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구독 15

추천

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5-02-13~2025-03-15
지방뉴스96%
사회일반4%
  • 고추-양귀비… 괴산의 ‘빨간맛’ 통했다

    충북 괴산군이 올해 처음 개최한 ‘괴산 빨간맛 페스티벌’을 지역 대표 축제로 육성한다. 2일 군에 따르면 5월 말 연 빨간맛 페스티벌 평가 결과, 방문객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2점으로 나타났다. 또 방문객의 94%가 축제를 다시 찾겠다고 밝혔다. 방문객 지역분포는 충북과 청주가 52%로 가장 많았다. 서울·인천·경기 16%, 괴산 16%, 충남·대전 5% 순이었다. 방문객 가운데 75%는 가족 단위였고, 친구 8%, 연인 6%로 집계됐다. 연령 비율은 40대 22%, 30대 16%, 20대 6%, 10대 3% 등 40대 이하가 절반을 차지했다. 축제 기간 직접 경제효과는 35억6500만 원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는 축제장을 찾은 만 18세 이상 방문객 502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표본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 대 1 면접조사로 이틀간 진행했다. 군은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행사 개최지인 동진천변 토질을 향상해 풍성한 꽃길을 만들고, 포토존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지역 상권 활성화와 반려식물 키우기 문화 확산에 기여한 ‘구매영수증 교환 빨간 꽃 배부 이벤트’도 확대한다. 빨간 옷을 입은 방문객 할인 이벤트도 폭과 대상 음식점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송인헌 군수는 “괴산을 찾은 많은 젊은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괴산만의 특별한 매력을 선보여 괴산 대표 축제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괴산을 핫하게’라는 주제로 5월 24일부터 3일간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과 동진천변 일원에서 개최한 빨간맛 페스티벌은 괴산의 대표 농산물인 고추와 김장김치, 봄꽃(꽃양귀비, 백일홍) 등에서 연상되는 ‘빨간색’에서 착안해 올해 처음 개최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7-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북산 수수로 빚은 고량주 나왔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수수를 활용해 만든 국산 고량주가 출시됐다. 1일 충북농기원에 따르면 2019년 품종보호 등록을 한 ‘청풍 수수’ 품종에다 고체 발효법을 적용해 만든 국산 고량주 ‘이연38’이 개발됐다. 충북 영동에 있는 국내 유일의 고량주 생산 업체인 ㈜한국고량주가 충북농기원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생산한 이 고량주는 목 넘김이 깔끔하고 자연스러운 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이연은 ‘좋은 인연’이라는 뜻과 개발에 참여한 인기 셰프 이연복 씨의 이름 앞 두 글자를 따 만들었다. 38은 알코올 도수이다. 이달부터 편의점을 통해 판매한다. 원재료인 청풍 수수는 1000m²당 생산량이 359kg으로 국내 품종 가운데 가장 많다. 보통 수수는 키가 커 수확에 어려움이 있는데 청풍 수수는 89cm여서 기계 수확이 가능하다. 폴리페놀 함량도 기존 품종보다 29%가량 많다. 수수를 주원료로 하는 고량주는 고체 발효시킨 뒤 증기로 증류해 만든다. 충북농기원은 누룩에서 분리한 토종 효모를 사용해 고체 발효하는 기술특허를 개발한 후 업체에 이전했다. 조은희 충북농기원장은 “요즘 추세를 반영한 하이볼 제조에 활용하면 다양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충북형이자 한국형 고량주로 가치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7-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네 차례 도전 끝에… ‘통합 청주시’ 탄생

