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

장영훈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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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10-24~202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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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화합 싣고… 달빛철도가 힘차게 달립니다

    17일 경남 함양군 함양읍 지리산함양시장. 새싹이 피어오는 봄날인 데다 장날을 맞아 시장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함양군은 전체 면적 725.5㎢ 가운데 76%가 산이다. 주민 3만2726명이 사는 함양은 열차가 통과한 적이 없는 동네다.사람과 사람 잇는 철도 시장에 식사하러 온 택시 기사 오모 씨(60)는 “함양은 열차가 들어온 적이 한번도 없다.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철도가 건설되면 지역발전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몇 년 전 함양에 철도를 유치하려고 했지만 좌절됐다. 철도가 통과하면 지역발전 100년 밑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며 반겼다. 식당 주인 오모 씨(63·여)는 “달빛철도가 건설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많이 늘어나면 장사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환영했다. 수산물을 파는 상인 김모 씨(78)는 “50년 동안 전국을 돌며 보따리 장사를 해 물류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달빛철도가 완공되면 호남의 풍부한 농산물이 영남으로 많이 공급되고, 영남의 사람들은 호남으로 더 자주 찾아 영호남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전북 장수군 장수읍 장수시장은 장날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한가로운 모습이었다. 장수군도 전체 면적 533.2㎢ 가운데 75%가 산이다. 주민 2만880명이 사는 장수군은 열차가 운행된 적이 없는 동네다. 시장에서 과일을 팔고 있던 상인 이모 씨(74)는 “장수는 시골 동네여서 젊은 사람들이 떠나고 인구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달빛철도가 생기면 동네에 활력이 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장 상인 박모 씨(67)는 “장수도 열차가 들어온 적이 없다. 달빛철도가 쌩쌩 달려 지역발전을 이끌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수 읍내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김모 양(18)은 “장수에 열차가 통과할 것이라는 소식을 처음 들었다. 달빛철도가 완공되면 장수에 큰 보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함양은 영남 끝자락, 장수는 호남 끝자락으로 서로 붙어 있는 산골 이웃 동네다. 두 지역 모두 사람과 사람을 잇는 새로운 길인 달빛철도 건설은 봄날 단비 같은 희소식이었다.달빛철도 건설 준비 본격화 동서 화합의 상징인 달빛철도는 광주-대구를 1시간대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어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하고 상생발전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달빛철도는 광주송정역에서 서대구역까지 198.8㎞ 철도 구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4조5158억 원으로 추산된다. 달빛철도가 통과하는 곳은 광주시, 전남 담양군, 전북 순창군·남원시·장수군, 경남 함양·거창·합천군, 경북 고령군, 대구시 등 10개 시·군이다. 이들 10개 시·군에 사는 주민 수는 412만1951명에 달한다. 광주시와 대구시, 남원시를 제외하고 7개 군은 열차가 통과한 적이 없다. 다만 합천군은 2027년까지 남부내륙철도가 통과할 예정이어서 역사가 설계 중이다. 달빛철도는 광주시, 전남·북, 경남·북, 대구시 등 6개 광역자치단체를 통과해 연관된 영호남 주민만 1800만 명에 달한다. 달빛철도는 시속 200∼250㎞로 달려 1시간대에 광주와 대구를 연결하게 된다. 달빛철도는 지역 균형 발전, 지역 간 연결성 강화, 광역경제권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달빛철도 건설은 생산 유발 7조3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2조3000억 원, 고용 유발 3만8000여 명의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달빛철도 조기 완공과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힘을 쏟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8월 시행되는 달빛철도특별법에 맞춰 달빛철도 사업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특별법에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는 만큼 법이 시행되면 기획재정부와 관련 사항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하나 되는 남부 거대경제권 전문가들은 달빛철도가 옛날 강처럼 사람들을 잇고 문화를 창출하는 대동맥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서광석 한국교통대 철도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달빛철도는 경제성을 떠나 국가 발전을 이끄는 수요 리드형 대동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 교수는 “한반도는 남북 철도망은 잘 구축돼 있지만 동서 철도망은 빈약하다”며 “달빛철도가 완공되면 사람들이 교류하며 다양한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하늘길인 대구-광주 공항특별법, 철길인 달빛철도에 이어 산업동맹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 두 도시는 지난달 28일 대구시청사에서 달빛동맹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기 달빛동맹발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2기 달빛동맹발전위원회는 공동위원장인 대구·광주 시장을 비롯해 당연직 위원 6명, 철도·도로·공항 등 사회기반시설(SOC)·문화체육·경영인(CEO)·청년·여성·의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이 있는 위원 22명 등 총 28명 규모로 구성됐다. 달빛동맹발전위원회는 현재 달빛고속화철도 건설, 문화예술 교류 등 총 5개 분야 35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고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을 위한 달빛산업동맹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달빛철도 조기 건설, 신산업벨트 조성, 인재 육성, ‘2038 하계아시안게임’ 유치에 힘을 쏟기로 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또 2월 체결한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을 구체화하기 위해 양 도시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달빛산업동맹 특별팀을 구성해 달빛철도 경유지의 지자체와도 협력해 나가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광주시는 인공지능 실증단지와 대구 디지털혁신지구 상생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을 바라고 있다.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 2단계 사업은 인공지능으로 지역 주력 산업,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실증 등을 하게 될 전망이다. 대구 디지털혁신지구는 디지털 연구개발로 특화돼 있어 광주 인공지능 사업과 연계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갑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달빛동맹을 통한 남부권에 새로운 공동체를 조성하는 것은 이제 시작이다. 전국이 권역별로 기존 행정 체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달빛첨단산업단지 조성에 관심을 갖고 있다. 장수군과 함양군 주민들은 “낙후된 두 지역에 달빛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남부 거대경제권 구축 핵심 사업은 달빛첨단산업단지, 국가 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지구 구축 등 신산업벨트 조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 거대경제권은 대한민국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남북으로만 유통이 강화되는 기형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동서로도 사람과 물류가 소통하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앞으로 대구시와 광주시가 미래 모빌리티 사업,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 등에서도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달빛철도와 달빛산업동맹, 대구경북(TK) 신공항의 변화 물결이 어우러지면 수도권에 버금가는 거대 남부 경제권이 형성되고 반드시 국가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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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대구시, ‘2038 하계아시안게임’ 공동개최 도전

