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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한국 500원 동전을 500엔 동전 대신해서 사용하는 사례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21일 일본 아사히TV 등에 따르면 도쿄 가쓰시카구에 60년된 공중목욕탕을 운영하는 주인은 자신의 엑스에 일본 500엔과 한국 500원 동전 사진을 올렸다.목욕탕 주인은 “500엔 동전을 세고 있었는데 다른 모양의 동전(500원)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500원은 실제로 처음 봐서 이게 진짜 돈인지 아닌지도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한글이 쓰여 있어 한국 돈 500원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목욕탕 요금을 현금으로만 받는 주인은 이용하는 손님 중 500원을 500엔으로 착각하고 지불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실제로 500엔과 500원의 두 동전은 지름이 26.5㎜로 같고 두 동전의 무게도 약 7g인 것으로 전해졌다.목욕탕 주인은 “500원이 일본 돈 50엔 정도의 가치라고 들었다”며 “손님이 일부러 그 돈을 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고의가 아닌 것 같지만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일본에서는 한국 돈 500원을 사용하다 걸리면 처벌받을 수 있다. 사람에게 건네면 사기죄, 자판기와 같은 기계에 사용하면 절도죄에 해당한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운행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은 버스 기사 대신 승객이 운전해 대형 교통사고를 막았다.22일(현지시간) 외신과 콜로라도 대중교통 운영사인 MMT(Mountain metropolitan transit)에 따르면 14일 승객들을 태우고 운행 중이던 버스 기사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공개된 버스 내부 폐쇄회로(CC)TV를 보면 달리던 버스가 방향을 잃고 달리기 시작한다. 그러자 음료를 마시던 한 승객은 버스 기사에게 다가가 “무슨 일 있나요, 괜찮아요?”라고 묻는다. 이에 다른 승객도 곧바로 운전석으로 뛰어갔다.한 승객은 운전자가 괜찮은지 살피는 동안 다른 승객은 운전대를 잡고 버스 회사에 무전을 했다. 그는 버스 회사 측에 현재 위치를 말한 뒤 “버스 기사가 의식을 잃었다. 버스를 멈추겠다”고 버스를 정차시켰다.현지 교통 당국에 따르면 두 승객의 신고로 응급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버스 기사는 안타깝게 사망했다. 당국은 큰 사고를 막아낸 두 승객에게 보상하기 위해 이들을 찾고 있다. 버스 회사 측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던 상황에서 두 승객이 빠른 대처를 해줬다”며 감사를 전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41)가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불법 숙박업을 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2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문 씨는 불법 숙박업 의혹이 제기된 이후에도 영업을 지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이날 문 씨의 오피스텔을 사용하고 나온 투숙객들은 초반 취재진에게 “사촌 동생 집에 왔다”고 했다. 하지만 취재진이 다시 한번 더 묻자 2주 전 공유숙박 애플리케이션으로 오피스텔을 빌렸다고 했다. 가격은 1박에 10만 원대였다.투숙객들은 “(오피스텔 주인이) 누가 혹시 물어보면 사촌 동생 집에 왔다고 말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예약 안내문에도 같은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투숙객들은 문 씨 명의의 오피스텔인 줄은 몰랐다고 했다. 지난해 말 이 건물에서 문 씨를 몇 차례 봤다는 입주민도 있었다.오피스텔 주민은 “작년에 몇 번 봤다. 집에 들어가고 나오는 거는 못 봤다”며 “전 대통령 딸인지도 몰랐다”고 했다.채널A 측은 문 씨 측에 공유 숙박 여부에 관해 물었지만 답변할 관계자나 입장이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전했다.한편, 영등포구청은 이날 문 씨의 오피스텔로 현장 실사를 나갔다고 밝혔다. 문 씨의 불법 숙박업 의혹이 불거진 후 구청이 진행한 첫 실사로 구청 측은 별다른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구청 관계자는 “방문 당시 초인종을 눌러도 인기척 없이 문만 굳게 닫혀 있었다”고 했다.구청 관계자는 “향후 불시 방문이나 감시 카메라를 통해 증거를 모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했다.공유숙박업은 외국인 관광객 대상을 상대로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 주택·아파트 등에서만 가능하지만 오피스텔은 업무시설이라 불가능하다. 이에 문 씨가 에어비앤비를 통해 불법적으로 숙박업소를 운영했다는 혐의가 입증되면 공중위생관리법상 위반으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앞서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문 씨 소유의 주택에서도 미신고 불법 숙박업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제주자치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아파트 흡연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이웃을 폭행해 숨지게 한 최성우 측(28)이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며 재판부에 감형을 요청했다.