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우열

윤우열 기자

동아닷컴 디지털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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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팀 윤우열입니다. 식음료를 포함한 유통업계 전반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취재분야

2024-09-19~202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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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6%
여행2%
역사2%
인사일반2%
금융2%
기타4%
  • 지평주조, ‘2023 글로벌고객만족도’ 막걸리 부문 1위 선정

    지평주조가 ‘2023 글로벌고객만족도조사(GCSI; Global Customer Satisfaction Competency Index)’에서 막걸리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GCSI는 지난 2005년부터 한국산업계의 글로벌 경영 지원을 목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소관의 연구평가기관인 글로벌경영협회가 매년 주최·주관하는 인증 제도이다. 국가별 글로벌 산업경쟁력 지표와 글로벌 고객만족경영의 척도를 제공하며 글로벌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는 서비스 품질을 측정한다.올해 조사 지평주조는 △경쟁사 대비 우수한 품질과 맛 △다양한 우리 술 개발 시도 △한식 맡김차림 ‘푼주’ 론칭 △비건 인증 획득 등 한국 술과 문화를 알리고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았다.지평주조 관계자는 “100여 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품질 경영을 기반으로 우리 전통주의 참맛을 전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아 좋은 성과를 내게 됐다”며 “앞으로 전 세계에 우리 술 문화를 공유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연구개발 및 마케팅, 행사 기획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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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양식품, 베트남서 불닭볶음면 홍보… 尹대통령 방문

    삼양식품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불닭볶음면을 홍보했다.삼양식품은 22일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K-Food 페스티벌’에서 부스를 운영, 수출 제품인 불닭볶음면과 삼양라면 등을 소개했다고 23일 밝혔다.삼양식품 부스에는 베트남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도 방문했다.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김정수 부회장도 직접 부스를 찾아 현장을 챙겼다. 윤 대통령은 김 부회장으로부터 삼양식품의 베트남 진출에 대해 설명을 듣고, 국내 식품기업의 해외 진출에 대해 격려하는 등 환담을 나눴다.삼양식품은 현재 10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매출 9090억 원에서 해외매출이 6050억 원으로 전체의 67%에 달한다.현재 삼양식품의 주력 수출 품목은 불닭볶음면을 비롯해 삼양라면, 짜짜로니 등이다. 지난해 베트남 수출 규모는 약 100억 원이다. 삼양식품의 올해 베트남 목표는 200억 원이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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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시간 날아온 노르웨이 ‘빨간 보석’, 레드 킹크랩을 아시나요?

    국내 연어 유통량의 약 90%는 노르웨이산이다. 그만큼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노르웨이=연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런 노르웨이에서 ‘빨간 보석’이라고 평가받는 게 있다. 바로 레드 킹크랩이다. 킹크랩의 가치는 브라운, 블루, 레드 순으로 높다. 레드 킹크랩은 킹크랩 품종 중 가장 맛이 좋다고 인정받는다.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활 킹크랩 수입량은 4900t. 여기서 2000t은 중국, 홍콩 등으로 재수출됐고, 나머지 2900t이 국내에서 소비됐다. 품종별 소비율로 보면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이 63%로 가장 높다. 이어 러시아산 블루 킹크랩(33%), 노르웨이산 레드 킹크랩(3%) 순이다. 노르웨이산의 비중은 낮지만, 품종 중에선 레드 킹크랩의 소비 규모가 가장 큰 셈이다.노르웨이 활 레드 킹크랩의 주요 수출국에서 한국은 홍콩과 함께 2~3위를 오간다. 최대 수출국은 미국이다. 소비 비중은 낮게 나타나지만, 노르웨이 입장에선 매우 중요한 시장인 것이다.본래 노르웨이 레드 킹크랩의 소비 비중도 더 보다 높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영향을 줬다. 지난해 3월 이전 노르웨이 레드 킹크랩의 대표 항로는 약 8시간 소요됐다. 하지만 전쟁 이후 항로를 변경하면서 운송시간이 12시간으로 늘었다. 또한 미국과 EU의 제재로 인해 러시아산 수요가 떨어지면서, 노르웨이산이 상대적으로 35% 비싸게 판매됐다. 지난해 소비 비중이 위축된 이유다.노르웨이의 레드 킹크랩 어획량 자체가 러시아산에 한참 못 미치는 것도 이유로 볼 수 있다. 지난해 기준 노르웨이의 레드 킹크랩 총허용어획량(TAC)은 약 2400t(바렌츠해)이다. 반면 러시아는 이보다 10배 이상(바렌츠해, 동시베리아해 포함) 많다.이에 따라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국내 마케팅을 확대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코트에서 열린 ‘노르웨이 레드 킹크랩 세미나 및 셰프의 테이블’을 열었다. 노르웨이 레드 킹크랩이 신선한 상태로 한국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을 주제로,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를 포함한 노르웨이 및 국내의 다양한 수산물 전문가들이 모여 시장 분석 데이터 및 산업 현황 등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시아에서 킹크랩 시장 규모가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요세핀 보라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갑각류 애널리스트는 이날 세미나에서 “팬데믹 기간 동안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맛있는 음식에 대한 보상심리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노르웨이 어민 판매 조합 소속 신느 글드브란센도 “이번 세미나를 위해 한국에 방문했는데, 한국이 노르웨이 레드 킹크랩뿐 아니라 전반적인 수산물 산업에서 무궁무진한 잠재성을 지닌 시장이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라며 “한국은 노르웨이 레드 킹크랩의 주요 소비국 중 하나로, 노르웨이 레드 킹크랩 및 원산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노르웨이 레드 킹크랩의 우수한 품질과 맛을 한국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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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트진로, 반려해변 제주 ‘닭머르 해안’ 정화활동 실시

