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홍구

강홍구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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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은 짜릿한 역전 승부, 그들이 흘린 땀은 결코 거짓되지않습니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 그 땀방울을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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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10-27~2024-11-26
야구35%
골프16%
배구14%
메이저리그9%
각종 경기7%
국제일반5%
사회일반5%
축구5%
씨름2%
기타2%
  • 자신의 미래가 궁금하다는 김연경 “몸이 세개는 돼야 할 것 같아요”

    “저도 제 미래가 너무 궁금해요.” 17년 동안 정들었던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배구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 광밍)의 목소리에선 아쉬움보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이 읽혔다. 자신이 언급한 지도자, 행정가, 방송인 세 갈래 길을 모두 도전해보는 것 어떠냐는 사회자의 물음에 김연경은 “몸이 세 개는 돼야 할 것 같다”며 특유의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2020 도쿄 올림픽 한국 여자배구 4강 진출의 주역 김연경이 6일 취재진 30여 명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달 국가대표 은퇴 선언 후 첫 공식 석상에 섰다. 올림픽 뒤 회복 훈련 외에도 TV 출연과 CF 촬영 등을 이어온 김연경은 “최근에 보쌈 집을 갔는데 누군가 계산하고 가셨다. (배구팬 관심에 대해) 많이 실감하고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동시에 국가대표 은퇴를 했을 뿐이지 현역 선수 생활에 대한 의지는 여전히 뜨겁다. 새 시즌 다시 중국리그로 돌아가는 김연경은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가 무색하게 최근 새로 출범한 미국 리그, 터키와 함께 세계 최고 리그 중 하나로 꼽히는 이탈리아 리그 등 새로운 무대 진출에 대한 꿈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신을 비롯해 센터 양효진(32), 김수지(34) 등 베테랑들이 줄줄이 은퇴를 선언한 여자배구 대표팀의 미래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연경은 “주니어 육성을 위한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할 것 같다. 청소년 대표가 성인 대표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겨울훈련을 지원하는 등 그저 눈앞에 놓인 대회가 아닌 올림픽 같은 큰 대회를 목표로 장기적인 계획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도쿄 올림픽에 막내로 출전한 데 이어 지난달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상을 타며 자신의 뒤를 이을 국가대표 레프트로 지목된 정지윤(20)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연경은 “자신의 강점인 파워풀한 공격력 외에도 레프트에게 필요한 리시브, 수비까지 다 갖추기는 쉽지 않다. 아직 10 중에 1도 시작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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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언맨’ 임성재, PGA 투어 시즌 최다 버디 신기록

