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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만두를 매일 먹을 수 있는 벤(안병훈)이 부럽다.”(제이슨 데이) 세계적인 남자골프 스타들이 한식 맛 체험에 나섰다. 1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서밋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을 앞두고 연습라운드 첫날인 13일 한식 체험 이벤트가 열렸다. 2017년 시작된 더 CJ컵은 PGA투어 대회 중 유일하게 국내 기업인 CJ그룹이 메인스폰서를 맡고 있다. 앞서 2017∼2019년 대회는 제주 서귀포시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렸다. 체험 행사에서 호주의 제이슨 데이(34)는 안병훈(30)과 만두에 들어가는 재료 맞히기 퀴즈에 참여했다. 영국의 이언 폴터(45)는 김주형(19)과 서로에게 어울릴 만한 만두 소스를 만드는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한식 체험 행사에서도 직접 만든 비빔밥 한 그릇을 다 비웠던 폴터는 “평소에도 (더 CJ컵 공식 후원 브랜드인) 비비고 갓추(고추장 소스) 같은 매운맛을 좋아한다. 오늘 만든 소스가 입에 잘 맞는다”며 엄지를 들어보였다. 폴터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시청하는 영상을 올리는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호주의 애덤 스콧(41)과 영국의 티럴 해턴(30) 등도 비비고 만두를 활용한 샐러드와 치킨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 먹기도 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프로야구 삼성의 돌부처 오승환(39·사진)이 KBO리그 최고령 40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1과 3분의 2이닝 동안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4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5-3으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 위기에 등판한 오승환은 유민상을 유격수 뜬공, 김민식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고 9회말 2사 1, 3루 위기에서도 최정용을 탈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982년생인 오승환은 이날 경기로 역대 최고령 40세이브 기록(만 39세)도 썼다. 종전 최고령 기록은 동갑내기인 손승락이 2013년 세운 만 31세다. 오승환 개인으로선 2011년 47세이브 이후 10년 만이자 개인 통산 네 번째로 40세이브 고지를 넘었다. 오승환은 현재 세이브 부문 선두다. 시즌 막판 선두 싸움은 안갯속으로 접어들었다. 2위 삼성이 이날 KIA에 5-3으로 승리한 반면 선두 KT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에 3-5로 지며 두 팀의 경기 차는 1.5경기가 됐다. 아직 KT는 14경기, 삼성은 1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특히 22, 23일로 예정된 두 팀의 2연전은 1위 다툼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삼성이 7승 1무 6패로 앞선다. 한편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온 양현종(33)은 친정팀 KIA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 공감대를 마련했다. 이날 KIA는 “양현종이 귀국 후 7일 구단 고위층 인사차 사무실에 방문해 구단에 오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단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다. 꼭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복수의 구단이 양현종 영입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일찌감치 양현종을 예우하겠다는 뜻을 밝혀 다른 구단들의 접근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전적K T 3-5 두산L G 4-4 롯데삼성 5-3 K I AN C 2-8 키움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는 최근 경기 가평군 팀 체육관 입구에 새로운 진열장을 마련했다. 2020∼2021시즌 여자부 첫 ‘트레블’(한 시즌 컵 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동시 석권)의 증거인 3개의 트로피를 나란히 전시해 놓은 것. 체육관에 들어오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풍경이었지만 정작 당사자인 선수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눈치였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트레블의 경험은 영광스럽지만 기록은 지난 시즌으로 끝났다. 과거는 잊고 새 시즌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새 시즌 다시 한번 V리그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로 기존 유니폼보다 더 밝은 민트색 유니폼을 채택했다. GS칼텍스뿐 아니라 다른 팀과 배구 팬들이 손꼽아 기다린 2021∼2022시즌이 16일 막을 올린다. 특히 여자부는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이 참가하면서 7구단 체제로 진행된다.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페퍼저축은행과 김연경(중국 상하이) 등 지난 시즌 주전이 대거 빠진 흥국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팀이 치열한 봄 배구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5강-1중(흥국생명)-1약(페퍼저축은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올 시즌부터 여자부도 3, 4위 팀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인 경우 남자부처럼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GS칼텍스의 관건은 팀을 떠난 간판스타 러츠(27)와 레프트 이소영(27)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다. 