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이정훈 기자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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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정훈 기자입니다.

jh89@donga.com

취재분야

2025-01-03~2025-02-02
지방뉴스97%
사회일반3%
  • 대덕특구 녹지공간에 연구동 더 짓는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고밀도 개발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특구 내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서 공간 대전환을 통한 글로벌 혁신거점으로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대전시는 연구개발특구 내 토지 건폐율·용적률 상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 공포됐다고 15일 밝혔다. 1970년대 전원형 연구단지로 조성된 대덕특구Ⅰ지구(대덕연구단지)는 27.8k㎡(840만 평) 규모지만, 이 중 약 84%(710만 평 녹지지역)는 토지 활용도가 낮은(저밀도 개발로 제한) 지역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 연구원 분원 설립 한계, 혁신 창출을 위한 융합 거점공간 부족, 사업 확장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이탈, 신산업 지원을 위한 공간 확보 난항 등 각종 문제에 봉착해 있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대전시 등은 2015년 특구 내 교육·연구 및 사업화 시설구역의 층수 제한 폐지 및 건폐율·용적률 상향을 위한 시행령 개정을 추진했지만 관계 부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대전시는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지역 정치권,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다방면으로 연구개발특구법령 개정을 지속 건의해 왔다. 결국 관계 기관들은 특구 내 기반시설 확충 및 정부의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방안’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이번 시행령을 마련하게 됐다. 개정 시행령의 주요 골자는 특구법상 녹지구역 내 교육·연구 및 사업화 시설구역의 건폐율·용적률을 완화하는 것이다. 기존 건폐율이 30%에서 40%로, 기존 용적률이 150%에서 200%로 상향됐다. 이는 신규 산업단지 조성에 달하는 규모로 건폐율·용적률 완화를 통해 건축면적 130만 ㎡와 연면적 650만 ㎡를 추가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신기술·신산업·연구·창업 공간 확장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가시적인 확장 효과가 기대된다. 또 연구기관, 창업 및 중소기업은 고밀도 건축 또는 증축을 통해 원활한 연구활동 공간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더불어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교육, 연구, 산업 등 용도구역별 허용 건축물의 범위가 확대됐다. 연구기관 종사자 등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금융업소, 전기자동차 충전소,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을 추가하고, 데이터센터도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개정은 특구 내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관·기업의 주도적 개발을 촉진하고 입주 공간을 확충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대덕특구가 공간적 대전환을 통해 미래 50년을 선도할 집적화된 글로벌 혁신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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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나 쉽게 이해하는 ‘한글 조례’ 제정

    세종시가 법제처와 한글 조례 특화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15일 시에 따르면 최민호 시장은 최근 세종시청 한글사랑 책문화센터에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한글 조례 특화 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 이번 협약은 조례에 사용된 한자어와 외래어를 한글로 정비해 세종을 ‘한글 조례 특화 도시’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글 문화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이뤄졌다. 양 기관은 △조례 속 한자어 및 외래어 우리말로 정비 △조례 제정 시 한자어 및 외래어 등 사전 차단 △아름다운 한글 문장 조례 만들기 등을 추진한다. 올해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동·청소년 분야 일부 조례를 시작으로 ‘아름다운 한글 문장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또 문화·복지 분야 조례에 사용된 한자어와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꾸고 내년부터는 분야를 확대한다. 이 밖에 시와 법제처는 조례의 한글화를 위한 세부 과제를 찾아 지속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최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시민의 한글 조례에 대한 이해도와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세종시가 한글 문화 수도의 역할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 처장은 “세종시와의 협약을 통해 전국적으로 모범이 될 수 있는 한글 조례를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시민 모두가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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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 근소만 소원권역에 청정어장 조성

    충남 태안군은 근소만 소원권역에 대한 ‘청정어장 재생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육상에서 쓰레기가 떠밀려 오거나 장기간의 양식으로 오염 퇴적물이 누적돼 개별어장의 정화 활동만으로는 환경 개선을 하기 힘든 만(灣) 단위 해역을 정화해 수산물의 지속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군은 지난해 4월 해양수산부 주관 청정어장 재생 사업 공모에 근소만 소원권역이 선정돼 사업비 50억 원을 확보했다. 군은 10일부터 3일간 근소만 소원해역 내 4개 어촌계(파도, 법산, 신덕, 송현) 어장 내에 2100㎥의 모래를 살포하고 10ha(헥타르) 면적에 대한 평탄화 작업을 진행했다. 모래 살포는 7월까지 이어지며, 총 모래 살포량은 1만 ㎥로 약 30ha 면적에서 평탄화 작업과 함께 진행된다. 군은 내년 5월까지 바지락 종자 방류 및 주민 대상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는 등 어촌 환경의 성공적인 재생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다. 해당 지역은 양식장이 밀집돼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되면 수산물 생산성 향상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환경 정화와 더불어 어업인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및 판로 개척, 사업 진단 및 개선도 병행 추진하는 등 사업이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어장 생산성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앞으로도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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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서 ‘워케이션’ 하면 숙박비 등 80% 할인

