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진

이기진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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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기진 기자입니다.

doyoce@donga.com

취재분야

2024-10-23~2024-11-22
지방뉴스87%
사회일반7%
환경3%
검찰-법원판결3%
  • 충남도 “2차 공공기관 이전 때 드래프트제 부여해야”

    충남도는 공공기관 이전 대상을 도가 우선 선택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에 요청했다. 충남도 민선 8기 역점 과제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인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의 성공을 위해서다. 충남도는 15일 내포신도시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간담회를 갖고 도의 핵심 과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기본계획에 충남도가 우선 이전 공공기관을 선택하는 우선선택권(드래프트제)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는 “충남혁신도시가 2020년 지정됐지만, 후속 정책 부재로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혁신도시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1차 공공기관 이전에서 배제된 점을 감안해 2차 공공기관 이전 때는 충남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드래프트제는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최근 수차례 강조한 내용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10월 윤 대통령에게, 11월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각각 이 내용을 건의한 바 있다. 충남도는 도 여건에 맞는 탄소중립, 문화체육, 중소벤처 분야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주 2회 이상 공공기관을 방문해 여건 및 광역교통망 개선 홍보 등을 벌여 왔다. 이어 충남도는 육군사관학교의 충남 논산 이전과 관련해서는 타당성 조사 등 행정 절차 이행과 용역비 내년 정부 예산 반영 등을 요청했다. 3군 본부와 국방대, 육군훈련소 등 군 관련 30개 기관이 충남에 위치한 만큼 육사 이전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관 충남도 기획관은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육사 유치 등 대통령 공약 조기 실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균형위를 비롯한 중앙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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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시, 올해도 고교입학생 교복비 지원

    충남 천안시는 올해 고등학교 신입생에게 1인당 30만 원의 교복 구입비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천안시는 2020년부터 고교생 교복비 지원사업을 진행해왔다. 올해 지원 대상은 천안시내 23개 고교 신입생 7310명이다. 예산 21억9300만 원이 책정됐다. 지원 방법은 신입생들이 자율적으로 교복을 선택해 먼저 구입하고, 천안시가 정한 최소금액 24만 원 이상의 영수증을 학교장에게 신청서와 함께 제출하면 시가 구입비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3월 중 학교장에게 지원금을 교부하고 학교 일정에 따라 학생 또는 학부모에게 스쿨뱅킹 계좌로 입금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올해 고등학교 신입생은 지난해에 비해 691명이 늘었다.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고 든든한 보편복지 실현으로 학생들이 어려움 없이 학업에 전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에서는 공주시, 보령시, 청양군이 2018년부터 교복비 지원에 나섰다. 2019년에는 7개 시군으로, 2020년부터는 천안시, 계룡시, 예산군, 당진시 등도 가세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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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금 갖고 튀었어” 수상한 승객 통화…택시 기사 신고로 덜미

    “나 금 갖고 튀었어. 3일째인데 안 잡혔어.”지난달 29일 오후 11시 반경 대전 동구 용전동을 지나던 한 택시 안. 충북 청주시에서 A 씨(19)를 태우고 이곳까지 온 운전기사 B 씨는 차 안에서 A 씨의 통화 내용에 귀를 기울였다. 작은 목소리로 소곤거리던 A 씨의 통화 내용에 운전기사는 이상한 예감이 들었다. 운전기사는 때마침 A 씨가 “택시비가 없다. 지인으로부터 빌려 계좌로 송금해주겠다”고 하자, A 씨를 차 안에서 기다리도록 한 뒤 차 밖에서 112에 ‘수상하다’며 신고했다.출동한 경찰은 A 씨를 지구대로 데리고 온 뒤 때마침 배터리가 소진된 A 씨 휴대전화를 충전토록 한 뒤 시간을 끌며 충북 청주시와 충북 인근 지역에서 금은방 털이 사건이 발생했는지 확인했다.결국 A 씨가 사흘 전인 27일 오후 6시 40분 경 충북 증평군 증평읍의 한 금은방에서 발생한 절도범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검거했다. A 씨는 범행 당일 친구 2명과 손님을 가장하고 들어가 현금팔찌와 금반지 등 1200만 원어치를 착용한 채 렌트카를 이용해 달아났다. 친구 2명은 5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으나 A 씨는 중간에 내려 경찰 수배를 받아왔었다.경찰이 뒤늦게 확인한 택시 블랙박스 영상에는 조수석에 타고 있던 A 씨가 전화로 지인과 “나 금 들고 튀었어, 안 잡혔어. 지금 3일째인데”라고 말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녹화돼 있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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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 소비지출 60%가 야간에 발생… 야간관광 활성화해야”

