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식

박해식 기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구독 5

추천

안녕하세요. 박해식 기자입니다.

pistols@donga.com

취재분야

2024-06-08~2024-07-08
건강100%
  • 알고보면 영양 덩어리, ‘감자·고구마’의 재발견

    1만 원은 줘야 제사상에 올릴 사과 한 알을 살 수 있는 고물가 시대다. “장보기가 겁이 난다”는 불평이 허풍으로 들리지 않는다.값은 싸지만 영양가는 높은 먹을거리에 관심이 쏠린다. 주인공은 바로 감자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널리 사랑받는 뿌리채소 중 하나다.감자는 다른 채소보다 열량 밀도가 높고 탄수화물의 공급원이라는 이유로 나쁜 평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감자를 외면할 이유는 없다. 감자는 대부분 복합 탄수화물로 구성되어 있어 단순 당분보다 소화하는 데 더 긴 시간이 걸리고 에너지는 더 오래 지속된다. 감자는 평균적인 식단에 건강함을 추가할 수 있는 저렴한 채소다.“전분 식품은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균형 잡힌 식사의 핵심 구성 요소이기 때문에 칼로리 함량 때문에 식품을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감자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영양소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라고 미국의 유명 영양사 다니엘 크럼블 스미스가 8일(한국시각) 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말했다.예를 들어 감자 껍질은 식이 섬유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식욕을 조절한다. 또한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심장 건강을 지원하며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감자는 또한 심장의 전기적 활동과 세포 내 체액 교환을 조절하고 정상 혈압을 유지하며 적절한 신경 기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필수 미네랄인 칼륨이 풍부하다. 단 만성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칼륨 권장 섭취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의사와 상담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크럼블 스미스는 조언한다. “식단 전체를 고려할 때, 포만감을 유지하고 식욕을 조절하며 단 음식에 대한 갈망이나 영양소가 없는 간식 섭취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을 섭취한다면 감자와 같은 식품을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감자는 익혀서 식히면 저항성 전분을 함유하고 있어 포도당을 올리지 않기 때문에 장 건강을 개선한다. 가장 건강에 좋은 감자는 어떤 종류일까. 다른 채소와 마찬가지로 색깔이 화려한 감자다. 홍감자와 자색감자가 대표적이다. 진한 빨간색과 보라색은 안토시아닌과 같은 항산화 물질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항산화제는 불균형할 경우 세포 손상과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크럼블 스미스는 설명했다.하지만 옅은 노란색을 띤 일반적인 감자도 영양가 있는 좋은 식재료라고 그는 강조했다.고구마는 영어로 ‘달콤한 감자’(스위트포테이토)로 표현한다. 고구마도 건강에 좋은 채소일까?고구마는 비타민 A와 섬유질이 많고 탄수화물은 적다. 특히 혈당지수가 감자보다 낮아 건강에 좋다고 크럼블 스미스는 밝혔다.“고구마는 섬유질과 베타카로틴의 좋은 공급원 이예요. 베타카로틴은 주황색과 노란색 과일과 채소에서 발견되는 색소로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됩니다. 비타민 A는 눈과 피부 건강 및 면역 체계 지원에 중요합니다.”패스트푸드 가게의 감자튀김은 감자의 평판을 떨어뜨린 주역이다. 감자를 기름에 튀기면 맛은 좋지만 열량은 훨씬 더 높고 염증을 유발한다고 그는 말했다.보다 건강하게 감자를 섭취하는 방법은 굽거나 삶기. 또는 수프나 스튜로 조리해 먹는 것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2024-04-08
    • 좋아요
    • 코멘트
  • ‘애사비’ 한 큰술 12주 간 매일 먹었더니…체중 8kg ‘쏘옥’