    충남도와 충남문화관광재단, 천안시,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는 최근 천안 태학산자연휴양림에서 ‘2024 워케이션 충남’ 사전 설명회(팸투어)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9일과 10일 진행된 팸투어에는 스튜어디스, 쇼호스트, 아나운서 등 30, 40대 여성 인플루언서로 구성된 ‘K-Queen’ 홍보단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첫날 태학산 트레킹 숲길과 오토캠핑장, 치유센터, 마애여래입상 등을 둘러보고 숲요리전문가 강명숙 셰프가 진행하는 천안 특산물로 만든 숲속 힐링푸드 요리교실 ‘포레스토랑’ 특별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둘째 날에는 오감(五感)트레킹과 숲속이완명상, 꽃차 마시기 등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설명회가 열린 태학산자연휴양림은 하반기부터 워케이션이 진행되는 곳이다. 도와 충남문화관광재단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워케이션 충남’ 프로그램을 최대 80%까지 할인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주중 2박 3일로 진행되며 신청은 15일까지, 이용은 이달 말까지 할 수 있다. 대천해수욕장에서 진행되는 보령 워케이션은 호텔 쏠레르와 한화리조트 숙박비(정상가 25만 원)를 최대 80% 할인해 5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또 대천해수욕장에 있는 집라인 트랙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또 정상가 27만5000원의 예산 스플라스 리솜은 8만 원에, 26만 원인 공주 한옥마을에서의 워케이션 프로그램은 6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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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토피 치유하러 금산 산꽃마을로 오세요

    충남 금산군 산꽃마을 인근에 아토피 치유를 활용한 친환경 전원주택과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선다. 충남도는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등 8개 부처가 공동 실시한 지역활력타운 공모에 금산군 ‘자연치유 아토피아 산꽃마을 리뉴얼 사업’이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지역활력타운은 은퇴자와 귀농·귀촌 청년층 등에게 주거와 생활 기반, 생활 서비스를 8개 부처가 통합 지원해 살기 좋은 전원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금산 지역활력타운은 2027년까지 3년간 행안부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국비 80억 원을 포함, 총 143억 원을 투입해 조성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산꽃마을 입주민 유입을 위한 민간 주택은 군북면 상곡리 일원에 54억 원을 투입해 18호실(1호당 72㎡) 규모로 신규 건립하고 기존 주택 노후화에 따른 개·보수를 병행 추진한다. 주택 입주 자격과 기간, 운영·관리법 등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복합건강 커뮤니티센터는 마을 중심부에 주민들의 커뮤니티 활동, 아토피 치유 등 마을 공동체 의식 강화를 위해 조성한다. 2035㎡ 부지에 6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체육관·목욕시설·북카페·문화센터·무인 편의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주민과 신규 입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고 마을 내 수입 창출을 위해 유기물 농작물 공동 재배, 잉여 생산물 판매 등 농촌 돌봄 치유 농장도 운영할 방침이다. 도로와 주차장, 공원 등 마을 내 기반 시설도 이번 사업을 통해 정비하고 공원 주변에 민트, 느티나무 등 아토피 치유 식물을 심을 계획이다. 도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금산 지역에 인구 유입 및 정착, 주민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금산군은 지난해 아토피 치유마을 기본계획을 수립해 2030년까지 주거단지 조성을 계획 중”이라며 “이번 공모 선정으로 금산이 전국 최고의 건강 휴양마을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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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 비극 딛고 다시 웃음꽃 핀 서천시장…임시개장 2주 만에 2만명 찾아

    “사람 냄새가 나는 전통시장을 되찾게 됐습니다.”8일 오전 11시 충남 서천군 서천임시특화시장에서 만난 유병철 씨(56)가 분주하게 손님을 맞이하며 이렇게 말했다. 밀려드는 주문에 그의 얼굴은 웃음꽃이 만발해 있었고 회를 직접 뜨고 포장까지 하느라 바빴다. 서천임시특화시장은 지난 1월 발생한 화마의 아픔을 뒤로하고 지난달 25일부터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날 임시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화재 비극을 딛고 손님맞이로 분주한 일상을 다시 보내고 있었다. 유 씨는 “임시시장이 문을 연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인근 지역인 대전을 비롯한 서울, 경기 등에서도 팔아 주겠다고 오신 손님들이 많다”며 “요즘 시장에 활기가 넘치고 좋다.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골 손님으로 보이는 일부 소비자들은 상인들에게 “그동안 고생 많았다”는 인사를 건네며 물건을 구매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서천시장은 임시개장 2주 만에 상인회 추산 약 2만~2만5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개장 후 진행된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에서 사전에 준비한 1만5000명 분의 환급액 지급이 모두 이뤄졌다. 방문객 증가는 매출 증대로도 이어졌다. 오일환 상인회장은 “2주 동안 명절 등 성수기 시즌에 버금가는 50억 원을 웃도는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임시특화시장은 마치 ‘돔구장’처럼 2층 구조의 조립식 형태로 조성돼 있었다. 이곳에는 일반동 점포 74개, 농수산물과 식당동 점포 149개 등이 입점했다. 시장 외부에선 만국기가 펄럭이고 있었고, 입구 쪽에 있는 노점상에선 흥겨운 트로트 음악이 흘러나와 전통시장 특유의 분위기가 풍겨났다.시장 내부 한 가운데 모여있는 식당에는 평일 낮이었음에도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 수산물 코너에선 제철을 맞은 갑오징어, 꽃게, 갓 잡은 조개 등이 판매되고 있었다. 서천특화시장에서 20여년 간 장사를 해왔다는 김모 씨(61)는 “불이 난 뒤 매일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며 “다시 장사를 할 수 있게 돼 꿈만 같다. 임시 시설 치곤 깔끔하게 조성돼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고마울 뿐”이라고 전했다. 상인 이모 씨(44)는 “포장 판매가 대부분인데 스티로폼 용기 등 자제를 놓을 곳이 아직 부족하고, 수조도 예전처럼 넓게 들여놓을 수 없어 아쉽다”면서도 “다시 장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일단 만족한다”고 했다. 청양에서 부모님과 함께 꽃게를 사러 왔다는 서성진 씨(36)는 “이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깨끗이 치워져 있어 놀랐다”며 “화재로 상처를 입은 상인들이 더 친절하게 손님을 맞이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앞서 서천특화시장은 수산·농산물동 내 점포 227개가 전소되면서 소방 추산 65억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경찰은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했고, 방화나 실화 혐의가 발견되지 않아 최근 수사를 종결했다.충남도와 서천군은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특화시장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서천군 관계자는 “특화시장 재건축을 위한 용역이 진행되고 있고, 용역이 종료되는 대로 실시설계를 거쳐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향후 2년 내 서천의 랜드마크이자, 대한민국의 명품시장으로 새롭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서천=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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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마을 찾은 의사들 “어르신 건강 챙기러 왔어요”