    “가본 사람과 안 가본 사람, 가지는 않고 이야기만 들은 사람, 가지도 않고 이야기도 듣지 않은 사람의 차이를 아십니까?” 11일 오후 세종시청 5층 대회의실. 세계축제협회(IFEA·International Festivals & Events Association) 한국지부(회장 정강환 배재대 관광축제한류대학원장)가 1년간 진행한 신(新)야간경제 축제경영CEO과정 1기 수료식이 열렸다. 이날 수료식에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도 참석했다. 이 과정은 2000년대부터 유럽에서 불기 시작한 야간경제 트렌드를 연구했다. 낮보다 밤에 소비와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점에 착안해 축제 등을 야간에 진행하면서 도시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추세를 국내에 선도적으로 적용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실제 런던과 암스테르담, 시드니, 뉴욕 등 전 세계 선진 도시들은 △야간 시장(Night-life Mayor)제 도입 △야간 교통수단 확충 △야간 관광 및 축제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 과정은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것으로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진행됐다. 문화·관광·축제 분야 관련 기업 및 단체 임직원, 공기관 책임자, 호텔 대표 및 기획사,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여해 전남 순천, 경남 통영, 충남 보령, 인천, 전북 군산, 대전, 서울 등지에서 진행된 각종 야간축제와 행사 등을 참관했다. 또 호주 시드니 비비드, 영국 런던과 프랑스 리옹의 야간축제 등도 둘러봤다. 과정을 기획한 정강환 배재대 관광축제한류대학원장은 “각 국가 및 도시마다 소비지출의 60%가 야간에 발생하고, 취침 시간이 늦춰지는 추세에 따라 관광 활성화의 해답을 야간에서 찾고 있다”며 “관광 수요 및 일자리 증대도 낮보다는 밤에 찾는 추세여서 과정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우리나라는 야간경제와 야간관광이 국가 관광 정책의 주요 과제가 돼야 한다”며 “야간관광 사업을 통한 관광 수요 회복, 나아가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야간에 집중해야 한다”고 과정 신설 취지를 설명했다. 과정에 참가한 최고경영자(CEO)들의 생각도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료자 백옥수 한국의상원장은 BTS의 한복 의상을 디자인한 주인공이다. 그는 “그동안 낮에만 진행했던 다양한 한복의상 패션쇼를 야간 조명과 함께 밤에 진행한 이후 한복의 아름다움을 더욱 느끼게 만들 수 있었다”며 “이 과정에 참여하면서 달라진 생각”이라고 말했다. 야간조명 제작업체 ‘㈜뒤에 있다’의 남현식 본부장은 “야간에 더욱 경제 활동이 활성화되는 추세를 이론과 현장 수업을 통해 확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주영 대전도시과학고 교사는 “향후 축제 산업의 큰 틀이 야간에 있다는 점을 깨닫는 통찰의 시간이었다”며 “학생들에게 야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료자들은 1년 과정의 현장 수업과 이론 수업을 거친 뒤 일정한 시험을 통해 축제이벤트경영사 3급 자격증도 수여받았다. 또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특별회원 자격도 얻었다. 정 원장은 “국내 자치단체와 기업 등도 이제 야간에 눈과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는 ‘신야간경제CEO 및 축제경영CEO과정’ 2기 모집도 진행하고 있다. 문의는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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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흠 충남도지사 “발탁인사 못해 미안”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최근 단행한 5급 인사와 관련해 “발탁 승진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란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김 지사는 3일 도청 전용 이메일을 통해 ‘5급 인사와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전 직원에게 보냈다. 그는 “연공서열도 중요하지만 30% 내외는 발탁 승진 인사를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번 인사에서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발탁 인사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이유에 대해 “인사 폭도 작았고, 발탁할 수 있는 요인과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아 근무평가 위주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앞으로 발탁 인사 요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정확한 공과와 능력을 평가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발탁 인사는 각 실장과 국장들의 추천으로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다시 한 번 약속드렸던 발탁 인사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인사 시스템 개선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팀장과의 간담회에서도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 그는 “인사에서 가장 큰 문제는 공정성과 공평성이며, 진짜 중요한 부분은 적재적소”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취임 초부터 “근평(근무평가)이 지닌 공정·공평성 측면은 부합하지만 대부분 먼저 온 사람이 승진하게 된다”며 30% 내외의 발탁 인사를 약속한 바 있다. 충남도는 2일 2023년 상반기 5급 심사승진 대상자 30명을 발표한 바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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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김용균씨 사망’ 원청회사 대표 2심서도 무죄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고 김용균(당시 24세) 노동자 사망사건과 관련해 원청회사 대표가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최형철 부장판사)는 9일 업무상 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전 대표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김 전 대표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검찰이 항소했다. 재판부는 “한국서부발전은 안전보건관리 계획 수립과 작업환경 개선에 관한 사항을 발전본부에 위임했고, 태안발전본부 내 설비와 작업환경까지 점검할 주의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1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백남호 한국발전기술 전 사장은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됐다. 앞서 지난해 2월 열린 1심 재판부는 김 전 대표가 김 씨 사망 원인으로 꼽힌 컨베이어벨트의 위험성이나 하청 업체와의 위탁용역 계약상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 무죄를 선고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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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농업기술센터 “도시농부께 텃밭 빌려드려요”

