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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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최재호 기자입니다. 언제나 진실된 기사를 쓰겠습니다.

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4-10-25~2024-11-24
사건·범죄44%
월드톡14%
사회일반14%
미담10%
사고3%
국방3%
문학/출판3%
복지3%
건강3%
요리/음식3%
  • “전기차 화재 시름, 순댓국으로 달래세요”…이재민에게 무료 식사 제공한 김도희 씨 [따만사]

    지난 1일 오전 6시경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에 불이 붙었다. 화재는 주변 차량을 시작으로 아파트까지 옮겨 붙었다. 당시 화재로 아파트 전기와 수도 시설도 녹아내려 단전 단수가 되면서 많은 주민들이 이재민이 됐다.일부 피해 주민들은 주변 숙박시설에서 숙식을 해결했지만, 대다수 주민은 청라 1,2동 주민센터와 대한적십자 헌혈의 집에서 마련한 임시 대피소에서 삼시세끼 편의점 도시락을 먹으며 버텨가고 있었다.김도희 씨는 그런 이재민을 위해 지난 4일 자신의 순댓국집을 개방하고 무료식사를 제공했다. 단전 단수로 마음의 여유까지 없어진 이재민을 위해 김 씨는 자신의 휴일도 반납했다.무료식사를 제공 하게 된 계기김 씨는 사고 다음날인 2일 저녁 장사를 하고 있었다. 그의 가게에는 한 가족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들어왔다.“어서 오세요~ 오늘 운동하고 오셨나 봐요.”김 씨는 친근한 인사를 건냈지만, 이들의 대답은 충격적이었다. 전날 전기차 화재로 단전 단수가 되면서 집에서는 선풍기도 못 틀고 엘리베이터도 작동이 안 돼 계단으로 내려와 땀이 맺혔던 것이다. 또 냉장고가 가동 안 돼 끼니도 주변 식당에서 때워야 했던 것이다.김 씨는 화재로 인한 이재민이 이렇게 많을 줄 예상도 못했다. 그는 자신의 한마디가 너무 부끄러웠고 이재민들을 위해 뭘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피해를 입은 이재민 가족들이 저희 식당에 와서 뼈다귀해장국과 순댓국을 먹는 걸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김 씨의 가게는 서울에 본사를 둔 프랜차이즈 순댓국집이었고, 재료들을 본사로부터 공급받아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본사 대표에게 이재민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한가지 계획을 제안했다. 식당 휴무일인 일요일에 주민센터 대피소에서 지내는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식사 봉사계획이었다.본사의 지원과 주변 사람들의 동참“알겠습니다. 저희가 모든 재료들을 지원할 테니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최양국 대표는 김 씨의 계획안을 전격 지지하면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김 씨는 “만약 최 대표님의 지원 약속이 없었다면 무료 식사 제공을 위한 재료들을 따로 구매했어야 했다”며 “그럴 경우 봉사 인원과 경제적 부담이 증가해서 마음이 편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김 씨는 지원 약속을 받자마자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안내문은 그의 친구가 만들어줬다고 한다. 이외에도 친구 2명과 휴일을 반납한 직원 1명이 봉사 당일 서빙을 도와주겠다고 했다.김 씨는 두 친구들에게 식사 서빙에 대한 방법을 철저히 교육했다. 그는 “이재민 분들에게는 평소와 같은 자세로 식사를 제공하게 했다”며 “성의 없는 자세를 보이면 무료 식사를 제공받는 이재민들이 위화감과 자존심을 건드릴 수 있어 봉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했다.예상보다 많은 이재민들의 방문김 씨는 봉사 당일 300인분의 식사를 준비했다. 일주일 중 유일하게 쉴 수 있는 일요일에 봉사를 기획한 이유는 평일에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그는 “평일 점심, 저녁 시간은 일반인들이 식사하고 돈을 낸다. 그때 이재민 분들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다면 서로 불편해질 수 있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이런 계획들은 세부적으로 세울 수밖에 없었고 대충할 생각이었으면 시작도 안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점심시간이 되자 대피소에 있던 이재민들은 김 씨의 가게로 몰려왔다. 김 씨는 “가게 정원이 50명인데 그날 점심식사 시간에 줄을 밖에까지 섰다”며 “예상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많이 놀랐다”고 했다.그날 김 씨의 식당에서는 평일과 다르게 신나는 노래가 흘러나왔다. 이재민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침울한 분위기를 반전 시켜 즐거운 식사가 되게 하려는 김 씨의 시도였다.180명의 이재민들은 3일 만에 편의점 도시락이 아닌 따뜻한 순댓국을 한 그릇씩 먹으면서 이웃의 안부를 물었다. 단전, 단수로 인해 발생한 문제, 이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공유하자 안심된다는 표정이 나왔고 따뜻한 국물은 이들의 피곤함을 덜어줬다.감사하다는 인사에 희열김 씨는 “가게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니 에어컨을 풀로 가동해도 시원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땀을 흘리며 보람차게 서빙하는 게 좋았지만, 이재민분들이 땀을 흘리며 식사하는 게 안타까웠다”고 전했다.김 씨는 “봉사하는 동안 이재민들로부터 ‘오랜만에 밥 다운 밥을 먹어본다’는 내용의 감사 인사를 받고 희열을 느꼈다”며 “비록 다음날 가게 문을 열었을 때 피로감과 몸이 아프기 시작했지만,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김 씨의 무료 식사제공은 온라인 ‘맘카페’와 이재민들의 입소문을 타고 알려졌다. 바로 다음 날부터는 그의 선행을 알고 방문하는 손님이 늘었고, 주변에 있던 식당에서도 무료 식사 쿠폰을 나누어 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한다.김 씨는 “무료 식사 릴레이 바람이 부는 것 같아 내심 기분도 좋았다”며 “같은 소상공인 사장님들을 더 응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김 씨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이재민들을 위한 봉사를 따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단전 단수 사태가 해결되지 않아 주민센터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필요하다고 들었다. 그래서 수요일(7일)부터 주민센터에 자원봉사를 나가기로 결정했다. 거기서 대피소 분들 식사 제공해드리고 쓰레기 치우고 이런 일들을 주말까지 할 예정”이라고 했다.봉사는 끝났지만김 씨의 선행이 다음 날 기사를 통해 알려지자 시민들은 김 씨의 행동을 칭찬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이 “이재민들이 순댓국집 사장보다 돈이 더 많을 텐데”, “돈 많은 사람들 식사제공 한 게 무슨 의미가 있나” 등의 비아냥거리는 반응을 보였고, 김 씨는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특히 피해 지역에 파견된 한 공무원이 일부 이재민의 비상식적인 모습을 비판한 글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비난 여론이 형성된 것에 대해 김 씨는 안타깝다고 했다.“일부 몰상식한 사람들이 공무원분에게 항의를 했을수도 있지만 청라 이재민들을 모두 싸잡아서 비난하는 건 안 될 일입니다.”김 씨는 식당에 온 대다수의 이재민들이 감사함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그는 “식사를 제공받은 이재민분들이 그냥 가기가 미안해서 캔 음료를 사 들고 왔다. 오시는 분마다 커피와 음료를 주셔서 나중에는 술 냉장고가 커피로 꽉 찼고 처리하기가 곤란해서 저녁 시간에 온 이재민분들에게 나눠드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재민들은 김 씨 일행에게 조금이라도 도움 되기 위해 자신이 먹은 그릇들을 주방 반납대까지 갔다놨다고 한다.김 씨는 “몸과 마음이 조금은 피곤했지만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지역사회와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또 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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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세, 테블릿 PC 많이 쓸수록 분노·좌절 표현 증가…악순환 반복돼”

