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승

이종승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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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종승 기자입니다.

urisesang@donga.com

취재분야

2024-10-23~2024-11-22
교육64%
사회일반20%
인사일반3%
여행3%
학술3%
기타7%
  • 영산대 호텔관광대학, 2022 QS세계대학 랭킹 동남권 1위

    영산대 호텔관광대학이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최근 발표한 ‘2022 QS 세계대학 학과별 순위(QS World university rankings by subject 2022)’에서 국내 동남권 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QS가 발표한 51개 세부학과 결과에 따르면 영산대 호텔관광대학은 호텔경영¤레저(Hospitality&Leisure Management) 분야에서 전국 4위에 랭크됐다. 이는 세종대, 경희대, 한양대 등에 이은 것으로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1위다. 호텔관광대학은 호텔경영¤레저 분야 글로벌 순위에서도 101~150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영산대는 호텔관광대학이 우수한 평가를 받은 이유를 “국내 최다인 23명의 호텔 총지배인을 배출하고, 세계조리사회연맹(WACS) 국내 최초 인증, 산¤학¤관 협력 관광사업발굴공모 3년 연속 1위 등의 성과를 낸 교육 인프라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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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명대 ‘AI 연계 콘텐츠 창작자 양성 사업’ 주관기관 선정

    동명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2 ‘AI 연계 콘텐츠 창작자 양성 사업’ 주관기관으로 최근 선정됐다. 이 사업은 올해 5월부터 11월 31일까지 인공지능 연계 콘텐츠의 PBL(프로젝트 기반 교육)이 가능한 기관(컨소시엄)에 4억6500만원 이내 국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컨소시엄은 인공지능 시대에 적합한 콘텐츠를 메타버스 환경에 구현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동명대 산학협력단, 서울대 산학협력단, 뉴플러스오리지널, 에이아이프렌즈학회로 구성된 산학연 컨소시엄은 기본 이론 강의와 PBL을 중심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동남권역 교육을 전담할 동명대는 대면수업과 실습, 온라인의 융합교육을 실시하고 마지막 4주간은 뉴플러스오리지널에서 집합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뉴플러스오리지널의 제작 프로듀서진이 교육생들을 밀착 지도하여 메타버스 공간을 구축하고 OTT에 방영될 영상을 함께 제작한다. 또 넥슨코리아도 ‘게이미피케이션’을 주제로 강연 한다. 동명대는 이 교육에 참여할 교육생을 5월중에 모집한다. 대상은 대학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 선발된 25명은 6월 기초이론 교육을 진행하고, 이중 20 명을 최종 선발해 11월까지 교육한다. 최종 선발된 교육생들에게는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교육생 지원비용(세금 포함 월 150만원)을 제공한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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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명대 두잉대학 새내기, 2022유라시아평화원정대 참여

    동명대 두잉(Do-ing)대학의 새내기 남효연, 김민성 학생이 2022유라시아평화원정대에 참여해 유라시아를 횡단한다. 학생들은 원정대 참여를 통해 전공선택 과목의 6학점도 획득하게 된다. 해당 교과목은 파이어니러링 서브젝트(4학점)와 외국탐방(2학점)이다. 유라시아평화원정대는 세계평화 기원과 2030부산세계엑스포유치 염원을 담아 6월 5일부터 8월 3일까지 60여 일간 한국→러시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폴란드→독일→네덜란드→벨기에→프랑스→포르투칼→스페인→스위스→이탈리아 구간을 누비며 박람회 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원정대는 유재진 스타자동차 회장, 한미영 트랜스유라시아 대표, 나호주 트랜스유라시아 상임위원장, 이영준 사색의향기 상임대표와 김태균 영상총괄감독, 시민 33명 등 40명으로 구성됐다. KNN, BNK금융지주, 2030부산세계박람회 범시민유치위원회 등 다수의 기관이 후원한다. 학생들은 지나는 지역의 다양한 모습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활동도 유튜브에 올릴 예정이다. 원정대는 ▲독일 베를린장벽 ▲포르투칼 홋카곶 ▲스페인 마드리드광장 ▲오스트리아 찰스부르크 등지에서 2030부산세계엑스포 유치를 위해 현지 교민회 등과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동명대 전호환 총장과 이준하 부총장(전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도 일부 구간에 참여한다. 서종수 동명대 두잉(Do-ing)대학 학장은 “두잉대학 새내기들의 유라시아원정대 참여는 두잉(도전·체험·실천)교육의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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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세계경영연구회, 롯데벤처스와 GYBM 동남아 韓청년스타트업 투자 지원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롯데벤처스와 지난 10일 동남아지역에서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글로벌청년사업가(GYBM)양성 과정 출신들을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청년사업가(GYBM)양성 과정은 지난 2010년 고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청년들의 동남아 취업을 돕기 위해 만든 해외 취업 과정이다. 롯데벤처스 관계자는 “GYBM 출신들이 현장에서 찾아낸 글로벌 사업 아이디어가 롯데벤처스 및 롯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융합하면 성과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벤처스는 2016년 설립된 롯데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로 지금까지 179개의 창업기업을 육성한 바 있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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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산대 친환경연구소, KOLAS 공인시험기관 현판식