    ‘대전 도시농부가 되어 보세요.’ 대전시농업기술센터는 유성구 복용동과 교촌동 시유지 땅을 도시민 텃밭으로 1년간 분양한다. 복용동은 모두 340구획으로 1구획당 20㎡ 크기로 쪼개져 있다. 9일부터 17일까지 대전시 OK예약서비스(www.daejeon.go.kr/okr)를 통해 신청받아 추첨을 통해 정한다. 사용 기간은 3월부터 11월까지. 분양료 등은 1구획당 3만 원이다. 대전시에 주소를 둔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대전시민이 아니거나 미성년자 이름으로 신청하면 추첨 대상에서 제외된다. 교촌동 텃밭 110구획도 6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마감은 17일까지. 이곳 텃밭은 20㎡ 규모 45구획(분양료 1만7000원), 10㎡ 규모 65구획(분양료 8000원) 등이다. 역시 온라인 신청과 추첨을 통해 발표한다. 이들 텃밭에는 테마정원, 쉼터, 원예치료실, 스마트팜 교육장 등을 갖추고 있다. 농사를 지을 때는 합성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무농약 재배로 경작이 이뤄진다. 당첨자에게는 삽과 괭이 등 농사에 필요한 도구와 텃밭용 비료(1kg)가 제공된다. 행복농장 분양자 선정이 끝나면 다음 달 개장식과 함께 도시농업 교육도 이뤄진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www.daejeon.go.kr/far) 또는 전화(042-270-6982)로 문의하면 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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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장우 시장 “대전 ‘0시 축제’를 세계적 축제로 키우겠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8월 열리는 ‘대전 0시 축제’에 흠뻑 빠져 있다. 만나는 사람마다 축제 이야기를 빼놓지 않으며 의견을 구하고 있다. 직원들한테는 수많은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대전 0시 축제 ‘홍보맨’을, ‘축제 사령관’을 자임하고 나선 것. 이 시장은 대전시 자매 도시인 삿포로시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해 3년 만에 재개된 제73회 삿포로눈축제에 참가했다. 3일 오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청에선 아키모토 가쓰히로(秋元克広) 삿포로시장을 만나 교류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대전시와 삿포로시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청주∼삿포로 간 직항노선 개설을 전격 제안했다. 이 시장은 또 두 도시 간 시민들이 상대 도시를 방문할 경우 시설물 입장료, 교통비, 숙박비 등의 할인 등 실질적인 교류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이 시장은 0시 축제를 대화 테이블에 올렸다. 대전 0시 축제는 6·25전쟁 직후인 1956년 발표된 노래 ‘대전블루스’를 모티브로 한 축제. 교통중심·열차·레트로·원도심·만남과 헤어짐 등을 소재로 한 여름 축제로, 8월 11일부터 17일까지 대전역과 중앙로, 동구 중동과 정동, 중구 은행동 대흥동 일원에서 열린다. 이 시장은 아키모토 시장에게 “나도 삿포로의 초청을 받고 왔다. 삿포로시장도 0시 축제에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다음 날인 4일 마치다 다카토시(町田隆敏) 삿포로 부시장이 마련한 환영 만찬과 배병수 주(駐)삿포로 대한민국 총영사와의 오찬에서도 “자매 도시인 삿포로의 눈축제는 한겨울에, 대전 0시 축제는 한여름에 열리는 축제로, 서로 다른 계절에 열리지만 색다른 조화도 가능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만나는 사람마다 0시 축제를 입에 달고 다니는 것. 아이디어와 주문도 쏟아내고 있다. 옛 운하의 대형 창고 건물을 유리공예와 오르골 판매점, 식당가 등으로 활용해 도시재생에 성공한 오타루시와 조잔케이 온천휴양지를 둘러보면서도 0시 축제에 대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0시 숫자가 들어가 있는 기념품, 의류 등 다양한 굿즈 개발이 필요하다. 하루 20만 명씩 일주일간 140만 명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대전시내 모든 음식점의 재료가 동나는 결과를 만들겠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동행한 노기수 문화관광국장, 박승원 관광진흥과장, 이길주 도시브랜드담당관은 이 시장의 의견과 지시를 메모하기에 바빴다. 박 과장은 수시로 직원들로부터 축제 준비 상황, 축제기간 임시열차 운행과 관련된 코레일과의 협상 상황 등을 보고받고 논의했다. 이 시장은 “축제 명칭에 들어가는 ‘0’이란 숫자에는 많은 의미가 내포돼 있다고 생각한다. 시작, 출발, 새로움과 비움 등…. 세계적인 축제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현지에서 사진 촬영할 때는 손가락으로 ‘0’자를 표시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동구청장 재직 시절인 2009년 대전역과 열차를 소재로 한 ‘대전블루스 축제’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방문객만 20만 명. 축제 성공에 고무됐으나 구청장직에서 물러난 뒤 축제는 사라졌다. 지난해 시장으로 당선된 뒤 14년 만에 부활을 선언하고 예산 29억 원을 편성했다. 그는 “축제를 통해 도시를 세계에 알리고 지역을 부활시킨 사례는 수없이 많다. 대전시도 그 대열에 합류하겠다”고 말했다.삿포로=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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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등 4개 시도 참여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본격화

