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전시가 주최하는 ‘2024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25일부터 28일까지 대전 엑스포시민광장과 엑스포과학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시는 과기정통부와 공동 주최로 ‘세상에서 가장 큰 연구실’이라는 주제에 맞춰 제28회 대한민국 과학축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과학기술문화 체험 중심의 ‘대한민국 과학축제’와 국가전략기술 연구성과 전시 중심의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을 통합해 연다. 과학축제 프로그램은 5개 공간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과학 뮤지엄, 과학 라운지, 과학 테마파크, 과학 실험실, 과학 톡톡 등이다. 과학 뮤지엄은 우주, 양자, 인공지능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첨단 기술 및 대표 기업들의 제품이 전시된다. 과학 라운지는 한밭수목원 원형광장을 활용하여 사이언스 피크닉, 과학 이야기, 사이언스 갤러리 등 특별 휴게공간이 조성된다. 과학 테마파크는 성인, 커플 전용 프로그램, 야간 경관을 활용한 레이저쇼, 과학 공연과 즐기는 야시장, 사이언스 카페, 과학 도서관 등 즐길 거리로 꾸며졌다. 과학 실험실은 야외 공간을 청소년 전용 실험실로 만들어 거대 무중력 체험장치, 과학 방탈출, 오픈 스테이지 각종 과학기술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과학 톡톡은 유명 과학자 초청강연, 과학 뮤지컬, 과학마술 콘서트 등 강연과 공연 프로그램이 행사 기간 내내 이뤄진다. 이 밖에 대덕특구 연구소 열린 과학 투어, 과학마을 어울림마당, 사이언스캐릭터 퍼레이드, 대전시립미술관 미술품 프리마켓존 등도 진행된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은 비수도권 가운데 최초로 2년 연속 과학축제를 치른다”며 “많은 시민이 방문해 과학·문화·예술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교육국제화특구로 선정된 충남 홍성·예산군 내포신도시에 KAIST 부설 교육기관인 한국과학영재학교 캠퍼스가 2028년 문을 연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국내 유일한 국립 과학영재학교로 2003년 부산과학고를 전환해 KAIST 부설로 설립됐다. 충남도는 교육국제화특구 선정과 충남대 캠퍼스 추진에 이어 KAIST 부설 영재학교와 모빌리티 융복합 연구센터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충남도와 KAIST, 홍성군은 ‘한국과학영재학교 내포캠퍼스 설립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세 기관이 힘을 합쳐 국가전략기술인 반도체·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핵심인재·전문인력을 길러내고, 이끌어 가는 기술을 마련하는 ‘내포 모빌리티 교육·연구 혁신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홍성군 홍북읍에 있는 대학 부지에 들어선다. 예산은 841억 원이며 2028년 개교가 목표다. KAIST도 미래 신기술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모빌리티연구원’으로 확장할 ‘(가칭)모빌리티 융복합 연구센터 설립비전’을 발표했다. 세부적으로는 모빌리티시스템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인력 양성과 선도기술 개발을 위한 ‘영재학교-KAIST 학부-KAIST 모빌리티 대학원’으로 연결된 전 주기 융합교육 과정을 마련한다. 이어 기술 창업·기업 유치 등 산업육성플랫폼을 구축하고, 원천기술 지역 산업계 이식 등 산학협력과 같은 첨단 모빌리티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도는 영재학교와 모빌리티연구원이 들어서면 인구가 유입돼 지방 소멸을 억제하고,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충남은 반도체 후공정 전국 1위와 자동차 전국 3위 등 대기업과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이 모여 있는 첨단산업 핵심 지역”이라며 “KAIST 모빌리티 분야 교육·연구 잠재력과 지역 기업들을 바탕으로 한 교육, 연구, 일자리 창출로 발전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 내포캠퍼스는 2027년에 설립한다. 계획인원은 1100명(학부 600명, 대학원 400명, 연구센터 100명)이다. 수의방역, 스마트모빌리티, 첨단해양수산 등 6개 학과와 동물보건, 자치행정, 해양수산정책 등 8개 대학원 학과, 그린시스템융합 해양환경수산실증 등 4개 연구센터 등이 들어선다. 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에서 약속한 국립의대(공주대 예산캠퍼스)까지 현실화한다면 교육중심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눈이 녹고 봄이 오면 세종시에서는 다채로운 꽃들이 땅과 하늘에서 활짝 펴 싱그러움을 뽐낸다. 세종 하늘을 수놓는 꽃 이름은 떨어지는 불, ‘낙화’다. 5월 11일 오후 7시부터 세종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에서 ‘2024 세종낙화축제’가 열린다. ‘세종 불교 낙화법’이 2월에 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됨에 따라 전통 민속놀이이자 사찰 의식인 낙화를 함께 즐기기 위해 마련됐다. 낙화놀이는 기다란 줄에 매달린 낙화봉에 불을 붙여 떨어지는 불꽃을 바라보며 질병과 액운을 쫓고 경사를 부르는 전통 놀이다. 역사적으로는 조선 중엽부터 서생들이 시회(詩會)를 열 때 곁들였다는 기록이 있다. 세종시는 장군면 영평사를 중심으로 하는 세종 불교 낙화법과 부강면 등곡마을에 전승돼 오는 낙화놀이가 있다. 장군면 영평사는 재앙 소멸과 축원을 비는 사찰 의식이고, 부강면 등곡마을은 민속놀이에 가깝다. 낙화봉 제작 방식과 절차도 다르다. 장군면 영평사의 낙화봉은 종이, 숯, 소금, 향을 사용해 축원 발원 후 만든다. 세종 불교 낙화법은 구전으로 전승된 것이 아니라 조선시대 불교 서적인 ‘오대진언집’에 절차가 담겼다는 게 특징이다. 부강면 등곡마을에서는 뽕나무 숯가루, 사금파리 가루, 소금, 목화솜, 광목 등을 사용해 낙화봉을 만든다. 제조 방식과 낙화봉 모양은 독창성을 인정받아 특허등록이 됐다. 올해 축제는 세종시와 불교낙화법보존회의 주최로 세종 불교 낙화법의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축제 당일 오후 7시 25분에 준비된 낙화봉 5000개에 불이 붙는다. 연소 시간은 2시간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장 주변에는 푸드트럭도 마련된다. 주변 먹거리도 풍성하다. 