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설

이설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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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설 기자입니다.

snow@donga.com

취재분야

2025-02-12~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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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긴급조치 선포 ‘초강수’…끌려가는 시위대 영상에 대중 분노↑

    태국 정부가 ‘사회적 금기’로 통하는 왕실 개혁을 요구하는 반(反)정부 시위가 거세지자 5인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 긴급조치를 선포했다. 정부의 초강수 조치에도 시위대는 시위 강행 의지를 밝히고 있어 자칫 유혈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태국에선 반정부 시위로 1973년과 2010년 각각 46명과 90명 이상이 사망한 바 있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이날 오전 4시 “불법 시위를 조직하고, 선동하고, 시행하는 세력이 있다. 평화와 질서 유지가 필요하다”며 긴급조치를 발표했다. 긴급조치에는 5인 이상의 집회 금지, 국가 안보 질서를 해치는 온·오프라인 정보 유포 금지 등이 포함됐다. 긴급조치는 ‘시민혁명 기념일’인 14일 수천 명의 시위대가 경찰 바리게이트를 뚫고 정부청사로 행진하는 등 분위기가 격화된 가운데 나왔다. 이날 일부 시위대는 밤샘 시위를 펼쳤고, 왕비와 왕자가 탑승한 차량 행렬을 막아서며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CNN은 시위대가 왕실 차량을 막아선 행동이 긴급조치 발표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태국 경찰은 긴급조치 발표 직후 정부청사 밖의 시위대를 해산하고 핵심 지도자 3명을 포함한 20여 명을 체포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시위 지도자들이 경찰에 끌려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대중의 분노가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 2월 퓨처포워드당(FFP) 해산을 계기로 시작된 반정부 시위는 6월 ‘망명 민주화 운동가의 실종 배후에 정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지난달 19일에는 3만 명이 집회에 참여해 2014년 발생한 군사 쿠테타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들은 2014년 집권한 쁘라윳 짠오차 총리 퇴진, 정치적 탄압 중단, 의회 해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왕의 권력 제한과 왕실 예산의 투명한 집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은 즉위 이후 법령을 개정해 왕실 재산을 국왕에 귀속시켜 국민들의 왕실 개혁 요구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도 나온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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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N “美 연방검찰, 3년 넘게 ‘트럼프 선거자금’ 해외 계좌 추적”

    미국 연방검찰이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보이는 해외계좌를 3년 여간 비밀리에 추적해왔다고 CNN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연방검찰이 3년 넘게 이집트 국영은행 등을 통해 수백만 달러가 트럼프 대통령의 캠프로 흘러들어갔는지 여부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이집트 국영은행에서 흘러들어온 자금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 막판에 1000만 달러 규모의 선거 비용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정보를 토대로 시작됐다. 하지만 이집트 국영은행과 트럼프 대통령 측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해 무혐의로 종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법무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CNN에 “검찰의 권고를 받아들여 7월 수사를 종결시켰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미 연방검찰이 이집트 은행과 트럼프 선거캠프 간 금융거래를 입증할 구체적 증거를 가지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수사 종결 뒤에도 소환장을 발부할 수 있을 정도의 정보는 갖췄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제이슨 밀러 트럼프 캠페인 상임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집트에서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 밝혔다. 이집트 대통령실의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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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스 머리위 2분간 앉은 파리… 바이든은 파리채 사진 올려

    “저거 진짜 파리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간의 TV토론이 한창 진행되고 있던 7일 밤, 갑자기 ‘파리’가 화제에 올랐다. 열변을 토하고 있는 펜스 부통령의 머리 위에 파리 한 마리가 날아와 앉은 것. 눈처럼 하얀 펜스 부통령의 백발 위에 앉은 까만 파리는 선명한 색의 대조를 이루며 눈길을 끌었다. 파리는 무려 2분 3초 동안 검은색 점처럼 그의 머리 위에 붙어 있었다. 토론에 집중하는 펜스 부통령의 심각한 표정과 묘한 대조를 이뤘다. 예상치 못한 희한한 장면에 소셜미디어에서는 “파리가 이날의 진정한 주인공” “오늘 토론 최고의 장면”이라는 등의 웃음 섞인 평가가 쏟아졌다. “파리는 이렇게 잡는 것”이라며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인터뷰 도중 날아온 파리를 잡는 영상을 올린 사람들도 있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파리채를 들고 있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이 캠페인이 계속 날(fly) 수 있도록 5달러를 기부해 달라”고 썼다. 파리 해프닝을 발 빠르게 이용해 선거자금 모금에 활용한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랜드 폴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딥스테이트(숨은 권력집단)가 부통령에게 도청장치를 심었다”라는 농담을 적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20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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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00억 추정 마오쩌둥 친필 7만원에 판 도둑들

