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선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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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87cho@donga.com

취재분야

2024-10-31~2024-11-30
사회일반46%
정치일반22%
국제일반7%
문화 일반6%
검찰-법원판결5%
대통령5%
경제일반4%
보건2%
미국/북미2%
국회1%
  • 울먹이는 할머니 손잡은 尹 “몇백톤 바위 처음 봐…걱정마시라, 다 복구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산사태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 현장을 찾았다. 지난 13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40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 상황이 심각하자 윤 대통령이 현장 행보에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핵심 참모진 긴급회의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연이어 주재했다. 예정됐던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은 취소하는 등 모든 일정을 호우 피해 대응에 집중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가 끝난 직후 헬기를 타고 경북 예천 감천면으로 향했다. 녹색 민방위복을 입은 윤 대통령은 오전 11시 9분경 김학동 예천군수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에게 산사태 피해 현황과 관련한 설명을 들으며 마을 입구에 들어섰다. 윤 대통령은 김 군수의 피해 현황 브리핑을 듣고는 어두운 표정으로 쑥대밭이 된 주위를 둘러보기도 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경북에서는 같은날 오전 11시 기준 사망 19명, 실종 8명 등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예천군은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지난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예천 지역의 강수량은 243㎜였다. 김 군수는 “(감천면 벌방리는) 83가구 143명이 살고 있는데, 이번 사태로 30호가 쓸려가거나 파손돼 주민 중 2명이 실종 상태”라고 설명했다. 마을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길가에는 산사태로 쓸려내려오다 거꾸로 뒤집힌 차량 한 대가 놓여 있었다. 또 수백 톤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암석이 켜켜이 쌓여있는 등 폭격을 맞은 듯 처참했다. 이를 본 윤 대통령은 발걸음을 옮기며 참모들에게 “나만 찍지 말고 주변을 모두 찍어놓으라”고 지시했다. 그는 길가 양옆에 암석과 토사물을 가리키며 “저 위에서 쏟아져내려온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 또한 민가에서 복구 작업 중인 경찰과 군 장병들에게 “수고가 많다”고 격려했다. 尹대통령, 이재민 임시거주시설 방문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4분경 이재민 임시거주시설로 쓰이는 벌방리 노인복지회관을 방문했다. 노인회관 안에는 주민 등 40여 명이 모여 있었다. 회관 안방에서는 80~90대 할머니 20여 명이 나란히 앉아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아이고, 얼마나 놀라셨어요. 앉으세요, 앉으세요”라고 인사를 했고, 한 할머니는 윤 대통령에게 다가가 손을 잡으며 울먹이기 시작했다.윤 대통령은 “해외에서 산사태 소식을 듣고 주택 뒤에 있는 산이 무너져 민가를 덮친 것으로 생각했지, 몇 백 톤 바위가 산에서 굴러올 정도로 이런 건 저도 살면서 처음 봤다. 얼마나 놀라셨겠느냐”고 위로했다. 이어 “여기서 좁고 불편하시겠지만, 조금만 참고 계시라. 식사 잘 하시고. 정부에서 다 복구해드릴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마치고 올라가서 잘 챙겨서 마을 복구할 수 있게 다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 할머니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정부에서 다 해야할 일이니까 기다려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복구 작업과 재난 피해에 대한 지원 역시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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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국한 尹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모두 동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집중 호우에 따른 피해 대책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해 “복구 작업과 재난 피해에 대한 지원 역시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유희동 기상청장,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녹색 민방위복을 입고 자리했다.윤 대통령은 우선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번 폭우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상황을 모두 엄중하게 인식하고 군, 병을 포함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구조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인명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보면 산사태 취약지역 등 위험지역으로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사태를 키운 것으로 판단된다”며 “위험지역에 대한 진입 통제와 또 위험지역으로부터의 선제적 대피를 작년부터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재난 대응의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고 내일도 집중호우가 내린다고 예보돼 있다. 