연서면에 있는 고복저수지(전체 면적 1949㎢)를 따라 매운탕 거리와 한방오리, 메기매운탕집이 즐비하다. 저수지 중간 지점에는 ‘민락정’이라는 정자가 있는데 저수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저수지 주변으로 깔린 데크길을 따라 걷는 맛도 쏠쏠하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해 낙화축제가 제17회 피너클어워드 한국대회에서 ‘야간 크리에이티브 프로그램’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며 “세종을 대표하는 축제이자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낙화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인삼의 고장 충남 금산에서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재미와 건강을 모두 잡은 금산 삼계탕축제가 열린다. 충남 일품 축제인 금산 삼계탕축제는 중복(7월 25일)이 포함돼 있어 오감(五感)이 즐겁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축제는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광장에서 열린다. 군은 사전에 판매단체와 가격을 협의해 인삼과 닭을 일괄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축제 바가지요금 논란을 잠재우고 합리적인 가격을 정할 방침이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재료는 각별하게 준비한다. 가격과 공급 능력 등을 고려해 삼계닭 제조업체를 확대하고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인삼 공급을 위해 검수 후 배분할 계획이다. 또 1000년 이상 수령으로 알려진 보석사 요광리 은행나무의 열매를 넣은 삼계탕을 한정 수량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약재(藥材)뿐 아니라 음식으로 인삼 활용도도 높인다. 간편음식 전국경연대회 및 삼계요리쇼, 건강 쿠킹 클래스를 기획 중이다. 금산인삼을 쓴 삼계탕을 주제로 한 라이브커머스 판매, 먹방 투어, 삼계탕 쿠폰 증정 이벤트 등도 예정돼 있다. 지난해 축제에서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참여해 인삼국밥, 인삼쌀국수, 인삼소시지, 인삼고구마칩 등을 선보였다. 금산인삼·깻잎 푸드코너, 금산인삼 푸드테크, 인삼푸드트럭 등 코너를 통해 음식으로서의 금산인삼의 면모를 보여줘 관광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올해 삼계탕축제에서도 음식으로 즐기는 금산인삼의 참 면모를 보여줄 방침이다. 삼계탕 포장 판매도 한다. 군은 금산 삼계탕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보양식과 인삼·약초가 연계된 여름 축제로 꾸며 지역 관광 수요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에 즐길 수 있는 물 체험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방문객 연령대에 맞춘 물놀이 시설과 물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물놀이 후 쉴 수 있는 대형 텐트와 쉼터도 대량으로 설치하며 물총대전, DJ공연 등도 펼친다. 이동 냉방시설도 마련하고 교통·주차 안내도 한다. 열대야 가요제, 여름 쿨 음악회, 여름 EDM 페스티벌, 문화예술 열린 마당, 여름밤 7090콘서트 등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무대도 선보인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대전 대덕구(청장 최충규)가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은 대청호와 로하스길 데크길 산책, 전국 유일의 계족산 황톳길 맨발 걷기와 숲속에서 펼쳐지는 음악회, 100년 역사를 지닌 신탄진 오일장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여행 프로그램 ‘대덕 고래(Go來)여행’을 선보였다. ‘대덕 고래(Go來)여행’의 ‘고래’는 ‘한 번 가면(Go), 다시 오고(來) 싶은’ 대덕이라는 뜻이다. 넉넉하며 풍요롭고 친환경적인 고래의 모습에 대덕구만이 갖는 매력을 입혔다. 여행은 이달부터 10월까지 생태힐링과 역사힐링 두 가지 주제로 나눴다. 생태는 8회, 역사는 7회 진행된다. 생태힐링은 신탄진 오일장과 계족산 맨발 황톳길 중턱 숲속에서 펼쳐지는 음악회가 열리는 토요일과 일요일이 겹치는 날에만 진행한다. 올해는 4월 28일, 5월 18일, 6월 8일, 6월 23일, 7월 13일, 9월 8일, 9월 28일, 10월 13일이다. 역사힐링은 토요일에 진행된다. 송애당, 쌍청당 같은 선비문화가 집결된 곳을 탐방하고 동춘당과 비래사, 선교사촌 등을 둘러본다. 올해는 4월 20일, 5월 11일, 5월 25일, 6월 15일, 7월 6일, 9월 7일, 10월 12일이다. 참가비는 1인당 2만5000원이며 매회 프로그램마다 28인승 고급 전용 버스가 제공된다. 해설사가 동행하며 차량 내에서는 성심당 빵이 제공된다. 점심 식사는 청국장과 보리밥, 도토리묵 등 건강 음식을, 신탄진오일장에서는 떡볶이와 튀김, 떡, 도넛, 호떡 등 정겨운 분식을 먹을 수 있다. 자세한 여행 일정과 예약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 할 수 있으며 매회 선착순 25명이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대청호는 모든 곳이 포토존으로 불릴 만큼 수많은 생태 자원이 숨겨져 있는 비경”이라며 “특히 계족산의 펀펀음악회, 정겨운 신탄진오일장에서의 장보기와 분식 경험 등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노잼(NO·없다+재미)인 척 유잼(有·있다+재미)인 도시 대전을 대표하는 ‘0시 축제’가 지난해보다 이틀 더 늘어 8월 9일부터 17일까지 대전역과 옛 충남도청 일대에서 열린다. 본 축제 일주일 전부터 다양한 행사와 문화예술 활동이 진행된다. 시는 0시 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키울 계획이다. 예산도 지난해 29억 원에서 올해 49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 해외 예술단을 초청해 중앙로와 원도심 상권에서 공연을 진행하며 글로벌 콘텐츠도 보강했다. ‘시간여행 축제’라는 주제에 맞게 행사장을 과거와 현재, 미래 존으로 나누고 구역별 특성에 맞는 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대전 꿈씨 프로젝트’로 태어난 8종류 캐릭터가 총출동한다. 꿈씨 패밀리 캐릭터들이 축제장 곳곳을 누비고 사진 찍는 공간도 마련했다. 올해는 무대를 기존 3개 방향에서 4개 방향으로 늘린다. 개방형 무대로 바꿔 관람객들의 사각지대를 줄였다. 대흥동을 중심으로 한 소극장 공연도 활성화한다. 0시 축제뿐 아니라 대전만의 다양한 예술 문화를 즐길 수 있다. 