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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6일 서울공예박물관이 소장 중인 문화재 ‘은제이화문합’(사진)의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한 달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현재 문화재는 서울공예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은제이화문합은 대한제국 황실 전용 공예품 전문 제작기관이었던 ‘한성미술품제작소’가 1908∼1910년 사이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음식을 담을 수 있는 탕기의 일종으로 황실 행사나 의례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됐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 서울도시건축센터가 시민들이 원하는 ‘꿈의 집’을 건축 전문가와 함께 평면도면으로 구성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건축 코디네이터와 대학생건축과연합회(UAUS) 연합팀원들이 참여해 시민 참가자들과 일대일로 대화를 나누며 시민들이 직접 구상한 평면계획을 도면화해준다. 시민들은 원하는 집의 모습을 쉽고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카드 형태의 교구를 활용해 집을 구상하게 된다. 집을 구성하는 90가지 요소가 카드 형태에 담겨 있으며, 카드 앞면에는 건축 요소에 대한 아이콘이, 뒷면에는 각 요소와 관련된 질문이 적혀 있다. 완성된 작품은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12월부터 전시한다. 프로그램은 11일부터 11월 27일까지 토요일마다 오후 2∼4시에 격주로 진행되며 회차별 5명(3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어떤집’을 검색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회차별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참가 비용은 무료.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 서부간선 지하도로가 최근 완공된 데 이어 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 구간도 지하차도로 탈바꿈한다. 2024년 말 개통할 예정이며 도로가 있던 중랑천 일대에는 2025년까지 ‘수변문화공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중랑천 창동교∼상계교 사이의 동부간선도로 3∼4차로(의정부 방면) 1356m 구간을 지하차도로 만든다고 2일 밝혔다. 차도가 있던 지상에는 중랑천을 따라(길이 800m) 수변문화공원을 조성한다. 서울광장의 1.5배 규모(약 2만 m²)다. 수변문화공원과 중랑천 건너편 사이에는 걸어 다닐 수 있는 다리 2개를 새로 지어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2023년 준공 예정) △서울사진미술관(2023년) △서울아레나(2025년) 등 문화예술시설들을 잇는다. 시 관계자는 “베드타운이었던 동북권을 신도심으로 육성할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내 핵심 거점(서울 아레나·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을 연결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뉴딜사업의 하나로 추진됐으며 국비 120억 원을 포함해 1953억 원이 투입된다.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와 2개의 다리는 ‘서울아레나’ 개관에 맞춰 2024년 12월 우선 개통하며 수변문화공원은 그다음 해 6월 완공할 계획이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는 공사 기간 동안 임시 지하차도를 설치 운영해 동부간선도로의 기능이 온전히 유지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울 동북부의 자족기반을 창출할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의 핵심 사업들을 연결하고, 이를 통해 중랑천 중심의 동북권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가 고 박원순 전 시장이 추진했던 사회주택정책을 감사하고 재구조화하겠다고 1일 밝혔다. 부실 사업자는 퇴출시키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직접 사업을 실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2015년부터 추진된 사회주택사업은 시가 협동조합, 비영리법인 등 민간과 협업해 취약계층에 시세 80% 이하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이다. 서울시는 이날 “사회주택정책 사업이 당초 공급 목표(4500채)의 61.8%인 2783채밖에 이루지 못했으며, 협동조합이 재정 부담으로 사업을 중단하면서 세입자가 임대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한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높은 부채비율과 낮은 담보력 때문에 사업자가 임대보증금 반환보험에도 가입하지 못해 지속 가능성도 낮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민간 사업자들이 변칙 운영을 통해 사회주택을 사유화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한국사회주택협회는 “오 시장이 사회주택을 정쟁도구화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협회 관계자는 “특정 협동조합의 보증금 미반환 문제에 관해서는 이미 지난해 시와 협력해 대부분을 반환했다”며 “시가 특정 조합의 사례를 사업 전체의 문제로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부채비율이 높은 것은 변칙 운영 때문이 아닌 토지와 건물의 소유주가 서로 다른 사업구조에 의한 것으로 부채비율을 감안한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해명했다.