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아

서영아 본부장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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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100세 시대를 생각합니다.

sya@donga.com

취재분야

2024-10-26~2024-11-25
복지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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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절 건강, 바른 자세와 꾸준한 운동으로 지킨다

    무릎은 넓적다리와 정강이를 연결하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이다. 그러나 무릎은 근육과 인대만이 지지하고 있다는 구조적 불안정성 때문에 쉽게 손상될 수 있는 관절이기도 하다. 특히 직립 보행하는 사람은 두 발에 체중이 실리면서 무릎에 더 많은 하중이 가해진다. 다른 부위의 관절보다 무릎 관절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무릎관절염은 노화나 비만으로 인해 관절에 무리가 가거나 과도한 운동 및 외상, 쪼그리고 앉아서 생활하는 경우 등 발병 원인이 다양하다. 한 예로 일본사람들 중 관절염 환자가 많은 것을 '무릎 꿇기(히자마즈리)' 문화에서 나온 결과로 풀이하기도 한다. 희명병원 관절센터 김정민 진료부장은 "무릎 꿇는 자세는 몸무게의 9배에 달하는 하중이 무릎에 전달된다"며, "이 때문에 관절은 물론이고 주변 근육과 인대에도 무리가 가서 통증이 생기고 심지어 조기에 마모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연골 닳을까봐 운동 안한다? 연골의 튼튼함은 운동량과 비례연골을 비롯한 관절의 노화는 30대부터 시작된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뼈를 감싸고 있는 연골이 점점 닳아 생기는 질환이 바로 퇴행성 관절염이다. 나이가 들면서 연골을 만드는 성분인 '콘드로이틴'의 생성이 줄어들고 주변 근육의 양과 견인력이 축소되면서 무릎 관절에 무리가 따르고 통증이 생기는 것. 퇴행성 관절염은 서서히 진행되고 관절 이외 부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남성보다는 근력이 약한 여성에게 쉽게 오고 한쪽 관절에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또 움직일 때 주로 통증을 느끼고 낮보다는 저녁이나 잠자기 전에 통증이 심해진다. 증상이 악화되면 뼈와 뼈가 부딪혀 극심한 통증을 일으킴으로써 걷는 것이 힘들어지고 관절 모양도 변형돼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기도 한다. 특히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연골연화증'은 무릎 연골이 얇아지다가 결국 닳아 없어지는 질환으로,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골연화증이 있는 무릎관절을 관절경(관절내시경)으로 보면 연골의 표면이 여러 갈래로 찢어진 형태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심각한 통증까지 유발해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기도 한다. 또 노화가 진행되면 연골의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연골에 균열이 생기거나 굳기도 한다. 이때 관절액이 과잉 분비돼 이른바 '무릎에 물이 찬다'고 하는 '관절 수종'이 나타난다. 관절 수종이 악화되면 연골이 사라져 뼈끼리 부딪히고 통증도 심해진다. 김정민 진료부장은 "나이 든 주부들은 대개 젊어서부터 쪼그리고 앉아 집안일을 해왔는데 이런 자세는 무릎에 부담을 줘 관절의 마모를 더 촉진한다"고 지적하고 "퇴행성 관절염은 쪼그린 자세 외에도 무릎에 강한 충격을 받거나 장기간 운전, 계단이나 비탈길을 오르내리는 일이 많은 경우, 무릎관절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도 생길 수 있어 꾸준히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통증 때문에 운동을 꺼려한다. 그러나 체중의 부담이 적은 실내자전거 타기나 수영, 걷기 등은 관절 건강은 물론 전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꾸준한 운동은 연골을 튼튼하게 해주고 연골에 지속적으로 영양을 공급해주기 때문에 연골 손상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근육과 인대를 강화해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 수도 다. 즉, 연골이 얼마나 튼튼한가는 평상시 운동량과 비례하는 것이다. 단, 체력에 맞지 않게 너무 격하거나 장시간 하는 운동은 관절과 인대에 손상을 일으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관절내시경, 특수촬영으로 파악하지 못한 병변도 확인 가능해 연골은 한번 마모되면 재생되지 않는다. 흔히 도가니탕이 관절에 좋다고 하는데, 이것은 도가니, 홍어 등에 콘드로이틴 성분이 들어있어 연골이 빨리 마모되는 것을 일부 막아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지만, 연골을 재생시켜주지는 않는다. 따라서 관절에 이상이 생겨 지속되면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퇴행성 관절염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이나 물리치료, 운동처방, 주사요법과 수술요법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초기에는 약물과 물리치료가 가능하나, 증세가 어느 정도 진행됐거나 비수술적 요법으로도 증세가 나이지지 않는다면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관절 수술의 대표적인 방법은 관절경을 이용한 시술법이다. 수술 부위를 약 1cm 미만으로 절개하고 이를 통해 가느다란 내시경을 넣어 관절의 손상된 부위를 살펴보고 치료하는 방법이다. 특히 내시경의 끝 부분에 달려있는 초소형 카메라는 관절 속을 8배 이상 확대할 수 있기 때문에 CT나 MRI(자기공명영상) 등으로 판별되지 않은 병변까지 알아낼 수 있다. 수술은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회복이 빠르고 흉터도 작다. 입원기간은 평균 1일 정도며, 상태에 따라 당일퇴원도 가능하다.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수술 후에도 재활치료와 자신의 상태에 맞는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비만도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이 되므로 체중관리도 필수다. 퇴행성 관절염은 연령이 증가하면서 생기는 자연스런 노화현상이다. 그러나 잘못된 자세나 습관 등은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터넷 뉴스팀}

    • 201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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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국방장관 청문회 조속 실시하자”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29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같은 시급한 상황에서 열리게 될 국방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안보 수장의 공백이 하루라도 길어지면 안 되는 만큼 (인사청문회를) 조속히 끝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후임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관진 합참본부 의장은 재산이 아주 간단하고 위장전입 경력도 없다"며 "현재 살고 있는 4억8000만원 가량의 40여 평 아파트와 금융자산 5억원 외에 재산이 없고 1995년식 크레도스 승용차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김대표는 또 "퇴직 후에도 일반 군인들이 청탁을 받아 가는 그런 곳에는 가지 않고 국방과학연구소(ADD) 자문위원 경력 몇 개월 밖에 없는 깨끗한 사람"이라며 "국회에 인사청문회 요청안이 넘어오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현재 국회 16개 상임위원회 중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등 4개 상임위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가동 중이고 그 외 상임위는 여야 간 미합의 상태거나 아예 일정을 잡지도 못했다"며 "야당이 (일정 합의에) 응하지 않으면 여당의 책무를 다하는 차원에서 단독 심사라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인터넷 뉴스팀}

    • 201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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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서영아]“공짜 좋아하다가는…”

