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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환자가 여러 의료기관을 다니면서 프로포폴 등을 투약 받는 이른바 ‘마약류 의료쇼핑’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프로포폴’ 불법유통 및 오남용을 막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는 17일(목)부터 내년 1월까지 일평균 프로포폴 1건 이상 취급하는 의원 1000개소를 대상으로 전수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위반 사항이 적발된 의료기관에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리는 한편 마약류 오남용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프로포폴은 마취제로 널리 사용되지만 최근 미용 시술 등 비필수 의료 목적으로 과다 사용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시는 불법유통․오남용 시 마약 의존성을 높이는 등 시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어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시는 먼저 서울시․자치구 합동으로 마약류 감시원 600명을 구성, 내년 1월 22일(수)까지 하루 평균 1건 이상 프로포폴을 사용하는 의원 1000여 곳에 대한 방문 점검에 들어간다. 오는 17일(목) 강남구를 시작으로 서울 시내 전 지역 의료기관 현장을 찾아가 직접 점검한다. 점검에서는 ▴프로포폴 보관기준 준수 여부 ▴재고량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 일치 여부 ▴사용기한 경과 의료용 마약류 사용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의원급 의사 1인당 프로포폴 처방량이 병원급 의사보다 높게 나타남에 따라 ‘의원’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시는 위반 사항이 적발된 의료기관은 강력한 행정 처분 및 경찰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의료용 마약류 보관 규정 위반 시 최대 1개월의 업무 정지와 함께 1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또 재고량 불일치할 경우에는 최대 3개월의 업무 정지 및 2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점검이 의료기관의 마약류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프로포폴 오남용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국내 마약류 성분별 처방 환자 수가 가장 많고, 의료기관에서 직접 투약이 이뤄지는 특성을 고려해 이번 ‘프로포폴’ 점검을 우선 진행했으며, 점검 대상 확대는 추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전수 점검은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유통․오남용 등을 선제적으로 예방, 시민들이 보다 안전한 의료 환경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행된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평상시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위험성에 대해 관심과 경각심을 가지고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화장실을 안내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장 앞에서 태연히 소변을 누는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빈축을 샀다.최근 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매장 앞에서 서서 오줌 싸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술집을 운영한다고 밝힌 글 작성자 A 씨는 “화장실을 찾으셔서 안내해 드렸는데 매장 앞에 서서 오줌을 싸더라. 그리고 다시 가게 들어와서 착석했는데 CCTV 보고 소리 질렀다”고 적었다.A 씨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반팔 티셔츠, 반바지, 슬리퍼 차림의 남성이 가게 입구에 선 채로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겼다. 한 손에는 화장실 열쇠가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이는 주걱을 들고 있지만 화장실에 들어가지 않고다.이 남성은 바지를 입은 상태로 이 같은 행동을 했고, 이 때문에 A 씨의 가게 입구 나무 데크는 남성의 소변으로 축축하게 젖었다.A 씨는 “정상은 아닌 것 같았다. 취한 상태였다더라. 아르바이트생이 안 닦아서 제가 소독약 뿌려가며 나무 데크 전부 닦았다”며 “이런 일이 우리 매장에서 생길 줄 몰랐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당혹스럽고 할 말을 잃었다”고 토로했다.이어 “영업 끝났다고 해도 계속 딴소리만 해서 마감도 한 시간이나 늦게 했다. 위생 개념도 없고 일상적인 생활은 가능한지 의문스럽다”면서 “아무리 취했어도 그러지, 평소 습관이 저런 것 같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디 아픈 사람 아니냐”, “저러고 손도 안 씻었겠지”, “취해서 급해서 그랬다고만 생각되지 않는다. 요즘 사람들 너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북한이 경의선·동해선의 남북 연결도로를 끝내 폭파했다.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5일 낮 12시경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군사분계선(MDL) 이북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 중”이라고 밝혔다. 또 “MDL 이남 지역에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고 했다.