    하이트진로가 두 번째 반려해변인 ‘닭머르 해안’에서 첫 정화활동을 실시했다.23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전날 제주지점 임직원들은 플로깅 운영단체 ‘공유한국’ 회원들과 함께 제주시 조천읍 닭머르 해안에서 약 200kg의 쓰레기를 수거했다.하이트진로는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반려해변 사업에 동참하기 위해 2020년부터 4년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표선해변에 이어 지난달 닭머르 해안을 입양했다.올해는 관광객이 몰리는 8월에 정화활동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참이슬 보조상표를 활용해 ‘깨끗한 바다만들기’를 홍보하는 등 해양 환경보호 인식 확대 캠페인도 전개한다.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다양한 활동과 캠페인으로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라며 “100년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으로 환경 보존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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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오츠카, 대우건설과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 올림픽파크포레온 현장 방문

    동아오츠카가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현장에서 대우건설과 함께 폭염 및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펼친다고 23일 밝혔다.동아오츠카는 폭염에 대한 경각심과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수분 보충의 필요성, 폭염 행동요령을 알리기 위해 행정안전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번 캠페인에선 야외 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해 온열질환 응급상황 시 대처 방법, 심폐소생술, 수분 섭취의 필요성 등 폭염 및 온열질환 교육을 진행한다.특히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는 야외 근로자들에게 수분‧그늘‧휴식이라는 폭염 시 국민행동요령과 건강한 수분 보충 방법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과도한 땀으로 수분과 전해질 균형이 깨진 상태에서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수분이 체내에 들어오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갑자기 낮아져 두통, 어지럼증, 구역질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폭염으로 땀을 많이 흘렸을 때에는 손실된 수분과 전해질을 함께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다.한편 동아오츠카 여름철 폭염 등 재해로부터 신속히 구호활동을 펼치기 위해 행정안전부,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지난 2020년 민간기업 최초로 체결, 민관협력 구호체계를 구축해 △폭염 취약 계층 지원 △수도권 임시선별진료소 폭염구호물품 지원 등 효율적인 폭염 재난 구호활동을 펼쳐오고 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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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도날드, 수도권 RMHC하우스 건립 위해 해피밀 기부금 적립 확대

