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애진

주애진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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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와 노동의 변화를 취재합니다.

jaj@donga.com

취재분야

2024-10-28~2024-11-27
사회일반41%
노동17%
고용17%
정치일반7%
경제일반3%
교통3%
사고3%
인사일반3%
산업3%
행정3%
  • 삼성물산, 학생들 진로 개발 돕는 ‘주니어물산아카데미’ 운영

    삼성물산의 3대 사회공헌 전략은 미래세대와 지역사회, 환경의 가치를 높인다는 것이다. ‘주니어물산아카데미’는 미래세대에 초점을 맞춘 삼성물산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주니어물산아카데미는 다양한 환경의 학생들에게 특색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자유학기제’에 참여 중인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기(15주), 총 30시간 전문 강사를 학교에 파견해 기본 교육을 진행한다. 건축(건설부문), 무역(상사부문), 의류(패션부문), 테마파크(리조트부문) 등 삼성물산의 사업 아이템을 교육 소재로 활용한다. 각 분야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삼성물산 임직원 5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학생들의 생생한 직업 체험과 진로 개발을 돕는다. 일방적인 강의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학생들은 코딩, 3D모델링 실습이 포함된 과제를 수행한다. 아두이노(마이크로 컨트롤러를 내장한 기기 제어용 기판), 로봇키트 등 정보기술(IT) 도구를 활용해 미래사회에 필요한 제품을 제작한다. 각 사업부문 임직원과 함께 미니 교량 제작, 트레이딩 보드게임, 패션 디자인, 테마파크 현장 체험 등의 학습을 통해 생생한 직업 체험의 시간도 가진다. 주니어물산아카데미는 2017년 경기 성남시 풍생중, 전남 해남군 송지중과 시범 사업을 거쳐 지난해 공모를 통해 전국 농·산·어촌의 15개 중학교, 학생 600여 명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는 20개 학교로 확대하고 우수학생들을 선발해 심화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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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 14.02%↑…주택시장에 어떤 영향 미칠까

    올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급격하게 오르자 불만을 제기하는 집주인들의 의견접수가 지난해의 22배로 급증했다. 서울의 공시가격은 14% 넘게 올라 12년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공시가격 급등으로 보유세도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달 예정안이 미리 발표돼 시장이 받을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국 공동주택 1339만 채의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5.24%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15일 공개한 의견청취안(5.32%)보다 상승률이 소폭 낮아졌다. 이달 4일까지 주택 소유자의 의견청취를 받아 조정한 것이다. 의견청취 기간 전국에서 총 2만8735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지난해(1290건)의 22.3배에 이른다. 전체의 97.9%가 공시가격이 지나치게 높으니 낮춰 달라는 의견이었다. 이 가운데 6183건(21.5%)이 재검토 과정을 거쳐 조정됐다.서울은 지난해보다 평균 14.02% 올랐다. 의견청취안(14.17%)보다 0.15%포인트 낮아졌지만 2007년 이후 최대 상승이 사실상 확정됐다.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인 공시가격 9억 원을 넘는 공동주택은 서울의 경우 20만4599채로 지난해보다 51.5% 늘었다.강남(15.92%→15.55%) 동작(17.93%→17.59%) 용산(17.98%→17.67%) 강동구(15.71%→15.46%)의 공시가격 상승률이 의견청취 전보다 0.2%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이들 지역에서 공시가격에 대한 불만이 집중 제기돼 일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종로, 강북구를 제외한 23개 구의 공시가격 평균 상승률이 모두 하향 조정됐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불만 제기가 1만 건을 넘어선 건 집값이 급등했던 2007년(5만6355건) 이후 처음이다. 의견청취안이 공개된 뒤 공시가격 산정 과정의 적정성과 형평성 논란이 계속 제기됐다. 국토부가 고가 아파트 위주로 공시가격을 급격하게 올리자 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단체 청원을 내기로 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기도 했다.이에 대해 이문기 국토부 주택도시실장은 “예년과 달리 의견청취 때 상세한 자료가 먼저 발표돼 관심이 높아졌고 온라인 접수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깜깜이’라고 비판받는 공시가격 산정 기준도 다시 도마에 올랐다. 국토부는 이날 의견접수와 별개로 자체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파악해 공시가격을 조정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같은 사례까지 더하면 실제 조정이 이뤄진 건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공개되는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집주인은 다음 달 30일까지 국토부, 관할 시군구 등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이번 공시가격 발표가 당장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서울 공동주택 가격이 12년 만에 가장 많이 올라 세 부담이 커졌지만 이미 시장에 반영된 측면이 있어서다. 양도소득세 중과를 걱정하는 다주택자들이 당장 처분하기보다 시장 분위기를 관망하며 증여 등 대안을 찾으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가격 하락보다는 거래 둔화 요인”이라며 “보유세 과세 기준인 6월 1일 직전에 막판 급매물이 나올 수 있지만 양도세 중과 부담 탓에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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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울경 검증단 “김해신공항 전면 재검토를” 대구-경북 “지역이기주의로 무산 안될 말”

