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승

이종승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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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종승 기자입니다.

urisesang@donga.com

취재분야

2025-01-01~2025-01-31
교육64%
사회일반20%
인사일반3%
여행3%
학술3%
기타7%
  • “사학 재정건전성 악화되고 있다” …전국 대학법인 관리자 제주서 세미나

    한국대학법인협의회(회장 노찬용)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제주 그라벨호텔에서 ‘2022 대학법인 관리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1986년 출범한 한국대학법인협의회는 4년제 사립대학을 운영하는 전국 175개 학교법인이 회원교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대학 법인의 핵심 업무를 담당하는 법인 처(국)장·부장·직원 등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노찬용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의 고등교육은 지난 14년간 대학 등록금 동결과 입학금 폐지 등으로 재정 압박이 심화되고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로 사학의 재정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한국대학법인협의회는 사립대학이 건학이념을 구현하면서 교육의 자주적 발전과 수월성, 공공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미나 첫 날에는 박준성 교육부 사립대학정책과장의 ‘새 정부 국정 추진 방향과 사학 혁신 전략’ 특강, 박낙원 온에셋원 대표의 ‘중대재해처벌법의 이해와 대응 전략’ 특강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세계 여행 스토리텔러인 김재열 박사의 ‘여행에서 얻은 창의적 영감’ 특강, 손민효 교육부 사학감사담당관실 사무관의 ‘감사업무의 개괄과 법률적 쟁점 및 판례 동향’ 특강이 이어졌다. 한편 한국대학법인협의회는 사학법인의 자주성을 침해할 수 있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5월에 교육부, 대학법인협의회, 전문대법인협의회, 한국사학진흥재단, 재정·회계전문가 등 16명으로 구성된 ‘사립대학 재정 여건 개선 협의체’에 참여해 사립대학 재정 관련 제도들의 전반적인 개선과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6월에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전문대학 법인 이사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나누는 등 사립대학의 경영과 교육에 도움이 되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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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명대, 8~9일 부울경 진로·직업체험박람회 개최

    부산 동명대가 8일부터 9일까지 캠퍼스에서 부울경 진로·직업체험박람회인 ‘청소년 적성-진로-직업 탐사를 신명나게!’를 연다. 오프닝 행사는 첫날 오후 1시 30분 대운동장에서 열린다. 고교교육기여대학지원사업의 하나인 오픈 캠퍼스 행사로 열리는 이 박람회는 산학연이 힘을 모아 만든 협력형이다. 박람회에는 직업탐색 존, 진로탐색 존, 스포츠레저 존, 문화예술 존, 캠퍼스투어 등 총 60여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박람회는 ▲학과전공체험 ▲직업체험 ▲드론특별체험 ▲포토이벤트 등 4개로 구성돼 있다. 동명대는 특성화 학과체험 부스에 ▲카지노체험 ▲나만의 향수 만들기 체험 ▲반려동물간식만들기 ▲반려동물 행동교정 무료 상담·체험 ▲세상에 나쁜 개는 없어~ ▲나만의 석고 방향제 만들기 ▲패션 업사이클링 디자인하기 ▲건축프로그램으로 내 방 꾸미기 ▲언어재활사·청능사 검사체험 ▲상담심리특강과 심리검사체험 ▲비즈-드리머(Biz-Dreamer) 인큐베이터 ▲유통과 물류 등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3분 만에 하는 AI ▲게임 기획 ▲해양로봇 실습 ▲레고(LEGO)버기카 이용 미니레이싱 대회 ▲자가발전체험 발전왕 선발대회 ▲자율주행 로봇 그리고 AI ▲항공서비스 VR체험 ▲직접 만들어보는 블루투스 스피커 DIY ▲사람 돌보기(Human Nursing) ▲퍼스널트레이닝, 선수재활트레이닝 등도 체험할 수 있다. 대학 측은 ▲우리의 푸른 꿈, 부산경찰 ▲“어서와 경찰은 처음이지?” ▲도심 속 오아시스 호텔농심 ▲오늘우유 부산우유 ▲에어부산 기내안전체험 ▲로봇팔 분리수거기 제작 체험 ▲로봇VR체험 ▲드론특별체험 등에서는 학생들이 재미와 흥미를 느끼며 진로직업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으로는 ▲내 친구 마리모(물속에서 자라는 마리모의 강한 생명력을 이용해 반려식물 관리법을 배움) ▲태양계 행성 열쇠고리 만들기 ▲F1태양광자동차(태양광 전지판으로 이용한 F1자동차를 만들어 봄) ▲미니공기청정기 ▲철제우주인 우주탐사로봇 제작 ▲세팍타크로 공 만들기(수학 플러렌의 구조를 이해하고 세팍타크로 된 공을 만들어봄) ▲아르키메데스의 나선(아르키메데스의 나선식 회전펌프에 대한 원리를 이해하고 만들어 봄) ▲탄소는 다운 감성은 업 다육이(다육식물의 특성을 이해하고, 녹색지구를 꿈꾸는 다육식물 화분을 만들어 봄) ▲먹이 먹는 병아리 오토마타(에너지변환장치를 이용하여 오리모양 오토마타를 만들어 봄) ▲데굴데굴 롤링볼 등이 준비 돼 있다. 이동식 천체 투영관(이동식 에어돔에서 천체투영기를 이용해 별자리와 신화 등을 배움)은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체험이라는 게 동명대의 설명이다. 포토 존 이벤트 ‘뚜잉 스팟’과 대학본부경영관 1층, 대학본부경영관 아래 분수대, 바람개비 쉼터, 거위의 꿈 연못, 중앙도서관 2층 동명기념관, 공대 분수대 등 대학 명소 6곳을 둘러보는 캠퍼스 투어는 미스 부울경 출신 동명대 홍보대사들이 진행을 지원한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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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개 권역 대학총장협의회연합 “수도권 대학 규제 완화 반대”