    사과를 발효해 만든 ‘사과 사이다 식초’(Apple Cider Vinegar·애플 사이다 비네거)는 정말 체중감량에 효과가 있을까.국내에서 사과 초모 식초로도 부르는 ‘ACV’(이하 사과 사이다 식초)는 최근 몇 년 동안 인기 있는 다이어트 방법 중 하나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얼마 전 방송인 전현무가 고정 출연하는 한 TV프로그램에서 “다이어트에도 트렌드가 있다”며 ‘애사비’(애플 사이다 비네거의 줄임말)로 체중 관리를 하는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사과 사이다 식초는 실제 체중 감량 효과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다. 매일 사과 식초 한 큰 술을 12주 동안 마신 청년과 청소년들의 평균 몸무게가 6.8kg 줄어든 것으로 확인 된 것. 아울러 혈당, 콜레스트롤, 중성지방 수치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헬스닷컴에 따르면 레바논 카슬리크 성령대학교의 로니 아부-칼릴 박사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의학저널 ‘BMJ, 영양, 예방 및 건강’에 실렸다.연구진은 12세에서 25세 사이의 실험 참가자 120명을 네 그룹으로 나눴다. 3개 그룹엔 매일 아침 각각 5, 10, 15밀리리터(㎖)의 사과 사이다 식초를 마시도록 했다. (참고로 15㎖는 약 한 큰 술에 해당). 4번째 그룹은 위약을 마셨다.연구 시작 때 실험 참가자들의 평균 체중은 약 78.5kg이었다. 12주 후, 사과 사이다 식초를 마신 세 그룹의 체중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일 15㎖를 마신 그룹의 평균 감량 폭이 제일 커 평균 70.3kg까지 몸무게가 줄었다. 8.2kg이 빠진 셈이다. 10㎖를 마신 그룹은 평균 체중이 72.1kg까지 줄어 6.4kg, 5㎖를 마신 그룹은 평균 73.9kg까지 줄어 4.6kg이 감소했다. 세 그룹 모두 허리 및 엉덩이 둘레와 체질량 지수(BMI)가 감소했다.연구진은 또한 혈당,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개선된 것을 발견했다. 이는 사과 사이다 식초가 체중 외에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최초의 연구이며 또한 10대와 20대를 대상으로 한 첫 연구라고 헬스닷컴은 지적했다. 이에 앞서 진행한 다른 연구들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했다. 2009년의 소규모 실험에 따르면 사과 사이다 식초를 매일 1~2 큰 술씩 섭취한 이들은 3개월 후 0.9~1.8kg의 체중이 감소했다. 또 다른 소규모 연구에선 칼로리 제한 식단 그룹과 일반 식단 그룹 모두에게 사과 사이다 식초를 제공했다. 12주 후, 양 쪽 모두 체중이 감소했는데 사과 사이다 식초를 섭취한 사람들의 체중이 더 많이 줄었다.그렇다면 사과 사이다 식초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아부-칼릴 박사는 명확하진 않지만 몇 가지 이론이 있다고 말했다.“한 가지 추론은 ACV가 포만감을 증가시켜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ACV는 신진대사와 인슐린 민감성(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여 포도당 수송을 조절하는 정도)에 영향을 미쳐 잠재적으로 지방 산화와 지방 저장 감소에 기여한다는 가설이 제시 됐습니다.”하지만 사과 사이다 식초를 섭취하면 누구든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일반화 할 순 없다.아부-칼릴 박사는 이번 연구는 명확한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먼저, 12주는 사과 사이다 식초와 체중 감량 사이의 확고한 연관성을 정확히 파악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아닐 수 있다. 장기적인 연구를 통해 관찰된 효과의 지속 가능성과 시간이 지나도 줄어든 체중이 유지되는 지 다각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이다.또한 실험 규모가 작고, 청소년과 청년층에만 초점을 맞춰 참가자의 다양성이 부족한 것도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 어려운 점이다.아부-칼릴 박사는 “이번 연구는 레바논인에 초점을 맞췄으며, 문화적 식습관적 관행은 다른 인종군에서 다를 수 가 있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체중 감량 전문가인 영양사 멜리사 미트리 씨는 “현재까지 사과 사이다 식초가 다양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체중 감량으로 이어진다는 증거는 충분하지 않다”라고 헬스닷컴에 밝혔다.사과 사이다 식초를 매일 섭취하면 좋은 점만 있을까?사과 식초를 매일 섭취하면 몇 가지 불쾌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미트리 씨는 사과 식초가 “‘치아 법랑질’을 약화하고 식도를 자극할 수 있다”며 사과 식초를 마시기로 결정했다면 물에 희석해 음용할 것을 권장했다.또한 사과 사이다 식초를 매일 마시면 메스꺼움을 유발하고 소화가 느려질 수 있으며, 오젬픽(Ozempic)이나 마운제로(Mounjaro) 같은 비만치료제를 복용해 소화가 이미 느려진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될 우려가 있다.특히 사과 사이다 식초는 인슐린, 이뇨제, 완하제와 같은 다른 약과도 상호작용할 수 있다고 미트리 씨는 설명했다. 따라서 이러한 약이나 다른 약을 복용 중인 경우 사과 식초를 복용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마지막으로, 사과식초의 높은 산도가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권장하지 않습니다”라고 미트리 씨는 설명했다.미트리 씨는 궁극적으로 사과 사이다 식초의 유행에 편승하는 것보다 장기적인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검증된 더 확실한 방법을 선택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체중을 줄이려면 칼로리 부족 상태, 즉 소모하는 칼로리보다 섭취하는 칼로리가 적어야 합니다. 식단을 통해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거나, 운동을 더 많이 하거나, 이상적으로는 두 가지를 모두 병행하면 됩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2024-04-08
    • 좋아요
    • 코멘트
  • 하루 1만보 걸어야 건강 유지? 5000보로는 부족할까?

    하루 1만보 걷기는 건강을 지키는 표준으로 여겨진다. 만보계가 상품으로 팔리는 이유다. 정말 하루 1만 보가 진리일까. 5000보로는 부족할까.수많은 연구에 따르면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은 심장병, 당뇨병, 비만, 대장암, 고혈압, 우울증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약 200만 명이 신체 활동 부족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국 스포츠의학회 소속 운동 생리학자 존 포드는 “좌식 생활 방식과 낮 동안 너무 오래 앉아있을 경우 사망률을 높이는 여러 부정적인 건강 위험 요인이 크게 증가 한다”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인터뷰에서 경고했다.이런 위험은 운동으로 줄일 수 있다. 어떤 운동이든 효과가 있다. 그 중 걷기는 접근성, 다양성, 간편성 면에서 독보적이다. 그렇다면 정확히 얼마나 많이 걸어야 이런 혜택을 볼 수 있을까.네덜란드 라드바우드 대학병원 운동 생리학 부교수 티즈 아이즈보겔스 박사는 “개인의 건강 목표와 습관에 따라 달라진다”며 “일상 생활에서 1000보(약 10분간의 속보에 해당)를 추가하면 사망 위험을 약 15% 줄일 수 있다. 걸음 수를 더 늘리면 건강상의 이점은 더욱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모든 걸음이 중요하다”고 뉴스위크와 인터뷰에서 말했다.하루 1만보에서 2만보 걷기를 실천 한 후 삶이 크게 바뀌었다고 확신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를 달성할 시간과 에너지가 있는 것은 아니다.아이즈보겔스 박사가 주도한 연구에 따르면 특정 걸음수를 넘어서면 더 많은 열량을 소비하는 것 외에 건강상의 이점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는 “사망률은 하루 8800보, 심혈관 질환은 하루 7100보에서 위험이 가장 크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2023년 10월 미국 심장학회지에 게재됐다.걷는 속도 또한 중요하다. 총 걸음 수 외에 ‘분당 걸음 수’가 건강 결과에 독립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아이즈보겔스 박사는 “걸음 수를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일일 걸음 수를 유지하면서 걸음 강도를 높이면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하루 5000 걸음이면 충분할까.건강생리학자 포드 씨는 “저는 일반적으로 5000보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조언하는데, 이는 주로 하루 동안 앉아있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모든 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도 높은 5000보 걷기 운동은 건강에 탁월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걷기 외에 자전거 타기나 수영 같은 활동도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일부 연구에선 5000보 이하를 걸어도 큰 효과를 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8월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4000보만 걸어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감소하고 2337보만 걸어도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이즈보겔스 박사는 이번 연구에 동참한 연구진은 7500보에서 8500보 사이에서 건강상의 최대 이점을 보았지만, 2500보만 걸은 후에도 상당한 위험 감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 2500~2700보만 걸으면 하루 2000보를 걸은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사망률과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각각 8%, 1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따라서 최소 걸음 수 권장량은 하루 2500보이며, 하루 걸음 수를 더 늘릴수록 위험이 더 감소한다”고 말했다.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2024-04-05
    • 좋아요
    • 코멘트
  • 아기 꼭 혼자 재워야…‘영아 돌연사’ 70%, 함께 자다 참변