    3년여 만에 귀국해 온몸으로 느낀 한국의 특징 중 하나는 공짜가 넘쳐난다는 점이다. 어딜 가건 사은품이나 덤이 경쟁적으로 제공된다. 거리에서 나눠주는 샘플도 많다. 공짜 싫어하는 사람 어디 있으랴마는, 늘 의문은 들었다. 대체 이것들은 어디서 흘러오는 재화일까. ‘공짜 점심은 없다’는 말은 모든 일에 대가가 따른다는 현대 경제학의 기본 원리다. 프리 마케팅(Free Marketing)도 하나의 상술이긴 하지만, 공짜는 허울만 그럴듯할 뿐 실제는 조삼모사(朝三暮四)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24개월 노예계약에 묶인 ‘공짜’ 휴대전화가 대표적인 예다. 최근 1인밴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이진원 씨의 고독한 죽음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디 음악인들의 배고픈 현실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음악 시장이 CD에서 디지털 음원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수익 분배나 판매 방식이 음악인들에게 불리해졌고, 특히 대형 음원 사이트들이 경쟁적으로 ‘월 1만 원 무제한 스트리밍’ 등의 묶음상품을 내놓으면서 음악인의 목을 조르는 현실이 드러났다. 트위터에서 시작된 논쟁은 음악인들에게 제대로 된 보상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으로 번지더니 제값 치르지 않고 음악을 즐기는 소비자 행태에 대한 자성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논쟁을 지켜보며 자꾸 공짜의 늪에 빠진 뉴스 시장이 오버랩돼 떠올랐다. 미디어콘텐츠 분야는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 등 통신기술 발달로 음악시장만큼이나 유통구조가 급변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음악이건 뉴스건 콘텐츠 생산자는 배고파지고 중간 유통업자들이 살찌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음악인이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장만하고 골방에서 굶으면서 만들어낸 음악으로 돈은 음원업자들이 번다. 대부분의 언론사에서 수백 명의 기자가 취재하고 기사 쓰고 게이트키핑하는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는 막대한 비용이 들지만, 정작 성장을 거듭하는 곳은 이런 뉴스들을 싼값에 긁어모아 검색기능을 붙여 전달하는 거대 사이트들이다. 인터넷에는 뉴스만 있는 건 아니라고? 미국사례이긴 하지만 지난해 미국 퓨리서치사가 볼티모어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지역에서 유통되는 53개 매체를 1주일간 분석한 결과, 원본 뉴스의 96%를 3대 전통미디어(신문 61%, TV 28%, 라디오 7%)가 공급하고 있었다. 온라인 전용 뉴스매체나 블로그, 트위터 등 소위 뉴미디어가 새로 제공한 뉴스는 4%에 그쳤다. 또 생산된 정보의 83%는 다른 매체를 통해 반복됐다. 결국 신문 등 올드미디어는 인터넷에 독자와 광고주를 빼앗기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작 인터넷의 내용을 풍요롭게 하는 정보 콘텐츠 대부분을 제공하고 있다는 역설적 현실을 조사결과는 말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이 콘텐츠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다. 뉴스건 콘텐츠건 공짜가 대세가 돼버린 요즘 분위기지만, 공짜에만 매달리다가는 나중에 치러야 할 대가도 적지 않아 보인다. 저질 정보의 홍수 속을 헤매고, 보기 싫은 선정 광고를 봐주며 제2, 제3의 ‘달빛요정’들의 죽음을 지켜봐야 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뭔가를 애써 생산하는 사람들의 노력이 헐값에 후려쳐지고, 그래서 그 생산의 지속 가능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그 사회에 어떤 미래가 있을까.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서영아 인터넷뉴스팀장 sya@donga.com}

    • 201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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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dongA.com]인디밴드 ‘브로콜리너마저’ 2집 ‘졸업’ 外

    인디밴드인 주제에 존재 자체부터 신선하고 충격적이다. 2008년에 발매한 1집으로 소리 소문 없이 국민적 밴드로 성장했기 때문. 최근 2집으로 돌아온 이들은 ‘비즈니스’로 번잡해진 음악시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며 한국 음악을 풍성하게 해준다.(news.donga.com/O2) ■ ‘티베트 궁녀’ 최나경 엉뚱 인터뷰평범한 엑스트라로 출연했다가 찍힌 무표정한 표정 한 컷이 누리꾼들의 열렬한 반응을 부르며 인생역전을 이룬 최나경 씨(사진). 화장품 모델 발탁에 이어 MBC 일일 시트콤 캐스팅이 확정된 ‘티베트 궁녀’의 포부는….(etv.donga.com) ■ 북한판 유머: 보위부를 공짜로 부려먹는 법북한 보위부 사무실에 전화가 울렸다. 이웃집이 땔나무 속에 음란물을 숨겨 놓은 것 같다는 제보. 다음 날 보위부는 땔나무를 모두 쪼개며 음란물을 찾았지만…. 북한판 유머는 어떤 걸까. 서울서 쓰는 평양 이야기, 쓴웃음 짓게 하는 북한판 유머편.(www.journalog.net)}

    • 201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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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서영아] 낚시질과 독자의 신뢰

    직무상 종일 인터넷을 들여다보지만, 한국의 언론사닷컴 사이트를 보면 짜증부터 날 때가 적지 않다. 독자가 얻고자 하는 콘텐츠와는 무관한, 살냄새 가득한 화보와 광고들 탓이다. 짤막한 연예기사에 선정적 화보가 수십 개씩 붙고 피부과니 성형외과, 다이어트 광고들이 스크롤바를 따라다니며 독자들의 시선을 방해한다. ‘이거 너무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종종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쪽 세계를 좀 안다 하는 사람이라면 ‘오죽하면 그렇겠느냐’며 논쟁을 피하는 게 지금까지의 정답이다. ‘인터넷 뉴스는 공짜’라는 인식이 정착한 환경에서 화보나 광고에 대해 시비를 거는 것은 일종의 금기이기 때문. 콘텐츠를 만들고 유지하려면 한 푼이라도 벌어야 한다는 현실논리다. 그리고 트래픽이 늘어야만 수익도 올라간다면 낚시성 기사나 화보가 기승을 부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못내 의구심은 남는다. 해외 언론사 사이트는 안 그렇던데 왜 한국만? 내가 광고주라면 저질 광고들 옆에 고급 광고를 낼 마음이 들까? 나아가 혹 언론사들은 당장의 한 푼 때문에 더 귀중한 자사 브랜드를 훼손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이러는 중 최근 해외 온·오프라인 신문 현황을 취재하러 온 일본 아사히닷컴 편집자에게서 흥미로운 얘길 들었다. 2년 전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2개사는 일본 포털 53%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야후저팬에 뉴스 공급을 중단했다. 트래픽은 급감했고, 신문사 중 2위권이던 아사히닷컴은 닛케이닷넷과 함께 4∼5위군으로 추락했다. ‘트래픽=광고수입’이란 공식에 따르자면 아사히닷컴의 광고수입은 형편없이 줄어야 한다. 놀라운 것은 광고시장의 반응. 이들 사이트의 광고단가는 한 푼도 떨어지지 않았다. 포털을 통해 우연히 들어온 독자보다 일부러 아사히닷컴 혹은, 닛케이닷넷을 찾아와준 독자들의 질이나 매체충성도가 높다고 시장에서 인정하기 때문이란다. 한국의 현실과 비교하면 이건 확연한 발상의 전환, 그것도 양(量)에서 질(質)로의 전환이다. 아사히는 여기에 더해서 기사 유료화 실험을 비롯해 모바일서비스, 전자책, 기사 데이터베이스(DB) 등에서 새 수입원을 개척하기 위해 열심이었다. 모두가 콘텐츠의 힘으로 수익을 내보자는 전략이다. 유사한 흐름은 6일부터 3일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제17차 세계편집인포럼(WEF)에서도 감지됐다. 참석자들이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해준 덕에 들여다본 이 행사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단어는 ‘퀄리티 저널리즘’, ‘페이월(paywall·지불장벽)’, 그리고 태블릿이었다. 참석자들은 ‘인터넷뉴스=무료’라는 인식을 심어준 언론사들의 초기 대응을 빗대 “신문사들은 웹에서 했던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반성하거나 “아이패드 등 태블릿PC를 활용해서 퀄리티 저널리즘을 유료화해 살려내야 한다”는 주장들을 펼쳤다. “아이패드=아이페이(ipay)”나 “유료독자를 위해 더 많은 것을 생산하라”는 캐치프레이즈도 나왔다. 뉴욕타임스 최고경영자(CEO)도 퀄리티 저널리즘을 강조하며 내년 초 콘텐츠를 유료화하겠다고 밝혀 주목의 대상이 됐다. 아사히신문이건 세계편집인포럼이건 세계 언론사들의 미래 궤도는 낚시질과는 상당히 다른 방향인 듯하다. 이들은 질 높은 콘텐츠를 살려내 수익으로 연결하려 하고, 이를 위한 효율적인 유통구조를 고민하고 있었다. 다시금 떠오르는 생각. 한국에서도 신문브랜드는 오랜 세월에 걸친 독자의 신뢰 위에 세워져 있다. 반면 낚시는 두 번 다시 보지 않을 사이에나 쓸 수 있는 편법이다.서영아 인터넷뉴스팀장 sya@donga.com}

