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환

최창환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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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에 관심이 많습니다.

oldbay77@donga.com

취재분야

2025-02-14~202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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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신축 단지, 전기차 지상 주차 의무화

    울산시가 신축 아파트의 전기차 시설 지상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울산시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조례’ 개정을 통해 신축 공동주택의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과 충전시설 지상 설치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지상 설치에 따른 용적률 완화 등 혜택도 부여한다. 여건상 지상 설치가 곤란할 경우 격리방화벽, 제연경계벽, 스프링클러, 감시카메라 등 설치를 의무화하고 소방 차량 출입이 가능한 지하 1층에 설치하도록 한다. 기존 공동주택의 전기차 충전시설과 주차장을 지상으로 이전 설치할 경우엔 이전비를 지원한다. 지상 이전이 불가능할 땐 지하층 안전시설 설치 비용 지원 기준을 마련해 지원할 방침이다. 전기차의 배터리 정보 수집과 충전 제어가 가능한 ‘화재 예방형’ 전기차 충전시설 의무 설치도 확대한다. 또 화재 예방·대응 지침 이행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과충전 예방 홍보 스티커를 제작해 배부하는 등 전기차 충전시설 관리를 강화한다. 공동주택의 전기차 주차구역에 대해서는 소방시설 설치를 독려하고,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이동식 소화수조, 차량 하부 배터리 관통형 주수 장비 등 전기차 화재 전용 소방 장비도 2025년에 대폭 확충해 배치한다. 이 밖에도 울산시설공단 등 9개 공공기관에서 관리하는 시설 중 지하에 설치된 충전시설 27곳을 올해 안에 지상으로 이전하고, 화재 예방 시설을 확충한다. 시 관계자는 “다음 달 나올 범정부 전기차 화재 예방 대책에 맞춰 향후 분야별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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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면 높아지는 시기 물폭탄 몰고온 태풍 ‘종다리’

    올여름 처음 한반도로 접근하는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하며 제주도 등 남부지방에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뿌렸다. 특히 태풍 접근 시기가 연중 해수면이 가장 높아지는 백중사리 기간과 겹치면서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고, 지방자치단체들은 해안가 접근을 통제하며 인근 주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종다리는 이날 오후 6시경 제주 서쪽 약 100km 해상을 통과했다. 제주도는 모든 해안가에 대피 명령을 내려 접근을 통제했고, 오후 4시 이후 모든 여객선 운항을 중단했다. 최대 초속 30m(시속 약 108km)의 강풍이 불면서 오후 6시까지 항공기 80여 편이 지연 운항했다. 제주에는 시간당 30∼50mm의 폭우가 내렸고, 일부 제주 산지에는 100mm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후 종다리는 서해로 북상했는데 전남도는 태풍 접근 전 여객선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배 2만7000여 척을 대피시켰다. 기상청에 따르면 종다리는 20일 오후 9시경 전남 신안군 흑산도 동남쪽 해상 30km 지점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강풍과 비를 동반한 저기압의 형태로 북상하며 전국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1일까지 수도권과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 최대 100mm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 ‘종다리’ 북상에 해안 주민 대피령-여객선 운항 중단태풍 소멸후에도 호우 이어져수도권 등 최대 100㎜ 쏟아질듯서울 이달 30일까지 열대야 지속온열질환자 급증해 역대 두 번째제9호 태풍 종다리는 20일 오후 6시경 제주 서쪽 약 100km 해상을 통과할 때 중심기압 100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18m(시속 약 65km)로 태풍의 기준인 초속 17m(시속 약 61km)를 약간 넘는 수준이었다. 강풍반경도 약 140km인 소형 태풍이었으나 올여름 첫 태풍인 데다 해수면 수위가 연중 가장 높아지는 백중사리 기간(20∼23일)이어서 정부와 지자체들은 해안가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리고 밤새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했다. 또 여객선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어선 등을 대피시켰다.● 태풍 접근해 프로야구 경기 중단 태풍 종다리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삼각봉에 99mm의 폭우를 내리는 등 제주 전역에 많은 비를 퍼부었다. 최대 순간풍속도 삼각봉의 경우 초속 29.9m(시속 108km)에 달했지만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제주도를 통과했다. 다만 광주에선 태풍이 북상하면서 폭우가 쏟아지자 오후 6시 반부터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KIA의 경기가 4회초 중단됐다. 또 태풍이 접근하면서 부산을 비롯해 경남 창원 통영 사천 거제시와 고성군 등에 폭풍해일주의보도 발령됐다. 기상청은 20일 밤 소멸된 태풍이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뀌어 21, 22일 전국적으로 비를 내리게 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2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 30∼80mm(경기 남부 100mm 이상), 충청권과 호남권 30∼80mm(전남 해안 등 100mm 이상), 영남권 30∼80mm(경남 남해안 등 100mm 이상) 등이다. 22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충청권 10∼50mm, 강원 동해안 5∼30mm, 호남권과 영남권 5∼40mm, 제주 10∼40mm 등이다. 기상청은 20∼23일이 백중사리 기간인 만큼 태풍이 소멸된 후에도 비가 오는 동안에는 해안가 접근을 삼갈 것을 권고했다. 일반적으로 강한 태풍이 한반도를 덮치면 무더위의 기세가 꺾이지만 태풍 종다리는 세력이 크지 않은 데다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한반도에 끌고 와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21, 22일은 최고기온이 31도까지 내려가지만 23일부터 다시 올라가 25일 이후 최고기온이 33도가량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장 열대야 기록을 경신 중인 서울은 20일 오전까지 30일 연속으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가 나타났는데 기상청은 이달 30일까지 계속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자 수는 5월 2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2890명으로 집계돼 역대 두 번째로 많았던 지난해 기록(2818명)을 넘어섰다.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았던 2018년 기록은 4526명이다.● 울산에 최대 142mm 물폭탄 한반도가 본격적으로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기 직전인 20일 오전에는 울산과 부산 등에서 기상청도 예상하지 못했던 ‘극한 호우’가 쏟아져 차량이 침수되고 주민들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일대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최대 142mm의 비가 쏟아져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다. 순식간에 물이 차올라 미처 대피하지 못한 운전자들은 비상등을 켜고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 출근길에 물폭탄을 만난 최모 씨(48)는 “온산국가산단을 지나가는 중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됐다”며 “일부 차량은 물에 완전히 잠겼고 운전자가 스스로 탈출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했다. 이날 오전 부산에도 강한 비가 내리며 금정구 장전동 온천2호교 아래 있던 60대 남성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원은 다리에서 밧줄로 남성을 끌어올리고 귀가시켰다. 이 남성은 더위를 피해 하천 중간에 있는 돌무더기에서 잠을 자다 기습 폭우에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경남 양산시 덕계동의 산업단지 조성 현장에서는 토사가 도로 위로 쏟아져 양산시와 경남도, 산단 관계자들이 장비를 투입해 현장을 복구하기도 했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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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조와 겹친 태풍 ‘종다리’…해안주민 대피령-여객선 올 스톱