    최소 3400억 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마오쩌둥(毛澤東)의 친필 족자를 불과 500홍콩달러(약 7만5000원)에 팔아넘긴 어리석은 홍콩 도둑과 이를 사들인 장물아비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홍콩 경찰이 유명 수집가 푸춘샤오(符春曉) 씨의 아파트에 침입해 마오의 족자 등 각종 서예 작품, 옛날 중국 우표 등 50억 홍콩달러(약 7440억 원)의 골동품을 훔쳐간 도둑 3명 중 1명, 이를 사들인 장물아비 1명, 도둑들의 도주를 도와준 1명 등 총 3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도둑들은 지난달 10일 범행을 저질렀으며 나머지 2명의 행방은 아직 묘연한 상태다. 도난품 중 가장 비싼 물품은 마오가 직접 쓴 ‘홍군 제4사령부 정치부 포고’란 족자다. 길이가 약 2.8m에 달한다. 푸 씨는 이 족자의 가치가 23억 홍콩달러(약 3423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오 외에도 주더(朱德), 천이(陳毅) 등 중국 공산당 초기 지도자의 도장이 나란히 찍혀 값이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몰랐던 도둑들과 장물아비는 이 족자의 보관이 어렵다며 반으로 잘랐다. 특히 장물아비가 “족자가 진짜일 리 없다. 모조품이 확실하니 편의성을 위해 반으로 자르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래전부터 마오의 물건을 수집했던 푸 씨는 도난 사건 직후부터 큰 충격을 받아 입원 치료까지 받았다. 마오의 족자가 훼손됐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그는 “가슴이 찢어진다”는 소감을 밝혔다.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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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기 퇴원’ 트럼프, 이번엔 “코로나, 독감보다 덜 치명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험이 독감과 비교해 낮다고 주장하는 트윗을 올렸다.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그는 의료진과 참모들의 만류에도 5일 조기 퇴원을 강행해 백악관 직원을 위험에 빠트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독감 시즌이 다가온다! 매년 많은 사람이, 때로 10만 명 이상이 백신에도 불구하고 독감으로 사망한다”고 썼다. 그는 “우리 나라를 폐쇄할 것인가? 아니다. 우리는 그것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웠다, 우리가 코비드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것처럼,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훨씬 덜 치명적”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백악관으로 복귀하자마자 방역 지침을 어기고 마스크를 벗은 채 등장했다. 트윗을 통해서도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말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런 그의 태도에 언론은 비판 일색이다. AP통신은 “코로나19는 계절성 독감보다 특히 노령층에서 더 강력한 살인자임이 이미 입증됐다.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바이러스의 위협을 억제하려는 시도로 비난을 불렀다”고 비판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대통령이 독감 사망자 수치를 부풀렸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매년 평균 3만6000명 이하의 미국인이 독감으로 숨졌다”고 가세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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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SJ “트럼프 1차 양성 판정 받고도 은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검사를 통해 1차로 양성 판정을 받고도 이를 숨겼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과 관련된 사실을 숨기는 데 급급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 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일 실시한 신속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에도 2차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1일 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의 확진 사실을 언급하며 “나도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 검사 결과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신속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상황이었지만 이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2일 오전 1시경에야 트위터를 통해 자신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확진 사실을 공개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신속검사가 PCR 검사보다 정확성이 떨어지지만 결과가 뒤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진에게 신속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말라’며 관련 내용을 극비에 부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치러진 첫 대선 후보 TV토론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감염 사실을 알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오전 ‘대통령의 치료에 앞으로 48시간이 관건’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보좌관에게 전화를 걸어 “어떤 ×이 그런 얘기를 했느냐”며 욕설을 했다고 WSJ는 전했다. 이후 발언자는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밝혀졌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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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SJ “트럼프, 1차 양성 판정 알고도 쉬쉬”…확진 은폐 정황 드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74)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 사실을 한동안 숨겼다는 보도가 나와 비판 여론이 거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4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2차 검사를 기다리는 동안 이를 은폐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폭스뉴스 인터뷰 전 코로나19 신속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당시 그는 인터뷰에서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의 확진 소식을 언급하면서 자신도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신속 검사보다 정확도가 높은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오자 다음날인 2일 오전 1시 경 트위터를 통해 자신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확진 사실을 알렸다. 