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영

곽도영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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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산업의 중심, 주요 대기업 그룹의 오늘과 내일을 알려드립니다. 2012~2014년 사회부 사건팀, 2015~현재까지 산업부 IT팀, 유통팀, 자동차팀, 재계팀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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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10-30~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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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전지 핵심기술분야 특허 2만2900개 보유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념식이 열린 1월 27일 한국거래소 내 대형스크린에는 이 같은 문구가 띄워졌다. 1992년 대한민국 2차 전지 사업의 개척자로 첫발을 내디딘 후 30년이란 시간을 거쳐 ‘상장’이라는 결실을 맺은 LG에너지솔루션이 내건 새로운 목표다. 이날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부회장)는 “이번 상장을 지난 30년의 마무리가 아닌 새로운 100년을 위한 출발점으로 생각하겠다”고 상장 소감을 밝혔다.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2차 전지 관련 연구를 시작한 LG에너지솔루션은 꾸준히 도전하면서 혁신 역량을 쌓아왔다. 그 결과 기술과 제품, 고객, 생산능력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을 결정짓는 ‘4박자’를 고루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유럽에서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5조3000억 원을 R&D 투자에 쏟았고 그 결과 소재와 공정, 핵심기술 분야에서 2만2900여 개의 특허를 보유 중이다. 또 전 세계에 3300여 명의 R&D 인력이 포진해 있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표현되는 많은 기술과 제품을 보유 중이다. 배터리 충전 속도를 줄여주는 더블 레이어(Double Layer) 코팅 기술을 비롯해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등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2차 전지 기업 중 가장 많은 글로벌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큰 경쟁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의 제너럴모터스(GM) 합작 공장을 포함 한국-북미-중국-폴란드-인도네시아 등 5개 국가에서 단독 및 합작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10조2000억 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한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024년까지 북미 지역에 5조6000억 원, 유럽과 중국 지역에 각각 1조4000억 원과 1조2000억 원, 2023년까지 한국 지역에 6450억 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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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1분기 매출 78조, 또 역대 최대…반도체-스마트폰 쌍끌이

    삼성전자가 3개 분기 연속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메모리와 영상디스플레이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이 19% 증가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결 기준 1분기(1~3월) 매출 77조7800억 원, 영업이익 14조12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이달 7일 잠정실적 공개에 이어 이날 확정 실적을 발표한 것이다.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6% 증가하며 3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기존 가전과 모바일,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가 통합된 디바이스경험(DX)부문이 프리미엄 전략 주효로 2013년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반도체(DS)부문의 경우 서버용 메모리 수요에 적극 대응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냈다. 1분기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 S22’ 시리즈와 프리미엄 TV 판매 호조 등으로 직전 분기 대비 이익과 이익률이 모두 개선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영업이익과 이익률 모두 각각 9조3800억 원에서 14조1200억 원, 14.3%에서 18.2%로 크게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DS부문이 1분기 매출 26조8700억 원, 영업이익 8조4500억 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7조9700억 원, 영업이익 1조900억 원을 기록했다. DX부문은 1분기 매출 48조700억 원, 영업이익 4조5600억 원이었다. 최근의 달러 환율 강세로 전 분기 대비 약 3000억 원 수준으로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이 있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달러화 강세와 일부 이머징 통화가 원화 대비 약세를 보이며 DX 사업에 부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달러화 강세에 따른 부품 사업에서의 긍정적 효과가 이를 넘어섰다. 2분기(4~6월)와 올해 하반기(6~12월) 전망에 대해 삼성전자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물류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수요 견조세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DX부문은 스마트폰·TV 신제품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리더십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1분기 삼성전자의 시설투자 금액은 7조9000억 원이었으며 사업별로는 반도체 6조7000억 원, 디스플레이 7000억 원 수준으로 집행됐다. 이중 메모리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평택 3기 인프라 투자와 화성·평택·시안 공정전환을 중심으로 시설투자가 이뤄졌으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5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 이하 첨단공정 개발과 생산능력 구축을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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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깜짝’ 서울대 강의… “룰 세팅 인재 키워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27일 서울대 경제학부 강의에 깜짝 등장해 자신의 기업관을 공유했다. 