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다빈

윤다빈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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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과 정치부 정당팀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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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10-30~2024-11-29
정치일반40%
정당40%
국회7%
대통령7%
사회일반5%
검찰-법원판결1%
  • 김종인, ‘안철수와 통합론’에 폭발… “3석짜리 黨과? 콩가루 집안”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주장하는 일부 당내 인사들을 향해 “콩가루 집안”이라고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거리 두기’ 방침을 분명히 하고, 안 대표도 당분간 독자 행보에 나설 예정이어서 야권 단일화를 둘러싼 진통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비대위 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내 일부 중진의원들의 통합 주장에 대한 생각을 묻자 “중진들이 나서서 당 대 당 통합을 주장하는데 (지난) 총선 때처럼 콩가루 집안이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고 한다. 최근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이 “통합 없이 단일화는 없다”고 한 데 이어 장제원 의원도 ‘선통합 후경선’을 제시하는 등 야권 통합론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한 경고에 나선 것.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요령을 부리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 눈에는 기회주의로 보일 수밖에 없다”며 “3석짜리 정당과 무슨 합당이냐”라고 쐐기를 박았다고 한다. 회의에 참석한 한 비대위원은 “김 위원장이 격노해서 다른 의견을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서도 “정당 통합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더 이상 거론할 필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서울시장 3자 구도 시 국민의힘 후보의 승리 가능성에 대해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안 대표의 입당이나 합당을 조건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서는 “정신이 나간 것 아닌가”라며 “서울시장을 나간다는 사람이 안 대표가 입당하면 안 나가겠다고 논리를 펴는 게 말이 되느냐”고 혹평했다고 한다. 오 전 시장은 페이스북에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단일화로 국민께 지지를 호소하려면 양당이 어떻게 협업할지 비전을 제시해야 도리”라고 반박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이 당내에서 잇따라 제기되는 통합론을 과도한 ‘안철수 의존 현상’으로 보고 당내 기강 잡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야권 단일화 언급이 잦아지면서 자연스레 여론이 안 대표에게 쏠리고 있다. 국민의당은 최근 일부 여론조사 결과 서울 지역에서 10%대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오름세를 타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런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으면 자칫 안 대표에게 야권 단일화의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면서 “후보만 잘 뽑는다면 문재인 정부 심판론 속에서 안 대표가 아닌 의석과 조직을 갖춘 국민의힘 후보에게 힘이 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합당에 대해서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반응을 보여 왔던 안 대표 측은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안 대표가 단일후보로 나가는 데 찬성하는 사람이 많다. 대신 기호 2번으로만 나가 달라는 것”이라며 “양당에서 상대를 존중하면서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할 문제고, 김 위원장이 고집을 부릴 성질이 아니다”라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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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안철수와 합당? 콩가루 집안”…야권 단일화 진통 커질듯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주장하는 일부 당내 인사들을 향해 “콩가루 집안”이라고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거리 두기’ 방침을 분명히 하고, 안 대표도 당분간 독자 행보에 나설 예정이어서 야권 단일화를 둘러싼 진통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비대위 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내 일부 중진의원들의 통합 주장에 대한 생각을 묻자 “중진들이 나서서 당 대 당 통합을 주장하는데 (지난) 총선 때처럼 콩가루 집안이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고 한다. 최근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이 “통합 없이 단일화는 없다”고 한 데 이어 장제원 의원도 ‘선통합 후경선’을 제시하는 등 야권 통합론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한 경고에 나선 것.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요령을 부리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 눈에는 기회주의로 보일 수밖에 없다”며 “3석짜리 정당과 무슨 합당이냐”라고 쐐기를 박았다고 한다. 회의에 참석한 한 비대위원은 “김 위원장이 격노해서 다른 의견을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서도 “정당 통합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더 이상 거론할 필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서울시장 3자 구도 시 국민의힘 후보의 승리 가능성에 대해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안 대표의 입당이나 합당을 조건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서는 “정신이 나간 것 아닌가”라며 “서울시장을 나간다는 사람이 안 대표가 입당하면 안 나가겠다고 논리를 펴는 게 말이 되느냐”고 혹평했다고 한다. 오 전 시장은 페이스북에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단일화로 국민께 지지를 호소하려면 양당이 어떻게 협업할지 비전을 제시해야 도리”라고 반박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이 당내에서 잇따라 제기되는 통합론을 과도한 ‘안철수 의존 현상’으로 보고 당내 기강 잡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야권 단일화 언급이 잦아지면서 자연스레 여론이 안 대표에게 쏠리고 있다. 국민의당은 최근 일부 여론조사 결과 서울 지역에서 10%대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오름세를 타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런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으면 자칫 안 대표에게 야권 단일화의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면서 “후보만 잘 뽑는다면 문재인 정부 심판론 속에서 안 대표가 아닌 의석과 조직을 갖춘 국민의힘 후보에게 힘이 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합당에 대해서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반응을 보여 왔던 안 대표 측은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안 대표가 단일후보로 나가는 데 찬성하는 사람이 많다. 대신 기호 2번으로만 나가 달라는 것”이라며 “양당에서 상대를 존중하면서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할 문제고, 김 위원장이 고집을 부릴 성질이 아니다”라고 했다.윤다빈기자 empty@donga.com}