    한국맥도날드는 중증 환아와 가족들을 위한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이하 RMHC 하우스)’의 수도권점 건립에 힘을 더욱 보탠다.한국맥도날드는 오는 29일까지 해피밀 세트 1개 판매 당 기존의 약 10배에 달하는 500원의 기부금을 적립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맥도날드는 해피밀 세트 1개 판매 당 50원씩 기부금을 적립해 한국RMHC(Ronald McDonald House Charities) 측에 전달하며 RMHC 하우스의 건립과 운영을 지원했다.RMHC 하우스는 장기 통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아와 그 가족들이 병원 부지 내에서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돕는 ‘제2의 집’ 역할을 한다. 현재 전 세계 60여개 국가에서 380개에 달하는 하우스가 운영 중이며, 국내에는 지난 2019년 경남 양산 부산대학교병원에 1호 하우스를 개관했다.한국맥도날드는 RMHC를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 지난해에만 한국RMHC에 약 5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맥도날드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이어온 맥도날드의 기부 캠페인이 수도권 RMHC 하우스 건립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지친 환아와 보호자를 위한 이번 캠페인에 고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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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닭 어머니’ 김정수의 또 다른 결단… 2400억 ‘수출기지’ 본격 가동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불닭볶음면 성공 신화에 이어 매출 1조 원까지 달성할 전망이다. 올해 밀양 신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1조 클럽’ 가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삼양식품은 지난해 5월 경남 밀양시 부북면에 연면적 7만303㎡ 규모(지상 5층, 지하 1층)의 신공장을 개소했다.불닭 이어 또다시… 김정수 부회장의 결단밀양공장은 2019년 계획 당시 1700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 부회장의 통 큰 결단이 작용했다. 해외수출이 매년 늘고 있는 상황에서 당초 계획으로는 수출 물량을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판단에 투자 규모를 700억 원 확대했다. 총 2400억 원이 투입된 셈이다.삼양식품이 신공장 부지를 밀양으로 선택한 것도 수출에 최적화된 입지조건 때문이다. 그동안 삼양식품은 원주공장에서 생산된 라면을 부산항으로 옮겨 수출했다. 하지만 불닭 브랜드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해외수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내륙 운송비 부담도 가중됐다.밀양공장은 수출 내륙 운송비를 약 63.1% 절감시키는 효과를 이끌었다. 수출용 컨테이너 1대당 65만 원 가량 줄인 것. 연간으로 보면 약 30억 원의 절감 효과다.밀양공장은 스마트‧친환경팩토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주요 시스템은 △MES시스템(생산 실행 관리 시스템) △BMS시스템(빌딩 관리 시스템) △WMS시스템(자동화 창고 관리 시스템) 등이다. 밀양공장은 공장관리 최적화를 위해 품질‧설비 자동화‧실적관리 등 모든 분야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MES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전기‧스팀‧가스 등 에너지 관리 및 공조시설 등의 자동화 시스템(BMS시스템)도 마련했다.또한 2140㎡ 규모의 건물 일체형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924개의 패널을 통해 연간 436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약 760가구의 1년 사용량과 맞먹는다.1분에 800개 우수수… 수출용 라면 쏟아져지난해 준공된 밀양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건 사실상 올해부터다. 현재 밀양공장에는 유탕면 3개, 건면 1개 등 4개의 생산라인이 구축돼 있다. 유탕면 라인에서는 수출용 불닭볶음면이 생산된다. 1개 건면 라인에서는 내수용 ‘쿠티크’와 수출용 ‘탱글’이 같이 만들어진다.밀양공장에서 라면은 △제면 △증숙 △납형 △유탕 △냉각 △면‧스프 투입 △X-RAY 검출기 △포장 등 8개 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건면 제품의 경우 유탕 공정이 제외되며, 공정 중간중간 작업자들이 불량 제품을 걸러낸다. 이에 따른 양품률은 약 93%다.밀양공장은 이 같은 공정을 통해 1분당 800개의 봉지라면을 생산한다. 이는 기존 익산공장(분당 220개)의 4배, 원주공장(분당 432개)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연간 최대 생산량은 6억7200만개다. 최대 생산이 이뤄진다면 삼양식품의 전체 생산량도 14억4000만개에서 20억개로 껑충 뛴다. 우선 올해 목표 생산량은 4억5000만개다. 이에 따른 매출 목표는 3200억 원이다.불닭 업고 훨훨… 삼양식품, ‘1조 클럽’ 가입 목전삼양식품은 2012년 출시한 불닭볶음면의 인기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불닭의 인기는 전형적인 내수 기업이었던 삼양식품을 수출 기업화했다. 해외수출이 급증한 건 2016년. ‘불닭 챌린지’가 SNS를 통해 퍼지면서다.3000억 원 전후를 오가던 삼양식품의 매출도 2016년 3600억 원, 2017년 4600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해외매출 비중이 50.2%로 국내를 추월한 2019년에는 5400억 원을 넘겼다.2021년 김정수 부회장이 부회장 겸 해외영업본부 본부장 자리에 오르면서 매출 성장에 또 다시 날개가 달렸다. 2020~2021년 약 6500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2년 9090억 원까지 단숨에 끌어올린 것이다. 해외수출 비중도 약 67%까지 확대됐다. 이는 해외수출이 본격화된 2016년(25.9%)보다도 훨씬 높았다.이제는 매출 1조 원을 넘보고 있다. 증권가는 올해 삼양식품이 ‘1조 클럽’ 가입과 함께 해외매출 비중도 70%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수 부회장 역시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 자리에서 올해 1조 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밀양(경남)=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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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엔 파이브가이즈 라이벌 없다”… ‘한화 3남’ 김동선의 자신감

