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영

정서영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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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이 꿈인 부동산 기자입니다. 모두의 집을 위해 열심히 쓰겠습니다.

cero@donga.com

취재분야

2024-10-24~2024-11-23
산업47%
경제일반27%
기업17%
유통3%
사회일반3%
고용3%
  • 에이피알, 항노화 사업 진출… “올해 중 시제품 생산 목표”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자체 물질 생산을 통한 항노화 사업 및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에이피알은 17일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과 PN(폴리뉴클리오티드) 소재를 활용한 항노화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PDRN과 PN은 연어나 송어의 정액이나 정소에서 유전자 조각을 추출해 만드는 물질로 재생 및 항염 효과를 가지고 있다.국내에는 2008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허가를 통해 사용이 시작됐으며 주로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다 최근에는 피부 재생 효과를 활용한 미용 목적으로도 사용되고 있다.에이피알 측은 “PDRN과 PN 관련 시장 사업성이 높다”며 해당 분야 진출의 이유를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22년 44억7000만 달러이던 PDRN 시장 규모는 올해 76억8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에이피알은 향후 경기 평택시에 생산 시설을 짓고 관련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약 4000평 규모 부지에 세워지는 공장은 연내 준공과 시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향후 소재 형태를 비롯해 사업 확장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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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여름 실버와 메탈 앞세운 ‘쇠맛’ 스타일링 부상

    “슈슈슈 슈퍼노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걸그룹 에스파의 ‘슈퍼노바’를 들으면 ‘쇠맛’이 느껴집니다. 금속 느낌의 실버 컬러와 메탈릭 스타일링이 거칠고 서늘한 멜로디와 어우러져 일종의 납량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번 주 이주의 픽은 미래지향적 느낌과 여름철 서늘함을 한 번에 챙길 수 있는 ‘쇠맛’ 스타일링을 소개합니다. ‘쇠맛’의 시작은 단연 실버 컬러인데요. 대표적인 아이템으론 실버백이 꼽힙니다. LF에 따르면 지난달 자사몰인 LF몰 내 ‘실버 가방’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배 상승했습니다. LF 산하 브랜드 헤지스는 5월에 ‘사무엘스몰즈’와 컬래버레이션한 ‘실버 숄더백’을 출시했습니다. 론칭 2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는데 전체 구매 소비자 중 2030세대 비중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신발 쪽에서도 실버 아이템이 인기인데요. 질바이질스튜어트의 ‘노아 리본 포인트 토 슬링백’ 실버 컬러는 3월 출시 이후 타 신발 품목 대비 매출 증가세가 3배 높았습니다. 실버 컬러가 돋보이는 휠라의 ‘에샤페 실버문’은 3월 출시 이래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프랑스 브랜드인 레페토도 6월 자사 슈즈 라인업 ‘조아나’의 메탈릭 실버 컬러를 공개하며 실버 아이템의 인기를 이어갔습니다. 은색과 어울리는 메탈릭 디자인도 인기인데요.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는 지난해 ‘2024 옵티컬 컬렉션’을 내놓으며 메탈 심벌 디테일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신규 뷰티 브랜드인 ‘브레이’도 은색 슬라이딩 용기에 담긴 립스틱을 선보이며 단순 립스틱이 아닌 메탈 액세서리처럼 보이는 효과를 노렸습니다. 세기말 ‘Y2K’를 연상시키는 ‘쇠맛’ 패션은 실제 과거의 아이템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나이키는 4월 ‘샥스 R4 화이트&메탈릭 실버 스니커’ 모델을 재출시했습니다. 2000년대 발매된 해당 모델은 우주 장비에서 영감을 받은 흰색과 회색이 돋보입니다. ‘은갈치 패션’으로 불리며 난해하단 평가를 받아온 실버와 메탈은 이제 ‘쇠맛’으로 리뉴얼돼 올여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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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력난에 인건비 오르자… 로봇직원이 고기 굽고, 밥상 나른다