    •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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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행 의혹’ 과거사위원 추천한 국민의힘

    국민의힘 추천으로 선출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이 대학교수 시절 성추행 의혹으로 정직 처분을 받은 전력이 뒤늦게 알려져 선출 하루 만인 9일 자진사퇴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8일 국회 본회의에서 과거사 위원으로 선출된 정진경 변호사는 2012년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재직 시절 여학생 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2013년 징계위원회에서 해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정 변호사는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대상으로 해임 처분 취소 청구를 제기해 징계 무효 결정을 받았지만 충남대가 다시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리자 교단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여야 합의로 처리된 과거사법(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에 따라 변호사 단체 등의 추천을 바탕으로 정 변호사 등 위원 4명을 선정했다. 정 변호사는 국회에 제출한 경력 사항에 충남대 재직 사실을 포함하지 않았고, 당에서도 성추행 의혹 자체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변호사 선출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81명 중 찬성 226표로 통과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의 자정 능력과 검증 시스템이 붕괴된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께 사죄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김병욱 의원이 성폭행 의혹으로 탈당한 직후 비슷한 논란이 이어지자 “자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초선 의원은 “당내 인사 검증 시스템이 무너진 것을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정 변호사의 자진사퇴로 끝낼 게 아니라 추천 과정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따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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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김종인-안철수의 밀당… 단일화 손잡나, 손터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6일 전격 회동을 했지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등에 대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간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후보 단일화의 해법으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론이 연이어 터져 나왔다. 안 대표는 당초 7일 김 위원장을 만나려 했지만 하루 앞당겨 서울 모처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20여 분간 비공개로 대화를 나눴다. 김 위원장이 비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안 대표와의 회동 내용을 설명한 내용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안 대표에게 “국민의힘에 입당할 게 아니면 더 이상 얘기할 것이 없다. 국민의힘에서 출마할 생각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라”고 말했다고 한다. 안 대표는 김 위원장과의 대화에서 야권 단일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지만 입당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입당을, 안 대표는 야권 단일화에 방점을 두면서 신경전을 벌인 것.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선 “(앞으로 안 대표가)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는 있는데, 내가 보기엔 요청도 안 올 것”이라며 “(단일화 관련) 적정한 시기가 도래하면 그때 가서 얘기하면 된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대표가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 시작 전날인 17일까지 입당 또는 합당에 나서지 않을 경우, (내가) 출마하지 않을 수 없다”며 ‘조건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도 페이스북에 “통합이 후보 단일화에 우선해야 한다. 범야권의 후보들이 자기중심적 후보 단일화 방식에만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고 쓰며 ‘합당론’을 앞세워 안 대표를 공개 압박했다. 오 전 시장 등이 ‘합당’을 주장한 것에 대해 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며 “중요한 건 서울시민 그리고 모든 야권 지지자들의 공감대”라고 말했다. 야권 관계자는 “당분간 국민의힘 자체 후보 선출 절차를 진행하는 가운데, 안 대표의 입당 여부와 단일화 기 싸움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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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날 농수산물 선물, 20만원까지 허용을”