이청아기자 clearlee@donga.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토론회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내용의 고발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이 31일 서울시청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서울시청에 수사관을 보내 오후 4시 반까지 파이시티 사업을 담당했던 도시계획국과 도시교통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사업 심의 과정과 인허가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 시장이 토론회에서 “자신의 재임시절(2006∼2011년)과 파이시티 사건은 무관하며 관여한 바 없다”고 발언한 것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하는지 조사하고 있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 등 20개 시민단체는 “파이시티 인허가가 오 시장 재임 시기에 이뤄졌음에도 이를 부인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취지로 오 시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파이시티 사업은 2006∼2009년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10만 m²의 터에 2조4000억 원을 들여 지하 6층, 지상 35층의 복합유통단지를 짓는 대규모 민자사업이었다. 하지만 사업 진행 과정에서 서울시가 백화점과 대규모 점포를 지을 수 있도록 용도를 변경해 줘 특혜 의혹이 일었다. 2009년 11월 최종 인허가를 받았지만 대출금을 갚지 못했고 결국 2011년 12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사업이 무산됐다. 서울시는 이번 압수수색이 경찰의 ‘과잉 수사이자 정치 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입장문을 통해 “사실관계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는데도 시청을 압수수색한 것은 야당 단체장에 대한 과대 포장수사”라며 “파이시티의 실시계획인가와 건축허가는 서초구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경찰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31일 서울시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 시장이 4월 보궐선거운동 중에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고발 건과 관련해 서울시청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당시 오 시장은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나와 ‘파이시티 사건’이 자신의 시장 재직 시절과 무관하다고 발언했다. 이후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가 이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했고, 경찰은 해당 발언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하는지 조사해왔다. 경찰은 서울시 도시계획국 산하 도시계획과와 시설계획과, 도시교통실 물류정책과, 주택정책실 건축기획과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파이시티 인허가 및 심의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울시는 입장문을 내서 경찰에 크게 반발했다. 시는 “당시 발언은 기억에 의존한 답변에 불과하다”며 “압수수색 이전에 사실조회 등 사실관계 확인만으로도 충분히 확인 가능한 사안을 마치 엄청난 범죄행위가 있었던 것처럼 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은 야당 광역자치단체장에 대한 경찰의 과잉·과장 포장수사”라고 말했다. 이어 파이시티 개발의 시설 규모 결정 등은 시 도시계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쳤지만, 파이시티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와 건축허가는 서초구청이 결정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파이시티 사업’은 당초 복합화물터미널로 예정돼있던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3만여 평 부지에 쇼핑몰과 물류시설 등 복합 유통단지를 짓는 사업으로, 서울시가 백화점, 대규모 점포 등을 들일 수 있도록 용도를 변경해주면서 각종 특혜와 비리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오 시장의 최측근이던 강철원 비서실장은 파이시티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이청아기자 clearlee@donga.com}