매일 다른 9개 주제로 대규모 퍼레이드도 마련됐다. 가족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은 더 늘려 온 가족이 즐기는 테마파크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0시 축제의 뿌리가 된 철도 부분도 다채롭게 꾸민다. ‘잘 있거라 나는 간다’ 대전부르스 노랫말의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축제 기간 중 관광열차 운행도 확대한다. 코레일과 함께 ‘철도와 역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상품과 홍보·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방문객 200만 명, 경제효과 3000억 원을 목표로 축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시가 발표한 ‘2023 대전 0시 축제 평가 및 컨설팅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방문객은 109만120명을 기록했고 경제 파급효과는 1739억 원으로 추산됐다. 시는 축제 홍보를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서포터즈단도 꾸렸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 등에서 영향력 있는 30명으로 구성됐다. 외국인도 2명 포함됐다. 이장우 시장은 21일 자매도시인 중국 난징시를 방문해 0시 축제에 초청하는 등 다른 도시와의 문화, 경제 교류에 힘쓰고 있다. 이 시장은 “0시 축제가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세계적인 축제로 키우겠다”라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까지 충남을 찾은 누적 관광객 수는 4021만737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884만5061명보다 137만 명 넘게 더 온 것이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깝고 탁 트인 서해 풍경 안에서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산해진미가 관광객을 끌어당기는 것이다. 충남 공주의 석장리 구석기 축제에서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쑥쑥 키워주고, 보령 국제 모터 페스티벌에서는 튜닝카, 레이스카 등이 차량 마니아들을 기다리고 있다. 최영 장군, 성삼문, 김좌진 장군을 배출한 홍성에서는 재밌는 역사 공부를 할 수 있고, 서산에서는 꼴뚜기와 갑오징어를 주제로 한 맛있는 ‘꼴갑축제’가 봄철 입맛 사냥에 나선다. 인삼의 고장 금산에서 내놓은 삼계탕축제는 충남을 대표하며 이미 세계인의 오감(五感)을 사로잡았다. 찾아오는 문화관광도시로 성장한 홍성군은 해안가를 중심으로 캠핑족의 성지가 돼 모든 연령대가 뭉치는 팔팔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세종시는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에 피어나 황홀경을 선사한다. ‘잘 있거라 나는 간다’ 대전 부르스 노랫말에서 시작돼 대전을 대표하는 축제가 된 ‘0시 축제’는 올해 기간도 길어지고 풍성한 볼거리, 즐길 거리로 지역축제를 넘어 세계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화끈하고 신나게 놀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지금 충청으로 가보자.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세종시는 날씨와 상관없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세종형 실내놀이터 2호’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조치원읍 번암행복드림센터 2층에 마련된 이 놀이터는 지난해 12월 문을 연 세종형 실내놀이터 1호에 이어 두 번째 실내 놀이터다. 208㎡ 규모의 2호는 시민 공모를 통해 조성 대상지를 선정했다. 기본 설계와 놀이터를 조성하는 과정에서는 조치원읍 놀이터협회가 참여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내부는 어린이 제품 안전 인증을 받은 친환경 소재 그물 놀이기구와 스펀지 수영장, 사용자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양방형 콘텐츠로 채워진 상상꿈터 등으로 구성됐다. 놀이터는 세종시에 주소를 둔 36개월∼9세 아동과 보호자가 매주 화∼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회차별로 2시간씩 놀 수 있으며 이용 요금은 따로 없다. 일요일과 월요일, 근로자의 날(5월 1일), 명절·공휴일과 대체공휴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시는 2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시범 운영한 뒤 7일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접수만 진행하며 회차별 16명 이내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올해 하반기(7∼12월) 소담동에 실내놀이터 3호를 개장할 계획이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한국기술교육대(총장 유길상)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중 유일하게 한기대만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대학 관계자는 “고객만족도 조사 대상 모든 사업인 학부, 대학원과정, 평생직업능력개발교육, 산학협력 및 훈련기관인증평가 등 8개 사업에서 목표를 100%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기대는 본교와 부속 기관 직원 20명을 CS(Customer Service) 리더 1기로 위촉해 고객서비스 역량을 분석·지도할 수 있는 사내 강사로 양성했다. 유길상 총장은 “국가평생직업능력개발 중심 기관으로서 고객 감동 경영을 실현하겠다”고 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충청지역 4개 시도(대전시, 세종시, 충북도, 충남도)가 높은 물가와 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조기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21일 각 시도에 따르면 추경예산은 지역 경제를 끌어올릴 성장동력 확보와 경제난에 내몰린 취약계층 및 사회적 약자 지원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세종시는 2월에 1001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했지만, 3월 시의회 심사 결과 985억 원으로 수정 가결됐다. 