기상 이변은 늘 일상화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상 현상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인식은 완전히 뜯어고쳐야 한다”며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에도 현지에서 국내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화상 연결을 통해 중대본 회의를 직접 챙겼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집중 호우에 따른 사망자는 39명, 실종 9명, 부상 34명이다. 집계 발표 이후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오전 7시 기준 40명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오송 지하차도 사망자는 총 13명이다. 산사태 피해가 컸던 경북에서는 1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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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시다, 韓 호우 피해에 “희생자 애도… 깊은 슬픔 느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6일 한국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소중한 생명이 사라지고 시민생활에 엄청난 피해가 생기는 것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전했다.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메시지를 통해 “일본 정부 및 국민을 대표해 희생된 분들 및 유족에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나타낸다”며 이같이 위로했다. 그는 이어 “피해를 당한 분들에게 편지를 드리며 경상북도를 비롯한 피해를 입은 지역이 하루 빨리 재해 전 모습을 되찾도록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부터 나흘째 이어진 폭우로 인명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3명, 실종자 10명, 부상자 22명이다. 산사태 피해가 컸던 경북에서만 1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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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본 “집중호우 사망자 33명, 실종자 10명, 부상자 22명”

    13일부터 나흘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3명, 실종자 10명, 부상자 22명이다. 사망자는 경북 17명을 비롯해 충북 11명, 충남 4명, 세종 1명이다. 실종자는 경북 9명, 부산 1명이다.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 차량 침수사고 수색이 이뤄지면서 이전 발표보다 사망자가 7명 늘었다. 전날 기준 경찰에 신고된 오송 지하차도 관련 실종 신고는 총 12건이다. 현재 배수 작업과 함께 잠수부를 투입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13개 시도 90개 시군구에서 4582세대 7866명이 대피했다. 이 가운데 3495세대 6182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대피 주민 수는 경북 2362명, 충북 2321명, 충남 2027명, 전북 406명, 경남 203명 등의 순이다.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피해도 크다. 경북 예천·문경, 충북 증평·괴산 등 664가구가 정전 피해로 불편을 겪고 있다. 경기와 강원, 전북 등에서는 33가구가 주택 침수 피해를 입었다. 농작물 1만5120ha는 물에 잠겼다. 일반열차는 전 선로 운행이 중지된 상태다. KTX는 5개 선로를 운행하지만 호우로 인해 서행 중이다. 전라·경남권, 오는 17일까지 최대 200㎜ 이상 집중호우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전라와 경남권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전라권, 경남권에 200㎜ 이상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산지에서 50∼150㎜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 제주도 북부·동부, 울릉도·독도에서 30∼80㎜ △서울, 인천, 경기북부, 남부내륙 산지를 제외한 강원, 제주도 서부·남부에서 50∼60㎜다.산림청은 많은 비가 내리는 정체 전선이 남부지역으로 확장됨에 따라 부산·대구·울산·경남 지역에 발효한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를 전날 오후 10시 30분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상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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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경남, 오늘도 시간당 30~60㎜ 폭우…내일까지 최대 200㎜

    강원 남부 내륙과 산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6일 오전 10시 기준 전남·경남권 등을 중심으로 이날 오후까지 시간당 30~6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기상청에 따르면 전남·경남·경북권 남부는 이날 오후까지 시간당 30~60㎜의 호우가 쏟아지겠다. 이날 오후부터 17일 새벽까지는 전북에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전망이다. 충청권과 경북권은 17일 새벽부터 낮 사이 시간당 30㎜ 내외 호우가 예보됐다. 아울러 강한 비를 동반한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정산(청양) 569.5㎜ △충남 공주 510.5㎜ △전북 함라(익산) 498.5㎜ △충남 세종 485.3㎜ △경북 동로(문경) 483㎜ 등을 기록했다.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서울 166.7㎜ △수원 154.9㎜ △대전 336.9㎜ △인천 152㎜ △춘천 121.7㎜ △전주 313.5㎜ △대구 74.1㎜ △부산 128.2㎜ 등이다.오는 17일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전라권, 경남권에 200㎜ 이상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산지에서 50∼150㎜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 제주도 북부·동부, 울릉도·독도에서 30∼80㎜ △서울, 인천, 경기북부, 남부내륙 산지를 제외한 강원, 제주도 서부·남부에서 50∼60㎜다.