    대전시, 세종시, 충북도, 충남도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추진 중인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이 첫발을 내디뎠다. 메가시티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가 본격 추진된다. 내년 상반기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충청권 특별지자체’는 충청권의 경쟁력 강화와 국가균형발전, 상생협력을 이끌기 위한 초광역 협력 추진 기구다. 4개 시도의 공동 사업을 발굴하고 공동 사무를 맡아 처리한다. 앞서 충청권 특별지자체 설치 업무를 담당할 합동추진단이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 지난달사무실을 차렸다. 1국·3과·9팀에 37명 규모로 △특별지자체 기본계획 수립과 규약 제정 △초광역 사무 발굴 △국가이양사무 발굴 △대외협력 등 충청권 특별지자체 설치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기존 지자체 간 협력·공조를 넘어 더 긴밀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동반 상승 효과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의 선도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 산업과 교통, 문화 등 분야별 초광역 협력 사업을 중앙 부처와 지자체 간 협의를 통해 발굴하고 추진 계획을 수립한다. 앞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시도의회 의장은 지난달 31일 세종에서 만나 8자 협약을 체결하고 정부에 ‘충청권 초광역 협력 지원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충청권은 특별지자체가 충청권 상생 발전과 국가균형발전, 국가 혁신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청권과 연대·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중앙정부와 협력해 성공적인 특별지자체 출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충청권이 광역도로와 철도, 산단 조성 등을 바탕으로 광역생활경제권을 구축·협력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충청권은 국토의 지리적 중심부에 위치한 여건 등을 발판 삼아 지역상생의 균형발전 선도 지역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시도의 행정 경계를 넘어서는 ‘특별지자체’라는 이 도전은 충청권의 동반 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성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권 메가시티 논의는 2020년 4개 시도지사의 합의문 채택으로 시작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20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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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 ‘아산만 순환철도’ 본격 추진한다

    충남도가 ‘베이밸리(Bay Valley) 메가시티’의 핵심 철도 교통망이 될 아산만 순환철도 건설 사업 추진에 본격 나섰다. 충남도는 최근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관계자, 충남 및 경기도 관계자,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만 순환철도 건설 사업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아산만 순환철도는 충남 천안·아산·당진 등과 경기 평택 일원을 타원형으로 연결하는 103.7㎞ 길이에 이른다. 도는 2035년까지 9618억 원을 투입해 순환철도를 완공할 계획이다. 도는 기존 경부선·장항선과 공사 중인 서해선 복선전철과 평택선, 계획 중인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등과 연계해 건립 비용을 줄이고 공사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도는 이 노선이 역내 철도 교통 편의를 높이고, 첨단 기업 유치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민선 8기 도정 구호인 ‘힘 쎈 충남’의 1호 과제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의 성공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용역을 통해 아산만 순환철도의 경제적 타당성을 찾고, 기술적 분석을 통해 사업 실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어 국토교통부 차기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시킨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이뤄질 용역은 서울과학기술대 산학협력단과 동해기술공사가 맡았다. 충남도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최적의 노선을 찾는 동시에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해 베이밸리 메가시티 핵심 교통 인프라를 조기 확충토록 할 것”이라며 “지역 여야 국회의원, 경기도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국토부와 기획재정부에 지속적으로 예산 편성을 요청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핵심 철도 교통망 추진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베이밸리 메가시티 구상은 천안·아산·당진 등 충남 북부권과 평택 등 경기 남부권을 아우른다.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 경제 등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일대에는 인구 330만 명, 기업 23만 곳, 대학 34곳이 밀집해 있고 지역내총생산은 204조 원에 달한다. 특히 삼성과 현대, LG 등 글로벌 기업이 다수 입지해 반도체와 미래차, 배터리 등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곳이다. 순환철도가 건설될 경우 5km 이내 영향권에 속하는 인구 수는 천안 58만6828명(전체 인구 대비 86%), 아산 26만4362명(전체 인구 대비 75%), 평택 31만2508명(전체 인구 대비 56%)으로 총 116만3698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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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서 훔쳐온 국보급 고려불상… 고법, 1심 뒤집고 “日에 돌려줘야”

    절도범에 의해 일본에서 국내로 밀반입된 고려시대 금동관음보살좌상(불상)을 일본으로 돌려주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소유권을 주장해온 충남 서산 부석사 측은 즉각 상고 의사를 밝혔다. 대전고법 제1민사부(재판장 박선준)는 1일 대한불교 조계종 부석사가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불상 인도청구 항소심에서 1심을 뒤집고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불상이 일본 쓰시마섬의 간논지에서 도난당해 한국에 밀반입된 지 11년 만이다 재판부는 “1330년 고려시대 부석사에서 해당 불상이 제작됐다는 사실은 인정된다”면서도 “원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현재 서산 부석사가 과거 서주(서산의 고려시대 명칭) 부석사와 동일한 종교단체로 연속성을 갖고 유지됐다는 점을 충분히 입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왜구가 불상을 약탈해 일본으로 불법 반출했다고 볼 만한 상당한 정황이 있다”면서도 “다만 간논지가 법인을 취득한 1953년 1월 26일부터 불상을 절취당한 2012년까지 불상을 계속해서 점유했기 때문에 소유권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이번 소송은 소유권의 귀속을 판단할 뿐”이라며 최종적으로 문화재 반환 문제는 유네스코 협약이나 국제법에 따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보급 문화재로 평가받는 이 불상은 높이 50.5cm, 무게 38.6kg으로 고려시대인 14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1973년 일본에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2012년 10월 김모 씨 등 한국인 절도범 4명이 간논지에서 훔친 뒤 부산항으로 밀반입해 처분하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간논지와 일본 정부는 사건 직후부터 “도난품이 분명한 만큼 일본에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부석사 측은 반환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2013년 2월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부석사는 또 “해당 불상이 왜구에 의해 약탈당한 문화재이기 때문에 원소유자인 부석사에 반환돼야 한다”며 정부를 상대로 인도 소송을 냈다. 2017년 1월 1심 재판부는 “도난이나 약탈 등의 방법으로 일본으로 운반돼 봉안돼 있었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며 부석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날 2심에서 판결이 뒤집히자 불교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부석사 주지 원우 스님은 “대한민국에 용기 있는 판사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며 상고 의사를 밝혔다. 한편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 차원에서 불상이 조기 반환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했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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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마도서 훔친 고려불상…1심 뒤집고 “日에 돌려줘야” 판결, 왜?

