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승배

공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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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취재합니다.

ksb@donga.com

취재분야

2025-02-12~2025-03-14
지방뉴스57%
사회일반17%
사고13%
사건·범죄7%
인사일반6%
  • “해양생물의 보고 ‘백령도’ 우리 손으로 지켜요”

    인천시는 28일 멸종위기종 점박이물범의 국내 최대 서식지인 백령도에서 정화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백령도는 매년 200∼300마리의 점박이물범이 찾는 국내 최대 서식지인데, 최근 각종 해양쓰레기가 유입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날 정화활동에는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관련 기관 관계자들과 백령도 주민들로 구성된 ‘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 등 40여 명이 참여해 해안가에 방치된 폐어구 등을 수거했다. 또 점박이물범의 주요 서식지를 둘러보고 서식에 위험이 되는 요소를 점검하기도 했다. 시는 이 외에도 주민 일자리 사업으로 1주일에 3번 백령도 내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고, 섬에 주둔하는 군인들과도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점박이물범은 물범류 중 유일하게 국내 바다에 서식하는 해양 포유류로, 겨울철에 중국 랴오둥(遼東)만에서 번식을 한 뒤 한국으로 내려와 봄부터 늦가을까지 서식한다. 시 관계자는 “백령도는 점박이물범뿐 아니라 다양한 해양보호생물이 서식하는 해양생물의 보고”라며 “멸종위기에 처한 점박이물범에게 적합한 서식 환경을 만들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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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APEC 정상회의 유치추진위 출범

    내년 한국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노리는 인천시가 유치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막판 유치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는 27일 APEC 정상회의 유치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위원회는 총 27명 규모로, 박상기 전 제네바대표부 대사가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과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이 공동 부위원장을 맡는다. 위원회는 개최도시 선정 시까지 관련 기관, 기업 등과 협력해 전략적인 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날 1차 회의를 진행하고 그간 유치 활동과 향후 일정 등을 점검하는 한편 송도컨벤시아 등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신청한 주요 기반 시설을 둘러봤다. 박 위원장은 “성공적인 APEC 개최를 위한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준비된 도시가 바로 인천임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의회도 이달 31일 시의회 청사에서 유치를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시의원들이 서울 외교부 청사까지 구간별로 행진을 하며 대시민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내년 11월, 2005년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 유치를 두고 인천과 경북 경주, 제주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개최도시 선정은 다음 달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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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공항-계양산 주변 불필요한 규제 푼다

    인천시가 개발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히는 각종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김포공항과 계양산, 청량산 주변 지역의 도시계획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지정 이후 30년 넘게 계양구와 부평구가 영향을 받고 있는 김포공항 주변 공항중요시설물 보호지구 전면 폐지를 추진한다. 시는 김포공항 주변이 이미 공항시설법에 따라 관리되고 있고, 공장이나 묘지 등의 입지를 제한하는 보호지구가 항공기 운항 보호라는 기존 목적과 맞지 않는다고 보고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 같은 규제를 없애면 개발이 진행 중인 계양테크노밸리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고도지구와 자연경관지구로 지정돼 있는 청량산 주변도 자연경관지구 규제만 유지할 방침이다. 두 규제의 목적과 높이 제한 범위 등이 유사해 중복된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시는 이 외에도 도시계획시설 사업이 완료된 계양산 주변 자연경관지구 규제도 일부 없애고 44곳, 84만 ㎡에 달하는 용도 미지정 지역에도 용도를 부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중복 규제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고,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며 “시민과 시의회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11월 중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고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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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보도블럭 갈아엎던 것도 이젠 옛말