    ‘부산·울산·경남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은 정부가 추진 중인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2016년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의 입지 경쟁과 논란 끝에 동남권 신공항으로 결정된 김해신공항은 기존 김해공항에 활주로를 추가 설치하는 방식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는 김해신공항 백지화와 ‘가덕도 신공항’을 바라고 있다. 검증단은 24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 합의로 지난해 구성한 검증단은 이날 285쪽의 ‘김해신공항 계획(안) 타당성 검증보고서’를 통해 안전성과 항공 소음, 활주로 용량 등을 검증한 결과 김해신공항이 관문공항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고 국가균형발전 정책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검증단은 김해신공항의 소음 피해 대상이 2만3192가구이고 2046년 기준 사업 타당성 수요는 3762만 명인데 국토교통부 등이 소음 피해 대상은 2732가구로, 사업 타당성 수요는 2764만 명으로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국토부 내부 기준을 적용하면 새 활주로 길이가 최소 3.7km는 돼야 하지만 김해신공항은 3.2km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오, 송 시장과 김 지사는 ‘국무총리께 드리는 공동건의문’을 발표해 “유사시 인천국제공항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을 건설할 수 있는 정책 결정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대구와 경북은 검증단 발표에 반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공동입장문을 내고 “오랜 논란 끝에 영남권 5개 시도가 합의해 결정한 국책사업이 일부 지역의 이기주의와 정치적 필요에 따라 무산, 변경되는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한다”며 “5개 시도의 합의 없이 추진되는 김해신공항 건설 재검증과 계획 변경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도 보고회에서 “김해신공항만으로도 국가 백년대계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강서구에는 김해공항이 있다. 국토부는 이날 “부산·울산·경남에서 자체 검토한 의견을 일방적으로 발표해 혼란을 초래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김해신공항 기본 계획에 문제가 없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부산=조용휘 silent@donga.com / 대구=박광일 / 주애진 기자}

    • 201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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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재개발 임대주택 비율 30%로 확대

    서울과 수도권에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때 의무적으로 지어야 하는 임대주택 비율이 최대 30%까지 높아진다. 사업성이 크게 악화돼 서울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 사업 추진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국토교통부는 ‘2019년 주거종합계획’을 통해 이 같은 방향으로 연내 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재개발 사업에 적용되는 임대주택 의무 비율은 △서울 10∼15% △경기·인천 5∼15% △기타 지역 5∼12%다. 이를 서울과 경기·인천에 한해 상한 비율을 20%로 높일 계획이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가 추가로 부과할 수 있는 비율을 5%포인트에서 10%포인트로 늘린다. 서울 및 수도권에선 지자체의 판단에 따라 재개발 임대주택 비율이 최대 30%까지 늘어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르면 연말부터 새 기준이 적용될 수 있다. 그때 이후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사업장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4구역, 동작구 흑석뉴타운 11구역 등 아직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못한 사업장들이 새 기준의 적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발표 직후라 아직 입장을 밝힐 만한 내용은 없지만 30%를 일괄 적용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입법 과정에서 적절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주택시장 침체로 추진 속도가 더딘 재개발 사업에 이번 규제까지 더해지면 사업 추진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용적률 완화 없이 임대주택만 늘리라고 하면 사실상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노후 주거지 개선이 지연되고 도심 주택 공급이 줄어드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외에 올해 6월 서울 중랑구 양원지구를 시작으로 전국 16곳에서 신혼희망타운 6930채가 분양되는 것도 주거종합계획에 포함됐다.주애진 jaj@donga.com·홍석호 기자}

    • 20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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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캘린더]송파 ‘위례 리슈빌’ 등 전국서 2298채 분양

    부동산114는 4월 넷째 주 전국에서 새 아파트 등 2298채가 분양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 ‘위례 리슈빌 퍼스트 클래스’가 24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아시아신탁이 시행하고 계룡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면적 105∼130m² 아파트 494채 규모다. 경기 지역에선 한화건설이 용인시 동천동 ‘수지동천 꿈에그린’의 청약을 진행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4개동에 아파트 293채, 오피스텔 207실로 이뤄진다. 본보기집은 서울 3곳을 포함해 전국 8곳이 문을 열 예정이다. 서울 강남권에서 ‘디에이치 포레센트’(강남구 일원동), ‘방배 그랑자이’(서초구 방배동) 2곳이 준비하고 있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는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이 본보기집을 연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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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업, 폐업… 쏟아지는 중고기계 매물

    22일 낮 경기 안산시 반월국가산업단지의 A사에선 중고 프레스 기계 2대가 화물차에 실리고 있었다. TV, 휴대전화 등에 쓰이는 인쇄회로기판(PCB)을 가공하는 A사에서 15년 이상 사용한 외형 가공 프레스였다. 공장 2곳을 운영하던 이 회사는 일감이 급격하게 줄면서 최근 공장 1곳을 처분했다. 정규직 직원도 12명에서 절반으로 줄였다. 공장 규모를 줄여도 소용이 없자 결국 자식 같은 기계 11대 중 2대를 내놓은 것이다. 이 회사 손모 상무(58)는 “1차 협력업체들이 해외로 떠나면서 우리 같은 2, 3차 협력업체들은 아예 일이 끊겨 외환위기 때보다 더 힘들다”며 “사업 규모를 줄여도 일감이 있어야 버틸 텐데 미래가 안 보인다”고 했다. A사의 기계를 사들인 D종합기계의 김모 대표는 “내일도 다른 공장에서 기계 4대를 인수해 달라고 연락이 왔다”며 “그동안 인수한 기계도 팔리질 않아 이젠 갖다 놓을 자리조차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 “워낙 경기가 어려워 중고기계 시세도 많이 떨어졌다”며 “선반, 금형 등 다른 공작기계에 비하면 그나마 프레스 업계는 나은 편”이라고 했다. 중소 제조업체들이 경기 악화로 사업 규모를 줄이거나 아예 사업을 접으면서 중고기계 매물이 크게 늘고 있다. 매물이 쌓여도 사 가는 제조업체가 없어 해외로 팔려 나가고 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관세청 통계를 분석한 결과 중고기계 수출액은 2016년 6억8600만 달러(약 7820억 원)에서 2018년 8억4500만 달러(약 9630억 원)로 2년 만에 23.2% 증가했다. 관세청 무역자료에서 일반기계 수출 가운데 ‘중고’로 신고된 품목만 집계한 것이다. 지난해 국내 중고기계를 많이 사 간 국가는 베트남(27.2%) 중국(14.7%) 미국(9.6%) 순이다. 중고기계는 대부분 중소 제조업체가 사들이기 때문에 제조업 바닥경기를 가늠하는 잣대로 꼽힌다. 기계를 사들여야 할 중소 제조업체가 일감이 없어 오히려 기계를 되파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수출 수요 외에는 거래가 끊긴 것이다. 마승록 한국기계거래소 사장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공장을 옮기는 국내 회사들도 중고기계를 종종 사 가는 편”이라고 했다. 국내 법인의 해외 공장으로 팔리는 중고기계는 수출로 집계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실제 해외로 나가는 중고기계 규모는 통계보다 훨씬 클 것으로 중고기계 유통업계는 보고 있다. 마 사장은 “국내 제조업 경기가 부진해 국내에서 중고기계 물량을 소화하기 어려워 당분간 수출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시흥=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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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미리보기]교통-녹지-학군까지… ‘팔방미인’ 강남권 단지