카메룬 출신 새 외국인 선수 모마(28)의 기량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최장신 러츠(206cm)에 비해 모마는 184cm로 20cm가량 작지만 점프, 파워, 서브 등에 강점이 있고 어려운 볼 처리도 능숙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낮아진 블로킹 벽은 수비 조직력 강화로 채울 것으로 보인다. KGC인삼공사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이소영의 자리는 같은 초중고교(평거초-경해여중-선명여고) 선후배 사이인 유서연(22) 최은지(29)의 경쟁 체제가 예상된다. 이소영의 보상선수로 국가대표 출신 리베로 오지영(33)을 영입하면서 수비라인이 한층 안정됐다. 페퍼저축은행의 가세로 정규리그 경기가 30경기에서 36경기로 늘면서 교체 선수로 활용 가능한 젊은 선수가 풍부한 GS칼텍스가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차 감독은 “팀에 생각만큼 큰 변화는 없다고 본다. 코트 안에서 신나게 뛰어다니는 팀 컬러가 살아난다면 1차 목표인 봄 배구를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가평=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의 주인공은 김수지(25·동부건설)였다. 김수지는 10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린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섰다. 공동 2위 박민지(23·NH투자증권)와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을 2타 차로 제치며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을 챙겼다. 2017년 투어 데뷔 후 5년째인 올해 9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챙겼던 김수지는 이후 다섯 번째 대회 만에 통산 2승을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다. 1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수지는 11번홀부터 8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가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94.44%의 높은 그린 적중률이 빛났다. 김수지는 15번홀(파4)에서 5m 파 퍼트를 성공한 데 이어 16번홀(파3)에서 1타 차 2위이던 이소미(22)가 티샷을 오른쪽 호수에 빠뜨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대회 뒤 김수지는 “지난해 시드전에 다녀오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이번 시즌 첫 우승을 한 뒤 ‘나도 할 수 있구나’란 생각이 좋은 성적으로 연결된 것 같다. 지키는 데 안주하지 않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는 우승 소감을 남겼다. 김수지는 상금 순위 12위에서 6위(약 6억2184만 원)로, 대상 포인트 15위에서 10위(283점)로 점프했다. 이 대회는 우승자가 트로피에 맥주를 따라 마시는 우승 세리머니가 있었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로 트로피에 맥주를 받는 것으로 대체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28)은 최종 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같은 날 인천 잭니클라우스GC코리아(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에서는 이재경(22·CJ오쇼핑)이 정상에 섰다.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만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따내며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이재경은 이날 우승으로 상금 3억 원에 14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을 비롯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유러피안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출전권까지 손에 쥐었다. 2019년 9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 이어 통산 2승째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학교폭력(학폭)’ 논란으로 V리그 코트를 밟지 못하게 된 여자 배구 선수 이다영(25·사진)이 이번에는 남편과 가정폭력을 둘러싼 진실 공방에 휩싸였다. 발단은 8일 이다영의 남편 조모 씨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정 내 상습적 폭언과 폭행에 시달린 끝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다. 이다영과 교제 3개월 만인 2018년 4월 혼인신고까지 마쳤다는 조 씨는 이다영이 보냈다는 욕설 가득한 문자를 공개했다. 2014년 9월 프로에 지명돼 7시즌 동안 V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한 이다영은 애초 혼인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이다영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법무법인 세종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뢰인(이다영)은 2018년 4월경 조 씨와 결혼하였고 약 4개월간 혼인 생활을 유지하였으나 그 이후로는 별거하고 있다. 양측은 이혼 자체에는 합의하였다. 그런데 조 씨가 이혼의 전제 조건으로 이다영이 결혼 전부터 소유한 부동산을 달라거나, 5억 원을 달라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경제적 요구를 반복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조 씨 측은 “이혼 협의를 위해 수차례 법률대리인을 통해 연락했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다. 