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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 이집트가 16일 오전 9시(현지 시간·한국 시간 오후 3시)부터 가자지구 남부에서 일시적 휴전에 합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이집트 보안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휴전 합의는 이집트와 가자지구를 잇는 라파 국경검문소가 개방되는 시간에 맞춰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앞서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언론 보도에 따르면 라파 검문소는 16일 오전 9시에 열릴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여행자의 통행 허용 여부와 얼마나 오랫동안 개방될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문소가 열리더라도 눈치채지 못할 수 있으며 제한된 시간 동안만 열릴 수 있다”고 했다. 라파 검문소는 가자지구 내로 구호물자를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이번 전쟁 이후 해당 검문소는 폐쇄된 상태였다. 라파 검문소가 재개방되면서 구호물자도 가자지구로 보내질 예정이다. 이집트 내 라파 검문소 인근에는 가자지구로 보내기 위한 구호물자가 트럭에 실린 채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다자녀를 키우는 양육자는 퇴직한 후 10년까지 경력직 공무원 채용에 응시할 수 있게 된다. 또 8급 이하 다자녀 공무원에게는 더 빨리 승진할 기회가 부여된다. 인사혁신처는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16일 밝혔다. 개정안은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인사처는 우선 공무원 경력직 채용 시 미성년 다자녀 양육자에 대한 경력 인정 요건을 완화한다. 현재 경력직 공무원 채용에는 이전 직장 퇴직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만 응시 가능하다. 하지만 앞으로는 미성년 자녀를 2명 이상 양육 중이라면 이전 직장에서 퇴직한 후 10년이 지나기 전까지 경력직 공무원 채용에 응시할 수 있다. 출산과 양육으로 인한 경력단절 기간을 감안한 조치다.8급 이하 다자녀 공무원에 대한 승진 우대 방안도 마련된다. 9급에서 8급, 또는 8급에서 7급으로 승진평가 시 가점 등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다만 구체적인 우대 방안은 각 부처가 정하도록 했다.자녀 여부랑 관계 없이 공무원 승진을 위한 최소 근무 기간을 최대 5년 단축하기로 했다. 현재 9급 공무원이 3급으로 승진하려면 최소 16년 이상 근무해야 한다. 앞으로는 근무 성과에 따라 11년 이상 근무 시 3급 승진이 가능하도록 한다. 인사처는 “역량 있는 실무직 공무원들의 승진 기회가 확대돼 사기 진작 및 공직 활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외에도 재난 대응을 위해 공무원이 일정 기간 이상 출장·파견을 가는 경우 업무 대행 공무원을 지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기관 업무 공백을 방지하고 동료 공무원의 업무 부담도 줄이겠다는 취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부가 의대 정원을 현재보다 1000명 이상 대폭 늘리는 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야당에서 이에 공감하고 지지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능·무책임·무대책의 3무 정권이 드디어 좋은 일 하나 하려는가 보다”며 “의대 정원 확충”이라고 올렸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 의원은 “말이나 검토가 아니라 진짜 실행한다면 역대 정권이 눈치나 보다가 겁 먹고 손도 못 댔던 엄청난 일을 하는 것”이라며 “공공의료 확대 방안 등을 보완해 분명하게 추진해서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 국민들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정부는 오는 19일 의대 정원 확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행 3058명인 의대 정원을 4000명대로 늘리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전 정부에 이어 이번에도 의료계 반발이 변수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오는 17일 광역단체 의사회장 등이 참여하는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의협은 정부가 의료계와의 합의 없이 의대 증원을 확정할 경우 총파업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2020년 문재인 정부는 의대 정원을 2022학년도부터 매년 400명씩, 10년간 총 4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의사들은 총파업을 벌였고, 일부 의대생은 국가고시를 거부하며 맞섰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6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는 우리 당이 변해야 한다는 민심의 죽비였다”며 “절박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당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3대 혁신 방향과 6대 실천 과제를 마련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3대 혁신 방향은 ▲국정 운영 비전·목표 서민 친화형으로 강화 ▲민심 부합형 인물 내세워 후보 경쟁력에서 우위 선점 ▲도덕성·책임성 강화 등이다. 김 대표는 “정책으로 국민 개개인의 일상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치열하게 노력하겠다”며 “공천 과정에서 능력을 철저하게 검증해 경쟁력 있는 후보가 상향식 원칙에 따라 공천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도덕성과 책임성의 수준을 높여 야당과의 차별화를 꾀하겠다”고도 말했다. 6대 실천과제는 당 혁신기구·총선준비기구 출범, 인재영입위원회 별도 구성 등이다. 