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중

김철중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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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가깝고도 먼 베이징에서 중국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tnf@donga.com

취재분야

2024-10-28~2024-11-27
중국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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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본토-파생상품 지수 활용한 ETF 봇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자산운용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외지수나 파생상품 등 다양한 기초지수를 활용한 상품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의 아리랑 주도주 등 7종목의 ETF가 29일부터 상장된다. 이로써 올해 들어서만 23개 종목의 ETF가 새롭게 상장됐다. 이미 상장돼 있는 경기민감주 또는 방어주 ETF는 특정 업종에 국한해 지수 구성 종목을 정한 반면 아리랑 ETF는 업종 구분 없이 관련 종목을 선정해 차별화를 꾀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중국 본토 증시 지수에 투자하는 ETF 상품을 준비 중이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상품 개발은 마무리 단계로 조만간 거래소와 상장 협의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홍콩H가 아닌 중국 본토 지수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ETF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자산운용은 신성장산업인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녹색기술(GT) 등의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 캐나다 ETF 운용사를 인수한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외국 ETF 상품 운용기법을 활용한 상품을 연구 중이다. 한 중소형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이미 삼성자산운용 등 대형사들이 ETF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고객의 틈새 수요를 충족시켜 줄 만한 상품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ETF 상품을 다양화하려면 현재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 상품에 대한 지나친 쏠림 현상부터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거래소 관계자는 “운용사들이 ETF 거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지수형, 섹터형 상품을 선호하는 게 사실”이라며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늘어난다면 운용사들도 다양한 상품 구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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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만-양현석 2000억대 주식부자

    ‘케이팝 열풍’과 함께 엔터테인먼트주들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연예인 주식 부자들의 지분 가치도 껑충 뛰어올랐다. 특히 소속가수들의 해외활동이 두드러진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보유 주식가치가 2000억 원을 넘어섰다. 27일 대기업이나 유명인의 자산정보 분석 전문업체인 ‘재벌닷컴’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자료를 토대로 유명 연예인이 보유한 주식가치를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24일 종가 기준으로 이수만 회장의 보유 지분 평가액이 242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양현석 대표는 2231억 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재벌닷컴 측은 “증시 사상 2000억 원대 주식 자산을 가진 연예인 부자 2명이 동시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수만 회장이 21.5%를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가 24일 시가총액이 역대 최고치인 1조1255억 원을 기록하며 이 회장의 주식 가치도 올해 초 1869억 원보다 550억 원 넘게 늘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양현석 대표는 최근 ‘강남스타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소속가수 ‘싸이’의 덕을 톡톡히 봤다. 최근 한 달간 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30% 넘게 오르면서 보유주식 가치가 올해 초 1299억 원에서 71.7% 급등한 2231억 원을 나타냈다. 코스닥 상장사인 키이스트의 대주주인 배우 배용준은 195억 원으로 주식 부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원더걸스’와 ‘2PM’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인 박진영의 보유주식 가치는 올해 초(80억 원)보다 26.3% 줄어든 59억 원에 그쳤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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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G 주가 ‘말춤’ 추듯 껑충

    가수 싸이가 최근 해외에서 성가를 높이면서 소속 연예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이 포진한 엔터테인먼트 대장주(株) 에스엠과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전날보다 2100원(3.48%) 오른 6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22일 이후 사흘 연속 상승이다. 이 중 YG는 ‘강남스타일’로 미국 등 세계 가요 및 뮤직비디오 시장을 강타한 싸이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싸이의 정규 6집 앨범이 발표된 7월 18일 이후 이달 24일까지 한 달여 만에 주가가 33%나 뛰어올랐다. 싸이 효과 덕으로 YG의 주가는 경쟁사인 에스엠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YG와 에스엠 주가는 5월 말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다 7월 12일부터는 YG가 줄곧 우위를 지키고 있다. 싸이의 인기몰이가 당장 소속사 수익에 반영되지는 않겠지만 YG의 브랜드가치 상승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YG의 약점은 한류스타가 빅뱅, 2NE1 정도로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을 거느린 에스엠에 비해 적다는 점이었다”며 “싸이가 아시아를 넘어 최대 음악시장인 미국에서 인기를 끌자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엔터테인먼트주 중 시가총액 1위인 에스엠은 소녀시대 등을 앞세워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한일 간 독도 갈등이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이달 22일 슈퍼주니어가 일본 오리콘차트 1위에 올랐고 그 영향으로 에스엠 주식은 23일 11% 넘게 올랐다. 현재 에스엠의 시가총액은 1조1255억 원으로 YG(6450억 원)보다 74% 크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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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전세금 올려 재계약 할때 ‘특약’ 해두면 안전해요

