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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를 관통하는 국가하천 낙동강이 최근 힐링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관광 체육 인프라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시민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 낙동강은 구미국가산업단지 5곳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구미 발전을 이끌어 온 그야말로 보고(寶庫)인 셈이다. 구미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회색 산업도시 이미지를 뛰어넘어 ‘일상이 행복이 되는 낭만 문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세우고 다양한 사업을 펴고 있다. 그 핵심이 낙동강을 시민들이 쉬고 즐기는 힐링 체험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레저 스포츠 명소로 발돋움 낙동강 파크골프장은 경북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주말뿐 아니라 주중에도 다른 지역민들이 찾으면서 늘 북적이고 있다. 시는 하천법과 환경영향 규제로 인해 동호인들이 불편을 겪어온 파크골프장의 전면 양성화를 추진 중이다. 먼저 지난해 10월 구미 63홀, 동락 36홀, 양포 18홀의 3개 구장을 양성화했다. 일부 미허가인 선산 27홀, 도개 36홀, 해평 9홀 구장은 중앙부처에 지속해서 규제 개혁을 건의하는 등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파크골프장 전면 양성화가 완료되면 현재 조성 중인 옥성 9홀 구장과 함께 전체 216홀 규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구미대교 아래 낙동강 변에 전국대회 개최가 가능한 공인 규격의 인조 잔디 야구장 3면을 조성 중이다. 다음 달 개장을 목표로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총사업비 40억 원을 들여 기존 흙 구장을 인조 잔디로 바꾸고 더그아웃, 본부석 등을 설치한다. 올해 지산 낙동강 체육공원에 인조 잔디 야구장 1면을 추가 조성하면 총 4면의 야구장이 생긴다. 시는 각종 전국 대회를 유치해 스포츠 도시 구미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축구장과 야구장, 풋살, 농구장, 게이트볼, 인라인 등을 갖춘 양호동 낙동강 체육공원은 문화 공연 레저 명소로 떠올랐다. 2012년 개원 첫해엔 이용객이 약 5만5000명이었지만 지난해 170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 카누 카약 윈드서핑 등을 이용하는 낙동강 수상레포츠 체험센터도 반응이 좋다.● 힐링 체험 공간 확대 시는 지난달 낙동강 탐방로 ‘비산 나룻길’을 개방했다. 비산 나루터에서 구미천 종점부까지 약 1km 구간. 시는 총사업비 55억 원을 들여 수상 보도교와 목재 산책길로 꾸몄다. 낙동강 풍광과 자연 생태계를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어 탐방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또 낙동강과 구미천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갈대 습지 구간에 1.3km의 생태 탐방로를 조성한다. 시는 이곳 습지에 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만큼 상세한 계획 수립과 하천 점용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말 개방할 예정이다. 도심과 가까운 곳에 자리 잡은 ‘지산 샛강 생태공원’은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연꽃, 겨울에는 천연기념물 큰고니 등 천혜의 자연을 방문객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시는 벚꽃이 활짝 필 무렵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야간 경관 발광다이오드(LED) 250개를 설치했다. 민들레와 초승달 모양의 LED 등 다양한 형태로 꾸며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공원에는 황토 맨발 길(250m)도 유명하다. 시는 올해 맨발 길 750m를 추가하고 체험 공간도 확충한다. 다음 달에는 무인 카페도 열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낙동강이 친수 공간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규제 완화 건의를 꾸준히 하고 있다. 바라보는 하천에서 체험하고 힐링하는 공간이 되도록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이 이달부터 찾아가는 음악회 ‘행복찾음’을 시작한다. 이 프로그램은 매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문화 소외계층 주민들에게 직접 찾아가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공연 횟수를 늘려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 올해 공연은 이달 9일 패션 복합몰 펙스코(FXCO), 다음 달 20일 구수산도서관, 5월 한강공원 부키도서관, 6월 팔거천 강변, 8월 선린종합사회복지관, 10월 대구FC, 12월 대구병원에서 선보인다. 뮤지컬과 마술, 퓨전국악 등을 곁들인다. 첫 공연이 열리는 9일 오후 2시 FXCO 광장에선 인근 베이비 키즈 페어 행사 기간에 맞춰 어린이들과 가족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 K-미르퍼포먼스팀의 태권 댄스, 더블엠뮤지컬컴퍼니팀의 디즈니 뮤지컬 공연 등을 진행한다. 