    자신의 별명 ‘아이언맨’ 다운 강철 체력과 실력을 뽐낸 한 시즌이었다.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임성재(23·CJ대한통운)가 자신의 세 번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을 마무리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란타 이스트 레이크 클럽에서 열린 2021시즌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4언더파 공동 20위를 했다.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인만 출전 자격을 얻는 이 대회는 총 60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투어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투어 데뷔 후 3년 연속 이 무대를 밟는 임성재는 대회 최고 성적(2020년 11위)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나 투어에 의미 있는 발자국을 남겼다. 바로 단일 시즌 최다 버디 신기록(498개)을 쓴 것. 이날 전까지 버디 493개로 2000년 스티브 플레시와 타이기록을 갖고 있던 임성재는 2번 홀(파3)에서 약 6.7m 길이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고 이후 4개 버디를 더 추가하며 기록을 498개까지 늘렸다. 임성재는 3년 연속 투어에서 가장 많은 버디를 기록한 선수(2020년 390개, 2019년 480개) 자리를 지켜오고 있기도 하다. 이날 대회 뒤 임성재는 “어제 TV 중계에 나온 걸 보고 (버디 최다 타이 기록이라는 걸) 알았다. 오늘 그 기록을 깨보자고 생각했었는데 2번 홀에서 기록을 깨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이 버디 기록은 내가 계속 유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지난달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골프 본선에도 출전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올 시즌 투어에서 가장 많은 출전 대회(34개)를 소화했다. 임성재는 “많이 쉰다고 하면서 시합을 뛴 거 같은데 가장 많은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이렇게 시합을 뛸 수 있는 것만 해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올 시즌에는 우승 없이 톱10에 5차례 진입했다. 총 상금 415만7182달러(약 48억 원)로 이 부문 22위를 했다. 임성재는 “초반에 우승 기회를 못 살려서 좀 아쉽지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나오게 돼 올 시즌 잘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임성재는 가을 시즌 동안에는 10월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 조조 챔피언십 등 약 5경기에 출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미국의 패트릭 캔틀레이(29)가 정상에 섰다. 페덱스컵 랭킹 1위로 보너스 10언더파를 안은 채 이번 대회에 출전한 캔틀레이는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1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캔틀레이는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보너스 1500만 달러(약 174억 원)를 받았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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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두 KT, LG에 이틀 연속 11점 뽑아 대승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었다. KBO리그 선두 KT가 2위 LG와의 경기에서 이틀 연속 대승을 거두며 질주를 이어갔다.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전날 11-1에 이어 이날도 11-0 대승을 거두며 두 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주말 2연전을 쓸어 담으며 KT는 3연승을 이어갔고 LG는 3연패에 빠졌다. LG는 2년 차 왼손 선발 김윤식(21)을 내보냈지만 한껏 물이 오른 KT 타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KT는 0-0이던 3회초에만 장단 5안타를 몰아치며 8득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사 만루에서 KT 박경수가 좌중간 담장을 원 바운드로 때리는 싹쓸이 2루타를 치며 김윤식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KT는 이날 총 14안타에 선발타자 전원 득점(시즌 5호)을 기록하기도 했다. 2위 LG는 연패 수렁에 빠졌지만 2위 자리는 지켰다. 전날까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져있던 3위 삼성의 연승행진이 5에서 중단되면서다. 전날까지 공동 7위였던 두산은 이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방문경기에서 6-5 신승을 거두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그 중심에는 두산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양석환(30)이 있었다. 전날 경기 8회초 3점 홈런(시즌 21호)을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던 양석환은 이날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1회초, 3회초 각각 2점 홈런을 치며 전날을 포함해 3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23호 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개막 직전 LG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 된 양석환은 결과적으로 친정팀의 2위 수성을 돕는 역할을 했다. 양석환은 이날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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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남, 50개월 만에 우승… 현역최다 11승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4). 선두에 1타 차 뒤진 2위를 달리던 옥태훈(23)이 약 7.5m 거리에서 절묘한 칩인 버디를 성공시켰다. 승리의 여신은 챔피언 퍼트를 기다리고 있던 선두 강경남(38·유영제약)을 외면하는 듯했다. 50개월 만에 다가온 우승 기회 앞에 베테랑 강경남은 흔들리지 않았다. 파 세이브로 연장으로 승부를 이어간 강경남은 다시 18번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약 2.5m 거리 버디를 성공하며 파를 기록한 옥태훈을 제치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7년 7월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 오픈 이후 4년 2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순간이었다. ‘승부사’ 강경남이 5일 전남 나주 해피니스C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정상에 섰다.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강경남은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같은 스코어의 옥태훈과 연장 승부에 돌입했고 1차 연장에서 앞서며 우승 상금 1억2000만 원을 챙겼다. 통산 11승으로 투어 역대 공동 7위이자 현역 선수 중 최다승 고지에 올랐다. 강경남은 앞서 이곳에서 열렸던 2013년 해피니스 광주은행 오픈 등 통산 3승을 고향(광주)에서 가까운 나주지역에서 수확했다. 이날 연장전은 올해 코리안투어에서 나온 첫 연장 승부다. 대회 뒤 강경남은 “캐디에게 농담으로 (18번홀 옥태훈의 칩 인 버디가) 들어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상대방이 잘 쳐서 연장을 하러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15승까지 달성하고 은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김수지(25·동부건설)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2017년 데뷔 후 총 115개 대회 만에 첫 정상에 섰다. 1라운드에서 9언더파로 18홀 기준 개인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했던 김수지는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했다. 김수지의 종전 최고 성적은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의 공동 2위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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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GA 도전 윤석민 깜짝 이글에도 꼴찌

    2일 전남 나주 해피니스C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출전자 명단에는 평소 볼 수 없던 이름이 하나 있었다. 2011년 KBO리그 투수 4관왕 출신이자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을 목에 건 윤석민(35·사진)이었다. 통산 77승을 올린 뒤 2019년 은퇴한 윤석민은 주최사 추천 선수 자격으로 참가했다. 공인 핸디캡 3 이하의 투어 추천 선수 자격 요건을 채웠다. 베스트 스코어가 3언더파일 정도로 수준급 실력을 지녔다. 그러나 마운드를 호령하던 야구 스타에게도 프로 골프의 벽은 높았다. 윤석민은 이날 1라운드에서 생애 첫 샷 이글에 버디도 하나 했지만 쿼드러플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2개, 더블 보기 2개, 보기 4개를 해 중간합계 15오버파 87타를 기록했다. 7번홀 도중 공이 부족해 실격한 이재경을 제외하고는 148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이규민과 함께 공동 최하위(147위). 이날 OB도 4개를 기록했다. 11번홀(파4)에서는 약 114m를 남겨두고 친 세컨드 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며 이글을 잡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16번홀(파4) 트리플 보기, 17번홀(파5) 쿼드러플 보기를 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윤석민은 페어웨이 안착률 64.29%, 그린적중률 33.33%를 각각 기록했다. 드라이버 최대 비거리(3번홀)는 299.3야드(약 274m)였다. 윤석민은 “비가 오는 바람에 옷도, 클럽도 젖고 하니까 당황했다. 이런 악조건에서 언더파를 치는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존경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경기를 야구에 비유해 달라는 질문에 “(6이닝을 던졌다는 가정하에) 1, 2회에 5점을 줬고 5회까지 잘 틀어막다가 6회에 7실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샷 이글에 대해서는 “어프로치 이글은 해봤는데 처음이었다. 중계 카메라가 없어 아쉬웠다”고 답했다. 앞서 같은 야구 선수 출신인 박찬호도 올해 코리안투어에 두 차례 도전했다가 모두 최하위로 컷 탈락했다. 윤석민은 “박찬호 선배님이 라이벌은 아니다. 내일은 즐기면서 편하게 하겠다”며 웃었다. 한편 이날 캐나다 교포 저스틴 신(30)이 중간합계 9언더파 63타로 선두로 나섰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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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정지석, ‘데이트 폭력’ 혐의 경찰 조사

