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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첨가물을 다량 함유하고 가공처리가 이뤄진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을 자주 섭취하면 우울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초가공식품은 단백질과 섬유질이 적고 소금과 설탕 가공을 거친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즉석편의식품 △음료 등을 말한다. 호주 디킨대 푸드&무드 센터 멜리사 레인 박사팀은 멜버른 출신 성인남녀 2만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의 소비와 우울증 사이의 연관성을 15년 동안 추적·조사했다. 연구 결과, 초가공식품을 가장 많이 먹은 사람은 가장 적게 먹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약 23% 더 높았다. 또 하루 식단에 초가공식품이 30% 이상 포함된 사람은 우울증 위험이 더 크다고도 밝혔다. 이는 흡연과 학력, 신체 활동 등의 건강 관련 요인을 고려한 결과다. 레인 박사는 “호주인들이 초가공식품을 자주 먹지만 우울증과의 연관성은 평가된 적이 없다”며 “영양가가 낮은 간편식으로 가득 찬 식단의 광범위한 해로움에 대한 추가적 증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울증은 일상 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초가공식품 섭취를 하루 30% 미만으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초가공식품이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은 다수의 연구를 통해서 익히 잘 알려졌다. 지난해 중국 쑤저우대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40세 이상 6만 298명의 사망률을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초가공식품을 다량 섭취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최대 17% 높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1주년인 17일 지지자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출입계단에는 한 장관의 지지자들의 보낸 꽃바구니가 가득했다. 지지자들은 ‘상식적인 국민의 희망’ ‘다 죽은 애국심도 심폐소생술 시킨 한동훈 님’ ‘한동훈과 함께라서 국민은 행복해요’ 등의 문구로 한 장관을 응원했다. 지난해 8월에도 한 장관의 취임 100일을 맞아 법무부 청사 앞에는 꽃바구니가 가득 놓였었다. 당시 한 장관은 출근길 차에서 내린 뒤 지지자들이 보낸 꽃바구니를 바라보며 미소를 보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 장관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 1년 소회’를 묻는 질문에 “하루하루 선의를 가지고 일하려 했지만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미국에서 10대 소년이 자신의 일행과 시비가 붙은 30대 햄버거 가게 종업원에게 총을 쏴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1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의 소도시 킨 경찰은 12세 소년이 지난 13일 밤 시내 햄버거 가게 ‘소닉 드라이브-인’ 주차장에서 AR-22류 소총을 꺼내 이 가게 종업원 매슈 데이비스(32)를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목격자들에 따르면 소년과 함께 있던 에인절 고메스(20)라는 남성이 햄버거 가게 건물 근처에서 소변을 보던 중 데이비스를 포함한 가게 종업원들과 마주쳐 시비가 붙었다. 말싸움은 물리적 충돌로 번졌다. 이때 소년은 자신이 타고 온 차량에서 총을 꺼내와 최소 6발을 발사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후 9시 40분경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 쓰러져 있던 데이비스를 발견했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총을 쏜 소년이 미성년자임을 고려해 이름 등 구체적인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총격 사건 이후 소년과 고메스는 현장을 떠났다. 하지만 고메스는 다시 햄버거 가게 주차장으로 돌아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후 소년의 위치를 파악해 체포했다. 두 사람이 어떠한 관계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고메스와 소년 모두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고 경찰은 밝혔다.데이비스의 장례 비용을 마련한다는 내용으로 개설된 고펀드미(GoFundMe) 기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10세 아들을 둔 가장이었다. 이번 사건이 벌어진 킨은 댈러스 시내에서 약 45마일(약 72㎞) 떨어진 소도시다. 최근 댈러스 인근 도시 앨런에서는 아웃렛 쇼핑몰에서 3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한인 가족 3명을 포함해 8명이 희생되고 7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한 바 있다.텍사스는 2021년 9월부터 총기를 합법적으로 소유한 주민이 별도의 면허를 발급받거나 훈련을 받지 않고도 공공장소에서 총기를 휴대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총기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하고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한 달 넘게 무력 시위 없이 잠잠하던 북한이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를 이틀 앞두고 도발 재개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16일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하셨다”며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하셨다”고 전했다. 