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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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4-10-23~2024-11-22
사회일반57%
국제일반18%
문화 일반11%
정치일반9%
남북한 관계2%
사건·범죄2%
건강1%
대통령1%
경제일반-1%
  • 하늘에서 시뻘건 물질 뚝뚝…우크라 드론 지나가자 전차 ‘활활’

    우크라이나군이 ‘드래건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군 전차를 파괴하는 모습을 공개했다.6일(현지시간) 키이우포스트와 비즈니스인사이더(BI)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바흐무트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우크라이나군 제30기계화여단은 지난 4일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드래건 드론으로 러시아군 전차를 파괴했다”며 관련 영상을 올렸다.영상을 보면 드래건 드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불꽃과 연기를 내며 저공비행한다. 이후 전차가 화염에 휩싸이더니 폭발한다.이 드론이 투하하는 물질은 알루미늄 분말과 산화철의 화합물인 ‘테르밋’으로 알려졌다. 테르밋은 1890년대 독일 한 화학자가 발견해 철로를 용접하는 용도로 쓰였다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영국 상공에 폭탄으로 투하하면서 군사 무기로 사용되기 시작했다.섭씨 2200도에 이르는 테르밋은 광범위한 공간에서 다양한 물체를 태우거나 녹여버릴 수 있다. 테르밋을 투하하는 드론은 ‘불을 뿜는 용과 닮았다’는 뜻으로 드래건 드론이라 불린다.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초부터 전장에 이 드론을 투입했다.키이우포스트는 “드래건 드론의 불꽃에 맞지 않는 한 치명적인 상처를 입진 않는다”면서도 “건조한 작물이나 나무 등 기타 가연성 물체에 불을 지르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엄폐물을 불태워 적군이 포격에 노출될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전직 영국군 장교이자 군수 산업 전문가 니콜라스 드러먼드는 드래건 드론의 주된 효과가 적에게 공포감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테르밋은 주무기라기보다는 틈새 역량”이라면서도 “끔찍한 무기”라고 CNN에 밝혔다.국제법상 군사 전투에서 테르밋 사용이 금지되진 않으나, 인체에 끔찍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민간인을 표적으로 사용하는 건 금지된다. 인권 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테르밋은 4~5도 화상을 입히는 것뿐 아니라 근육, 힘줄, 신경, 혈관, 뼈까지 손상할 수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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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중도해지 안 돼…유튜브는 韓 차별 요금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중도해지 문제와 관련한 소비자 상담 문의가 잇따르는 것으로 드러났다.8일 한국소비자원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실은 국내 이용률 상위 6개 OTT 사업자(유튜브·넷플릭스·티빙·쿠팡플레이·웨이브·디즈니플러스)의 서비스 실태를 조사해 발표했다.최근 3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이들 6개 OTT 사업자 관련 소비자 상담 732건을 분석한 결과, ‘계약해제·해지 및 위약금’ 문의가 47.0%(344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당 요금 결제, 구독료 중복 청구’ 28.9%(211건), ‘콘텐츠 이용 장애’ 7.1%(5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들 사업자 모두 온라인 해지 신청 기능이 있다. 하지만 소비자의 해지 요청 시 사업자들은 계약 기간 만료(다음 결제일)까지 서비스를 유지했다가 환불 없이 계약을 종료했다. 소비자가 중도해지나 잔여 대금 환불을 받기 위해서는 전화나 채팅 상담 등 별도 절차를 거쳐야 했다.특히 넷플릭스의 경우 약관상 결제일로부터 7일이 지나면 중도해지 및 대금의 환불을 허용하지 않았다.소비자 상담 사례를 보면, 기존 계정 소유자가 이동통신사의 OTT 결합상품 가입 등으로 요금을 중복 납부하는 경우가 있었다. 계약 해지 후에도 요금이 청구돼 납부하는 사례도 있었다.과오납금의 경우 환불에 소요되는 수수료 등을 제외하고 환급이 이뤄져야 하는데, 3개 사업자는 과오납금의 환불 방법 및 절차에 관한 약관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시스템상 시청 이력이 6개월까지만 확인된다는 이유로 과오납금 환급 범위를 6개월로 제한하는 사업자도 있었다.4개 사업자는 서비스 중지·장애에 대한 피해보상 기준을 구체적으로 안내하지 않았다.소비자원이 소비자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은 평균 2.4개의 OTT 서비스를 이용하며 한 달 평균 2만348원을 지불했다.설문 응답자 중 68.3%(820명)는 OTT 서비스 국내 구독료가 비싸다고 응답했다.특히 유튜브의 경우 국외에서 학생 또는 가족 단위의 할인 요금제를 운영하지만, 국내에서는 유튜브 프리미엄 단일 요금제만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소비자원은 OTT 사업자들에게 △중도해지권 보장 및 안내 강화 △과오납금 환불 보장 및 약관 마련 △소비자 피해보상 기준 구체화 △할인 요금제 도입 검토 등을 권고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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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대한산란계협회, 굿네이버스에 1000만원 기부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는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대한산란계협회와 함께 국내외 위기가정 아동 지원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기부금 전달식은 지난 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에그 페스티벌’ 행사 중 진행됐다. 