    충남 태안군의 ‘경로당 순회 주치의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의료진이 관내 230개 전 경로당을 방문해 침 치료 및 상담, 혈압·당뇨 측정, 낙상 및 중풍 예방 등 맞춤형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역 특성상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노년층이 많다는 판단 아래 2022년 처음 시작됐다. 가세로 태안군수의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이다. 시행 첫해 경로당 20곳을 120회 찾아 1877명에게, 지난해에는 50곳을 250회 방문해 4187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경로당 한 곳을 일주일 간격으로 4차례 이상 방문해 군민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60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7일에는 외딴 섬마을로 꼽히는 근흥면 가의도를 방문했다. 가의도는 신진도항에서 배를 타고 30분가량 가야 한다. 가의도 주민이 태안읍까지 가려면 하루 3차례 운항하는 배를 타고 육지로 나와 버스를 타야 한다. 이동에만 두 시간이 넘게 걸려 주민들이 병원 진료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보건의료원 한의과 소속 공중보건의 등 6명은 이날 주민들을 대상으로 혈압과 당뇨(혈당) 측정, 침 치료를 했다. 가의도 전체 주민 75명 중 40여 명이 진료받았다. 가 군수는 “2026년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군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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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하늘에 불씨 5000개가 화르르”

    밤하늘을 배경으로 낙화봉에서 떨어지는 5000여 개의 환상적인 불씨를 감상할 수 있는 ‘2024 세종낙화축제’가 11일 열린다.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세종중앙공원 잔디마당 일원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불교낙화법보존회(회장 환성 스님)와 세종시가 함께 마련했다. 낙화(落火)는 낙화봉에 불을 붙여 불씨가 떨어지는 모양과 소리를 함께 즐기는 전통 놀이다. 낙화 행사는 오후 5시 40분 봉축대법회를 시작으로, 오후 7시 30분부터 3시간가량 열린다. 낙화는 불을 붙인 후 20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불씨가 떨어진다. 5000여 개의 낙화봉을 약 250m 구간 나무에 걸어 음악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불꽃을 연출할 계획이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전통문화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낙화축제를 찾은 관람객에게는 국립세종수목원 야간 무료 입장 혜택도 준다. 야간 개장은 18일부터 10월 12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운영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낙화축제가 모든 가정에 희망과 좋은 기운을 북돋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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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뛰놀고 꿈꾸고… 어린이들, 이리이리 모여라