    광주시와 대구시가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에 도전한다. 광주시와 대구시, 광주·대구시체육회는 최근 대한체육회에 2038 하계아시안게임 개최계획서를 제출했다. 계획서에 따르면 대회 일정은 2038년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다. 대회 주최는 아시아올림픽 평의회(OCA)이고 주관은 2028 광주·대구 하계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다. 총 소요 비용은 1조817억 원으로 예상했다. 두 도시는 광주와 대구의 국제대회 경험, 체육 시설 인프라를 활용한 저비용 고효율 2038 하계아시안게임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스포츠 관광·산업 발전 및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 단순한 국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영호남 동서 화합 및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 견인차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11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와 알마티가 7회 동계아시안게임을 공동 유치했다. 2018년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이 18회 하계아시안게임을 공동 유치했다. 이처럼 국제종합대회에서 도시 간 공동 유치는 세계적 흐름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여러 도시 간 공동으로 대회를 분산 개최하면 기존 체육관을 재활용해 친환경, 재정 부담 감소로 지속가능한 국제 대회가 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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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텍, 창의적 아이디어 사업화 도와

    포스텍(포항공대) 산학협력단은 다음 달 14일까지 ‘포항 강소특구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사업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예비 초기 창업자를 발굴해 창업 교육부터 아이템 검증, 법인 설립, 후속 성장 지원까지 창업의 전 주기를 지원한다. 대상은 포항 지역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 예비 창업자나 3년 이내 초기 창업자다. 신청 방법과 자세한 내용은 포스텍 학생창업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포스텍 출신 벤처 기업인, 벤처캐피털(VC) 등 스타트업(신생 벤처) 멘토단의 온·오프라인 상시 상담을 비롯해 시작품 제작비, 홍보 비용,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등 해외 전시회 참가, 포스텍 기술지주회사를 통한 초기 투자 유치 연계 등 창업을 위한 체계적인 혜택을 얻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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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문화유산도시로 승부”