    전세계약 만기를 앞둔 세입자들은 가을철 이사 성수기를 앞두고 머릿속이 복잡할 때다. 새 전셋집을 구하지 않고 재계약을 하더라도 계약과 관련된 주의사항들을 미리 챙겨둘 필요가 있다. 만약 전세금을 올려 계약할 경우 늘어난 보증금에 대한 임대차계약서를 따로 작성한 후 확정일자를 받으면 된다. 기존 계약서는 버리지 말고 함께 보관해야 한다. 집주인에게 늘어난 보증금으로 선순위근저당권 채무 중 일부를 갚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 전세계약서에 ‘임대인이 근저당권말소나 변제 의무를 하지 않을 경우 임차인이 계약을 해지하고 보증금 반환 및 손해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특약을 해두는 게 안전하다. 최근에는 집주인이 보증부월세 형태로 재계약을 하는 원하는 경우가 많다.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하려면 월세이율을 따져야 한다. 7월 기준 전국 평균 월세이율은 0.87% 수준이며 최근 수도권 위주로 월세이율이 낮아지는 추세다. 또 아파트는 다세대주택이나 오피스텔보다 평균 월세이율이 낮은 편이다. 집주인과 세입자는 각각 계약종료 1개월 전에 전세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단, 계약종료 전까지 서로 합의가 없었다면 ‘묵시적 갱신’ 또는 ‘자동연장’으로 간주된다. 이 경우 집주인은 마음대로 집을 비우라고 요구할 수 없다. 세입자는 2년의 임대차기간에 묶이지만 계약 기간 내 언제든지 집을 비우기 3개월 전에 해지 통보하면 된다. 중개업소를 통해 임대차 재계약을 한다면 수수료를 미리 협의하는 게 좋다. 중개업자가 단순 대필만 한다면 상관없지만 중개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경우 법정중개수수료로 인해 세입자의 수수료 부담 차이가 커질 수 있다. 요즘은 각 부동산정보업체 홈페이지나 한국공인중개사협회사이트를 통해 전세계약서를 내려받을 수 있으니 권리관계를 확인했다면 집주인과 직접 재계약을 해도 큰 어려움은 없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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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세 시대… 노후 준비 자산 리모델링 A to Z] 금융자산 없는 49세 자영업자 오모씨

    자영업자인 오모 씨(49)는 스무 살 때 상경해 부지런히 일했지만 노후 준비는 손도 대지 못했다. 집 한 채와 시골 땅을 합쳐 6억 원 남짓이 전 재산이다. 두 자녀를 교육시키고 생활하기 빠듯해 금융자산은 아예 없다. 동아일보와 자산리모델링 자문위원들의 전망은 예상보다 밝았다. 오 씨가 아직 젊어 15년 정도는 자영업을 계속할 생각인 데다 월 소득도 600만 원으로 상당하기 때문. 은퇴 후 월 희망 소비액이 200만∼250만 원으로 현 소득의 절반을 밑도는 것도 장점이다. 이창성 삼성생명 생애설계센터장은 “비교적 젊은 베이비부머들은 일할 기간이 상당히 남았으므로 가진 재산이 적더라도 실망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 장기주택마련저축 적극 활용 오 씨처럼 빠듯한 생활 탓에 금융투자를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자문위원들은 “당장 필요하지 않은 부동산을 팔고, 월급에서 일부를 떼면 금융자산을 굴릴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오 씨에게는 토지 중 일부를 파는 방안이 제시됐다. 고향인 경남 거창 땅은 은퇴 후 귀농을 위해 놔두고 강원 원주 땅을 팔라는 얘기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두 곳 모두 팔아 금융자산에 투자하고, 귀농할 때 땅을 다시 사는 것도 방법”이라고 밝혔다. 땅을 판 1억 원으로 주가연계증권(ELS)이나 목표전환형펀드에 가입하면 연 7%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경민 대우증권 갤러리아 GM(그랜드마스터) PB는 “매달 저축 방법으로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을 활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계좌를 7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고 1인당 여러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연간 가입한도는 1200만 원. 오 씨의 경우 매달 소득에서 100만 원을 떼 계좌당 25만 원씩, 4개의 장기주택마련저축 통장을 만들면 된다. 4개의 통장은 채권형, 주식형, 혼합형 등을 섞어 위험을 줄이면서도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이 추천됐다. 이 상품은 무주택자나 국민주택 규모 1주택 소유자가 가입할 수 있다. 이경민 PB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의 예상 수익률은 연 6%”라며 “자녀의 대학 입학이나 결혼 등 목돈이 필요할 때 계좌 하나씩을 쓰기에도 좋다”고 말했다. ○ 자영업자, 노란우산공제 가입할 만 은퇴 후 매달 250만 원을 쓴다고 가정할 때 오 씨의 현재 100세 준비지수는 61.2%, 경제수명은 79세로 나타났다. 100세까지 살려면 은퇴 후 월 희망 소비액의 61.2%만 쓸 수 있고, 희망 소비액대로 쓴다면 79세에 자산이 바닥난다는 뜻이다. 매달 150만 원씩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자산 리모델링을 거치면 오 씨의 경제수명은 96세로 늘어난다. 100세 준비지수도 95%여서 사실상 노후 걱정을 덜게 된다. 이 같은 변화에는 오 씨의 근로 기간이 큰 몫을 한다. 자영업을 하기 때문에 오 씨는 본인의 희망대로 64세까지 일할 가능성이 높다. 이창성 센터장은 “자영업자가 오래 일하려면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노란우산공제는 자영업자의 폐업, 퇴직, 사망 등에 대비해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운영하는 사업이다. 노란우산공제 납입금 가운데 연간 30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사업이 어려워졌을 때 재기 자금으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오 씨는 자녀들의 출가 후 귀농을 생각하고 있다. 귀농한다면 월 희망 소비액을 줄일 수도 있다. 희망 소비액을 월 2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줄이면 은퇴 준비가 훨씬 수월하다. 소비액 축소와 자산리모델링을 동시에 한다면 그의 경제수명은 100세를 훌쩍 넘고, 자녀들에게 5000만 원 정도의 유산을 남길 수도 있다.:: 100세 준비지수 ::100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은퇴 후 월 희망소비액 대비 현재 자산으로 준비할 수 있는 월평균 소득의 비율. :: 경제수명 ::은퇴준비자산을 가지고 희망 은퇴소비금액을 사용했을 때 집을 포함한 준비자산을 모두 사용하는 시점.▽자산리모델링 자문위원 △이창성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생애설계센터장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 △한정희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연구위원 △이경민 대우증권 갤러리아 GM(그랜드마스터) PB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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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세법 보면 돈이 보인다… 2012 세법개정안 따른 稅테크 금융상품 찾기