통신은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위한 사업이 마무리를 뜻하는 ‘결속’ 단계라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현지지도에서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의 사업 정형(현황)을 파악했다. 또 총조립 상태 점검과 우주 환경시험을 최종적으로 마치고 탑재 준비가 완료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돌아봤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미제와 남조선 괴뢰 악당들의 반공화국 대결 책동이 발악적으로 가증될수록 이를 철저히 억제하고 국가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주권과 정당방위권이 더욱 당당히 더욱 공세적으로 행사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군사정찰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는 것은 조성된 국가의 안전 환경으로부터 출발한 절박한 요구”라며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최우선적인 국방력 강화 정책의 정확한 실천 과정인 동시에 나라의 우주 군사 및 과학기술 개발에서 뚜렷한 진일보로 된다”고 했다.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해 정찰위성 제작 완성 선언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딸 김주애는 지난달 우주개발국에 이어 이번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 방문에도 김 위원장과 동행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이 경찰의 2차 소환 조사를 마치고 17일 오전 귀가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9시경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투약한 마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공범 여부 등을 캐물었다. 유아인은 이날 오전 4시 40분까지 신문을 받고, 2시간 가까이 조서를 열람한 뒤 오전 6시 30분경 청사를 나왔다. 유아인은 21시간가량 이어진 강도 높은 밤샘 조사에 초췌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어떤 점을 소명했느냐’라는 질문에 “할 수 있는 말을 했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만 답했다. 이어진 질문에는 입을 열지 않은 채 준비된 차량에 탑승해 귀가했다. 경찰은 유아인이 프로포폴과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해 유아인의 모발과 소변에서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4종 성분이 검출됐다는 결과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졸피뎀 감정은 의뢰하지 않았다. 경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아인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자폐나 발달 장애가 있는 아동 10여 명을 상습 학대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대상범죄수사대는 아동복지법과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경남 진주의 한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등 9명을 입건하고 이 중 학대 행위가 심한 보육교사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4~12세 장애 아동 15명을 대상으로 머리와 팔, 다리 등을 반복적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에 남아있는 두 달 치 영상을 분석한 결과, 학대 의심 행위만 500건 넘게 확인했다.영상에는 우는 아이 얼굴을 이불로 덮고 누르거나 아이의 다리를 밟는 교사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계단을 내려가는 아이를 돕기는커녕 발로 차기도 했다. 또 책상 위에 앉은 아이를 손으로 밀쳐 바닥으로 떨어지게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 피해 아동 부모가 지난해 8월 아이 얼굴에 난 상처를 보고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가해 교사들은 경찰 조사에서 무심결에 한 행동으로, 학대라고 느끼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육교사 등을 상대로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진상조사단은 가상자산 대량 보유 의혹으로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에게 상세한 자료를 다시 한번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조사단 소속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진상조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김 의원이 협조하지 않으면 자료를 수집하거나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탈당 전에 (김 의원에게) 상세한 자료를 요청한 상태였지만 아직 받지 못했다”며 “탈당이라는 상황 변화가 있었으니 다시 한 번 김 의원에게 자료와 협조를 요청했고, 이에 대해서 아직 김 의원의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날 국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조사가 중단될 수 있다는 추측에 대해 “상황 변화가 생겼지만 당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못 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다만 “김 의원이 압수수색으로 자료 제공을 하지 못한다는 의사를 소명할 수도 있어서 그 부분은 상황을 보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당 