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중장비를 투입해 추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리 군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합참은 “군은 북한군의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한미 공조 하에 감시 및 경계 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북한은 이달 9일부터 남북을 연결하는 육로의 단절을 선언하고 MDL 일대 방벽 건설·지뢰 매설 등 ‘요새화’ 작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도로 폭파 준비는 9일 총참모부가 발표한 요새화 작업의 일환이다.당시 총참모부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10월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 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 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가 진행되게 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오해와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9일 9시45분 미군 측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의 남북 연결도로의 폭파를 준비하는 정황이 우리 군 감시 장비에 포착된 바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최근 10년 사이 도박 범죄 소년이 5배 넘게 급증한 가운데 유튜브 라이브 방송, 불법 웹툰·웹소설 공유 사이트 등을 통해 불법 도박을 접하는 것은 더욱 쉬워졌다는 지적이다.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도박 범죄소년 및 촉법소년 검거 현황’에 따르면, 도박으로 입건된 범죄소년은 2015년 59명에서 올해에만 8월까지 328명으로 10년 새 5.5 배 폭증했다. 2020년까지 통계에 잡히지 않던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은 올해 45명이나 검거됐다.도박 범죄소년 통계 작성은 형사 입건 기준으로 이뤄진다. 입건된 도박 범죄소년은 재범 이상이거나, 판돈 500만 원 이상, 또는 주도적으로 도박판을 열어 이득을 취한 경우다. 이러한 중죄를 저지르는 범죄소년과 촉법소년이 매년 급증 추세인 것이다.치료가 필요한 청소년 고도 도박 중독 환자 역시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27명이던 만 19세 이하 청소년 도박 중독 환자 수는 2024년 181명으로 뛰었다. 저연령 환자도 급증해 올해에는 만 10세 도박 중독 환자도 발생했다. 청소년 도박중독 치유상담 인원 또한 증가해 2017년 503명이던 청소년 상담자는 2024년 7월 2349명에 달한다.청소년 도박이 급증한 시기는 코로나 직후 불법 도박 사이트가 창궐한 시기와 맞물린다. 당시 집합금지 명령으로 강원랜드 등 합법 도박장이 문을 닫자 불법 온라인 도박이 성행했는데 이후 불법 도박 시장 규모는 비약적으로 증가해 22년 사감위 실태조사 당시 100조 규모로 추산됐다.반면 카지노, 경마, 경륜 등 합법 도박 시장 규모는 복권과 스포츠토토를 제외하면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강원랜드의 작년 매출은 1조 3000억 원으로 코로나 이전 매출을 아직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청소년이 불법 도박을 접하게 되는 경로는 매우 다양하다. 불법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 웹툰, 웹소설 공유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광고 노출 배너를 통해 들어가기도 하고 친구 권유로 시작하는 청소년들도 많다.최근 들어서는 유튜브를 통해서 불법 도박을 접하는 추세다. 유튜브에서 ‘바카라’를 검색할 경우 수십 개의 실시간 생방송을 성인인증 없이 시청할 수 있다. 유튜브 댓글란에는 불법 도박사이트 주소가 도배돼 누구든 접근이 가능하다.급증하는 불법 도박 사이트 창궐에도 정부 차원의 대책은 미비하다. ‘온라인 불법도박 근절과 청소년 보호를 위한 범정부 대응팀 TF’가 지난해 11월 구성되었으나,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노력은 부족하다는 평가다.불법 도박 사이트를 폐쇄하려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1주일~3개월이 소요되는 반면, 복제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하루에서 이틀이면 충분하다.그러나 방통위 내 심의 담당 직원은 불법 금융 업무를 병행하는 5명에 불과하며 도박 사이트 심의 건수는 2015년에도 5만 건, 23년에도 5만 건으로 매년 5만 건선을 유지하고 있다.강유정 의원은 “유튜브에서 누구나 성인인증 없이 도박을 시청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방치한 문제에 대하여 국정감사에서 지적하겠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싱글인 사람마다 제각각 인연을 만나지 못한 이유 하나 이상씩은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하루하루 기온이 낮아지며 연말이 머지않은 이때 싱글들이 생각하는 본인이 솔로인 이유는 무엇일까?소셜 데이팅 앱 ‘정오의데이트’가 총 1만 2060명의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내가 솔로인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의 경우, ‘이성을 만날 기회가 부족하다’는 이유가 전체 29%로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본인의 매력과 외모 부족’이라는 대답이 23%로 2위, ‘이상형의 기준이 높아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못 찾았다’는 이유가 14%로 3위에 올랐다. 4위로는 3위와 근소한 차이로 ‘경제적인 문제’가 순위에 올랐다.반면 여성의 경우, ‘이상형의 기준이 높아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못 찾았다’라는 의견이 28%로 1위를 차지했다. 