박정숙 행복북구문화재단 대표는 “찾아가는 음악회 행복찾음은 북구 주민들의 일상에 찾아가 행복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올해도 지역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플랫폼 전문기업 야놀자는 4일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 회의실에서 외식산업 디지털 대전환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정섭 ㈜야놀자에프엔비솔루션 대표, 송경창 경북도경제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앞으로 이들 기관은 △한류(K)-키친 프로젝트 추진 및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외식산업 디지털 전환과 경영 컨설팅 △스마트키친 플랫폼 및 통합 솔루션 개발 △디지털 신기술과 글로벌 트렌드 자문 등을 추진한다. 도는 우선 외식업 매장 관리를 효율화하고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키오스크(무인 단말기), 서빙 로봇 등 디지털 기기를 보급한다. 또 외식 분야 전반에 디지털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데이터 기반 경영 솔루션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외식업주가 어려워하는 상권 분석과 식재료 관리, 손익 관리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도는 야놀자와 협력해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과 고객의 방문 전부터 매장 이용 전후의 모든 단계를 통합 데이터로 관리하는 ‘K-키친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이 지사는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전통적 외식산업의 패러다임을 탈피하는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며 “외식산업이 글로벌 K-푸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앞으로 울진의 미래 경쟁력은 원자력과 수소입니다.” 손병복 경북 울진군수는 지난달 2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벼랑 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추진 방안 가운데 가장 핵심으로 원자력과 수소를 내세우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울진군은 교통 여건이나 인적 자원 확보가 쉽지 않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되는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 158만 ㎡ 규모에 예산 4000억 원을 투자하는 거대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 군수는 “특히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재개되면서 11조7000억 원의 공사비를 2033년까지 투입한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원자력과 수소를 중심으로 한 신성장동력 확보 상황은…. “약 10년간 진행하는 공사를 통해 많은 노동자가 울진에 상주해 소비가 많아질 것이다. 지역 업체가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는 지난달 14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만약 확정되면 조성 기간이 최대 7개월 정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한다. 무탄소 전력을 통해 수소를 대량 생산하려면 원자력에서 생산한 전기를 국가산업단지로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 등의 제도적 기반도 마련해야 한다.” ―얼마 전 교육발전특구 선도 지역에 최종 선정됐는데…. “대한민국 미래 청정에너지 특화 교육의 중심지 울진을 비전으로 추진 전략과 세부 과제를 마련했다. 3년간의 시범 기간 이후 정식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유아부터 대학까지 양질의 교육을 받은 인재를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입주 대기업 등에 취업할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울진형 산업기반 구축 추진 상황은…. “현재 군민(郡民)들이 종사하는 농업, 어업, 임업을 발전시키고 소상공인들이 잘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급변하는 농업 환경과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기계화, 시설화라고 본다. 이를 위해 들녘 특구 사업과 유기농 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대형 저온 저장고 설치 등을 통해 힘들게 키운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판매할 수 있는 유통망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어업은 신선 유통 시스템을 만들어서 당일 수산물이 서울의 식탁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는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울진 관광 1000만 시대를 선언했다. “체류형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한 사계절 오션 리조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기본 콘셉트와 위치 선정 등은 완료했고, 올해는 민간 투자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달 한 달은 대형 산불 극복 2주기 이벤트로 주요 관광지 요금을 반값에 즐길 수 있다. 울진 여행 후기를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도 주니까 많이 방문해 달라.” ―연말 동해선 2단계 연장 사업이 완공된다. 기대 효과는…. “열차 개통은 이동 시간을 크게 줄인다. 포항에서 삼척까지 기존 버스는 2시간 15분이 걸렸지만 열차는 55분 정도로 예상한다. 부산에서 강릉까지 열차를 타고 오갈 수 있어 교통의 혁신이 이뤄질 것이다. 전 구간 개통은 당일 관광도 가능하게 한다. 전국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울진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동해안 에너지 벨트가 구축돼 울진 물류허브의 기능이 강화될 것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미래 핵심 키워드는 청년입니다.” 