전달식에는 김중곤 굿네이버스 사무총장, 안두영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겸 대한산란계협회장 등이 참석했다.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와 대한산란계협회는 이날 굿네이버스에 기부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국내외 위기가정 아동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 3개 기관은 국내외 위기가정 아동 지원을 위해 △기부금 조성 사업 △물품(계란) 기부 사업 △해외지역개발사업 등을 협력하는 업무 협약식을 체결한 바 있다.안두영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겸 대한산란계협회장은 “위기가정 아동을 비롯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지원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각 지역 계란 농가들과 함께 현금, 물품(계란) 기부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김중곤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은 “전국 계란 농가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선한 영향력을 전해주신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와 대한산란계협회에 감사드린다”며 “두 기관과 함께 국내외 소외된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지역사회 자립을 지원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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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속 100㎞ ‘음주 역주행’ 중국인에…50대 일본인 사망

    일본에서 술을 마신 채 시속 100㎞로 역주행하던 중국인의 차량에 50대 가장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일 NHK방송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5시30분경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 한 교차로에서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던 차량이 정상 운행하던 차량을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피해 차량 운전자인 일본인 남성 시게루 누이야(51)가 사망했다.가해 차량 운전자인 중국인 남성 A 씨(18)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당시 A 씨는 시속 100㎞ 이상으로 빠르게 역주행하며 교차로에 진입했다. 이후 직진하던 피해 차량의 왼쪽을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피해 차량은 50m가량 날아갔다.A 씨 차량은 가로등을 부순 뒤 멈췄다. 해당 차량에는 A 씨를 포함해 총 3명이 탄 상태였는데, 나머지 2명은 사고 현장에서 달아났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을 내려주러 가는 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역주행하는 걸 경찰이 발견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일방통행로를 단번에 지나가려 했다”며 “술을 마셨지만 몇 시간이 지나서 운전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사고를 목격한 인근 주민은 “충격받았다. 가해자는 평범한 청년처럼 보였다”면서 “재산 피해 사고라면 망가진 걸 고치면 되지만, 생명을 잃은 건 고칠 수 없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분노했다.현지 누리꾼들도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공분했다. 한 누리꾼은 “왜 우리 국민이 다른 나라의 무법자들을 두려워하며 위험을 감수해야 하나”라며 “입법, 행정, 사법, 공안 직책을 맡은 사람들이 자국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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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거리 배회하던 엄마…경찰이 아기 품에 안아 분유 먹였다

    새벽 시간 신생아를 안고 길거리를 배회하던 20대 여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됐다.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 관수파출소 소속 임현호 경위는 지난달 19일 새벽 2시30분경 종로구 노상에서 생후 40일 된 신생아를 안은 채 혼잣말로 횡설수설하는 20대 여성 A 씨를 발견했다.임 경위가 가까이 다가가자 A 씨는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다” “정신을 차려보니 여기에 있었다” “현재 정신과 약을 복용 중”이라고 말했다. 임 경위는 A 씨와 아기를 순찰차에 태워 파출소로 데려갔다.아기는 탈수 증세를 보였다. A 씨는 상당 시간 수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A 씨에게 모유 수유 등을 권했지만, A 씨는 “못 하겠다”고 거절했다.같은 파출소에 있던 안정수 경장은 고민하다가 인근 산후조리원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사연을 접한 조리원 측은 흔쾌히 분유와 기저귀를 제공했다.경찰관들은 직접 A 씨 아기의 기저귀를 교체해 주고 분유를 타 먹였다. 이후 A 씨와 아기는 연락을 받고 온 가족과 함께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세 살 아들을 키우고 있다는 안 경장은 “우리 아들이 신생아일 때가 생각나서 더 마음이 갔던 것 같다”며 “새벽 시간임에도 연락을 받고 도와준 산후조리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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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범 박대성 가게래” 불똥 튄 프랜차이즈 본사…결국 사과문 올렸다