    • 201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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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dongA.com]코 잘린 여성 어떻게 복원했나 外

    8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모델로 등장해 아프가니스탄 여성 인권의 실상을 고발했던 비비 아이샤. 최근 그녀가 할리우드 특수효과에 사용되는 인공코를 착용하고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가 다시 환한 미소를 얻기까지의 과정을 동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 대중 속으로 파고든 재즈윈터플레이의 새 음반 ‘투셰모나모(Touch´e Mon Amour)’가 대중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버클리음대 출신 정통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는 트로트 ‘동백아가씨’를 새롭게 재해석해 냈다. 이는 재즈를 어려워하는 대중에게도 충분히 통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대중음악시장이 성숙해졌다는 징표이기도 하다.()}

    • 201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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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동북공정’ 다음은 ‘한글공정’?

    동북공정 다음은 한글공정? 중국 정부가 고구려와 발해 등 우리 역사를 왜곡한 동북공정에 이어 조선족이 사용하는 '조선어'를 자국 언어라고 우기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첨단 정보기기 한글 입력방식의 국제 표준 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자신문'이 11일 전했다. 그 동안 중국이 진행해온 동북공정이 고구려 발해 등 한국 고대사 왜곡이었다면, 한글공정은 언어관련 동북공정이 본격화된 것이라고 할 수 있어 더욱 충격적이다. 10일 중국조선어정보학회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최근 '조선어국가표준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휴대형 기기는 물론이고 PC 키보드용 조선어 입력 표준과 소스코드, 지역식별자 등 네 가지 표준 마련에 착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중국 정부는 조선어를 사용하는 북한과 한국의 의견을 수렴해 표준을 만들기로 하고 국제 협력까지 제안한 상황인데, 자국 내 수많은 소수민족 언어에 대해 표준을 정립해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북한에서 10명의 연구사를 지원받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중국이 자국 내 휴대폰과 PC 등의 조선어 입력방식을 표준화해 ISO 국제 표준으로 상정할 계획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조선어 입력 표준이 ISO에 상정될 경우, 한국과 한글 입력 표준을 두고 마찰도 예상된다. 이 신문은 조선어국가표준워킹그룹에 참여하고 있는 중국조선어정보학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국제 사회에서 한글에 대한 한국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조선어정보학회 관계자는 "한글과 관련한 PC 및 모바일 기기 자판에 대한 국제 표준이 없는 상황이라 중국이 먼저 조선어 입력 방식을 표준화할 경우 국제 사회에서 한글에 대한 한국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은 중국의 표준에 맞춰 한글을 입력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는 국내 전문가의 우려도 전하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진용옥 한국방통학회 회장(경희대 전자정보대학 명예교수)은 "중국이 조선어 입력표준을 만들고 이를 국제 표준화하면 해외 모바일기기 기업이 중국이 제시한 표준으로 입력방식을 탑재해 한국 시장에 들어오게 된다"며 "한글 종주국인 우리가 중국이 정한 표준에 맞춰 한글을 입력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양회 기술표준원 정보통신표준과장은 "이같은 움직임이 감지돼 지난해부터 휴대폰 한글 입력방식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으나 400개 관련 특허 등 이해당사자 견해가 달라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뉴스팀}

    • 201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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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dongA.com]천재감독의 상상력 고갈? 外

    추석 대목을 겨냥한 영화 ‘퀴즈왕’은 한국 영화계의 ‘차세대 1순위’로 꼽히는 장진 감독의 작품.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는 뭔가 이상하다. 평론가들은 장진 감독의 연출력보다 극중에 출연한 그의 연기력을 칭찬하고 있는데….(news.donga.com/O2) ■ 아이폰 AS정책, 무엇이 바뀌나KT가 아이폰 4 국내 출시와 함께 그간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던 애프터서비스(AS)의 운영주체를 애플로 이관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장 난 아이폰을 소비자가 애플 서비스센터에 직접 맡기는 방식이 예상된다고. 새 AS의 이모저모 뜯어보기.(it.donga.com) ■ 미국 다녀올 때 빈대 데려오지 마세요!꼽등이보다 무서운 빈대가 미국을 강타 중. 한번 물리면 무척 아픈 데다 소탕도 어려운 빈대가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빈대 퇴치사업이 호황. 빈대가 나온 집 아이들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빈대 낙인찍기’도 성행한다는데….(www.journalog.net)}

    • 201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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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서영아]토이 스토리와 스티브 잡스