남성의 답변으로는 3위였던 이유가 여성의 답변으로는 1위를 차지해 남성과 여성의 생각의 차이를 보여줬다. 여성 답변자들은 ‘이성을 만날 기회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27%로 2위, ‘본인의 매력과 외모 부족’이 3위(16%)로 뒤를 이었다. 4위는 ‘시간이 부족해서’가 꼽혔다.남성의 경우 ‘남초 회사는 웁니다’, ‘생활 패턴 자체가 단조로워지면서 새로운 사람 만날 기회가 없어요.’ 등의 의견을 보였고, 여성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마음에 드는 사람 찾기가 힘들어요.’ 등의 의견을 보여 설문조사 결과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사는 동안 아프지 않고 살아가는 기간을 뜻하는 ‘건강수명’이 소득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격차는 날이 갈수록 더 벌어지고 있다.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분석한 결과 소득 상위 20%의 2011년 ‘건강수명’은 71.8세에서 2021년 73.4세로 1.6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서의 건강수명은 평균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활동하지 못한 기간을 뺀 기간으로 ‘얼마나 오래, 건강하게 사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산출한다.소득 상위 20%의 건강수명이 1.6세 증가하는 동안 소득 하위 20%는 64.7세에서 65.2세로 0.5세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건강수명 격차가 10년 새 7.1세에서 8.2세로 더 벌어진 것이다.건강수명뿐만 아니라 자살사망률, 고혈압 유병률 등도 소득에 따른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여성 자살사망률의 경우 2018년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격차가 인구 10만 명당 8.9명에서 2022년 10명으로 1.1명 늘었다. 치매도 소득에 따른 치매안심센터 치매환자 등록·관리율 격차가 2018년 52.2%p에서 지난해 56.5%p로 더 벌어졌다.암 발생률도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간 격차가 나타났는데 남성의 경우 2018년 인구 10만 명당 78.3명에서 2021년 79명으로 0.7명의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같은 기간 97.3명에서 117.4명으로 20.1명이나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혈압 유병률도 남성의 경우 소득에 따른 격차가 2018년 5.4%p에서 2022년 7.7%p로 커졌다. 성인 남성 비만 유병률 격차도 소득 1분위와 5분위 격차가 같은 기간 1.1%p에서 4.2%p로 벌어졌다.김 의원은 “기대수명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소득을 이유로 건강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며 “모두가 존엄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는데 소득, 지역 등을 이유로 국민들의 건강까지 불평등해지는 것은 옳지 못하다. 지역별 균등한 의료시스템 편성과 더 보편적인 복지시스템의 구축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국밥집에서 만취한 남성 손님이 이른바 ‘술집 아가씨’를 부르라고 요구했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국밥집에서 술에 취한 손님이 와서 아가씨 불러 달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A 씨는 “손님 두 분이 오셨는데, 한 분이 좀 취했다. 안 취하신 분께서 ‘이 친구가 좀 취해서 목소리가 클 수 있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하셔서 ‘데시벨 보고 제가 정할게요’라고 웃고 넘겼다”고 운을 뗐다.그런데 취한 손님이 이내 A 씨에게 “여기 아가씨 없어요? 왜 손님이 없냐? 아가씨 없으면 보도 불러줘 봐요”라는 황당한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이에 A 씨는 일행에게 “어떻게 하실래요? 이분 입 막으실래요? 112 누를까요?”라고 물었다. A 씨는 “일행 분이 “주의시키겠다”라고 사과했고, 이제 더 이상 안하긴 하는데 진짜 곱게 늙어야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 섞을 필요 없다. 저는 그럴 때 녹음기 켜고 경찰에 신고한다”, “일행에게 빨리 나가달라고 하는 게 최선인 듯”, “경찰 아가씨 불러줘라” 등 취한 손님을 비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7년 전 벌어진 성폭행 미제 사건의 용의자가 경기도의 한 여자고등학교 행정실에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14일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에 따르면 특수준강간 혐의로 체포된 교육행정직 공무원 30대 A 씨가 전날 구속됐다. A 씨는 지난 2017년 인천의 한 축제장 부스에서 지인 B 씨와 함께 만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펼쳤으나, 범인을 찾지 못해 이 사건을 미제 사건으로 남겨뒀다. 그런데 지난해 B 씨가 경기 과천시에서 저지른 또 다른 성폭행 사건으로 경찰에 붙잡히면서 A 씨의 범행 정황까지 확보됐다.경찰은 붙잡은 B 씨의 몸에서 채취한 DNA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는 과정에서 ‘B 씨의 DNA가 2017년 미제로 남은 인천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와 일치한다’는 국과수 소견을 받았다.이후 경찰은 B 씨를 추궁한 끝에 “인천 성폭행 사건을 저질렀고, A 씨도 함께했다”는 취지의 진술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A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그의 근무지인 경기도의 한 여자고등학교 행정실에서 체포했다.