김 대표는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당의 전략, 메시지, 정책 홍보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해 혁신하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총선준비기구를 조기 출범시켜 총선의 기획과 전략까지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보다 건강하게 하겠다”며 “당정 관계에 있어서 당이 민심을 전달해 반영하는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 현안에 대해 사전에 긴밀히 조율하는 방식으로 당정대가 엇박자를 내지 않도록 하되, 민심과 동떨어진 사안이 생기면 그 시정을 적극적으로 요구해 관철시켜나가겠다”고 했다. 또 “당내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수도권 인물을 전진 배치하고 취약계층을 대변하는 인사를 기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철저하게 쇄신하고 변화하는 것만이 민심을 받드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친서민 정책으로 국민들의 삶을 보다 적극적으로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홍준표 대구시장은 13일 과거 두 차례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일을 언급하며 “보선(보궐선거) 참패는 전적으로 당이 잘못한 것”이라고 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데 대해 김기현 대표가 책임지고 물러날 것을 촉구한 것이다.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책임질 사람들이 사퇴하고 나면 새로운 길이 열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이어 “책임 정치가 실종된 시대에 살고 있지만 비루하게 책임을 회피하고 다른 사람에게 미루면서 살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로 화살을 돌리는 것은 책임 회피다. 그렇게 하면 본인 뿐만 아니라 당과 나라에도 큰 해가 된다”고 지적했다.홍 시장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와 ‘디도스(DDoS) 공격 사건’으로 대표직을 사퇴했었다.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후에도 대표직을 내려놨다. 홍 시장은 “그게 책임 정치라고 생각했다”며 “두 번의 사퇴 때 내가 잘못해서 이 지경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정치 책임은 사법 책임과 달리 행위 책임이 아니라 결과 책임이기 때문에 사퇴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했다.홍 시장은 같은날 오전에도 “얼굴 전체를 바꾸는 성형수술을 해야지 분 바르고 화장 한다고 그 얼굴이 달라지나”라며 “아직 시간이 있는데 근본적인 당정쇄신 없이 총선 돌파가 되겠나”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각종 참사에도 정치적으로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당력을 총동원한 총선 바로미터 선거에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 내년 총선은 암담하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11일 치러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 17.15%포인트 차로 완패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튿날인 12일 최고위원회에서 사과나 책임을 언급하지 않고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만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MBC 제3노조는 13일 방송인 김제동 씨가 자사 프로그램을 통해 약 3년 만에 복귀하는 데 대해 강하게 반대했다. 그의 뚜렷한 정치색과 고액 강연료 논란 등을 문제 삼은 것이다. 제3노조 측은 김 씨가 공영 방송에는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며 출연자 교체를 촉구했다. 김 씨는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신규 예능 ‘성지순례’ 촬영을 진행한 상태다. MBC 제3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겉 다르고 속 다른 이중성과 정치적 편향성으로 온갖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제동 씨의 MBC 출연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했다. 제3노조는 과거 논란이 된 고액 강연료 등을 언급하며 “마치 가난한 사람들을 대변하는 척 했는데 그렇게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각종 지자체 강연을 맡아서 1회에 1500만 원 안팎이나 되는 거액의 강연료를 받는 위선자의 모습을 보였다”고 비난했다. 김 씨를 두고 “지자체의 재정난은 안중에 없이 자기 주머니만 불리는 ‘세금 빨대’”라고도 표현했다. 또 김 씨가 친민주당 성향의 정치색을 띤 것에 대해 “정치적 편향성 때문에 공영 방송의 프로그램을 맡아서는 안 되는 인물”이라며 “자신이 좋아하는 좌파 정치 행사에서 그 역할을 찾으면 될 일이다. 전체 국민을 상대로 한 공영 방송에는 출연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고액 강연료 문제로 도망치듯 숨었던 그가 왜 다시 머리를 드는지 그 의도를 의심한다”며 “아직 친민주당 성향의 경영진이 있을 때 한 번 더 단물을 빨자는 것이냐, 추후 정치 투쟁의 불쏘시개를 박아 놓겠다는 의도인가”라고 따져물었다.MBC 제3노조는 “정치색이 너무나도 뚜렷한 연예인 김제동 씨의 출연을 반대하며 진행자를 교체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또 언론노조 MBC 본부 측에도 “김제동 씨의 출연 반대에 동참해달라”며 “언론노조가 이번에도 침묵한다면 앞으로도 방송 출연자의 정치성을 논할 정당성을 포기하겠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고가의 미술품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겠다며 갤러리 대표를 협박·감금한 투자 회사 대표 유모 씨 등 9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중에는 이른바 ‘MZ 조폭’으로 분류되는 자칭 ‘불사파’ 조직원 일부도 포함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13일 유 씨와 업체 직원 2명, 유 씨가 동원한 조직폭력배 등 총 9명을 특수강도죄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1983년생끼리 모인 ‘불사파’ 조직원 3명은 유 씨의 사주를 받고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갤러리 대표 A 씨를 폭행, 협박, 감금해 3900만 원 상당의 그림 3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87억 원의 허위 채무를 승인하게 하는 등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혐의도 있다.