    “한국의 전통문화와 경제발전 현장을 보여줄 수 있는 경주가 APEC 정상회의 최적지입니다.” 경북 경주시는 최근 도시 전체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열기로 가득 차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범시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난해 9월부터 유치 염원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85일 만에 146만3874명이 동참했다. 경주시 인구의 6배에 달하는 인원이다. ● “역사와 전통, 첨단기술 한곳에” 부각 경주는 유치 의사를 밝힌 도시 가운데 유일한 기초지방자치단체다. 소규모 도시의 정상회의 개최로 APEC가 지향하는 ‘포용적 성장가치 실현’을 보여줄 수 있는 최적지라는 게 경주시의 설명이다. 앞서 멕시코 로스카보스(2002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2012년), 인도네시아 발리(2013년), 베트남 다낭(2017년) 등 해외 중소 도시에서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사례가 이어져 왔다. 특히 경주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품고 있는 ‘세계문화유산도시’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2012년 APEC 교육장관회의와 세계물포럼,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 등 16차례의 국제 행사를 성공시킨 경험도 있다. 인근 경북 포항경주공항뿐만 아니라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김해공항이나 대구공항, 울산공항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밖에도 고속철도(KTX) 경주역, 경부고속도로 등 접근성이 뛰어난 교통 체계를 갖추고 있다. 정상회의 주무대가 될 보문관광단지는 특급호텔 등 풍부한 숙박시설과 회의장을 갖췄다. 특히 정상들의 경호와 안전 면에서도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든 시설이 차량으로 3분 거리에 위치해 이동 동선이 짧고 주변 지형이 호리병처럼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다. 이와 함께 포항 구미 등과 가까워 APEC 정상회의 개최 시 역사와 전통, 최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행사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국수력원자력 본사가 있는 경주시가 최근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도 유치해 한국의 원자력과 에너지 산업을 홍보할 기회도 될 것으로 보인다.● “선진 시민의식 캠페인” 강조 경주시는 12일부터 전 부서가 참여하는 ‘선진 시민의식 및 손님맞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국제적인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글로벌 관광도시에 걸맞은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경주시는 캠페인 실천 보고회를 열고 칭찬하기, 주인의식 갖기, 공익 우선, 배려하기를 4대 과제로 정했다. 이를 토대로 생활환경, 교통, 행락 질서 등 3대 기초질서 지키기를 추진하기로 했다. 경주를 찾는 방문객에게 바가지요금과 호객행위를 없애고 관계기관 및 민간 단체와 협업해 지역 사회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APEC경주유치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김성학 경주시 부시장은 “세계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 시민의식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갖춰야 한다”며 “APEC 개최 도시에 걸맞은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와 경주시, 경북도의회, 경주시의회,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화백컨벤션뷰로 등 6개 기관은 최근 경주 힐튼호텔에서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관들은 공동 마케팅과 보유 시설 및 인프라 활용, 유치 및 개최에 필요한 사업 발굴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국격 상승과 국가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국제행사”라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 경제발전상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경주가 APEC 정상회의 개최 최적지다. 마지막까지 빈틈없이 준비해 반드시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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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에… 박윤경 케이케이 대표 선출

    대구상공회의소는 제25대 회장에 박윤경 케이케이㈜(옛 경북광유) 대표(66·여·사진)가 선출됐다고 20일 밝혔다. 24년 만에 치러진 경선에서 승리하며 첫 여성 대구상의 회장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임기는 이달 24일부터 3년간이다. 박 신임 회장은 경북여고를 졸업하고 영남대 사범대와 같은 대학 경영대학원을 나왔다. 2014년 제21대 대한럭비협회 회장, 2015년 대구FC 이사, 2019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구중구협의회장, 올해 대한적십자사 대구시지사 부회장 등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다. 1927년 출발한 케이케이는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으로 꼽힌다. 대구상의 발기 때부터 3대째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 박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회원 기업의 권익 옹호와 성장을 든든하게 지원하며, 상공의원의 위상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면서 “지역 현안 해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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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공공기관 5곳… 신공항 건설 업무협약

    대구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공항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교통공사, 경북개발공사는 20일 북구 산격청사에서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및 종전 부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와 협약 공공기관은 사업 계획 수립과 민간 참여자 선정 등을 위해 힘을 모으고, 특수목적법인(SPC)에 대한 출자, 구성원의 역할과 의무 등 구체적 사항도 긴밀히 협의하기로 약속했다. 시는 올해 상반기 SPC 구성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재원 조달을 위해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이달 민간 참여자 모집 공고를 내고 6월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토지 보상 및 착공, 4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9년 개항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은 군 공항(K-2)을 확장 이전해 국가 안보를 책임지고 지역의 하늘길을 여는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상래 대구시 공항기반조성과장은 “대구경북 신공항을 중심으로 에어시티(공항도시), 첨단산업단지 및 K-2 후적지 등과 연계해 남부 거대 경제권을 창출하는 대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공항 건설은 과거 한반도 3대 도시였던 대구의 영광을 되살리고, 산업구조 재편과 신규 일자리 창출로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공기관 및 정부와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신공항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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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전국 곳곳 ‘봄꽃 축제’…22일부터 벚꽃 개화[여행의 기분]