    절도범에 의해 일본에서 국내로 밀반입된 고려시대 금동관음보살좌상(불상·사진)을 일본으로 돌려주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소유권을 주장해 온 충남 부석사 측은 즉각 상고 의사를 밝혔다. 대전고법 제1민사부(재판장 박선준)는 1일 대한불교 조계종 부석사가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불상 인도청구 항소심에서 1심을 뒤집고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불상이 일본 쓰시마 섬의 간논지에서 도난당해 한국에 밀반입된 지 11년 만이다 재판부는 “1330년 고려시대 부석사에서 해당 불상이 제작됐다는 사실은 인정된다”면서도 “원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현재 서산 부석사가 과거 서주(서산의 고려시대 명칭) 부석사와 동일한 종교단체로 연속성을 갖고 유지됐다는 점을 충분히 입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왜구가 불상을 약탈해 일본으로 불법 반출했다고 볼만한 상당한 정황이 있다”면서도 “다만 간논지가 법인을 취득한 1953년 1월 26일부터 불상을 절취당한 2012년까지 불상을 계속해서 점유했기 때문에 소유권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보급 문화재로 평가받는 이 불상은 높이 50.5㎝, 무게 38.6㎏로 고려시대인 14세기 초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1973년 일본에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2012년 10월 김모 씨 등 한국인 절도범 4명이 간논지에서 훔친 뒤 부산항으로 밀반입해 처분하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간논지와 일본 정부는 사건 직후부터 “도난품이 분명한 만큼 일본에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부석사 측은 반환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2013년 2월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부석사는 또 “해당 불상이 왜구에 의해 약탈당한 문화재이기 때문에 원소유자인 부석사에 반환돼야 한다”며 정부를 상대로 인도 소송을 냈다. 2017년 1월 1심 재판부는 “도난이나 약탈 등의 방법으로 일본으로 운반돼 봉안돼 있었다고 보는 것이 상당하다”며 부석사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이날 2심에서 판결이 뒤집히자 불교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부석사 주지 원우 스님은 “대한민국에 용기 있는 판사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며 상고 의사를 밝혔다. 대법원에서도 같은 판결이 나오면 현재 대전 문화재청 산하 문화재연구소 수장고에 보관 중인 불상은 일본 쓰시마 섬으로 돌아가게 된다. 한편 절도범들이 이 불상과 함께 훔친 통일신라시대 불상 동조여래입상의 경우 한국 정부가 2015년 7월 “국내 소유권을 주장하는 사람이 없다”며 간논지에 돌려준 상태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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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에게 성적 행위한 지인 살해’ 50대, 항소심서 감형

    자신의 아내에게 성적 행위를 하는 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정재오)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 씨(53)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6년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해 1월 25일 새벽 1시경 충남 보령시 B 씨(60)의 아파트에서 B 씨를 흉기로 찌르고 주방 집기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6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A 씨는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 오후 8시경 아내와 함께 B 씨 집을 방문해 술을 마시다 화장실에서 잠시 잠든 뒤 거실에 나와 B 씨가 아내에게 성적 행위를 하는 모습을 보자 범행을 저질렀다. A 씨는 재판과정에서 “B 씨가 먼저 자신의 아내를 죽이겠다고 흉기를 꺼냈으며 이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상해를 입혔으며 고의로 살인할 의사는 없었다”며 정당방위라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상당한 출혈이 있었음에도 그대로 방치한 채 ‘증거를 남긴다’며 피해자를 촬영하고,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도 피가 묻은 바지를 세탁하는 등의 행동을 했다”며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A 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성폭행 여부는 적법한 형사공판 절차를 통해 가렸어야 함에도 살인을 저질렀고, 피해자의 사망이 예견됨에도 구호 조치조차 하지 않았다”며 “다만 도주하지 않고 경찰에 스스로 신고한 점을 참작하면 1심에서 선고한 형량은 무거워 부당하다고 보인다”며 감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은 과거 피해자가 자신의 아내와 자주 전화했고 수차례 신체접촉 하는 행위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으며 살해하려는 의사가 과거부터 있지는 않았으나 좋지 않은 감정이 누적되던 중 피해자와 아내의 성적 행위 모습을 발견하고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A 씨 부부는 B 씨가 운영하는 마트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으로 2021년 10월에 일을 그만둔 뒤에도 교류하며 지냈던 것으로 조사됐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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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한다

    대전시는 대전에 연고를 둔 대학(원)생이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을 빌린 경우 이자를 지원하는 ‘대학생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사업’ 신청자를 다음 달 2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지원 대상은 현재 대전시에 주소를 두고 대전지역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 부모 중 한 명이 1년 이상 대전시에 주소를 두고 타 지역의 대학에 다니는 대학(원)생 등이다.지난해 한국장학재단에서 대출받은 ‘취업 후 상환 학자금’과 ‘일반학자금’에 대해서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다른 기관·단체·개인으로부터 학자금 이자를 지원받은 경우, 대학을 이미 졸업했거나 제적된 경우 등은 이자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신청은 대전청년포털(www.daejeonyouthportal.kr)에서 하면 된다. 본인 주민등록 초본 및 재학(휴학)증명서, 부모 주민등록초본 및 가족관계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지원 방법은 대전시가 한국장학재단에 직접 이자를 상환하는 방식이다. 개인 계좌로는 입금되지 않는다. 선정 결과는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 또는 대전시 청년정책과(042-270-0831)로 문의하면 된다.대전시는 2018년 1600명, 2019년 2200명, 2020년 1800명, 2021년 1280명의 대학(원)생에 대해 학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한 바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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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문화재단, 예산지원 문화단체-기관 공모

