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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집중호우 발생 시에는 초기부터 작은 위험 요인이라도 감지될 경우 위험지역에서 주민들을 신속하게 대피시키는 등 과도할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해주기를 바란다”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길에 오르기 전 이번주부터 장마 전선이 강해지고 집중호우가 지속될 수 있다는 보고를 받고 이같이 주문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산림청 등 관계부처는 지자체와 함께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산사태, 저지대 등 위험 지역을 다시 한번 정비하고, 노약자·장애인 등에 대한 대피계획을 철저히 점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오는 11일 중부 내륙에 국지적으로 최대 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12일 오후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장맛비는 1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10일 국회 사무처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오전부터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의원들의 국회 본관 출입내역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검찰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무소속 윤관석 의원(민주당 탈당)이 300만 원씩 20개의 봉투에 나눠담아 민주당 소속 의원 약 20명에게 뿌린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검찰은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캠프에 속해 있던 의원과 보좌진 10여 명의 국회 본관 출입기록을 임의 제출해달라고 국회사무처에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지난달 5일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제기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과 관련해 “대통령 친인척이 연루된 권력형 비리 의혹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야말로 국정농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김건희 로드’ 들어보셨나, 지금까지 많은 국정농단 사례를 많이 봐왔지만 9조 원대 국책사업을 아무런 설명도 없이 갑자기 옮기는 것은 처음 봤다”며 “뻔뻔하게 아무 이유도 없이 갑자기 (노선을) 옮겨놓고는 문제를 제기하니까 백지화 시키겠다고 행패를 부리고 있다”고 했다. 앞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6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민주당이 '국토부가 김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려고 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백지화 초강수로 맞받은 것이다. 민주당에서는 변경된 노선의 종점에 김 여사 일가 소유의 선산이 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 대표는 이번 문제를 국토부가 아닌 대통령실이 나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건 국토부 일이 아니라 대통령이 관장한 국가의 일”이라며 “비리 의혹을 덮자고 국민을 인질로 삼아서야 되겠느냐. 대통령 공약 파기 사례를 더하지 말고 원안을 조속히 추진하라. 바꾸는 게 근거가 없다면 원안대로 추진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관련 민주당의 총공세를 두고 “똥볼을 찬 것”이라며 “완전히 가짜뉴스, 괴담을 만들어서 헛발질하다가 양평군민들로부터 지금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걷기 운동이 기억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메릴랜드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71~85세 노인 33명을 대상으로 규칙적으로 걷는 것이 노인들의 기억력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관찰했다. 참가자들은 일주일에 4일씩 총 12주간 러닝머신 위를 걸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운동 전후 짧은 글을 읽게 한 뒤 내용을 기억해서 말하는 능력을 평가했다.연구팀은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을 통해 인지기능을 제어하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전두엽 네트워크 △현저성 네트워크 사이의 연결성을 비교했다. 디폴트 네트워크는 알츠하이머병의 영향을 받는 뇌 영역 중 하나인 해마에 연결돼 있을 때 활성화된다. 또한 전두엽 네트워크는 사용자가 특정 작업을 완료할 때 내리는 결정을 규제한다. 이는 기억을 포함한다. 마지막으로 현저성 네트워크는 외부 환경 변화에 반응하는 요소들과 관련됐다. 연구 결과, 12주간 러닝머신에서 걷기 운동을 한 후 3개 네트워크의 연결성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이야기 회상 능력에서 상당한 향상을 기록했다. 연구팀은 결과를 두고 우리 뇌에 세포를 연결해주고 지지해주는 뇌의 백질들이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했을 때 스스로를 개조시키면서 뇌 네트워크 간 연결성이 강화된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 저자인 칼슨 스미스 메릴랜드 공중보건대 운동학 교수는 “운동이 실제로 뇌의 변화와 적응 능력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운동을 하면 가벼운 인지 장애를 예방하거나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병 보고서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Reports)’에 최근 발표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소금 한 톨보다도 작은 초소형 명품백이 경매에서 약 8000만 원에 낙찰됐다.29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예술가 집단 ‘미스치프’(MSCHF)가 제작한 마이크로 핸드백이 온라인 경매 사이트 주피터에서 6만 3750만 달러(약 8400만 원)에 팔렸다. 