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경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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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fact)의 조각들을 차분히 모아 통찰력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whatsup@donga.com

취재분야

2024-10-24~2024-11-23
산업18%
사회일반18%
경제일반18%
문화 일반14%
기업14%
건강4%
인물/CEO4%
국방4%
인공지능4%
모바일/인터넷2%
  • 머스크 리스크에 휘청인 ‘X’… 올해 광고수입 반토막 날 듯

    X(옛 트위터)의 올해 광고 수입이 작년의 반 토막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극단주의적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X의 올해 광고 수입이 약 25억 달러(약 3조3000억 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X는 올해 1∼3분기(1∼9월)에 분기당 6억 달러 조금 넘는 광고 수입을 기록했는데, 4분기(10∼12월)에도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X의 광고 수입은 분기당 10억 달러를 넘었다. X의 광고 수입은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회사를 인수한 뒤 감소하는 추세다. 2021년 트위터는 50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렸는데 광고 수입이 이 중 90%가량을 차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재 X의 광고 수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75% 수준이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후 광고 의존도를 줄이고 유료 구독자 수를 늘리는 전략을 세웠다. 서비스명까지 X로 바꾸는 강수를 뒀지만, 유료 구독자 수는 100만 명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 특히 X의 광고 수입이 올해 크게 줄어든 것은 반유대주의 및 극단주의적 견해를 증폭시키는 머스크의 게시물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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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카카오, 정신아 대표로 교체… 네-카 CEO 모두 40대 여성