    “도로 곳곳이 균열이 생기고 깨져 있어 재포장이 시급한데…. 땜질 보수만 하네요.” 이달 22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도로에서 만난 운전자 박모 씨(48)는 “지방자치단체가 그렇게 자주 하던 도로 포장도 이제 돈이 없어서 못 한다고 한다. 예산이 남아 연말마다 도로를 갈아 엎는다는 것도 이제 옛말이 됐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인천의 관광 명소 소래포구와 이어지는 이 일대 도로 5km 구간은 곳곳이 아스팔트가 깨지고 페인트가 벗겨져 제 모습을 잃은 상태였다. 남동구는 올해 38억 원을 들여 이 도로를 재포장하기로 했지만 예산이 부족해 사업비를 마련하지 못하면서 보류했다. 남동구는 같은 이유로 올해 대학생 행정체험 연수 등 다른 지원사업도 중단했다.● 세수 부족에 몸살 앓는 지자체 다른 지자체도 사정은 비슷하다. 경기 의정부시는 올해 16억 원을 마련하지 못해 만 24세 청년에게 1년에 100만 원을 주는 ‘청년기본소득’ 사업을 중단했고, 여성 청소년들에게 생리용품을 지원하는 사업도 못 하게 됐다. 지자체의 돈줄이 마른 것은 지역 경기 둔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거래 감소 여파 등으로 지난해 지방세수가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인천은 지난해 세수가 전년보다 1988억 원이나 줄었고, 부산도 2160억 원이 덜 걷혔다. 이 때문에 지방정부 스스로 살림을 꾸려 나갈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재정자립도는 전국 평균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7%포인트 하락한 43.3%에 그쳤다. 높은 재정자립도로 유명한 경기 화성시도 50.2%로 지난해보다 10.9%포인트나 줄어들었고, 경기도 전체의 재정자립도(55.1%)는 지난해보다 5.4%포인트 떨어졌다. 세수가 줄면서 기초지자체로 가는 교부금도 감소하고 있다. 남동구는 올해 인천시에서 받는 교부금이 지난해보다 184억 원 줄었고, 부평구도 100억 원 가까이 줄었다. 교부금 감소는 남동구처럼 재정자립도가 낮아 교부금 의존도가 큰 기초지자체에 특히 큰 타격을 주고 있다. 광역지자체의 세수가 줄다 보니 이를 재원으로 하는 기초지자체가 받는 교부금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인천시는 올해 다른 기초지자체에 줄 교부금 중 일부를 남동구(57억 원)와 부평구(22억 원)에 먼저 주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에선 전례가 없던 일”이라며 “일단 ‘급한 불부터 끄기’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공동재산세로 세수 격차 줄여야” 세수 부족에 지자체들은 시설 보수나 복지 사업을 줄이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수도권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업은 최대한 중단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도저히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기초지자체의 주 수입원인 재산세 수입도 부동산 공시지가 하락으로 급감하고 있어 뚜렷한 해법을 찾기도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지역경제가 근본적으로 활성화되지 않으면 세수 부족 문제를 단숨에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기초지자체별로 재산세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만큼, 서울에서 시행 중인 ‘공동재산세’를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동재산세는 서울시가 강남 3구와 다른 자치단체의 재산세 격차를 보완하기 위해 재산세의 50%를 시가 걷어 25개 자치구에 동등하게 배분하는 제도다. 실제 인천의 경우 지난해 서구(1975억 원)는 옹진군(82억 원)의 24배에 달하는 재산세를 걷었는데, 공동재산세가 시행되면 이런 격차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정창훈 인하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역경제와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는 상황에선 세수 부족 문제를 인위적으로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며 “인천과 부산 등에선 신도심과 구도심 간 개발 차이로 세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만큼 공동재산세 도입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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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전 스타트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새 스케이트장 후보지를 두고 지자체들이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인천 서구와 경기 김포시 등 전국 7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유치전에 뛰어든 가운데 저마다 장점을 내세워 최적지임을 강조하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현재 대한체육회는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체 시설 부지 공모를 진행 중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의 복원 계획에 따라 태릉선수촌 내 국제스케이트장이 철거될 예정이라 이를 대체할 시설을 찾는 것이다. 대체 시설은 부지 면적 5만 ㎡ 이상으로, 전용 400m 트랙 등을 갖춘 국제스케이트장으로 조성된다. 현재 국내에는 태릉과 강원 강릉 등 2곳에 국제스케이트장이 있다. 공모에는 인천 서구와 경기 김포시, 양주시, 동두천시 등 수도권 4곳과 강원 원주시, 춘천시, 철원군 등 7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먼저 인천 서구는 청라동 1-1002 일대 부지를 예정지로 정하고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과 15∼17km 거리여서 국제대회 개최 시 접근이 쉽고, 빙상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구청 빙상선수단과 학교 빙상팀 창단도 추진하며 ‘빙상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서구는 23일 유치를 위한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출범하고, 온라인 서명운동 등을 펼치며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서구는 KTX와 공항철도 같은 교통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고 있고, 기초자치단체 인구수 전국 2위로 배후 수요 또한 풍부하다”며 “신청 도시 중 광역자치단체에서 유치 지지를 밝힌 곳은 서구가 유일하다.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공항과 인접한 김포시도 ‘교통 요충지’임을 내세워 국제스케이트장이 들어설 최적지라고 강조한다. 또 서울과도 가까워 기존 태릉 경기장 기능을 연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포시도 이달부터 유치를 위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릴레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양주시와 동두천시는 태릉과 가깝다는 점 등을 내세우며 지역 발전을 위해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고, 원주시와 춘천시, 철원군도 빙상의 본고장이라는 점 등을 강조하며 힘을 모으고 있다. 새 국제스케이트장은 약 2000억 원대로 예상되는 사업비 전액이 국비로 지원돼 재정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이 지자체 입장에선 큰 장점이다. 또 각종 국제대회 개최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 상반기(1∼6월)로 예상됐던 최종 부지 선정은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는 당초 올 상반기 중 최종 부지 확정을 목표로 했지만, 일부 공모 절차를 4·10총선 이후로 미루며 최종 부지 선정도 미뤄지고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대체 국제스케이트장의 부지 조건과 위치에 따라 경제성 검토가 이뤄지기 때문에 부지 선정은 대체 시설 건립의 핵심적인 절차”라며 “투명한 심사를 거쳐 올해 안에는 최종 부지를 확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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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서 정체불명 ‘검은 가루’ 소동…“신경작용제는 아냐”