    1일 경기 파주시에 있는 장어 전문점 ‘반구정나루터집’. 문을 연 지 50년이 넘은 이곳은 올해 초 세월의 흔적을 찾기 어려운 신축 한옥으로 탈바꿈했다. 가게에 들어서자 널찍한 통로를 서빙 로봇들이 지나다니고 있었다. 이날 만난 가게 직원은 “5월까지 가게 리모델링을 마치고 로봇이 다니기 쉬운 구조로 바꿨다”며 “매장에 로봇은 28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식당은 기존에는 널찍한 상에 모든 반찬과 식사를 옮겨 담은 뒤 힘 좋은 장정들이 상째로 들고 와서 손님들 앞에 놓아줬다. 이제 이 식당은 네 개의 작은 선반에 음식을 나눠서 올리고 로봇에 이를 얹는다. ‘인건비를 줄이려고 서빙 로봇을 도입했나’라는 질문에 가게 직원은 “오히려 반대다. 무거운 상을 들고 나를 사람이 구해지지 않아 서빙 로봇을 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육즙 보존율까지 파악해 고기 굽는 로봇 서빙뿐 아니라 조리까지 로봇이 대체하는 식당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5일 서울 관악구의 돼지 고깃집 ‘정숙성’ 주방에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비욘드허니컴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조리 로봇이 설치돼 있었다. 이 로봇엔 음식의 실시간 조리 상태를 분자 단위로 분석해 최적의 맛을 내는 기술이 적용돼 있다. 사람이 로봇에 고기를 넣자 자동으로 고기는 철판 두 개 사이에 고정됐다. 이후 적절한 온도에서 철판이 돌아가며 고기를 고루 익혔다. 기계 외부에는 육즙 보존율처럼 고기의 맛을 ‘수치화’해서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표시됐다. 조리 로봇 도입은 이제 일부 식당만의 실험이 아니다. 유명 삼겹살 프랜차이즈인 하남돼지집은 비욘드허니컴과 손잡고 고기 초벌 로봇을 개발 중이다. 태블릿PC와 키오스크 등을 이용한 ‘비대면 주문’도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태블릿PC 주문 플랫폼 1위 업체인 티오더를 도입한 매장은 김밥, 라면 등을 판매하는 분식집 ‘보슬보슬’부터 한우 1인분(150g)을 7만∼8만 원 선에 판매하는 고급 한우 식당 ‘우텐더’까지 다양하다. 티오더 매출은 창업 첫해인 2019년 4억8000만 원에서 지난해 600억 원으로 급증했다. 한 달에 티오더를 통해 이뤄지는 주문 건수는 2000만 건이 넘고 결제액은 4500억 원에 이른다. 다양한 업소에서 비대면 주문이 자리 잡으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제 대면 주문 방식이 오히려 어색하다”는 말도 나온다. 티오더 관계자는 “한 달에 평균 1만 건씩 도입 관련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인력난에 최저임금 인상까지…무인화 가속화 인력난과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외식업계의 무인화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국내 서비스로봇 공급사 브이디컴퍼니에 따르면 서빙로봇, 테이블 오더 등 식음료(F&B)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한 가맹점 수는 2020년 400여 개에서 2023년 1만여 개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외식업 인건비는 꾸준히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외식업체 경영실태 조사’에 따르면 2020년 당시 평균 인건비는 162만1000원에서 2021년 171만3000원, 2023년엔 218만5000원으로 올랐다. 내년에는 최저임금이 처음으로 시간당 1만 원을 넘기면서 인건비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전에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했을 때 식당 아르바이트생이 서빙 로봇으로 대체됐고, 주유소들은 사람을 뽑지 않고 ‘셀프 주유소’로 영업 방식을 바꿨다”고 말했다. 음식점과 주점업은 향후 근로 인력이 가장 많이 줄어들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한국경제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달 개최한 ‘인구 감소의 노동시장 영향과 대응과제’ 세미나에서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향후 20년 동안 노동 공급이 가장 많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는 산업 1위로 ‘음식점 및 주점업’을 꼽았다. 2022년 200만7011명이던 음식점 및 주점업 근로자는 꾸준히 감소해 20년 후인 2042년엔 66만9426명(33.4%)이 줄어든 133만7585명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 교수는 “음식점과 주점업은 젊은 사람들이 새롭게 진입하지 않는 업종인 동시에 나이가 든 사람들이 많이 근로하는 산업”이라며 “이들이 노동 시장에서 퇴장하게 되면 새로운 인력 충원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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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년 전통’ 맛집에 서빙로봇…돼지고기 초벌구이는 AI 셰프 로봇이