    카카오가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48·사진)를 차기 대표 후보자로 결정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인수 과정에서의 경영진 주식 시세 조종 의혹 등 최대 위기상황을 리더십 교체로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이로써 내년부터는 국내 정보기술(IT) 업계를 대표하는 ‘네카오’(네이버, 카카오)를 40대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이끌게 됐다. 카카오는 13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정 대표를 차기 카카오 대표 후보자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카카오의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2010년 설립된 카카오가 여성 CEO를 선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는 한성숙 전 대표(56·2017∼2022년)가 첫 여성 CEO였고, 지난해 3월부터 또다시 여성인 최수연 대표(42)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11일 사내 임직원 간담회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발언 이틀 만에 CEO 교체를 공식화한 것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남은 3개월의 임기를 끝으로 물러난다. 정 후보자 내정을 계기로 카카오의 고위 임원과 주요 계열사인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의 인적 쇄신 작업도 이어질 예정이다. 정 후보자는 카카오의 벤처 투자 계열사이자 카카오벤처스의 전신인 케이큐브벤처스에 2014년 처음 합류했다. 케이큐브벤처스 투자 펀드를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 두나무(업비트)와 당근, 실시간동영상서비스(OTT) 왓챠 등 다수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사) 스타트업을 초기에 발굴했다. IT 업계에선 정 후보자가 평소 윤리적인 가치와 소통 능력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과거 CEO와 다른 방식으로 쇄신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카카오벤처스 투자를 받은 한 스타트업 대표는 “카카오 경영진이 ‘끼리끼리’ 어울리면서 사고가 나기도 했다는데 정 후보자는 ‘엄마 리더십’으로 회사를 아우를 수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1남 1녀 쌍둥이를 두고 있으며, 주말엔 가족들과 봉사활동에 주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 후보자는 에스엠 주식 시세 조종 의혹 등 사법 리스크에 대응하는 한편 김정호 경영지원총괄의 폭로로 알려진 카카오의 방만 경영과 부실한 의사 결정 구조를 쇄신할 책임이 있다. 당장 정 후보자는 정식 선임 전까지 카카오 내 ‘쇄신 태스크포스(TF)’ 혁신안을 주도하기로 했다. 카카오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실적 반등도 정 후보자의 주요 과제다. 네이버가 한국어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올 8월 공개한 것과 달리 카카오의 생성형 AI 서비스 발표 시점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 카카오의 올 1∼9월 누적 영업이익은 32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3% 감소했다. 김 위원장은 회사 내부 공지글을 통해 “정 후보자는 기술 중심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다양한 경험을 축적했다”며 “AI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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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모빌리티, 가맹 수수료 인하… ‘최단거리 배차’로 콜 몰아주기도 차단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 택시 수수료를 낮추고 택시 배차 시스템을 택시 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인공지능(AI) 추천과 최단거리 기준을 함께 적용하는 방식으로 개편하기로 했다.13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단체 3곳과 전국 14개 지역 가맹점협의회와 만나 최종 상생안을 합의했다. 우선 가맹 택시 수수료율을 2.8%로 낮추기로 했다. 기존 수수료가 실질적으로 3∼5%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 2.2%를 낮춘 것이다. 이번 합의는 지난달 14일부터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업계를 만난 뒤 3차례의 간담회를 거쳐 도출한 내용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일 현장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과도한 수수료 등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카카오의 횡포가 너무 심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이른바 ‘콜(호출) 몰아주기’ 논란이 불거진 택시 배차 정책과 관련해서도 카카오모빌리티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이용 택시의 기존 수락률 등을 고려해 인공지능(AI) 추천 시스템을 먼저 적용하고, 최단거리 우선 배차를 그 다음으로 적용했다. 앞으로는 기존 AI 추천과 최단거리 우선 배차를 병행할 방침이다. 수락율 산정 방식도 고도화해 추천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를 택시 기사가 직접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추가 기능도 제공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년 안에 비가맹 일반택시 기사들에게 제공되는 유료 서비스 ‘프로 멤버십’을 폐지하기로 했다. 프로멤버십은 가맹 택시에 가입하지 않은 일반 기사들이 월 3만9000원을 내면 목적지를 추천하는 기능 등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사실상 기사들 사이에서 서비스 가입이 필수가 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기사들의 부담을 늘린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가맹 가입의 초기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택시 외관 광고를 상품화해 택시사업자와 택시기사가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내용도 합의안에 담겼다. 지역관리의 운영체계도 표준화하고 지역별로 자율적인 상생 협의체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해 각 지역 고유의 특성에 맞게 업계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다만 이번 합의엔 택시 업계를 대표하는 4단체 중 1곳인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빠졌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지역별 개인택시 단체 측과는 추가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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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사실상 요금 인상…‘9500원 광고 없는 요금제’ 폐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베이식 멤버십(월 9500원)’의 판매를 중단했다. 사실상 요금 인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넷플릭스는 홈페이지에서 “신규 또는 재가입 회원에게는 베이식 멤버십이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에 베이식 멤버십을 구독 중인 경우에는 멤버십을 변경하거나 계정을 해지하기 전까지 해당 요금제를 유지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영상 시청 중간에 광고를 봐야하는 ‘광고형 스탠다드’를 도입한 이후 캐나다 미국 영국 등에서 베이식 멤버십을 없앴다. 이번에 한국에서도 폐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멤버십은 광고 있는 스탠다드(월 5500원)와 광고 없는 스탠다드(월 1만3500원), 광고 없는 프리미엄(월 1만7000원) 등 세 가지로 줄었다. 앞으로 광고 없이 영상 콘텐츠를 보려면 최소 비용이 4000원 오른 것이다. 지난달 넷플릭스는 같은 가구에 거주하지 않는 이용자와 계정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매달 50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는 방침을 한국 이용자에게도 적용했다. 이어 한 달 만에 베이식 멤버십을 폐지했다. 2016년 한국에 처음 진출한 넷플릭스가 어느 정도 이용자수를 확보하자 가격 인상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온다. OTT 업체들의 구독료 인상은 넷플릭스 뿐만이 아니다. 올해 10월에는 애플이 ‘애플TV 플러스’의 월 구독료를 올렸고, 디즈니플러스도 지난달 한국에서의 월 이용료를 신규 가입자에 한해 인상했다. 정보통신(IT) 업계 관계자는 “OTT 업체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콘텐츠 투자비를 감당하기 위해 구독료를 인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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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해외검색 증가 레시피 1위는 ‘비빔밥’