최 회장은 시카고대 동문인 김대일 서울대 교수의 학부 3, 4학년 대상 전공 강의에서 ‘시장의 변화, 미래의 기업’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경제 요소 중 토지와 자본보다도 인적 자원이 더 중요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사람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자유로운 환경이 중요하다”며 “특히 ‘룰’을 새롭게 세팅할 수 있는 디자이너 성격의 인재를 육성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기업 경영의 목적은 이익 극대화가 아닌 가치 극대화”라며 평소 주창해 온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했다. 기업은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한다는 기존 경제 이론과 달리 소비자, 주주, 구성원,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과 선순환 성장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의미다. 강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오후 4시부터 1시간 남짓 이어졌다. 최 회장은 강의 후 10여 분간 학생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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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대기업 사외이사 중 55명은 억대 연봉

    국내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300개 기업의 사외이사들 중 연평균 1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는 경우는 55명으로 조사됐다. 2019년보다 3배 이상으로 늘어난 숫자다. 사외이사들에게 1억 원대 평균 연봉을 지급한 회사는 2019년 3곳에서 지난해 10곳으로 늘었다. 기업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주요 300대 기업의 2019년과 2021년 사외이사 및 상근 감사 보수 현황 분석’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15개 주요 업종별 매출 상위 20개 기업씩 총 300개 상장사다. 이들 기업의 사외이사는 총 98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지급된 연간 보수 총액은 530억 원으로 1인당 평균 5410만 원이 지급됐다. 2019년 4880만 원보다 10.9% 높아진 수준이다. 억대 이상 보수를 받은 인원의 비율은 5.6%였다. 반면 연간 보수액이 2000만 원 미만인 비율도 6.6%였다. 2019년에는 평균 보수가 1억 원을 넘긴 곳은 3곳이었고 사외이사는 16명이었다. 지난해는 이 숫자가 각각 10곳, 55명으로 늘어났다.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작년 6명의 사외이사에게 평균 1억475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1억2240만 원), SK텔레콤(1억222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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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만에… SK 용인 반도체 단지 내달 착공 가시화

    3년 넘게 지연됐던 120조 원 규모의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공장의 착공이 다음 달로 가시화됐다. 경기 용인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의 시행사인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착공계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가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한 지 3년여 만이다. 이에 따르면 시행사는 다음 달 중 현장 여건을 고려해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국공유지를 포함해 사업구역의 토지를 70% 확보한 상태이며 이번 착공계 제출을 시작으로 현장 측량 및 가설 시설물(펜스) 설치에 착수할 계획이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약 415만 m² 규모로 들어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국내 최초,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다. SK하이닉스가 120조 원을 투자해 메모리반도체 생산 공장 4곳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50여 개의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입주한다.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2027년부터 반도체 상업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2019년 3월 개발 계획이 확정됐지만 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행정 절차가 지연되고 주민들의 토지 보상 거부 사태가 벌어지면서 착공이 장기 연기돼 왔다.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3만1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5100여 명의 인구 유입을 비롯해 총 513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 188조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용인시는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첨단산업, 특히 반도체 부문은 워낙 경쟁이 치열해 투자 시기가 조금만 늦어져도 치명타가 될 수 있다”며 “토지 중 나머지 30%를 확보하는 등의 절차가 빨리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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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SMC-삼성전자 파운드리 격차 더 벌어질 것”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대만 TSMC와 2위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 격차가 올해 더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의 점유율은 5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6%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대비 TSMC는 3%포인트 증가, 삼성전자는 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점유율 3위는 대만 UMC(7%)가 차지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내다봤다. 국가별로 보면 올해 파운드리 시장에서 대만은 총 66%로 시장의 3분의 2를 가져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 17%, 중국이 8%로 예측된다. 