    지난 1일 경기 파주시의 한 장어집. 문 연지 50년이 넘은 이곳은 올해 초 세월의 흔적이 전혀 없는 신축 한옥으로 탈바꿈했다. 가게에 들어서자 널찍한 통로를 서빙로봇들이 지나다니고 있었다. 이날 만난 가게 직원은 “5월까지 가게 리모델링을 마치고 로봇이 지나다니기 쉬운 구조로 바꿨다”며 “매장에 로봇은 28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식당은 기존에는 널찍한 상에 모든 반찬과 식사를 옮겨 담고, 힘 좋은 장정들이 상을 들고 와서 손님들 앞에 놓아줬다. 서빙로봇 도입 후, 이제 이 식당은 네 개의 작은 선반에 음식을 나눠서 올리고 로봇에 이를 얹는다. 서빙로봇은 손님들 식탁까지 음식을 나른다. 서빙로봇이 나른 선반을 중년 여성 직원들이 손님 식탁으로 옮겨 놓는다. 서빙로봇 도입 후 힘 센 남성이 해야했던 일을 여성들도 가뿐하게 할 수 있게 됐다.‘직원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서빙 로봇을 도입했나’라는 질문에 이 가게 직원은 “아니다. 사람이 구해지지 않아서 대안으로 서빙 로봇을 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무거운 상을 통째로 들고 나르는 것이 힘들어 일 하려는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이 가게는 각 테이블에도 주문을 받는 태블릿PC를 설치해 젓가락, 추가 반찬, 주문 등 일체의 요청을 무인화했다.● ‘마이야르 점수’도 파악하는 고기 굽는 로봇… ‘태블릿 주문’ 티오더 매출 급증서빙과 주문 뿐 아니라 조리까지 로봇이 대체하는 식당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관악구 고깃집 ‘정숙성’ 주방에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비욘드허니컴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조리 로봇이 설치돼 있었다. 이 로봇은 음식의 실시간 조리 상태를 분자 단위로 수치화해 일정한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적용돼 있다. 사람이 로봇에 고기를 넣자 자동으로 고기는 철판 두개 사이에 고정됐다. 이후 적절한 온도에서 철판이 돌아가며 고기를 고루 익혔다. 기계 외부에는 ‘마이야르 점수’, ‘육즙 보존률’ 등 고기의 맛을 ‘수치화’해서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표시됐다. 내부 조리 인력은 물론 손님들도 이를 볼 수 있었다. 약 10분 후 조리사가 초벌된 고기를 꺼내 손님들에게 내어줄 형태로 가공했다. 조리사 이모 씨는 “아르바이트생이 바뀔 때마다 고기 맛이 변할까봐 불안했는데 이젠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조리 로봇 도입은 이제 일부 식당 만의 실험이 아니라 점차 확대되고 있다. 유명 삼겹살 프랜차이즈 하남돼지집은 비욘드허니컴과 손잡고 고기 초벌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정현기 비욘드허니컴 대표는 “하남돼지집의 요리 스타일을 적용한 조리 로봇을 만들어나가는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외식업계에 무인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태블릿 PC, 키오스크 등을 이용한 ‘비대면 주문’은 이제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분식집부터 고급 한우 식당까지 다양한 업소에서 비대면 주문이 자리 잡으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제 대면 주문 방식이 오히려 어색하다”는 말도 나온다.관련 업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태블릿 주문 플랫폼 1위 업체인 티오더는 창업 첫해인 2019년 4억8000억 원이었던 연 매출이 2023년 600억 원으로 급증했다. 한 달에 티오더를 통해 이뤄지는 주문 건수는 2000만 건이 넘고, 결제액은 4500억 원에 이른다. 티오더 관계자는 “지금도 한 달에 평균 1만 건씩 도입 관련 문의가 들어오고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월평균 50만 정도 되는 등 자영업자들이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티오더를 도입한 매장은 김밥, 라면 등을 판매하는 분식집 ‘보슬보슬’부터 한우 1인분(150g)을 7~8만 원선에 판매하는 고급 한우 식당 ‘우텐더’까지 다양하다.최근에는 국내 매장뿐 아니라 캐나다,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에서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티오더 관계자는 “현지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한인들이 한국에서 비대면 주문을 경험한 뒤 도입 방법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인건비가 높은 나라들을 중심으로 문의가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티오더는 지난해 캐나다에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는 미국, 싱가포르에 법인을 추가로 세울 예정이다.사람이 한 명도 없는 매장으로 변화시켜 운영하는 곳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경기 고양시의 한 PC방은 2년 전부터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미성년자가 출입할 수 없는 밤 10시가 넘으면 자체적으로 매장 문을 잠그고 기존에 인증받은 회원만 들어갈 수 있다. 사장인 박모 씨(43)는 “인건비 부담이 큰 데다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기도 어려웠다”며 “특히 야간 아르바이트는 주간보다 기본 급여를 더 많이 줘야해서 무인 시스템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인력난에 최저임금 인상 겹쳐 로봇 대체 가속화.. “20년 후 외식업 인력 3분의 1이 사라진다”외식업계에서는 인력난이나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무인화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국내 서비스로봇 공급사 브이디컴퍼니에 따르면 서빙로봇, 포스, 테이블오더 등 F&B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한 가맹점 수는 2020년 400여 개에서 2023년 1만여 개로 가파르게 증가했다.꾸준한 인건비 상승은 무인화가 빨라지는 배경이다.농림축산식품부의 ‘외식업체 경영실태 조사’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창이었던 2020년 당시 평균 인건비는 162만1000원이었는데 2021년 171만3000원, 2022년 217만7000원, 2023년 218만5000원으로 올라갔다. 내년에는 최저임금이 처음으로 시간 당 1만 원을 넘기면서 인건비에 부담을 느낀 업장에서 무인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전에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했을 때 식당 아르바이트생이 서빙 로봇으로 대체됐고, 주유소는 ‘셀프 주유소’로 탈바꿈했었다”며 “1만 원에 주휴 수당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임금 부담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무인화 추세가 더 빨라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음식점과 주점업은 향후 인구 변화에 따라 근로 인력이 가장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경제연구원·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달 개최한 ‘인구감소의 노동시장 영향과 대응과제’ 세미나에서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향후 20년 동안 노동공급이 가장 많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는 산업 1위로 ‘음식점 및 주점업’을 꼽았다. 2022년 200만7011명이던 음식점 및 주점업 근로자는 꾸준히 감소해 20년 후인 2042년 66만9426명(33.4%)이 줄어든 133만7585명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 교수는 “음식점과 주점업은 젊은 사람들이 새롭게 진입하지 않는 업종인 동시에 나이 많은 사람들이 많이 근로하는 산업”이라며 “나이가 든 근로자들이 노동 시장에서 퇴장하게 되면 인력 충원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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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오롱FnC 왁, 파리올림픽 골프 국가대표 선수복 후원

    코오롱FnC는 자사 골프웨어 왁(WAAC)이 2021년 도쿄올림픽에 이어 올해 파리올림픽에서도 골프 국가대표팀 선수복을 후원·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선수는 물론 캐디와 코치진들의 골프 의류 및 용품을 제작, 지원하게 된다.선수단 유니폼은 골프 셔츠, 바지, 스커트, 모자, 벨트, 골프백 등이다. 코오롱FnC에 따르면 이번 유니폼 디자인에는 고진형, 김효주 등 이전 도쿄올림픽 때 왁의 유니폼을 착용했던 국가대표 선수의 실제 착용 후기가 반영됐다. 이외에도 최상의 컨디션을 이끌어내도록 라운드 별 골프 착장을 코오롱 측에서 제안할 예정이다.이번 선수복은 한국 선수의 올림픽 우승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V 패턴을 디자인에 반영했다. 태극기의 건곤감리에 영감을 받은 직선 이미지도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상의에는 왁과 태극기 로고를 배치해 강렬함을 살리고 하의에는 전체적으로 같은 모양의 무늬를 반복하는 올오버 패턴과 스트라이프 패턴을 적용해 경쾌한 느낌의 실루엣을 살렸다.주요 색상 역시 태극모양과 건곤감리에서 착안한 화이트, 레드, 네이비 등을 살렸고 파리올림픽을 위한 스카이 블루 색상을 추가했다. 고온 기후에서도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흡속 속건, 자외선 차단, 통풍의 기능성 원단을 선수복에 적용했다. 기상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조끼, 바람막이, 우비 등도 함께 제작됐다.코오롱FnC는 올림픽 위해 12일부터 공식 온라인몰인 코오롱몰에서 골프 국가대표 선수단 선전을 기원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국가대표 라인 전 상품 판매 뿐 아니라 볼마커, 헤드커버, 키링, 스카프 등 유니폼 공식 푸원을 기념해 제작한 한정판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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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 뷰티템 총출동…다이소, ‘2024 상반기 뷰티 결산’ 진행