    구글 검색량이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레시피는 ‘비빔밥’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구글이 발표한 ‘올해의 검색어’에 따르면 한국 관련 검색어는 글로벌 검색어 리스트 가운데 세 가지 부문에서 10위 안에 들었다. 구글은 △뉴스 △인물 △게임 △레시피 △노래 △TV 쇼 등 18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상위 10개씩 순위를 매겼다. 이와 함께 국가별로도 10개 안팎의 카테고리를 나눠 상위 10개씩 순위를 매겼다. 올해의 검색어 선정 기준은 절대적인 검색량이 아니다. 지난해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검색어들로 순위를 정했다는 게 구글 측 설명이다. 비빔밥은 한국 이용자들의 레시피 순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글로벌 검색어 레시피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해외 이용자들이 그만큼 비빔밥을 새롭게 알게 되고, 관심을 가졌다는 의미다. 그 뒤를 ‘에스페토’(꼬챙이에 꽂아 구운 스페인식 생선 요리)와 ‘파페다’(전분으로 만든 인도네시아 죽)가 이었다.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노래 ‘큐피드’와 BTS 정국의 ‘세븐’은 각각 글로벌 노래(Songs) 부문에서 5위와 10위를 기록했다. 또 글로벌 TV 시리즈 부문에서는 한국 ‘킹더랜드’와 ‘더 글로리’가 각각 6, 7위를 차지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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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빔밥, 구글 글로벌 검색어 레시피 부문 1위

    구글 검색량이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레시피는 ‘비빔밥’인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구글이 발표한 ‘올해의 검색어’에 따르면 한국 관련 검색어는 글로벌 검색어 리스트 가운데 세 가지 부문에서 10위 안에 들었다. 구글은 △뉴스 △인물 △게임 △레시피 △노래 △TV 쇼 등 18가지 카테고리로 나뉘어 상위 10개씩 순위를 매겼다. 이와 함께 각 국가별로도 10개 안팎의 카테고리를 나눠 상위 10개씩 순위를 매겼다.올해의 검색어 선정 기준은 절대적인 검색량이 아니다. 올해 검색량이 지난해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검색어들로 순위를 정했다는 게 구글 측 설명이다.비빔밥은 한국 이용자들의 레시피 순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글로벌 검색어 레시피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해외 이용자들이 그만큼 비빔밥을 새롭게 알게 되고, 관심을 가졌다는 의미다. 그 뒤를 ‘에스페토’(꼬챙이에 꽂아 구운 스페인식 생선 요리)와 ‘파페다’(전분으로 만든 인도네시아 죽)가 이었다.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의 노래 ‘큐피드’와 BTS 정국의 ‘세븐’은 각각 글로벌 노래(Songs) 부문에서 5위와 10위를 기록했다. 또 글로벌 TV 시리즈 부문에서는 한국 ‘킹더랜드’와 ‘더 글로리’가 각각 6, 7위를 차지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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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씨,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 창사 이래 처음

    엔씨소프트가 1997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엔씨소프트는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62·사진)를 공동 대표이사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박 후보자가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되면 김택진 창업자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로 바뀐다. 박 대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시작한 전문 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부진한 실적을 보이면서 10월 ‘변화경영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박 대표에게 실적 개선의 ‘구원투수’ 역할을 맡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김 대표는 게임 개발 본연에 집중하고, 박 대표는 경영전략과 투자 등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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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김범수, 11일 임직원과의 대화 나선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사진)이 11일 오후 직접 임직원들과의 대화에 나선다. 6일 카카오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열리는 이번 간담회는 모든 임직원에게 개방된 형태로, 카카오 본사 소속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오프라인 참석이 여의치 않으면 온라인 접속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브라이언톡’이라 불리는 이 자리에서 카카오 창업자인 김 위원장은 회사 변화와 쇄신 방향 등을 언급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이 직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방식으로, 그동안 제기된 여러 의문점을 직접 해소하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직원들과 직접 대화에 나선 것은 2021년 2월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기로 하고 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임직원들과 함께 논의한 후 2년 10개월 만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직원들로부터 최근 회사 상황과 관련해 직접 묻고 싶은 질문을 접수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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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문제 공개 비판’ 김정호 총괄 “날 징계해달라”