    부산과 경남에서 첫 벚꽃이 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2일부터 ‘봄꽃 축제’가 줄줄이 개막한다. 이번주 막바지 꽃샘추위에도 올해 봄꽃 개화는 평년보다 1~5일 정도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는 15일 개나리 개화가 시작됐다. 광주와 대구에는 19일 봄꽃이 열렸다. 대전 26일, 서울 28일, 춘천은 다음 달 2일 각각 개나리가 핀다. 벚꽃 개화 시기도 다가온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벚꽃을 맞이하는 곳은 부산과 경남 일대(22일)이다. 광주 28일, 대전 30일, 서울에선 다음 달 3일 벚꽃 개화가 예상된다. 벚꽃 개화에 맞춰 전국 축제들도 개막 준비에 한창이다.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는 22일 전야제부터 시작해 다음달 1일까지 열린다. 진해 군항제가 열리기 시작한 이래 가장 이른 시기 개막이다. 올해는 450만 명 인파가 군항제를 찾을 것으로 주최측은 전망하고 있다.전남 구례군 문척면 일대에선 ‘구례 300리 벚꽃축제’가 22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전국에서 가장 긴 300리 벚꽃길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대구 달성군 옥포읍번영회는 23, 24일 옥포읍 기세리 벚꽃길과 송해공원에서 ‘제10회 옥포 벚꽃축제’를 연다. 이 축제는 달성군노인복지관에서 송해공원 제4주차장까지 이어지는 약 1.5km의 벚꽃길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다만 막바지 꽃샘추위가 이번 주 금요일까지 이어지고, 주말 토요일 비 소식이 있어 봄꽃 축제 일정은 유동적이다. 경주 대릉원돌담길 벚꽃축제는 당초 22일부터 사흘간 열릴 참이었으나, 벚꽃 개화가 다소 늦을 수 있다는 관측이 있어 개막을 일주일 미뤘다.동아일보가 간추린 이 계절 여행 이야기, <여행의 기분> 뉴스레터를 구독하세요임현석 기자 lhs@donga.com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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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어민 강사 수업 듣고 한국문화 체험까지

    “영어 원어민 수업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본 가가와고등전문학교 3학년 미야자키 유나(宮崎優奈·19) 씨는 19일 경북 칠곡군에 있는 대구경북영어마을 체험 교실에 참가한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구 영진전문대가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강의 방식이 아니라 공항, 요리 등 장소와 상황에 따라 활동하면서 원어민 교사와 소통하는 것이 흥미롭고 만족스러웠다”며 “친구도 많이 사귀고 경주 황리단길에서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정말 예쁘게 나와서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 대구경북영어마을이 한류를 기반으로 한 영어 체험 공간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곳에서 이달 23일까지 열리는 영어집중캠프에 참여 중인 일본 고등전문학교(고교 3년+전문대 2년 과정) 학생은 니하마 4명, 히로시마 2명, 오시마 3명, 우베 9명, 구레 4명, 마쓰에 1명, 쓰야마 20명, 아난 3명, 가가와 5명 등 학교별로 총 51명에 이른다. 캠프는 입소 때 영어 시험 후 4개 그룹으로 편성하고 공항, 식료품 등 60여 개 체험실에서 상황별 회화, 단어 관용구 등을 통한 학습, 비즈니스 영어, 프레젠테이션 등이 원어민 강사의 집중적인 지도로 이뤄지고 있다. 캠프 참가자들은 K전통문화 체험에도 적극적이다. 16일에는 대구 동성로, 근대 골목을 찾아 향토 음식과 도심 문화를 즐겼다. 17일에는 천년고도 경북 경주를 방문해 불국사, 대릉원, 동궁과 월지를 탐방하며 한국의 역사 문화를 공부하는 시간도 가졌다. 우야마 미아(宇山芽亜·16) 씨는 “대구 동성로, 경주를 체험하면서 한국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류용희 영진전문대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장은 “미국 오번대와 협약을 체결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풍부한 경험이 있는 원어민 교사들이 일하고 있는데, 일본 여러 학교의 참가 문의가 잇따른다”며 “해외에 가지 않아도 현지 상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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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부모, 10시까지 출근하세요”

    경북도는 초등학생 1∼3학년 자녀를 둔 근로자의 ‘오전 10시 출근제’를 도입하는 중소기업에 장려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지역 중소기업이 대상 근로자의 출근을 1시간 늦춰 주거나 퇴근을 1시간 일찍 하도록 하는 단축 제도를 1∼3개월간 도입하면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 시범 운영하며 총사업비는 4000만 원, 지원 대상은 40명이다. 향후 성과에 따라 확대할 방침이다. 도는 최근 경북지역 중소기업 10곳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사업 방향을 확정했다. 참가 희망 기업의 신청을 받은 뒤 1개월 40만 원, 2개월 70만 원, 3개월 100만 원 등 업무 약정 기간에 따라 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경북여성정책개발원 홈페이지(forwoman.or.kr) 정보광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은정 경북도 여성아동정책관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민간기업의 동참이 필요하다. 마음 편히 자녀를 돌볼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이번 사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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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말부터 ‘봄꽃축제’ 즐기세요