    통합 청주시는 숱한 우여곡절 끝에 탄생했다. 동일 생활권인 청주시와 청원군은 1946년 미(美) 군정의 행정 개편으로 청주부(府)와 청원군(郡)으로 분리됐다. 1994년과 2005년 통합 투표를 했지만 두 번 모두 청원군민 과반이 반대해 무산됐다. 2009년부터 2010년 초까지 정부의 행정구역 자율통합 지원 방침 속에 진행된 3차 자율통합도 청원군의원 12명 전원이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반대해 실패로 끝났다.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두 지자체 통합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당선되면서 통합 논의가 재점화됐다. 이후 2012년 6월 27일 실시된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 찬반 청원군 주민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12만240명 가운데 4만4191명이 투표(투표율 36.75%)해 찬성 3만4124표(77.2%), 반대 9813표(22.2%)로 통합이 확정됐다. 청주시는 앞서 시의회 만장일치 의결로 통합을 결정했다. 2004년 주민투표법 제정 이후 주민투표로 행정 구조를 개편한 것은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어 두 번째다. 통합 청주시 인구는 외국인을 포함해 87만7204명(5월 말 기준)이다. 면적은 941㎢이며, 재정 규모는 3조2842억 원(2023년 당초 예산 기준), 재정자립도 27.9%다. 행정구역은 4구, 3읍, 10면, 30동이고 행정조직은 본청 7국 38과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7-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통합의 꽃’ 피워 도시 브랜드 가치 높일 것”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주민 주도 자율 통합을 이뤄낸 자랑스러운 역사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명품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네 차례 도전 끝에 주민자율형 통합을 이뤄낸 ‘통합 청주시’가 1일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이범석 청주시장(57)은 지난달 2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자치단체들이 많은 게 현실이지만 청주시는 통합 이후 시민들의 응원을 원동력 삼아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다”며 “양적 성장과 함께 내실 있는 질적 성장을 이뤄내 청주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첫 번째 통합 논의 당시 충북도 시군 통합 담당 사무관으로, 통합 완성 때는 행정안전부 자치제도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전 과정을 지켜보고 지원했다”며 “현재 통합을 논의 중인 전국의 기초·광역 지자체들은 주민 공감대 형성을 가장 우선으로 삼고 상생 발전을 마련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통합 이후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구축됐다는 것이다. 각종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 등 통합 시너지가 나타나는 ‘통합의 꽃’이 피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통합 당시 약 84만 명이었던 인구가 지금은 88만 명에 이른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24조 원에서 39조 원으로 무역수지와 산업단지 내 기업입주율도 2배로 각각 증가했다. 고용률도 2014년 64%, 2019년 65.6%, 2023년 69.4%로 가파른 상승세다.” ―대표적인 성과를 꼽자면…. “오송 K바이오스퀘어 조성, 국내 최초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오창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잇달아 유치한 것이다. 또 국가철도클러스터 오송 유치로 철도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10년간 62조 원의 기업 투자를 유치했는데 그 절반인 30조 원을 최근 2년 내 달성했다.” ―도농 통합에 따른 균형 발전 정책은…. “축사를 철거하고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등 500억 원 규모의 농촌 정주 여건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스마트팜 원예단지 조성, 축사 밀집지역 첨단 정보통신기술 장비 보급 확대, 청년농업인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로컬푸드 판매장도 올해까지 6개로 늘릴 계획이다.” ―오송 참사 1년을 앞두고 있다. “안전 문제는 확실하게 강화하고 있다. 극한 호우에 대비해 배수 역량을 늘렸고, 각종 수해 예방 관련 예산도 많이 투입했다. 호우 피해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는 등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했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역 또는 시민 간의 갈등과 어려운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 청주가 더욱 빠르게 성장·발전하고, 시민들이 더욱 행복한 청주를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7-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돌-젓가락 등에 남긴 흔적, 기록이 되다

    옛 사람들이 남긴 기록을 통해 삶의 방향과 가치를 돌아볼 수 있는 이색 전시회가 충북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열린다. 25일 청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개막한 ‘기록, Map of You’ 특별전은 인류 최초 기록 중 하나인 구석기시대 ‘눈금이 새겨진 돌’부터 조선시대 태실(胎室)과 관련된 문화유산 등이 11월 3일까지 선보인다. 전시는 △먼 옛날 사람들이 남긴 수수께끼 △기록의 힘 △간절히 바라는 마음 △기억하고 전하고픈 마음 △우리가 남길 수수께끼 등으로 구성됐다. 박물관 측은 “전시품의 이야기를 현재화·내재화해 소통할 수 있도록 다감각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며 “스토리텔링에 초점을 맞춰 감성적이고 쉬운 전시설명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먼 옛날 사람들이 남긴 수수께끼’에선 구석기부터 삼국시대까지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남긴 기호와 무늬가 남아 있는 석기, 청동기, 토기를 만날 수 있다. 한반도 기록의 시작으로 여겨지는 단양 수양개 유적에서 발견된 ‘눈금이 새겨진 돌’을 빼놓지 말고 봐야 한다. ‘기록의 힘’에서는 국왕의 권위를 보여 주는 세종 태실의 석물과 태항아리, 태지석, 세종대왕 태실 수리 과정을 담은 의궤 3종이 모였다.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는 어머니가 죽은 아들을 위해 무덤에 넣은 ‘단산오옥 먹’과 죽은 이를 추모하고 내세에서의 평안한 삶을 바라며 무덤에 간절한 소망을 담은 기록물인 ‘제숙공처명 젓가락’을 만날 수 있다. ‘기억하고 전하고픈 마음’에서는 조선 효종과 인선왕후가 딸에게 보낸 편지(숙명신한첩)를 통해 일상의 소중함과 사랑하는 이에게 전하는 다정함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남길 수수께끼’에서는 옛사람들이 기록을 남기는 도구와 청주박물관의 기록을 보여준다. 청주박물관은 특별전에 앞서 사전 조사를 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다감각 체험 공간 8곳’을 마련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우리가 해석하기 어려운 이야기들로 가득 차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나만의 인생길을 찾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6-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청주국제공항 터미널-활주로 늘린다

