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LG전자가 스마트홈 플랫폼에 제품 등록이 쉬워지는 기능을 도입했다. 22일 LG전자는 이달 초부터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에 ‘앰비언트 링크’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앰비언트 링크는 LG전자 제품에 전원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씽큐에 연동되는 기능이다. 기존에는 씽큐에 LG 가전제품을 연동하려면 제품을 와이파이에 연결하고 스마트폰으로 제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하거나 블루투스 연결을 하는 등의 절차를 고객이 직접 해야 했다. 앰비언트 링크 도입으로 원래 씽큐에 등록된 제품이 하나 이상 있다면 이런 절차 없이 자동으로 제품이 연동된다. 씽큐 서버가 ‘배송 정보 시스템’과 ‘생산 정보 시스템’을 통해 배송, 수령 일정, 고객정보, 신규 제품 시리얼넘버 등을 이미 등록된 제품에 전달해 등록하는 방식이다. 앰비언트 링크는 여러 제품을 구매한 경우 순차적으로 자동 등록된다. 가전을 연결한 와이파이를 바꾸는 등 네트워크 환경이 달라지는 경우 하나의 제품만 재등록하면 나머지 제품이 자동으로 등록된다. 현재 일부 제품에는 구조상의 문제로 앰비언트 링크가 제한되나 추후 업데이트를 검토 중이다. 또 LG전자는 ‘간편 추가 서비스’를 이마트,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기존에는 공식 채널 구매 고객만 이용 가능했다. 설치기사가 제품 배송 처리를 마치면 고객의 스마트폰에 푸시 메시지로 제품 등록이 가능한 서비스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삼성전자는 물걸레 자동 세척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스팀’에 스팀 집중모드를 업데이트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4월 출시한 비스포크 AI 스팀은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가 기기 한 대로 가능한 올인원 제품이다. 비스포크 AI 스팀은 고온 물걸레 세척, 물걸레 스팀 살균, 열풍 물걸레 건조 등 3단계로 물걸레의 위생을 관리할 수 있다. 스팀 집중모드 업데이트로 물걸레 스팀 분사 시간이 기존 160초 대비 80초 늘어난 240초로 길어진다. 또 로봇청소기용 세정제를 쓰지 않고 물과 스팀만으로 냄새 유발 물질을 살균·탈취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스팀이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을 통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등 박테리아 3종을 제거할 수 있는 성능을 인증받았다고 설명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공장이 보유한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양산 기술을 중국 업체에 넘긴 전현직 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공장은 지난해 4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방문해 한중 경제협력을 강조한 곳이기도 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안동건)는 최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A 씨 등 LG디스플레이 전직 직원 2명을 구속 기소하고, 현직자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A 씨는 2020년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 선두 업체로 이직하며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의 대형 OLED 양산 공정 등 핵심 기술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설계 도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이직 후에도 2021년경까지 LG디스플레이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 직장 동료들과 공모해 관련 기술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설계도면을 촬영한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학습 목적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세계 경기 둔화 우려, 중동 정세 악화 등 대외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내수 부진 우려가 겹치며 국내 기업들의 기업경기 전망 회복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9월 전망치가 92.9로 기준선(100)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전월보다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92.9는 올 2월(92.3)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5월 94.9였던 전망치가 95.5(6월), 96.8(7월), 97.1(8월) 등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다가 4개월 만에 흐름이 꺾였다. 한경협은 “최근 세계 경기 둔화 전망, 중동사태에 따른 경기심리 불안에 내수 부진 우려가 겹쳐 지수가 반락했다”며 “최근 수출 호조는 반도체 호황에 기인한 것으로 반도체를 제외하면 수출 증가세가 미약하다”고 설명했다. 제조업(93.9)과 비제조업(91.9) 모두 부진했다. 제조업 10개 세부 업종 중에선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64.3), 전자 및 통신장비(80.0), 석유정제 및 화학(90.9),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91.7), 금속 및 금속가공 제품(93.3), 비금속 소재 및 제품(94.1) 등 6개 업종의 전망이 부정적이었다. 비제조업은 7월 105.5로 기준선을 넘기도 했으나 건설업의 불황 지속과 여름 성수기 종료를 앞두고 전망이 크게 하락했다. 7개 비제조업 업종 중 여가·숙박 및 외식(78.6), 정보통신(82.4), 건설(85.7), 전기·가스·수도(90.0), 운수 및 창고(92.0) 등 5개 업종에서 부진을 예상했다. 또 내수, 수출, 고용, 자금사정, 채산성, 투자, 재고 등 조사 부문별 BSI가 모두 부정 전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여야 의원들이 한국 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 모임을 열었다. 첫 모임에선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반도체 산업 직접 보조금 지원 검토를 제안했다. 20일 여당과 야당 의원 15명으로 구성된 ‘한국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임’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첨단산업 국가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모임은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유동수·송기헌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는다. 