    정부가 다음 달 설 기간에 농수산물과 농수산가공품 선물 상한액을 현행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일시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수산업계를 돕기 위해서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김현수 장관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만나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상의 선물 상한액을 상향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해 추석 기간 권익위는 농수산물과 홍삼, 젓갈, 김치 등 농수산가공품 선물 상한액을 일시적으로 20만 원으로 올렸다. 이 결과 농수산물 선물 매출이 전년 추석 대비 7% 증가하고, 10만∼20만 원대 선물이 10% 늘었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전 위원장은 “농어민이 겪고 있는 경제적 위기 극복을 위해 대책 마련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부정적 국민 여론 등도 고려해야 한다”며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세종=남건우 woo@donga.com / 윤다빈 기자}

    • 202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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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김종인-안철수 이르면 7일 ‘단일화 회동’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이르면 7일 전격 회동하기로 하고 일정과 장소를 조율 중인 것으로 6일 확인됐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세 달 앞두고 김 위원장과 안 대표의 첫 단독 회동을 계기로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양측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안 대표는 지난주부터 단독 회동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7일경 안 대표가 국회나 자택 등으로 김 위원장을 찾아가 회동을 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관계자는 “신년 인사 차원으로 안 대표가 어른인 김 위원장을 찾아가 인사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이날 직접 만나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안 대표와의 단일화 논의에 무대응 전략을 펼쳐 왔던 김 위원장도 적극적으로 안 대표와의 단일화 일정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후보를 2월 말까지는 확정 지을 것”이라며 “만약 (야권) 단일화를 한다면 3월 초에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발맞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당원 투표를 뺀 100% 국민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잠정 결정했다. 이날 안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모든 후보가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대국민 서약을 할 필요가 있다”고 공개 제안했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함께하겠다는 뜻이 확고하다”고 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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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단일화 한다면 3월 초 협상 시작”…야권 단일화 논의 ‘급물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90일 앞으로 다가온 6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이 단일화 협상의 데드라인을 밝히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야권 후보 경선 승복 서약’을 제안하는 등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후보를 2월 말까지는 확정을 지을 것”이라며 “만약 (야권) 단일화를 한다면 3월 초에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안 대표의 단일화 요구에 무대응 전략을 펼쳐왔던 김 위원장은 전날 “단일화에 반대하진 않는다”면서 처음으로 긍정적 반응을 내놓았다. 이어 이날은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며 단일화 논의에 뛰어든 것. 이에 발맞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당원 투표를 뺀 100% 국민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잠정 결정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본경선에서 100% 여론조사로 단일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한 범야권 통합경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말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과도 만나 ‘정부여당 견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 전 의원은 통화에서 “연말에 김 위원장과 식사를 했다”며 “각자 최선을 다하되 힘을 합쳐 정부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 측은 이달 말 독자출마 선언하되, 이후 단일화 논의에는 적극 임한다는 방침이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지만 2월 중으로 야권 단일화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 대표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모든 후보가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대국민 서약을 할 필요가 있다”고 공개 제안했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그간 안 대표가 소수당으로 선거를 치르면서 물리적 한계를 크게 느꼈다.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함께 하겠다는 뜻이 확고하다”며 “국민의힘 경선 상황을 보면서 단일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야권 관계자는 “단일화 방식 논의도 중요하지만 안 대표 등 당 밖의 야권 후보들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가 후보 단일화의 1차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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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정인이법’ 8일 처리… 정부도 “아동학대 양형 상향 요청”

    여야가 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일명 ‘정인이법’을 처리하기로 5일 합의했다. 정부도 아동학대에 대한 처벌 강화 등 후속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부모의 자녀 체벌을 금지하는 내용 등이 담긴 민법 개정안을 1월 임시국회 내에 조속히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에 앞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아동학대 방지책을 신속히 추진하고 민법, 아동학대처벌법 개정 등 입법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날 국회에는 아동학대 치사에 대한 처벌을 현행 5년에서 10년 이상으로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아동학대처벌법, 학대아동에 대한 가정방문을 의무화하는 아동복지법 개정안 등이 발의됐다. 정부도 전국 시군구에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664명을 배치하고 경찰청에 학대 피해 아동 보호 전담 총괄부서를 신설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총리로서 송구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아동학대 가해자를 강력하게 처벌하기 위해 양형 기준 상향을 법원에 요청하겠다”고 했다.김지현 jhk85@donga.com·윤다빈 기자}