29일 오후 10시 서울어린이대공원. 팔각당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시민들이 천천히 둘러보고 있다. 팔각당 바로 앞에는 수영장이 있다. 오후 10시가 넘어서까지 수영을 하고 물장난을 쳐도 누구 하나 나무라지도 않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지면서 이제는 일상이 된 마스크 쓰기도, 거리 두기도 없는 메타버스 속 ‘서울어린이대공원 메타파크’의 풍경이다. ○ 메타버스 타고 ‘어린이대공원에 간다’ 서울시가 3차원 가상세계 놀이터로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를 다양한 정책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직접 만나고, 체험하기 힘든 다양한 정책을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은 19일 3D 가상세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메타파크를 개장했다. MZ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서울시설공단 메타버스 TF팀의 첫 작품이다. △팔각당 △식물원 △숲속의 무대 △포시즌가든, 그리고 지금은 사라졌지만 1990년대까지 어린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추억의 물놀이장 ‘수영장’도 메타버스에서는 즐길 수 있다. 3D 식물원은 실제 식물원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관람할 수 있다. 숲속의 무대에서는 아바타들이 춤과 음악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시립과학관도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 문을 열고 과학문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열리는 ‘사이언스 북뜰리에’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아바타를 움직이고 가상공간의 매체와 상호작용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다음 달부터는 ‘과학관 강사 양성 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다.○ 놀이터 넘어 교육·홍보 콘텐츠도 제공 문화·여가·체험학습뿐 아니라 교육과 산업 분야에서도 메타버스가 활용되고 있다. 서울 도봉구는 7일부터 매주 토요일 메타버스 공간에서 중고교생들을 위한 진로 멘토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에 해오던 대입진로 설계 멘토링을 가상공간으로 대신한 것이다. 멘토·멘티가 자신의 아바타를 생성해 멘토의 상담방에 입장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쌍방향 소통 방식이다. 11월 18일까지 도봉구 통합예약 홈페이지에서 상시 접수한다. 최근 출범한 서울시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 또한 올해 안에 3D 메타버스 공간에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 또한 침체된 관광업계를 부흥시키기 위한 도시마케팅에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조성한 가상공간 플랫폼 ‘버추얼 서울’에서 국제회의 개최는 물론이고 서울을 홍보하는 게임까지 론칭한 것이다. 버추얼 서울은 창덕궁, 세빛섬, DDP 등 서울의 랜드마크 5곳을 구현한 메타버스로, 아바타를 이용해 현장에 직접 방문한 것 같은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지난해 이곳에서 제8차 국제협회연합(UIA) 아시아태평양 총회 등이 개최된 것에 이어, 지난달에는 8개국 해외바이어를 초청한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쇼가 메타버스에서 열렸다. 특히 7월 22일∼8월 1일 여기서 진행된 국제약학대학생연합 세계총회는 해당 플랫폼에서 열린 첫 ‘민간’ 온라인 국제회의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와 대한항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한항공의 종로구 송현동 부지와 맞바꿀 시유지를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남측 부지로 잠정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곳을 두고 12년째 이어진 서울시와 대한항공 간 기나긴 갈등도 막을 내리게 됐다. 올 3월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으로 LH가 대한항공으로부터 송현동 부지를 매수하면 서울시가 이에 상응하는 시유지를 LH에 제공해 맞교환한다는 내용의 조정서를 체결했다. 앞서 마포구 상암동 서부면허시험장 부지가 먼저 검토됐으나 지역사회의 반발로 무산됐다. 내달 14일 시 공유재산심의회에서 해당 안건을 심의하면 시는 LH와 소유권 이전 시기를 논의하고 감정평가를 거친 뒤 올 11월 시의회 의결을 통해 최종 교환계획을 체결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3자 협의에 따라 부지 면적은 감정평가를 통해 등가교환으로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송현동 부지(3만6642m²)에 대한 감정평가액이 나오면 그 값에 상응하는 의료원 부지만을 LH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의료원 부지 가격이 송현동보다 높기 때문에 의료원 남측 부지의 일부만 LH에 넘어갈 예정이다. 용도 지역은 현행 준주거지역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LH는 이곳 지상 연면적 20∼30%에 공동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경복궁과 헌법재판소 사이에 위치한 송현동 부지는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면서도 24년간 공터로 머물러 ‘기구한 땅’이라고 불려 왔다. 조선시대에는 안평대군, 봉림대군의 사저가 있던 유서 깊은 땅이었으며 광복 이후에는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로 사용됐다. 1997년 삼성생명이 매입했지만 적절한 용처를 찾지 못했고 2008년 대한항공은 7성급 한옥호텔을 짓고자 이곳을 매입했다. 그러나 풍문여고, 덕성여중고가 인접해 있어 학교 주변에 관광호텔을 세울 수 없다는 학교보건법과 부딪혔고, 지구단위계획 변경 인허가권자인 서울시 또한 불허 방침을 밝히면서 갈등이 지속됐다. 이에 대한항공은 교육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불사하고 위헌심판제청까지 신청했으나 최종 패소 및 기각됐고, 결국 2019년 부지 매각을 발표했다. 해당 부지는 ‘이건희 기증관’의 유력 후보지이기도 하다. 