    영산대 친환경연구소가 지난 3일 양산캠퍼스 친환경연구소에서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 취득 현판식’을 진행했다. KOLAS란 한국인정기구의 영문 약자다. 이날 현판식은 친환경연구소가 올해 3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인정기구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데 따른 것이다. 인정분야는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저감성능에 관한 시험항목이다. 친환경연구소의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은 2026년까지 유지된다. 친환경연구소에서 발급하는 공인시험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 인정기구 상호인정협정에 따라 협약에 참여하는 해외국가에도 동등한 효력을 갖는다. 그동안 부산¤울산¤경남에는 KOLAS 공인시험기관이 부족해 신축 공동주택의 바닥충격음 품질검사를 받기위해 타 지역 기관에서 시험성적서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친환경연구소는 녹색건축과 첨단 수송체 및 수소에너지 등의 친환경 관련연구를 수행하며 기업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도 제공한다. 김병주 영산대 친환경연구소 소장은 “영산대 친환경연구소의 KOLAS 인정에 따라 동남권 이용자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지역 건설산업계와 산학협력을 통해 품질성능 향상과 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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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명대,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일반대 링크 3.0) 선정

    동명대가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이하 일반대 링크 3.0)에 최종 선정됐다. 선정 분야는 ‘수요맞춤성장형’. 일반대 링크 3.0은 1~2단계 링크 사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대학과 산업계가 상생 발전하는 산학연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대학 산학연협력 종합지원사업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28일 ▲기술혁신선도형 13개교 ▲수요맞춤성장형 53개교 ▲협력기반구축형 10개교 등 일반대 링크 3.0 선정 대학을 발표했다. 정부는 동명대등 기술혁신선도형 대학에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최대 6년간(3+3) 연 평균 40억 원 내외를 지원한다. 동명대는 지난 2004년부터 2021년까지 18년간 일반대 링크 관련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전호환 동명대 총장은 “일반대 링크 3.0 선정을 계기로, 동명대의 강점인 산학협력·취업을 더 발전시키고, 도전·체험·실천하는 Do-ing인재육성 등으로 전국 톱10 강소대학에 진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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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산대 미래융합대학 ‘지역인재 잡고(Job Go) 꿈 잡고’ 개최

    영산대 미래융합대학이 28일 부산 해운대 캠퍼스에서 성인학습자 취·창업 역량 개발을 위한 ‘톡(talk)! 톡(talk)! 2번째 청춘과 현장이 만나다’를 열었다. 부제는 ‘지역인재 잡고(Job Go), 꿈 잡고(Job Go)’. 행사에서 영산대는 부산 동구여성인력개발센터 등 부산지역 일자리 관련기관 4곳과 협정을 체결했고, 기관들은 학생들에게 컨설팅을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성인학습자 맞춤형 취·창업 프로그램 개발 ▲성인학습자 취업 및 현장실습 연계 협조 ▲성인학습자 취·창업 촉진 프로그램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4개 강의실에서 열린 컨설팅에서는 30대 여성을 위한 미용, 50대를 위한 사회복지·헬스케어 등 미래융합대학의 8개 전공과 관련한 상담이 진행됐다. 조몽래 씨(50.사회복지학과 4학년)는 “대학이 학생들의 희망 진로를 고려해 주선한 전문기관과의 맞춤형 상담이 진로를 찾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허철행 영산대 평생교육체제지원사업 단장은 “영산대는 지역고용센터 연계 직업능력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의 취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재학생의 취업 역량 강화와 중고령 졸업생의 취·창업 성과 확산을 위한 축제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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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교육청, ‘공차소서’ ‘공치소서’ 확대 운영

    올해 서울시교육청이 여학생 스포츠 참여 사업인 ‘공차소서(축구. 공을 차자 소녀들아 서울에서)’ ‘공치소서(야구. 공을 치자 소녀들아 서울에서)’를 작년보다 규모를 키워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권역별로 거점학교를 선정하고 40여명의 여교사 지원단을 구성해 여학생들의 정기 훈련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축구의 경우 7권역 중·고 여학생 197명, 야구는 2권역 중·고 여학생 50명이다. 교육청은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인 윤태진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홍보영상 촬영과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여학생들의 참여를 높일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은 “여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이 건강한 일상 회복과 활기찬 학교문화 조성에도 긍정적”이라면서 “이 사업이 서울학생 건강더하기(+) 프로젝트와 ‘생활 속 스포츠 가치실천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이종승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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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명대 ‘동명 언어청각 진로체험 프로그램’ 진행

    동명대 언어치료청각학과가 지난 26일 부산 대천중 학생들에게 ‘동명 언어청각 진로체험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동명 언어청각 진로체험프로그램’은 수년전부터 이 학과가 교육인프라를 활용해 진행하는 중고교생 대상 진로탐색 프로그램이다. 동명대는 “동명 언어청각 진로체험프로그램이 말·언어 및 청력손실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13명의 대청중 학생들은 ▲언어치료사 진로탐색 ▲청능사 진로탐색 ▲방음부스 체험 및 순음청력검사, 이경검사 ▲CSL 음성분석기기를 이용한 말소리(음성)평가 및 ‘건강한 목소리를 갖기 위한 성대 마사지’ 체험 ▲발음 검사 ▲어휘력 평가 및 언어치료실 견학 등을 했다. 실습체험은 언어치료청각학과 6명의 전임교수들과 3학년 12명이 진행했다. 중학생들은 체험 후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실제적 프로그램”이라며 “모든 중학생들이 다 체험해야 한다. 내 목소리를 평가하는 프로그램이 신기하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성민 동명대 교수(언어치료청각학과장)는 “언어재활사와 청능사는 미래에 유망한 직업이다. 학생들이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직업을 알고, 진로를 선택하는 데 더 넓은 시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명 언어청각 진로체험프로그램은 교육부가 운영하는 진로체험 포털 ‘꿈길’에서 신청 가능하다.이종승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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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진호 퓨트로닉 회장, 영산대에 발전기금 1억원 기부