    아직 젖을 떼지 않은 어린 아이를 아기침대 같은 혼자만 쓰는 전용 공간이 아닌 곳에서 재우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의학 학술지 소아과학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돌연사한 영아 중 59.5%는 다른 사람과 함께 자다 변을 당했다. 그중 76%는 성인침대에서 자고 있었고, 68.2%는 성인과 침대를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갑자기 숨진 영아의 68.3%는 수면공간에서 부드러운 침구(베개와 매트리스 포함)가 발견되었다.연구진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23개 주에서 발생한 7500건 이상의 영아 돌연사 사고를 조사했으며, 아기의 수면 환경, 인구 통계 및 기타 특성을 평가했다.이를 보도한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뉴욕대학 랑곤 메디컬 센터(NYU Langon)의 임상교수인 마크 시겔 박사는 이번 주 폭스 뉴스의 일일 아침 뉴스(Fox & Friends)에 출연해 안전하지 않은 수면 습관과 관련된 위험성에 관해 설명했다.특히 육아를 처음 경험하는 사람들에겐 아기가 부모와 함께 잠자리에 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러한 수면 방식은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시겔 박사는 경고했다.1세 이하의 건강한 영아가 명확한 이유 없이 갑자기 사망하는 ‘영아 돌연사 증후군’(SIDS)은 미국에서만 매년 1300~1500건이 발생한다. 그 중 거의 4분의 3이 부모와 함께 침대에서 자는 아이와 관련이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왜 그런지 아세요? 표면이 충분히 단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잠을 잘 때 편안한 느낌의 매트리스를 원하지만, 유아용 침대에는 매우 단단한 매트리스가 있어야 한다”라고 시겔 박사는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아이가 아주 어릴 때는 배를 깔고 자는 게 좋지 않습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시겔 박사는 이전 연구를 인용해 SIDS는 아기가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는 방식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임신했을 때 하는 행동과도 관련이 있다”며 “담배를 피우면 안 되고 술을 마시면 안 됩니다. 이 모든 것이 SIDS의 위험을 높입니다”라고 말했다시겔 박사는 아기가 만 한 살이 될 때까지는 등을 대거나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2024-04-05
    • 좋아요
    • 코멘트
  • 해수부 “우리 갯벌 생태계 서비스 가치, 연간 17조8121억 원”

    우리나라 갯벌의 생태계 서비스 가치가 최소 연간 17조 8121억 원(2020년 기준)으로 추산된다고 해양수산부가 20일 밝혔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갯벌은 낙지, 바지락 등 각종 수산물을 생산하고, 해양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한편, 지진·해일로 인한 피해를 저감하는 등 여러 가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갯벌은 관광자원으로서 갯벌어업 등 다양한 체험활동의 장으로 활용되고, 해양자원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해양치유 자원으로도 주목받고 있으나 그 혜택과 가치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산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우리 갯벌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갯벌 복원사업, 갯벌 식생 복원사업 등 갯벌 정책의 근거로 삼기 위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합동으로 2017년부터 갯벌 생태계서비스 가치평가를 위한 연구를 추진해왔으며, 그 결과 갯벌의 생태계서비스 가치 중 조절서비스와 문화서비스의 경제적 가치를 연간 17조8121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2013년 조사 결과인 2조9101 억 원에 비해 약 15조 원이 늘어난 것으로, 평가 항목을 체계화하고 세분화하는 과정에서 탄소흡수 등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였고, 우리 서남해안 갯벌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됨에 가지게 된 새로운 문화서비스 가치 등이 반영된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후속 연구를 통해 이번 연구에 포함되지 않은 갯벌의 공급·지원서비스에 대해서도 평가하고, 갯벌의 생태계서비스 전반에 대한 평가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 갯벌 상부의 염생식물을 조성하여 갯벌의 탄소저장 기능을 강화하고, 갯벌의 경관을 개선하는 갯벌 식생 복원사업 4개소를 신규로 추진한다. 해양수산부 이재영 해양생태과장은 “이번에 발표하는 갯벌 생태계서비스 가치는 갯벌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생태계서비스 중 조절·문화서비스에 국한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갯벌 보전 및 복원의 필요성과 경제적 타당성을 확인한 것”이라며, “갯벌 생태계서비스의 평가방법을 고도화하고, 갯벌의 공급서비스와 지원서비스에 대한 가치 평가를 추가해 더 체계적이고, 더 과학적인 갯벌 관리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2-20
    • 좋아요
    • 코멘트
  • 싸이월드, 재개설 첫날부터 삐걱…로그인부터 난항