    • 20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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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안철수와 단일화할수 있으면 가장 좋아”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단일화 후보로 나갔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발표했다”면서 “최종적으로 후보 등록 직전에 야권이 서로 협의해서 단일화할 수 있으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안 대표와의 단일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처음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KBS 인터뷰에서 “일반 시민들이 단일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기 때문에 국민의힘도 단일화를 해야 된다는 것에 절대로 반대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김 비대위원장은 “단일화를 어떻게 할지가 문제”라며 “단일화가 안 되는 경우도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망에 대해선 “정권 심판론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대두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과거에 비해선 (국민의힘 비호감도가) 현저하게 줄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야권 대선후보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본인의 판단에 달린 것”이라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 반성과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선 “조건이 붙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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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사면론, 이낙연 책임져야”… 이낙연 “절박한 심정으로 말한 것”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제안한 전직 대통령 사면론이 당내 반발에 부딪힌 가운데, 야권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 대표의 책임론을 꺼내 들고 반격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저의 이익만 생각했다면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반발하는 야당을 향해 “답답한 분들”이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선 통합을 명분으로 꺼낸 사면론이 자칫 여야 대치의 불씨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전쟁에서 항복한 장수에게도 기본적인 대우는 있다”며 “(전직 대통령의) 사과나 반성을 요구한다는 건 사면을 않겠다는 말”이라고 했다. 김기현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전직 대통령 두 사람을 놓고서 노리개처럼 취급한 것 아니냐”고 했다. 이명박(MB)계 좌장 격인 이재오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사과 요구에 대해 “시정 잡범들이나 하는 이야기”라고 반발했고, 이정현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 개인의 지지율 상승을 위해 던진 언론용 미끼다. 참으로 잔인무도한 정치 쇼”라고 비판했다. 야권에서는 “이제는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사면은) 대통령 스스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대통령이 직접 본인의 생각을 국민 앞에 밝히는 게 정도”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에서도 여진이 이어졌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사면과 같은 중대한 사안은 더더욱 국민 상식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이 대표 면전에서 사면론을 비판했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건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사면 논란은 이제 그만했으면 한다”며 “정치인이 가지는 소신은 존중돼야 하지만 민주당은 당의 입장을 분명히 정리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사면 건의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뉴스 인터뷰에서 “질책은 달게 받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말씀드린 것”이라며 “두 전직 대통령의 범죄를 용서할 순 없지만,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방법으로 (사면을) 검토할 만하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했다. 야당의 반발에는 “그 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사과를 왜 했겠나. 그걸 생각해야 한다”며 “(두 전직 대통령이) 국민의 아픔을 이해하는 지도자로서 사과 같은 것이 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권 내에서도 사면 논의를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설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우리 당원들이 굉장히 격앙돼 있는데 꼭 그렇게 볼 것이 아니다”라며 “냉정하게 상황을 봐야 한다. 여당은 국난 극복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심판을 받는데 그렇다면 이낙연식 접근도 생각해 볼 발상의 전환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손학규 전 민생당 대표도 페이스북에 “사면은 국민 통합의 첫걸음”이라면서 “사면은 국민 통합을 위한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이라며 사면을 촉구했다.윤다빈 empty@donga.com·이은택 기자}

