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익

박현익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구독 32

추천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박현익 기자입니다.

beepark@donga.com

취재분야

2024-08-28~2024-09-27
산업34%
경제일반20%
기업17%
복지13%
인사일반7%
모바일/인터넷3%
미국/북미3%
금융3%
  • 삼성전자 낸드 부문도 봄 기지개… “1분기 700억 흑자 전환”

    1분기(1∼3월) 삼성전자가 5개 분기 만에 반도체 부문 흑자 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그동안 D램과 달리 회복세가 더딘 낸드 플래시(NAND)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D램은 이미 지난해 4분기(10∼12월)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낸드는 적자를 지속하며 반도체 전체 사업 실적의 발목을 잡아왔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잇따라 1분기 낸드 실적 추정치를 변경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기존에 삼성전자가 1분기 낸드 부문에서 1조1000억 원의 적자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약 700억 원 흑자 전환으로 전망치를 조정했다. IBK투자증권도 6280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가 이번 실적 발표 이후 1730억 원 영업이익으로 바꿨다. 삼성전자의 1분기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도 낸드 사업부의 기대 이상의 실적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5일 잠정집계해 발표한 1분기 영업이익은 6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1.3% 늘었다. 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5조4000억 원을 크게 웃돈 규모다. 증권사들은 그동안 낸드 가격이 바닥을 치며 재무상 재고자산평가손실로 잡아왔는데, 예상보다 가격이 빠르게 회복되며 이를 다시 조정(손실 충당금 환입)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도 늦어도 2분기(4∼6월)부터는 낸드에서 흑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분기 낸드 적자를 예상했던 한국투자증권도 흑자 전환으로 전망을 바꾸며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갑작스럽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SD는 대표적인 낸드 기반의 저장장치다. 한국투자증권은 “특히 고용량 제품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아 인공지능(AI) 서버용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다만 아직 PC나 스마트폰 등 낸드 전반의 수요가 좋아졌다고 볼 수는 없다는 단서를 달았다. 기업용 SSD 수요 증가는 특히 이 분야 점유율이 높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호재라는 평가가 나온다. 가트너 등에 따르면 전체 SSD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2022년 기준 각각 34.5%, 8.4%이며 기업용 SSD 시장에서는 각각 43.2%, 8.7%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 범용 제품인 128Gb의 3월 말 가격(4.90달러)은 바닥을 찍었던 지난해 9월 말(3.82달러) 대비 28.3% 뛰었다. 같은 기간 D램 PC향 범용 제품인 8Gb 가격은 1.30달러에서 1.80달러로 38.5% 상승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04-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승연 회장 “차별화된 로봇기술로 시장 선도”

    “로봇은 우리 그룹의 중요한 최첨단 산업입니다. 그룹 발전을 위해 여러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5일 경기 성남시 판교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한화는 김 회장이 로봇 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한화로보틱스 구성원들을 만나 격려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장에는 한화로보틱스 전략 기획 부문을 총괄하는 김동선 부사장도 동행했다. 김 회장의 3남이다. 한화로보틱스는 ㈜한화 모멘텀 부문의 자동화 사업부에서 협동로봇, 무인운반차(AGV)·자율이동로봇(AMR) 사업을 분리해 지난해 10월 출범한 회사다. 김 회장은 연구 현장을 돌면서 실무진과 기술 현황, 미래 로봇산업 전망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김 회장은 “사람과 로봇의 협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20, 30대 직원들과 함께 햄버거를 먹으며 1시간가량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에서 지난해 6월 국내에 선보인 미국 ‘파이브가이즈’ 버거였다. 김 회장이 직접 사업장을 찾은 것은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전 연구개발(R&D) 캠퍼스 방문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04-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G이노텍, 탐지거리 3배 늘린 고성능 라이다 개발