최 씨의 법률대리인은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 이태웅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살인 혐의 1차 공판에서 “사건으로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도 그가 살인 혐의가 아닌 상해치사 혐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또한 최 씨가 심리분석 전날 구치소에서 심한 폭행과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고 강조하며 양형에 참작해 달라고 요구했다.최 씨는 8월 20일 오후 7시 50분경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 흡연장에서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A 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검찰 수사 과정에서 최 씨는 피해자 A 씨가 자신과 어머니에게 위해를 가할 것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범행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검찰은 지난달 12일 이 사건이 특정중대범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최 씨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검찰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공개의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전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큰 인기를 끈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사칭한 투자 사기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21일 “백 대표를 사칭한 자에게서 투자 사기를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투자 사기로 피해를 본 A 씨는 용의자들이 알려준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백종원의 얼굴과 ‘빽다방’ 등 친밀한 브랜드를 보고 ‘진짜’라고 믿게 됐다. 이후 피해자는 해당 홈페이지가 안내한 거래소 링크를 받아 회원 가입을 한 뒤 투자금 100만 원을 이체했다. 이 투자가 거짓임을 알았을 때는 해당 홈페이지는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용의자들이 다음 달 코스피 상장을 앞둔 더본코리아가 28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는 점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상장 전 지분 투자(Pre-IPO) 방식으로 미리 이득을 챙기라고 권유하고 투자금을 챙긴 뒤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용의자를 특정하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더본코리아 측도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더본코리아 IPO 특별공모 청약을 안내하는 문자와 특별공모 신청 사이트가 확인돼 피해가 예상되므로 ‘특별공모 사칭 주의’를 안내해 드린다”라고 밝혔다.이어 “더본코리아는 현재 어떠한 방법으로도 공모주 안내 및 가입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또 해당 불법 사이트에 대해 경찰 신고와 동시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강력하게 법적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또한 “해당 공모주 안내 및 불법 사이트는 당사와 무관하며 해당 광고로 인한 개인정보 도용 및 피해가 없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미국의 유명 디자이너와 지인들이 독특하고 괴상한 메이크업과 의상으로 중국 자금성에 들어가려다 쫓겨나는 일이 벌어졌다.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패션 아티스트그룹 ‘페칼 매터’(Fecal Matter)의 릭 오웬스를 비롯한 지인들이 자금성 입구에서 사진을 찍다가 관계자로부터 퇴장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관계자들은 이들의 복장이 ‘어둡고 이상하다’며 화장을 지우고 정상적인 복장으로 갈아입으면 입장시키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를 거절해 퇴장당하고 말았다.공개된 사진을 보면, 가장 왼쪽에 있는 오웬스는 올 블랙을 입고 있어 평범해 보인다. 하지만 지인들은 얼굴을 하얗게 칠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의상을 입고 있거나 눈과 입술을 검게 칠해 주변인들이 다소 놀랄 수 있는 외형이다.자금성에서 쫓겨난 페칼 매터 측은 이같은 상황을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전했다. 이들은 “관계자가 메이크업을 지우고 평범한 의상을 입으면 자금성에 들어갈 수 있다고 했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했다.이들은 이 사건에 대해 “수치스럽고 비인간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우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치르는 대가”라고 했다.자금성 측은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매체들은 자금성에 이런 결정을 옹호하고 있다.