    미국을 대표하는 버거 브랜드들이 서울 강남에서 자존심 싸움을 펼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주도하는 ‘파이브가이즈’가 마침내 문을 열면서다.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FG Korea)는 오는 26일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을 연다. 전용면적 618㎡(지상 2층) 규모에 150여개 좌석을 갖췄다. 정식 오픈에 앞서 에프지코리아는 22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설명회를 진행했다. 설명회는 김동선 전략본부장을 비롯해 오민우 에프지코리아 대표, 이안 로스 맥켄지 파이브가이즈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품질이 최우선… 김동선 자신감의 이유이날 김 본부장은 “강남역에 있는 많은 버거를 수차례 먹어봤는데 솔직히 경쟁 상대라고 생각하는 곳은 전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강남역 인근에는 파이브가이즈 외에도 쉐이크쉑과 슈퍼두퍼 등 미국 버거 브랜드 매장이 있다.자신감의 이유는 품질이다. 김 본부장은 미국 유학시절 파이브가이즈 처음 접했다. 브랜드 유치를 위해 파이브가이즈 본사를 찾은 건 2021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으로 신사업을 맡았을 때다. 2년 후에야 국내에 오픈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재료 때문이었다. 김 본부장은 “뭐든지 재료 본연의 맛이 중요하다. 완벽한 감자를 한국에서 재배하는 데 1년 반 이상이 걸렸다”고 밝혔다. 미국 파이브가이즈는 일반감자보다 훨씬 고소하고 담백하다고 알려진 러셋감자를 사용한다. 하지만 생감자를 사용하는 파이브가이즈 특성상 러셋감자를 국내로 유통하기에는 신선도 유지에 어려움이 있었다.이에 김 본부장은 국내 모든 지역의 감자들을 테스트한 끝에 전남 보성의 두백 감자를 선택했다. 오민우 에프지코리아 대표는 “파이브가이즈가 진출하지 못한 국가는 감자 소싱을 못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적합한 감자를 확보하는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 파이브가이즈는 시즌에 따라 여러 지역의 감자를 사용해 맛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번(빵) 역시 파이브가이즈 베이커리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제조할 수 있는 업체를 발굴. 파트너십을 맺고 주 5회 공급받고 있다. 호주산 소고기로 만드는 패티도 매일 오전 파이브가이즈 크루들이 수작업으로 만들어낸다.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파이브가이즈 매장에는 냉동고와 전자레인지, 타이머도 없다.또한 파이브가이즈는 하루 두 번 ‘캘리브레이션(Calibration)’ 작업을 진행한다.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점검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매장 직원들은 원재료를 점검하고, 감자튀김의 굽기 상태 등을 확인한다.이밖에도 고객들에게 땅콩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메뉴 라인업을 미국 매장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등 브랜드 가치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로컬화 메뉴도 없다. 본연의 버거, 쉐이크, 감자튀김만으로 고객에게 어필하기 위함이다.아시아 6번째 매장… 한화의 열정 통했다1986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시작한 파이브가이즈는 2002년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23개 국가에서 18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는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에 이어 아시아 내 6번째다.파이브가이즈가 미국 3대 버거로 유명한 만큼, 여러 유통사가 국내 유치에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그룹이 선택받은 건 ‘열정’ 때문. 이안 로스 맥켄지 부사장은 “한화가 한국에서 이미 성공한 기업이란 걸 잘 알고 있다. 그런 한화가 우리 브랜드에 대한 열정을 너무나 잘 보여줬다”며 “김 본부장과 오 대표를 비롯해 함께 일하고 있는 모두가 원 팀이 되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국내 운영권을 갖고 있는 에프지코리아는 향후 5년 내에 15개 이상의 파이브가이즈 매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오 대표는 “15개 매장을 열기 위해 주요 유통사 또는 로드숍, 한화그룹 내부 자산들을 모두 다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맞춰서 순차적으로 많은 고객들에게 파이브가이즈 메뉴를 선보일 수 있는 입지로 출점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본부장은 “홍콩에서 실습 과정을 거치면서 조리 과정 하나하나에 많은 정성이 들어갔다는 걸 느꼈다”며 “햄버거와 감자튀김에만 수십 년 공을 들인 파이브가이즈의 정성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오리지널리티와 품질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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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무더위에도 안심”… 삼성웰스토리, 단체급식 위생관리 체계 강화

    삼성웰스토리가 본격적인 여름철에 앞서 단체급식 사업장의 위생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먼저 삼성웰스토리는 글로벌 위생안전 컨설팅 전문기관인 LRQA(로이드인증원), BSI(영국왕립표준협회), SGS를 통해 매년 상반기 사업장 위생안전 컨설팅 및 하반기 개선활동 평가를 연 2회 실시한다. 삼성웰스토리는 3개 기관과 사업장 평가에 대한 정기적인 협업 체계를 맺고 있다. 지난 3월부터 3개 기관과 함께 전국 550여 개 단체급식 사업장의 위생안전 관리 실태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위생안전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오는 7월부터는 컨설팅을 바탕으로 수립된 각 사업장별 위생안전 개선 방안이 제대로 이행됐는지 점검하고 평가해 여름철 위생안전 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계획이다.또한 삼성웰스토리는 자체 개발한 위생안전 평가 시스템 웨이브보드(Wave Board)를 통해 전국 550여 개 사업장들의 위생안전 관리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평가한다. 사업장 측은 웨이브보드에 매월 업데이트 되는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등 위생안전 이슈 점검 체크리스크가를 활용해 자체 점검 활동을 펼치고 개선 결과를 등록할 수 있다.식품 R&D 전문기관인 식품연구소를 통한 급식 식재료 안전성 검사도 강화한다. 식품연구소는 방사능, 노로바이러스 등과 같은 식자재 안전성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국가공인인증기관이다.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단체급식에서 발생하는 위생안전 사고는 고객사의 기업활동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그렇기 때문에 위생안전 관리 역량은 급식사업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 여름에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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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변화에 앞서 대응”… 진로, 22년 연속 증류주 세계 판매 1위

