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축복

이축복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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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과 정비사업을 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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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10-26~2024-11-25
산업51%
부동산15%
교통10%
사회일반10%
경제일반8%
지방뉴스3%
운수/교통3%
  • ‘실패하면 구축, 성공하면 신축’… 재건축 선도지구 현수막 홍보전

    ‘실패하면 구축, 성공하면 신축 아닙니까?!’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포도마을에는 최근 이런 글귀를 담은 한 현수막이 붙었다.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 속 명대사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를 패러디했다. 주인공 전두광(황정민)의 얼굴도 삽입됐다.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접수 기한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 포도마을 재건축추진위원회 측이 입주자들의 관심을 한 명이라도 더 끌기 위해 짜낸 아이디어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 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등 1기 신도시에서 각 단지별로 선도지구 선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색 현수막을 내걸거나 버스에 광고를 싣는 등 홍보전에 불이 붙었다. 주민 동의서를 한 장이라도 더 모으는 게 목적이다. 포도마을(삼보, 영남, 뉴서울)은 총 2387채 규모다. 단지가 큰 만큼 패러디 현수막 하나로 충분할 리 없었을 터. 900만 관객이 든 영화 ‘관상’을 패러디한 현수막도 등장했다. 영화 속 대사 ‘내가 왕이 될 상인가’를 ‘내가 신축 아파트가 될 상인가’로 바꿨다. 일본 영화 ‘러브레터’ 주인공이 설원에서 첫사랑을 그리워하며 외치는 명대사 ‘오겐키데스카? 와타시와 겐키데스(잘 지내나요?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도 ‘잘 못 지내고 있어요. 당신께서 아직 통합재건축 선정동의서를 안 주셨기 때문에’로 바꿨다. 분당신도시에는 버스 광고가 등장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운행하는 한 마을버스에는 ‘시범 선도지구로 출발합니다’라는 홍보 문구를 내건 우성·현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측 광고가 붙었다. 이색 홍보전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이유는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 기준에서 ‘주민 동의율’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지정에 관한 세부기준 표준에 따르면 100점 만점 기준 주민 동의가 60점이다. 이어 정주환경 개선 시급성(10점),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10점), 통합정비 참여 단지 수(10점), 통합정비 참여 가구 수(10점) 순이다. 각 신도시는 이를 기준으로 자체 배점표를 짰는데 5개 신도시 모두 주민 동의율 배점이 가장 높았다. 선도지구에 선정되지 않으면 사실상 재건축이 물 건너갈 수 있다는 위기 의식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선도지구의 착공 시점은 윤석열 정부 마지막 해인 2027년, 입주 목표 시점은 2030년이다. 이번 정부 임기가 끝나면 동시다발적인 재건축으로 인한 집값 상승을 막는다는 취지로 재건축 시계가 뒤로 물러갈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이다. 선도지구 신청 접수 기한은 9월 말로 두 달밖에 남지 않아 홍보전은 더 치열해질 가능성도 있다. 일부 지역 주민은 지나친 재건축 독려 분위기에 피로감을 느끼는 상황이다. 최근 공사비 급등에 따라 재건축이 추진될 경우 대규모 분담금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분당신도시 내 한 주민은 “녹지, 병원 등이 잘 갖춰져 있는데 왜 재건축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동의서를 내달라는 연락이 너무 잦아 번호 차단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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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국 27일-입국 내달 4일, 인천공항 가장 붐빈다

    올여름 휴가 성수기 중 인천공항은 출국 기준 27일, 귀국 기준 다음 달 4일이 가장 붐비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휴가 집중기간인 2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18일간 공항 이용객을 추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기준 출발 승객은 7월 27일이 11만6000명으로 가장 많고, 도착 승객은 다음 달 4일 11만7000명으로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기간 국내 공항의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4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46만6000명)과 비교해 96.5%까지 회복됐다. 인천공항만 놓고 보면 하루 평균 이용객이 21만3000명으로 2019년보다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공항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부산, 청주, 김포 등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노선은 주 17회까지 증편할 계획이다. 국제선은 중국, 일본, 동남아 등 노선을 중심으로 주 86회까지 증편한다.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 체크인 등을 활용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국토부 측은 “인천국제공항은 스마트패스, 지방공항 국내선은 스마트 항공권을 등록하면 빠르고 간편하게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다”며 “공항별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비행기 탑승 예상 소요시간 확인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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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휴가철 하루 45만명 몰린다…공항 가장 붐비는 날은?

