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아

이청아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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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청아 기자입니다.

clearlee@donga.com

취재분야

2024-10-25~2024-11-24
미국/북미24%
인사일반21%
국제정치15%
국제일반15%
국제정세6%
유럽/EU6%
교통6%
중동6%
남북한 관계1%
  • 光州 이번엔 성인오락실 집단감염… 4곳서 35명 확진

    광주에서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과 대형 교회에 이어 성인오락실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닷새 동안 성인오락실 4곳에서 3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회사원, 강사, 일용직 근로자, 자영업자 등이 포함돼 지역사회 n차 감염 가능성이 우려된다. 광주시는 이들에게 의무적으로 진단검사를 받게 했고 156곳의 성인오락실에 대해서는 14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현금을 칩으로 교환해 게임을 하는 등 밀접접촉이 의심된다”며 “일부 손님은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게임을 해 연쇄 감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TCS국제학교와 TCS에이스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각각 125명, 45명으로 늘었다. 광주시는 TCS국제학교 확진자 4∼10명이 치료시설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달 26일 학교를 무단이탈한 사실도 새로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IM선교회 관련 확진자는 31일 현재 전국적으로 379명에 이른다. 서구 대형 교회 관련 감염자도 95명이나 됐다. 이 교회 부목사 외에 신도들의 자녀들이 TCS국제학교에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교회와 TCS국제학교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서울에서는 한양대병원, 서울역 노숙인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한양대병원은 환자 가족이 지난달 27일 확진된 뒤 30일까지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확진자가 나온 병동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하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처음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최초 확진자가 아닌 병원 내 다른 사람일 수 있어 정확한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라고 했다. 서울역 노숙인시설은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4명이 새로 감염돼 지금까지 44명이 확진됐다. 동작구 보라매병원도 모두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감염이 이어졌다. 금정구 부곡요양병원에선 환자 1명과 직원 1명이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83명으로 늘었다. 기장군 현대요양병원에서도 환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수영구 상락정배산실버빌 요양원에도 환자 1명이 감염됐다. 부산 항운노조 관련 확진자도 1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42명이 됐다. 경남 양산에서는 한 회사에서 16명의 확진자가 나와 14일까지 회사를 폐쇄했다.이청아 clearlee@donga.com / 광주=이형주 / 울산=정재락 기자}

    •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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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직거래장터도 올핸 비대면으로”