파운드리 시장 자체는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19.8% 늘어난 1287억8400만 달러(약 161조 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 매출에서 인텔을 누르고 글로벌 1위로 도약했다. 그러나 사업 비중이 여전히 메모리반도체에 편중돼 있다. 2017년 파운드리 사업부를 신설하고 2019년 ‘2030 시스템반도체 1위’ 목표를 선언했지만 TSMC 추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보고서에서 “파운드리 4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 공정의 수율 하락과 일부 거래처의 경쟁사 이탈 가능성이 계속 부각되고 있다”며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7나노 이하 선단 공정에서 충분한 고객들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향후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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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삼성-GS ‘소형모듈원전 선점’ 뭉쳤다… 美 전문사와 합작

    국내 기업들이 에너지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사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새 정부가 SMR로 대표되는 차세대 원전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방침이어서 국내 기업들의 투자 및 연구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GS에너지와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는 미국 SMR 전문회사 뉴스케일파워와 전 세계 SMR 발전소 건설 및 운영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뉴스케일이 보유한 SMR 설계 기술을 활용해 GS에너지는 발전소 운영, 삼성물산은 발전소 시공,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 기자재 공급을 맡는다는 구상이다.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은 “탄소중립을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수단이 SMR”라며 “뉴스케일과 한국의 원전 및 발전사업 역량이 어우러져 전 세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용 대형원전은 통상 1000MWe(메가와트e)급이다.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이 따로 설치되기 때문에 이들을 배관으로 연결해야 한다. SMR는 발전 용량이 300MWe 이하로 작지만 하나의 모듈에 모든 기능이 담겨 있는 일체형 구조다. 그만큼 배관 파손에 따른 방사능 누출 우려가 낮다. 사용 후 핵연료 처리 등의 문제는 여전하지만, 유럽연합(EU)이 엄격한 조건하에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에 원자력을 포함시키면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손잡은 뉴스케일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 인증을 획득한 유일한 회사다. 현재 미국 아이다호주에 2029년 상업 운전 개시를 목표로 SMR 12기로 이뤄진 원전 단지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8일(현지 시간)에는 SMR 기업 중 최초로 미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은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펼친 뒤 해외 원전 시장과 SMR 분야로 눈길을 돌려왔다. 한국이 세계 상위권 원전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었던 만큼 원전산업 경쟁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재무적 투자자들과 함께 2019년 4400만 달러(약 550억 원), 2021년 6000만 달러(약 750억 원) 등을 뉴스케일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뉴스케일이 진행하는 원전 프로젝트에 31억 달러(약 3조8750억 원) 규모로 SMR 관련 기자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물산(5000만 달러), GS에너지(투자 규모 비공개) 등도 뉴스케일의 손을 잡았다. SK그룹도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산업 분야로 SMR를 점찍고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 현재 유력하게 검토 중인 곳은 미국 SMR 벤처기업 테라파워다. 테라파워는 2006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3500만 달러(약 437억 원)를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게이츠 창업자는 현재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이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에너지부와 손잡고 미국 서부 와이오밍주에 345MW(메가와트) 용량의 SMR를 건설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SK는 수백억 원 규모의 지분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대건설, 우진 등도 SMR를 신사업 분야로 추가하고 나섰다. 기업들은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SMR를 차세대 원전으로 지목하고, 수출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원자력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2012년 SMR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지만 이후 국가 정책 탓에 경쟁력이 떨어졌다”며 “SMR는 장점이 명확한 만큼 지금이라도 투자를 늘려 기술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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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섭씨 1000도서 400초 견디는 소재 개발

