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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전 전 탈북한 30대가 “남한 생활이 힘들다”며 버스를 훔쳐 통일대교를 건너려다가 붙잡혔다.경기북부경찰청 안보수사2대는 절도 혐의로 체포된 탈북민 A 씨를 파주경찰서에서 인계받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1일 오전 1시경 파주 문산읍의 한 주유소 겸 차고지에서 마을버스를 훔쳐 통일대교 남단까지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통일대교 남단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초병의 제지를 무시하고 버스를 몰아 다리로 진입했다. 이후 중간 바리케이트는 피했지만, 통일대교 끝 쪽에 있는 검문소 앞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으며 멈춰섰다.경찰은 A 씨를 절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한 생활이 힘들어 북한으로 돌아가기 위해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0여년 전 탈북했으며, 최근까지 서울 신림동에서 거주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범행 동기 및 행위, 진술 등을 볼때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적용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 앞바다에서 낚시로 잡은 상어가 사람을 무는 사고가 벌어졌다. 부상자는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27일 부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0분경 부산 북형제도 동쪽 8.3km 해상에서 낚싯배 선원(60대)이 상어에게 오른쪽 발등과 손가락 등을 물렸다.낚시에 걸린 이 상어는 몸길이가 약 90cm에 이른다. 어종은 청상아리로 추정된다. 어선 사무장이 낚시승객이 잡은 어획물을 확인하던 중에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장은 119구급대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사고가 발생한 낚싯배는 9.77t급으로, 선원 2명·승객 1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축구팬들이 대한축구협회를 추궁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산갑)을 향해 “큰소리 낼 자격이 있냐?”고 물었다. 대학생 딸 명의 11억 편법대출 의혹부터 해명하라는 지적이다. 26일 디시인사이드 해외축구겔러리는 성명문을 내고 “아무리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이라 할지라도 범죄 혐의를 받는 당사자가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여 규탄할 자격이 있는지, 팬들은 감히 묻지 아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최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회장, 이임생 이사, 홍명보 감독 등은 국민 앞에 사죄의 말이라도 했지만, 양문석 의원은 오늘 하루 동안 이렇다 할 입장도 내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정몽규 나가’라는 큼지막한 자막을 입힌 영상을 공개하며, 의정 활동을 홍보하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혈세로 월급을 받는 양문석 의원이 무책임한 행태로 일관하는 것은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남용하는 것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 만큼, 하루속히 국민 앞에 사과의 입장을 표명하는 등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앞서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 4부는 전날(25일) 양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사문서위조 및 행사, 공직선거법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 사기 범행에 가담한 양 의원의 배우자와 대출모집인 A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양 의원 등은 2021년 4월 서울 서초구 아파트 구입자금 명목으로 대부업체와 지인들로부터 차용한 돈을 상환할 목적으로 대학생 자녀가 정상적으로 사업을 하는 것처럼 속여 새마을금고로부터 기업운전자금 대출금 1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해 7월 A 씨를 통해 계좌내역, 거래명세서 등 대출금 사용내역에 관한 증빙서류를 위조하고 이를 새마을금고에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양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대상 현안 질의에서 자료요청에 제대로 응할 것으로 촉구하며 “특정인을 (감독으로)선발하기 위함이 아니었다는 것을 우리에게 증명해야 하는게 축구협회의 기본 아닌가. 아니었다고 선언하면 아닌거냐? 국민들이 바보냐? 자료요청에는 협조 못하면서 ‘당신들은 다 오해야. 잘못 알고 있어. 가짜뉴스에 노출돼 있는거야’라는 의미로 이야기 하는게 정상이냐?”고 따져 물었다. 양 의원은 자신의 국회 질의 영상에 ‘정몽규 나가’라는 제목을 달아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기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여성 2명이 사망했다. 