    LG이노텍은 기상 악화 시 탐지 거리를 기존 대비 3배로 늘린 ‘고성능 라이다’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라이다는 적외선 광선을 물체에 쏜 후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대상의 입체감을 감지하고 거리를 측정하는 제품이다. 자율주행 단계가 고도화되면서 차량에 필요한 라이다 개수도 4배가량 증가하며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용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이노텍이 이번에 개발한 고성능 라이다는 최대 250m 떨어진 물체까지 감지할 수 있다. 기상 악화 시 탐지 성능이 기존 제품 대비 3배 증가했는데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LG이노텍은 강조했다. 예를 들어 LG이노텍의 고성능 라이다는 안개가 가득해 가시거리가 2m인 상황에서 45m 거리에 있는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다. 반면 기존 제품은 동일한 상황에서 15m 앞의 움직임만 감지할 수 있다고 LG이노텍은 설명했다. LG이노텍은 감지 거리가 늘면 제동 거리를 그만큼 더 확보할 수 있어 주행 속도를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은 고성능 라이다를 개발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근적외선 대신 단파장 적외선을 적용했다. 단파장 적외선은 근적외선 대비 파장이 길어 빛의 산란에 따른 영향을 적게 받는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04-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TSMC “대만 공장내 생산라인 대부분 복구”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3일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를 본 생산 라인 대부분을 복구했다고 밝혔다. 7일 로이터 및 대만 현지 매체 보도 등에 따르면 TSMC는 5일 밤 입장문을 내고 대만 웨이퍼 팹(공장) 내 장비가 대부분 정상화됐다고 발표했다. TSMC가 4일 밝혔던 생산라인 복구율은 80%였다. TSMC는 또 1월 내놨던 연간 실적 전망치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TSMC는 1월 실적 발표에서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중반대 수준으로 늘 것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다만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번 대만 지진 피해가 예상보다 커 완전한 복구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디지타임스 등 대만 매체들은 TSMC가 지진으로 입은 피해 규모를 20억 대만달러(약 840억 원) 수준으로 추산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04-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AI 전문가 실전 역량 육성”… ‘LG 에이머스 해커톤’ 열려

    LG는 6일부터 1박 2일간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인공지능(AI) 전문가를 꿈꾸는 청년들이 실전 역량을 쌓을 수 있는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LG 에이머스는 LG가 2022년 시작한 청년 AI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해커톤에는 본선 진출자 34개 팀, 99명이 모여 경연을 벌였다. 올 초 진행한 4기 참가자 3000명 가운데 온라인 해커톤 예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들이다. 이번 해커톤 과제는 ‘잠재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선별하는 AI 모델 개발’이다. LG는 상위 수상 3개 팀에 대해서는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을 면제한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04-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G엔솔, 美애리조나 공장 착공… 2026년 원통형 배터리 생산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 신규 공장 착공에 본격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총 7조2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총 생산능력이 53GWh(기가와트시) 규모로 2026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일(현지 시간) 애리조나주 퀸크리크에서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 주지사, 샌드라 왓슨 애리조나 상무국 사장, 마이크 굿맨 피넬카운티 의장, 줄리아 휘틀리 퀸크리크 시장 등을 대상으로 건설 현황 관련 설명회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착공을 알렸다. 애리조나 신공장은 미시간 공장에 이은 LG에너지솔루션의 두 번째 북미 단독 공장이다. 생산능력 총 53GWh 가운데 원통형 배터리가 36GWh,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17GWh 규모로 각각 건설할 예정이다. 나희관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법인장은 “최근 공장 부지 정리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가 현재 철골 건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2026년 가동과 함께 총 네 자릿수 신규 일자리도 생길 것”이라고 했다. 특히 미국 내 첫 원통형 전용 공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애리조나 신공장에서는 전기차용 46시리즈(지름 46mm)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차세대 배터리라고 불리는 46시리즈는 기존 21시리즈(지름 21mm)보다 용량과 출력이 각각 5배가량 향상된 고부가 배터리다. 테슬라를 시작으로 BMW, 볼보, 제너럴모터스(GM) 등이 탑재를 추진하고 있어 성장성이 높은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7∼12월) 국내 오창 공장에서 46시리즈 배터리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주요 배터리 제조사 중 가장 앞선 생산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 전부터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오유성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장(전무)은 “애리조나 공장은 단순 생산 공장을 넘어 북미향 원통형 배터리 생산을 대표하는 중심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했다. 17GWh 규모로 건설되는 ESS 전용 배터리 공장에 대한 기대도 크다. 미국은 세계 최대 ESS 시장이면서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 생산을 통해 물류, 관세 비용을 절감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고객 요구에 즉각 대응하고 현장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홉스 주지사는 “애리조나주에서 주민들이 직업에 필요한 기술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LG에너지솔루션과) 적극적인 파트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04-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G “R&D 인재 확보” 테크 콘퍼런스 열어

