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청년 스타트업(신생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해 나선다. 12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스타트업파크는 청년 스타트업의 성장과 발전을 돕기 위해 ‘2024 청년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육성) 지원 프로그램’ 수행기관을 29일까지 모집한다. 수행기관 신청은 인천스타트업파크 홈페이지(startuppark.kr)에서 하면 된다.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데 특화된 전문기관(AC·accelerator)을 선정해 청년 스타트업에 투자와 보육지원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수행기관(액셀러레이터)이 청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5000만 원 내외로 투자할 경우 사업 주관 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에서 최대 2500만 원 내에서 투자 지원금을 지원한다. 여기에 스타트업의 보육 프로그램(IR 피칭, 투자 컨설팅 등)도 함께 운영하면서 청년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이번 수행기관 모집을 통해 우수기업의 발굴·투자 등 지역 투자 생태계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망 청년 스타트업이 보다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표면처리, 정밀가공, 금형 등 뿌리산업의 구인난 해소 등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함께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13일부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근로자는 인천시 일자리포털(incheon.go.kr/job) 등에서 자세한 사업 내용을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 시는 뿌리산업 구인난 해소를 위해 △뿌리산업 일자리 지원센터 운영 △일자리 채움 취업지원금 △근로시간 유연화 지원 사업 △근로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뿌리산업 일자리 지원센터는 구인 구직 만남의 날, 구직자를 위한 뿌리기업 맞춤형 동행면접 등을 지원한다. 일자리 채움 취업지원금 사업은 만 35세 이상 신규 근로자에게 3개월, 6개월, 9개월 근속 유지 시 각 100만 원씩 1년간 총 300만 원을 지원한다. 근로시간 유연화 지원 사업은 뿌리기업에 채용 지원금은 월 50만 원, 근로자 교통비는 월 10만 원을 각각 최대 6개월까지 지원한다. 근로환경 개선지원 사업은 뿌리기업 신규 근로자에게 전세 대출이자 또는 월세를 월 최대 20만 원 지원하고, 작업복 세탁 서비스를 지원한다. 시는 4월부터 뿌리산업뿐만 아니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운수산업을 대상으로 일자리 채움 취업지원금 및 근로환경 개선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가 2026년 7월 제물포·영종·검단구의 출범에 앞서 준비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시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법률 제정에 따른 ‘자치구 출범 준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올해 상반기(1∼6월)에 현 행정체제혁신과 업무를 재편해 분야별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한다. 타 지역 자치단체 통합 사례를 확인하고, 분야별 세부추진계획(안)을 마련한다. 우선 정보화 전략계획 수립 용역, 조직 진단 및 설계 용역, 토지분할 용역 등을 빠르게 진행해 추진해야 할 사업에 대한 예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전담 조직 설치·운영과 함께 관계 부서 및 해당 구와 협조 체계를 구축해 분야별로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이어 새로운 자치구 출범에 따른 소요 예산을 산출하고, 기반시설 등 국비 지원 사업을 발굴한다. 마지막으로 신설 구 조직과 배치 인력에 대한 인사 작업에 이어 2026년도 예산 편성 작업과 분야별 준비 작업을 마무리한다. 시는 신설 구 주민들에 대한 원활한 행정서비스 제공과 혼선 최소화를 위해 2026년 1분기부터 인력을 단계적으로 사전 배치하고 행정업무를 시작하기로 했다. 앞서 1월 9일 국회 의결과 1월 30일 정부의 공포로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 이에 따라 현 중구와 동구를 제물포구와 영종구로 통합·조정하고, 서구를 서구와 검단구로 분리한다. 법률 시행일은 민선 9기가 시작되는 2026년 7월 1일부터다. 1995년 3월부터 유지된 인천의 행정체제는 2군·8구에서 자치구 한 개가 늘어난 2군·9구로 확대 출범한다. 유용수 시 행정국장은 “이번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과 유사한 사례가 없었고, 다양한 의견이 도출될 수 있는 만큼 준비 과정에서 여러 변수에 대비해 새 행정체제가 원활히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세종병원은 지역사회의 성원과 관심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신속하고 뛰어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과 환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7일 개원 7주년을 맞아 “최첨단 로봇, 인공지능(AI) 장비 도입 등 꾸준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의료 서비스 분야의 전문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뇌혈관 치료’와 ‘간호간병서비스’ 으뜸 병원 인천세종병원은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의 공식 지정 ‘뇌졸중 시술 인증기관’이다. 환자 중심의 다양한 진료 시스템을 통해 뇌혈관 치료 부문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갖춰 가동에 들어갔다. 마치 중환자실처럼 24시간 환자 모니터링 설비와 전문 의료진 상주로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 대한 의료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뇌혈관질환 환자의 하지 마비 등 증상의 재활을 돕는 첨단 로봇 기기를 도입하고 뇌졸중 환자에 대한 언어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병원은 앞으로 한 번의 병원 방문으로 진료, 입원, 검사까지 할 수 있는 치매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인천세종병원은 간호간병 서비스 분야에서도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개원 이후 긴급병상을 제외한 전 입원 병동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실시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성과평가에서도 A등급을 획득해 2019년 이후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이어갔다. 