    3.5~5.5세 유아가 태블릿PC(이하 태블릿)를 많이 사용할수록 분노·좌절 표현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4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 셔브룩대학 캐롤라인 피츠패트릭 박사팀은 이날 의학 저널 ‘JAMA 소아 과학’(JAMA Pediatrics)에 미취학 어린이 부모 315명을 대상으로 3년간 태블릿 사용과 분노·좌절 표현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지금까지 미취학 어린이가 태블릿을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태블릿이 아동의 개인·사회적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연구팀은 해당 연구에서 노바스코샤주에 사는 3.5~5.5세 미취학 남자 어린이 171명과 여자 어린이 144명의 부모 315명을 대상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자녀의 태블릿 사용 시간과 분노·좌절 표현을 조사해 분석했다.조사 대상 어린이들의 태블릿 사용 시간은 3.5세 때 주당 평균 6.5시간(하루 55분), 4.5세 때 6.7시간(하루 57분), 5.5세 때 7.0시간(하루 1시간)으로 조사됐다.태블릿 사용 시간과 분노·좌절 표현 간 관계를 분석한 결과 3.5세 때 태블릿 사용 시간이 하루 1.15시간 많은 어린이의 경우 4.5세 때 분노·좌절 표현이 2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분노·좌절 표현과 태블릿 사용 시간의 관계를 보면 4.5세 때 분노·좌절 표현이 많은 어린이는 5.5세 때 태블릿 사용 시간이 하루 0.28시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연구팀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인용해 어린이의 태블릿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분노·좌절 표현이 증가하고, 분노·좌절 표현이 증가하면 태블릿 사용 시간이 길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연구팀은 “미취학 연령은 정서 조절 능력 발달에 민감한 시기”라며 “부모는 아이들이 태블릿을 일상에서 사용할 때 주의를 기울이고, 사용하는 모습도 자세히 관찰해야 한다”고 전했다.이어 “분노와 좌절감을 분출하기 쉬운 아이의 부모는 놀이나 독서, 신체 활동 등 자기 조절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들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아이들을 진정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디지털 고무젖꼭지’인 모바일 기기를 건네는 걸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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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기록 12시간 남았는데” 11일간 무수면 호주 유튜버 결국…