한 명은 추락사했고, 다른 한 명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2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12분경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 A 씨가 지상으로 추락해 숨졌다.“사람이 떨어진 것 같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의 주거지 내부에서 또다른 50대 여성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두 사람은 지인 관계로 추정된다. 경찰은 두 사람이 함께 아파트로 들어간 뒤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결과 제3자 개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주거지 내부에서 흉기가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김정은 실정(失政) 평가와 북한 체제 변화 전망’을 주제로 4차 NK포럼을 연다.이번 NK포럼은 27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다.1세션은 김영수 북한연구소 소장이 사회를 맡아 ‘김정은 실정 평가’를 주제로 진행한다. 지난해 말 탈북한 이일규 전 주(駐)쿠바 북한대사관 참사와 박형중 통일연구원 초청연구위원, 곽길섭 원코리아센터 대표가 발표를 맡는다.이승현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지역전략연구실장이 토론에 참여한다.2세션은 김병연 서울대 석좌교수가 진행한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와 이재현 아산 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북한 체제 변화 전망’을 주제로 발언한다.동용승 굿파머스 사무총장, 임송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주형민 고려대 교수가 토론한다.국가안보전략원구원은 2016년부터 북한정세 분석 및 바람직한 통일·안보정책 방향 모색을 위해 NK포럼을 개최해 왔다.포럼은 국가안보전략원구원(INSS)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인도에서 원숭이 무리가 성폭행 위기에 빠진 6세 소녀를 구해냈다. 23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은 지난 21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바그파트에서 벌어진 기이한 일을 소개했다.당시 한 남성이 집 밖에서 놀고 있는 소녀를 유인해 좁은 골목길로 걸어갔다. 이 남자는 사람이 살지 않은 폐가로 들어가 소녀의 옷을 벗기고 성폭행을 시도했다.소녀가 놀라 비명을 지르자 근처에 있던 원숭이들이 공격적으로 남성에게 달려들었다.놀란 남성은 소녀를 남겨두고 현장에서 도망쳤다.집으로 돌아간 소녀는 가족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다. 소녀는 “그 남자가 저항하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원숭이들이 위기에서 구해 줬다”는 내용을 설명했다. 인근 CCTV를 확인한 결과 남자가 좁은 골목에서 소녀를 끌고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소녀가 건물로 들어가지 않으려고 망설이자 손목을 잡아 끄는 모습도 담겨있었다.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재 이 남성을 추적 중이다. 경찰은 남성의 신원을 특정했다.아버지는 “원숭이들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내 딸은 지금쯤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경찰 관계자는 “우리는 원숭이와 관련된 사건에 대해 들었으며,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마약을 투약한 20대 남성이 아버지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24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14분경 원미구 원미동의 한 빌라에서 “아들이 마약을 한 것처럼, 정신상태가 이상해 보인다”는 60대 아버지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20대 남성 A 씨를 발견, 마약 투약 정황을 확인하고 긴급 체포했다.A 씨는 경찰의 간이 시약검사에서 마약 투약 ‘양성’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A 씨는 밖에서 마약을 투약한 뒤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집에서 마약이나 주사기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 씨가 어떻게, 몇차례나 마약을 투약했는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중국 간 패권 경쟁,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국제사회의 안보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반도의 안보 도전과 대처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학술회의가 25일 오전 9시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다. ‘한미동맹 100주년 준비’를 주제로 개최하는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한미안보연구회(회장 김병관)와 동아일보 부설 화정평화재단(이사장 현인택)이 공동 주최한다. 