전국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등 평가 대상 의료기관 565곳 가운데 2위다. 인천세종병원은 정부가 주도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패널 병원으로도 선정됐다. ● 자체 개발 AI로 심장 환자 골든타임 확보 인천세종병원은 로봇 등 첨단장비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 의료 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경인 지역 종합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다빈치SP 로봇수술장비를 도입하면서 로봇수술센터를 출범시켰다. 4세대 모델 중에서도 최신인 다빈치SP 도입 후 인천 최초로 ‘복막외접근술(TEP) 로봇탈장수술’을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현재 로봇수술 100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AI 기반 의료 솔루션을 적극 도입해 진료 수준을 높이고 있다. 병원은 의료 AI 기업 뷰노와 함께 환자의 병원 내 심정지 기능을 사전에 예측하는 딥카스(DeepCARS)를 개발했다. 딥카스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국가보험시스템’에 포함된 의료 AI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병원 내 심정지 발생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병원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심전도 원격 진단 프로그램 ‘하트세이프’와 스마트워치를 연동해 심장 질환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자택에 있던 70대 여성의 심장 이상을 발견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등 ‘든든한 건강 파트너’로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병원은 또 의료데이터 수집과 임상 연구 분석 등에 첨단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이 합쳐진 임상 빅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빅(smart BIG)’을 도입했다. 스마트빅은 지난해 대한병원협회가 선정한 혁신 병원 사례 공모 우수상을 받았다. 인천세종병원은 혜원의료재단(이사장 박진식) 소속으로 국내 유일의 심장 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과 함께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설립 이념으로 문을 열었다. 2017년 개원 이후 1000례가 넘는 심장 수술을 진행했으며, 심장이식 수술과 좌심실보조장치(LVAD) 수술 성공률과 유지율이 모두 100%다. 박진식 혜원의료재단 이사장은 “인천세종병원의 비전은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분야별 전문역량을 강화해 ‘세계 100대 병원’으로 도약하는 것”이라며 “환자는 물론이고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주민을 돌보고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등 든든하고 정직한 이웃이 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자치경찰위원회(자경위)는 인천경찰청과 아동안전지킴이 524명을 선발해 이달부터 12월 말까지 초등학교 253곳에서 아동보호 활동을 펼친다고 6일 밝혔다. 자경위는 “인천 아동안전지킴이 모집에 총 992명이 지원해 1.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서류심사, 체력·신체검사, 면접 절차를 거쳐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퇴직한 전문 인력이 주로 선발됐다. 이들은 올해 12월 말까지 초등학교 통학로 주변이나 공원, 놀이터와 같이 학생들이 빈번하게 활동하는 곳에서 순찰이나 안전 지도 업무를 펼친다. 특히 경찰 협조가 필요한 경우에는 신속히 112 신고를 하는 등 경찰과 긴밀히 협력한다. 지난해 아동안전지킴이는 귀가하지 않고 배회하는 학생을 발견해 보호자에게 인계하는 등 폭력 예방, 비행 선도, 교통안전 등 총 3071건의 다양한 안전 활동을 펼쳤다. 아동안전지킴이 사업은 2009년 2월 아동 강력범죄 예방대책으로 시작됐다. 2021년 인천시자치경찰위원회 출범 이후 자치경찰위원회와 인천경찰청이 함께 협력해 아동안전지킴이가 보다 전문화된 치안 보조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병록 위원장은 “아동, 청소년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아동안전지킴이와 경찰이 힘을 합쳐 아동보호 업무는 물론이고 여성, 청소년, 치매노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활동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올해 14억32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슬레이트 철거와 지붕 개량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석면 비산 발생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택 333동, 비주택 33동, 주택 지붕 개량 13동의 슬레이트 철거비를 지원한다. 주택 철거는 1동당 최대 700만 원을 지원한다. 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우선 지원 가구에는 철거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주택의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한 후 개량 공사를 하는 경우 1동당 최대 500만 원(우선 지원 가구 1000만 원)을 지원한다. 창고, 축사 등 200㎡ 이하 비주택도 철거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원 한도를 초과할 때는 일부 금액을 부담할 수 있다. 슬레이트 건축물을 철거하려는 건축물 소유자나 소유자의 동의를 받은 임차인은 슬레이트 건축물이 위치한 관할 군·구 환경부서에 신청하면 기초단체가 선정한 공사업체가 방문해 슬레이트를 철거·처리하고 주택 지붕 개량 공사를 지원한다. 슬레이트는 석면을 10∼15% 함유한 대표적인 건축자재로 시민 건강을 해칠 우려가 높다. 시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2879동(예산 75억여 원)의 주택과 비주택의 철거, 주택 지붕 개량을 지원했다. 