    올 여름 휴가 성수기 중 인천공항은 출국 기준 27일, 귀국 기준 다음달 4일이 가장 붐비는 것으로 조사됐다.국토교통부는 휴가 집중기간인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8일 간 공항 이용객을 추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기준 출발 승객은 7월 27일이 11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도착 승객은 다음달 4일 11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해당 기간 국내 공항의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4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46만6000명)과 비교해 96.5%까지 회복됐다. 인천공항만 놓고 보면 하루 평균 이용객이 21만3000명으로 2019년보다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는 공항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부산·청주·김포 등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노선은 주 17회까지 증편할 계획이다. 국제선은 중국·일본·동남아 등 노선을 중심으로 주 86회까지 증편한다.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 체크인 등을 활용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국토부 측은 “인천국제공항은 스마트패스, 지방공항 국내선은 스마트 항공권을 등록하면 빠르고 간편하게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다”며 “공항별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비행기 탑승 예상 소요시간 확인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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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 0.55% 오를때 지방 0.98% 내려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값은 0.55% 오른 반면 지방은 0.98% 하락했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말 대비 0.55% 상승했다.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성동구(1.82%)였다. 용산구(1.52%), 마포구(1.43%) 등 도심 내 준상급지에서도 상승 폭이 컸다. 반면 서울을 제외한 지방은 집값이 지난해 말 대비 0.98% 하락하며 ‘탈(脫)동조화’ 현상이 나타났다. 입주 물량이 쌓인 세종시(―4.85%)와 미분양이 심한 대구(―2.56%) 등에서 하락 폭이 컸다. 이어 부산(―1.62%), 제주(―1.28%), 경남(―1.04%) 순이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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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억 로또’ 반포 원펜타스 청약… 10월 말 잔금 일정 감안해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가 30일 1순위 청약 접수를 한다. 당첨 시 약 20억 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지만 잔금 납부 기일이 가까워 자금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된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래미안 원펜타스는 이달 29일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292채에 대한 일반분양을 받는다. 이 중 특별공급은 114채다. 평형별로는 전용면적 기준 △59㎡ 37채 △84㎡ 215채 △107㎡ 21채 △137㎡ 11채 △155㎡ 4채 △191㎡ 4채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매겨졌다.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23억3300만 원이다. 전용 59㎡는 17억4600만 원이다. 바로 옆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에서 지난달 전용 84㎡는 43억 원, 전용 59㎡는 35억8000만 원에 거래돼 당첨 시 20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후분양 단지라 잔금 납부 일정이 촉박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다음 달 7일 당첨자 발표 후 계약금 20%를 내고 입주 지정기간인 10월 말까지 잔금 80%를 내야 한다. 전용 84㎡ 당첨자라면 계약 시 약 4억6700만 원을 낸 후 3개월 내에 18억6600만 원을 조달해야 하는 것. 실거주 의무 유예 3년을 적용받아 세입자를 구해 잔금을 일부 조달할 수 있지만 기간이 짧아 여유가 없는 만큼 자금 확보가 필수적이다. 실거주 의무 유예기간 3년 이후 당첨자가 실거주해야 하며 이를 어길 시 아파트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반납해야 한다. 전매 제한 3년도 적용받는다. 시세차익이 큰 만큼 청약 통장 고가점자가 지원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경기 과천에서 분양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에서 청약 만점인 84점 당첨자가 나왔다. 분양가가 전용 59㎡ 기준 8억7000만 원으로 인근 시세 대비 7억 원가량 낮았던 곳이다. 453채 모집에 10만3513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228.5 대 1로 집계됐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32점), 부양가족(35점), 통장 가입기간(17점) 등으로 산정한다. 만점을 받으려면 7인 이상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지내야 한다. 추첨제 물량은 전용 59㎡ 13채, 전용 84㎡ 35채 등 수가 적다. 방문 가능한 실물 본보기집은 없다. 시공 현황 확인을 위한 개별적 아파트 방문도 금지되며 사이버 본보기집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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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조성공사’ 입찰 조건 완화

    총사업비 10조5300억 원에 달하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조성공사’가 2차례 유찰 끝에 입찰 조건이 완화된다. 2029년 말 개항이라는 목표는 유지하되 준공 시기 늦추고, 공동도급사도 3개까지 참여가 가능해진다.국토교통부는 19일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조건을 변경해 31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약 202만 평)에 공항시설, 항만 기반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지난달 6일 진행한 1차 입찰에는 응찰자가 한 곳도 없었고 24일 2차 입찰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만 응찰해 유찰됐다. 국토부 측은 “국가계약법에 따르면 2차례 유찰 시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지만 경쟁을 통한 우수 업체 선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변경된 입찰조건에 따르면 공사기간은 착공 후 6년에서 7년으로 1년 늘어난다. 공항이 육지와 해상에 걸쳐 조성되고 이 과정에서 9500만 ㎡ 해상 매립도 수반돼 난이도가 높은 점을 반영했다.단, 개항 시기는 기존 조건인 2029년 12월로 유지한다. 활주로, 여객터미널 등 개항에 필수적인 동측 매립지 공사를 진행한 후 나머지 서측 부지 및 전체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상위 10대 건설사 공동수급 제한은 2곳에서 3곳으로 완화한다. 사업 규모, 공사 난이도 등을 고려할 때 공동 도급사를 늘려 비용, 위험 부담 등을 더 분산할 필요가 있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했다. 또 설계 기간은 12개월로 종전 대비 2개월 늘린다.국토부는 31일 입찰 공고를 내고 다음달 19일까지 사전심사 신청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국토부 측은 “건설자동화 장비 도입, 최신공법 적용 등을 통한 사업기간 단축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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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102.8…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

    서울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의 비중이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핵심지 공급 부족 우려로 매수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19일 한국부동산원 매매수급동향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2.8로 전주(102.2)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수급지수는 조사 기간 내 상대 비교이지만 수치로 보면 2021년 10월 첫째 주(102.8) 수준이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100)보다 높으면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이달 첫째 주 100.4로 집계되며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은 수요가 공급보다 더 많은 시장으로 바뀌었다.지역별로는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이 105.0으로 가장 높았다. 2021년 9월 둘째 주(106.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마포·은평·서대문구가 있는 서북권이 104.4였고, 종로·중·용산구가 있는 도심권이 103.7, 양천·강서·구로 등이 있는 서남권이 101.9로 뒤를 이었다. 반면 지방(89.7)은 매도자 비중이 여전히 높았다.전날 정부는 3기 신도시 등에서 아파트 공급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서울에 집중된 매수 심리를 잠재우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국토부는 2029년까지 3기 신도시 등을 활용해 23만6000채를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2025년 4만8000채로 10년 평균치(3만8000채)를 넘는다. 다만 입주 물량에 서울시 청년안심주택 등 임대주택이 포함돼 시장 수요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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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수주에 이어 하늘길도 확대…한·체코 운수권, 주 4회→7회로