    “이번 설에는 전화로 장보려고요.” 서울 마포구에 사는 주부 장모 씨(54)는 올 설 차례상 준비를 위해 대형마트에 가는 대신 휴대전화를 들었다. 해마다 열리던 자치구별 현장 직거래장터가 올해는 비대면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장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외부에서 장보기가 께름칙했는데, 마침 비대면 직거래장터에서 좋은 상품을 싸게 판다고 해서 알아보게 됐다”고 했다. 설을 맞아 서울시와 자치구가 코로나19로 침체된 농가 및 전통시장을 돕기 위해 팔을 걷었다. 예년 같으면 명절을 앞두고 떠들썩하게 열렸을 직거래장터를, 올해는 비대면으로 바꾸고, 전통시장에서도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질 좋은 상품을 가져와 특별할인전을 열기로 했다.○ ‘가격은 내리고, 대면은 비대면으로’ 강동 구로 마포 영등포구 등에서도 설 전까지 비대면 직거래장터가 열린다. 그동안 각 구는 명절마다 지방 자매도시나 구내 전통시장과 함께 구청 광장 등에서 장터를 열어왔다. 소비자에게는 좋은 제수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농가와 전통시장도 돕기 위해서다. 강동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농민들과 상인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고민 끝에 비대면 장터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추석에도 전통시장 온라인 공동구매를 진행했던 영등포구에서는 구민 740명이 참여해 50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비대면 직거래장터는 전화나 인터넷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구로구는 다음 달 5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영등포구는 1일까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주문을 받는다. 강동구는 12일까지 홈페이지에 판매처 연락처를 안내하며, 마포구는 4일까지 전화로 주문을 받는다. 서울시도 온라인 플랫폼 ‘11번가’와 함께 설 명절 특별전을 진행한다. 종로구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인근 ‘상생상회’ 매장에서는 지역 특산품을 최대 35% 깎아준다. 이메일로 주문서를 보내 구매할 수도 있다.○ 전통시장, 반값 판매에 무료 주차 혜택 29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시내 전통시장 139곳은 설 제수용품과 농수축산물을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경품 증정 행사도 마련했다.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는 영광굴비 4300여 두름(20마리 묶음)을 시중가보다 30% 싸게 판매한다. 14개 자치구 32개 시장에서 시장별로 하루씩 진행할 예정이다. 제로페이로 결제하거나 일정 금액 이상을 사면 시장별로 온누리상품권이나 떡국용 떡을 주는 이벤트도 한다. 내달 5∼14일 그동안 무료 주정차가 가능했던 38개 시장 외에도 추가로 59곳에서 최대 2시간까지 무료 주정차가 허용된다.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사고팔아 상인과 가계 모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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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식이법’ 1년, 스쿨존 사고 확 줄었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의 교통안전을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일명 민식이법) 등이 시행된 뒤 서울시내 스쿨존에서 어린이 사망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고는 62건이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1년 전 114건에 비해 45% 줄었다. 어린이 사망사고는 2019년 2건이 있었지만 지난해에는 한 건도 없었다. 시는 지난해 2월 민식이법 시행을 앞두고 ‘서울시 어린이보호구역 종합대책’을 내놨다. 시내 모든 초등학교 앞에 불법 운영되는 노상주차장 417면 모두를 없애고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 지정,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등을 담고 있다. 민식이법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는 2022년까지 모든 학교 스쿨존에 단속장비를 설치해야 한다. 시는 이달 3일을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앞 불법 노상주차장을 철거했다. 불법 주차장이 있던 자리와 주통학로 전체 도로변에는 황색 복선을 칠해 절대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현재 8만 원인 스쿨존 불법 주정차 과태료도 5월부터 12만 원으로 오른다. 과속단속 카메라는 지난해 말까지 417개 초등학교 앞에 설치됐다. 2019년 말 전체 학교(606개)의 11%에서 69%로 늘어난 숫자다. 시 관계자는 “아직 설치되지 않은 189개교에도 상반기(1∼6월) 안에 설치하고 장비 검수 등을 마친 뒤 올해 안에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스쿨존 통학로 폭이 좁아 보도를 놓기 어려운 이면도로의 제한속도를 시속 20km로 낮추는 ‘서울형 스쿨존 532’ 사업도 확대한다. 차량 감속을 유도하기 위해 도로 전체에 디자인 블록을 깔거나 구간마다 방지턱을 설치하는 등 지난해 33곳에 우선 시행했다. 스쿨존 수도 늘렸다. 지난해 학원가인 강남구 대치동과 노원구 중계동을 포함해 총 92곳을 새로 지정했다. 스쿨존을 쉽게 식별할 수 있게 다양한 장비도 설치했다. 운전자와 보행자가 밤에도 스쿨존을 잘 알아챌 수 있게 414곳에 발광다이오드(LED) 표지판을 달았다. 횡단보도에는 옐로카펫과 신호등 등을 추가로 설치했다. 황보연 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는 사망사고를 넘어 중상사고도 없는 스쿨존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불법 주정차, 과속 등 어린이 보행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을 모두 뿌리 뽑을 수 있게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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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범진-이위종 열사 부자 기념표석 집터로 알려진 서울중앙우체국 설치

    서울시가 “독립유공자 이범진, 이위종 열사 부자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범진 열사의 집터로 알려진 지금의 서울중앙우체국 자리에 기념표석(사진)을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제국 외교관이었던 이범진 열사는 1905년 을사늑약 이후 러시아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한일강제병합에 항거해 자결했다. 아들인 이위종 열사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특사로 파견됐으며 무장독립투쟁을 했다. 두 사람은 각각 건국훈장 애국장, 건국훈장 대통령장까지 받았지만 러시아에서 순국해 지금까지 국내에는 기념비가 없었다. 시는 이범진 열사의 순국 110주년인 26일 서울중앙우체국 광장에서 유족들과 함께 표석 제막식과 추모식을 가졌다. 권순기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국내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멀리 타국에서 항일독립운동을 하다가 순국하신 독립투사들을 기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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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도서관 ‘책은 사랑을 싣고’ 희망-소통 프로그램 진행