    7개 권역 대학총장협의회연합이 8일로 예정된 박순애 교육부장관 면담을 하루 앞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반도체 산업인력 육성을 위한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 완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7개 권역 대학총장협의회연합은 비수도권 7개 권역의 127개 대학 총장으로 구성된 연합체다. 이우종 7개 권역 대학총장협의회연합 회장(청운대 총장)은 7일 “교육부 장관 면담 전에 총장협의회의 의견을 미리 밝히는 것은 정부의 수도권 대학 규제 완화에 확실히 반대한다는 것을 알리는 차원” 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달에 발표되는 정부 정책을 보고 대책을 세우겠지만, 만약 정부가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 완화 정책을 세우면 지자체장들과도 연대하는 것 등을 포함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면담에 참석하는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신임 교육부 장관은 면담을 통해 지역대학이 처한 어려움을 아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8일 교육부 장관 면담에서 수도권 대학 정원 증원은 정부가 제시한 ‘이제는 지방대학시대’라는 국정과제와 정면으로 어긋난다는 점을 강조하고 지역대학을 활용한 반도체 인력 양성을 촉구할 방침이다. 7개 권역 대학 총장협의회연합은 당초 6일 교육부에서 정부의 반도체 산업인력 육성방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발표하기로 했으나 5일 교육부 장관이 급작스레 임명됨에 따라 입장 표명을 연기하기로 한 바 있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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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산대 관광컨벤션학과, ICCA 亞의장 초청 ‘부산월드EXPO’ 포럼

    영산대 호텔관광대학 관광컨벤션학과가 최근 해운대캠퍼스 하이브리드 마이스(MICE)실습실에서 제인 봉 홈즈(Jane Vong Holmes) 국제컨벤션협회(ICCA) 아시아 의장을 초청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포럼을 진행했다. 이번 포럼은 관광컨벤션학과의 하이브리드MICE실습실 구축을 기념해 열렸다. 포럼의 주제는 ‘2030 부산월드엑스포와 부산MICE 생태계 대변화’, 부제는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기조연설은 원격으로 참여한 제인 봉 홈즈 ICCA 아시아 의장이 했다. 홈즈 의장은 부산 마이스산업 발전을 위한 월드엑스포의 활용방안 등을 전했다. 패널 토의는 오창호 영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오성근 2030부산월드엑스포범시민유치위원회 위원장, 이정선 부산관광공사 컨벤션뷰로팀장, 최부림 재미난투어 대표, 강석호 미래전략캠퍼스 프로그래머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포럼에 참석한 부구욱 영산대 총장은 “미팅 테크놀로지의 진화에 발맞춰 하이브리드MICE실습실을 구축해 교육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기념한 포럼을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실습실을 활용한 포럼 등으로 부산 관광과 마이스산업 발전에 기여해 부산이 2030월드엑스포를 반드시 유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광컨벤션학과가 구축한 실습실은 비대면 문화를 반영해 ‘하이브리드 미팅’(대면·비대면 혼합 회의)에 적합하게 리모델링됐다. 실습실은 비대면 회의를 위한 중앙제어시스템, 대형스크린, 프로젝터, 카메라 등을 갖추고 있어 국내외 명사와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오프라인 참석자도 현장에 배석할 수 있도록 테이블과 좌석도 마련돼 있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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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신 요괴 등 이류(異類)문화, K-콘텐츠의 훌륭한 소재될 수 있어”

    영산대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가 지난달 30일 한류 문화콘텐츠 소재로써의 ‘이류(異類)문화’를 주제로 온·오프라인 세미나를 열었다. 이류(異類)란 인간과는 다른 종족인 귀신, 괴물, 요괴 등을 말한다. 이날 세미나는 한류 문화콘텐츠 소재로서의 이류문화를 깊이있게 탐구하고, 활용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주제발표는 정재서 영산대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소장과 김수연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 신현찬 동화작가 등이 맡았다. 정재서 소장은 이류문화를 소개하며 한류 콘텐츠의 소스가 될 원형소재로써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 소장은 ‘동아시아 이류문화의 원천 산해경’ 주제발표에서 “산해경은 동아시아 신화의 고전이고, 신화는 모든 이류문화의 원천”이라고 강조하며 “산해경을 통해 이류문화의 원형을 발굴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면 한류 문화콘텐츠의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수연 교수는 ‘가족 이(異)담, 한국 이류변신담(異類變身談)의 관계 서사와 치유적 의미’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류변신담은 동물 등이 인간으로 변화하는 변신설화다. 김 교수는 이류변신담의 은유적 의미를 조망하며, 현재에 던지는 시사점을 전했다. 그는 “이류변신담 속에서 제도·문화적 억압을 의미하는 금기를 발견할 수 있다”며 “오늘날 젊은이들이 기담(奇談, 이상하고 재밌는 이야기)의 판타지 자체에서 흥미를 느낄 수도 있겠지만, 관계의 취약성 등 청년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엿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동화작가인 신현찬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류문화가 실제 창작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신 작가는 “최근 인기있는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이류문화 캐릭터는 전투력을 가지고 서로 싸우는 등 폭력성을 담고 있다”면서 “하지만 신화·설화의 요괴·괴수는 겉으로 드러나는 공포가 아닌 창작자나 동시대 사람들이 가진 억압된 심리를 표현하는 수단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류문화의 캐릭터를 폭력성으로 소비하기보다는 작품이 만들어진 본래의 취지를 살펴봐야 이류문화에 담긴 인간 내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다”면서 “이를 현대적으로 어떻게 재해석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미나에는 부구욱 영산대 총장, 김인규 창조인재대학장 등을 비롯한 20여명의 문화콘텐츠 전문가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부 총장은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의 세미나가 한류 문화콘텐츠 발전을 돕고 창작자에게는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깊이 있고 다양한 주제를 통해 한류 문화콘텐츠의 새로운 시사점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영산대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는 한류와 관련한 문화콘텐츠 진흥, 정체성 확립, 지속적 발전 등을 위해 문화원형을 발굴하고 창조적으로 활용하고자 매년 2차례씩 세미나를 열고 있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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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명대, 美컬럼비아대와 현지 캠퍼스 활용방안 협의

