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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에서 복통을 호소한 50대 남성이 병원 10곳으로부터 이송을 거부당하고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보건복지부와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오전 3시 28분경 거제시 연초면의 한 주택에서 50대 남성 A 씨가 복통과 구토를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환자의 의식은 명료했으나 아랫배 통증을 호소하는 등 응급실 이송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창원과 진주 등 경남과 부산지역 병원 10곳에 이송을 문의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수소문 끝에 오전 4시46분경 거제의 B병원에서 진통제 주사와 검사는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 해당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A 씨는 전날 오후 9시경 아랫배 통증 등으로 인근 응급실에 방문했으나 특이사항이 없어 진통제 처치 후 귀가했다. 그러나 A 씨는 도착한 거제의 병원에서 급성 복막염을 진단받았다. 당장 수술이 필요한 위급 상황이었지만 해당 병원에는 수술이 가능한 의사가 없어 다른 병원으로 다시 이송해야 했다. 복지부는 “당일 오전 3시 28분 구급대가 현장 도착 당시 환자 의식은 명료했으며 아랫배 통증과 구토 증상 등을 호소했고, 전날 방문했던 의료기관 연락 후 비뇨기학과 진료 필요성이 있다고 듣고 병원 선정을 진행했다”며 “중증도 Pre-KTAS 3단계로 분류되어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의 개입 없이 구급대와 구급상황관리센터 협력하에 병원 선정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후 A 씨는 오전 7시54분경 C병원으로 옮겨졌다. C병원에 8시 53분경 도착한 A 씨는 10시30분경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결국 이틀 뒤 숨졌다. 이에 복지부는 “당시 환자의 의학적 상태 변화 및 의료기관 처치 내역, 최초 이송 병원 선정 및 전원 과정 등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관할 지자체를 통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사실관계 파악 후에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할 경우 복지부 차원의 직접 조사도 검토하겠으며 대응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확인될 경우 관련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전학 가는 친구에게 마음을 담은 노래를 정성껏 불러준 귀여운 초등학생들의 영상이 공개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10일 인스타그램에는 초등학교의 한 교실에서 합창동아리 학생들이 전학 가는 친구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모습을 담은 한 영상이 게재됐다.학생들은 동요 ‘노을’을 개사해 전학 가는 친구를 향해 아름다운 선율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 노래에는 ‘헤어질 때 말 못했던 내 마음. 고마웠어, 행복했어, 사랑했어. 나에게 너란 친구 있어 감사해. 친구야 고마워. 잊지 않을게’라는 가사 내용이 담겼다. 칠판 앞에 서서 친구들이 부르는 노래 가사를 들은 아이는 얼굴을 가리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 영상은 현재 16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약 90만 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참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별이다”, “전학 가는 친구에게 평생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감동이다”, “이런 시간을 갖게 해 준 선생님,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누리꾼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전학 가는 저를 위해 친구들이 노래 가사를 직접 쓰고 학예회에서 ‘전학 가는 친구’를 주제로 연극까지 준비했던 기억이 떠올랐다”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적었다.이어 “전학 날짜가 학예회보다 빨라 연극을 못 볼 상황이었는데 친구들이 그중 한 명의 집에 저를 초대하고는 현관문을 열자 같이 스케치북을 들고 준비했던 노래를 불러줬다”라며 “휴대전화도 없던 시절이고 17년이나 지난 연락을 하고 싶어도 못 하지만 여전히 제게는 인생에서 손에 꼽는 따뜻한 기억이다. 저 전학 가는 친구도 평생 저 순간을 잊지 못하고 따뜻함으로 간직할 거다”라고 밝혀 감동을 보탰다. 한편 영상을 올린 경기 안양시의 한 초등학교 ‘꿈하쌤’은 게시물에 “(학생이) 전학을 간다. 조용히 열심히 하는 친구였는데 아쉬웠다”라며 “아이들은 감정을 표현하는 게 아직은 많이 어색하다. 친구에게 하는 말도 노랫말처럼 배워본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에게 너란 친구 있어 감사해 고마웠어. 행복했어. 사랑했어”라며 “건강하게 잘 지내렴”이라고 덧붙였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충남 천안에서 한 남성이 길고양이를 잔인하게 학대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돼 공분이 일고 있다. 16일 동물보호단체 (사)동물과의 아름다운 이야기(이하 동아이)는 지난 4일 오전 12시부터 오전 3시 사이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에서 한 남성이 길고양이를 학대했다며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 남성은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척하면서 포획을 시도했으나 잡히지 않자, 쇠막대기로 고양이를 내리쳤다고 한다. 