올해 시 예산은 총 2조44억 원이다. 시는 시장과 부시장 2명의 업무추진비(2억2900만 원)와 여비·행사성 경비(4억1800만 원) 등을 조정해 총 312억 원을 감액하는 세출 구조조정을 했다. 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자원봉사센터 사업비 지원 등 9개 사업에서 62억300만 원을 감액하고 일반예비비 등 45개 사업에서는 45억3800만 원을 증액했다. 올해 시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은 옥외광고발전기금 5억 원, 고향사랑기금 2억 원 등 총 7억 원이 증가한 2622억 원 규모로 원안 가결됐다. 나머지 지역은 의회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충남도는 6918억 원 규모의 1회 추경안을 짰다. 본예산 10조8108억 원보다 6.4% 늘어난 금액이다. 도 관계자는 “미래형 농어촌 조성, 안전하고 풍요로운 도민 삶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도는 벤처펀드 출자 100억 원, 수출 중소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 38억 원, 지역사량상품권 발행 지원 321억 원을 편성했다. 스마트팜 온실 신축 및 개축 9억 원, 청년 후계 농업인 영농 정착금 지원 37억 원을 증액했다. 충남형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금융 지원에는 15억 원을 새롭게 반영했다. 부모 급여 151억 원, 생계 급여 950억 원 등도 늘려 편성했다. 충북도는 원래 예산(7조1289억 원)보다 4.5%(3178억 원) 늘려 추경안을 편성했다. 도는 미래 농업을 키우고 교통망을 확충하는 것 등에 789억 원을 배정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에 452억 원을 편성했다. 살고 싶은 지역 만들기 사업에는 340억 원을 할당했다. 이 밖에 지역 관광 활성화와 생활체육 환경 조성에 284억 원, 복지서비스 지원에 235억 원을 편성했다. 대전시가 편성한 추경예산액은 3729억 원이다. 의회에서 승인되면 올해 시 총예산은 6조9059억 원이 된다. 추경예산 가운데 114억 원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과 소상공인 초저금리 이차보전(이자 차액에 대해 보상해 주는 것) 등에 쓰인다. 전세사기 피해,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업에는 438억 원을 편성했다. 청년 매입 임대 주택사업, 청년 월세 한시 특별 지원 등 청년정책 사업에는 160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사회기반시설에 추경예산을 집중 편성해 지역 건설 경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추경 재원의 59%인 2183억 원이다. 구체적으로는 중구 부사동에 새 야구장을 짓는 베이스볼드림파크 조성 사업 720억 원, 옛 대전부청사 매입 193억 원,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 2단계 사업 50억 원, 보문산 전망대 조성 48억 원, 제2시립 도서관 건립 46억 원 등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경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재정적 지원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일찍 첫 추경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최악의 에너지난이 닥치면 ‘장작’이 대안이다.” 독일 인터넷매체 ‘복스’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수급 차질로 에너지난이 불거졌던 2022년 ‘독일에서 갑자기 장작 수요가 급증한 이유’란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당시 독일은 유럽 여러 국가 중에서도 유독 에너지 위기가 극심했다. 그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유럽 국가들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독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2021년 기준 60%로, 유럽 국가 중 유독 높아 ‘가스 부족’ 사태가 심각했다. 이에 외국에서 수입하지 않아도 독일에 워낙 풍부하고 가격도 저렴한 목재가 대체 에너지원으로 떠올랐다. 실제 독일 대형마트에서는 가정용 연료로 쓰이는 장작들이 대용량으로 판매된다. 독일 산림연구소에 따르면 러시아발(發) 가스 위기가 닥치기 전인 2020년에도 독일에선 전체 가구의 약 13%인 550만 가구가 난방용 장작을 사용했다. 독일 가정에서 연료용 목재는 연평균 200만 m³가량씩 소비되고 있다. 목재 연료는 가스의 ‘대체 에너지원’이자 ‘친환경적’이란 점에서 선호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원의 경우 보통 풍력이나 태양광 발전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목재도 바이오매스 연료로 분류된다. 식물, 유기물질 등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바이오매스 연료는 EU 신재생에너지의 60%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독일 정부는 건축 자재로 시멘트나 철근보다 목재를 권장하고 있다. 다만 2022년 가스 수급난으로 장작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도 이례적으로 올랐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8월 장작과 목재 펠릿 가격이 전년 대비 86% 상승했다. 주변에 흔히 보이던 나무가 ‘금(金)나무’가 돼 버린 셈이다. 목재 연료는 EU에서 논쟁의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신재생 전력 관련 법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장작의 미래’를 두고 정치적 다툼을 벌였다. 장작은 EU 관련법에 따라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인정받아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장작 공급을 위해 나무를 잘라내도 그 자리에서 다른 나무가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목재 생산 단체들은 이러한 이유를 들며 목재가 EU의 탄소저감 정책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산림보호 단체들은 장작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문제 삼고 있다. 장작 생산을 위해 나무를 마구잡이로 잘라내면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성 위기가 심각해진다는 이유에서다. 특별취재팀▽팀장 강경석 사회부 차장 coolup@donga.com▽이상훈 조은아 특파원(이상 국제부)김태영 김소민 명민준 기자(이상 사회부)}