신혼집과 생활비 등을 모두 자신이 부담했기에 당시 생활비를 요구한 것”이라고 9일 재차 반박에 나섰다. 그는 또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었고 이혼이라는 꼬리표를 남기고 싶지 않아 이다영의 마음을 돌리려 했다. 하지만 이다영은 결혼 후에도 수차례 대놓고 외도를 하며 나를 무시했고 ‘너도 억울하면 바람피워’라는 식의 대응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다영이 지난해 출연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결혼에 대해 한 언급도 재조명되고 있다. 쌍둥이 언니 이재영이 “기사로 다른 선수의 결혼 소식을 보고 왔는데, 부러웠다. 나도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자 이다영은 “난 결혼 절대 안 한다. 최악이다. 끔찍한 소리 하지 마라. 생각만 해도 흉측하다”고 말했다. 이미 그 전에 결혼했던 그가 방송에서 거짓말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다영은 역시 학폭 가해 당사자로 지목된 언니 이재영과 함께 현재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민국배구협회에서 두 선수에 대한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불허 방침을 밝혔지만 국제배구연맹(FIVB)이 직권으로 ITC를 발급하면서 해외 진출 길이 열렸다. 둘은 취업비자를 받는 대로 그리스 출국길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학교폭력(학폭)’ 논란으로 V리그 코트를 밟지 못하게 된 여자배구 선수 이다영(25)이 이번에는 남편과 가정폭력을 둘러싼 진실 공방에 휩싸였다. 발단은 8일 이다영의 남편 조모 씨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정 내 상습적 폭언과 폭행에 시달린 끝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다. 이다영과 교제 3개월 만인 2018년 4월 혼인신고까지 마쳤다는 조 씨는 이다영이 보냈다는 욕설 가득한 문자를 공개했다. 2014년 9월 프로에 지명돼 7시즌 동안 V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한 이다영은 애초 혼인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이다영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법무법인 세종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뢰인(이다영)은 2018년 4월경 조 씨와 결혼하였고 약 4개월간 혼인 생활을 유지하였으나 그 이후로는 별거하고 있다. 양측은 이혼 자체에는 합의하였다. 그런데 조 씨가 이혼의 전제 조건으로 이다영이 결혼 전부터 소유한 부동산을 달라거나, 5억 원을 달라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경제적 요구를 반복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조 씨 측은 “이혼 협의를 위해 수차례 법률대리인을 통해 연락했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다. 신혼집과 생활비 등을 모두 자신이 부담했기에 당시 생활비를 요구한 것”이라고 9일 재차 반박에 나섰다. 그는 또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었고 이혼이라는 꼬리표를 남기고 싶지 않아 이다영의 마음을 돌리려 했다. 하지만 이다영은 결혼 후에도 수차례 대놓고 외도를 하며 나를 무시했고 ‘너도 억울하면 바람피워’라는 식의 대응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다영이 지난해 출연한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결혼에 대해 한 언급도 재조명되고 있다. 쌍둥이 언니 이재영이 “기사로 다른 선수의 결혼 소식을 보고 왔는데, 부러웠다. 나도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자 이다영은 “난 결혼 절대 안 한다. 최악이다. 끔찍한 소리 하지 마라. 생각만 해도 흉측하다”고 말했다. 이미 그 전에 결혼했던 그가 방송에서 거짓말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다영은 역시 학폭 가해 당사자로 지목된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 현재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민국배구협회에서 두 선수에 대한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불허 방침을 밝혔지만 국제배구연맹(FIVB)이 직권으로 ITC를 발급하면서 해외 진출 길이 열렸다. 둘은 취업비자를 받는 대로 그리스 출국길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아메리칸리그(AL) 다승 1위 에이스도 빨간 양말의 불붙은 방망이를 잠재우지 못했다.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6일 안방인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전통의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의 AL 와일드카드 결정전 단판 승부에서 6-2로 승리했다. 2021 정규시즌 팀 타율(0.261)과 팀 OPS(0.777) 3위 보스턴의 막강 타선을 잠재우기 위해 양키스는 이날 리그 다승 1위(16승 8패)이자 투수 연봉 최고액(약 429억 원)을 받는 에이스 게릿 콜(31)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안방만 가면 팀 타율(0.281)과 OPS(0.831) 1위로 더 뜨거워지는 보스턴 타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회말 보스턴 4번 타자 산더르 보하르츠(29)가 콜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선제 2점 홈런을 친 데 이어 3회말에는 1번 타자 카일 슈워버(28)가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3회말 무사 1, 2루에서 강판되면서 콜은 2이닝 4피안타(2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시즌 11승 8패의 보스턴 선발 네이선 이발디(31)는 5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1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발디는 이날 최고 99.8마일(약 161km)의 패스트볼에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을 고루 던졌다. 