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산사태 및 낙석에 특히 유의하고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는 지역에는 순간적으로 강하게 부는 돌풍에 유의하라”며 “특히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는 순식간에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금지하는 게 좋겠다”고 당부했다.한편 산림청은 많은 비가 내리는 정체 전선이 남부지역으로 확장됨에 따라 부산·대구·울산·경남 지역에 발효한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를 전날 오후 10시 30분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상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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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여사 “우크라 아이 그림 韓서 전시하자” 젤렌스카 “좋은 기회”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는 15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의지를 밝혔다.김 여사는 이날 “한국도 전쟁의 참상을 겪었지만 이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해 오늘에 이르렀다”며 “이러한 한국의 노하우와 한국인의 강한 근성이 우크라이나의 빠른 도시 재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젤렌스카 여사와 리투아니아 대통령 부인 나우세디에네 여사의 초청으로 우크라이나 센터를 방문했던 김 여사는 “우크라이나 피난민 아이들의 그림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아이들 개개인이 저널리스트가 돼 전쟁의 참상을 알린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전쟁의 참상과 피난을 겪은 어른들도 그림 그리기 활동 등을 통해 트라우마 극복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에 “전쟁 중 피난길에 오른 자폐 아동이 그린 그림이 우크라이나에서 큰 감동을 준 사례가 있다”며 김 여사의 말에 공감을 표했다.김 여사는 해당 그림들을 한국에서 전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더 많은 분들이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이 그린 그림을 보고 저처럼 감동을 받고, 우크라이나를 위해 자발적으로 기부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재건이 완성될 때까지 양국이 함께 전시를 진행하자”고 했다. 이에 젤렌스카 여사는 “전쟁의 참상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양국이 함께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김 여사는 “전쟁으로 아름다운 우크라이나의 자연이 훼손되고 문화재가 소실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한국의 첨단기술이 향후 소중한 문화재 복원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지난 5월 방한 당시 젤렌스카 여사는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문화와 환경 파괴를 전하며 김 여사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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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송 지하차도서 시신 잇따라 인양…사망자 9명으로 늘어

    폭우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 내부에서 실종자 시신이 잇따라 인양됐다. 본격적인 수색 작업이 진행된지 약 8시간 만에 총 8구의 시신이 발견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오송 궁평 지하차도 관련 사상자는 16일 오후 1시 55분 기준 총 18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전날 1명을 포함해 9명, 경상자는 9명이다.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잠수부 4명을 지하차도 양방향에서 투입해 본격적인 내부 수색을 벌이고 있다. 첫 실종자는 오전 7시 26분경 버스 출입구에서 발견됐다. 다른 실종자 4명도 모두 버스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오전 8시 50분경 남성 시신 1구와 낮 12시 3분경 가드레일 쪽에서 여성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오후 1시 44분에는 트럭 인근에서 여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소방당국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를 통해 궁평 지하차도 내 18대의 차량이 고립된 상태로 추정했다. 경찰은 15대로 분석했다. 서 서장은 매몰된 차량 파악과 관련해 “정확한 건 배수를 해 봐야지 몇 대가 침수됐는지 (알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까지 접수된 실종 신고는 총 12명이다. 이에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서정일 충북 청주서부소방서장은 이날 오전 8시경 진행한 브리핑에서 “3시간 정도 집중 배수시 구조대원 도보로 집중 수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날씨가 도와준다면 6~7시간 이후에는 완전 배수를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석식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장은 에어포켓(산소가 남은 공간) 존재 가능성에 대해 “궁평 지하차도는 사각형 박스형 구조물로서 에어포켓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전날 오전 8시 40분경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침수되면서 시내버스 등 차량 10여 대가 물에 잠겼다. 소방당국은 이날 새벽부터 본격적인 구조 작업에 나섰고, 인력 399명과 장비 65대를 동원해 현장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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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김문기 아들 “아버지, 이재명 전화 수차례 받아”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의 아들 김모 씨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이 대표 기소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서 마주했다. 