중국 매체 베이징 데일리 신문은 “존중은 상호적인 것”이라며 “이번 상황과 같은 경우, 이들의 복장의 자유가 지켜지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이들이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아방가르드 패션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공공질서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며 문화 예절에 대한 존중, 그리고 타인의 감정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자금성 관계자는 “실제로 오웬스와 그 일행들의 복장이 매우 이상해 관광객들이 이들을 흠칫흠칫 쳐다봤다”고 전했다.많은 중국 누리꾼들도 자금성의 결정을 옹호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그들도 자신이 원하는 옷을 입을 자유가 있는 만큼, 그들을 자금성에 들여보내지 않는 것도 관계자의 권한이다” “우리가 비키니를 입고 서양의 성당이나 교회에 간다고 생각해 보라”며 페칼 메터 측을 비판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교보문고가 한강 작가의 도서 판매를 잠시 중단한다.교보문고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문고에 현판을 설치하고 ‘지역 서점과의 상생을 위해 한강 작가의 도서 판매를 한시적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교보문고는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 한강 작가의 책을 판매하지 않는다고도 적었다. 이에 이달 말까지 26개 점포에서는 한강 작가의 도서를 구매할 수 없다. 다만 광화문·강남 등 8개 점포에서는 하루에 2000부씩만 책을 구할 수 있다. 교보문고 측은 “이 기간 동안 한강 작가의 도서 구매는 가까운 지역 서점을 이용해달라”며 “11월 1일부터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니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책 판매량이 급속도로 올라 출판계와 일부 서점 등 활짝 웃었지만 지역 서점들까지는 그렇지 못했다. 앞서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17일 교보문고가 자사의 이익을 위해 한강 작가의 책을 지역 서점에 공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교보문고는 지역 서점과 경쟁하는 소매업체이면서도 다른 서점에 책을 공급하는 공급업체다.서점조합은 “14일 한강 작가의 도서 1종당 하루 10부로 제한해 주문이 가능하다는 공지를 들었지만 책을 공급받은 지역 서점은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후 교보문고는 상생을 위해 지역 서점의 입고 물량을 늘리겠다고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한국 축구 국가대표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아내와 이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거 한 누리꾼이 작성한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이 누리꾼은 올해 6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축구선수 김민재 와이프분 인스타를 들어갔는데 게시물, 하이라이트 전부 삭제됐고 프로필에 김민재를 태그한 것도 사라졌다”고 하며 두 사람 관계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21일 김민재 소속사 측은 그의 파경 소식을 언론에 알렸다. 이에 이 글이 재조명되며 커뮤니티 조회수가 급등했다. 김민재 소속사는 이날 “김민재 선수가 신중한 논의 끝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각자의 길에서 서로를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의 이혼 소식은 독일에도 전해졌다. 독일 매체 빌트는 “뮌헨으로 영입된 주앙 팔리냐가 임신한 아내와 막 별거한 후 또 다른 스타에게서 나쁜 소식이 전해졌다”고 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의 이혼 소식을 전하면서 “이번 이혼은 정말 뜻밖의 소식”이라고도 했다.빌트는 “두 사람은 4년 전 5월에 결혼했다. 2023년 여름, 이들은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주했다. 김민재 선수의 전 아내는 뮌헨에서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며 “최근에는 두 사람이 함께한 사진도 보이지 않는다. 김민재도 SNS에 함께 찍은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고 했다.빌트는 소속사의 입장을 함께 전달하면서 마지막 부분에 적힌 소속사의 사과에 대해 의아하다는 의견을 비쳤다. 그러면서 “평소 예의 있는 김민재도 결혼 실패를 막지는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업 10곳 중 8곳은 정년 연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람인은 461개 기업을 대상으로 ‘정년 연장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79.8%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21일 밝혔다.정년 연장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 1위는 ‘숙련 근로자의 노하우 활용이 가능해서’가 57.95%(복수응답)를 차지했다. 이어 ‘고령자들의 생활 안전성이 커져서’(39.7%), ‘생산 인구 감소에 대비할 수 있어서’(34.2%), ‘구인난이 심한 업·직종에 지원자가 증가할 것 같아서’(31.8%), ‘고용 안정성 증가로 직원의 사기가 올라서’(24.2%) 등의 순서가 집계됐다.정년 연장을 할 경우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정년은 평균 ‘65.7세’였다. 구체적으로는 ‘65세’가 57.9%로 과반을 차지했고, ‘70세 이상’(13%) ‘63세’(7.6%), ‘69세’(6.3%), ‘68세’(4.3%), ‘64세’(3%) 순서로 나타났다.반면 정년 연장이 부정적으로 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청년 및 신규 일자리 창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44.1%)를 1위로 꼽았다. 