내부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진상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이미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에 “둘 다 맞는 얘기”라며 “김 의원 말대로 조사 과정에서 협조 의사를 밝혀 자료를 보여줬지만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의원이 의도적으로 거부한 것이 아닌 준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자료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한편 김 원내대변인은 지도부가 진상조사 중단을 결정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중단 의견을 가진 분들이 있을 수는 있으나, 정확한 사실은 아니다”며 “아직 회의가 잡혔거나, 방향이 정해지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공부방 용도로 빌린 오피스텔에서 2억 원대 마약을 유통한 10대들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인천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부장검사 김연실)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A 군(18)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A 군 등은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과 엑스터시, 코카인 등 시가 2억 7000만 원 상당의 마약류를 판매하거나 소지·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 군은 텔레그램으로 알게 된 마약 판매상으로부터 범행 수법을 전수받은 뒤 또래들을 공범으로 포섭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시 고교 3학년생이던 이들 중 1명이 부모에게 “공부방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오피스텔을 빌린 뒤 마약 유통 사무실로 사용했다. 또 범행은 익명성이 보장되는 텔레그램과 자금 추적이 어려운 가상화폐를 이용했다.이들은 온라인으로 성인 6명을 마약 운반책으로 고용해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고 구매자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으로 마약을 판매했다. 이들이 범행으로 얻은 수익금은 1억 2200만 원에 이른다.A 군 등 2명은 나머지 1명의 마약 판매 수익금을 갈취해 새로운 마약 판매 계정을 개설·운영한 사실이 확인됐다. 아울러 수사 중에도 필로폰과 대마를 투약한 것으로 드러나 불구속 상태였던 A 군 등 3명 모두 구속했다.검찰은 “익명과 비대면을 이용한 마약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미성년자, 초범이라 해도 상당한 판매 수익을 올렸고, 마약 유통 범행을 주도한 만큼 선처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미국 하와이에서 낚시를 즐기던 남성이 상어에게 공격을 받았다. 14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 하와이 오아후섬 쿠알로아 해변에서 약 1.6㎞ 떨어진 곳에서 카약을 타고 낚시를 하던 스콧 하라구치는 뱀상어(tiger shark)에게 습격을 당했다. 뱀상어는 백상아리 다음으로 난폭한 상어로 알려졌다. 하라구치의 고프로에는 당시 위험천만한 상황이 담겼다. 카약을 향해 빠르게 다가온 검은 그림자는 다름 아닌 뱀상어였다. 뱀상어는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채 카약의 왼편을 순식간에 물었다. 놀란 하라구치는 비명을 지르며 상어를 발로 찼다. 다행히 상어는 먹잇감이 아니라고 생각한 듯 되돌아갔다. 하라구치는 “처음에는 거북이인 줄 알았는데 카약을 들이받았다. 알고 보니 상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상처 입은 바다표범이 발견된 점을 미루어 볼 때 상어가 내 카약을 먹이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하와이에서 사람이 상어의 습격을 받았다는 소식은 종종 전해진다. 지난 4월에는 호놀룰루 앞바다에서 서핑하던 50대 남성이 상어에 다리를 물려 치료받았다. 3월에도 60대 남성이 수영을 즐기다 왼쪽 손과 다리 등을 물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배우 허정민이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하차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글을 삭제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추가 글까지 남겼지만, 현재 저격글은 삭제된 상태다. 허정민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 달 동안 준비했어. 근데 작가님께서 허정민 배우 싫다고 까버리시네? 얼굴도 못 뵙는데 왜. 제가 못 생겨서인가요, 싸가지가 없어서인가요, 연기를 못 하나요?”라고 올렸다. 이어 “준비기간 2개월과 앞으로의 나날들은 어찌됩니까. 참으려다가 발설해요. 세상 변했어요”라며 “나 이 바닥에 더 이상 흥미없어 꼰대들”이라고 분노했다. 그는 해시태그를 통해 해당 드라마가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이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해당 드라마는 가수 출신 배우 유이가 일찌감치 섭외된 드라마로 알려졌다. ‘태종 이방원’을 연출한 김형일 PD와 ‘솔약국집 아들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을 집필한 조정선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현재 방영 중인 ‘진짜가 나타났다’ 후속으로 2023년 하반기 전파를 탈 예정이다. 해당 글은 삽시간에 퍼졌고, 같은날 오전 허정민은 재차 글을 올렸다. 그는 “글 내려달라고 난리네. 그래서 내리면 다 해결돼? 어차피 이틀 지나면 잊혀져. 너희도 이틀만 참아봐”라고 저격했다. 하지만 약 40분 후 허정민은 “난 겁쟁이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저격글을 삭제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은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이다.