“산림관리 전문 자격증을 준비 중이에요. 숲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뮌헨시 외곽 지역에 있는 프라이징 숲에서 만난 20대 루카 카파운 씨는 “산림 자격증을 따면 산림 대기업에서도 일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체코와 인접한 국경도시 노인부르크포름발트의 산림 직업학교에 다니면서 틈틈이 숲에서 3년간의 실습 과정을 밟고 있다. 하루 8시간씩 통나무의 잔가지를 쳐내고 병충해나 강풍으로 파손된 나무를 정리하는 등 숲을 관리한다. 카파운 씨 등 10, 20대 세 명은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빼곡하게 들어선 울창한 나무 2, 3m 높이에 각각 로빈후드처럼 매달려 있었다. 안전 장비를 찬 채 팔뚝만 한 칼로 나무의 잔가지를 잘라내면 잔가지들이 비처럼 우수수 떨어졌다. 1주간의 직업탐색 실습 과정에 참여하고 있던 15세 마르쿠스 마이어 군은 “숲은 항상 꼭 필요하고 기후변화가 중시되니 숲 전문가는 전망 있는 직업”이라고 했다. 이들에게 숲은 광활한 ‘미래 일터’다. 독일 연방식품농업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임업 일자리는 100만 개를 넘었다. 관련 기업은 11만5000곳, 기업들의 매출은 1830억 유로(약 267조 원)다. 독일은 산림 관리를 위해 2021년 ‘숲 전략 2050’ 정책을 마련해 일자리뿐 아니라 다양한 목재 등 임산물을 생산하는 등 ‘숲 이코노미’를 키우고 있다.獨, 온난화에 나무 79% 훼손… 2050년 ‘기후 스마트숲’으로 전환 ‘그린스완’ 시대, 숲이 경쟁력이다〈5〉독일의 ‘숲 이코노미’獨영토 32%가 숲, 식물 2892종 서식… 각종 임산물에 수출용 통나무 생산가공-제지 등 관련 일자리 100만개고온-가뭄 등에 나무 고사비율 최고… ‘숲 전략 2050’ 세워 수종 세대교체 “올해 봄이 유독 일찍 시작됐어요. 기후변화로 봄이 더 더워졌습니다.”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뮌헨시에서 약 40km 떨어진 곳에 있는 프라이징 숲. 친구들과 산책하던 슈테판 츠바크 씨는 3월 말인데도 더워진 날씨에 그늘에서 잠시 휴식하며 이같이 말했다. 방문객들은 두꺼운 점퍼 대신 얇은 외투만 입은 채 숲속을 거닐었다. 따사로워진 햇볕을 피해 주차장 차량이나 안내소 그늘에 멈춘 방문객들이 보였다. 츠바크 씨는 “숲은 탄소를 빨아들이고 그늘을 만들어 기후변화 문제를 완화해주는데, 요즘 온난화와 가뭄 등으로 많이 훼손돼서 더욱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의 매일 이 숲을 찾는 요제프 마이어 씨는 벌써부터 올여름 무더위를 걱정하며 “날씨가 아주 더울 때도 숲은 시원하고 공기의 질이 좋다”며 “요즘 온난화로 벌레가 늘어 나무가 피해를 보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숲에서 만난 대부분의 시민은 기후변화 시대에 숲의 소중함을 체감하고 있었다. 숲 덕에 공기의 질이 개선되고 더위를 덜 느낄 수 있다는 얘기다. 바이에른주는 전체 면적의 37%인 260만 ha가 숲이다. 독일 16개 주 가운데 산림 면적이 가장 넓어 ‘독일의 허파’ 역할을 한다. ● 숲은 탄소 흡수망이자 자원 독일 영토에서 약 32%를 차지하는 숲에는 다양한 식물 2892종이 서식한다. 숲에 뿌리내린 다양한 식물들은 대기의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는 ‘탄소 흡수망’ 역할을 하고 있다. 독일 연방식품농업부 산하 신재생연료전문기관에 따르면 숲은 이산화탄소를 연평균 5200만 t씩 흡수하고 있다. 프라이징 숲을 관리하고 있는 헤르베르트 보어헤르트 바이에른주 산림연구소(LWF) 박사는 “숲은 홍수를 방지하고 이상고온을 완화해주는 등 기후변화 시대에 역할이 크다”고 설명했다. 독일에서 숲은 탄소 저감뿐 아니라 임산물 생산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독일 연방식품농업부 통계를 보면 독일 목재 재고량은 2017년에 ha당 358m³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다. 독일에서 숲은 자원의 보고인 셈이다. 특히 건축 및 가구 자재 등에 쓰이는 통나무는 독일의 주요 자원이다. 이날 프라이징 숲속 곳곳엔 단면이 대형 트럭 바퀴만 한 통나무들이 잘린 채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독일 연방정부에 따르면 2022년 독일이 수출한 통나무는 수입량보다 400만 m³ 더 많았다. 통나무 대부분은 중국으로 수출된다. 공공 기관인 LWF는 물론이고 민간 주거 지역에서도 목재 건축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목재 산업은 친환경 산업으로 분류돼 정부의 지원 속에 성장하고 있다. 건물 자재로 쓰이는 시멘트나 철강은 제작 과정에서 탄소가 많이 배출된다. 반면 목재는 자연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데다, 탄소를 30년가량 저장한다. 바이에른주 주택의 21%가 목재로 건설된다. 독일 연방정부는 “가공, 제지, 인쇄 및 출판을 포함한 산림 및 목재 산업 일자리는 100만 개를 넘는다”고 밝혔다. 숲에서 직접 일하는 직업(4%)을 포함해 인쇄 및 출판(30%), 목재 건설(24%) 등 다양한 관련 산업을 창출하고 있다. 임업 관련 기업 매출만 1830억 유로(약 267조 원)에 달할 정도로 ‘숲 이코노미’가 뿌리내렸다.● 기후변화 위기, ‘숲 전략 2050’으로 대응 다만 독일의 숲도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고온과 가뭄, 병충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독일 연방정부 조사 결과 2022년 기준 독일 전역의 나무 79%가 손상되거나 죽고 있다. 환경 전문 저널인 ‘글로벌 변화생물학’은 1953∼2020년 68년간 독일 숲을 연구해 보니 나무의 고사 비율이 140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저널은 “건조하고 더운 기후가 광합성, 호흡 등 나무의 생리적 과정에 영향을 미치고 곤충, 곰팡이와 서리 및 가뭄 등 외부 요인에 더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독일 연방정부는 2011년 산림을 관리하기 위한 ‘숲 전략 2020’을 세웠다. 기후변화 대응, 숲과 생물다양성 보호, 목재 활용, 스포츠 및 여가 장소 활용 방안 등을 총망라한 대책이다. 10년 뒤인 2021년엔 이를 발전시킨 ‘숲 전략 2050’을 마련했다. 비영리단체 괴테연구소에 따르면 정부는 이 정책을 바탕으로 전국 산림 중 270만 ha를 기후변화에 강한 나무로 바꿔 심고 관리하는 ‘기후 스마트 숲’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 정책에 참여하는 산림 관리자들에게는 15억 유로(약 2조2000억 원)를 지급한다. 전문가들은 숲의 수종 교체에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적한다. 보어헤르트 박사는 “정부는 기후변화에 맞춰 숲을 세대교체해야 한다”며 “나무 종을 요즘 환경에 맞도록 서둘러 바꾸지 않으면 숲이 위험해 처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숲의 위기는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럽연합(EU) 공동연구센터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분석 결과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1년 치를 줄이려면 독일, 프랑스, 스페인 영토를 합한 면적 이상의 숲을 재건해야 한다. 특별취재팀▽팀장 강경석 사회부 차장 coolup@donga.com▽이상훈 조은아 특파원(이상 국제부)김태영 김소민 명민준 기자(이상 사회부)}