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B 씨 역시 학교 행정 공무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징역 5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법원이 전날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며 “A 씨의 몸에서 채취한 DNA를 국과수에 분석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54)에 대한 각계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축구선수 박지성 아내 김민지 전 아나운서(39)가 올린 글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김 전 아나운서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책 사진과 함께 “끔찍한 것을 끔찍하다고, 의미 있는 것을 의미 있다고, 당연한 것을 당연하다고 이야기하려면 용기가 필요한 세상”이라고 적었다.그는 “수많은 위협 속에서도 피어나는 예술이 없다면, 총알처럼 쏟아지는 겁박에도 굴하지 않는 문학이 아니라면, 인간답게 살겠다는 우리의 몸부림은 어디서 위로를 얻을까”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소수이기 때문에, 주변부에 있기 때문에 대표성을 얻지 못한 것들을 조명하는 것이 목표라는 2024년 프리즈 아트페어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을 들었다”고 부연했다.그는 한 작가에 대해 “‘어떻게든 폭력에서 존엄으로, 그 절벽들 사이로 난 허공의 길을 기어서 나아가겠다’고 말 한 사람”이라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의미하는 바에 우리 사회가 공감할 수 있기를. 감히 존엄하고자 하는 우리에게 희망이 있기를”이라고 했다.한편, 김 전 아나운서는 2010년 공채 17기 아나운서로 SBS에 입사했다. 이후 2014년 전 축구선수 박지성과 결혼해 슬하 1남 1녀를 두고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개그맨 이진호(38)가 인터넷에서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을 자진 고백했다.이진호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저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기 위해 이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이진호는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다.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면 채무와 관련한 전화일까 심장이 뛰었고, 이 일이 언제 세상에 알려질까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가 매를 맞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차라리 모든 걸 고백하고 벌을 받고 나면 적어도 이런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제가 일을 해야 조금이나마 빚을 변제해 나갈 수 있었기에 그런 마음 역시 혼자만의 욕심이지 않을까 선뜻 선택을 내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그는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 다른 이의 모범이 되는 좋은 사람이 되진 못하더라도, 적어도 누군가에게 손가락질은 받는 사람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마지막으로 “저에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한편, 이진호는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다양한 코너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얻었다. 현재 JTBC ‘아는 형님’에도 출연 중이며 오는 15일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 공개를 앞두고 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최근 미국의 관광 명소인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에서 한글 낙서가 발견돼 큰 논란이 된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도 다양한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4일 “지난여름부터 꾸준히 제보가 들어 왔고, 최근 하회마을을 직접 방문해 곳곳에 많은 낙서가 되어 있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회마을 낙서 대부분은 국내 관광객들의 한글 낙서였고, 간혹 외국어로 남긴 낙서도 발견됐다.지난해 말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 테러를 자행한 사건이 발생해 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정부기관 및 지자체의 관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의식을 개선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초등학교 교육에서부터 문화재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문화재 훼손에 대한 강력한 처벌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K콘텐츠의 전 세계 확산으로 인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고자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상황에서 이러한 낙서 행위는 국가이미지도 추락시킨다”고 일갈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부상 중인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직접 복귀를 예고했다.손흥민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Back soon♡”(곧 돌아온다)이라는 글을 올렸다.