    미국을 방문중인 전호환 동명대 총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각) 워싱턴 D.C 소재 컬럼비아대를 방문해 김광수 컬럼비아대 총장과 동명대 미국 캠퍼스 활용 방안을 협의했다. 동명대와 컬럼비아대는 지난해 8월 양 대학간의 캠퍼스 활용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동명대는 협약에 따라 컬럼비아대를 미국캠퍼스로 활용하고 △학생교류 및 교환교수 △교환학생 △학점교류 및 공동학위 △프로그램 교류 △E-campus를 공동 운영 한다. 컬럼비아대는 미국 이민자 및 자녀들의 현지 정착과 미국 내 대학진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활발히 진행해왔으며 한국 학생들을 위한 교육에 장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전호환 총장은 워싱턴에서 동명대 출신 최승민씨를 만나 태권도를 통한 두잉(Do-ing) 교육 실천을 협의했다. 최 씨는 현지에서 세계 태권도아카데미 프랜차이즈인 MBA(Martial arts Black belt Academy)를 운영하며 태권도를 통한 한국문화 전파와 동명대 위상 제고를 위해 앞장서 왔다. 전 총장은 이어 23일(현지시각) 워싱턴 한국문화원을 방문해 동명대 안에 본부가 있는 엔젤피스예술단의 태권도 공연단이 미국프로농구연맹(NBA)의 워싱턴, 뉴욕 경기 때 하프타임을 이용해 태권도 공연을 하는 것도 협의했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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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대, AI개발자 교육플랫폼 구축해 35명 전문가 배출

    원주 한라대는 21일 미래모빌리티공학과와 AI융합보안학과가 인공지능(AI) 글로벌 기업인 구글과 엔비디와 협업해 구축한 인공지능 전문가용 플랫폼을 통해 35명의 인공지능 개발 전문가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배출된 전문가들은 모두 구글 텐서플로우 개발자 인증을 획득했다. 텐서플로우는 구글이 만든 딥러닝 프로그램으로 산업계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개발자들에게는 꼭 획득해야 할 자격증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라대는 올 1학기에 개발한 인공지능개발자 교육플랫폼을 통해 전국 고교생 451명을 대상으로 8월말까지 인공지능 개발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생 가운데 224명은 구글 텐서플로우 인공지능 개발자 자격증에 도전한다. 한라대는 인공지능 개발자 교육에 도움을 주기위해 지금까지 102개 고교에 교육플랫폼을 공유했다. 또한 미래 인공지능 엔지니어 양성을 주도하기 위해 10월 전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모빌리티 분야의 인공지능 경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한 고국원 미래모빌리티공학과 교수는 “ 인공지능 교육 플랫폼을 만드는 데 초창기 인공지능 연구자로 다진 다양한 현장 경험이 바탕이 됐다”면서 “이 플랫폼을 학생 교육과 매년 100여 명의 지역 인공지능전문가를 배출하는데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 교수는 이어 “구글과 엔비디아와 산업계에서 인증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도 했다. 한라대는 인공지능 교육 혁신을 위해 2021년부터 ABCD(AI-Big Data, Coding, Design)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만도와 협업해 구축한 aMAP(AI-Mobility Accelerator Platform. 인공지능 활용 모빌리티 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모빌리티 전공 학생 및 재직자 교육에 사용하고 있다. aMAP에는 작년부터 지금까지 1974명의 학생들과 30여개 기업의 재직자들이 수강했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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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명대, 미국 샌프란시스코주립대와 3+1협정