    어린이날(5일)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을 위해 충청과 강원 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올해 어린이날은 일요일이라 6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돼 사흘간 연휴가 이어진다.● 대전·충남선 다채로운 즐길거리 4, 5일 대전어린이회관에서는 ‘친구와 함께하면 언제나 즐거워’를 주제로 야외무대 행사, 18개의 무료 체험 부스, 20개의 플리마켓 부스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대전 대표 테마파크 오월드 일원에선 버블&벌룬쇼, 댄스 공연과 어린이 뮤지컬, 피에로 거리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 밖에 대전예술의전당에선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지브리 페스티벌―모두의 거리극’ 공연이 열린다. 청양군은 5일 오전 10시부터 청양중고교에서 ‘청양 어린이날 큰잔치’를 연다. 금산종합체육관에선 김밥·떡볶이·콜팝 먹거리 부스, 드론·무선조종 자동차·미꾸라지 잡기 놀이 등 50여 개 체험행사와 실내공연이 펼쳐진다. 서산시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 일원에선 과학관 상시 추진 프로그램과 태양계 행성 팔찌 만들기, 우주 로켓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안면도자연휴양림에서는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자연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충북에선 공연·체험행사 풍성 5일 오전 10시 청주 생명누리공원에서는 어린이 트로트 경연, 119안전체험, 어린이퀴즈 대행진 등 공연·체험·참여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청주 동부창고 6동에서는 4, 5일 예술체험, 새활용놀이, 피아노 공연, 피크닉 휴식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학생회는 5일 오전 10시부터 이 대학 교정에서 물총놀이, 아이싱 쿠키 만들기, 관현악 연주회 등의 행사를 연다. 교원대 박물관은 ‘코딱지들아∼모여라!’ 추억의 종이접기, 교육박물관 어린이를 찾아라, 만화경 만들기, 드로잉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개교 40주년을 맞아 40번과 140번 등 40번째 방문객에게 소정의 기념 선물을 증정한다. 충북대 수의대 학생회는 5일 이 대학 탈마당에서 ‘반려동물 한마당’을 연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장애물 달리기, 동물 상식 OX 퀴즈, 포토존이 운영되고, 추첨을 통해 충북대 동물병원 건강검진권·혈액 검사권, 반려동물 사료·영양제 등을 나눠준다. 진천종박물관은 4일 오후 2시 환경인형극 ‘친환경! 지구를 지켜라’를 공연하고, 마술쇼와 퀴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밖에 영동 과일나라 테마공원과 보은 군민체육센터 등에서도 풍성한 어린이날 행사가 열린다.● 국립세종수목원 무료 입장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제102회 어린이날 피어나 축제’가 개최된다.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한 ‘꿈꾸는 너와 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종’을 주제로 각종 공연과 체험행사, 먹거리(푸드) 트럭 등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가 어느 해보다 풍성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국립세종수목원에선 어린이날 당일 만 18세 미만 관람객에게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수목원 특별전시온실에서는 식물 향을 주제로 ‘피노키오의 향기로운 모험 특별전’이 개최되고, 잔디광장에서는 버블&벌룬쇼(4일), 마술쇼(5일), 저글링쇼(6일)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곰이 있는 수목원 ‘베어트리파크’에서도 다양한 어린이날 이벤트를 마련했다. 4일에는 올해 태어난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린다. 아기 반달곰 백일잔치는 베어트리파크가 16년째 진행하는 행사로, 매년 1월 말이나 2월 초에 태어난 아기 반달곰이 성장해 야외 활동이 가능해지는 5월에 관람객을 처음 만나게 된다.● 강원에서도 다양한 기념행사 개최 5일 오전 10시 춘천시 호반체육관 일원에서는 ‘어린이날 대축제’가 열려 어린이뮤지컬, 키즈 사이언스 콘서트, 매직쇼, 댄스경연대회 등이 이어진다. 원주시 종합운동장 일원에서는 ‘어린이날 큰잔치’가 준비돼 있다. 군악대 축하공연, 태권도와 비보이 공연, 도예체험, 과학실험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강릉시 올림픽파크 잔디광장과 야외공연장에서는 명랑운동회, 마술쇼, 태권도 시범, 동화 인형극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이 밖에 4일 오전 11시 서울대 평창캠퍼스 중앙광장에서 ‘제1회 평창 어린이 행복 페스티벌’이 열리는 것을 비롯해 같은 날 오전 10시 동해시 해군 1함대 군항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함정 견학과 군악대 공연, 군복 착용 체험 등의 행사가 열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이정훈 기자 jh89@donga.com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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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 카자흐-우즈베크와 협력 확대

    충남도는 경제영토와 지방외교를 넓히기 위해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5박 7일 일정으로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다고 2일 밝혔다. 2일 오후(현지 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김 지사는 예르볼라트 도사예프 알마티시장을 접견한다. 알마티시 면적은 700k㎡로 당진시(705.5k㎡)와 비슷한 규모다. 인구는 191만 명으로 충남 전체 인구 213만1309명에 육박하는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다. 김 지사는 도사예프 시장을 만나 양 지방정부 협력과 경제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충남도가 현지에 마련한 수출상담회를 찾아 충남 세일즈 활동을 펼친다. 고려인 재외동포인 신안드레이 신라인그룹 회장을 만나 충남 농수산물 현지 유통 확대와 양국 경제인 교류 확대 방안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 5일부터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이동해 한국문화예술의 집을 찾아 빅토르 박 하원의원을 접견한다. 실크로드 문명의 중심지인 우즈베키스탄은 석유와 가스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고려인 재외동포 18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곳에서 김 지사는 페르가나주 청사를 방문해 주지사를 만나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다. 출장 마지막 날에는 페르가나에 있는 한국국제대를 찾아 특강을 진행한다. 이어 페르가나에서 타슈켄트로 이동해 콘그라트바이 샤리포프 우즈베키스탄 교육부 장관을 접견하고, 유-엔터(U- ENTER) 창업센터를 방문한 뒤 귀국한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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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의 꿈 70년, 혁신의 빛 100년’ 목원대 개교 70주년 기념식…대학 특성화 위한 혁신 예고