지난달 27일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허벅지에 통증을 느낀 뒤 교체됐던 손흥민은 이후 토트넘이 치른 3경기에 모두 결장했으며, 10월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에 포함됐지만 합류하지 못했다.손흥민은 A매치 기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클럽하우스에서 재활에 집중해왔다. 이날 손흥민이 직접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리면서 19일 열리는 웨스트햄과의 EPL 8라운드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교사가 연평균 20명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8월 말까지만 총 19명의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최근 10년간 교원 자살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총 168명의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 중 초등학교 교사가 86명(51.2%)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교사 46명(27.4%), 중학교 교사 36명(21.4%) 순이었다. 다만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자살한 초등학교 교사는 6명으로 지난해의 12명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지난해 7월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순직 사건 이후 교육부는 ‘교권보호 5법(교육기본법·초중등교육법·유아교육법·교원지위법·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을 마련했고,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를 제정해 교권 보호를 강화했지만 자살 교사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2018년 전까지만 해도 2015년 11명, 2016년 4명, 2017년 9명 등으로 매년 10명 내외였던 자살 교사 수는 2018년 19명으로 급증했다. 이후 2019년 17명, 2020년 19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202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매년 20명 이상이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2021년 25명, 2022년 20명, 지난해 25명이었고, 올해는 8월 말까지 총 19명의 교사가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선택을 했다.하지만 교원 순직 인정 비율은 다른 직종에 비해 여전히 낮았다. 인사혁신처가 진 의원에게 제출한 ‘2020~2024년 직종별 공무상 사망·순직 신청 및 승인 현황’에 따르면 올해 1~6월 숨진 교원 9명의 유족이 순직유족급여를 청구했으나 3명(33%)만 급여를 받았다. 같은 기간 소방(83%), 일반직(64%), 경찰(60%)보다 현저히 낮다.또한 사망 교사들의 최근 4년간 연간 순직 승인율은 2020년 38%, 2021년 17%, 2022년 27%, 2023년 17%에 그쳤다. 연평균 승인율은 24.8%였다. 같은 기간 일반직은 2020년 43%, 2021년 52%, 2022년 60%, 2023년 43%를 기록했다.진 의원은 “순직 인정 제도를 개선해 돌아가신 선생님들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며 “학교 업무, 악성 민원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교육부는 추가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서울시는 너구리 등 야생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광견병 미끼 예방약’ 3만 7000개를 10월 14일부터 10월 28일까지 주요 산․하천 주변에 살포한다고 밝혔다.광견병 미끼 예방약은 야생동물을 유인하기 위해 어묵 반죽 안에 예방 백신을 넣은 것으로, 동물이 먹게 되면 잇몸 점막을 통해 백신이 흡수되어 면역을 형성시킨다.시는 2006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 야생동물용 광견병 미끼 백신을 살포하고 있으며, 살포 이후 현재까지 서울에서 야생동물로 인한 광견병이 발생한 사례는 없다. 미끼예방약은 서울시 내부로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50~100m 간격으로 서울 경계를 따라 지점당 15~20개씩 총 157km에 차단띠 형태로 살포될 예정이다.주요 살포지점은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산(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관악산․용마산․관악산․우면산 등), 하천(양재천․탄천․안양천․우이천 등) 및 너구리가 자주 출몰해 민원이 많은 공원 등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산행 중 살포된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예방약을 발견했을 경우 만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사람이 만지면 체취가 묻어 야생동물이 먹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끼예방약은 약 2~3cm ‘네모난 모양’으로, 살포지점에는 현수막과 경고문을 부착해 시민들이 약을 만지지 않도록 안내할 예정이며, 섭취되지 않은 미끼예방약은 살포 약 30일 후부터 수거된다. 