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이성호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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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성호 본부장입니다.

starsky@donga.com

취재분야

2024-11-19~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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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경기 노인인구 전국 첫 100만명 돌파

    경기도 노인인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달 말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도내 65세 이상 노인은 99만6815명으로 전체 도민의 8.6%에 이른다. 이달 중 도내 노인인구가 100만 명을 넘어서면, 이는 10년 전인 2000년 말 56만6482명보다 약 76.7% 증가한 것이다. 경기도내 노인인구는 1995년 약 38만 명으로 이후 연평균 3만 명 정도 증가하다가 2000년대 들어 택지개발이 집중되면서 매년 5만 명가량 급증했다. 이런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도내 노인인구는 2018년 약 160만9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자)가 노인인구에 들어오면 2026년경 노인인구가 도내 전체 인구의 20% 수준인 25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노동인구 감소, 노인 의료비 증가, 노인 자살 및 학대 등 노인 문제가 심각해질 것에 대비해 ‘고령화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다음 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마스터플랜은 건강한 노후생활 유지와 안정된 노후생활 보장, 활기찬 노후생활 실현 등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노인 일자리 창출과 노인복지시설 확대, 여가활동 프로그램 제공 등 구체적인 정책 및 사업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경기도는 단기과제의 경우 올해 안에 곧바로 시행하고 중기(5년) 및 장기(10년) 과제는 예산 확보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노영복 경기도 노인정책담당은 “경기지역은 고령화가 다른 곳에 비해 훨씬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며 “마스터플랜을 통해 그동안 단편적으로 추진했던 고령화 관련 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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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원인모를 통증 알고보니… 軍시절 독감접종때 수은 주입

    오른팔에 원인 모를 통증을 느껴오던 직장인 김모 씨(31)는 2005년 6월 한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한 후 큰 충격을 받았다. 검사 결과 어깨근육에 수은이 덩어리째 들어있었던 것. 김 씨가 처음 통증을 느낀 것은 2004년 9월. 당시 군 복무 중이던 그는 군 병원에서 몸속 이물질의 존재를 알게 됐다. 그러나 이물질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같은 해 말 전역했고 이듬해에야 수은임을 확인했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제거수술을 받았으나 여전히 몸속에 수은 일부가 남아있는 상태다. 원인을 찾아 나선 김 씨는 군 복무 때 부대원들과 단체로 받은 독감예방접종을 떠올렸다. 접종을 받은 뒤 심한 통증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에 김 씨는 2007년 국가유공자등록을 신청했지만 수원보훈지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수원지법 행정1단독 허성희 판사는 이달 13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김 씨의 경우 물리적인 힘으로 수은이 주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군 의무대에서 (수은이 들어있는) 온도계가 자주 깨지는 사고가 발생한 점 등에 비춰 접종과정에서 발병했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원고 승소판결했다. 깨진 온도계의 수은을 다시 모으는 데 사용한 주사기가 실수로 김 씨의 접종 때 사용됐을 가능성을 법원이 인정한 것이다.수원=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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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이천에 국내 첫 동요박물관 선다

    경기 이천시에 국내 첫 동요박물관이 생긴다. 이천시와 사단법인 한국동요문화협회는 이천시 안흥동 온천공원 안에 한국동요박물관을 짓는 방안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동요박물관에는 100년에 이르는 한국 창작동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된다. 음악회와 뮤지컬 등 동요를 이용한 상설공연이 펼쳐지는 공연장도 함께 마련된다. 동요 창작가 등 회원 200여 명으로 구성된 동요문화협회는 지난해부터 동요문화 계승 및 발전을 위한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던 중 최근 이천시와 공동추진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동요문화협회는 창작동요와 관련된 각종 자료를 수집, 정리하고 박물관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하게 된다. 이천시는 박물관 건립을 위한 예산 확보와 각종 행정지원을 맡는다. 두 기관은 18일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동요를 발전시키고 보급하는 것은 어린이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정서함양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동요박물관 건립을 통해 이천시가 한국동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기관은 별도 박물관 건립에 앞서 수집한 자료를 선보일 임시 전시시설을 이천아트홀 등지에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정철 한국동요문화협회 사무총장(54)은 “2, 3년 뒤 박물관이 세워지면 동요 창작 및 보급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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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 파일]시각장애인聯 도봉지회 ‘나눔 콘서트’外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서울시지부 도봉구지회(지회장 반명숙)는 24일 오후 7시 도봉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제5회 음악사랑 나눔사랑 콘서트’를 연다. 02-3491-5015■ 경기 순환버스 오늘부터 한달간 시범운행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경유해 경기지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순환버스가 23일부터 1개월간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운행 노선은 △고양∼성남 △의정부∼안양 △성남∼부천 △부천∼의정부 △안양∼고양 등 5개다. 기본요금은 1700원. 거리별 비례요금이 적용된다.■ 내달 14∼17일 서울 일자리 박람회 서울시는 9월 14∼17일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인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330개 기업이 참가해 1000명을 채용하는 ‘2010 서울 일자리 박람회’를 연다. 이달 16일부터는 15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온라인 취업 박람회(seouljob.incruit.com)가 11월 말까지 열린다.}