    대전 최초 사립대인 목원대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대학 특성화를 통한 혁신을 예고했다.목원대는 2일 대전 서구 목원대 채플관에서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교육의 꿈 70년, 혁신의 빛 100년’을 슬로건으로 삼고 백년대계를 이뤄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새로운 100년을 위해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통해 비교우위를 넘어 다른 대학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자체, 지역 혁신기관 등과의 협력과 개방 수준을 할 수 있는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이전과 완전히 다른 수준의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목원대는 새로운 100년을 위한 교육혁신을 단행해 미래형 융합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현재 165개 전공모듈을 활용한 진로 및 교육과정 설계 지원, 인공지능(AI) 융합 마이크로디그리 등 소단위 학위과정 확대를 통해 사실상 학과나 전공 간 칸막이를 허물어 학생들의 교육 선택권 확대하고 있다. 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로의 전환을 위한 내·외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글로벌 공유 캠퍼스’(GSC)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도 키우고 있다. 실제 지난해부터 중국, 몽골, 베트남 등의 명문대들과 글로벌 공유 캠퍼스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이 총장은 “목원대의 자랑스러운 70년 역사는 더 밝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발판”이라며 “목원대 구성원의 헌신과 하나 됨은 새로운 100년을 향한 길목을 환하게 밝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목원대는 1954년 5월4일 감리교대전신학원으로 문을 열었다. 설립자인 도익서 박사는 한국전쟁으로 인한 혼란기에 초토화된 농촌 재건이라는 대의명분으로 학교를 설립했다. 교명은 1972년 목원대학으로 변경됐고, 1993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되며 목원대학교로 바뀌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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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 잰걸음

    충남 보령과 대전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는 충청권 동서축 고속도로망 조기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보령∼대전 고속도로는 균형적인 중부권 동서 도로망 구축을 위해 대통령 지역 공약이자 민선 8기 도지사 공약으로 건설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에 순환방사축(보령부여축)으로 반영됐다. 고속도로 연결 구간은 보령과 부여, 논산, 계룡 등을 거쳐 대전까지 총 70km다. 사업비 3조4000억 원을 투입해 왕복 4차로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충청 동서축 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내륙 지역의 서해안 접근성 향상, 관광산업 및 물류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현재 대전에서 대천해수욕장으로 가려면 공주와 청양 등을 지나는 국도 등을 이용해 최소 1시간 50분이 걸린다. 그러나 보령∼대전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1시간 이내로 이동 시간이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11월까지 진행하는 관련 용역을 통해 교통수요 조사, 경제적 타당성 분석, 기술적 분석 등을 하고 최적의 노선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을 위한 사업 논리 등도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김택중 도 건설교통국장은 “보령∼대전 고속도로는 동서축 이동 거리와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등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을 뒷받침하는 대동맥이 될 것”이라며 “국가계획 반영 및 조기 건설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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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교통 격차 줄이고 철도 지하화해 공간 활용 높일 것”