사용하는 미끼 예방약은 개, 고양이를 포함한 50종 이상의 동물에서 안전한 것으로 입증이 된 제품으로 반려동물이 먹었더라도 위험하지는 않으나, 개,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에 정확한 광견병 예방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용 광견병 예방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반려동물과 산행할 때는 반드시 목줄을 착용시켜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반려동물이 광견병 의심 동물과 접촉했을 때에는 방역당국에 신고하고 동물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또 사람이 야생동물 또는 광견병 의심 동물에 물린 경우엔 상처 부위를 비눗물로 15분 이상 씻어 내고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광견병에 걸린 동물은 쉽게 흥분하거나 과민해져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면서 거품 침을 흘리고, 심한 경우에는 의식불명 후 폐사하기도 한다.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미끼예방약 살포를 통해 야생동물 단계부터 인수공통감염병인 광견병을 예방해 시민과 반려동물의 안전을 보호하겠다”며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철, 산행이나 산책 시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5세 아이가 싱크홀(땅 꺼짐 현상)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무사히 구조됐다.영국 ‘데일리메일’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는 43세 여성이 5세 아들을 차량에 태우고 유치원에 데려다주던 도중 차량과 함께 싱크홀에 빠졌다.어머니가 길가에 차를 세운 뒤 아이를 뒷좌석에서 문을 열어 내려주었고, 이어 아이가 차에서 나오려는 순간 땅이 갑자기 내려 앉았다. 어머니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곧바로 웅덩이 안으로 뛰어들었다. 주변 CCTV 영상에는 길이 무너지면서 차량이 웅덩이 안으로 빠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들 모자는 차량 옆에 주차되어 있던 쓰레기 수거 트럭 운전자와 시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출됐으며, 다행히 이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다. 다만 차량은 심하게 손상됐다.한편, 루마니아 당국은 이번 땅 꺼짐 현상이 지하 파이프라인 누수로 인한 지반 침식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숨 쉬기 힘들어 병원을 찾은 인도네시아 10살 아이의 코 안에서 살아있는 거머리가 발견됐다. 이 거머리는 아이의 콧속에서 무려 한 달가량 산 것으로 나타났다.10일(현지시각) 베트남 매체 ‘docnhanh’ 보도에 따르면, 이 아이는 한 달 동안 숨쉬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등 코가 아파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완전히 낫지 않았다.그러다 최근 찾은 병원에서 의료진이 내시경으로 아이의 콧속을 검사하던 중 거머리 한 마리를 발견했고, 즉시 핀셋으로 거머리를 빼냈다.이 거머리는 살아있는 상태였으며 아이의 코 밖으로 나온 뒤에도 꿈틀거리며 움직였다. 거머리는 아이의 콧속에서 피를 빨아 먹으며 자랐고, 살이 잔뜩 올라와 있는 상태였다.의료진은 “오염된 물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거머리가 몸에 들어갈 수 있다. 강에서 목욕하거나 논에서 일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인천의 한 택시 기사가 지폐를 착각해 더 많은 택시비를 지불한 손님을 내려주고 떠나 논란이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 택시 기사님들 보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하와이에서 고국에 20년 만에 오신 어르신이 10일 오후 7시경 인천공항에서 주안역까지 택시를 타고 오셨다”고 운을 뗐다.그는 “택시비가 5만 1000원정도 나왔는데, 이 어르신은 5만원권이 예전의 5000원권인줄 알고 기사님에게 5만원권 11장을 드렸다. 그랬더니 기사님은 그걸 다 받고 어르신만 내려드린 채 그냥 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A 씨는 “호텔에서 하루숙박이 얼마냐고 물으셔서 3만 5000원이라고 하니 5만원 7장을 주시길래 처음엔 치매이신 줄 알고 5만원짜리 한 장만 내시면 된다고 하니 10분전 상황을 말씀해 주시더라”고 했다.그러면서 “정말 제가 얼굴이 붉어졌다. 돈이 없어도 창피한 짓은 하지말자. 저도 그렇게 착한사람은 아니지만 정말 창피하다. 혹시나 이글을 보신다면 (어르신이) 이달 말일까지 한국에 계신다니 꼭 돌려 달라. 50만원 공돈 번다고 부자가 되진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누리꾼들은 “팁으로 착각하기 어려울 만큼의 차액인데 그거 받고 마음 편할까”, “5만원권 11장 준다고 다 받기 쉽지 않을 텐데 씁쓸하다”, “인천공항 교통운영팀에 전화해서 꼭 처벌받게 해 달라”, “인천공항에 CCTV 많다. 택시 기사 누구인지 찾아내자” 등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충분히 끓여 조리한 음식이라도 실온에 오래 보관하면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이하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조리 음식 보관방법 등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퍼프린젠스균은 산소가 없는 조건과 43~47℃에서 잘 자라는 혐기성 세균으로 토양, 하천 등 자연환경, 사람과 동물의 장, 분변 및 식품에 널리 분포하는 세균이다. 가열 등으로 생육 조건이 나빠지면 열에 강한 아포를 만들어 살아남는 특징이 있어 다른 식중독균과 달리 끓인 음식에서도 다시 증식할 수 있다.특히 아미노산 등이 풍부한 환경에서 잘 증식하는 특성이 있어 불고기 등 육류 조리식품을 대량으로 조리하고 실온에 그대로 보관하면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최근 5년(2019~2023년)간 발생한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총 62건이었으며, 계절별로는 가을에 21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봄, 겨울, 여름 순으로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많이 발생했다.