    최근 동네 극장에서 ‘토이스토리3’를 봤다. 대학생으로 성장해 더는 장난감을 갖고 놀지 않게 된 주인공 앤디와 그의 정든 장난감들의 이별을 둘러싼 얘기다. 다 큰 어른이 애니메이션을 보며 줄줄 울었다고 고백하기는 창피하지만, 영화를 본 많은 이들이 비슷한 얘기를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만큼 영화는 인생의 섭리를 얘기하고 있었다. 멈출 수 없는 시간, 불가피한 이별 앞에서 남는 자를 배려하며 떠나는 법, 가는 자를 축복하며 보내는 법…. 누군가가 이 영화를 ‘어린이용을 가장한 성인용 동화’라고 표현했다던가. 필자는 제작사인 픽사(PIXAR)의 설립자 스티브 잡스가 15년 전에 했다는 말을 떠올렸다. “60년 뒤면 매킨토시는 유물이 되겠지만 토이스토리는 여전히 사람들이 즐길 수 있다. 난 거기에 걸겠다.” 디즈니가 그랬듯이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을 만들겠다는 꿈이었다. 60년 뒤까지는 몰라도 현재 토이스토리3는 호조를 보이는 듯하다. 개봉 두 달 만에 세계시장에서 9억40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려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1위 기록을 세웠다는 소식이 들리고, 이달 5일 개봉한 한국에서도 3주도 안 돼 130만 관객을 돌파했다. 픽사는 잡스가 만든 3개의 컴퓨터 회사 중 하나다. 지금은 애니메이션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하지만 당초에는 애니메이션과 관련한 하드웨어 회사였다. 1985년 자신이 창립한 애플에서 쫓겨난 잡스가 이듬해 루커스필름으로부터 컴퓨터그래픽 부문을 1000만 달러에 사들인 게 출발점이다. 그 뒤 1995년 말 발표된 토이스토리1이 히트하기까지, 잡스는 근 10년간 픽사에 개인 재산 5000만 달러를 쏟아 부어야 했다. 함께 운영하던 컴퓨터회사 넥스트도 부진했던 탓에 1985년 그가 애플 주식을 처분해 손에 쥔 1억5000만 달러는 1989년에는 250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그해 잡스는 한때 자신이 홀딱 반했던 픽사의 하드웨어 부문을 매각했지만 애니메이션 제작 부문은 남겨놓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계속했다. 일에 관한 한 냉혈한으로 알려진 잡스가 왜 그랬을까. 픽사의 애니메이션팀이 보유한 쟁쟁한 인재들과 그들이 풍기는 ‘뭔가 보여줄 것 같은’ 느낌 때문이었다. “회사를 팔면 거금이 들어오겠지만, 그 대신 인생에서 가장 멋진 경험을 스스로 포기해야 했다”는 게 잡스의 회고다. ‘세상을 바꾸고’ ‘영원히 남을 수 있는 그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에 대한 집착이 자칫 전 재산을 날리고 영원한 패배자로 낙인찍힐 수도 있다는 공포로부터 잡스를 견디게 한 것. 이 집착은 결국 1995년 토이스토리1의 대성공으로 보상받는다. 잡스는 10년 만에 무대 전면에 화려하게 등장했고 픽사의 주식상장과 함께 다시 억만장자로 올라섰다. 오매불망하던 애플 복귀의 길도 열렸다. 이후 잡스가 애플에서 보인 활약상은 익히 알려진 대로다. 잡스의 역작 아이폰도 같은 맥락에 있는 듯하다. 사용자들은 아이폰을 ‘기계라기보다는 문화’라고 평가한다. 아이폰이 사용자들의 생활방식을 바꾸고 앱스토어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의 유통구조와 기업 성장방식 등 시장의 새판을 짜게 하기 때문이다. 눈앞의 손익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세상을 바꾸고 고전을 남기고자 애쓰는 기업과 경쟁해서 이기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휴대전화, 태블릿PC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애플과 경쟁해야 하는 한국 업체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대목이 아닐까.서영아 인터넷뉴스팀장 sya@donga.com}

    • 20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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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상품]SPC그룹, ‘우리햇밀’ 맛보세요!

    식품전문기업 SPC그룹(회장 허영인)이 5일부터 3개월간 우리햇밀로 만든 제품을 한정판매한다. 파리바게뜨를 통해 출시되는 우리햇밀 제품은 우리햇밀식빵, 우리햇밀군고구마, 우리햇밀본델리슈, 우리햇밀카스테라 등. 밀식빵의 경우 100% 유기농우리햇밀을 사용했으며 카스테라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했다. '우리햇밀' 제품에는 SPC그룹 고유브랜드 '우리햇밀' 로고를 붙여 올봄 수확한 우리밀을 사용한 제품임을 알 수 있게 했다. 판매기간을 3개월로 한정한 것도 갓 수확한 우리밀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SPC그룹 관계자는 "프랑스 보졸레 지방에서 그 해 갓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 '보졸레누보'가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듯이 '우리햇밀'도 소비자가 출시를 기다리는 브랜드로 자리잡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SPC그룹은 2008년 우리밀 전문가공업체 밀다원을 인수하면서 우리밀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2009년에는 우리밀 주요재배지역인 전북 군산 옥구읍 오산마을과 '우리밀 사랑 1사1촌' 협약을 맺는 등 우리밀재배 농가를 돕기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201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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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지 표지에 등장한 코없는 소녀의 사연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표지에 코가 잘려나간 끔찍한 흉터를 드러낸 소녀의 모습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타임의 최신호 표지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폭력과 폭행의 충격을 고스란히 담은 18세 소녀 아이샤(Aisha)가 등장했다. 아이샤는 탈레반의 소굴에서 도망치려다 붙잡혔다. 탈레반 책임자는 강력한 처벌을 명령했고 그녀는 남편의 손에 코와 귀가 잘리는 변을 당했다.그녀는 현재 가까스로 다시 도망쳐 아프가니스탄의 수도인 카불의 비밀 은신처에 머물고 있다. 아이샤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그들(탈레반)이 나에게 이런 짓을 했다. 내가 어떻게 그들을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고 반문하면서 "미국으로 건너가 인권단체의 도움 아래 수술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극적인 사진을 선택한 타임의 편집장 리처드 스텐절(Richard Stengel)은 "나는 많은 사람들이 탈레반이 여성에게 가하는 행위에서 눈돌리지 않고 직시하길 바라는 뜻에서 아이샤의 사진을 표지로 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과 그의 동맹국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사람들은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가 잘려나간 아이사의 사진 옆에는 "우리가 아프가니스탄을 떠나면 어떻게 됩니까"(What Happens if We Leave Afghanistan)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인터넷 뉴스팀}

    • 201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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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서영아]뉴미디어, 저널리즘, 낚시질