    아성다이소는 11일 오전 9시부터 자사 이커머스 매장 다이소몰에서 ‘2024 상반기 뷰티 결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상반기(1~6월) 다이소 뷰티 히트상품을 결산하는 행사로 상반기에 인기를 끈 뷰티 상품, 인기 신상 브랜드 상품, 카테고리별 추천 상품 등 다양한 뷰티 상품을 소개한다.아성다이소 측은 인기 아이템 ‘VT 리들샷’을 포함한 다양한 ‘품절템’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상반기 인기 아이템 ‘손앤박’을 비롯해 ‘어퓨 더퓨어’, ‘메디필’ 등 브랜드 상품도 함께 준비됐다.아성다이소는 지난해 12월 다이소몰과 샵(#)다이소, 다이소멤버십을 다이소몰로 통합한 이래 적극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익일 배송 정기 배송을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가까운 다이소 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픽업 서비스 대상 매장을 기존 106점에서 376점까지 확대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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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百면세점, ‘현대면세점’으로 사명 변경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사명을 ‘현대면세점’으로 변경한다. ‘백화점’ 단어를 떼어내 본업인 면세 사업에 집중하고 불황 속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을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법인명도 기존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 현대디에프로 변경한다. 사명과 법인명 변경을 위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달 현대면세점과 현대디에프 상표권을 가지고 있던 현대아산과 상표권 양수도 관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사명 변경 배경엔 면세업계의 부진한 실적도 깔려 있다. 올해 1분기(1∼3월) 현대백화점면세점도 52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국내외 마케팅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달 말 인천공항점 제1여객터미널엔 펜디, 제2여객터미널엔 구찌 부티크를 개점하고, 5억 원 규모의 경품을 내건 ‘에브리데이 현데이’ 이벤트를 연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새로운 사명은 향후 온·오프라인 매장과 광고 등에 활용된다”며 “고객들이 사명을 보다 부르기 쉬워져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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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몰 하노이, 개점 10개월만에 누적 매출 2000억

    롯데백화점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매장의 누적 매출이 지난달 2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9월 개점 이래 10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롯데 측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 비결로 ‘한국식 몰’ 전략을 꼽고 있다. 매장 내 250평 규모에 잠실 롯데월드몰과 유사한 대형 팝업 공간을 설치했다. 현재까지 진행한 팝업만 약 30회에 이른다. 매장 내 대규모 유휴 공간을 조성해 몰 내부에서 쇼핑과 휴식을 모두 취할 수 있는 ‘몰캉스’ 전략도 주효했다는 전략이다. 베트남 내 팝업 성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팝업의 누적 방문객은 100만 명에 달했다. 쇼핑몰 누적 방문객은 800만 명을 넘었다. 롯데 측은 뷰티와 패션 외에 가전, 주얼리, 자동차 등 새로운 카테고리로 팝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8월 ‘삼성스토어 팝업’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매달 대형 팝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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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훌쩍 큰 ‘푸바오 동생’ 쌍둥이 판다 돌잔치

    쌍둥이 언니는 대나무 아령을, 동생은 대나무 마이크를 잡았다. 각각 건강과 인기를 의미하는 돌잡이 물건이었다. 국내에서 태어난 첫 쌍둥이 판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돌잔치가 7일 에버랜드 내 판다월드에서 열렸다. 4월 중국으로 간 푸바오의 동생들이다. 돌잔치 하이라이트였던 돌잡이 행사에는 붓(지혜), 판사봉(명예), 공(재능), 마이크(인기), 아령(건강) 등 5개의 가치를 담은 대나무 물품이 준비됐다. 두 판다는 처음 보는 모양의 대나무 물품들을 보고 두리번거리거나 냄새를 맡는 등 흥미를 나타냈다. 그러다가 언니 루이바오는 아령을, 동생 후이바오는 마이크를 집었다. 지난해 7월 7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루이바오·후이바오는 출생 당시 몸무게가 180g, 140g에 불과했다. 자매는 1년 만에 모두 30kg을 넘어서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푸바오 할부지’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는 “(엄마인) 아이바오와 함께 쌍둥이를 육아하면서 힘도 들었지만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푸바오가 받았던 사랑과 관심을 동생들에게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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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한입 맛보세요”… 외식업으로 MZ에 문턱 낮춘 럭셔리