    “권역별 교통 격차를 줄이고, 철도 지하화로 도심 공간 활용성을 높이겠습니다.” 29일 오전 대전역 선로가 훤히 보이는 국가철도공단 집무실에서 만난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공단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2004년 1월 설립된 공단은 국가 철도망 구상과 노선 설계·시공, 유지·관리 역세권 개발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이다. 올 2월 취임한 이 이사장은 “업무를 계획하고 결정할 때 가장 큰 기준점은 현장”이라고 했다. 그는 취임식 당일에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의 수서역 공사장으로 달려가 ‘철저한 마무리’를 당부했다. 수서부터 동탄까지 부분 개통한 GTX-A를 2028년에 운정, 삼성역까지 완전하게 연결한 이후 GTX-B(송도∼서울역)와 GTX-C(덕정∼삼성)를 순차적으로 개통하는 게 목표다. 지방권 광역급행철도(x-TX) 역시 함께 추진해 안전하고 빠른 철도망이 국토 구석구석에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전라선 등 기존의 철도 노선을 고속화해 운행 시간을 대폭 줄이고, 도심 속 철도망을 땅 밑으로 끌어들여 공간을 효율적으로 짤 수 있도록 판을 바꾸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지역을 잇는 촘촘한 끈 GTX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경기 화성시 동탄역을 잇는 GTX-A는 3월 30일 개통했다. 버스로 약 80분 걸렸던 39.7km 거리를 20분 만에 주파한다. 운행 시간을 1시간 가까이 확 줄인 셈이다. 이 이사장은 “취임 이후 일주일에 2, 3일은 GTX-A 현장을 찾았다”며 “출퇴근에 하루 3시간 이상 써야 하는 수도권 시민들의 사회적 낭비를 줄인 게 GTX”라고 평가했다. 그는 예상했던 수요보다 이용객이 적은 것에 대해서는 “부분 개통이다 보니 이용자가 아직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운정, 삼성이 연결돼 완전히 개통되면 이용자가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를 시작으로 한 지방권 광역급행철도 사업 역시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그는 “충청권은 지방권 광역급행철도 사업 중 가장 앞서가는 곳이다. 대전 세종 청주를 30분 생활권으로 묶어 충청권 교통에 대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계획에 맞춰 제때 사업을 마치기 위해 조직도 과감하게 개편했다. 이 이사장은 취임 후 현장 중심 경영을 선포하고 현장, 지원, 감독 등 3가지로 분류해 조직을 새로 짰다. 그는 “현장에 전폭적인 권한을 주고 그 외 조직은 현장을 지원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정원 내에서 본부 인력을 줄이고 현장 인력을 늘렸다. 건설, 설계, 통신 등 각자 나뉘었던 조직을 하나로 뭉쳐 일 처리 시간을 줄였다”고 했다.● 철도 지하화로 도시 구조 활력 이 이사장은 철도 지하화 사업은 단순히 땅 위에 있는 철도시설을 땅 밑으로 넣는 게 아니라 도시 구조를 재편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역 건물이나 선로가 사라진 공간에만 개발하는 게 아니라 철도 시설로 발전이 막혔던 주변 지역을 종합적으로 재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공단은 현재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이사장은 “9월까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사업 제안을 받아 선도사업지구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문제는 비용이다. 그는 “국가철도공단법에 따르면 철도시설 건설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며 “필요한 예산을 미리 확보해 철도 지하화를 하고, 이후 새로 생긴 공간에서 나오는 개발수익으로 회수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공단은 2021년 2조5300억 원, 2022년 1조7300억 원, 2023년 1조9600억 원어치 채권을 발행했다. 이 이사장은 “철도 지하화는 도시계획 전문가나 도심 공간구조 연구원 등도 관심이 큰 사업”이라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도심 균형 발전의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철도망 짜는 K철도 기술 공단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다져온 철도 기술을 확장해 더 빠르고 안전한 철도망을 널리 구축하고 시속 1000km에 달하는 차세대 열차인 ‘하이퍼튜브’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연구와 개발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혁신으로 안전하고 빠른 철도 체계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KTX 등 고속철도망을 늘리고 전라선과 같이 고속화가 안 된 오래된 노선을 개량하겠다”고 했다.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기술을 토대로 세계 철도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공단은 2022년에 98억 원 규모의 모로코 고속철도(누아서∼마라케시) 구간 설계 용역, 지난해에는 432억 원 규모 폴란드 고속철도(카토비체∼오스트라바) 구간 설계 용역에 참여했다. 그는 “K철도라는 브랜드는 우리의 자산”이라며 “그동안 철도 신호 체계는 유럽이 독점해 왔지만, 우리가 개발한 한국형 열차 제어 시스템(KTCS)이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최근 GTX-A 개통식에 참석한 아랍에미리트 국영철도회사 에티하드레일 관계자는 한국형 열차 제어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며 직접 열차에 타 보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철도 문화사업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철도 고속화 사업으로 폐선이 된 부지가 많은데 관광열차, 자전거 길, 레일바이크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국민은 철도 문화를 만끽하고, 지역 경제에 보탬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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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3곳중 1곳, 4월 다 가도록 개강 못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국 의대생들이 휴학을 신청하고 수업을 거부 중인 가운데 28일 기준으로 의대 3곳 중 1곳은 아직 개강을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달 초 “전국 의대 40곳이 4월 중 모두 개강하고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지만 기대와 달리 수업 파행이 5월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28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체 의대 40곳 중 28일까지 수업을 재개한 곳은 26곳(65%)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4곳(35%)은 개강을 못 한 상태였다. 아직 수업을 재개하지 못한 의대 중 가톨릭관동대, 건국대 충주, 고신대, 성균관대, 연세대 원주, 울산대, 원광대, 전남대 등 8곳은 29일 수업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복귀하는 학생이 없을 경우 다시 개강을 미룰 가능성도 있다. 5월로 의대 개강을 미룬 곳도 있다. 중앙대는 다음 달 1일, 인하대는 다음 달 13일 각각 수업을 재개한다고 예고했는데 이 역시 추가 연기 가능성이 있다. 29일 개강을 예고했던 건양대는 다시 수업을 늦추면서 구체적인 개강 날짜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순천향대와 조선대도 여전히 개강 일정을 못 정했다고 한다. 교육부가 이달 9일 “4월 말까지 의대 40곳 중 39곳이 개강을 하고 나머지 한 곳도 수업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자료를 내고 4월 중 모든 의대가 개강할 것이라고 발표했던 것과는 차이가 크다. 그나마 개강한 대학들도 대부분 전공 및 실습 수업은 재개하지 못하고 교양 과목만 진행하거나, 온라인 강의 형태로 수업을 대체하는 상황이다. 충남대 의대의 경우 지난달 25일 개강했지만 출석률이 저조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에 학습 자료를 올리고 내려받기만 해도 출석으로 인정해주는 곳도 적지 않은데 의대생들은 그마저도 내려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한 국립대 관계자는 “이미 한 번 유급된 바 있어 이번에 수업 일수를 못 채우면 제적되는 학생 3명만 강의실에 나오고 있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녹화해 온라인에 올리는 방식으로 수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학칙에 따라 휴학이 불가능한 예과 1학년도 수업에 불참하거나 시험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대학은 매 학년도 수업 일수를 30주 이상 확보해야 한다. 개강 시점이 5월 중순을 넘길 경우 연간 법정 수업 일수를 확보하려면 여름방학을 없애고 겨울방학도 단축해야 한다.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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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 아파트단지서 2세 아이 택배차에 치여 숨져