    전호환 동명대 총장은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린 마호니 미국 샌프란시스코주립대 총장과 ‘3+1 교류협력 프로그램’ 협정을 맺었다. 현지 취업-석사과정-취창업 등이 주요 내용인 협정은 동명대 3년, 샌프란시스코주립대 1년씩 배우고, 졸업과 동시에 1년간 현지 취업을 한 후 석사과정으로 입학해 취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다. 전 총장은 “도전·체험·실천하는 두잉(Do-ing)대학의 실천력을 더 키워 미국 현지 취창업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현지에서 전 총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글로벌 취업센터(Center for Global Engagement,CGE) 관계자들과 미팅을 갖고 미국 대학 취업 시스템을 점검했다. 전 총장은 앞서 17일 시애틀 소재 디지펜공대에서 디지¤공대와 동명대가 공동학사·석사과정을 운영하기 위한 논의도 가졌다. 디지펜공대는 게임공학으로 세계적 명성을 갖고 있으며 대학 주변에는 MS캠퍼스, 닌텐도 미국 본사 등 400여개 게임 관련 기업들이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전 총장은 이달 1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이기수 공과대 학장, 고정국 AI융합대학 학장, 권중락 국제교류본부 본부장 등과 함께 미국 올린공대와 캐나다 워털루대를 포함해 특성화 교육이 강한 북미의 공과대학을 방문할 예정이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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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산업 인력난, 지역 거점대학의 획기적 육성으로 해결 가능”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는 24일 당면한 반도체산업의 인력부족 타개를 위해 온라인으로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지역별 국·공·사립대 10개를 선정해 대학별로 평균 100여 명씩 연간 1000여 명을 반도체 관련 기업과 연계한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로 운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이같이 전하고 “시스템 반도체 교육을 위해, 전국에 있는 반도체 설계교육센터(일명 IDEC)에 대한 운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또 “대학에 있는 반도체 공정교육센터(Fab)에 대한 설비투자를 강화해 반도체 공정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동아일보는 21일 협의회가 24일 회의에서 논의할 토론 자료를 미리 입수해 소개한다.》 최근 반도체산업 인력 부족을 타개하기 위한 국가적 논의가 활발하다.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반도체산업에 필요한 인력이 부족하다는 문제 제기가 이뤄진 후 정부는 반도체 인력확보를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수립하고 있다. 이안에는 수도권 대학의 정원 규제 완화도 들어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기술진흥원에서는 우리나라 12대 주요산업 분야의 인력 수급 실태를 조사 분석한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 조사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발표에 따르면 △기계 분야 4100명 △전자분야 5400명 △반도체 분야 1600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부족은 고졸 44.4%, 전문대졸 15.3%, 대졸 32.3%, 대학원졸 8.0% 등으로 다양한 수준에서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는 연세대 등 7개 수도권 대학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설치하여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들 대학의 2023학년도 반도체 계약학과 신입생 모집 인원은 360명이다. 입학 후 선발되는 서울대의 연합전공 인공지능반도체공학부 80명을 합하면 440명 수준이다. 여기에 지역의 거점국립대 등을 포함한 반도체 관련학과 졸업생까지 포함하면 반도체 관련 졸업생은 연간 약 1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1년 기준, 반도체 업계에서는 약 1600여명이 부족하고, 이중 30%가 대졸인력의 부족이라고 본다. 현행 인력양성 규모와 반도체 인력수요 전망에 따르면, 연간 약 600여명의 대졸 인력이 부족한 셈이다.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산업분야의 인력 수급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국가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는 산업 경쟁력 이외에도, 사회적 갈등, 출산율,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의 요인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구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사회적 갈등과 출산율 감소가 국가 경쟁력 향상에 가장 큰 걸림돌임이다. 특히 수도권 인구 집중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국가적인 이슈이다. 수도권 집중은 곧 지방 대학과 지역의 소멸로 이어지고 있고 부동산 가격 상승, 교육 및 주거비용의 급속한 증가와 출산율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40년간 수도권 정비계획법 등을 통해 수도권 인구집중 유발요인을 적극 제한하고 있지만 효과는 거의 없다. 반도체 인력 부족 타개 방안에 ‘수도권 중심 사고’를 경계한다. 반도체 산업 분야의 인력양성은 수도권 학생정원 규제 완화 보다는 지방대학의 획기적인 육성 및 대학 간의 역할 분담, 공유교육 체계 도입 등에서 찾아야 한다. 국가거점대학을 비롯한 지역대학에도 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이 많다. 하지만 이들 대학의 반도체 관련 학과 졸업생들의 취업율이 50~60%에 그치고 있다.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 해제보다 같은 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지역 대학들의 어려움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보다 쉬운 반도체 인력 양성의 길이다. 여기에 필요한 제안을 한다. 첫째, 매년 부족이 예상되는 반도체 관련 인력은 수도권을 제외한 9개 광역지자체에서 거점대학을 포함한 10여개 지역 대학을 선정하여, 대학별로 평균 100여 명씩 연간 1000명 학부생을 양성하자. 물론 학령인구 감소를 고려해 학생 총정원을 늘리기 보다는 기존의 학생 정원을 조정해 관련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수도권 대학에서 실시하는 바와 같이 반도체 관련 기업과 연계한, 채용연계형의 계약학과를 설치·운영하는 것이다. 수도권 대학들도 학생정원을 늘리는 대신, 기존의 반도체 관련 유사학과 학생들이 추가로 차세대 반도체 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우수한 석·박사급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관련학과 대학원 정원을 적극 늘리는 방안이 필요하다. 둘째, 차량용 및 전력, IT 분야 등에 대한 시스템 반도체 교육을 위해, 전국에 있는 반도체 설계교육센터(일명 IDEC)에 대한 운영 지원을 강화하자. 현재 전국에는 KAIST를 본 센터로 하는 IDEC 센터가 운영 중이다. 아울러 지역거점센터인 광운대(서울), 한양대 에리카캠퍼스(경기)를 비롯 5개 지역 센터가 운영 중이다. 따라서 이러한 IDEC을 중심으로 각 지역의 모든 대학들이 반도체 설계교육에 참여하도록 한다면 효과적인 시스템 반도체 교육이 이루어 질 것이다. 셋째, 반도체 공정교육센터(Fab)에 대한 설비투자를 강화하여 반도체 공정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자. 반도체 기업들은 기밀 보호를 위해 생산 공정을 개방하지 않기에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하기가 어렵다. 부산대, 경북대, 전북대 등 지역대학에 설치한 Fab에 대한 설비 투자를 늘려, 인근 지역의 반도체 관련학과 학생 교육에 공동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넷째, 2021년 교육부에서 실시한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의 반도체 분야 인력 양성 사업을 확대하자. 인공지능 반도체나 시스템 반도체 등 영역별 확대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사업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대학을 공동으로 참여시켜야 한다. 그래서 한정된 교수 인력 풀 공유를 포함해 최대한 지역대학이 가진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 아울러 BK21 4 사업단(팀)을 확대해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 산업 분야의 우수 석·박사 인력을 확대 양성하는 것이다. 다섯째, 반도체 인력 양성은 화학, 전자, 전기공학, 물리학, 소재공학, 기계공학 등 학문 융합이 필수다. 최근 반도체 설계는 AI의 도움으로 성장하고 있다. 첨단기술 개발 및 반도체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초광역 협력 과 지역거점대학 및 국·사립 대학이 협력해 공동 커리큘럼을 구성해야 한다. 이 시스템은 공동학위를 수여까지 목표를 두고 기업이 걱정하지 않도록 기업 의견을 반영한 ‘전문성 인증’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반도체 기술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이 추격자(Fast follower)에서 선도자(First mover)로 나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학문 융합을 통한 창의적 인재양성 정책이 필요하다. 윤석렬 정부의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 국정과제는 바른 방향이다. 반도체산업 인력 육성이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프레임을 바꾸는 계기가 돼야 한다. 정부가 ‘지방대학 시대’임을 천명한 만큼 ‘국가거점국립대를 비롯한 지역대학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21개 첨단 산업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지방대학의 육성 계획은 수도권 인구집중 완화와 더불어 첨단 분야 산업인력의 적절한 수급을 가능하게 하는, 윈-윈 전략이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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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호환 동명대 총장, ‘2022유라시아평화원정대’ 참여

    부산 동명대가 8월 말까지 유라시아를 횡단하며 부산월드엑스포 유치활동을 벌이는 ‘2022유라시아평화원정대’를 공동 주최하고, 전호환 총장은 7월 중순 빌바오~리스본 구간에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전 총장은 공동 주최 이유를 “유라시아원정이 동명대의 교육이념 두잉(Do-ing)교육철학과 일치할 뿐만 아니라 2030월드엑스포유치가 부산이 혁신·성장할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횡단하면서 지구촌 전역에 부산2030월드엑스포 유치 필요성과 당위성, 우리 온 국민의 염원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 총장이 강조하는 두잉(Do-ing)교육은 경험하고 행동하며 어떤 세상이 와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본 역량을 길러주는 교육을 말한다. 2022유라시아평화원정대는 이달 5일 출정식에 이어 향후 두 달 가량 SUV, 캠핑카를 타고, 러시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칼 이탈리아 등 아시아와 유럽 12개국, 45개 도시를 2만여km 횡단한다. 횡단에는 최연소 원정대원으로 동명대 두잉(Do-ing)대학 새내기 남효연, 김민성 학생이 참여한다. 이들은 현지 곳곳의 다양한 특색을 유튜브 등으로 소개하고 부산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세계적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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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산대 K-Food조리전공, 농식품부·한식진흥원 사업 4년 연속 선정