    추억의 토종 소셜미디어(SNS) 싸이월드가 17일 다시 문을 열었다. 하지만 ‘흑역사’ 확인을 기다리던 이들의 기대치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먼저 PC버전으로 접속을 시도했다. 첫 관문인 로그인부터 발목을 잡는다. 안내대로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생년월일 입력. 하지만 ‘일치하는 정보가 없다’는 안내 문구가 뜬다. 지금은 2015년 이후에 싸이월드 방문기록이 있는 회원 먼저 아이디를 찾는 기간이니 그 이전 방문 회원은 좀 더 기다리란다. 언제깢까지 기다리라는 언급도 없다.조건이 돼 로그인에 성공한 이도 실망하긴 마찬가지. 기존에 사용하던 도토리, 동영상, 사진 등의 정보가 표시된 화면에 ‘심쿵’한 것도 잠깐. 일부 사진과 동영상 썸네일을 볼 수는 있지만 그 외에는 아직 사용이 불가했다. 업체 측은 ‘아직 못 다한 이야기, 싸이월드’, ‘곧 찾아올게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는 안내 문구를 게시했다.앞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는 SNS ‘싸이월드’와 메타버스 ‘싸이월드 한컴타운’의 통합 앱으로 이날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2019년 10월 서비스가 중단된 뒤 2년 2개월 만이다.싸이월드제트는 3200만 회원의 사진 170억 장, 동영상 1억5000개, 다이어리 11억 개, 포스팅 68억 개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으며 새 단장한 싸이월드는 2040 회원들을 위한 생활형 메타버스로 탈바꿈해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 2월 서비스 재개 계획을 지키지 못한 뒤에도 수 차례 자금부족, 해킹 등의 이유로 재개설을 미뤄오다 이날 공개했으나 ‘반쪽짜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날 구글서비스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싸이월드 통합 앱도 출시했다. 하지만 스마트 폰에 설치한 앱 또한 이날 정오 현재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2-17
    • 좋아요
    • 코멘트
  • 美 CDC 자문위 “얀센보다 화이자·모더나 백신 우선 접종” 권고…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얀센보다 화이자·모더나 등 mRNA 백신을 우선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로이터통신,CNN 등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이날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권고 수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미 당국은 현재 얀센과 화이자, 모더나 등 3개 백신을 승인하고 접종에 활용하고 있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으로 만든 화이자·모더나 백신과 달리 얀센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함께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사용한다. 얀센 백신은 1차례 접종만 하면 되고 보관이 용이 하다는 것이 2회 접종이 필요한 다른 백신에 비해 강점으로 꼽힌다.문제는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이 부작용으로 드물게 나타나고 있는 것.자문위는 최근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서 희귀 혈전증이 더 자주 발생한다는 자료가 접수되자 이 같은 권고안을 의결했다. 앞서 CDC는 얀센 백신 접종 후 54명에게서TTS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모두 입원 치료 중으로, 여성 7명과 남성 2명 등 총 9명이 사망했다.자문위원인 케이프 탤벗 밴터빌트대 교수는 “얀센 백신으로 인한 TTS 보고가 이전 추정치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다양한 연령대에서 성별 관계없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얀센 백신 사용 자체를 중단해선 안 되며, 이 같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백신을 전혀 접종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효과 있다고 자문위원들은 지적했다.자문위원인 세라 올리버 박사는 “백신 선택지가 없는 상황에선 얀센 백신 접종으로 얻는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며 “이는 백신이 충분하지 않은 세계 상황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미국처럼 mRNA 백신이 널리 보급된 곳에선 mRNA 백신의 높은 효과와 얀센 백신의 위험성 문제 때문에 mRNA 백신이 더 선호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미국에선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얀센 백신을 승인한 이후 1700만 회 이상 얀센 백신이 접종됐다. 현재 미국인 2억280만 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황을 감안하면 얀센 백신 접종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2-17
    • 좋아요
    • 코멘트
  • 재택근무 기업 75% “코로나 종결되도 계속 시행” …72% “생산성 차이 없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를 실시 중인 기업 4곳 중 3곳은 현재의 근무 방식에 만족하며 재택근무를 계속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무실 근무 대비 생산성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댔다.고용노동부는 16일 서울대학교 호암 교수회관에서 ‘2021년 고용영향평가 결과발표회’를 현장 참관 없이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개최했다.고용영향평가 과제 20개 중 5개 평가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우선 ‘코로나19 이후 일하는 방식 변화와 고용영향 분석’ 결과를 보면 실태조사 대상인 재택근무 기업 620곳 가운데 절반 이상(55.5%)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재택근무를 처음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재택근무 기업 중 26.8%가 ‘현재 수준으로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답했고, 48.4%도 ‘축소는 하되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전체의 75.2%가 수준 차이는 있지만 ‘계속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이다.반면 ‘코로나19 종결 후 중단할 것’이라는 응답은 11.3%에 그쳤다.특히 ‘현재 수준으로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사무실 근무 대비 생산성에 큰 차이가 없어서’라고 밝힌 곳이 53.6%로 가장 많았다. 20.5%는 ‘경영진의 제도 시행 의지’, 18.7%는 ‘생산성 향상 경험’을 이유로 들었다.고용부는 “재택근무를 현재 수준으로 계속 시행하려는 사업체 중 상당수(72.3%)가 생산성에 차이가 없다고 느껴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이를 계속 시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재택근무는 기업의 고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19년과 지난해 고용 증가율을 보면 재택근무를 시행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2~3% 높게 나타났다.근로자의 3분의 2 이상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계속하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돌봄 책임이 있는 가정의 기혼 근로자와 젊은층에서 만족도와 수요가 높았다.고용부는 “재택근무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업마다 다른 경영환경 등에 맞게 적합 직무 분석, 선정기준 마련 등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 대상으로 재택근무 도입을 위한 컨설팅과 IT 인프라 지원이 강화될 필요도 있다”고 제언했다.‘인공지능(AI) 경제 활성화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 결과도 발표됐다.이 중 AI 도입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중복)를 보면 ‘근로자 업무 보조’가 56%, ‘근로자가 못하는 업무 수행’이 40%였다. 이는 ‘인건비 절감을 위한 근로자 대체’(29%)보다 많은 것이다.고용부는 “AI 도입이 확산되면 기업에서도 AI 프로젝트 관리자 등 인력 수요가 발생하는 만큼 체계적인 인재양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AI 도입이 될 수 있는 정책 시행이 중요하다”고 밝혔다.반려동물 연관 산업은 2019∼2025년 연평균 5.96∼6.41%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이 밖에도 이날 ▲녹색산업 성장의 고용영향 ▲유망식품 육성을 통한 식품산업 고용효과 등 과제 결과를 발표했다.한편 고용영향평가는 매년 정부 정책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고용 친화적인 정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2-16
    • 좋아요
    • 코멘트
  • 한은 “600억 달러 한도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12월 31일 종료"