    • 20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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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이낙연 책임져야” vs 李측 “속도조절”…여야 갈등 키운 사면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제안한 전직 대통령 사면론이 당내 반발에 부딪힌 가운데, 야권은 문재인 대통령과 이 대표의 책임론을 꺼내들고 반격에 나섰다. 이 대표 측은 사면 건의 방침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이 두 전직 대통령의 반성과 사과를 요구하면서 야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것. 이 때문에 통합을 명분으로 꺼낸 사면론이 결과적으로 여야 대치의 불씨를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전쟁에서 항복한 장수에게도 기본적인 대우는 있다”며 “이런 사건에서 (전직 대통령의) 사과나 반성을 요구한다는 건 사면을 않겠다는 말”이라고 했다. 김기현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전직 대통령 두 사람을 놓고서 노리개처럼 취급한 거 아니냐”고 했다. MB(이명박)계 좌장격인 이재오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사과 요구에 대해 “시정 잡범들이나 하는 이야기”라며 “결국 정치적 보복으로 잡혀갔는데 내주려면 곱게 내줄 것이지 무슨 소리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꺼내 든 ‘사면론’이 오히려 여야 간의 간극만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조 친박으로 꼽히는 이정현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 개인의 지지율 상승을 위해 던진 언론용 미끼다. 참으로 잔인무도한 정치쇼”라고 비판했다. 야권에서는 “이제는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사면은) 대통령에게 주어진 헌법상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대통령 스스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대통령이 직접 본인의 생각을 국민 앞에 밝히는 게 정도”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에서도 여진이 이어졌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사면과 같은 중대한 사안은 더더욱 국민 상식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이 대표 면전에서 사면론을 비판했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건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사면 논란은 이제 그만했으면 한다”며 “정치인이 가지는 소신은 존중돼야 하지만 민주당은 당의 입장을 분명히 정리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사면 건의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사면을 건의한다는 대표의 뜻에는 변화가 없다”며 “당내 반발이나 당원, 국민 여론을 감안해 속도 조절은 할 것”이라고 했다. 여권 내에서도 사면 논의를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 민주당 설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우리 당원들이 굉장히 격앙돼 있는데 꼭 그렇게 볼 것이 아니다”라며 “좀 쿨다운해서 냉정하게 상황을 봐야 한다. 여당은 국난극복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심판을 받는데 그렇다면 이낙연식 접근도 생각해볼 발상의 전환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손학규 전 민생당 대표도 페이스북에 “사면은 국민통합의 첫걸음”이라며 “사면은 법률적 면죄부나 용서가 아니라 정치적 타협이다. 국민 통합을 위한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이라고 사면을 촉구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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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사면논의 들어본적 없다” 일단 선그으며 주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새해 벽두부터 던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 국민의힘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여권의 정치적 의도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사면 프레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도다. 다만 당내에서는 “이 기회에 사면을 적극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만난 기자들이 사면론 관련 질문을 세 차례나 했는데도 “그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만 밝혔다. 당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가 사면을 발표한 것도 아니고, 사면을 건의했다는 것도 아니고, 우리한테 의견을 묻는 것도 아니라서 공식 대응을 안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면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면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당장 건의하는 게 아니고 적당한 때를 봐서 건의한다는 거 아닌가”라며 “청와대와 교감하에 하는 거라면 괜찮은데, 그게 아니라면 희망 고문에 그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면을 해도 보궐선거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사면 여부는 인본주의적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하기 직전 사면론을 제기한 바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신중한 태도와 달리 당내에서는 사면을 찬성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왔다. 정진석 의원은 통화에서 “이 대표가 충동적으로 한 얘기는 아닐 것”이라며 “이번에는 그 어느 때보다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 기대를 가져본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도 통화에서 “(여권이) 선거에 이용하더라도 (이 대표의) 사면 발언은 잘한 것”이라며 “우리 당이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여당 대표의 발언이 진심이길 바란다”며 “대통령의 조속한 사면 결정을 기대한다”고 썼다 한편 이 대표는 사면론을 제기하기 전 이 전 대통령 측에 “대통령께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일단 실제 사면이 이뤄질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유성열 ryu@donga.com·윤다빈 기자}

    • 202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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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나경원 “서울시장 출마 곧 결정할 것”