    올해 첫 서울 강남권 브랜드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는 ‘방배 그랑자이’ 아파트가 이달 말 분양된다. 서초구 방배동에서 새 아파트가 나온다는 소식에 17일 서초구 쉐라톤서울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열린 분양 설명회에 약 800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교통·녹지·학군 3박자 갖춘 강남권 아파트 22일 GS건설은 이달 말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방배 그랑자이 본보기집을 연다고 밝혔다. 방배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20층 8개동에 총 758채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m²의 256채가 일반에 분양된다. 기존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와 달리 일반분양 물량의 45%가 선호도 높은 7층 이상 중·고층으로 제공된다. 이 아파트는 올해 첫 강남권 분양단지인데다 역세권, 숲세권, 학세권 등 주택시장에서 선호하는 조건을 두루 갖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수도권 지하철 2호선 방배역까지 걸어서 다닐 수 있고 지하철 2, 4호선 환승역인 사당역도 가깝다. 여기에 22일 서리풀터널이 개통돼 교통 환경이 더 좋아졌다. 지하철 7호선 내방역에서 2호선 서초역까지 자동차로 약 25분 걸렸지만 터널 개통으로 5분 안팎으로 줄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그동안 방배동이 서초구 내에서 저평가됐지만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가치가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뛰어난 학군은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상문고, 서울고, 동덕여고, 서초고 등 전통 명문 고교들이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우면산, 서리풀공원, 매봉재산 등 주변에 녹지가 풍부해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GS건설은 단지 안부터 우면산과 매봉재산을 연결하는 ‘천년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예술의전당, 국립중앙도서관 등 문화·교육시설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 GS건설 신개념 공기청정시스템 첫 적용 단지 내부의 특화설계도 눈에 띈다. 외벽 일부의 마감재로 유리로 된 커튼월룩을 적용해 차별화된 외관을 꾸민다. 전용면적 59m² 평면에도 4베이 설계가 도입된다. 남향 위주 배치에 천장 높이를 2.45m로 설계해 채광, 통풍, 공간감을 높일 예정이다. 일부 평형에는 오픈 테라스가 제공된다. 가구당 차량 2대씩 주차공간이 제공된다. 이 단지에 GS건설이 자체 개발한 환기형 공기청정시스템인 ‘시스클라인’이 처음 적용된다. 원하는 입주자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시스클라인은 기존 전열교환기 방식의 공기 순환 기능에 이동형 공기청정기의 공기정화 기능을 더한 시스템이다. 24시간 창문을 열지 않고도 환기와 공기청정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본보기집을 방문하면 별도의 시스클라인 쇼룸에서 시연을 볼 수 있다. GS건설은 정식 청약접수 전에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서 사전 무순위 청약 신청을 받는다. 청약당첨자 가운데 부적격자, 계약포기자가 발생할 것을 염두에 두고 미리 미계약분 사전 예약을 받는 제도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최근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단 서울에서 분양하는 단지에는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만 신청할 수 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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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 제조업 생산 9년만에 감소… “공장 줄여야 이자라도 갚아”