    공개적으로 카카오 내부의 문제점을 비판했던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사진)이 회사 윤리위원회에 자신에 대한 징계 여부를 판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김 총괄은 전날 오후 카카오 내부 전산망에 “저는 스스로 윤리위원회에 저에 대한 징계 여부(판단)를 요청했다. 100 대 0 원칙을 위반했다”며 “저 스스로 결정한 것으로, 공식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며 결과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김 총괄이 언급한 ‘100 대 0 원칙’이란 카카오 특유의 문화로, 카카오 내부에서는 모든(100%) 정보를 공유하지만 외부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보안을 유지하자(0%)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 총괄은 “연일 언론 기사를 통해 저는 완벽하게 인격살인 당했다”며 “당시에는 저를 적극 방어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도 올리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적극 해명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이게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22일 사내 회의에서 특정 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하다 화를 내며 욕설 섞인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김 총괄은 “하지만 움츠러들거나 위축되지 않고 계속 (쇄신을) 추진해서 발본색원하고 회사를 리뉴얼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노조인 크루유니언은 4일 카카오 본사에서 경영쇄신위원회의 소통을 촉구하는 시위에 나섰다. 앞서 노조는 경영진 비리와 김 총괄의 폭언에 대한 조사, 노조의 경영 쇄신 참여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서승욱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 노동조합 카카오 지회장은 “요구한 사안에 대해 (회사로부터) 어떤 답변도 오지 않았다”며 “오늘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비상 경영 회의에서 이 내용이 논의될 수 있도록 피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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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골프장회원권 팔아 복지에 활용…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 감사 착수”

    카카오가 올 9월 합류한 김정호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이 특정 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의 예로 언급한 3건의 건설 사업과 관련해 감사에 공식 착수했다. 사내 회의에서 이와 관련된 문제를 제기하다가 화를 내며 욕설 섞인 발언을 한 김 총괄에 대해서도 외부 법무법인의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사진)는 30일 사내 공지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김 총괄이 11월 28일부터 이틀간 5개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내부 문제점을 비판한 것에 대한 회사 차원의 첫 공식 입장이다. 공지문에 따르면 카카오는 경기 안산시 데이터센터(IDC)와 서울 도봉구 K팝 공연장인 서울아레나, 제주 ESG센터 등 3개 건설 사업에 대한 조사단을 꾸려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단엔 카카오 준법경영실뿐만 아니라 외부 법무법인도 참여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안산 IDC와 서울아레나 등 2개 사업에서 특정 건설사와 4444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다만 김 총괄의 의혹에 대해 건설 사업 실무 부서 측 임원과 직원 11명은 전날 카카오 내부 전산망에 “안산 IDC 데이터센터와 서울아레나 시공사 선정 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공동 입장문을 올렸다. 김 총괄의 의혹을 반박한 것이다. 제주 ESG센터 개발 과정도 배재현 투자총괄대표 등 경영진 결재를 거쳤다고 했다. 카카오는 김 총괄이 제주 ESG센터와 관련해 건설 사업 실무 부서와의 회의에서 욕설 섞인 말을 한 사실에 대해서도 외부 법무법인을 통해 조사하기로 했다. 직장 내 괴롭힘 등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조사가 마무리되면 홍 대표와 직원 대표 등이 참여하는 상임윤리위원회를 통해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 총괄은 30일 본보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감사(조사)가 끝나기 전까지 추가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김 총괄이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적한 고가 골프장 회원권 논란과 관련해서도 홍 대표는 “이미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고 공지했다. 홍 대표는 “(골프장 회원권) 매각을 통해 환수한 자금은 휴양시설 확충 등 크루(카카오 직원)들의 복지를 확대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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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입만큼 해지도 쉽게”…방통위, OTT와 음원 플랫폼에 개선 권고