    고진호 퓨트로닉 회장이 27일 영산대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했다. 퓨트로닉은 부산에 있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다. 전달식에는 노찬용 학교법인 성심학원 이사장, 부구욱 영산대 총장, 김수연 부총장, 함정오 대외협력단장, 조용학 퓨트로닉 부사장, 고지성 이사 등이 참석했다. 영산대와 퓨트로닉은 이날 영산대 학생의 현장실습과 취업을 위한 산학협정도 체결했다. 고진호 회장은 “지역사회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인 만큼 퓨트로닉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영산대가 발전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며 “퓨트로닉에 영산대가 인재를 추천해주고, 또 함께 진행할 프로젝트도 제안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노찬용 이사장은 “영산대의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갖고 통 큰 결정을 해준 고진호 회장께 감사하다”며 “이번 기부를 바탕으로 영산대는 원융무애와 홍익인간이라는 대학의 건학이념과 함께 실사구시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이종승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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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청소년, 사회적 소통 늘려 자기정체성 찾아야”

    “현대의 아동청소년은 자기 자리가 없는 존재들이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자리를 맡으려면 노력을 해야 한다.” 이수련 한스아동청소년상담센터 원장이 말하는 한국의 청소년들이 처한 상황이다. 이 원장은 8일 인터뷰에서 아동청소년들의 정신건강 악화 원인은 “아동청소년들이 ‘값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는 데서 오는 비굴함’ 때문에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기력, 우울증, 주의결핍, 과잉행동, 자해, 자살 등 모든 정신병리적인 증상들의 바탕에는 ‘값을 지불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불안’이 있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고 마음을 편히 둘 수 없는 아이들이 부유한 환경에도 수두룩하다”고 했다. 이 원장의 분석은 정신 불안의 원인을 무의식에서 찾는 프랑스 정신분석학자 라캉의 이론이 토대다. 한국의 유아청소년 정신건강은 각박한 현실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의 병폐를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다. 지금까지 유아청소년 정신건강 악화의 원인이 경쟁을 유발하는 진학 위주의 교육과 관계 맺기의 어려움이 지적돼 왔지만, 코로나19도 여기에 한몫하고 있다. 교육부는 13일 초등생 10명 중 3명이 코로나 이후 우울하거나 불안하다는 정신건강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청소년들에게 중요한 장소인 집, 학교, ‘불특정한 곳’에서의 불편함과 단절, 접근의 어려움이 컸다고 진단했다. 가정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부모님과의 불편한 관계와 학습의 어려움, 학교를 가지 못하는 데서 온 친구관계 단절, ‘불특정한 곳’을 돌아다니면서 얻었던 재미와 경험의 단절이 정신건강 악화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교육부 발표에서도 원격수업과 대외활동 감소가 친구나 선생님 등 학교생활에서 대인관계가 나빠진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 원장은 요즘 청소년들을 “완전히 순종적이거나 내 갈 길 간다”로 나눌 수 있는데 두 유형 다 “성장과정에서 자신이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는 데서 온 결과”라고 했다. 완전히 순종적인 경우는 살아오면서 부모의 지시, 타인의 시선에 익숙했기에 나만의 행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데서 나온다는 것. 내 갈 길 간다도 겉으로는 개성이 넘쳐 보이지만 자신의 가치에 의미를 부여해 사회적으로 연계시키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청년들의 즐기는 문화가 사회적이지 못하고 쾌락에 목표를 두는 것도 이 같은 현상의 하나라고. 아이들은 공부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이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아이들은 공부를 자신의 일로 받아들이고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만 부모가 잘하기를 요구하는 순간부터 “부모의 행복과 불행에 영향을 주는 기재로 변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공부를 잘한다 해도 자신의 삶의 가치를 만들지 못하고, 공부를 못할 경우 내 삶에 타격을 주기보다는 부모를 불행하게 하는 것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우리 청소년들은 남을 위한 공부를 한 탓에 스펙이 우수한 청년들도 정체성을 찾지 못해 정신문제를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청소년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몰입에 대한 분석도 그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결정과 선택, 의미 부여에 서툰 청소년들이 어려운 현실 세상 대신 혼자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대안이라는 것이다. 연애를 부차적으로 여기는 이유도 감정, 이해, 오해 등 관계 형성에 필수적인 것들을 모르는 데서 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실연을 힘들어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기에 현실에서 복잡한 관계를 맺는 것보다 SNS를 하고 게임을 하면서 편안함과 재미를 찾는다는 것이다. SNS 몰입 부작용은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들거나 내가 하는 것을 타인의 눈으로 평가하는 경향을 강화시킨다”고 했다. 이 원장은 SNS에 빠진 청소년들을 도와주기 위해서는 만남의 기회를 주고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부모와 교사의 적극적인 역할 등 어른들이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어른들도 못 했던 것을 강요하지 말고, 사회가 믿을 만한 곳이라고 아이들이 느끼게 하려면 어른들이 잘 살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한국 아동청소년들의 현실을 볼 때마다 거대한 벽 앞에 서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그가 교사, 학부모, 미술치료사 등 팀을 꾸려 매달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여는 것도 벽을 깨기 위해서다. 부모들은 강의를 들으며 “처음부터 알았어야 했다”고 한탄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 원장은 서강대를 졸업한 후 프랑스 파리7대학에서 정신분석학 박사를 받고 생브리외 아동청소년 메디컬 심리센터 등에서 임상을 했다. 저서로는 ‘자크라캉 세미나’ ‘잃어버리지 못하는 아이들’ 등이 있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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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중고 코딩교육, 교사양성-교육시간 확대 시급”