미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신속 검사가 코 속 깊은 곳에서 표본을 채취하는 PCR 검사보다 정확성이 떨어지지만 결과가 뒤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 사실을 은폐하려던 정황도 확인됐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참모진에게 지시했다. 빌 스테피언 선거대책본부장도 힉스 보좌관의 확진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을 정도로 코로나19 관련 사항은 극비였다고 한다. 하지만 1일 힉스 보좌관의 감염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대통령의 확진 사실이 공개됐다. 다만 지난달 29일 치러진 첫 대선 TV토론회 전에 감염 사실을 알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았으며, 첫 번째 양성 판정은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서 돌아온 직후였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힉스 보좌관의 감염이 확인된 1일 오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 참석했다. 이에 당시 모금 행사 참석자들의 집단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은 참석자 모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잘 지켜졌다고 강조했지만, 참석자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ABC방송은 뉴저지주 보건당국이 이 행사에 참석한 200여 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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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치의 “상태 호전” 비서실장 “매우 우려”… 트럼프 병세 혼란 가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확한 병세를 놓고 주치의 숀 콘리 박사(40)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61)이 엇갈린 발언을 내놔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대통령이 월터 리드 군 병원 입원 전 산소호흡기를 착용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매우 우려할 만한 상태에 처했다는 보도도 잇따랐다. 민감한 시기에 백악관에서 혼선이 빚어진다는 것 자체가 그의 상황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오전(현지 시간) 콘리 박사는 브리핑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대통령은 열이 없는 상태”라며 상태를 낙관했다. 이 회견 직후 메도스 실장은 “지난 24시간 동안 대통령의 건강은 매우 우려되는 상태였다”며 정반대 발언을 했다. 이어 “대통령이 적어도 며칠은 병원에 더 머물 것이다. 완전히 회복될지가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대통령이 2일 백악관에서 호흡에 문제가 있었고 혈중 산소 수치가 떨어져 의료진이 산소호흡기를 제공했다. 대통령을 병원으로 옮긴 것은 더 좋은 장비로 검사를 하고 문제 발생 시 더 신속하게 치료받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메도스 실장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AP통신은 “핵심 참모인 비서실장과 주치의가 상반된 언급을 한다는 것 자체가 대통령의 상황이 심각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백악관에 대한 신뢰를 깨뜨릴 수 있다. 11월 3일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국민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집권 공화당의 4선 하원의원 출신인 메도스 실장은 지난해 대통령의 탄핵 정국 당시 하원에서 대통령 엄호에 나섰으며 올해 3월 백악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골의학(뼈와 근육조직을 물리적으로 제자리에 넣는 일을 강조하는 의학·osteopathic medicine)을 전공한 콘리 박사는 해군의료센터에서 근무하다 2018년 백악관에 합류했다. 바이러스·면역학 전문가가 아닌데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이 코로나19에도 좋다’고 주장해 논란을 불렀다. 대통령의 코로나19 진단 시점도 논란이다. 콘리 박사는 3일 오전 “대통령이 양성 판정을 받은 지 72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즉 지난달 30일 오전 확진 사실을 알았다는 의미다. ‘확진 판정을 받고도 이틀 이상 대외 활동을 강행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보도자료를 내고 “진단 3일 차에 접어든다는 의미로 한 말”이라며 “대통령의 첫 진단은 1일 저녁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식품의약국(FDA)이 치료제 사용을 승인한 ‘렘데시비르’의 2회분 접종을 마쳤다. 또 임상 3상 단계인 미 제약사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 ‘REGN-COV2’, 비타민D, 멜라토닌, 아스피린 등도 처방받았다. 폐 초음파, 심장·신장·간 검사 등도 계속 받고 있다. 콘리 박사는 자신 외에 의사 6명, 간호사 5명, 약사 1명이 대통령을 돌보고 있으며 의사 중 3명은 폐, 2명은 감염병 전문의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74세 고령인 데다 비만이어서 완치되더라도 코로나19 합병증을 겪을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해 건강검사에서 그는 키 192cm, 몸무게 110.6kg, 신체질량지수(BMI) 30.5로 ‘경도 비만’ 판정을 받았다. 당시 콘리 박사는 대통령에게 몸무게 감량을 권고했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오후 6시 50분 트위터에 약 4분짜리 동영상을 올려 건재를 과시했다. 그는 “곧 돌아갈 것(I’ll be back)이며 내가 받고 있는 치료가 기적 같다”고 강조했다. 다소 초췌한 모습이었지만 병세가 완연하지는 않았다. 동영상을 통해 자신의 부재, 참모들의 난맥상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대선에서 막판 뒤집기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의 동영상 공개 직후 콘리 박사는 백악관 대변인에게 보낸 문서에서 “대통령이 합병증이 없는 상태로 두 번째 렘데시비르 투약을 마쳤다. 위기에서 벗어난 건 아니지만 조심스레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도스 실장 또한 로이터통신에 “대통령의 상태가 좋다. 의료진이 그의 바이털 사인에 만족하고 있다”며 발언 수위를 조절했다. NYT는 대통령이 메도스의 최초 발언에 화를 냈으며 이것이 수위 조절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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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단 한숨 돌린 틱톡… 美법원, 다운로드 금지령에 제동