    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의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국토교통부의 연구용역 결과의 후속 조치로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안’이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 보고회’를 열어 하반기부터 청주공항의 여객터미널과 주차장, 주기장 확충 등의 시설 개선 방침을 발표했다. 국내선 터미널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설계를 시작하고, 국제선 터미널은 올해 말 확장 절차를 추진한다. 연말까지 공항 내 유휴부지에 597면의 주차 공간을 마련하고, 2027년까지 제2 주차빌딩도 짓는다. 또 올해 안에 기존 비행기 대형 주기장 2개를 중형 주기장 4개로 활용해 주기 용량을 14개에서 16개로 늘린다. 2025년 말까지 주기장을 확충하기로 하고 이달 말 설계 용역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항공 수요 증가 추이를 분석해 화물터미널과 활주로 연장·신설 등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도는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실마리를 찾았다며 환영했다. 도는 경기 남부·충청권의 여객·물류 동시 처리와 미주·유럽 직항노선 취항 등 항공 수요에 대비해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민군 복합공항인 청주공항은 공용 활주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민항기가 쓸 수 있는 항공기 이착륙 횟수(슬롯)가 7∼8회로 제한돼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항공 수요 예측과 슬롯 용량을 면밀히 검토해 정부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사업이 반영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명규 도 경제부지사는 “신규 노선 추가 발굴과 교통망 확충, 인바운드 수요 확보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청주공항 이용객을 최대한 늘릴 것”이라며 “활주로 신설이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돼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6-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청주시, 국내 첫 세계공예도시 인증

    충북 청주시가 세계공예협회(WCC)로부터 ‘세계공예도시’ 인증을 받았다. 국내에서 WCC의 공예도시 인증은 청주가 처음이다. 18일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WCC 본부는 평가보고서에서 “청주는 공예비엔날레를 비롯해 전통과 현대의 풍부한 공예 유산을 발전시켰다. 시각 예술의 베니스 비엔날레처럼 청주공예비엔날레는 공예의 글로벌 리더가 될 잠재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WCC 공예도시 인증을 받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자료 조사와 기본 계획을 수립한 뒤 올 초 신청서를 냈고, 4월에 국내외 자문단의 현장 실사를 받았다. 1964년 설립된 WCC는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유럽,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에 지부를 운영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이자 유네스코 공예 분야의 자문 기구(NGO)이다. 치앙마이와 자이푸르, 이스파한 등 세계 60여 개 도시를 공예도시로 인증했다. 또 인증 도시 간 네트워킹과 공동사업 추진 지원을 통해 공예문화 보전과 진흥을 이끌고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WCC와의 지속적인 유대와 협력을 통해 청주가 가진 소프트파워를 세계와 나누고 소통하며, 시민 모두가 공예문화로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공예 분야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 행사인 ‘청주공예비엔날레’를 1999년부터 열고 있다. 이 행사는 청주시가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直指)’의 고장임을 알리고, 청주를 공예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6-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제천 ‘디지털 관광주민증’ 효과 쏠쏠하네

    충북 제천시의 ‘디지털 관광주민증(사진)’ 등록자 수가 5만 명을 넘어섰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달 12일까지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은 사람은 모두 5만434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발급을 시작한 지 7개월여 만에 5만 명을 돌파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몰린 지역을 살리고,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2년 도입했다. 충북 옥천군과 강원 평창군에서 시범 추진했다가 반응이 좋아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제천은 지난해 하반기 신규 지자체 공모에 선정됐다. 충북에서는 옥천군, 단양군, 제천시, 영동군, 괴산군이 시행 중이다. 해당 지역 외 거주자가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으면 일부 식당, 관광지 등에서 입장료 할인과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국 34개 지역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 방법과 할인 정보 등은 한국관광공사 공식 앱인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천시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소지자에게 청풍호반 케이블카와 충주호 크루즈 등의 관광시설과 제천 시티투어 등 관광 서비스 이용료를 할인해 주고 있다. 그 결과 무료입장 건수는 청풍호반 케이블카 1419건, 의림지 역사박물관 1278건, 청풍문화재단지 720건,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 43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지자체 중 강원 정선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라고 시는 밝혔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혜택 제공 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제천 여행 필수 준비물이자 관광 사업자들의 핵심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6-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북, 50조 원 투자유치… ‘BBC’ 통 큰 지원 통했다