    전남 순천에서 여학생을 살해한 박대성(30)이 찜닭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에까지 불똥이 튀었다. 본사 대표는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사과했다.2일 해당 찜닭 프랜차이즈 본사 홈페이지에는 대표 명의의 공식 입장문이 올라와 있다. 대표는 “이번 사건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누구보다도 충격과 큰 슬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사건은 점주 개인의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이라며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박대성이 순천에서 운영하던 해당 프랜차이즈 매장은 사실상 폐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매장 사진을 보면 간판과 외부 유리 벽에 가림막이 쳐져 있다. 포털사이트에서도 더 이상 박대성이 운영하던 매장명이 검색되지 않는다.본사 홈페이지는 접속량이 폭증해 ‘트래픽 초과’로 접근이 어려운 상태다.박대성은 지난달 26일 0시 44분경 순천시 조례동 한 주차장 앞 인도에서 고등학생 A 양(18)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혼자 소주 4병을 마신 뒤 길거리를 배회하다가 일면식도 없는 A 양을 흉기로 수차례 공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비명을 들은 시민이 다가오자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A 양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결국 범행 6시간 만에 숨졌다.전남경찰청은 지난달 30일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고 박대성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는 점, 범행의 증거가 충분한 점, 국민의 알 권리를 비롯해 재범 방지 등 공공의 이익을 토대로 박대성의 신상정보를 국민에 공개하기로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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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인 봤으니…” 극성팬들, 비행기 이륙직전 “내릴게요”

    비행기에 탑승한 뒤 이륙 직전 내려 달라고 요청해 자발적으로 하기(下機)하는 사례가 지난 5년여간 총 2500건가량 발생했다.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공항에서 발생한 하기 사례는 총 2965건이다. 이 중 기체 결함·지연·운항 취소 등 불가피한 사정에 의한 비자발적 하기는 417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2548건(85.9%)은 모두 자발적 하기였다.자발적 하기는 2019년 401건에서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252건까지 줄었다. 항공편 운항이 재개된 2021년 417건으로 다시 늘었고, 2022년 542건, 2023년 523건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8월까지 이미 413건 발생했다.자발적 하기 사유로는 ‘건강상의 문제’가 54.9%(1399건)로 가장 많았으며, ‘일정 변경’ 10.7%(273건), ‘가족·지인 사망’ 5.6%(142건)로 나타났다. ‘단순 심경 변화’로 인한 하기는 15.3%인 389건으로 집계됐다. ‘단순 심경 변화’ 이유로는 동행자와의 다툼, 요금 불만 등 긴급 사안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극성팬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보기 위해 비행기 표를 구매하고 탑승했다가 이륙 직전 내려 달라는 경우도 발생했다.항공보안법 등에 따르면 항공사는 승객이 이륙 직전 내리는 경우 공항 당국에 의무적으로 알려야 한다. 이후 공항테러보안대책협의회 판단에 따라 기내 전면 재검색 등 보안 조치를 하게 된다.기내 전면 재검색을 하게 되면 모든 승객이 기내에서 내리고 휴대·위탁 수하물도 꺼내야 하기에 이륙이 1~2시간 이상 지체될 수 있다. 지난 7월 8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오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한 승객이 내려달라며 소동을 피워 출발이 1시간가량 늦어진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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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트 직원 흉기로 27차례 찌른 20대, 징역 7년