검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통화내역 분석, 피의자·피해자 및 참고인 조사 등 보완 수사를 통해 피의자들의 범행동기, 공모관계, 구체적인 범행 분담 내용 등 범죄 혐의를 명확히 규명했다”며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여죄에 관해서도 철저히 추가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유 씨는 올해 3, 4월경 A 씨를 통해 이우환 화백의 작품 4점과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1점에 총 28억 원을 투자했다. 당시 유 씨 등은 A 씨로부터 투자금을 42억 원으로 불려 돌려받기로 했는데 A 씨가 돈을 주지 못하자 연 700%대의 고금리를 적용해 87억 원을 달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유 씨는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A 씨를 차량으로 납치한 뒤 이튿날 새벽까지 흉기로 그를 협박했다고 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교전 중인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주요 공항에 공습을 가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AP통신 등은 시리아 국영TV 방송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부 도시 알레포에 위치한 국제공항을 공격했다고 12일(현지시간)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두 국제공항은 이번 공격으로 활주로가 파손돼 공항 시설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익명의 군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번 공격으로 다친 사람은 없다”고 했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간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가해진 것으로, 일각에서는 인근 국가까지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AP통신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이스라엘이 시리아를 처음으로 타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10일 시리아 영토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포탄이 발사됐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튿날 발사 원점을 향해 포탄과 대전차로 반격하는 등 교전을 벌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검찰이 27억 원대 임금체불 혐의를 받는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올해 4월 자본시장법 위반과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지난달 보석으로 풀려난 지 한 달 만이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재만)는 “김 회장에 대해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회사 임직원의 임금과 퇴직금 등 27억 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유에 대해 “근로자들에 대한 임금 체불액이 27억 원에 이르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피해 근로자들이 현재까지 생계 곤란 등 심각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점, 임금체불 기간 중에도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2018년 12월 한국코퍼레이션(현 엠피씨플러스)의 279억 원 규모 유상증자 과정에서 사채로 증자대금을 납입하고, 바이오사업에 진출하겠다며 허위 공시하는 방법으로 주가를 띄워 285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사이버 안보가 위협받으면 경제와 금융에 심각한 교란이 생길 수 있다”며 “정부는 사이버 10만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통해서 우수한 사이버 인재를 양성하고, 사이버 산업의 발전과 역량 강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 화이트해커와의 대화’ 모두발언에서 “사이버 안보는 무엇보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것이며,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데프콘(DEFCON) 국제해킹방어대회’ 2년 연속 우승 등 국내‧외 해킹 방어대회를 휩쓸고 있는 우리 청년 화이트해커들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고, 사이버 인재 양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 화이트해커 및 산‧학‧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북한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고 방해하기 위해서 핵 미사일 개발의 중요한 자금줄로 사이버 불법 활동을 왕성하게 전개하고 있다”며 “사이버상에서 무차별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가짜뉴스 역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우리 경제와 행정의 안정을 늘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재 육성과 관련해 “유망한 사이버 청년 인재들이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과 협업하고 미국, 독일 등 사이버 강국과의 국제 공동연구도 확대해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들을 많이 배출해 내겠다”며 “정보보호 산업을 국가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도 했다. 