    충북도의 민선 8기 투자유치 규모가 50조 원을 넘어섰다. 애초 목표한 60조 원의 80% 이상을 출범 2년도 안 돼 달성한 도는 목표를 100조 원으로 높이고, 첨단 산업 투자 유치와 신산업 개척 등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투자 유치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12일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들어 충북의 투자 유치는 50조1105억 원(7일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공약으로 내건 ‘대기업 중심 첨단우수기업 유치 60조 원’의 83.5%에 해당한다. 전체 투자 유치 금액의 80.6%(40조3000억 원)는 첨단 산업인 ‘BBC(배터리, 바이오, 이차전지) 분야’에 집중됐다. 충북연구원이 분석한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생산 유발 61조3000억 원 △부가 가치 창출 25조 원 △고용 창출 39만5000명에 이른다. 김 지사는 “실제 운영 단계에서는 ‘스노볼 효과’에 따라 전후방 산업의 연쇄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분야별 주요 유치 사례를 보면, 반도체 분야에 33개 기업(28조8000억 원)을 끌어들였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인공지능(AI)용 반도체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에 따라 4월 말부터 청주 M15X에 20조 원 이상을 투자하는 D램 생산기지 구축 공사를 재개했다. 또 DB하이텍은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확장을 위해 음성 상우산업단지에 투자했다. 이차전지 분야에는 31개 기업이 9조3500억 원을 투자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오창산단에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공장을 증설(4조 원)하고, 현대모비스도 동충주 산단에 EV 배터리팩 공장을 신설(5000억 원)한다. 이녹스첨단소재는 6900억 원을 들여 오창 테크노폴리스 산단에 이차전지(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바이오 분야에도 셀트리온 제약과 휴온스, 일양약품 등 24개 기업이 2조1800억 원을 투자한다. 도는 투자 유치 비결로 △매년 지방산단 330만여 m2 이상 공급 △세계적 기업 입지에 따른 첨단산업 분야 지속 확장 △지속적 네트워크 구축과 유관 기관 협업 △기업 수요에 맞춘 협의 △기업 입장의 유치 활동과 적극적인 행정 지원 등을 꼽았다. 여기에다 지난해 1월에는 기업의 문의부터 입주까지 신속 대응이 가능한 전국 유일의 기능성 전담 조직인 ‘투자유치국’을 만들어 국가·지방 산단 조성과 관리, 투자 유치 등에 적극 나섰다. 조경순 도 투자유치국장은 “지난해 산업통산자원부 주관 투자 유치 우수 지자체에 충북이 3년 연속 선정됐고, 올 상반기에는 투자유치국 직원 4명이 적극 행정 우수 공무원으로 선발됐다”며 “투자 걸림돌 해소를 통한 지역투자 활성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민선 8기 후반기에는 △BBC 등 첨단산업 분야 기업 지속 유치 △AI와 수소 등 신산업 분야 연구개발 중심 기업 유치 △소비 역외 유출 완화 △충북형 기회발전특구 지정 △충북 전역 교통망 확충 등을 바탕으로 한 투자 유치 활동을 편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비수도권 타 시도와 투자 유치 실적을 비교해도 충북이 월등히 높다고 자부한다”며 “잘하는 분야는 더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새로운 분야는 도전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6-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북 주민들 “미호강, 우리가 직접 돌볼 것”

    국가 하천이자 금강 지류 중 가장 큰 하천인 미호강을 주민들이 직접 관리한다. 11일 충북 미호강유역센터 주민하천관리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2인 1조로 편성된 150명의 하천돌봄이들이 미호강의 본류와 지류 및 일부 소하천을 포함한 75개 구간에서 하천관리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구간별로 △하천구조 △수질(오염) △생물서식 △유역관리 등 4개 부문 20개 조사 항목에 대해 하천 현황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조사 활동 대상지는 도내 미호강 유역 전역인 음성·진천·괴산·증평군, 청주시이다. 하천조사 활동 내용은 온라인 소통방을 통해 실시간으로 미호강유역협의회 사무국이 취합해 결과 분석을 거쳐 미호강유역센터 정책협의회에 제출된다. 주민하천관리단은 이날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매달 한 차례씩 총 6회 하천조사 활동을 실시한다. 또 하반기에 2차례의 공동실천 활동과 수시 자율관리 활동도 전개한다. 여기서 나온 결과물을 토대로 미호강 전역 현황 파악과 시급한 개선 방안 및 유역 관리 정책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최정민 미호강유역협의회 사무국장은 “지난달 14일 발족한 주민하천관리단은 지역 주민이 하천돌봄이로 참여하는 자율적인 하천관리 체계”라며 “미호강 유역 일부인 청주 지역에서 민간단체 차원으로 진행한 시범적 활동을 미호강 전역으로 확대·추진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국가 하천인 미호강은 음성군 삼성면에서 발원해 진천군과 증평군, 청주시를 지나 세종시까지 연결된다. 금강 지류 중 가장 큰 하천이다. 유역 면적은 충북 전체 면적의 25%를 차지한다. 미호강 유역에는 충북 전체 인구의 66%가 살고 있다. 이들 지역내총생산(GRDP)이 충북 전체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잠재력과 상징성을 갖고 있다. 2022년 7월 7일 미호천에서 미호강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6-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도청 나무 훼손 멈춰야”