양키스로서는 6회초 주루플레이가 아쉬웠다. 1-3으로 뒤진 1사 1루 기회에서 장칼로 스탠턴(32)이 펜웨이파크의 명물인 11m 높이의 담장 ‘그린몬스터’ 상단을 때리는 라인 드라이브성 안타를 날렸다. 3루 주루코치는 홈 승부를 지시했는데 1루 주자 에런 저지(29)가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반면 보스턴은 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 유격수 보하르츠, 포수 케빈 플러웨키로 이어지는 매끄러운 중계 플레이가 실점을 막았다. 추격을 저지한 보스턴은 6회말 2사 이후 1루 주자 보하르츠가 후속 타자 앨릭스 버두고의 2루타 때 상대 수비진의 허를 찌르는 주루플레이로 홈을 밟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보스턴은 8일부터 같은 AL 동부지구 1위이자 최지만(30)의 소속팀 탬파베이와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를 치른다. 시즌 상대 전적은 탬파베이가 11승 8패로 우세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도 풍성한 잔치가 열린다. 7∼10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국내 최대 상금 규모의 ‘2021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개최된다. 투어 최대 규모의 총상금(15억 원)이 걸린 대회답게 갖가지 우승 특전도 걸려 있다. 우승 상금 3억 원 외에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 GV60과 해외 특급 투어 3개 대회 출전자격도 받는다. 이번 대회 챔피언은 유러피안투어 2022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2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더 CJ컵에 나설 수 있다. 대회 출전권은 값으로 따질 수 없는 기회다. 특히 올 시즌 3개 대회가 남은 가운데 각종 타이틀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도 김태훈(36)이 이 대회 우승을 발판 삼아 상금왕과 대상을 동시에 거머쥔 바 있다. 총 120명이 출사표를 낸 가운데 다승 1위(시즌 2승)이자 상금순위 2위(약 5억1493만 원)에 오른 서요섭(25), 제네시스 포인트 2위(4931점) 박상현(38) 등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회 역대 우승자 김태훈, 이태희(37) 등도 정상을 노린다. 상금 1위(약 6억3493만 원)이자 제네시스 포인트 1위(4940점)인 김주형(19)은 PGA 2부 콘페리 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으로 불참한다. 이 밖에 13번홀, 17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는 각각 GV80, G80 스포츠 차량을 부상으로 받는다. 17번홀의 경우에는 국내 최초로 홀인원 선수의 캐디에게도 더 뉴 G70이 제공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SSG 추신수(39·사진)가 KBO리그 첫해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추신수는 3-0으로 앞선 4회초 2사 1루에서 LG 선발 이민호를 상대로 우중간을 넘기는 125m 거리의 2점 홈런을 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홈런, 20도루를 기록 중이던 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역대 최고령 20-20클럽 가입자(39세 2개월 22일)가 됐다. 종전 기록은 삼성 양준혁(은퇴)이 갖고 있던 38세 4개월 9일이었다. 20-20클럽은 KBO리그 통산 54번째이자 올 시즌 삼성 구자욱(28)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추신수는 앞서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2009년과 2010년, 2013년 등 세 차례 20-20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SSG는 이날 LG에 8-0으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7위 롯데는 시즌 첫 5연승으로 가을야구 희망을 키웠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안방경기에서 13-3으로 대승을 거뒀다. 58승 62패가 된 롯데는 역시 이날 삼성에 8-2로 승리한 5위 키움과 3경기 차를 유지했다. 롯데 한동희는 3-2로 추격당한 6회말 바뀐 투수 박진태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시즌 15호) 등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33)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9승째(11패)를 수확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KBO리그 한화는 올 시즌 구단 첫 외국인 사령탑(수베로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를 외쳤다. 그러나 4일 현재 5위와 13.5경기 차 최하위로 사실상 가을야구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눈여겨볼 성과가 있다. 바로 ‘1번 타자’ 정은원(21)의 발견이다. 지난 시즌 2번 타자로 주로 뛰었던 정은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팀에서 방출된 베테랑 이용규(36·현 키움)를 대신해 선두타자를 맡고 있다. 프로야구 공식 통계업체인 ‘스포츠투아이’의 타순별 최다 출전 선수 정보에 따르면 정은원은 올 시즌 선발 1번 타자로 가장 많은 121차례 이름을 올렸다. 10개 구단 타자 중 가장 ‘붙박이’였던 셈이다. 선발 라인업을 자주 바꾸는 축에 속하는 수베로 감독 체제 아래서도 리드오프로 신뢰를 얻고 있는 것. 효과는 만점이다. 4일 현재 정은원은 볼넷 1위(97개), 출루율 6위(0.409) 등을 달리며 팀 타선의 포문을 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타율(0.283)과 도루(19개), 장타율(0.387) 등에서도 커리어 하이를 기록 중이다. 