김 씨는 이 자리에서 아버지인 김 전 처장이 이 대표와 수차례 통화하는 것을 목격하는 등 두 사람이 서로 알고 지낸 사이임을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의 9차 공판을 진행했다. 같은날 오후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처장의 아들 김 씨는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을 하급직원이라 모른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반응을 묻자 “대부분 가족들은 분통해하고 그런 정신 있었겠냐마는 화가 많이 났는데, 저는 ‘왜지?’ ‘왜 자충수를 두지?’ 이랬다”고 했다. 그는 ‘자충수’라는 의미에 대해 “(이 대표가 아버지를) 모를리가 없으니까”라고 설명했다. 김 씨는 이에 대한 근거로 “아버지가 계속 이재명 씨에 대해 얘기해왔고, 완전히 기억나는 건 2018년도에 제가 성남시청에 여권 만들러 갔었는데 아버지가 같이 가줬다. 여권 보니까 화요일이더라. 그 중간에 회사가 바로 옆에 있으니까 같이 가서 만들어줬는데 ‘이쪽이 성남시장 쪽 가는 거라 보고하러 간다’ 이렇게 말한 거 정확히 기억이 난다”고 했다. 김 씨는 이외에도 아버지로부터 호주에서 이 대표와 낚시를 즐기고, 수차례 보고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또한 주말이나 밤 늦게도 아버지가 이 대표의 전화를 받기 위해 방으로 들어가는 일이 잦았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아버지가 수사받을 당시 자신에게 “진짜 아는 게 없다”며 “처음에는 유동규가 다한 것 아니겠느냐”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증언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2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는 8년간 충성을 다하면서 봉사한 아버지 죽음 앞에 조문이나 어떠한 애도의 뜻도 안 비쳤다”며 이 대표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아버지의 마지막 발인 날 이 대표가 산타클로스 복장을 입고 나와 춤추는 모습도 보였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이 대표는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한 방송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대표는 당시 ‘김 전 처장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했다. 검찰은 이 발언을 허위사실로 보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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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정 수의 입고 법정출석…반성문엔 ‘판사가 정말 읽어볼까?’ 의심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유정(23)이 14일 법정에 처음 출석해 잘못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태업)는 이날 오전 살인 및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유정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정유정은 녹색 수의를 입고 직접 공판에 출석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정유정은 중학생 행세를 하기 위해 교복을 입고 지난 5월 26일 피해자 A 씨 집에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이어 피해자가 실종된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훼손한 시신 일부를 여행용 가방(캐리어)에 담아 유기했다. 정유정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관해 “세부적으로 다른 부분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잘못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판사가 “변호인과 같은 입장이냐”고 묻자 정유정은 “네”라고 짧게 대답했다.재판부는 내달 21일 한 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정유정에게 출생과 성장 과정, 범행 당시 심경과 범행 계기, 할아버지와 가족사항, 학교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 등을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재판부는 정유정이 지난 7일 제출한 반성문을 언급하며 “반성문 페이지마다 본인이 쓴 반성문을 판사가 읽어볼까 의심하며 썼던데 반성문을 제출하면 판사가 구체적으로 다 읽어본다. 본인이 써낼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든지 써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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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박경석 전장연 대표 현행범 체포…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버스운행 방해혐의로 체포됐다. 그간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이어오던 전장연은 지난 12일부터 사흘 연속 시내버스를 가로막는 방식으로 기습 시위를 벌이고 있다.1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업무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박 대표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3분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앞에서 보성운수 5618번 버스를 가로막아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경 서울 동작구 대방역 인근 편도 1차로 버스전용차로를 전동휠체어 2대로 막았다. 경찰은 즉각 휠체어를 인도로 끌어내는 등 시위를 제지했으나, 버스 운행이 약 5분간 지연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전장연은 앞서 12일과 13일에도 종로구 일대에서 기습 시위를 벌여 버스 운행을 지연시켰다. 