    LG화학은 세계 최장 시간 동안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열 폭주’를 늦춰주는 배터리 팩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열 폭주는 배터리 셀에 스트레스가 가해지며 열이 발생하는 현상으로 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배터리 내부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화염이 발생하는데, 이를 최대한 차단하는 배터리 팩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LG화학의 신규 특수 소재는 폴리페닐렌 옥사이드(PPO)계, 나일론수지인 폴리아미드(PA)계, 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PBT)계의 다양한 소재군을 가진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다. 자체 테스트 결과 섭씨 1000도에서도 400초 이상 열 폭주에 의한 화염 전파를 방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난연(難燃) 플라스틱 대비 45배 이상 뛰어난 성능이라고 LG화학은 설명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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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靑, MB-이재용 내달 8일 석탄일 사면 검토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 대통령 퇴임(5월 9일)을 2주 앞두고 종교계와 재계 등에서 국민통합을 이유로 사면을 전격 건의하고 나서면서 문 대통령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마지막 간담회에서 “사면 요청이 각계에서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국민들의 지지 또는 공감대 여부가 여전히 우리가 따라야 할 판단 기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적 공감대를 전제로 사면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회 각층에서 사면 요구가 있기 때문에 경청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여론을 잘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에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청와대에 이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한 의중을 물었고, 청와대도 이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이날 청와대와 법무부에 ‘경제발전과 국민통합을 위한 사면복권 청원서’를 제출했다. 사면·복권 요청 대상으로는 이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 회장 등 경제인 10여 명이 포함됐다. 최근 불교계에서는 이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사면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임기 종료 전날인 다음 달 8일 부처님오신날을 계기로 전격 사면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있다. 다만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반대가 50%(지난달 25일 한국갤럽)에 달하는 등 여전히 부정적인 여론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민통합을 이유로 김 전 지사에 대한 사면 요구도 거세지면서 문 대통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돌아올 역풍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경제계 “이재용-신동빈 등 사면을… 경제위기속 기업인 헌신 필요” 이재용, 가석방후 취업제한 묶여… 대만과 파운드리 격차 벌어져도대규모 M&A-투자 행보에 제약… 신동빈은 집유 상태로 경영활동사면땐 미래 신사업 투자 나설듯… 재계 “사법리스크가 투자 발목” 경제단체들이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의 사면·복권 청원에 나선 데는 글로벌 경영 환경이 ‘시계 제로’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대표 기업들이 무한 경쟁에 접어든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오너 리더십’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는 ‘경제발전과 국민통합을 위한 사면복권 청원서’를 제출하면서 “세계 경제가 대전환기를 맞고 있는 중에 코로나19와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가 경제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위기 상황”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위기 극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 있는 기업인들의 헌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자국 중심주의가 강화되면서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한국 경제는 보다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와 빠른 인수합병(M&A)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한국 전체 수출액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은 최근 대만에 비해 성장률이 눈에 띄게 떨어진 상태다. 특히 대표 기업인 삼성의 경우 특유의 ‘과감한 투자 DNA’가 최근 잘 보이지 않는다는 시선이 많다. 삼성은 이 부회장이 지난해 8월 가석방된 후 취업 제한에 묶여 대규모 M&A나 투자를 위한 행보가 자유롭지 않은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반도체 산업을 주력 산업으로 꼽았지만 정작 최전방에서 실행에 옮길 삼성이 사법 리스크에 막혀 있는 셈이다. 삼성이 미래 성장사업으로 꼽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인 대만 TSMC와의 격차가 여전히 크다. 삼성의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18%로 TSMC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삼성의 가장 최근 투자 발표는 지난해 11월 20조 원 규모의 미국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 증설이었다. 반면 TSMC는 지난해 4월 이미 113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내놓았고 그중 52조 원을 올해 설비 투자에 쏟아붓기로 했다. 미국 인텔 역시 지난달 유럽에 10년간 110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비메모리의 또 다른 한 축인 팹리스(설계) 시장에서도 한국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팹리스 분야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1% 수준이다. 1위 미국(68%)과 2위 대만(21%)은 물론 중국(9%)에마저도 한참 뒤처진다.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은 “투자 규모가 천문학적인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 후발주자가 시장에 안착하려면 중장기적인 시각의 투자 결단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재계에서는 기업인 사면이 이뤄질 경우 롯데그룹도 헬스케어, 바이오, 모빌리티 등 미래 신사업에 보다 활발하게 투자할 것으로 예상한다. 신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취업제한 대상은 아니지만 유죄 확정(집행유예) 상태로 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가 글로벌 M&A나 협업을 추진할 때 신 회장의 경영 참여가 법적으로 가능한지 확인하는 파트너들도 여전히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과 거래할 때 부정적인 인식 및 제약이 있다. 사면이 되면 M&A 협상, 현장 경영, 투자 등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수년간 이어져 온 오너들의 사법 리스크가 선제적 투자의 발목을 잡으면서 경쟁력 악화라는 결과가 부메랑처럼 돌아오고 있다고 풀이한다. 