김달호 시 환경안전과장은 “시민들의 건강한 주거 환경을 위해 슬레이트 주택 소유자 또는 거주자 등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관절·척추 통증 없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의료진이 마음을 다해 연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2002년 대학병원 교수를 그만두고 관절·척추 전문병원인 힘찬병원을 개원한 이수찬 대표원장은 5일 20여 년간의 다양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 활동을 통해 펴낸 ‘힘찬병원 논문집(사진)’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2007년 관절의학연구소를 만든 힘찬병원은 의사들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학술심포지엄을 여는 등 연구 분야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논문집에는 2007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과학인용색인 확장판(SCIE)에 실린 78편을 포함해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 총 117편이 수록됐다. 논문집에는 SCIE급 저널에 수록된 한국인의 무릎인공관절 재치환술에서 원추형 금속 보철물의 유용성에 관한 보고 등 관절·척추질환의 다양한 치료 사례를 바탕으로 한 연구 논문들이 총 948쪽에 걸쳐 상세히 소개됐다. 원문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논문에 대한 추가 설명도 덧붙였다. 특히 최근에 발표한 마코 로봇 인공관절수술 논문을 소개했다. 힘찬병원은 마코 로봇 관련 국제논문을 현재까지 총 5건 발표했는데 이 중 2건이 SCIE급 저널에 게재됐다. 현재까지 국내 의료진이 발표한 마코 로봇 관련 논문은 총 7건에 불과한데 이 중 5건을 힘찬병원에서 발표했다. SCIE는 세계적으로 학술적 기여도가 높은 학술 저널을 선정해 얼마나 인용되는지를 데이터베이스화한 것이다. SCIE급 저널에 실렸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은 연구 결과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 대표원장은 “힘찬병원 전문의들이 독보적인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한 연구결과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에 기반해 작성, 발표한 논문들이 환자들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연구활동을 지속해 관절·척추병원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의료 서비스도 한층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지난달 2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6공구 호수. 호수 일부분에 물이 빠지면서 바닥이 드러나자 수백 마리의 새가 호수에 날아들어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 근처 D아파트로 이사 온 지 넉 달 됐다는 송모 씨(41)는 “아침에 창문을 열어 호수를 보고 있으면 갈매기와 오리, 왜가리 등 다양한 새들이 날아와 있다”며 “초등학교 다니는 딸에게 살아 있는 생태계를 보여줄 수 있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6공구 호수는 대형 토목공사를 거쳐 2027년 2월경 이미 조성된 아암호수와 연결된다. 송도국제도시의 가장 큰 도시 경쟁력 중 하나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처럼 대형 수로와 호수가 도심을 둘러싸고 있다는 것이다. 새 물길은 도심의 허파처럼 살아있는 생태계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국제도시를 글로벌 해양 생태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의 두 번째 단계인 1-2단계 사업이 3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송도국제도시 호수와 수로를 ‘ㅁ’자 모양으로 연결하는 워터프런트의 두 번째 사업이다. 앞서 1-1단계 워터프런트 조성 공사는 2022년 7월 마무리됐다.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1-2단계 사업은 총사업비 2252억 원이 투입돼 6공구 호수에서 아암호수까지 연결한다. 연결 수로의 길이는 총 9.53km에 폭은 40∼500m다. 이 구간에 차도교 2개, 보도교 2개, 수문 1곳, 수변로드가 설치된다. 호수와 수로를 조망할 수 있는 ‘친수 스탠드’와 인조볏집 퍼걸러, 대형막 구조 퍼걸러, 스위트비치, 대포분수 등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다양하게 설치된다. 1-2단계를 포함한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2회 약 240만 t의 해수를 유입해 약 15일간 순환을 통해 인천 앞바다와 같은 수준인 2, 3등급 이상의 수질을 유지할 수 있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치수 능력도 확보된다. 송도는 서해를 매립해 만든 도시로 만조 때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바닷물이 범람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워터프런트 1-2단계 사업을 통해 약 1000만 t의 담수 능력을 확보해 계획 수위 3.5m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는 약 100년에 한 번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큰비에도 견딜 수 있는 방재능력이다. 송도 11-1공구 유수지와 연결되는 워터프런트 사업도 2027년경 마무리된다. 송도 11-1공구 유수지 친수공간 조성 사업과 추진되고 있는 워터프런트 1-3단계는 올해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시공 업체 선정과 건설 공사에 들어간다.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을 포함한 개발계획 변경과 기본설계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워터프런트 2단계(수로 5.73km, 폭 400m)도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 중이다. 