    인천국제공항에서 한 승객의 가방 안에서 정체불명의 검은 가루가 발견돼 관계 당국이 정밀 분석에 나섰다.인천공항경찰단 등에 따르면 23일 오전 6시 33분경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에서 “가방에 이상한 가루가 들어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해외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은 20대 여성 승객이 자신의 가방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가루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스스로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당시 이 승객의 가방에는 65g가량의 검은색 가루가 지퍼백에 담겨있었다고 한다.경찰과 군, 소방 당국은 신고받고 즉시 출동해 성분을 확인했다. 일부 검사기기에서 신경작용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지만 추가 정밀검사에선 잇따라 음성 판정이 나왔다. 신고 접수 8시간 만인 이날 오후 2시 반경 통제 상황도 모두 해제됐다. 신경작용제는 사람이 흡입하거나 피부에 닿으면 단시간 내 사망할 수 있는 급속 살상 작용제다.경찰 관계자는 “실제 신경작용제라면 소지자가 신체에 이상 반응을 보였을 텐데 해당 반응은 없었다”며 “물질을 회수해 화학물질안전원 등 관련 기관에 정밀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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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후 2일 아들 살해하고, 딸 98만 원에 판 친모들…잇따라 징역형

    태어난 지 2일 된 아들을 살해하고, 자신이 낳은 딸을 98만 원에 판 비정한 친모들이 잇따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류호중)는 23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모 씨(37)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출소 후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박 씨는 2012년 9월과 2015년 10월경 서울의 한 모텔과 인천의 한 공원 공중화장실에서 자신이 낳은 생후 1~2일 된 아들 2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법원은 2015년 이뤄진 범행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2012년 범행에 대해 박 씨는 우는 아이를 달래는 과정에서 실수로 숨졌다고 주장하는데,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살해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해자는 자신의 보호자에 의해 생을 마감했는데,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같은 날 인천지법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생후 6일 딸을 98만 원에 판 혐의(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로 기소된 이모 씨(27)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이 씨로부터 영아를 산 뒤 다른 사람에게 되판 김모 씨(25)는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김 씨는 2019년 8월 98만 원을 주고 이 씨로부터 생후 6일 된 딸을 건네받고, 이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300만 원에 판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 아동은 이후 베이비박스에 유기됐고, 다른 가정에 입양됐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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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미래차 부품 첨단화 산업 육성”