    호주의 10대 유튜버가 ‘12일간 잠들지 않기’ 도전을 하다가 유튜브 측으로부터 영상을 정지당했다.12일(현지시간) 영국 더 미러 등에 따르면 12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19세 유튜버 노르메는 ‘12일간 잠 안 자고 세계 기록 세우기’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만들어 무수면 기록 경신을 도전했다.무수면 세계 기록은 1964년 미국 고등학생 랜디 가드너가 시도한 11일 25분(264시간 25분)이다. 이후 기네스북 측은 안전 및 윤리적 이유로 1898년부터 해당 부문 기록 측정을 중단한 상태다.노르메는 도전을 한 이후 한숨도 자지 않았고, 무수면 상태가 계속 되자 꾸벅꾸벅 졸거나 글을 제대로 읽을 수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그의 구독자들은 유튜버의 건강 상태를 우려해 도전을 중단하라며 말렸고, 경찰에 신고해 그의 집밖에 경찰과 구급차도 출동했다.노르메가 도전을 지속하자 결국 유튜브 측은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이 라이브 방송을 중단시켰다. 이같은 도전은 중단되기 전까지 11일간 진행됐다고 한다.노르메의 유튜브 계정이 정지된 것은 아니었지만, 무수면 도전 영상은 현재 비공개 상태다.노르메는 지난 12일 자신의 X(트위터)에 “유튜브에서 내 무수면 라이브 방송이 중단됐다”며 “목표 달성까지 딱 12시간 남았는데 유튜브에서 추방당했다. 눈물이 난다”고 했다.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미셸 데럽 박사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으면 혈중알코올농도 0.1% 수준과 비슷한 상태로 변할 수 있다. 무수면 상태가 지속될 경우 △판단력, 의사결정 능력 저하 △기억력과 주의력 감소 △반응 시간 단축 △불분명한 언어 구사력 △떨림과 근육 긴장 △과민성 등 다양한 합병증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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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죄송하면 다냐, 맞고 시작할래”…25세 청년 죽음 내몬 직장상사

    25세 부하직원을 죽음으로 내몬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가 항소심 재판부에서 선처를 호소했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1부(권상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 씨(41)의 협박, 폭행,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A 씨는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A 씨는 지난해 3∼5월 피해자 B 씨에게 전화로 86회에 걸쳐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폭언을 일삼거나 16회 협박하고,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네 차례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그는 B 씨에게 “진짜 확 죽여버릴라. 내일 아침부터 함 맞아보자. 이 거지 같은 ○○아”, “죄송하면 다야 이 ○○○아”, “맨날 맞고 시작할래 아침부터?”, “개념이 없어도 정도껏 없어야지”, “내일 아침에 오자마자 빠따 열두대야”라는 등 폭언을 일삼았다.A 씨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한 B 씨는 지난해 5월 23일 숨진 채 발견됐다. 1심 재판부는 A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한 상태다.A 씨의 변호인은 “수사와 1심 재판 과정에서는 피해자의 사망 원인과 관련해 다투지 않고 모두 인정했으나, 사실 조회 결과 2021~2022년 피해자가 여러 차례 가정불화로 인해 실종신고가 이뤄졌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피해자의 사망에 다른 요인이 있었던 것 같다”고 변론했다.이어 “지인들이 십시일반 최대한 돈을 모으며 형사공탁 등으로 조금이나마 속죄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며 “관대한 처분을 내려달라”고 말했다.반면 검찰은 “정황상 피고인이 피해자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망원인을 피해자 탓으로 돌리는 등 행위 태양이 불량하다”며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5일로 잡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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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카락 나왔다” 환불 요청하더니…음식 다 먹고 쓰레기까지 보내[e글e글]