시 관계자는 “(기증관 위치) 최종 선정은 정부의 권한이므로 우선은 당초 계획대로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와 종로구는 이곳에 이건희 기증관 유치를 추진해 왔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27일부터 서울시내 저소득층, 학교 밖,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11만 명이 메가스터디, 이투스 등이 제공하는 인터넷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의 핵심 공약이었던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 서비스를 2학기 개학에 맞춰 27일부터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무너진 교육사다리를 복원해 계층간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우선 학습자원을 얻기 어려운 저소득층 초중고교생과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총 11만 명을 대상으로 시작하고, 2023년까지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공간으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저소득층 학생들은 별도 증빙서류 없이 서울런 홈페이지에 접속해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서비스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낙인 우려를 없애기 위함이다. 학교 밖·다문화가정 청소년은 최종학력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별도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대상자 여부를 확인한 뒤 가입하면 시가 계약한 8곳의 학습업체(△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이투스 △수박씨 △엠베스트 △아이스크림 홈런 △엘리하이 △에듀윌) 중 한 곳의 강의를 무료로 무제한 수강할 수 있다. 단, 일부 특강은 제외된다. 비교과과정 강의도 준비돼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은 ‘에듀윌’ 강좌를 수강할 수 있으며, 일반 시민들을 위해 문화예술·진로직업·창의융합·시민교육 강좌 241개도 마련했다. 일대일 학습지원을 위한 ‘서울런 멘토단’도 운영된다. 서울 소재 대학생 500명으로 구성된 멘토단은 강의 수강을 보완해 일대일 학습관리와 진로·고민상담을 맡는다. 이용 시 불편사항이 있으면 콜센터, 카카오톡 챗봇(카카오톡 친구 ‘서울런’), 홈페이지 일대일 문의게시판을 이용하면 된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코로나19 속 비대면 교육환경으로 인해 발생한 학습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가 시민이 낸 아이디어를 1인 가구 정책에 반영하는 ‘1인 가구 정책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내 1인 가구는 약 139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34.9%에 이른다. 세 집 중 한 집이 1인 가구인 셈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후보 시절 1인 가구 관련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1인 가구가 크게 늘고 있는데도 그동안 주요 정책에서 소외된 것이 사실”이라며 “시민의 목소리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공모전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내달 1∼30일 서울시 1인 가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하며 △주거 △안전 △질병 △빈곤 △외로움 △기타(복합) 등 6가지 공모 분야에 맞춰 응모하면 된다. 이미 시에서 시행 중인 사업이나 유사 사업, 통념상 현실화하기 어려운 것, 특정 영리업체의 수익 사업 등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의 1차 심사를 통과하면 온라인 시민투표로 최종 순위를 결정하며, 10월 말 8건을 최종 선정한다. 당선자는 서울시장상과 순위별 상금(총 540만 원)을 받게 되며, 해당 아이디어는 정책에 반영된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2급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새호리기’(사진)가 서울 마포구 성미산에서 발견됐다. 마포구 관계자는 24일 “이달 초 한 주민의 제보를 받고 확인한 결과 성미산 중턱에서 새호리기 한 쌍이 새끼들을 돌보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새호리기는 몸길이가 35cm 정도인 여름철새로 맷과의 맹금류로 분류된다. ‘작은 새들을 홀려서 잡아먹는다’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주로 농경지나 도심 숲에 서식하며 산림 훼손으로 둥지가 소실돼 번식이 어려워지자 1998년 멸종위기동물로 지정됐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과거 땔감용 벌목으로 황폐해졌던 성미산이 녹화사업을 통해 울창한 숲으로 되돌아와 새들이 둥지를 틀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산에는 새호리기 외에도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 등 50여 종의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의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해 ‘서울형 뉴노멀 관광콘텐츠 공모’ 사업을 시행한다. 170개 업체를 선정해 사업비로 총 20억 원을 지원한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서울 관광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가올 글로벌 관광 시장 재개에 대비하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1년 전에 비해 90% 이상 줄었다. 