이남철 경북 고령군수는 2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이 활력을 되찾고 주요 산업이 성장하려면 반드시 청년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청년을 위한 정책을 구상하려면 대면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옷 스타일부터 꼼꼼하게 신경 쓰고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 청년들이 먼저 다가와 악수를 청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그는 캐주얼 정장에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청년을 위한 도시 고령고령군의 청년 정책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군수는 “고령군 1호 청년 기업인 ㈜청년다운타운이 최근 문을 열었다. 각지의 청년들이 모여 고령군을 ‘음악 도시’로 만들어 가고 있다. 또 고령 살아보기와 청년의 날 축제, 청년 거리 공연 등 최근 이곳 마을 사업에 참여한 인원이 1000명을 넘었다”고 말했다. 청년 주거를 위한 인프라 정책은 차례대로 추진 중이다. 이 군수는 “청년들을 위한 임대주택과 건축 시범 마을, 농촌 보금자리 조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청년 일자리를 위해 올해 준공 예정인 월성일반산업단지에 첨단 기술 산업 중심의 중견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 창업 및 지역 정착 지원과 청년몰, 청년 특화 거리 조성을 추진하고 문화예술창작소 건립, 청년 예술인 정착 및 뮤직 페스티벌 등의 행사를 통해 청년 중심의 문화예술이 꽃필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군수는 “청년을 위한 스마트 농업은 시대적 과제로 고령이 선도할 것”이라며 “시설 현대화뿐만 아니라 기술 보급 확대, 과학 영농 기반 조성 등 농업 기술 혁신을 추진한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고령 딸기 농촌 융복합 산업지구와 농산물 가공 종합처리장 설치가 신호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령 관광 100만 시대 활짝이 군수는 “고령이 잘할 수 있는 것은 더욱 발전시켜 미래 도시 경쟁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인 지산동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역사 문화 관광 모든 측면에서 고령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키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고령 관광 10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고령군은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 유치와 세계유산 가야 고분군 방문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세계유산 야간경관과 대가야 고도 지정 등을 통해 역사 문화적 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 군수는 “세계유산축전과 문화유산 야행 등 세계유산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고령을 국제적인 세계유산의 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은행나무숲 생태레저단지와 함께 야간경관 명소화 사업, 어북실 명품 초화단지 조성 등도 추진해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만들 것”이라며 “고령 관광은 미래 전략산업으로 퀀텀 점프(대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의 3회 연속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대가야축제’는 다음 달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이 군수는 “개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올해는 ‘세계유산,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주제로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산업 물류 거점 도시 도약이날 이 군수는 영호남을 잇는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고령이 영호남 내륙권 산업 물류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고령역이 생기면 서대구를 거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물론 포항 영일만항까지 갈 수 있다. 도로 항공 항만 철도 4대 사회간접자본(SOC)의 연결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군수는 현장, 소통, 참여를 행정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그는 “올해 읍면 소통 간담회를 3주에 걸쳐 8일간 열었다. 200건이 넘는 건의사항을 관련 부서가 검토해 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50차례 이상 각계각층의 3000명을 만나 목소리를 들었다. 행정 변화와 혁신의 중요한 마중물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고령군에서 41년간 근무하면서 기획조정실장과 총무과장, 행정복지국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도시 발전의 원동력은 군민의 화합 소통에서 나온다고 본다. 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군민과 소통하며 ‘열린 행정’을 실천하면 미래 정책은 정확한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달서구는 진천동 대구수목원 입구 삼거리에 있는 원시인 조형물 ‘이만옹(二萬翁)’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27일 밝혔다. 