    배달 음식 전문점의 점주가 환불을 요구한 손님으로부터 음식을 회수 못 하고 쓰레기만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배달 매장 5년 정도 하면서 이런 진상 처음 본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자신이 강남 배달 매장을 5년간 운영하고 있다는 글쓴이 A 씨는 “좋은 손님들도 많았고 정말 진상 중의 진상 손님도 많이 겪었지만 이런 사람은 처음 본다”고 했다.지난 11일 오후 12시 34분경 A 씨는 고객 B 씨로부터 주문이 들어오자 음식을 조리해 배달했다. 얼마 후 B 씨는 A 씨에게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환불을 요구했다.A 씨는 “모자를 쓰고 조리해서 머리카락이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가능성이 0%는 아니기 때문에 더 왈가왈부하기 싫어서 그냥 환불해 드린다고 했다. 음식을 가져가라고 해서 배민 1에 회수 배차를 넣었다. 회수로 인한 배차비 5490원은 우리에게 청구됐다”고 밝혔다.이어 “여기까지는 아무 이상 없었다. 그런데 회수한 음식 봉투를 받아보니 음식을 거의 다 먹고 국물이 조금 남아 있더라. 사진 속 배달 용기는 저희가 남은 국물을 버리고 찍은 사진이다”라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A 씨가 올린 사진에 따르면 음식이 담겼던 빈 포장 용기 안에는 즉석밥을 뜯은 비닐과 더러운 휴지 등이 담겨 있었다.A 씨는 “자기가 음식 먹고 입 닦은 휴지까지 넣어 보냈더라. 우리 매장에서는 팔지도 않는 햇반 등 자기 개인 생활 쓰레기를 넣어서 보냈다. 보고도 눈을 의심했다. 아무리 세상이 박하다지만 이건 진짜 상식 수준을 넘은 거 아니냐”고 했다.A 씨는 배달 플랫폼 업체에 대해서도 “우리가 회수한 부분에서 위와 같이 문제가 있는 점을 알고 환불 처리된 것을 취소해달라고 하니 취소가 안 된다더라. 회수 배차비라도 취소해달라고 하니 그것도 안 된다더라”며 “음식값은 차치하더라도 음식값도 못 받고 회수 배차비까지 냈는데 내 돈 들여서 고객 쓰레기를 돈 주고받아서 처리해야 하냐”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A 씨는 B 씨의 주문요청 사항을 공개하며 “강남에서 영업하시는 사장님들, 위 요청 사항으로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들어오는 주문 건이 있으면 주의하라”고 경고했다.누리꾼들은 “회수 테러도 이렇게 할 수 있구나”,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앞으로 회수 절차도 정말 어려워질지도 모르겠다”, “배달앱들도 이런 사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한다”, “배달거지 그 자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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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야구장 주차장서 여성 납치 시도…“입 막고 강제로 끌고 가려해”

    경찰이 서울 잠실야구장 야외주차장에서 여성을 납치하려다 실패한 남성을 추적 중이다.13일 채널A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9시 30분경 “납치 시도를 한 사람이 있다”는 여성 신고를 접수했다.신원 미상의 남성 A 씨는 피해 여성 B 씨가 자신의 차량에서 짐을 정리하던 틈을 타 그에게 다가간 뒤 입을 막고 어디론가 강제로 끌고 가려 했다.하지만 B 씨가 격렬히 저항하자 A 씨는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당시 야구 관람을 마치고 귀가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을 수색했지만 A 씨를 붙잡는 데 실패했다.경찰은 A 씨와 B 씨가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닌 것으로 보고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 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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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전 장식용으로 샀다”…유튜브 방송 중 무허가 도검 휘두른 40대

    실시간으로 유튜브 방송을 하던 40대가 허가 없이 소지하고 있던 도검을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다.13일 경남 창녕경찰서는 도검 2점을 허가받지 않고 소지한 혐의(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40대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 도중 집에서 술을 마신 채 도검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당시 방송을 본 시청자는 A 씨의 정신이 불안정해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A 씨의 불법 도검류 구입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지난 2018년 당근마켓에서 장식용으로 두기 위해 도검 2점을 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도검 총길이는 각각 87cm(칼날 59cm, 손잡이 28cm), 75cm(칼날 53cm, 손잡이 22cm)다. 현행법상 칼날 길이가 15cm 미만이더라도 칼날이 서 있으면 흉기로 사용될 위험성이 있어 소지 허가를 받아야 한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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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서 버섯 캐던 60대, 반달가슴곰 만나 혼비백산

    전남 구례 지리산 숲속에서 버섯을 채취하던 60대 남성이 곰을 만나 도망가다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13일 순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15분경 구례군 구례읍 주차장에서 “차 안에 있는데, 의식이 혼미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자였던 A 씨(60)는 얼굴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그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사고 당시 오전 전남 구례군 토지면 지리산 문수사 인근 숲속에서 버섯을 채취하다가 곰과 마주쳤고, 급하게 피하려다가 바위에 부딪혀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A 씨가 본 곰은 지리산 일대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으로 추정된다. 2000년 초 정부는 지리산에서 극소수의 반달곰들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됐다. 이후 반달곰을 사육해 지리산에 방사하는 복원프로젝트를 진행했고, 현재는 반달가슴곰 8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순천소방서 관계자는 “곰은 사람과 마주치면 대부분 먼저 달아난다”며 “등산로에서 곰을 마주칠 확률도 거의 없지만 인적이 드문 숲속으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곰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는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야 하고 곰과 마주쳤을 때 자극하는 행위는 위험하기 때문에 엎드려 움직이지 않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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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맣게 탄 치킨에 항의하자…점주 “원래 그렇다” [e글e글]