세미나 중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도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처럼 직접 보조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한국은 향후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선도형 기술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며 “특히 반도체의 경우 생산시설인 팹(공장) 1기당 20조 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므로 주요 국가들처럼 정부가 기업에 직접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적자를 보는 첨단산업 지원을 위한 환급형 세액공제 도입도 제안됐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현행 세제 지원 체계에서는 첨단산업 기업들이 손실을 보거나 낮은 이익이 발생했을 때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이익과 손실에 관계없이 공제받지 못한 세액을 직접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국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임 의원들과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박준성 ㈜LG 부사장 등 경제인들이 참석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세계경기 둔화 우려, 중동정세 악화 등 대외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내수부진 우려가 겹치며 국내 기업들의 기업경기전망 회복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20일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9월 전망치가 92.9로 기준선(100)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전월보다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92.9는 올 2월(92.3)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특히 5월 94.9였던 전망치가 95.5(6월), 96.8(7월), 97.1(8월) 등으로 상승곡선을 그리다가 4개월 만에 흐름이 꺾였다. 한경협은 “최근 세계경기 둔화 전망, 중동사태에 따른 경기심리 불안에 내수부진 우려가 겹치면서 지수가 반락했다”며 “최근 수출 호조는 반도체 호황에 기인한 것으로 반도체를 제외하면 수출 증가세가 미약하다”고 설명했다.제조업(93.9)과 비제조업(91.9) 모두 부진했다. 제조업 10개 세부 업종 중에선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64.3), 전자 및 통신장비(80.0), 석유정제 및 화학(90.9),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91.7), 금속 및 금속가공 제품(93.3), 비금속 소재 및 제품(94.1) 등 6개 업종의 전망이 부정적이었다.비제조업은 7월 105.5로 기준선을 넘기도 했으나 건설업의 불황 지속과 여름 성수기 종료를 앞두고 전망이 크게 하락했다. 7개 비제조업 업종 중 여가․숙박 및 외식(78.6), 정보통신(82.4), 건설(85.7), 전기․가스․수도(90.0), 운수 및 창고(92.0) 등 5개 업종에서 부진을 예상했다.또 내수, 수출, 고용, 자금사정, 채산성, 투자, 재고 등 조사부문별 BSI가 모두 부정 전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M7(매그니피센트7)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커스텀(맞춤 제작) 해달라는 요청사항이 나오고 있습니다.” 류성수 SK하이닉스 HBM 담당 부사장은 1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개막한 SK그룹 ‘이천포럼 2024’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M7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미국 대형 기술 기업 7곳을 의미한다. 류 부사장의 발언은 HBM은 AI 사업에 필수적인데 기존 범용 제품이 아닌 맞춤형 제품에 대한 기술 기업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는 등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SK그룹 주요 경영진과 사외이사 등 100여 명이 현장에 참석한 이천포럼의 첫날 주제는 AI였다. ‘현대 AI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르겐 슈미트후버 사우디 왕립 과학기술대(KAUST) 교수, 잭 카스 전 오픈AI 출시전략(GTM) 담당 임원 등이 범용인공지능(AGI), ‘SK의 성공적 AI 사업 추진’ 등을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개막 연설을 맡은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AI 열풍을 1850년대 미국 골드러시에 빗대 AI 반도체, 서비스, 인프라 영역에서 SK그룹에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현재 AI 시장은 공급자 중심으로 성장했고 수요 측면에서 돈 버는 사업자가 등장하지는 않아 버블(거품),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대한 우려가 있다. 하지만 AI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21일까지 2박 3일간 열리는 이천포럼은 2017년부터 시작된 SK그룹의 대표적인 경영 토론 행사다. 올해 이천포럼은 AI와 ‘SK 경영관리체계(SKMS)’가 핵심 화두다. SKMS는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 주도로 1979년 마련한 SK그룹의 ‘경영헌장’이다. 이천포럼 이틀째인 20일부터는 기업별로 사별 워크숍을 통해 SKMS 기본 개념, 실천 사례들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최 회장은 21일 마무리 연설을 통해 포럼 성과를 정리할 예정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다음 달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경제인들이 동행한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의와 KOTRA는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을 20일까지 모집한다. 경제사절단은 윤 대통령과 함께 다음 달 중순 체코 프라하를 찾아 현지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 상담회 등에 참석한다. 현대차, 포스코, 두산 등은 경제사절단 참가 의사를 대한상의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절단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은 주로 체코에 투자했거나 협력 중인 곳들이다. 