또 다리 골절로 제대로 걷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고양이를 태연히 응시했다. 동아이 측은 “CCTV 사각지대에서 쇠막대기로 때려 실신시켜서 거꾸로 발을 잡고 (고양이를) 훔쳐 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CCTV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담하게 차까지 끌고 와서 이 학대범은 세 시간 동안 여유 있게 행동했다. 사람을 의지하는 착한 아이들에게 가학적인 학대를 한 놈이다”고 덧붙였다. 학대를 당한 고양이는 마트에서 키우는 고양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마트 주차장에 마련된 고양이 급식소에 새벽에 몰래 침입해 고양이를 학대했다. 주민들이 발견해 구조한 이 고양이는 시각장애묘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고양이의 머리는 담뱃불로 지져져 있었고, 다리 골절로 현재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있다. 동아이 측은 이 남성을 15일 동물학대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동물보호단체와 동네주민들은 이 남성이 상습적으로 길 고양이를 학대하고 납치해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유리가 ‘전국노래자랑’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에 당첨됐다.13일 KBS1 ‘전국노래자랑’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전국노래자랑’ 통영시 편 응원 댓글 이벤트 게시글이 올라왔다.해당 게시글을 접한 유리는 “통영시 미쳤어요. 너무 좋은 추억 시간 선물해 줘서 감사합니다 전구욱~~ 노래자랑~~~ 통영 시민분들 같이 음악으로 하나 되고 싶어요. 전국노래자랑 영원하세요”라며 “남희석 선배님 춤추실 때마다 일어나서 TV 앞에서 같이 춤췄어요”라고 적었다.이를 본 ‘전국노래자랑’ SNS 담당자는 “전국노래자랑 나와주세요”라고 답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이후 담당자는 14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전국노래자랑’ 통영시 응원 댓글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했다. 총 5명의 당첨자가 발표됐는데, 이 가운데 유리도 포함돼 있었다.이에 유리는 통영시 멍게젓갈 세트(비빔밥 멍게 100g 4병, 양념 멍게 100g 4병)를 받을 수 있게 됐다.한편 유리는 2025년 개봉하는 영화 ‘침범’에 출연해 최근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오는 11월 18일 방송되는 tvN 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에도 출연할 예정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가짜 미녀로 남성들을 속여 630억 원 규모의 사기를 친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14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범죄조직원 27명은 싱가포르와 홍콩 일대에서 딥페이크 기술로 만들어진 가짜 미녀와 사랑에 빠진 남성들을 속여 약 3억6000만 홍콩달러(약 630억5000만 원)을 가로챘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전형적인 ‘로맨스 스캠’ 수법을 사용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피해자와 접촉한 뒤 가상으로 만든 미녀의 사진으로 남성들에게 접근했다. 성격·학력·직업 등 여러 면에서 완벽한 여성을 만든 뒤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갔다. 이후 피해자와 연인 관계가 되면 결혼을 의논하면서 가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에 투자를 유도했다. 피해자들은 이들이 제시한 조작된 수익 거래 기록을 보며 안심했으나 인출이 불가능하자 곧 사기라는 사실을 인지했다. 당시 피해자들은 가짜 미녀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딥페이크 기술을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남성은 홍콩, 중국 본토, 대만, 인도, 싱가포르 출신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홍콩 경찰은 “이 사기 조직은 SNS에서 피해자에 처음 연락한 뒤 AI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매력적인 여성으로 사진을 바꾸고 관계를 발전시켜 나갔다”고 전했다. 해당 범죄 조직은 지난해 10월부터 활동해 1인당 한 달에 10만홍콩달러(1750만 원)가량의 범죄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캄보디아의 12살 공주 제나 노로돔(Jenna Norodom)이 아이돌 데뷔를 위해 한국에서 연습생 생활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대만 매체 ‘산리 뉴스 네트워크’는 14일(현지시각) 캄보디아의 제나 공주가 아이돌로 데뷔하기 위해 한국행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매체는 “12살인 캄보디아 공주 제나는 연예계의 유명 인사로서 패션쇼와 중국 방송에 특별 게스트로 초청되고 있다”며 “감동적인 노래와 뛰어난 댄스 실력을 겸비한 그는 최근 글로벌 스타가 되기 위해 한국에 가서 연습생이 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나는 캄보디아 왕실 배경을 갖고 있으며 5개 국어에 능통하며 K팝의 열렬한 팬”이라며 “특유의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많은 팬들은 그녀가 블랙핑크 리사나 (여자)아이들의 민니만큼 유명해질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2년생인 제나 공주는 캄보디아 제110대 국왕 노로돔 시아누크의 증손녀다.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뒤 3살 무렵 가족과 함께 캄보디아로 이주해 왕실에 합류했다. 