피해 규모만 15조 원에 달한다. 신청 자격은 서울에 등록된 일반 또는 국내 여행업체로 매출액 600억 원 이하의 중소기업이어야 한다. 협업 분야(30개사)와 일반 분야(140개사)를 모집하며, 협업 분야의 경우 대표 여행업체 외 협업사에는 업종 제한이 없고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선정되면 협업 분야는 최대 2000만 원, 일반 분야는 1000만 원까지 지원받는다. 이 중 50개사에는 디지털 전환 및 OTA 플랫폼 수수료(1000만 원)도 후속 지원한다. 30일부터 내달 24일까지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내 전용 웹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하며 심사 결과는 10월 8일 홈페이지에서 개별 통지한다.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 또는 운영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수도권에서 연일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과 전람회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신규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10일 5명이 추가 확진돼 총확진자가 109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11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도 근무자 2명이 확진됐다. 1명은 지하 1층 슈퍼매장 계산대에서, 다른 한 명은 1층 주얼리 매장에서 근무했다. 현재까지 이들 사이에 관련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폐쇄회로(CC)TV 등을 이용해 직원, 백화점 방문자 등을 대상으로 밀접접촉자를 추리고 있다. 지하 1층 전체와 확진자가 근무했던 1층 점포는 이날 바로 폐쇄됐다. 앞서 현대백화점에서도 지하 식품관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돼 많은 시민이 불안해했다. 경기 용인시 죽전동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서도 한 의류매장 판매사원 1명이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해당 사원의 가족이 10일 확진돼 출근하지 않았고 사원 본인도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측은 확진자가 근무하던 매장을 임시 폐쇄했다. 현대백화점 인근 코엑스에서 개최된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에서도 근무자 1명이 9일 확진됐다. 이 전시회는 코엑스 1층 전관에서 900여 개의 부스를 마련해 진행된 대규모 행사다. 아동들도 전시회에 참여했다. 방역당국은 “추가 전파자는 없다. 역학조사 결과 밀접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고, 확진자의 가족들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추가 검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최 측은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 행사를 10일 오전 중단했다. 경기 하남시의 한 보호구 제조업체에서도 10일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7일 이곳 직원 3명이 처음 확진된 뒤 전수검사 과정에서 다른 직원 3명과 가족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수도권에서 연일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과 전람회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신규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10일 5명이 추가 확진돼 총 확진자가 109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11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도 근무자 2명이 확진됐다. 1명은 지하1층 슈퍼매장 계산대에서, 다른 한명은 1층 쥬얼리매장에서 근무했다. 현재까지 이들 사이에 관련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감염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폐쇄회로(CC)TV 등을 이용해 직원·백화점 방문자 등을 대상으로 밀접접촉자를 추리고 있다. 지하1층 전체와 확진자가 근무했던 1층 점포는 이날 바로 폐쇄됐다. 앞서 현대백화점에서도 지하 식품관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돼 많은 시민들이 불안해했다. 현대백화점 인근 코엑스에서 개최된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에서도 근무자 1명이 9일 확진됐다. 이 전시회는 코엑스 1층 전관에서 900여개의 부스를 마련해 진행된 대규모 행사다. 아동들도 전시회에 참여했다. 방역당국은 “추가 전파자는 없다. 역학조사 결과 밀접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고, 확진자의 가족들도 모두 음성판정을 받아 추가 검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최 측은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 행사를 10일 오전 중단하기로 했다. 경기 하남시의 한 보호구 제조업체에서도 10일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7일 이곳 직원 3명이 첫 확진된 뒤 전수검사 과정에서 다른 직원 3명과 가족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청아기자 clearlee@donga.com이경진기자 lkj@donga.com}