    대전문화재단(대전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은 문화예술교육 활성화와 안정적인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위한 ‘2023 대전문화예술교육 정기공모사업’에 참여할 단체 및 기관을 다음 달 10일까지 모집한다. 공모는 △아동·청소년, 가족 대상 ‘꿈다락토요문화학교’ △지역 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지원’ △만 3∼5세 유아 대상 ‘유아문화예술교육지원’ △초등·중학생 대상 팀티칭 통합문화예술교육 ‘학교문화예술교육지원’ 등 4개 분야다. 지원 규모는 모두 11억 원이다. 정기공모는 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 사업 공모 요강의 신청서를 작성해 접수 기간 내 재단 사무실로 방문 신청해야 한다. 공모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업설명회는 대전예술가의집 다목적회의실에서 30일 오후 2, 7시 두 차례에 걸쳐 개최할 예정이다. 대전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문화예술교육의 생태계 기반을 견고히 할 수 있도록 강사 인건비가 상향 조정된 만큼, 지역의 다양한 문화 자원을 활용한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개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www.dcaf.or.kr) 사업 공고 게시판 또는 문화예술교육팀(042-480-1051∼4)으로 문의하면 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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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 일부 통폐합, 정쟁으로 변질되나

    충남도가 산하 공공기관의 경영 효율화를 목적으로 일부 기관을 통폐합하고 일부 기능은 충남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홍성·예산)로 이전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 사이 정쟁으로 변질돼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충남도는 경영 효율화와 기관 통합 시너지 창출을 위해 통폐합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충남 아산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기초 의원들은 26일 온양온천역에서 ‘공공기관 이전 반대 범시민대회’를 열고 “아산에 있는 공공기관 이전 추진이 일방적으로 시민에게 피해를 강요한다”며 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충남경제진흥원, 충남신용보증재단 본사를 내포로 이전하면 충남 인구 절반에 육박하는 아산·천안 도민들이 중소기업 자금을 받기 위해 내포까지 가야 한다”며 반발했다. 이들은 “법률에 공공기관은 책임경영, 자율경영을 보장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이전 용역 과정에서도 제대로 통보조차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일부 의원들은 이달 중순부터 온양온천역 앞에서 천막농성도 하고 있다. 반면 이 지역 국민의힘 소속 광역의원을 비롯해 박경귀 아산시장은 민주당 소속 의원 중심의 이 같은 주장이 ‘거짓 선동’이라며 정쟁 중단을 촉구했다. 충남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원내대표 김응규)은 최근 성명을 내고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유치를 위해서는 도내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충남도의 균형발전과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를 위한 도내 공공기관 내포 이전에 반대하는 행위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박경귀 아산시장도 “대민 서비스 기능은 아산과 천안서북·천안동남 등 9개 지점이 맡고 사업본부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며 “마치 아산시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모두 내포로 이전하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는 아산에 있는 충남신용보증재단(아산)은 경영·기획 부서만 이전하고, 충남경제진흥원도 아산출장소 신설,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역시 경영·기획 등 도정과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부분만 내포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도의 한 관계자는 “2018년 민선 7기 출범 후 공공기관 수가 5개 증가하고 출연금 지원액은 615억 원에서 914억 원으로 48.6%, 인력은 2074명에서 2845명으로 37.1%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충남도와 비슷한 예산 규모의 전북도는 공공기관 수가 16개, 서울시도 20개 기관”이라며 “조직과 인력에 낀 ‘거품’을 걷어내고 허리띠를 조여 도민에 대한 공공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충남도는 이달 초 도 출자 및 출연기관의 경영 효율화를 위해 25개(공기업 1개, 출연기관 21개, 공직유관단체 3개) 기관을 18개로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입법 예고한 상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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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노루벌 일대 국가정원 지정 추진한다