    봄꽃 개화 시기가 빨라지면서 대구 경북의 관련 축제가 이번 주부터 잇달아 개막한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올해 봄꽃 개화 시기를 개나리 19일, 진달래 22일, 벚꽃 26일로 예측했다. 대구 달성군 옥포읍번영회는 23, 24일 옥포읍 기세리 벚꽃길과 송해공원에서 ‘제10회 옥포 벚꽃축제’를 연다. 이 축제는 달성군노인복지관에서 송해공원 제4주차장까지 이어지는 약 1.5km의 벚꽃길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50년 이상 된 벚나무들로 만들어진 벚꽃 터널이 장관을 이룬다. 축제 메인 행사는 23일 오후 2시 송해공원 제4주차장에서 열린다. 유명 초청 가수 공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동구 팔공산동화지구상가번영회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팔공산 분수대광장에서 제13회 팔공산벚꽃축제를 연다. 축하 공연과 퀴즈 등 방문객들이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대구의 대표적 테마공원인 이월드는 다음 달 7일까지 벚꽃축제 ‘블라썸피크닉’을 연다. 랜드마크인 83타워로 오르는 약 5km 구간의 벚꽃길을 따라 다채로운 경관 조명과 함께 흩날리는 꽃잎을 감상할 수 있다. 경북 의성군 산수유마을꽃맞이축제는 이달 16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이곳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는 조선시대부터 심은 300년 이력의 산수유나무 3만 그루가 황금빛 장관을 연출한다. 축제 기간 산수유마을 복합센터에서 의성 진(眞)늘품난타공연과 옥소리 가락장구, 비안밴드 공연 등이 펼쳐진다. 30, 31일엔 의성읍 도서리 남대천 구봉공원에서 제2회 남대천 벚꽃축제가 개최돼 벚꽃길 약 2.5km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거리공연과 먹을거리, 볼거리,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경주시 대릉원 돌담길 벚꽃축제도 22일 개막해 사흘간 펼쳐진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벚꽃 명소인 대릉원 돌담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축제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당겨 개막한다. 다양한 공연 체험 참여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벚꽃 거리예술로(路)에서는 마술, 서커스, 재즈 등의 공연이 40여 차례 열린다. 벚꽃 아래 돗자리에서 즐기는 감성 피크닉존과 벚꽃 포토존도 돌담길을 따라 10곳 운영된다. 이 밖에 지역 공방과 연계한 수공예품 시장, 벚꽃 놀이터, 벚꽃 타투 및 무료 사진 인화 등 프로그램이 봄날의 추억을 선물한다. 구미시에선 22∼26일 청춘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을 연다. 금오천 산책길과 금오산 도립공원에서 아름다운 벚꽃길을 배경으로 250석의 수상 무대와 특별객석을 마련해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홀로그램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외벽 영상) 빛의 정원 포토존도 마련한다. 안동시 벚꽃축제는 27∼31일 낙동강변 벚꽃길과 탈춤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봄(Spring) 팡팡’을 주제로 30, 31일 열리는 평생학습 축제와 연계해 개최한다. 축제 기간 재즈와 통기타, 마임, 마술 등 거리공연과 운동회, 퀴즈 이벤트 등 여러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벚꽃 터널, 벚꽃 모빌, 실개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배경으로 추억의 포토존도 설치한다. 또 무료 맨손체조 키즈존과 반려견 놀이터, 해먹에서의 꽃멍존을 운영한다. 29일에는 한국정신문화재단 건물 벽면을 활용해 뮤지컬 영화도 상영할 예정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다양한 축제와 함께 펼쳐지는 화려한 봄꽃의 향연을 경북에서 만끽하길 바란다. 더불어 경북의 관광명소도 많이 찾아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봄날의 추억을 쌓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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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섬유박물관서 ‘모델 워킹’ 해볼까