특히 97볼넷으로 정은원은 2001년 LG 류지현(현 LG 감독)이 세웠던 1번타자 최다 볼넷 기록(96개)을 새로 썼다. 1번 타자 중 처음으로 100볼넷 고지를 넘을지도 관심이다. 그동안 KBO리그에서는 100볼넷 기록이 16차례 나왔지만 이승엽, 양준혁 등 중심 타순 선수들이 주로 기록했다. 수베로 감독으로부터 “모든 팀이 꿈꾸는 1번 타자”라는 극찬을 받은 정은원의 시즌 최종 기록이 주목되는 이유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가을만 되면 펄펄 나는 그는 ‘가을정권’이라고 불렸다. 2일 공식 은퇴식을 치른 박정권 SSG 2군 코치(40) 이야기다. 2004년 데뷔한 그는 가을야구라 불리는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62경기 타율 0.296 11홈런 40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을 세 차례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9년 현역 생활을 접었지만 코로나19로 행사가 미뤄지며 은퇴식마저 가을에 치렀다. “앞으로 가을만 되면 내 생각 나지 않을까”라고 말하는 그의 제2 인생을 응원한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메이저리그(MLB) 가을잔치 초대자 명단이 확정됐다. 2021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4일에야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는 10개 팀이 결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정규시즌이 단축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팀을 양 리그 8팀씩 총 16팀으로 늘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예년처럼 리그별로 5팀(각 지구 1위 및 와일드카드 2팀)씩 총 10팀만 가을야구에 출전한다. 시작부터 빅매치다. 포스트시즌 첫 경기인 6일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리그 대표 라이벌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이 맞붙는다. 두 팀은 나란히 4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와일드카드 공동 1위로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 팀은 92승 70패로 동률을 기록했는데 시즌 상대 전적에서 보스턴이 10승 9패로 앞서 안방 펜웨이파크에서 단판 승부를 치른다. 두 팀은 지난해까지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네 차례 맞붙어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인 2018년 AL 디비전시리즈에서는 보스턴이 3승 1패로 승리한 바 있다. 양키스는 AL 다승(16승 8패) 선두 게릿 콜을, 보스턴은 11승 9패의 네이선 이발디를 선발로 내세운다.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김광현(33)의 소속팀인 세인트루이스와 LA 다저스가 맞붙는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다저스는 정규시즌 106승을 따내고도 같은 서부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107승)에 밀려 살얼음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1995시즌 이후 100승 이상을 따내고도 지구 우승을 하지 못한 건 2001년 오클랜드, 2018년 양키스에 이어 세 번째다. 최지만(30)의 소속팀 탬파베이도 AL 동부지구 1위로 3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탬파베이는 AL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는 양키스-보스턴의 승자와 5전 3선승제로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30일 경기 포천시 아도니스CC(파71)에서 시작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2억7000만 원). 1번홀 티잉 구역으로 향하던 ‘천재 소녀’ 리디아 고(24·뉴질랜드·사진)의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캐디백에 넣어놨던 자신의 야디지북이 보이지 않았다. 티샷 시간이 5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대회 관계자들까지 나서 그의 동선을 역추적하려는데 갑자기 리디아 고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캐디백 다른 주머니에서 야디지북을 찾은 것. 평소와 달리 하우스 캐디와 호흡을 맞추면서 커뮤니케이션 실수로 생긴 해프닝이었다. 2019년 10월 부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 도전한 리디아 고는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대회 전날(지난달 29일) 새벽에 한국에 입국한 그는 사전 기자회견에 참여하는 등 강행군을 치렀다. 라운드가 열린 30일 오전 대회장 주변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티오프가 약 3시간씩 늦춰지기도 했다. 이날 치마 차림으로 전반 9개 홀 플레이를 한 리디아 고는 급격한 기온 차를 의식한 듯 오후 5시경 후반 9개 홀을 시작하면서 재킷에 긴 바지를 입고 경기를 하기도 했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가 끝난 뒤 4일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한다. 그는 전날 “힘든 일정은 투어 선수라면 누구나 감수해야 하는 것들이다. 핑계대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지만 결과는 다소 아쉬웠다. 13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58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1라운드 도중 일몰로 중단됐다. 전체 108명 중 66명만 1라운드를 마쳤다. 3번홀(파3) 1.5m 짧은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9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이 깃대를 바로 때리는 행운으로 이날 첫 버디를 기록했다. 10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했지만 다시 11번홀(파4) 보기로 타수를 잃었다.