    스마트교육재단 EDUTV가 19일 ‘다음세대 코딩교육 정책세미나’를 열고 코딩교육 정책 제안을 했다. 이날 열린 세미나에서는 △초중고교에서 코딩, SW, AI 교육 시간 확대 △수능 및 교사 임용시험에 관련 과목 신설 △대안교육기관의 코딩, SW, AI 교육 지원의 필요성이 제시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지난 대선에서 디지털 인재 양성 필요성을 강조하며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초중고교 교육과정에서 소프트웨어 교육 확대 등을 공약한 바 있다. 민간과 정치권에서 코딩교육을 강조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코딩교육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시늉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산업지형이 디지털을 중심으로 개편됐지만 여기에 필요한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삼성그룹, 네이버 등 한국의 대표적인 IT 기업에서는 부족한 개발자를 충원하기 위해 개발자 교육과정을 개설해 고용하는 실정이다. 한국의 코딩교육은 이미 뒤처져 있다 한국은 2017년 중학교 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에 이어 2019년 초등학교 5∼6학년의 코딩교육을 의무화했다. 이는 2014년 모든 학년에서 컴퓨팅을 독립교과목으로 지정한 영국에 비해 늦었을 뿐 아니라 선진국 대비 교육시간도 크게 모자란다. 주요국 초중고교의 컴퓨팅 교육 전체 필수 시수는 영국 374시간, 일본 265시간, 인도 256시간, 중국 212시간인데 비해 한국은 초중학교에서 부분 필수 51시간에 그치고 있다. 미국은 주별 자율 혹은 선택으로 416시간의 교육 시수를 운영 중이다. 국내의 코딩교육 지역별 편차도 심각하다. 가장 많은 교육을 실시하는 세종시의 경우 213시간에 이르지만 강원도의 경우 41시간에 불과하다. 이 같은 코딩 교육의 질적 양적 부재는 국내 50여 개 대학이 코딩 교육을 의무화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이를 타개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정보교사 양성, 정보교육 시수 400시간 이상 확대, 국가교육정책에서 정보교육 목표 설정 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선진국들은 이미 한참 앞서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프랑스의 소프트웨어 교육 기관인 에콜42와 미국의 혁신 대학인 미네르바 스쿨이다. 에콜42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소통, 협업, 도전 등 제도권 교육에서 배양하기 힘든 가치를 전하고 있다. 미네르바 스쿨 역시 문제 해결 능력 교육을 통해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키워내고 있는데 융합교육이 기반이다. SW 개발 전문가들은 코딩의 바탕은 인문학적 상상력 등 융합교육이 바탕임을 지적하고 있다. 감경철 스마트교육재단 EDUTV 이사장은 “초중고교에서의 코딩교육 확대는 진학 위주의 한국 교육을 바로잡고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취업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교육재단 EDUTV 는 앞으로 한국정보교사연합회, 한국컴퓨터교육학회 등과 힘을 모아 초중고교에서의 코딩교육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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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누구인지 알고 스스로 변해야 세상도 변화시켜 선도국가 만들어”