달서구는 지난달 이 조형물의 이름을 짓기 위해 공모전을 진행했다. 그 결과 2만 년의 역사적 가치와 존경, 친근함의 의미를 잘 표현한 이만옹이 뽑혔다. 달서구는 2018년 2월 27일 이만옹을 준공했다. 여섯 돌을 맞아 공모 당선 이름을 공개하고 홍보대사 위촉식도 같이 한 것. 길이 20m, 높이 6m 크기인 이 조형물은 대구 출신의 세계적인 광고 제작자인 이제석 씨가 디자인했다. 직선거리로 약 200m 떨어진 곳에 선사유적공원이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 작품 주제는 ‘2만 년의 역사가 잠든 곳’으로 정했다. 당시 이 씨는 “오랜 역사성을 가진 돌을 소재로 표현한 것”이라며 “지역에 묻혀 있는 잠재적 가치를 보여 주려고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만옹은 2020년 5월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마스크 착용 캠페인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이후 백신주사기와 성탄절, 3·1절, 대통령 선거 투표 독려 등 총 24차례 다양한 이색 퍼포먼스 및 공익 캠페인을 펼치면서 이슈 메신저 역할을 했다. 달서구는 앞으로 이만옹을 활용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만옹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더욱 흥미롭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달서구의 도시 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 데 힘쓰겠다. 이만옹과 함께하는 새로운 시작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배상식 대구교대 신임 총장(56·사진)이 26일 취임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임기는 2028년 2월 25일까지 4년이다. 배 총장은 마산중앙고와 경북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철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구교대 기획처장과 학생처장, 교수협의회장 등을 역임했고 대동철학회장, 한국동서철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배 총장은 “현재 대학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구성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최고의 교원 양성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포스텍이 22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제56회 한국도서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날 대구 동구 구립 안심도서관은 단체상을 받았다. 이 상은 한국도서관협회가 1969년부터 국내 도서관 발전에 공로를 세운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한다. 포스텍은 2019년 신설된 대상을 사립대 처음으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포스텍 도서관인 박태준학술정보관은 포스코 설립자이자 포스텍 초대 이사장인 고 박태준 회장(1927∼2011)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2022년에는 독서와 학습 중심에서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창의 협업 공간으로 확장했다. 지난해에는 ‘포스텍1986(역사미래관)’을 개관해 박물관 역할도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또 포항시민들이 독서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개방하고 있다. 이 밖에 자료 공유 플랫폼을 만들어 국내 우수 학술 성과를 경제적, 법적, 기술적 장벽 없이 전 세계에 공유하는 데도 이바지했다. 안심도서관은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지역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 최초 동대구역 스마트 도서관을 도입했으며 체험형 동화 구연, 디지털북 체험 공간, 실감형 체험관 조성 등을 추진했다. 또 민관협력 독서문화 서비스 강화 등으로 지역 독서문화 진흥에 앞장서고 있다.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은 “앞으로 지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독서문화사업과 더 나은 독서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원스톱 기업지원박람회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행사는 다음 달 12, 13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전문무역상사 수출상담회와 스타트업(신생 벤처) 투자설명회, 기업 맞춤 채용관은 이달 23일,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는 26일,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는 다음 달 1일, 기업지원시책 종합설명회는 다음 달 6일까지 신청 마감한다. 시는 해당 기관과 미리 연결해 현장 대기시간을 줄이고 심도 있는 상담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각 프로그램은 당일 현장에서도 참가할 수 있다. 프로그램별 자세한 모집 내용과 온라인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박람회는 지역 기업의 내수, 수출, 자금, 인력 등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 주최하고,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포함한 스타트업 육성기관과 대학, 교육청 등 인력 양성기관이 신규로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 벤처투자사 설명회와 전문 상담을 처음 진행한다. 또 채용관에 특성화고교, 마이스터고교 기술 인재 채용 코너를 신설한다. 