    인천시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자동차 산업에 맞춰 부품 첨단화 산업을 육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기반 구축사업’ 공모에서 ‘고강도·고방열 경량 금속 소재 부품화 실증 기반 구축 분야’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고강도·고방열 경량 금속은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강도와 열전도성 등이 우수한 금속이다. 시는 올해부터 전기차 전용 경량 금속을 개발하고 관련 기업의 부품화 기술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8년까지 5년간 진행될 사업에는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해 총 148억 원이 투입되고, 인천테크노파크에서 추진하고 있는 ‘미래차 부품산업육성 지원사업’과도 연계 추진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인천테크노파크, 인하대, 한국자동차연구원 등과 함께 인천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기술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량 금속 소재 부품 분야에 있어 국내외 시장을 선점하고, 국내 친환경 산업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천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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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상륙작전 수행했던 9월 15일 국가기념일로”

    인천시가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이 펼쳐졌던 9월 15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 중 국방부에 인천상륙작전일 국가기념일 지정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전날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범시민 추진협의회’가 시에 국가기념일 지정 건의문을 전달했고, 시는 이 건의문을 국방부와 국가보훈부 등 관련 부처에 전달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건의문에서 “인천상륙작전은 인류의 자유와 평화라는 절대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극적인 전환점이 됐다”며 “국가기념일로 지정된다면 국군과 연합군이 함께했다는 점에서 세계인이 함께하는 자유, 평화 수호의 날로 기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범시민 추진협의회는 지난해 5월 약 80명 규모로 출범해 유정복 인천시장과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시는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기 위해선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의결 등을 통해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야 하는 만큼 관련 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이 외에도 올 9월 6일부터 12일까지를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시가행진 등과 작전 당시 희생된 월미도 원주민을 기리는 추모식도 진행할 예정이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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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1 대회 유치’ 속도 내는 인천, 제동 거는 시민들

    인천시가 세계적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원(F1) 대회 유치 도전을 선언해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F1 대회를 유치했다가 막대한 적자만 남긴 전남 영암 사례처럼 재정난을 가중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4일부터 31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모나코와 미국 뉴욕 등을 방문하는 해외 출장에 나선다. 이 기간 모나코에서는 F1 그랑프리 대회가 열리는데, 대회 유치를 추진 중인 인천시는 대회 주요 시설을 견학하고, 유치 활동을 펼치기 위해 모나코를 방문한다. 인천시의 F1 유치 도전은 지난달 6일 유 시장이 F1 그랑프리 대회가 열리고 있는 일본을 직접 방문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포뮬러원그룹 최고경영자에게 대회 유치의향서를 전달했다. 이후 지난달 16일 포뮬러원그룹 관계자들이 인천을 찾아 송도와 청라, 영종 등 대회를 열 만한 부지를 둘러보기도 했다. 시는 이르면 2026년 첫 대회를 개최한 뒤 최소 5년간 매년 인천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회 방식은 모나코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대회처럼 전용 상설 경기장이 아닌 도심 속 도로에서 경주를 펼치는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한국에 예정된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가 부족하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F1 대회 유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경제적 효과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대회에는 약 32만 명이 다녀가면서 약 1조7000억 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는 일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F1 유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실상 실패로 끝난 ‘전남 영암 F1 대회’처럼 지방 재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전남도는 약 5000억 원을 들여 F1 전용 경기장 등 기반시설을 만들고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간 F1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회 초기부터 매년 수백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예정된 7년을 채우지 못하고 2013년 대회를 끝으로 중단했다. 감사원 감사에서는 전남도가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수익을 과도하게 분석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인천YMCA 등 시민단체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전용 경기장을 짓지 않는다고 해도 도심 인프라 구축과 개최료 등에 수천억 원이 소요될 것인데, F1이 다른 나라만큼의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국내 여건상 인천에서 대회를 개최하면 시의 재정은 크게 악화할 수밖에 없다”며 “도심 지역에서 대회가 열릴 경우 소음과 분진으로 인한 피해도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시는 올 하반기 약 5억 원을 들여 대회 유치를 위한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지자체 국제행사 유치 시 사업비의 최대 3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관련 심의를 요청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해외 관광객의 접근성이 좋고 숙박시설이 많아 전남 영암 대회 여건과는 차이가 있다. 경제 파급효과도 영암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소음과 분진 피해에 대한 불편을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하고,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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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여친 살해하겠다” 유튜브서 생중계한 40대 체포… 흉기 구입까지 노출