    “메타버스란 각자가 신처럼 자기만의 유일한 세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자기 세계를 자기가 만든다는 의미다. 근대적 사고관에 갖혀있는 사람은 메타버스가 진짜냐 가짜냐를 따진다. 진상과 가상을 구별하는 것이다. 이제 가상과 진상의 구분이 사라진다. 현대는 누구나 온리 원(only one)이 될 수 있고 과학이 가능하게 했다.” 9일 전남 함평군 대동면 호접몽가(蝴蝶夢家)에서 진행된 기본학교 수업 모습이다. 이날 강의 주제는 ‘현대적 인간의 이해’. 기본학교는 철학자인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가 만든 일반인 대상 교양과정이다. 작년에 시작한 기본학교는 올해로 두 해째를 맞았다. 학교 이름에 기본이 들어간 것은 “나를 알아야 내가 변하고, 이런 개인들이 모여야 ‘건너가서’ 한국을 선도국가로 만들 수 있다”라는 생각 때문이다. 최 교수의 도전은 10년 전부터 시작됐다. 한국사회가 중진국 덫을 벗어나 선도국가로 가는 데 필요한 것들에 대한 그의 통찰은 정치인, 경제인은 물론이고 많은 대중에게도 공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건너가기’ ‘전략국가’ ‘선도국가’ ‘지식 생산국’의 개념이 제시됐다. 교육의 중요성 공유하기 위한 ‘정치 참여’ 지난 10여 년간 최 교수만큼 한국사회에 논쟁거리를 제공한 철학자는 없었다. 최 교수는 2001년 노자의 도덕경을 창의적으로 해석한 ‘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을 통해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후 EBS 노자 인문학 특강은 인문학 열풍을 일으켰고 ‘최진석 팬덤’의 계기가 됐다. 2015년 건명원 초대 원장, 서강대 교수 퇴직, 고향인 함평으로의 낙향은 그의 ‘정체성’이 진보에 가까운 실천적 지식인임을 느끼게 해주었다. 하지만 2019년 ‘국가란 무엇인가’ 기고와 2020년 더불어민주당이 만든 ‘5·18 왜곡 처벌법’을 비판하는 장문의 시를 발표함으로써 그가 최소한 진보정권 쪽에 서 있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연이은 문재인 정권 비판에 이어 최 교수가 ‘갑자기’ 20대 대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의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며 정치판에 뛰어들자 ‘철학자의 정치참여’에 우려의 시선이 일었다. 문재인 정권을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설마 보수 쪽에 갈 거라는 생각까지는 못했던 데서 나오는 당혹감의 표현이었다. 대선 결과를 두고 진보진영 일부에서는 그가 보수와의 단일화를 하는 데 역할을 한 것 에 대해 배신감까지 느끼고 있다. 최 교수는 안철수 후보를 돕는 이유를 “교육과 과학에 대한 공감대”를 들었다. 윤석열, 이재명 후보를 만났지만 그들에게는 들을 수 없었던 철학을 안 후보에게서 확인했다는 것이다. 한국 개혁은 교육 개혁 없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최 교수에게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시대의 급소를 건드리는 것이 교육이라는 생각을 공유한, 나보다는 힘이 있는” ‘동지’다. 최 교수는 교육이 “주체적 인간을 키워내지 못하고 종속적 인간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기에 한국이 선도국으로 가지 못하고 있는 등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는 생각이다. 기본학교는 자신의 ‘철학 실천’ “힘도 없고 능력도 없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소꿉장난 같은 기본학교를 운영하는 일밖에 없다”라는 농(弄)이 섞인 그의 말 속에는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는 행동가의 면모가 감춰져 있다. 최 교수는 정치에 참여하느라 여의도에 가 있을 때에도 줌 강의로 기본학교를 쉬지 않았다. 기본학교의 수업은 ‘기본학교 선언문’을 최 교수와 수강생이 함께 읽는 것으로 시작한다. 선언문의 요지는 ‘건너가기를 멈추지 않기 위해서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 탁월함을 추구해야 한다’이다. ‘건너가기’란 ‘과거의 나에서 허물을 벗는 것’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가는 것’ ‘지식 수입국에서 지식 생산국으로 가는 것’ 등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기본학교의 선발 과정, 수업 내용, 학생들의 면모를 들여다보면 최 교수의 ‘정치적 의도’를 읽을 수 있다. 기본학교의 정원은 33명이고 지원 가능 연령은 만 19세부터 만 49세까지다. 선발은 자기소개서와 주제 에세이 및 면접. 면접은 “웃음소리가 터져 나오는 즐거운 분위기”에서 치러진다고. 최 교수는 기자가 참관한 16주차 강의에서 “여기 있는 33명이 당당하게 살면 3300만 명을 압도할 수 있다”라고 했다. 33명의 민족 대표가 민족을 각성을 시켰듯이 ‘기본학교의 학생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선봉장이 되라’는 것이다. 그는 기본학교가 계몽학교와 비슷하다는 것을 설명하며 “일본의 계몽사상가 요시다 쇼인(吉田松陰)이 만든 쇼카 손주쿠(松下村塾)에서 길러낸 문하생이 메이지 유신의 주역이 됐다”고 했다. 이어 “당시 조선에는 서원이 300개나 있었지만 전부 주자학만을 가르치고 있어 바뀌는 시대흐름을 읽어내지 못했다”면서 “결국 조선은 1개의 일본 학교에 당한 셈이 됐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쓰나미가 밀려오는 상황에서 지금 변하지 않으면 추락하기에 이를 막으려면 인간과 사회, 정치적 변화를 가져오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래서 최 교수에게는 “기본학교나 정치를 하는 것이나 같은 행위”다. 기본학교의 속성이 정치적임을 알게 해주는 설명이다. 듣고 걷고 생각하다 보면 그려지는 미래 기본학교 2기 학생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소명의식을 알고 있었다. 경기 평택시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배민정 씨(48)는 “33명이 갖는 의미를 내가 하는 일에 투영시키면서 살고 있다”면서 “아이들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교육으로 아이들이 나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했다. 기본학교 2기생들은 전국에서 온다. 반수 이상이 수도권에서 온 학생들이고 광주전남 학생은 4명에 불과하다. 학생들은 교통비만 부담할 뿐 수강료와 숙식비는 무료다. 기본학교의 수업기간은 6개월이고 24번의 강의가 이뤄진다. 강의는 주말에 열린다. 수업은 강의와 등산이 전부다. 토요일 오후 1시 반에 시작해 다음 날 오후 2∼3시쯤 끝난다. 첫날 강의는 5시간 가까이 이어진다. 강의는 세계건축상을 받은 나비의 꿈이라는 의미인 호접몽가에서 한다. 최 교수가 1시간 30분∼2시간 정도 강의를 한 후 질문과 답이 이어진다. 수업 분위기는 여느 대학 강의보다 훨씬 밀도가 있었고 분위기도 좋았다. 2기가 시작된 지 넉 달이 넘었기에 수강생들은 서로 친밀했고, 최 교수와도 농담을 주고받았다. 33명의 학생 가운데 21명은 호접몽가에서 강의를 들었고 나머지 학생들은 줌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이튿날 수업은 함평군 대동면에 있는 고산봉(高山峰) 등반과 점심. 최 교수는 “등산이 기본학교의 핵심”이라고 했다. 지식을 쌓기 위해서는 지력(智力)이 중요한데 지력의 바탕은 체력이라는 설명이다. 최 교수는 체덕지(體德智)가 한국 교육의 바탕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몸은 감각의 주체이기에 몸을 중시해야 자신을 독립적인 주체로 인식할 수 있다. 신에 종속하거나 타인의 생각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나대로 사는 것”이라며 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호접몽가 근처에 있는 해발 367m 높이의 고산봉을 오르면서 최 교수와 학생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얘기를 주고받았다. 정상에서 40분을 쉬는 동안 최 교수는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고, 학생들도 삼삼오오 모여 잡담을 하거나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군복을 입고 기본학교 면접에 참가해 다른 지원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김민석 씨(25·청주대 4학년)는 “기본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 초중고 12년 동안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았던 것이지만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미래를 그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등산 후 이어진 점심 자리에서도 진지한 얘기가 오갔다. 전직 중학교 교사인 박상희 씨(40)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농아 대상 책 기부사업을 어떻게 하면 사업화해 더 많은 이들에게 나눌 수 있는지를 두고 주위에 앉은 동기생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10일 오후 강의와 등산, 점심을 같이 했던 학생들은 이틀간의 수업을 마치고 각자의 삶으로 돌아갔다. 그들은 돌아가기 전 코로나19로 채우지 못했던 3번의 강의가 보충될 것이고, 다음 강의에는 몸의 감각을 깨우기 위해 베토벤을 공부하는 수업을 하겠다는 최 교수의 말에 환호했다. 함평=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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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명대 재학생 5명, 나사함발달장애인복지관 대학생 서포터즈에 선발