    푸르덴셜생명은 당초 특판 즉시연금을 이달 말까지 500억 원 한도로 판매하려고 했으나 최근 신청자가 몰리는 바람에 한도를 늘렸다. 다른 증권사나 은행 창구에도 즉시연금을 신청하려는 사람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갑작스러운 즉시연금 열풍은 8일 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의 영향이 크다. 즉시연금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올해 말로 끝나자 ‘막차’를 타려는 투자자들이 몰린 것이다. 최근 저금리 시대가 계속되고 마땅한 투자처도 없다보니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절세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지 오래다. 버는 돈이 고정적이거나 줄어들다보니 새나가는 돈을 줄이는 게 최선이라는 것. 이번 세법개정안에는 절세 금융상품과 관련된 내용들이 다수 포함돼 금융투자업계의 세(稅)테크 지형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 비과세 혜택 ‘막차’ 타라 우선 비과세 혜택이 끝나는 상품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현재 자산이 어느 정도 마련된 상태에서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다면 연말이 되기 전에 즉시연금에 가입하는 게 좋다. 즉시연금이란 미리 한꺼번에 목돈을 낸 뒤 매달 연금으로 돌려받는 연금 상품을 말한다. 지금까지 10년 이상의 장기 저축성 상품으로 분류돼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이 주어졌지만 내년 가입 분부터는 이자소득세 또는 연금소득세가 부과된다. 즉시연금은 원래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절세상품으로 큰 인기를 누렸지만 세법개정안이 발표되자 더욱 인기가 높아졌다. 이정민 동양증권 금융상품전략팀장은 “즉시연금은 매달 고정적인 수입이 나오는 상품으로 은퇴 후 현금흐름이 부족한 투자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고 말했다. 물가연동국채도 자산가들이 많이 찾는 상품이다. 2015년 말에 과세혜택이 종료될 예정으로 다소 여유가 남아 있지만 미리미리 준비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특히 세법개정에 따라 만기 10년 이상의 장기 채권에 투자할 때 누릴 수 있는 분리과세 혜택이 2013년부터는 3년 이상 보유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올해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장기주택마련저축 역시 올해 말까지 가입분에 한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므로 가입대상에 해당한다면 가입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 신설 절세상품에 주목 현재 투자하고 싶어도 마땅한 자금이 없는 경우에는 내년부터 신설되는 절세상품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내년부터는 재형저축이 부활한다. 단, 서민들의 재산형성을 위한 상품이기 때문에 소득 수준이 제한돼 있다. 10년 이상 가입할 경우 그동안 발생한 이자와 배당 소득에 대해서는 전액 비과세이기 때문에 절세 효과가 크다. 김현수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연구위원은 “최근 금리가 낮은 점을 감안하면 재형저축보다는 재형펀드를 추천한다”며 “재형펀드는 소득공제 혜택과 투자성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장기 펀드에 대한 소득공제도 가능해진다. 자산의 4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장기펀드 가입자는 연간 납입액의 40%를 최대 10년간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세제혜택으로 인해 펀드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리고 장기 투자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수익을 나눠 지급하는 상품 유리 이번 세법개정안으로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이 기존 4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낮아졌다. 따라서 내년에는 금융소득종합과세 신고 대상자가 현재보다 4만∼5만 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꼼꼼한 절세 전략이 요구된다. 월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과 이표채(利票債, 연간 이자를 일정 기간으로 나눠 지급하는 채권) 등 소득을 나눠서 지급하는 상품이 유리하다. 한꺼번에 소득이 과세 대상으로 잡혀 세금폭탄을 맞게 되는 일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월지급식 ELS는 만기 후 받게 될 이자를 매월 일정하게 나눠 지급하는 상품이다. 따라서 만기 시 누적수익을 한꺼번에 받는 일반 ELS상품에 비해 절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ELS는 최근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각광받는 데다 금융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10%대 수익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 팀장은 “퇴직금 역시 일시 지급이 아닌 연금 방식으로 타는 게 절세에 도움이 된다”면서 “상속세나 증여세 공제한도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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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래소 “정치인 테마주 작전 의심땐 바로 조치”

    금융당국이 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인 테마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돈규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총괄부장은 21일 “정치인 테마주의 과열을 막기 위한 여러 제도가 마련돼 있고 제재가 안 되는 경우라도 심리 과정을 거쳐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선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정치인 테마주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정 세력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등의 행위가 포착되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도 테마주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금감원 측은 정치인 테마주의 주가 상황에 따라 인력을 더 충원하거나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치인 테마주는 특정인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해당 기업에 특혜가 있을 것이라는 잘못된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현재 대선후보가 모두 확정되지 않아 테마주가 난립하고 있지만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테마주 종목 수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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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 모비우스 “약세시장에서도 이머징 마켓 투자”