    앞으로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유튜브뮤직 등 음원 사이트에서 가입하는 것만큼 쉽게 해지도 할 수 있게 된다.30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용 빈도가 높은 OTT 9곳과 음원 플랫폼 9곳 등 18개 서비스를 점검해 해지를 쉽게 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권고안에 따르면 가입보다 해지가 복잡한 경우 필수적이지 않은 단계를 생략해 해지절차를 간단하게 해야 한다. 또 가입버튼과 해지버튼의 가독성을 비슷한 수준으로 개선하고, 해지한 후에는 팝업창 등으로 재가입을 유도하지 않아야한다. 이미 가입했다면 기존 가입 사실에 대한 안내를 강화해 요금이 중복 과금되지 않도록 권고했다. 다만 이번 개선안은 강제사항이 아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개선 권고는 계도 차원으로, 기존 언론 보도가 지적한 이용자 불편 사항 등을 바탕으로 플랫폼사들과 회의를 통해 점검하고 정한 것”이라며 “법적 근거가 없어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방통위는 이날 사업자에게 권고하는 자율규범인 ‘메타버스 이용자 보호 기본원칙’도 발표했다. 메타버스에서 유통되는 디지털 재화 및 서비스의 거래가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6가지 기본원칙과 함께 아바타에 대한 성추행 및 스토킹 제한, 사이버 불링(모욕·비방 등의 폭력) 신고·제재조치 등 이용자 보호를 위한 실천규범도 제시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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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망한다면 골프탓… 창업자 회원권 먼저 팔아야”

    올해 9월부터 카카오에 합류해 경영 체계 개편 작업을 주도하는 김정호 경영지원총괄(사진)이 이틀째 공개적으로 회사 내부의 문제점을 비판했다. 김 총괄이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따르면 9월 카카오에 처음 출근했을 때 회사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법인 골프 회원권을 조사해 정리해달라고 요구하자 김 총괄은 “먼저 브라이언(김범수 창업자) 법인 골프 회원권부터 내놓으시죠”라고 답했다. 김 총괄은 “카카오가 망한다면 ‘골프 때문일 것’이라는 소문이 돌아 강력한 쇄신이 요구됐다”며 “파악해 보니 특정 부서에서 한 달에 12번씩 프로 수준으로 골프장을 나갔다”고 했다. 이어 “이후 2개월간 (회원권 매각을 놓고) 전쟁 수준의 갈등이 생겼다”고 전했다. 그는 하루 전에도 카카오에 합류한 배경과 회사 내부의 방만 경영 사례, 부실한 의사 결정 구조를 지적하는 페이스북 게시글 4개를 연달아 올렸다. 특히 실무 부서가 특정 업체에 건축·건설 사업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총괄은 구체적으로 카카오가 보유한 제주 본사 주변 12만5600㎡(약 3만8000평) 규모의 부지에 디지털 콘텐츠 제작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을 예로 들었다. 김 총괄의 28일 페이스북 글에 따르면 카카오의 실무 부서 측은 최대 800억 원 규모의 제작센터 구축 사업을 회사 내부 건축팀에 맡기자는 제안을 거부했다. 10여 분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언쟁이 이어지자 김 총괄은 화를 내며 “담당 임원이 결재나 합의도 없이 주장하는데 모두 가만히 있는가”라며 욕설 섞인 말을 했다. 김 총괄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사전 결재나 충분한 검토 없이 특정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며 “회의 현장에서 3차례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카카오는 김 총괄의 욕설 사실을 확인했고 구체적인 경위를 추가로 파악하고 있다. 카카오 사정을 잘 아는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 참여했던 카카오 실무 부서 임직원들은 회사에 “김 총괄의 페이스북 게시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다”고 주장했다. 폐쇄형 서비스 블라인드의 카카오 게시판엔 김 총괄을 지지하는 글과 비판하는 글이 함께 올라오고 있다. 카카오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CA협의체’와 외부 감시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에 동시에 참여한 김 총괄은 앞으로도 경영 체계 개편 작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김 총괄은 카카오 창업자 김 위원장이 2004년 네이버(옛 NHN) 공동대표직을 수행할 때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호흡을 맞췄다. 김 위원장은 김 총괄이 인사와 조직 관리에 전문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카카오에서 경영 체계 개편을 이끌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IT 업계 관계자는 “회사 총수와 만나 나눈 구체적인 이야기를 일반 임원이라면 공개적으로 올릴 수 있겠느냐”며 “김 총괄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큰 권한을 부여받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28일에 이어 29일에도 김 총괄이 지적한 회사 내부 문제점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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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시장-손님 간 소통의 장 마련