    경기 군포시에서 전자부품 제조회사를 운영하던 A 씨는 지난달 초 프레스 기계 12대를 모두 팔았다. 일감이 없어 빚만 계속 늘어나자 사업을 접고 공장을 임대로 내놓기 위해서다. 계속 공장을 돌려봐야 대출이자조차 갚기 어려워 차라리 임대료를 받아 대출이자라도 갚으려는 생각이었다. A 씨의 중고 기계를 사들인 중고 기계 유통업체 H프레스의 이모 대표(59)는 “자기 공장이 있는 사람은 그나마 나은 편”이라며 “사업을 접고 싶어도 대출 청산이 어려운 영세한 사장들이 많다”고 했다. 중고 기계를 내놓겠다는 사람은 많지만 사겠다는 사람은 자취를 감췄다. 그는 “한 달에 기계 1대 팔기도 어렵다. 2월에 판 게 마지막 거래였다”고 했다. ○ 줄어드는 공장만큼 쌓여가는 중고 기계 16일 찾아간 경기 시흥시 한국기계유통단지는 평일 낮인데도 한산했다. 문이 열린 점포마다 기계들이 가득했다. 이곳에서 유통되는 기계의 약 90%는 중고 기계다. 과거 거래가 활발하던 때는 지게차가 쉴 새 없이 기계를 날랐지만 이날은 조용했다. 단지 곳곳에 멈춰서 있는 지게차가 눈에 띄었다. 기계가 팔리면 배달을 하는 화물차 기사가 한 유통회사 직원에게 “(기계를) 빨리 좀 팔아요, 빨리”라고 농담을 건네자 직원이 “팔려야 팔지”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그 직원은 “중고 기계를 팔겠다는 전화가 와도 요즘은 더 놓을 곳이 없어서 기다려 달라고만 한다”고 했다. 이곳에서 만난 S종합기계의 장모 대표(51)는 기계 매입 관련 서류를 보여줬다. 5월 중순까지 보러 갈 중고 기계 정보가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그는 “시장에 나오는 중고 기계가 예년보다 2배로 늘었다”며 “대부분 힘들어서 공장을 줄이려는 사람들이 내놓는 것”이라고 했다. 예전에는 이렇게 기계로 매장을 꽉 채워두는 일이 없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중고 프레스 시세도 계속 떨어지고 있어 1, 2년 사이에 20%나 하락했다. 유통을 하는 우리도 못 판 기계를 떠안고 있는 것 자체가 손해”라고 했다. 국내에서는 중고 기계가 시장에 나오기만 하고 매입을 하는 곳이 없어 남아도는 기계들의 해외 수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중고 기계 수출액은 매년 10% 안팎씩 늘고 있다. 24일 인도에 중고 프레스를 팔기로 한 D종합기계의 김모 대표는 “잘될 때는 국내에서도 한 달에 10∼20건씩 팔았지만 지금은 1, 2건 팔기도 어렵다. 그나마 해외 수요만 좀 있는 편”이라고 했다. 줄어든 국내 수요를 해외 공장들이 떠받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가 판 기계는 한국법인이 인도에 공장을 내면서 사들이는 것이라 수출로는 집계되지 않는다. 장 대표도 지난달 초 한 국내 회사의 필리핀 공장으로 중고 기계를 5대 팔았다. 장 대표는 “한국 기업들이 다 해외로 옮기고 있는지 요새 그나마 팔리는 게 다 그런 수요”라고 했다.○ 제조업 침체에 밑바닥부터 타격 중소 제조업체들이 사업을 줄이면서 공장 매각이나 임대 매물도 늘어나는 추세다. 주로 공장의 일부를 부분 임대하거나 아예 공장을 매각하고 더 작은 규모의 공장을 임차하는 식이다. 시흥시 시화국가산업단지에서는 ‘현 위치 공장 임대, ○○평’ 등의 플래카드가 붙어 있는 공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인근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매물이 쌓이면서 3.3m²당 월 2만5000∼2만8000원 선이던 공장 임대료가 지난해 7월 이후에는 2만∼2만5000원 선으로 내렸다. 이곳에서 섬유제조업 공장을 운영하는 50대 후반 B 씨는 지난해 1만6528m²인 공장의 절반을 임대로 내놨다. 매출은 떨어지는데 인건비 부담이 늘어 궁여지책으로 공장을 쪼개 월세라도 받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공장 임차 수요가 없어 6개월이 넘도록 전체 임대 면적(8264m²) 중 약 1500m²만 임대할 수 있었다. 급한 마음에 최근 중개업소에 3.3m²당 1만5000원에라도 내놔 달라고 부탁했지만 여전히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B 씨 공장의 중개를 맡은 H공인중개사사무소의 김모 씨(61)는 “작년 여름 이후 공실이 늘면서 들어오려는 사람이 없자 보통 0.3∼0.5%인 수수료를 1.5%까지 줄 테니 어떻게든 임차인을 먼저 구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고 했다. 중소 제조업계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는 건 조선, 자동차 등 주요 산업 경기침체의 여파가 밑바닥부터 번지고 있어서다.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소 제조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103.5로 전년 대비 2.5%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9년 5.2% 하락한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중소 제조업 생산량이 감소한 것이다. 홍순영 한성대 특임교수는 “최근 주 52시간 근로,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부담은 커진 반면 전체 경기가 살아나질 않아 중소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올해는 대외 여건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중소 제조업계가 받을 충격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시흥=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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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건설, 우즈벡 정유공장 현대화 공사 수주

    SK건설은 18일 우즈베키스탄 국영 석유가스공사인 UNG의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협약을 6억 달러(약 6819억 원)에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우즈벡 부하라 지역의 하루 생산량 5만 배럴 규모 정유공장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SK건설은 가솔린, 디젤, 윤활기유 등 생산제품의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정유공장 시설을 개선하는 공사를 수행한다. SK건설이 우즈벡 건설시장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식은 19일 우즈벡 타슈켄트에서 열린 한-우즈벡 정상회담의 사전행사로 열렸다. 행사에는 안재현 SK건설 사장, 시디코프 UNG 회장, 술타노프 우즈벡 에너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SK건설과 UNG는 사업 타당성 검토와 기본설계 계약을 진행하는 데 공식 합의했다. 안 사장은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발주처와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추가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 201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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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문 안 열고도 환기-공기청정기능 한번에”

    GS건설은 자체 개발한 신개념 공기청정 시스템 ‘시스클라인(Sys Clein)’을 18일 선보였다. 이달 2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시스클라인 쇼룸도 공개한다. 시스클라인은 GS건설과 자회사인 자이S&D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24시간 창문을 열지 않아도 외부 공기를 순환시켜 환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환기용 전열교환기와 공기청정기를 연동해 환기와 동시에 공기청정 기능도 수행한다. 실내공기 정화 기능이 미미하고 환기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기존 전열교환기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11일 한국공기청정기협회(KACA)의 클린에어(CA) 인증도 획득했다. 공기정화 시간도 짧은 편이다. GS건설 자체 실험 결과 전용면적 84m² 아파트에 시스클라인 4대를 설치했을 때 실내 초미세먼지 수치가 m³당 210μg에서 35μg까지 떨어지는 데 약 20분 걸렸다. 시스템 에어컨처럼 천장에 빌트인 형식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연동돼 자동운전 모드로 설정하면 실시간으로 센서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실내 공기 오염을 파악해 자동으로 작동한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실내 공기 질에 대한 주택 수요자의 관심이 커진 만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새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했다. 시스클라인은 26일 본보기집을 여는 ‘방배 그랑자이’(서울 서초구) 단지부터 적용된다. 같은 날 오픈하는 시스클라인 쇼룸에선 실제 아파트 내부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소비자들이 시스클라인 작동 방식을 직접 보고 시연도 해볼 수 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9-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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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실-거실-가구배치까지 ‘내 마음대로’… 대림산업 주거플랫폼 ‘C2하우스’