전문경영인은 단기 성과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만큼 10∼20년 뒤를 내다보는 대규모 투자 결정에는 미온적일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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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돈 없어 백신개발 못한다는 말 없게 지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기 성남시 본사를 찾아 ‘백신주권 행보’에 나섰다. 윤 당선인은 이날 백신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한 뒤 “돈이 없어서 백신 개발을 못 한다는 말이 안 나오도록 정부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구실에 엄청난 국가 잠재력과 미래 먹거리, 우리나라 경제·보건 안보가 다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합성항원 방식의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3상 분석 결과에서 대조 백신(아스트라제네카) 대비 우수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내 16개 임상 기관과 해외 5개국에서 만 18세 이상 성인 4037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한 결과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임상을 최종 마무리하고 보건당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으면 한국은 ‘백신주권’을 일부 확보하게 된다. 이날 방문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함께했다. 윤 당선인이 당선 후 최 회장을 직접 만난 것은 경제6단체장과의 오찬 간담회, 서울국제포럼(SFIA),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대회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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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주행車, 규제 정비 속도내야”

    “제도가 기술의 발전 속도를 못 따라가고 있다.” 요즘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다. 자동차산업의 미래가 걸려 있는 자율주행차를 두고서다. 연말이면 국내에서도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하는 ‘레벨3’ 자율주행차량의 시대가 열릴 전망인데, 제도는 여전히 미비하기 때문이다.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미국 테슬라와 일본 혼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등은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차량을 이미 출시했다. 올해 말에는 현대자동차도 레벨3에 해당하는 고속도로 자율주행(HDP·Highway Driving Pilot) 기술을 제네시스 G90에 적용할 예정이다. HDP는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뗀 상황에서 시속 60km 범위에서 자율주행을 하고, 교차로 진출입 시에도 스스로 가속 및 감속을 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날 KPMG 자료를 인용해 “자율주행자동차 세계 시장 규모는 2020년 71억 달러에서 2035년 1조 달러로 연평균 4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30년 시중에 판매되는 신차의 절반 이상이 레벨3 이상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제도 상황은 이런 시장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경연에 따르면 미국(연방 자율주행차 정책), 독일(완전 자율주행차 운행 법률), 일본(도로운송차량법 개정) 등은 각각 레벨3과 그 이상 단계를 위한 자율주행 관련 법·제도를 정비해 둔 상태다. 한국은 아직 레벨3 자율주행차는 임시 운행만 가능할 뿐 상용차를 위한 규제 개선이 미비하다. 규제 정비가 늦어질수록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예를 들어 미국은 무인 시범운행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지만, 한국은 시범운행에서조차 대부분 사람이 보조운전자로 탑승해야 한다. 주행 도로도 시범구역 내 특정 노선으로 제한되어 있어 테스트를 통한 기술 개발이 더딜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결과적으로 구글의 자율주행차 웨이모는 2020년까지 누적 주행거리가 3200만 km에 이르지만 한국은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소속 차량의 주행거리를 모두 합쳐 72만 km에 불과하다. 한경연은 향후 국내 레벨3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 자율주행 모드별 운전자 주의 의무를 완화하고 △자율주행차 통신 표준 △자율주행 시스템 보안 대책 △자율 및 비(非)자율주행차 혼합 운행을 위한 도로 구간 표시 기준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레벨4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자율주행용 간소면허 신설, 운전 금지 및 결격 사유 신설, 좌석 배치 등 장치 기준 개정, 원격 주차를 대비한 주차장 안전기준 마련 등 인프라 관리 체계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자율주행 ‘레벨3’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으로 레벨 0∼5단계로 나눔. 레벨3은 시스템이 자율주행을 할 수 있지만 운전자가 차량 제어를 위해 항시 대기해야 하는 단계.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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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어스온, 말레이 광구 낙찰… 본격 석유탐사

    SK어스온이 말레이시아 지역 첫 광구를 낙찰 받아 광권 및 광구 운영권을 확보해 석유 탐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어스온은 24일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 및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석유개발회사 페트로스와 광구 생산물 분배 계약을 2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어스온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광구 입찰에 참여해 사라왁 지역 해상에 위치한 ‘SK 427’ 광구를 낙찰 받았다. 육·해상의 일정 구역에서 석유 및 가스 등 천연자원을 채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취득하는 권리인 광권을 획득한 것이다. SK어스온은 이번 계약에 따라 ‘SK 427’ 광구 지분 85%를 확보해 이 광구의 탐사 및 개발, 생산 등을 책임지고 수행하는 운영권자가 됐다. 나머지 15%의 지분을 보유한 페트로스와 협력해 본격적인 광구 탐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향후 4년간의 탐사 수행 결과를 토대로 개발 및 생산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SK어스온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 계열은 현재 8개국 11개 광구 및 4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생산량은 원유와 천연가스를 합쳐 하루 평균 약 5만1000환산배럴(에너지 자원의 단위)에 이른다. 2020년 말 확인 매장량 기준 석유 및 천연가스 확보량은 총 3억8000만 환산배럴이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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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엔솔, 올해 오창공장 재생에너지 전환율 16 → 50%로