    충북도가 주차장 확보 사업 등을 이유로 청사 내 수백 그루의 나무를 뽑아낸 것과 관련해 지역 시민단체가 ‘기후 위기 시대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본관 정원 환경정비사업을 이유로 연못과 고목, 향나무 울타리를 제거한 데 이어 올해 본관동과 의회동, 도청 서문 옆 등의 수목과 향나무 수십 그루를 없앴다”며 “민선 8기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발표한 ‘차 없는 도청’ ‘환경특별도 충북’은 말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기후위기 시대에 도심에서 폭염을 완화할 수 있는 것은 나무와 숲밖에 없다”며 “도심에 주차장을 조성할 것이 아니라 숲과 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처럼 승용차 이용이 대중교통 이용자보다 많다면 주차 문제는 감당할 수 없다”며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충북도는 주차공간 조성 계획을 중단하고, 숲과 나무가 가득하고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쉬운 충북도청을 만들라”라고 촉구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본관동과 의회동 사이 정원의 나무는 정화조 설치로 인해 뽑을 수밖에 없었고, 다시 심어도 생장이 어려워 주차장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서관 앞 향나무도 수령이 오래돼 탄소 저감 효과는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6-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학교 옆에 카지노 입점… 청주 시민단체 반발

    충북 청주 도심에 있는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점이 추진되는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 등이 청주시에 불허를 촉구하고 나섰다. 충북교육연대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카지노 입점 반대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밀집한 교육중심지에 카지노 입점을 추진하는 계획은 어이없다”라며 “이범석 청주시장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불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현행 법에 카지노가 유해시설로 명시돼 있지 않다는 허점을 이용해 카지노 입점을 추진하는 것은 몰상식한 일”이라며 “청주시는 기업의 이윤을 앞세워 학생의 교육권과 주민들의 주거환경권을 외면하지 말고 카지노 입점을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원 평창의 한 리조트에서 카지노를 운영했던 업체는 지난해 말 그랜드호텔과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으며, 그랜드호텔은 판매시설로 돼 있는 2·3층의 용도를 위락시설(카지노)로 변경해 달라는 사업계획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용도 변경이 이뤄져도 카지노 업체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카지노 이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랜드호텔 주변에는 신흥고, 청주여고, 주성중, 중앙초 등 6개 학교가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건축위원과 관계 기관 등의 의견을 들은 뒤 종합적으로 검토해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6-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청주에서 만나는 기록문화의 모든 것

    충북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는 7일부터 30일까지 청주문화제조창 일원에서 ‘2024기록문화축제’를 연다고 4일 밝혔다. ‘기록의 달―join together’를 주제로 한 축제는 7∼9일 동부창고 6동에서 열리는 ‘굿쥬 마르쉐’로 시작된다. 청주의 청주문화상점인 ‘굿쥬(상품)’를 비롯해 전국의 다양한 문화자원을 담은 굿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다. 마르쉐는 프랑스어로 시장을 의미한다. 이어 19일에는 기록문화의 다양한 이슈를 논하는 ‘기록문화 포럼’이, 20일에는 기록의 다양한 형태와 가치를 만나는 ‘북 콘서트’가 각각 열린다. 또 청주 출신으로 세계적인 재독(在獨) 작곡가 박영희의 삶과 음악을 담은 ‘앙상블 연주회’(15, 16일), 어린이 뮤지컬부터 레이저 쇼까지 만날 수 있는 ‘온 가족 공연’(22, 23일)도 준비됐다. 28∼30일 오후 7시 30분 문화제조창 야외 광장에서 열리는 ‘통합 청주시 출범 10주년을 기념하는 피크닉 콘서트’도 놓치지 말아야 할 행사다. 시민 누구나 돗자리를 가져와 푸른 잔디 위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콘서트에는 한국 록밴드의 대명사인 부활을 비롯해 박서진, 테이, 요요미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청주청원 통합 10년을 축하할 예정이다. 21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1층에는 ‘시민홍보관이 문을 연다. 이곳은 대한민국 첫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된 청주의 성과와 기록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 밖에 목요일인 13·20·27일에는 ‘기록달빛여행’이, 28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는 ‘기록특별전’이 각각 열린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6-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제천시, 천연물 산업 컨트롤타워 짓는다