    서울 마포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길어지면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위해 26일부터 ‘책은 사랑을 싣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할 때 엽서를 받은 뒤 빈칸을 채워 제출하면 온·오프라인 채널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엽서에는 △‘위로가 되는 책의 구절’ △‘올해 나만의 작은 목표 또는 바람’ △‘코로나가 없어지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면서 생긴 집콕 취미’ △‘위로가 되는 책 속의 한 문장 또는 구절’ △‘오늘 같은 날씨에 어울릴 만한 책·음악·영화’ 같은 5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이 실린다. 이 프로그램은 마포구립도서관 15곳에서 진행된다. 마포구민 또는 마포구립도서관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제작된 질문 엽서가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문의는 마포중앙도서관 도서관운영팀으로 하면 된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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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력 뽐내 활력 되찾은 ‘어르신 기자들’

    지난해 11월 서울 양천구 목동실버문화복지센터의 한 교육실. 음식 등을 주문하는 키오스크 화면 앞에 어르신들이 모였다. 점원에게 직접 주문하는 것에 익숙한 어르신들은 모니터의 메뉴를 직접 누르고 결제하는 일이 낯설기만 했다. “햄버거 가게에 있는 거랑 비슷하네.” “손자랑 가면 다루기가 힘들어서 부끄럽더라고.” 키오스크 사용법을 알려주는 강사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어르신들 사이에는 한영애 씨(71)도 있었다. 한 씨는 다른 이들의 반응을 유심히 관찰하며 수첩을 빼곡하게 채워 나갔다. 이날은 양천구 ‘시니어 명예기자단’으로 활동하는 한 씨가 처음 현장 취재를 나온 날이었다. 그와 다른 명예기자들이 취재한 내용은 지난해 12월 23일 발행된 잡지 ‘시니어 플러스’에 실렸다. 그는 “제가 보고 들으며 정리한 내용이 잡지에 실린 것을 보니 진짜 기자가 된 것 같아 뿌듯했다”고 말했다. 시니어 플러스는 양천구가 지난해 12월 발간한 계간지다.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대상으로 이들에게 필요한 각종 생활밀착형 정보를 담았다. 창간호에는 어르신들이 사용하기 어려워하는 무인 주문·결제 시스템 키오스크 사용법과 스마트폰 사용법, 연금 포트폴리오 등이 실렸다. 어르신 대상 소식지를 발행하는 자치구는 양천구뿐만이 아니다. 동대문구는 2011년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신바람 실버 동대문’을 발간했고 현재 40호까지 나왔다. 노원구 영등포구 등도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소식지를 정기적으로 내고 있다. 양천구 관계자는 “컬러 30쪽 안팎의 계간지를 정기적으로 발행할 계획”이라며 “전문 잡지 형식을 갖춰 발행하는 곳은 양천구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지면은 구청 관계자들 외에도 12명의 시니어 명예기자들이 함께 채워 나간다. 이를 위해 양천구는 지난해 7월 기자단을 선발했다. 만 65세 이상 구민 12명을 뽑는데 20여 명이 몰리면서 경쟁률은 2 대 1에 달했다. 명예기자단으로 뽑힌 이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정달 씨(75)는 “회사에서 사보에 정기적으로 글을 쓸 정도로 어릴 적 꿈이었던 기자가 되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며 “기자가 될 수 있는 인생의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는 생각에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정성부 씨(69)는 “다니던 회사에서 정년을 맞은 뒤 허탈함 속에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48년간 살아온 우리 동네를 위해 다시 일하게 되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반겼다. 한영애 씨의 경우 자녀들이 독립한 뒤 우울감이 찾아왔지만 기자 활동 등을 통해 극복했다고 한다. 양천구 관계자는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답답함을 느끼는 어르신들이 특히 많은 편”이라며 “명예기자 활동이 이분들에게 소속감과 성취감을 드리고 답답함도 해소할 수 있게 돕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천구는 독자인 중장년층과 노년층에게 양질의 생활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이고 명예기자단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기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직은 취재 내용과 소감 정도를 정리해 전달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사작성법 교육 등을 통해 명예기자들이 직접 자신의 기사를 실을 수 있게 도울 방침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어르신에게 필요한 정보는 물론이고 다양한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잡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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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어준, 카페서 7인 모임… 과태료 부과될듯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방역수칙을 어겼다는 논란이 불거진 방송인 김어준 씨 일행에게 방역당국이 과태료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마포구 관계자는 “상암동의 한 커피숍에서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김 씨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제작진이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20일 밝혔다. 마포구 등에 따르면 김 씨 일행은 19일 오전 해당 매장에서 모임을 가졌다. 구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김 씨 등 7명이 모인 것을 파악했다”며 “위반이 확정되면 7명 모두에게 각각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해당 매장에도 1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모임은 한 시민이 “김 씨 등이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사진엔 마스크를 턱 아래로 내린 김 씨와 같은 테이블에 앉거나 옆에 선 일행이 나온다. TBS는 논란이 커지자 19일 오후 “생방송 직후 제작진이 방송 모니터링 등을 위해 업무상 모임을 가졌다”며 “사적 모임은 아니지만, 방역수칙을 어겨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씨는 20일 방송에서 “사진과 실제 상황은 다르다. 당시에 마침 저는 음료를 마시던 중”이라고 해명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업무상 회의 자체는 사적 모임이 아니지만, 참석자들이 업무 뒤에 식사를 하거나 음료를 취식하는 행위 등은 사적 모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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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식식당 찾나요? 서울 948곳 한눈에 검색