    LG에너지솔루션이 충북 오창 공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높여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주에너지공사, 제주도, 제주 동복마을로부터 23GWh(기가와트시) 규모의 풍력·태양광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를 구매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REC 구매와 기존 한국에너지공단 녹색프리미엄 제도 참여 등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 오창 공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지난해 16%에서 올해 50%로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RE100’(기업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선언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공장 외 중국 난징 공장에서도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높여 나가 올해 100% 전환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LG화학도 한국남동발전과 삼천포 태양광발전설비의 REC를 20년간 장기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올해부터 2041년까지 20년간 총 18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게 됐다. LG화학은 지난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체 전력량의 5%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으며, 올해는 두 배로 늘어난 10% 수준을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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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어스온, 말레이시아 지역 첫 광구 운영권 확보

    말레이시아 지역 첫 광구를 낙찰 받은 SK어스온이 광권 및 광구 운영권을 확보해 본격적인 석유 탐사에 나선다. 생산 여부를 결정할 탐사 기간은 4년 정도로 예상된다. SK어스온은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 및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석유개발회사 페트로스와 광구 생산물 분배계약을 2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어스온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광구 입찰에 참여해 사라왁 지역 해상에 위치한 ‘SK 427’ 광구를 낙찰 받았다. 육·해상의 일정 구역에서 석유 및 가스 등 천연 자원을 채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취득하는 권리인 광권을 획득한 것이다. SK어스온은 이번 계약에 따라 ‘SK 427’ 광구 지분 85%를 확보했으며 이 광구의 탐사 및 개발, 생산 등을 책임지고 수행하는 운영권자로서 나머지 15%의 지분을 보유한 페트로스와 협력해 본격적인 광구 탐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향후 4년간의 탐사 수행 결과를 토대로 개발 및 생산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SK 427’ 광구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천해에 위치한 곳으로, 사라왁 및 인근 지역에서 연이은 중·대규모 원유 매장이 확인되면서 탐사 유망도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또한 광구 내 시추 작업에 유리한 지층 구조가 많고 인근 지역의 광구 석유개발사업으로 인해 주변 인프라 활용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고 SK어스온은 설명했다. SK어스온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 계열은 현재 8개국 11개 광구 및 4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통해 일평균 약 5만1000환산배럴(에너지 자원의 단위)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2020년 말 확인 매장량 기준으로는 총 3억8000만 환산배럴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확보한 상태다. 양 사는 광구 공동 개발에 나서는 한편 탄소 감축의 필요성에도 공감해 향후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사업 기회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SK어스온은 SK이노베이션 계열의 경영 비전인 ‘탄소에서 그린으로(Carbon to Green)’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위해 CCS 기반의 그린 영역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선정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 기회를 발굴해 나가고 있다. SK어스온은 “이번 SK 427 광권 확보는 역내 최고 수준의 석유개발기업이자 광구 운영권자로서 SK어스온의 위상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인접한 베트남 광구 운영을 통해 확보한 기술·역량을 적용해 광구 유망성을 극대화함으로써 말레이시아 지역에서 중장기 비즈니스 확장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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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호종료 청소년 돕는 ‘삼성 희망디딤돌’ 경북센터 개소