그 뒤를 이어서 ‘고령자 인사 적체로 기업문화에 악영향이 있어서’(41.9%), ‘기업 분위기가 보수화돼서’(35.5%), ‘60세 정년도 지켜지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30.1%), ‘고령자들이 너무 오랫동안 일하게 돼서’(18.3%) 등이 있었다.5060 영시니어(중장년층) 직원 채용을 생각 중인 기업도 절반(52.9%)이 넘었다. 특히 구인난을 겪고 있는 기업(60.7%)이 겪지 않는 기업(43.9%)보다 영시니어 채용 의향이 16.8%포인트 높았다.영시니어 직원을 채용하는 이유는 ‘경력, 인적 네트워크 등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커서’(47.1%), ‘젊은 층이 지원을 꺼리는 업직종이어서’(30.3%), ‘고용유지가 잘 되어서’(28.7%), ‘일반 채용 시 지원자가 너무 적어서’(27.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영시니어를 채용하고자 하는 직무는 ‘제조·생산’(40.2%), ‘전문직’(21.7%), ‘서비스’(21.3%), ‘영업·영업관리’(15.2%), ‘기획·전략’96.1%), ‘R&D’(5.3%) 등의 순이었다.반대로 영시니어 직원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들(217개 사)은 그 이유로 ‘연령 차이로 기존 직원들과 서로 불편해해서’(40.6%)를 가장 많이 들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르 뮌헨)가 결혼 4년 만에 이혼했다.김민재 소속사 오렌지볼은 21일 “김민재 선수가 신중한 논의 끝에 그간의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이혼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두 사람의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라고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은 서로를 응원하기로 했다”며 “아이를 1순위로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혀왔다”고 덧붙였다.김민재는 2020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다. 결혼했을 당시 그는 중국 베이징궈안 소속이었다. 그는 2021년에 베이징궈안에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2022년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지난해에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소속팀을 옮겼다. 1년에 한 번씩 팀을 옮긴 셈이다.오렌지볼은 “김민재 선수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좋지 못한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죄송한 마음”이라며 “김민재 선수는 지금까지와 같이 앞으로도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뉴질랜드의 한 공항이 이용객들과 이들을 배웅하러 나온 사람들의 포옹 시간을 3분 이내로 제한하자 갑론을박이 이어졌다.최근 CNN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더니든공항 측은 차량 하차 구역에서 포옹을 3분 이내로 해달라는 안내와 함께 ‘더 애틋한 작별은 주차장에서 해달라’는 표지판을 부착했다.공항 측은 이런 규정을 세운 이유에 대해 “주변 교통 흐름과 안전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현재 더니든공항은 차량 하차 구역에 15분 무료 주차를 허용하고 있지만, 이보다 더 오래 머무는 사람들이 있어 운영에 차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더니든공항의 CEO 다니엘 드 보노는 뉴질랜드 RNZ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포옹은 20초만 해도 ‘사랑의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옥시톡신이 폭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고객들이 빨리 이동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포옹하며 작별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이 사실이 알려진 후 온라인상에서는 “헤어지는 이들에게 3분이라는 제한 시간이 있다니, 너무 정이 없다” “비인간적인 규정이 아닌가”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공항 앞에 차가 안 빠지면 급하게 비행기를 타야 하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보인다. 또한 “우리나라는 하차 구역에 조금만 있으면 돈을 내야 하는데, 여긴 15분이나 무료라니”라는 웃긴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포옹 3분 제한’이라는 새 규정이 큰 파장을 일으키자 공항 측은 “이러한 반응을 재미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 규정에 대해 많은 대화가 오가고 있다”고 전했다.외신들도 이 이슈에 대해 다뤘다. CNN은 “비행기를 타시려면, 감정은 버리세요”라는 제목으로 여행 기사를 다뤘다. 뉴욕포스트는 ‘비인간적인 규정’이라는 주제를 잡아 기사를 냈고,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영국의 메이저 공항들이 차량이 하차하는 구역에서 몇 년 동안 이용 요금을 받고 있다는 내용을 다뤘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정지선 셰프가 최근 ‘먹튀’를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20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MC 전현무가 정지선 셰프에게 “요즘 속상한 일이 있다고 들었다”고 묻자 그는 “어제 먹튀 사건이 있었다”고 답했다.