    한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 까맣게 탄 치킨을 팔았다는 손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치킨집 주인은 고객이 손님이 항의하자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지난 11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방금 치킨을 주문했습니다. 인정하실 건 하셔야 해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인천에서 자영업을 한다는 A 씨는 이날 한 프랜차이즈 치킨을 주문하고 까맣게 탄 치킨을 배달받았다.A 씨가 가게에 전화해 치킨이 탔다고 항의하자 가게 사장은 치킨에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사장이 이미 이런 전화를 많이 받았는지 단호한 어투로 ‘원래 그런 거다. 조리법대로 조리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기름이 탄 거 아니냐’ 했더니 ‘기름 3일 됐다, 그럴 리 없다’고 짜증 섞인 어투로 말하길래 더 이야기해 봐야 싸움밖에 더 나겠나 싶어서 알겠다 하고 끊었다”고 말했다.이어 “그 가게 리뷰를 보니 (다른 치킨은) 내가 받은 치킨이랑 너무 다르더라. 그래서 주문한 플랫폼에 전화해 항의했고 플랫폼에서 내가 보낸 사진을 확인하고 사장에게 전화했다. 하지만 사장은 내가 들었던 말과 같은 말을 반복했고 결국 플랫폼 측이 주문을 취소 처리해 줬다”고 덧붙였다.A 씨는 “같은 자영업자로서 아닌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글 남긴다”며 “같은 브랜드의 성실하고 자부심 있는 다른 사장님들을 욕되게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누리꾼들은 “먹으면 바로 암 걸릴 것 같다”, “먹으라고 준 치킨이 맞는 건가”, “앙심을 품은 건가”, “기름을 3일째 쓰고 있는 것도 문제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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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증 갤러리’서 또 성범죄…10대 여성 “20대가 성폭행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20대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10대 여학생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12일 강간 혐의로 고소된 A 씨(20대·남성)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5월 중순경 인천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10대 B 양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그는 온라인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B 양을 처음 알게 됐고, 이후 자신이 사는 오피스텔에 데려간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B 양과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B 양은 “성폭행당했다”고 전했다.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혐의가 명확히 확인되면 강간과 미성년자 의제 강간 가운데 어떤 죄명을 A 씨에게 적용할지 결정할 방침이다.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벌어진 성범죄는 이외에도 여러 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서울·경기·충북 지역에서 유사한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를 접수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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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서 회식뒤 실종 20대, 골프장 웅덩이서 숨진채 발견

    인천에서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 신고된 20대 직장인이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13일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4분경 인천시 서구 골프장 내 물웅덩이(해저드)에서 숨져 있는 20대 A 씨를 경찰 드론이 발견했다.A 씨는 지난 9일 직장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서구 청라동 일대에서 실종돼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신고자는 A 씨 친구였고 당시 그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9일 인천 청라에서 회식이 끝난 친구가 연락이 끊겼다”며 “절대 극단적 선택이나 이유 없이 사라질 친구가 아니다. 회식 전까지도 평소와 같이 연락했다”고 관련 글을 적은 바 있다.그는 A 씨의 사진을 올리며 “가족과 친구 모두 애타게 찾고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올린다”며 도움을 청했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드론을 투입해 A 씨 동선을 확인하며 수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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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어·도미 8점 있어”…2인 12만원 밥상에 “선 넘었다” VS “안 비싸” [e글e글]

    전북 부안군의 한 횟집에서 2인분에 12만 원을 지불하고도 밑반찬 수준의 회만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저 말고 다른 분들도 피해 없길 바라는 마음에 글 남겨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어느 날 오후 배우자와 채석강 전망이 보이는 한 횟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고 밝혔다.A 씨는 “저에게도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1인 6만 원, 2인 12만 원짜리인데 회 나온 거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며 “농어 4점, 도미 4점, 멍게, 해삼, 주꾸미 정도 나왔다. 이게 스키다시(곁들이 안주)인 줄 알았다”며 관련 사진을 올렸다.A 씨가 올린 사진에는 기본 스키다시와 해산물 3종, 활어, 새우장, 백합모둠탕 등이 차려져 있었다. 해당 횟집에서는 ‘채석강 밥상’ 1인 메뉴를 6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A 씨는 채석강 밥상 2인에 소주 2병을 추가해 총 13만원을 결제했다.A 씨는 “짝꿍이 ‘이런 거 한두 번 당하냐. 그냥 웃고 나가자’고 하더라. 꾹 참고 나가다가 횟집 사장님 만나서 이야기해 드렸더니 ‘정상’이라고 하더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사장님한테 ‘백합찜 나왔냐’고만 따지고 말았다. 회 정식 2인분 시킨 분들은 회만 (저희 것의) 4배 정도 나왔더라. 여기(채석강 쪽) 가더라도 이 식당은 절대 가지 말라”고 강조했다.누리꾼들은 “뷰 값이 너무 비싸다”, “뷰 맛집일 것 같아서 비싸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구나”, “회 접시만 보면 우리 동네 2만5000원 짜리네”, “12만 원이라는 게 이해가 안 간다”, “물가가 아무리 비싸도 이건 선 넘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백합 가격을 생각하면 이건 비싼 게 아니다. 다른곳 가봐도 비슷할 것”, “부안의 경우 백합조개가 특산품이어서 가격이 꽤 비싸다. 식대가 비싸긴 하지만 바가지 정도라고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메인은 회가 아니라 백합모둠탕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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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상님 옆 호랑이가 내 손을 핥더니”…5억 복권 당첨된 남성