이 같은 출생 배경 탓에 모국어인 크메르어(캄보디아어)를 비롯해 태국어·중국어·프랑스어 등 여러 언어에 능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K팝의 광팬으로 알려진 제나 공주는 지난해 YTN ‘글로벌 코리안’과의 인터뷰에서 “K팝 아이돌의 노래와 춤을 보면서 그 모든 걸 좋아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0년에는 캄보디아 문화·경제 협력단 방한 당시 동행해 “블랙핑크, 트와이스, 모모랜드 팬”이라고 말했다. 제나 공주는 프랑스인과 캄보디아인의 혼혈이다. 여섯 살 때부터 배우, 가수, 댄서로 현지에서 활동해 왔다. 크메르 TV쇼에 출연했고 2022년에는 “You Da One”이라는 노래를 발매했다. 올해 초에는 공포 영화 “더 나이트 커스 오브 레트리(The Night Curse of Reatrei)”에 출연한 뒤 제2회 캄보디아 아시아 영화제에서 최우수 신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이웃집 현관에 몰래 음식물 쓰레기를 뿌리고 달아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전북 군산경찰서는 A 씨(50대·여)를 재물손괴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1일 자신이 거주하던 군산시 미룡동의 아파트 옆 동에 거주하는 이웃집 현관에 음식물 쓰레기를 뿌린 혐의를 받는다.피해를 본 집주인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지난 13일 오후 A 씨를 붙잡았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분이 안 좋아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특이점이나 서로 간의 원한 관계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틱톡에서 한 청소 전문가가 바나나를 씻어 보관해야 한다고 밝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5일(현지 시각) 영국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약 11만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커이자 청소 전문가인 토니아비는 “바나나를 사고 집에 오자마자 껍질째 씻어 보관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초파리는 과일의 당분을 좋아해 과일 꼭지나 줄기 등에 알을 산란한다. 그는 “초파리는 시중에서 산 바나나에 알을 낳으므로 집안에 이를 그대로 가져오면 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부화하지 않도록 껍질째로 씻어 초파리알을 없애야 한다고 설명했다.바나나를 씻는 방법은 간단하다. 쌀뜨물에 바나나를 담가두거나 과일 세척용 주방 세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씻으면 된다. 또는 식초나 베이킹 소다를 물과 1대 10 비율로 혼합해 세척해도 된다. 이 같은 방법은 초파리를 퇴치할 뿐만 아니라 바나나에 남아 있는 잔류 농약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바나나는 하우스보다는 노지에서 키워 다량의 농약을 사용하기 때문에 꼭지에 잔류 농약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 식약처는 바나나를 수입해올 때 수입 바나나의 꼭지를 제거하고, 바나나 껍질을 통째로 갈아 잔류 농약 분석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소량이라도 바나나 껍질을 벗기면서 손에 묻은 잔류 농약에 장기간 노출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부경대 식품산업공학과 논문에 따르면 잔류허용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는 미량의 잔류 농약이라도 장기간 섭취하면 시력 저하, 기관지수축, 발암 위험 증가 등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껍질을 벗겨 먹을 수 있는 과일은 물 세척 후 최대한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이 좋다. 껍질 제거가 어려운 과일은 ‘담금 세척법’을 이용하면 잔류 농약을 간단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과일을 깨끗한 물에 1~5분 정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약 30초 정도 문질러 씻으면 된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영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콘텐츠 제작을 위해 스페인에서 가장 높은 다리에 오르다 추락해 숨졌다. 14일(현지시각) 가디언 등 외신은 전날 오전 7시 15분경 26세 영국 남성이 높이가 192m에 달하는 스페인의 카스티야 라만차 케이블 다리를 오르다가 떨어져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남성은 보호장비 없이 다리 등반을 시도했으며 24세의 또 다른 영국인 남성과 함께 있었다고 한다. 현지 당국은 남성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시민안전 담당 시의원인 마카레나 무뇨스는 “두 사람은 콘텐츠 제작을 위해 우리 시를 방문해 다리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러한 시도가 (죽음이라는) 불행하고 슬픈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카스티야 라만차 다리에 오르는 행위는 전면 금지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 같은 행위가 허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다리는 스페인에서 마드리드에서 남서쪽으로 90분 거리에 있는 타구스강 위에 위치해 있다.경찰 대변인은 “남성이 추락 당시 다리 전체 높이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40~50m 위에 있었다”며 “동행한 남성에 대해서는 어떤 혐의도 적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스페인에서 사망한 영국인의 가족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지 당국과 연락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고가 난 다리는 지난 2011년 개통됐으며 중앙에서 삼각형 모양으로 여러 개의 케이블이 있는 콘크리트 주탑으로 구성돼 있다. 