    한국과 체코를 오가는 하늘길이 26년 만에 확대된다. 한국의 체코 신규 원자력 발전소(원전) 수주에 이어 민간 교류도 원활해져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국토교통부는 17~18일 체코 프라하에서 한-체코 항공회담을 열고 양국 간 운수권을 주 4회에서 주 7회로 늘리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운수권 확대는 1998년 여객·화물 공용 주 4회 결정 이후 26년 만이다.양국 항공사 간 편명공유(코드셰어)도 허용해 여행객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프라하를 경유한 유럽 내 제3국으로 이동하더라도 국적사를 통해 일괄 발권하거나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체코에는 자동차·반도체 등 한국 기업 100여 곳이 진출했다. 직항은 2004년 이후 개설됐다. 17일 한국수력원자력 등 한국 기업으로 구성된 ‘팀코리아’가 24조 원 규모 체코 두코바니 5·6호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따내며 양국 간 경제 교류가 한층 강화되는 시점이다. 구체적인 항공편 증대는 항공사 신청 이후 결정된다. 현재는 우리 측 항공사만 주 4회 운행하고 있다. 체코 측 항공사는 2013년부터 7년간 운항하다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단항했다.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번 운수권 증대를 계기로 양국 항공부문의 협력 뿐만 아니라 원전협력을 매개로 한 경제협력 및 문화·인적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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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억 로또’ 래미안 원펜타스 29일부터 청약 접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가 30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 시 약 20억 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만점 청약통장이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래미안 원펜타스는 이달 29일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292채에 대한 일반분양을 받는다. 이중 특별공급은 114채다. 평형별로는 전용면적 기준 △59㎡ 37채 △84㎡ 215채 △107㎡ 21채 △137㎡ 11채 △155㎡ 4채 △191㎡ 4채다.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매겨졌다.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23억33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59㎡는 17억4600만 원 수준이다. 바로 옆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에서 지난달 전용 84㎡는 43억 원, 전용 59㎡는 35억8000만 원에 거래돼 당첨 시 20억 원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년 전 토지 가격이 기준이 돼 분양가가 더 낮아졌다. 분양가는 택지비와 건축비 등을 합산해 매겨진다. 조합은 2021년 선분양을 추진하며 택지 감정평가를 받았으나 후분양으로 변경했다. 이후 서초구에 택지 가격 인상분을 분양가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서초구는 재감정 허용시 분양가 상승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국토교통부, 법제처 등의 유권해석을 근거로 이를 거절했다.약 20억 시세차익을 노린 청약 통장 고가점자가 지원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경기 과천에서 분양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에서 청약 만점인 84점 당첨자가 나왔다. 분양가가 전용 59㎡ 기준 8억7000만 원으로 인근 시세 대비 7억 원 가량 낮았던 것. 453채 모집에 10만3513명이 접수하며 평균 경쟁률이 228.5대 1로 집계됐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32점), 부양가족(35점), 통장 가입기간(17점) 등으로 산정한다. 만점을 받으려면 7인 이상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지내야 한다.단, 자금 계획이 철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 단지는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후분양 단지로 다음달 7일 당첨자 발표 후 계약금 20%를 내고 입주 지정기간인 10월 말까지 잔금 80%를 내야 한다. 실거주 의무 유예 3년을 적용받아 세입자를 구해 잔금을 일부 조달할 수 있지만 기간이 짧아 여유가 없는 만큼 자금 확보가 필수적이다. 전매 제한 및 실거주 의무 기간 각 3년도 적용받는다. 실거주 의무 유예기간 이후 당첨자가 실거주해야 하며 이를 어길 시 아파트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반납해야 한다.이 단지는 이날부터 사이버 본보기집을 운영한다. 방문 가능한 실물 본보기집은 없으며 시공 현황 확인을 위한 개별적 아파트 방문도 금지된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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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서울 쏠림… 지방은 미분양 쌓이고 건설사 줄도산