    영산대 조리예술학부 K-Food조리전공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년 한식교육과정 지원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됐다. 한식교육기관 지원사업은 한식교육 프로그램을 다원화하고 한식교육기관의 전문기능을 강화해 분야별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K-Food조리전공은 ‘K-Food 글로벌 선도 전문인력 양성 역량강화 교육 육성사업’을 수행한다. 주요 내용은 이론교육과 로컬 푸드를 주재료로 하는 실습교육 및 요리대회 출전을 비롯한 식품명인¤전문가 등 전승 주체를 초청한 프로그램 진행 등이다. K-Food조리전공이 사업을 통해 실시하는 교육에는 ▲I세대(인터넷세대)가 열광하는 글로벌 K-Food ▲궁중음식 일품 육류요리 ▲통오리 해체 손질 및 음식 궁합이 맞는 보양요리 ▲지역 해산물을 이용한 한식요리 테크닉 전수 등이다. 이밖에도 청년 신규 창업을 위한 준비과제와 성공적인 운영방법 이론수업, 농촌 여성창업사업체인 비학산한과의 유과 만들기 체험 등을 통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최영호 교수(K-Food조리전공)는 “이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현장 전문가와 요리 명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Food가 세계 속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현장 체험프로그램 및 다양한 음식과 조리법 교육 기회를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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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명대학교, 명예대외협력부총장에 김대규 임명

    부산 동명대가 7일 김대규 남원청년문화희망포럼 이사장을 명예대외협력부총장에 임명했다. 임기는 오는 2024년 5월 31일까지 2년이다. 전호환 총장은 임명식에서 “김대규 명예부총장이 호남지역 학생 모집, 반려동물대학과 보건복지교육대학 연계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해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명대는 대학 역량을 지역이 동반성장 하는 데 쓸 것”이라면서 “김 명예부총장의 임명도 이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서남대 법대 교수를 지낸 김 명예부총장은 서남대 폐교로 직면한 남원의 지역소멸 위기를 ‘대학주도 성장’을 통해 돌파하기 위해 남원의 청장년 2000여명이 모인 ‘남원청년문화희망포럼’을 이끌고 있다. 포럼은 서남대 캠퍼스 자리에 서남대 의대 정원(49명)을 활용한 의대 복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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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산대 김성보 교수, 해양공간정보 분석 위한 드론의 다중센서 적용 연구

    와이즈유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스마트공과대학 드론공간정보공학과 김성보 교수가 30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역대학 우수과학자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의 과학기술연구역량을 높이고 우수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해양공간정보 분석을 위한 드론의 다중센서 적용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2025년까지 3년간 총 1억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는다. 이 주제는 드론에 적용할 수 있는 카메라, 다중분광센서, 라이다(Lidar), 열화상카메라 등 다양한 센서를 이용하여 연안 침퇴적 관찰, 갯벌 지형변화 분석, 해양쓰레기 조사(무인도서 등 사각지대 관리), 해양오염사고 등 해양 공간정보 분석에 드론을 활용하는 내용이다. 연구에 따라 해양 공간정보 또는 하천이나 호소의 특성 분석에 드론에 탑재할 수 있는 다양한 센서를 적용해 드론의 활용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드론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공간정보 분야 학문 발전을 위한 연구를 적극 수행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기를 만들어 학생들의 연구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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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대, 국제대학생 EV 자율주행 경진대회 최우수상 등 참가팀 전원 수상

    원주 한라대 미래모빌리티 전공과 AI융합보안학과 학생들이 국내외에서 열린 미래 모빌리티 관련 대회에서 잇따라 수상을 했다. 학생들은 전기차 보급 활성화와 산업발전을 위해 이달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대학생 EV자율주행 경진대회에서 세계전기차협의회장상과 NVIDIA 최우수상, 국제전기자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장상,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상을 받는 등 참가자 전원이 수상했다. 이와 함께 이달 26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 ITEX22(국제 발명·혁신·기술 전시회)에서도 2개의 금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실내 아파트 배달용 로봇팔과 호버 크래프트용 하이브리드 드론이다. 수상작에 적용된 특허는 관련 기업에 기술이전을 통해 상품화될 예정이다. 고국원 미래모빌리티 전공 교수와 박준성, 이지연 AI융합보안학과 교수가 지도한 학생들은 직접 하드웨어 설계, 시뮬레이션 제작, SW를 설계한 작품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EV자율주행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찬혁 학생(만도SW전공 트랙)은 “한라대가 만도와 공동으로 개발한 a-MAP(AI-Mobility Accelerator Platform. 자율주행 교육 플랫폼)을 통해 실무 능력을 키운 덕에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라대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 전공을 특화시켜 지역산업에 기여하고 재단인 만도와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미래모빌리티 전공과 AI융합보안학과를 신설하고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박준성 교수(AI융합보안학과)는 “미래모빌리티의 기초인 C언어와 자율주행 SW 교육에 힘써 미래모빌리티 전공과 융합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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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진로진학상담교사회, 3년 만에 첫 회장단 대면회의

    각급학교에서 진로교육을 전담하는 진로진학상담교사들이 지난 27일 대전 우송대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진로교육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회장단은 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진로교육 지역연계 활성화를 위해 진로교육법 개정 필요성을 거론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가 진로진학상담교사 직무지침을 만들어 진로진학상담교사들이 진로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 박종학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인천 해송고 교사)은 “진로진학상담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진로교육에 대한 소명의식을 갖고 활동하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뒷받침과 함께 진로교육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린 첫 회장단 대면회의에는 최윤정 교육부 진로교육정책과장과 남덕호 연구사도 참여했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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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에 세계적 연구집단 생기면 지역발전에 큰 도움 됩니다”