    대림산업이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주거 플랫폼인 ‘C2하우스’를 선보였다. 17일 대림산업은 경기 하남시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 본보기집에서 C2하우스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C2하우스는 크리에이티브 리빙(Creative Living)과 커스터마이징 스페이스(Customizing Space)를 결합해 개인의 성향에 맞춘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유연한 대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정은 대림산업 D-IC실장은 “120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과 1000여 가구를 직접 대면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 생활패턴에 따라 꼭 필요로 하는 부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C2하우스가 구현된 본보기집에서 가장 눈에 띈 건 세탁기와 건조기, 애벌빨래용 세면대를 한곳에 배치하는 등 실생활 패턴을 반영한 가전·가구 배치였다. 주방에 싱크대 위쪽으로 넓은 창문과 수납장을 함께 배치해 환기와 수납 기능을 모두 살렸다. 주방 수납장은 긴 양념통과 큰 조리도구까지 보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높낮이로 구성했다. 실제 아파트 거주자들이 느꼈을 세세한 불편사항을 개선한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로 가구원 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반영해 가변형 구조설계도 확대했다. 안방, 주방, 화장실 등 최소한의 내력벽만 남겨두고 나머지 공간은 원하는 대로 합치거나 나눌 수 있게 했다. 침실을 하나만 두고 북카페처럼 넓은 거실로 꾸미는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내부 통합센서를 통해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을 걸러내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적용된다. 기존 공기정화 시스템과 달리 거주자가 신경 쓰지 않아도 공기 질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C2하우스는 이달 말 분양하는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을 시작으로 대림산업이 앞으로 분양하는 단지에 적용될 예정이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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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서울 청약경쟁률 ‘반의반 토막’

    지난해 뜨거웠던 서울 분양시장의 열기가 식으면서 올해 1분기(1∼3월) 서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의 분양 성적이 나빠진 가운데 대전, 광주, 대구 등 일부 광역시만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이달부터 서울 강남권 등 수도권 인기 지역 분양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지만 입지가 좋은 아파트에만 청약이 몰리는 양극화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 일부 광역시·초고층 주상복합 선전 15일 직방이 금융결제원의 청약 시스템 아파트투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전국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3.8 대 1로 지난해 4분기(10∼12월)의 16 대 1보다 낮아졌다. 특히 서울의 청약 경쟁률은 8.6 대 1로 전 분기 경쟁률(37.5 대 1)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서울의 분기별 청약 경쟁률은 줄곧 25 대 1을 웃돌았다. 지난해 9·13부동산대책 이후 전체 주택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데다 지난해 말 무주택자 중심의 새 청약제도가 도입됐기 때문이라고 직방은 분석했다. 대전과 광주, 대구 등 일부 광역시에서만 청약 열기가 이어졌다. 1분기 대전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74.5 대 1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광주(48.6 대 1), 대구(26 대 1)의 경쟁률도 높았다. 덕분에 지방 광역시 전체 청약 경쟁률도 지난해 4분기 25.3 대 1에서 올해 1분기 38.2대 1로 상승했다. 대전, 광주는 지난해 오른 집값이 올해도 유지되는 데다 활발한 정비사업으로 도심 내 인기 지역 분양이 많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고층 주상복합아파트나 도심 접근성이 좋은 아파트의 청약 경쟁이 치열했다. 1월 분양한 대구 달서구 감삼동의 주상복합단지 ‘빌리브스카이’는 343채 모집에 4만6292명이 몰려 평균 청약 경쟁률이 135 대 1까지 치솟았다. 대구 동구 신천동의 주상복합단지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 126.7 대 1로 빌리브스카이 다음으로 높았다.○ 분양가·당첨가점 동반 하락 1분기 전국 분양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3.3m²당)는 1441만 원으로 전 분기(1505만 원)보다 64만 원 낮았다. 서울의 평균 분양가는 2795만 원으로 전 분기(3550만 원)보다 755만 원이나 떨어졌다. 올 들어 상대적으로 비싼 강남권이나 마포, 여의도 일대에서 분양한 단지가 없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청약 당첨가점도 낮아졌다. 서울에서 해당 지역 1순위로 마감된 아파트의 최저 당첨가점은 평균 44점으로 전 분기(평균 57점)보다 13점 떨어졌다. 청약 가점은 84점 만점이다. 1월 서울 광진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광진그랜드파크’ 전용면적 84m²는 17점으로 당첨된 사례가 있어 화제가 됐다. 2월 분양한 서대문구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도 전용면적 84m²의 최저 당첨가점이 36점이었다. 1분기 전국의 1순위 청약 최저 당첨가점은 평균 46점이었다. 지난해 만연했던 ‘묻지 마 청약’이 사라지고 청약 조건도 까다로워져 당분간 같은 지역 내에서도 입지 등에 따라 청약 성적이 엇갈리는 양극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앞으로 서울 강남권 등 인기 지역에서 분양이 이어져 전체적인 분양 지표들이 개선될 여지는 있다”며 “선호 지역의 새집에 대한 대기 수요가 여전해 청약통장을 아꼈던 실수요자들도 이들 지역에선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설 것”이라고 봤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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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호 잘못 봤다” KTX 또 탈선사고…코레일 부실한 안전관리 도마에

    차량 점검을 받기 위해 정비기지 내에서 이동하던 고속열차(KTX)가 탈선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15일 코레일에 따르면 오전 2시 40분경 경기 고양시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에서 검수고로 들어가던 KTX 열차가 탈선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해당 열차 기관사가 정지 신호였는데 신호를 잘못 보고 앞으로 이동하다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늦게까지 사고 난 KTX를 거중기로 이동시킨 뒤 선로를 복구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다행히 사고 난 열차에 승객이 타고 있지 않아 다친 사람은 없었다. 정비기지 내에서 벌어진 사고여서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KTX 강릉선 탈선 사고 이후 넉 달 만에 기관사의 부주의로 또 탈선사고가 발생하면서 코레일의 부실한 안전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강릉선 사고 발생에 책임을 지고 오영식 전 코레일 사장은 사퇴했고 현재 철도사고 및 안전관리체계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27일 취임한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상반기(1~6월) 내 종합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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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병석 사장 “남북철도 연결돼야 유라시아 철도망 완결”