    동명대 사회복지학과 학생 5명이 최근 부산지역 유일한 발달장애인 복지관인 남구 대연동 소재 나사함 발달장애인복지관의 2기 대학생 서포터즈에 선발됐다. 선발된 학생들은 내년 2월까지 발달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영상 제작, 개인 SNS 알림과 밑반찬 지원, 집 청소 봉사 등에 참가한다. 김유라 나사함발달장애인복지관 관장은 “대학생들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복지관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고 학생들의 사회복지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대원 복지관 기획운영팀 사회복지사는 “무보수로 봉사에 참여한 대학생들과 협업해, 나누고 사랑하여 함께 하는 사람들이란 뜻을 가진 나사함을 실천함으로써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나경 동명대 사회복지학과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동명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소통 공감 어울림 성장이 비전인 나사함발달장애인복지관에서 많은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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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산대, 이흥수 회장 등 대학발전자문위 15명 위원 위촉

    올해로 개교 40주년을 맞은 영산대가 산업체 및 지역사회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영산대는 지난 21일 개교 이래 처음으로 대학발전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이흥수 ㈜PSG회장을 초대 위원장에 위촉하는 등 15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했다. 대학발전위원회는 대학발전 정책 자문과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의 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위원회에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부산시와 양산시 공무원, 산업체 인사, 대학생과 교직원 등으로 구성됐다. 위원에는 부산시 김광회 도시균형발전실장, 부산 해운대구 이윤재 부구청장, 경남 양산시 이정곤 부시장, 박성환 ㈜현대화이바 대표이사, 박병대 양산상공회의소 회장, 최경민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이동명 양산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 회장, 우제웅 총동문회 부회장이 포함됐다. 지역주민대표에는 김흥석 대학평의원, 학생대표에는 영산대 양준서 총학생회장, 교직원 대표는 박재성 교수, 이상률 교수, 이동성 교수, 박재민 실장 등이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영산대의 전년도 대학발전계획 성과 점검과 대학발전계획안에 대한 자문이 이뤄졌다. 또 산학협력과 지역맞춤형 인력양성 및 R&D, 성인학습자 교육 강화, 지역사회 중심 오픈캠퍼스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흥수 위원장은 “자문위원회를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운영해 대학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부구욱 영산대 총장은 “지역사회와 대학은 함께 발전하기 위해 협력¤상생해야 할 중요한 주체”라며 “영산대는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하고 대학의 발전과 지역사회에 대한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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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산대, ‘우크라이나&평화전’ 주제로 만평 전시회 개최

    영산대 웹툰학과가 오는 24일까지 해운대캠퍼스 웹툰도서관과 부산 부산민주공원에서 ‘우크라이나&평화전’을 주제로 만평(漫評)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시선이 담긴 7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최인수 웹툰학과 교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학생들이 카툰과 일러스트 작업에 흥미와 보람을 느끼길 바란다”며 “만평의 특성을 이해해 세상과 사회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활동영역을 넓혀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학과는 탄탄한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직시사만화작가인 최승춘 교수 등이 표현물로써의 웹툰의 역할에 대해 교육하는 등 지역에서 웹툰 작가의 산실로 발돋움하고 있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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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IST, ‘챌린지융합관’ 건립에 450억 투입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첨단 과학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산실이 될 ‘챌린지융합관’(조감도)을 건립한다. UNIST의 과학기술 영재들이 혁신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베이스캠프다. 이 대학은 챌린지융합관을 중심으로 동남권 최고의 교육과 창업 허브를 조성할 방침이다. 2025년 개관을 목표로 한 챌린지융합관 건립에는 국비 300억 원과 기부금 150억 원 등 450억 원이 투입된다. 모델은 핀란드 알토대학이다.융합관 건립 추진에는 덕산그룹 이준호 회장의 기부금이 촉매가 됐다. 2021년 11월 이 회장은 300억 원의 발전기금 기부를 약속했다. 울산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혁신 창업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UNIST가 추진하고 있는 실전 교육 및 창업 모델에 공감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이 회장은 “UNIST가 만들어 나가는 미래가 제가 꿈꾸는 미래와 꼭 닮아 가슴이 설렌다”고 했다. UNIST는 학생 창업을 꾸준히 지원해 3월까지 학생 창업 기업 76개사를 배출했다. 누적 투자액은 644억 원에 달한다. 대표 기업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클래스101’이다. ‘파이리코’, ‘더로드’, ‘타이로스코프’, ‘퓨리메디’ 등 학생 창업 유망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다. 챌린지융합관의 기능은 교육과 창업 두 축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실전 지향의 ‘격투기형 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한다. 창업 분야에서는 기술 사업화 및 창업 교육과 비즈니스 멘토링을 지원한다. 시제품을 제작하고 이를 검증해 볼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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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점대의 연구중심 전환이 지역 균형발전 핵심”