    “한국인 투자자들도 이제 글로벌 분산 투자가 필수입니다. 지난 10년간 수익률이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봤을 때 이머징 마켓(신흥시장)에 투자하는 게 정답입니다” ‘닥터 모비우스’라고 불리는 마크 모비우스 프랭클린템플턴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사진)은 21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인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유행을 좇아 움직이기 때문”이라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이머징 마켓에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약 47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투자업계의 ‘큰손’. 이머징 시장 예찬론자로 유명하다. 모비우스 회장이 이머징 마켓에 주목하는 이유는 높은 성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이머징 마켓 전체의 평균 성장률은 6%대로 선진국 평균인 1.4%보다 4배 이상으로 높다”면서 “올해도 이머징 마켓 성장률을 5.4%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2005년을 기점으로 이머징 마켓의 외환보유액이 선진국을 추월했을 정도로 기초여건(펀더멘털)이 좋다”고 덧붙였다. 모비우스 회장은 최근 템플턴자산운용이 현대산업개발의 지분을 19.01%로 높여 최대주주 지위를 되찾은 것과 관련해 “경영 참여가 아닌 단순 투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주택시장 침체로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떨어져 저가 매수에 나선 것뿐”이라고 덧붙였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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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시정보 사전유출 혐의 거래소 직원 숨진채 발견

    기업정보를 공시 전에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던 한국거래소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본부 시장운영팀 소속 L모 씨(50)가 18일 경기 고양시 임진강 하류에 위치한 노산포구에서 변시체로 발견됐다. L 씨는 거래소에 접수된 기업 공시 정보가 실제 공시되기까지 10분 정도 걸리는 점을 이용해 특정 업체의 정보를 외부로 빼돌린 혐의를 받아왔다. 거래소 측은 이 공시 정보를 이용한 부당 거래주문이 이뤄졌는지 조사해 왔다. L 씨는 거래소 조사가 진행되자 15일부터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거래소는 L 씨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한 상태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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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개 그룹 경영건전성 평가 3개 항목 최고점 두산, 2년째 1위… SK-삼성-LG 뒤이어

    경영건전성에 대한 기업별 평가에서 두산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경영건전성 평가 항목 가운데 공시와 감사기구 운영 부문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알 권리 운동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주주권리 보호나 이사회 운영, 배당 등이 전년도 평가보다 낮은 점수를 받으면서 총점도 전년보다 낮아졌다. 경영건전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한 이유다.○ 두산-SK-삼성 순으로 높은 점수 두산은 총점 57.1점으로 평가 대상 기업 중 최고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주주 권리 보호(63.1), 이사회 운영(38.5), 기업 경영 공시(78.7) 등 3개 평가 항목에서 대상 업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방문옥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 연구원은 “두산은 모범적 지주회사 체제를 갖고 있으며 경영 전반에 대한 상세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고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공시 강화를 통해 전년 16위에서 2011년 5위로 크게 약진했다. 반면 신세계그룹은 10위에서 15위로 떨어졌다. 5개 평가항목 점수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특히 감사 분야가 부진했다. 신세계그룹은 외부 감사를 맡긴 삼일회계법인에 그룹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널, 이마트 등의 다른 용역도 맡기면서 감사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는 우려를 남겨 낮은 점수를 받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계열사인 금호타이어가 소송에 대한 판결 사실을 뒤늦게 공시해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됐고, 모든 계열사의 이사회에 최고경영자(CEO)가 의장을 맡아 이사회의 경영진 견제 기능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공시, 감사 기능은 개선 이번 조사에서 공시와 감사기구 등에서 경영건전성은 전년보다 점수가 올랐다. 공시 부문은 17개 기업 평균이 2010년 35.3점에서 2011년 39.4점으로 높아졌다. 기업들이 자체 홈페이지를 통한 공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기업별로는 롯데그룹의 공시 점수가 전년보다 24.1점 급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동부그룹도 적극적인 공시 활동으로 전년에 비해 공시 부문 점수가 5.7점 높아졌다. 동부 계열사는 전년 대비 기업설명회 개최공시가 평균 0.5회 늘었고 자율공시횟수도 1.4회 증가했다. 감사 부문 점수는 59.1점에서 60.5점으로 올랐다. 평가 대상 기업들의 감사위원회 설치 개수가 2010년 83개에서 2011년 92개로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제도 개선에 힘쓴 것으로 평가됐다. 이런 변화는 소액주주나 국민의 ‘알 권리’ 요구가 컸고 기업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늑장 공시를 하거나 중요 사항을 숨기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많은 기업이 각별히 주의를 기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사회 기능과 주주 보호 등은 후퇴 전반적으로 이사회에서 사외이사의 역할이 축소되며 경영진 견제기능이 약화된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17대 그룹 이사회 운영 평균점수는 28.9점에서 24.6점으로 하락했다. 사외이사가 제몫을 못한 사례가 많았다. CJ그룹의 CJ씨푸드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1명으로 이사회가 구성돼 있는 데다 사외이사의 이사회 출석률이 31%에 불과했다. 이사회 10번 중 7번은 사외이사 없이 진행한 셈이다.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 부문에서는 수직계열화 경향이 높은 STX와 현대중공업이 다른 그룹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 강덕수 STX 회장이 최대주주인 시스템통합업체 포스텍은 STX 계열사와의 거래가 전체 매출액(6218억 원)의 69.5%나 됐다. 일감 몰아주기가 심하면 해당 기업의 가치 하락으로 일반 주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 오덕교 CGS 연구위원은 “과거에 비해 국내 기업의 지배구조가 많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나 총점 40.5점은 여전히 너무 낮은 수준”이라며 “경영건전성 제고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는 데서 더 나아가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 20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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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산물펀드 수익률 마이너스로