대전시는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4 0시 축제’ 보고회를 개최하고 축제 추진위원들과 함께 행사 방향과 미흡한 점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등을 논의했다. 시는 올해 대전 0시 축제를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 여행 축제라는 주제로 진행하면서 지난해 부족했던 점을 보강할 방침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매일 색다른 주제로 진행되는 9일 9색의 대규모 길거리 퍼레이드 △지역예술인과 함께하는 도심 속 문화예술 D-컬처 페스티벌 △매일 밤 최정상급 뮤지션이 펼치는 K팝 콘서트 △과학수도 대전의 위상을 뽐낼 혁신과학 기술 전시·체험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가족테마파크존 운영 △꿈씨 패밀리가 총출동하는 꿈돌이 동산 포토존 등이다. 지난 축제 때 부족한 점으로 지적됐던 교통 통제 방안,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관리 대책, 원도심 경제 활성화를 위한 먹거리 공간 확대 등을 해결할 의견들이 제시됐다. 시는 보고회에서 논의된 의견들을 반영해 추진계획을 보완할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0시 축제는 단순히 먹고 노는 행사가 아닌, 지역 경제는 살리고 대전이 가진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한여름 밤의 축제”라면서 “방문객 200만 명, 경제적 효과 3000억 원을 이루기 위해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대전 0시 축제는 8월 9일부터 17일까지 9일 동안,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 1km 도로를 통제하고 중앙로와 원도심 상권 일원에서 개최된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생한 황사의 영향으로 17일 오전 대전 유성구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며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였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대전에서 109년 역사를 끝내고 3월에 영업을 마친 유성호텔의 기록을 남기는 사업이 추진된다. 그동안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VIP실에 대한 조사와 기록도 진행된다. 대전시는 유성호텔에 관한 각종 기록을 영상과 사진, 문서 등으로 남길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보존 대상은 숙박부와 객실 번호판 등 유성호텔의 경영과 운영 과정을 보여주는 각종 기록물과 영상 사진 등이다. 또 마지막까지 유성호텔을 지킨 직원과 이용객들의 진술 및 일화 등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기록화 사업에서는 그동안 일반에 공개하지 않은 VIP실 313호에 대한 조사와 기록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 방은 1970년대에 만들어졌다. 다른 객실과는 달리 일반인은 묵을 수 없는 곳이었다. 이곳은 일명 ‘3김(金)’으로 불린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 등 거물급 정치인이 머물렀던 객실로 유명하다. 방 안은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내뿜는 가구와 샹들리에 등이 남아 있는데, 보존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록화 사업은 유성호텔을 포함해 호텔 리베라(전신 만년장)로 상징되는 유성온천 전반에 관한 기록도 남긴다. 유성온천이 근대도시 대전 발전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도 기록한다. 유성호텔은 1915년 자연적으로 물이 솟는 온천이 개발되면서 개관했다. 이후 109년 동안 지역을 대표하는 호텔로서 1986년 아시안게임, 1998년 서울 올림픽 때는 선수촌호텔로 쓰였다. 1993년 대전엑스포 기간에는 본부 숙소로 지정됐다. 1966년 지금의 자리로 옮긴 이후 58년이 지나면서 시설도 오래되고 온천관광 열기가 꺾이며 어려움을 겪었다. 3월 31일을 끝으로 문을 닫자 폐업을 아쉬워하는 투숙객들이 몰리기도 했다. 호텔 측은 투숙객에게 100년 전 유성호텔을 새긴 목욕 바가지와 단지 모양의 바나나 우유, 초코파이를 제공하기도 했다. 유성구는 5일 호텔이 기증한 소나무를 유성온천 입구에 옮겨 심었다. 유성호텔은 없어지지만 뿌리는 유지하겠다는 취지에서 기증됐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호텔이 없어져도 시민과 함께했던 역사는 소나무처럼 기억될 것”이라며 “소나무가 유성호텔과 온천을 추억하는 표지목은 물론 미래의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록화 사업 결과물은 8월 9일부터 17일까지 대전역 일원에서 열리는 대전 0시 축제 기간 옛 충남도청사 특별전시실에 공개된다. 호텔 건물 자리에는 호텔 1개 동(213개 객실)과 공동주택 2개 동(536채)이 들어선다. 2년 전부터 재개발 계획에 들어갔다. 이르면 내년 7월 착공해 2028년 문을 열 예정이다. 시는 2018년부터 도시기억 프로젝트를 통해 등록되지 않고 지정되지 않은 문화유산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지금까지 대전형무소 관사, 옛 정동교회, 목동 선교사 가옥 등이 근현대문화유산 자료로 기록됐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한남대(총장 이승철)는 ‘지역과 함께, 세계로 대전환’을 목표로 글로벌화와 지역전략산업을 실현하는 융합체계로 교육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한남대는 이승철 총장의 취임과 함께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대학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6년 신입생 모집을 목표로 한국 최초로 ‘세계기독교연합대학체제’를 출범할 예정이며 미국과 일본, 동남아, 한남대 등 해외 기독교 대학을 중심으로 공동 단과대학을 신설한다. 