    하이트진로의 소주 통칭 브랜드 진로(JINRO)가 22년 연속으로 증류주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영국 주류전문매체 드링크 인터내셔널(Drinks International)은 최근 발간한 ‘밀리어네어스 클럽(The Millionaires’ Club)’ 보고서에 따르면, 진로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1억 상자(상자당 9리터 기준) 판매됐다.올해로 22회째를 맞은 밀리네어스 클럽은 연간 판매량이 100만 상자(상자당 9리터 기준)가 넘은 전 세계 주류 브랜드들을 매년 선정한다. 진로는 1회부터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다.하이트진로 측은 21일 이 같은 성장 배경으로 △미국‧중화권 지역 과일 소주 열풍 △해외 현지 가정 채널 입점 확대 △해외 온라인 활용한 브랜드 홍보활동 △국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활동 및 페스티벌 개최 등을 꼽았다. 변화하는 환경에 앞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다.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총괄 전무는 “국내 대표 종합주류회사로서 ’진로’ 브랜드를 활용해 소주 알리기를 위한 선도적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며 “소주세계화를 실현하기 위해 K-소주 음용 기회를 넓히고 다양한 현지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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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곳곳에서 협업 요청”… 현대百 ‘친환경 쇼핑백’, 유통 트렌드로 자리매김

    현대백화점이 ‘친환경 쇼핑백’을 도입하면서 1년 만에 2만여 그루의 나무를 보호한 효과를 냈다.현대백화점은 독립 자원순환 시스템 ‘프로젝트(Project) 100’을 통해 1년간 사용한 친환경 쇼핑백이 800만 장(758t)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자원 선순환을 확대하기 위해 프로젝트 100을 도입했다. 택배 박스, 포장 용기 등 백화점에서 해마다 버려지는 폐지를 수거해 100% 재생지로 만들고, 이를 다시 친환경 쇼핑백으로 제작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전 과정을 시스템화했다. 특히 친환경 쇼핑백은 코팅 등 일체의 추가 가공을 하지 않아 사용 후 재활용도 가능하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1년간 100% 재생지를 활용한 친환경 쇼핑백 사용으로 기존 고급 용지로 만든 쇼핑백 제작에 들어가는 약 3030여t의 목재 사용을 절감했다”며 “이는 목재 생산에 투입되는 약 2만 200여 그루의 나무를 보호한 셈”이라고 설명했다.또한 현대백화점의 친환경 쇼핑백은 디자인 면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지난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 이어 올해 4월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패키지 디자인 본상을 수상했다.현대백화점은 앞으로도 자원 선순환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미 전국 16개 현대백화점 전점에서 8개 현대아울렛까지 친환경 쇼핑백 사용을 확대했으며, 명절 선물 가이드북·식품관 제품 포장 박스에도 시범 도입하는 등 친환경 100% 재생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친환경 쇼핑백 협업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은 “현대백화점의 친환경 쇼핑백 도입 이후 백화점 업계는 물론 전파진흥원, 토지주택공사 등 다양한 곳에서 친환경 쇼핑백 협업 문의가 들어와 당사의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현대백화점은 연내 친환경 쇼핑백 디자인 변경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잉크 사용을 최소화 하고, 친환경 이미지를 더욱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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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세품 결제도 손바닥으로… 농협은행, ‘바이오 결제서비스’ 개발 나선다

    NH농협은행이 바이오 인증을 통해 결제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개발한다.농협은행은 20일 한국공항공사, 롯데, 신라면세점과 함께 ‘손바닥 정맥을 통한 본인 확인 인증서비스(이하 바이오 결제서비스)’ 개발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기존 바이오 인증서비스 ‘NH손하나로 인증서비스’는 농협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손바닥 정맥만으로 출금, 해지, 잔액증명서 발급 등 금융거래를 비롯해 국내공항 바이오 탑승 이용이 가능했다. 여기에 바이오 결제서비스까지 적용된다면 면세품 구매도 손바닥결제로 가능하다. 탑승권, 신분증, 카드를 일일이 인증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석용 은행장은 “NH손하나로 결제서비스 개발을 시작으로 인천 공항 면세점 및 시내 면세점에도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고객 편익을 위해 금융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생활금융 서비스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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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오츠카, ‘광화문 달빛요가’에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 지원

    동아오츠카가 도시감성 시민동행 프로젝트 ‘광화문 달빛요가’를 지원한다.동아오츠카는 서울시와 MBN, 한국레츠요가협회가 공동 주최해 오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매주 화‧목요일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먼저 동아오츠카는 21일 개막식 당일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 팝업부스에서 이온워터 림보챌린지를 진행한다.챌린지 참가자들에게는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가 제공되며, 단계별 성공 시 포카리스웨트 타올 등 굿즈를 증정한다.한편,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는 동아오츠카의 대표 브랜드인 포카리스웨트의 후속 브랜드로, 일상생활 속 수분순환을 지키는 저당, 저칼로리 데일리 밸런스 이온음료이다. 동아오츠카는 음료업계 최초로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 골프크루 ‘버디온(#BUDDYON)’과,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 여성 챔피언십을 개최한 바 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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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삼다수, 美ERA ‘먹는물 국제숙련도 평가’서 5년 연속 최우수 인증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올해 미국 환경자원협회(ERA, Environmental Resource Associates)에서 실시한 먹는물 분야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최우수 분석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국제숙련도 평가는 분석기관의 국제적 역량을 검증하는 제도다.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공인받은 미국 환경자원협회(ERA)에서 매년 주관하며, 세계 각국의 정부 기관 및 시험분석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제주개발공사는 올해 먹는물 분야 17개 평가 항목에서 전 항목 ‘만족’으로 통과, 최우수 등급(Excellence)을 받았다. 2019년 이후 5년 연속이다.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올해도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제주개발공사의 우수한 수질분석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라며 “먹는물 시험·검사 결과에 대한 정확성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제주삼다수의 완벽한 품질관리를 위해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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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 대만 최대 식품박람회서 3000만 달러 수출상담 성과