한미안보연구회 미국 측 회장인 버나드 샴포 미국 예비역 중장, 데이비스 맥스웰 아태전략센터(CAPS) 부회장,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미국기업연구소 석좌연구원, 밥 콜린스 북한인권위원회(HRNK) 이사,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예비역 대장),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 이경석 인천대학교 교수 등 한미 양국의 군사 안보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북-러 밀착과 북핵·미사일 위협으로 불안해지는 한반도 안보를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한 정책적 대안도 모색한다.김용현 국방부장관이 오찬사를 통해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국제공항에서 배 안에 마약을 대량 숨겨 입국장에 들어가던 운반책이 붙잡혔다. 23일(현지 시각) 남아공 경찰 인스타그램과 뉴스24 등에 따르면, 남아공 경찰은 전날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에서 나미비아 국적의 30세 여성을 체포했다. 여성의 몸 안을 엑스레이로 촬영한 결과 코카인 캡슐 68개가 들어있었다. 남아공 경찰청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마약 캡슐은 여성의 몸 안을 가득 메우고 있다. 이 여성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출발했다. 사전 첩보를 받은 남아공 경찰은 세관 및 이민국 직원들을 동원해 여성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이어 여성이 이민국을 통과하는 순간 즉각 체포했다.여성은 곧바로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몸에서 캡슐을 빼내는 작업을 벌였다. 현재 이 여성은 구치소에 구금돼 있으며, 25일 마약 소지 혐의로 켐튼 공원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여성은 2개월 동안 OR탐보 국제공항에서 체포된 10번째 마약 운반범이다. 이 기간에 압수된 마약은 1300만랜드(약 10억원)어치다.마약을 몸속에 숨겨 밀수하는 운반책을 ‘보디 패커’라고 부른다. 비닐봉지나 캡슐 등에 마약을 넣은 뒤 통째로 삼켜 운반하는 방식인데, 물질이 체내에서 터질 경우 급사할 수 있다. 지난달 볼리비아에서 한 여성이 체내에 마약 캡슐 24개를 숨겨 브라질로 가던 중 일부가 배 안에서 터져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한 필리핀 가사도우미 2명이 추석 연휴 기간에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파악됐다.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 역삼동의 숙소에서 필리핀 가사관리사 두 명이 짐을 챙겨 나간 뒤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한 명은 휴대폰을 숙소에 두고 이탈했고, 나머지 한 명은 핸드폰을 가지고 갔으나 전원이 꺼져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관리 업체는 지난 18일 10명 단위의 가사관리사 그룹장으로부터 2명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았으며,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 이튿날인 19일 서울시와 고용노동부에 알렸다.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은 지난달 6일 고용허가제(E-9 비자)를 통해 입국한 후 9월 2일까지 한 달여간 교육을 받았다. 3일부터는 일반 가정에 출근해 일을 시작했다.비숙련 근로자(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이 5영업일 이상 무단결근하거나 소재를 알 수 없는 경우 사업자는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으면 불법체류자로 분류된다. 시는 추가 이탈 방지를 위해 19일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에게 개별 서한문을 발송하고, 필리핀 대사관에 이탈사실을 전달했다.정확한 이탈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열악한 근로 여건 등이 배경으로 제기됐다. 교육 수당이 제 제때 지급되지 않은 데다, 이달 근로분을 다음 달에 받는 방식이라 실수령액이 적어 생활고 등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북 영덕에서 사람의 신체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2일 영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50분경 영덕군 영덕읍 대부리 한 야산에서 사람의 대퇴부 등으로 추정되는 뼈 일부가 발견됐다.뼈와 함께 바지와 신발도 발견됐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에 있던 뼛조각 등을 수거해 국립수사과학원에 DNA 검사를 의뢰했다.이 뼈는 1년 전 실종된 50대 A 씨의 유골로 추정됐다. 발견된 장소는 A 씨가 실종 신고된 곳 인근이다.경찰은 “바지와 신발이 A 씨의 것으로 보인다”는 가족의 진술을 받았다.A 씨는 지난해 9월18일 오전 10시51분경 대부리의 야산에서 실종됐다.경찰은 나머지 유골에 대한 수색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신발 등이 실종된 동생의 것으로 보인다는 친형의 진술을 확보했지만, 훼손 상태가 심해 DNA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신원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러시아에서 출산율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 보건 장관이 직장에서 휴식시간에 아이를 가지라고 말해 파장이 일고 있다.