    강원 횡성의 한 마트에서 50대 여성 계산원을 흉기로 27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20대 남성이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2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이수웅)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 씨(28)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5년간의 보호관찰도 명령했다.A 씨는 지난 5월 26일 낮 12시 57분경 횡성 한 마트에서 오전 근무를 담당하던 계산원이 자신에게 ‘미친’이라고 말했다고 착각해 복수할 생각으로 집에 흉기를 가지러 갔다. 그는 오후 1시 44분경 마트로 돌아온 뒤 계산대 앞에서 교대 근무 중이던 B 씨(56)에게 ‘오전 근무자는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다. 당시 B 씨는 ‘식사하러 갔다’고 답했다. 그러나 A 씨는 B 씨가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오해해 흉기로 B 씨 얼굴과 목, 어깨 등을 27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B 씨는 병원에서 치료받아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안게 됐다.재판부는 “A 씨가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고, 양극성 정동장애와 편집성 성격장애 등 정신과적 증상이 이 사건 범행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상당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받은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 A 씨는 피해 회복을 위해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검사가 청구한 전자장치 부착 명령에 대해선 “살인 범죄를 다시 범할 개연성이 상당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 징역형의 집행과 보호관찰명령 및 피해자에 대한 접근금지명령 등 준수사항을 통해 어느 정도 재범을 방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들며 기각했다.A 씨와 검찰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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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동석-박지윤, 쌍방 상간 소송…진흙탕 싸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과 박지윤이 이혼 소송 중 서로의 외도를 주장하며 상간남·상간녀 소송을 제기했다.2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최동석은 박지윤과 남성 A 씨를 상대로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며 이들의 부정행위로 가정이 파탄 났다고 주장했다. 박지윤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소송이 성립될 수 없는 걸 알면서도 제기했다”고 반발했다.박지윤은 지난 6월 최동석의 지인인 여성 B 씨를 상간녀로 지목하며 손해배상 소송을 걸었다. 제주가정법원 가사2단독(부장판사 송주희)은 지난 8월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다음 변론기일은 오는 29일이다.최동석은 지난달 30일 관련 보도가 나오자,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지인이 박지윤 씨로부터 소송당한 것은 맞다”면서도 “결혼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다.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실은 법정에서 밝히고 법원의 판단은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인한 억측은 잠시 거둬주시길 바란다”고 했다.최동석과 박지윤은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로 입사했다. 2009년 11월 결혼해 1남 1녀를 뒀지만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박지윤은 지난해 10월 30일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두 사람은 현재 이혼조정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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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이 친 골프공에 맞아 눈 다쳤다…법원 “배상 책임 없어”

    골프장에서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 씨(35)가 친 공에 맞아 다친 사람이 손해배상을 요구했지만, 법원은 박 씨에게 배상 책임이 없다고 판결했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민사4단독 신성욱 판사는 지난 26일 피해자 A 씨가 박 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박 씨는 2021년 11월 강원 춘천 한 골프장에서 드라이버로 티샷을 했는데, 의도치 않게 공이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 옆 홀에서 골프 치던 A 씨의 왼쪽 눈 윗부분을 맞혔다.A 씨는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시력이 감퇴하고 시야가 좁아지는 후유증이 남았다. 그는 박 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주의 의무를 게을리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무혐의 처분했다.A 씨는 지난해 4월 민사 소송도 냈다. 신 판사는 “박 씨는 타격 방향에 다른 사람이 있을 가능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캐디 지시에 따라 공을 쳤다”며 “아마추어 골퍼에게 흔한 슬라이스(공이 날아가다가 오른쪽으로 휘는 것) 타구가 나왔을 때 공이 다른 홀로 넘어가지 않게 할 주의 의무는 골프장 관리 업체와 캐디에게 있다”고 밝혔다. 골프장 측이 사전에 그물망을 설치하거나 캐디들이 서로 연락하는 방식으로 사고를 방지했어야 한다는 것이다.재판부는 박 씨가 사고 직후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한 부분은 도덕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 판사는 “사고 발생 후 박 씨가 자신의 인적 사항을 숨기고 함께 골프 친 동반자를 사고를 일으킨 사람으로 내세운 건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는 사고 발생 후 사정”이라며 배상 책임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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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이 한턱낼 테니 즐겨”…군 동기 MT 비용 전액 지원한 제이홉