    대구 동구 팔공로 대구섬유박물관은 이달부터 12월까지 단체교육프로그램인 ‘섬유 탐험대’를 운영한다. 섬유 탐험대에 참가하면 이 박물관의 상설 전시 내용을 섬유 패션 체험과 함께 이해할 수 있다. 주제가 다양해 교육 대상별로 필요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한복과 근대 복식(의복과 장신구) 및 패션모델 체험이 대표적이다. 박물관 문화관광해설사가 직접 전시해설도 해준다. 참가비는 프로그램에 따라 3000원부터 2만 원이다. 15명 이상 단체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관람 예정 날짜 일주일 전에 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홈페이지 단체 예약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소년 대상 단체 교육은 초중고교 교과과정과 연계돼 있다. 섬유 디자이너 직업을 이해하는 진로 교육에서는 텍스타일(섬유)과 업사이클(자투리 천 등 폐자원 활용)에 대해 배운다. ‘텍스타일 팝업북 만들기’와 ‘버려지는 양말목을 활용한 컵받침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또 재활용 가죽을 이용한 카드 지갑 만들기는 생활 속 환경 문제를 짚어주는 환경교육이다. 직물과 편물 차이를 이해하고 수직기를 이용해 소품을 만드는 직조 팔찌 만들기 등도 있다. 어른 단체는 다양한 섬유의 특성을 이해하고 소품 만들기를 할 수 있다. 박물관 섬유창작소가 판매하는 체험 꾸러미를 구입해 간단한 체험도 가능하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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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산단에 전고체배터리 원료 공장 짓는다

    경북도와 구미시, 정밀화학 기업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15일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전고체배터리 분야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김장호 구미시장,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과 류승호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이수그룹 계열사인 이수화학에서 인적 분할된 정밀화학 기업이다.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황화리튬은 전고체배터리의 고체 전해질을 구성하는 핵심 원료로 제조공법이 매우 까다로워 양산하기 어렵고 그 기술력을 갖춘 기업은 손에 꼽힐 정도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전고체배터리 핵심 원료인 황화리튬 생산을 위해 구미산업단지에 신규 공장을 짓는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투자 터를 신속히 확보하고 2025년부터 100명을 신규 고용하고 3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경북에는 포항 구미 상주를 중심으로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 LG HY BCM의 양극재, 포스코퓨처엠과 SK머티리얼즈의 음극재,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도레이BSF한국)의 분리막 등 소재 분야부터 PNT, 아바코, 새빗켐, 에너지머티리얼즈 등 장비 부품 리사이클링까지 대규모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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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의 전령’ 미나리 맛보러 오세요

    대구시는 15∼17일 달서구 두류정수장에서 미나리 재배 농가를 돕는 직거래 장터를 연다. 이 행사는 최근 산지에서 소비가 줄어 어려움을 겪는 미나리 재배 농가를 돕고 시민에게 봄철 맞춤형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시는 동구 팔공산 지역과 달성군 화원 가창 지역에서 생산하는 청정한 미나리와 우수한 한돈 삼겹살을 시중보다 1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미나리와 삼겹살을 사 바로 먹을 수 있는 미삼 체험장과 대구 경북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장도 함께 운영한다. 미나리는 독특한 향과 쌉싸름한 맛으로 인해 ‘봄의 전령’이라고 불린다. 각종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피를 맑게 하며 몸속에 쌓인 중금속 등 독소 배출에도 좋은 봄철 대표 농산물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미나리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작물”이라며 “신선한 미나리와 최고의 궁합을 이루는 삼겹살을 즐기며 행복한 봄을 보내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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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극한 재난 예방 민간협력체제 운영한다