    전 연인을 살해하겠다며 흉기를 구매하는 모습을 유튜브에서 생중계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 여성은 방송을 실시간으로 보고 위협을 느껴 경찰에 신고했다.20일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40대 남성 유튜버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유튜버는 전날 오후 6시경 소사구 부천역 인근 길거리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흉기로 전 연인인 30대 여성을 살해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방송에서 피해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살해하겠다고 위협했고, 편의점에서 흉기를 사는 과정까지 그대로 노출시켰다.이 방송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던 피해 여성은 위협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부천역 인근에서 유튜버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지니고 있던 흉기를 압수했다. 당시 유튜버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피해 여성은 해당 유튜브 채널에 알림 설정을 해놓은 덕에 라이브 방송이 시작된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유튜버는 피해 여성과 약 7개월간 교제 후 최근 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스토킹 신고가 접수된 이력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조사에서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라며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라도 피해자를 협박한 점이 특수협박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9일 부산에서는 50대 남성 유튜버가 또래 유튜버를 흉기로 살해하는 현장이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부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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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교회서 10대 여학생 몸 곳곳 멍든채 숨져

    인천의 한 교회에서 10대 여학생이 몸에 멍이 든 채 숨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경 인천 남동구의 한 교회에서 “여학생이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김모 양(17)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교회의 한 방 안에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몸 곳곳에서 멍 자국도 발견됐다. 김 양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호흡을 일부 되찾기도 했지만 4시간 뒤 결국 숨졌다. 경찰은 해당 교회 신도인 50대 여성 김모 씨를 조사하던 중 김 양이 사망 전 학대를 당한 것으로 의심하고 김 씨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교회 측은 김 양의 멍에 대해 “자해를 시도한 흔적”이라고 주장했다. 교회 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양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김 양의 어머니가 올 3월 친구인 김 씨에게 돌봐달라고 부탁해 김 양이 김 씨가 지내는 이 교회로 온 것”이라며 “김 양이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몸에 든 멍은 자해를 시도한 흔적이고, 김 씨가 자해를 못 하도록 김 양의 손을 거즈로 묶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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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려운 이웃 위해… ” 현금 2000만원 익명 기부

    경기 부천시에서 익명의 남성이 “가정이 어려우신 분들에게 써달라”며 약 2000만 원의 현금을 기부했다. 지난달 24일 오전 7시 6분경 경기 부천시 원미구 심곡1동 행정복지센터 출입구 앞에 누군가 종이상자 1개를 놓고 갔다. 청사를 청소하던 미화원이 발견했는데, 상자에는 ‘가정이 어려우신 분들에게 얼마 안되지만 쓰여졌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손글씨가 적혀 있었다. 직원들이 상자를 열자, 안에서는 5만 원권 362장과 1만 원권 104장, 동전이 가득 담긴 플라스틱병 3개가 발견됐다. 모두 더해 1945만8560원이었다. 직원들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영상에는 30,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출입구 앞에 상자를 두고 떠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부천시는 이 기부금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업비로 편성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현금 상태 등에 비춰 볼 때 기부자가 오랜 시간 정성껏 모은 돈이라는 게 느껴졌다. 정말 감사하다”며 “익명을 원한 기부자의 뜻을 존중하고, 기부금이 어려운 분들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부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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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맘센터 열고 영유아 발달 검사 지원

    인천시는 올 하반기 ‘인천맘센터’를 설치하고 영유아 가정 맞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적 관점으로 육아 친화적인 지역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시는 올해 센터를 설치하고 먼저 ‘영유아 마음 지원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 영유아의 발달 지연이나 문제행동 등 발달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 상담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시는 올해 인천 지역 내 영유아 100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대상자를 연간 3000명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또 내년부터는 센터 내 공간 대여 서비스와 부모의 정신건강 상태 등을 검사하는 서비스 등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올해 인천 남동구에 있는 ‘인천육아종합지원센터’에 문을 열 예정인 센터는 내년 부평구에 ‘혁신육아복합센터’가 만들어지면 이곳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자녀의 발달 수준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녀 특성에 맞는 놀이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 하는 부모들의 수요를 반영했다”며 “태아부터 취학 전까지의 자녀와 부모 모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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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전까지 싹싹 모아 “어려우신 분들께”… 2000만 원 놓고 떠난 익명의 천사