“현장에 감리자가 없었다.” “해체계획서대로 공사를 하지 않았다.” 지난달 발생한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참사’와 2019년 서울에서 발생했던 ‘잠원동 붕괴사고’에서 공통적으로 지적된 문제점들이다. 광주에서는 건물 위층부터 철거하겠다던 해체계획서와는 달리 아래층부터 철거가 이뤄졌고, 이를 점검해야 할 감리자도 현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사고 직후 오세훈 서울시장은 “해체공사장에 만연한 잘못된 관행을 철저히 도려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구체화한 ‘해체공사장 현장중심 5대 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8일 발표했다. ○ 안전시설물 설치 의무화…CCTV로 실시간 관리 그동안 서울의 건축물 철거공사는 건축물관리법에 따라 해체계획서를 제출하고 자치구의 허가만 받으면 바로 다음 날에도 착공이 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가설 울타리, 폐쇄회로(CC)TV 등의 안전시설물을 설치하고 감리자의 점검을 마친 후 자치구가 이를 검토해 승인해야만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 이렇게 설치된 CCTV를 활용해 내년 3월부터는 서울시와 자치구 등의 공공기관이 실시간으로 현장을 모니터링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간건축공사장 안전관리 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해 철거공사장에 의무적으로 설치된 CCTV로 직접 현장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또 버스정류장, 대로변, 어린이 통학로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물 가까이에 있는 철거 현장의 경우 인명 피해를 우려해 ‘보행자 안전관리 대책’ ‘건축물 주변조사’ 등 추가적인 안전대책을 해체계획서에 담아야 한다.○ 상주감리 의무화했지만 법적 근거 부족 모든 해체허가대상 건축물에서 ‘상주감리’도 의무화된다. 감리자의 감독 부실로 인해 많은 사고가 발생했지만 그동안은 자치구·건물마다 상주감리 지정 기준이 달랐다. 하지만 앞으로는 재개발·재건축구역을 포함해 모든 철거 공사장에 의무적으로 적용해 감리 운영을 내실화하기로 했다. 특히 보행로, 정류장 등과 인접한 위험공사장은 자치구 건축안전센터에 소속된 전문가가 공사기간에 현장을 3차례 이상 불시에 점검하도록 했다. 이때 현장관리와 시공이 해체계획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행정 조치할 예정이다. 철거 공사가 모두 끝난 뒤 감리자가 공사장 안전점검 결과를 자치구에 보고하던 기존 방식은 ‘수시보고’로 전환된다. 자치구가 전체 공사 진행상황을 통제 가능하도록 했다. 부실공사를 야기할 수 있는 다단계식·불법 하도급을 방지하기 위해 시공자는 모든 현장 건설기술인 명부를 자치구에 제출해야 한다. 감리자는 이를 토대로 해체 공사를 수행하는 인력을 점검하고, 이상이 있으면 구청에 보고하게 된다. 다만 CCTV 설치나 상주감리는 아직 법제화되지 않아 위반 시 처벌할 수는 없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금은 자치구가 해체 승인 과정에서 준수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규정들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법적 처벌 근거가 없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현재 국회의원 발의로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법 개정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긴말하게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의 가장 큰 원인으로 최근 정부가 내놓은 방역 완화 정책을 꼽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여전히 낮고, 20∼40대 접종은 8월에야 시작되는데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은 것이다. 정부가 ‘방역 해이’를 자초한 탓에 젊은층을 중심으로 일상 활동이 늘어났고 하필 인도발 ‘델타 변이’까지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달 동안 ‘일상 회복’ 앞세우다 급선회 정부의 방역 완화 신호는 4월 말 본격화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4월 30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이하로 통제되면 7월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8인 모임, 밤 12시 영업제한’ 방침도 이때 공식화됐다.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 이상을 유지하고 델타 변이 감염자가 속속 나오는데도 이 기조는 변함없이 유지됐다. 정부가 계획하던 수도권 방역 완화는 지난달 30일 시행 8시간 전에 철회됐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단계를 시행한다”고 하다가 입장을 바꾼 것이다.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현행 방역 단계를 유지하자”고 건의한 데 따른 결정이었다. 이후 수도권 야간 야외 음주 금지,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방역 강화 조치를 쏟아냈지만, 사실상 ‘셧다운(봉쇄)’ 수준의 사회적 충격을 받을 수 있는 거리 두기 4단계까지 고려할 상황을 맞았다. 