지난달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팀코리아 컨소시엄’(한국수력원자력,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역인 두산그룹이 대표적이다. 현대차는 체코 노쇼비체에 2006년 생산법인을 세워 2008년부터 양산을 하고 있다. 지난해 34만 대가 넘는 자동차를 생산했고 고용인원도 3000명이 넘는다. 정 회장은 2022년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를 예방하기도 했다. 삼성, LG, 한화그룹 등은 이날까지 총수의 경제사절단 참여를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적으로 순방 동행을 검토했지만 현지 사업 연관성 등을 고려해 참여하지 않거나 계열사 대표가 사절단에 참석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라하에 판매법인을, 한화첨단소재는 프리데크미스테크에 자동차용 플라스틱 소재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국내 100대 기업의 올해 2분기(4∼6월)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됐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전반적인 재무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 속에 기업의 지불 능력 등이 악화된 것이다.● 100대 기업 영익 81% 급등 18일 동아일보가 2023년 기준 매출 100대 기업(공기업, 금융기업 제외)의 올해 반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 합계는 591조588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560조8478억 원) 대비 5.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합계는 24조2304억 원에서 43조9280억 원으로 81.3%나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 급등은 반도체 훈풍을 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덕이 컸다. 양사의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영업이익 증가분은 총 18조1259억 원으로, 100대 기업 총 영업이익 증가분의 92.0% 수준이었다. 반면 배터리, 철강, 항공 부문 주요 기업 영업이익 규모는 오히려 줄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탓에 LG에너지솔루션(―57.5%), 삼성SDI(―37.8%)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대폭 줄었고 SK온은 적자 폭이 커졌다. 배터리 소재 업체 에코프로, 엘앤에프는 올해 1, 2분기 적자를 내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시달리는 포스코홀딩스(―43.3%), 현대제철(―78.9%) 등 철강업체, 고유가·고환율로 수익성이 나빠진 아시아나항공(―88.1%), 대한항공(―7.1%) 등 항공업계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60%가 지불능력 악화 반도체 효과를 뺀 나머지 기업의 재무건전성 지표도 눈에 띄게 악화됐다. 기업이 단기에 부채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비율)이 6개월새 하락한 기업이 60곳에 이르렀다. 100대 기업의 평균 유동비율은 지난해 6월 145.9%에서 6월 136.6%까지 떨어졌다. 유동비율은 100%보다 낮아지면 기업이 가진 돈이 단기간 내 갚아야 할 돈보다 적다는 의미다. 100대 기업 중 유동비율이 가장 낮은 기업은 아시아나항공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39.5%)보다는 개선됐지만 올 6월 말 유동비율은 42.8%에 그쳤다. 롯데쇼핑(49.9%), 신세계(52.5%), AK홀딩스(61.9%), 이마트(65.9%) 등 사업 구조상 재고 등 유동 자산이 적어 유동비율이 타 업종 대비 비교적 낮은 유통기업들도 유동비율 하위권을 이뤘다. 100대 기업 중 부채비율이 증가한 기업도 56곳으로 나타났다. 부채를 자본으로 나눈 부채비율은 보통 100∼200%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여겨진다. 아시아나항공은 100대 기업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고 증가 폭도 가장 컸다. 지난해 말 1506.3%였던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올 6월 2625.5%까지 치솟았다. 신사업 투자로 부채비율이 높아지기도 했다.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업체 E1은 올 상반기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운영하는 평택에너지서비스 지분을 인수하는 등 LNG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영향으로 부채비율이 6개월 만에 170.7%에서 529.8%로 늘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한국은 반도체 비중이 커 반도체 수출이 늘면 전체 경기도 좋아 보이는 ‘착시 효과’가 있다”며 “미국 실업률이 높아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고 중국 경기 정상화가 이뤄지지 못한 상황인 만큼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한국에 투자한 외국인투자기업(외투기업) 중 55%는 노동조합법 개정안(노란봉투법)이 향후 기업 경영에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사용자, 노동쟁의, 노조 가입 등의 범위 확대와 손해배상책임 제한을 담고 있는 노조법 개정안은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12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를 통해 종업원 100인 이상 제조업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 기업 100곳 중 49%가 노조법 개정안에 ‘약간 부정적’, 6%는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개정안은 사용자의 개념을 근로계약 체결 당사자를 넘어 ‘근로자의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자’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응답 외투기업의 59%는 이 같은 사용자의 개념 확대가 산업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근로자가 아닌 플랫폼 종사자 등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것도 응답 외투기업의 62%가 노사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투기업들은 또 노조법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한국 내 파업이 