    제9호 태풍 종다리는 20일 오후 6시경 제주 서쪽 약 100km 해상을 통과할 때 중심기압 998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18m(시속 약 65km)로 태풍의 기준인 초속 17m(시속 약 61km)를 약간 넘긴 수준이었다. 강풍반경 약 140km인 소형 태풍이었으나 올여름 첫 태풍인 데다 해수면 수위가 연중 가장 높아지는 백중사리 기간(20~23일)이어서 정부와 지자체들은 해안가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리고 밤새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했다. 또 여객선 운항을 중단하고 어선 등을 대피시켰다.● 전국에 최대 100mm 폭우 예보태풍 종다리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삼각봉에 99mm의 폭우를 내리는 등 제주 지역에 많은 비를 퍼부었다. 최대 순간풍속도 삼각봉의 경우 초속 29.9m(시속 108km)에 달했지만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제주도를 통과했다.기상청은 21일 태풍이 소멸된 후에도 저기압으로 바뀌어 한반도를 관통하며 22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2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 30~80mm(경기 남부 100mm 이상), 충청권과 호남권 30~80mm(전남 해안 등 100mm 이상), 영남권 30~80mm(경남 남해안 등 100mm 이상)다. 22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충청권 10~50mm, 강원 동해안 5~30mm, 호남권과 영남권 5~40mm, 제주 10~40mm 등이다. 기상청은 20~23일이 대조기인 만큼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비가 오는 동안에는 해안가 접근을 삼갈 것을 권고했다.일반적으로 강한 태풍이 한반도를 덮치면 무더위의 기세가 꺾이지만 태풍 종다리는 세력이 크지 않은 데다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한반도에 끌고 와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21, 22일은 최고기온이 31도까지 내려가지만 23일부터 다시 올라가 25일 이후 최고기온이 33도가량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장 열대야 기록을 경신 중인 서울은 20일 오전까지 30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는데 기상청은 이달 30일까지는 계속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자 수는 5월 2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총 2890명으로 집계돼 역대 두 번째로 많았던 지난해 기록(2818명)을 넘어섰다.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았던 2018년 기록은 4526명이다.● 울산에 최대 142mm 물폭탄한반도가 본격적으로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기 직전인 20일 오전에는 울산과 부산 등에서 기상청도 예상하지 못했던 ‘극한 호우’가 쏟아져 차량이 침수되고 주민들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이날 오전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일대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최대 142mm의 비가 쏟아져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다. 순식간에 물이 차올라 미처 대피하지 못한 운전자들은 비상등을 켜고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 출근길에 물폭탄을 만난 최모 씨(48)는 “온산국가산단을 지나가는 중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됐다”며 “일부 차량은 물에 완전히 잠겼고 운전자가 스스로 탈출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했다.이날 오전 부산에도 강한 비가 내리며 금정구 장전동 온천2호교 아래 있던 60대 남성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원은 다리에서 밧줄로 남성을 끌어올리고 귀가시켰다. 이 남성은 더위를 피해 하천 중간에 있는 돌무더기에서 잠을 자다 기습 폭우에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경남 양산시 덕계동의 산업단지 조성 현장에서는 토사가 도로 위로 쏟아지면서 양산시와 경남도, 산단 관계자들이 장비를 투입해 현장을 복구하기도 했다.김소영 기자 ksy@donga.com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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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26일 울산고래축제 개최… 야간 프로그램 풍성