지난해 5월 ‘생활 속 거리 두기’ 시행 이후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 등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섣부른 방역 완화의 위험성을 계속 경고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정부의 일관성 없는 대처가 사태를 키웠다”며 “여론에 끌려가다가 결론적으로 자영업자들은 장사를 못 하고, 국민들은 더 억압받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확산은 정부가 과거의 실패를 반복한 것”이라며 “그런데도 사과나 반성 없이 ‘방역수칙 위반 시 일벌백계하겠다’며 국민을 윽박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7월 접종 공백 앞두고 ‘방역 완화’ 고수 정부가 2분기(4∼6월) 백신 접종 목표를 조기 달성한 것이 오히려 독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했을지 몰라도 접종률 자체는 높지 않았다. 6월 말 기준 국내 백신 1차 접종률은 29.8%였다. 대규모 접종이 7월 말에나 재개될 예정이라, 사실상 1개월간 접종 정체기가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정부는 완화된 거리 두기 도입에다 ‘야외 노마스크’ 등 백신 접종 인센티브까지 도입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델타 변이가 유행하는 만큼 접종자에 대한 노마스크 인센티브는 실책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7일 “실외 마스크 착용 여부가 유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긴 이르다”고 반박했다. 거리 두기 완화 기조에 대해 방역당국 내부에서도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자영업자 상황 등에 대한 여론에 떠밀려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방역 긴장감이 지나치게 이완되지 않도록 주의를 요청드렸으나, 이런 메시지 전달이 좀 더 효과적으로 되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KBS 9시뉴스에서 “7월에 (접종) 공백이 생긴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수도권 델타 변이 12%…집단 감염 속출 4차 유행의 진원지인 수도권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수도권에선 전파력이 2배 이상 강한 델타 변이가 본격적인 확산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 확진자 중 12.3%는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20대는 델타 변이 검출률이 17.1%에 이르렀다. 7일 0시 기준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577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많았다. 수도권 전체로도 1000명에 가까운 990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집단 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총 53명이 확진됐다. 지난해 11월 경기 연천 육군 5사단 집단 감염 이후 단일 부대 기준 최대 규모 확진이다. 인천 미추홀구 인주초등학교에서도 1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발생 환자가 총 42명으로 늘어났다.이지운 기자 easy@donga.com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서울시가 만 65세 이상 민주화운동 관련자에게 ‘민주화운동 명예수당’을 새로 만들어 이달부터 매달 10만 원을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주주의 발전에 헌신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예우하기 위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급 대상은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에서 심의 결정된 사람으로,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사망 행방불명 또는 부상을 입었거나 유죄판결 해직 학사징계를 받은 사실이 있으면 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부터 매달 10만 원의 생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여야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민주화운동 명예수당은 만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소득 조건 때문에 지원금을 받지 못했던 민주화운동 관련자들도 수혜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수당을 받다가 사망할 경우엔 유족에게 장례지원비 100만 원도 지급한다. 다만 이미 생활지원금이나 ‘서울시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의 다른 법령에 의해 지원을 받고 있으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8일부터 살고 있는 지역의 주민센터에서 별도 기한이나 인원 제한 없이 신청하면 된다. 신청서 등 서류를 구비해 대상자 본인이 직접 제출해야 한다. 