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한 장하나(29·BC카드)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 중 가장 부진한 플레이를 했다. 장하나는 12번홀, 박현경은 13번홀까지 2언더파를 기록 중이었다. 김지영(25·SK네트웍스)이 15번홀까지 버디 8개, 보기 1개를 기록해 중간합계 7언더파로 1라운드 선두에 올랐다. 호주교포 이민지(25·하나금융그룹)는 13번홀까지 이글 1개, 버디 3개로 5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포천=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2020~2021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최초 ‘트레블(한 시즌 컵 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동시 석권)’을 달성한 GS칼텍스가 대한민국 스포츠브랜드 프로스펙스와 후원계약을 연장했다. 지난시즌에 이어 연장한 후원 계약에 따라 프로스펙스는 GS칼텍스 배구단에 새 유니폼 및 각종 훈련 의류, 용품을 후원한다. 앞서 공개된 GS칼텍스의 새 유니폼은 날카로운 스파이크를 형상화한 비대칭 사선 문양으로 선수들의 강렬할 플레이를 표현했으며 민트, 화이트, 핑크를 활용한 밝은 컬러 디자인을 통해 산뜻한 느낌을 살렸다. 프로스펙스는 GS칼텍스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 및 콘텐츠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 시즌 프로농구 LG 세이커스에 이어 프로배구 GS칼텍스까지 후원 계약을 맺으면서 프로스펙스는 겨울철 양대 프로스포츠 팬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적극적인 소통과 피드백으로 상품 개발 속도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프로스펙스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배구 사랑이 올해 더 뜨거워졌다. GS칼텍스와 한 번 더 후원 관계를 지속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스포츠 브랜드로서 사명감을 갖고 올 시즌에도 아낌없는 후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29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한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34·사진)의 선발 등판은 여러모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의 시즌 30번째 선발 등판이자 목 부상 이후 복귀전이었다. 개인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14승)이 걸린 경기이기도 했다. 팀으로도 와일드카드(WC)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기였다. 두 팀이 속한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레이스는 한 치 앞을 바라보기 힘들다. WC 1위 양키스와 5위 오클랜드는 이날 전까지 4.5경기 차의 뜨거운 순위싸움 중이었다. 특히 양키스와 WC 3위 토론토의 3연전은 가을야구 향방을 정할 최대 승부처였다.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스는 WC 경쟁 5개 팀의 잔여 24경기 중 이 경기가 두 번째로 중요한 경기라고 분석했다. 류현진도 이를 의식한 듯 초반부터 전력투구를 했다. 1회말 1사 2, 3루 위기에서 4번 타자 장칼로 스탠턴을 상대로 이날 가장 빠른 시속 93.1마일(약 150km)의 패스트볼을 던지기도 했다. 3회초 에런 저지에게 우월 1점 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4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잘 버텼다. 그러나 5회 위기를 넘지 못했다. 2-1로 앞선 5회말 류현진은 1사 후 히오 우르셸라에게 안타, DJ 러메이휴에게 볼넷을 내준 뒤 앤서니 리조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구원 투수 애덤 심버가 저지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류현진의 실점은 3으로 늘어났다. 토론토가 2-7로 패하면서 류현진은 10패(13승)째를 당했다. 류현진은 4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같은 날 오클랜드를 4-2로 꺾은 시애틀에 밀려 WC 4위로 내려앉았다. 류현진은 이날 여러 가지 불명예 기록까지 남겼다. 우선 2013년 빅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패전(10패)을 기록했다. 저지에게 3회초 홈런을 내주면서 시즌 최다 피홈런 기록(23개)도 썼다.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조기 강판의 수모를 안았다. 경기 뒤 류현진은 “경기 수에 비해 이닝 수(164이닝)는 아쉬운 게 사실이다. 30경기에 나와서 이 정도밖에 던지지 못했다는 것은 일찍 무너진 경기도 있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로테이션상 정규시즌 1차례 등판을 남겨 놓은 류현진은 “어떻게든 이기는 경기로 만들어야 한다. 그 전까지 선수들이 계속 싸워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피츠버그 박효준(25)은 시카고 컵스와의 안방경기에서 역전승의 발판을 놓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쳤다. 4-6으로 뒤진 6회말 2사 1, 2루에서 좌완 애덤 모건을 상대로 중견수 방면 3루타를 때렸다. 후속 타자 마이클 채비스의 안타 때 홈을 밟아 역전 득점까지 올리며 팀의 8-6 승리에 기여했다. 김광현(33)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밀워키를 6-2로 꺾으며 17연승을 질주했다. 