    “철도산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좁은 국토에서 벗어나 북한, 더 멀리 유라시아 대륙과 연결돼야 합니다.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는 한국이 유라시아 철도망의 시발점이자 종착역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대륙철도의 유엔 총회’로 불리는 OSJD 사장단회의가 8∼1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지난달 27일 취임한 손병석 코레일 사장(57)은 이 회의의 의장을 맡아 대외적인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손 사장은 5일 서울역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유라시아 철도망이 완결성을 갖추려면 한국과 북한까지 연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OSJD 내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과 남북의 대륙철도 연결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장단회의는 지난해 6월 한국이 OSJD 정회원이 된 뒤 처음 여는 국제행사다. OSJD는 1956년 유럽과 아시아 간 국제철도 운행을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로 한국, 북한, 러시아, 중국 등 29개국 정부와 철도 운영기관으로 구성된다. 한국은 2014년 제휴회원이 됐지만 북한의 반대로 정회원 가입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지난해 남북관계 훈풍을 타고 4번째 도전 끝에 성공했다. 정회원이 되면 유라시아 철도 이용과 운영에 관한 모든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해당 노선을 지나는 국가들과 일일이 개별 협정을 맺지 않아도 된다. 경부선(부산∼서울)과 경의선(서울∼신의주), 나진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달리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9288km)를 연결할 길이 열린 것이다. 대륙철도 연결을 위해선 무엇보다 남북 철도 협력이 필수다. 손 사장은 “한국의 철도 경쟁력 강화와 통일 이후 철도 주권 차원에서도 남북 철도 협력은 중요한 문제”라며 “한국이 아닌 제3국이 북한 철도 현대화 사업을 주도한다면 통일시대를 맞았을 때 국익이 손상될 수 있다”고 했다. 남북관계 진전 등 여건이 조성되면 북한의 철도 기술자들을 코레일로 초청하는 기술연수도 추진할 계획이다. 손 사장은 “남북 철도 연결은 국내 물류산업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부산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 뱃길로는 30∼40일 걸리지만 철도로는 17일이면 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취임 일성으로는 ‘철도 안전’을 내세웠다. 취임식도 대전 본사가 아닌 경기 고양시 수도권철도차량정비본부에서 열었다. 지난해 12월 강릉선 고속철도(KTX) 탈선 사고 등 연이은 사고로 홍역을 치른 만큼 철도 안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고 봤기 때문이다. 철도 비전문가였던 전임 사장과 달리 국토부 철도국장을 지내 전문성을 갖춘 그를 향한 조직의 기대감도 있다. 손 사장은 “직원들의 머릿속에 안전이 최우선 순위로 떠오르도록 조직문화를 개선하겠다”며 “노후 차량 교체와 안전운행을 위한 여유차량 확보, 철도 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상반기(1∼6월) 내 안전 관련 투자 확대 등을 담은 종합 안전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철도산업 구조개혁에 대해서는 현재 철도 사고 및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온 뒤 국토부가 이를 반영해 전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추진됐던 코레일과 수서고속철도(SRT) 통합에 대한 연구 용역은 강릉선 탈선 사고 이후 중단된 상태다. 손 사장은 “우선은 철도 유관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9-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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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병석 코레일 사장 “北철도 현대화 사업, 한국이 주도해야하는 이유는…”

    “철도산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좁은 국토에서 벗어나 북한, 더 멀리 유라시아 대륙과 연결돼야 합니다.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는 한국이 유라시아 철도망의 시발점이자 종착역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대륙철도의 유엔 총회’로 불리는 OSJD 사장단회의가 8~1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지난달 27일 취임한 손병석 코레일 사장(57)은 이 회의의 의장을 맡아 대외적인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손 사장은 5일 서울역에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유라시아 철도망이 완결성을 갖추려면 한국과 북한까지 연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OSJD 내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과 남북의 대륙철도 연결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장단회의는 지난해 6월 한국이 OSJD 정회원이 된 뒤 처음 여는 국제행사다. OSJD는 1956년 유럽과 아시아간 국제철도 운행을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로 한국, 북한, 러시아, 중국 등 29개국 정부와 철도 운영기관으로 구성된다. 한국은 2014년 제휴회원이 됐지만 북한의 반대로 정회원 가입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지난해 남북관계 훈풍을 타고 4번째 도전 끝에 성공했다. 정회원이 되면 유라시아 철도 이용과 운영에 관한 모든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해당 노선을 지나는 국가들과 일일이 개별 협정을 맺지 않아도 된다. 경부선(부산~서울)과 경의선(서울~신의주), 나진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달리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9288㎞)를 연결할 길이 열린 것이다. 대륙철도 연결을 위해선 무엇보다 남북 철도협력이 필수다. 손 사장은 “한국의 철도 경쟁력 강화와 통일 이후 철도 주권 차원에서도 남북 철도 협력은 중요한 문제”라며 “한국이 아닌 제3국이 북한 철도 현대화 사업을 주도한다면 통일시대를 맞았을 때 국익이 손상될 수 있다”고 했다. 남북관계 진전 등 여건이 조성되면 북한의 철도 기술자들을 코레일로 초청하는 기술연수도 추진할 계획이다. 손 사장은 “남북 철도 연결은 국내 물류산업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부산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 뱃길로는 30~40일 걸리지만 철도로는 17일이면 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취임 일성으로는 ‘철도 안전’을 내세웠다. 취임식도 대전 본사가 아닌 경기 고양시 수도권철도차량정비본부에서 열었다. 지난해 12월 강릉선 고속철도(KTX) 탈선 사고 등 연이은 사고로 홍역을 치른 만큼 철도 안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고 봤기 때문이다. 철도 비전문가였던 전임 사장과 달리 국토부 철도국장을 지내 전문성을 갖춘 그를 향한 조직의 기대감도 있다. 손 사장은 “직원들의 머릿속에 안전이 최우선 순위로 떠오르도록 조직문화를 개선하겠다”며 “노후 차량 교체와 안전운행을 위한 여유차량 확보, 철도 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상반기(1~6월) 내 안전 관련 투자 확대 등을 담은 종합 안전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철도산업 구조개혁에 대해서는 현재 철도사고 및 안전관리체계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온 뒤 국토부가 이를 반영해 전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추진됐던 코레일과 SR 통합에 대한 연구 용역은 강릉선 탈선 사고 이후 중단된 상태다. 손 사장은 “우선은 철도 유관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애진기자 jaj@donga.com}