공동 단과대학에선 교육 커리큘럼을 함께 신설하고 공동으로 학위도 수여할 방침이다. 해외 기독교 대학의 학생들을 한남대 캠퍼스에 유치하는 한편 한남대 학생들을 해외에 파견하면서 해외 유학은 물론 외국어 강좌 개설, 우수학생 유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남대는 핀란드 알토대의 디자인팩토리를 벤치마킹한 한남디자인팩토리를 통해 다양한 전공의 학생이 한 팀을 이뤄 기업체로부터 의뢰받은 문제를 해결해 가는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해 화제다. 네이버, 성심당, 수자원공사 등 기업들과 다양한 학과 학생이 해외 대학들과 함께 화상수업 등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 신설된 이후 지금까지 60건의 특허출원을 비롯해 국책사업 교육혁신 우수사례 선정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남대는 혁신적인 글로벌 융복합체계인 디자인팩토리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는 동시에 외국인 유학생 유치도 대대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대학 체제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3 창업중심대학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한남대는 창업에 강한 대학을 목표로 대덕밸리캠퍼스를 스타트업 캠퍼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대전시 전략산업인 바이오메디컬 중심의 캠퍼스로 전환하고 지·산·학·연 융합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며 외국계기업, 국내 기업, 정부출연연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공동연구를 통한 기술 상용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올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캠퍼스혁신파크는 대학 캠퍼스 안에 국가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전국 최초의 대학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전략산업과 첨단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입주해 생산유발효과 2조 원, 고용유발효과 6700여 명을 기대하고 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충남대(총장 김정겸)는 1952년 설립된 이래, 지난 72년간의 성장을 바탕으로 미래 사회를 선도할 더 강한 대학,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혁신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충남대는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국가거점국립대로서 세 지역을 아우르는 초광역 메카 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다. 충남대는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자리해 다양한 학문 분야가 융합을 이루고 있는 대덕캠퍼스, 의·생명 분야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보운캠퍼스, 의학, 국가정책 분야의 특화 캠퍼스인 세종캠퍼스와 함께 수의·축산·해양 등 충청남도 주력 산업에 기반한 첨단그린융합캠퍼스로 조성될 내포캠퍼스가 있다. 각 캠퍼스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특성화를 이뤄 지역산업 발전과 인재 양성, 국가 균형 발전을 이끌어 가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문학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강한 연구중심 사회공헌 대학, 충청권을 아우르고 세계로 이어지는 메가 유니버시티’로서 공학, 자연과학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과학, 예술·체육학, 의·약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가 조화를 이루는 대학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한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미래 혁신 대학의 모습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기초학문 분야 역할 확대를 통한 교양교육, 다양한 첨단 분야 융합교육, 석박사 전문 인력 양성까지 연계되는 충남대만의 S.T.R.O.N.G(자기관리능력-Self-management, 의사소통능력-Talk with, 대인관계능력-Relationship, 창의융합능력-Originality-Convergence, 인성함양능력-Nature, 글로벌 인재-Global) 과정을 바탕으로 한 고유의 교육 모델을 만들어 지역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김정겸 총장은 “인문학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강한 연구 중심 사회공헌 대학, 충청권을 아우르고 세계로 이어지는 메가 유니버시티를 만들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올해 개교 30주년인 남서울대(총장 윤승용)는 ‘섬기는 리더 양성으로 인류 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을 목표로 ‘2034 중장기 발전 계획과 대학 특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연구·산학·경영 혁신의 4대 전략 방향 아래 12대 전략과제와 36개의 세부 실행 과제를 세웠다. 남서울대는 스마트모빌리티 분야를 특성화해 ‘스마트모빌리티 실증단지’를 열었다.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 기업인 ‘드라이브텍㈜’과 공동으로 스마트모빌리티 연구개발(R&D)센터를 만들었다. 친환경·자율주행 자동차, 도심항공이동수단(UAM) 등의 기술개발과 연구를 한다. 