시민들이 워터프런트를 찾아 즐길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을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를 담기 위한 기본설계 기술제안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2012∼2027년 총 6215억 원을 투입해 총길이 21.17km, 수로 폭 40∼500m 규모로 4단계에 걸쳐 송도의 유수지와 수로를 ‘ㅁ’자 형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워터프런트 1단계 활성화를 위한 용역도 진행 중이다. △랜드마크형 워터프런트 조성 △수변 공간 활용 방안 △수상레저 및 선박 운항시설 도입 등 국제도시 위상에 걸맞은 친수 문화관광 도시 조성을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마리나 및 수상레저 스포츠시설 등을 유치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해양 생태 도시를 조성해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글로벌 도시로의 품격과 가치를 상승시킬 계획이며, 송도국제도시가 세계 초일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시민 강효민 씨(35)는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서 서울 마포구 직장으로 출퇴근한다. 업무 특성상 야근이 많아 지하철 막차를 타고 귀가할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지하철 막차를 타고 인천에 도착하면 시내버스가 끊겨 있을 때가 많다고 한다. 강 씨는 “하는 수 없이 택시를 타야 해 경제적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했다. 인천시가 시민들의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7월부터 지하철과 연계한 심야버스를 운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심야버스는 인천시민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요가 많은 송내역(남부)∼소래포구역, 계양역∼검단신도시, 검암역∼원창동, 청라국제도시역∼청라 BRT 차고지 등 4개 노선에서 시범 운행한다. 시는 이들 노선에 심야버스를 2대씩 투입해 오후 11시 20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 40분까지 운행할 계획이다. 일단 연말까지 운행한 뒤 시민 호응도 등을 분석해 지속 및 확대 여부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심야에 버스가 끊겨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과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은 한국 최대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투자 요충지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최적화된 도시입니다.” 국제정치학의 대가인 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비노드 아가왈 석좌교수는 지난해 11월 인천을 찾아 개최한 강연에서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 등 국제기구 15곳이 자리 잡은 인천의 지적 자산과 인프라를 APEC이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UC버클리 APEC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아가왈 교수는 인천의 장점으로 접근성 등을 꼽으면서 “한국의 항공 관문이면서 서울과의 접근성도 뛰어나고, 대규모 국제 행사 개최 경험도 풍부하다”며 “한국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인천이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대규모 국제 행사 성공적 개최” 강조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급 지도자 등 6000여 명이 모여 경제 협력을 논의하는 APEC 정상회의가 내년 11월, 2005년 부산 개최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인천과 경북 경주, 제주, 부산 등이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인천은 APEC이 추구하는 목표에 가장 부합한 도시라는 점을 내세우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PEC은 무역 투자와 혁신·디지털경제,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 등 3대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인천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자리 잡은 세계 최대 첨단 바이오 생산기지인 동시에 우리나라 최대 경제자유구역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1883년 인천항 개항을 시작으로 인천이 한국의 근대산업을 이끌었다는 역사성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인천에 녹색기후기금(GCF)과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 등 15개의 국제기구가 들어서 있고, 인천국제공항과 국제 회의 시설인 송도컨벤시아 등 교통 및 시설 인프라가 뛰어나다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와 유엔 산하 기구 등 송도에 있는 국제기구에 상주하는 인원만 수백 명에 달한다. 또 인천은 201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과 지난해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등 대규모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도 갖고 있다.● “2조 원대 경제 유발 효과” 내세워 인천은 APEC 유치 시 경쟁 도시에 비해 경제적 효과가 크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인천연구원은 APEC 정상회의 유치 시 약 2조4000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와 2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경북연구원은 경주 유치 시 경북 지역에 1조4300억 원의 경제 효과와 79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 제주연구원은 제주에 유치할 때 1조700억 원의 지역 경제 효과와 72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인천시는 2022년부터 범시민유치위원회 등을 구성했으며 지난해 시민 110만 명의 유치 서명을 받아 외교부에 제출한 상태다. 또 올해 인천 시민 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 축구팀’ 유니폼에 유치를 염원하는 문구를 넣는 등 대시민 홍보를 강화하며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해 인천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만들겠다”며 “인천 시민과 모든 역량을 모아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준비 기간을 고려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개최 도시를 정할 방침”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개최 도시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관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정액제 교통카드인 ‘인천 I-패스’를 5월 시행하고 광역버스 교통카드인 ‘광역 I-패스’를 8월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K-패스를 기반으로 하는 인천 I-패스는 지원 범위와 혜택을 넓혀 많은 시민이 이용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인천 I-패스는 K-패스 혜택인 대중교통 비용의 20%(청년층 30%, 저소득층 53%)를 환급하면서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했다. 