    대만 최대 식품 박람회에 마련된 한국관이 총 30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4일부터 17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33회 대만국제식품박람회(FOOD TAIPEI 2023)’에 참가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올해로 33회를 맞은 대만국제식품박람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개최됐다. 한국, 미국, 영국, 태국, 브라질 등 30여 국가에서 4000여 기업과 바이어·유통업 종사자 등 3만여 명이 박람회를 방문했다.공사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우수 수출업체 16개사, 전남도 6개 업체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하고 배, 버섯, 김치, 삼계탕, 인삼류, 전통주 등 다양한 K-푸드를 집중 홍보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시장이 급성장한 건강기능식품을 전시하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또한 대만 현지에서 한국산 신선 농산물과 전통주의 인기가 높아진 것을 고려, 현지 유망품목들을 집중 홍보했다.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대만은 한국의 트렌드가 즉각 반영되는 이웃 국가이며, K-푸드를 향한 높은 관심과 인기가 정상궤도에 올라 주류시장으로 안착 중인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우리 K-푸드 수출업체들이 대만 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적극 지원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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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걸리 붐’ 이후 10여년… 국순당의 ‘아이보리 매직’ 재연될까

    “그녀가 나를 사랑해. 오 막걸리나. 이렇게 아름다운 그녀가 나를 사랑해. 오 아이보리 매직. 오 막걸리나.”가수 장범준이 속한 3인조 밴드 버스커버스커가 2011년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부른 노래 ‘막걸리나’의 가사다. 남녀 간의 사랑을 막걸리에 빗대어 재치 있게 표현한 이 노래는 줄곧 하위권에 머물던 버스커버스커에 대한 평가를 바꾼 의미 있는 노래다.버스커버스커에 의해 널리 알려졌지만 원곡은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가수 윤종신이 전년도에 내놓은 동명의 곡이었다. 당시 그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배우 황정음과 함께 ‘막걸리와 가장 어울리지 않는 연예인’으로 지목됐다. 이게 곡의 탄생 배경이 됐다. 국순당이 이들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면서 이미지 반전 마케팅을 펼친 것. 이때 윤종신에게 제안해 만들어진 로고송이 ‘막걸리나’다.막걸리 붐 이후 10여년… 재도약 노리는 국순당 2009년 국순당은 발효제어기술을 적용한 ‘국순당 생막걸리’를 출시하면서 2010년대 막걸리 붐을 이끌었다. 이 특허기술을 통해 완전 밀폐 캡을 사용하면서 뉘어도 새지 않고, 유통기한 30일 이상으로 대폭 늘렸다. 또한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전국구 막걸리’가 됐다.이 무렵 국순당의 실적에도 날개가 달렸다. 2010년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는 데 이어 이듬해 매출 1280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찍었다. 노래 ‘막걸리나’가 거리 곳곳에 울려 퍼진 시점이었다.하지만 2012년부터 국순당의 실적은 하락세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2016년에는 영업이익도 적자 전환해 2019년까지 지속됐다. 실적 반등이 이뤄진 건 국순당이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 페트와 캔 등을 출시한 2020년부터다.‘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는 2018년 선보인 프리미엄 막걸리 ‘1000억 유산균 막걸리’의 시리즈 제품이다. 해당 시리즈는 출시 5년 만에 850만 병이 판매되면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국순당의 또 다른 프리미엄 막걸리 ‘옛날막걸리 古’가 10년이 넘는 시간 끝에 누적 판매량 1000만 병을 넘긴 것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 빠른 속도다.밀폐 캡, 콜드체인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국순당은 2020년 전통주 업계 최초로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이어 2021년과 지난해 2년 연속으로 수출 1000만 달러를 넘겼다. 50여개 수출국 중에서 탁‧약주 포함 수출액 1위를 올리고 있는 곳은 미국이다. 미국은 지난해 단일국가 중 처음으로 3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국순당 생막걸리’,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 ‘백세주’ 등 수출 효자 품목 외에 이색 협업 제품들도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 국순당은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잡기 위해 크라운제과, 해태아이스크림, 롯데칠성음료와 손잡고 ‘국순당 쌀 죠리퐁당’, ‘국순당 쌀 바밤바밤’, ‘칠성막사’를 출시한 바 있다. 이들 제품은 모두 미국 수출에 성공했다.‘국순당 생막걸리 불꽃축제 스페셜’ 일본 수출도 4년 만에 재개한다. 