    • 201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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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광명-안산-의정부 高校평준화 본격 추진

    경기 광명, 안산, 의정부시 등 3개 지역의 고교 평준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실시한 ‘경기도 고교 평준화 확대 실시 타당성 연구’ 용역에서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앞서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고교 평준화 확대를 위한 적합성 분석에 착수했다. 연구팀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준화 도입 찬성집단의 비율이 반대집단보다 2∼3배 높았다. 평준화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대다수가 2012학년도를 꼽았다. 배정 방식은 기존 다른 지역과 동일하게 학교 선택 배정과 거주지 중심 추첨을 혼합한 선지원 후추첨 방식을 선호했다. 연구팀은 3개 지역의 경우 고교 입시를 둘러싼 경쟁 심화와 사교육비 부담 증가 등 비교육적 요소가 심하다고 지적했다. 또 평준화 정착을 위해 학교 간 교육여건 개선과 교사 수준 격차 해소, 기피 학교에 대한 지원 확대, 일반계고 내실화를 통한 우수학생 유출 방지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이달 말 3개 지역 초중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고교 평준화 도입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여론조사 결과 평준화 찬성 비율이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10월 중 관계법령 개정을 신청하고 내년 3월까지 학군을 지정한 뒤 2012학년도 신입생부터 평준화 제도를 적용하게 된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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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기씨 용인대서 名博학위

    용인대(총장 김정행)는 김석기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56·전 서울지방경찰청장·사진)에게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19일 밝혔다. 김 부총재는 20여 년 동안 경찰공무원으로 일하며 국민의 자유와 안전 보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학위 수여식은 20일 오전 11시 용인대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 201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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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당 가입’ 전교조교사 징계

    민주노동당에 가입해 당비와 후원금을 낸 혐의(국가공무원법 위반 등)로 기소된 경기지역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사들에 대한 징계의결이 1심 판결 이후로 연기됐다 경기도교육청 교원징계위원회는 18일 징계위를 열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민노당에 가입해 적게는 28만 원, 많게는 100만 원씩의 당비와 후원금을 낸 혐의로 기소된 교사 18명에 대한 징계처분을 내릴 예정이었지만 회의 직전 해당 교사들에게 징계 유보를 알리고 출석하지 말 것을 통보했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징계위원장인) 부교육감에게 ‘징계를 1심 재판 뒤로 미루라’고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수원=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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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경기공업대 창업보육센터 ‘벤처요람’으로