    울산 고래문화재단은 올해로 28회째인 울산고래축제가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재단은 이번 축제에 체류형 관광객을 끌어들이고자 야간 프로그램과 해외 홍보를 강화한다. 먼저 개막식에서는 애니메이션 특수효과와 홀로그램을 활용한 미디어 퍼포먼스가 열리고, 가수 손태진, 김다현의 축하 공연과 불꽃 쇼가 이어진다. 27일 밤에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 이건명, 리사가 국내외 뮤지컬 명장면에 삽입된 명곡을 들려주는 ‘뮤지컬 갈라쇼’가 개최된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고래 퍼레이드’는 28일 야간으로 시간대를 옮긴다. 퍼레이드 카 외부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등 다양한 조명을 입히고, 파도 치는 모습의 영상 콘텐츠를 행렬에 투사해 미디어아트와 연계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퍼레이드 이후에는 DJ 파티도 마련된다. 29일 폐막식에는 고래가요제 시상식과 가요제 대상 수상자의 앙코르 공연, 자체 제작 콘텐츠인 축제 다큐멘터리 ‘4일간의 행보’ 상영, 특수효과와 불꽃 쇼, 축하 공연 등이 펼쳐진다. 재단은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위해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9개국 언론 매체 1000여 곳에 축제를 홍보하고, 축제 기간 해당 국가 언론인이 참여하는 1박 2일 팸투어도 진행한다. 축제 방문객 교통 편의를 위해 고래문화특구 주차장 등 7개 임시 주차장에 3337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셔틀버스도 무료로 운영한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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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적 입지”

    울산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분산에너지 전담 지원 기구를 만들었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유치하려는 부산과 제주, 전남, 전북, 나주, 영암 등 10곳이 넘는 지자체들과의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울산시는 지난달 11일 문을 연 분산에너지 지원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중구 울산테크노파크에 문을 연 지원센터의 핵심 역할은 특화지역 유치의 당위성과 논리 개발이다. 분산에너지 관련 기업 지원과 창업 방안을 비롯해 분산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분산에너지 지원센터는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 직원 등 총 10명으로 꾸려졌으며, 울산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 정규 조직으로 전환된다. 전국 지자체 중 센터를 운영하는 지자체는 울산시가 처음이다. 울산시가 특화지역 유치에 총력을 쏟는 이유는 전력을 직접 거래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 6월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을 지역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고, 남는 전력은 한전에 판매할 수도 있다. 소비자는 한전의 전기보다 저렴한 가격에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울산시는 전력 소비가 큰 국가산업단지에 울산에서 만든 싼 전기를 제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반도체나 데이터센터 같은 에너지 다소비 기업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울산시는 지역 전력 생산과 소비를 바탕으로 울산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최적의 입지라고 주장한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울산의 전력자급률은 102.2%. 울산의 연간 전력 생산량은 33.6TWh(테라와트시)인데, 소비량은 32.9TWh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이룬다. 이 중 제조업 소비량이 전체의 82%인 27TWh를 차지한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가 상업 운영에 들어간다. 이 발전소에서는 28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 생산된다. 전력이 남아도는 상황에서 새울원전 3·4호기(2.8GW·기가와트)가 각각 올해와 내년에 준공된다. 또 원자력발전소 6기와 맞먹는 발전량(6.2GW)의 부유식해상풍력발전 단지도 2031년까지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울산에선 전력의 공급이 수요를 크게 앞지를 것”이라며 “울산에서 만든 남는 전기를 저렴한 가격에 기업들에 제공하면 민간 투자 유치와 지역 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화지역이 지역 경제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전국 지자체들이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현재 특화지역을 유치하려는 지자체는 부산과 제주, 경기, 경북, 전남, 충북, 전북 등 10곳이 넘는다. 산업부는 다음 달까지 특화지역 운영 및 사업 계획 등 가이드 라인을 마련해 내년 1∼2월 공모 절차를 거쳐 상반기에 특화지역을 지정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시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입법을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특별법 국회 통과를 주도했다”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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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인구 18년 만에 110만 명 선 ‘붕괴’