특히 K-패스,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와 달리 65세 이상 어르신의 환급률을 30%로 늘렸다. 시는 어르신의 환급률을 단계적으로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환급 범위도 넓혔다. K-패스의 경우 사용료 일부를 환급해 주는 대상이 19∼34세지만 인천 I-패스는 19∼39세로 확대했다. 내년 하반기(7∼12월)부터는 지원 대상을 6∼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의 정기권 개념을 활용한 ‘광역 I-패스’의 경우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시민들의 광역버스 요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애초 10만 원에서 8만 원으로 낮췄다. 8만 원으로 30일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인천 I-패스는 알뜰교통카드 사용자의 경우 알뜰교통카드 앱 등에서 K-패스 회원 전환 동의를 하면 자동으로 5월 1일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규 발급의 경우 알뜰교통카드 앱 등에서 회원 가입과 신용카드를 신청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패스 회원의 경우 별도 회원 가입이나 카드 발급 없이 K-패스 혜택과 인천 I-패스의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다양한 대중교통 이용 선택권 보장과 더 넓고 더 두텁게 대중교통 서비스 혜택을 시민들에게 드리고자 인천 I-패스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다른 시도의 중고등학교 등에 입학한 학생들의 교복 구입비를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입학일 기준 인천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으며 다른 지역 중고등학교나 등록 대안교육기관에 입학한 1학년생이다. 시는 교복(동·하복), 생활복 등 실제 구입한 교복 구입비를 1인당 30만 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해당 지역 시도 및 교육청 등에서 지원받으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접수 기간은 3월 4일부터 5월 31일까지다. 시 홈페이지(incheon.go.kr)에서 주민등록등본, 재학증명서, 교복 구입 영수증(품목·금액), 통장 사본 등의 서류를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 지급 여부 심사 등을 거쳐 6월 말 확정해 교복 구입비를 지급한다.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신청과 접수 관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시 교육협력담당관실(032-440-2193)로 하면 된다. 인천시는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2019년 시교육청과 함께 전국에서 처음으로 무상교복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다른 지역 중고등학교 등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시비로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김경선 시 교육협력담당관은 “학교 소재지와 상관없이 인천시 학생 모두에게 지원되는 교복지원 사업으로 학부모가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농사를 짓는 박명순(가명·79) 씨는 몇 년 전부터 일할 때는 물론이고 일상 생활에서도 왼쪽 어깨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자 박 씨는 집 근처 한의원에서 수십 차례 침술 치료를 받고, 다른 병원에선 20회 이상의 주사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어깨 통증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고 최근에는 왼쪽 팔을 아예 들어 올리지 못하는 상태까지 악화하자 인하대병원을 찾았다. 인하대병원 전윤상 정형외과 교수는 박 씨의 상태를 진찰해 본 후 “신경마비는 아니지만 스스로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하는 ‘가성마비’가 의심됐다”고 진단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는 회전근개(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근육과 힘줄)에 광범위한 파열이 확인됐다. 엑스레이 촬영에서는 골관절염까지 동반된 소견도 보였다. 이에 따라 전 교수는 박 씨에게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어깨 관절을 해부학적 구조와 반대 형태인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수술적 치료를 진행했다. 수술 이후 박 씨는 현재 통증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박 씨는 “수술 전 올라가지 않았던 팔이 현재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됐다”며 “농사일이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상태”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 교수에 따르면 고령화와 스포츠 활동 증가 등으로 어깨 사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회전근개 파열이 흔히 일어난다.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어깨는 다빈도 질병 중 입원까지 하게 되는 10번째로 흔한 부위다. 회전근개 파열이 심하면 골관절염까지 동반되는 ‘회전근개 관절 병증’으로 진행된다. 회전근개 관절 병증은 치료가 쉽지 않다. 점점 극심한 통증을 느끼면서 아예 팔을 능동적으로 들어 올리지 못할 수도 있어 인공관절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 이른다.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은 우리 몸의 위팔뼈(어깨에서 팔꿈치로 이어지는 긴 뼈)와 날개뼈가 이루고 있는 어깨 관절을 인공 치환물로 바꾸는 수술이다. 