    국제 곡물가격 급등과 함께 치솟던 농산물펀드의 수익률이 최근 마이너스로 돌아서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체 농산물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6일 기준 지난 일주일간 ―0.97%로 내려앉았다. 설정액 10억 원 이상 농산물펀드 16개 중 12개의 수익률이 이 기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농산물펀드는 선물시장에 상장된 옥수수, 콩, 밀 등에 직접 투자하거나 농산물 관련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올해 기상이변 등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자 농산물펀드의 수익률 역시 최근 3개월 평균 17.41%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곡물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상승세가 주춤해지자 펀드 수익률도 주저앉았다. 실제 ‘미래에셋 TIGER농산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3개월간 30.83%로 수익률 1위를 달렸지만 최근 일주일 수익률이 ―1.44%로 떨어졌다. 증권업계에서는 국제 곡물가격이 단기간 급등한 만큼 추가적인 기상이변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농산물펀드의 수익률 역시 당분간 조정 기간을 거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들은 농산물펀드에 무리하게 투자했다가 수익률 하락으로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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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세 시대… 노후 준비 자산 리모델링 A to Z] 전세 사는 52세 金부장

    《 대기업 부장인 김모 씨(52)는 안정된 직장생활을 해왔지만 아직 집을 산 적이 없다. 살고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아파트는 전세다. 집을 살 생각도 해봤지만 가격이 더 떨어질 것 같아 망설여왔다. 그는 전세금을 빼고 7억 원 남짓 금융자산을 가졌지만 결혼과 대학 진학을 앞둔 세 자녀를 생각하면 은퇴 이후가 걱정이다. 2년 뒤면 직장을 그만둬야 할 김 부장의 노후 준비는 어느 정도일까. 동아일보와 자산리모델링 자문위원들의 점검 결과 김 부장의 100세 시대 은퇴 준비지수는 56%에 불과하다. 은퇴 뒤 월 희망 소비액의 56%만 준비됐다는 뜻이다.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인 보통 베이비부머들과는 다르지만 금융자산이 안전자산에만 몰려 있는 게 문제다. 내 집이 없어 거주 안정성도 떨어질 수 있다. 》○ 전세금 수준의 내 집 마련은 고려할 만현재 포트폴리오대로라면 김 부장이 원하는 대로 매월 400만 원의 생활비를 쓸 경우 83세면 빈털터리가 될 수 있다. 자문위원들은 “금융자산이 많아도 50대 중반에 은퇴하는 만큼 노후준비 자금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주택을 구입할지가 관건이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주택 구입이 필수는 아니다. 하지만 김 씨는 여유자금이 꽤 있으므로 현 거주지와 멀지 않은 곳에 집을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게 자문위원들의 견해다. 이창성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생애설계센터장은 “주택을 갖게 되면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고 은퇴 뒤 한곳에 정착해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집은 향후 주택연금(역모기지론)을 통해 현금 흐름에 기여할 수 있다. 또 급매물로 사들이면 가격이 올라 자본이익도 기대할 여지가 있다.단, 은퇴 뒤 필요한 현금 흐름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아파트를 골라야 한다. 주택 구입자금이 전세금에 비해 턱없이 높으면 부동산에 돈이 묶이게 돼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김 부장의 경우 전세계약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간을 넉넉히 갖고 급매물 위주로 매물을 알아보는 게 바람직하다. 시세보다 싼 가격에 나오는 경매물건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은 “분당은 2006년 말 이후 주택가격이 30∼40% 떨어진 만큼 전세금(4억5000만 원)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5억 원대(85m² 아파트)로 구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이른 은퇴 고려땐 투자수익률 높여야김 부장이 54세에 은퇴한 뒤 향후 30년 가까운 노후생활을 여유롭게 즐기려면 기존 자산들을 꾸준히 불려나가야만 한다. 김 부장은 대부분의 금융자산을 국공채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보통예금 등에 넣어두고 있다. 이들 금융상품은 안정성은 높은 대신 기대수익률이 3∼4%에 그쳐 원하는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기 어렵다. 따라서 기대수익률이 높은 상품 등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등 투자 수단을 다양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 이경민 대우증권 갤러리아 GM(그랜드마스터) PB는 “월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이나 브라질국채의 경우 안정성과 동시에 7∼9%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매달 월급처럼 들어오는 현금 흐름을 늘리기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 현재 김 부장의 예상 연금 수령액이 월 118만 원으로 희망 소비액(400만 원)과는 차이가 크다. 이 PB는 “은퇴 뒤 재취업을 하지 않는다면 즉시연금과 저축보험 등에 가입해 고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드는 동시에 비과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자문위원들은 “자녀에 대한 결혼과 학비 지원, 생활수준 등에 대해 가족과 함께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녀 3명을 둔 김 부장이 결혼과 대학등록금 등 자녀 지원금으로 1명당 1억 원씩 쓴다고 가정할 경우 은퇴 준비지수는 지금보다 10%포인트 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김현수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연구위원은 “은퇴 뒤 월 400만 원의 생활비는 다소 높은 편”이라면서 “눈높이를 낮추고 자녀의 결혼비용 부담도 줄인다면 노후 걱정을 크게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0세 준비지수 ::100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은퇴 후 월 희망소비액 대비 현재 자산으로 준비할 수 있는 월평균 소득의 비율.:: 경제수명 ::은퇴준비자산을 가지고 희망 은퇴소비금액을 사용했을 때 집을 포함한 준비자산을 모두 사용하는 시점.◇자산리모델링 자문위원 △이창성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생애설계센터장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 △김현수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연구위원 △이경민 대우증권 갤러리아 GM(그랜드마스터) PB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