이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장연에 대한 마녀사냥을 멈출 때까지 버스전용차로 기습 시위를 매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박 대표가 그동안 수차례 버스 운행을 방해해 충분히 경고했음에도 버스 운행 방해를 지속한다고 예고했다”며 “버스 운행 방해로 시민의 불편이 극심해 체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박 대표를 남대문경찰서로 이송해 조사할 예정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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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돈봉투 의혹’ 송영길 일정관리자 압수수색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4일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측근인 이모 씨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이날 오전부터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의 일정을 관리한 이 씨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돈봉투 수수자 특정 등과 관련한 수사 차원으로 풀이된다.한편 송 전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와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윤관석·이성만 의원과 공모해 전당대회를 앞두고 현역 의원 20명에게 300만 원씩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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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샘 폭우에 서울 곳곳 정전…6개 시도 134명 대피

    밤사이 쏟아진 폭우에 정전과 시설 침수 등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14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이날 오전까지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발표한 호우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같은날 새벽 시간대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가로수 한 그루가 쓰러지면서 고압선을 끊어 인근 2000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현재 한국전력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 도봉구에서 정전 피해를 겪은 2123세대는 복구가 완료됐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강원 원주와 경기 광주, 부산 부산진구에서 주택 7개소가 침수됐다. 또 부산 해운대구와 경기 성남에서 차량 10대가 일시 침수됐다가 이동 조치를 완료했다. 대구 북구와 성남에서는 담벼락이 붕괴되기도 했다. 광주 북구에서는 어린이집 천장 일부가 파손되는 사고도 있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국 6개 시도 21개 시군구 65세대 134명이 일시대피했다. 이중 추가 피해를 우려해 미귀가한 인원은 44세대 104명이다. 서울 일시대피 인원은 37세대 77명이다.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5시 기준 누적강수량은 경기 남양주 342.0㎜, 서울 320.5㎜, 인천 292.5㎜, 강원 춘천 272.5㎜ 충남 공주 239.5㎜ 전남 여수 225.0㎜ 등이다.이날까지 전국에서 확인된 인명피해는 실종 1명, 부상 1명이다. 지난 11일 오후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실종된 60대 여성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부상자는 전날 전남 보성에서 도로 비탈면 유실로 팔목 부상을 입고 입원 중인 50대 남성이다. 앞서 11일 경기 여주에서는 70대 남성이 소양천 주변 산책 중 사망한 채 발견됐다. 중대본은 이를 호우와 관련 없는 안전사고로 분류했다. 14~15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전북, 경북북부내륙 80~200㎜, 서울·인천·경기북부, 강원(남부내륙·산지 제외), 전남권, 경상권(경북북부내륙 제외) 30~100㎜, 제주도 5~60㎜다.행정안전부는 13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되자 오후 8시 30분을 기해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렸다. 또한 중대본 2단계를 3단계로 상향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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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 ‘후쿠시마 오염수’ 재차 언급 “우리 국민 건강·안전 최우선”

    박진 외교부 장관은 13일 인도네시아에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을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임을 언급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를 만나 전달한 요청사항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약 45분간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7번째로 개최된 한일 외교장관회담이다. 이날 회담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논의됐다. 박 장관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일본 정부가 높은 투명성과 신뢰성을 유지하고 과학적 안전성은 물론, 국민적 안심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일 정상이 논의한 대로 △실시간 모니터링 정보 공유 △기준치 초과 등 이상상황 발생시 방류 중단 △문제 발생시 우리 측에 즉시 통보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은 최근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양국 간 긴밀한 공조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박 장관은 “북한이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외면하고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에 희소한 자원을 낭비하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수밖에 없는 전략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양국간 공조를 지속 강화해나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등 다양한 북한인권 문제의 조속한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박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은 연내 고위급 경제협의회 개최 의지를 확인했다. 일본은 2017년부터 재무장관회담 등 우리 정부와의 교류를 사실상 전면 중단해왔으나, 최근 양국 기업과 민간 교류가 활성화하면서 고위경제협의회 연내 재개를 위한 조율에 나선 것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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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준 한국땅 밟나…법원 “비자 발급거부 취소해야”