    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동영상 공유 서비스 ‘틱톡’의 다운로드 금지 행정명령에 일단 제동을 걸었다. 그러나 법원은 11월 12일로 예정된 ‘미국 내 틱톡 사용 전면 금지’ 요청을 막아달라는 틱톡의 요청은 일단 기각해 향후 재판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27일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칼 니컬스 워싱턴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요청한 틱톡 다운로드 금지 행정명령의 효력을 중단시켜 달라’는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다음 날 0시부터로 예정됐던 행정명령 발효를 몇 시간 앞두고 나온 결정이다. 이로써 본안 심리가 끝날 때까지 미국 내 사용자들은 틱톡을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됐다. 본안 심리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니컬스 판사는 미국 내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한 상무부 조치를 막아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WSJ는 “법원이 최종적으로 정부의 편을 들어 틱톡 금지 명령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트댄스는 미국에 ‘틱톡 글로벌’이라는 신규 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오라클, 월마트와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법원이 전면 사용 금지를 허용할 수 있는 듯한 입장을 취하면서 매각 협상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미 법무부는 25일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미국 내 앱스토어에서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을 다운로드하는 것을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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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법원, 틱톡 다운로드 금지령 제동…트럼프와 잇단 엇박자

    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동영상 공유 서비스 ‘틱톡’의 다운로드 금지 행정명령에 일단 제동을 걸었다. 그러나 법원은 11월 12일로 예정된 ‘미국 내 틱톡 사용 전면금지’ 요청을 막아달라는 틱톡의 요청은 일단 기각해 향후 재판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27일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칼 니콜스 워싱턴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요청한 틱톡 다운로드 금지 행정명령의 효력을 중단시켜 달라’는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날 자정부터로 예정됐던 행정명령 발효를 몇 시간 앞두고 나온 결정이다. 이로써 본안 심리가 끝날 때까지 미국 내 사용자들은 틱톡을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됐다. 본안 심리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니콜스 판사는 미국 내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한 상무부 조치를 막아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WSJ는 “법원이 최종적으로 정부의 편을 들어 틱톡 금지명령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트댄스는 미국에 ‘틱톡 글로벌’이라는 신규 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오라클·월마트와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법원이 전면 사용금지를 허용할 수 있는 듯한 입장을 취하면서 매각 협상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미 법무부는 25일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미국 내 앱스토어에서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 다운로드를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캘리포니아주 법원이 19일 미 정부의 위챗 사용 금지 행정명령의 효력을 중단시켜 달라는 위챗 사용자들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자 법무부가 항소한 것이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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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트럼프는 괴벨스-카스트로 같은 존재”