    군 복무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본명 정호석·30)이 동료 병사들의 친목 행사 비용을 전액 지원했다는 미담이 전해졌다.29일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병사 9명이 제이홉의 얼굴이 담긴 현수막을 들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현수막에는 ‘정호석 병장과 백호신병교육대대 병장들의 동기 MT’ ‘전체 협찬 및 지원 BTS 제이홉’이라고 적혀 있다.현수막 속 제이홉 위에 그려진 말풍선에는 ‘동기들아 고생했다. 형이 한턱 쏠 테니 재밌게 즐겨라. 충성’이라고 쓰여 있다.현수막은 동료 병사들이 친목 행사 비용을 전액 지원해 준 제이홉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4월 입대한 제이홉은 강원도 원주 육군 36사단 백호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로 복무 중이다. 내달 17일 전역 예정이다.제이홉은 지난 17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군 생활을 돌이켜보는 중인데 뿌듯하고 떳떳하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금은 말년 병장 그 자체, 침대에 누워 글을 쓴다”며 “시간이 야속하기만 했는데 이제는 정이라는 게 생겨 애틋해진다”고 했다.이어 “짐 정리도 해보고, 잘 쓰고 애용하던 물품들도 후임들에게 나눠주고서 가벼워진 관물대를 보니 그 마음이 좀 더 짙어진다”며 “새로 들어온 신병들을 보며 나름의 동병상련이 생기고 제 모습이 보여 귀여워하는 요즘”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얼른 가을이 왔으면 좋겠다. 다음 달, 이날에 뵙겠다. 그날까지 부디 건강 잘 챙기시길”이라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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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병인 일하다 모델로…CNN이 주목한 80세 미인대회 도전자 최순화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도전한 최순화 씨(80)의 이야기가 화제다.28일(현지시간) CNN은 ‘나이는 숫자일 뿐임을 증명하는 80세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출전자를 만나보세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 씨의 삶을 조명했다.최 씨는 지난 22일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의 서류 심사와 예선을 통과해 본선 참가자로 뽑혔다. 미스 유니버스는 출전자 연령을 18~28세로 제한해 오다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이 일자 올해부터 나이 제한을 없앴다. 또 임산부와 기혼자, 결혼한 적 있던 여성에게도 참가 자격을 부여했다.최 씨는 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80세 여성이 어떻게 저렇게 건강할 수 있지’, ‘어떻게 저 몸매를 유지했지’, ‘식단은 어떻게 되지’와 같은 질문이 나올 수 있도록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겉으로 아름다워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이 편안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요즘 사람들은 너무 부정적이다. 긍정적 사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943년에 태어난 최 씨는 아버지가 사 온 잡지 속 화려한 옷을 입은 모델들을 보고 모델을 꿈꿨다. 그러나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었기에 18세의 나이에 방직 공장에 취직했다. 이후 최 씨는 결혼해 한 사람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았다. 노년이 된 최 씨는 지인에게 돈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해 간병인 일을 시작했다. 간병인으로 일하면서 만난 환자 중 한 명이 “키도 크시고 모델 하시면 너무 잘 어울리시겠다”며 시니어 모델을 권유했다.최 씨는 처음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모델이 꿈이었기에 과감히 도전했다고 한다. 그는 모델 학원에 다녔고 학원 강사의 소속사에 들어갔다. 결국 2018년 서울 패션위크 런웨이에 74세의 나이로 데뷔했다. 이후 패션 잡지와 맥주 광고에도 등장했다.최 씨는 “노인 모델에 대한 태도와 기회가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요즘 노인 모델이 많다”며 “그중 실제로 모델 일로 돈을 버는 사람이 일부에 불과할진 몰라도, 10년 전 아무도 노인 모델을 찾지 않았던 때와 비교하면 확실히 달라졌다”고 설명했다.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본선 대회는 30일 서울 강남구 CG 아트홀에서 열린다. 여기서 최 씨가 최종 후보로 선발된다면 오는 11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최고령 출전자로 나가게 된다. 현재 확정된 출전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몰타의 베아트리스 은조야(40)다.최 씨는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된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해외 무대에 서는 것을 꿈꿔왔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며 “가족도 나를 자랑스러워한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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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갚는 날 다가오자…가방 찢고 “700만원 소매치기당해” 자작극