    《“세계 최고의 연구집단이 생겨야 지역이 살고 대학이 산다.”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이 제시하는 대학을 활용한 지역균형발전 해법이다. UNIST는 개교 13년을 맞은 신생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연구중심대학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UNIST는 2022년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의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178위, 국내 5위에 올랐다. 같은 해 THE 신흥대학평가(개교 50년 이하 대학 평가)에서는 세계 11위, 국내 1위였고, 상위 1% 연구자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HCR(Highily Cited Researcher)도 8명을 보유해 서울대 다음으로 많다. 이 총장은 18일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UNIST 성장 배경과 연구중심대학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해외 선진국의 연구중심대학 육성 정책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소개했다. 》 ―UNIST가 빠르게 자리를 잡고 성장한 요인은 무엇입니까. “엄격한 영년(永年)직 제도(65세까지 정년 보장)와 ‘블록 펀딩(block funding)’ 덕분입니다. 영년제의 목표는 교수들의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에 있습니다. 연구자가 세계적 수준에 오르면 세계적인 학자들과 네트워킹을 맺고 연구 펀딩도 도움을 받을 뿐만 아니라 학교 평판도 올라가고 학내 정치가 발붙일 여지가 없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많습니다. 임용 8년 후부터 신청할 수 있는데 ‘독하게’ 심사합니다. 세계적 저널에 최소 2∼4편의 논문을 실어야 하고, UNIST 이상 대학이나 기관에 근무하는 해당 분야 세계적 석학 4명, 국내 석학 2명, 학내 석학 2명으로부터 받은 외부평가서를 심사에 반영합니다. 지원자의 60%가 통과하는데 간혹 통과하지 못해 학교를 떠나는 교수님도 있습니다. 블록 펀딩은 꼬리가 붙지 않는 돈입니다. ‘굿 머니’ 성격이 있어 학교 재량껏 쓸 수 있는데 주로 연구기자재를 구입하고 능력 있는 연구자를 모셔오거나 떠나려는 교수님들을 붙잡을 때 씁니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UNIST 설립 초기부터 매년 150억 원씩 UNIST에 블록 펀딩을 10년간 지원했고, 이는 대학 성장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UNIST를 비롯한 연구중심대학의 도약을 위해 필요한 중앙정부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정부의 과학기술 지원을 연구개발 프로젝트에서 우수 연구자 유치도 가능하도록 바꿔 우수 연구중심대학에 지원하는 것입니다. 독일은 2006년부터 ‘엑설런트 이니셔티브’, 일명 엘리트 대학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해 10여 개의 대학에 매년 200억 원 규모의 블록 펀딩을 지원하고, 7년마다 심사를 통해 새롭게 선정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대학이 개별 연구개발 프로젝트에서 가져오는 간접비(overhead)를 50% 이상으로 증액해 재정 강화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많은 연구중심대학은 간접비를 통해 재정을 강화하는데 한국은 간접비 비율이 25% 이하에 불과해 재정 강화에 도움이 안 되고 있습니다. 사업 유치에 대학이 일정 비율을 부담하는 매칭 펀드도 개선해야 합니다. ‘병역특례제도’의 유지도 중요합니다. 이 제도는 연구중심대학 박사과정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꼭 필요합니다.” ―UNIST의 재정은 어떻습니까. “총 연구비가 1534억 원(2021년 기준), 학교 창업기업 매출이 1730억 원(2022년 3월 기준)에 이르지만 재정은 어렵습니다. 신생 대학이라 교수님들의 호봉이 올라서 인건비가 해마다 50억 원씩 증가하고 있지만 총 인건비의 반 이상인 56.3%를 대학이 해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다른 과학 특성화 대학들은 54∼73%까지 정부에서 필요한 인건비를 지원받고 있습니다.” ―UNIST는 지역 발전에 어떻게 이바지할 계획인가요. “UNIST가 빨리 세계 100대 대학에 진입해 그 과실을 지역과 나누는 것입니다. UNIST 개교 후 울산시 지자체 연구개발지수가 15위에서 5위로 상승하고, 대학이 있는 울주군 인구 증가가 울산시보다 높아지는 등 여러 기여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UNIST는 울산의 대표 브랜드가 됐습니다. 2020년 인공지능대학원을 개설했고 올 9월 탄소중립대학원을 열 계획입니다. 이는 4차 산업혁명과 탄소중립 측면에서 도전을 받고 있는 부산·울산·경남의 핵심 산업인 자동차, 선박, 정유 등 중후장대 산업의 성공적인 전환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특히 탄소중립 분야에서 우리 대학의 IBS(기초과학연구원) 다차원탄소재료연구단을 이끌고 있는 로드니 루오프 교수는 이 분야에서 세계 1위입니다. 탄소중립을 원자 레벨에서 연구를 하고 있는데 UNIST의 연구 역량이 탄소중립 시장에 진출하려는 지역 기업들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방정부의 지원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UNIST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울산시의 꾸준한 블록 펀딩 지원과 대학 주변 개발이 필요합니다. 시내에서 고립돼 있는 대학 근처 부지가 의과학 허브와 탄소중립 관련 시설들로 채워진 과학문화타운으로 개발됐으면 합니다. 저희는 대학 주변을 미국 보스턴시의 생명과학 클러스터인 캔들 스퀘어(Kendall Square)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울산판 캔들 스퀘어’로 만들고 싶습니다. 이미 울산대 의대와 의과학자 양성에 필요한 공동 교육과정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UNIST 학생들이 아산병원 수술실에 들어가 공부하고, 울산대 의대 학생들은 UNIST에서 공학 교육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야 의학을 아는 공학자와 공학을 아는 의학자를 키워낼 수 있습니다. UNIST-울산대 의대의 벤치마킹 대상은 하버드대 의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의 협업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주요 대학 정책인 지역대학 활성화는 국가거점국립대의 연구중심대학 전환과 맞물려 있습니다. 연구중심대학의 경영자로서 의견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역대학 활성화는 지역 발전에 대학의 역할을 강조한다는 측면에서도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또 급변하는 시대에 연구중심대학이 창출하는 기술과 연구력은 대한민국이 퍼스트 무버로 나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연구중심대학 육성에 있어 수월성에 대한 구체적 목표 제시가 필요합니다. 독일의 엘리트 대학 육성 프로그램은 ‘1개 이상의 세계적 수준의 연구집단’이 지원 자격입니다. 한국도 정부가 연구중심대학 기준을 제시하거나 대학들이 ‘몇 년까지 어떤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집단 몇 개를 만들겠다’라는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UNIST의 세계 대학 랭킹 순위를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IBS 사업단의 국가거점국립대 유치를 제안합니다. 우리 대학에는 첨단연성물질연구단, 유전체향상성연구단 등 3개의 IBS 사업단이 있고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연구중심대학 육성에 긍정적인 IBS 사업단이 국가거점국립대와 협력하는 방식도 좋아 보입니다. 지역에 세계적인 연구집단 몇 개가 생긴다면 지역 발전에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UNIST가 진학 위주의 한국 교육을 바로잡는 데도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UNIST는 최근 울산과학고의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Mathematics)교육에 도움을 주고 있는데 이를 부울경 과학고로 확대한 후 일반고까지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아울러 고교 때까지 진학 경쟁에 짓눌린 UNIST 학생들이 ‘공부 기계’가 안 되도록 북카페인 ‘지관서가’, 학생들의 문화행사 지원 버스인 ‘해운대 셔틀’ 등 문화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하고 있습니다.”이용훈 총장은…● 1955년 서울 생.● 서울대 전기공학 학사, 석사.●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전기공학 박사.● UNIST 제4대 총장(2019∼ ), 수소경제위원회 위원,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전 미국 뉴욕 버펄로주립대 조교수● KAIST IT리서치센터장, 공대 학장, 교학 부총장● 텔레커뮤니케이션 리뷰 편집위원장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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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명대, 가정의 달 맞아 글로컬(글로벌+로컬) 두잉 풍성한 행사