    미국 야당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사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나치 독일의 선전선동을 주도했던 요제프 괴벨스(1897∼1945) 및 쿠바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1926∼2016)에 비유하며 맹비난했다. 11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자신을 ‘사회주의자’로 공격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독재자’로 몰아붙여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바이든 후보는 26일 MSNBC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당신을 사회주의자로 몰아붙이는데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는 괴벨스 같은 존재다. 유권자에게 계속 거짓말을 반복해 이를 상식처럼 여기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은 백악관 앞의 인종차별 반대 평화시위를 군대를 동원해 억압했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아닌 피델 카스트로에 가까운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대선 불복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것을 두고도 “전형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방해 수법”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걱정 없다. 그는 떠날 것”이라며 자신의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바이든 후보는 29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제1차 TV토론회 결과도 낙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아들 헌터(50)의 중국 연루 의혹 등 개인적 부분에 공격을 퍼붓겠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는 태도를 드러냈다. 바이든 후보는 “사생활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사실에 대해 토론할 줄 모르고 외교와 국내 정책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고 꼬집었다. 두 사람은 각각 다음 달 15일과 22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테네시주 내슈빌 등 총 3차례의 TV토론을 갖는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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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트럼프, 거짓말 반복해 상식처럼 만들어”…나치 괴벨스에 비유

    미국 야당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나치 독일의 선전선동을 주도했던 요제프 괴벨스(1897~1945) 및 쿠바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1926~2016)에 비유하며 맹비난했다. 11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자신을 ‘사회주의자’로 공격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독재자’로 몰아붙여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바이든 후보는 26일 MSNBC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당신을 사회주의자로 몰아붙이는데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는 괴벨스 같은 존재다. 유권자에게 계속 거짓말을 반복해 이를 상식처럼 여기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은 백악관 앞의 인종차별 반대 평화시위를 군대를 동원해 억압했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수상이 아닌 피델 카스트로에 가까운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대선 불복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것을 두고도 “전형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방해 수법”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걱정 없다. 그는 떠날 것”이라며 자신의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바이든 후보는 29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제1차 TV토론회 결과도 낙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아들 헌터(50)의 중국 연루 의혹 등 개인적 부분에 공격을 퍼붓겠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는 태도를 드러냈다. 바이든 후보는 “사생활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사실에 대해 토론할 줄 모르고 외교와 국내정책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고 꼬집었다. 두 사람은 각각 다음달 15일과 22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테네시주 내슈빌 등 총 3차례의 TV토론을 갖는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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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감염 발생 ‘세균 배양접시’ 오명 크루즈 업계, 운항 재개 채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빈번히 발생해 ‘세균 배양접시’란 오명을 썼던 세계 크루즈 업계가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21일 미 정치매체 더힐은 국제크루즈선사협회(CLIA)가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객 전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해 운항 재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담 골드스타인 CLIA 회장은 검사 방식은 논의 중이며, 크루즈선 하선 장소 제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등 지침도 권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일본, 미국, 유럽 등을 운항했던 대형 크루즈선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면서 크루즈 업계는 파산 위기에 몰렸다. 1차 확산이 다소 진정된 올 6월 일부 소형 선박들이 운항을 재개했지만 2차 확산에 발목을 잡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대부분 주에서 9월 말까지 대형 크루즈선 운항을 금지하고 있고, 세계 각국도 비슷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수천 명을 해고하고 은행에서 거액을 대출해 간신히 파산을 면한 대형 크루즈 기업들은 자구책을 찾고 있다. 더힐은 로열캐러비안, 노르웨이건강선박패널 등 기업들이 CDC에 코비드 확산 방지책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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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코로나 사망자 2억명 추산”… 바이든, 또 말실수