    LG는 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 이공계 석박사 과정 인재 300여 명을 초청해 ‘LG 테크 콘퍼런스 2024’를 열었다고 밝혔다. 국내 우수 연구개발(R&D) 인재 유치를 위해 2012년 시작한 LG 테크 콘퍼런스는 올해 배경훈 LG AI연구원장, 박인성 LG전자 소프트웨어센터장, 이종구 LG화학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각 계열사의 R&D 관련 경영진이 직접 나서 LG의 기술 혁신과 비전을 소개하고 인재들과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LG는 지난해 참석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술 강의를 기존 20분에서 40분으로 늘렸다. 또 2, 3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기술 발표도 확대했다. 석박사 과정 중인 인재들의 연령대가 대부분 20대 ‘Z세대’인 점을 감안해 강연자를 30, 40대 전문가로 구성하고 석박사들과의 눈높이 소통이 이뤄지도록 했다. LG는 초청 인재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한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유전자, 신약 개발, 전지, 재료·소재 등 자신의 연구 주제나 성과를 소개하고 LG 임직원 및 다른 참석자들에게 피드백을 받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관심 업무를 담당하는 LG 구성원을 직접 만나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04-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예금보호 상향” “주4일제 도입”… 22대 국회에 바라는 정책은

    “일본만 해도 1억 원, 미국은 3억 원까지 보장해주는데 한국도 경제 규모가 성장한 만큼 예금자 보호한도를 (5000만 원에서) 상향해주면 좋겠습니다.”(40대 직장인 A 씨) “지금 직장에 격주 4일제가 도입된 이후 일과 삶의 균형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일할 때 일하고 쉴 때는 확실히 쉬는 문화가 정착됐습니다.”(30대 직장인 B 씨) 국민들이 4월 총선 이후 출범할 22대 국회에 가장 바라는 정책은 무엇일까.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2∼29일 국민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새 국회가 추진해야 할 정책 분야로 가장 많은 33.6%가 민생을 꼽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재생에 24.6%(기업 지원 12.3%, 자영업 지원 12.3%), 저출생 해결에 22.7%가 우선 과제라고 응답하며 이른바 ‘3생(生)’ 정책을 기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공약을 7개 부문으로 나눈 뒤 부문별 투표를 통해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민의힘 공약 중 표를 가장 많이 받은 상위 5개 공약에는 민생부문 공약이 4개를 차지했다. 특히 예금자 보호한도를 기존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올려 달라는 응답이 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년 청약통장 가입대상 및 지원요건 확대가 3.2%, 채용갑질 근절이 3.1%였다. 민주당 공약 중에서도 민생 관련 내용이 1위를 차지했는데, 주 4일제 도입이 5.9%로 가장 많았다. 다만 세대별 의견은 엇갈렸다. 20, 30대는 주 4일제 도입에 대한 선호를 1순위로 꼽은 반면 40대는 2위, 50대는 19위로 선택했다. 이 밖에 결혼 출산 지원금 지급(가구당 1억 원 대출)이 3.8%, 자녀 18세까지 월 20만 원 아동바우처 지급이 3.5% 지지를 받으며 인기 공약에 이름을 올렸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04-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상의, 7대 서울경제위원장에 권오성 비바스포츠 대표 선임

    서울상공회의소는 4일 서울경제위원회 제7대 위원장으로 권오성 ㈜비바스포츠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년.서울경제위원회는 서울에 있는 중소상공인들의 경영지원 활동을 펼치는 조직이다. 2003년 출범했으며 서울지역 25개 구상공회 회장들로 구성된다. 권오성 신임 위원장은 2021년부터 양천구상공회 회장으로 서울경제위원회에 참여해왔다. 권 위원장은 “서울시 또는 각 구청과 협업을 통해 중소상공인의 권익 향상과 경영 환경을 개선해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04-04
    • 좋아요
    • 코멘트
  • 삼성호암상에 이수인 교수 등 6명 선정… 4명이 여성