    카카오는 기술과 플랫폼, 지식재산권(IP) 등 카카오가 가진 주요 자산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직접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생 경영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생 프로그램으로는 ‘우리동네 단골시장’을 꼽을 수 있다. 카카오임팩트와 카카오,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손잡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는 전국 11개 시장을 대상으로 ‘점포 톡채널 지원’과 ‘시장 대표 톡채널 지원’을 운영했지만 올해 100개 시장으로 확대했다. 점포 톡채널 지원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카카오톡 채널로 손님과 소통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한다. 시장 대표 톡채널 지원은 시장 대표 카카오톡 채널을 만들어 시장 내 디지털 소통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우리동네 단골시장으로 현재까지 전국 111개 시장에 1582개의 카카오톡 채널이 개설됐고 23만511명의 카카오톡 채널 친구를 만들었다”며 “교육 내용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 상인의 9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중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해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채널 메시지 발송 비용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지원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까지 8만 명의 소상공인에게 300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카카오의 상생 경영은 지역 농가의 수익성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임팩트 커머스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의 ‘제가버치’는 버려지는 농축수산물의 판로를 지원한다. 생산자의 재고 부담을 낮추고 생태계의 환경 비용을 줄이는 한편 가격 안정화에도 기여한다. 카카오는 올해 9월 카카오와 카카오공동체에서 운영 중인 중소상공인 대상 서비스 및 지원 혜택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소상공인 지원 통합 사이트’도 오픈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소상공인들이 사업 유형에 맞는 비즈니스 성장 로드맵과 소상공인 지원금 활용 가이드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 8월에는 소상공인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상공인의 지속가능 발전과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해 2028년까지 5년간 약 3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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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트너사 22곳에 생존구호키트 제공

    한화시스템은 기술 혁신과 성능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협력사와 상생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협력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을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반영해 추진하기도 한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3월 우수 협력사에 푸드트럭을 전달했다. 팬데믹 이후 일상회복 단계에서 협력사 임직원들을 직접 찾아가 응원하기 위해서다. 2009년부터는 매년 ‘파트너스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우수 협력사 발굴과 공동 이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도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자발적인 상생협력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방위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9월에는 방위사업청과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한 ‘방위산업 분야 대·중소기업의 자발적인 상생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겨울 2000만 원 상당의 재난 대비 용품과 복리후생을 지원하는 등 협력사의 인권경영 지원도 눈에 띈다. 제조 공정에서 위험 물질을 다루거나 병원 부재 외곽 지역에 있는 협력사 22곳에 제세동기 및 생존구호키트를 제공해 임직원의 안전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 달 6일에는 ‘한화시스템 동반성장데이’ 행사를 통해 우수 협력사와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참여한 우수 협력사 20곳과 함께 올해의 동반성장 성과를 토대로 내년도 활동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우수 협력사에 대한 시상과 포상도 진행한다. 한화시스템의 상생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9월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2022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첫 평가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발표한 ‘2022년 상장기업 ESG 등급 평가’에서 2년 연속 A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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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지원실장 연봉이 개발부서장 2.5배”… 9월 합류한 경영진, 방만-부실 공개 비판