    미국 야당 민주당의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78·사진)이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를 실제보다 1000배 많게 언급해 구설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74) 측은 29일부터 시작될 세 차례의 TV토론을 앞두고 바이든의 말실수를 집중 공격할 계획이어서 바이든 캠프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20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방역 대책을 비판하며 “내가 이 연설을 마칠 무렵 2억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미국인 사망자는 20만여 명이다. 앞서 바이든 후보는 미국인 사망자가 약 12만 명이던 6월에도 “1억2000만 명이 숨졌다”며 수치를 혼동했다. 공화당 측은 유튜브에 즉각 이날 실언을 담은 영상을 올려 공격했다. 친트럼프 성향의 폭스뉴스 역시 “많은 사람이 바이든의 기억력에 의문을 표한다. 11월 대선에서 이기더라도 대통령으로 복무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남겼다”고 비판했다. 숫자 이외의 말실수도 잦다. 바이든 후보는 3일 인종차별 시위가 거센 위스콘신주 커노샤를 찾아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던 중 “잘못하면 총에 맞을 수 있다”는 농담을 했다. 지난달 23일 커노샤의 비무장 흑인이 백인 경관의 총격으로 하반신 마비가 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부적절한 언급이란 비판이 거셌다. 5월에는 “나와 트럼프 중 누구를 지지할지 판단하기 어려우면 흑인이 아니다”라고 해 논란을 빚었다. 지난달에는 “라틴계 미국인 지역사회는 흑인사회와 달리 여러 사안에 다양한 태도를 보인다”고 했다. ‘흑인사회는 다양성이 없으며 흑인은 무조건 바이든을 지지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힐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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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또 말실수…‘코로나19’ 사망자가 2억 명?

    미국 야당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78)이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를 실제보다 1000배 많게 언급해 구설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74) 측은 29일부터 시작될 세 차례 TV토론을 앞두고 바이든의 말실수를 집중 공격할 계획이어서 바이든 캠프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20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방역 대책을 비판하며 “내가 이 연설을 마칠 무렵 2억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미국인 사망자는 20만여 명이다. 앞서 바이든 후보는 미국인 사망자가 약 12만 명이던 6월에도 “1억2000만 명이 숨졌다”며 수치를 혼동했다. 공화당 측은 유튜브에 즉각 이날 실언을 담은 영상을 올려 공격했다. 친트럼프 성향의 폭스뉴스 역시 “많은 사람이 바이든의 기억력에 의문을 표한다. 11월 대선에서 이기더라도 대통령으로 복무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남겼다”고 비판했다. 숫자 이외의 말실수도 잦다. 바이든 후보는 3일 인종차별 시위가 거센 위스콘신주 커노샤를 찾아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던 중 “잘못하면 총에 맞을 수 있다”는 농담을 했다. 지난달 23일 커노샤의 비무장 흑인이 백인 경관의 총격으로 하반신 마비가 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부적절한 언급이란 비판이 거셌다. 5월에는 “나와 트럼프 중 누구를 지지할지 판단하기 어려우면 흑인이 아니다”라고 해 논란을 빚었다. 지난달에는 “라틴계 미국인 지역사회는 흑인 사회와 달리 여러 사안에 다양한 태도를 보인다”고 했다. ‘흑인 사회는 다양성이 없으며 흑인은 무조건 바이든을 지지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힐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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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살배기 간식 먹이려 마스크 내렸다가… 비행기서 아웃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이 기내에서 간식을 먹느라 마스크를 잠시 내린 2세 유아와 어머니를 강제로 내리게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미 CNN 등에 따르면 조디 디잰스키 씨(34)는 12일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시카고로 향하는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다 승무원으로부터 비행기에서 내려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아들이 이륙 직전 곰인형 모양의 젤리를 먹기 위해 마스크를 턱 아래로 내린 게 문제였다. 디잰스키 씨는 “승무원이 4, 5차례 ‘아이가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려야 한다’고 주의를 줘 ‘알았다’고 답했는데 곧바로 보안요원들이 다가와 하차를 요구했다”며 “아이에게 다시 마스크를 씌웠지만 내려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수치스러웠다. 마스크 착용 규정에 동의하지만 유아에겐 어느 정도 관대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탑승객이 음식, 음료, 약 등을 먹을 때 잠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만 가능한 한 빨리 다시 착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논란이 커지자 당시의 정확한 상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이 힘든 곳에서는 2세 이상이면 누구나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고 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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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살배기 간식 먹이려고 마스크 내렸다가…비행기서 강제 하차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이 기내에서 간식을 먹느라 마스크를 잠시 내린 2세 유아와 어머니를 강제로 내리게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미 CNN 등에 따르면 조디 디잰스키 씨(34)는 12일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시카고로 향하는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다 승무원으로부터 비행기에서 내려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아들이 이륙 직전 곰인형 모양의 젤리를 먹기 위해 마스크를 턱 아래로 내린 게 문제였다. 디잰스키 씨는 “승무원이 4, 5차례 ‘아이가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려야 한다’고 주의를 줘 ‘알았다’고 답했는데 곧바로 보안요원들이 다가와 하차를 요구했다”며 “아이에게 다시 마스크를 씌웠지만 내려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수치스러웠다. 마스크 착용 규정에 동의하지만 유아에겐 어느 정도 관대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탑승객이 음식, 음료, 약 등을 먹을 때 잠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만 가능한 한 빨리 다시 착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논란이 커지자 당시의 정확한 상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이 힘든 곳에서는 2세 이상이면 누구나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고 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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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에 “담배 해롭다” 한마디… 얼어붙은 회담장