내셔널리그 WC 2위를 확보한 세인트루이스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탱크’ 최경주는 27일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끝난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최경주는 2002년 5월 컴팩 클래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PGA투어 정규 투어대회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다시 한번 한국 골프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중순 챔피언스투어 샌포드 인터내셔널 준우승에 이어 우승까지 차지한 최경주는 던롭스포츠코리아의 글로벌 골프 토털 브랜드 스릭슨 골프공을 사용하고 있다. 4년 전까지 스릭슨 볼을 사용하다 다른 브랜드 볼을 거쳐 다시 스릭슨 볼로 돌아온 뒤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눈에 띄는 옐로 볼이 행운을 불렀다는 얘기도 나온다. 최경주는 “스릭슨 Z-STAR를 쓰면 초기 스핀이 유지되고 어떤 장애물을 만나더라도 뚫고 나갈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긴다. 스릭슨 볼은 스핀이 유지되는 특성, 클럽과 만났을 때의 볼 스피드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30일부터 경기 여주의 페럼클럽에서 시작하는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 인사할 계획인 그는 “다시 한번 우승을 위해 스릭슨 볼을 사용하게 됐다. 내 실력과 스릭슨의 스핀력으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것 같다”고 말했다. 최경주뿐 아니라 최고의 장타자인 캐머론 챔프를 비롯해 마쓰야마 히데키, 키컨 브래들리, 셰인 라우리 등이 스릭슨 Z-STAR 시리즈 골프볼을 선택했다. 스릭슨이 스핀 기술력을 집약해 출시한 ‘NEW 스릭슨 Z-STAR, Z-STAR XV’ 등 신제품은 6세대에 걸친 진화를 통해 투어에서 입증된 스핀 퍼포먼스를 위한 업그레이드된 커버 소재와 새로운 코어 기술을 더해 필드 위에서 마주하는 어떤 상황에서도 최상의 스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NEW 스릭슨 Z-STAR, Z-STAR XV’의 커버에는 스핀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분자 소재인 ’세럼(SeRM)‘을 활용했다. 세럼을 적용한 스핀 스킨 코팅을 적용해 점성을 높여 스핀 성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부드러운 타구감을 만들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 내구성이 향상돼 일관성 있는 플레이를 돕게끔 했다. 338 딤플을 적용해 강한 맞바람에도 물러서지 않는 직진성과 비거리 향상을 제공한다. ‘NEW 스릭슨 Z-STAR(3피스)’에는 스핀 스킨 코팅과 0.6mm 슈퍼 소프트 우레탄 커버를 적용했다. 아이언과 웨지 샷 시 볼의 커버가 그루브에 더 밀착돼 스핀량을 향상, 놀라운 컨트롤 퍼포먼스를 가능하게 했다. ‘NEW Z-STAR XV(4피스)’에는 스릭슨 골프 개발팀과 던롭타이어 연구팀이 공동 개발한 이너코어를 적용해 드라이버 비거리를 최대한 늘렸다. 두 모델 모두 퓨어 화이트와 투어 옐로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핑골프가 2021 퍼터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중 인서트 설계로 최상의 타구감과 타구음을 제공하는 2021 퍼터 시리즈는 골퍼들이 핑 퍼터에 기대하는 관용성과 정확성을 제공하기 위해 텅스텐, 스틸, 알루미늄과 같은 다양한 소재들을 전략적으로 사용했다. 그 결과 높은 관성모멘트(MOI)를 가진 퍼터로 탄생했다. 복합소재 구조와 부드럽고 반응성이 뛰어난 새로운 듀얼 듀로미터 인서트 기술은 균일한 섈로 그루브가 특징이다. 퍼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일관된 거리 조절을 위한 부드러운 타구감과 타구음을 제공한다. 듀얼 듀로미터 PEBAX 인서트 중 부드러운 앞쪽 레이어는 더 짧고 정교한 결정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정확성을 제공한다. 단단한 뒤쪽 레이어는 전체적인 일관성을 향상하는 데 필요한 견고한 피드백과 거리 컨트롤을 제공한다. 존 솔하임 핑 회장은 “PEBAX 소재의 두 가지 경도를 결합함으로써 많은 골퍼들이 선호할 퍼팅 감각을 제공함과 동시에 ‘퍼팅능력지수’ 향상에 필수인 일관성을 제공한다. 퍼팅의 부드러움을 선호하면서 확실한 응답성을 추구하는 골퍼들을 위해 설계됐다”고 출시 소감을 밝혔다. 2021 퍼터 시리즈의 라인업은 골프 스타 빅토르 호블란(DS72)과 캐머런 챔프(Tyne4)가 영감을 준 투어-포커스트 PLD(퍼팅 랩 디자인) 프로그램을 통해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어드레스 시 보다 쉽고 자연스러운 정렬을 돕기 위해 출시 모델에 따라 시각적 요소를 개선하기도 했다. 총 11개의 블레이드, 미드말렛, 말렛까지 스트레이트, 슬라이트 아크, 스트롱 아크 등 다양한 스트로크 타입을 고려한 라인업을 완벽하게 설계해 낮은 스코어를 위한 새로운 수준의 관용성을 제공하도록 했다. 차원이 다른 관용성을 달성하려고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항공우주등급 소재를 사용하기도 했다. 3가지 Anser 버전(Anser, Anser2, Anser4)은 스테인리스 스틸 헤드와 텅스텐 힐 및 토 무게를 결합해 Anser의 MOI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Kushin4, DS72, Tyne4는 스틸 무게를 힐에, 텅스텐을 토에 적용해 무게중심 위치를 최적화했다. Fetch와 Oslo H는 캐스팅 304 스테인리스 스틸 보디와 알루미늄 하단부를 결합해 클럽헤드 주변부에 배치함으로써 높은 관용성을 갖췄다. 새로운 CA70의 촘촘한 스테인리스 스틸 솔 무게는 알루미늄 보디의 무게중심을 낮추었다. Harwood는 6061 알루미늄 보디와 93g 텅스텐 무게가 네 모서리에 모두 적용돼 퍼터 라인에서 가장 높은 MOI를 제공한다. 2021 퍼터 시리즈는 헤드의 어둡고 은은한 PVD 마감과 검은색 크롬 샤프트가 헤드부터 그립까지 적용되는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전국 대리점 어디에서나 구매 가능하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MZ세대의 유입으로 골프의 인기는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그들에게 일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는 지금도 골프 관련 콘텐츠가 화수분처럼 솟아나고 있다. 