날개뼈의 소켓 부분에 반구 형태의 치환물을 넣고, 위팔뼈에 소켓 모양의 인공 삽입물을 넣어 회전근개를 복원하지 않더라도 삼각근의 힘만으로 팔을 들어 올릴 수 있게 된다. 과거에는 봉합이 불가능한 회전근개 파열과 관절염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 통증 회복의 목적으로 반치환술(상완골두 부분만 인공관절로 대체)이나 단순 통증 조절을 위한 약물치료를 시행했으나 팔을 드는 기능은 회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이 개발되면서 통증 완화뿐 아니라 기능 개선이 이뤄져 팔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은 어깨 관절의 기본 기능을 상실한 환자에게 시행하는 마지막 수술법이다. 이 때문에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경험이 많은 숙련된 전문의에게 진료와 수술을 받아야 한다. 전 교수는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은 어깨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기능 회복과 통증 해소에 도움이 되는 수술 방법이라”며 “체중이 실리지 않는 어깨에 적용하면 마모가 적어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비싼 농기계 사지 말고 빌려 쓰세요.” 인천시 농업기술센터는 강화·옹진군에 거주하는 군민과 자기 땅을 갖고 농사를 짓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기계를 빌려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센터는 강화군(5곳), 옹진군(9곳) 등 총 14곳의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군민이나 이들 지역에 경작지가 있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기계를 대여하고 있다. 토지대장(농지대장)과 신분증을 지참해 임대사업소를 방문하면 회원 가입 후 농기계를 빌릴 수 있다.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추석, 설 연휴 및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농기계 임대 기간은 3일간이며 예약자가 없으면 임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희중 인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강화·옹진에 살지 않더라도 토지를 구입해 농사를 짓는 농업인이 늘고 있어 농기계 대여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며 “농기계 임대사업이 농업인의 경영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가 내년 말 개통을 앞둔 가운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 조성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제3연륙교 개통에 맞춰 ‘300리 자전거 이음길’과 영종 씨사이드파크 체험관광 시설 조성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시설이 조성된다.● 연륙교 오가는 ‘300리 자전거 이음길’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제3연륙교 개통에 맞춰 300리 자전거 이음길 조성 사업을 마무리해 일반에 개방할 예정이다. 300리 자전거 이음길은 서구 정서진을 출발해 제3연륙교∼중구 영종 해안남로∼무의도∼용유해변∼해안북로∼옹진군 신도∼시도∼모도∼미단시티∼제3연륙교∼청라호수공원을 거쳐 다시 아라뱃길과 정서진을 연결하는 코스다. 현재 실시 설계가 진행 중이며 올해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 완공된다. 전체 120km 구간 가운데 대부분은 이미 조성된 자전거도로를 활용하고 자전거도로가 없는 영종도 북쪽 등 23.8km 구간에 새롭게 자전거도로를 설치한다. 도로 중간에는 휴게시설과 전망대 4곳 등 이용자 쉼터가 조성된다. 기초자치단체별로 신설되는 자전거도로는 서구 9.2km, 중구 8.4km, 옹진군 6.2km이다. 사업비 215억 원 가운데 인천경제청이 80%를 부담하고 20%는 3개 군·구가 부담한다. 300리 자전거 이음길이 개통되면 해안을 따라 자전거로 일주할 수 있게 돼 영종도, 무의도는 물론이고 신도·시도·모도에 방문객이 크게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300리 자전거 이음길이 개통되면 자전거 동호인에게 수도권 최고 라이딩 명소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씨사이드파크에도 즐길 거리 들어서 지난해 맨발 걷기와 해수 족욕이 가능한 맨발 길을 조성해 인기를 끌고 있는 씨사이드파크에는 제3연륙교 개통에 맞춰 다양한 즐길 거리가 조성된다. 하늘자전거, 익사이팅타워 등 체험 관광시설이 들어선다. 하늘자전거의 경우 길이 400m의 6개 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1∼6월) 설계 용역에 들어가 연내 착공하고 내년 말부터 운영한다. 제3연륙교와 연계한 체험형 관광자원 확충 차원에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인천경제청이 100억 원을 투입해 시설을 설치한 뒤 인천관광공사가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제3연륙교는 다리 기능 외에 최고의 관광 시설을 갖춘 팔방미인 교량이다. 제3연륙교는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는 교량(인천대교, 영종대교) 가운데 유일하게 보도와 자전거 도로가 설치된다. 세계 최고 높이인 180m 주탑 전망대와 수변 덱( deck)길, 야간 경관 등을 갖춰 시민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교량으로 건설되고 있다. 바다 위 빛의 미술관, 확장현실(XR) 미디어아트 조명 등 체험형 교량 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인천 중구 중산동(시점)∼서구 청라동(종점)을 연결하는 제3연륙교는 총연장 4.68km에 폭 30m 왕복 6차로 규모로 2021년 착공해 현재 45%의 공정을 보인다. 올해 말까지 공정 78%를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내년 말 개통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변주영 인천경제청장 직무대행(차장)은 “제3연륙교 개통에 맞춰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해 영종국제도시 등 인천을 국내 최고의 관광·레저 도시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가 3월부터 현역 군 복무 중인 인천 청년을 대상으로 상해보험 가입과 보상을 실시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은 인천에 주민등록을 둔 현역 군 복무 청년(현역병, 상근예비역)이면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군 복무 시작과 함께 상해보험에 자동 가입된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인천 청년 1만6000여 명이 상해보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휴가나 외출을 포함해 군 복무 기간 중 발생하는 상해나 질병으로 인한 사망, 후유장해, 입원 일당 등 11개 항목에 관해 지원받을 수 있다. 