    동아일보 신년 여론조사 결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사실상 3강 구도를 형성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일 나란히 “조만간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소상공인 자금 지원 등 중기부 업무를 마무리 짓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지금 (여권)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내가 희생해야 한다면 해야 한다”며 “1월 중, 늦어도 (다음 달) 설 명절 전에는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장관이 여론조사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사실상 출마 의사를 굳혔다는 관측이 나온다. 나 전 의원도 본보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정책을 선거를 통해 바꿔 달라는 민심이 크다”며 “1월 중에 출마 선언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식과 시기를 고민하겠다”고 했다. 박 장관과 나 전 의원은 지금까지 구체적인 공식 출마 선언 시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던 안 대표는 동아일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시민들께서 좋은 평가를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서울시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공공재개발 현장을 찾아 “서울시민이 가장 고통을 받는 게 부동산 문제”라며 “시장이 되면 사업 전반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고 개선책을 찾겠다”며 부동산 의제 선점에 나섰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7∼29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장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5%포인트)에 따르면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 여야 인사 13명 중 안 대표(24.2%), 박 장관(17.5%), 나 전 의원(14.5%) 등 3명만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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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朴 사면론에 선 긋는 야당… 내부선 고심 깊어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새해 벽두부터 던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 국민의힘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여권의 정치적 의도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사면 프레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우리도 사면을 적극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과 “선거를 앞두고 중도층 표심이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가 엇갈리는 등 내부적으로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제기한 사면론에 대해 “지난번에 만나서도 그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만 밝혔다. 이 대표가 지난달 31일 김 위원장과 회동했을 때 사면론을 꺼내지 않았다는 얘기다. 당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가 사면을 발표한 것도 아니고, 사면을 건의했다는 것도 아니고, 우리한테 의견을 묻는 것도 아니라서 공식 대응을 안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면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면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이 대표가 당장 건의하는 게 아니고 적당한 때를 봐서 건의한다는 거 아닌가”라며 “청와대와 교감 하에 하는 거라면 괜찮은데, 그게 아니라면 희망고문에 그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사면을 하려면 거짓말하지 말고 제대로 하라는 취지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 봉하마을을 방문하기 직전 사면론을 제기한 바 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이) 만약 코로나19에 감염이라도 되면 자기들 부담이 되는 것도 고려하지 않았겠느냐”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신중한 태도와 달리 당내에서는 사면을 찬성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왔다. 정진석 의원은 통화에서 “이 대표가 충동적으로 한 얘기는 아닐 것”이라며 “이번에는 그 어느 때보다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 기대를 가져본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도 통화에서 “(여권이) 선거에 이용하더라도 (이 대표의) 사면 발언은 잘 한 것”이라며 “우리 당이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여당 대표의 발언이 진심이길 바란다”며 “대통령의 조속한 사면 결정을 기대한다”고 썼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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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복귀, 잘됐다” 47.9% -“잘못됐다” 42.3%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직 2개월 처분에 대한 법원의 효력 정지 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한 것과 관련해 잘됐다(47.9%)는 의견과 잘못됐다(42.3%)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맞선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정부가 검찰개혁의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56.1%)이 반대한다는 응답(34.6%)보다 많았다. 동아일보 신년 여론조사 결과 윤 총장의 직무 복귀에 대해서는 보수 성향일수록 잘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신의 정치 성향이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의 76.9%가 잘됐다고 답을 한 반면, 진보 성향 응답자에서는 잘못됐다는 의견이 69.4%로 이념적 대립 양상이 뚜렷했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잘됐다는 응답이 각각 51.3%, 67.3%로 절반을 넘은 반면 40대에서는 잘못됐다는 응답이 59.5%로 과반을 차지했다. 공수처 출범에 대해서는 30대의 64.5%, 40대의 77%가 찬성했다. 이념적 성향이 진보라고 밝힌 이의 78.2%도 찬성 의사를 밝혔다. 반면 60대 이상의 반대 비율이 45.7%로 절반에 육박했고, 보수 성향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7.9%가 반대 의견을 밝혔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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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범계 “서초동 法心도 경청”… 서울고검에 청문준비단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대검찰청 바로 맞은편에 있는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을 두기로 하고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박 후보자는 지난해 12월 31일 이상갑 법무부 인권국장을 단장으로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구성한 뒤, 서울고검 청사를 방문했다. 오후 1시 45분 서울고검에 도착한 박 후보자는 기자들에게 사법연수원 동기인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관계에 대해 “잘 준비해서 청문회장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올 1월로 예정된 검찰 인사에 박 후보자는 “거기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박 후보자는 이후 이 국장 등 청문회 준비단과 상견례를 가졌다. 박 후보자는 준비단에게 “업무 기본자세는 겸손이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서울고검에 사무실을 마련한 이유에 대해선 “여의도에는 민심(民心)이 있고, 서초동에는 법심(法心)이 있다. ‘민심에 부응하되 법심도 경청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검찰청에 사무실을 정했다”고 밝혔다.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은 서울고검 15층에 다음 주초 마련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박 후보자에 대해 “유례없는 피고인 법무부 장관”이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 “헌정 사상 최초로 법무부 장관이 지휘하는 검찰에 의해 기소된 형사피고인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며 “결과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내심 박 후보자에 대한 검찰 기소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자는 2019년 4월 여야가 충돌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KBS 라디오에서 “윤 총장의 선택적 정의가 어떻고 하면서 갑자기 몰아내기에 앞장섰던 분”이라며 “심지어는 사법부에 대해 ‘그 예산을 가지고 국회의원에게 살려주세요라고 한번 사정해 보라’며 갑질을 했다. 그런 분을 통해 어떻게 정의가 바로 서고 법치가 회복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신동진 shine@donga.com·윤다빈 기자}