이 밖에 중소기업청과 KOTRA, 신용보증재단, 시중 은행 등 16개 기관별 주요 사업과 정보를 소개하는 종합설명회도 연다. 핵심 정책과 자금 등 분야별로 특화해 양일간 개최한다. 관계기관 합동 기업애로 상담 부스도 상시 운영한다. 김광묵 대구시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은 “올해 박람회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울진군은 22∼25일 후포항에서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에는 죽변대게자망자율관리공동체와 후포대게자망자율관리공동체가 대게 품질 보증 방안을 도입한다. 울진대게 가운데 박달대게와 홑게에 대해 ‘왕돌초 박달대게’, ‘왕돌초 홑게’가 인쇄된 이름표를 대게 집게다리에 붙인다. 이름표 부착은 수협 위판 단계부터 엄격한 품질 검증과 관리를 통해 진행한다. 박달대게는 대게 중에서도 단단한 박달나무처럼 속이 꽉 찬 것을 말한다. 홑게는 대게가 탈피하며 자라는 과정에서 껍데기를 벗은 직후의 부드러운 개체를 가리킨다. 껍데기가 부드러워서 회로도 먹는다. 왕돌초는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3㎞ 떨어진 바닷속에 형성된 거대한 수중 암초다. 면적이 여의도의 2배 정도에 이른다. 이곳에는 대게를 비롯해 다양한 해양생물이 살고 있다. 대게자망자율관리공동체는 축제 이후에도 계속 왕돌초 박달대게와 왕돌초 홑게 이름표를 대게 집게다리에 붙여 다른 지역 대게와 차별화할 방침이다. 이번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게임에 승리하면 대게를 선물로 받을 수 있는 ‘대게 도적과의 전쟁’, 대게 빨리 먹기 대회인 ‘빨리 내 입속으로 들어오게’,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대게 관련 상식 퀴즈 ‘대게 찌면 몇 그램이게?’ 등이 펼쳐진다. 또 게릴라 형식으로 진행하는 대게 할인 이벤트,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는 대게 경매 체험 등도 열린다. 이 밖에 요트 무료 승선 체험과 문화콘서트, 게장 비빔밥 만들기 퍼포먼스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ulji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21∼28일 대구시민주간을 운영한다. 2월 21일 국채보상운동기념일과 2·28민주운동기념일로 대표되는 대구 정신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는 ‘열린 대구, 위대한 대구 정신으로’를 주제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먼저 대구시민의 날 기념식은 21일 오후 2시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대구 정신을 확산 계승하고, 대구의 미래 50년 번영을 위한 비전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는 오페라하우스 광장에서 펼쳐지는 대구무형유산 날뫼북춤을 시작으로 제47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시상, 달빛 철도 퍼포먼스, 참가자 합창 순으로 진행한다. 2·28민주운동기념식은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28일 오전 10시 달서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앞서 참석자들은 두류공원 2·28민주운동기념탑 참배도 할 예정이다. 여러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대구를 더 잘 알기 위한 흥미로운 역사 특강과 답사 프로그램, 지역 박물관과 함께 대구 역사 아는 날, 근대 문화예술이 태동하는 시기부터 빛났던 대구 문화예술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열린 강연, 열린 예술, 대구 청년 자전거 일주, 2·28민주운동 특별기획 사진전 등이 이어진다. 시민주간에는 이월드 등 놀이시설 이용료 및 공영주차장 요금 50% 감면과 전시관 무료입장, 대구은행 우대금리 적용 특판 적금 등 다양한 혜택도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민주간 홈페이지(wearedaegu.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20일 안동시 풍천면 도청 동락관에서 저출생과의 전쟁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주형환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감경철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장, 지역 시도민회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도는 이날 전략 구상을 발표했다. 완전 돌봄과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4개 분야 35개 실행 과제를 제시하고 단기 중기 장기 등 단계별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개인이 아닌 공동체가 초등생 이하 아이들의 교육과 먹을거리 등을 챙기는 ‘우리동네 돌봄마을’은 민간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해 관심을 모았다. 경북지역 종합자원봉사센터와 주민자치회, 새마을회, 이장통장협의회, 의용소방대연합회, 자율방범대연합회, 지역대학 등 참여기관들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앞으로 마을 공동체 돌봄을 도시형, 농촌형, 산업단지형 등으로 지역 특성에 맞게 개선하면서 점차 확산시킬 방침이다.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마련과 지역민 공감대 확산 차원에서 저출생 극복 성금 모금도 시작했다.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저출생 극복 지원금 5억 원을, 농협과 대구은행은 각각 성금 1억 원을 경북도에 전달했다. 도는 핵심 시책을 구체화하는 것과 동시에 현장토론회, 청년들과의 대화, 대국민 시책 공모 등으로 공감대를 넓힐 계획이다. 또 법 제도 개선을 위한 대정부 건의 등 다각적인 노력도 기울일 예정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한국무역협회, 한국표준협회는 1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청년무역사관학교 교육생 60명을 모집한다. 