평균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삼성전자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을 위한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세 사람의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삼성전자의 5세대 HBM인 HBM3E 8단 제품이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HBM3E 12단 제품은 아직 품질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고객사와 관련된 사안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품질 테스트가 아직 진행 중이지만 통과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2분기(4∼6월)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HBM3E) 8단 제품은 3분기(7∼9월) 중, 12단은 하반기(7∼12월) 중 공급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을 본격 공급하기 시작하면 5∼6세대 HBM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으로부터 HBM3E 8단 제품을 공급받고 있고 12단 제품의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양산을 시작해 4분기(10∼12월) 중 엔비디아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론도 HBM3E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설비 투자가 진행 중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5일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현장을 찾아 “내년 6세대 HBM을 조기 상용화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리더십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SK그룹에 따르면 이날 최 회장은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찾아 최첨단 후공정 설비가 구축된 5세대 HBM(HBM3E) 8단 제품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AI 반도체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최 회장은 “최근 해외 빅테크들이 SK하이닉스의 HBM 기술 리더십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3만2000여 명의 SK하이닉스 구성원의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의 성과인 동시에 우리 스스로에 대한 믿음 덕분”이라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HBM 생산 라인을 점검한 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AI 시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 리더십, HBM 이후를 이끌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7∼9월) HBM3E 12단을, 내년 하반기(7∼12월) 6세대 HBM(HBM4)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회장은 글로벌 주식 시장을 중심으로 AI 거품론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어려울수록 흔들림 없이 기술경쟁력 확보에 매진하고 차세대 제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장남 성근 씨(33·사진)가 지난달 SK E&S의 북미법인에 입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최 씨는 SK E&S의 미국 에너지솔루션 법인 패스키(PassKey)에 매니저로 입사했다. 최 수석부회장의 2남 1녀 중 장남인 최 씨는 미국 브라운대를 졸업하고 중국 칭화대에서 기계공학 석사를 마쳤다. 이후 한국 스타트업 버즈빌, 미국 에너지솔루션 기업 리뎁티브 등을 거쳤다. 리뎁티브에선 3년 넘게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분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SK E&S는 “관련 업계에서 경력을 쌓아 온 점을 고려해 채용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패스키는 SK E&S가 북미 지역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SK E&S의 100% 자회사 SK E&S 아메리카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이 현재 이사회 의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남 인근 씨(29)도 패스키에서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무기한 총파업’을 접고 총파업에 돌입한 지 25일 만에 현업에 복귀하면서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새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노조가 총파업 대신 기습적인 부분파업(게릴라식 파업)과 사회적 쟁점화를 통한 ‘장기전’을 예고하면서 노사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전삼노는 노조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사측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투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5일까지 현업에 복귀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지난달 8일 총파업을 선언한 전삼노는 지난달 29∼31일 사측과 집중 교섭을 진행했으나 최종 결렬됐다. 전삼노는 노조원들이 현업에 복귀한 뒤에도 기습적인 파업 지시에 따라 업무를 종료하거나 근무지를 이탈하는 방식의 게릴라식 파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휴일근무와 야간·연장근무를 모두 거부하고 ‘임원, 부서장, 인사팀 등과의 모든 대화를 녹취하라’는 지침을 노조원들에게 전달했다. 전삼노는 현재 1노조인 사무직 노조를 흡수통합해 조합원 규모(3만6000여 명으로 전체 직원 중 29% 차지)뿐 아니라 순서에서도 삼성전자 1노조라고 주장했다. 또 정당, 시민단체 등과 연계하기로 했다. 전삼노는 애초 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으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전삼노가 총파업 대신 현업 복귀를 통한 장기전으로 방향을 바꾼 것은 회사 측의 ‘무노동 무임금’ 원칙으로 인해 파업에 나선 노조원들의 임금 손실이 누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삼노의 대표교섭 노조 지위가 5일 끝난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에는 전삼노를 포함 5개 노조가 있는데 6일 이후 이 중 한 곳이라도 개별 교섭을 시작하면 합법적인 총파업이 어려워진다. 