높이가 192m로 스페인에서 가장 높은 다리로 알려져 있다. 한편 유명 관광지에서 촬영을 하거나 콘텐츠를 위해 위험한 행동을 강행했다가 추락하는 사고는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월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에서 관광객이 셀카를 찍다가 중심을 잃고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이 남성은 계단식으로 건설된 비탈에 올라 셀카를 찍던 중 추락했다. 지난 7월에는 인도의 한 유명 여행 인플루언서가 인스타그램 릴스를 촬영하던 중 협곡으로 추락해 숨졌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2년 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예견한 작가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22년 8월11일 유튜브 채널 ‘네트워크:RE’의 ‘네트워크Re 북콘서트_ep.02’에 올라왔다. 이날 작가들은 북콘서트를 열어 저자와의 대화, 글쓰기의 키워드 그리고 글방작가들의 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영상에서 김현아 작가는 ‘향후 5년 안의 한국 문학’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글방이 한동안 성업을 이룰 것 같다”며 “향후 5년 안에 (한국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주변 작가들은 웃어넘기는 반응이었으나 김 작가는 “그냥 그럴 것 같다. 제가 촉이 좀 좋다”라며 확신에 찬 듯한 태도를 보였다. 김 작가는 이어 “한강이 ‘소년이 온다’로 첫 번째 노벨문학상을 받으면 좋겠다”라며 “이건 제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지순례 한다. 안목과 통찰이 대단하시다”, “촉이 진짜 보통이 아니시다”, “애매하게 예측한 정도가 아니라 확신에 찬 발언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 작가의 예측력에 감탄했다. 이후 이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2022년 한강 노벨상을 예언한 김현아 작가’ 등의 제목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전태일 문학상을 받은 김현아 작가는 1967년 경남 거창에서 출생했다. 그는 ‘전쟁의 기억 기억의 전쟁’, ‘그곳에 가면 그 여자가 있다’ 등을 출간했다. 한편 예스24에 따르면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책은 14일 오후 1시 기준 33만부 판매를 돌파했다. 한강의 책 중에는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가 3강 구도를 형성하며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주말을 지나면서 누적 판매량은 80만부를 넘어섰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주차돼 있던 다른 차량의 앞 유리를 깔아뭉개고 현장을 떠난 만취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하늘에서 차가 떨어졌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경기 의정부시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흰색 차량을 몰던 A 씨는 주차를 하던 도중 주차 고무 턱을 넘어 직진해 바로 아래에 주차된 차량을 깔아뭉갰다. 하지만 A 씨는 차량에서 내리더니 상황을 한번 살펴보고는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났다. 다행히 피해 차량 안에 사람은 타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해당 차량의 앞 유리가 파손됐다. 이후 주차장에 도착한 피해 차주는 상황을 알아차렸고, ‘차량이 위에서 떨어졌다’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 씨 차량에 적힌 전화번호로 연락을 취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피의자의 음주운전을 의심한 경찰은 주변 CCTV를 탐문하기 시작했다.결국 경찰은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에 타는 A 씨를 발견했고, 해당 층의 모든 호수를 방문해 A 씨를 추적했다.당초 A 씨는 음주운전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경찰이 증거를 보여주자 결국 범행을 시인했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검거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전북 군산시 금강호휴게소 내 텐트에서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14일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0분경 군산시 금강호 휴게소에 설치돼 있던 텐트에서 A 씨(37·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당시 경찰은 동행했던 30대 남성 B 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숨진 A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이미 사후강직이 진행된 상태였으며 외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까지 이들의 구체적인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B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65세 이상 고령에서 발병한 알츠하이머 치매는 혈관 질환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 호에 게재됐다.