    지역대학 육성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 과학기술 주권 시대를 열어 지방의 자생력을 강화하자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공약이다. 지난 대선에서 지역 균형개발을 위해 지방 소재 대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내건 정책이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지역균형개발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지역 균형개발이 새 정부의 핵심 정책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도 교육(대학)의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산업 및 노동과 연계해 종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가 30일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대학 역할’을 주제로 정책포럼을 연다.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2022년 제1차 고등교육 정책포럼’에는 김병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개발특위 위원장이 참석해 균형발전에서 지방 소재 대학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날 포럼에서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는 국가거점 국립대의 연구중심 대학 전환이 윤 당선인의 공약 실현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촉구할 계획이다. 총장협의회는 오래전부터 9개의 국가거점국립대의 연구중심 대학 전환이 지역 균형발전에서 핵심 요소라고 주장해왔다. 국가거점국립대는 광역 자치단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고등교육 기관으로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이다. 이 대학들은 지역에서 산학협력을 비롯해 연구개발(R&D), 기초연구 등 지역사회 전반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총장협의회는 지역이 수도권과 경쟁하는 데 효과적인 정책으로 국가거점 국립대의 역량 강화를 꼽는다. 대학이 지역 발전에 선순환 역할을 하면 수도권에 몰리는 과밀 압박을 자연스레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혁신도시들과 대학의 융합을 통해 제대로 된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사전 배포 자료에서 국가거점국립대가 연구중심 대학이 되려면 △과학기술특성화대학(KAIST, UNIST, DGIST, GIST, 포스텍) 수준의 재정 지원과 △지역별 연구거점 구축 △지자체-지역 대학 협력의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대학에 지역혁신연구센터(RLRC)와 기초과학연구원(IBS)의 규모을 줄인 IBS 등 다양한 연구조직을 배치하고, 지역 산업에 기여하는 특성화 대학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세계 5대 과학기술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전국에 20개 이상의 연구중심 대학을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동원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장(전북대 총장)은 “IBS사업단은 UNIST 사례에서 보듯 연구인력 확보와 연구의 질 향상, 높은 대학 평가로 이어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IBS사업단은 현재 서울대, KAIST, UNIST, 포스텍 등에 집중돼 있는 반면에 국가거점국립대에는 부산대에만 설치돼 있다. 국가거점국립대는 IBS사업단을 고리로 과학특성화 대학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이용훈 UNIST 총장과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대학의 미래―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연구중심 대학’이란 발제문에서 지역별로 특성화된 연구중심 대학 육성이 대학4.0 시대에 적합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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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치동 사교육 통해 신분상승 고착화… 온 사회가 학벌주의 깨기위해 나서야”