사이버보안과 관련된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 개진도 진행됐다.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이희조 교수는 “보안 전문가를 확보하는 것이 산업 경쟁력 강화 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며 관련한 국제 공동 연구 및 교육 사업의 확대를 제안했다. 이에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우수한 화이트해커 양성이 시급한 과제라고 동의하며 국제 사이버훈련센터 설치와 함께 차세대 훈련시스템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준 티오리(사이버보안 업체) 대표는 “직접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윤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박 대표는 후배들의 성장을 위해 ▲좋은 팀을 구성해 함께 성장할 것 ▲끈기와 호기심 가질 것 ▲윤리·도덕적인 부분 포기하지 않고 항상 정의롭게 행동할 것 등을 조언했다. 이어 중앙대학교 산업보안과 정다연 학생은 화이트해커의 꿈을 가지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창업 포부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양혁재 테이텀 시큐리티(사이버보안 업체) 대표는 자신의 스타트업 창업 경험을 이야기하며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참석자들의 발언을 들은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국군 통수권자이고 또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최종 책임자”라며 “대통령이라면 당연히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깊은 관심을 가지고 국가 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 때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정보 보호와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양질의 인재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것은 결국 민간이고 시장”이라며 “사이버 보안 분야에 시장이 넓어지고 많은 인재들이 이 분야에 뛰어들어서 아주 넓게 운동장을 쓰고 뛸 수 있는 시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11일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당선됐다. 진 후보는 “이번 선거는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최종 개표 결과, 진 후보의 득표율은 56.52%(13만7066표)다.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는 39.37%(9만5492표)를 득표했다. 진 후보는 김 후보를 17.15%포인트 차로 앞서며 압승을 거뒀다.진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된 11일 오후 11시 32분경 배우자와 함께 캠프 상황실을 찾았다. 진 후보는 “낮은 자세로 구민들을 섬기는 구청장이 되겠다”며 “구민들 목소리에 늘 귀를 기울이고 구민들 눈높이에서 일하는 진짜 일꾼이 되겠다”고 했다. 이어 “강서 미래와 발전을 위해 부족하지만 헌신적으로 노력하겠다. 사심 없이, 반칙 없이 일하겠다. 여러분을 섬기겠다”고 했다. 비슷한 시간, 김 후보는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패색이 짙어지자 캠프 상황실에서 “저를 지지해준 분들의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강서구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들고 더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고 낙선의 변을 남겼다. 이어 진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우리 강서구 발전을 위해 민생을 잘 챙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개표율이 50%를 넘어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약 25%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10분 기준 중간개표결과(50.55%) 진 후보는 득표율 60.51%(7만4219표), 김 후보는 35.52%(4만3566표)를 기록했다. 당선자 윤곽은 자정을 전후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 최종 투표율은 48.7%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사전투표율은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경찰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에게 문제를 사들인 의혹을 받는 학원가 ‘빅3’ 중 한 곳인 시대인재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시대인재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시대인재는 수능·모의평가 출제 경험이 있는 현직 교사들에게 돈을 주고 문제를 사들인 혐의를 받는다.앞서 교육부는 수능·모의평가 출제 경력이 있는 현직 교사들에게 문항을 사들인 사교육 업체 21곳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에 따른 금품 등의 수수금지 의무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다만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 대해 “교육부의 수사 의뢰와는 무관한 별건 수사”라고 설명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11일 여야 강서구청장 후보 선거 사무실이 상반된 분위기 속 개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자 캠프 상황실에는 일부 관계자와 지지자들만 모인 반면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 사무실은 당 지도부가 진 후보와 함께 TV 개표 방송을 시청하며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선거 결과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에 나올 전망이다.