러시아 프리모리스키 지방 보건 장관인 예브게니 셰스토팔로프 박사는 최근 현지 매체인 페더럴프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사람과 경제를 만드는 사람으로 사회를 나눌 수는 없다”며 “일이 자녀 출산을 거부하는 이유가 아니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셰스토팔로프 장관은 직장 일이 바빠 아이를 못 가진다는 것은 타당한 이유가 아니라 ‘변명’이라며 “인생이 너무 빨리 지나가기 때문에 쉬는 시간에도 아이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기자가 ‘12~14시간 일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아기를 언제 만드느냐?’고 묻자 셰스팔로프 박사는 “쉬는 시간에”라고 답했다.이는 러시아 정부가 국민들에게 더 많은 아이를 낳도록 장려하기 위해 내놓은 여러 해법 중 하나라고 영국 메트로 등 외신은 전했다.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18~40세 여성들에게 ‘생식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해 무료 임신 가능 여부 검진을 받으라는 통보를 내렸다. 또 지역 주지사는 출산율에 대해 보고해야한다. 기업의 고용주는 직장의 여성들이 아이를 낳도록 장려하고 있다. 한 지방도시에서는 24세 미만 여성이 첫 아이를 낳을 경우 한국 돈으로 약 1500만원을 주고 있다. 임신중절(낙태)을 까다롭게 하고 이혼 비용을 높이는 등의 방식도 추진 중이다.폭스뉴스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열린 유라시아 여성 포럼에서 직장에서 여성의 역할을 장려하면서도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거듭 강조했다.러시아의 출산율은 여성 1인당 약 1.5명으로, 안정적인 인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2.1명보다 훨씬 낮은 상황이다.우크라이나와 전쟁 이후 러시아에서는 100만명 이상이 다른 나라로 떠났다. 이 중 대부분이 젊은 사람들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난해 폐원한 경남 김해시 부경동물원에서 외국인 사육사가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0일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주인 지난 11일 낮 12시 45분경 부경동물원 사자 사육장 바닥에서 러시아 국적의 사육사 A 씨(67)가 숨진 채 발견됐다.폐업한 동물원 놀이기구를 중고로 구매하기 위해 동물원을 찾은 이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동물원은 동물학대와 부실운영 논란 끝에 지난해 8월 폐원했다. 동물도 없었고 상주하는 근로자도 없었다. 일명 ‘갈비뼈 사자‘라고 불린 ‘바람이’가 살다가 떠난 곳이기도 하다. A 씨는 동물원이 폐원한 후 이곳에서 혼자 생활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사자 사육장에서는 A 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옷가지와 냄비 등 생활집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A 씨가 숨진 지 한 달 가량이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지만 뚜렷한 사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부검에서 호흡기 질환 흔적이 보였지만 사망과의 인과관계는 불확실하다는 소견이 나왔다.경찰은 독극물이나 마약 투약 등을 확인하기 위한 약물 감정을 국과수에 의뢰했다.약물 검사에서도 특이 사항이 없으면 일반 변사 처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러시아 대사관 측에 A 씨의 사망을 통보하고 러시아에 있는 유족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중국에서 이혼 인구가 급증하면서 결혼사진을 전문적으로 없애주는 분쇄 사업이 등장했다.18일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은 중국 베이징 인근에 생긴 파쇄 전문 업체에 대해 소개했다. CNN은 “중국 커플들이 결혼사진을 파쇄하는 데 돈을 쓰는 이유를 알아보자”며 과정을 영상으로 소개했다.이 업체 운영자 류웨이는 자신을 ‘러브스토리 영안실 운영자’라고 부른다. 그는 자신의 작업장에 대해 “수명을 다한 사진을 화장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베이징의 국유 제약회사에 다니던 류웨이는 2022년 직장을 그만둔 후 개인 정보를 전문적으로 파쇄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초 그가 ‘블루 오션’ 시장을 잡기 전까지는 그다지 수익성이 좋은 사업은 아니었다. 그러다 결혼사진을 없애고 싶어 하는 도시인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중국에서는 결혼할 때 많은 돈을 들여 웨딩사진을 찍는 게 흔한데, 이혼하고 나면 사람 키만 한 결혼 액자가 골칫덩이로 전락한다. 쓰레기 분류 규칙이 엄격한 도시에서는 이런 사진을 버리는 것이 어렵고, 프라이버시도 문제가 된다. 게다가 중국에는 살아있는 사람의 사진을 태우는 것을 불운으로 여기는 미신도 있다.중국의 이혼 건수는 2016부터 2020년까지 연간 400만 건을 넘어서는 등 높은 이혼율을 기록하고 있다.이 점을 류웨이는 ‘블루 오션’으로 전망했다. 류웨이는 틱톡 중국 버전인 더우인 홍보영상에서 “그냥 사진을 보내주세요. 그러면 우리가 마치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완전히 사라지게 해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다.현재 사진 파괴는 류웨이 사업의 95% 이상을 차지하며, 이 중 80%는 웨딩사진이다.의뢰품이 담긴 택배를 받으면 직원들은 물건의 개수와 무게를 측정하고 가격을 결정한다. 상자에는 웨딩사진 외에도 침구, 수건 등의 살림도 함께 들어있는 경우도 있다.작업자들은 먼저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얼굴을 비롯해 문신이나 피어싱 등 특정할 수 있는 부분에 스프레이를 뿌린다. 일부 고객은 원하는 스프레이 색상을 지정하거나 ‘부정을 막겠다’는 의미로 특정 무늬를 그릴 것을 요청한다.