한편 1995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로 데뷔한 허정민은 그룹 문차일드로도 활동했다. 이후 ‘내 인생의 콩깍지’ ‘1%의 어떤 것’ ‘또 오해영’ ‘고백부부’ ‘백일의 낭군님’ ‘톱스타 유백이’ ‘하자있는 인간들’ ‘멘탈코치 제갈길’ 등 다수 드라마에 출연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여자 초등학생들을 유인하려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6일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A 씨(50)는 전날 오후 2시 55분경 중랑구 면목동의 한 영어학원 주차장에서 “떡볶이와 순대를 사주겠다”며 10살 초등생 2명을 유인한 혐의(미성년자유인미수)를 받는다.이 초등생들은 곧바로 학원으로 피신해 별다른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학원 원장의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그는 4시간 만인 전날 오후 7시경 경기 안산시에 위치한 자택 인근에서 체포됐다.조사 결과, 전과 42범인 A 씨는 성범죄 유죄 판결이 확정된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가수 장윤정이 후배 가수인 해수의 사망에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도경완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아내 장윤정 씨가 사랑하는 후배 해수에게 보내는 마음입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글을 올렸다.장윤정은 “제 둥지 안에서 사랑받고 상처 치유하고 멋있게 날갯짓해서 날아가길 바라는 어미 새의 마음으로 품었는데 놓쳐버렸다”며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이렇게 아픈 이별을 하려고 사랑스럽게 굴었나 보다”고 했다. 그는 빈소가 차려지기도 전에 달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장윤정은 “멍하다 거짓말이라고 웃었다가 다시 울었다가 화냈다가 그리워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라고 했다.해수 측은 같은날 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그간 ‘30대 트로트 가수 사망’으로만 알려졌던 해수의 사망 사실을 공식적으로 전한 것. 이날 해수 측은 팬카페에 “5월 12일 해수가 우리 곁을 떠나 넓은 바다의 빛이 됐다”며 “갑작스럽게 비보를 접한 유가족을 비롯해 지인, 동료 모두가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올렸다. 그러면서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식을 비공개로 치렀다고 알렸다. 한편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판소리를 전공한 해수는 2019년 ‘내 인생 내가’를 통해 데뷔했다. 지난 1월에는 KBS2 ‘불후의 명곡’ 설 특집 장윤정 편에 출연해 “오랜 무명 시절을 거쳤는데 장윤정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고 성장할 수 있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주차된 승합차 안에서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6일 경북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7분경 경북 김천시 아포읍 대성리의 한 공터에 주차된 승합차에서 A 씨(40대) 등 남녀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렌터카 업주가 발견했다. 이들이 탑승해 있던 승합차는 구미의 한 렌터카 차량으로 확인됐다. 같은날 오후 7시 차량을 반납하는 시간이 지나도록 연락이 닿지 않자 업주가 위치 추적해 차량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제주 지역 호텔에서 급성 심정지로 쓰러진 관광객이 호텔 직원의 응급처치로 의식을 되찾은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관광객은 건강이 호전된 뒤 직원에게 편지를 보내 감사 인사를 전했다.부산에 사는 박명옥 씨(68)는 지난 1월 딸, 손녀와 함께 제주를 여행했다. 여행 5일차인 1월 30일, 그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에코랜드 호텔을 찾았다. 일행이 체크인을 하는 동안 다른 관광객의 사진을 찍어주던 박 씨는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급성 심정지였다. 가족들은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고, 당시 호텔 베이커리 주방에서 이 소리를 들은 강서원 제과·제빵장은 쓰러진 박 씨를 목격하고 달려갔다. 박 씨의 상태를 살핀 강 씨는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등 응급처치에 적극 나섰다. 수 분 뒤, 박 씨의 움직임이 보였다. 주변에서는 ‘살았어’라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이후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박 씨는 치료를 받았다. 약 3주 뒤 건강이 호전된 박 씨는 에코랜드에 편지를 보냈다. 박 씨는 “여명이 밝아오면 살아 숨 쉼에 감사드리면서 하루를 시작한다”며 “새 생명을 얻어 (2월) 14일 부산 집으로 와 서서히 건강도 호전돼 가고 있다. 정신을 차리고 고마웠던 분께 두서없이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당시 관광객에게 응급처치를 했던 강 제과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너무 긴박해서 무조건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심폐소생술은 29년 전인 군대에 있던 시절 조교로 복무하면서 배웠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가수 화사가 대학 축제에서 선보인 퍼포먼스에 대해 갑론을박이 일었다. 논란이 된 영상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 축제에서 촬영됐다. 이날 축제 무대에 오른 화사는 자신이 속한 그룹인 마마무의 히트곡 ‘데칼코마니’ ‘힙’ 등을 열창했다. 이어 래퍼 로꼬와 듀엣한 ‘주지마’를 부르던 화사는 양쪽 다리를 벌린 상태에서 쭈그리고 앉았다. 