다른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중복 보상이 가능하다. 보험금 청구는 군 복무자가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 안에 보험사에 신청서 및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보험사와 계약을 통해 보장 항목 및 보장 금액을 확정한 후 3월부터 보험을 개시한다. 이규석 시 청년정책담당관은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 지원으로 청년과 그 가족이 걱정 없이 병역의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군 복무 중인 인천 청년들의 병역 이행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고 사회보장망 확대를 위한 정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난임부부의 자연 임신을 돕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난임부부 250명을 대상으로 한의약을 이용한 난임치료 지원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인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난임부부다. 한약 치료 3개월(1인·120만 원), 사후 관리 3개월 등 총 6개월간 본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는 치료를 지원받는다. 13일부터 난임부부 2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시 홈페이지(incheon.go.kr)와 구군 보건소에 비치된 신청서 및 난임 진단서 등 필요 서류를 보건소에 제출해 지원결정통지서를 발급받으면 지정 한의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 치료 대상 난임부부는 한방 난임치료를 받는 기간에 양방 난임 시술 지원을 받을 수 없으며 다른 한방 난임사업과 중복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시는 2020년부터 한의약 난임치료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시는 인천시 한의사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올해 87곳의 한방 병의원을 지정했다.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올해는 한의약 난임치료 의료기관의 확대를 통해 난임부부가 좀 더 편리하게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한방 난임치료를 통해 경제적 부담이 해소되고 소중한 아기를 품에 안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와 연결된 소래염전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조성됐다. 일본은 당시 소래염전에서 생산된 소금을 수탈했다. 외국산 소금이 본격 수입되면서 1988년부터 천일염의 상업 생산을 중단했다. 이후 폐염전과 갯골은 다양한 염생식물과 소형 갑각류, 철새들이 서식하는 낙원이 됐다. 칠면초, 퉁퉁마디(함초), 나문제, 달뿌리풀 등 염생식물을 비롯해 농게, 칠게, 갈게, 도둑게, 방게 등 소형 갑각류가 폐염전과 갯골을 터전으로 살고 있다. ● 폐염전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인천시는 보존 가치가 높은 소래습지 일대 6.7㎢를 정부로부터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여의도 면적(약 2.9㎢)의 2.3배 규모다. 올해 10월경 결정될 예정으로 지정 시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가도시공원이 된다. 국가도시공원은 정부가 도심 자연경관을 보호하고 시민의 건강·휴양 및 정서 생활 향상을 위해 설치하거나 지정하는 공원을 말한다.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나 일본 국영공원, 캐나다 국가도시공원이 대표적인 사례다. 열악해진 도시환경을 개선하면서 생물 다양성을 보전해 ‘도시 관광거점’으로 만들 수 있는 대안이 되고 있다. 시는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통해 소래염전 일대의 생태계 보전과 도시 환경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자연과 시민을 연결하는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예정지는 수도권에서 자연 해안을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로 유명하다. 과거 국내 천일염 생산의 60%를 차지했던 소래염전 등이 이곳에 포함돼 있다. 시는 2021년 11월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을 위한 전략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가 다섯 개의 파크 플랫폼(소래염전공원지구, 소래갯골공원지구, 소래포숲공원지구, 소래람사르갯벌공원지구, 시흥갯골공원지구)으로 나눠 기본구상을 세웠다. 지구별로 연결되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곳에는 염전문화공간, 염생식물정원, 조류관찰대 습지 관찰로 등 연안습지복원존, 문화예술체험정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부산시와 협력 관계 구축 인천시는 소래염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낙동강 하구 일대를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으려는 부산시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국가도시공원 공동 1호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5월 국제현상설계공모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국가도시공원 지정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구상이다. 6월에는 부산시와 국가도시공원 지정 신청과 관련한 공동 포럼을 열기로 했다. 7, 8월 공원 페스타(축제)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쳐 10월에 인천공원페스타를 연다. 인천공원페스타는 근대 도시공원의 출발지인 자유공원(옛 만국공원)에서 열린다. 국가도시공원 지정 고시는 10월경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여러 가지 현안을 넘어야 한다. 공원 예정지 토지 소유자 일부는 국가도시공원 결정 취소와 현실가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소래염전과 인접한 경기 시흥시는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면적 축소가 불가피하다. 