    • 201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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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휴∼ 손연재 동메달 땄더라면…”

    런던 올림픽을 통해 ‘국민 요정’으로 떠오른 체조선수 손연재 때문에 LIG손해보험이 15억 원을 손해 볼 뻔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LIG손해보험은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LG전자와 상금보상보험(컨틴전시보험) 계약을 맺었다. LG전자는 마케팅 차원에서 ‘5월 한 달간 2012년형 휘센 신제품 에어컨을 구매한 고객은 손연재가 리듬체조 부문에서 동메달 이상을 따면 1인당 50만 원을 준다’고 홍보했다. 이 기간 에어컨을 산 고객은 3000여 명으로 총보상금 규모는 15억 원. LIG손보는 당초 손연재가 리듬체조 결선에 오르기 어렵다고 봤다. 하지만 손 선수가 가뿐히 예선을 통과하자 상황이 달라졌다. 결국 손연재가 결선 5위에 머물러 안도했지만 한때 거액의 보상금 지급 여부를 두고 바짝 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LIG손보 관계자는 “당연히 우리도 손연재 선수를 응원했지만 메달권 진입 얘기가 나오자 내심 당황했다”고 전했다.한국 올림픽대표팀의 선전으로 실제로 거액의 보상금을 떠안은 보험사도 나왔다. 롯데 계열사와 5건의 상금보상보험 계약을 맺은 롯데손해보험은 한국이 금메달 13개 이상, 종합 순위 7위 이내의 성적으로 거뒀기 때문에 각종 이벤트 상금을 내주게 됐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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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세 시대… 노후 준비 자산 리모델링 A to Z] 중견기업 50세 金이사

    올해 한국 나이로 50세(1963년 생)가 된 중견 금융업체 임원 김모 이사.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시세 14억5000만 원짜리 아파트(전용면적 142m²)에 살고 있고, 연봉만 1억 원을 웃돈다. 여기에 은행 적금과 상가지분도 있어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수준이다. 하지만 정작 김 이사 본인은 걱정도 많다. 무엇보다 3년 남짓이면 지금 직장에서 퇴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마음을 무겁게 한다. 김 이사는 퇴직 후 여유 있는 삶을 누릴 수 있을까. 현재로선 ‘NO(아니요)’다. 자산 구성이 비효율적인 탓이다. 그는 몇 해 전 펀드 투자로 손실을 본 뒤 은행 적금만 고집한다. 안정적이지만 수익성은 낮을 수밖에 없다. 아파트 한 채에 자산 대부분이 편중돼 매달 현금 수입이 적은 것도 문제점이다. 동아일보의 자산리모델링 자문위원들은 “김 이사의 은퇴 준비는 낙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가 퇴직 후 다른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희망소비액(400만 원)을 썼을 때 87세에 빈털터리가 될 수도 있다. 한정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부동산을 팔지 않으면 국민연금을 받기 전인 57세에 생계가 막막해질 것”이라며 “과감한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문위원들은 매달 월급처럼 들어오는 ‘현금 흐름’부터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연금으로 120만 원, 퇴직연금으로 40만 원을 매달 받게 되지만 희망소비액에는 부족하다. 국민연금은 63세나 돼야 받게 되므로 그 이전까지 고정 수입이 절실하다. 고정 수입을 얻는 방법으로 금융투자가 우선 꼽힌다. 반면 부동산은 현금 흐름을 나쁘게 만드는 애물단지로 인식되기도 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은 “부동산을 선호한다면 수익형 부동산으로도 충분히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보유 중인 상가지분(1억 원)을 판 돈에 예금 1억 원을 더해 2억 원대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방안이 추천됐다. 월세 수입이 생기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늘리라는 것. 소형 오피스텔은 초기 투자액이 적고 관리도 수월하다. 박 팀장은 “강남권의 2억 원대 오피스텔에 투자하면 각종 세금을 빼고도 연 4∼6%의 수익률을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을 선택할 때는 수익률을 잘 계산해야 한다. 이창성 삼성생명 생애설계센터장은 “중개수수료 등 각종 비용과 세금을 뺀 뒤의 실질 수익률인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귀띔했다. 김 이사의 두 자녀는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이 때문에 살고 있는 서초구를 당장 떠나기는 힘들다. 자문위원들은 “굳이 동네를 옮기지 않고 집의 크기를 줄이는 것만으로 상당한 금액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초구의 전용면적 85m²로 옮긴다면 재건축 대상아파트는 8억 원대, 일반 아파트는 7억5000만 원 선에 급매물을 살 수 있다. 7억5000만 원을 들여 일반 아파트로 이사하면 7억 원이 생긴다. 여기에 오피스텔 투자 후 남은 예금을 더하면 은퇴자산은 8억1000만 원으로 늘어난다. 이 돈으로 예·적금만 고집하지 말고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연금에다 오피스텔의 월세 수입(월 80만 원)을 포함해도 희망 소비액에는 미치지 못하는 까닭이다. 목돈을 넣어두면 매달 일정액이 생기는 즉시연금, 3년 후에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저축보험이 추천 상품이다. 가입한 뒤 연금 최초 수령시기를 현 직장을 떠날 때인 3년 후로 맞출 수도 있다.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부족한 생활비를 메우는 방법이다.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연금저축도 활용해야 한다. 일정액은 상장지수펀드(ETF) 분할매수랩, 주가연계증권(ELS) 등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100세 시대에 맞추려면 안전성과 함께 수익성도 추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우증권 PB 갤러리아 GM(그랜드 마스터)은 “수익률이 목표를 넘었을 때 안전자산으로 전환하는 ‘수익률 관리상품’도 좋다”며 “안전하면서도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펀드 투자로 손해를 본 기억이 계속 남는다면, 원금 보장을 해주는 변액연금에 투자하라는 해법도 제시됐다. 이창성 센터장은 “급여가 많지 않더라도 근로 기간을 조금만 늘리면 노후 경제사정이 좋아진다”고 조언했다. :: 100세 준비지수 ::100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은퇴 후 월 희망소비액 대비 현재 자산으로 준비할 수 있는 월평균 소득의 비율.:: 경제수명 ::은퇴준비자산을 가지고 희망 은퇴소비금액을 사용했을 때 집을 포함한 준비자산을 모두 사용하는 시점.▽자산리모델링 자문위원 △이창성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생애설계센터장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 △한정희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연구위원 △이경민 대우증권 PB 갤러리아 GM(그랜드마스터)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 201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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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금융 首長도 환갑뒤 일 안하면 노후 불안