    호암재단은 이수인 워싱턴대 교수(44·공학상) 등 ‘2024 삼성호암상’ 수상자 6명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호암상은 수상자 6명 중 4명이 여성으로, 역대 가장 많은 여성 수상자를 배출했다. 공학상에서는 최초의 여성 수상자가 나왔다. 공학상에 선정된 이 교수는 인공지능(AI)의 판단 및 예측 과정을 이해해서 풀어내는 ‘설명 가능한 AI’ 분야 전문가다. 이 교수가 개발한 방법론은 AI를 통한 질병 예측 및 치료법 개발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학상에서는 혜란 다윈 뉴욕대 교수(55)와 고 남세우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이 각각 생명과학부문과 물리·수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다윈 교수는 동식물 등 생물에만 있다고 알려진 단백질 분해 시스템이 결핵균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남 연구원은 양자컴퓨터, 우주 암흑물질 탐색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되는 세계 최고 효율의 단일광자 검출기를 개발했다. 의학상에는 피터 박 하버드대 의대 교수(53)가, 예술상과 사회봉사상에는 각각 한강 소설가(54)와 제라딘 라이언 수녀(76)가 선정됐다. 박 교수는 차세대 유전 정보 분석법으로 암세포를 해석한 세계적 권위자다. 한강 소설가는 한국 문학의 위상을 높였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라이언 수녀는 50여 년간 전남 목포 지역에서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5월 31일 개최된다. 호암재단은 1991년부터 올해까지 총 176명에게 삼성호암상을 수여했고 누적 상금액은 343억 원이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04-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런 게 바로 LG 어워즈”… 난임 치료제 공급팀-선 없는 TV 개발팀 대상

    LG는 2일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2024 LG 어워즈’를 개최하고 지난해 제품, 기술, 서비스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98개팀 724명에게 상을 수여했다고 3일 밝혔다.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에는 저출산 문제에 기여한 최성덕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팀장 등 4개팀이 선정됐다. LG화학은 지난해 난임 치료를 위한 필수 의약품 ‘IVF-M HP(과배란주사제)’의 생산지를 바꾸는 과정에서 비축 물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돼 공급 차질을 빚을 뻔한 위기를 겪었다. 이때 최 팀장은 주무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긴밀히 협업해 생산지 변경 승인을 조기에 마치고 긴급생산을 통해 난임치료를 원하는 고객들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LG전자의 무선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 개발팀과 3단계 위생 가습기 ‘LG 퓨리케어 하이드로타워’ 기획팀, LG화학의 친환경 재활용 필름 신소재 개발팀이 고객 감동 대상을 받았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애 고객들의 불편을 크게 개선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객 감동 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46개팀은 고객 만족상을, 48개팀은 고객 공감상을 수상했다. 올해 LG 어워즈는 처음으로 직원들이 평가에 참여하는 구성원 심사제를 도입했다. 또 지난해부터 도입한 고객 심사제는 참여군을 기존 MZ세대 중심에서 주부, 외국인, 직장인, 전문가 등으로 확대했다. LG 어워즈는 구광모 ㈜LG 대표가 취임한 후 고객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2019년 신설한 상이다. 행사에 참석한 구 대표는 “기대를 넘어선 경험과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삶의 변화가 LG 어워즈가 추구하는 혁신”이라고 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04-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텔, 회계방식 바꿔 파운드리 매출 2위로

    미국 인텔이 회계 처리 방식을 바꾸면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매출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대만 TSMC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인텔은 2일(현지 시간) 지난해 파운드리 매출이 189억 달러(약 25조5000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257억 달러) 대비 26% 줄었지만, 삼성전자보다는 큰 규모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에서 지난해 133억 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인텔이 파운드리만 따로 떼어내 실적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발표 직후 인텔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약 4% 하락했다. 인텔 파운드리 매출 189억 달러 중 95%가 내부 물량이다. 영업손실은 2022년 52억 달러에서 지난해 70억 달러로 확대됐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04-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전자, 美반도체 기업과의 특허 무효 소송서 승소