    “너무 선정적인 거 아니에요?” 언론사닷컴 사이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야한 화보들. 때로는 한솥밥 먹는 동료에게서도 불만이 터져 나온다. 이럴 때 담당 부서가 보일 수 있는 반응이란 “알 만한 분이 왜…” 정도가 될까. 사이트의 영향력을 입증할 트래픽을 벌어들이는 도구가 화보들인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정보기술(IT) 발달로 촉발된 미디어 환경 변화는 시장을 재편하고 우리 삶의 양식까지 바꾸고 있다. 정보의 습득방식과 소비 채널이 휙휙 달라지는 가운데 미래 언론이 어디로 갈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1년 전 도쿄에서 귀국해 풍덩 던져진 온라인 세상은 별세계 같았다. 전 세계 언론계는 ‘돈 되는 길’, 즉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해 열심이었다. 인터넷에 독자를 잠식당한 언론이 막상 ‘인터넷 뉴스=공짜’라는 현실에 밀려 대체 수익모델은 찾을 수 없으니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급기야 호주의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은 6월 “공짜 뉴스란 없다”며 자사 온라인 뉴스의 유료화를 선언했고 결과를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한국적 현실은 어떨까. 필자가 일하는 부서에서는 기사별로 실시간 조회 추세를 볼 수 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사실 여부가 가려지지 않았거나 논쟁을 부추기는, 선정적이거나 엽기적인, 흔히 말하는 ‘낚시성’ 기사일수록 조회수가 급속도로 올라가더란 점이다. 그리고 이 조회수는 닷컴사들의 수입원인 광고를 얻는 잣대가 된다. 애써 생산해낸 콘텐츠가 값싸게 취급되는 현실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생산성을 올리는 게 최선이다. 결국 ‘낚시질’로 트래픽에만 의존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인터넷 시대, 의견(opinion)들은 넘쳐나지만 그 기반이 되는 팩트(fact)는 줄고 있다. 팩트를 추구하는 탐사보도를 제대로 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불경기를 맞은 언론사 상당수가 탐사보도를 호사(luxury)로 여기고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2008년 6월부터 보도를 시작한 비영리 온라인신문 프로퍼블리카(www.propublica.org)의 설립취지문의 한 대목이다. 이들은 이런 상황이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며 자신들의 책무를 자임했다. 폴 슈타이거 전 월스트리트저널 편집장 휘하 탐사보도 전문기자 32명이 생산해내는 기사는 자사 홈페이지는 물론이고 뉴욕타임스 매거진 등 올드미디어에 무료 제공되기도 한다. 올 4월에는 온라인매체 최초의 퓰리처상 수상작을 냈다. 문득 궁금해진다. 이들은 자원봉사 중일까? 천만에. 캘리포니아의 독지가 부부가 매년 1000만 달러(약 120억 원)씩 지원을 약속한 것을 비롯해 각지에서 기부가 쇄도한다. 지난해 예산은 900만 달러. 2008년엔 편집장인 슈타이거의 연봉으로만 57만 달러가 지급됐다. 온라인매체는 아니지만 아이폰4를 둘러싼 ‘안테나게이트’에서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를 손들게 한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도 부럽기만 한 매체다. 천하의 잡스를 굴복시킨 힘은 720만 유료독자의 잡지에 대한 신뢰와 그 신뢰에 부응해 온 잡지의 영향력에서 나왔다. 신뢰가 신뢰를 낳는 선순환이다. 한 사회가 누릴 수 있는 문화자산은 그 사회의 성숙도와 부담 능력에 어느 정도 비례한다. 그렇다면 한국판 선순환은 어디부터 시작할 수 있을까.서영아 인터넷뉴스팀장 sya@donga.com}

    • 201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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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dongA.com]‘퀸’으로 복귀한 손담비 인터뷰 外

    새 노래 ‘퀸(Queen)’으로 무대에 복귀한 손담비(사진). 과거와는 달리 구설수도 적지 않지만 이를 성장통으로 여기고 이겨내겠다는 손담비의 각오도 야무지다. 한편 이번 복귀를 통해 손담비가 복고풍과 결별하고 밝은 이미지로 변신한 이유는?(news.donga.com/O2)■ 3층에서 떨어지는 아이 포착터키에서 세 살배기 사내아이가 아파트 건물 3층에서 떨어지는 장면이 근처 폐쇄회로(CC)TV화면에 담겨. 이 어린이는 어머니가 집안일을 하는 사이 발코니 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추락했는데, 다행히 쌓여 있던 플라스틱 파이프가 완충 작용을 해 팔다리 골절상 정도만 입었다고. ■ 아이 둘 굶겨 죽인 이유가…일본에서 어린 남매가 집안에서 굶어 죽은 채 발견된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아이들의 어머니는 “애들 돌보는 것이 귀찮았다”며 이들을 일부러 방치했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이 여성이 애들을 굶겨 죽인 진짜 이유는 호스트바에서 마음껏 놀기 위해서였다는데…(www.journalog.net)}

    • 201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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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2/커버스토리] 드라마캐릭터열전① 순수함과 폭력의 공존… 김탁구의 이중성