    한국은행은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와 체결한 한시적 통화스와프계약이 계약만기일인 이달 31일 예정대로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달러를 차입할 수 있도록 약속하는 것이다.한은은 통화스와프계약 체결 이후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이 위기에서 벗어나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계약 종료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한·미 통화스와프계약이 종료되더라도 최근의 금융·외환시장 상황, 강화된 외화유동성 대응 역량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계약 체결 시점인 지난해 3월 4002억 달러 규모이던 외환보유액을 올 11월 4639억 달러 규모로 확충했고, 환매조건부 외화채권 매입제도도 작년 9월 구축했다는 것. 한·미 통화스와프계약을 통해 공급된 자금(총 198.72억 달러)도 지난해 7월 전액 상환한 이후 현재는 수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한은은 덧붙였다.앞서 한은은 작년 3월 19일 미 연준과 600억 달러 한도의 통화스와프계약(9월 30일 만기)을 체결했다. 같은달 31일부터 총 6차에 걸쳐 198.72억 달러를 공급했다. 이후 외환부문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작년.7월 30일자로 통화스와프자금을 전액 상환하였으며 현재 공급 잔액은 없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2-16
    • 좋아요
    • 코멘트
  • 쿠브(COOV), 올 신규 설치 모바일 앱 1위…당근마켓·쿠팡이츠가 2·3위

    올해 가장 많이 설치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은 질병관리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인증 앱 쿠브(COOV)으로 파악됐다.16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브는 올해(12월 10일 기준) 1679만2224건이 신규 설치돼 1위에 올랐다.지역생활 커뮤니티 앱 당근마켓이 1227만4185건으로 2위에 자리했고 이어 쿠팡이츠(1135만9838건), 배달의민족(183만7335건), 업비트(957만220건)이 3,4,5위에 자리했다.상위 10개 중 나머지 5개는 인스타그램(942만6379건), 토스(925만6944건), 틱톡(903만3144건), T맵(896만829건), 쿠팡(896만801건) 순이다.쿠브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여파로 6월부터 7개월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한편, 해당 데이터는 아이지에이웍스의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산출한 추정치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2-16
    • 좋아요
    • 코멘트
  • “식기세척기 건조 성능, 삼성·LG·SK 제품이 상대적 우수”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식사하는 빈도가 증가하면서 생활편의를 위해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많다. 국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식기세척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조 성능과 세척 시간, 에너지비용 등이 제품별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15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식기세척기 5개 제품을 대상으로 세척 성능, 건조 성능, 세척 시간, 에너지소비량, 물 사용량,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해 그 결과를 공개했다.비교 대상 제품은 밀레(G4310SC), 삼성전자(DW60T8075FG), SK매직(DWA-81U0D), LG전자(DFB22MA), 쿠쿠전자(CDW-A1210UBS)의 5개 제품이다.먼저 세척 성능. 실사용 조건을 반영해 제품에 표시된 용량(12, 14인용)의 80 % 수준의 식기(밥그릇 대접시 등 53~61개의 식기)에 밥알, 마가린, 달걀노른자, 김칫국물, 고춧가루, 커피, 우유 같은 오염물을 도포하고 2시간 이상 상온에 방치한 후 식기세척기 전용 태블릿 세제를 사용하여 세척성능을 평가했다. 시험 결과 5개 제품 모두 오염 물질을 잘 제거해 세척 성능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조 성능은 삼성전자와 SK매직, LG전자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밀레와 쿠쿠전자 제품은 양호 수준으로 평가됐다.식기가 모두 건조될 때까지 걸리는 세척 시간은 자동코스 기준 제품 간 최대 1시간 33분의 차이가 났다. SK매직이 자동코스(1시간 50분)와 표준코스(1시간6분) 모두 가장 짧았다. 반면 자동코스에서는 밀레가 3시간 23분으로 가장 길었고, 표준코스에서는 삼성전자가 2시간으로 가장 오래 걸렸다. 다만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은 전용 린스를 함께 사용하면 세척 시간이 40분 이상 줄었다.오염된 식기를 1회 세척하는 데 소비되는 전력량과 연간 에너지 비용은 자동코스에서는 LG전자가 1305 Wh로 가장 적었고, SK매직 제품이 1846 Wh로 가장 많았다.표준코스에서는 SK매직 제품이 1177 Wh로 가장 적었고, 쿠쿠전자 제품이 1293 Wh로 가장 많았다.물 사용량은 자동코스에서는 LG전자, 표준코스에서는 밀레가 가장 적었다.소음 평가에서는 밀레, 삼성전자, 쿠쿠전자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와 SK매직 제품은 양호 수준으로 평가됐다.감전 보호 등 안전성은 대상 제품 모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2-15
    • 좋아요
    • 코멘트
  • 외식할 때 맛집 선택의 기준은…맛? 가격? SNS 평가?