    서울시가 채식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음식점 948곳을 발굴해 시민들에게 안내한다고 19일 밝혔다. 시가 안내하는 식당에는 채식 전용이거나 채식 메뉴를 판매하는 일반 식당 및 프랜차이즈 식당, 카페·베이커리 등이 포함됐다. 시는 국제채식연맹(IVU)의 채식 분류를 근거로 식재료나 조미료에 동물성 성분이 첨가됐는지, 유제품을 사용했는지 등을 면밀하게 따져 채식식당 1555곳을 발견했다. 이 중 정보 제공에 동의한 곳들이 공개됐다. 채식 음식점은 시 홈페이지에서 ‘서울시 채식 음식점 현황’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매장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를 제작해 이번에 공개된 음식점에 전달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채식주의자는 물론이고 건강한 채식 한 끼를 찾는 시민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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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낡은 집 고치고 에너지 효율 높이는 일에 참여할 중장년층 모셔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낡고 오래된 주택을 고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사업에 참여할 중장년층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노후 공공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친환경 차량을 늘리며 공원을 확충하는 등의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서울판 그린 뉴딜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재단은 ‘50+ 그린홈리모델링 컨설턴트’를 모집해 현장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컨설턴트로 채용되면 공공기관 및 다중이용시설, 주거시설, 거점마을 등에서 주택 리모델링 사업이나 도시환경 개선 사업 등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는다. 만 45∼67세 서울시 거주자로 그린 또는 도시재생 관련 경력자이거나 관련 산업에 관한 이해와 관심이 있다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50+’ 및 ‘서울시일자리포털’ 홈페이지에서 25일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 재단은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총 9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들은 교육과정을 거친 뒤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활동할 예정이다. 주5일 하루 8시간 근무로 만근 시 최대 월 235만 원(세전)을 받고 4대 보험도 지원 받는다. 김영대 재단 대표이사는 “그린 뉴딜 정책의 확산과 친환경 경제 성장에 기여하면서 50+ 세대에게 새로운 활동 기회를 열어줄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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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 테이블 칸막이 설치비 최대 50만원 지원

    서울 서초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음식점의 테이블 칸막이 설치 비용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서초구에서 6개월 이상 영업하고 있는 면적 100m² 이하 일반음식점이나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이다. 인원 제한은 따로 없으며 28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총예산 5000만 원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에 따른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업소는 가로세로 각각 70cm 이상의 칸막이를 설치한 뒤 설치 비용의 50%(최대 50만 원)를 지원받는다. 지원을 희망하는 업소는 구 홈페이지의 ‘고시공고’ 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28일까지 서초구보건소 위생과에 팩스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로 하면 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도움을 받고, 구민들도 안심하고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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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7호선 평일에도 자전거 갖고 타세요”