경북에 주소가 있는 39세 이하 청년이 대상이며 경북지역 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이면 지원할 수 있다. 다른 지역 대학 출신은 부모 주소지가 경북이면 가능하다. 신청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도는 1차 서류 및 2차 면접전형으로 지원 동기, 인성, 소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선발한다. 교육생은 4월부터 온라인 사전 교육을 통해 기초 무역 지식을 습득하고, 올해부터 새로 도입한 해외 무역 실전 경험도 한다. 또 경북지역 소비재 수출 기업과 함께 아마존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온라인 판매도 경험할 수 있다. 집중 교육은 6월 26일부터 7월 24일까지 총 252시간 이뤄진다. 무역 이론 및 비즈니스 영어, 수출 시뮬레이션 등 무역 실무 학습과 산업·취업 및 직무 기술 등 특화 교육도 받는다. 우수 수료생은 해외 전시회에 직접 참가해 바이어 마케팅, 해외 시장 조사 등을 경험하는 무역 현장 탐방의 기회를 얻는다. 국내 최대 종합상사와 연계한 체험형 현장 견학과 취업 박람회 등의 연계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사무국은 다음 달 4일부터 22일까지 신인 배우 발굴 경연대회인 ‘뮤지컬 스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올해 대회는 10주년을 맞아 선후배 네트워크 프로그램 등 더욱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벌써 기대를 모은다. 2000년 1월 1일 이후, 201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개인과 10명 미만의 팀을 구성한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외국인도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단, 고교 졸업 이후 이윤을 목적으로 한 공연 무대 주연 활동자와 제1∼9회 뮤지컬 스타 대상 및 최우수상 수상자는 참가할 수 없다. 참가 신청은 DIMF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5분 이내 뮤지컬 노래와 연기를 보여주는 영상을 공식 메일(dimfstar@dimf.or.kr)로 제출해야 한다. 1라운드는 4월 3∼7일 영상 심사 방식으로 치러진다. 2라운드는 같은 달 27, 28일 대구삼성창조캠퍼스, 3라운드는 5월 18일 봉산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최종 라운드는 6월 2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한다. DIMF 사무국은 대상 수상자 1000만 원을 포함한 총상금 2400만 원을 나눠준다. 최종 라운드 진출자는 6월 21일부터 7월 8일 개최하는 제18회 DIMF 주요 무대를 포함해 각종 부대행사에 참여해 현장 실력을 쌓는 기회를 얻는다. 뮤지컬 스타는 2015년 시작한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신인 발굴 경연대회다. 뮤지컬 인재 발굴을 위한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지금까지 성원해 준 덕분에 뮤지컬 스타가 올해 10년을 맞았다. 앞으로도 뮤지컬 꿈나무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14일 예천군 예천읍 경북도립대에서 글로벌 학당 개소식을 열었다. 도는 외국인들이 우리말을 사용하고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해 국내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실태를 파악하고 지난해 4월부터 학당 개소 사업을 추진했다. 정주 지원을 통한 외국인 공동체 조성과 지역민 통합을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경북 글로벌 학당은 27개국 680명의 유학생과 근로자를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유학생은 2주, 외국인 근로자는 1일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강의는 한국어, 외국인 정책, 법 제도, 생활 정보 문화·산업·경제·정주 여건 등 실생활에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경북 지역 주요 산업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학당 개소를 기념해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한국에서 펼치는 꿈’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지사는 한류 콘텐츠와 음식, 경북의 정신, 경북의 산업 현황 및 전통문화, 외국인 정책 등을 소개했다. 경북 글로벌 학당은 경북도립대 산학협력단이 운영한다. 경북도는 향후 교육 과정 확대 및 다변화, 수료자 비자 발급 인센티브, 일자리 매칭 및 사회적응 지원 등도 추진해 외국인 정착 지원 우수 모델로 만들 계획이다. 이 지사는 “글로벌 학당을 통해 경북을 찾는 유학생들이 정착에 어려움이 없도록 따뜻한 포용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진전문대는 16일 대구 북구 복현캠퍼스 국제세미나실에서 정밀기계공학 전문기술 석사학위 수여식을 개최한다. 대구·경북 전문대 가운데 석사를 배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전문대에서는 석사학위를 받는 것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2021년 고등교육법이 개정되면서 고숙련 전문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마이스터대’에 선정되면 석사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영진전문대는 같은 해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교육부의 마이스터대 시범사업 기관으로 뽑혔다. 이후 신산업과 연계한 초정밀 금형 분야 석사과정인 정밀기계공학과 2년 정규 과정을 2022년 개설했다. 16일에는 1기생 28명이 정규 전문기술 석사학위를 받는다. 