    삼성전자와 미국 반도체 기업 넷리스트 간의 특허 무효 소송에서 삼성전자가 승소했다.3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심판원(PTAB)은 2일(현지 시간) 삼성전자가 제기한 특허 무효 소송 2건에 대해 “무효가 맞다”고 판단했다. 앞서 또다른 기술 3건도 무효 판정을 받아 넷리스트가 제기했던 5건의 특허가 모두 특허성이 없는 것으로 결정났다. 이에 따라 미국 텍사스 동부연방지방법원이 지난해 4월 “삼성전자가 침해한 넷리스트의 특허와 관련해 3억300만 달러(약 4000억 원)를 배상하라”고 내린 판결도 근거가 사라지게 됐다.넷리스트는 2021년 삼성전자의 메모리 기술이 자신들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메모리 모듈의 효율을 높여주는 넷리스트의 기술을 삼성전자가 협업 과정에서 무단으로 빼돌렸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넷리스트가 주장하는 특허 기술 자체가 무효이며 문제가 되는 메모리 관련 기술 작동 방식이 두 기업간 다르다고 반박했다. 2000년 LG반도체 출신의 홍춘기 대표가 설립한 넷리스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본사를 두고 있다.넷리스트가 이번 특허 무효 소송 결과에 대해 항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직 법정 다툼이 끝난 것은 아니다. 또 텍사스 동부연방지방법원 판결도 삼성전자가 항소해 심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04-03
    • 좋아요
    • 코멘트
  • LG엔솔-GM ‘합작법인 2공장’서 배터리 생산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스의 제2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 셀을 고객사에 처음으로 인도했다고 2일 밝혔다. 2021년 하반기(7∼12월)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서 공장 건설에 나선 지 약 2년 반 만이다. 2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캐딜락 리릭’ 등 GM의 3세대 신규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2공장 가동 라인을 단계적으로 늘려 생산 능력을 총 50GWh(기가와트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한 번 충전해서 500km 이상 주행하는 전기차를 60만 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2공장에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자동화된 제조 공정과 설비를 도입해 생산 속도를 대폭 끌어올린 것이다. 또 각 생산 단계마다 첨단 품질 검사 및 제품 오류 검증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품질을 개선시켰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해외 사업장을 오래 운영해온 LG에너지솔루션의 풍부한 양산 경험과 고객가치 역량,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란 3박자가 총집결된 작품”이라며 “초기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안정적인 운영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 얼티엄셀스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미시간주에 제3공장도 짓고 있다. 오하이오주 제1공장은 2022년 11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김영득 얼티엄셀스 2공장 법인장은 “GM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탄생한 2공장은 1·3공장과 더불어 북미 전기차 시장의 핵심 기지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04-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조석래 회장의 유언 “국가-국민 위해 사업해라”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나기 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사업을 번창시켜라”는 유언을 남겼다. 1일 효성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임종에 앞서 장남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가족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2대 회장인 조 명예회장이 ‘기술 경영’을 앞세워 한국의 섬유산업을 일으켰듯, 3세 경영에서도 혁신을 통해 창업주 고 조홍제 회장의 ‘산업입국(産業立國)’ 경영철학을 실천하라는 의미다. 조문 마지막 날인 1일 조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는 정·재계 인사들이 줄지어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최태원 SK그룹 및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대한상의 홈페이지에 올린 추모사를 통해 “조 회장은 시대를 앞서간 진정한 기업가이자 통찰력 있는 리더였다”고 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이우현 OCI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등 주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날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CJ그룹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단체장들도 빈소를 찾았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동원 박병대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 정·관·법조계 인사들도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기렸다. 발인은 2일이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04-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차세대 항공기 도입-사업 다각화로 도약

    제주항공은 중·단거리 노선에서의 견고한 실적과 화물·호텔·지상조업 사업 등 안정적 수익모델을 바탕으로 기단 현대화 등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엔데믹(감염병 종식) 이후 중·단거리 노선에서 선제적인 재운항 및 신규 취항을 통해 억눌려 있던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일본과 괌·사이판, 필리핀 노선에서 국적항공사 중 수송 실적 1위를 달성하는 등 중·단거리 노선 최강자 입지를 공고히 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항공 일본노선 수송객 수는 전체 1791만9895명 중 357만8068명으로 시장점유율 20%를 기록했다. 국적항공사 중 1위다. 이는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모든 항공사 중에서 가장 높은 실적이다. 또 제주항공의 괌·사이판 노선 수송객 수는 전체 118만8186명 중 46만1670명으로 38.9%를 기록했고 필리핀 노선은 전체 271만9389명 중 82만4463명으로 30.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부터 직접 구매 방식을 통한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기단 현대화 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직접 구매 방식의 기단 운용 전략은 기존 운용리스 방식 대비 효율적인 원가구조 개선이 가능하다. 구매기 도입 시 발생하는 초기 비용을 감안해도 12% 수준의 원가 절감이 가능해 경쟁사 대비 높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데이터 분석 시스템 고도화, 에이케이아이에스(AKIS) 자회사 편입을 통한 정보기술(IT) 경쟁우위 확보로 경영 효율을 강화하고 있다. 화물·호텔·지상조업 사업 등 보유 자원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도 집중해 더 큰 도약을 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여러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2024년 전략 키워드는 ‘세상의 변화에 따라 함께 변한다’는 뜻의 ‘여세추이(與世推移)’를 선정했다”며 “제주항공이기에 가능한 미래 투자를 바탕으로 어느 경쟁사도 따라잡을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한 해 코로나19 역경을 이겨내고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로서 엔데믹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경영 정상화 기반 마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내실화’ ‘고객중심경영(CCM) 인증’ 등의 도전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정유사 최초로 정유 공정에 바이오 원료 투입