    외식을 위해 음식점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은 맛과 가격 그리고 청결도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는 전국의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26일부터 나흘간 외식에 관한 설문을 진행해 그 결과를 15일 공개했다.먼저 외식 빈도. 전체 응답자 중 24%가 일상적인 상황에서의 식사를 제외한, 가족이나 지인 등 주변사람들과의 외식 횟수가 월 1회 미만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모임과 외부활동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이어 음식점 선택 시 참고하는 정보.외식할 음식점을 선택 할 때, 주변 사람들의 추천과 과거의 경험을 가장 많이 참고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체 응답자의 58%(1+2+3순위 기준)가 주변 사람들의 추천을, 54%가 과거의 경험·기억을 주로 참고한다고 답했다. SNS(24%), 블로그(21%), 맛집 추천 앱(18%)을 참고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18~29세 응답자 중에서는 SNS를 참고한다는 응답이 45%로 전체 평균보다 2배 가량 높았고, 30대에서는 블로그를 참고한다는 응답이 38%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이어 음식점 선택 시 영향을 주는 요인.전체 응답자의 77%가 식당 및 서비스에 대한 설명·평가에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이는 음식에 대한 설명·평가에 영향을 받는다는 응답(74%)보다 3%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식당에서 느끼고 경험하는 감정이 음식의 맛과 품질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반면 유명인의 식당 방문·인증(28%), 식당의 방송 출연 이력(30%), 미쉐린가이드 등재나 모범음식점 지정 등 인증 이력(46%)에 영향을 받는다는 응답은 절반 이하였다.18~29세 응답자 중 78%는 식당의 별점(평점)에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고, 76%는 음식 사진에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또한 71%가 방문객 리뷰 수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음식점 선택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음식의 맛(84%, 1+2+3+4+5순위 응답 기준), 가격 수준(64%), 음식점 청결도(53%)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음식의 맛을 1순위로 꼽은 응답은 45%로 다른 요소들보다 최소 4배 이상 높았다. 맛과 가격, 위생상태는 전 연령대에서 공통적으로 1~3위를 차지해, 모든 음식점이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조건임이 재확인되었다.30세 이상에서는 주차 편의를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응답이 공통적으로 4순위를 차지하였다. 주차가 쉽지 않을 경우, 중장년층은 발걸음을 돌릴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연령이 낮을수록 음식의 양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응답이 높아 18-29세에서는 37%가 음식의 양이 중요 고려 사항이라고 답했다. 새로운 집 보다는 가본 맛집 재방문.전체 응답자의 88%가 마음에 드는 맛집이 있다면 다음에 또 방문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반면 기존에 갔던 맛집보다는, 새로운 맛집을 찾아가는 편이라는 응답은 12%에 그쳤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2-15
    • 좋아요
    • 코멘트
  • 10명 중 6명 “내년 주택 매입 계획 有” …2년 연속 감소세

    내년도 집값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10명 중 6명은 내년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은 최근 자사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2042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4.1%(1309명)가 내년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년 전 조사(71.2%)와 작년 조사(69.1%)와 비교해 2년 연속 줄어든 수치다. 내년에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한 응답자는 거주지역별로 지방이 69.8%로 가장 높았고, 경기(66.5%), 5대 광역시(62.8%), 인천(62.1%), 서울(57.2%) 등의 순이었다.주택 매입 방식은 기존 아파트(37.7%)와 신규 아파트 청약(32.7%)이 다수를 차지했고, 연립·빌라(10.2%), 아파트 분양권·입주권(8.9%), 단독주택(5.4%), 오피스텔 청약·매입(3.6%) 순이었다.기존 아파트를 매입하겠다는 응답은 매년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신규 아파트 청약을 노리는 비율은 최근 3년간 24.9%→29.1%→32.7%로 증가했다. 연립·빌라 매입을 계획하는 수요 역시 지난해 8.4%에서 올해 10.2%로 높아졌고, 단독주택 수요도 같은 기간 4.3%에서 5.4%로, 오피스텔 수요도 1.3%에서 3.6%로 각각 증가했다.주택 매입 계획을 밝힌 응답자들이 밝힌 주택 매수가는 3억 원 이하가 38.3%로 1위였으며, 3억∼5억 원(33.8%), 5억∼7억 원(15.4%), 7억∼9억 원(6.0%), 9억∼11억 원(2.3%), 15억 원 초과(2.1%) 등의 순이었다.내년 주택 매입 예정 시기는 1분기가 38.0%로 가장 많았고 2분기(17.3%), 미정(16.7%), 4분기(14.9%), 3분기(13.0%) 순이었다.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이 3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지역 이동(18.4%), 면적 확대·축소 이동(15.7%), 본인 외 가족 거주(12.8%), 시세 차익 등 투자목적(9.7%) 등의 순이었다.직방은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상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주택 시장은 관망세가 강해지고 실수요자 위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파트가 아닌 부동산으로 수요가 분산되고 중저가 주택 선호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2-15
    • 좋아요
    • 코멘트
  • 11월 취업자 55만 명 ↑ …8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50만 명 이상 증가

    11월 취업자가 작년 동월 대비 55만3000명 늘어 지난 3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그간의 뚜렷한 회복세가 이어지며 취업자수가 코로나19 위기 이전 고점에 거의 근접했다고 평가했다.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9만5000명이다. 이는 코로나19 본격화 전인 작년 2월 계절조정 취업자수 고점(2750만8000명) 대비 5000명 부족한 것이다. 전년동월대비 취업자수가 8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증가했다.실업자는 73만4000명으로 23만3000명 줄었다. 15~64세 고용률은 67.5%로 전년 동월대비 1.2%p 상승했으며, 실업률은 2.6%로 전년 동월대비 0.8%p 하락했다.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7만9000명), 운수 및 창고업(14만8000명), 정보통신업(10만6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으나 도매 및 소매업(-12만3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6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8만1000명) 등에선 줄었다.종사자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61만1000명, 임시근로자는 10만6000명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17만5천명)와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4000명)는 줄었다.연령 계층별로 보면 60세 이상(33만1000명), 20대(15만6000명), 50대(14만000천명)에서 취업자가 늘었으나 30대(-6만9000명)와 40대(-2만7000명)에선 줄었다.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30대 취업자는 지난해 3월 이후 21개월 연속으로 감소 중이다.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49만7000명 늘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7만8000명 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39.3시간으로 0.1시간 감소했다.실업자 수는 73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3만3000명 감소했다.15세 이상 인구 4518만1000명 중 경제활동인구는 2852만8000명, 비경제활동인구는 1665만3000명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3월부터 9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취업준비자는 78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만4000명 늘었고 구직 단념자는 52만400명으로 10만6000명 감소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2-15
    • 좋아요
    • 코멘트
  • 도요타 “2030년 전기차 350만대 판매 목표…차세대 전지 연구에 20조 원 투자”