골프 용품, 의류 업체들 또한 새로 유입된 MZ세대 고객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2022년 마케팅 전쟁의 승패가 결정 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팬데믹 현상에 따라 많은 골프 용품업체들이 신제품 출시를 주저하는 가운데 오히려 풀세트를 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업체가 있다. 올 10월 방향성과 비거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리믹스(RMX) VD’를 선보인 야마하골프다. VD는 ‘Vector Direction’의 줄임말이다. 신제품에는 야마하골프 방향성의 핵심인 관성모멘트(MOI·Moment Of Inertia) 수치를 확대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는 평가다. 리믹스 VD에는 MOI 5820 g·cm²를 보유한 드라이버와 MOI 4000g·cm²의 아이언이 포함돼 있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제한하는 MOI 최대치가 5900g·cm²임을 고려하면 야마하골프의 이번 드라이버는 그 한계치에 거의 도달했다는 의미일 테다. 더구나 드라이버에 그치지 않고 아이언까지 영역을 넓혔다. VD59 드라이버와 VD40 아이언에 붙은 각 숫자는 앞서 언급한 골프 규칙 내 MOI 최대 수치를 의미한다. 실제로 VD59 드라이버의 MOI 수치는 스포츠산업기술센터(KIGOS)에서 로봇을 이용해 진행한 클럽 성능 비교 테스트에서 그 우수성이 이미 검증됐다. 다른 주요 용품 업체에서 출시한 신제품 드라이버와 비교했을 때 적게는 약 400g·cm²에서 많게는 1000g·cm²까지 차이가 났다는 설명이다. 방향성 테스트에서도 큰 차이를 드러냈다. VD59의 경우 드라이버의 센터에 맞았느냐, 힐 2cm 혹은 토 2cm 맞았느냐 등에 따라 평균 1.1m의 좌우편차가 난 반면 모 업체의 드라이버는 평균 18.65m의 편차가 발생해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VD59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숫자다. 또 다른 키워드 중 하나는 ‘D(디렉션) 이퀄라이저’다. 방향 조종자라는 뜻에 걸맞게 클럽 페이스의 어느 부분에 공이 맞아도 일정하고 균등하게 방향을 유지하며 날아가는 제품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이 모두 MOI 수치가 보장돼 있기에 가능한 특징이다. “정타가 곧 장타”라는 한 골퍼의 말이 모든 설명을 내포하고 있다. 야하마골프의 리믹스 VD 라인업은 다가오는 2022년 본격적인 MOI 전쟁을 예고했다. 야마하골프 관계자는 “정확도에 자신 있는 어느 클럽과 맞붙어도 성능은 최고라는 걸 입증하고자 함이다. 국내 많은 골퍼가 이용해보고 그 정확도를 직접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학교폭력’ 논란으로 V리그 코트를 밟지 못하게 된 이재영(레프트), 이다영 자매(세터·이상 25)의 그리스 리그 진출 길이 열렸다. 대한민국배구협회에 따르면 국제배구연맹(FIVB)은 28일 협회에 두 선수의 국제이적동의서(ITC) 승인을 위한 레터를 보내왔다. FIVB는 해당 문서에 29일 오후 7시(한국 시간 기준)까지 이재영, 이다영의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이적으로 발생하는 연대기여금(Solidarity fee·일종의 이적수수료)을 받을 계좌번호 등을 담은 답변서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마감시한까지 답변서를 보내지 않으면 FIVB가 직권으로 ITC를 발급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해당 연대기여금은 총 1만350스위스프랑(약 1320만 원) 규모로 알려졌다. 협회 측은 “처음부터 두 선수의 ITC 발급 승인을 불허했던 입장인 만큼 연대기여금을 받을 계획이 없다는 답변서를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의 승인을 받진 못했지만 FIVB가 직권으로 ITC 발급 승인 방침을 결정한 만큼 두 선수의 그리스 리그 진출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달 9일 개막하는 그리스 리그 참가를 위해 두 선수는 곧 출국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국인 선수 출전을 3명으로 제한하는 그리스 리그 규정에 따라 뒤늦게 이적 절차를 밟은 레프트 이재영의 리그 출전이 어렵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구단 측은 엔트리 변경이나 출전 제한이 4명인 유럽배구연맹(CEV) 산하 대회 등에 출전시키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28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드래프트 현장. 구슬 추첨기에서 가장 먼저 한국전력의 검은색 구슬이 빠져나오자 미소를 지은 건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아닌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었다. 현대캐피탈이 2년 연속 트레이드를 통해 양도받은 지명권을 통해 전체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갖게 되는 순간이었다. 최 감독의 승부수가 ‘신의 한 수’가 된 셈이다. 지난해 10월 한국전력과의 3 대 3 트레이드로 지명권을 양도받은 현대캐피탈의 선택은 인하대 2학년 레프트 홍동선(20·사진)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2순위 지명권까지 얻게 돼 홍익대 3학년 센터 정태준(21)을 뽑았다. 최 감독은 “마음에 뒀던 선수들을 다 뽑아 기분이 너무 좋다. 보상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전체 1순위 영광을 안은 홍동선은 큰 키(198cm)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격력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시즌 1라운드 6순위로 우리카드에 지명된 세터 홍기선(23)의 동생이다. 최 감독은 “한국 레프트 선수 중에서 신장이 2m 가까이 되는 선수가 나오기가 쉽지 않다. 기본기가 좋아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에도 KB손해보험의 지명권을 넘겨받아 레프트 김선호(22)를 1순위로 호명했다. 김선호는 지난 시즌 신인선수상을 받았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