    15일 충남 아산시 방축동의 498채 규모 아산아르니퍼스트 민간임대 아파트 공사 현장. 올해 1월부터 공사가 중단돼 펜스 너머로 덩그러니 서 있는 타워크레인 1대와 비바람에 녹슨 철근 더미만 보였다. 이 현장의 시공사인 새천년종합건설(국내 도급 순위 105위)은 올해 2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현장 펜스 곳곳에 걸린 하청업체 명의 플래카드에는 ‘유치권 행사 중’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협력업체인 광주 3위 철근콘크리트업체 A사는 못 받은 공사비 43억 원에 대한 유치권을 행사하기 위해 공사설비를 현장에서 빼지 않고 있다. 설비 임대비용만 두 달에 1억 원씩이다. A사 대표는 8억 원짜리 본인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직원 월급을 주고 있다. A사 관계자는 “이 현장에 협력업체 20여 곳이 공사비가 물려 있다”고 했다. 다른 협력업체인 충남 10위권 철근콘크리트업체 B사 대표는 “이 현장에서 직원 월급 5개월 치를 받지 못해 다른 현장에서 받은 돈으로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서울 부동산 투자 쏠림 현상이 강해지는 가운데 지방 건설업 생태계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서울에서는 집값 대세 상승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는데, 지방에서는 중견 건설사들이 무너지며 협력업체들까지도 생존의 기로에 선 것이다. 특히 전국 미분양 물량의 80%가 지방에 집중되면서 주변 상권마저 초토화되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 건설공사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들어 부도를 맞은 건설사는 20곳(종합 7곳, 전문 13곳)으로 전년 동기(9곳)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지난해 전체 부도 업체(21곳) 수준이다. 건설사 부도로 지역개발공사가 짓는 공공아파트에서도 6개월 넘게 입주가 지연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159채 규모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 ‘남양휴튼’은 입주 예정 시기가 올해 2월에서 5월로 연기됐다가 8월로 또 한번 미뤄졌다. 공정이 92%인 상태에서 주 시공사인 남양건설이 지난달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현장이 멈춰선 것이다. 다른 공동 도급사 3곳은 추가 공사비 280억 원이 필요하고 피해를 모두 떠안기 어렵다며 구제책을 요구하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은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하는 신세다. 이 단지 예비 입주자 정모 씨(43)는 이삿짐을 창고에 맡긴 채 원룸에서 단기 임대로 버티고 있다. 정 씨는 “입주 예정 시기에 맞춰 살던 집을 팔면서 살 곳이 없어졌다. 23㎡(약 7평)짜리 원룸에 입주해 아들을 30분 거리 유치원으로 매일 데려다주고 있다”며 “입주 예정자였던 동생 부부도 원룸에 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경남개발공사 측은 “공사 재개를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미분양으로 주변 상권은 ‘유령 상권’이 됐다. 239채 규모의 대구 서구 내당동 ‘반고개역푸르지오’ 단지는 올해 1월 준공했지만 계약 물량은 10여 채밖에 되지 않는다. 현재 단지 상가 13곳 중 11곳이 공실이다. 인근에서 50년 넘게 의류 등을 판매하고 있는 상인 70대 서모 씨는 “재개발 전에 주택이 그나마 70채 정도 있었는데 그때 단골들은 다 떠나고 매출이 크게 줄었다”며 “부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 지역 공인중개사는 “3개월 전 분양 대행 업체들이 상가를 채웠다가 다 철수했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똘똘한 한 채’를 갖겠다는 기조가 형성되며 지방에서는 아파트를 지으면 지을수록 손해인 상황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129채로 2년 전 대비 163.5% 늘었다. 지방 비중이 5만7368채로 80%에 달한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3230채로 10개월째 증가세다. 아파트를 짓더라도 팔리지 않아 투입한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자도 내기 어려운 것이다. 대구 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 정부에서의 집값 급등기를 겪으며 이 지역에서 돈 있는 사람들도 투자 대상으로 서울 강남권 아파트를 바라보는 상황”이라고 했다. 집값도 서울과 지방이 정반대로 흐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비 이달 15일 서울 아파트값은 1.21% 올랐지만 지방은 1.16% 하락했다. 서울은 17주 연속 집값이 상승한 반면 지방은 8주 연속 하락세다. 지방에서는 할인 분양, 페이백 등 미분양 밀어내기에 안간힘이지만 지역 공동화가 우려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개인이 아닌 법인, 기관 등 다양한 투자자가 지방 미분양 주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김중한 법무법인 세종 전문위원은 “서울에서의 투자 심리를 지방에 끌어올 수 없다면 기대 수익률에 최적화된 기관투자가를 끌어들여 장기 임대 등으로 부동산 시장을 재편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아산=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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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척-단양 등 인구감소지역 여행땐… 내달부터 철도운임 최대 50% 할인

    다음 달부터 강원 삼척, 충북 단양 등 인구감소지역 23곳을 여행할 때 철도운임을 최대 50% 할인받을 수 있다. 지역 관광 상품을 출시하고 기차표 할인 등으로 관광객을 유치해 지방자치단체들의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와 3개 공기업, 23개 지자체와 ‘인구감소지역 철도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다음 달 1일 철도를 이용해 인구감소지역 관광명소를 방문할 수 있는 자유여행·패키지 상품이 출시된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왕복 승차권을 구매한 뒤 관광지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코레일톡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방문 사실을 인증하면 다음 달 철도운임 40%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할인권 유효 기간은 1년이다. 23개 지자체 중 12곳은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먼저 발급받아야 한다. 참여 지자체는 △강원 삼척·횡성·태백·영월·정선 △충북 단양·제천·영동·옥천 △충남 공주·서천 △전북 남원·익산·김제·무주·임실 △전남 보성·장성·함평 △경북 청도·영천·영주 △경남 밀양 등이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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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척-단양 등 인구감소지역 여행땐 철도요금 ‘반값’

    다음 달 1일부터 강원 삼척, 충북 단양 등 인구감소지역을 여행할 때 철도운임을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국토교통부는 16일 서울역에서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 23개 지방자치단체 시장·군수와 ‘인구감소지역 철도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참여 지자체는 △강원 삼척·횡성·태백·영월·정선 △충북 단양·제천·영동·옥천 △충남 공주·서천 △전북 남원·익산(관심)·김제·무주·임실 △전남 보성·장성·함평 △경북 청도·영천·영주 △경남 밀양 등 인구감소지역 23곳이다.먼저 다음 달 인구감소지역 관광명소 방문용 자유여행·패키지 상품이 출시된다. 우선 10% 할인 가격으로 인구감소지역 왕복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이후 주요 관광지에 부착된 QR코드를 애플리케이션(코레일톡)으로 인증하면 다음 달에 철도운임 40%에 해당하는 할인 쿠폰을 추가로 받는다. 쿠폰 유효 기간은 1년이다. 이외에도 철도 승차권, 숙박, 렌터카 및 입장권을 구성해 할인 구매하는 ‘나만의 기차여행 만들기’ 기획전을 진행한다. 국토부 측은 “열차 이용객 10명 중 9명은 코레일톡을 이용해 발권하고 있어 애로 사항은 적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디지털 관광주민증으로도 관광지 방문 여부를 인증할 수 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34개 인구감소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숙박, 관람, 체험 등 여행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서 실제 거주 지역을 선택해 발급받을 수 있다. 이번 협약 참여 지자체 중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운영하는 곳은 △강원 태백·삼척·영월·정선 △경상 영주 △충청 단양·제천·영동·옥천 △전라 남원·무주·임실 등 12곳이다. 농촌 관광 때 교통비를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투어패스’도 추진한다. 교통 예약과 함께 지역 관광 상품, 식당 예약 등을 구매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협약은 철도 연계 등을 통해 지역경제 및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인구감소(관심)지역 107곳 중 철도와 연계할 수 있는 곳 40곳이었고 이중 23개 지자체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교통상품을 개발해 지역과 상생도약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인구감소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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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광안역 2분 거리에 ‘드파인’ 단지 첫선