    경기 부천시에서 익명의 남성이 “가정이 어려우신 분들에게 써달라”며 2000만 원 상당의 현금을 기부했다. 16일 오전 7시 6분경 경기 부천시 원미구 심곡1동 행정복지센터 출입구 앞에 누군가 종이상자 1개를 놓고 갔다. 청사를 청소하던 미화원이 발견했는데, 상자에는 ‘가정이 어려우신 분들에게 얼마 안되지만 쓰여졌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손글씨가 적혀 있었다. 직원들이 상자를 열자, 안에서는 5만 원권 362장과 1만 원권 104장, 동전이 가득 담긴 플라스틱병 3개가 발견됐다. 모두 더해 1945만8560원이었다. 직원들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영상에는 30~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출입구 앞에 상자를 두고는 떠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부천시는 이 기부금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업비로 편성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현금 상태 등에 비춰볼 때 기부자가 오랜 시간 정성껏 모은 돈이라는 게 느껴졌다. 정말 감사하다”며 “익명을 원한 기부자의 뜻을 존중하고, 기부금이 어려운 분들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부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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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교회서 몸에 멍든 여고생 사망…경찰 수사 착수

    인천의 한 교회에서 10대 여학생이 몸에 멍이 든 채 숨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6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경 인천 남동구의 한 교회에서 “여학생이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김모 양(17)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교회의 한 방 안에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몸 곳곳에서 멍 자국도 발견됐다. 김 양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호흡을 일부 되찾기도 했지만 4시간 뒤 결국 숨졌다. 경찰은 해당 교회 신도인 50대 여성 김모 씨를 조사하던 중 김 양이 사망 전 학대를 당한 것으로 의심하고 김 씨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교회 측은 김 양의 멍에 대해 “자해를 시도한 흔적”이라고 주장했다. 교회 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양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김 양의 어머니가 올 3월 친구인 김 씨에게 돌봐달라고 부탁해 김 양이 김 씨가 지내는 이 교회로 온 것”이라며 “김 양이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몸에 든 멍은 자해를 시도한 흔적이고, 김 씨가 자해를 못하도록 김 양 손을 거즈로 묶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씨와 교회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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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원영 비방해 2억원대 수익 챙긴 유튜버, 불구속 기소

    인기 K팝 걸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 씨 등 유명인들을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내용의 허위 영상을 올려 2억 원대의 수익을 챙긴 유튜버가 재판에 넘겨졌다.인천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이곤호)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유튜버 박모 씨(35)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박 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에 장 씨에 대한 허위 내용을 담은 영상을 올리는 등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23차례에 걸쳐 유명인 7명을 비방하는 영상을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박 씨는 이를 통해 2년간 2억50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달 이용료가 최대 60만 원에 달하는 유료 회원제 방식으로 채널을 운영하고, 구독자들의 후원을 유도해 수익을 올렸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박 씨가 유튜브 채널을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파악해 구속영장을 2차례 청구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박 씨는 “단순 의견 표명에 불과하고, 대중의 관심사항인 공공의 이익을 위힌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장 씨가 박 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2심 조정기일이 열렸지만, 양측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5분여 만에 끝났다. 앞서 1심은 박 씨가 장 씨에게 1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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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해상 치안기관… 인도태평양 안보 협력

    한미일 3개국 해상 치안기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해양안보 협력을 강화한다. 13일 해양경찰청은 미국 해안경비대, 일본 해상보안청과 인도태평양 해양안보 협력을 위한 의향서를 1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3개국을 대표하는 해상 치안기관인 이들은 지역 내 해양자원 보호와 불법 어로 단속, 해양 재난 시 신속한 구조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기관 간 대화 채널을 확보해 협력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의향서 체결은 지난해 8월 3개국 정상이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공동 비전을 담은 협의체 창설 등 포괄적 협력에 합의한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따르기 위해 마련됐다. 해경은 같은 날 인천 연수구 청사에서 호주 국경보호청장을 만나 호주와의 해양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호주 국경보호청은 내무부 산하 독립 외청으로, 밀입국뿐만 아니라 밀수입 감시, 관세 임무까지 담당하는 기관이다. 김종욱 해경청장은 “해양에서의 자유, 평화, 번영 실현을 위해선 해양경찰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해양안보 확립 방안을 한미일의 3개 기관이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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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년 전 신생아 2명 매매… 부모 등 7명 뒤늦게 붙잡혀