    서울시가 지난해 9월부터 시범 운영한 ‘지하철 7호선 평일 자전거 휴대승차’를 올해부터 상시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출퇴근 시간을 뺀 평일 오전 10시∼오후 4시에 지하철 차량 맨 앞이나 뒤 칸에 자전거를 가지고 탑승하는 것이 상시 허용되는 것이다. 시가 지난해 12월 지하철 1∼8호선 이용객 17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203명(70.4%)이 평일 자전거 휴대승차 사업의 정식 운영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시범운행 기간에 일각에서 우려했던 사람과 자전거의 부딪힘 등 안전사고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는 상반기(1∼6월) 중 평일 휴대 가능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도 주말과 공휴일에 1∼8호선에서 시간대와 관계없이 자전거를 휴대할 수 있는데 이를 평일에도 가능하도록 일부 노선을 개방하겠다는 얘기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접이식 자전거는 요일이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휴대할 수 있다. 시는 시민들이 자전거를 휴대하고 계단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자전거 경사로와 안내 픽토그램 등 편의시설도 보강하기로 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사업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자전거 이용 시민들은 다른 승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에티켓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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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발전속 여성 역할 조명… 관악구, 아카이브 구축 추진

    서울 관악구가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아카이브 ‘관악 허스토리(Her Story)’ 구축을 추진하며 사업에 참여할 여성 구민 10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시화 과정에서 빠르게 사라지고 잊혀지는 지역의 모습과 여성의 삶을 정리하고 지역 발전과정 속 여성의 역할에 대해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것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첫 사례다. 구는 이달 22일까지 구술채록단으로 활동할 여성 주민 10명을 모집한다. 구술채록단이 되면 한국구술사연구소에서 4개월간 진행하는 전문 구술채록사 양성 프로그램을 수료한 뒤 올 7월부터 직접 지역을 돌며 사연을 소개할 구술자를 발굴하고 수집하는 활동을 벌인다. 구술채록단으로 활동하려면 구 홈페이지 뉴스소식의 고시공고란에서 지원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구 여성가족과를 방문하거나 우편, e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구술채록단을 통해 수집한 인터뷰 영상, 사진 파일 등 각종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2022년 상반기(1∼6월)까지 구 홈페이지에 아카이브를 구축한 뒤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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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와 같은 버스에?’… 앱이 바로 ‘알려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칠 경우 바로 알람으로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나왔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자신의 이동 경로를 비교해 알려주는 모바일 앱 ‘마이티(My-T)’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마이티’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한 ‘마이 데이터 실증 서비스 지원사업’에 선정돼 개발됐다. ‘마이티’ 앱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앱을 쓰는 사용자의 위치 정보와 대중교통 운행 정보, 교통카드의 승하차 정보, 각 교통수단에 설치된 무선인터넷(와이파이) 접속 정보 등을 분석해 작동한다. 분석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과 앱 사용자의 동선 및 시간대가 겹치는 것으로 확인되면 앱 사용자에게 이 사실을 안내해준다. 이 앱을 활용하면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신속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는 버스·택시 운전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도 탑승객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운전사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지 못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용자 동의를 전제로 앱 작동 시에만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활성화돼 위치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이라며 “공공기관이 철저하게 정보를 관리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침해 우려 없이 사용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마이티’는 실시간 대중교통 혼잡도도 알려준다. 길 찾기 서비스를 통해 유동인구나 대중교통 탑승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경로를 알려주며 이용자가 원하는 혼잡도 수준이나 교통수단, 소요 시간 등을 설정하면 이에 맞춰 최적의 경로를 소개해준다. 교통약자의 경우 앱을 이용해 저상버스를 예약할 수도 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서울시민이 코로나19 걱정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민간에서 마이티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 서비스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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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서울 ‘전기차 공용 급속충전기’ 200기 늘었다