    가수 유승준 씨(미국명 스티브 유·46)가 한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비자를 발급해달라며 두 번째로 제기한 행정소송의 항소심에서 1심 패소 판결을 뒤집고 승소했다. 외교부가 유 씨에게 재외동포(F-4) 사증(비자)을 발급해줘야 한다는 판단이다.13일 서울고법 행정9-3부(부장판사 조찬영·김무신·김승주)는 유 씨가 주 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여권·사증 발급거부 처분 취소 소송 2심에서 “2020년 7월 2일 사증발급거부를 취소한다. 소송 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며 유 씨의 손을 들어줬다.재판부는 “병역기피 목적으로 외국국적을 후천적으로 취득해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한 사람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체류자격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2017년 개정 이전의 구 재외동포법에 따라 유 씨가 38세가 넘었다면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다른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체류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씨는 2002년 병역 의무를 회피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가 그해부터 한국 입국을 제한당했다. 이후 2015년 유 씨는 LA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로 입국하게 해달라고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 2020년 3월 대법원은 당시 외교부가 유 씨에게 문서로 비자 발급 거부를 통지하지 않아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해 유 씨의 손을 들어줬다.하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유 씨가 2020년 다시 신청한 비자 발급에 대한 LA총영사관의 발급 거부 처분이 적법한 절차와 사유에 따라 이뤄졌다고 판단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이날 2심에서 유 씨가 승소함에 따라 그의 입국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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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 보건노조 총파업에 “단호히 대응”…광주 부산 등 의료공백 현실화

    당정은 1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과 관련 “응급실과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 의료서비스가 차질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자체, 병원협회, 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갖췄다”고 했다. 총파업에 참여하는 보건의료노조를 향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과 현안 점검 회의를 열고 보건의료노조 파업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비상진료대책을 논의했다. 당정은 회의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신속한 전원 지원 △개별 병원 근무조 재편성 △대체인력 투입 △인력 지원 및 인근 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지원 등 비상진료 대책을 마련했다. “국민 건강과 생명에 지장 주면 조치 불가피”조 장관은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 장관은 “보건의료노조가 민주노총의 파업 시기에 맞춰 정부 정책 수립과 발표를 요구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며 “보건의료노조는 민주노총의 파업 계획에 동참할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지금이라도 보건의료노조는 민주노총 파업 동참계획을 철회하고 환자의 곁을 지켜주기 바란다”며 “노조의 합법적인 권리행사는 보장하지만 정당한 쟁의행위를 벗어나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막대한 위해를 끼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장관은 ‘정당한 쟁의행위를 벗어난 기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노동법이나 의료법에 관련된 조항을 지키지 않는 노동쟁의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큰 지장을 주면 정부가 불가피하게 조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은 2004년 이후 19년 만이다. 앞서 노조는 인력과 공공의료 확충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교섭을 벌여왔다. 하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자 이날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전국 145개 지부에서 4만 50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는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간호사 대 환자 1:5 기준 마련 ▲임금 10.73% 인상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의료 공백 현실화…부산 등 대형병원 응급실 포화 상태정부는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 의료 서비스는 차질 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자체 병원협회 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갖췄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발표와는 달리 파업으로 인해 응급진료에 차질을 빚는 병원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12곳이다. 