    울산 인구가 110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17만4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9년도 지나지 않아 7만 명이 넘는 인구가 줄었다. 민선 8기 울산시가 지난 2년간 일궈낸 20조 원의 기업 투자 유치도 인구 감소의 파고를 넘기기엔 역부족이란 평가가 나온다. 투자의 중심이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를 보면 지난달 기준 울산 인구(주민등록 기준, 등록 외국인 인구 제외)는 109만9866명으로 전달보다 438명 줄었다. 울산의 인구가 110만 명 선 아래를 기록한 건 2006년 이후 18년 만이다. 1997년 광역시 승격 이후 꾸준히 증가하던 울산의 인구는 2015년 11월 117만4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감소하며 지금까지 7만4134명이 줄었다. 한때 120만 명까지 바라보던 울산에서 인구 감소가 일어나기 시작한 원인은 조선업 불황 때문이다. 장기 침체기를 겪으면서 근로자와 그들의 가족들이 울산을 떠난 것이다. 최근 조선업이 회복세를 타고 있지만, 임금과 복지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도체나 원전 건설현장 등으로 떠난 조선업 숙련공들은 돌아오지 않고 빈자리를 외국인 노동자가 대체하면서 인구 유입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울산의 인구 구조를 들여다보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년층(20∼39세)의 탈울산은 도시경쟁력 약화의 신호로 꼽힌다. 지난해에만 울산을 떠난 청년은 3481명에 달한다. 울산 청년층은 최근 3년 새 22만4683명에서 20만1892명으로 2만2791명(10.1%)이나 줄었다. 지난해 기준 울산의 총인구 대비 청년 인구 비율은 18.3%로 전국 평균 19.6%에 밑돈다. 전문가들은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경기 둔화로 직결되고, 이는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도수관 울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울산의 청년인구 유출 비율은 전국 특별·광역시 중에서 가장 높다”면서 “기술집약적 산업 시대에 지식기반 서비스산업, 바이오, 이차전지 등 기술력과 함께 청년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는 기업을 유치하거나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층의 성비 불균형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지난해 기준 울산의 청년 여성은 8만8445명으로 남성 11만3447명보다 2만5002명이 적다. 청년 여성이 남성보다 울산을 떠나는 비율이 3.1%포인트 높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도 교수는 “울산 청년층의 성비 불균형은 매년 악화하는 추세”라면서 “여성들이 울산에 머무르고 일할 만한 여건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으로 여성 친화적인 일자리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초저출산도 울산의 인구 구조를 악화한다. 울산의 출생아 수 추이를 보면 2021년 6127명, 2022년 5399명, 2023년 5145명으로 매년 줄었다.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는 262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합계출산율로 보면 0.81명에 그쳤고, 올해는 0.7명 선 사수도 위태롭다는 분석이 나온다. 울산시 관계자는 “민간 8기 친기업 정책으로 임기 2년 동안 373개 기업에서 총 20조7224억 원의 투자 성과를 냈다”면서 “노동집약적 산업보다는 기술집약적 산업에 중점적으로 이뤄지면서 당장에 드라마틱한 인구 증가 효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울산을 더 풍요롭고 행복한 도시로 만드는 정책을 꾸준히 펼치다 보면 반드시 인구는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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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151명 섬마을서 6년만에 아기 울음