    야외 행사 때 흔히 사용하는 1회용 접시나 수저는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만든다. 플라스틱 용기는 땅속에서 분해되는 데 100년 이상 걸린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2008년 말 농업부산물인 왕겨를 재료로 만든 1회용 용기가 선보였다. 친환경 벤처기업인 ㈜에버그린이 국내 최초로 만들었다. 왕겨로 만든 1회용 용기는 불과 6개월이면 분해된다. 또 난방용으로 쓰이던 왕겨를 재활용하는 효과도 있다. 왕겨로 만든 1회용 용기는 지난해 중소·벤처 창업경진대회와 농특산물 아이디어상품 공모전에서 잇달아 우수상을 받으며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올해 초에는 외주업체를 통해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그러나 자금 조달과 마케팅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쉽사리 판로를 개척하지 못했다. 위기에 빠진 회사가 선택한 곳은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 자리한 경기공업대 창업보육센터. 올해 5월 이곳에 입주한 에버그린은 학교 측의 전천후 지원을 바탕으로 올해 말 자체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변대우 에버그린 사장(54)은 18일 “대기업에서 선주문이 이어질 정도로 제품 인기가 높다”며 “경기공업대에서 자금 조달부터 마케팅까지 ‘멘터’처럼 지원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공업대 창업보육센터에는 제2의 에버그린을 꿈꾸는 벤처기업 30여 곳이 활동 중이다. 센터 확장이 완료되는 올해 말에는 입주기업이 2배로 늘어날 예정이다. 경기공업대는 특히 녹색성장 분야의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원민관 센터장(39·e-비즈니스과 교수)은 “주변 시화공단 내 중소기업과 연계성을 높이면서 친환경 분야의 ‘스타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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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하늘정원서 휴식을" 옥상녹화 전도사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자리한 아파트형 공장 ‘시콕스 타워’에는 소문난 명소가 있다. 바로 이 건물 옥상에 조성된 하늘공원이다. 2007년에 만들어진 2486m²(약 750평) 규모의 하늘공원은 팔각정과 전망데크, 200m가량의 산책로 등으로 이뤄졌다. 이듬해에는 유럽 거리를 떠올리게 하는 고풍스러운 벽화가 선보였고 음악회 등이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패션업체 ‘삼흥콜렉션’ 옥상에도 236m²(약 70평) 규모의 정원이 있다. 정원 크기는 작지만 현무암으로 이뤄진 연못을 비롯해 화려한 꽃과 잔디로 장식된 산책로가 특징이다. 이 회사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농림진흥재단(농림재단)의 지원으로 옥상에 정원을 조성했다. 김명자 대표는 “하늘정원이 직원들에게 활력과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유치원부터 병원까지 농림재단이 옥상녹화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2005년. 만 5년째인 올해까지 68개 건물의 옥상 3만3647m²(약 1만200평)에 정원이나 텃밭이 조성됐다. 학교와 유치원 같은 교육기관은 물론이고 공공기관, 기업체 사옥의 옥상이 이 사업을 통해 산뜻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과천시의 경우 2008년 기후변화대응 시범도시 첫번째 모델사업으로 옥상녹화를 추진했다. 1000m²(약 300평) 규모의 시청 본관 2층에 흙을 깔고 다양한 풀과 나무를 심었다. 인공폭포와 벤치 등을 설치해 직원뿐 아니라 민원인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같은 해 군포시 부곡동 ‘한국복합물류’ 군포터미널 관리동 옥상에는 1114m²(약 337평) 규모의 ‘아름누리’가 조성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옥상정원으로 반딧불이와 맹꽁이가 서식하는 생태습지가 2곳이나 들어섰다. 논과 저수지에서 직접 채취한 흙으로 환경을 조성하고 개구리와 논달팽이, 송사리 등을 풀어놨다. 부천시 오정구 내동 정형외과 전문병원 ‘예손병원’과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아이산산부인과’ 옥상에 조성된 정원은 환자들을 위한 치료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불정초등학교의 옥상텃밭과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생태유치원은 어린이들의 생태학습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민기원 농림재단 대표이사는 “옥상녹화는 방치된 공간을 활용해 부족한 도심녹지를 확충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녹화 방법”이라며 “앞으로 기존 건물은 물론이고 새로 짓는 건물에 옥상정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옥상정원도 ‘DIY’ 농림재단은 옥상녹화사업 5주년을 맞아 최근 주요 사례를 모은 ‘하늘에 정원이 생겼어요’를 발간했다. 사례집에는 성공적인 옥상정원 사례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사진이 담겨 있다. 기관이나 단체, 개인이 직접 옥상녹화를 할 수 있도록 돕는 ‘DIY(Do It Yourself·손수 만들기) 옥상녹화 매뉴얼북’도 나왔다. 이 책에는 옥상녹화의 기본적인 개념부터 설계와 시공 방법, 주의사항, 유지 및 관리방법 등이 꼼꼼하게 설명돼 있다. 관련 기관과 업체 50여 곳에 대한 안내도 수록됐다. 한편 농림재단은 2011년도 옥상녹화사업 참여 대상지를 공모한다. 공공과 민간, 기획 등 3개 분야로 선정된 곳에는 사업비의 최대 70%까지 지원한다. 신청은 9월 30일까지 농림재단 홈페이지(www.ggaf.or.kr)에 하면 되고 현지조사와 심사를 거쳐 내년 1월에 최종 대상지를 선정한다. 농림재단 녹화사업팀 031-250-2731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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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새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서장원 경기 포천시장