이는 경매 입찰가 1만 5000달러(약 1980만 원)의 4배가 넘는 가격이다. 이 핸드백은 가로 657㎛(마이크로미터) x 세로 222㎛ x 700㎛ 크기다. MSCHF 관계자는 “이 가방은 바늘 귀를 통과할 수 있을 만큼 작은 탓에 디자인을 보는데 현미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보다 더 작은 핸드백을 만들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초소형 핸드백은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제작됐다. 형광 초록빛을 띠고 있는 이 핸드백은 500만 원대에 실제 판매 중인 루이비통 온더고 토트백 디자인을 모티브로 했다. 다만 MSCHF 측은 루이비통에 로고 사용에 대한 허락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미스치프는 2016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설립됐다. 2021년에는 나이키 운동화에 실제 사람의 피 한 방울을 넣어 이른바 ‘사탄 신발’을 제작한 바 있다. 이에 나이키가 미스치프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사탄 신발’을 회수하는 조건으로 소송을 취하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미국의 한 대학에서 청소 노동자가 연구실 냉동고 전원을 내려 20년 넘게 연구한 샘플들이 폐기 처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노동자는 냉동고에서 경고음이 나자 시끄럽다는 이유로 버튼을 조작하다가 전원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청소관리 업체는 대학으로부터 13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다.2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트로이 소재 런셀러폴리테크닉대학교는 청소 용역 계약을 맺고 있는 업체를 상대로 100만 달러(약 13억 원)가 넘는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대학 측은 노동자가 아닌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청소 노동자는 실수를 할 수 있다. 단지 청소 업체 측이 그를 적절하게 교육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는 취지로 설명이다. 앞서 청소 노동자는 2020년 9월 17일 연구실의 냉동고에서 경보음이 울리자 전원차단기를 내려버렸다. 하지만 이 실험실 냉동고에는 작은 온도 변화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세포 배양 샘플 등이 들어있었다. 이 샘플 등은 영하 80도를 유지해야 하고, 영하 78도까지 높아지거나 영하 82도까지 낮아지면 경고음이 울리게 설정됐다. 연구팀은 사건 발생 전 냉동고 온도가 영하 78도까지 올라가자 경보음이 울리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연구팀은 냉동고 주변에 ‘경고음이 울리더라도 전원을 끄지 마세요’ ‘경고음이 울리면 음소거 버튼을 누르세요’ 등의 안내문이 적어놨다. 하지만 청소 노동자는 경고음이 울리자 냉동고 전원을 조작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에 냉동고 온도는 영하 32도까지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튿날 냉동고 전원이 조작된 흔적을 발견한 연구원들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온도 변화로 사용이 불가해진 연구 샘플들은 모두 폐기 처분됐다. 청소 노동자는 “차단기 안내서를 보고 차단기가 꺼진 상태라고 생각해서 차단기를 다시 켰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학 측 변호인은 “차단기 안내서를 잘못 읽고 스위치를 조작한 것이 사실은 차단기를 끈 것이 됐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으로 내정된 대통령실 비서관들과 만나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고위직 공무원으로서 업무를 처리해 나가면서 약탈적인 이권 카르텔을 발견하면 과감하게 맞서 싸워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지난 1년 여간 근무했던 내정자들을 이같이 격려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같은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내정자들에게 “정당한 보상으로 얻어지는 권리와 지위가 아닌 끼리끼리 카르텔을 구축해 획득한 이권은 국민을 약탈하는 것”이라며 “이를 깨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이자 국민께 해드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이런 카르텔을 제대로 보지 않고 외면하면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내봐야 다 허무맹랑한 소리밖에 안 된다. 이권 카르텔들이 달려들어 정책을 무너뜨리고 실제 집행되는 과정에서 엉뚱한 짓을 하게 돼 있다”며 “공직사회에 나가서 자신의 업무와 관련해 국민에게 피해를 주면서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카르텔을 잘 주시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당하고 불법적인 카르텔을 깨고 공정하고 상식에 맞는 제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 정부가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개각을 단행하면서 대통령실 비서관들을 차관에 전진 배치했다. 윤 대통령은 19개 부처 중 11개 부처의 차관 12명을 교체했다. 이 가운데 5명이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으로 채워진 것이다. 