    • 202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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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청에 사무실 차린 박범계 “법심도 경청”…野 “피고인 장관” 비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대검찰청 바로 맞은편에 있는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을 두기로 하고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박 후보자는 지난해 12월 31일 이상갑 법무부 인권국장을 단장으로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구성한 뒤, 서울고검 청사를 방문했다. 오후 1시 45분 서울고검에 도착한 박 후보자는 기자들에게 사법연수원 동기인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관계에 대해 “잘 준비해서 청문회장에서 말씀 드리겠다”고 답했다. 올 1월로 예정된 검찰 인사에 박 후보자는 “거기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박 후보자는 이후 이 국장 등 청문회 준비단과 상견례를 가졌다. 박 후보자는 준비단에게 “업무 기본자세는 겸손이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서울고검에 사무실을 마련한 이유에 대해선 “여의도에는 민심(民心)이 있고, 서초동에는 법심(法心)이 있다. ‘민심에 부응하되 법심도 경청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검찰청에 사무실을 정했다”고 밝혔다.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은 서울고검 15층에 다음 주초 마련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박 후보자에 대해 “유례없는 피고인 법무부 장관”이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 “헌정 사상 최초로 법무부 장관이 지휘하는 검찰에 의해 기소된 형사피고인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며 “결과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내심 박 후보자에 대한 검찰 기소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자는 2019년 4월 여야가 충돌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KBS 라디오에서 “윤 총장의 선택적 정의가 어떻고 갑자기 몰아내기에 앞장섰던 분”이라며 “심지어는 사법부에 대해 ‘그 예산을 가지고 국회의원이 하면 살려주세요’라고 한번 사정해 보라며 갑질을 했다. 그런 분을 통해 어떻게 정의가 바로 서고 법치가 회복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윤다빈기자 empty@donga.com}

    •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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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지지율 오르자… 보수야권, 서울시장 보선 출마 러시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석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야권 후보들의 출마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다 아직 ‘대세론’을 형성한 후보가 없기 때문이다. 이미 8명의 후보가 출마를 공식화했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이들이 본격적으로 선거에 뛰어들 경우 10여 명의 후보군이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9일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김선동 이종구 이혜훈 전 의원을 비롯해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 등 6명이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범야권으로 폭을 넓히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 출마설이 불거진 홍정욱 전 의원은 블로그에 잇달아 글을 올리며 정계 복귀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홍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내 개성과 역량이 시대정신과 경영 환경에 부합하면 직접 나설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서울시장 유력 후보군으로 꼽혀 온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현재 출마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이다. 이 밖에도 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이 ‘40대 세대교체’를 기치로 내년 1월 초 출마 선언을 준비 중이고, ‘5분 연설’과 최장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기록 달성으로 주목을 받은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도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 보수야권의 서울시장 출마자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큰 이유다. 28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1∼24일 전국 18세 이상 2008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 지지율은 33.8%로 8월 당명 변경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29.3%)과 4.5%포인트 차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기 시작한 것. 2011년 보궐선거 이후 서울시장 선거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야권에선 “해볼 만한 선거”라는 반응이 나온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당 비공개 회의에서 1995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초반에 뒤졌지만 결국 역전승을 거둔 조순 전 서울시장 사례를 언급하면서 “당이 준비만 잘하면 이길 수 있는 선거”라며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야권 단일화는 최대 변수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범야권 후보들의 입당 후 ‘원샷 경선’을 주장하고 있지만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 바깥에서의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다. 야권 관계자는 “안 대표나 금 전 의원 입장에서 험지나 다름없는 국민의힘에 입당할 이유가 없다”며 “김종인 위원장 역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선거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 당분간 기싸움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현재 우상호 의원 한 명만이 공식 출마선언을 한 상태다. 다만 장고를 거듭해온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조만간 출마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데다 박주민 의원도 조은희 구청장과 재산세 감면을 두고 ‘페이스북 설전’을 벌이며 출마 채비에 나섰다. 민주당 안에선 서울시장 수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이 많지만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당 지지율 동반 하락으로 인해 선거 패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엔 열린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김진애 의원과의 범여권 후보 단일화 목소리도 나온다. 우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야권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실제로 위협적일 것”이라며 “(열린민주당과) 당 대 당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윤다빈 empty@donga.com·박민우·유성열 기자}