    빌린 돈을 갚아야 하는 날을 미루기 위해 지하철에서 소매치기당했다고 자작극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29일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20대 남성 A 씨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8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6월 27일 ‘지하철 안에서 가방이 찢기고 700만 원을 소매치기당했다’고 112에 거짓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하철 역사와 지하상가 등 인근 폐쇄회로(CC)TV 100여 대를 분석했다. 그 결과, A 씨가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하차한 뒤 편의점에 들어가 면도칼을 구매해 스스로 가방을 찢는 장면이 포착됐다.이에 경찰은 허위 신고를 의심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A 씨는 올해 초 지인에게 빌린 450만 원을 갚지 못한 상황에서 변제 기일이 다가오자 이를 미루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단순 신고만 하면 채권자가 믿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직접 가방을 자른 뒤 채권자 앞에서 112신고를 하며 소매치기를 당한 것처럼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허위 진술서를 작성하고 불명확한 피해 장소를 진술하기도 했다.경찰 관계자는 “광범위한 CCTV 영상을 16일간 추적하게 해 경찰력 낭비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이어 “허위 신고를 하면 위계공무집행방해, 경범죄 처벌법, 112신고 처리법 등으로 형사처벌 받을 수 있다”며 “경찰 도움이 절실하고 위급한 상황의 국민에게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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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생, 같은 버스 탔던 20대 여성 쫓아가 흉기 휘둘러

    같은 버스에 탔던 20대 여성을 쫓아가 흉기를 휘두른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30일 제주 동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10대 A 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군은 지난 28일 오후 9시 30분경 제주시 아라동 길거리에서 20대 여성 B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A 군은 같은 버스에 탑승했던 B 씨가 하차하자 뒤를 따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확인됐다.B 씨는 이 일로 얼굴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A 군은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B 씨와 버스에서 말다툼을 벌였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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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돌아가는 ‘일본판 푸바오’…검은 옷 입은 도쿄 시민들 눈물

    일본 도쿄 우에노동물원에 살던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가 중국으로 돌아갔다.현지 공영 NHK에 따르면 자이언트 판다 ‘리리’(수컷)와 ‘싱싱’(암컷)은 29일 새벽 우에노동물원을 출발해 중국으로 향했다.2005년 중국에서 태어난 리리와 싱싱은 2011년 도쿄도가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와의 자이언트 판다 보호·번식 공동연구를 위해 대여 방식으로 들여왔다. 이들 판다 부부는 도쿄 생활 동안 ‘샹샹’, ‘샤오샤오’, ‘레이레이’ 등 세 마리를 낳았다. 샹샹은 지난해 2월 중국에 반환됐다.리리와 싱싱은 올해 19세로, 사람 나이로 치면 60세에 해당하는 고령이다. 두 판다는 양국 간 협약에 따라 2026년 2월 중국에 반환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22년부터 고혈압 등 고령에 따른 건강 악화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치료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예정보다 일찍 중국에 돌아가게 됐다. 두 판다는 중국에 도착한 뒤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센터로 들어갈 예정이다.NHK는 “리리와 싱싱이 이날 오전 4시경 동물원을 출발할 때 이른 시간임에도 수십 명의 팬이 모여 사진을 찍고 손을 흔들며 이별을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일부 시민은 검은색 옷을 입은 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동물원 측은 리리와 싱싱의 중국 반환 전 마지막 대중 공개일이었던 전날 약 2000명의 시민이 동물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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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타니 50호 홈런공, 법정 간다…18세 소년 “내가 잡았는데 뺏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50호 홈런공을 두고 법정 다툼이 벌어졌다.27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맥스 마투스(18)는 플로리다주 법원에 오타니 50호 홈런공의 경매를 중지해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마투스는 자신이 먼저 공을 잡았으나 크리스 벨란스키라는 관중에게 ‘불법적이고 강제적으로’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양측 당사자가 상호 합의한 안전한 장소에 공을 보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문제에 대한 심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오타니는 지난 20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7회 초에 시즌 5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당시 공은 외야 관중석에 있는 테이블 아래로 떨어졌다. 