대통령실 김오진 관리비서관과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은 각각 국토교통부 1, 2차관에 임명됐다.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은 해양수산부 차관,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은 환경부 차관,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에 각각 배치됐다.윤 대통령은 “부패한 이권 카르텔은 늘 겉은 그럴듯하게 포장돼 있다. 이를 외면하거나 손잡는 공직자들은 가차 없이 엄단해야 한다”며 “공직자들이 맞서기를 두려워한다고 하지만 이 카르텔을, 기득권을 깨는 책임감을 갖고, 국민을 위해, 국익을 위해 일하는 공직자는 높이 평가하고 발탁해 줘야 한다”고 했다.김 수석은 대통령의 당부를 두고 “권력을 사유화하는 이권 카르텔을 깨고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약속했던 2년 전 오늘 6.29 정치 참여 선언과 맞닿아 있다”며 “‘정치는 국민이 먹고사는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 이 과정에서 공정과 법치라는 가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의의 시작’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은 그때도 지금도 일관된다”고 설명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출근길 셔틀버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CPR)로 살린 간호사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양대병원은 29일 이 병원 소속 이정애 간호사가 고귀한 생명을 살리는 등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날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이 병원에 따르면 이 간호사는 지난 4월 10일 셔틀버스를 탔다가 안색이 창백한 60대 여성 A 씨를 발견했다. 이 간호사는 이에 일부러 A 씨 옆자리에 앉았다고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A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그는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당시 A 씨는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가는 길이었다고 한다. 다행히 이 간호사의 심폐소생술을 받고 의식을 되찾은 A 씨는 치료 후 퇴원했다. A 씨의 딸은 지난 4월 13일 한양대병원 공식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글을 올려 “엄마가 위급한 상황이었는데 선생님의 신속한 대응과 손길이 그날 엄마와 가족 네 명의 생명을 구한 것”이라며 “선생님 덕분에 잘 퇴원했고 입원 중에도 병실에 찾아오셔서 오히려 살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엄마를 안아주셨다”고 말했다.병원에 따르면 이 씨는 10년 넘게 응급실에 근무하며 응급환자에 대한 올바른 처치 방법을 습득해왔다. 이 씨는 “신속대응팀에서 고위험 환자를 선별하는 업무를 하다 보니 환자를 처음 봤을 때부터 위험을 감지했다. 환자가 살아주신 것만으로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응급환자가 있으면 언제든 망설임 없이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경기 수원시에서 신생아 2명을 살해한 후 냉장고에 방치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친모 A 씨가 살인죄로 수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영아살해 혐의를 적용한 것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이어지자 검토 끝에 더욱 무거운 처벌이 가능한 살인 혐의를 적용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이다. 또한 친부도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로 전환됐다.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29일 “영아 시신 사건 피의자의 죄명을 살인죄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앞서 A 씨는 2018년 11월과 2019년 11월 병원에서 각각 출산한 딸과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하고, 자신이 사는 아파트 세대 내 냉장고에 시신을 보관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A 씨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영아살해 혐의다. 형법 251조 영아살해죄는 △직계존속이 치욕을 은폐하기 위한 목적 △양육을 할 수 없다고 예상 △특히 참작할 만한 동기로 인해 분만 중 또는 분만 직후 영아를 살해한 때에 적용된다. 형량은 10년 이하의 징역이다. 반면 형법상 살인죄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A 씨의 남편인 친부 B 씨도 살인 방조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B 씨는 아내와 한집에 살고 있는 상황에서 임신·출산 사실을 모를 수 없다는 등의 방조 의혹을 받아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그의 살인 공모나 방조 등과 관련한 혐의점은 드러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면밀한 조사를 위해 B 씨를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사이에서 비슷한 사기를 당할 뻔 했다는 경험담이 이어졌다. 타인의 영수증 사진을 도용한 이가 식대를 환불해달라고 요구하는 전화나 메시지 등을 보낸다는 것이다. 이에 식당 주인들은 특정 번호로 시작하는 번호를 조심하거나 영수증 내역을 잘 살필 것을 당부했다.자영업자가 모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지난 21일 ‘영수증 사기꾼 공유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식당을 운영한다는 A 씨는 게시글을 통해 “지난 주말 070 전화로 연락이 왔다. 