    올해 5월 국내에 진출한 미국 패션 편집숍 ‘키스(Kith)’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1호 매장을 내면서 같은 건물 3∼4층에 브런치 카페 ‘사델스(Sadelle’s)’를 함께 열었다. 사델스는 키스가 처음 시작된 뉴욕에 위치한 브런치 카페다. 키스는 프랑스 파리 등 해외 출점 시 매장과 카페를 함께 내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섬이 키스 매장과 사델스 매장을 함께 운영 중이다. 키스와 사델스의 동행은 각 브랜드가 주는 시너지에서 비롯됐다. 미국식 럭셔리 스트릿 브랜드를 추구하는 키스와 세련되고 화려한 뉴욕의 브런치 문화를 추구하는 사델스의 지향점이 같았다는 해석이다. 주요 고객층이 2030세대라는 것도 동일하다. 키스를 방문했던 고객이 쇼핑 후 식사하기 위해 사델스에 들르거나, 브런치 카페에 왔다가 편집숍 매장에 들르는 경우를 노린 것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같은 건물에 비슷한 이미지의 식음료(F&B) 매장을 유치해 ‘뉴욕의 럭셔리 스트릿’이라는 이미지 각인을 노렸다”고 설명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 및 명품 업체들이 F&B 매장을 운영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진입장벽이 낮은 외식업 특성상 새롭게 매장을 내기 용이한 데다 F&B 이용객을 해당 브랜드의 신규 고객으로 유입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한시적으로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플래그십 스토어에 ‘우리 루이 비통’을 열었다. 최고급 한식을 주제로 한 팝업 레스토랑으로 이번이 네 번째 운영이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2022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를 열었다. 유명 미식 가이드인 미슐랭가이드에도 오르는 등 한 번쯤은 가볼 만한 파인 다이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명품 업체가 외식업에 집중하는 이유로는 ‘문턱 낮추기’를 통한 잠재 소비자 모객이 꼽힌다. 가격이 비싼 명품 업체의 주요 소비자는 40대 이상이지만 트렌디한 이미지를 주고 미래 고객을 확보하려면 20∼30대의 관심이 필수적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손익과 관계 없이 ‘적당한’ 가격의 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것만으로도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젊은 세대에 각인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F&B를 즐기는 경험을 통해 해당 브랜드의 가치와 철학을 자연스럽게 각인시키는 동시에 제품을 직접 홍보할 수 있다는 효과도 있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메종에르메스 도산파크’ 지하에 위치한 ‘카페 마당’은 에르메스 식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인기가 높다. 명품업계 관계자는 “소위 ‘명품백’에만 국한되면 브랜드에 거리감이 생기지만 F&B 매장을 통해 고객과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구찌 오스테리아는 청록색 벨벳 의자를 포함해 매장 전반을 구찌의 상징색인 그린 컬러로 꾸몄다. 화려한 공간 인테리어는 과거 구찌의 대표 기조였던 맥시멀리즘을 형상화했다. 레스토랑이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의 이름은 ‘구찌 가옥(GAOK·家屋)’이다. 명품업계 관계자는 “로컬에 대한 존중을 표현해 온 구찌의 가치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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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홈쇼핑, 총선 현수막 3t 재활용 ‘작은도서관’ 개관

    롯데홈쇼핑은 5일 경기 부천시 고강동지역아동센터에 폐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해 조성한 친환경 학습공간 ‘작은도서관’ 90호점을 개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아동들의 축하 공연 등이 진행됐다. 작은도서관은 문화 혜택을 누리기 힘든 소외지역 아동에게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선물하자는 취지로 2013년 시작됐다. 2022년부터는 “친환경 업사이클링을 추가하자”는 내부 의견을 반영해 섬유 폐기물을 가공한 섬유패널을 건축 자재, 소품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이번 부천 작은도서관의 경우 4·10총선에서 발생한 폐현수막 3t이 활용됐다. 연내 개점 예정인 경기 하남시 ‘보바스 어린이 병원’ 내 작은도서관에도 폐현수막이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내년까지 작은도서관 100곳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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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생일’ 맞은 루이·후이바오…돌잡이로 잡은 물건은?

    쌍둥이 언니는 대나무 아령을, 동생은 대나무 마이크를 잡았다. 각각 건강과 인기를 의미하는 돌잡이 물건이었다.국내에서 태어난 첫 쌍둥이 판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돌잔치가 7일 에버랜드 내 판다월드에서 열렸다. 4월 중국으로 간 푸바오의 동생들이다.돌잔치 하이라이트였던 돌잡이 행사에는 붓(지혜), 판사봉(명예), 공(재능), 마이크(인기), 아령(건강) 등 5개의 가치를 담은 대나무 물품이 준비됐다. 두 판다는 처음 보는 모양의 대나무 물품들을 보고 두리번 거리거나 냄새를 맡는 등 흥미를 나타냈다. 그러나 언니 루이바오는 아령을, 동생 후이바오는 마이크를 집었다.지난해 7월 7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루이바오·후이바오는 출생 당시 몸무게 180g, 140g에 불과했다. 자매는 1년 만에 모두 30kg을 넘어서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이날 돌잔치 행사에는 이벤트를 통해 초청된 60명의 팬들과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를 포함한 에버랜드 동물원 직원들이 함께 했다. 판다월드 사육사들은 두 판다의 ‘판생’이 걸림돌 없이 쭉쭉 뻗어나가길 바라는 의미 길이 2m, 너비 1m 크기의 나무 자동차를 선물했다. 또 대나무, 워토우(판다가 먹는 영양빵), 당근 등으로 만든 지름 1m짜리 대형 케이크도 준비했다. ‘푸바오 할부지’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는 “(엄마인) 아이바오와 함께 쌍둥이들을 육아하면서 힘도 들었지만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푸바오가 받았던 사랑과 관심을 동생들에게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7월은 쌍둥이 뿐만 아니라 엄마 아이바오(13일), 큰 언니 푸바오(20일), 아빠 러바오(28일)까지 판다 가족 모두의 생일이 모여 있는 달이다. 에버랜드는 이를 기념해 ‘바오패밀리 버스데이 페스타’를 다음달 4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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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뚜기, 창업주 생애-경영철학 담은 ‘오뚜기 기념관’ 착공

    오뚜기는 3일 경기 안양시 오뚜기 안양공장 내 ‘오뚜기 기념관’(가칭)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 기념관 시공사인 계룡건설 이승찬 회장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오뚜기에 따르면 기념관은 창업주 함태호 명예회장의 생애와 경영철학을 보여주는 공간과 오뚜기의 기업 역사를 소개하는 특별관, 제품을 직접 체험하는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기념관은 오뚜기 카레가 생산되던 안양공장 카레동 부지에 설립되며 지하 2개 층, 지상 5개 층의 연면적 2만여 ㎡ 규모로 건립된다. 기념관은 시범 운영을 거쳐 함 명예회장 서거 10주년인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개관한다. 2028년 1월 정식 개관을 목표로 기념관이 있는 안양시를 비롯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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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포즈커피 지분 70%, 3300억에 필리핀 매각”