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노영·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조재림·고려대 성준경 교수 공동연구팀은 조발성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만발성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인지기능 저하 및 대뇌 위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위험 인자의 상대적 중요도를 분석했다.발병 연령에 따라 △65세 미만에서 발병한 경우를 조발성(초로기) 알츠하이머병 △65세 이상에서 발병한 경우 만발성(노년기) 알츠하이머병으로 구분한다.연구 결과, 조발성 알츠하이머병과 만발성 알츠하이머병의 위험 인자의 특성은 각각 차이를 보였다.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조발성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는 ‘타우 단백’이라는 알츠하이머병 병리 물질의 뇌 내 축적이 인지기능 저하에 대부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달리 65세 이후에 발병하는 만발성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는 타우 단백질, 아밀로이드 단백과 같은 독성물질뿐 아니라 △미세출혈, 열공경색과 같은 대뇌 소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고지혈증 △뇌졸중 과거력 등 혈관 위험인자의 상대적 중요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이 같은 차이는 뇌 자기공명영상으로 측정한 대뇌피질 두께 분석에서도 비슷하게 관찰됐다. 조발성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는 타우 축적이 대뇌피질 두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드러났다.만발성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는 대뇌피질 위축에 있어서 열공경색과 미세출혈이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타우 축적의 상대적 중요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노 교수는 “이번 연구로 알츠하이머병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만발성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는 기억력과 같은 인지기능과 신경세포의 퇴행을 나타내는 뇌의 피질 위축에 있어서 알츠하이머병의 병리 물질뿐 아니라 혈관성 위험 인자 및 뇌의 소혈관질환 상태가 고루 영향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며 “치매를 예방하려면 혈관성 위험 인자 관리가 더욱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한편 노인이 되기 전 발생하는 ‘조발성 치매’ 환자 수는 10년간 3.6배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2009년 1만7772명이었던 조발성 치매 환자 수는 2019년 6만3231명으로 10년간 약 3.6배로 늘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개그맨 출신 방송인 박수홍(53)의 득녀 소식이 전해졌다. 13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예고편에서는 아빠가 된 박수홍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수홍은 “제가 10일이 출산 예정인데, 혹시라도 방송 중에 전화가 오면 튀어 나가야 하는데 괜찮겠냐”고 양해를 구했다.이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라는 자막이 나왔고, 박수홍이 녹화 도중 “어떡해“라며 곧바로 병원으로 뛰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우렁찬 아기 울음소리와 함께 박수홍은 딸 전복이(태명)를 품에 안았다. 아울러 이날 박수홍은 유튜브 채널 ‘박수홍 행복해다홍’에 게재한 ‘임신 41주 자연분만 고집하다가 결국’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수다홍님들 전복이와 전복이 엄마 소식 전합니다”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그는 “우리 전복이는 많이 내려왔는데 엄마가 내진설계가 잘돼 있는 튼튼 자궁을 갖고 있는지 자궁 경부가 3.5㎝에서 내려와 얇아지지 않았다고 한다”며 “하중을 견디는 힘이 대단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결국 제왕절개를 하게 됐다”며 “엄마는 태어나서 처음 마취를 해본 것도 시험관 하면서 난자 채취할 때가 처음이고 태어나서 처음 수술해 보는 것도 이번 제왕절개 수술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생명을 위해 모든 것을 처음 해보는 전복이 엄마가 대단하면서 짠하다”며 “늘 응원과 기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홍!”이라고 덧붙였다. 박수홍과 김다예의 딸 모습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10월 20일 방영될 예정이다. 1970년생인 박수홍은 지난 2021년 7월 23세 연하 김다예와 혼인신고를 했고, 지난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난임으로 시험관 시술을 받았고 지난 3월 임신 성공 소식을 전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울산 소방관이 다자녀 공로를 인정받아 전국 최초로 특별 승진했다.14일 울산시는 울산중부소방서 유곡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김주환(45) 소방위가 소방정에서 1계급 승진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소방위는 모범공무원증도 받았다. 김 소방위는 4살, 6살 쌍둥이, 9살, 10살 다섯 딸을 둔 아빠다. 그는 한화케미칼 폭발 사고, 염포부두 선박 화재에서 구급활동에 앞장선 공로도 함께 인정받았다. 시는 이날 김 소방위를 포함해 자녀 3명 이상인 공무원 50명과 함께 ‘다자녀 공무원 격려 도시락 토론회’를 열었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직장 문화 조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김 소방위에 대한 포상식을 가졌다.