    지역 소멸 위기에 놓인 경남 통영시 산양읍 곤리도에서 6년여 만에 아이가 태어나 섬마을이 축제 분위기다. 31일 통영시에 따르면 곤리도 주민 장현화(41), 성소연(41) 씨 부부가 지난달 19일 아들을 출산했다. 곤리도에서 아기가 태어난 것은 2018년 4월 이후 6년 3개월 만이다. 장 씨는 “4.5kg으로 태어난 아들 승민이를 보면 눈물이 나올 정도로 너무 감격스럽고 책임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통영 삼덕항에서 배로 10분 거리인 곤리도는 인구가 151명(31일 기준)에 불과하다. 6년간 아이가 태어나지 않으면서 유일한 학교인 산양초교 곤리분교는 신입생이 안 들어온 지 올해로 4년째다. 마을 주민들은 “오랜만에 아기 울음소리를 들었다”며 기뻐하고 있다. 고향을 떠났다가 2016년 귀어한 장 씨는 성실하고 인품이 좋아 주민들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한다. 산양읍사무소는 지난달 30일 장 씨 부부에게 과일바구니 등 선물을 전달했다. 황재열 산양읍장은 “산양읍의 축복을 넘어 통영의 축복”이라며 “아이가 좋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 씨는 “세심한 배려에 감동을 받았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통영시도 출산지원금 100만 원과 23개월 동안 매월 50만∼100만 원씩의 부부 급여 지원금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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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어린이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울산시는 안전한 어린이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지능형 어린이보호구역’(스마트 스쿨존) 보행안전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12월 완공 예정으로 12억5000만 원(국비 10억 원, 시비 2억5000만 원)이 투입된다. 주요 내용은 북구 지역 어린이보호구역에 △횡단보도 보행 안전시설 확충 △지능형 교통안전시설 도입 △지능형 이동 수단 온라인 체제 기반 고도화 등이다. 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신호 자동 연장, 녹색신호와 적색신호 잔여 시간 표시기,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내 이륜자동차 난폭·과속 운전 방지를 위해 후면 무인 단속 시스템을 구축한다. 차량 앞부분만 인식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후면 번호판을 인식해 신호위반·과속을 단속할 수 있다. 또 북구 호계로 신천교차로 주변 200m 구간에, 울산에선 최초로 시간제 속도제한 시스템을 시범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어린이 통행이 거의 없는 심야시간대 어린이보호구역 제한속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형 교통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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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국비-교부세 확보 위해 발로 뛴다

    울산시는 내년 국비 확보와 보통교부세 증액을 위해 김두겸 시장이 29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기획재정부를 찾아 예산실 주요 인사들을 차례로 만나 2025년도 국비 주요 사업과 관련해 건의했다. 또 예산실 각 부서를 방문해 내년도 국비 사업 10건에 대한 국비 반영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날 건의한 주요 국비 사업은 △삼산여천 배수구역 비점오염 저감 사업 △울산·미포국가산단(제7분구) 완충 저류시설 설치 △도시철도 1호선 건설 △국가항만 재난특화 실화재 선박 훈련장 건립 등이다. 김 시장은 이날 행정안전부 차관도 만나 울산시 국세 납부 규모와 국가 경제 발전 기여도에 비해 보통교부세 교부액이 부족한 점을 설명하고 확대를 요청했다. 김 시장은 “직접 발로 뛰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충분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국비 예산안은 기재부 심의를 거쳐 9월 2일까지 국회에 제출되면 국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12월 확정될 예정이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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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서… 울산대병원 ‘1등급’ 획득

    울산대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전체 평균은 68.5점, 상급종합병원 평균은 95.3점이며 울산대병원은 97.5점을 받았다. 평가 대상 지표는 전담 전문의와 간호사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 중환자실 전문 장비와 시설 구비 여부, 중환자실 감염 관리 활동 여부, 중환자실 사망률, 48시간 이내 중환자실 재입실률, 병원 내 사망률 등이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전국 303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중환자실 입원 진료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중환자실 환자 대비 전담 전문의와 간호사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며 환자 안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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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남구에 ‘이차전지 통합지원센터’ 건립

    울산시는 남구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이차전지 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한다고 28일 밝혔다. 210억 원이 들어가는 통합지원센터는 시가 지난해 ‘국가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추진하는 13개 중점 과제 중 하나다. 시는 10월 실시설계에 들어가며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주요 시설로는 이차전지 장비 구축 공간, 이차전지 기업 공간, 교육 공간, 회의실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건립을 완료하면 울산테크노파크가 운영을 맡아 이차전지 관련 창업 지원, 공동 장비 운용, 기술 개발 기획·발굴, 인력 양성 등을 통한 기업 지원에 나선다. 특히 울산시가 추진 중인 △고출력 이차전지 소재부품 대응용 성능검증 플랫폼 기반 구축 사업 △리튬인산철배터리 고효율 공정 기반 구축 사업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개발 및 실증 사업 추진 등의 역할을 맡는다. 시 관계자는 “이차전지 통합지원센터 건립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후 맞춤형 기업 지원을 위해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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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전 정신 담은 산악영화, 울주에서 만나요