    세종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만 2세 아이가 택배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20분경 세종시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택배 차량이 두 살 남자아이를 들이받았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아이는 심정지 상태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운전자는 단지 내에서 택배 업무를 하고 있었고, 아이는 차량 앞에 서 있다가 차량이 출발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현장 인근에는 아이의 부모가 있었지만 사고를 막진 못했다. 해당 아파트는 지상 1층을 차 없는 도로로 운영해 일반 차량 진입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택배 차량이나 이삿짐 차량, 소방차, 장애인 콜택시 등은 출입이 가능하다. 또 무인 택배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긴 하지만 물건을 택배함에 넣기 위해선 택배 차량이 진입해야 하는 구조였다. 아파트 차량 진입로에는 차단봉이 설치돼 있는데 사고 당일에는 차단봉이 제거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택배 차량이 차단봉을 직접 제거한 뒤 출입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찰은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세종=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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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무공 탄신 479주년… 아산-정읍서 기념 행사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 제479주년을 기념하는 다례 행사가 28일 충남 아산시 현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문화재청 등 관계 기관 단체장,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향과 헌화, 축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한 총리는 축사에서 “이순신 장군은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투철한 사명감과 정의감으로 두 차례에 걸친 백의종군도 마다하지 않으며 오로지 나라와 백성의 안위만을 걱정했다”면서 “숭고한 충절과 애민 정신은 우리 민족이 어떤 위기와 도전도 극복할 수 있는 정신적 힘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산에선 충무공 탄신을 기념해 26일부터 ‘성웅 이순신 축제’와 ‘백의종군길 걷기대회’ 등도 개최됐다. 이 밖에 전북 정읍시 충무공원 충렬사에서도 충무공 탄신제가 거행됐다.아산=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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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권, 미래 핵심 기술 ‘양자산업’ 선점 나선다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가 미래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는 양자산업 선점에 나서고 있다. 현재 충청권은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양자산업을 택하고 클러스터 조성 등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대전시는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2028년까지 ‘양자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대전 양자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양자기업·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의 집적 및 융합을 통해 양자기술 연구개발과 창업, 산업화 지원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국내 양자산업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시는 지난해부터 국내 양자 분야 9개 핵심 기관과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지원 조례 제정, 전담팀 설치 등을 통해 행정적·제도적 토대를 마련했다. 또 정부 사업과 연계해 개방형 양자팹, 양자 테스트베드, 양자소자 실증센터 등 관련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외 기업·연구소 유치, 투자펀드 조성 등을 통한 양자기술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양자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양자 교육도시’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국내외 유수 대학과 연계한 교육과 함께 유망 스타트업 기업을 유치해 ‘교육-인력양성-인력활용’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관련 기반 시설 마련을 위해서도 4-2 생활권인 집현동 복합캠퍼스와 세종테크밸리 일원에 양자기술 창업허브로 특화한 ‘퀀텀빌리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퀀텀빌리지에는 양자 연구 시설과 장비, 연구자들의 거주 공간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양자기술을 접목해 실증과제 발굴, 양자산업 육성 전략에 관한 연구용역 수행 등 관련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모빌리티·철강·석유화학 등 지역의 핵심 기반 산업과 양자과학기술을 접목할 전략도 마련 중이다. 더불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양자암호통신 장비 고도화 공모사업에 참여해 양자센서 시제품을 제작하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첨단 기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충청권 지자체들은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협업이 가능한 분야는 함께 관련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는 등 충청권이 양자산업 메카로 우뚝 설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자과학기술은 양자물리학적 특성을 컴퓨팅, 통신, 센서 등 정보기술에 접목해 초고속 연산과 초신뢰 통신, 초정밀 계측 등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앞으로 인공지능(AI) 및 의료, 반도체, 에너지, 우주 등 주요 산업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양자과학기술은 전 세계적으로도 국가 안보 및 국방 차원의 핵심 기술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양자전략위원회를 설치하고 양자기술·산업 육성을 위해 5년마다 종합계획을 수립하기로 하는 등 국가 핵심 전략 과제로 여기고 있다. 지난해 정부는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을 발표하며 2035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3조 원 이상 투자할 것을 예고했다. 