    2018년 비슷한 시기에 평양을 찾았던 한국과 미국의 방북 대표단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금연을 권유했다는 얘기가 나와 그 배경과 진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본보가 입수한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의 저서 ‘격노’에는 2018년 5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당시 담배에 얽힌 에피소드가 소개됐다. 김 위원장이 미국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담배에 불을 붙이자 앤드루 김 당시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이 “담배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는 것. 그러자 배석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은 마비된 듯 얼어붙었다고 한다. 신격화된 북한의 최고 지도자에게 조언이나 권유는 ‘금물’이었기 때문. 그러자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나서 “맞는 말이다. 나도 남편에게 흡연의 해로움에 대해 말한다”고 하면서 어색했던 분위기가 누그러졌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2018년 4월 북한을 찾은 한국 특사단의 만찬 자리에서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 위원장에게 “담배는 몸에 좋지 않으니 끊으시는 게 어떠냐”고 권유했고 이에 김영철 등이 긴장하자 리설주가 나서 “담배를 끊기를 부탁하지만 들어주지 않는다”고 말해 분위기가 풀렸다고 당시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당시 청와대는 해당 보도를 부정하지 않아 정 전 실장의 금연 권고 에피소드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한 달 사이에 한국과 미국 측 인물이 번갈아가며 김 위원장에게 금연을 권고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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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주한미군 빼내라”… 매티스, 정보국장에게 “그건 미친짓”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명령한 적이 있다는 폭로가 10일(현지 시간) 나왔다. 공교롭게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주둔 미군을 단시일 안에 추가로 감축하겠다고 선언해 주한미군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이날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의 신간 ‘격노(Rage)’를 사전 입수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미군을 실제 “빼내라(Get them out)”고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과 한국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기를 원했고, 한번은 즉석에서 급하게 “미군을 빼내라!”고 명령했다는 것. 이러자 당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DNI)에게 “그건 미친 짓이다. 위험한 일이다”며 우려를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명령한 것이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다만 그 구체적인 시기나 배경은 전해지지 않았다. ‘주한미군 철수 명령’ 보도가 나온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주둔 미군의 추가 감축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아프간에서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는 아주 단기간에 군인(아프간 주둔 미군)을 4000명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라크에서도 매우 짧은 기간에 (미군을) 2000명 정도로 줄일 것”이라고 공언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아프간과 이라크 주둔 병력을 각각 5000명, 3000명 이하로 감축한다고 밝혔는데 추가 감축을 공언한 것.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7월 주독미군 3만6000명의 3분의 1 규모인 1만19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미국이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에 속도를 내면서 주한미군에 미칠 영향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조심스레 나온다. 신간 ‘격노’ 후폭풍은 대선 쟁점으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위험성을 초기에 왜 숨겼냐’는 질문에 대해 “끔찍한 질문”이라며 “나는 거짓말하지 않았다. 내가 말했던 것은 우리는 침착해야 하고 패닉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고 답했다. 미시간주 유세에서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전쟁 대신 만남에 동의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핵무기 시스템 존재를 우드워드 부편집인과의 인터뷰에서 공개한 것에 대해 “국가안보에 대한 개념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우드워드 부편집인과 18번이나 만나 자신에게 불리할 수도 있는 내용을 털어놓은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CNN방송은 “트럼프만큼 자신이 언론에 어떻게 나오는지를 민감하게 들여다보며 집착한 대통령은 없었다”며 “그는 자신이 좋게 그려지도록 우드워드를 설득할 자신이 있다고 믿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 공개는 꺼린 것으로 전해졌다. CNN에 따르면 올 1월 우드워드 부편집인이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입수한 사실을 확인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 전화를 걸어 “김 위원장을 조롱해선 안 된다. 당신이 그를 조롱해서 벌어지는 핵전쟁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11일 오후까지 김 위원장의 친서 공개와 관련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이설 기자}