    한국 배구 간판스타 정지석(26·대한항공·사진)이 데이트 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2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정지석의 전 여자친구인 A 씨가 폭행 및 불법 촬영 혐의 등으로 정지석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A 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지석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과 스마트폰 액정이 산산조각난 사진 등을 공개했다. 정지석은 지난달 경찰 조사에서 불법 촬영 혐의 등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팀 대한항공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논란을 초래한 부분에 관해 배구 팬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도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관계기관 조사에 충실하게 임할 계획이며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투명하게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석은 팀 훈련에서 제외됐다. 2013년 프로에 데뷔한 정지석은 2020∼2021시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한 국가대표 레프트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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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 간판스타’ 정지석, 前여친 폭행·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

    한국 배구 간판스타 정지석(26·대한항공)이 데이트 폭력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다. 2일 경기 수원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정지석의 전 애인인 A 씨는 폭행 및 불법 촬영 혐의 등으로 정지석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해당 소식은 A 씨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지석으로 추정되는 남성 이 무릎 꿇고 있는 사진과 스마트폰 액정이 산산조각난 사진 등을 공개하며 알려졌다. 정지석은 지난달 경찰 조사에서 불법 촬영 혐의 등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팀 대한항공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논란을 초래한 부분에 관해 배구 팬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도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관계기관 조사에 충실하게 임할 계획이며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투명하게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석은 팀 훈련에서 제외됐다. 2013년 프로 데뷔한 정지석은 2020~2021시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한 국가대표 레프트다.강홍구기자 windup@donga.com}

    •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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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란다, 9회 2사 2S에 놓친 노히트노런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2스트라이크 노 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두산 선발 투수 미란다(32·쿠바·사진)는 3구째 회심의 포크볼을 던졌다. 타석의 KIA 김선빈(32)이 잡아당겨 친 공은 3루수 라인선상을 타고 외야로 빠져나갔다. 1루 측 두산 더그아웃에서 탄식이 터져 나왔다. 9회 2사까지 이어온 노히트 노런 기록이 스트라이크 하나가 모자라 깨지는 순간이었다. 정작 마운드 위의 미란다는 한숨을 짧게 내뱉고 다시 피칭을 준비했다. 공 하나로 후속 타자 KIA 최형우(38)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노히트 노런 무산의 아쉬움을 개인 첫 완봉승 기쁨으로 달랬다. 두산 에이스 미란다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더블헤더(DH) 1차전 선발 등판해 9회초 2사까지 노히트 노런 완벽투를 이어가며 완봉승(시즌 4호)을 수확했다. 9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5-0 승리도 이끌었다. 이날 타자 30명을 상대로 총 114개의 공을 던지면서 패스트볼 최고 구속 150km를 기록했다. 패스트볼 69개, 포크 36개, 체인지업 5개, 슬라이더 4개를 던졌다. 탈삼진 9개 중 8개의 결정구로 포크볼을 사용했다. 트랙맨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미란다의 포크볼 낙폭은 평균 18.7cm로 시즌 평균(13.8cm)보다 더 위력적이었다. 6회초 KIA 최원준의 안타성 타구를 2루수 박계범이 몸을 날려 잡는 등 수비 도움도 받았다. 올 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은 미란다는 이날 경기로 11승 4패, 평균자책점 2.38, 탈삼진 155개를 기록 중이다. 리그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 2위, 다승 공동 2위다. 경기 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미란다가 한국 무대 최고의 피칭으로 팀 에이스다운 위용을 보여줬다. 한 타자를 남기고 기록이 깨져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미란다가 9회초 김선빈을 아웃 처리했다면 KBO리그 역대 15번째이자 왼손 투수로는 2000년 5월 18일 한화 송진우 이후 역대 두 번째 노히트 노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DH 2차전에서는 KIA가 설욕에 성공했다. 1-2로 뒤진 9회초 2사 3루에서 KIA 최원준이 두산 김명신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3호)을 치며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최원준의 역대 첫 잠실구장 홈런. 두산 선발 유희관은 이날 6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통산 100승 달성을 눈앞에 뒀지만 경기가 뒤집어지면서 다음을 기약했다.K I A 0-5 두 산K I A 3-2 두 산키 움 1-7 삼 성N C 9-2 SSGN C 4-9 SSGK T 8-3 한 화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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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타니 방심 마”… 안갯속 ML 홈런왕