    한방(韓方)의 고장인 충북 제천시가 천연물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길이 열렸다. 3일 충북도와 제천시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한 ‘천연물 소재 전(全)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사업’에 제천이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천연물 산업의 표준화된 산업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전주기 지원을 하는 천연물 산업 거점을 만들어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천시 왕암동 제2바이오밸리 내 7260㎡의 부지에 지상 2층 본관과 별관(1층)으로 된 센터가 2028년까지 들어선다. 이곳에는 제조공정 표준화시설, 분석·검증시설, 세척·건조·보관시설 등을 갖춘다. 총사업비는 건축비와 장비구축비 등 350억 원이다. 농림부는 2월에 천연물 허브 구축 공모를 했고, 서류와 발표평가를 통해 충북 제천, 전남 장흥, 경남 진주 등 3곳이 선정됐다. 이후 입지 여건과 기반시설, 부지 현황 등 현장 평가를 거쳐 제천으로 낙점됐다. 제천은 천연물 원료제조 거점시설과 완제품 생산시설 등 사업화 후속 지원 기반시설이 풍부하고, 사업지 인근에 468만8000㎡ 규모의 바이오밸리가 있는 등 입지 여건도 우수한 점이 좋은 점수를 얻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천연물 산업의 컨트롤타워를 세우고 부족한 모듈을 채워 제천을 세계적인 수준의 천연물 산업 중심지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충북의 천연물 산업 기반 조성은 2010년 시작됐다. 그동안 천연물 조직배양 상용화시설과 완제품 시생산시설, 천연물 지식산업센터 등을 구축했다. 2020년도에는 전국 첫 천연물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 내년에는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를 연다. 도는 농가 생산 확대, 신소재 확보, 글로벌 신제품 개발이라는 3대 목표를 세우고 세계적인 천연물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농가와 기업 간 계약재배를 해 천연물의 안정적 수요와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농업의 스마트화와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천연물 소재 글로벌 표준화 구축과 우수 천연물 생산관리 표준 공정을 개발해 수요 기업과 농가에 보급하고, 글로벌 표준화 등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농가와 기업, 연구기관에 개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천연물 산업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LG생활건강 등 9개 선도 기업 중심으로 신소재 개발과 제품화 공동 연구로 신소재 품목을 선정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밖에 국내외 박람회 참가, 2025 엑스포 개최 등으로 브랜드 강화와 수출 판로 확대, 국가별 표준화 규제 대응,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가와 기업의 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표준화 시스템 등을 보완해 전국 최고의 천연물 클러스터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6-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청주시,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로 부상