    삼성은 21일 자립 준비 청소년들을 돕기 위한 ‘삼성 희망디딤돌’ 9번째 센터인 경북센터를 경북 구미시에 개소했다고 밝혔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사회적 보호를 받던 청소년들이 만 18세가 돼 보호가 종료된 이후에도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주거 공간과 자립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각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다. 삼성에 따르면 자립 준비 청소년 수는 매년 약 2400명에 이른다. 경북에서만 매년 170여 명의 청소년이 보호시설을 퇴소해 홀로서기를 시작하고 있다. 삼성 희망디딤돌 경북센터는 접근성이 높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오피스텔 건물에 자립 생활관 25실과 자립 체험관 5실을 갖췄다. 자립 생활관은 자립 준비 청소년들이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보호 종료를 앞둔 만 15∼18세 청소년들이 단기간 거주하며 자립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센터 담당자들은 청소년들과 일대일 집중 상담을 통해 맞춤형 자립 교육과 지원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삼성은 이번 경북센터에 이어 올 11월 전남센터(목포·순천)를 개소할 계획이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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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자은 LS회장 취임 첫 해저케이블 현장 찾아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현장경영 활동으로 LS전선 해저케이블 공장이 있는 강원 동해항을 21일 찾았다. 구 회장은 이날 동해항에서 해저 전력 케이블 포설선(전선을 배치하는 포설 작업을 수행하는 선박) ‘GL2030’의 취항식에 참석해 동해시 관계자들을 비롯한 내빈들에게 감사 인사 및 기념사를 전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구 회장은 기념사에서 “LS는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 세계로 뻗어가는 대항해의 닻을 올리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신재생 에너지 전송, 효율적 에너지망 구축에 기여함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림과 동시에 지구촌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당당히 한몫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GL2030은 LS전선의 선박 자회사 GL마린의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이다. LS전선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외 해상풍력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존 해저케이블 생산뿐 아니라 해저 전문 시공 역량까지 확보하기 위해 GL2030 건조에 직접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해저케이블의 생산과 시공 역량을 모두 갖춘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럽의 소수 업체에 불과하다고 LS는 덧붙였다. GL2030은 5월부터 한 달간 전남 해남군 화원면과 신안군 안좌도 사이 약 7km를 해저케이블로 잇는 현장에 처음 투입된다. 향후 서남해 해상풍력발전소에서 발전하는 전력을 육지로 보내기 위한 통로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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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재유출 싫지만 큰 폭 인상은 부담… 기업들 연봉인상 갈등에 고심 거듭

    “글로벌 10위 안에 드는 기업이 국내 경쟁사 눈치 보는 것부터 말이 안 된다.” “PS(초과이익성과급)가 저 정도 수준이면 ○○○○(경쟁사)로 다 뜬다.” 올해 역대 가장 늦게까지 임금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삼성전자 직원들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다. 정보기술(IT) 기업에서 시작된 연봉 인상 릴레이로 삼성전자 등 제조 대기업 직원들의 기대감도 커지면서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기대만큼 맞춰주자니 경영 부담이 커지고, 맞추지 못할 경우엔 다른 기업으로 옮겨 가겠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기 때문에 고역인 상황이다. 대기업의 한 임원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은 1000만 원이라도 더 준다는 곳이 있으면 언제라도 회사를 옮기겠다는 생각”이라며 “다른 기업 관계없이 우리 사정만으로 임금을 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통상 늦어도 3월까지는 마무리됐던 임금협상이 올해 진통을 겪으며 처음으로 4월 월급날(21일)을 넘기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임금협상을 앞두고 연봉협상 창구인 노사협의회 근로자 측은 역대 최고 수준인 기본 인상률 15.72%를 요구하고 이를 구성원들에게 공지했다. 카카오(15%), 네이버(10%) 등 IT 대기업들이 두 자릿수 연봉 인상률을 이어간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회사 측에서는 이에 훨씬 못 미치는 5% 안팎 수준의 인상률을 제시해 입장 차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노동조합과의 별도 교섭도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직원 불만이 커지자 최근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과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이 직접 나서 직원들과의 대화를 확대하고 있다. IT 기업발 연봉 인상 압박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DB하이텍은 올해 신입사원 초임을 14.3% 인상해 삼성전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췄다. LG전자도 지난해 9%에 이어서 올해 8.2% 인상을 결정했다.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는 5월 연봉협상을 앞두고 있다. SK하이닉스의 협상 분위기에 따라 삼성전자의 협상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재계 일각에서는 현재의 IT·반도체 호황기가 지나면 주요 기업의 임금 인상 경쟁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현재 업계 전반에서 일어나는 연봉 경쟁이 점차 치킨게임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의 전자업계 호황과 역대급 유동성이 끊기면 과거 게임업계가 겪었던 실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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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호남 찾아 “풀 수 있는 규제 다 풀 것”