    시즌 막판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경쟁이 재점화됐다. 팀마다 정규시즌 30여 경기씩을 남겨 놓은 가운데 시즌 내내 선두 자리를 지켜온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를 향한 추격전이 뜨겁다. 오타니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안방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회말 5-5 동점 상황에서 1점 홈런을 쳤다. 지난달 27일 볼티모어전 이후 3경기 만에 담장을 넘기며 시즌 42호 홈런을 기록했다. 현재 20도루도 기록 중인 오타니가 MLB 최초의 50홈런-30도루의 대기록을 달성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오타니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홈런왕에도 도전 중이다.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 중 오른쪽 손목에 투구를 맞았던 오타니는 1일 예정된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거를 계획이다. 류현진(34)의 동료인 토론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도 3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안방경기에서 시즌 37, 38호 홈런을 몰아치며 오타니를 추격했다. 이날 전까지 8월 3홈런으로 페이스가 주춤했던 게레로 주니어는 4회말 1점, 7회말 3점 홈런을 각각 쳤다. 최근 페이스만 놓고 보면 이날 경기가 없었던 캔자스시티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31)가 가장 뜨겁다. 페레스는 최근 5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등 8월에만 12개 홈런으로 역시 시즌 38호 홈런을 기록 중이다. 역대 아메리칸리그(AL) 포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쓴 페레스는 이날 생애 첫 AL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됐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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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재, PGA 왕중왕전 3연속 출전

    임성재(23·CJ대한통운·사진)가 3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는다. 임성재는 30일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밀스의 케이브스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3위를 했다. 투어 플레이오프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한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12위로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에도 나선다. 투어 데뷔 시즌인 2018∼2019시즌부터 3년 연속 출전이다. 한국 선수가 3년 연속 이 대회에 나가는 건 임성재가 처음이다. 앞서 ‘탱크’ 최경주가 네 차례(2007, 2008, 2010, 2011년) 출전했지만 연속 기록은 아니었다. 2018∼2019시즌 페덱스컵 랭킹 공동 19위, 2019∼2020시즌 랭킹 11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임성재는 다음 달 3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최종전에서 개인 최고 랭킹에 도전한다. 투어 챔피언십은 랭킹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갖고 경기를 치르는데 임성재는 3언더파를 안고 시작한다. 이번 대회 공동 12위 이경훈(17언더파 271타)은 페덱스컵 랭킹 31위, 공동 29위 김시우(12언더파 276타)는 랭킹 34위로 최종전 티켓을 얻지 못했다. 대회 우승은 패트릭 캔틀레이(29·미국)가 차지했다. 최종 합계 27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캔틀레이는 브라이슨 디섐보(28·미국)와의 6차 연장 끝에 18번홀(파4)에서 5m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3승째를 챙긴 캔틀레이는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최종전에 나선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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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색조’ 변신 정지윤, 꼴찌를 챔프로 변신시키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 막내였던 정지윤(20·사진)이 팔색조 활약으로 현대건설을 다시 우승으로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29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결승에서 3-0(25-23, 25-23, 28-26)으로 완승을 거뒀다. 2019년 순천 컵 대회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트로피를 찾아오면서 우승 상금 5000만 원을 챙겼다. GS칼텍스와 통산 컵 대회 최다 우승(4회)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정지윤은 이번 대회 팔색조 변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센터와 라이트로 주로 뛰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선 레프트로도 기용되며 리시브에 가담했다. 앞서 KGC인삼공사와의 조순위결정전에는 상대 팀의 서브 집중타를 받아내지 못해 교체돼 나가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힘 있는 공격력과 안정된 기본기를 갖춘 정지윤(180cm)은 향후 국가대표 주전 레프트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33·상하이 광밍)도 차기 주전 레프트 자원으로 꼽았다. 대표팀 코치를 맡다 올 시즌 현대건설 사령탑으로 부임한 강성형 감독도 리시브 등 정지윤의 레프트 훈련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처음 밟아본 올림픽 무대에서는 주장 김연경, 브라질의 가브리엘라 기마랑이스(27) 등 세계적인 레프트 공격수의 플레이를 눈앞에서 보고 배우기도 했다. 이날 1세트 라이트로 교체 투입되며 처음 코트를 밟은 뒤 팀에서 가장 많은 17득점(공격성공률 43.33%)을 기록한 정지윤은 기자단 투표 전체 31표 중 27표를 받으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상금은 300만 원. 데뷔 시즌(2018∼2019시즌) 신인선수상에 이어 2년 만에 개인상을 안은 정지윤은 “욕심 없이 제 역할을 하면 좋은 상이 오는 거라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하위 현대건설은 강 감독 부임 후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새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강 감독은 “결승까지 고비를 버티면서 팀이 단단해졌다.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2년 연속 컵 대회 우승을 노렸던 GS칼텍스는 1, 2세트 23-24 상황에서 모두 서브 범실로 상대에게 세트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 대회 MIP(기량발전상)는 GS칼텍스의 레프트 강소휘(24), 라이징스타상은 현대건설 센터 이다현(20)이 받았다.의정부=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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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호 결승 투런, 박세웅 3연속 QS