김 후보 캠프 상황실에는 이날 오후 7시 30분경 지지자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투표가 마감된 오후 8시에는 지지자 50여 명이 모여 차분한 분위기 속 TV를 통해 투·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현재(오후 8시 25분 기준)까지 김 후보를 비롯해 당 지도부, 선대위에 참여한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은 캠프 상황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민주당 캠프 사무실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민주당 텃밭에서 치러진 선거인 만큼 최종 투표율(48.7%)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조정식 의원은 “예상을 상회해서 50%에 육박한 투표율을 올렸다”고 했다. 진 후보는 당 지도부를 비롯한 당직자들과 개표 방송을 지켜보며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이 48.7%로 잠정 집계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한 투표에서 최종적으로 선거인 50만603명 중 24만366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 6~7일 실시된 사전투표(투표율 22.64%) 결과가 모두 반영된 수치다. 사전투표율은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가장 높았지만, 최종 투표율은 최근 치러진 선거에 미치지 못했다. 직전 보궐선거인 2021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58.2%)보다 9.5%포인트 낮고, 지난해 6월 1일 치러진 지방선거의 최종 투표율(50.9%)보다도 2.2%포인트 낮은 수치다.이번 선거는 기초단체장 1명을 뽑는 보궐선거지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사실상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며 여야 지도부가 나서 총력전을 펼쳤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연휴 기간에도 거리 유세를 이어가며 김태우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9일 퇴원한 후 진교훈 후보 지원 유세장으로 향하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 사태와 관련해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우리 국민이 조금이라도 피해를 보거나 위험에 빠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한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에서 “여러 국가의 입장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는 사안인 만큼 사태의 확대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이번 중동 사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해 에너지 안보, 공급망 문제 등 국제사회가 처해 있는 위기에 대한 취약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아서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경제·안보적 함의를 면밀히 검토하고 분석해 지속적으로 보고 해달라”고 했다.이날 회의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등이 참석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12년간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을 고발하며 ‘현실판 더글로리’ 피해자로 불린 표예림 씨(27)가 10일 부산의 한 공원 호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같은날 낮 12시 57분경 부산진구 초읍동 성지곡수원지에 한 여성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함께 수중 수색에 나서 오후 4시 20분경 한 여성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경남에 있는 표 씨의 아버지에게 확인한 결과, 숨진 여성이 표 씨임을 최종 확인했다.앞서 표 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에 ‘유서 이제 그만 편해지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으로 12분 6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을 올렸다. 영상 속 표 씨는 “이젠 더이상 이 고통을 감내하고 이겨낼 자신도, 이겨내고 싶지도 않다”며 “하루하루가 목이 막히는 고통으로 인해 삶을 지속해야 할 그 어떠한 것도 남아있지 않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나를 죽게한 사람은 학교 폭력 가해자들”이라며 “제 청원이 잊혀지지 않고 본회의에서 통과돼 법이 개정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다.표 씨는 지난 1월 유튜브와 방송 등을 통해 초중고 12년간 학폭으로 고통받은 피해 사실을 고발했다. 당시 학폭 문제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글로리’ 방영과 맞물리며 그는 ‘현실판 더글로리’ 피해자로 불렸다. 부산에서 미용일을 하는 표 씨는 학폭 공소시효와 사실적시 명예훼손 등 학폭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여지가 있는 조항을 폐지해달라며 지난 4월 국민청원을 제출하기도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장에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의 목소리를 모방해 부른 가수 감광석의 ‘서른 즈음에’가 재생됐다. AI(인공지능)로 유 장관의 음성을 학습시켜 만든 ‘딥페이크’ 영상이 시연된 것이다. 