    제9회 울산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9월 27일 개막한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측은 올해 영화제가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5일간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 웰컴센터와 울산대공원 청소년광장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영화제 측은 경쟁 부문에 출품된 75개국 752편의 작품 중 국제경쟁 20편을, 아시아경쟁 10편을 본선 진출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국제경쟁 부문에서는 ‘아시마’ ‘500일의 다이엔’ ‘꿈을 향한 트레일’ 등 영화제가 지향하는 도전 정신을 담은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자크, 여기 있다’ ‘양치기 펠릭스’ ‘마지막 관찰자’ 등은 자연 속에서의 삶을, ‘보이지 않는 봉우리’ ‘클라이머 프레데릭’ 등은 장애를 뛰어넘는 위대한 도전의 이야기를 그린다. ‘히리샹카’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바디 오브 라인’ 등 최근 국내에서 인기 스포츠로 부상하는 트래드 클라이밍에 관한 영화도 다수 포진해 있다. 또 마이클 딜런, 기욤 브로스트, 헤나 테일러, 피터 모티머, 조시 로웰 등 베테랑 산악영화 감독들이 새로운 작품으로 영화제를 찾는다. 아시아 경쟁 부문에서는 ‘해야 할 일’ ‘복순씨의 원데이 클라쓰’ ‘트랙…잉’ 등 국내 작품 3편을 포함해 부탄, 키르기스스탄, 대만 등의 작품이 본선에 오른다. 국제경쟁 본선 진출작 14개국 20편, 아시아 경쟁 진출작 13개국 10편의 영화는 9회 영화제 기간 관객에게 공개된다. 시상식은 10월 1일 열리는 영화제 폐막식에서 진행된다. 국제경쟁 부문에서는 대상·작품상·감독상·촬영상·심사위원특별상을, 아시아경쟁 부문에서는 넷팩(NETPAC·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청소년 심사위원상을 시상한다. 등반·클라이밍·탐험 등을 소재로 한 ‘산’ 섹션 작품은 관객이 직접 투표하는 ‘관객상’ 후보가 된다. 영화제 측은 “큰 감동과 즐거움으로 가득한 행사가 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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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재도전”

    울산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음악 분야 가입에 재도전한다. 시는 17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UCCN 국내 음악 분야의 최종 심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2022년에 처음 도전했지만 한국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얻지 못해 실패했다. 시는 이번 심사에서 반구천 암각화의 ‘피리 부는 선인의 모습’ 등을 들어 선사시대 당시 음악과 산업이 함께 발전했고, 현재도 대한민국의 산업 수도이자 음악의 중심 도시임을 강조했다. 또 법정 문화도시 지정 등 문화적 성과, 노동과 산업 정체성을 내재한 달천철장 ‘쇠 부리 소리’, 국제 음악 교류 플랫폼 ‘울산아시아퍼시픽뮤직미팅’ 등 울산만의 창의적인 음악 소재를 발표했다. 민선 8기 공약 사업인 세계적 공연장 건립, K팝 사관학교 건립·운영 등 음악 산업을 키울 비전도 제시했다. 다음 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하면 내년 하반기(7∼12월)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국외 심사를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정회원 선정은 광역자치단체 최초 법정 문화도시이자 창의도시로서 국내를 넘어 세계 일류 문화도시로 도약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UCCN은 문학, 음악, 공예와 민속예술, 매체예술, 디자인, 영화, 음식 등 7개 분야에서 뛰어난 창의성으로 인류 문화 발전에 기여한 세계 각국의 도시들로 구성된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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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삼산동-황성동 변천사 한권에 담아