    4일 오전 경기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에서 승진훈련장 개장식이 열렸다. 군 훈련장 가운데 처음으로 안보관광지로 민간에 개방된 이곳에 서장원 경기 포천시장(52·한나라당·사진)이 나타났다. 관람석 앞 단상에 오른 서 시장은 “포천은 군단급 부대만 2곳에 이르는 등 군사시설이 많은 곳이지만 발상의 전환을 통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 시장은 개장식 뒤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구리시 면적보다 큰 승진훈련장은 지역 발전의 대표적인 걸림돌이었다”며 “낙후된 포천의 발전을 위해서는 불평만 할 것이 아니라 변화가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2008년 보궐선거 때 시장에 당선된 뒤 이번에 재선에 성공한 그는 민선 4기 때보다 훨씬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교통난 해결, 경제활성화, 교육여건 개선 등 주요 정책에서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것이 서 시장의 방침이다. 최근 문을 연 서울사무소도 이런 맥락에서 설치됐다. 경기지역 기초자치단체 중 서울에 사무소를 둔 곳은 포천시가 처음. 서울사무소는 앞으로 포천시 마케팅과 국회 및 중앙정부를 상대로 벌일 정책협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서 시장은 “그동안 규제 탓만 하면서 수동적으로 대응한 점이 없지 않다”며 “서울사무소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겠다”고 설명했다. 서 시장이 중점을 두는 것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다. 대표적 사업인 165만 m²(약 50만 평) 규모의 가구 및 섬유 복합산업단지는 임기 중인 201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합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약 8000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서 시장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기업을 살려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규제 완화와 함께 열악한 교통인프라 및 교육여건 개선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 시장은 포천시의회 의장을 지낸 뒤 2008년 보궐선거 때 무소속 후보로 나서 시장에 당선됐다. 이번에는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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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새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54·민주당·사진)은 당선 직후 김문원 전 시장이 추진해온 경전철 사업의 재검토 방침을 밝혔다. 문제는 의정부경전철 사업의 공정이 이미 70%를 넘었다는 것. ‘이미 만든 구조물까지 부수려고 한다’는 지적과 함께 전임자가 추진한 정책 뒤집기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며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그러나 안 시장은 “더 나은 경전철을 만들기 위해 문제가 있는 일부 구간을 재검토하겠다는 것”이라며 “마치 전체를 허무는 것처럼 비쳐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가 지적한 문제점은 노선과 수요예측 부분이다. 현재 확정된 노선에서 일부 구간만 조정하면 하루 1만 명 안팎의 추가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또 7호선 연장에 대비해 경전철과의 연계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안 시장의 생각이다. 하루 7만9000여 명 규모의 수요예측도 지나치게 많다는 의견이다. 적자가 발생하면 의정부시가 고스란히 물어줘야 한다. 안 시장은 “정확한 수요예측 결과가 나오면 사업 주체들이 책임을 나눠지는 방향으로 다시 협의를 해야 한다”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7호선 연장도 전망이 밝다. 노선을 놓고 이견을 보이던 의정부시와 양주시, 포천시가 민선 5기 출범 이후 뜻을 모은 것이다. 이 지역 시장들은 지난달 7호선 연장을 위한 건의문에 서명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7호선 연장은 의정부시와 양주시, 포천시를 잇는 사업으로 기획재정부 의뢰로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안 시장은 “노선 조정 등을 통해 비용 대비 편익이 충분히 입증됐으며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안 시장이 밝힌 인사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과거 불문’. 실제로 그는 김 전 시장을 4년 가까이 수행한 비서를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안 시장은 현장실무형 시스템으로 조직을 개편한 뒤 연내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그는 “전임 시장 때 인정받았다면 기본적인 업무능력은 검증된 것”이라며 “과거를 묻지 않고 현재 시정방침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중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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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파문’ 안양시, 全직원 특별감찰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규정에 어긋난 인사로 행정안전부로부터 경고 조치와 함께 인사발령에 대한 일부 취소까지 요구받자 안양시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급기야 안양시는 6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감찰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안양시는 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본청과 사업소, 구청, 주민센터 등을 대상으로 특별감찰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안양시는 인사발령과 관련한 유언비어 유포, 조직화합 저해, 공직자 명예 실추, 인사 청탁, 근무지 무단이탈, 복지부동 등을 중점 감찰할 계획이다. 특별감찰은 감사실장이 총괄 지휘하는 3개반 12명의 감찰반이 맡는다. 안양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공직기강 특별감찰 활동 계획’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6일 전 부서에 보냈다. 특히 이번 감찰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의 시정(市政) 개입 논란에 대한 ‘경고’ 성격도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공노 인사 개입 의혹의 당사자인 손영태 전 전공노 위원장은 2일 안양시 모 구청 직원을 통해 전 직원에게 “노조를 탄압한 사람이 영광만 있어야 하느냐”는 내용의 e메일을 보내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 감찰 계획은 인사 문제를 처음 지적했던 이재동 부시장이 결정했다. 이 부시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공무원이 아닌 사람들이 (인사) 문제를 계속 거론할 가능성이 높아 감찰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인사에 대한 (지지와 비판에 상관없이) 잘못된 말로 혼란을 부추기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안양시는 지난달 27일 5, 6급 공무원 인사 때 전보제한기간이 끝나지 않은 일부 직원을 전보하거나 별다른 이유 없이 대기발령했고 행안부는 5일 인사 취소 요구와 함께 최대호 시장에게 경고 조치를 내렸다.안양=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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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여주 식당들 환경단체 상대 ‘不賣운동’