    SK에코플랜트가 부산 수영구에 들어서는 1200여 채 역세권 대단지 ‘드파인 광안’(조감도)을 8월 중 분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단지는 광안2구역을 재개발한 곳으로 10개동(지하 2층∼지상 31층) 1233채 규모로 들어선다. 이 중 567채가 일반공급 대상이다. 평형별로는 전용면적 기준 △59㎡ 88채 △78A㎡ 74채 △78B㎡ 105채 △84A㎡ 71채 △84B㎡ 229채로 나뉜다. 부산 지하철 2호선 광안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있고 수영교, 수영터널, 번영로 등 접근성이 높아 시내 이동이 편리하다. 부산 대표 명소인 광안리해수욕장과 금련산, 황령산 등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호암초, 동아중, 수영중 등이 도보 통학권에 있고 남천동 학원가도 가깝다. 수영구 어린이도서관, 스포츠문화타운, 금련산 청소년수련원 등 문화 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SK에코플랜트가 새롭게 내놓은 하이엔드 브랜드인 ‘드파인’을 적용한 첫 사례다. 인공지능(AI) 기반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해 인원에 맞게 내부 온도, 습도 등 주거환경을 조절한다. ‘최인아책방’의 북 큐레이션 서비스가 도입된 북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분양 관계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홍보관은 광안역 인근에 마련되어 있다. 입주는 2025년 6월 예정.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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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캘린더]전국 4개 단지 1915채 분양… 일반분양은 878채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셋째 주에는 전국 4개 단지, 총 1915채가 분양을 시작한다. 이 중 일반분양은 878채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 푸르지오라디우스파크,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명남더블레스, 경기 화성시 비봉면 킹덤시티 등에서 청약을 받는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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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수문의 몰려” vs “급매도 안팔려”… 집값, 오르는 곳만 오른다

    #1. “주로 30, 40대들이 매수 문의를 하루 10통씩은 하는데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네요.” 이달 11일 입주 4년 차 서울 마포구 마포더클래시 인근 공인중개사무소는 “최근 전용 84㎡ 가 가계약 성사 직전까지 갔는데 집주인이 계좌번호를 주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단지 전용 84㎡는 올 4월 역대 최고가인 17억9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 매물은 14일 현재 43개로 두 달 새 30%가량 줄었다. 이미 팔렸거나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인 것이다. #2. 같은 날 준공 30년이 넘은 구축 단지가 모여 있는 도봉구 쌍문동 한 공인중개사무소는 마포구와는 달리 한산했다. 1988년 준공된 한양 2·3·4차는 단지 전용 84㎡의 올해 최고가 거래가 5억3500만 원(3월)으로 2021년 9월 이 단지 최고가였던 7억 원의 76.4% 수준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건축 기대감이 크지 않으니 매수세도 잠잠하고, 매도 호가도 낮다”며 “아직 지켜보자는 분위기여서 급매도 다 팔리지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단지 규모, 교육환경 등에 따라 집값 오름세와 거래량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 특히 공사비와 분양가 상승으로 청약 대신 입지가 좋은 신축급 아파트로 수요가 쏠리고 있어 수요 분산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의 매매가격 중간값의 격차는 13억50만 원으로 3년 전인 11억1517만 원보다 2억 원 가까이 더 벌어졌다. 월간 기준으로 강남 3구와 노도강 지역의 중위 매매가격 차이가 13억 원 이상 벌어진 건 통계를 작성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본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활용해 올해 1월부터 이달 12일까지 서울 25개 구별로 거래량 상위 5개 단지(총 75개 단지) 전용 84㎡ 거래를 분석한 결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과 강남 3구의 올해 최고가 거래가 전 고점 대비 각각 93.1%, 92.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저가 단지가 몰려 있는 노도강은 전 고점 대비 81.1%,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는 85.5%를 보였다. 올해 거래 최고가와 이전 최고가를 비교한 결과다. 특히 강남 3구나 마용성 등의 신축 대단지에 30, 40대의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경제만랩이 1∼5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1만8830건을 분석한 결과, 15억 원 이상 거래는 전체의 19.9%에 해당하는 3744건이었다. 1∼5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팔겠다는 사람보다 사겠다는 사람이 많아지며 매물 호가를 올리거나 매물을 거둬들이는 집주인도 나온다. 서초구 반포동 한 공인중개업소는 “갈아타기나 갭투자 후 실거주하려는 수요가 매매 시장에 뛰어들었다”며 “단기간에 집값이 많이 올라 이달 들어서는 매도자들의 콧대가 높아졌다”고 했다. 반면 중저가 지역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차분하다. 매수 문의가 소폭 늘고 일부 상승 거래가 나오지만 하락 거래도 나온다. 노원구 중계동 인근 공인중개사무소는 “매수 문의가 지난해보다 늘긴 했지만 크게 바쁘지는 않다”며 “재건축 이슈가 있지만 분담금 부담이 커 투자 수요가 많지는 않다”고 했다. 이 같은 지역별 격차는 같은 수도권인 경기나 인천 등에서도 나타난다. 1기 신도시 재건축 중 가장 주목받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시범한양 전용 84㎡는 지난달 15억 원에 거래되며 2022년 4월(16억4000만 원) 대비 91.5% 수준으로 가격이 올랐다. 반면 경기 안양·군포·김포시나 인천 주요 거래 단지의 올해 최고가는 전 고점 대비 70∼80%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도심 공급이 부족한 만큼 향후 집값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여전하고 미분양 등을 고려했을 때 전국으로 상승 기조가 확대되기는 쉽지 않다”며 “결국 수도권이 문제인데 빌라 시장 정상화로 아파트 수요를 분산시키는 등 공급 확대 정책을 펴야 한다”고 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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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사, 공공택지 분양 해약 상반기 13곳