이후 사진은 대형 파쇄기에 넣어 분쇄한다. 분쇄기를 통과할 수 없는 물건은 쇠망치로 완전히 깨부순다. 이렇게 나온 폐기물은 친환경 에너지 시설로 보낸다.류웨이는 전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 경쾌한 음악을 입힌 후 고객에게 보낸다. 비용은 적게는 장당 10위안(약 1800원)에서 많게는 100위안(약 1만 8000원)이 넘는다.류웨이는 아크릴, 유리, 나무, 금속과 같은 내구성 있는 소재를 집에서는 처리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액자 위에서 밟거나 뛰어오르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더우인에서 1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일부 고객은 이런 분쇄 과정을 보면서 감정적인 치유를 받는다고 한다.류웨인의 고객 중 80%는 여성이며, 중국 전역에서 사진을 보내온다. 그는 사유를 캐묻지 않지만, 일부 고객들은 1시간 이상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기도 한다.류웨이는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믿었던 어떤 물건들은 인생의 다른 단계에서 애물단지로 변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염민섭)이 9월 19일부터 10월 18일까지 약 한 달 간 건강정보 고속도로에 데이터 제공기관으로 새롭게 참여하는 상급종합병원 16개소를 순회하며 개통식을 연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추진하는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여러 의료기관이 보유 중인 환자의 진료기록을 환자 본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형식으로 제공하고, 본인 동의를 기반으로 원하는 곳에 선택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하는 의료 마이데이터 중계 플랫폼이다. 지난해 9월 본 가동 이후 총 860개 의료기관이 의료데이터 제공에 참여했으며, 1차 확산사업(2023.9월~2024.8월)을 통해 16개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144개 의료기관이 추가 참여했다.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1차 확산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사업에 참여한 16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순차적으로 건강정보 고속도로 개통식을 연다고 밝혔다. 개통식 당일에는 해당병원에서 건강정보 고속도로 홍보부스도 운영한다.첫 개통식은 19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드림라운지에서 열렸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이날 개통식에서 송정한 병원장에게 건강정보 고속도로 의료데이터 제공기관 참여를 기념하는 현판을 증정했다. 두 기관은 본관 1층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환자 및 내방객에게 ‘나의건강기록’ 앱을 통한 건강정보 고속도로 활용 방법을 알렸다. 홍보부스를 방문한 사람들은 건강정보 고속도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나의건강기록 앱을 설치해 사용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에 관한 설문조사도 했다. 설문조사 결과는 추후 앱 사용자경험 개선과 기능 고도화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설문에 참여한 사람에게는 USB보조배터리 또는 텀블러 등 답례품도 증정한다.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은 “건강정보 고속도로 데이터 제공기관 참여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은 앱을 통해 과거 진료기록을 공유, 전송할 수 있어 효과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지속적인 확산을 통해 내년에는 전국의 모든 상급종합병원에 있는 본인 의료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국민 개개인이 예방적 건강관리를 실천하는데 실질적인 도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가수 아이유가 자신의 공연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 주민들에게 쓰레기봉투를 선물하며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등에 따르면, 아이유는 약 3700세대가 살고 있는 인근 아파트 단지에 종량제 봉투를 선물했다.주민 일부는 온라인커뮤니티에 인증 사진을 올렸다. 아이유가 준 봉투에는 ‘2024년 9월 21일~22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콘서트가 진행됩니다. 주민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선물은 문고리에 걸려있었다고 한다. 한 주민은 “월드컵경기장 근처 아파트 사는데, 운동하러 나가는데 문고리에 걸려있었다. 지은양 감사합니다! 