퍼프린젠스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음식점(33건)이었고 그 외에는 집단급식소, 야외활동 및 행사 장소 순으로 많이 발생했으며, 주로 닭, 돼지고기 등 육류 조리식품 섭취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가을 야외 행사에 참석한 후 259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해 원인을 분석한 결과, 대량(1000인분)으로 조리한 도시락(고추장 돼지불고기 등)의 보관온도 관리 등이 미흡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도 있었다.음식점이나 집단급식소 등에서 퍼프린젠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육류 등을 대량으로 조리할 때는 중심 온도 75℃,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한 후 즉시 제공해야 하며, 보관 후 제공해야 하는 경우라면 여러 개의 용기에 나누어 담아 5℃ 이하에서 냉장 보관해야 한다.아울러 조리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로 섭취하고 보관된 음식을 다시 섭취할 경우에는 75℃ 이상으로 재가열하여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한, 가을철 야외활동 시 자주 섭취하는 김밥이나 샌드위치 등은 햇볕이 드는 차량 내부, 트렁크 등에 보관하면 식중독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로 보관·운반하는 것이 좋다.식중독 예방을 위해 가정에서도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칼, 도마 등 조리도구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육류, 생선, 채소·과일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는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최보선 후보가 사퇴하면서 진보 진영 후보가 정근식 후보로 최종 단일화 됐다.최 후보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12일 오전 9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사퇴 및 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정 후보와 최 후보가 단일화하며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진보 진영 후보는 정 후보만 남게 됐다.최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진보후보의 승리를 위해 단일화에 합의했다”며 “정근식 민주진보 단일 후보 당선을 위해 함께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아이들이 행복한 서울교육을 위한 공동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 후보로 단일화해 힘을 합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기자회견에 함께 한 정 후보는 “민주진보 진영이 하나로 뭉쳐 서울교육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조전혁 후보와 같은 시험경쟁 만능주의 인물에게 서울 교육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학생들의 창의력과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우는 교육여건을 조성하고, 공교육 정상화와 교육 불평등 해소에 앞장서겠다”며 “반드시 투표해 서울 교육의 미래를 지켜 달라”고 덧붙였다.한편, 최 후보가 사퇴하고 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진보 진영 단일 후보인 정 후보와 보수 진영 단일화 기구가 추대한 조전혁 후보, 독자 출마한 보수 성향의 윤호상 후보의 3파전이 됐다.윤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가 끝나는 16일까지 단일화나 사퇴는 결코 없을 것”이라며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배우 하정우가 화가로서 14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하정우의 전시회는 라는 타이틀로 오는 10월 16일(수)부터 11월 16일(토)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학고재’ 본 전시장과 ‘학고재’ 오름에서 열린다.전시 타이틀 는 “가족 외의 사람에게 내 생각을 말하지 말라”는 뜻으로 하정우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 ‘대부’의 명대사다. 오랜 시간 그림을 그려왔지만 지금까지 화가로서는 많은 멘트를 전하지 않았던 하정우가 이번 전시를 통해 조심스럽게 알을 깨고 나오고자 하는 마음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그 의미를 더한다.이번 전시에서 하정우는 원시의 상징적 표현을 재해석하는 지점을 더듬으며,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울림을 전달하고 새로운 정서적 발견을 제안한다. 카펫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신작은 규칙적인 선과 기하학적인 추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비로움과 순수성을 강조한다. 여기에 한국 전통 탈과 같은 민속 소재, 토속적 문양 등을 활용하여 인간 내면의 직관을 시각적으로 풀어 낸 작품들도 함께한다.하정우는 영화 ‘하이재킹’ 홍보, 직접 연출한 영화 ‘로비’ 후반작업까지 동시에 진행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심혈을 기울여 이번 전시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금까지 열어 온 개인전 중 가장 큰 대규모 전시가 될 것을 예고하며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한편, 하정우는 현재 직접 연출한 영화 ‘로비’ 후반작업을 마무리했으며 차기작 준비에 한창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