    ‘한강 살리기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을 사절합니다.’ 4일 경기 여주군 금사면 일대의 식당 10여 곳에 이런 내용의 안내문이 붙었다. 여주군 주민들이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반대하는 환경단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일종의 항의성 안내문이다. 소비자가 구입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자가 판매를 거부하는 ‘불매(不賣)’운동인 셈이다. 안내문은 금사면뿐 아니라 대신면 일대 식당에도 붙었다. 조만간 강천면 등 남한강변 주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안내문 게시에는 식당뿐 아니라 부동산중개업소, 과일가게 등 다양한 종류의 업소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내문이 게시된 뒤에도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계속 식당을 찾고 있지만 실제 판매 거부로 이어지는 사례는 많지 않다. 한장희 금사면 이장협의회장(51)은 “식당 주인들 처지에서 오는 손님을 막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한강 살리기 사업 추진에 대한 여주 주민들의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안내문을 붙였다”고 말했다. 환경단체 측은 주민들의 불매운동에 개의치 않는 분위기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장기화될 때에는 자칫 양측의 충돌 우려도 제기된다. 서울 및 경기지역 환경운동연합 회원 3명은 지난달 22일 이포보를 기습 점거해 농성하고 있다. 한편 여주군 이장단 280여 명은 14일 환경단체가 집회를 열고 있는 장승공원 인근에서 한강 살리기 사업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여주=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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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빚 걱정없는 여주군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위기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 여주군이 재정조기집행과 재정건전화 분야에서 모두 최상위권에 올랐다. 이런 실적은 돈을 많이 써야 하는 재정조기집행과 최대한 아껴야 하는 재정건전화라는 상반된 정책에 모두 성공한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여주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매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재정 안정성과 건전성, 효율성, 계획성 등 4개 분야 16개 지표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여주군은 이 평가에서 2006년 이후 3년 연속 우수단체로 선정됐다. 특히 일반재원 대비 남아 있는 부채비율을 일컫는 지방채무 잔액지수의 경우 2006년 2.96%, 2007년 3.50%, 2008년 0.59%에 불과했다. 반면 전국 평균지수는 2006년 20.04%, 2007년 19.24%, 2008년 15.67%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여주군은 각종 사업을 추진하면서 행사성 및 낭비성 예산을 줄이는 대신 지방채 등을 거의 발행하지 않았다. 덕분에 빚이라고는 1995년부터 5년간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및 통합상수도 건설을 위해 차입한 245억 원이 전부다. 그나마 모두 상환하고 현재 남은 빚은 15억 원에 불과하다. 여주군이 무조건 허리띠만 졸라매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경기활성화를 위해 실시한 지방재정 조기집행 결과 여주군은 2년 연속 110%대의 집행률을 보였다. 그 덕분에 지난해 행안부와 경기도로부터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올 상반기(1∼6월)에는 전국 최우수기관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여주군 관계자는 “아낄 것은 최대한 절약하되 반드시 써야 할 곳에는 제대로 쓰자는 것이 여주군의 재정운용 방침”이라며 “민선 4기뿐 아니라 민선 5기 들어서도 건전재정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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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드르륵… 쾅… 쾅…” 하늘선 MD500 헬기 총탄세례, 땅에선 전차들이 불 뿜어