교육은 최적 성형과 박판 공정, 마이크로부품 금형, 지능형 금형 공정 및 복합첨단소재 등의 기술 분야별 프로젝트 랩(Project Lab·주제 연구)을 통해 학습자들이 소속된 산업체의 현장 애로 기술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특히 해외 연수도 병행했다. 1기생들은 선진 기술을 벤치마킹하는 ‘해외집중이수제’를 활용해 2022년 8월 여름방학 때 6일간 일본 도쿄 주요 대학 및 기업의 금형 기술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첫 석사과정은 여러 성과도 냈다. 졸업생인 배재상 몰드윈 대표는 마이스터대 산학 공동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은 금형 제품을 설계, 제작해 국내 주요 회사 납품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개척했다. 배 대표는 “전문기술 석사과정에 재학하면서 연구까지 참여한 것은 우리 회사의 성장 디딤돌이 됐다. 영진전문대가 보유한 첨단 기자재와 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교수들의 지원 덕분에 금형 제품을 개발했고 우수성을 인정받아 일본 기업에도 납품하며 매출 1억 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남경협 디에이치 대표는 프로젝트 랩을 활용해 현장 애로 기술을 해결하고 석사 논문도 작성했다. 남 대표는 “지도교수의 도움을 받아 공정 자동화를 위한 스마트 로봇 시스템을 개발해 회사에 적용한 결과 매출이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산업기술 명장대학원 도입을 위해 10여 년 동안 심혈을 기울인 결과 1기생 고숙련 전문기술인을 배출하는 뜻깊은 결과를 얻었다. 대구시를 비롯한 대구테크노파크, 대구기계부품연구원,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등의 협력 체제를 강화해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부품산업의 기술 고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에서는 대구과학대와 대구보건대가 기술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과학대는 2022년부터 ‘공간정보 전문기술 석사과정’을 운영 중이다. 드론 기반 정밀지형도 제작과 지하 실내 공간정보 구축, 공간정보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 등 3개 분야에 대한 직무 중심의 고도화된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모집정원 20명을 모두 채울 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는 같은 해 ‘바이오 헬스 융합 석사과정’을 개설했다. 바이오 진단 임상병리 전공과 의료융합 방사선 기술 전공, 맞춤형 전문 도수치료 전공, 신기술 덴털 헬스케어 전공 등의 고숙련 보건의료 전문가 양성 과정 운영을 시작했다. 그해 모집정원 45명을 모두 채워 등록률은 100%를 달성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마이스터대 운영을 통해 고숙련 직업 향상 교육, 성인 학습자의 평생 교육까지 수행하는 기반을 갖췄다. 바이오 헬스 분야 고급 인재 육성을 위해 최첨단 실습 시설과 직무 중심 기술교육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올해 신규 공무원 210명을 선발하기로 확정하고, 직급별 인원 및 시험 일정 등 세부 계획을 7일 발표했다. 선발 인원은 5급 1명, 7급 8명, 8·9급 191명, 연구직 10명 등 25개 분야다. 제1회 임용시험은 수의연구직류를 대상으로 다음 달 14일에 치러진다. 제2회 임용 필기시험은 행정 9급 등 21개 직류를 대상으로 6월 22일, 제3회 임용 필기시험은 행정 7급과 기술계 고졸 등 6개 직류를 대상으로 11월 2일에 각각 실시한다. 의무직 5급은 별도 공고 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7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나이 기준이 18세 이상으로 내려간다. 전산직 응시에 필요했던 자격증 요건은 폐지하고 장애인연금법에 따른 수급자 응시 수수료는 면제하는 등 일부 제도가 달라진다. 또 지난해 7월 1일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되면서 올해 신규 공무원은 대구시 및 군위군을 포함한 9개 구·군에 고루 배치될 예정이다. 시험 제도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www.daegu.go.kr) 시험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설 명절을 맞아 건전한 어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선 안전 조업과 불법 어업·유통·판매에 대한 특별 지도단속을 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설 명절 기간 제수용 및 선물용 수산물 수요 증가와 설 비용 마련을 위한 어업 활동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겨울철 조업은 높은 파고와 낮은 수온에 의한 어선 전복 사고 등으로 인한 인명 피해 발생 우려가 크기 때문에 안전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도는 경북 동해안 5개 시군 및 관계 기관과 협업해 주요 항구, 중점관리 대상 어선에 대한 구명·소방 설비 비치 상태를 비롯해 위치 발신 장치 상시 작동 여부, 출입항 신고 이행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 지도하고 관련 홍보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설 명절을 앞두고 단기간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한 불법 어업과 포획금지 어종의 유통 판매를 사전 차단하는 지도단속, 어구 생산 및 판매업 신고 제도 준수 여부 등 수산 관계 법령 사항을 수시 점검해 어업 질서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우리 어업을 지키기 위해서는 안전 수칙을 지키고 준법 조업을 해야 한다. 