전날 저녁보다 5곳이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광주에서는 권역응급의료센터 2곳이 모두 응급진료에 차질을 빚으며 지역 내 의료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의료공백이 가장 심각한 곳은 부산이다. 부산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이 모두 파업하면서 인근 대형병원도 응급실이 포화 상태다. 동아대병원은 이날 오전 7시 30분경 공지를 띄워 “응급실 병상 28개 포화로 모든 환자 수용 불가”라며 “파업 병원 환자도 전원을 받기 어렵다”고 알렸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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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집단 안보 태세 확립해야” 기시다 “北, 국제 사회 평화·안정 위협”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4개국(AP4)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하며 강력한 집단 안보 태세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이날 AP4 정상회담 전 인사말을 통해 “오늘 아침 글로벌 안보를 논의하는 시기에 북한이 또 ICBM을 발사했다”며 “대서양의 안보와 태평양의 안보가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 AP4는 나토와 연대해 강력한 집단 안보 태세를 확립해야 한다”며 “이를 계기로 나토와 협력의 틀을 제도화하고 우리 인태지역에서 AP4가 지역 안보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12일 북한의 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가 있었다. 이는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으로 강력히 비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꼭 4개국 사이에서 연계하면서 대응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역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력 규탄했다. 앤서니 총리는 “ICBM 발사를 통해 다시 한 번 북한이 원칙을 위반하고 국제 규칙을 위반했다”며 “또 한 번 이렇게 도발적 행위를 하는 것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 침략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아주 끔찍한 결과를 계속 낳고 있다. 전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는 “항상 우크라이나 사람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10시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15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이후 27일 만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순방지에서 화상으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주재했다. 합참의 상황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강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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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경환 대법관후보, 가족 비상장주식 보유에 “취득 원가에 처분”

    서경환 대법관 후보자가 1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인과 장남이 비상장회사 주식을 보유한 것과 관련해 부동산을 매입하면서 출자한 2억 원에 대한 지분을 주식으로 받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현재는 취득 원가에 모두 처분했다고 밝혔다.서 후보자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가족의 비상장 주식 보유 경위에 대해 질의하자 “송구스럽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서 후보자의 부인과 장남은 비상장 주식회사 한결의 주식을 각각 15만 주, 5만 주씩 보유한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주식은 매입 4년 만에 평가액이 7배 넘게 상승하며 투기 논란이 불거졌다. 한결은 부동산임대업 회사로 특정 보육지원재단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의 건물과 토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서 후보자는 “2018년 모 재단에서 운영하는 일산 어린이집이 있었는데 임대차 기간이 만료돼서 폐원 위기에 놓이니까 한결이라는 회사에서 그 건물을 사자고 얘기가 된 것이다. 배우자와 장남이 2억 원을 출자해 2억 원어치 주식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서 후보자는 주식 평가액이 급등한 데 대해선 “똑같은 일이 분당 어린이집에서도 일어났다. 임대차 건물을 못 구했다. 개인이 가지고 있던 명의를 한결에다가 옮긴 거다. 갑자기 자산이 늘어나고 주식 평가액도 늘어난 것”이라며 “언젠가 털고 가려고 했는데 이번에 후보자가 된 김에 매각했다”고 설명했다.서 후보자에 따르면 배우자와 장남의 주식 소유 비율은 25%다. 다만 주식 소유 비율에 따른 실질적인 권리 행사는 할 수 없는 구조라는 게 서 후보자의 설명이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일명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관련한 현안 질의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대법원이 최근 국회에서 첨예하게 대립 중인 노란봉투법에 힘을 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서 후보자는 이에 대해 “(판결 선고 시기에) 과연 그런 의도가 있었는지, 이 분쟁 자체가 오래됐기에 당사자들에게 너무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서 그때 선고를 했는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서 후보자에 앞서 전날에는 권영준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다. 