    ‘빅보이’ 롯데 이대호(39)가 역전 투런포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안방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대호는 7회말 무사 1루 2-2 동점 기회에서 바뀐 투수 홍건희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2점 홈런(시즌 15호)을 쏘아 올렸다. 롯데는 이대호의 홈런으로 4-2로 승리하며 전날 두산과의 9회 10-10, 동점의 아쉬움을 풀었다. 마운드 위에서는 롯데 선발 박세웅(26)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를 견인했다. 올림픽 휴식기 이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으로 3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6승째(6패)를 챙겼다. 인천에서는 SSG가 홈런 4방을 앞세워 KIA에 9-0 완승을 거뒀다. SSG 최주환(33)은 이날 8회말 1점 홈런(13호)을 치는 등 이틀간 3홈런을 몰아치며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아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으로 미국행을 추진했다가 아내의 만류로 이를 취소한 SSG 추신수(39)도 3회말 1점 홈런(15호)으로 보름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2위 LG는 키움에 11-2 대승을 거두며 4연승을 이어갔지만 선두 KT가 삼성에 8-3으로 이기면서 게임 차(2.5경기)를 좁히지 못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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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돌아온 최윤이, 도드라지네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경기가 진행 중인 경기 의정부체육관엔 유독 반가운 얼굴이 많다.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구단이 전력 보강 차원에서 프로 무대를 떠나 실업팀 등에서 뛰던 선수들을 대거 불러들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구단이 바로 주요 선수 이탈이 많았던 흥국생명이다. 지난 시즌 뒤 김연경(중국 리그 이적), 이재영, 이다영(이상 자유 신분), 김세영(은퇴), 이한비(신생팀 지명) 등 5명이 팀 유니폼을 벗은 흥국생명은 실업팀 포항시체육회에서 뛰던 레프트 최윤이(22·사진), 수원시청 센터 변지수(24)를 각각 영입했다. 출산 문제로 2019∼2020시즌 뒤 은퇴했던 리베로 김해란(37)도 코트로 돌아왔다. 컵대회에서의 활약은 일단 합격점이다. 특히 레프트 최윤이는 조별리그 2경기에서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28점을 올리며 팀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2016∼2017시즌 프로 데뷔한 최윤이는 IBK기업은행에서만 3시즌을 뛰었다. 5월 열린 2021 한국실업배구연맹전에서 수비상을 받았을 정도로 안정적인 수비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후회 없이 도전해 보자는 마음에 프로에 다시 오게 됐다”는 최윤이는 내친김에 국가대표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2007∼2008시즌 데뷔해 한국도로공사에서만 9시즌을 뛰었던 센터 하유정(개명 전 하준임·32)도 5년 만에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2012 런던 올림픽 한국 여자 배구 4강 멤버인 하유정은 실업팀 대구시청을 거쳐 1년간 산청군체육회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기도 했다. 도로공사는 수원시청에서 뛰던 레프트 이예림(23)도 영입했다. 이 밖에 IBK기업은행은 서남원 신임 감독이 과거 KGC인삼공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레프트 최수빈(27)을 포항시체육회에서 영입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진 않았지만 신생팀 AI 페퍼스도 양산시청에서 뛰던 세터 구솔(20)을 프로 무대로 복귀시켰다. AI 페퍼스의 창단으로 올 시즌 정규리그가 팀당 30경기에서 36경기로 늘어나면서 두꺼운 선수층이 더욱 중요해졌다. 지난 시즌 트레블(한 시즌 컵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동시 석권)을 달성한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경기 수 증가로 게임을 더 자주 치르게 됐다. 예전에는 상황에 따라 일주일 넘게 쉴 수 있었는데 이젠 기대하기 어렵다. 각 팀의 체력 관리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력 보강을 위해 다음 달 7일 예정된 신인 드래프트에서 예년에 비해 많은 신인들을 지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6일 열린 이번 대회 조 순위 결정전 결과에 따라 4강 대진이 확정됐다. 28일 준결승전에서는 1위 현대건설이 4위 도로공사와, 2위 흥국생명이 3위 GS칼텍스와 각각 맞붙는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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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신고 1년 선후배, 뜻 깊은 ‘승리 합창’

    SSG만 만나면 힘이 난다. KT 소형준(20)이 SSG와의 천적 관계를 이어가며 60일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안방경기에 선발 등판한 소형준은 6이닝 동안 볼넷 없이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 구속 144km의 패스트볼에 커터, 체인지업 등 여러 구종을 섞어 던졌다. 6월 26일 한화전 이후 두 달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시즌 4승(4패)을 거뒀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소형준은 유독 SSG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당시 SK를 상대로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고 올해도 SSG를 상대로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 중이다. 프로 데뷔 후 SSG 상대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뒤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의 집중력과 구위가 좋아졌다. 최근 계속 좋은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감독 통산 200승(15일 삼성전에서 달성) 행사를 가졌던 이 감독은 소형준의 호투에 팀 승리까지 안으며 기쁨을 더했다. 소형준의 유신고 1년 후배 한화 김기중(19)도 프로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기중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0번째 경기 만에 첫 승리를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맞붙은 2위 삼성과 3위 LG는 9회말 승부 끝에 3-3으로 비겼다. 9회초 3-2 리드에서 등판한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네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25일 전적삼 성 3-3 L G한 화 7-2 키 움SSG 1-7 K T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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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전의 특별함 알기에, 이기고 8강 갔을때 가장 기뻐”