    필리핀 식품업체 졸리비 푸즈가 국내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컴포즈 커피’ 지분 70%를 인수한다. 2일 블룸버그 등 외신은 졸리비 푸즈가 컴포즈 커피의 지분 70%를 2억3800만 달러(약 3308억 원)에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나머지 지분 30% 가운데 5%는 졸리비 푸즈의 자회사인 타이탄 다이닝이, 25%는 사모펀드 운용사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코리아가 인수한다. 졸리비 푸즈는 필리핀 증시에 상장된 필리핀 최대 식품기업 중 하나로 2일 기준 시가총액이 2524억 필리핀페소(약 5조9600억 원)에 달한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졸리비’와 커피 브랜드 ‘커피빈’ 등을 소유하고 있다. 컴포즈 커피는 국내 저가 커피 업체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컴포즈 커피는 2022년 말 기준으로 이디야 커피(3005개), 메가 커피(2156개)에 이어 3번째로 많은 1901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 이후 점포 수를 늘려 2일 기준 총 가맹점 수는 2612개에 이른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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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성家, 베트남 총리 만나 미래사업 협력 논의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조현상 HS효성그룹 부회장이 방한 중인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미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일 효성에 따르면 전날 조 회장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팜민찐 총리와 만나 바이오 부탄다이올(BDO), 탄소섬유 등 베트남에 투자 중인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면담에서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사업에 대한 구상도 공유했다. 조 회장은 “100년 효성의 미래를 베트남에서 열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미래 사업의 중심도 베트남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도 이날 팜민찐 총리와 만나 양국 중소기업 현안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회장은 양국의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베트남 주재원 비자 발급 애로 해소 등을 팜민찐 총리에게 전달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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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효성’ 조현준-조현상 형제, 베트남 총리와 회동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조현상 HS효성그룹 부회장이 방한 중인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미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2일 효성에 따르면 전날 조 회장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팜민찐 총리와 만나 바이오 부탄다이올(BDO), 탄소섬유 등 베트남에 투자 중인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면담에서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사업에 대한 구상도 공유했다. 조 회장은 “100년 효성의 미래를 베트남에서 열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미래 사업의 중심도 베트남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신규 투자를 통해 베트남을 향후 탄소섬유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도 이날 팜민찐 총리와 만나 양국 중소기업 현안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회장은 양국의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베트남 주재원 비자 발급 애로 해소 등을 팜민찐 총리에게 전달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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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쪼개야 팔려” 소분 식품 호황… 조각사과 매출, 1년새 70% 껑충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후암시장의 한 과일가게. 자두를 1만 원 20개, 그리고 5000원에 10개를 담아 팔고 있었다. 가게를 기웃대던 박모 씨(31)는 자두 10개와 참외 1개를 고른 뒤 7000원을 냈다. 박 씨는 “혼자 살다 보니 많이 사 봤자 버리는 경우가 더 많다”며 “개당 가격이 좀 더 비싸더라도 조금만 사서 신선한 상태로 먹는 게 오히려 가성비가 좋다”고 했다. 과일가게 주인은 “자두는 보통 만 원 단위, 사과나 참외는 상자째 팔았는데 젊은 사람이나 어르신들 모두 부담스러워하길래 조금씩 나누거나 낱개로 팔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조각 사과와 컵반찬 인기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인 가구는 약 750만2000가구로 전국 가구 수의 3분의 1을 넘어섰다. 평균 가구원 수는 2.2명까지 낮아졌다. 평균적으로 결혼하는 나이가 많아지면서 1인 청년 가구가 증가한 데다 고령화로 인해 1인 노인 가구도 함께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 더 심화할 수밖에 없다. 전통시장에서까지 소분 제품이 등장한 배경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과일값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소량만 사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다고 한다. 대형마트에서도 소분 제품 판매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오후 7시경 경기 고양시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1.8kg짜리 양파가 진열된 매대 건너편에 2개입 양파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 이날 2개입 양파를 집어 든 직장인 이모 씨(30)는 “1.8kg짜리 제품을 사봤자 다 못 먹고 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상하기 쉬운 채소나 과일은 조금씩 사서 그때그때 먹는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50g 소용량으로 선보인 조각 사과 매출이 전년 대비 70% 커졌다. 이에 올해는 소용량 과일 상품 수를 전년 대비 두 배 늘렸다. 미니·조각 수박은 5월 1일∼6월 11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성장했다. 1∼2인 가구가 많이 찾는 유통 채널인 편의점은 이 같은 소비 트렌드 변화에 가장 빠르게 반응해 왔다. GS25는 베이컨포테이토, 타르타르치킨 등의 반찬을 한 명이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컵에 담아 2150원에 판매하고 있다. 가구원 수가 적으면 집 근처 반찬가게나 밀키트 전문점을 찾아 먹고 싶은 음식만 소량으로 구매한다는 점에 착안해 내놓은 제품이다. GS25에 따르면 반찬류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1∼6월) 편의점 반찬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9% 성장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분 식품의 인기는 1∼2인 가구가 늘어난 게 가장 결정적 원인”이라며 “많이 사서 쟁여 두고 먹던 과거의 풍조와 달리 식품의 신선도를 신경 쓰는 추세가 더해진 것도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앱서 ‘소분 파트너’ 찾는다 소분 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동시에 대용량 식품을 산 뒤 나눠 갖는 ‘공동 구매’도 더 활발해지고 있다. 경기 고양시의 주부 오모 씨(65)는 최근 코스트코에서 안심 3kg을 산 뒤 친한 주부 2명과 함께 셋으로 나눴다. 오 씨는 “아들이 얼마 전 독립해 남편과 둘밖에 없어 대용량은 부담스럽다”며 “물가가 올라 장 보는 비용도 아낄 겸 친한 이웃끼리 식료품 공동 구매를 종종 하고 있다”고 했다. 심지어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끼리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식품을 함께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중고거래 온라인 플랫폼 ‘당근’에서는 “대용량 제품을 사서 같이 나누자”란 게시글을 쉽게 볼 수 있다. 가령 600g에 3만9000원짜리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한 명당 150g 단위로 나눠 9900원에 같이 구매하자는 제안 글을 올리는 식이다. 그러면 제품이 필요한 사람들이 작성자에게 말을 걸어 공구에 참여한다. 식품은 중고 거래가 이뤄지기 어려운 품목이지만 공동 구매라는 트렌드를 등에 업고 플랫폼 확장성이 생긴 것이다. 홈쇼핑 채널 역시 제한된 방송 시간에 대용량 제품을 싸게 판매한다는 ‘업계 공식’을 깨고 소분 트렌드에 합류하고 있다. GS샵은 지난해 10월 ‘아디다스 드로즈’를 시작으로 제품 판매 때 소분 구성 선택지를 뒀다. 8종 세트와 4종 세트를 함께 판매한 ‘아디다스 남성 드로즈’ 매출은 8종 세트만 팔았던 직전 방송 대비 17% 증가했다. 올해 2월 속옷 브랜드 ‘플레이텍스’ 방송에서도 15종 패키지와 9종 패키지를 함께 선보이자 15종 패키지만 팔았던 이전 방송 대비 판매량이 63% 늘었다. 1인 가구 증가와 고물가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분 경제 또한 앞으로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정환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1인 가구 증가, 고물가 등 변화하는 사회상이 유통가에 자연스레 반영된 것”이라며 “최종 소비자들이 원하는 단위로 나누는 ‘소분’이라는 행위를 통해 중간 유통 상인들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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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각 사과-살코기 족발… 쪼개고 잘라야 잘 팔린다