아이, 아내와 토요일(17일)에 방문해 저녁식사를 했는데 밤새 아내와 아이가 설사를 했다더라. (상대는) 몹시 기분이 상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당황한 A 씨는 피해를 주장한 B 씨에게 우선 사과했다. 절차상으로는 보험사를 통한 보상이 원칙이다. 하지만 상대가 식대금액만 환불을 원하자 A 씨는 영수증만 확인한 후 환불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B 씨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식당 주인에게 계좌번호와 영수증 사진을 보내왔다.그런데 A 씨는 그가 보낸 영수증 사진에서 이상함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포스상 데이터와 일치하지 않고 날짜가 나오지 않은 사진이었다”며 “카드 결제 문자를 받기를 원했으나 상대가 카드번호 노출을 이유로 거부했다”고 말했다. A 씨는 이에 상대에게 ‘070’으로 시작하는 번호가 아닌 휴대전화 번호를 요구했다. 하지만 B 씨는 끝내 답장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알고 보니, B 씨가 보낸 영수증 사진은 한 블로거가 올린 게시물로 파악됐다. 식당 주인 A 씨는 “추후 블로거 주인에게 전후사정을 설명했다. 현재 영수증 사진은 내린 상태”라며 “본인 가게 블로그 올라왔을 때 꼭 한 번씩 확인해 이런 일을 당하는 분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하지만 B 씨에 대한 처벌은 사실상 어렵다. A 씨가 경찰에 신고했으나, 피해 사실이 없다는 이유로 사건 접수 자체가 불가했다. 이에 식당 주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댓글을 통해 일부 자영업자는 동일한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금 전에 동일 인물한테 카톡 받았다. 닉네임도 동일하다” “070 전화 안 받으니 인스타 디엠으로 보내더라” 등의 이야기를 공유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8일 “숙련기능인력에 대한 쿼터를 지난해 2000명에서 금년에 3만 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한 장관이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2023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한 장관은 “올해부터 대통령 지시로 외국인 근로자 확대를 본격 추진 중”이라며 “종전 1000명 수준이었던 것을 한 번에 30배로 늘렸기 때문에 적어도 쿼터가 부족해서 외국인이 못 들어온다는 얘기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계절근로 체류기간을 기존 5개월에서 추가 3개월 범위 내 연장이 가능하도록 법령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이는 산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재정비한 것이다. 그동안 숙련기능인력은 한해 1000~2000명 수준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자체 등의 건의가 이어졌다. 이에 법무부는 “국민의 고용 기회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산업현장 구인난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10년 넘게 아들의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부모가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50대 남성 A 씨와 40대 여성 B 씨를 불구속 입건해 지난 2월 검찰에 송치했다.사실혼 관계인 A 씨와 B 씨는 2011년에 태어난 아들 C 군(12)의 출생 신고를 하지 않고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가정사 등의 이유로 C 군의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령 아동’으로 12년을 살아온 C 군은 필수 예방접종과 의무 교육 등도 받지 못했다.이는 지난해 11월 전기료 체납 가정을 확인하러 현장을 방문한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서류상 기록되지 않은 C 군의 존재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거쳐 올해 2월 A 씨 부부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며 “신체적·정서적 학대 정황은 드러나지 않아 (이들 부부와 아이는) 별도 분리 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허위 선동과 조작, 가짜뉴스 등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세력이 많다”며 “나라를 지켜내기 위해 올바른 역사관, 책임있는 국가관, 명확한 안보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제69주년 창립기념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자유총연맹의 창립을 기념하고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국가 번영 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개최됐다. 대통령이 해당 행사에 참석한 것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다.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 보편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강력한 연대를 구축해왔다”며 “이것은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는 문제”라고 했다. 이어 “자유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과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에 대한 헌신적 자세로 이 나라와 미래 세대를 지켜내야 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한국자유총연맹 구대원 부산광역시지부 부회장, 류명선 정읍시지회 부회장 등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국민운동 활성화에 기여한 18명에게 직접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또 기념 퍼포먼스 참석을 통해 창립 69주년을 맞는 한국자유총연맹에 발전을 기원하기도 했다.