    자신의 조상님과 호랑이가 꿈에 나온 후 복권을 구입해 1등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 당첨자 게시판에는 ‘조상님과 호랑이가 나온 꿈꾸고 1등 당첨’이라는 제목의 스피또1000 84회 차 1등 당첨자 A 씨의 후기가 게재됐다.A 씨는 “얼마 전 꿈에서 조상님들이 나왔다. 조상님들이 앞에 앉아계시는데 옆을 보니 호랑이가 제 옆에 함께 앉아 있어서 화들짝 놀라니 조상님 한 분이 ‘그 호랑이는 널 물지 않으니 안심해라’라고 하셨고 호랑이가 계속 제 손을 핥았다”고 말했다.꿈에서 호랑이를 쓰다듬고 잠에서 깬 A 씨는 점심에 복권판매점으로 가서 로또 2만 원어치와 스피또1000 1만 원어치를 구매했다고 한다.A 씨는 스피또복권이 모두 낙첨이 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그는 다시 1만 원으로 재구입했으나 당첨 복권 5000원 1장, 1000원 2장이 당첨돼 복권 7장으로 교환했다.A 씨는 “그러던 중 복권 한 장이 1등인 5억 원에 당첨됐고 믿기지 않아 복권판매점 사장님께 1등이 맞는지 확인받았다. 1등 사실을 바로 집에 가서 아내에게 알렸고 아내도 너무 놀라 믿기지 않는다며 서로 기뻐했다”고 밝혔다.A 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대출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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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호판 파손했다” 쪽지 남긴 행인…수리비 안 받은 차주[e글e글]

    실수로 남의 차 번호판을 파손하고 메모를 남겨 양심고백을 한 행인과 수리비를 받지 않은 차주의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파손된 차 사진과 글을 올린 A 씨는 “자고 일어나니 부재중 전화가 와있었다”고 전했다.A 씨는 “모르는 번호라 신경 쓰지 않았는데 이후 차에 갔더니 메모가 붙어 있더라”며 “새벽에 일하러 가시는 분이 제 차 옆을 지나쳐 가다가 실수로 파손했다는 문구와 번호가 남겨져 있었다”고 했다.A 씨가 찍어 올린 사진에는 차 정면 번호판의 플라스틱 테두리 부분이 부서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차를 파손한 행인은 쪽지를 통해 “제 바지에 걸려 번호판 플라스틱이 파손됐다. 늦은 시간에 연락을 드리기 죄송해 종이 한 장 남긴다. 연락 주시면 변상하겠다. 죄송하다”고 남기며 그의 전화번호도 같이 적어놨다.A 씨는 “제가 봤을 때 주행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 보였다”며 “그분도 새벽에 일하러 가면서 얼마나 기분이 싱숭생숭했을까 싶어 문자로 ‘보상을 바라지 않는다’고 답장했다”고 전했다.누리꾼들은 “차주가 더 큰 복을 받을 거다.”, “두 분 다 대인이시다”, “훈훈하게 잘 끝나서 다행이다”, “좋은 일은 돌고 돌아 더 좋은 일로 돌아올 것이다”,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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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목욕 가운 입고 차량 턴 10대 3명…“여행 경비 부족해서”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를 골라 물건을 훔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4시 10분경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돌며 차량 털이를 하던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아파트 폐쇄회로(CC)TV에는 이들이 주차된 차량 중 사이드미러가 안 접힌 차량을 골라 문고리를 당겨보고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내부를 뒤지는 모습이 찍혀있었다.이들을 CCTV로 지켜보던 경비원은 4시 20분경 경찰에 신고하고 30분경 차량털이범 1명을 검거했다. 이어 출동한 경찰과 함께 나머지 2명을 붙잡았다.경비원은 이들이 목욕 가운을 입고 차를 하나하나씩 살피며 뭉쳐서 돌아다니기에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한다.친구 사이인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서울로 여행 왔다가 경비가 부족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경찰 관계자는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해 추가 범행 사실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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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정이 가족처럼 중계 몰입해”…역도 중계 약속 지킨 전현무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46)가 한국 여자 역도 간판 박혜정(21)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경기 중계에 나섰다.11일(현지시간)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박혜정은 인상 131㎏과 용상 168㎏을 들어 합계 299㎏로 은메달을 따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53㎏급에서 윤진희가 동메달을 딴 이후 9년 만에 나온 한국 역도 메달이다.이날 경기는 지상파 3사가 모두 중계방송 했는데 전현무·배성재·김대호 등 인기 아나운서들이 맡아 눈길을 끌었다.전현무의 경우 스포츠 중계 자체가 처음이었다. 관련 경험이 없던 전현무는 KBS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박혜정과 맺은 인연으로 중계에 나서게 됐다. 당시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혜정은 비인기종목 선수들에 대한 서러움을 토로했고, 전현무가 직접 올림픽 중계를 약속한 것이다.전현무는 이후 박혜정의 경기가 다 끝난 뒤 인터뷰를 통해 “중계가 원래 안 잡혀 있었는데 3사가 다 했다”며 “역도가 주목받는 것 때문에 혜정이가 좋아했다. 혜정이를 위해 열심히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전문적이지 않은 저의 첫 도전이라 긴장했다. 전문 캐스터로서는 부족했는지 몰라도 하다 보니 박혜정의 가족이 돼 몰입했다”며 “일단 잘했는지 못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후련하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완벽하게 준비해서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이에 박혜정은 “전현무 삼촌이 오늘 현지 중계를 하셨다. 역도가 비인기종목인데 정말 감사하다”며 “KBS뿐 아니라 다른 지상파에서도 역도 중계를 했다고 들었다. 윤진희 선배와 이배영 코치님 등 해설 해주신 선배들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전현무 삼촌은 평소에도 마음을 다스릴만한 좋은 얘기를 해준다. 정서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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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에서 만나요”…17일간 세계인들의 축제였던 파리올림픽 폐막