마침 종량제 봉투 필요했는데”라고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아이유는 21일과 2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HEREH 월드 투어 콘서트 앙코르 : 더 위닝’(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 : THE WINNING) 공연을 연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한국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와 관련해 페트로 파벨 체코 대통령은 “한국의 제안이 모든 평가 기준에서 가장 우수하며 한국과의 협력이 다른 유럽국가들, 특히 중앙과 동유럽 국가들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제안에서 우리가 찾고 있는 최고의 보증 수준을 발견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파벨 대통령은 19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현지 시간 19일 낮 12시 30분) 가진 국제방송 아리랑TV와의 단독 특별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파벨 대통령은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의 법적 분쟁에 대해서는 “한국과의 협력이 두코바니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들, 특히 중앙 및 동유럽 국가들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믿고 있다. 한국 원자로는 안전성뿐만 아니라 계약 날짜와 비용 측면에서도 매우 신뢰할 수 있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윤 대통령께 추천해 드리고 싶은 체코의 경험으로 체코의 다양한 소규모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수제 맥주를 꼭 맛보셨으면 좋겠다며 “프라하에 오신다면 찰스 다리에서 성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시거나, 스트라호프 수도원 도서관을 방문해 유럽 문화의 보석 중 하나인 그곳을 둘러보시는 것도 추천드린다”고 말했다.아리랑TV는 20~21일 7회에 걸쳐 체코 대통령과의 단독 특별대담을 특집 편성해 방송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광역버스에서 한 승객이 앞 좌석에 발을 올리고 가는 모습이 공분을 샀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경기도 광역버스의 매너 없는 진상’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은 다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됐다.사진에서 문제의 남성은 신발을 벗고 앞 좌석 머리 받침대에 양발을 올리고 있다. 양말은 구멍 난 상태다. 이 남성은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는데, 제보자는 “귀에 이어폰을 꼽지도 않고 영상 소리를 크게 틀어 놓았다”고 주장했다.누리꾼들은 “안전 벨트도 안해서 급정거라도 하면 위험해 보인다”, “앞 좌석 승객은 무슨 죄냐?, “사진만 봐도 냄새 나는 것 같다”, “공공장소에서는 예의 좀 지키자”며 질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탈리아 국내선에서 여성 승무원이 승객들이 보는 앞에서 갑자기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18일 뉴욕 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4일 이탈리아 나폴리 남동쪽에 있는 레조 칼라브리아 공항에서 벌어졌다. 당시 이탈리아항공(ITA) 여객기가 로마로 가기 위해 이륙을 준비하는 중에 베테랑 승무원인 브리엘라 카리오(57·여)가 몸이 좋지 않다고 했다.하지만 카리오는 남편과 아이들이 있는 로마의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의료지원을 거부한 채 비행을 그대로 하기로 결정했다.불과 몇 분만에 카리오의 상태는 급격히 악화됐고 결국 쓰러졌다. 모든 일은 여행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일어났다.신고를 받은 구급대원들이 비행기에 탑승해 카리오를 살리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사망했다.ITA 항공편 출발은 저녁까지 연기됐고, 이로 인해 다른 항공편도 지연됐다.카리오의 사망 원인은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보고됐다. 카리오는 세 아들을 둔 기혼 여성이었다. 그는 로마 외곽 사바우디아에 살았다.사바우디아 시장은 “나는 카리오를 알고 있었다. 그녀는 항상 밝게 웃는 친절한 여성이었다”며 “행정부와 커뮤니티를 대신해 그녀의 남편과 사랑하는 세 자녀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중국 광저우에서 등교 중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일본인 초등학생(10)이 끝내 숨졌다.19일 일본 민영 TBS,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기지마 요시코(貴島善子) 광저우 일본총영사는 피습당한 초등학생이 이날 오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기지마 총영사는 “매우 슬픈 일이다. 유족을 생각하면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애도했다.앞서 전날 광둥성 선전시에서 일본인 학교로 등교하던 남자 초등학생이 40대 남성의 흉기 공격을 받았다. 사건 현장은 학교에서 약 200m 떨어진 인도였다.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동기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1931년 일제가 만주 침략 전쟁을 개시한 만주사변(9·18사변) 93주년 당일이다.이날 아침부터 중국 국영방송 CCTV는 만주사변과 일본군 침략에 대한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었다. 랴오닝성의 14개 도시 등 중국 각지에서는 이날 오전 사이렌을 울렸고, 거리를 달리는 승용차들이 함께 클락션을 울렸다.선전시는 중국의 과학기술 산업 중심 도시 중 하나로, 이곳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이 많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