    도요타 자동차는 2030년에 전기 자동차(EV) 350만 대를 전 세계시장에서 판매하는 게 목표라고 14일 밝혔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전기차 전략 설명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연료전지차(FCV)와 합쳐 200만 대로 잡았던 기존 목표를 1.75배 확대한 것이다.도요타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bZ’를 통해 2030년까지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 중반 EV 시리즈의 첫 제품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bZ4X’를 시작으로 소형에서 대형 SUV, 세단 등 폭넓은 차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는 2035년 전 세계 판매차량의 100%를 전기차로 채운다.도요타는 2022년부터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차(HEV), 연료전지차(FCEV)를 포함한 전동화 차량 연구개발에 총 8조 엔(83조2227억 원)을 투자하는데 그 중 절반인 4조 엔(41조6136억 원)이 전기자동차 몫이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이 될 차세대 전지 연구비로 2조 엔(20조8680억 원)을 책정했다. 이는 지난 9월에 발표한 1.5조 엔에서 5000억 원 증액한 것이다.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은 도쿄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 “도요타는 어떠한 상황, 요구에도 대응해, 탄소 중립의 다양한 선택사항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2-14
    • 좋아요
    • 코멘트
  • 일론 머스크 주식 93만주 또 매도 …한 달 새 15조 원 어치 팔아치워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보유주식 93만4091주(9억650만 달러·1조735억 원 상당)를 추가 매도했음을 1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이로써 머스크는 최근 한 달 동안 테슬라 주식 15조 원 어치를 처분한 것으로 집계됐다.머스크의 주식 처분은 213만 주 규모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금 납부를 위한 목적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매도분까지 포함해 머스크가 11월 초부터 한 달 동안 미국 증시에서 127억400만 달러(15조867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다고 전했다.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가 지분을 축소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11월 최고점 대비 21%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의 추가 매도 공시에 앞서 테슬라는 이날 미국 증시에서 전장보다 5% 가까이 하락한 966.4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9705억 달러(1149조 원)로 줄었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2-14
    • 좋아요
    • 코멘트
  • “전액 선납 임플란트 치료비, 도중에 중단하면 나머지는 돌려줘야”

    #사례1- A 씨는 2020년 4월 B 치과의원과 좌측 상·하악 4개 임플란트 치료 계획을 세우고 같은 해 7월 골 이식 및 인공치근을 심는 치료를 시행함. 이후 2021년 1월 A 씨가 개인 사정으로 인한 치료의 중단과 잔여 진료비의 환불을 요구함. #사례2- C 씨는 2020년 9월 여러 개의 임플란트 치료와 크라운 보철 치료를 받기로 하고 D 치과의원에 치료비 400만 원(이 중 치과 임플란트 비용은 각 100만 원씩 총 200만 원)을 선납함. 이후 같은 해 10월 인공치근을 심었으나 치료 과정이 불만족스러워 치료 중단 및 잔여 진료비의 환불을 요구함. 치과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 치료비 전액을 선납했으나 치료과정이 불만족스러워 치료를 중단했음에도 의료기관이 잔여 치료비의 환급을 거부하는 일이 있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위원회는 치과 임플란트 치료에는 단계별 의료행위가 적용되므로 치료비 전액을 선납하고 도중에 치료를 중단한 경우 아직 이뤄지지 않은 단계의 치료비를 환자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위에 소개한 두 가지 사례에서 의료기관은 치료과정에 문제가 없다며 환불이 불가 하거나,위원회의 결정보다 적은 금액의 환불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A 씨의 경우 연결기둥 식립까지만 치료가 진행된 것으로 보고 그 밖에 통상의 재료비용을 고려하여 선납한 진료비 중 일부(40%)를 환급할 것을 조정 결정했다. B 씨는 연결기둥 식립까지만 치료가 진행된 것으로 보고 그 밖에 통상의 재료비용을 고려하여 선납한 진료비의 60%를 제외한 금액을 환급할 것을 조정 결정했다.위원회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치과 임플란트는 한 번의 치료과정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진단 및 치료계획, 고정체 식립술, 보철 수복 등의 단계적 의료행위가 순차적으로 적용돼야 치료가 완료되는 시술이므로, 치료가 완료된 단계에 해당하는 비용만을 공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소비자원에 따르면 대한치주과학회는 진료단계별 수가를 ▲ 1단계 진단 및 치료계획 10% ▲ 2단계 고정체 식립술 43% ▲ 3단계 보철수복 47% 등으로 정하고 있다. 식립 재료비용은 별도로 산정한다.위원회는 소비자들에게 ▲치과 임플란트 시술을 결정하기 전에 치조골 등 구강건강 상태와 치료계획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것, ▲시술을 결정했다면 예상 치료 기간, 비용 등에 대한 충분한 상담을 통해 의료기관을 신중히 선택할 것, ▲비용을 선납하기보다는 치료 결과를 확인하면서 치료단계에 따라 분할 납부할 것을 당부했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2-14
    • 좋아요
    • 코멘트
  • 배민 라이더들 “기본 배달료 7년째 동결” 파업 예고…사측 “업계 최고 수준”