    “4km 밖에 있는 K9 자주포가 방금 표적을 명중시켰습니다.” “10분 전 대구비행장을 이륙한 F-15K 2대의 지원폭격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MD500 공격헬기가 지금 M60 총탄 600발을 쏟아 부었습니다.”4일 오전 11시 반 경기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승진훈련장. 육군 8사단 모 전차부대의 공격훈련이 한창이었다. 전차 10여 대가 굉음을 내며 전진하고 우레와 같은 소리와 함께 포탄을 발사하는 상황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졌다. 동시에 모든 훈련상황에 대한 설명이 마치 스포츠 중계처럼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졌다. 이날 승진훈련장 개방을 기념해 마이크를 잡은 부대장 안익대 중령은 700여 명의 관람객 앞에 ‘해설자’로 나서 적 전차 섬멸 작전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8사단 측은 “초등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해설을 하려고 한다”며 “일정 기간 이후에는 민간인이 해설을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광지로 변신한 군 훈련장승진훈련장은 1952년 미군이 명성산 인근 1895만 m²(약 573만 평)에 만들었다. 현존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군 훈련장이다. 1973년부터 한국군이 관리하고 있다. 그동안 화력시범을 보일 때에만 대통령 등 국내외 귀빈을 대상으로 개방했다. 당연히 일반인의 접근은 철저히 통제됐다. 이곳을 관광지로 활용키로 한 것은 포천시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포천시는 규제의 상징인 군 훈련장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육군 8사단에 제안했다. 8사단 측은 안전과 보안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마친 뒤 지난해 11월 안보관광지 조성에 합의했다. 포천시는 약 2억5000만 원을 투입해 1800석 규모의 관람석을 마련했다. 또 방송시설과 이동식 전광판, 편의시설 등을 설치했다. 폐쇄된 곳이 아니라 운영 중인 훈련장이 관광용으로 개방된 건 이곳이 처음이다. 서장원 포천시장은 “포천은 군사시설이 많은 것이 단점이었지만 발상의 전환을 통해 군 훈련장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했다”며 “느슨해진 안보의식을 강화하는 또 하나의 교육현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원조회 거친 뒤 관람승진훈련장에서는 연간 40주가량 훈련이 펼쳐진다. 이 가운데 한국군 자체 훈련이 있을 때 매주 수요일 약 1000명에 한해 관람이 가능하다. 훈련 장비와 내용, 전시 품목은 어떤 부대가 훈련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관광프로그램 운영은 현대아산이 맡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www.go4peace.co.kr) 등을 통해 예약하면 신원조회를 거쳐 관람이 최종 확정된다. 포천시와 현대아산 측은 근처 포천아트밸리나 허브아일랜드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도 판매하고 있다.이날 훈련을 지켜본 일반인들의 반응은 비교적 긍정적이다. 가족들과 함께 훈련장을 찾은 김완선 씨(42·서울 동작구 상도동)는 “오랜만에 군사훈련을 직접 보니까 감회가 새롭다”며 “아이들이 난생처음 본 군사훈련에 즐거워해 보기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군 훈련장 개방에 따른 보안 문제 발생에 대한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 8사단 관계자는 “개방에 앞서 안전 및 보안 문제를 충분히 검토했다”며 “신청자 전원이 미리 충분한 신원조회를 거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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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인사]성남시

    ◇성남시 ▽구청장 △수정 박종창 △중원 양경석 △분당 강효석 ▽국장 △재정경제 이종우 △보건환경 이성주 △문화체육복지 문기래 △의회사무 정완길 △도시주택 유규영 △건설교통 손순구 ▽사업소장 △맑은물관리 송영수 △푸른도시 황인상 △도시개발사업단장 곽정근 ▽보건소장 △수정구 최대식 △중원구 구성수 △분당구 박영숙}

    • 20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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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임자 정책 뒤집기]“난 다르다” “더 내놔라”