    스포츠와 문화예술 등을 중시하는 동명대의 글로컬 두잉(이하 Do-ing)이 국내외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동명대는 가정의달인 5월을 맞아 23일부터 27일까지 지식공유강연회, 대학컴패니언십, 무료 열린 음악회를 연다. 또 다음달 5일부터 8월까지 두잉대학 남녀 신입생 2명이 유라시아를 횡단하는 등 실천을 강조하는 Do-ing대학을 해외에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달 23일에는 지역청년 취업지원 지식공유강연회와 컴패니언십이, 27일에는 남구민을 위한 무료 음악회가 열린다. 지식강연회에는 이 대학 석좌교수인 가수 인순이씨가 연사로 나서 ‘특별한 에너지 인순이 떴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동명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음악회에는 남미 공연단 가우사이가 안데스 음악을 연주하고, 황보서 세계 휘파람 챔피언, 황금소리 가야금 연주단 등 한국의 연주자들도 출연한다. 동명대는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위해 ‘Do-ing교육 1명산 1명품 캠페인’을 유튜브에 연재하며 대학의 Do-ing 전략을 실천하고 있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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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예대 권세실 교수, ‘대한민국 스승상’ 대학교육분야 단독 수상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19일 권세실 서울예대 교수(예술창작기초학부)가 제11회 대한민국 스승상 대학교육분야 단독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상은 한국교육발전에 헌신해온 교육자에게 수여하는 교육상으로 교육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공동 주관한다. 권 교수는 공연예술 영어교재 및 커리큘럼 개발과 창작교육으로 예술 분야 전문대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는 데 공헌해 왔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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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이 미래세대 코딩교육 물꼬”

    윤석열 정부가 110대 국정과제로 제시한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에 호응하는 코딩 교육 교재 설명회가 열린다. EDUTV스마트교육재단은 23일 서울 CTS멀티미디어센터 콘퍼런스홀에서 ‘다음 세대 코딩 교육 교재 설명회’를 열고 재단이 개발한 교재의 특성과 교육과정을 제시한다. 설명회에서는 EDUTV스마트교육재단이 소프트웨어(SW) 교육기관인 폴리곤에이드와 공동으로 개발한 ‘신나고 힘나는 코딩 어드벤처’ 교재가 소개된다. EDUTV스마트교육재단이 출간한 이 교재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중고등학생까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코딩을 배우며 컴퓨팅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도록 구성돼 있다. 교재에서 다루는 내용은 유튜브 영상으로도 제작됐다. 정웅열 한국정보교사연합회 회장(경기 고양시 백신중 교사)의 코딩 교육의 중요성과 방향, 교사와 부모의 역할에 대한 강연도 열린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달 발표한 국정과제에서 초·중등 SW 및 인공지능(AI) 교육 필수화를 위해서 디지털 기반 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전면 개정, 에듀테크 활용 활성화 및 신기술 적용 교육 콘텐츠 개발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에는 SW·AI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영재학교 운영 및 마이스터고 지정 확대도 들어있다. 관건은 실행이다. 디지털 교육을 강조하는 전문가들은 진학 위주 교육이 주류인 한국 교육에서 코딩 교육이 갖는 의미를 어떻게 교육 수요자들에게 인식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정부의 코딩 교육 확대 강화에 대한 정책은 환영하지만 효과를 보려면 신속한 실행과 함께 분위기 조성도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민간인 EDUTV스마트교육재단이 나서는 것도 분위기 조성 및 방향성 제시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감경철 EDUTV스마트교육재단 이사장은 교재 설명회를 연 이유를 “교육부 등 정부와 공공기관이 미래세대 디지털 교육에 신속히 나서기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민간이 나서 물꼬를 터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감 이사장은 한국의 초중고교학생들은 12년간 51시간의 디지털 교육을 받지만 미국의 또래들은 416시간을 받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지금 격차를 줄이지 못하면 ‘디지털 변방’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DUTV스마트교육재단은 한국의 대표 정보기술(IT) 기업들과 힘을 모아 교육격차 해소와 자발적 디지털 교육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다양한 SW 교구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초·중등학생들 대상으로 ‘찾아가는 코딩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부족한 정보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SW 강사 양성 과정 △창의인재 사고력 교육 지도사 과정 △부모들을 위한 엄마표 코딩 교육 과정을 개설한다. 저소득층·다문화·한부모가족 자녀들을 위한 무상교육도 지원할 방침이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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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력-소통-체력 키우는 배구는 공부에도 도움”