    •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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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도전 들어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야권 후보 ‘문전성시’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석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권 후보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상대적으로 후보 기근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범야권에선 이미 8명의 후보가 출마를 공식화했다. 여기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이들이 본격적으로 선거에 뛰어들 경우 10여 명의 후보군이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9일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김선동 이종구 이혜훈 전 의원을 비롯해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 등 6명이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범야권으로 폭을 넓히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 출마설이 불거진 홍정욱 전 의원은 블로그에 잇달아 글을 올리며 정계복귀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홍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내 개성과 역량이 시대정신과 경영 환경에 부합하면 직접 나설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서울시장 유력 후보군으로 꼽혀 온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현재 출마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이다. 이밖에도 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이 ‘40대 세대교체’를 기치로 내년 1월 초 출마 선언을 준비 중인 데다 ‘5분 연설’과 최장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기록 달성으로 주목을 받은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도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 범야권의 서울시장 출마자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1~24일 전국 18세 이상 2008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 지지율은 33.8%로 8월 당명 변경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민주당(29.3%)과 4.5%포인트 차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기 시작한 것. 2011년 보궐선거 이후 서울시장 선거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야권에선 “해볼 만한 선거”라는 반응이 나온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당 비공개 회의에서 1995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초반에 뒤졌지만 결국 역전승을 거둔 조순 전 서울시장 사례를 언급하면서 “당이 준비만 잘하면 이길 수 있는 선거”라며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야권단일화는 최대 변수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범야권 후보들의 입당 후 ‘원샷 경선’을 주장하고 있지만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 바깥에서의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다. 야권 관계자는 “안 대표나 금 전 의원 입장에서 험지나 다름없는 국민의힘에 입당할 이유가 없다”며 “김종인 위원장 역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선거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 당분간 기싸움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현재 우상호 의원 한 명만이 공식 출마선언을 한 상태다. 다만 장고를 거듭해온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조만간 출마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다 박주민 의원도 조은희 구청장과 재산세 감면을 두고 ‘페이스북 설전’을 벌이며 출마 채비에 나섰다. 민주당 안에선 서울시장 수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이 많지만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당 지지율 동반 하락으로 인해 선거 패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엔 열린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김진애 의원과의 범여권 후보 단일화 목소리도 나온다. 우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야권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실제로 위협적일 것”이라며 “(열린민주당과) 당 대 당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윤다빈기자 empty@donga.com박민우기자 minwoo@donga.com}

    • 202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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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백신 지연, 사실 아니다… 2월부터 접종”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거나 접종이 늦어질 것이라는 염려가 일각에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미 충분한 (백신) 물량을 확보했고, 돌발 상황에 대비한 추가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백신 도입 시기를 더 앞당기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으며 접종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2월부터 의료진, 노인요양시설 등의 집단 수용자와 종사자 등 우선순위 대상자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8000만 명, 사망자 수가 170만 명이 넘는 가운데서도 우리는 상대적으로 잘 대응해 왔다”며 “국민들께서도 최고의 자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9월 코로나19 집단면역 목표를 내걸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의료진과 고령자 등 우선접종대상자는 2월, 일반인은 4월부터 접종에 들어갈 수 있다”며 “9월이면 (집단면역 달성이) 다 끝난다”고 했다. 하지만 1, 2분기에 접종 가능한 백신 도입 물량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때 이른 백신 낙관론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이 정도면 참 대단한 정신승리”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보다 정부·여당의 안일함이 더 무섭다”고 했다.박효목 tree624@donga.com·윤다빈 기자}

    • 202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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