    올해 상반기(1∼6월) 건설사들이 분양받았다가 해약한 공공택지가 13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공사비 급등 등 여건 악화로 계약금 10%를 잃더라도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시행사 및 건설사가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급 계약이 해지된 공동주택 용지는 13개 필지, 9522억 원 규모였다. 지난해 한 해 동안 해약한 공동주택 용지(5개 필지)보다 두 배 이상, 금액(3749억 원) 기준으로는 2.5배 이상으로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1필지, 222억 원 규모) 금액으로 따지면 약 43배 늘었다. 원래 공공택지는 당첨을 위해 계열사를 대거 참여시키는 ‘벌떼 입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자재 값 인상으로 건설공사비가 3년간 약 26% 오르는 등 비용 부담은 커진 상황에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수익에는 상한선이 생겨 사업 차질을 빚고 있다. 계약을 해지하면 공급 금액의 10% 수준인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한다. 이처럼 사업 포기 현장이 늘며 분양 해약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달 경기 파주 운정3지구 3·4블록에 공급될 예정이었던 주상복합은 2022년 사전청약까지 진행했지만 결국 시행사가 시공사를 찾지 못해 사업을 포기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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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원 등 국토부 산하 기관 3곳 신임 수장 공모

    한국부동산원 등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3곳이 일제히 신임 수장 모시기에 나섰다. 3곳 모두 기관장 임기가 끝났거나 공석인 곳이다. 지난달 말 공공기관 경영평가가 마무리되며 본격적인 선임 일정이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달 26일까지 차기 원장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2021년 선임된 손태락 원장 임기가 2월 말 끝난 것을 고려하면 4개월여 만에 후임자 물색에 나선 것. 신임 원장 임기는 3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하마평에는 국토부 고위직 출신을 비롯해 4월 제22대 총선에서 낙선한 정치권 인사 등이 거론된다. 김포국제공항 등 국내 14개 지방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도 신임 사장 선임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서류 접수를 했다. 4월 말 윤형중 전 사장이 중도 퇴임한 후 두 달 만이다. 2002년 공사 설립 이후 취임한 사장 7명 중 경찰 고위직 출신이 4명이었고 공군(1명), 국가정보원(1명), 내부 승진(1명) 등이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올해 2월 임기가 끝난 권용복 이사장 후임자를 찾기 위해 이달 12일까지 접수를 해 내부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역대 이사장에는 국토부 고위직 출신이 많은 편이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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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동-광진, 시세 80% 공공전세 나온다[부동산 빨간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둘째 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0주 연속 오르는 등 전세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세 부담은 소득이 중산층에 해당해 정책적으로 주거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래서 최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전세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주택 공급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부동산 빨간펜’에서는 국토교통부의 ‘든든전세주택’과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시즌2’를 살펴봅니다. Q. 든든전세주택이 무엇인가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수도권 내 연립·다세대·오피스텔 등을 매입해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입니다. 주변 시세 대비 90% 수준의 전세 보증금으로 최대 8년까지 거주할 수 있습니다. 재계약이 3번까지 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3, 4인 가구가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방 3개가 있는 중소형 평형도 있습니다. 추가로, 든든전세주택은 보증부 월세가 아닌 월임대료가 없는 순수 전세주택입니다. 따라서 전세 보증금을 낮추기 위해 월세를 내는 등 전환은 안 됩니다.” Q. 기준이 까다롭지는 않나요? “기존 공공임대주택보다 기준이 많이 완화된 편입니다. 소득·자산 여부에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죠. 모집공고일 기준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라는 조건만 충족하면 됩니다. 이미 공공임대주택에 살고 있더라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거주 중인 공공임대주택에서 세대원으로 거주하고 있다면 세대 분리를 해 본인이 세대주가 된 뒤 신규 임대주택으로 전입신고를 해야 합니다.” Q. 물량이 충분한가요? “국토부는 올해부터 2년간 든든전세주택을 2만5000채 공급할 계획입니다. LH와 HUG가 각각 1만5000채, 1만 채를 공급합니다. LH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난달 27일 1차 입주자 모집공고를 받았는데 물량은 1635채입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1376채, 그 외 지역은 259채입니다. 가격대는 서울 기준 2억4600만 원부터 4억6700만 원 선입니다. 올해 12월까지 1200채가량을 하자 보수해 추가 공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HUG는 이달 24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냅니다. 공급 물량은 590채입니다. 집주인 대신 전세금을 돌려주고 경매 신청한 주택을 HUG가 직접 낙찰받아 공급한다고 하네요.” Q. 최근 서울시에서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앞선 ‘든든전세’와는 다르다고 보면 되나요? “네, 그렇습니다. 장기전세주택은 소위 ‘시프트’라고 불리는데요, 공급 주체가 서울시(서울주택도시공사)입니다. 전세보증금을 인근 시세 80%로 해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습니다. 임대료 5% 상한도 적용받고 입주 후에도 청약저축통장을 쓸 수 있어 세입자에게 조건이 좋죠. 신청 자격은 서울시 거주 무주택세대 구성원입니다.” Q. 이미 있었던 제도 아닌가요? 왜 다시 주목받는 걸까요? “이번에 화제가 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먼저 1만2000여 채로 국내 최대 규모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공급된다는 점입니다. 교통, 내부 커뮤니티 등 거주 여건이 뛰어나죠. 두 번째는 이달 23, 24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급되는 물량 300채에 대한 혜택이 대폭 늘었기 때문입니다. 전용면적 60㎡ 이하는 가구당 월평균 소득 120% 이하(맞벌이 180%), 60㎡ 초과면 월평균 소득 150%(맞벌이 200%)까지 지원할 수 있습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전용면적 60㎡ 이하만 공급돼 자녀가 없는 맞벌이 신혼부부는 부부합산 월평균 소득 974만 원까지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대기업에 다니더라도 충분히 지원 가능한 수준이죠.” Q. 장기전세주택 입주 요건이 어떻게 되나요? “올림픽파크포레온의 경우 지원 대상은 혼인신고 한 날로부터 7년 이내인 신혼부부거나 모집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입니다. 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산 기준은 부동산, 자동차, 일반자산, 금융자산 등을 포함한 총자산이 6억5500만 원 이하입니다. 단 부채는 제외합니다. 자녀를 낳을 경우 혜택이 큽니다. 1명만 낳더라도 소득, 자산 증가와 관계없이 재계약할 수 있습니다. 2자녀 출산 시 해당 주택을 시세의 90%에, 3자녀 이상 출산 시 시세의 80%에 매수할 수 있도록 우선매수청구권도 부여합니다. 