    지난달 29일 서울 도봉구 쌍문동 쌍문시장의 한 족발집. 뼈를 제거한 살코기 족발을 ‘미니족발’이라는 이름으로 6000~9000원에 팔고 있었다. 족발집 주인 임모 씨는 “음식물 쓰레기를 매일 버리기 어려운 1~2인 가구는 뼈 처리가 어려우니 살코기 족발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인근에 혼자 사는 사람이나 부부만 사는 장년층, 노인들이 주된 고객층이라고 했다.유통가에서 ‘소분(小分) 경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30뿐 아니라 60대 이상 1인 가구 수가 최근 5년간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고령층이 자주 찾는 유통 채널에서도 판매 단위를 줄인 상품을 내놓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대량 구매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대형마트는 과일, 채소 등을 작게 나눠 팔고, 소비자들은 대용량 제품을 함께 구매해 나눠 갖는 ‘공구(공동구매)’를 하기도 한다.소분 판매를 통해 재고 소진을 노리는 전통시장 상인들도 있다. 작게 나눠 팔면 더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아, 오히려 빠르게 재고를 다 팔 수 있을 것으로 봤던 것이다.지난달 29일 쌍문시장에서 만난 과일 상인 이모 씨(41)는 3000원 어치로 바구니에 담아놓은 자두를 2000원으로 줄이고 개수를 줄여서 팔고 있었다. 이 씨는 “(자두의) 숙성이 많이 진행돼 늦으면 팔지 못해 소비자가 필요하면 양을 줄여서라도 판매한다”고 말했다.소분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던 전통시장에서 소분 제품이 등장한 것은 1인 가구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1인 가구는 약 750만2000가구로 전체의 34.5%로 역대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평균 가구원 수도 2.2명으로 2년 새 0.1명 줄었다. 특히 1인 가구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8년 33.2%에서 2022년 35.3%로 2.1%포인트 늘었다. 전통시장의 주된 소비층으로 여겨지는 고령층 1인 가구 증가는 시장 속 소분 경제 현상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해 많이 사서 많이 소비하는 이전의 식품 소비 방식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마트에서도 소분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달 25일 오후 퇴근 시간대인 7시 경 경기 고양시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1.8kg 양파가 진열된 매대 건너편에 2개입 양파가 나란히 놓여있었다. 이날 2개입 양파를 집어든 직장인 이모 씨(30)는 “혼자 사는 집에 1.8kg를 집어봤자 다 먹지 못하고 버리기나 할 것”이라며 “상하기 쉬운 야채나 과일은 조금씩 사서 그때그때 먹는다”고 말했다.대형마트, 편의점 등 기존 유통업체들은 향후에도 1인 가구를 겨냥한 상품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150g 소용량으로 담은 조각 사과가 전년 대비 매출이 70% 신장한 점에 주목, 올해부터 소용량 과일 상품 수를 전년 대비 2배 늘려 판매한다고 밝혔다.한편 가구 당 인구수도 줄어들며 큰 용량의 식품을 나눠서 가지는 ‘공동 구매’ 추세도 발견된다. 경기 고양시의 주부 오모 씨(65)는 최근 코스트코에서 안심 3kg을 친한 주부 2명과 함께 구매, 본인의 집에서 포장을 뜯어 나눠서 가져갔다. 오 씨는 “아들이 얼마전에 독립해 가족 구성원 수도 줄어든 마당에 3kg을 한번에 사는 건 부담”이라며 “싼 가격과 용량이라는 두 이점을 모두 가지고 싶어 주부들끼리 식료품 공동 구매를 종종 하려 한다”고 말했다. 정환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1인 가구 증가, 고물가 등 변화하는 사회상이 유통가에 자연스레 반영된 것”이라며 “최종 소비자들이 원하는 단위로 판매될 수 있도록 중간 유통 상인들이 ‘소분’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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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 ‘큰손’으로 떠오른 5060 ‘액티브 시니어’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가정주부 임모 씨(55)는 한자 교육 학습지를 3년 넘게 구독하면서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일상의 활력소를 찾던 중 대학생 딸의 추천으로 시작한 공부다. 임 씨는 “자녀들이 독립해서 나간 뒤 할 일이 없어진 느낌이었는데 공부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았다”며 “고령화 사회에서 50대는 아직 젊은 나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58년생 개띠’로 대표되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며 이들을 겨냥한 액티브 시니어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시니어 산업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은퇴 이후에도 여전히 도전을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를 타깃으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는 경제적 여유를 바탕으로 왕성한 소비 활동을 보인다. 가족만큼 자신의 삶도 소중히 생각하기 때문이다. 명문화된 기준은 없지만 은퇴를 경험하는 50대부터 넓게는 70, 80대까지 포함된다. 관련 보고서를 발간한 LG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액티브 시니어의 핵심 계층은 만 55∼69세다. 2024년 기준 1954년생부터 1968년생 사이다. 이들을 겨냥한 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는 여전한 자기계발 욕구다. 교원그룹의 학습지인 구몬은 지난달 50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는 학습지 ‘구몬 액티브라이프’를 론칭했다. 영어, 국어, 중국어 등 기본 구몬 학습지 외에 시니어를 위한 두뇌 트레이닝과 읽을거리가 담긴 잡지 ‘원더풀 라이프’ 매거진이 함께 제공된다. 이 서비스는 한 달 만에 1만 건 이상의 학습지 구독을 달성했다. 50대 가입자가 43.9%이고 60대 29.2%, 70대 이상도 26.8%나 됐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은퇴 이미지가 강했던 과거 시니어와 달리 자신의 성장과 계발을 위한 수요가 시니어 계층에서 강했기 때문”이라고 인기의 원인을 밝혔다. 시니어들의 건강 관리를 위한 건강기능식품도 발매되고 있다. 과거 제품들이 환자용 식사 등에 집중됐다면 최근엔 건강관리를 위한 케어 제품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대상홀딩스의 케어식품 전문 자회사 대상웰라이프는 2월 관절, 뼈, 근육 등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가진 ‘뉴케어 관절플랜’ 라인업을 발매하며 케어 식품을 강화했다. 현대그린푸드도 2월 연세대 치대와 협약을 맺고 시니어주택 등에 배급될 케어식 급식을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들이 액티브 시니어를 공략하는 배경엔 늘어나는 시니어 인구가 꼽힌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민등록 기준 50대는 약 870만 명으로 전체의 16.9%를 차지했다. 전 연령대 중 비중이 가장 높다. 60대는 약 763만 명(14.9%)으로 40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액티브 시니어의 대표 연령대인 50·60세대만 1600만 명으로 전 인구의 30%를 훌쩍 넘기는 셈이다. 시니어 세대의 풍부한 경제력도 기업들 입장에선 매력적이다. LG경영연구원에 따르면 2007년 액티브 시니어인 55∼69세 소비지출 규모는 전체의 약 15%로 경제활동이 한창인 25∼39세의 40%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2년에는 해당 비율이 90%까지 올랐다. 인구구조의 변화와 경제력 증가로 액티브 시니어가 사실상 젊은 세대와 대등한 소비력을 지니게 된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시니어 인구가 점점 연령대 중심을 차지하며 시니어 급식, 시니어 여행상품 등 다양한 전용 제품·서비스가 발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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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 양파 두부 등 8가지 식재료 값 2년새 27% 올라… 된장찌개 끓이려면 1만6107원, 32% 껑충