    대전시가 서구 노루벌을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체계적인 대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노루벌을 2027년까지 지방정원으로 조성해 국가정원 지정 요건을 갖출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대덕구의 계족산 장동산림욕장을 자연휴양림으로 확대 조성할 방침이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노루벌은 갑천 상류 일대 123만 ㎡(약 37만 평) 지역이다. 인근 구봉산에서 내려다볼 때 마치 어린 노루가 엄마 노루를 쫓는 형상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봉긋한 지세에 숲과 강, 벌판이 어우러진 생태의 보고다.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처럼 물이 휘감아 돌고 반딧불이는 물론 멸종위기종인 미선나무가 2000여 그루나 자생하며 곤충 호텔이 있다. 인근에 장평보 및 상보안 유원지가 있어 주말이면 캠핑족의 성지가 된다. 제방 길이만 2㎞에 달하며 제방 안쪽으로는 들녘과 마을이 자리잡고 있어 ‘대전판 안동 하회마을’이라고 불린다. 시는 노루벌을 사계절테마숲, 메타세쿼이아숲, 반딧불 서식정원, 숲놀이터, 피크닉마당, 노루산 둘레길 등 6개 주제 정원과 정원문화센터, 관리시설 등을 만들고 ‘과학도시 대전’의 이미지도 입힐 계획이다. 사업비는 토지 보상비 765억 원을 포함해 모두 13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내년까지 실시설계와 토지 매입을 마치고 2025년 착공해 2027년 지방공원으로 준공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노루벌 정원 조성에 관한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완료했다. 이어 올해에는 조성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해 세부 정원시설 계획을 수립하는 절차를 밟는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 등 영호남권 2곳에만 있는 대한민국 국가정원이 충청권에도 들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계족산 자연휴양림은 기존의 장동산림욕장 일원을 70만 ㎡(약 21만 평) 규모의 자연휴양림으로 확대하는 사업이다. 시는 291억 원을 들여 이곳에 숲 체험·문화지구, 산림휴양·숙박지구, 보전지구 등 3개 테마로 조성해 산림 치유와 휴식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인근에 장동문화공원, 대청호 오백리길과 연계한 산림휴양시설도 조성할 예정이다. 계족산에는 14.5㎞ 길이의 국내 최대 규모의 황톳길이 조성돼 있고, 매년 100만 명 이상 찾고 있으나 주변에 숙박시설 등이 없어 체류형 관광지 기능을 하지 못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노루벌의 산림생태 자원을 활용해 전국 최고의 명품 정원을 조성하고 계족산 자연휴양림 조성으로 대전이 중부권 최고의 산림복지휴양 거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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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청, 소나무재선충병 항공방제 중단 검토… 환경 우려 반영

    산림청(청장 남성현)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2005년부터 17년 동안 진행해온 항공방제를 올해부터 중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사회적·환경적 우려를 고려해서다.26일 산림청은 올해부터 항공방제를 중지하는 방안을 약제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해 2월 중 확정하겠다고 밝혔다.소나무재선충병은 한 번 감염되면 거의 고사(枯死)하는 치명적인 산림 병해충이다. 1988년 부산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전국 140개 시군구에서 발생했다. 스스로 이동 능력이 없는 솔수염하늘소나 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에 의해 전파된다. 방제도 겨울철에는 감염목을 벌채해 파쇄-훈증-소각하는 방식되고, 봄부터 가을까지는 항공 또는 지상 방제를 통해 매개충을 없애는 방법으로 진행해왔다.하지만 소나무재선충병은 피해 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100여년 전부터 피해가 발생한 일본도 사실상 방제를 포기한 상태다. 유럽에서도 재선충병 방제에 따른 목재생산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산림청이 항공방제 중단을 검토키로 한 가장 것은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재선충병 항공방제에 활용되는 약제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열 티아클로프리드로 채소류, 과실류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살충제다. 이 약제는 보통 독성으로 꿀벌에 대해 안전하며 기피성도 없는 것으로 국내 농약 등록기관인 농촌진흥청에 등록돼 있다. 다만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열 약제에 대한 사용을 제한하는 추세다. 국내 학계에서도 약제에 대한 위해성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지난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 약제가 꿀벌과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문제제기가 나왔다. 산림청 관계자는 “방제 약제와 꿀벌 폐사, 개체 감소와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면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며 “이미 산림청은 사회적·환경적 우려를 고려해 항공방제 규모를 꾸준히 감소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산림청 재선충병 항공방제 현황에 따르면 재선충병이 급속히 확산한 2014년 이후 연간 2만2000㏊ 규모의 항공방제를 했지만, 2022년에는 1000㏊ 규모로 줄였다. 최근에는 제주도와 경남 일부 지역에 제한적으로만 실시하고 있다. 2월 중 항공방제 중단결정이 내려지면 산림청은 산림 중요 보전지역과 집단발생지 등을 대상으로 작은 면적의 정밀방제 효과가 높은 드론방제, 지상방제 방식을 활용할 예정이다. 지상 방제의 경우 소나무류에 직접 약제를 주입해 매개충을 없애는 방식이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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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올해 대표 축제 8개 선정… 자치구별 3억원 지원해 축제 경쟁력 확보

    ‘대전0시축제’, ‘소제RED블루스페스티벌’, ‘대덕고래축제’(가칭) 등 축제 3개가 올해 대전 대표축제로 신규 선정됐다. 대전시는 최근 각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축제육성위원회를 열어 신규 3개 축제를 포함한 ‘2023 대전시 대표축제’ 8개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선정된 축제는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대전효문화뿌리축제(중구) △대전서구힐링아트페스티벌(서구) △유성온천문화축제(유성구) △유성국화페스티벌(유성구) 등 기존 5개 축제와 △대전0시축제 △소제RED블루스페스티벌(동구) △대덕고래축제(대덕구) 등 신규 3개를 포함해 총 8개다. 선정된 축제는 과거 ‘최우수축제, 우수축제, 유망축제’로 등급을 나누었던 방식에서 벗어나 모두 ‘대표축제’로 단일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예산 지원도 과거 1억 원을 쪼개 축제당 700만∼1500만 원 지원했던 것을 자치구별로 동일하게 3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축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대전시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대전0시축제’는 ‘대전발 0시50분 열차’를 모티브로 한다. 대전역을 중심으로 퍼레이드, 가요제, 뮤지컬, 마당극, 추억의 먹거리존 운영 등 다양한 레트로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 브랜드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동구가 제안한 ‘소제RED블루스페스티벌’은 노래 ‘대전 부르스’에 착안한 프로젝트다. 동구 소제동과 대동천 등에서 블루스 장르 공연을 펼치고 프리미엄 야시장을 조성해 경관 조명 등으로 이 일대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축제 명칭인 ‘RED’는 ‘Retro Dried Fish’의 이니셜이다. 중앙시장, 역전시장의 건어물을 활용한 콘텐츠를 축제에 가미시키겠다는 의도다. 대덕구의 ‘대덕고래축제’는 실존 고래는 아니지만 고래가 갖는 친환경, 행운, 기쁨 등의 이미지를 축제에 입히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대청공원 일원에 경관 조명, 버스킹, 벼룩시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사람을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축제육성위원회 위원장인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대표축제에 대한 예산 지원이 강화됨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와 특화된 축제 개최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가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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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업인-일반인 모두 행복한 ‘산림 르네상스 시대’ 열겠다”