    울산 최대 주거지로 변모한 삼산동과 석유화학공단 조성 등으로 사라진 황성동의 변화 과정이 책에 담겼다. 울산시는 15일 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모임과 흩어짐 1995’ 책자 발간 세미나를 개최했다. 울산역사연구소는 지난해 5월부터 1년여간 현지 조사와 주민 구술 인터뷰, 지적도 확인 등을 거쳐 이 책을 편찬했다. 책 제목은 1995년을 기점으로 삼산동과 황성동이 겪은 변화의 모습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데 착안했다. 벼가 자라는 들판이었던 삼산동은 1995년 이후 울산의 중심 주거·업무지구로 성장했다. 황성동은 울산공업센터 기공 당시이던 1962년까지만 해도 삼산동보다 주민이 많았지만, 지금은 주민이 없는 산업단지로 바뀌었다. 황성동의 달라진 해안선과 지금은 사라진 마을의 위치도 1967년과 2023년 항공사진을 대조해 확인했다. 또 삼산 비행장의 정확한 위치가 이번 책자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고, 삼산동에 있던 정동강과 여천강, 염전 위치도 밝혀졌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역사연구소가 도시화 물결 속에 사라졌거나 크게 변모한 울산의 주요 장소를 다각도로 조사하고 기록해 지역사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광역시 승격 30주년 기념 시사 편찬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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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폐배터리 활용해 버스 승강장 전력 공급”

    자동차 공장이 밀집한 울산 북구가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스마트 버스 승강장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전기차 보급 확대로 늘어나는 폐배터리를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모범 정책으로 꼽힌다. 14일 장마로 후덥지근한 날씨지만 에어컨이 설치된 버스 승강장 내부는 쾌적했다. 승강장에 설치된 휴대전화 충전기를 이용하던 김상훈 씨(60)는 “여름철에 이용할 때마다 짜증이 나던 예전과 달리 시원하고 편리해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데 불편함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곳을 스마트 승강장으로 만든 비결은 승강장 옆면에 달린 에너지관리 시스템. 이 시스템 안에는 전기차에서 나온 차량용 폐배터리가 들어가 있다. 자동차에서 8년 정도 사용한 배터리인데 75% 정도의 용량이 남아 있지만, 출력 문제로 자동차에는 쓸 수 없다. 그러나 단순 저장용으로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북구는 지역 기업과 함께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가격이 저렴한 심야 전기를 충전해 뒀다가 낮에 태양광 발전기와 함께 이 승강장에 전력을 공급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4월 승강장에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하는 내용의 특허를 출원한 뒤 최근 한 달간 시범 운영을 거쳐 상용화에 성공한 것이다. 이 승강장은 일반 승강장을 리모델링하기 때문에 설치 비용과 기간이 절반 정도로 줄고, 연간 전기요금은 65%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현재 19개의 스마트 버스 승강장을 38개까지 대폭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국에서 가장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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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부터 울산 초등생은 시내버스 무료”

    올해 9월부터 울산에서는 초등학생이 시내버스를 무료로 탄다. 또 폭염과 한파를 피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이 대폭 확대되고, 지역 전통시장에서 울산페이를 사용하면 추가 환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민선 8기 울산시가 시민의 일상생활 속 행복감을 높여 ‘울산 사람’으로서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게 하려고 만든 정책이다. 울산시는 ‘울부심(울산 자부심) 생활플러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그동안 시가 중점을 둔 ‘산업’과 ‘문화’라는 두 축에 ‘시민 생활’을 더해 풍요로운 도시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생활 안정, 생활 복지, 생활 문화 등 3대 분야 15개 사업에 454억 원이 투입된다. 소형 가전제품 수리와 칼갈이 등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해 주는 ‘OK 생활 민원 현장 서비스의 날’을 확대 운영하고, 공공시설 정보와 문화예술 행사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울산모아’ 예약온라인 플랫폼의 기능도 강화한다. 폭염과 한파를 피할 수 있는 냉난방시스템과 와이파이 등을 갖춘 스마트 쉼터형 버스정류장을 1년에 20곳씩 2년간 40곳에 설치한다. 도심 내 미세먼지 저감 살수 차량을 운영하고 공영주차장에 임산부, 영유아,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우선 이용할 수 있는 ‘가족배려 주차구획’을 신설한다. 초등학생은 9월부터, 75세 이상 노인은 내년 9월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무료화한다. 초등학생 6만7000여 명, 75세 이상 5만7000여 명 등 총 12만4000여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생 1명당 연간 10만 원씩 문화예술과 관광, 체육 분야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문화패스 카드도 지급한다. 유아 보육 사각지대인 2세 아동을 돌보는 조부모와 외조부모에게 월 30만 원을 주는 돌봄 수당도 신설한다. 전통시장에서 울산페이를 사용할 경우 5%를 추가해 최대 12%를 환급받을 수 있는 정책도 올해 추석 전후로 시행할 예정이다. 올 10월부터는 프로축구 경기가 열리는 날에 울주군청과 옥동에서 문수체육공원을 오가는 셔틀버스 13대를 운행한다.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버스킹 공연과 커피차를 지원하는 ‘대한민국 산업역군 쉼표 여유데이’를 운영한다. 끝으로 △탄소중립과학관과 연계한 어린이 복합 교육 놀이공간 마련 △울산대공원 사계절 소풍 공간 조성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야간 문화 마실의 날’ 운영 △태화강 국가정원과 울산대공원 내 벨로택시(전기형 마차) 운영 △문수축구경기장 셔틀버스 운행 등 5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와 조례 제·개정 등 제반 절차를 이행해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들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김두겸 시장은 “민선 8기 후반기에는 산업과 문화, 시민 생활 등 3개 축이 톱니바퀴처럼 잘 굴러가게 할 것”이라면서 “생활플러스 사업이 생활 만족도와 행복감을 더해 울산 사람의 자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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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울산시는 올해 상반기(1∼6월) 발생한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사업 대상이 대학원생까지 확대된다. 공고일 기준 본인 또는 직계존속의 주민등록 주소지가 울산인 경우 대학생 및 대학원생(휴학생 포함)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희망자는 8월 9일까지 필요 서류를 구비해 울산시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기존 지원 대상자도 서류를 갖춰 재신청해야 계속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에 선정되면 2017년 이후 한국장학재단에서 빌린 학자금 대출 중 올해 1∼6월 발생한 이자를 지원받게 된다. 선정 결과는 12월 중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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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먹거리, 방사능 ‘안전’