    충북 청주가 지역 내 25분 왕래, 수도권 1시간, 전국 2시간 내 접근 등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2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를 한 바퀴 도는 길이 41.84km의 3순환 도로가 지난달 18일 완전 개통됐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행한 이 도로는 마지막 구간인 김수녕양궁장교차로∼국동교차로 구간의 마지막 공사가 끝나면서 전 구간 통행이 23년 만에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청주 도심 교통량이 우회도로로 분산돼 교통난이 줄어들고, 청주 외곽으로 연결되는 지역∼도심 간 이동 접근성이 크게 나아졌다.청주시정연구원은 3순환로 완전 개통 후 기존 1, 2순환로 교통량이 3순환로로 이동하면서 러시아워 통행 소요 시간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평일 오전 용암동에서 강서2동까지의 접근 시간이 기존 29분에서 22분으로(24%) 줄었다.또 3순환로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7개 축 16개소의 방사형 도로망을 구축 중이어서 교통 편의는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 1월 31일 개통한 중부고속도로 청주강서 하이패스 나들목은 하루 평균 1만100대가 이용 중이다. 여기에다 상리터널 앞 연결로 설치 공사와 상당산성 진입로 확장공사(1단계), 김수녕양궁장 진입도로 확장공사(1단계) 등도 올해 준공될 예정이다.철도 접근성도 좋아지고 있다.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인 총연장 57km의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9년에는 서울역∼청주공항역을 오가는 전철이 하루 19회 운행된다. 또 수도권 남부 교통 허브인 동탄역과 청주공항을 잇는 78.8m 길이의 수도권내륙선도 제4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돼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청주공항에서 동탄역까지 34분이 걸린다.이와 함께 대전과 세종, 청주를 고속으로 연결하는 총연장 67.8km 길이의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도 추진되고 있다. CTX가 개통하면 기존 대중교통보다 최대 70% 이상 소요 시간이 줄어 충청권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충청권 메가시티 생활권역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CTX는 2034년 개통을 목표로 2028년 착공한다.청주국제공항도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공항 이용객은 국내선 317만4000명, 국제선 52만3000명 등 369만70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말까지 청주공항 이용객은 국내선 317만 명, 국제선 159만 명 등 모두 47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에는 526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청주공항 이용객이 이렇게 급증한 것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각 항공사의 지속적인 국제노선 취항으로 충북은 물론이고, 인근 대전과 충남·세종, 서울·경기 권역 주민들의 이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북청주역 신설 등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이 개통하면 전국에서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25분 이내에 청주권을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이 구축된 데 이어 수도권 전철 개통과 북청주역·오창역 신설, 고속도로 확충 등 사통팔달의 교통 기반시설이 추가로 갖춰지면 100만 자족도시 청주 건설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6-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북 여성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충북여성재단은 3일부터 충북 여성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2024년 충북 여성 영상 공모전-그녀를 소개합니다’를 개최한다.주제 영상은 충북의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삶을 살아온 다양한 여성의 인생 이야기이다. 60세 이상의 여성을 인터뷰해 5분 내외의 영상물로 만들면 된다. 충북에 살거나 직장에 다니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음 달 30일까지 이메일(1212aud@cbwf.re.kr)로 접수하면 된다.접수작을 대상으로 주제 적합성, 창의성, 완성도 등을 심사해 19편의 수상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대상 100만 원(1명), 우수상 50만 원(3명), 장려상 10만 원(15명)의 시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수상작은 충북여성재단 누리집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게시되고, 충북영상자서전 채널에도 연계한다.유정미 충북여성재단 대표이사는 “평범하지만 최선을 다해 소중한 인생을 살아온 여성들의 삶이 재조명되고, 충북의 여성사 기록물로도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모 신청서는 충북여성재단 누리집에서 내려받으면 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6-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바흐 위령곡 틀고 법정최고형 선고한 판사 “오송참사는 중대과실”

    지난해 7월 14명이 숨진 충북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의 직접적 원인을 제공한 미호천교 임시제방 공사 책임자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청주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정우혁)은 31일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공사 현장소장(55)과 감리단장(66)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검찰 구형대로 각각 징역 7년 6개월과 징역 6년을 선고했다. 현장소장에게 선고된 7년 6개월은 현행법상 최대 형량이다.이날 재판부는 현장소장에 대해 “제방 축조 기술을 무시한 채 급조한 임시제방이 안정성을 갖추지 못한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았을 것”이라며 “(오송 참사는) 자연 재해로 인한 게 아니라 피고인의 고의에 가까운 중대한 과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시간과 기회가 충분했다는 점과 사고 이후 피고인이 법정 태도 등을 종합해 이같이 선고한다”고 설명했다. 감리단장에 대해 재판부는 “대체로 혐의를 인정하고 있지만 부실하기 짝이 없는 임시제방을 축조했는데도 제대로 된 권한을 행사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선고했다.이들은 당시 미호천교 확장공사 편의를 위해 기존에 있던 제방을 무단으로 철거한 뒤 임시제방을 부실하게 조성하거나 공사 현장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인명 피해를 초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임시제방을 축조했다는 책임을 숨기기 위해 사전에 없던 시공계획서와 도면 등을 위조하도록 교사한 혐의도 있다.이날 재판부는 선고에 앞서 이례적으로 장례곡으로 쓰이는 바흐의 피아노 연주 음악을 틀며 희생자를 추모하기도 했다. 재판장은 “이번 판결이 모든 진실을 밝히지는 못하겠지만 진상규명의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유족의 슬픔과 안타까움을 함께하면서도 피고인에게 합당한 형을 선고할 수 없다는 현실 앞에 법관으로서 무기력함을 느낀다”고 밝혔다.지난달 2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들이 하천 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기존 제방을 훼손하고 장마에 이르러 법정 기준에 전혀 맞지 않는 임시제방을 급조해 무고한 시민 14명이 사망한 사건”이라며 “장마 전 임시제방을 설치해야 한다는 민원이 있었지만 이를 무시한 채 공사 지연으로 인한 손해 발생을 이유로 제방 축조를 늦췄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또 “현장소장의 경우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공사 발주청 등에 책임을 떠넘기고,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하거나 하위 직원들을 시켜 증거를 위조한 점도 죄질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8시 40분경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면서 14명이 숨지고 11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고다. 국무조정실은 감찰 조사 결과 “미호천교 아래 기존 제방을 무단 철거한 뒤 부실한 임시제방을 쌓았고, 이를 제대로 감시‧감독하지 못한 것이 사고의 선행 요인”이라고 밝혔다.검찰은 국무조정실로부터 충북도와 청주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등 7개 기관 36명에 대해 수사 의뢰를 받고 관계자 200여 명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행복청·금강유역환경청 공무원, 경찰·소방관 등 사고 책임자 28명을 재판에 넘겼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5-31
    • 좋아요
    • 코멘트
  • “충청권 특별지자체 설립 방향 찾는다”