그는 혀로 손을 핥는 제스처를 취한 뒤 특정 부위를 손으로 쓸어 올렸다. 현재 문제의 장면만 편집된 채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 퍼지면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보기 민망하다” “꼭 저런 퍼포먼스를 선보여야 했을까” “파격 퍼포먼스가 아닌 불쾌 퍼포먼스” “이건 선 넘었다” 등 비판했다. 반면 “고등학생 축제도 아니고 대학 축제인데 뭐가 문제냐” “멋있다” “방송에 나와서 한 것도 아니고 뭐 어떠냐” 등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그동안 화사는 노출 논란 등에 대해 당당하게 대처한 바 있다. 그는 2019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던 의상에 대해 “애매하게 내릴 바에는 안 입겠다고 생각했다. 무대에 어떻게 입어야 제일 멋있을까, 내가 어떻게 잘 소화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우리나라 남성 위암 환자는 당뇨·고중성지방혈증 관리를, 여성 위암 환자는 총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북대 식품영양학과 김숙배 교수팀은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세 이상 위암 환자 122명(남 75명, 여 47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성별 영양 섭취 차이 등을 분석했다.그 결과, 위암 환자의 당뇨병 유병률은 남성이 27.5%, 여성 12.3%였다. 고중성지방혈증 유병률은 남성(15.7%)이 여성(3.7%)보다 약 4배 높았다.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남성 환자의 비율은 24.8%로, 여성 환자(9.2%)의 약 2.7배였다. 영양 불량 상태를 암시하는 헤마토크리트 수치는 ‘낮음’이 남성 40.1%, 여성 80.8%였다. 헤마토크리트는 헤모글로빈과 함께 빈혈 관련 영양 불량 지표다. 이는 여성 위암 환자의 빈혈·영양 불량 발생 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공복혈당·혈중 요소질소·크레아티닌·HDL 콜레스테롤은 남성 위암 환자에서 정상이 아닌 비율이 높았다”며 “총콜레스테롤과 헤마토크리트는 여성에서 정상이 아닌 비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와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소개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가상자산(암호화폐)에 투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김 대표를 향해 즉각 코인 보유현황에 대한 전수조사에 응하라고 맞받았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인 논란으로 민주당을 자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이미 부정부패 정당이 돼버린 탓인지 이를 지켜보기만 할 뿐 제대로 된 대응도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 본인이 권력형 부정부패 혐의로 검찰과 법정을 오가는 신세라 김 의원에 대한 사퇴 요구를 주저하는 것 아니냐”며 “혹시 이 대표도 김 의원의 코치에 따라 코인 투기를 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은 아닌지조차 궁금하다”고 공세를 펼쳤다.이 대표는 이에 같은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런 의심이 들면 우리가 제안한 대로 여야 의원 (코인 투자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즉각 실시하기를 요청한다”며 “제가 보기에는 김 대표나 측근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코인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MWC 2023’ 참석 후에도 “본인들만 동의하면 언제든 실질적 조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얘기하지 말고 전수조사에 즉각 응해주기를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했다.한편 국민의힘은 무소속 김남국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직 제명·박탈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김 의원과 관련한 의혹 등 문제점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대구에서 홀로 귀가하던 여성을 뒤따라가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대구 북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3일 오후 11시경 북구 복현동의 한 빌라에서 귀가하던 20대 여성 B 씨를 따라 집 안에 침입한 뒤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뒤이어 들어온 20대 남성 C 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피해자들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 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가 약 3시간 만에 달성군에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피해자들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류마티스 관절염이 파킨슨병의 위험을 높인다는 경고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국제진료센터 류마티스내과 김형진 교수·고신대복음병원 가정의학과 강지훈 교수 연구팀은 2010년에서 2017년 사이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32만 8080명을 평균 4.3년간 추적·관찰했다. 연구 대상자 가운데 5만 4680명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었고, 27만 3400명은 류마티스 관절염이 없었다. 그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군의 파킨슨병 발생 위험은 대조군보다 74% 높았다. 