    “팔을 일자로 뻗어야지!” “나이스!” 11일 오후 인천 부평시 부원여중 3층 체육관은 배구 동아리 학생들이 연습을 하면서 지르는 소리로 왁자지껄했다. 교사와 13명의 학생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창의적 체험활동(창체)을 즐기고 있었다. 연습 시작은 서브. 맞은편 코트에 목표지점을 정해 놓고 학생 1명씩 나와 5, 6번 시도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목표한 지점으로 공을 보냈다. 정확히 목표지점에 공이 갔을 때 대기하고 있던 학생들은 “잘한다”면서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간혹 공이 네트를 넘지 못하거나 바깥으로 갔을 때는 김민준 교사(체육)가 실수의 원인을 지적해줬고, 학생들도 “파이팅”을 외치며 격려했다. 서브 연습이 끝나자마자 리시브 연습이 이어졌다. 김 교사가 던져주는 공을 언더핸드와 오버핸드로 받는 것이었는데 학생들은 안정적인 자세로 공을 받아넘겼다. 리시브 연습 후 각각 6명씩 팀을 나눈 후 연습경기가 시작됐다. 경기에서는 토스에 이은 스파이크까지 간간이 나오는 등 아마추어 여중생의 실력을 넘는 수준이었다. 배구반 동아리 창체는 이렇게 3시간 동안 계속됐다. 부원여중 배구반 동아리는 순전히 학생들의 힘으로 만들어졌다. 산파역은 배구반 동아리 주장인 3학년 오한서 학생. 오 양은 배구반을 만든 계기가 “우울증 치료를 위해서”라고 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우울증을 겪으면서 또래 동갑내기들을 보면 속이 울렁거리고, 방 밖에 나가기를 꺼려했는데 상담 선생님이 운동치료를 권해 이왕이면 같이 할 수 있는 배구를 하기로 결심했다고. 오 양은 배구 덕분에 “인생이 바뀌었다”고 했다. 우선 왜소했던 체격이 변했다. 169cm에 40kg에 불과했던 키와 몸무게는 171cm, 50kg으로 바뀌었다. 우울증도 나아 대인기피증도 없어졌고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갖고 임한다. 6개월이 안 돼 일어난 변화였다. 오 양은 작년 11월 처음 배구를 시작했다. 등교 전 어두컴컴한 운동장에서 혼자 배구 연습을 해 교사들과 학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배구 동아리는 2학년 동기생 4명이 뭉쳐서 만들었다. 처음에는 배구 시합 출전이 가능한 6명을 모으는 게 목표였다. 배구부원을 모집한다는 포스터를 교내 곳곳에 붙였더니 14명의 학생이 모였다. 자체 시합이 가능한 인원이 모아진 후 올 3월에 동아리를 만들었다. 배구 동아리는 1주일 내내 연습을 한다. 아침 연습은 오전 7∼8시에 2번을 하고, 오후에는 화요일을 제외한 방과 후 최대한 길게 3번을 한다. 주말에는 학교 근처 청소년 수련관에서 연습을 하는데 매주 참여 인원이 10∼12명이나 된다. 이들이 매일 연습을 하는 것은 “어떤 대회든 나가서 자신들과 배구 동아리를 지켜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서”다. 순위보다도 참가에 의의를 두지만 “실력, 체력, 정신력을 길러야 한다”는 데 동아리 학생 모두가 동의했다. 배구 동아리의 활동은 학생들 자율에 의해 운영된다. 연습 시간, 연습 참여는 물론이고 동아리 회원 입단도 학생들 의사로 결정된다. 배구는 공부에서 배우지 못하는 것을 학생들이 스스로 깨치게 하고 있다. 장미은 학생(3학년·부주장)은 “어려운 공을 살려서 공격을 할 수 있는 게 배구의 매력”이라며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없다는 걸 배운다”고 했다. 차기 주장인 2학년 정희선 학생은 “오후 훈련에 트랙 도는 바퀴 수가 늘어난 것을 보고 체력이 강해졌음을 느낀다. 성격이 활발해졌고 부모님이 열심히 즐기라고 격려해 주시는 것도 힘이 된다”고 했다. 배구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의 진로 목표를 뚜렷하게 해 공부를 열심히 하는 동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한서의 꿈은 학군단이 있는 인하대 체육교육과에 진학해 체육선생님이 되는 것이다. “멈추고 싶을 때 멈추지 못한 것을 경험하려면 군사훈련을 하는 학군단이 있는 대학이어야만 된다는 생각”에 인하대로 정했다. “대학을 가려면 성적도 중요하단 걸 알고 열심히 공부 하고 있다”며 “모든 과목에서 20-30점이 올랐다”고 했다. 배구 동아리를 지도하는 김민준 교사는 “운동이 오히려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걸 알리고 싶어서 학생들에게 공부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다”고 했다. 실제 배구 동아리 학부모들은 김 교사의 생각에 동의해 운동을 지지한다고. 학교에서도 배구 동아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운동장 대신 최신식 시설이 갖춰진 체육관을 아침저녁으로 사용하도록 했고 1년에 20만 원의 동아리 지원금도 준다. 표혜영 교장은 “공부가 전부가 아닌 다방면으로 열려 있는 학생들을 키워야 하기에 스스로 배구 동아리를 만든 학생들에게 오히려 고맙다”고 했다. 표 교장은 운동이 자존감을 키우고 협력과 소통, 배려 등 학교 교육에서 꼭 필요한 것을 기르는 데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김희라 교사(민주시민자치부장·체육)도 “교직 생활 내내 스포츠가 일상이 될 때 학생들이 변화된 모습을 봤고, 학생들도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한다”면서 “학교가 하지 못했던 것을 배구 동아리 학생들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이뤄낸 것을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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