또 신청일 기준으로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6개월 이상 살아야 한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이스라엘과 ‘백신 스와프(교환)’ 협약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은 70만 회분이다. 7월 공급 예정인 백신 1000만 회분에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이 더해지면서 접종 일정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방역당국은 서울 경기 지자체에 화이자 백신 20만 회분, 14만 회분을 각각 공급해 대민 접촉이 많은 직군에 대해 이달 13일부터 2주간 단기 집중 접종을 실시한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이스라엘에서 제공되는 화이자 백신을 학원 종사자, 운수 종사자, 택배기사, 환경미화원에게 우선 접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달 28일부터 접종할 예정이던 교육·보육 종사자 중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 1·2학년 교직원 및 돌봄 인력 38만 명에 대한 접종도 앞당기기로 했다. 13일부터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시작한다. 이 외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교사 등에 대한 접종은 당초 계획대로 실시한다. 이번에 이스라엘에서 보내는 화이자 백신의 유효기한은 31일까지다.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걸 감안하면 유효기한까지 한 달이 채 안 남은 셈이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백신의 품질 및 안전성 우려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6일 “이스라엘에서도 7월 접종에 활용하는 물량으로, 영하 70도 콜드체인을 유지해서 백신이 보관됐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지막으로 품질검사를 해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접종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물량이 당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품질을 문제 삼아 이스라엘로 돌려보낸 물량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서도 “동일 물량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코로나19 백신의 유효기한은 6개월. 품질검사와 유통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해 3∼4개월 여유를 두고 접종이 이뤄진다. 이스라엘에서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은 유효기한이 촉박하지만 방역당국은 “우리나라는 유효기한 내에 70만 회분을 충분히 접종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고, 예방접종 참여율도 높아 백신 교환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유통기한 안에만 접종하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그동안 화이자 물량을 검수해 오면서 절차가 표준화돼 있기 때문에 (검수도)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6월 5일 미국에서 들어온 얀센 백신 101만2800회분도 유효기한이 6월 말∼7월 초였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서울캠퍼스타운에 입주한 창업 3년 차 스타트업이 50억 원을 유치했다. 같은 캠퍼스타운 안에 있는 선후배 창업기업 간 네트워크와 멘토링이 일궈낸 첫 성과다. 서울시는 성북구 안암캠퍼스타운에 입주한 ‘수호아이오’가 게임회사 위메이드트리로부터 50억 원의 투자를 받게 됐다고 6일 밝혔다. 수호아이오는 소프트웨어 보안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투자 유치 배경에는 같은 캠퍼스타운을 사용하고 있는 선배 기업인 에이올코리아의 지원사격이 있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9억 원을 달성한 복합에어솔루션 기업이다. 지난해 10월 백재현 대표가 후배 창업기업과 투자자들을 이어주기 위해 ‘네트워킹 프로그램’ 정기 세미나를 개최했고, 당시 수호아이오가 세미나에 참여해 투자 유치에 관한 조언을 들었다. 박지수 수호아이오 대표는 “앞으로 선배 기업과의 네트워킹에서 받은 도움을 후배 기업과도 나눌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얘기했다. 서울캠퍼스타운은 서울시와 대학, 지역사회가 협력해 창업을 촉진하고 침체된 대학가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시행된 사업이다. 현재 34개의 캠퍼스타운이 활동 중이며, 54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민들이 ‘무상급식 조례’를 서울시 최고의 조례로 선정했다. 4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시민의 삶을 바꾼 최고의 조례’ 온라인 투표 결과, 친환경 학교 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무상급식 조례)가 2054표(14.3%)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무상급식은 2010년 12월 조례가 제정된 뒤 공립초등학교를 시작으로 현재는 모든 초중고교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의회는 “학교급식을 단순히 점심 한 끼가 아닌 차별 없는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2위는 2004표(14%)를 얻은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미세먼지 조례)’였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등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위해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마련한 조례다. 이번 투표는 서울시의회 부활 30주년을 맞아 지난달 16∼27일 진행됐으며, 5285명이 참여해 1인당 최대 3표씩 총 1만4325표를 행사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