현재 3노조인 동행노조가 전삼노의 파업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힌 만큼 사측과 교섭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우주에 설치된 데이터센터, 바닷속에서 차가운 해수로 열을 식히는 데이터센터, 사막 한복판에서 태양광 에너지로 가동하는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경쟁력의 근원이면서 동시에 전력난의 주범인 데이터센터 관리 문제로 머리를 싸매는 기업들이 시도 중인 다양한 아이디어다. 데이터센터는 AI의 학습과 구현에 필요한 서버와 저장장치, 그리고 이를 외부와 연결하는 네트워크 설비가 갖춰져 있는데 모두 전기 소모량이 많은 장비다. 24시간 돌아가는 장비들은 열도 많이 발생시키는데 온도가 관리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냉각 기능을 포함한 공조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이 또한 전기 소모량이 만만치 않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기량이 글로벌 전기 소비의 4%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일부 국가와 기업에서는 데이터센터를 우주에 설치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날씨 변화와 상관없이 24시간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고 탄소 배출에 대한 부담이 적고, 냉각을 위한 별도 장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미래 데이터센터로 거론된다. 실제로 유럽연합(EU)은 꽤 진지하게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EU가 프랑스 탈레스와 이탈리아 핀메카니카의 합작법인(JV)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를 통해 진행한 연구 용역 결과 우주 데이터센터가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고 실제 가동도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EU는 데이터센터를 우주 궤도에 배치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인데 2036년 10MW(메가와트) 용량의 데이터센터 건물 블록 13개를 우주에 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실제로 데이터센터를 우주로 보내 가동하며 실시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18∼2020년 스코틀랜드의 오크니크섬 인근 바닷속에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는 실험인 ‘프로젝트 나틱’을 진행했다. 오크니크섬의 전력망은 100% 풍력과 태양광으로 운영된다. MS는 864대의 서버를 넣고 질소를 채운 길이 12.2m, 지름 2.8m의 원통형 데이터센터를 해저 36.5m 지점에 설치해 운영한 결과 해저 데이터센터의 고장률이 지상 데이터센터의 8분의 1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MS는 규모를 확대한 해저 데이터센터 실험을 준비 중이며, 데이터센터용 소형모듈원전(SMR)을 짓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메타는 극지방과 가까운 스웨덴 룰레오에 데이터센터를 세웠다. 2013년에 세운 룰레오 데이터센터는 메타가 미국이 아닌 지역에 세운 첫 데이터센터다. 서늘하고 건조한 룰레오에 위치한 덕에 북극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수만 대의 서버를 식히는 것이 가능하다. 룰레오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에너지는 인근 수력발전소에서 공급받는다. 메타는 2020년부터 신재생에너지로만 데이터센터를 가동 중이다. 반대로 사막을 찾는 기업들도 있다. 미국 데이터센터 기업 스위치, 노바 등은 라스베이거스 사막에 데이터센터를 지었다. 일조량이 풍부한 사막인 만큼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 에너지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미국 애리조나주에도 데이터센터 등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대규모 태양광 발전 단지 등이 조성되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삼성전자 노사가 사흘간 벌인 교섭이 끝내 결렬됐다. 파업에 참여하느라 임금 손실을 본 노조원에게 200만 원 상당의 현금성 복지포인트를 지급하라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의 요구에 대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대 규모 노조 전삼노는 지난달 8일 총파업에 돌입하며 성과급 산정 기준 개선, 노조창립일 휴가 부여, 노조원 대상 추가 0.5% 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지난달 29∼31일 진행된 집중교섭 과정에서 사측은 노조 총회 연 8시간 유급활동 인정, 전 직원 여가포인트 50만 포인트 지급, 향후 성과급 산정 기준 개선 시 노조 의견 수렴, 연차휴가 의무사용일수 축소 등 노조 요구안 중 상당 부분을 수용하는 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집중 교섭 막바지에 전삼노는 임직원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복지포인트 200만 원어치를 노조원에게만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이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수백만 원의 임금 손실을 입을 상황인 만큼 노조 측에서 우회적으로 보전받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사측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 아래에서 “수용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교섭이 결렬되자 전삼노는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이 회장이 총파업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이 회장은 현재 2024 파리 올림픽 참관 등을 위해 유럽 출장 중이다. 전삼노의 대표교섭노조 지위는 5일 끝난다. 