    12년 전 신생아를 200만~400만 원에 사고판 부모 등 7명이 뒤늦게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혐의로 돈을 받고 신생아를 넘긴 30대 부부와 20대 여성, 그리고 이들로부터 신생아를 산 부부 2쌍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30대 부부는 2012년 10월 출산한 신생아를 한 부부에게 400만 원을 받고 건넨 혐의를, 20대 여성은 같은 달 자신이 낳은 아이를 다른 부부에게 200만 원을 받고 넘긴 혐의를 각각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인터넷을 통해 신생아를 사겠다는 부부를 알게 돼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지난해 12월 경기 부천시로부터 ‘출생 미신고 아동의 소재를 파악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30대 부부는 2012년에도 인터넷에 개인 입양과 관련한 글을 올렸다가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당시에는 출산 전이어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생아를 판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키울 능력이 없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아동 2명은 부천시가 아닌 새 부모가 사는 지역에 출생신고가 돼 있었다”며 “피해 아동들이 새 가정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고 말했다.부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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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니뇨發 이상기후… 5월 나들이 망친 비바람

    올해 5월은 ‘계절의 여왕’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폭우와 강풍 등이 주말마다 기승을 부리고 있다. 어린이날 연휴인 5, 6일 전국적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 데 이어 11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강풍과 강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기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한반도도 예외는 아니라며 올여름 극한호우 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파라솔 날아가고 가로수 쓰러져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인천과 경기 안산·시흥·김포 등 수도권, 충남 태안·당진, 경북 영덕·포항, 전남 해남·목포 등 해안가를 따라 전국 곳곳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강풍주의보는 육상 기준으로 풍속이 초속 14m 이상이거나 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이어졌다. 11일 오전 11시경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쇼핑몰에선 30대 남성과 4세 어린이가 바람에 날아간 대형 파라솔 기둥에 맞아 얼굴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의 한 도로에선 높이 약 11m인 가로수가 정차 중인 택시 위로 넘어져 차량이 파손됐다. 경기 안산시에선 강풍에 날아간 파라솔이 전신주 줄에 걸려 소방 당국이 제거했다. 인천 부평구, 경기 부천시, 경남 창원시 등에선 강풍으로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11일 경기 수원시의 하루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15.4m(시속 55km)로 5월 중순(11∼20일) 기준 역대 최고치였다. 이날 서울의 하루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18.3m(시속 66km)로 5월 중순 역대 4번째였다. 인천 옹진군의 하루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21.2m(시속 76km), 충남 태안은 초속 24.3m(시속 87km) 등을 기록했다. 강풍주의보는 11일 밤 대부분 지역에서 해제됐다.● 극한호우 등 이상기후 발생 우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의 원인을 두고 “이번 주말 한반도를 지나간 기압골의 공기 온도 차가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북동부 저기압 탓에 북풍이 불면서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내려온 반면 남쪽에선 따뜻한 남서풍이 올라오면서 두 기단의 기온 차가 커서 강한 바람이 불었다는 설명이다. 5월에 이례적으로 강한 비바람이 반복되는 걸 두고선 ‘엘니뇨’(적도 부근의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현상)가 원인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5월 동태평양의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이 발생했는데 여전히 식지 않은 채 지구 곳곳에 이상기후를 발생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중국 남부 광둥성에 이례적으로 열흘 넘게 폭우가 쏟아지고, 광저우시에 토네이도와 우박이 발생한 것도 엘니뇨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시 중국 남부에서 발생한 막대한 수증기가 ‘대기의 강’을 따라 한반도로 유입되며 어린이날 연휴 제주 한라산에 949mm 물폭탄이 쏟아졌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엘니뇨는 5, 6월 끝날 전망이지만 지난해 매우 큰 폭으로 오른 해수면 온도가 쉽게 식지 않아 그 영향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여름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상청도 지난달 발표한 3개월 전망에서 5∼7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거나 비슷할 확률이 80%라고 했다. 지구 온난화가 이어지면서 이상기후는 더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세계기상기구(WMO)는 ‘2023년 아시아 지역 기후 현황 보고서’를 통해 “1961∼2023년 아시아 지역 온난화가 전 세계 평균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아시아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다고 밝혔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용인=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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