정지선 셰프는 “피해 금액이 15만 원 정도”라며 “세트 요리에 플러스 메뉴였고, 2명의 혼성 손님이었다”고 설명했다.이를 듣던 탈북민 출신 요식업자 이순실은 “잡으면 내게 데려오시오. 다리 몽둥이 부러트리게”라며 화를 냈다.박명수가 “북한에서 먹튀하면 어떻게 되냐”고 묻자 이순실은 “총살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정지선 셰프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시래기 바쓰(중국식 맛탕), 유탕면, 마라크림 딤섬 등 다양한 중식을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한국 유일 미슐랭 3스타 셰프인 안성재 셰프는 정지선 셰프가 만든 시래기 바쓰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안성재 셰프는 이날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인상적인 참가자가 있었냐는 질문에 “제가 하는 요리들이 서양·일본·한국이 기본이다 보니 중식 전문 정지선 셰프의 바쓰를 맛보고 ‘어떻게 시래기를 가지고 이렇게 생각했지’라며 놀라워했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중국산 로봇청소기가 구매자들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퍼붓는 사건이 발생했다.최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제조된 에코백스 로봇청소기 ‘Ecovacs Deebot X2s’가 미국 곳곳에서 욕설과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퍼부어 구매자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미네소타에 사는 변호사 다니엘 스웬슨은 올해 5월 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키고 TV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로봇청소기에 끊어진 라디오 신호 같은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스웬슨은 “목소리 같은 것이 들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청소기 앱에서 낯선 사람이 로봇청소기 라이브 카메라 피드와 리모컨 기능을 조작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처음에는 단순 기계 결함이라고 생각해 비밀번호를 바꾸고 로봇청소기를 재부팅 시켰다. 그러자 로봇 청소기는 공포 영화를 연상하게 할 만큼 거친 욕설과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퍼붓기 시작했다.이같은 불쾌한 상황을 겪으면서도 스웬슨은 로봇청소기 해킹을 빨리 알게 돼서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로봇 청소기를 통해 누군가 우리 가족의 모습을 계속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고 했다.이 같은 사례는 미국 곳곳에서 발견됐다. 텍사스에서는 한 로봇청소기가 전원이 꺼질 때까지 욕설을 퍼부었고, 로스앤젤레스에서는 SF 영화처럼 개를 계속 따라다니는 일도 벌어졌다.얼마나 많은 기계가 해킹을 당했는지, 또한 가해자가 누군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스웬슨은 목소리를 들으니 10대 청소년인 것 같다고 의심했다.이번 사건과 관련해 스웬슨은 에코백스 측에 항의했다. 그는 해커들이 보안 장치를 우회해 카메라와 마이크를 제어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조사를 촉구했다.에고백스 측은 결함이 수정됐으며 11월에 기기를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뉴욕 포스트는 “이번 사건은 기술이 포화한 사회에서 악의적인 마음만 있다면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쉬운 일이라는 것을 알려준다”며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는 기기가 반드시 안전한 것은 아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북한이 19일 대남 쓰레기 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합참은 “현재 풍향 고려시 대남 쓰레기 풍선은 경기도 및 강원도 지역으로 이동 가능성이 있다”며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 발견 시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이번 쓰레기 풍선은 11일 이후 8일 만이며, 1차로 ‘오물 풍선’을 보낸 5월 28일 이후 29번째 도발이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러시아에 파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병사들이 연해주 인근 군 캠프에서 보급품을 받는 영상이 공개됐다.우크라이나 군 산하 기관인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ARVDI)는 18일 북한군으로 보이는 수십 명의 남성들이 줄을 서서 보급품을 받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해당 기관은 이 영상에 대해 72시간 내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군이 있는 곳은 연해주 세르게예프스키 훈련장이라고 했다. 입수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영상에는 수십 명의 군인들이 줄지어 보급품을 차례대로 받아 가는 모습이 담겼다. “넘어가지 말라” “앞으로 갈 거니까, 야”라는 북한 말도 들린다.실제로 이 영상이 러시아에서 훈련 중인 북한군의 모습인지는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한편, 국가정보원은 이날 북한이 최정예 특수부대를 러시아에 대규모 파병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1500여 명이 러시아 함정을 타고 현지로 이송됐고, 추가 이송을 통해 파병 규모가 1만 2000명에 달할 것으로 파악됐다.