    참, 단순하다! 12세 소년이 장장 12년의 세월을 몸뚱어리 하나로 버티며 전국 방방곡곡을 훑고 다닌 이유는 괴한에게 납치되어 행방을 알 수 없는 엄마를 찾기 위해서였다. 잃어버린 어머니 찾기, 즉 모성(母性)의 복원은 소년의 유일한 삶의 이유였다. 그만큼 절박하기도 했다. 12세 소년이 만두가게와 정육점 등을 전전하면서 세상의 평지풍파속에 24세의 청년으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년의 순수함과 솔직함을 간직할 수 있었던 것도 그래서이다.삶의 이유이자 자신의 존재 기반인 어머니를 찾아야 한다는 절박감이 24세 청년의 정신세계를 12세 소년에 머무르게 한 것이다. 참, 단순한 이력이다. ▶ 엄마 찾는 소년의 모성 복원 의지행방을 알 수 없는 어머니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과 달리 소년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쉽게 만날 수 있는 아버지를 찾지 않는다. 적자(嫡子)가 아니라는 자의식보다 자신의 존재가 어머니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음을 알아챈 영민함 때문이지만, 소년은 태어나면서부터 부재했던 아버지의 의미를 알지 못했다. 제빵업계의 명장이자 최고 경영자로 우뚝 선 아버지라 하더라도 소년에겐 그저 '회장님'일 뿐이었다. 이렇게 부재하는 아버지를 대신해 자신의 모든 것을 품에 안아준 존재였기에 어머니에 대한 소년의 그리움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어머니를 찾기 위해 세상과 맞서는 동안 정신적¤육체적 상처가 가실 날이 없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소년을 바라보는 연민의 시선에는 눈물이 맺히는 것이고 그가 성공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싶어지는 것일 게다.너무 어린 나이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상처투성이로 세상에 내던져진 소년에게서는 현대판 '홍길동'의 이미지가 느껴진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누나를 누나라 부르지 못했지만 그래도 소년은 '착한 사람이 이기는 세상'을 위해 꿋꿋하게 잘 살아야 한다는 어머니의 말을 가슴에 새기며 살았다. 이 아이는 시골로 돌아간 어머니가 납치당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그를 구하기 위해 아버지의 아들이기를 포기하고 집을 나왔다. 하지만 세상은 12세 소년이 감당할 수 없는 무자비한 폭력이 난무하는 곳이었다.그래도 소년은 행방을 알 수 없는 어머니를 찾기 위해 유일한 단서인 '바람개비 문신 사내'를 좇아 들개처럼 거칠게 전국 방방곡곡을 훑고 다닌다. 그리고 12년의 세월이 흐른 뒤 마침내 제빵계의 명장이 운영하는 제빵점에서 '바람개비 문신 사내'와 대면한다. 하지만 그에게서 그토록 애타게 찾던 어머니가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절망과 방황의 시작…. 이후 우연히 다시 만난 첫사랑을 통해 삶의 또 다른 이유를 찾고 그의 바람대로 제빵왕이 될 것을 다짐한다. 이처럼 어머니를 잃은 상실감을 첫사랑에게서 보상받은 청년은 제빵계의 명장인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제빵에 관한 선천적인 재능을 바탕으로 지독한 수련 과정을 거쳐 마침내 명실상부한 제빵인으로 성장한다. 그 과정이 마냥 순조로웠던 것은 물론 아니지만, 일등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 했기에 청년은 진정한 제빵왕이 되었다. 그 청년은 바로 KBS2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김탁구'다. ▶ 빵을 통해 되찾은 김탁구의 순수성어린 시절 이름을 묻는 사람들에게 "탁구를 잘 해서가 아이라 높을 탁(卓), 구할 구(求), 김탁구입니더!"라고 씩씩하게 큰 소리로 외치던 소년이 온갖 시련과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과정은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견뎌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희망의 표본이라 할 만하다. 소년 김탁구는 무뚝뚝한 경상도 사투리를 특유의 천진난만함으로 바꿔냄으로써 옆에 있으면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엽지만, 그 출생만큼은 남달랐다. 부모 세대의 애증의 갈등 때문에 태어나기도 전에 죽음의 위기를 겪어야 할 정도로 축복 받지 못한 운명이었던 것이다. 그래도 김탁구는 '주먹 같은 거 쓰지 않아도 살 수 있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하는 어머니의 바람처럼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최선을 다 하는 정직한 소년으로 성장한다. 특히 알콜 중독자 아버지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하는 친구 신유경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대드는 소년 김탁구의 모습은 정직과 솔직함을 넘어선 정의로움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옳은 것을 옳다고 말하는 단순하고 솔직한 성격의 김탁구는 뻔히 보이는 상황조차 믿을 수 없는, 현실 속 부조리함에 지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소년이다.그러나 이렇게 정의로운 소년은 유일한 버팀목이자 보호막이었던 어머니를 잃어버리면서 사나운 들개로 변해버렸다. 세상을 떠돌면서 '착한 사람이 이기는 세상'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김탁구는 세상에 대한 적개심에 주먹을 앞세우는 폭력적인 존재로 각인됐다.그래도 그를 마냥 미워할 수 없는 것은 그가 가슴 속에 품은 어머니를 향한 애절한 그리움을 우리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정신적¤육체적 외상을 견디다 못한 김탁구가 폭력을 행사할 때마다 시청자들이 안타까운 감정을 느끼는 것도 그래서이다. 이처럼 김탁구의 내면에는 악의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순진한 눈빛으로 사람들을 바라보던 천진난만함과 주먹을 앞세우며 분노를 표출하는 폭력성이 공존하고 있다. 어머니를 찾겠다는 삶의 이유에 내재되어 있는 순수함과 착하게 살고자 노력했던 어머니와 자신을 배반한 세상과 맞서려는 폭력성이 교차하는 것이다.길들여지지 않을 것 같던 들개 같은 김탁구의 야성(野性)은 부드러운 감촉의 빵에 의해 변화되기 시작한다. 삶의 이유이자 목표였던 어머니를 찾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절망감에 또 다시 세상을 떠돌던 김탁구를 변화시킨 것이 그토록 싫어하던 빵이었다. 어린 시절, 이른 새벽 은은하게 퍼지는 빵 굽는 냄새에 취해 잠결에 아버지의 작업실까지 찾아갔다가 맛봤던 빵의 따뜻한 기억을 부정해야 하는 상황은 여전히 김탁구를 괴롭힌다. 하지만 세상 속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바로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선천적인 후각에 의한 제빵 감각이었다. 이렇듯 김탁구에게 '빵'은 어머니와 다른 차원에서 김탁구의 존재를 부각시켜주는 도구이다.제빵에 대한 김탁구의 재능을 가장 먼저 알아본 이는 물론 그의 아버지 구일중이지만, 그것을 집중적으로 개발시켜주는 이는 구일중의 스승이자 제빵계의 숨은 명장 팔봉 선생이다. 김탁구는 팔봉 선생에게서 반죽 숙성과 빵 굽기 기술을 배우며 기다림의 의미를 깨닫고 잠시 잊고 있었던, 착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를 다시 자각한다. 그리고 팔봉 선생의 외손녀이자 절대 미각과 손 감각으로 다섯 살 때부터 빵을 만들어온 빵 신동 양미순의 도움으로 제빵 기술을 몸에 익히기 시작한다. 어머니를 찾지 못해 절망하고 첫사랑 신유경 때문에 고통 받던 김탁구가 어머니와 같은 이름의 양미순에게 위로받으며 제빵왕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걸핏하면 주먹을 휘두르던 김탁구가 "주먹은 제일 마지막에 쓰는 거야!"라며 어머니와 똑같은 말을 하는 양미순에게 정신적 위안을 얻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양미순은 김탁구의 제빵 인생에서 어머니 다음으로 중요한 존재라 할 수 있다. 반면 신유경은 첫사랑의 순수함을 버리고 돈과 출세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여자로 변신한다. 신유경은 김탁구를 사랑하면서도 끊임없이 그를 이용하고 배신하며 상처를 주는, 김탁구 인생의 트라우마와 같은 존재가 된다. ▶ 음모론 난무하는 현실과 동떨어진 캐릭터축복받지 못한 출생만큼 성의 없이 지어진 이름이지만 김탁구는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높은 것을 구한다'는 이름값을 멋지게 성취한다.그가 구하고자 하는 최고는 제빵계의 명장이고, 그가 구하고자 하는 난세(亂世)는 희망을 잃어버린 현실이다. 김탁구는 이처럼 앞뒤 돌아볼 겨를 없이 숨 막히게 달려왔던 산업화 시대, 독재정권에 항거했던 민주화 시대의 부모와 단절된 자식 세대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수많은 시청자들이 서인숙의 정신적 폭력과 한승재의 물리적 폭력에 시달리는 김탁구를 보면서 함께 아파하며 가슴 졸이고, 온갖 시련과 고난을 극복한 김탁구가 제빵계의 명장으로 성공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함께 기뻐했던 것도 그래서였을 것이다.김탁구는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을 그대로 믿을 수 없는, 음모론이 난무하는 현실에서 찾아보기 힘든 드라마 속 캐릭터다. 바로 그렇기에 진실을 향한 갈증이 유난히 심한 2010년의 대한민국 현실에서 김탁구는 수많은 시청자들이 현실에서 만나고 싶은 청년일 것이다. 성공의 씨앗을 뿌리고 희망의 정서를 전달하는 김탁구는 어쩌면 생존 논리에 찌들어 잃어버린, 그러나 반드시 되찾아야 할 우리들의 초상인지도 모를 일이다. 지금 수많은 시청자들이 김탁구를 사랑하는 것은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그에게서 미래지향적인 삶의 지침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생존 논리를 핑계로 인간에 대한 예의를 잃어버린 피폐한 현실의 2010년. 우리는 김탁구에게 빚진 것이 많다. 어떻게 해야 그 빚을 다 갚을 수 있을까?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 드라마평론가 drama@cnu.ac.kr ※ 편집자주: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드라마평론가)가 앞으로 격주로 화제의 한국 드라마 속 캐릭터를 사회·문화·심리학적으로 분석하는 '드라마캐릭터열전'을 연재합니다.}