    에쓰오일은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저탄소 신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탄소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1월 국내 정유사 최초로 바이오 원료의 정유 공정 투입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저탄소 에너지, 친환경 화학제품 생산을 위해 바이오 원료(폐식용유 등)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초도 물량을 기존 정유 공정에 원유와 함께 투입한 것이다. 이어 처리 과정을 거쳐 탄소 집약도가 낮은 저탄소 연료유(지속가능항공유, 차세대 바이오 디젤 등)와 친환경 석유화학 원료 생산을 개시했다. 에쓰오일은 앞으로 2년 동안 새로운 대체 원료의 혼합 비율을 조정해 가면서 전체 제품의 수율 변화와 공정 영향성 등을 평가해 친환경 제품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이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 전문 화학 기업으로서 위상을 다지겠다는 목표로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2580억 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건설 부지는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로 2026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에쓰오일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석유화학 비중이 현재 12%에서 25%로 2배 이상으로 확대된다. 연료유 중심의 정유사업을 다각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쓰오일은 또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미래 사업 분야의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총 사업비 1444억 원을 투입해 지상 4층, 지하 2층의 TS&D(기술개발)센터를 지난해 완공했다. 에쓰오일의 TS&D센터는 고품질, 고부가가치의 석유화학 및 윤활 제품 개발, 저탄소 신에너지 분야 기술 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 에쓰오일은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2050년 탄소배출 넷제로(순 배출량 0) 달성을 목표로 탄소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신사업으로 특히 수소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사업 전반을 구상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석유화학 신기술, 저탄소 미래에너지 관련 연구개발 등 대체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4건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블루 수소와 블루 암모니아를 국내로 들여와 저장·공급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잠재 협력 기회 발굴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아람코와 함께 탄소중립 연료인 이퓨얼(e-Fuel) 연구와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관련 기술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초거대 AI ‘엑사원 2.0’…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