    “인터뷰 장소를 왜 건물 로비로 선택하셨나요?” “답답한 사무실보다 나무와 화초가 있는 이런 곳이 좋지 않습니까?” 16일 오후 3시 반 세종시 국립세종수목원 연구동 1층 로비. 남성현 산림청장이 앉은 의자 뒤에 꾸며진 실내 정원에는 떡갈잎고무나무, 베고니아, 연인초, 접란 등이 심어져 있었다. 남 청장은 “일정상 세종시에서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며 먼저 양해를 구했다. 세종수목원 직원들에 따르면 남 청장은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세종에서 인터뷰를 하지만 상급 기관인 산림청장이 산하기관에 민폐를 끼치면 안 된다”며 로비를 인터뷰 장소로 직접 골랐다고 한다.● “산림 르네상스 이루겠다”남 청장은 인터뷰에서 ‘산림 르네상스’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1973년 시작된 국토 녹화가 올해로 50년을 맞았다. 이제는 산림정책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할 때”라며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걸맞게 녹화의 결실을 현실화하고 산림 임업 분야도 선진국형 산림경영관리 시대로 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업인들은 산에서 돈을 벌고 국민들은 산에서 휴식과 힐링, 건강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남 청장이 강조하는 산림 르네상스는 경제임업, 사회임업, 환경임업으로 요약된다. 임업인의 소득을 높이는 것이 경제임업이고, 산림치유 등 산림복지를 확대하는 것이 사회임업이다. 또 생물다양성과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것이 환경임업이다. 그는 “산림 르네상스는 나무와 숲, 산을 통해 모든 이의 행복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또 산림 보호정책은 산림청의 숙명이자 과제라고도 했다. 남 청장은 “애써 가꾼 숲을 산불 등 재난으로 한순간에 잃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산불과 산사태, 산림 병해충 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 소중한 숲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 산림청은 올해 산불 초동진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초대형 헬기 2대를 포함해 산불진화 헬기 4대를 확충한다. 또 고성능 산불진화차 9대 확충, 다목적 사방댐 4개 조성, 국립산림과학원의 산불예측 체계도 고도화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기후위기, 산림이 답이다” 남 청장은 기후위기 대비를 위한 산림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중 11%를 산림 부문에서 충당해야 한다”며 “도시 숲, 유휴토지 조림, 다양한 숲 조성, 국산 목재 이용, 산림 바이오매스 활용 등 적극적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기후위기에 대응하려면 목조건축 확대, 목재 친화 도시 조성, 어린이 이용시설 목조화 등의 사업을 통해 국산 목재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토 녹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973년부터 50년 동안 한국은 69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세계사에 유례없는 국토 녹화의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이제 기후위기 극복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산림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할 때입니다.”●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싶다” 남 청장은 1978년 7급 공채로 공직에 들어와 산림청에서 38년 동안 근무했다. 산림이용국장, 기획조정관, 남부지방산림청장, 국립산림과학원장 등 주요 보직을 지낸 명실상부한 ‘산림 베테랑’이다. 퇴직 후에는 국민대와 국립경상대에서 5년 6개월 동안 교수를 지냈다. 지난해 5월 13일 취임한 남 청장은 소셜미디어에 매일 5∼7건의 글을 올릴 정도로 소통에 힘을 쏟고 있다. 취임 후 페이스북에 직접 올린 글은 이날까지 964건에 달한다. 친구도 5000명으로 상한선까지 늘렸다. 남 청장은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싶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행사가 끝나고 이동할 때는 차 안에서, 새벽에 일찍 눈을 떴을 때는 침대에서 주로 산림정책에 대해 글을 올린다”며 “페이스북 친구 중 공무원보다 임업인이나 일반인이 훨씬 많다. 거기서 좋은 정책 아이디어도 나오고 개선점도 나온다”고 말했다. 손가락만 부지런한 게 아니다. 취임 후 7개월 동안 산림청 1호 차(남 청장 공무수행 차량)의 운행 거리는 지구 한 바퀴(약 4만 ㎞)를 훌쩍 넘었다. 서울∼부산 거리를 매일같이 움직인 셈이다. 남 청장과 2시간가량 인터뷰하고 나니 세종수목원 서쪽으로 해가 기울고 있었다. 인터뷰를 마친 그는 지친 기색 없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 산림정책을 설명해야 한다”며 서둘러 1호 차에 몸을 싣었다.세종=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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