    “모든 랠리마다 그가 보여준 ‘원더풀 쇼’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김연경은 특별하고(unique),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놀라운(unbelievable) 선수였습니다. 잊을 수 없을 겁니다.” 눈부신 시간을 함께했던 동료애가 느껴졌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4강 역사를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 대표팀 감독(42·이탈리아)은 최근 대표팀 공식 은퇴를 선언한 ‘배구여제’ 김연경(33·상하이 광밍)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회 직후 일본에서 이탈리아로 넘어간 라바리니 감독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김연경의 대표팀 은퇴 발표는) 나를 비롯한 모든 배구팬에게 감동적(touching)이고 슬픈(sad)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9년 1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사상 첫 외국인 감독으로 선임된 그에게 지난 2년은 곧 김연경과의 동행을 의미했다. 그는 “처음 본 김연경은 매우 숙련돼 있고, 또 혼자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인상을 줬다. 동료, 상대팀, 코치, 심판, 관중 할 것 없이 경기장 위 모두가 그를 존경한다는 사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선수 경험 없는 지도자’라는 이색 경력을 가진 라바리니 감독에게도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올림픽 무대에 선다는 건 색다른 도전이었다. 어렸을 때 본 한 배구 코치의 열정과 선수와의 관계에 매료돼 지도자의 꿈을 꿨다는 그는 “감독은 리더이자 보스, 선생, 아버지, 큰형이기도 하지만 또한 선수들의 가장 친한 친구”라며 자신만의 지도관을 설명했다. 4강 진출이라는 성과는 라바리니 감독에게도 각별했다. 가장 인상적인 경기로 일본과의 A조 조별예선(3-2 승리)을 꼽은 그는 “무엇보다 우리의 목표였던 8강 진출을 달성한 경기였다. 한국 선수들에게 일본과의 경기란 더 강한 감정을 내포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의미가 더욱 특별했다”고 말했다. 같은 이탈리아 출신으로 과거 자신이 보좌했던 조반니 귀데티 터키 대표팀 감독(49)을 상대로 처음 승리한 8강 맞대결(3-2 승리)도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라바리니 감독은 “한국에 온 첫날부터 한국인들이 어떻게 단합되고 서로를 자랑스러워하는지 느꼈다. 우리 팀의 단결은 한국인들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연경의 대표팀 은퇴 이후 앞으로 한국 여자배구가 안게 될 과제도 진단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지난 올림픽은 한국 배구와 국제배구의 간극을 보여준 대회라고 생각한다. 여자배구는 더 격렬하고 빨라지고 있다. 한국 배구가 국제대회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이 흐름을 잘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올림픽을 끝으로 공식 임기를 마친 라바리니 감독은 현재 대한민국배구협회의 재계약 제안을 받고 고민하고 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재계약 제안에 대해) 우리가 열심히 해왔다는 것을 인정해주는 것인 만큼 고맙게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가족과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그러나 한국 팬들을 향한 고마움만은 잊지 않았다. “한국대표팀과 함께한 2년은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 훌륭한 경험이었습니다. 존경스러운 많은 이들과 함께 걸었고, 또 온 나라의 따스함도 느꼈습니다. 바람이 있다면 멋진 팀과 함께 야심 찬 성과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올림픽 기간에 그가 보여준 환한 웃음을 떠올리게 하는 인사말이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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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바리니 감독 “김연경은 특별하고 놀라운 선수…잊을 수 없을 것”