많은 관중이 몰린 가운데 벨란스키가 공을 차지했다.다저스 구단은 곧바로 벨란스키에게 다가가 오타니가 직접 사인한 각종 야구용품과 홈런공을 바꾸자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폭스 스포츠에 따르면 다저스 구단은 이후 공을 넘겨주는 대가로 30만 달러(약 4억 원)를 제시했으나 또 거절당했다.벨란스키는 경매 플랫폼 ‘골딘’에 공을 위탁했다. 이 공의 입찰 시작 가격은 50만 달러(약 6억7000만 원)다. 만약 입찰 시작일인 오는 28일부터 내달 10일 사이 450만 달러(약 60억 원)를 낸다면 이 공을 경쟁 없이 즉시 구매할 수 있다.가처분 신청에도 골딘은 경매를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골딘 측은 “우리는 소송이 제기된 걸 알고 있다”며 “소송에 포함된 주장과 관련 이미지 및 영상을 검토한 결과, 우리는 오타니의 50호 홈런공 경매를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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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 사고 후 경찰차 들이받고 도주한 소방관, 징역 3년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도주하면서 경찰차를 들이받고 경찰 여러 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소방관이 실형을 선고받았다.27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및 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모 씨(40)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4차례에 걸쳐 만취 상태로 운전했을 뿐만 아니라 음주 단속을 피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6명에게 상해를 입히고 뺑소니하는 등 사안이 매우 무겁다”며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한 사정이 있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실형을 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김 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진 않았지만 수년 전부터 우울 증세를 보였다면서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알코올 사용 장애와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보이긴 하나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사실이 없어 심신미약 상태까지 이르렀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김 씨는 지난 1월 11일 0시 30분경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승용차를 추돌한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차 2대와 택시를 추가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6명이 다쳤으며 순찰차 2대가 손상됐다.경찰은 도주를 시도한 김 씨를 2㎞가량 추격해 붙잡았다. 당시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조사됐다.김 씨는 서울 한 소방서 소속 소방관이었으나 이전에도 음주운전을 저질러 사건 당시 직위 해제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지난 7월 결심공판에서 김 씨가 음주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로에 위험을 야기하고 동종 범행 전과가 있어 법 준수 의지가 미약해 보인다며 징역 8년을 구형한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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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네이버스, 사회공헌 페스티벌 ‘우리 모모콘’ 참여…체험 부스 운영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가 우리금융그룹 사회공헌 페스티벌 ‘2024 우리 모모콘(모이면 모일수록 선한 힘이 커지는 콘서트)’에 참여한다. ‘우리 모모콘’은 국내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함께 우리금융그룹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페스티벌이다.27일 굿네이버스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우리 이웃을 위해 함께’라는 주제로 관련 사업을 안내하고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방학 중 위기가정 아동에게 밀키트·반찬·식료품 등을 지원하는 ‘결식아동지원 사업’을 소개할 계획이다. 국내 결식아동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은 슈링클 아트 만들기 체험도 진행한다.우리금융그룹과 함께 진행하는 사회공헌 사업도 알린다. 굿네이버스는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을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We풍당당 자립키트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500명의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수 생필품과 가전제품 등을 제공했다. ‘다문화 가정 자녀 장학지원사업’을 통해 1240명의 학생에게 약 20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기도 했다.