    서울시내에 전기차를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기가 지난해 말까지 총 789기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올해도 급속충전기를 54기 이상 늘리고 완속충전기 100기 설치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환경부, 한국전력 등과 함께 작년 한 해 동안 서울시내 주요 공영주차장과 관공서 등에 공용 급속충전기 200기를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200기 중 서울시가 직접 설치했거나 자치구·민간 등을 지원해 설치한 급속충전기는 모두 60기다. 세종로·잠실역 등 공영주차장 12곳에 28기,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등 공공시설 3곳에 6기를 설치하는 등 상당수는 공공장소에 집중됐다. 여러 개의 충전기가 달려 있어 오래 대기하지 않고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서울형 집중충전소’도 5곳에 25기를 마련했다. 시가 지난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기차 이용자의 과반이 사는 곳 근처에서 주로 충전한다고 답했다. 주거지 외 충전소가 설치되기를 바라는 장소로는 공영주차장이 많이 꼽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설문조사를 통해 전기차 이용자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사항을 설치 장소 선정 등에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전기차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요금 할인, 면제 등의 혜택을 내놓았다. 공영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에는 1시간의 주차요금을 면제해준다. 서울시가 직접 설치하고 운영하는 직영 충전소는 한시적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 직영 충전소는 서소문청사, 종로구 송월동 공공차고지, 중랑구청 등 총 17곳에 있다. 시는 올해도 공공장소 등에 급속충전기를 54기 이상 설치할 계획이다. 또 주요 주거지 주차장에 완속충전기 설치 지원 사업을 벌인다. 지난해 아파트, 오피스텔 주차장 등에 완속충전기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한 결과 접수 사흘 만에 신청이 마감될 만큼 수요가 높았다. 올해는 환경부와 별도로 시에서 신청을 받아 10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조완석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전기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한편 친환경차가 많이 보급돼 서울의 미세먼지가 줄어들도록 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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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상형 전기차 마을버스 서대문구, 서울시 첫 도입

    11일부터 서울시 최초의 전기차 마을버스가 도심을 달리기 시작했다. 서대문구는 연일교통 서대문03번 전기차 마을버스 6대가 11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서울시가 전기마을버스를 도입하겠다고 한 지 10개월 만이다. 서대문03번 전기버스는 홍은2동 주민센터에서 서대문구청과 연희초, 연세대 앞을 거쳐 신촌전철역을 오간다. 서대문구는 국토교통부로부터 6억 원, 서울시로부터 7억 원을 받아 전기마을버스와 차고지 내 전기충전소를 도입했다. 현재 서울시에서 많이 사용되는 압축천연가스(CNG) 마을버스는 경유버스보다는 친환경적이지만 여전히 미세먼지의 원인인 질소산화물과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평가된다. 반면 전기마을버스는 배기가스를 발생시키지 않아 친환경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내연기관 버스에 비해 연료비와 유지비가 적게 들고 엔진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이번에 운행되는 버스는 계단이 없는 초저상버스로 교통약자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내부에 충전기가 설치돼 있어 승객들이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도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지속가능한 그린도시 서대문구 조성의 일환으로 마을버스 전기차 전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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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야의 종 VR로 듣고 보고… 전세계가 ‘비대면 새해맞이’