    물가가 오르면 장바구니도 가벼워지기 마련이다. 그래도 된장찌개라도 끓여 소박한 밥상이나마 차리려면 뺄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동아일보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식재료들의 2022년 과 올해 가격을 토대로 실질적인 ‘밥상 물가’를 비교해 봤다. 24일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물가정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8가지 식재료 가격은 2022년 1분기(1∼3월) 2만7121원에서 올해 1분기 3만4371원으로 7250원(26.7%) 비싸졌다. 품목은 쌀(1kg), 계란(대란 1판), 두부(300g), 양파(1kg), 파(1kg), 호박(1kg), 백설탕(1kg), 식용유(1.7L) 등이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450원에서 1120원으로 148.9% 오른 양파였다. 호박과 파가 각각 55.0%, 40.2% 올라 뒤를 이었다. 장류 가격도 많이 뛰었다. 된장(1kg) 가격은 같은 기간 6642원에서 8198원으로 2년 새 1556원(23.4%) 올랐다. 된장, 두부, 호박, 양파를 사와 된장찌개를 끓이려면 재료비가 1만6107원으로 2년 전(1만2195원)보다 32.1% 더 드는 셈이다. 쌈장과 고추장도 각각 26.5%, 24.7% 상승했다. 여기에 가족들이 식사 후 거실에 앉아 나눠 먹을 사과(10개)와 오렌지(10개) 가격은 각각 1만8736원에서 2만2305원, 1만4001원에서 1만6116원으로 올랐다. 둘 다 바구니에 담으면 2년 전보다 5684원(17.4%)을 더 내야 한다. 결론적으로 흰쌀밥에 된장찌개, 계란말이로 한 끼 식사를 차리고 과일 디저트까지 먹으려면 2022년 6만6500원이었던 식재료값이 올해는 8만990원으로 뛰게 된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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