    《6·2지방선거로 지방권력이 바뀐 지역 곳곳에서 전임자가 추진했던 역점 사업은 물론 국책사업까지 대폭 수정되거나 백지화될 위기에 놓였다. 완공을 앞둔 대형 사업도 포함돼 있다. 일부 단체장은 손해배상을 감수하더라도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태도다. 전임자가 만들거나 동의한 정책에 오류가 많다는 게 이들의 주장. 전임자와 정책적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예산과 행정력 낭비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6·2지방선거 당선 직후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정부에 위례신도시 사업 참여를 요구하면서 “이제 개발행정에 있어서도 자치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자치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이 시장의 결심은 취임 전 호화청사 매각, 위례신도시 행정협조 중단 선언 등으로 구체화됐다. 취임 후에는 판교특별회계 전입금 지불유예(모라토리엄) 선언, 보금자리지구 개발계획 철회 요청으로 이어졌다. 이 시장이 지불유예라는 전례없는 돌출행동으로 주목을 받으려고 한 의도에 대해 주변에서는 의아해하면서도 곱지않은 시선을 보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임 단체장과의 차별화 △공약사업 강조 △중앙정부와 대립각을 통한 전국적 인지도 상승 등의 ‘부수효과’를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민선 5기 출범 이후 전국 곳곳에서 전임 단체장 정책 및 국책사업 ‘뒤집기’가 속출하고 있는 이유다.○ 무더기 교체의 후유증 전남 함평군은 2013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 예산을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함평나비축제로 불리는 이 행사는 가장 성공적인 지역 축제로 꼽힌다. 그러나 안병호 신임 군수는 “주민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는 공정이 70%가 넘은 경전철 사업의 추진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청은 전임 구청장이 추진했던 모노레일 사업 대신 ‘순환형 지하 경전철’을 추진 중이다. 새 단체장들의 정책 번복이나 보류는 이번 지방선거 때 어느 정도 예견됐다. 이번 선거에서 광역자치단체 16곳 가운데 8곳의 단체장이 바뀌었다. 기초는 228곳 가운데 124곳(54.4%)에서 단체장이 교체됐다. 특히 서울(92.0%)과 인천(80.0%), 경기(67.7%) 등 수도권의 기초단체장 교체율이 높다. 이들 지역의 정책 혼선이 심한 이유다. 여기에 지역 이익을 확보하려는 단체장들의 ‘의욕’이 더해지면서 국책사업에 대한 반발이 만만찮다. 우근민 제주지사가 법원이 적법판결을 한 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요청한 것은 정부를 압박해 추가적인 예산지원 등 반대급부를 더 얻어내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양기대 경기 광명시장이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 개발과 관련해 보완대책을 요구하며 행정협조 거부를 경고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정치적’ 결정에 갈등 증폭 새 단체장들의 결정이 다분히 정치성을 띠고 있다는 것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문제가 된 지역은 대부분 후보단일화에 의해 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들 뒤에는 정책 자문 등을 통해 공동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다른 야당과 시민단체가 포진하고 있다. 단체장 스스로 불합리한 결정이라고 판단해도 정치적 배경 때문에 ‘후퇴’가 어려운 것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성남1공단 공원화 같은 공약사업을 쉽사리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다. 교육감의 경우 개인적인 이념성향이 정책 결정의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올 6월 자율고로 지정된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에 대해 두 달 만에 지정을 취소하는 공문을 보냈다. “교육감의 교육철학과 공약에 따랐다”는 것이 전북도교육청 측 설명이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2일 초중학생 대상 도단위 학업성취도평가를 전면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정치적 결정은 지역사회 내 소모적인 갈등을 낳고 있다. 경기 성남시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은 지불유예 선언 등과 관련해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추진까지 주장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송영길 시장이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건립을 재검토하기로 하면서 서구지역 정치인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다.성남=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인천=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 20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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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단체가…” 쓰레기 불법매립

    경기 여주군 대신면 이포대교 옆 이포보에서 농성 중인 환경단체 회원들이 남한강과 맞닿은 주변 공원에 쓰레기를 불법 매립한 사실이 적발됐다. 여주군은 3일 오전 이포보에서 약 200m 떨어진 장승공원 내 전망대에서 수박껍질과 옥수수, 빵 등 음식물 쓰레기가 묻힌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쓰레기는 전망대 땅 7곳에 나뉘어 묻혀 있었다. 수거된 쓰레기 무게는 약 5kg. 이곳은 남한강 경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벤치 등 휴식시설을 갖춘 곳으로 강변 모래사장과 바로 이어져 있다. 여주군은 2일 오후 11시경 “농성 중인 사람들이 쓰레기를 매립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을 보존한 뒤 이날 불법 매립을 최종 확인했다. 이어 집회를 개최해온 환경운동연합 회원 최모 씨(37)로부터 “23일부터 음식물 쓰레기 3∼5kg을 종량제 봉투에 담지 않고 집회 현장인 장승공원에 매립했다”는 내용의 위반확인서를 받았다. 최 씨는 여주군 조사에서 “썩는 음식물 쓰레기여서 공원 구석에 묻었다. 앞으로 종량제 봉투에 담아 규정대로 처리하겠다”고 진술했다. 여주군은 시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2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환경운동연합에 부과할 예정이다.쓰레기 불법매립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은 “환경을 보호하자며 국책사업까지 반대하는 사람들이 주민들의 쉼터에 쓰레기를 버렸다니 어이가 없다”며 “하루빨리 여주를 떠나라”고 비난하고 있다. 서울 및 경기지역 환경운동연합 회원 3명은 지난달 22일 이포보 교각을 기습 점거한 뒤 이날까지 농성을 벌이고 있다. 다른 회원들은 장승공원에서 이들을 지원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여주=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동영상=시민단체들, ‘4대강 살리기 캠페인’에 나서}

    • 20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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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노 징계 맡았던 공무원 좌천 논란