    • 201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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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크라상, 와인전문점 오픈

    '빵과 와인의 환상적 궁합!'SPC그룹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이 와인사업을 벌인다. 파리크라상은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에 와인전문점 '더 월드바인(The World Vine)'을 오픈했다. 더 월드바인은 1000여 종에 이르는 세계 각국의 와인을 취급하며, 와인 교육장과 와인 바(BAR) 등 전문시설을 갖춘 와인 전문 리테일숍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경력을 쌓은 현지인 소믈리에가 와인 셀렉션부터 수입, 교육, 판매의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한다는 점이 특징. 파리크라상 관계자는 와인사업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와인은 빵을 주식으로 하는 문화권의 대표적인 발효식품으로 빵과 잘 어울린다"며 "빵을 중심으로 하는 SPC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훌륭한 시너지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월드바인에서는 연중 테이스팅을 통해 고객들이 선택을 돕고 관련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매장 02-538-8382인터넷 뉴스팀}

    • 201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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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서영아]손정의의 눈물과 꿈, 그리고 소통

    트위터에서는 뜻밖의 정보를 얻는 일이 적지 않다. 최근 누군가가 트윗해 준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의 ‘새로운 30년 비전’ 동영상도 그런 수확 중 하나였다. 손 회장은 지난달 25일 소프트뱅크 30주년 주주총회에서 두 시간에 걸쳐 자사의 향후 30년간의 이념과 비전, 전략을 뜨겁게 토해냈다. 그러다 어려웠던 어린 시절과 가족사를 언급하는 마지막 대목에서 갑자기 목이 메어 눈시울을 붉혔다. 정확히는 14세 때 낯선 일본 땅에 건너가 고생한 할머니의 추억을 말할 때다. 불법 판잣집에서 태어났다 하여 호적에 ‘무(無)번지’라 기록될 정도로 궁핍했던 재일동포 가정. 유난히 자신을 사랑해주던 할머니를, 성장기 한때 그는 김치와 한국, 차별이 생각난다 하여 싫어하고 멀리했다고 한다. 그러다 좀 더 철이 들어 할머니와 함께 찾은 한국에서 헌옷가지 선물에도 고마워하던 이웃 아이들의 미소를 보며 자기 존재와 화해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할머니의 생전 입버릇이 “모두 다른 분들 덕분이었다”며 “우리도 누군가에게 그런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 존재가 되자”고 호소했다. 이는 이날 발표의 결론이기도 했다. 이 프레젠테이션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다. 한국에서도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감동적’이란 코멘트를 달고 퍼져나갔다. 지난해까지 일본에서 일하면서, 현지 미디어를 통해 느낀 손 회장의 인상은 왠지 ‘불편한 존재’에 가까웠다. 막대한 부(富)를 일궜지만 속을 알 수 없고 호감이 가지 않는 인물인 듯, 언론은 그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았다. 2006년 그가 일본 사상 최대 매수금액(2조 엔)으로 만년 꼴찌 통신업체인 보다폰저팬을 사들일 때는 너도나도 소프트뱅크의 몰락을 논했을 정도다. 그가 일본에 귀화할 때 ‘손’씨 성을 지키기 위해 일본인 부인의 성을 먼저 ‘손’씨로 개명시킨 뒤 귀화신청을 했을 정도로 뚝심 있는 인물이란 점도 불편한 대목이었을 수 있다. 그랬던 그가 어떻게 이처럼 달라진 걸까. 그가 ‘마사손(@masason)’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트위터 안에서 약간의 단서가 보였다. 손 회장은 지난해 말 이래 하루 일과를 트위터로 시작할 정도로 소통의 즐거움에 빠져 있다고 한다. 트위터에서 만나는 그는 때로는 수다스럽지만 진솔하고 꿈을 가진 이웃아저씨에 가깝다. 화제는 TV시청기 등 신변잡기부터 회사운영, 철학이나 정치에 이르기까지 종횡무진이다. 8일 현재 그가 팔로하는 사람은 58명이지만 그를 팔로하는 사람은 44만3997명에 이르고, 이 수는 하루 천 단위씩 늘고 있다. 대중의 이해를 얻지 못했던 그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 이해받고 소통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 이날 그가 강조한 소프트뱅크 향후 30년 이념의 요체도 ‘정보혁명을 통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세상의 지혜와 지식을 모아 더욱 많은 사람을 이롭게 하고 회사도 더불어 성장하겠다는 얘기다. 이런 그에게 소셜미디어와의 만남은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었던 듯하다. 그리고 그 소통이 그를 성장시키고 있었다. 소셜미디어는 그의 사업도 도와줘서 소프트뱅크모바일은 데이터 수익 성장세에 힘입어 이동통신업계 진출 6년 만인 지난해 업계 영업이익 2위로 부상했다. 앞으로 그의 30년 비전이 순항할지, 풍랑을 만나거나 좌초하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만 지금이 뉴미디어에 힘입어, 한 기업가의 꿈이 동시에 여럿의 꿈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가장 커져 있는 시대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서영아 인터넷뉴스팀장 sya@donga.com}

    • 201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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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이승기와 듀엣 취입

    톱스타 이승기와 피겨퀸 김연아가 듀엣곡을 부른다고 스포츠조선이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이승기와 김연아는 최근 서울 강남의 한 녹음실에서 듀엣곡을 녹음한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그룹 모델로 활약 중인 두 사람은 단순 CM송이 아닌 정식 가요를 녹음, 그동안 각종 행사에서 빼어난 노래실력을 과시해온 김연아의 가수 데뷔가 마침내 이루어지게 됐다.동시에 이승기-김연아의 듀엣곡은 디지털 싱글로 출시되는 것이 논의 중이어서 각종 음악 차트에도 오를 수 있는 것을 비롯해 벨소리, 컬러링 등으로도 높은 관심을 끌 전망이다. 즉, 단순히 기존에 1회적 CM송을 부른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행보로, 김연아는 정식 가수로 이름을 올리게 되는 셈이다. 이승기는 드라마 '찬란한 유산'을 통해 연기자로 거듭난데 이어 주말 예능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1박2일'을 통해 국민 남동생이란 닉네임을 얻었다. 김연아 역시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며 전국민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듀엣곡 녹음으로 새로운 국민 남매의 탄생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두 사람이 함께 부른 노래는 이승기가 3집을 통해 발표했던 '스마일 보이'. 원래는 이승기 솔로곡이었지만 편곡을 새롭게 해 김연아와의 듀엣곡으로 재탄생했다.듀엣곡이지만 이승기와 김연아의 직접적인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각자 자신의 파트를 따로 녹음했고 이후 믹싱 과정을 통해 한 곡으로 만들어진다. 국민남매의 하모니는 24일부터 전파를 타는 광고를 통해 처음 들려질 예정이다.광고관계자들은 "워낙 빅스타들이 움직이는 것이라 모든 과정이 극비리에 진행됐다"고 밝혔다.이승기는 2004년 '내 여자라니까'로 데뷔한 이후 '하기 힘든말' '착한 거짓말' 등 감수성 깊은 발라드로 여성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건강한 미소를 자랑하며 각종 CF 모델로 활약했다. 김연아 역시 그동안 방송과 각종 CF를 통해 노래와 춤 실력을 뽐내왔다. 최근에는 브라이언 오서, 곽민정 등과 함께 제로송을 부르는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것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 빅뱅과 월드컵 응원가를 녹음하기도 했다.인터넷 뉴스팀}