    카카오에 두 달 전 합류한 네이버 공동창업자 김정호 경영지원총괄(사진)이 회사 내부의 방만한 경영 체계와 부실한 의사 결정 구조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김 총괄이 사내 회의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제보가 들어와 회사 측이 경위를 파악하던 중 나온 폭로여서 내부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총괄은 28일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7월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만나 인사와 감사 측면에서 잘못된 부분을 과감하게 고쳐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경영진 혹은 측근에게 편중된 보상, 불투명한 업무 프로세스, 견제 없는 특정 부서의 독주, 만연한 불신과 냉소,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비리 제보 문제, 제주도 본사 부지의 불투명한 활용 등 이야기를 듣다 보니 끝이 없었다”면서 자신이 카카오에 합류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총괄은 9월부터 카카오의 ‘컨트롤타워’ 격인 CA협의체에 합류했고 최근 외부 감시기구로 출범한 ‘준법과 신뢰 위원회’의 유일한 사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계열사 경영진 인사와 사내 결재 체계 등을 개편하는 작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김 총괄은 특히 카카오의 경기 안산시 데이터센터(IDC)와 서울 도봉구에 설립 예정인 K팝 공연장 ‘서울아레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의혹을 문제 삼고 있다. 카카오는 한 업체와 2개 사업에서 4444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김 총괄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관리 직원이 30명 미만인 한 경영지원 부서 실장급이 그보다 경력이 많은 시스템이나 개발 부문 부서장 연봉의 2.5배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20억 원이 넘는 고가의 골프장 법인회원권을 보유한 사실도 방만경영 사례로 언급했다. 그는 “모든 공동체 골프 회원권 현황 파악을 요구했더니 계속 미적대다 한 달 가까이 돼서야 보고를 하더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카카오는 김 대표의 게시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카카오는 22일 카카오 내부 회의 중 김 총괄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알려진 데 대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중이다. 김 총괄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경영 체계를 지적하기 위한 발언이었고 회의 현장에서 3차례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건설 사업과 관련해 감사를 받는 쪽에서 (당시 발언 문제를) 익명으로 제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른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회사 내부 문제와) 배경을 공개적으로 올린 것”이라고 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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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 카카오모빌리티 등 위치정보 관리 실태 살핀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카카오모빌리티 등 택시호출 플랫폼 사업자를 대상으로 개인위치정보 관리실태 집중 점검에 나섰다. 27일 방통위는 주요 택시호출 플랫폼 사업자를 대상으로 위치정보법 준수 여부와 시스템 전반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위반행위가 확인되면 행정처분 등을 통해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법에 따르면 사업자는 목적 달성 후 바로 개인위치정보를 파기해야 한다. 이용약관에도 개인위치정보의 수집·이용목적을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방통위는 우선 서면조사를 한 뒤 미진한 부분에 대해 현장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사업자로부터 소명을 듣고, 이후 과태료나 과징금, 수사 의뢰 등의 처분을 내리게 된다. 방통위는 지난해와 올해 위치정보사업자와 위치기반서비스사업자 2000여 개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위치정보 보호조치 등이 미흡한 다수의 사업자에 대해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에는 방통위에 등록 및 신고되지 않은 사업자를 대상으로 집중 계도와 점검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방통위가 이번에 점검하는 택시호출 플랫폼 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시장의 90% 이상을 독점하고 있다. 이번 점검이 카카오모빌리티를 타깃으로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30일 택시 단체와 2차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오전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주재로 주요 공동체 최고경영자(CEO)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차 공동체 경영회의를 진행했다. 앞서 논의한 준법과 신뢰위원회 관계사 협약을 구체화한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또 카카오 공동체의 인사, 재무, 법무 등 내부 경영 프로세스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구조로 강화하기로 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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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민 “눈비-혹한 때 기사에 할증료 자동 적용”