현재 삼성전자에는 전삼노를 비롯해 총 5개 노조가 있으며, 6일부터 1개 노조라도 사측에 교섭을 요구하면 개별 교섭이 진행되거나 다시 교섭 창구 단일화를 진행해야 한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G디스플레이가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낸다. 1일 LCD 공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중국 가전업체 TCL 자회사 차이나스타(CSOT)를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월 30만 장의 LCD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이 공장은 한국 기업의 마지막 대형 LCD 패널 생산 공장이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공장 매수 의사를 밝힌 기업 중 거래 가능성이 높고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CSOT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CSOT와 BOE를 포함한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3∼5곳이 매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규모는 1조 원대 후반에서 2조 원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LG디스플레이와 CSOT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위한 본격적인 계약 협상을 시작한다. 협상 완료에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매각이 완료되면 LG디스플레이의 재무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광저우 공장 매각이 완료되면 LG디스플레이는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에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 대형 LCD 패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2010년대 들어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은 정부로부터 받은 보조금을 바탕으로 LCD 패널 저가 공세에 나섰다. 수익성이 악화된 한국 기업들은 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섰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 차세대 그래픽 메모리 반도체 GDDR7(사진)을 30일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7∼9월) 중 GDDR7의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래픽 D램인 GDDR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명령을 받아 그래픽을 빠르게 처리하는 데 특화된 메모리 반도체다. 최근 고사양 3차원(3D) 그래픽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학습, 고성능컴퓨팅(HPC), 자율주행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 규정에 따라 3, 5, 5X, 6, 7 등으로 세대가 바뀌는데 점차 속도가 빨라지고 전력 효율성은 높아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GDDR7은 기존 세대 제품보다 60% 이상 빠른 32Gbps(초당 32기가비트)의 동작 속도를 구현했다. 사용 환경에 따라 최대 40Gbps까지 속도가 나타났다. GDDR7을 최신 그래픽카드에 탑재하면 초당 1.5TB(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풀HD급 영화(5GB) 300편 분량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것과 같은 속도다. GDDR7은 전력 효율도 이전 세대 대비 50% 이상 개선됐다. SK하이닉스는 이를 위해 제품 개발 과정에서 초고속 데이터 처리에 따른 발열 문제를 해결하는 신규 패키징 기술을 도입했다. 제품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되 패키지에 적용하는 방열기판을 기존 4개 층에서 6개 층으로 늘렸다. 또 고방열 EMC(반도체 후공정 필수재료)를 패키징 소재로 적용했다. 그 결과 제품의 열 저항을 74% 줄였다. 열 저항이 낮을수록 방열 효율이 높아진다. 이상권 SK하이닉스 D램 PP&E 담당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메모리 라인업을 한층 강화해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AI 메모리 솔루션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한 재계 총수들이 19일 별세한 응우옌푸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서울 종로구 주한 베트남대사관에 마련된 쫑 서기장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회장은 부호 주한 베트남 대사를 만나 애도의 뜻을 표했다. 조문록에는 “베트남 국민과 한마음으로 서기장님의 명복을 빈다. 고인의 강한 신념과 영도력을 늘 기억하며 베트남과 한국의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썼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전날 베트남대사관을 찾아 조문했다. 최 회장은 조문록에 “베트남의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서기장의 영면을 기원한다. 유가족과 베트남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베트남의 발전에 한국 경제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적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같은 날 조문했다. 26일에는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과 함께 조문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도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한 재계 총수들이 19일 별세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26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서울 종로구 주한베트남 대사관에 마련된 쫑 서기장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회장은 부 호 주한베트남 대사를 만나 애도의 뜻을 표했다. 조문록에는 “베트남 국민과 한 마음으로 서기장님의 명복을 빈다. 고인의 강한 신념과 영도력을 늘 기억하며 베트남과 한국의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썼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전날 베트남대사관을 찾아 조문했다. 최 회장은 조문록에 “베트남의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서기장의 영면을 기원한다. 유가족과 베트남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베트남의 발전에 한국 경제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적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같은 날 조문했다.26일에는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과 함께 조문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도 이날 조문 후 응웬 베트 아잉 주한 베트남 부대사와 관계자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