    울산의 먹거리는 방사능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수산물, 농산물, 가공식품에 대한 방사능을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검사는 관내 양식장에서 생산되거나 시중에 유통되는 수산물 325건, 농산물 52건, 가공식품 28건 등 총 405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검사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0건보다 35% 늘어난 수준으로, 이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먹거리 불안 해소를 위한 조치다. 특히 수산물은 지난해 226건보다 44% 확대됐다. 검사 항목은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으로 모든 시료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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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백일해 예방 강화

    울산 지역에 최근 백일해 감염자가 급증하자 울산시가 예방, 관리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백일해는 지난해 상반기(1∼6월) 전국 14명에 불과하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4450명이 발생해 무려 317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과 가까운 부산과 경남에서 전체의 29.7%(1327명)가 발생했다. 울산 내 감염자는 1∼5월 총 3명이었지만 지난달에만 4명이 추가로 나왔다. 울산시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학원 등 집단감염 우려 시설에 대해 교육청, 보건소 등과 함께 감시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한 진단과 조기 격리 조치를 위해 유관 기관에 이에 관해 협조해 줄 것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아동 청소년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감염 예방을 위해 미접종자와 불완전 접종자는 신속히 DTaP를 접종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백일해는 환자 또는 보균자의 비말에 의해 전파되며 전염성이 강하다. 잠복기는 4∼21일이며, 발작성 기침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확진자들은 전형적인 백일해 임상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가벼운 기침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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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내 대규모 공장 건축행정 빨라진다

    울산시가 지역 공장 부지 내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공장 건축허가 절차와 시간을 대폭 단축한다. 2일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 공장 부지는 다수 필지인데도 법령상 하나의 대지로 인정된다. 이에 따라 건축허가 1건만 가능해 이전 건축허가 사항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다음 건축허가를 신청할 수 없다. 예를 들면 대규모 공장은 A동, B동, C동 등 여러 동 건축이 수시로 발생하는데, A동 건축허가가 진행 중이면 B동 건축허가는 A동 허가가 완료된 후에야 신청할 수 있다. 건축물 준공도 비슷하다. 이 때문에 울산 지역 기업들은 공장 건축 시 많은 시간과 절차가 소요돼 불편이 뒤따른다며 공장 내 건물을 개별적으로 허가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 줄 것을 시에 요구해 왔다. 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법령 개정 추진과 동시에 기업 애로 사항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고 즉시 시행 가능한 조치를 시작한다. 시는 기존 접수·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추가 변경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병합해 처리하고 부서 협의를 거쳐 신속히 건축허가를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법령 개정을 위해 ‘기업활동 규제 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17조에 개별 허가에 대한 특례 조항을 추가하는 등 건축법 개정을 건의한다. 개정되면 HD현대중공업은 최대 70일, 현대자동차는 최대 120일 정도 건축 관련 절차가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 시 관계자는 “향후 법령이 개정된다면 비용 절감을 통한 기업 재투자를 끌어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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