무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전용면적 49㎡ 150채를, 유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전용면적 59㎡ 150채를 공급합니다. 전세보증금은 49㎡가 3억5250만 원, 59㎡가 4억2375만 원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동일 면적은 시세가 각각 6억 원대, 8억 원대라 시세 대비 50%에 해당합니다.” Q. 올림픽파크포레온 이외 지역에는 얼마나 공급되나요? “8월 이후 추가로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입니다. 광진구(177채), 송파구(35채), 은평구(33채), 관악구(18채), 구로구(16채) 등이 대상입니다. 광진구에서는 전용면적 79·82㎡ 공급도 예정돼 넓은 평형을 선호한다면 노려볼 만합니다.” ‘부동산 빨간펜’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부동산에 대해 궁금증을 넘어 답답함이 느껴질 때, 이제는 ‘부동산 빨간펜’에 물어보세요. 언제든 e메일(dongaland@donga.com)로 질문을 보내 주세요. QR코드를 스캔하면 ‘부동산 빨간펜’ 코너 온라인 페이지로 연결됩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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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파크포레온에 3억대 전세 나온다…월소득 974만원 신혼부부도 지원 가능[부동산 빨간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둘째 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0주 연속 오르는 등 전세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전셋값도 55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전세 부담은 소득이 중산층에 해당해 정책적으로 주거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예외는 아닙니다.그래서 최근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전세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주택 공급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공공임대는 대부분 월세인데, 전세 공공임대도 늘어나고 있는 거죠. 이번 ‘부동산 빨간펜’에서는 국토교통부의 ‘든든전세주택’과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시즌2’를 살펴봅니다.Q. 든든전세주택이 무엇인가요?“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수도권 내 연립·다세대·오피스텔 등을 매입해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입니다. 주변 시세 대비 90% 수준의 전세 보증금으로 최대 8년까지 거주할 수 있습니다. 재계약이 3번까지 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3~4인 가구가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방 3개가 있는 중소형 평형도 있습니다.추가로, 든든전세주택은 보증부 월세가 아닌 월임대료가 없는 순수 전세주택입니다. 따라서 전세 보증금을 낮추기 위해 월세를 내는 등 전환은 안 됩니다.”Q. 기준이 까다롭지는 않나요?“기존 공공임대주택보다 기준이 많이 완화된 편입니다. 소득·자산 여부에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죠. 모집공고일 기준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라는 조건만 충족하면 됩니다. 이미 공공임대주택에 살고 있더라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거주 중인 공공임대주택에서 세대원으로 거주하고 있다면 입주 시 세대분리를 해 본인이 세대주가 된 뒤 신규 임대주택으로 전입신고를 해야합니다.”Q. 물량이 충분한가요?“국토부는 올해부터 2년간 든든전세주택을 2만5000채 공급할 계획입니다. LH와 HUG가 각각 1만5000채, 1만 채를 공급합니다.LH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난달 27일 1차 입주자 모집공고를 받았는데 물량은 1635채입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1376채, 그 외 지역은 259채입니다. 가격대는 서울 기준 2억4600만 원부터 4억6700만 원 선입니다. 올해 12월까지 1200채 가량을 하자보수해 추가 공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HUG는 이달 24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냅니다. 공급 물량은 590채입니다. 집주인 대신 전세금을 돌려주고 경매 신청한 주택을 HUG가 직접 낙찰받아 공급한다고 하네요.”전세로 공급되는 주요 공공임대주택든든전세주택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시프트) Ⅱ대상무주택가구 구성원혼인신고 7년 이내 무주택 (예비) 신혼부부가격시세 90%시세 80%최장 거주 기간8년(재계약 3회)기본 10년(출산 시 20년)소득 기준없음60㎡ 이하 시 가구당 월평균 소득 120% 이하(맞벌이 180%)자산 기준없음총자산 6억5500만 원 이하비고자녀 출산하면 재계약 때 자산 및 소득기준 보지 않음Q. 최근 서울시에서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앞선 ‘든든전세’와는 다르다고 보면 되나요?“네 그렇습니다. 장기전세주택은 소위 ‘시프트’라고 불리는데요, 공급주체가 서울시(서울주택도시공사)입니다. 전세보증금을 인근 시세 80%로 해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습니다. 임대료 5% 상한도 적용받고 입주 후에도 청약저축통장을 쓸 수 있어 세입자에게 조건이 좋죠. 신청 자격은 서울시 거주 무주택세대 구성원입니다. ”Q. 이미 있었던 제도 아닌가요? 왜 다시 주목받는 걸까요?“이번에 화제가 되는 이유는 2가지입니다. 먼저 1만2000여 채로 국내 최대 규모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공급된다는 점입니다. 교통, 내부 커뮤니티 등 거주 여건이 뛰어나죠.두 번째는 이달 23~24일 신혼부부 대상으로 공급되는 물량 300채에 대한 혜택이 대폭 늘었기 때문입니다. 전용면적 60㎡이하는 가구당 월평균소득 120% 이하(맞벌이 180%), 60㎡ 초과면 월평균소득 150%(맞벌이 200%)까지 지원할 수 있습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전용면적 60㎡이하만 공급돼 자녀가 없는 맞벌이 신혼부부는 부부합산 월평균 소득 974만 원까지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정도면 대기업에 다니더라도 충분히 지원 가능한 수준이죠.”Q. 장기전세주택 입주 요건이 어떻게 되나요?“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경우 지원 대상은 혼인신고한 날로부터 7년 이내인 신혼부부거나 모집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 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입니다. 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산 기준은 부동산, 자동차, 일반자산, 금융자산 등을 포함한 총자산이 6억5500만 원 이하입니다. 단 부채는 제외합니다.자녀를 낳을 경우 혜택이 큽니다. 1명만 낳더라도 소득, 자산 증가와 관계없이 재계약 할 수 있습니다. 2자녀 출산 시 해당 주택을 시세 90%에, 3자녀 이상 출산시 시세 80%에 매수할 수 있도록 우선매수청구권도 부여합니다.무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전용면적 49㎡ 150채를, 유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전용면적 59㎡ 150채를 공급합니다. 전세보증금은 49㎡이 3억5250만 원, 59㎡이 4억2375만 원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동일면적은 시세가 각각 6억 대, 8억대 라 시세 대비 50% 에 해당합니다.”Q. 올림픽파크 포레온 이외 지역에는 얼마나 공급되나요?“8월 이후 추가로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입니다. 광진구(177채), 송파구(35채), 은평구(33채), 관악구(18채), 구로구(16채) 등이 대상입니다. 광진구에서는 전용면적 79·82㎡ 공급도 예정돼 넓은 평형을 선호한다면 노려볼만 합니다.”‘부동산 빨간펜’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부동산에 대해 궁금증을 넘어 답답함이 느껴질 때, 이제는 ‘부동산 빨간펜’에 물어보세요. 동아일보 부동산 담당 기자들이 다양한 부동산 정보를 ‘빨간펜’으로 밑줄 긋듯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드립니다. 언제든e메일(dongaland@donga.com)로 질문을 보내 주세요. QR코드를 스캔하면 ‘부동산 빨간펜’ 코너 온라인 페이지로 연결됩니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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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삐 풀린 주담대에… 상반기 가계대출 1년새 5배, 20조 늘어