    • 201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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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부동산 쌀때 사두자” 서울 큰손 다시 움직인다

    “서울분들이 여기 아파트를 사겠다고 해서 올해 들어 두 건이나 성사시켰어요.” 부산 남구 용호동의 L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얼마 전 LG메트로시티 아파트(전용면적 85m²)를 서울에 사는 투자자에게 3억6000만 원에 팔았다. 그는 “서울 사람들은 아주 구체적으로 어느 단지 몇 평대 매물이 있느냐고 묻는다. 주로 20, 30평형대 중소형이 인기”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서울 거주자들이 집값이 하락하고 있는 부산, 경남 창원시 등 일부 지방도시의 아파트를 사들이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서울 집값이 달아올랐던 지난해 지방의 ‘큰손’들이 서울 아파트 매집에 나섰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방 집값이 바닥을 다져 ‘지금 사두면 언젠가 오른다’는 기대에 선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방 주택시장이 회복할 조짐을 보이지 않아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부산 남구 대연동 S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말 남구가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빠져 대출 숨통이 트이면서 반사효과를 얻고 있다”며 “얼마 전에도 서울에서 이 일대 아파트 매물을 보러 온 손님들이 있었다”고 했다. 부산 수영구 H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도 “지난달에 삼익비치타운(전용 60m²)이 서울에서 온 투자자에게 4억4000만 원에 팔렸다”고 전했다. 지역 경기 침체로 아파트 값이 3년째 내린 창원시에서는 지난해 가을부터 서울 등 외지인 투자자들이 삼삼오오 아파트 매물을 보러 찾아오기 시작했다.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의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올해 들어 남해 쪽으로 여행을 온 김에 아파트 매물을 보러 왔다는 타지 사람들이 꽤 있었다”며 “서울 등 수도권에서 오는 분들은 가격이 저렴하거나 갭투자(전세를 끼고 매수)하기 좋은 물건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6월 입주를 앞둔 창원시 중동유니시티 아파트는 분양권이 분양가보다 낮게 거래되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거의 사라졌다. 인근 C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수천만 원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소문이 나면서 쌀 때 사두려는 외지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 적체됐던 매물이 상당수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부산의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 1862건 중 서울 사람들이 사들인 것이 165건(9%)에 이른다. 집값이 저평가됐다는 인식에 지난해 10월 서울 투자자들의 매수가 190건(7%)으로 반짝 늘었다가 이후 월 40건 수준으로 줄었는데 다시 늘어난 것이다. 부산의 아파트 값은 2017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 6개월째 연속 하락했다. 2월 창원시에서 서울 투자자들이 사들인 아파트도 전체의 17%인 120채로 크게 뛰었다. 직전 3개월 평균은 13건이다. 창원시 아파트 값은 2016년 1월 이후 지난달까지 3년 3개월째 쉼 없이 내렸다. 전문가들은 외지인 투자 수요로 해당 지역 거래가 ‘반짝’ 늘 수 있지만 전반적인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어 섣불리 투자에 나서는 건 위험하다고 조언한다. 지방 부동산 시장의 경우 지역 산업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도 위험 요인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10년가량 장기적 추세를 보면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오를 때 지방은 대구 등 일부를 제외하면 광역시도 크게 오르지 않았다”며 “자칫 투자금만 묶일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주애진 jaj@donga.com·조윤경 기자}

    • 20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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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 때 사두자” 지방 도시로 몰려드는 서울 ‘큰손’들