    • 201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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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dongA.com] 화제 모았던 드라마 ‘제중원’ 왜 못 뜨나 外

    조선 최초의 근대식 병원, 열강의 각축이 벌어지는 격변기, 남녀 주인공의 신분을 넘어선 삼각관계, 유명작가와 연출자의 공동작업 등 드라마로서 매혹적 요소를 두루 갖춰 화제를 모았던 SBS 드라마 ‘제중원’. 그러나 시청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www.donga.com)[관련기사] ■ 빼빼 모델 아닌 ‘실제 여성’의 몸매란?영국의 대형 속옷업체 ‘브라비시모’가 ‘플러스 사이즈 모델’만을 기용한 속옷광고를 시도했다. 비현실적인 말라깽이 모델 대신 소비자 중에서 엄선한 건강한 몸매의 ‘실제 여성’ 5명을 광고모델로 내세운 것. 재미있는 것은 누리꾼들이 보인 반응인데….(www.donga.com)[관련기사] ■ 북한 번역수준이 남한보다 높은 이유김일성대학 출신 필자는 번역서에 관한 한 북한이 남한보다 훨씬 수준이 높다고 단언한다. 북한에는 번역에 대한 시간 압박이 없고 ‘전문번역원’이란 직업이 따로 있을 정도로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감수시스템이 촘촘하기 때문이라는데….(www.journalog.net)[관련기사]}

    • 201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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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ngA.com/ 웹진 O2에는…]잘나가는 ‘애프터스쿨’ 유이, 설날 경사 겹쳤다는데…

    ‘2010년 연예계의 대세’에서 ‘국민 여동생’까지. 지난해 항간을 달궜던 ‘꿀벅지’ 논쟁의 주인공 ‘애프터스쿨’ 유이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이다. 이처럼 잘나가는 그녀에게 경사가 겹쳤다. 여자 스타들의 ‘로망’이란 청바지 모델의 꿈을 이뤘고, 이현세 만화를 원작으로 한 골프드라마 ‘버디버디’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노래와 드라마, 예능프로그램과 CF를 넘나들며 연예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유이를 O₂가 단독 인터뷰했다. O₂ 독자들을 위한 친필 사인과 설날 메시지도 전한다. “언년이 탓에….” KBS드라마 ‘추노’가 방영되고 나면 언년이 역 이다해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홍수를 이룬다. 주인공들을 고난에 빠뜨리고 제 몸 하나 간수 못하는, 한마디로 ‘민폐형 캐릭터’라는 비난이다. 불필요한 노출, 비현실적일 정도로 늘 고운 자태도 추노 팬들의 반발을 산다. ‘언년이’는 왜 이다지도 미움을 받을까. 그녀를 위한 변명을 곁들였다. 일본 근대화의 기수라 불리는 사카모토 료마가 요즘 일본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다. NHK의 대하드라마 ‘료마덴’의 인기 덕이다. 정체에 빠진 일본이 료마 같은 영웅을 간절히 원하기 때문일까. ‘워낭소리’와 ‘아마존의 눈물’. 드물게 성공을 거둔 다큐멘터리 작품에 필자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낸다. 이 작품들이 거둔 ‘대박’에만 관심이 집중돼 눈에는 덜 띄지만 의미 있는 작품들이 더 가난해질 것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명품 다큐’가 가야 할 길을 정주현 영화진흥위 코디네이터가 분석했다. 새 연재 ‘충무로 100여우’에서는 첫 회로 1970년대를 구가한 배우 정윤희를 다뤘다. 동아닷컴에서 오·감·만·족 O₂를 클릭!!}

    • 201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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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日서 먼저 알아준 막걸리 外

    강원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인근의 막걸리 제조업체 ‘초가’는 전체 매출의 99%를 수출하는데 대부분 일본시장에 공급한다. 값은 비싸지만 일본에서 최고급 막걸리로 인기가 높다. ‘초가 막걸리’가 음식에 관한 한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인들을 사로잡은 비결은? ■ 서울 첫 고교선택제 결과는서울시에서 처음 고교선택제로 진학하는 예비 고교생의 학교 배정 결과 3단계에 걸친 모집에서 84.2% 학생들은 자신이 지망한 학교에 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강남, 목동 등 지원자가 몰린 일부 지역에서는 학급당 학생 수가 40명 이상인 과밀학급이 나타나기도 했다. ■ “김 추기경님 보고 장기기증”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위치한 나성순 씨의 ‘영양죽집’에는 테이블마다 장기기증 안내 책자가 마련되어 있다. 이유를 묻는 이에게 조용한 미소와 함께 “찬찬히 읽어보라”며 책자를 내미는 나 씨, 그가 죽집에는 어울리지 않는 이 책자를 놓아둔 사연을 들어봤다. ■ 美‘소년 알카에다’ 처벌 딜레마2002년 7월 미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알카에다 근거지를 소탕했지만 2명이 사상하는 피해를 보았다. 쑥대밭이 된 근거지에서 찾아낸 유일한 생존자는 15세 소년전사 오마르 카드르였다. 8년이 지나 관타나모 수용소 군사법정에 회부된 그에 대한 처벌을 놓고 미국에서는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 바빠진 자동차성능硏르포도요타 리콜 사태로 주목받는 연구소가 있다. 경기 화성시 송산면에 있는 자동차성능연구소다. 이 연구소는 요즘 국내에서 판매된 도요타 차량에 결함이 있는지를 조사하느라 바쁘다. 연구인력 79명 중 30여 명이 도요타 리콜 관련 업무에 투입됐다.■ ‘화성남 금성녀’의 책읽기교보문고가 지난해 판매한 책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남녀탐구생활-독서편’을 꾸몄다. 남자는 경영서 자기계발서 등 실용서적을, 여자는 소설과 에세이에 더 많이 끌렸다. ‘화성남 금성녀’ 현상이 독서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남녀의 서로 다른 독서 패턴을 탐구했다.}

    • 201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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