교신 저자인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파킨슨병의 위험을 고려해 봐야 한다는 뜻”이라며 “운동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적시에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구에서 류마티스 인자가 양성으로 나온 ‘혈청 양성형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대조군보다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2배에 가까운 95%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류마티스 환자의 약 80%가 혈청 양성 환자에 해당한다. 이번 연구에서도 전체 환자 중 혈청 양성인 환자가 3만 9010명(71.3%)에 달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상당수가 파킨슨병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혈청 양성 환자는 음성 환자보다도 파킨슨병 위험이 61% 더 높았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밝혀졌다. 기존에는 연구 여건상 혈청 양성 환자와 음성 환자를 명확히 구분해 대규모 연구를 진행하기 어려운 탓에 이 부분을 주목한 연구가 없었다.제1저자인 강지훈 고신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대규모 코호트 연구로 류마티스 관절염이 파킨슨병의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혈청 양성형과 음성형 류마티스 관절염의 파킨슨병의 위험을 정량적으로 분석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이번 연구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 약제에 대한 탐색적 분석도 진행됐다.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 때 쓰는 기존 항류마티스제제(tsDMARD)와 생물학적 류마티스제제(bDMARD)를 사용한 환자들의 차이를 비교했다. 그 결과 기존 항류마티스제제를 쓴 환자들은 여전히 대조군 보다 파킨슨병 위험 71% 높게 나타났다. 반면 생물학적 제제를 쓴 환자들은 대조군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공동 교신저자인 김형진 삼성서울병원 국제진료센터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파킨슨병의 위험도가 증가한 것은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보일 수 있는 신경 염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한 군은 파킨슨병 위험이 높지 않게 나타난 만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류마티스 관절염은 여러 관절의 염증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적인 자가면역 질환이다. 보통 손가락과 손목, 발목과 같은 작은 관절 부위에 통증, 부기, 뻣뻣함 등이 심해지면서 질환이 시작된다. 양쪽 관절에 대칭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며, 아침에 일어나서 관절이 한 시간 이상 뻣뻣하고 움직이기 어려운 느낌이 지속되는 아침 강직도 전형적인 증상 중 하나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과 정부가 15일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취약계층 지원책 등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날 당정협의회에서 전기·가스요금 인상폭을 확정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이제 고민의 시간이 지나가고 결정의 시간이 왔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삶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전기·가스요금 조정을 위해 국민 눈높이에서 최적의 해법을 찾으려고 노력해왔다”고 했다. 이어 “3월 29일부터 정부와 산업계, 소비자단체 소상공인 등의 의견을 두루 경청해왔다”고 말했다.박 의장은 “그동안 수렴한 국민여론을 토대로 전기·가스요금 조정안, 에너지취약계층 지원책, 여름철 냉방요금 부담완화 대책 등을 논의하겠다”며 “당정에서 에너지 수급 안정과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해법을 도출하기를 바란다”고 했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인 한무경 의원은 “민생 어려움 고려해 요금을 인상하더라도 국민과 소상공인, 기업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요금 인상을 납득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당에서 거듭 강조했다”며 “무엇보다 지금 한전(한국전력공사)과 가스공사 대규모 적자 사태는 정부와 공기업에 일차적 책임이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고 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부는 지난 3월 말 당정 이후 한 달 남짓 동안 에너지 자원 시장 관련 민간 전문가, 소비자 단체, 산업계 등 각계 국민 여론을 수렴했고 관계부처 간 머리를 맞대 에너지 시장의 최근 동향도 면밀히 살폈다”면서 “그 결과 전기·가스 요금 조정이 불가피함을 재확인했고, 요금 조정 부담을 크게 느끼는 취약계층 지원방안과 에너지 소비 효율화, 절약 필요성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취약계층에 대한 요금 지원 대책을 약속했다. 그는 “취약부문에 대한 요금부담을 최대한 덜어드리고 효율개선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보완대책도 마련했다”며 “올여름 무척 덥다고 한다. 요금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정부도 국민 여러분의 냉방부담을 덜어드리려 모든 노력을 다하고자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전기요금의 경우 ㎾h(킬로와트시)당 7~8원 수준이 유력하다. 현행 전기요금인 kWh당 146원보다 약 5% 오르는 것이다. 4인 가구 사용 기준(307kWh)으로 한 달에 약 2400원가량 늘어나게 된다. 인상된 전기요금은 오는 16일부터 적용되며 소급 적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