    배달의민족 라이더들이 기본배달료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절차에 돌입했다. 7년째 동결된 기본배달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에 행동에 들어간다는 것.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 배민지회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은 7년간 65% 올랐으나 기본배달료는 여전히 3000원”이라며 “지난 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으며 결렬시 파업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이들은 “7년간 기본배달료를 동결하고 1원도 올려줄 수 없다는 사측의 입장 때문에 조정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홍창의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 준비위원장은 “최초의 노동조합과 플랫폼 기업간 조정”이라며 “노조는 합법적 절차에 따라 최대한 대화 통해서 중재안을 받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결렬 시 파업을 포함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노조는 사측이 라이더가 지급받는 배달료인 기본배달료와 프로모션, 거리할증 중 기본료와 거리할증은 올리지 않고 프로모션만 지급한다고 주장했다.또 기존의 직선거리 요금제에서 네비 실거리 요금체계로 전환하면서, 음식점에 음식을 받으러 가는 픽업에 드는 비용은 제외하기로 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지역별로 차별적인 기본배달료를 지급하는 데 대한 지적도 나왔다.노조는 “배달의민족이 국가기관의 중재와 노동조합과의 상생을 거부한다면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노조는 오는 23일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3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진행하고 추후 파업 등 더 강력한 행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이에 대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측은 “현재 배민 라이더의 배달료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지난해 말 단체협상에서 이미 라이더가 내는 배차 중계 수수료를 폐지한 바 있다”고 밝혔다.또한 “전체 라이더 중 민노총 서비스연맹 가입자의 비중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이미 올해 몇 차례 파업이 있었는데 배달 현장에 큰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2-13
    • 좋아요
    • 코멘트
  • “한국 인터넷, 4K 영상 전세계에서 가장 잘 구현”

    한국이 4K 해상도의 영상을 인터넷에서 재생할 때 실제 4K 화질을 구현하는 비율이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인터넷 속도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Speedtest)’를 운영하는 통신시장 조사업체 우클라(Ookla)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에 세계 2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바일에서 4K 동영상을 틀었을 때 전체 재생시간 중 실제 4K 화질을 유지한 시간이 우리나라가 평균 8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스위스 80.3%, 크로아티아 79.7%, 쿠웨이트 77.4%, 노르웨이 75.4%, 사우디아라비아 73.9%, 프랑스 72.2%, 바레인 70.7% 등 순이었다.5G 네트워크만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우리나라는 4K 해상도 유지 시간이 전체 재생 시간의 95.9%에 달해 세계 1위였다. 이어 노르웨이 94.5%, 쿠웨이트 94%, 남아프리카공화국 93.6%, 스위스 92.6%, 프랑스 91.5%, 바레인 91% 등의 순이었다.영상 재생 시 네트워크 상황과 기기 성능에 따라 영상 품질을 조정한 뒤 실제 영상이 시작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스위스가 1.02초로 조사대상 국가 중 가장 짧았다. 우리나라는 1.07초로 2위에 자리했다. 이어 노르웨이 1.1초, 홍콩·크로아티아 1.17초, 포르투갈 1.24초, 멕시코·쿠웨이트 1.25초 등이었다.5G 네트워크에선 남아공이 0.73초로 가장 짧았고, 이어 스위스 0.79초, 노르웨이 0.82초, 홍콩 0.86초, 우리나라 0.9초 등으로 조사됐다.초고속인터넷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우리나라가 4K 화질 구현율과 영상 시작 시간 모두 1위로 조사됐다.4K 화질 구현율은 우리나라가 92.2%였고, 이어 스위스 89.4%, 홍콩 87.6%, 노르웨이 87.1%, 미국 86.7%였다.영상 시작까지 걸리는 시간은 우리나라가 0.67초로 1위, 이어 노르웨이 0.74초, 홍콩 0.75초, 스위스 0.76초, 영국 0.79초 순이었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2-13
    • 좋아요
    • 코멘트
  • 주요기업 절반 “내년도 투자 계획 없거나 아직 미정”

    국내 주요 기업의 절반가량이 약 보름 후면 맞게 될 내년도 투자계획을 아직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투자계획’ 설문조사 결과 응답 기업(101개)의 49.5%가 내년도 투자계획이 없거나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내년 투자계획을 세운 기업은 50.5%이며, 이들 기업의 62.7%는 내년 투자를 올해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보다 투자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31.4%, 줄이겠다는 기업은 5.9%였다.한경연은 올해 3분기(7~9월)까지 매출액 500대 기업의 63.8%가 작년 동기 대비 투자를 줄였다면서 내년에는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등의 요인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내년 투자를 올해보다 늘리지 않겠다고 답한 기업들에 이유를 묻자 ‘경제 전망 불투명’, ‘주요 투자 프로젝트 종료’ 답변이 각각 3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교역환경 악화’(19.7%), ‘경영악화에 따른 투자 여력 부족’(12.1%), ‘과도한 규제’(7.6%), ‘투자 인센티브 부족’(1.5%)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내년 투자를 늘리겠다는 기업들은 ‘산업 내 경쟁력 확보’(50.0%), ‘신성장 사업 진출’(25.0%), ‘노후설비 개선’(12.4%), ‘경기 개선 전망’(6.3%) 등을 투자 확대 배경으로 꼽았다.한편 기업들이 체감하는 국내 투자환경은 100점 만점에 65.7점으로 조사됐다.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자금조달 등 금융지원 확대’를 40.6%가 선택해 1위였고 ‘세제지원 확대’(33.7%), ‘투자 관련 규제 완화’(28.7%), ‘대외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17.8%), ‘반기업 정서 완화’(9.9%) 등이 순서로 답변이 많았다.국내 투자를 위축시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고용 및 노동 규제’(35.3%)를 꼽았다. 이어 ‘지자체의 인·허가 심의규제’(29.4%), ‘환경규제’(17.6%), ‘신사업에 대한 진입규제’(11.8%), ‘공장 신·증축 관련 토지규제’(5.9%) 등의 순이었다.내년도 전망과 관련해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8.4%)은 내년 경제환경이 올해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24.8%,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16.8%였다.내년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리스크로는 52.9%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부담 증가’를 우려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훼손에 따른 생산차질’(17.6%),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금융불안 우려’(17.6%), ‘가계부채 등 국내 금융 불안 요인’(17.6%) 등이 뒤를 이었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 2021-12-13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