시흥갯골생태공원을 편입한다는 방침에 반대하고 있어서다. 시흥시는 “시흥갯골생태공원은 연평균 40만 명이 방문하는 시흥의 대표 랜드마크”라며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으로 일부 편입될 경우 명칭 사용을 못 해 지금까지 애써 만들어 온 정책이 힘을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이 관광객 이용에 따른 지역 경제 상승효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가도시공원 지정이 이뤄지도록 힘을 쏟겠다”며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지정이 확정되면 도시공원 확대를 위한 협의를 시흥시와 시민, 전문가와 충분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를 개선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 복지 최일선에서 일하는 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최근 실행 계획을 담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 3개년(2024∼2026) 계획’을 발표했다. 이 기간 사회복지 종사자 근무 환경 조성 등을 위해 총 73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시 관계자는 7일 “사회복지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종사자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며 “앞으로는 보다 촘촘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게 ‘통 큰 지원’올해부터 인천지역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는 ‘자녀 돌봄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2020년부터 시비 지원 시설 종사자에게만 지원하던 자녀 돌봄 휴가를 올해 국비 지원 시설 종사자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경력 5년 이상 장기근속자는 올해부터 연간 5일간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10년 차 이상에게 주어진 장기근속 유급휴가를 5년 차 이상으로 확대해 상대적으로 근무 경력이 낮은 종사자의 사기와 근로 의욕을 높였다. 여기에 시는 정액 급식비(급량비)를 월 5만 원에서 8만 원으로 인상하는 것을 지원한다. 대상은 국·시비를 지원받는 사회복지시설 전 종사자 5373명이다. 인천 관내 동일 법인 운영 시설 간 인사이동 때 계속 근무를 한 것으로 인정해 연차 일수와 퇴직 적립금에 반영하도록 했다. 보수교육 의무 대상자에게 교육기관 자율 선택권을 주고 교육비를 직접 지급해 교육의 만족도를 높인다. 2025년에는 하위직 종사자 임금체계 개선, 복지점수 인상, 종사자 국외 연수 확대 등을 할 예정이다. 2026년에는 상근 시설장 관리수당과 종사자 종합건강검진비를 인상한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인천시는 국비 시설과 시비 시설 종사자 간 차별 없는 처우 개선을 통해 능력 있고 우수한 사회복지사가 인천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며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통을 통한 처우 개선”인천은 한때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하위권에 속했다. 2019년 보건복지부 인건비 가이드라인 준수율은 전국 9위(99.3%)에 그쳤다. 하지만 인천사회복지사협회 등 민간단체와의 소통을 통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2020년 국비 시설 호봉제 도입과 임금 보전비 지원을 펼쳤다. 2021년에는 국비 시설 종사자 임금 인상을 통해 급여 수준 순위를 전국 2위까지 끌어올렸다. 인천사회복지사협회 소속 종사자 권익 증진 및 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제안해 온 처우 정책 요구안 등 사회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8월 25일 인천 사회복지 민관 협치 워크숍에서 발표한 ‘인천시 사회복지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처우 관련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1%가 인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처우 개선에 대해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천시의 처우 개선 노력이 종사자의 동기 부여와 자부심, 장기근속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냈다. 올해 1월 실시한 ‘종합건강검진비 지원 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96.3%가 “건강을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는 긍정 평가가 많았다. 박정아 인천사회복지사협회 사무처장은 “소통과 협의를 바탕으로 한 인천시의 노력으로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가 크게 향상돼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인천의 사회 복지 현장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가 지하차도 침수에 따른 인명 피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시내 37개 지하차도에 대한 맞춤형 방지 대책을 마련한다. 인천시는 ‘지하차도 침수 위험도 평가 용역’을 이달 중 착수해 7월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현재 행정안전부의 ‘침수 위험 지하차도 통제 기준 및 등급화 기준’에 따라 지하차도가 바닥에서 0.3m 높이 이상으로 침수되면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각 지하차도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 통제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지하차도별로 유입되는 강우량과 배수 설비, 배수 용량의 적정성을 정밀하게 분석해 배수 용량이 부족한 지하차도는 우수(빗물) 유입량 저감 방안, 주변 하수시설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한다. 또 침수 위험이 있는 배전반 등 전기설비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상에 설치한다. 침수 수위를 펌프실 내 폐쇄회로(CC)TV로 신속하게 확인하는 방법도 찾기로 했다. 최점수 인천시 도로과장은 “이번 지하차도 침수 위험도 평가 용역을 통해 지하차도별 집중호우 시 다양한 침수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 매뉴얼을 마련해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