김주환 소방위는 “아이 다섯을 키우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화재 현장에 출동해 위험한 상황을 맞이했을 때 아이들과 아내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을 더 잘 키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앞으로 울산의 다자녀 가정이 존중받고 지원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울산형 인구정책과 저출생 대응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을 폭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가수 제시의 일행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1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제시의 측근인 프로듀서 A 씨를 최근 폭행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폭행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A 씨는 제시와 친한 프로듀서이자 가해자의 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행 후 사라진 가해자를 찾기 위해 A 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11일 JTBC는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한 미성년자인 팬이 제시 일행을 만나 사진을 요청했다 제시 주변에 있던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제시가 폭행을 말리다가 조처 없이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 신고 후 제시는 주변 술집에서 발견됐으나 가해자는 함께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제시가 일행의 팬 폭행을 외면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일자 제시는 12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최근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갖던 중 저의 팬인 피해자께서 사진을 요청했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했고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갑자기 폭행당하는 일이 있었다”며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너무 당황해 그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입장을 전했다.이어 “경위를 불문하고 팬분께서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자국민에 대한 폭행 사건이다 보니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그룹 라이즈 승한이 활동 재개 발표 이틀 만에 결국 팀을 탈퇴하기로 했다.승한은 13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자필 편지를 올려 “제가 팀에서 나가는 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팬분들께도 더 이상의 혼란과 상처를 드리고 싶지 않고 멤버들에게도 더는 피해를 주고 싶지 않고 회사에도 더는 피해를 드리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그는 SM엔터테인먼트와 멤버들,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면서 “라이즈를 사랑해 주시기만 해도 충분한 팬분들께서 저 때문에 서로 싸우시는 것도 너무 가슴이 아프다. 부디 제가 사랑하는 라이즈가 앞으로 더 사랑받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는 라이즈를 담당하는 위저드 프로덕션을 통해 “승한이 멤버들과 팬 여러분을 위해 본인이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이날 알렸다.위저드 프로덕션은 “저희는 아티스트의 결정을 존중해 승한이 라이즈에 합류가 아닌 탈퇴를 하게 됐다”며 “지난 11일 승한의 복귀 발표로 인해 브리즈 여러분께 큰 상처와 혼란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라이즈 6명의 멤버가 최선을 다해 이뤄낸 성장과 그 과정에서 가장 큰 힘이 된 브리즈 여러분의 응원, 라이즈와 브리즈 여러분이 함께한 시간의 소중함을 최우선으로 하지 못하고, 프로덕션의 입장을 우선으로 내세운 점에 대해 특히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사과했다.이어 “저희는 승한이 지난 잘못을 뉘우치고 복귀해 라이즈가 다시 한번 팀으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께 더 큰 행복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오랜 시간 고민해 내린 결정이었다”면서도 “복귀 소식 발표 이후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의견과 반응을 하나하나 되새겨보니, 저희의 결정이 오히려 팬 여러분께 더 큰 혼란과 상처만을 드렸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복귀 철회 사유를 전했다.또 “앞으로도 라이즈 멤버들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승한은 지난해 9월 라이즈로 데뷔했으나 연습생 시절 사적으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상에 유포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데뷔 두 달 만인 11월 무기한 활동 중단을 결정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라이즈는 6인 체제로 활동해 왔다. 그러다 소속사는 11일 승한이 다음 달부터 팀 활동에 복귀한다고 발표했지만, 팬들은 SM 사옥에 항의성 근조 화환을 줄줄이 보내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사하라 사막 지대에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져 홍수가 났다. 