    부동산과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정부 내 양대 수장인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953년생 동갑내기다. 광의의 ‘베이비부머’(인구통계학적으로는 1955∼63년생을 가리키지만 금융권에서는 1953∼65년생까지 폭넓게 봄)에 속하는 두 사람은 20대 중반에 행정고시에 합격해 30년 이상 안정된 직장생활을 해왔다. 동세대에서 최고의 엘리트인 권 장관과 김 위원장은 100세 시대에 대비한 재무적 준비가 제대로 돼있을까. 동아일보가 은퇴설계 전문가들과 함께 두 사람의 공직자 재산공개 내용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두 사람 모두 집을 팔아 생활비로 쓰더라도 환갑 후 3∼5년간은 일을 해야 경제적으로 안정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와 서울대 노년·은퇴설계지원센터 및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전국 베이비부머 가구주 17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100세준비지수’를 산출했다. 100세준비지수란 은퇴 후 희망소비액 대비 현재 갖고 있는 자산으로 마련할 수 있는 금액의 비율. 이 지수가 100이면 현 자산을 모두 소비하면 희망소비액을 충당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응답자들이 희망한 은퇴 후 월 생활비(부부 기준)는 평균 231만 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 준비 수준으로는 은퇴 후 매달 135만 원밖에 쓸 수 없다. 100세준비지수는 58.3으로 낙제 수준이다. 권 장관의 100세준비지수는 77.9였고 김 위원장은 91.4로 나타났다. 노후에 집을 팔아 생활비로 쓰더라도 각각 매달 필요한 돈의 77.9%, 91.4%만 마련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 201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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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경제 4분기부터 살아날 것”

    “한국 경제는 중국의 경기 침체로 수출이 줄어드는 올해 3분기(7∼9월)에 가장 어려움을 겪고, 4분기(10∼12월)부터는 살아날 것이다.” 최근 방한한 프레드릭 뉴먼 HSBC 아시아태평양 리서치 공동대표(사진)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내놔도 한국 수출에 영향을 미치려면 2, 3개월의 시차가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지한파(知韓派)’ 경제분석가로 유명한 뉴먼 대표는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아시아 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서도 낙관론을 굽히지 않아온 인물이다. 그는 지금도 한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이후 한국이 대외채무를 크게 줄여왔기 때문에 당시와 비교해 유럽 은행에 진 빚이 상당히 많이 줄었고, 유럽 위기에 따른 영향력이 그만큼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통화위원회가 단행한 금리 인하 조치에 대해서는 “다소 성급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한국은행이 세계경제 전망에 대해 더 많은 우려를 하는 것으로 생각됐다”며 “유럽 상황이 나아지질 않아 한국의 경제성장 전망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의 기초여건(펀더멘털)은 튼튼하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1%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가 정치적인 이유 등이 결합돼 있어 앞으로 1, 2년 안에 해결되기 어렵고, 금융시장이 받는 스트레스도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유럽연합(EU)이 와해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먼 대표는 “앞으로 2, 3년간 아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에서 ‘더블 딥’이 발생하더라도 중국이 버티고 있어 아시아 국가들에 미치는 영향은 예전보다 덜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필리핀과 인도를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필리핀은 경제 기초여건이 좋고, 인도는 성장률이 떨어졌지만 6.5%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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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5000억 투자 中企 해외진출 돕는다

    국민연금공단이 5000억 원 규모의 공동투자펀드를 조성해 유망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선다. 국민연금은 해외 공동투자 범위를 대기업에서 우수 중소기업으로까지 확대하고 중소기업과의 공동투자 펀드에 총 5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국민연금은 IBK기업은행을 중소기업 지원펀드를 운용하는 첫 번째 위탁운용사로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민연금은 재무적 투자자로 펀드 금액의 70% 이하를 투자하고 은행과 증권사 사모투자전문회사(PEF) 등 위탁운용사가 나머지 30% 이상을 부담한다. 기존 대기업과 진행했던 ‘매칭 펀드’는 지원받는 기업이 전체 금액의 절반을 직접 조달해야 했지만 이번 펀드는 중소기업의 자금력을 감안해 위탁운용사가 대신 자금을 부담하는 것이 특징이다. 위탁운용사는 투자 대상 기업 선정과 해외 진출 관련 컨설팅 지원 등 사실상 전략적 투자자 역할을 맡는다. 국민연금은 공동투자로 기금의 장기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도 자금력이 부족해 국내에 머물러야 했던 중소기업들은 해외기업 인수합병(M&A)이나 현지 시설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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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38P 상승… 1,880 선 훌쩍