이날 행사에는 한창섭 행안부 차관(장관 직무대행)과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등 정관계 인사와 15개 유관단체, 한국자유총연맹 회원 등 4000여 명이 함께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여름 장마철의 고온다습한 기후는 식중독균이 잘 자라는 환경이다. 식품안전나라에서 발표한 식중독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식중독 환자 수는 5160명이었다. 이 가운데 7월 식중독 환자가 1293명(25%)으로 가장 많았고, 8월이 878명(17%)으로 뒤를 이었다. 식중독 환자의 대부분이 여름철에 집중된 것이다.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은 복통, 설사, 구토, 탈수, 피로 등이 대표 증상이다. 다만 영유아나 고령자가 감염된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에 걸렸을 때 음식을 섭취보다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좋다. 이후 설사가 줄어들기 시작하면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담백한 음식부터 섭취한다. 물론 식중독에 걸렸을 때는 물만 마셔도 구토하는 경우가 있다. 그럼에도 물을 마셔야 하는 이유는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서다. 최정민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화기병센터 교수는 “식중독에 걸리면 이온 음료나 물을 하루 1ℓ(리터) 이상 꼭 마시는 게 좋다”며 “구토나 복통으로 인해 물을 마시기 어려우면 수액 주사가 필요하고 심하면 입원해야 한다”고 했다.식중독 예방하려면…‘이것’ 꼭 지켜주세요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가정에서는 칼과 도마, 재료 등을 흐르는 물에 세척한 뒤 사용한다. 또한 칼과 도마는 채소·고기·생선용으로 나눠서 써야한다. 생닭을 집에서 조리해 익혀 섭취할 때는 닭 내장에 기생하고 있는 캠필로박터균이 손질하는 과정에서 도마와 칼 등에 그대로 남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젖은 행주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행주를 삶아 사용하거나 일회용 타월이나 물티슈를 사용하는 게 좋다. 식재료를 완전히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고기나 어패류는 조리할 때 반드시 속까지 익혀 먹고, 조리된 음식을 바로 먹지 않으면 곧바로 냉장고에 넣는다.최정민 교수는 “음식은 남기지 않을 만큼 적당히 준비하고, 남았다면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찌개나 국은 한 번 더 끓여 보관하는 게 좋다”며 “음료수는 개봉 후 되도록 빨리 마시고, 약수터를 이용할 때는 수질 검사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아파트 현관 앞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둔기로 내려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 씨(40)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 10분경 청주시 청원구 주성동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를 가져가기 위해 문을 열고 나온 B 씨(55)의 머리와 팔 등을 수차례 내리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 안에 있던 B 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 씨의 동선을 추적했다. 그는 사흘 만인 지난 23일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조사 결과, A 씨는 가짜 택배를 문 앞에 놓은 뒤 이를 수거하려는 피해자를 둔기로 내리쳤다. 그는 피해자가 문을 열 때까지 현관 계단에서 1시간가량 기다린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경찰에 “다른 사람을 노린 범행이었는데 주소를 잘못 찾아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누구나 할머니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기억이 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 할머니 방에는 언제든 몸을 편히 누일 수 있는 두툼한 이불과 무료함을 달래 줄 텔레비전이 있었다. 또 반질반질 윤이 나는 할머니의 보물 1호 자개장도 빼놓을 수 없다. 어느 날, 할머니는 자개장 안에서 옅은 빛이 흘러나오는 구멍을 발견했다. 구멍 안으로 들어간 할머니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울창한 숲. 숲으로 들어가자 할머니는 잊고 있던, 봄 같던 젊은 시절을 마주했다. 할머니는 느슨하고 부드럽게 자신을 감싸고 있던 나이테를 실 삼아 뜨개질을 시작했다. 수많은 경험과 지혜를 담아 고이 엮었다. 각자의 시간을 살아갈 자손들에게 남기는 귀한 유산이었다. 모든 게 홀가분해진 할머니는 뿌리를 땅에 내렸다. 이 책은 죽음과 이별이 끝이 아님을, 할머니의 사랑이 자손들에게 연결돼 영원히 살아 숨 쉰다는 위로를 담고 있다. 할머니가 사는 동안 가족에게 베풀었던 사랑과 희생, 함께했던 모든 순간은 절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기억한다면 이미 겪은 이별도, 다가오는 이별도 조금은 덜 슬플지도 모른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 중랑구의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뒤 돈을 지불하지 않고 사라진 남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 남성은 작동이 안 되는 오래된 휴대전화를 테이블 위에 올려둔 채 식당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24일 ‘저희 엄마도 당했어요, 먹튀(먹고 튀기)’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어디서 주웠는지 작동도 안 되는 휴대전화와 차키를 테이블에 올려두고 화장실 간다더니 도망갔다”며 “거짓 전화하는 척 3번이나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이어 “4만 4000원도 없었느냐”며 “다시 올까봐 엄마(사장)가 문 안 닫고 1시간이나 더 기다렸다”고 했다.A 씨가 공개한 식당 폐쇄회로(CC)TV 영상 캡처 화면에는 ‘먹튀’ 의혹을 받는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 남성이 식당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간 오래된 휴대전화와 차키 등도 공개했다. 