    LG는 과감한 투자와 혁신으로 위기를 넘고 미래 성장 동력까지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새로운 가치를 전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LG는 AI를 차세대 먹거리로 점찍고 2026년까지 AI·데이터 분야 연구개발(R&D)에 3조6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는 등 구광모 ㈜LG 대표 취임 후 AI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2020년 설립한 LG의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은 미시간대(미국), 서울대(한국), 토론토대(캐나다)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글로벌 연구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초거대 멀티모달 AI ‘엑사원 2.0’ 공개 LG AI연구원은 지난해 7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3’을 열고 초거대 멀티모달 AI ‘엑사원(EXAONE) 2.0’을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이 2021년 12월 처음 선보인 ‘엑사원’의 진화된 버전이다. LG AI연구원은 LG 계열사와 국내외 파트너사들이 엑사원으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각 분야에 특화된 전문가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이어왔다. 엑사원 2.0은 파트너십을 통해 약 4500만 건의 전문 문헌과 3억5000만 장의 이미지를 학습했다.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이해하고 답변할 수 있는 이중 언어 모델로 개발됐고, 학습 데이터 양도 기존 모델 대비 4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엑사원 2.0의 언어 모델은 기존 모델과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추론 처리 시간은 25% 단축하고, 메모리 사용량은 70% 줄여 관련 비용이 78% 절감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언어와 이미지 간 양방향 생성이 가능한 엑사원 2.0의 멀티모달 모델은 이미지 생성 품질을 높이기 위해 기존 모델 대비 메모리 사용량을 2배 늘렸지만, 추론 처리 시간을 83% 단축시켰다.엑사원 기반 3대 플랫폼, 차별화 경험 제공 LG AI연구원은 ‘전문가 AI’ 서비스 개발의 기반인 엑사원 3대 플랫폼 유니버스(언어), 디스커버리(난제), 아틀리에(창작)를 발표했다. 엑사원 유니버스는 전문가용 대화형 AI 플랫폼이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유니버스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믿고 정보를 탐색해 인사이트를 찾을 수 있게끔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엑사원 유니버스는 다른 대화형 AI와는 달리 사전 학습한 데이터는 물론 각 도메인별 최신 전문 데이터까지 포함해 근거를 찾아내며 추론하고 답변을 생성한다.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초거대 AI가 질병, 에너지와 같은 세상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한 플랫폼이다. 엑사원이 논문·특허 등 전문 문헌의 텍스트뿐만 아니라 수식과 표, 이미지까지 스스로 학습해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통해 1만 회가 넘었던 합성 시행착오를 수십 회로 줄이고 연구개발 소요 시간은 40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엑사원 아틀리에는 텍스트와 이미지 간 양방향 생성이 가능한 엑사원만의 멀티모달 특성을 살려 사람과 AI가 협업해 창조적 디자인을 생성하는 플랫폼이다. 엑사원 아틀리에를 활용하면 제품의 이미지를 입력해 마케팅 문구를 만들거나 특정 동물 등의 이미지를 입력해 새로운 이야기를 생성할 수 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04-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AI가 뒤흔든 반도체 순위, 엔비디아 8위→2위 수직 상승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이던 삼성전자의 순위가 지난해 3위로 하락했다. 삼성이 3위로 밀려난 것은 2001년 통계 집계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반면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기존 8위에서 삼성을 제치고 2위로 급부상했다. 29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은 443억7400만 달러(약 59조8000억 원)로 전년 대비 33.8% 급감했다. 이 영향으로 업계 매출 순위가 2022년 1위에서 지난해 3위로 밀려났다. 옴디아가 통계를 집계한 2001년 이후 첫 3위다. 반면 인텔은 지난해 매출이 511억9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8% 줄었지만, 삼성보다 매출 감소 폭이 작아 1위를 탈환했다. 메모리 의존도가 높은 삼성과 달리 인텔은 중앙처리장치(CPU)가 주력이라 업황의 영향을 덜 받은 것이다. AI 구동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엔비디아는 순위가 8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엔비디아 매출은 491억6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3.6% 급등했다. 옴디아는 “반도체 침체에도 불구하고 AI는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 엔비디아는 이 시장에서 명백한 승리자”라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 반도체가 극심한 불황을 겪은 것과 달리 올해는 메모리 재고 과잉이 상당 부분 해소된 데다 AI칩 수요 폭증과 맞물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반도체를 중심으로 시장이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사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AI 애플리케이션에서 고용량 HBM은 경쟁력이다. (삼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HBM3E(5세대 HBM) 12단을 고객들이 더 찾는 이유”라며 “HBM 리더십이 우리에게로 오고 있다”고 밝혔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03-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전자, 올해 임금 평균 5.1% 인상…작년보다 1%p 확대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와 임금조정 협의를 거쳐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기본 인상률 3.0%에 성과 인상률 2.1%를 책정했다. 지난해 4.1%보다 1%포인트 인상한 수준이다.5.1%는 전 직원 평균 인상률이다. 상위 평가를 받은 직원들은 평균 7% 이상 인상됐다. 사원급 고성과자는 8∼10% 수준까지 인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전 사업영역의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직원들의 사기 진작 등을 감안해 5%대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했다.삼성전자는 또 배우자 출산휴가(15일)를 종전 2회 분할 사용에서 3회 분할 사용으로 확대하고 난임휴가를 5일에서 6일로 늘렸다.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1일 2시간)도 기존 12주 이내·36주 이후에서 12주 이내·32주 이후로 확대하기로 했다. 장기근속 휴가는 기존 10년 4일, 20·30년 각 8일에서 모두 10일로 확대했다.삼성전자는 매년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금인상률을 정하고 있다. 노사협의회는 회사를 대표하는 사용자 측 위원과 직원을 대표하는 근로자 측 위원이 참여해 임금 등 근로조건을 협의하는 기구다.노사협의회에 속하지 않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6.5% 임금 인상률 등을 요구하며 이번 임금조정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과 18일 교섭을 진행했으나 결렬됐다. 삼성전자는 “노조와의 임금 교섭 관련 대화 창구는 열려 있다”며 “교섭이 재개된다면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03-29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