양자과학기술 선도국의 85% 수준으로 끌어올려 양자 경제 중심국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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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호동 제2수목원,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대전시는 중구 호동 일원에 들어설 제2수목원을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전 제2수목원은 145만 ㎡(약 44만 평) 규모로 다랭이원, 그라스원, 버블가든 등 주제별 전시원과 증식 및 재배시설, 숲속 갤러리, 식물도서관 등 교육 및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존 한밭수목원과 달리 논과 계곡, 산림 등 기존 자연 생태환경을 최대한 보존·활용하는 자연형(산지형) 수목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숲의 공익적 기능을 교육·전시하는 ‘모델전시숲’과 계류의 생태적 복원 및 수변 생태계를 전시하는 ‘계곡생태숲’, 보문산 산림자원의 증식·보존 및 종자 연구 등 연구 공간이 들어서는 ‘온대 생태숲’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기본 구상 용역을 마치고 이달 타당성 조사를 거쳐 제2차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한 상태다. 7월까지 심사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도현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대전 제2수목원은 한밭수목원과 차별화된 특색 있는 친환경 생태 수목원으로 만들겠다”며 “시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휴식처이자 대전을 대표하는 자연 감성이 풍부한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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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3곳 중 1곳 개강 못해…‘4월 수업 정상화’ 무산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국 의대생들이 휴학을 신청하고 수업을 거부 중인 가운데 28일 기준으로 의대 3곳 중 1곳은 아직 개강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달 초 “전국 의대 40곳이 4월 중 모두 개강하고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지만 기대와 달리 수업파행이 5월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28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체 의대 40곳 중 28일까지 수업을 재개한 곳은 26곳(65%)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4곳(35%)은 개강을 못 한 상태였다. 아직 수업을 재개하지 못한 의대 중 가톨릭관동대, 건국대 충주, 고신대, 성균관대, 연세대 원주, 울산대, 원광대, 전남대 등 8곳은 29일 수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복귀하는 학생이 없을 경우 다시 개강을 미룰 가능성도 있다.5월로 의대 개강을 미룬 곳도 있다. 중앙대는 다음달 1일, 인하대는 다음달 13일 각각 수업을 재개한다고 예고했는데 이 역시 추가 연기 가능성이 있다. 29일 개강을 예고했던 건양대는 다시 수업을 늦추면서 구체적인 개강 날짜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순천향대와 조선대도 여전히 개강 일정을 못 정했다고 한다. 교육부가 이달 9일 “4월 말까지 의대 40곳 중 39곳이 개강을 하고 나머지 한 곳도 수업 재개를 위해 노력 중”이라는 자료를 내고 4월 중 모든 의대가 개강할 것이라고 발표했던 것과는 차이가 크다.그나마 개강한 대학들도 대부분 전공 및 실습 수업은 재개하지 못하고 교양 과목만 진행하거나, 온라인 강의 형태로 수업을 대체하는 상황이다. 충남대 의대의 경우 지난달 25일 개강했지만 출석율이 저조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온라인에 학습 자료를 올리고 내려받기만 해도 출석으로 인정해주는 곳도 적지 않은데 의대생들은 그마저도 내려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한 국립대 관계자는 “이미 한 번 유급된 바 있어 이번에 수업 일수를 못 채우면 제적되는 학생 3명만 강의실에 나오고 있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녹화해 온라인에 올리는 방식으로 수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학칙에 따라 휴학이 불가능한 예과 1학년도 수업에 불참하거나 시험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대학은 매 학년도 수업 일수를 30주 이상 확보해야 한다. 개강 시점이 5월 중순을 넘길 경우 연간 법정 수업 일수를 확보하려면 여름 방학을 없애고 겨울방학도 단축해야 한다.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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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세종∼충북, CTX 30분 시대 연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구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사업이자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초석이 될 CTX 사업은 총선 이후 열린 관계 기관 회의에서 정부와 충청권 지자체가 강한 사업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민자 적격성 조사도 애초 로드맵대로 진행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26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CTX 사업은 출발지인 정부대전청사부터 정부세종청사, 조치원, 종점역인 청주 국제공항까지 총 64.4km를 급행열차로 연결하는 게 핵심이다. 2028년 착공, 2034년 개통을 목표로 삼고 있다. 1월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선 CTX 사업이 지방권 광역급행철도(x-TX)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달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차 민생토론회에서도 CTX 사업에 대한 후속 조치 이행을 강조했다. 또 총선 이후 당선자를 비롯해 관계기관이 모인 협의회에서도 CTX 사업 추진 의지를 다졌다. 대전시는 24일 국토교통부와 CTX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을 찾아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CTX 거버넌스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는 충청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재정 사업의 예비타당성 심사 격인 민자 적격성 조사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이르면 2026년 사업 추진을 확정짓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백원국 국토부 차관은 “민생토론회에서 국민께 드린 약속을 이행하겠다”며 “CTX는 GTX와 같은 최대 시속 180km의 급행열차를 투입해 대전∼세종∼충북의 주요 거점을 1시간 이내로 연결하는 충청권 교통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충청권 3개 시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며 CTX가 충청권 메가시티의 완성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TX가 개통될 경우 충청권 주요 거점 도시인 대전과 세종, 충북 청주 등은 각각 30분 생활권이 될 전망이다. 대전청사에서 세종청사까지 기존 45분가량 걸리던 것을 15분으로 단축할 수도 있다. 특히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초석은 물론 산업 및 관광·문화 연계성 강화, 청주 국제공항 활성화도 예상된다. 이 밖에 건설 기간인 6년 동안 5조 원 이상의 민간 자본과 국비 등을 투자해 충청권 경제 활력도 기대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국토부와 충청권 3개 시도는 CTX 사업을 완벽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2월부터 거버넌스를 출범해 운영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 민자 적격성 조사 통과를 목표로 관계 기관과 한 팀이 돼 움직이겠다. 추후 실시설계나 우선사업자 선정, 착공 등 남은 행정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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