    • 20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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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빼내라!” vs “미친 짓” 폭로한 날…트럼프 또 철수 명령, 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주한미군 철수를 명령한 적이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주둔 미군을 단시일 안에 추가로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미 대선을 앞두고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가 속도전 양상을 띄면서 주한미군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주한 미군 빼라” VS 매티스 “미친 짓” 미 일간 USA투데이는 이날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의 신간 ‘격노(Rage)’를 사전 입수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미군을 실제 “빼내라(Get them out)”고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과 한국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기를 원했고, 한 번은 즉석에서 급하게 “미군을 빼내라!”고 명령했다. 이러자 당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에게 “그건 미친 짓이다. 위험한 일이다”고 만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것은 여러 차례 보도됐지만 실제 철수 명령을 언급했다는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철수 명령 시기나 명령을 내린 배경은 전해지지 않았다.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기쁘게 하기 위해 한국과의 군사훈련 취소 결정을 내리자 매티스 장관이 중국, 러시아,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우려했다는 대목도 나온다. 매티스 장관은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어떻게 미국을 파괴하는지를 진짜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주한 미군 철수 명령’ 보도가 나온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주둔 미군의 추가 감축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아프간에서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는 아주 단기간에 군인(아프간 주둔 미군)을 4000명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라크에서도 매우 짧은 기간에 (미군을) 2000명 정도로 줄일 것”이라고 공언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아프간과 이라크 주둔 병력을 각각 5000명, 3000명 이하로 감축한다고 밝혔는데 추가 감축을 공언한 것.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7월 주독미군 3만6000명의 3분의 1 규모인 1만19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에 속도를 내면서 주한미군에 미칠 영향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대선 이후 북-미 대화가 재개된다면 주한미군 감축 논의도 본격적으로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앞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트럼프 재선시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바이든, 트럼프 新핵무기 공개에 “국가안보 개념 없다” 9일 CNN에 따르면 지난 1월 우드워드 편집인이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입수한 사실을 확인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 전화를 걸어 “김 위원장을 조롱해선 안 된다. 당신이 그를 조롱해서 벌어지는 핵전쟁이 휘말리고 싶지 않다”고 경고했다. 친서의 민감한 내용이 공개될 경우 북한이 강력하게 반발할 수 있다고 본 것. 다만 북한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가 공개된 이후에도 11일 오후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신간 ‘격노’의 후폭풍은 대선 쟁점으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위험성을 초기에 왜 숨겼냐’는 질문에 대해 “끔찍한 질문”이라며 “나는 거짓말하지 않았다. 내가 말했던 것은 우리는 침착해야 하고 패닉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고 답했다. 미시건주 유세에서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전쟁 대신 만남에 동의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며 대북 성과를 재차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핵무기 시스템 존재를 공개한 것에 대해 “국가안보에 대한 개념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전날에는 “미국인의 생사가 걸린 배신행위를 했다” “그는 대통령직에 맞지 않는다”고 공격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우드워드 부편집인과 18번이나 만나 자신에게 불리할 수도 있는 내용을 털어놓은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거나 대화 녹취까지 허용했다. 이에 대해 CNN방송은 “트럼프만큼 자신이 언론에 어떻게 나오는지를 민감하게 들여다보며 집착한 대통령은 없었다”며 “그는 자신이 좋게 그려지도록 우드워드를 설득할 자신이 있다고 믿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이설 기자 snow@donga.com}

    • 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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