국순당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일본 불꽃축제(하나비) 기간에 해당 제품을 수출해왔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출을 중단했다. 올해는 10만병을 도쿄와 오사카에서 한정 판매한다.술 향 가득한 ‘수출 전초기지’ 횡성양조장국순당의 수출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양조장은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에 위치한다. 그 중에서도 ‘술(酒)이 샘(泉) 솟는다’는 의미를 가진 주천강(酒泉江)변 해발 500ⅿ 지역이다.2004년 문을 연 횡성양조장에선 탁‧약주 등 60여 품목을 연간 2억병 생산한다. 하루 조업 시간 기준으로는 백세주 최대 15만병, 막걸리 최대 10만병이다. 2010년 막걸리 인기가 절정일 무렵에는 24시간 가동해 막걸리 30만병까지 생산하기도 했다.국순당 술은 크게 △원료 준비 △쌀가루‧누룩을 혼합하는 담금 △배합 △발효 △여과 △제성 △숙성 △병입 및 패키징 △출고 순으로 만들어진다. 먼저 농촌진흥청이 개발하고 국순당이 제품화한 양조용 쌀 설갱미(米)를 씻어 불리고, 쌀가루로 분쇄한다. 여기에 물과 누룩을 혼합해 걸쭉하게 만든 후 4만ℓ 내외 대형탱크에서 발효한다.발효가 끝난 술은 용수(술 거르는 데 쓰는 도구)를 현대화한 여과 과정을 거친다. 맑게 여과하면 약주가, 걸쭉하게 여과하면 탁주가 된다. 이후 제성(물을 추가해 도수를 맞추거나 감미) 과정을 거치고, 9도 이하 온도에서 저온 숙성한다. 주종에 따라 3~4일 혹은 일주일 이상 숙성이 필요하다.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한 달 이상 숙성하기도 한다.횡성양조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찾아가는 양조장’ 명소이기도 하다. 횡성양조장 2층에는 ‘주향로(酒香路)’라는 우리술 역사‧문화 체험 공간도 운영되고 있다. 주향로는 ‘술 향기 가득한 길’이라는 의미를 가진다.주향로에선 맞게 신라 귀족들의 놀이기구인 주령구 모형과 시대별 막걸리병, 용수‧누룩 틀 등 술을 빚던 옛 도구 등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창포주, 이화주, 자주, 신도주, 송절주 등 국순당이 백세주 외에 ‘우리 술 복원사업’을 통해 복원한 25가지 전통주에 대한 설명을 볼 수도 있다.또한 주향로 한쪽 벽면을 통해 횡성양조장의 생산라인도 관람할 수 있다. 국순당은 우리나라 전통주가 첨단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생산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생산라인 방향 벽면을 유리로 시공했다고 설명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주향로에 방문하면 전문 안내자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양조장 시설을 둘러볼 수 있으며, 갓 생산된 막걸리와 약주 등 다양한 전통주를 맛보며 비교 시음 체험할 수도 있다.막걸리는 전통주가 아니다?… 분류 기준 논란 여전국세청은 지난 4월 전통주·중소주류제조업체를 위해 민관 합동 ‘K-Liquor 수출지원협의회’를 출범했다. 2019년 6248억 원 적자였던 주류 무역수지가 지난해 1조3240억 원으로 2배 넘게 확대되면서, 일본의 사케나 러시아의 보드카처럼 우리나라가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우리 술 브랜드를 개발하자는 것.박성기 막걸리수출협의회 회장과 정재수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을 공동단장으로 있는 협의회는 앞으로 수출하는 주류제품에 K-소주, K-막걸리 등 K-브랜드 라벨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우리 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이에 국순당도 지원사격에 나서기로 했다. 차승민 국순당 상무이사는 “국내에서 사랑받은 제품을 해외 교민뿐만 아니라 현지인에게도 판매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며 “해외 진출 초기에 알아야 할 노하우를 수출 경험이 없는 업체들에게 전수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이에 앞서 전통주 분류 재정립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현행 전통주산업법, 주세법 등이 ‘전통주’를 분류하는 기준은 주조 주체에 맞춰져 있다. 주류부문 무형문화재 보유자나 명인이 제조한 ‘민속주’ 또는 농어업경영체 및 생산자단체가 제조하거나 제조장 지역 농산물을 주 원료로 제조한 ‘지역특산주’ 등이 전통주다. 전통주로 분류되면 온라인 판매 허용, 주세 감면 등 혜택이 주어진다.현행법 기준대로면 국순당이 생산하는 ‘국순당 생막걸리’나 ‘백세주’도 전통주가 아니다. 원재료에 수입산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전통주 업체의 수출을 지원하는 기업이 정작 전통주 인정을 받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인 셈.수년간 이어진 전통주 분류에 대한 논란은 지난해 이른바 ‘박재범 소주’로 불린 원소주가 전통주 지위를 얻으면서 재점화됐다. 이에 농식품부가 전통주산업법 개정 계획을 발표했으나, 국내 농가 보호 문제가 결국 발목을 잡으면서 여전히 답보 상태다.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많은 막걸리가 ‘전통주 등’으로 분류된다. 이 경우 젊은 세대가 ‘막걸리는 전통주가 아니다’라고 오해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오해 가능성이 더욱 높다”며 “주세 감면 등 혜택을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전통주라고 부를 수 있도록 ‘혜택이 배제된 전통주’ 논의도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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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그린푸드, 농협과 손잡고 한우 암소 판매 활성화 나선다