    “제 임기 중 첫째 정책 방향은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푼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당선 후 처음으로 호남 지역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지역과 국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서 현안 간담회를 열고 “저는 오직 한 가지 목표밖에 없다. 국민들이 잘 먹고 잘사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이든, 기업이든, 외국인이든, 해외 기업이든 간에 우리나라에서 마음껏 돈을 벌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특히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규제를 많이 풀면 고소득 일자리가 많이 나올 뿐 아니라 지역 경제 발전을 뒷받침하고 견인해 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이 굉장히 리스크가 많은데 어떻게 외국 기업을 유치해서 오늘날의 G2(주요 2개국)까지 올라갈 수 있었겠느냐”며 “땅이 국가 소유지만 50∼60년씩 무상으로 쓸 수 있게 제공하니까 기업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규제는 말할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대선 당시 약속한 지역 맞춤형 공약도 거듭 강조했다. 전주에서는 “새만금과 전북을 기업들이 아주 바글바글거리는, 누구나 와서 마음껏 돈 벌 수 있는 그런 지역으로 한번 만들어 보자”고 했다. 광주를 찾아서는 “인공지능(AI) 중심 도시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드렸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21, 22일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찾는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윤 당선인 방문 기간 중 부산에서 열리는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전국상의 회장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통상 매년 1회 열리는 전국상의 회장회의에는 전국 72개 지역상의 회장들만 참석해 왔지만 이번에는 주요 대기업 사장급들이 함께 초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이 참석할 경우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상의 회장단은 물론 10대 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 및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동에서 윤 당선인은 기업인들과 함께 산업계 현안에 대한 민관 협업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개최를 위한 협력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과 인수위 측 요청에 따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동유치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대내외 유치전을 위해서는 재계 총수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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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바, 에피스 100% 자회사로 편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공식 편입하고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본격 도약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에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인수 1차 대금 10억 달러 납부를 완료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양사 계약에 따라 1차 납부가 완료된 이날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로 공식 전환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1월 바이오젠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50%―1주’를 23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 재원은 우리사주조합 및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단독 경영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규 파이프라인 및 혁신 신약 개발 등 중장기 성장 전략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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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기업 저만큼 올렸는데”…임금협상에 속타는 삼성전자

    “글로벌 10위 안에 드는 기업이 국내 경쟁사 눈치 보는 것부터 말이 안 된다.” “PS(초과이익성과급) 저 정도 수준이면 OOOO(경쟁사)로 다 뜬다.” 올해 역대 가장 늦게까지 임금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삼성전자 직원들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다. IT기업에서 시작된 연봉 인상 릴레이로 삼성전자 등 제조 대기업 직원들의 기대감도 커지면서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기대만큼 맞춰주자니 경영 부담이 커지고, 맞추지 못할 경우엔 다른 기업으로 옮겨 가겠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기 때문에 고역인 상황이다. 대기업의 한 임원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은 천 만 원이라도 더 준다는 곳이 있으면 언제라도 회사를 옮기겠다는 생각”이라며 “다른 기업 관계없이 우리 사정만으로 임금을 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통상 늦어도 3월까지는 마무리됐던 임금협상이 올해 진통을 겪으며 처음으로 4월 월급날(21일)을 넘기게 될 전망이다. 올해 임금협상을 앞두고 연봉 협상 창구인 노사협의회 근로자 측은 역대 최고 수준인 기본인상률 15.72%를 요구하고 이를 구성원들에게 공지했다. 카카오(15%), 네이버(10%) 등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이 두 자릿수 연봉 인상률을 이어간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회사 측에서는 이에 훨씬 못 미치는 5% 안팎 수준의 인상률을 제시해 입장 차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노동조합과의 별도 교섭도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직원 불만이 커지자 최근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과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이 직접 나서 직원들과의 대화를 확대하고 있다. IT기업 발 연봉 인상 압박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DB하이텍은 올해 신입사원 초임을 14.3% 인상해 삼성전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췄다. LG전자도 지난해 9%에 이어서 올해 8.2% 인상을 결정했다.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는 5월 연봉협상을 앞두고 있다. SK하이닉스 협상 분위기에 따라 삼성전자 협상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재계 일각에서는 현재의 IT·반도체 호황기가 지나면 주요 기업의 임금 인상 경쟁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현재 업계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연봉 경쟁이 점차 치킨게임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의 전자업계 호황과 역대급 유동성이 끊기면 과거 게임업계가 겪었던 실적 부담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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