    지난 20여 년간 대치동에서 논술강사와 학원장으로 지냈던 조장훈 씨(45)가 “사교육을 경쟁 대상이자 수용 대상으로 여겨야 한국 교육이 제대로 설 수 있다”고 11일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사교육 척결에 목표를 두는 정책보다는 “사교육을 우리 사회가 가진 자원”으로 여길 때 공교육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공교육 혁신이 이뤄지지 않는 사이 사교육은 이미 산업의 한 부분이 됐다. 최근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초중고 사교육비 총조사’에 따르면 사교육비는 23조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조 원이 늘었다. 이는 올해 교육예산 90조 원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 대비 7만8000원 증가한 36만7000원 이었다. 코로나19 이전에 비해서도 4만6000원 느는 등 해마다 증가 추세다. 주식시장에는 5개의 사교육 업체가 상장돼 있는데 교보증권은 이달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사교육 기업 전망이 좋다고 봤다. 코로나19로 급격히 성장한 비대면 교육 시장과 에듀테크의 발전 가능성을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온갖 대책에도 사교육을 잡지 못하고 오히려 사교육이 시장에서 유망산업으로까지 여겨지는 것은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사교육에 가졌던 시각이 잘못됐음을 의미한다. 이제는 열린 마음으로 편견 없이 사교육의 실체를 규명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가 됐다. 조 씨의 의견도 이런 측면에서 귀 기울일 만하다. 조 씨는 지난해 말 자신의 대치동 학원강사 경험을 담은 단행본 ‘대치동’(사계절)을 펴냈다. 그는 대치동을 “학벌주의와 부동산 신화가 만나는 곳”이라고 정의했다. 책에서는 대치동 사교육 시스템이 어떻게 신분 상승과 계층 유지를 위해 작동하고 있는지 설명한다. 대치동의 강점을 “입시제도의 변화에 정교한 시스템을 활용해 빈틈을 찾아내고 대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취지가 좋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사회에서 공평한 입시로 보지 않는 것도 “준비 없이 졸속으로 도입해 엘리트 계층의 자녀들만 이득을 본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말은 대치동 학원을 다닌 학생 중에서 학종을 통해 얻은 ‘이익’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그는 학종의 도입 과정에서 얻었던 것은 “시스템이 없으면 입시가 불평등을 확대시킨다는 점”이라고 했다. 2025년에 전면 실시될 고교학점제가 불충분하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교육과정 설계전문가(교사)’의 충분한 수급이 필수임에도 2022년 1600명에 그치는 등 준비 부족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대치동의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한 것을 “성공이라고 여기는 것이 비극”이라고 했다. “한국사회에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학벌에 대한 욕구를 위해 자녀의 동의 없이 방법을 찾으러 오는 부모들이 있는 한 학벌주의가 더 고착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신도 대치동에서 “성공하지 않았다”고 했다. 대치동을 떠난 그는 콘텐츠 업계에서 제2의 출발을 하고 있다. 주말에는 12시간이나 강의를 해야 하는 체력적인 부담, 관계된 사람들의 생계, 변화하는 세상을 고민하기보다는 방법을 찾아주는 데 매몰됐기에 삶의 변화를 위해 떠났다는 것이다. 대치동의 위험성은 또 있다. 그는 대치동에 오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벌주의를 필요한 것으로 여기고 ‘대치동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순응하지만, 수동적으로 학원에 ‘배달돼 온’ 아이들은 자기주도성을 상실하고 의존적 배움에 익숙해진다는 것을 들었다. 전자는 학벌주의를 더 고착화시키고 후자는 설사 원하는 대학에 갔더라도 성공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조 씨는 “학벌주의를 깨지 않고는 한국교육이 정상화될 수 없다”고 단언하며 “기업과 공공을 비롯한 온 사회가 학벌주의를 깨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인력 확보, 다양한 인적 자원 평가 시스템, 진로적성교육 설계, 교육서비스의 접근성 향상도 꾸준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꼽았다. 20대들의 ‘상위권 대학 진학=차별적인 특권’이라는 생각을 방치하면 ‘시험성적=차별’을 당연시하는 ‘더 위험한 사회’로 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학벌주의를 놔두고 입시가 문제라는 시각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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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듀칼럼]사회적 합의 통한 교육개혁 성공 밑그림 나오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발탁됨으로써 한국 교육 대개혁의 물꼬가 터질지 관심이 쏠린다. 안 위원장은 특히 교육정책에 대해 상당한 권한을 갖고 있으며 인수위 구성에서도 안 위원장의 의중이 대폭 반영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안 위원장은 대선 후보로 나설 때마다 “교육개혁 없이 국가발전은 없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교육부는 만악의 근원”이라며 교육부 폐지를 강력히 주장했다. 안 위원장의 교육정책은 단기와 장기가 어우러져 있다. 교육의 근본을 바꾸겠다는 의도다. 단기 정책으로는 수시 폐지와 수능 2회 실시, 고교학점제 폐지 등이 꼽힌다. 수시(학생부 종합전형)와 고교학점제의 취지는 좋지만 부모 찬스, 정시 확대와 충돌, 교육 인프라 부족 등 문제가 있기에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능 2회 실시는 한 번의 시험으로 대학 입학을 결정짓기보다는 다른 기회를 한 번 더 가져야 공정하다는 취지다. 수능의 자격고사화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장기 정책에는 2-5-5(유치원, 초등, 중등)로의 학제 개편, 인성·적성·창의성에 목표를 둔 교육, 수월성 교육과 보편적 교육의 공존, 읽기·쓰기의 강조, 교사 역량 강화, 평생교육 정착, 대학 자율화(선발, 운영) 등이 주요 정책이다. 안철수 위원장, 진학 위주 교육 개선에 초점 안 위원장의 교육정책의 바탕에는 기본, 공정, 역량, 4차 산업혁명 대비 등을 위한 다목적 포석이 깔려있다. 거론되는 정책들은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는 진학 위주의 한국 교육을 개선할 것들로 꼽혀온 것들이다. 미국은 미네르바스쿨 등 대학교육에서 혁신모델을 선보이고 있고, 일본은 교육개혁을 제2의 흑선에 비유할 정도로 중시하고 있다. 중국은 과도한 진학경쟁이 사회에 미치는 해악이 많다며 초등학생과 중학생들 대상으로 숙제와 사교육을 금지하는 ‘쌍감(쌍감)정책’을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교육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개혁에 대한 동력은 확보한 셈이다. 대학과 관련해서 국가거점국립대는 연구중심 대학 전환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자는 제안을 내놓고 있다. 전호환 동남권발전협의회 상임위원장 겸 동명대 총장도 “교육격차 해소가 지역균형발전의 첫걸음”이라며 지역대학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학을 잘 아는 안 위원장이지만 귀 기울일 만하다.교육개혁의 성공 여부는 사회적 합의에 있다. 안 위원장이 말했듯 “국가교육위원회에서의 대타협”이 첫걸음이다. 그가 제시한 것들은 어느 것 할 것 없이 사회 구성원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걸려있다. 작년 사교육비 총액은 23조4000억 원에 달하고 사교육 종사자들만 200만 명이 넘는다는 통계도 있다. 교육개혁이 진행될수록 이들의 밥벌이는 줄어들기에 반발이 나올 수 있다. 학제 개편, 교육과정 변화, 입시제도 손질도 많은 논란을 예고하는 사안이다. 대타협에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음을 알아야 한다.교육개혁은 국민들이 혜택을 누릴 때 가속화될 수 있다. 오산시, 달성군, 화천군에서 보여준 행정의 교육 지원이 좋은 예다. 3곳의 지자체에서는 행정의 교육에 대한 적극 개입 덕에 인구가 늘고, 사교육비가 줄었으며, 삶의 만족도가 올라갔다. 성과를 더 확산시키기 위해 행정의 교육 지원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교육특례시’도 고려해봄직 하다. 지역자치에 교육자치를 포함시킨 특례시를 권역별로 선정해 국가적 지원으로 ‘교육이 지역을 살린’ 지역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교육특례시’에서는 안 위원장이 강조하는 기본과 역량을 중시하는 교육이 이뤄져야 함은 당연하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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