    ‘2024 파리올림픽’이 17일 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파리올림픽 폐회식은 프랑스 파리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진행됐다.프랑스 파리는 지난 1900년, 1924년에 이어 100년 만에 치른 세 번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올림픽 개회식은 사상 최초로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펼쳐졌다. 개회식은 지난달 27일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에서 수상 행진으로 막을 올렸다. 다만 개회식과 달리 폐막식에는 등장 순서가 따로 없었다.이날 한국의 폐회식 기수는 태권도 남자 58㎏급 금메달리스트 박태준(경희대)과 한국 여자 복싱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복싱 여자 54㎏급(동메달)의 임애지(화순군청)가 맡았다.개회식에선 육상 우상혁(용인시청)과 수영 김서영(경북도청)이 선수단 기수를 맡았으며, 한국은 48번째로 등장한 바 있다.한국 대표팀은 48년 만에 하계 올림픽 최소 인원(144명)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까닭에 금메달 5개 종합 순위 15위를 예상했다.하지만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우수 선수(MVP)를 차지한 김우진(청주시청), 임시현(한국체대)을 앞세운 한국 양궁의 전 종목 석권(금메달 5개)으로 기준치를 달성했다.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을 필두로 한 펜싱 남자 사브르에서 개인전, 단체전 2관왕이 나왔고, 안세영(삼성생명) 또한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예상 밖 종목으로는 사격에서 무려 금메달 3개(반효진·오예진·양지인)가 나왔고, 태권도에서 역시 2개의 금메달(박태준·김유진)이 나오기도 했다.금메달 13개뿐 아니라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합계 32개의 메달을 따면서 종합 순위 8위로 대회를 마쳤다.총 메달 개수는 지난 1988 서울 대회 33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딴 대회로 기록됐다.1위는 금메달 40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42개로 총 126개의 메달을 획득한 미국이 차지했다. 금메달 40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24개 총 91개의 메달을 획득한 중국이 2위를 기록했다. 개최국 프랑스의 경우 금메달 16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22개 총 64개의 메달 획득으로 종합 순위 5위를 기록했다.다음 대회는 4년 뒤인 2028년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다.폐회식은 LA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대회기를 이양하며 막을 내렸다. 대회기를 이양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와이어 액션과 오토바이 액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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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랑 사귈래? 거절하면 나오지마”…황당해고 이어지는 5인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들이 해고 위협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회사에서는 사장으로부터 사귀자는 제안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또는 도시락을 싸 왔다고 해고를 통보한 경우도 있었다.직장갑질119는 지난해부터 1년간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노동자들에게 받은 제보 46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상담 내용 중 해고 관련 상담이 58.6%(27건)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2023년 1월 이후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실직한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는 17.5%로, 30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8%)의 두 배가 넘는다. 5인 미만 사업장은 해고와 관련해 직원들을 보호할 수 있는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이같은 경우가 발생한다.근로기준법 미적용으로 인해 소규모 업체 근로자들이 겪은 부당한 해고 사례 또한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A 씨는 직장갑질119에 “식비를 아끼고 싶어 점심 도시락을 싸 왔더니 ‘네 마음대로 할 거면 나가라’며 해고를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지난해 11월 B 씨는 “사장이 내게 호감을 느낀다며 교제를 요청했다”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갑자기 내게 그만둘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직장 내 괴롭힘 금지에 관한 근로기준법 조항(제76조) 또한 5인 미만 사업장에선 적용되지 않는다. 지난 3월 병원에서 근무하던 C 씨는 “원장이 환자들 앞에서 늘 소리를 지르고,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해도 준비가 미흡하다고 성질을 냈다”며 “불안과 불면증으로 불안장애 약을 먹어야 할 정도로 심장이 뛰어 미칠 것 같았다”는 내용의 제보를 했다.직장갑질119가 지난 5월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83.9%가 ‘5인 미만, 특수고용 등 모든 노동자에 대해 근로기준법을 전면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직장갑질119 5인미만사업장특별위원회 위원장 신하나 변호사는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에게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아 생기는 폐해가 무척 크다”며 “수당 조항이 적용되지 않아 임금의 차별이 생기고, 연차휴가가 없어 휴식권이 보장되지 않는다. 직장 내 괴롭힘 조항이 적용되지 않아 괴롭힘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고, 부당해고 조항이 적용되지 않아 해고가 자유롭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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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쪽으로 쏠려, 환불해달라”…포장 피자 어떻게 들고갔나 보니 [e글e글]