노래가 끝난 후 엄숙한 분위기의 국정감사장은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상헌 문체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유 장관에게 “가수 김광석 씨를 아시느냐”고 물었고, 유 장관은 “잘 안다”고 답했다. 이 위원장이 “즐겨듣는 김광석 씨 노래 있느냐”고 재차 묻자, 유 장관은 “예전에는 많이 들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 위원장이 장관의 목소리로 김광석 씨 노래를 흉내내겠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이 회의장 스크린에 띄운 영상에는 ‘AI 유인촌-서른 즈음에’라고 쓰였다. 기타 연주를 하며 노래하는 김광석 사진에 유 장관 얼굴을 합성하고, AI로 유 장관의 음성을 모방한 것이다. 유 장관은 ‘AI 유인촌’이 부른 노래를 들은 뒤 웃으면서 “감사하다”고 했고, 장내에서도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 위원장은 “AI에 유 장관 목소리를 학습시켜서 만들어봤다. 어떠한가”라고 물었고, 유 장관은 “비슷하다”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AI 발달이 고도화해서 가짜뉴스, 보이스피싱 등의 범죄에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위원장이 지난 5월 발의한 AI 콘텐츠 표기 의무화 법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전했다. 유 장관은 이에 대해 “제가 예전에도 뭘 바꾸고 개혁하자고 이야기하면 항상 정치적으로 해석해서 정말 힘들었다”면서 “AI 문제도 앞으로 해결해야 할 미래에 대한 과제이기 때문에 의원들이 많이 협조해주시면 개정이 잘 될 것”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미국의 노동경제학자인 클로디아 골딘 하버드 대학 교수가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여성의 노동시장 결과와 관련한 우리의 이해를 진전시킨 공로”라며 그의 수상을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여성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것은 엘리너 오스트롬(2009년), 에스테르 뒤플로(2019년)에 이어 3번째다.골딘 교수는 하버드 경제학과 최초의 여성 종신 교수다. 1946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코넬대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하고 시카고대에서 경제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性)에 따른 임금 격차 등 여성의 일자리와 경력단절 등을 연구하며 오랫동안 노벨상 후보로 지목돼왔다. 2021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신작 ‘커리어 그리고 가정’을 번역 출간한 바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병원에서 퇴원한 후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 유세 현장을 찾았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국민을 인정하지 않고 주권자로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지배 대상으로 여기면 어떠한 일이 벌어진다는 것을 여러분이 직접 행동으로 증명해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8분경 발산역 1번 출구에서 진행된 진 후보의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팡이를 짚고 단상에 오른 이 대표는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그는 건강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듯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마음은 똑바로 서있는데, 몸이 자꾸 흔들려서 이해 부탁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이 대표는 약 7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앞에 거대한 장벽이 놓여있다. 그 장벽의 두께와 높이가 점점 커진다”며 “우리 안에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부족하고 억울한 게 있더라도 잠시 제쳐두고 저 거대한 장벽을 우리 함께 손잡고 넘어가자. 서로 손잡고 단결해서, 단합해서 국민의 위대함, 역사가 진보한 것임을 우리 함께 증명하자”고 했다.이 대표는 “거대한 강물도 결국은 빗방울이 모인 것”이라며 “국민 주권의 민주공화국은 깨어있는 국민들의 행동만이 국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를 행동으로 증명해주시겠느냐”라고 물은 뒤 “진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서 국민의 무서움을, 이 나라의 주인이 진정 국민임을 여러분께서 확실히 증명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녹색병원에서 퇴원했다. 장기 단식 여파로 지난달 18일 입원한 지 21일 만이다. 이 대표는 퇴원 후에도 당분간 자택과 병원을 오가며 건강 회복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퇴원한 이 대표가 선거 유세에 나선 것을 두고 여당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본인이 마지막에 한번 나서서 혹시 선거에서 승리하면 본인 영향력을 보여주려는 얄팍한 꼼수”라고 했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자신이 불리할 때는 온갖 핑계를 대며 도망만 다니다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이제야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지난 6∼7일 실시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22.64%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치러진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여야는 오는 11일 본투표 전까지 총력전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