    “모든 랠리마다 그가 보여준 ‘원더풀 쇼’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김연경은 특별하고(unique)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놀라운(unbelievable) 선수였습니다. 잊을 수 없을 겁니다.” 눈부신 시간을 함께 건너 온 동료애가 느껴졌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역사를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 대표팀 감독(42·이탈리아)은 최근 대표팀 공식 은퇴를 선언한 배구여제 김연경(33·상하이 광밍)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대회 직후 일본에서 이탈리아로 넘어간 라바리니 감독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김연경의 대표팀 은퇴 발표는) 나를 비롯한 모든 배구팬들에게 감동적(touching)이고 슬픈(sad)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9년 1월 한국 대표팀 사상 첫 외국인 감독으로 선임된 그에게 지난 2년은 곧 김연경과의 동행을 의미하기도 했다. 과거 수년 전부터 네트 너머로 김연경을 봐왔던 라바리니 감독은 “처음 본 김연경은 매우 숙련돼 있고, 또 혼자서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인상을 줬다. 동료, 상대팀, 코치, 심판, 관중 너나할 것 없이 경기장 위 모두가 그를 존경한다는 사실에 또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선수 경험 없는 지도자’라는 이색 경력을 가진 라바리니 감독에게도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올림픽 무대에 선다는 건 색다른 도전이었다. 어렸을 때 본 한 배구 코치의 열정과 선수와의 관계에 매료돼 지도자 꿈을 꿨다는 그는 “나는 감독의 모든 역할을 매우 좋아한다. 기술을 가르치고, 전술을 세우고, 전략을 선택하고, 선수들이 공통의 목표를 향해 그들의 모든 재능, 열망, 노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했다. “감독은 리더이자, 보스, 선생, 아버지, 큰 형이기도 하지만 또한 선수들의 가장 친한 친구”라며 자신만의 지도관을 설명하기도 했다. 평소 “훈련은 누구보다 철저히 하고, 훈련이 끝나면 허물없이 친구처럼 지낸다”는 대표팀 선수들의 설명과 일맥상통했다. 앞서 김연경도 “라바리니 감독의 지도 스타일 모든 것이 다 만족스럽다”며 믿음을 드러내왔다. 4강 진출의 성과는 라바리니 감독에게도 각별했다. 가장 인상적인 경기로 일본과의 A조 조별예선(3-2 승리)을 꼽은 라바리니 감독은 “무엇보다 우리의 목표였던 8강 진출을 달성한 경기였고 한국 선수들에게 일본과의 경기란 더 강한 감정을 내포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의미가 특별했다”고 말했다. 같은 이탈리아 출신으로 과거 자신이 보좌한 바 있는 조반니 귀데티 터키 대표팀 감독(49)과의 8강 맞대결(3-2 승리)도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라바리니 감독은 “우리는 친한 친구인 동시에 이전까지 그를 이겨본 적이 없었다. 그는 세계 최고의 배구 감독 중 한 명이며 터키도 국제무대에서 가장 발전하는 팀이었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모든 감정이 사라졌고 그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물론 이 모든 난관을 뚫고 세계 4강에 선 한국 대표팀과의 동행이 가장 큰 의미였다. 라바리니 감독은 “한국에 온 첫 날부터 한국인들이 어떻게 단합되고 서로를 자랑스러워하는 지 느꼈다. 우리 팀의 단결은 한국인들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김연경의 은퇴 이후 앞으로 한국 여자배구가 안게 될 과제도 진단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지난 올림픽은 한국 배구와 국제배구의 간극을 보여준 대회라고 생각한다. 여자배구는 더 격렬하고 빨라지고 있다. 한국배구가 국제대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이어가기 위해선 그들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림픽을 끝으로 공식 임기를 마친 라바리니 감독은 현재 대한민국배구협회의 재계약 제안을 받고 고민하고 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재계약 제안에 대해) 우리가 열심히 해왔다는 것을 인정해주는 것인 만큼 고맙게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가족과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그러나 한국 팬을 향한 고마움만은 잊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과 함께한 2년은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 훌륭한 경험이었습니다. 존경스러운 많은 이들과 함께 걸었고 또 온 나라의 따스함도 느꼈습니다. 바람이 있다면 멋진 팀과 함께 야심 찬 성과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올림픽 기간 동안 그가 보여준 환한 웃음을 떠올리게 하는 인사말이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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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뛰고 오니 더 컸다” 박정아 ‘시원시원 16점’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올 시즌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꾸린 팀으로 평가받는다. 여자부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교체 없이 새 시즌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새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켈시(26)는 중반 이후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도로공사의 안정적인 전력은 켈시 없이도 여전했다. 도로공사는 24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KGC인삼공사와의 A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3-0(25-18, 25-15,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강 진출을 이뤄낸 여자배구 대표팀 주전 레프트 ‘클러치 박’ 박정아(28·사진)가 양 팀 최다인 16득점(공격성공률 38.23%)을 기록했다. 박정아는 블로킹도 3개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팀 블로킹(11개)에서도 인삼공사(3개)를 압도했다. 올림픽 뒤 일주일의 휴식을 보냈던 박정아는 “올림픽이라는 큰 경기를 경험하고 와서 여유나 고비를 넘기는 힘이 생겼다. 조금 더 큰 사람이 된 듯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B조 조별리그에서는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에 3-1(16-25, 25-19, 29-27, 25-20)로 이겨 2연승으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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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막에 단비 내린 듯, 근대5종 인기 실감”