    경북도는 극한 재난 사전 예방을 위한 민간 협력 체제인 ‘K-CITIZEN FIRST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먼저 인명 우선, 총력 대응, 민관 협력 등 재난 대응 3대 원칙을 정했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위기관리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사전 예방 체계로 대전환을 추진한다. 단위 부서 중심에서 전 부서 동원 체제인 현장 중심의 총력대응 체계로 대전환하고 대학, 기업, 연구소와 협력하는 민간 협력 시스템으로 대전환하는 등 3대 전환 목표도 정했다. 특히 경북형 재난 대응 대표 특수 시책인 주민 대피 시스템과 산불 산사태 대응체계 구축 및 패스트트랙을 도입한다. 주민 대피 시스템은 마을 순찰대 구성, 1마을 1대피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경찰, 소방 등과 협력해 안전한 대피를 돕는다. 산불 대응 체계 구축은 산림청, 소방본부와 함께하는 협력 모델이다. 119산불특수대응단 62명과 신속대응팀 210명을 운영하고, 울릉군을 제외한 전 시군에 산림 진화 헬기를 배치하고 야간 진화가 가능한 초대형 산불 헬기를 2026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또 산사태 취약 지역을 6000곳까지 확대하고 산림 안전 대진단을 통해서 읍면동 단위까지 상세 정보를 제공하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재난 예측 정보 시스템을 활용한다. 도는 1만 명 규모의 이재민에게 호텔 등 개별 생활이 가능한 숙박시설을 지원하는 선진국형 이재민 대책도 실시한다. 3일 동안 지낼 수 있는 1만 명 규모의 일시 구호 세트도 준비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재난 속에서는 지역민 보호가 지방 정부의 제1의 책무”라며 “경북형 주민 대피 시스템과 선진 도민 의식을 총결집해서 어떠한 재난 속에서도 지역민을 지키고 보호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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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회 DIMF 함께할 딤프지기 160명 모집”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P·딤프) 사무국은 다음 달 16일까지 자원활동가 ‘딤프지기’ 160명을 모집한다. 올해 제18회 DIMF 축제 기간인 6월 21일부터 7월 8일까지 활동할 수 있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한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국내 거주 외국인도 가능하다.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통역과 축제 공연 경험자, 콘텐츠 제작 가능자 등은 우대한다. DIMF 사무국은 6개 분야별로 딤프지기를 선발한다. 사무국 10명과 공연장 75명, 홍보 15명, 차량 운행 10명, 부대 및 연계 행사 담당 20명, 통역 30명 등이다. 면접 대상은 다음 달 22일 발표하고, 면접은 같은 달 30일부터 5월 3일까지 실시한다. 합격자 발표는 5월 9일 예정이다. 온라인 접수 및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dim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딤프지기는 축제 기간 유니폼과 기념품, DIMF 공연 관람 기회 제공 및 특별 할인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얻는다. 대구 외 지역 및 해외 거주자는 게스트하우스 숙소가 제공된다. 활동을 마친 후에는 1365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실적을 등록할 수 있다. DIMF 사무국은 활동 우수자에게 포상과 표창장을 수여하고 DIMF 사무국 신규 인력 채용 시 우대할 방침이다. DIMF의 완성도를 크게 높이는 딤프지기는 17년간 약 3000명이 참여했다. 오랜 역사와 활약 덕분에 문화예술계에 명성이 자자하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올해 더욱 다채로워지는 DIMF의 성공적인 축제를 함께할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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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대, 대학 혁신 사례 경진대회 ‘대상’

    영남대는 최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대학 혁신 사례 영상 경진대회’에서 휴먼서비스학과 3학년 이재경, 정지운, 김성은 씨가 구성한 파워퍼프걸 팀이 대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교육부가 후원하고 대학혁신지원사업 총괄협의회가 주관했다. 전국 대학혁신 지원사업에 참가하는 117개교 학생을 대상으로 참여 사례를 담은 영상을 접수했다. 1, 2차 심사를 통과한 8개 대학팀이 지난달 열린 포럼에서 최종 발표와 3차 심사를 거친 결과 영남대 파워퍼프걸 팀이 대상에 뽑혔다. 이 팀은 영남대 교육개발센터가 대학혁신 지원사업으로 운영한 성적 향상 프로그램(‘YU Can Do’)과 학부(과) 영어 홍보 동영상 공모전, 교과·비교과 학습 실천 사례 공모전, 학습 포트폴리오 공모전 등과 같은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과 성과를 담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영남대 교육개발센터는 매년 약 1만6000명의 학생들에게 수준별 맞춤형 학습 상담을 하고 있다. 대상 수상 영상은 영남대 유튜브 채널(youtu.be/WhJhvzeR-J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경 대표 학생은 “‘YU Can Do’에 참여해 성적이 크게 오른 경험이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학습법과 비교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동기와 후배들에게도 그 효과를 널리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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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회 박동준상 미술 부문에 배종헌 작가

    사단법인 박동준기념사업회는 올해 제5회 박동준상 미술 부문 수상자로 배종헌 작가(55·사진)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배 작가는 2000년대 초 주요 대안공간 등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최근까지 진지한 태도와 충실한 창작을 실천해온 한국 미술계의 대표적 중견작가로 꼽힌다. 미술이란 무엇일 수 있는지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실험을 이어 오고 있다. 그는 개념과 물질, 미술과 문학, 오브제와 드로잉, 회화와 입체를 병합하는 작업 방식을 보여준다. 이는 미술이 제한된 제도의 산물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과 제도를 구축하려는 예술가의 생각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배 작가는 가천대 회화과 학사와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경북대 미술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21기 작가로 국내외 다양한 전시에 작품을 출품했고 주요 문화기관들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이 상은 대구의 1세대 패션디자이너였던 박동준 선생(1951∼2019)이 보여준 패션, 문화, 예술에 대한 사랑의 정신을 후대에 알리기 위해 2020년 제정됐다. 매년 패션과 미술 부문을 번갈아 가며 시상했다가 올해부터 동시에 같이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 원과 상패, 11월 전시 및 패션쇼 기회를 제공한다. 윤순영 박동준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이번 심사는 박동준 선생님의 품성과 의지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수상자들의 창작 세계의 정진과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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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영양군-영덕군에 마을 숲 정원 만든다