    1953년 이후 67년간 이어졌던 보신각 ‘제야의 종’ 야외 타종행사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가상현실(VR)까지 동원됐다. 30일 SK텔레콤과 서울시는 국민들이 VR로 보신각 내부까지 생생하게 둘러볼 수 있는 ‘2020 제야의 종 VR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31일 PC나 스마트폰으로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를 통해 접속하면 보신각 내부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360도 영상을 볼 수 있다. 31일 밤 12시에는 고음질로 복원된 보신각 종소리를 33번 송출한다. 사전에 촬영한 보신각 종 영상과 과거 행사 장면, 시민들의 희망 메시지 등으로 구성한 온라인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라이브서울 유튜브 페이스북 등으로 생중계된다. 전국 주요 해맞이 명소들도 새해 첫날 출입이 일제히 통제된다. 경남도는 내년 1월 3일까지 남해안 지역 주요 해넘이, 해맞이 명소와 도립공원 등 15곳의 출입을 통제한다. 울산 울주군은 2021 간절곶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부산은 연말부터 내년 1월 3일 밤 12시까지 주요 관광지 58곳을 폐쇄 또는 통제한다. 다만 비대면 방식으로 해넘이·해돋이를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시와 경북도는 유튜브와 지역방송 등을 통해 해운대와 광안대교, 포항, 경주, 울진 등의 현장을 전국에 전달한다. 해외 새해맞이 행사도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미국 뉴욕에서는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리는 새해 전야 행사 ‘크리스털 볼드롭(Ball Drop)’이 사상 최초로 무관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 대신 방송과 모바일로 생중계된다. 이 행사는 1907년부터 시작돼 제2차 세계대전 때 중단됐던 것을 제외하면 매년 진행됐다. 프랑스에서는 매년 12월 31일 밤 파리 개선문 일대에서 펼쳐졌던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가 취소됐다. 그 대신 파리 노트르담 성당을 배경으로 한 가상의 새해 축하 콘서트가 온라인에서 열린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세계 최고층(828m) 빌딩 ‘부르즈 칼리파’에서 열리는 새해 전야 불꽃·레이저쇼는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앱) 줌에서 사전 신청자 5만 명을 대상으로 생중계된다. 일본 도쿄에서는 연말 최대 행사 중 하나인 시부야구 스크램블 교차로(전 방향 횡단보도)의 카운트다운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중국 베이징에서도 405m 높이 중앙방송탑에서 조명과 문구를 만들어냈던 새해맞이 조명쇼가 사상 처음으로 취소됐다.이건혁 gun@donga.com·이청아 기자·특파원 종합}

    •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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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R로 선보이는 ‘제야의 종’…비대면으로 즐기는 새해맞이 행사

    1953년 이후 67년간 이어졌던 보신각 ‘제야의 종’ 야외 타종행사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비 대면으로 진행되면서 가상현실(VR)까지 동원됐다. 30일 SK텔레콤과 서울시는 국민들이 VR로 보신각 내부까지 생생하게 둘러볼 수 있는 ‘2020 제야의 종 VR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31일 PC나 스마트폰으로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하면, 보신각 내부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360도 영상을 볼 수 있다. 31일 자정에는 고음질로 복원된 보신각 종소리를 33번 송출한다. 사전에 촬영한 보신각 종 영상과 과거 행사 장면, 시민들의 희망 메시지 등으로 구성한 온라인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라이브서울 유튜브 페이스북 등으로 생중계된다. 전국 주요 해맞이 명소들도 새해 첫날 출입이 일제히 통제된다. 경남도는 내년 1월 3일까지 남해안 지역 주요 해넘이, 해맞이 명소와 도립공원 등 15곳의 출입을 통제한다. 울산 울주군은 2021 간절곶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부산은 연말부터 내년 1월 3일 밤 12시까지 주요 관광지 58곳을 폐쇄 또는 통제한다. 다만 비대면 방식으로 해넘이·해돋이를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시와 경북도는 유튜브와 지역방송 등을 통해 해운대와 광안대교, 포항, 경주, 울진 등의 현장을 전국에 전달한다. 해외 새해맞이 행사도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미국 뉴욕에서는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새해 전야 행사 ‘크리스털 볼드롭(Ball Drop)’이 사상 최초로 무관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신 방송과 모바일로 생중계된다. 이 행사는 1907년부터 시작돼 제2차 세계대전 때 중단됐던 것을 제외하면 매년 진행됐다. 프랑스에서는 매년 31일 밤 파리 개선문 일대에서 펼쳐졌던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가 취소됐다. 대신 파리 노트르담 성당을 배경으로 한 가상의 새해 축하 콘서트가 온라인상에서 열린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세계 최고층(828m) 빌딩 ‘부르즈 칼리파’에서 열리는 새해 전야 불꽃·레이저쇼는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앱) 줌에서 사전 신청자 5만 명을 대상으로 생중계된다. 일본 도쿄에서는 연말 최대 행사 중 하나인 시부야구 스크램블 교차로(전 방향 횡단보도)의 카운트다운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중국 베이징에서도 405m 높이 중앙방송탑에서 조명과 문구를 만들어냈던 새해맞이 조명쇼가 사상 처음으로 취소됐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이청하 기자 clearlee@donga.com}

    •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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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합금지 어기고… 마포구 의원 낀 5명, 파티룸서 밤11시 술