여야는 13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두 대법관 후보자의 심사 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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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로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금천구청 구간 한때 운행 중지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금천구청 구간이 폭우로 한때 운행이 중지됐다. 당시 이 시간대 해당 구간에는 시간당 60~70㎜가량의 물폭탄이 쏟아졌다.11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6분경 서울 영등포역~금천구청역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약 16분간 중지됐다. 코레일은 이상 기후 시 열차 통제 기준에 의거해 열차 운행을 중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 운행은 오후 4시 12분경 재개됐다.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48분경 서울 구로구 구로동과 영등포구 신길동, 대림동, 동작구 상도동, 대방동, 신대방동 등에 첫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기상청은 메시지를 통해 “시간당 72㎜ 이상 강한 비로 침수 등이 우려된다”고 알렸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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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2심 무기징역

    ‘신당역 스토킹 살해범’ 전주환(32)이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 12-2부(부장판사 진현민·김형배·김길량)는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주환에게 “살인 범행은 대단히 계획적이고 치밀하며 집요하게 이뤄졌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15년 부착과 각각 40시간의 성폭력·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전주환은 앞서 지난해 9월 14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입사 동기인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전주환은 당시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로 넘겨진 재판에서 징역 9년을 구형 받자 앙심을 품고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은 1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벌어졌다.전주환은 1심에서 2021년 스토킹 혐의로 징역 9년, 살인 혐의로 징역 40년을 각각 다른 법원에서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했다. 검찰은 4월 27일 결심공판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신고를 보복 동기로 삼아 재판 진행 과정에서 극악한 추가범죄를 연달아 저질렀다”면서 “보복범죄는 형사사법체계를 무력화하는 범죄로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는 공포와 끔찍한 고통 속 생을 마감했다”며 “범행 동기면에서 참작할 사정이 없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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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수신료 분리징수’ 국무회의 의결… 12일부터 전기료와 분리납부 신청 가능

    한국방송공사(KBS)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11일 의결됐다.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은 TV 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분리해 징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1994년부터 30년 가까이 이어져 온 KBS·EBS의 TV 수신료와 전기요금 통합 징수가 폐지됐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해 “지금까지 TV 수신료는 전기요금에 합산돼 부과됐는데 앞으로는 전기요금과 분리하여 별도로 공제하고 징수한다”고 했다. 개정안은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공포되면 즉시 시행된다.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법 시행령이 공포된 날로부터 곧바로 법 시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실제 분리 징수에는 최대 3~4개월의 준비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혼란이 예상된다. 한국전력과 KBS가 맺은 계약에 따라 분리징수 방법과 비용 부담 등 협의 및 행정적인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한전은 협의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개정안 취지를 살려 분리납부를 원하는 고객에 한해 별도 납부 신청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우선 매달 직접 전기요금 납부하는 소비자는 고지서 상의 계좌에 전기요금과 수신료를 두 번 나눠 내면 된다. 자동이체 소비자는 한전 고객센터를 통해 수신료 납부용 계좌를 신청한 뒤 납부한다. 나머지 전기요금은 한전이 자동으로 수취한다. 다만 아파트 등 대단지는 관리사무소와의 협의가 필요하다.TV 수신료는 TV 한 대당 2500원이다. 만약 TV가 없어 수신료를 내지 않아도 되면 한전에 따로 신청하지 않고 고지받은 전기요금에서 TV 수신료를 제외한 금액만 납부하면 된다.한 총리는 “수신료 분리징수는 현재의 납부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국민의 목소리에서부터 시작됐다”면서 “국민들이 수신료 납부 사실을 명확히 인지하게 되고 수신료에 대한 관심과 권리의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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