    ‘피자가 한쪽으로 쏠렸다’는 이유로 손님에게 환불 요구와 막말을 들은 가게 주인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이 손님은 피자를 세워서 들고 갔다.7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진상 손님한테 협박을 당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피자집을 운영한다는 글쓴이 A 씨는 “방금 포장 주문이 들어와서 내보냈고 전화한 손님의 딸이 와서 포장해 갔다”며 “이후 방금 찾아온 손님의 엄마라면서 전화가 왔고 ‘피자가 한쪽으로 쏠렸는데 어쩔 거냐’고 했다”고 전했다.이어 “그 전화는 알바생이 받았는데 자신의 실수라고 생각해서 자기 돈으로 환불을 해주려 하고 있었다”며 “상황을 정확하게 몰라서 자초지종을 듣고 다시 전화를 걸어 일단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렸다”고 했다.A 씨는 “포장했으니 가져오시면 100% 환불해 드리겠다고 했지만 난리를 치며 ‘내가 왜 가냐. 돈만 보내라’고 하더라”며 “음식 회수 후 환불이 원칙이라고 안내했더니 또다시 심한 난리를 쳤다”고 말했다.이후 손님은 A 씨에게 “서비스 정신이 없다”, “가게 접어라” 등의 인격 모독과 별점 테러를 받고 싶냐는 협박을 했다고 한다.그럼에도 A 씨가 음식을 회수하겠다고 하자 손님은 “음식은 다 버렸고, 리뷰 1점 테러를 하겠다”고 말하며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었다. 실제 이날 리뷰 1점 평점이 달렸다고 한다.이후 A 씨는 손님이 피자를 들고 가는 모습을 CCTV 영상에서 확인했다. 영상에는 손님이 휴대전화를 하면서 팔 한쪽에 포장된 피자 봉지를 건 채 걸어가는 모습이 찍혔다.특히 피자박스가 45도 정도 기울어져 있어 안의 내용물이 한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누리꾼들은 “설마 공짜로 먹을 작정 하고 저렇게 들고 간 것일까”, “너무 뻔뻔해서 웃기다”, “가져오면 환불해 준다고 했는데 안 가져오고 돈 보내라는 거 보면 알 만 하다”, “딱 봐도 엎어질 만했다”, “사장님과 알바생 너무 속상하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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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4885 너지?”…영화 ‘추격자’ 실존 인물, 마약 팔다 또 잡혔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검거를 도와 영화 ‘추격자’의 모티브가 된 실존 인물이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7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 그는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해 A 씨가 머물던 숙박업소를 급습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의 마약 투약 혐의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이며 마약 투약 등 다른 부분도 전반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A 씨는 2004년 당시 강남 유흥종사자 송출업체(보도방) 업주였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던 업소 여성이 실종되자 경찰과 함께 추적에 나서 몸싸움 끝에 유영철을 붙잡았다.영화 추격자에서 연쇄살이범 지영민(하정우)에게 “야, 4885 너지?”라고 외치는 엄중호(김윤석)가 A 씨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하지만 A 씨는 이후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수차례 수감 생활을 반복했다. 그는 지난 2015년 10월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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