스마트팜학과, 전자공학과, 드론공간정보공학과, 스마트모빌리티융합전공 등 관련 학생의 현장 교육과 캡스톤디자인,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온라인 학위 과정과 교육과정 수출, 해외 원격 국제교류센터·예비반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뷰티보건학과는 중국 청도예술고등학교에 ‘K-뷰티학과’ 국제유학반을 개설했다. 한국 교육과정이 중국으로부터 정식 교육과정으로 인정받은 첫 사례다. 복지경영대학원에는 국내 최초 100% 온라인 수업으로 석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VRAR응용콘텐츠학과’를 운영한다. 지난해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동카리브국가기구 출신 교수 4명을 대상으로 교육했으며 가상현실 분야 온라인 석사학위를 수여했다. 각종 국고지원 사업도 따냈다. 3년 연속 교육부 주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대학’으로 선정됐다. 또 교육부·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주관 ‘3단계 학교기업 지원 사업’, 교육부·한국장학재단 주관 ‘대학글로벌현장학습 지원 사업’, 교육부·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관 ‘고교 교육기여대학 지원 사업’, 국토교통부 주관 ‘공간정보혁신인재 양성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남서울대 학위와 외국 대학의 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 있는 ‘글로벌 복수학위 프로그램’은 호주, 중국, 일본 등과 협정이 체결돼 있다. 교내에서 공인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취득할 수 있는 TOPIK 시행 대학으로서 10년 동안 연 4000명의 외국인에게 공인 TOPIK 취득 기회를 제공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올해 70주년을 맞은 나사렛대(총장 김경수)는 1954년 서울 종로구 사직동에서 나사렛신학원으로 출발했다. 1958년 서울 양천구 목동, 1978년 강서구 등촌동 시대를 거쳐 1981년 지금의 천안으로 이전했으며 학생 5000명이 다니는 재활복지·의료보건 명문 대학이다. 세계 51개 나사렛(Nazarene) 자매대학과 함께하는 국제화 대학이기도 하다. 1995년 우리나라 최초로 인간재활학과를 신설했다. 이 밖에 재활의료공학, 언어치료학, 수어통역교육, 상담심리학, 특수체육학(스포츠재활), 특수교육학, 사회복지학, 간호학, 물리치료학, 임상병리학, 응급구조학 등 재활, 복지, 의료 분야 학과가 꾸려졌다. 또 항공호텔관광경영학, 금융부동산학, 경찰행정학, IT인공지능학, 방송영상시각디자인학 등도 운영 중이다. 1999년에는 재활복지대학원을 설립, 학부 과정과 연계된 학문적 완성도를 높여 재활 복지 관련 수직적 특성화를 꾀하고 있다. 나사렛대학교는 재활복지특성화 대학의 강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재활 복지 콘텐츠(Na_Mooc) 과정을 올해 1학기부터 본격 운영한다. 이는 온라인 공개 학습 과정이다. 나사렛대학교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재활 복지 특성화 확산과 장애인식 개선 차원으로 운영하는 교육과정이다. 대학혁신지원사업단, 장애학생지원센터, 원격교육지원센터 등 유관 부서가 협력해 올해 첫 시행 중인 Na_Mooc 과정은 학습관리 시스템 회원가입 후 수강할 수 있다. 향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지역사회 연계 과정(평생교육 포함), 장애인식개선 과정, 유니버설 디자인(UD) 기반 운영 교과목, 장애인과 연관된 콘텐츠(취업) 등으로 다양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해당 콘텐츠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막과 번역이 제공된다. 청각장애인 수요가 있는 강좌는 수어도 적용된다. 장애 학생의 온라인 학습 콘텐츠 접근성 강화를 위해 코로나 발생 전인 2020년 2월 전국 대학 최초로 UD 기반 무장애 학습관리시스템(LMS)을 구축했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단국대(총장 안순철)는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수소에너지 등 미래산업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캠퍼스 혁신파크, 첨단 분야 혁신융합대학,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 사업에 연이어 선정됐고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캠퍼스를 구축했다. 단국대는 학문 단위를 조정해 죽전캠퍼스는 정보기술(IT), 문화기술(CT) 특성화, 천안캠퍼스는 생명공학(BT)·외국어 특성화를 했다. 죽전캠퍼스 전자전기공학부는 전자전기공학과와 융합반도체공학과로 분리했다. 천안캠퍼스에는 혁신융합대학을 신설했다. 국제학부(국제경영학 전공)는 글로벌경영학과, 정보통계학과는 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과, 산업보안과는 사이버보안학과, 환경자원경제학과는 식품자원경제학과로 개편했다. 천안캠퍼스는 치대병원·의대병원·세종치과병원·암센터·바이오계열 실험센터를 개원해 ‘보건의료 All-in-One 캠퍼스’를 조성했다. 국책 연구기관인 조직재생공학연구원을 설립한 데 이어 국가선도연구센터(MRC)에 선정됐고, 베크만광의료기기센터와 UCL이스트만-코리아 혁신센터 등 해외 우수 연구기관을 유치했다. 또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충남 유치도 추진 중이다. 2021년 교육부의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에 선정돼 5년간 100억 원을 투입해 바이오헬스 인재를 키운다. 사업단은 출범 3년 만에 1·2차 년도 평가에서 참여 대학 56개 중 1위에 올랐다. 79개 바이오 융합 강좌 신설과 집중이수제로 1만5000여 명의 학생이 강좌를 이수했다. 지난해에는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캠퍼스혁신파크에 선정됐다. 2027년까지 총 536억 원을 들여 첨단부품·소재, 바이오헬스, 스타트업 기업, 창업 후 성장기업, 기업 부설 연구소 등 124개의 혁신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해 연 매출 2000억 원 이상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수소에너지 분야 연구도 집중한다. 충남도와 협력해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 혁신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대학원에 수소에너지학과를 개설하고 수소 분야 핵심소재·부품·시스템 기술 9건을 31억 원에 기술이전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