그는 무전취식과 관련한 피해에 대해 오는 26일 경찰서를 찾아 신고할 예정임을 밝혔다.한편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해 무전취식·승차 신고 건수는 9만 4752건으로 나타났다. 상습범이 아니라면 경범죄처벌법 제3조에 따라 10만 원 이하의 범칙금 처분이 내려진다. 일부 자영업자는 무전취식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처벌 수위가 낮은 것을 꼽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고소득층 가정에서 학원비만 한 달에 100만 원 이상 쓴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가구도 식비나 주거비보다 자녀 학원비를 더 많이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5분위(소득 상위 20%) 가구 중 만 13~18세 자녀가 있는 가구의 올해 1분기(1~3월) 월평균 학원·보습 교육 소비 지출은 114만 3000원이었다. 이들 가구의 월평균 식비(식료품·비주류 음료 소비)가 63만 6000원, 주거비(주거·수도·광열비)가 53만 9000원임을 고려하면 식비와 주거비를 합한 금액만큼 학원비를 지출한 셈이다. 같은 조건인 4분위(소득 상위 21~40%) 가구 중 자녀가 사교육에 참여한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은 84만 9000원, 3분위(소득 상위 41~60%) 가구는 63만 6000원이었다.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은 4분위 가구가 56만 7000원, 3분위 가구가 51만 8000원이었다. 주거·수도·광열비는 각각 39만 2000원, 45만 5000원이었다. 식비나 주거비보다 사교육비에 더 많은 돈이 든 것이다. 저소득층도 식비보다 학원비를 더 많이 지출했다.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2분위(소득 상위 61~80%) 가구 또한 학원비(51만 5000원) 지출이 식비(46만 5000원)나 주거비(41만 7000원)보다 많았다. 1분위(소득 상위 81~100%) 가구의 학원비 지출도 48만 2000원으로 식비(48만 1000원)나 주거비 지출(35만 6000원)보다 많았다. 다만 이는 가구별 가중치를 반영하지 않은 단순 평균값으로, 실제 수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성적이 높으면 사교육비 지출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고등학생 가운데 학교 성적이 상위 10% 이내인 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59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상위 11~30%인 학생은 54만 5000원, 31~60%인 학생은 47만 8000원을 각각 사교육비로 썼다. 61~80%인 학생은 41만 원, 81~100%인 학생은 32만 3000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25일 6·25전쟁 73주년을 맞아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관람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방문해 한미동맹의 과거, 현재, 미래를 대표하는 이들과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관람하며 역사적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가보훈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가 공동으로 선정한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인 김두만 장군, 고(故) 백선엽 장군과 고 김동석 대령의 후손인 백남희 씨, 김미령 씨(가수 진미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행사에는 조부·부친이 독립운동가이자 유엔군 참전용사인 인요한 세브란스 국제진료센터장, 모니카 토레스 넷, 알리비아 자위스키 등 참전용사 후손들과 미래세대를 대표해 외교부 위고(we go) 서포터즈, 국방부 온라인 서포터즈, 육·해·공군 사관학교 생도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숫자로 보는 한미동맹’ 전시를 관람하면서 박물관 야외계단을 통해 3층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이어 한미동맹 70년의 발자취를 함께 되돌아보기 위해 자리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전시회가 많은 분들에게 한미동맹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앞으로 한미동맹을 이끌 미래 세대들에게 한미동맹의 태동과 발자취, 동맹이 이룩한 성과들을 정확히 전달하는 전시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전시 코너 앞에 마련된 방명록에 서명했다. 방명록에는 6.25 전쟁 영웅 김두만 장군, 한미 미래세대 대표 김병진 육군 사관생도와 참전용사 손녀 모니카 토레스 넷, 한미 양국의 주요 직위자 7명의 서명도 함께 담았다. 이는 일반 국민에도 공개할 예정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설악산에서 암벽등반을 하던 60대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5일 경찰과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6분경 강원 인제군 북면 한계리 설악산 몽유도원도에서 암벽등반을 하던 여성 A 씨(65)가 70m 아래로 추락했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A 씨는 산악회 일행 등과 함께 암벽등반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안전장비 구비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