‘우리 모모콘’은 오는 28~29일 서울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열린다. 굿네이버스를 비롯한 7개 NGO 단체가 함께하는 ‘우리 상생 시티’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재미있게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체험형 이벤트를 준비했다.김중곤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은 “선한 영향력을 만드는 특별한 자리에 굿네이버스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금융그룹과 함께한 사회공헌 사업을 더 많은 분께 알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굿네이버스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 아동과 자립준비청년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사회 및 기업 등과 협력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8만2777명의 위기가정 아동을 지원했으며 2만7819명의 아동 및 자립준비청년의 홀로서기를 도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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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0만원 줄 테니 아기 낳아달라”…13년 만에 발각된 ‘대리출산’

    대리출산으로 아이를 거래한 대리모, 불임부부, 브로커가 13년여 만에 적발됐다.26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매매) 혐의로 30대 대리모 A 씨와 50대 B 씨 부부, 50대 브로커 C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2011년 4월 서울 한 병원에서 남아를 출산해 B 씨 부부에게 넘긴 혐의를 받는다.B 씨 부부는 온라인 난임 카페에서 알게 된 브로커 C 씨를 통해 A 씨에게 5000만 원을 주고 대리출산을 의뢰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2010년 대구 한 산부인과에서 B 씨의 정자를 자신의 난자에 이식하는 인공수정 시술을 받아 임신했다.A 씨는 출산 직후 병원에 아이를 남겨둔 채 자취를 감췄다. B 씨 부부는 병원을 찾아 A 씨 보호자인 척 아이를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출생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에 나선 광주 북구는 A 씨 아이의 출생 신고가 누락된 걸 확인했다. 병원에서 태어난 아이에게는 임시 신생아 등록번호가 부여되는데, A 씨 아이의 임시 신생아 번호와 일치하는 출생 신고 기록이 없었다. B 씨 부부는 집에서 출산했다고 속여 출생 신고한 상태였다.임시 신생아 등록번호는 있지만 매칭되는 아이가 없는 점 등을 이상히 여긴 북구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경찰은 수사를 벌여 광주에 거주하는 A 씨를 대리모로 특정한 뒤 자백을 받아 B 씨 부부와 브로커 C 씨를 추적했다. 아이와 A 씨의 DNA가 일치하자 이들은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 아이는 현재 B 씨 부부가 양육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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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토바이 향해 몸 틀더니 갑자기 ‘풀썩’…합의금 600만원 챙겼다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해 보험금을 상습적으로 타 낸 60대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25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60대 여성 A 씨가 허위로 교통사고를 내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경기 고양시 한 골목길을 걷던 A 씨는 뒤쪽에서 오토바이가 다가오자 갑자기 오토바이 쪽으로 몸을 틀었다. 오토바이는 A 씨를 피해 지나갔다.A 씨는 오토바이와 접촉하지 않았으나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아버렸다. 이 사고로 A 씨는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합의금까지 받아냈다.A 씨의 범행은 1년 뒤에도 계속됐다. 그는 건널목에서 앞으로 나아가려는 차량에 다가와 오른손을 접촉했다. 후진하는 차량에 왼발을 접촉하기도 했다.이 같은 수법으로 A 씨는 총 3건의 교통사고를 유발해 600만 원 상당의 합의금을 받았다.경찰은 단기간에 사고들이 연이어 발생한 점과 의심스러운 사고 장면 등을 토대로 보험사기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수사에 나섰다. 범죄 경력이 없던 A 씨는 보험사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경찰은 사건의 고의성 여부를 입증하기 위해 참고인 진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서, 대법원 판례, 통장 거래내역 등 관련 증거를 수집했다. 이후 A 씨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 씨는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A 씨가 모든 교통사고를 고의로 유발하고 보험금을 과대 청구했다고 판단해 벌금형을 선고했다.경찰청은 영상 말미에 오는 10월 31일까지 보험사기 특별단속을 시행한다고 알렸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이 지난달 8년 만에 첫 개정되는 등 관련 입법이 강화됨에 따라 각종 공영·민영보험 관련 사기를 이 기간 특별단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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