    유럽 재정위기가 수그러들 것이라는 기대감에 코스피가 나흘 연속 상승하며 1,880 선을 회복했다. 3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8.20포인트(2.07%) 오른 1,881.99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6월 21일(1,889.1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직전 2거래일 동안 총 1조 원 가까이 순매수했던 외국인투자가들은 이날도 6000억 원 넘게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투자가들도 약 500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들은 1조 원가량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2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럽 재정위기 해결 의지를 내비침에 따라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강력한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퍼졌다. 여기에 31일(현지 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차 양적완화 조치가 발표될 것이라는 예상도 한몫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외국인이 3일 연속 대거 순매수에 나서는 등 올해 초와 같은 코스피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만약 시장에서 기대한 만큼의 부양책이 나오지 않으면 다시 코스피가 1,800 선 밑으로 주저앉는 등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들은 일부 대형 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주식으로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은 코스피가 상승하기 전인 7월 25일 49.16%에서 31일 49.46%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테크윈, 삼성물산 등도 외국인 지분이 높아졌다. 반면 한진해운과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등은 외국인 지분이 하락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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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이상급등 정치테마주 즉시 조사”

    12월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난무하자 금융당국이 이상 급등 테마주에 대한 불공정거래 조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이상 급등 테마주가 나타나면 즉시 조사에 착수하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에 실시한 테마주 관련 조사 중 38건을 검찰에 고발·통보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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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40대, 예금만 믿지 말고 적립식 펀드·채권에 투자하라

    중견 제조업체에 다니는 신모 부장(42)은 2년 전 은행대출을 받아 서울 외곽에 집 한 채를 장만했다. 하지만 이자 부담에 올해 중학생이 된 큰딸 학원비 부담이 커지자 고민에 빠졌다. 신 씨는 “은퇴 후까지 보고 준비를 하고 싶지만 교육비 등 고정지출이 많아 400만 원 정도의 월급으로는 여유가 거의 없고, 막상 투자하고 싶어도 경험이나 정보가 부족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 재테크 전문가를 사귀어라 전문가들은 신 부장처럼 40대의 재무 설계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으로 늘어나는 생활비를 꼽았다. 40대들은 직장에서 승진과 함께 연봉이 올라가기 마련이지만 그만큼 양육비 등 생활비도 커진다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4분기 기준 40대 월평균 지출액은 353만 원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많았다. 특히 교육비는 매월 평균 45만 원으로 30대(월 20만 원)를 크게 웃돌았다. 여유자금이 없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다. 본격적인 은퇴 준비를 해야 하는 데다 자녀 결혼 등 목돈이 필요한 일들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은퇴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은 만큼 어느 정도 공격적 투자가 가능하다”며 “예금이나 부동산만 믿고 있다가는 노후자금이 부족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문제는 이미 40대에 접어든 사람들이 투자와 관련한 이해도가 떨어지고 정보도 부족하다는 점이다. 모아놓은 돈을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이자를 주는 예·적금에 묵혀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준규 신한금융투자 PWM서울센터 팀장은 “직장생활이 바쁘고 씀씀이도 많다 보니 ‘목돈이 생기면 그때 투자해야지’라고 생각하지만 똑똑한 투자를 위해서는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점을 깨달았다면 당장 가까운 은행이나 증권사 지점을 찾아가 친한 프라이빗뱅커(PB)를 만들라고 충고한다. 수시로 금융투자 상품에 대해 상담을 받다 보면 시장 트렌드를 쉽게 따라잡을 수 있다. 또 PB들의 추천을 통해 시장 변화에 맞춘 신상품에 발 빠르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도 얻는다. ○ 적립식은 OK, 목돈은 안전하게 40대에는 수익성과 안정성 모두 고려해야하는 시기다. 리스크가 많은 상품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불안하지만 은퇴 시점까지 상당 기간이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상품 위주로 운용하는 것도 비효율적이다. 생활비 지출이 많아 매달 큰 액수를 투자하기 부담스럽다면 주식형 적립식 펀드가 적당하다. 특히 매월 같은 금액을 넣는 일반적인 적립식 펀드 이외에 지수가 떨어졌을 때 적립액을 늘리는 등 시장 흐름에 따라 조절하는 ‘맞춤형 적립식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최 팀장은 “급한 마음에 거치식으로 투자하는 것보다는 적립식으로 할 경우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소액일지라도 길게 이어가면 50대 이후 은퇴 자금을 준비하는 데 큰 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정 수준의 목돈이 확보됐다면 안정성을 높인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국채의 안정성과 함께 물가 상승에 따라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물가연동국채가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1억 원을 10년간 투자해 해당 기간 물가가 연평균 4% 오르면 원금이 1억4000만 원으로 불어난다. 분리과세를 신청하면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고액 자산가도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외에 미국 하이일드 채권 등에 투자하는 해외채권펀드 등도 검토 대상이다. 노후 준비에 대한 중간 점검도 40대가 빼놓아서는 안 된다. 국민연금을 포함해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의 수령 시점과 예상액들을 뽑아 보고 자신이 원하는 은퇴 후 생활비와 비교해봐야 한다. 만약 현금 흐름에 문제가 생긴다면 추가 연금 상품 가입 등 보완 방안을 세워두는 게 좋다. 김상문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 연구위원은 “40대에는 자녀 출산 시기나 부동산 보유 여부에 따라 재무 상황이 많이 차이난다”며 “안정성을 기본으로 하되, 각자 처지에 맞는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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