무려 50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11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은 지난달 모로코 남동부 지역에 이틀간 연평균 강수량을 웃도는 비가 쏟아지면서 홍수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홍수로 18명이 숨졌다. 모로코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 라바트에서 남쪽으로 약 450㎞ 떨어진 알제리 국경 인근의 타구나이트 마을에서는 24시간 동안 100㎜ 이상의 비가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50년간 말라 있던 이리키 호수에 물이 가득 찬 사진도 공개됐다. 이 호수는 소도시 자고라와 타타 사아에 있는 일시적 습지로 유명한 곳이다. 모로코 기상청 관계자 후사인 유아베브는 “이렇게 많은 비가 그렇게 짧은 시간과 공간에 집중된 것은 30∼50년 만이다”라고 AP통신에 전했다.그러면서 “기상학자들이 온대 폭풍이라 부르는 이러한 폭우는 앞으로 몇 달, 몇 년에 걸쳐 이 지역의 기상 조건을 바꿀 수 있다”며 “공기 중에 수분이 많아지면서 수분 방출이 늘어나고 더욱 잦은 악천후를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하라 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큰 사막으로, 전체 면적이 940만㎢이다. 아프리카 북부와 중부, 서부 12개 나라에 걸쳐 있다.이 지역에서는 지난 몇 년간 극도의 가뭄 등 혹독한 기상 현상이 늘고 있다. 과학자들은 향후 사하라 사막에 폭풍이 닥칠 수 있다고 예측해 왔다. 세계기상기구(WMO)의 사무총장 셀레스트 사울로 역시 “온난화로 인해 물순환 주기가 빨라져 더 불규칙해지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우리는 물이 너무 많거나 너무 적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사육사가 동물이 먹을 과일을 훔치다 적발됐다.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에 있는 덴노지 동물원은 동물 먹이로 쓰이는 과일과 채소가 지속적으로 사라지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동물 관리 부서에서 근무하는 47세 남성 사육사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사망을 좁혔다. 이 사육사는 원숭이와 침팬지의 먹이를 몰래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동물원 측은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사카 중심부에 있는 덴노지 동물원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기 시설이다.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누리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재판매하려고 음식을 훔친 게 아닌가. 혼자 먹었다면 그렇게 과일이 줄지는 않았을 거다” , “불쌍한 원숭이들. 아무리 상품 가격이 오르고 있다 해도,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동물원은 직원들에게 더 충분한 급여를 제공했어야 한다”, “먹을 게 없었나” 라며 사육사를 연민하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보건복지부와 관련된 구인구직 웹사이트인 잡태그에 따르면, 일본 동물원 사육사의 평균 연봉은 360만 엔(약 3300만 원)이다. 지난해 일본의 평균 연봉은 460만 엔(약 4200만 원)으로 알려졌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한강 뷰 호텔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카이 스위트’가 내부가 그대로 들여다보인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반투명 시트지를 부착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시 미래한강본부 운영부 운영총괄과에는 “스카이 스위트 내부 이용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조치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다.스카이 스위트는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교 상부에 있던 직녀카페를 개조해 올 7월 오픈한 숙박 공간이다. 침실, 거실, 욕실, 간이 주방으로 구성된 144.13㎡(약 44평)규모이며 최대 4명까지 입실할 수 있다. 시는 에어비앤비와 함께 이 공간을 기획하고 제작했다.이용 요금은 최저 34만5000원, 최고 50만원인데, 한강 뷰가 멋있다고 입소문이 나 10월말까지 예약이 모두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객실은 침실 남서쪽에 큰 통창을 설치해 노들섬에서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한강 전경이 한눈에 보인다. 천장까지 유리로 마감해 도시 야경과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다.욕실에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타일 욕조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블라인드를 치지 않으면 밖에서 안이 보이는 구조다. 이용객들은 “블라인드를 열어놓는다면 외부에서 내부가 보이는 위치들이 있으나 그건 멋진 전망을 위해 감수해야 되는 부분”, “뷰는 매우 좋음. 근데 밖에서 다 보임” 등 불편사항을 제기했다. 시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미래한강본부 운영부 운영총괄과는 민원 답변에서 “서울시가 민간에 위탁 운영하고 있는 시설에서 이 같은 사례가 발생했음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운영업체를 통해 호텔 이용자들이 동일한 사례로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초래하지 않도록 주의 조치하겠으며 유리에 반투명 시트지 부착 등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