복수의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파병 부대는 북한군의 최정예 특수부대인 폭풍군단(11군단)이며 총 10개 여단 가운데 4개 여단에 해당하는 약 1만 2000명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기로 북한과 러시아가 합의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제주에서 불법 숙박업을 운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시는 지난달 문 씨가 한림읍 협재리에 있는 자신의 단독주택에서 미신고 숙박업을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 제주자치경찰단에 수사를 의뢰했다.문 씨는 농어촌민박을 등록하지 않고 숙박업은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문 씨가 불법 행위를 했는지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는 문 씨가 불법 숙박업 영업을 했는지에 대해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와 관련된 공중위생법은 신고 없이 숙박업을 운영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한편, 문 씨는 전날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와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4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문 씨는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북한이 평양에서 우리 군이 운용하는 무인기와 동일한 기종의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합동참모본부는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합참은 19일 북한의 일방적 주장에 대해 “확인해 줄 가치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북한은 10년간 12차례 이상의 수종의 무인기를 우리 영공에 침투시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해 왔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북한은 이에 대한 반성은커녕 적반하장의 억지 주장은 후안무치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앞서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이날 노동신문을 통해 “13일 평양시 구역들에 대한 집중 수색 과정에서 형제산구역에 추락한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며 “이 무인기 잔해를 조사한 결과 대한민국발 무인이기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정됐다”고 주장했다.이어 “한국군부의 ‘드론작전사령부’에 장비돼 있는 ‘원거리정찰용소형드론’아묘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 차량에 탑재돼 공개됐던 무인기와 동일한 기종으로 판단했다.북한은 추락한 무인기에 삐라살포통이 부착돼 있었다고 설명했다.이날 북한이 공개한 사진 속 무인기는 우리 군의 드론과 외형이 유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우리 군이 정찰용으로 이 무인기를 평양에 띄웠을지는 미지수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가수 HYNN(본명 박혜원)이 최근 큰 화제를 모았던 예명 탄생의 비화를 말했다. HYNN은 18일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 출연해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소식 이후 그의 예명이 크게 화제가 된 것에 대해 말했다. HYNN은 데뷔 이후 여러 매체를 통해 한강의 소설 ‘흰’을 읽고 큰 감명과 울림을 느껴 예명을 따라 지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HYNN은 “최근 자랑스러운 이름이 됐다”며 “데뷔 전 활동명이 고민거리였다. 그때 당시 대표님께서 추천해 주신 한강 작가의 ‘흰’이라는 소설을 읽고 ‘내가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만을 건넬게’라는 문장에서 내가 이런 가수가 돼야겠다. 흰 것만을 건네는, 그런 순수한 음악을, 그런 메시지만을 건네는 가수가 돼야겠다고 생각해 ‘흰’이라는 이름을 따왔다”고 설명했다.앞서 HYNN은 10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축하 인사를 건넸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소설 ‘흰’을 통해 한 개인으로, 음악인으로서 살아가면서 어떤 풍파나 상처가 있더라도 진심 어린 순수한 마음을 담아 음악을 하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전했다.이어 “한강 작가님의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를 비롯해 여러 작품을 읽으면서 시대와 세상을 깊게 통찰하며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시는 존경스러운 작가님이라고 생각했다”며 “오늘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축하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고, 한국 작품으로, 작가님만의 시선과 통찰로 전 세계를 감동하게 했다는 점에서 더욱 자랑스럽다”고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서울대병원 노동자들이 3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사측에 요구한 것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파업을 결정한 것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16일까지 병원과 17차례 단체 교섭, 15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파업을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노조의 요구 사안은 ▲공공 병상 축소 저지 ▲의료 대란 책임 전가 저지 ▲의료공공성 강화 ▲임금 및 근로조건 등 총 4가지다.