    충청권 권역을 하나로 묶는 메가시티 구축에 초석이 될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은 30일 세종시 새롬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충청권 초광역 협력 거버넌스 구축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기본계획 수립 연구에 참여한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진과 관련 분야 전문가, 충청권 4개 시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충청권 지역 전략산업 기반 산업클러스터 구축 방안과 초광역 공간구조, 교통망 체계 구축, 협력적 거버넌스 체계 구축, 지역 간 상생발전 등을 논의한다. 특히 관련 분야 전문가의 주제발표 후 지역 연구원 등 초청 패널, 발제자가 해당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한다. 합동 추진단은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충청권 광역연합 모델을 정립하고 논의된 내용을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기본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정병우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초광역기획과장은 “다양한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모여 도출한 구체적인 방안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초광역권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권 특별지자체는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균형발전과 상생 협력을 선도하기 위한 초광역 협력 추진 기구다.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 등 4개 시도의 공동 사업을 발굴하고 공동사무를 맡아 처리하게 된다. 공동사무는 도로·철도망 구축과 광역철도사업 건설 운영,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지원, 연구개발 혁신체계 구축 등 21개 분야다. 충청권 특별지자체가 예정대로 11월 출범하면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김태영 기자 live@donga.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5-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내달 1, 2일 청주 문화유산 야행

    충북 청주의 도심 속 유·무형 문화재를 야간에 둘러보는 프로그램인 ‘2024 청주 문화유산 야행(夜行)’이 다음 달 1, 2일 열린다. ‘슬기로운 (충청)병영생활’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을 중심으로 △용두사지 철당간(고려) △중앙공원(조선) △충북도청(근현대)으로 시대별 장소를 나눠 병영 속 병사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행사 시간은 오후 6∼11시다. 용두사지 철당간은 거란과 몽골의 침략에 맞서 싸운 고려 전쟁사(史)와 무신의 난을 일으킨 무신정변 이야기가 배경이다. ‘큰별쌤 최태성’의 인문학 특강과 지역 장인(匠人)들의 시연·체험이 진행된다. 중앙공원에서는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의 ‘수문장 교대식’과 달밤의 추격 퍼포먼스 ‘암행어사 출두여!’ 등이 열린다. 충북도청 광장에서는 ‘일일병영체험’ ‘전장의 영웅展’ ‘특급전사: 스크린 사격편’ 등의 이색 체험이 마련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5-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다이브 페스티벌… 충주의 매력에 빠져봐

    충북 충주의 대표 관광축제인 ‘2024 충주 다이브(DIVE) 페스티벌’이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두 배로 다이나믹, 충주에 빠지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는 기존 ‘호수축제’에서 시민 공모를 통해 이름을 바꾸고, 무더위와 장마를 피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된다. 행사는 모든 세대가 한데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충주생활문화페스티벌, 대형 운동장에서 즐기는 다이브 특화 콘서트, 공연, 불꽃놀이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송가인, 정동원, 백지영, 홍지윤 등이 출연하는 개막 콘서트와 뮤지컬 갈라쇼, 4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다이브 드론쇼가 준비됐다. 또 꿈의 오케스트라, 생활문화동아리 90개 팀, FC충주 어린이 축구단, 교통대와 폴리텍 대학생 드론축구 등이 열린다. ‘어른이 존’에서는 성인들도 대형 에어바운스에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시는 지역 내 숙박업소에서 7만 원 이상의 숙박상품을 이용하면 5만 원 할인권을 준다. 충주체험관광센터는 일일 나이트 투어와 시티투어, 관광객을 위한 도심순환형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한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축제를 찾는 모든 관광객들이 불편없이 충주의 매력에 흠뻑 빠지고 다시 찾아오는 문화관광도시가 되도록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4-05-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