    “사막에 단비가 내리고 있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2020 도쿄 올림픽 근대5종에서 4위에 이름을 올린 국가대표 정진화(32)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올림픽 폐막 후 서울 강동구 소속팀(LH) 숙소로 복귀한 정진화는 각종 TV, 라디오 프로그램 등 근대5종 알리기 스케줄로 어느 때보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11월 결혼을 앞둔 정진화는 “경기로 치자면 전세가 역전된 것 같다. 근대5종에 대한 주변의 높은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따낸 후배 전웅태(26·동메달) 이어 네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정진화는 꿈에 그리던 올림픽 시상대에는 서지 못했다. 후배 전웅태가 메달을 목에 걸기까진 두 선수의 브로맨스(남성 간의 친밀하고 깊은 우정)가 있었다. 경기 후 “다른 선수가 아닌 웅태의 뒤를 보며 뛰어 다행”이라는 정진화의 인터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진화는 “평소 연습 때도 늘 웅태의 등을 보며 뛰어왔기에 그런 말이 나도 모르게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관심도 메달리스트인 전웅태뿐 아니라 두 선수에게 모두 쏟아지고 있다. 며칠 전 나란히 한 패션잡지 화보 모델로 나선 데 이어 인기 캐릭터인 펭수와 함께 TV 프로그램 촬영을 하기도 했다. 정진화는 “다양한 연령대의 팬이 있는 펭수와 함께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의 팔로어도 올림픽 전 1000명대에서 6000명대로 급증했다. 무엇보다 팬들의 관심이 반갑다. 올림픽 이후 팬들에게 인스타그램 다이렉트메시지(DM)만 수백 통을 받았다는 정진화는 지금도 틈을 내 일일이 팬들에게 답장을 보내고 있다. 정진화는 “근대5종의 매력을 깨닫게 됐다거나 이제야 근대5종이 어떤 종목인지를 알게 돼 미안하다는 응원의 메시지가 대부분”이라며 “‘이렇게나 힘든 종목을 그동안 어떻게 묵묵히 해왔느냐’는 한 팬의 장문의 글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각오로 이번 도쿄 대회에 출전했던 정진화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시 한번 고삐를 당길 생각이다. 2012년 런던 대회 때부터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밞으면서 이미 한국 선수 최다 출전 기록을 쓴 정진화는 2024년 파리에서 4회 연속 출전에 도전할 계획이다. 도쿄 올림픽 36명의 참가자 중 7명이 정진화보다 나이가 많았던 만큼 자기관리를 잘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정진화는 “‘파리에서 뵙겠습니다’라는 말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겠다”고 말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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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각편대 앞세운 GS칼텍스 “3관왕 위용 그대로”

    “선발에선 제외하고 웜업존에서 대기시킬 생각입니다.”(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 “일단은 전부 투입할 생각입니다.”(차상현 GS칼텍스 감독) 23일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개막전을 앞두고 양 팀 사령탑은 이처럼 동상이몽을 꿨다. 이달 초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배구 4강 역사를 쓴 대표팀 멤버들을 실전에 투입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이 감독은 “대표팀 멤버 없이 비시즌 동안 훈련하며 준비한 것들을 시도해볼 계획”이라고 한 반면 차 감독은 “직접 부딪치면서 팀 컬러에 녹아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온도차를 보였다. GS칼텍스의 의지가 더 강했던 걸까. 지난 시즌 트레블(한 시즌에 컵 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동시 석권)의 주인공 GS칼텍스는 이날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개막전이자 A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3-1(25-20, 25-19, 17-25, 25-20)로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 멤버인 세터 안혜진(23), 리베로 오지영(33)을 모두 선발 투입시킨 GS칼텍스는 경기 초반부터 우위를 이어갔다. 까다로운 서브를 앞세워 대표팀 원포인트 서버로 활용됐던 안혜진은 이날 서브만 6개를 성공하며 총 7득점했다. 오지영도 양 팀에서 가장 높은 리시브효율(45.45%)을 기록했다.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지연으로 이번 대회엔 외국인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가운데 삼각편대 강소휘 유서연(이상 16득점·레프트), 최은지(15득점·라이트)가 47득점을 합작했다. 인삼공사는 3세트 들어 대표팀 세터 염혜선(31), 센터 박은진(22)을 투입하며 한 세트를 가져갔지만 분위기를 뒤집진 못했다.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GS칼텍스에서 인삼공사로 이적한 레프트 이소영(27)은 오른쪽 어깨 회복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을 계획이다. 시즌 전 FA 이소영의 보상선수로 유니폼을 갈아입어야 했던 오지영은 “(올림픽 뒤) 팀과 호흡을 맞춰본 지 일주일밖에 안 됐다. 파이팅 한 번 더 외치고 동료들 엉덩이 한 번 더 치며 팀에 녹아들려고 노력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좋은 성적 거둔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B조 조별리그에서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에 3-1(15-25, 25-19, 25-20, 25-13)로 역전승했다. 현대건설 황민경(31)이 양 팀 최다인 18득점을 했다.의정부=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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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전한 한국여자골프… LPGA 메이저 퀸 실종

    한국 여자골프가 11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무관에 그쳤다. 스웨덴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34·사진)가 23일 스코틀랜드 앵거스 커누스티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5개 메이저대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국내 선수 중에는 김세영(28)이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가장 높은 공동 13위를 했다. 한국 선수의 LPGA투어 메이저대회 무관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메이저대회 톱10에 아무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건 2003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피레이션) 이후 18년 만이다. 노르드크비스트는 이날 우승으로 상금 87만 달러(약 10억2000만 원)와 함께 통산 메이저 3승, 투어 9승의 기쁨을 안았다. 시즌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자인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낏(22)에게 돌아갔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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