노조는 “윤석열 정부는 가짜 의료 개혁을 추진하며 상급종합병원의 병상을 5~15% 축소하기로 했고 서울대병원은 15% 병상을 줄여야 한다”며 “하지만 현재 전체 병상수 대비 공공 병상은 9.7%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공 병상을 더 줄이는 것은 공공의료를 망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코로나19 환자의 80%를 치료했던 공공병원 노동자들은 이번에야말로 필수 인력 충원과 처우개선을 기대했다”며 “그러나 정부와 의사의 대결로 촉발된 전공의 집단행동과 의료 대란으로 병원 노동자들은 임금·고용 불안에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노조는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에게 “국가중앙병원의 역할과 의료 공공성을 강화하는 대책을 내놓고 현장 노동자와 환자의 안전을 위해 필수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면서 이런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매년 10월 19일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세계 유방암의 날’이다. 국내 여성 암 발병률 1위인 유방암의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검진과 건강한 식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현재 유방암 인식 향상과 개선을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 콩 이소플라본 및 이를 함유한 두유의 섭취가 유방암의 위험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올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 대학교의 Sahar M. Alnefaie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국제보건과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Health Sciences)’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두유가 유방암 발병 위험을 상당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널리 사용되는 일부 식물성 에스트로겐과 유방암의 상관관계를 평가하기 위해 사례 대조 연구를 진행했다.연구결과, 12가지의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보충제 또는 식품 중에서 유일하게 두유가 유방암 발병 위험을 37% 감소시켜 유방암에 보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에키나시아(Echinacea) 섭취는 유방암 위험이 144% 증가해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다. 월경 상태에 따른 하위 분석 결과에서는 폐경 전 여성에게 에키나시아와 감초 뿌리가 유방암 발병 위험을 각각 275%, 128% 증가시켰으며, 폐경 후 여성에게 녹차가 유방암 위험을 55%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시아 여성은 서양 여성에 비해 콩 제품을 훨씬 많이 섭취하는 경향이 있으며 많은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여성은 서양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생률이 낮다. 연구팀은 “사우디 여성들에게서 두유가 유방암의 상당한 위험 감소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성인의 유방암 예방에 있어 잠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4월 이란 시라즈 의과대학교의 Seyed Mohammad Mazloomi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이란 생명공학 저널(Iranian Journal of Biotechnology)’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콩 이소플라본이 유방암 세포에서 다양한 신호전달경로를 통해 항유방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유방암 세포에 관련된 차등 발현 유전자가 이소플라본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유전자 발현 데이터를 결합한 메타분석을 진행했다.연구결과, 이소플라본은 유방암에서 자주 활성화되며 세포 증식, 세포 사멸 및 단백질 합성을 결정하는 신호전달경로인 PI3K/Akt/mTOR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윈트(Wnt) 신호 전달 경로를 비활성화해 유방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고, 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이소플라본은 다양한 신호전달경로(NF-κB, MAPK, Notch, p53 및 AR 등)를 통해 세포의 다양한 메커니즘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이소플라본이 암 세포의 성장과 확산을 방지하는데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연구팀은 “이소플라본의 유방암에 대한 세포사멸 유도, 세포주기변화, 혈관신생 억제 및 전이 억제 효과를 통해 유방암 예방 및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