    “서울 분들이 여기 아파트를 사겠다고 해서 올해 들어 두 건이나 성사시켰어요.” 부산 남구 용호동의 L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얼마 전 LG메트로시티 아파트(전용면적 85㎡)를 서울에 사는 투자자에게 3억6000만 원에 팔았다. 그는 “서울 사람들은 아주 구체적으로 어느 단지 몇 평대 매물이 있느냐고 묻는다. 주로 20, 30평형대 중소형이 인기”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서울 거주자들이 집값이 하락하고 있는 부산, 경남 창원시 등 일부 지방도시의 아파트를 사들이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서울 집값이 달아올랐던 지난해 지방의 ‘큰손’들이 서울 아파트 매집에 나섰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방 집값이 바닥을 다져 ‘지금 사두면 언젠가 오른다’는 기대에 선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방 주택시장이 회복할 조짐이 보이지 않아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부산 남구 대연동 S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말 남구가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빠져 대출 숨통이 트이면서 반사효과를 얻고 있다”며 “얼마 전에도 서울에서 이 일대 아파트 매물을 보러 온 손님들이 있었다”고 했다. 부산 수영구 H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도 “지난달에 삼익비치타운(전용 60㎡)이 서울에서 온 투자자에게 4억4000만 원에 팔렸다”고 전했다. 지역 경기 침체로 아파트 값이 3년째 내린 창원시에서는 지난해 가을부터 서울 등 외지인 투자자들이 삼삼오오 아파트 매물을 보러 찾아오기 시작했다.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의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올해 들어 남해 쪽으로 여행을 온 김에 아파트 매물을 보러 왔다는 타지 사람들이 꽤 있었다”며 “서울 등 수도권에서 오는 분들은 가격이 저렴하거나 갭투자(전세를 끼고 매수)하기 좋은 물건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6월 입주를 앞둔 창원시 중동유니시티 아파트는 분양권이 분양가보다 낮게 거래되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거의 사라졌다. 인근 C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수천만 원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소문이 나면서 쌀 때 사두려는 외지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 적체됐던 매물이 상당수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부산의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 1862건 중 서울 사람들이 사들인 것이 165건(9%)에 이른다. 집값이 저평가됐다는 인식에 지난해 10월 서울 투자자들의 매수가 190건(7%)으로 반짝 늘었다가 이후 월 40건 수준으로 줄었는데 다시 늘어난 것이다. 부산의 아파트 값은 2017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 6개월째 연속 하락했다. 2월 창원시에서 서울 투자자들이 사들인 아파트도 전체의 17%인 120채로 크게 뛰었다. 직전 3개월 평균은 13건이다. 창원시 아파트 값은 2016년 1월 이후 지난달까지 3년 3개월째 쉼 없이 내렸다. 전문가들은 외지인 투자 수요로 해당 지역 거래가 ‘반짝’ 늘 수 있지만 전반적인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어 섣불리 투자에 나서는 건 위험하다고 조언한다. 지방 부동산 시장의 경우 지역 산업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도 위험 요인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10년가량 장기적 추세를 보면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오를 때 지방은 대구 등 일부를 제외하면 광역시도 크게 오르지 않았다”며 “자칫 투자금만 묶일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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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국제공항 신임 사장에 구본환 前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내정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임 사장에 구본환 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59)이 내정됐다. 4일 국토부 인천공항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5일 주주총회에서 구 전 실장을 사장으로 내정할 예정이다. 구 전 실장은 전주고, 서울대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토부 서울지방항공청장, 철도정책관, 철도안전정책관, 항공정책관 등을 지냈다. 주주총회에서 내정이 확정되면 국토부 장관의 임명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임명이 확정된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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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대중교통 출근 평균 81분 걸린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한 사람은 평균 1시간 21분 걸려 회사에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이용한 버스노선은 서울 정릉과 개포동을 오가는 143번이었다. 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18년 1년간 수집한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분석해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현황을 발표했다. 1년 중 특정 기간의 대중교통 이용실태를 조사한 적은 있지만 1년 치 교통카드 이용 자료 전체를 분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6777만 명이 교통카드를 66억6000만 건 사용했다. 하루 평균 719만 명이 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셈이다. 이들이 대중교통을 1번 이용할 때 낸 요금은 평균 2104원이었다. 경기와 인천에서 서울로 가는 대중교통 이용객은 하루 평균 131만 명으로 전체 경기와 인천 이용객의 24%를 차지했다. 경기와 인천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사람의 평균 출근시간은 각각 1시간 17분, 1시간 24분으로 서울 내에서 출근하는 사람(43분)보다 30분 이상 더 걸렸다.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이용한 버스와 광역·도시철도 노선은 각각 서울 버스 143번(1394만9823명), 수도권 지하철 2호선(5억5603만8946명)이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버스 정류장은 서울 사당역 4번 출구 정류장이었다. 이곳에서 지난해 767만4217명이 버스를 탔고, 659만2265명이 환승을 했다. 수도권에서 출근하는 사람들은 경기 성남시 야탑역 종합버스터미널 정류장(74만666명)에서 버스를 가장 많이 탔고 서울 동작구 사당역 정류장(126만8216명)에서 가장 많이 내렸다. 광역·도시철도를 타고 출근한 사람들은 지하철 2호선 신림역(695만2612명)에서 많이 타고 2호선 강남역(636만5508명)에서 많이 내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노선 신설 및 조정, 배차 간격 최적화 등 대중교통체계 개선에 활용하겠다”며 “하반기(7∼12월) 내 교통카드 빅데이터 통합정보 제공 서비스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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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대중교통 출근에 평균 1시간 21분…가장 많이 이용한 버스 노선은?

    지난해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한 사람은 평균 1시간 21분 걸려 회사에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이용한 버스노선은 서울 정릉과 개포동을 오가는 143번이었다. 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18년 1년간 수집한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분석해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현황을 발표했다. 1년 중 특정 기간의 대중교통 이용실태를 조사한 적은 있지만 1년 치 교통카드 이용 자료 전체를 분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6777만 명이 교통카드를 66억6000만 건 사용했다. 하루 평균 719만명이 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셈이다. 이들이 대중교통을 1번 이용할 때 낸 요금은 평균 2104원이었다. 경기와 인천에서 서울로 가는 대중교통 이용객은 하루 평균 131만 명으로 전체 경기와 인천 이용객의 24%를 차지했다. 경기와 인천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사람의 평균 출근시간은 각각 1시간 17분, 1시간 24분으로 서울 내에서 출근하는 사람(43분)보다 30분 이상 더 걸렸다.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이용한 버스와 광역·도시철도 노선은 각각 서울 버스 143번(1394만9823명), 수도권 지하철 2호선(5억5603만8946명)이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버스 정류장은 서울 사당역 4번 출구 정류장이었다. 이곳에서 지난해 767만4217명이 버스를 탔고, 659만2265명이 환승을 했다. 수도권에서 출근하는 사람들은 경기 성남시 야탑역 종합버스터미널 정류장(74만666명)에서 버스를 가장 많이 탔고 서울 동작구 사당역 정류장(126만8216명)에서 가장 많이 내렸다. 광역·도시철도를 타고 출근한 사람들은 지하철 2호선 신림역(695만2612명)에서 많이 타고 2호선 강남역(636만5508명)에서 많이 내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노선 신설 및 조정, 배차 간격 최적화 등 대중교통체계 개선에 활용하겠다”며 “하반기(7~12월) 내 교통카드 빅데이터 통합정보 제공 서비스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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