    배달의민족의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이 기상청 날씨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배달원의 기상할증 금액을 자동으로 적용하는 시스템을 최근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기상청 일기예보를 확인한 뒤 기상할증 여부를 수동으로 설정하거나 배달원 제보를 통해 현장 폐쇄회로(CC)TV 확인 등 추가 절차를 거쳤다. 우아한청년들은 배달플랫폼노조와 맺은 단체협약에 따라 기상할증을 운영하고 있다. 비 또는 눈이 내리거나 기상청 발표 기준 영하 5도 이하 또는 영상 33도 이상일 경우 단건 배달 1000원, 알뜰 배달 500원씩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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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반유대주의 발언에 X, 최대 980억 손실 위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뒤 광고주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X(옛 트위터)가 수백억 원의 손실을 볼 위기에 처했다. 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입수한 X 영업팀의 내부 문서를 인용해 X의 광고주 이탈에 따른 매출 손실이 최대 7500만 달러(약 98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에어비앤비, 아마존, 코카콜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200여 곳의 기업 및 기관이 최근 X에 광고를 끊거나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 해당 문서는 광고주가 돌아오지 않을 경우 연말까지 회사가 잃을 수 있는 광고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 추정한 것이다. 다만 X는 관련 성명에서 손실 위험에 처한 광고 수익이 1100만 달러고, 해당 문서는 전체 위험을 평가하기 위한 내부 자료일 뿐이라고 밝혔다. X의 미국 내 광고 수익은 지난해 10월 머스크가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 후 혐오 표현이 증가했다는 논란이 이어지면서 올해 들어 60%가량 감소했다. 머스크는 올해 5월 NBC유니버설의 글로벌 광고·파트너십 대표였던 린다 야카리노를 X CEO로 영입해 쇄신을 추진해 한때 광고주들도 복귀하는 듯했다. 하지만 머스크가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지지하는 글을 직접 올린 데 이어 미디어 감시단체 ‘미디어 매터스’가 X에서 나치즘을 내세우는 게시물 옆에 주요 기업 광고가 배치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광고주가 재이탈하고 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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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반유대 지지에 X 광고주 대거 이탈…980억 원 손실 위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뒤 광고주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X(옛 트위터)가 수백억 원의 손실을 보게 됐다.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입수한 X 영업팀의 내부 문서를 인용해 X의 광고주 이탈에 따른 매출 손실이 최대 7500만 달러(약 98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에어비앤비, 아마존, 코카콜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200여 곳의 기업 및 기관이 최근 X에 광고를 끊거나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 해당 문서는 광고주가 돌아오지 않을 경우 연말까지 회사가 잃을 수 있는 광고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 추정한 것이다. 다만 X는 관련 성명에서 손실 위험에 처한 광고 수익이 1100만 달러고, 해당 문서는 전체 위험을 평가하기 위한 내부 자료일 뿐이라고 밝혔다. X의 미국 내 광고 수익은 지난해 10월 머스크가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혐오 표현이 증가했다는 논란이 이어지면서 올해 들어 60%가량 감소했다. 머스크는 올해 5월 NBC유니버설의 글로벌 광고·파트너십 대표였던 린다 야카리노를 X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해 쇄신을 추진해 한 때 광고주들도 복귀하는 듯했다. 하지만 머스크가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지지하는 글을 직접 올린 데 이어 미디어 감시단체 ‘미디어 매터스’가 X에서 나치즘을 내세우는 게시물 옆에 주요 기업 광고가 배치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광고주가 재이탈하고 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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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 3사 ‘PASS 앱’으로 모바일 신분증 검증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QR코드를 활용한 ‘PASS(패스) 모바일신분증 검증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소상공인이나 영업점 주인은 PASS 앱에 있는 ‘QR인증’ 메뉴를 통해 고객의 스마트폰 PASS 앱 내 모바일신분증 QR코드를 스캔하면 성인 인증 및 신분증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다. 점주는 QR코드 스캔만으로 신분증 위변조로 인한 법적 분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청소년보호법에 의거한 성인 여부를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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