    더불어민주당 소속 채우진 서울 마포구의원(33)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에 내려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위반하고 ‘파티룸’에서 모임을 가졌다가 적발됐다. 서울 마포구는 채 의원과 파티룸 업주 등 5명이 28일 오후 11시경 지하철 2호선 합정역 인근에 있는 한 파티룸에서 모임을 갖다가 단속에 적발됐다고 29일 밝혔다. 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비서관 출신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모임은 한 시민이 112에 신고하며 경찰이 출동해 적발됐다. 해당 시민은 집합금지 대상에 포함된 파티룸 내부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걸 이상하게 여겨 신고했다고 한다. 출동 당시 채 의원 등은 노래를 틀어놓고 술을 마시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포구는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모임에 참석한 이들을 상대로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 처분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규정에 따르면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할 시 해당 업주에게는 최대 300만 원 이하의 벌금과 과태료, 시설 폐쇄 또는 운영 중단 조치를 내릴 수 있다. 이용자에게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과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행정 처분 외에도 감염병예방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이후에 고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채 의원은 29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한 지인이 지역구 주민을 소개해 준다고 해서 들른 자리였는데 이미 4명이 앉아 있었다”며 “일반 사무실로 알고 간 자리였다. 파티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절대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5명이 모이게 됐지만 차마 바로 빠져나오지 못했다. 신중하지 못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23일 0시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방역 조치가 시행됐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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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아버지 쌀 외상값 갚아라” ‘비’ 집서 난동 70대 벌금형

    “20년 전 빌려간 쌀값을 갚아라.” 올해 2월 3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 고급주택에선 오전 9시 반경 고성과 함께 대문을 때리는 큰소리가 들려왔다. A 씨(79)와 B 씨(73)는 한 번으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가격해 결국 문이 부서질 정도였다. A 씨는 이후 마당까지 무단 침입해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 피해를 입은 곳은 가수 비(본명 정지훈)와 배우 김태희 부부가 사는 집이었다. A 씨 등은 비의 아버지가 20년 전 떡집을 운영하며 빌려갔던 쌀 외상 대금을 갚지 않았다며 이 같은 소동을 벌였다. 사실 비의 아버지와 이들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막역한 사이였으나 돈 문제로 관계가 틀어졌다고 한다. A 씨 등은 외상 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민사소송을 내기도 했으나 패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소동을 벌인 A 씨 등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재물손괴 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0일 서울서부지원은 이들에게 벌금 7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 과정에서 A 씨 등은 “문이 저절로 열려 안에서 열어준 줄 알았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재판부는 “피해자 측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는데도 처벌을 원치 않고, 오래전 고단한 시기에 서로 교류하며 살아왔던 양측의 인생 역정과 현재 고령에 이른 피고인들의 상황을 감안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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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생 모은 음반 8000여점… 정서함양 도움되길”

    사회복지법인 우양재단의 최종문 이사장(76·고려대 행정학과 62학번)이 희귀 클래식 음반 및 도서 자료 8000여 점을 고려대에 기증했다. 고려대는 “14일 오후 3시 본관 총장실에서 최 이사장의 음반 및 자료 기증식이 열렸다”고 15일 밝혔다. 행사에는 정진택 고려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최 이사장이 기증한 물품은 국내외 음악 CD 6917점과 LP 1196점, 카세트테이프 19점, 국내외 음악 관련 도서자료 7권 등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1억2000만 원이 넘는다고 한다. 교회음악전문지 ‘콰이어앤오르간’ 대표를 지냈던 최 이사장은 “평생 어렵게 수집한 음반인 만큼 고려대 학생들의 정서적 함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고려대의 전신인 보성전문학교를 졸업한 선친도 학교에 많은 후원을 하셨다. 선친의 모교 사랑을 이어가고자 기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기증받은 음반들은 도서관에서 등록 관리하고 백주년기념관 멀티미디어 자료실에 비치해 학생들이 쉽게 청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려대 구성원들이 예술을 향유하는 데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강원 강릉에서 태어난 최 이사장은 경복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국제약품공업㈜·썬앳푸드㈜ 대표이사, 전주대 문화관광대학장 등을 지냈다. 우양재단은 홀몸노인과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사회복지법인이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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