    은행 가계대출이 올해 상반기(1∼6월)에만 20조 원 넘게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빚 증가 속도가 5배로 빨라진 셈이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늘었는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정부가 디딤돌·버팀목 대출 및 신생아 특례대출 조건을 완화하는 등 정책자금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출 규제 강화를 머뭇거린 탓에 가계부채 관리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은행 주담대, 상반기 26조5000억 원 폭증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20조5000억 원 불어난 1115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증가 폭은 지난해 상반기(4조1000억 원)의 5배에 달했다. 특히 주담대가 26조5000억 원이나 폭증하며 2021년 상반기(30조4000억 원)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원지환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거래 증가, 대출금리 하락, 정책대출 공급 지속 등으로 주담대 증가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 쏠림이 나타난 영향이 컸다. 올해 1∼5월 서울에서 9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량은 9870건으로 2006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년 뒤 집값을 전망하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지난달 108로 전달 대비 7포인트 늘며 4월부터 석 달 연속 100을 웃돌았다. 지수가 100보다 높을수록 집값 하락보다 상승을 점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하반기(7∼12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담대 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인 은행채 금리가 하락한 것도 주담대 수요를 자극했다. 여기에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자금 공급이 지속된 것도 대출 증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 1월 말부터 시행된 신생아 특례대출은 5개월 만에 6조 원가량이 몰렸다.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이 엇박자를 내면서 가계대출 증가 폭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정부가 최근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 실행을 이번 달에서 9월로 연기함에 따라 주택 구매 심리를 자극했다고 보고 있다. 스트레스 DSR은 금리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 변동금리 대출자에게 가산(스트레스) 금리를 더해 대출 한도를 줄이는 제도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스트레스 DSR 실행 연기는 정부 실책으로 보인다”며 “제도 실행까지 남은 두 달 동안 대출을 최대한 받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 가계대출이 단기간 폭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당국 압박에 ‘대출 조이기’ 나선 은행들 주담대 증가세는 이달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9일 기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담대는 전월 말 대비 1조2218억 원 늘었다. 금융당국은 시중은행들에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늦추도록 압박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5일부터 은행권 대출 실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이달 3일에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논의하기 위해 부행장 간담회를 소집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주담대 금리를 잇달아 높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11일부터 대면, 비대면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인상한다. 이날 신한은행도 15일부터 금융채 5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산출하는 주담대 금리를 0.05%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정부와 당국 대응이 늦어지면서 가계대출 증가를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와 당국이 금융 규제에 따른 경기 위축을 우려하다 보니 대응이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융 규제는 경제 전반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경기 조절 수단으로 활용해선 안 된다. 일관적인 규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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