    6·2지방선거 때 시장이 바뀐 경기 안양시가 직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징계를 맡았던 간부들을 모두 좌천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안양시 안팎에서는 전공노의 인사 개입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1일 안양시의회에 따르면 안양시는 지난달 27일 5급 12명과 6급 11명 등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전임 시장 때 징계업무를 담당했던 감사실장과 조사팀장이 청소과장 등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이들이 징계를 추진했던 손영태 전 전공노 위원장(전 안양시 7급 공무원)은 지난해 10월 파면된 뒤 이번 안양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그는 현 최대호 시장(민주당)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를 사퇴한 뒤 최 시장 당선 이후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다. 안양시는 또 인사관리규정에 따라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인사위원회를 열지 않았다. ‘1년 이상 근무자 전보’ 원칙도 무시한 채 6개월 정도 근무한 모 사무관 1명을 다른 자리로 옮겼다. 또 다른 사무관 1명은 별다른 이유 없이 대기발령했다. 급기야 이재동 부시장은 지난달 29일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합리성과 절차상 하자 이전에 대단히 잘못된 인사”라며 “조직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한 간부를 좌천시킨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경기도에 전출을 신청했다.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도 인사 배경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안양시 측은 “변화와 혁신으로 일하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한 인사로 다른 의미는 없다”고 해명했다.안양=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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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수도권 휴가지, 해운대-경포대 안부럽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때마침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닥치면서 부산 해운대 등 전국의 주요 해수욕장은 사상 최대 인파가 몰리고 있다. 그 덕분에 유명 피서지로 가는 고속도로와 국도는 교통체증 때문에 이미 ‘짜증 길’로 전락한 상태. 피서지에 도착해서도 바가지 상혼 등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만약 휴가를 떠나지 않았다면 과감히 눈높이를 낮추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을 바꿔 눈을 돌리면 가까운 수도권에도 가족들이 오붓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피서지가 많다. 경기도는 아직 휴가계획을 세우지 않은 피서객을 위해 1일 올여름 가볼 만한 휴가지를 추천했다.○ 지친 몸과 마음을 위한 템플스테이 양주시 백석읍에 자리한 육지장사에는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특별한 건강 비전(秘傳)이 있다. 게르마늄을 이용한 약석 온구체험이 그것이다. 뜨거운 게르마늄을 아픈 부위에 대고 직접 뜸을 뜨듯이 찜질하는 방법이다. 육지장사 주변에는 또 소나무와 잣나무가 많은 숲이 있다. 뇌를 자극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는 자연 성분이 많아 스트레스를 낮춰 주는 효과가 있다. 육지장사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이용할 수 있다. 1박 2일로 진행된다. 가평군 상면 연하리 백련사 주변에는 대규모 잣나무숲과 아침고요수목원 등 볼거리가 많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체험형, 휴식형, 가족형, 워크숍형 등 다양하다. 1박 2일이 기본이고, 미리 의논하면 그 이상 머물 수도 있다. 수도사(평택시 포승면)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사찰음식이 주 소재다. 전통 사찰음식 만들기와 재료로 쓰이는 산야초 가꾸기 및 채취 프로그램을 통해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들도 직접 텃밭을 가꾸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매달 둘째, 넷째 주말에 1박 2일로 열린다.○ 볼거리, 먹을거리 농촌마을 체험 이천시 대월면에는 자채방아마을이 있다. 옛 이천지역에서 기르던 자채벼 품종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자채벼를 수확하며 부르던 노래가 자채방아다. 이곳은 또 조선 태종의 큰아들인 양녕대군이 유배생활을 한 곳이다. 마을 곳곳에 양녕대군의 유적이 남아 있다. 벼가 쌀이 되는 과정을 듣고 직접 찧은 쌀로 밥을 지어 먹는 ‘참새와 방앗간’ 프로그램과 ‘자채방아 농사체험’ 등이 운영된다. 논두렁에서 미꾸라지를 잡을 수도 있다. 광주시 추곡리 산두른마을은 경기도 속 강원도로 불릴 정도로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마을 앞에 조성된 350년생 느티나무 군락이 눈길을 끈다. 느티나무 마당에서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 물놀이도 즐기는 산행 경기도가 추천한 산행지 7곳은 모두 계곡을 끼고 있어 물놀이와 산행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가평군 북면과 하면에 위치한 명지산은 30km에 이르는 명지계곡이 유명하다. 가평군과 양평군 사이에 자리한 유명산에서는 억새밭과 입구지계곡의 인기가 높다. 경기 5대 명산 중 하나로 꼽히는 파주시 감악산에는 법륜사, 수월사, 봉암사, 미타암 등의 사찰이 있다. 높이 20여 m의 운계폭포도 명소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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