    현대그린푸드가 한우 암소 판매 활성화에 나선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우수 산지 한우 암소 판매전’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백화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가 공동 주관한다.현대그린푸드는 울산을 시작으로 제주 서귀포(7월), 충남 홍성(8월) 등 매월 한 곳의 한우 우수산지를 선정하고, 해당 지역에서 자란 한우 암소의 다양한 축산물을 현대백화점 식품관 등에서 판매할 계획이다.이달에는 울산지역 한우 암소 축산물 판매전을 오는 21일까지 현대백화점 10개 점포 식품관(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신촌점, 미아점, 목동점, 킨텍스점, 디큐브시티, 판교점,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한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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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비치, 표선 해수욕장 ‘반려해변’ 입양… 분기마다 친환경 활동 펼친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이하 해비치)가 반려해변 활동에 동참한다고 19일 밝혔다.반려해변은 해양수산부와 해양관리공단이 주관하는 민간참여형 해변 관리 프로그램이다. 기업 및 단체 등이 특정 해변을 입양해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방식으로 활동이 이뤄진다.해비치는 호텔 인근에 위치해 투숙객 및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은 표선 해수욕장을 첫 번째 반려해변으로 입양, 해양 생태계 보전 및 환경 정화를 위한 친환경 활동에 나선다.먼저 해비치 임직원 30여명은 최근 표선 해변 및 인근 해안도로를 따라 해양 쓰레기 및 폐플라스틱 등을 줍는 플로깅 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약 100kg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향후 인파가 몰리는 여름 휴가철에도 추가적인 플로깅 활동을 진행하고,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캠페인도 펼친다는 예정이다.이밖에도 해비치는 분기마다 표선 해변을 포함한 인근 해안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해비치가 위치한 제주 표선 일대의 자연을 임직원들이 앞장서 보호하고, 일상에서도 친환경 활동을 실천해나가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표선 해수욕장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하게 됐다”며 “반려해변 활동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해양 오염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길 바라고 아름다운 해양 환경이 보존될 수 있도록 하는데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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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지개 펴면서 멋지게 목표 달성… 개선장군 되는 과정 [책의향기 온라인]

    요즘 유행하는 리추얼 실행법으로 기지개를 펴면서 스스로 목표를 수립하고 멋지게 달성하는 내용을 담은 ‘야호기지개’ 책이 출간됐다.해당 책은 인간이 태어나면서 원래 갖고 있던 생명력‧자연치유력‧면역력을 복원‧유지‧증강 시키는 기지개를 펴면서 삶의 기대치(기지개의 ‘기’)를 정하고 지혜로운(기지개의 ‘지’) 실행안을 찾아 원하는 그대로 이루어 세상을 다 갖는 개선장군(기지개의 ‘개’)이 되는 과정을 결합해 리추얼(Ritual) 실행으로 발전시킨 내용이다.‘야호기지개’는 희망의 메시지인 기지개의 개념 및 효과와 실천하면 인생기지개가 되는 내용, 그리고 기지개 펴기 좋은 포인트와 아름다운 시를 통해 에너지를 얻고 자신의 무한 잠재력을 발휘하는 야호기지개코칭 등 총 6개 파트와 부록으로 구성됐다.저자는 “불확실하고 미래가 불투명한 현실 속에서 ‘야호기지개’를 통해 명쾌한 비전과 목표를 가질 수 있고 실행을 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며 “삶의 속도보다 올바른 방향을 찾고자 하는 많은 분들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이정표로 이 책을 활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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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G 상상마당 홍대, 신진 디자이너 발굴 공모전 출품작 공개 모집

    KT&G 상상마당 홍대가 신진 디자이너 발굴을 위한 ‘2023 디자인 챌린지’ 출품작을 오는 공개 모집한다.디자인 챌린지는 디자인 산업 활성화를 위해 신진 디자이너 발굴하고 육성하는 문화공헌 프로그램이다. KT&G가 지난 2013년부터 올해로 10회째 운영하고 있다.이번 공모전은 ‘행운을 불러오는 일러스트(SPREAD YOUR FORTUNE MESSAGE)’를 주제로 대중에게 행운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독창적인 디자인의 삽화, 만화, 캐릭터 등 일러스트가 대상이다.공모 주제에 부합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크리에이터라면 내달 16일까지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지원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모작을 업로드 한 후 키워드 ‘상상마당디자인챌린지’와 ‘행운’을 해시태그 남기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출품된 작품은 KT&G 상상마당 디자인 챌린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대중에게 공개되며, 소비자들의 온·오프라인 투표를 거쳐 오는 8월 최종 수상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선정된 상위 2개 팀에게는 상금과 함께 KT&G 상상마당 홍대 팝업 전시와 디자인스퀘어 입점, 세라믹 아티스트와 협업한 한정판 굿즈 제작의 기회가 제공된다.KT&G 관계자는 “KT&G는 잠재력 있는 신진 디자이너가 상상마당 홍대와의 만남을 통해 경쟁력 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고유의 브랜드들이 더 큰 무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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