    경북도는 올해 경북형 마을 숲 정원 사업지에 영양군과 영덕군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마을 주변 자투리땅이나 유휴 부지(쓰지 않는 땅), 공한지(빈터) 등에 녹색 생활 공간을 확충하는 지역 맞춤형 숲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영양군 ‘선바위 마을 숲 정원’은 입암면 신구리 일대 1500㎡ 터에 영양군 선바위 관광지와 분재야생화테마파크를 연계한 공간을 만든다. 마을 주민들에게 힐링 쉼터가 될 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체험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덕군 ‘강구항 마을 숲 정원’ 은 강구면 삼사리 일대 4328㎡ 터에 조성한다. 이곳에 이미 들어선 실외 정원과 연결해 테마 공간으로 확대하는 한편 주변 경관을 개선해 관광도시 영덕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올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 취지에 맞는 대상지를 검토했다. 요건을 충족한 지역을 수요 조사한 뒤 서류 및 현장 조사를 거쳤다. 특히 규모와 입지 및 마을 주변 접근성, 사후관리 용이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했다. 영양군과 영덕군 사업지에는 각 1억8000만 원, 총 3억6000만 원이 투자된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시군 마을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특색 있는 정원을 향유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 등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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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성군, 출생아 수-합계출산율 ‘1위’

    대구 달성군이 전국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 동향 조사 출생 사망 통계에 따르면 달성군 출생아는 1700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82개 군 지자체 중 1위다. 또 달성군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도 1.03명으로, 출생아 1000명 이상 지자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최근 국내 합계출산율이 사상 최초로 0.6명대까지 떨어진 것과 비교된다. 달성군은 ‘아이 키우기 좋은 맞춤형 교육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보육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임신 전 검사(신혼부부 예비 검진)와 출산축하금, 우리 아이 출생 축하 통장, 분만 및 산후조리원 비용 감액, 예쁜 이름 지어주기 등이 대표적이다. 또 아기 사랑 유모차 대여와 다둥이 가족 캠핑 캐러밴(숙박용 트레일러) 이용 요금 지원 사업은 호응을 얻고 있다. 달성군은 대구 지역 기초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을 열었다. 달성교육재단을 설립하고 영어 교사 전담 배치, 장학금 지원, 해외 영어 캠프 등 각종 교육 사업도 펴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전국적으로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달성군이 높은 출생아 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감사하고 기쁘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달성군을 만들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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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육아 박람회’… 최신 정보 한 곳에

    대구 북구 엑스코는 7∼10일 육아 박람회 베이비&키즈페어를 개최한다. 영남권 최대 행사로 꼽히는 이 행사는 임신 출산 육아 교육 관련 국내외 150여 개 회사가 참가해 봄맞이 최신 동향을 알려준다. 세미나와 무대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디즈니월드잉글리쉬와 소리맘 클래스가 진행하는 산모 교실, 영유아 아기 걷기 대회를 시작으로 영유아 수면 교육 전문가인 김지현 슬립베러베이비 대표의 무료 특강은 8일 열린다. 또 저출산 시대 엄마들을 응원하기 위해 남양유업이 임신육아교실을 진행한다. 0∼3세의 성장과 장 활동, 면역에 도움이 되는 마사지 방법을 알려준다. 신생아용 속싸개와 젖병, 유모차 등 다양한 경품을 추첨해서 나눠준다. 다양한 이벤트와 특별가격 구매 기회도 마련한다. 소문내기 이벤트와 무료입장 신청 인증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와 현장에서 매일 선착순 250명에게 물티슈 1박스를 선물하는 얼리버드 이벤트, 교촌치킨과 함께하는 3종 이벤트 등이 이어진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공식 홈페이지에 사전 등록하면 무료 입장할 수 있다. 대구베이비&키즈페어는 엑스코가 10년 넘게 주관한 지역의 대표적 소비재 전시회다. 매년 4차례 열리는데 올해는 이달을 시작으로 5월, 8월, 11월에 열릴 예정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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