직원들 모두 안전하고 풍성한 설 연휴를 위해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설 연휴 대구·경북에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대구 중구는 9∼12일 ‘한국 관광의 별, 한국 관광 100선’에 뽑힌 근대 골목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곳 근대문화체험관 계산예가와 이상화 서상돈 고택은 이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제기차기와 윷놀이, 투호, 고리 던지기, 한복 입기 체험, 느린 우체통 등 민속체험과 룰렛게임, 양궁체험, 박 터트리기 등의 행사를 연다. 또 오후 1∼3시에는 공연 및 연주, 미술 체험을, 3∼5시엔 장구, 미술 체험도 진행한다. 약령시한의약박물관은 설 연휴 기간 홍보차량인 청라버스를 포토존으로 배치한다. 이 버스는 설 당일인 10일 오후 2∼4시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으로 이동해 관광객들을 만난다. 중구는 설 연휴 기간 동성로에 골목 문화해설사를 배치한다. 또 관광객 편의와 안전을 위해 계산예가와 약령시,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메트로센터 등 4곳에 안내소를 운영한다. 향촌문화관은 설 연휴 윷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활쏘기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근대 골목 일대를 관광하는 밤마실 투어도 9∼11일 오후 6시 반부터 8시 반까지 운영한다. 참가는 무료이며, 신청은 계산예가 관광안내소에 하면 된다. 중구 근대역사관은 9∼12일 새해 연하장 쓰기를, 동구 방짜유기박물관은 같은 기간 윷놀이와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 행사를 연다. 수성구 국립대구박물관은 9∼11일 갑진년 청룡 복주머니 만들기, 민속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구시 홈페이지에서 설 연휴 운영하는 문화체육시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120달구벌콜센터와 대구시 당직실도 생활 정보를 안내한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설 연휴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먼저 10, 11일 경주 보문관광단지 호반광장에서 ‘복(福)작 복(福)작’ 행사를 연다. 통기타와 전자현악기, 트로트, 국악 등의 공연을 비롯해 가족 레크리에이션, 민속놀이, 노래자랑, 가훈 써주기, 요술 풍선 만들기, 신년 운세 봐주기 등도 열린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9∼11일 곡수원 일대에서 민속놀이 체험, 춤 마술 트로트 공연,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용띠 해에 태어났거나 이름에 ‘용’이 들어가 있거나 한복을 입은 입장객에게 입장료 할인 행사를 한다. 안동문화관광단지 유교랜드는 2월 한 달간 어른 기준 입장료 9000원을 2000원 할인하는 행사를 한다. 11, 12일에는 하루 200명에게 가훈 쓰기, 페이스페인팅, 풍선 아트 체험을 제공한다. 안동호반도립자연휴양림과 팔공금화도립자연휴양림은 설 연휴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체험 행사를 연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설 연휴 경북관광 온라인 채널인 ‘경북나드리’를 통해 퀴즈와 설문에 응하는 참가자들에게 전통주와 다과를 경품으로 선물한다. 김일곤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안전하고 쾌적한 관광단지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설 연휴 연인원 430명이 비상근무를 한다”고 말했다. 사계절 복합체험 공간인 경주 동궁원은 설 연휴 정상 운영한다. 단, 10일은 체험관을 제외한 식물원 본관 및 2관만 문을 연다. 11, 12일 오후 1시 반부터 2시 사이에는 동궁원 느티나무 광장에서 신라천년예술단의 대금산조 공연이 펼쳐진다. 같은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투호, 대형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 체험 행사가 열린다. 경북 포항시는 설 연휴 스페이스워크와 이가리 닻 전망대, 포항운하 등 대표 관광지와 관광안내소 및 문화관광해설사 서비스를 정상 운영한다. 국립등대박물관과 시립미술관, 구룡포과메기문화관, 연오랑세오녀테마파크 등은 10일 쉬고, 나머지 연휴 기간엔 문을 연다. 관광지별 자세한 안내는 포항문화관광 홈페이지 ‘퐝퐝여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23일까지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 랩(C-LAB) 16기를 모집한다. 대구 C-LAB에는 대구의 5대 미래 신산업인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ABB)을 비롯해 로봇,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신사업과 관련된 아이디어나 신기술을 보유한 7년 이내 창업기업이 지원할 수 있다. 올해는 서류 및 발표 평가와 현장 실사 등을 통해 15곳을 선정한다. 기업당 최대 4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내 보육공간 제공, 삼성전자 부장급 이상 담임 멘토링 지원 등을 연말까지 받을 수 있다. 또 우수 창업기업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직접 운용하는 2개의 펀드 투자 검토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 연계도 가능하다. 대구 C-LAB은 2014년부터 대구시, 삼성전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201곳을 지원해 누적 매출 8366억 원, 투자 유치 4103억 원, 신규 고용 3310명 등의 성과를 거뒀다. 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대구창업허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 C-LAB은 많은 성과가 있는 만큼 초기 창업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