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환

신지환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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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신지환 기자입니다. 숫자가 가진 의미를 풀어내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시대를 기록하는 업의 본분을 다하겠습니다.

jhshin93@donga.com

취재분야

2024-10-25~2024-11-24
금융65%
경제일반23%
인물/CEO3%
대통령3%
사회일반3%
사고3%
  • 우리금융, 취약계층에 3년간 23조 금융지원

    우리금융그룹이 향후 3년간 23조 원을 투입해 취약계층 지원에 나선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그룹사들과 함께 ‘우리 함께 힘내요! 상생금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취약계층 부담 완화 △청년·소상공인 자금 지원 △서민금융 확대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먼저 1조7000억 원을 투입해 취약차주를 대상으로 금리 우대,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준다. 은행권이 공동으로 성실하게 빚을 갚아온 저신용자의 대출 원금을 감면해주는 제도도 여기에 포함된다.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한 대출 지원, 청년 사업가 재기 지원, 소상공인 안정자금 지원 등엔 17조2000억 원이 투입된다. 새희망홀씨대출, 햇살론 등 서민금융 상품도 3조5000억 원 규모로 확대한다. 또 지난달 설립 인가를 받은 ‘우리금융미래재단’을 중심으로 5000억 원 규모로 기부금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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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담대 변동금리 더 뛴다… 6%대 재진입에 영끌족 부담 커져

    지난해 2월 주택담보대출 2억 원을 변동금리로 받은 김모 씨(31)는 은행에서 6개월마다 금리를 갱신한다는 문자를 받을 때마다 심장이 떨린다. 연 3.2%로 시작한 대출 금리는 올 2월 4.1%로 오른 데 이어 이달 말 또 갱신을 앞두고 있다. 김 씨는 “1년 새 매달 내는 이자만 15만 원 정도 늘었다”며 “최근 시장 금리가 워낙 올라 이번에 대출 금리가 5%를 넘어설까봐 잠이 안 온다”고 했다. 17일부터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최고 6%대에 재진입하며 더 오른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또 사상 최대 폭인 0.52%포인트나 뛰었기 때문이다. 변동금리로 대출받아 집을 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족’들의 이자 부담은 더 늘어나게 됐다.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높은 ‘금리 역전’ 현상마저 빚어지면서 금융소비자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 17일부터 주담대 금리 더 오른다16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90%로 6월(2.38%)에 비해 0.52%포인트 급등했다. 종전 최대 상승 폭이었던 6월의 0.4%포인트를 한 달 만에 갈아 치웠다. 이로써 코픽스는 2013년 2월(2.93%) 이후 9년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예·적금, 은행채 등으로 조달한 자금의 가중 평균 금리로 주담대나 전세자금대출 변동금리를 산출하는 기준이 된다. 은행들은 17일부터 코픽스 상승분을 반영해 주담대 변동금리를 올릴 예정이다. 16일 현재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3.92∼5.991%다. 코픽스 상승분이 반영되면 17일 상단 금리는 다시 6%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재 3.93∼5.892%인 고정금리(혼합형)도 크게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금리 역전 현상은 지난달 중순부터 지속되고 있다. 주담대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지난달부터 하락세를 보인 반면 변동금리 지표인 코픽스는 큰 폭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박종관 SC제일은행 담보여신·수신상품 부문장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장·단기 금리 차이가 급격히 줄면서 일시적인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단기 자금이라면 고정금리 대출 유리”변동금리가 고정금리를 추월해 급격히 뛰면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더 커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의 78.1%가 변동금리 적용을 받고 있다. 2014년 3월(78.6%) 이후 최대 비중이다. 신규로 취급된 은행 가계대출의 81.6%도 변동금리다. 한은이 이달 25일을 포함해 올해 남은 3번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주담대 대출 금리가 연 7%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20, 30대 청년층 수요가 많은 전세대출은 대부분이 변동금리여서 금리 상승에 더 취약하다. 전문가들은 대출자의 자금 상황과 상환 계획 등을 고려해 변동·고정금리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오경석 신한PWM태평로센터 PB팀장은 “1∼2년간 단기자금으로 쓰기 위해 빌린다면 현재 금리가 더 낮은 고정금리가 낫다”며 “다만 1, 2년 뒤 고금리 상황이 끝날 수 있어 장기간 대출을 상환할 계획이라면 변동금리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했다. 박 부문장은 “은행별 우대금리 조건과 중도상환 수수료 등을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고 말했다.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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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퇴직금 수억원 쥐고… 빅테크서 ‘인생 2막’ 40대 금융인들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20년 넘게 일한 A 씨(49)는 지난해 희망퇴직으로 수억 원의 목돈을 쥐고 은행을 떠났다. 이미 4년 전부터 대학원에 다니며 희망퇴직을 계획하고 있던 A 씨는 지난해 처음으로 희망퇴직 대상 연령에 포함되자 망설임 없이 퇴직을 결정했다. 지금은 컨설팅 전문 기업에 재취업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경영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오프라인 영업점을 줄이고 디지털 전환에 나서면서 금융사를 떠나는 근로자의 비중이 늘고 있다. 최근 희망퇴직 연령이 40대 초반까지 낮아지면서 수억 원의 목돈을 쥐고 퇴직해 일찌감치 ‘인생 2막’을 설계하는 인원이 많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5일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지난달 말 발간한 ‘2021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KB(6.5%), 신한(4.9%), 우리(9.7%) 등 금융지주 임직원들의 이직·퇴직률(전체 임직원 대비 이직·퇴직자 수)이 최근 3년 새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KB금융의 이·퇴직률은 2020년(4.5%)보다 2%포인트 늘었고 신한금융도 2020년(2.6%)보다 2.3%포인트 증가했다. 우리금융에선 지난해 1766명이 회사를 떠나며 이·퇴직률이 2020년 7.3%에서 지난해 9.7%까지 올랐다. 비중뿐만 아니라 이·퇴직한 인원 자체도 2019년(1320명), 2020년(1367명)보다 400명가량 늘어났다. 특히 전체 이·퇴직 인원 가운데 50세 미만의 비중은 41.8%로 2년 전(34.8%)보다 6%포인트 증가했다. 회사를 나가는 사람 중 젊은층의 비율이 이전에 비해 확연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같은 이·퇴직률 증가는 디지털 전환 등을 이유로 몸집 줄이기에 나선 금융사들이 희망퇴직 규모를 늘린 영향이 컸다. 실제 지난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에서만 1970명이 희망퇴직으로 짐을 쌌다. 올해 상반기(1∼6월)에도 국민(674명), 신한(250명), 하나(478명), 우리(415명) 등 4대 은행에서 이미 1817명이 희망퇴직했다. 전통 금융사를 떠나 빅테크나 핀테크로 자발적으로 이직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빅테크와 핀테크는 실무 경험이 풍부한 금융사의 경력 직원 채용을 반기는 분위기다. 정년퇴직, 해고 등을 제외한 ‘자발적 이·퇴직률’은 KB(2020년 1.8%→지난해 2.3%), 신한(0.9%→2.5%), 우리(4.0%→5.9%) 등 주요 금융지주에서 모두 전년보다 크게 올랐다. 한편 4대 금융지주의 전체 임직원 대비 여성 임직원 비율은 44∼56%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56.0%)의 여성 임직원 비율이 가장 높았고 우리(50.9%), KB(48.6%), 신한(44.7%) 순이었다. 하지만 임원급(경영진)으로 한정했을 때 여성의 비중은 4∼7%대로 낮아졌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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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銀, 오늘부터 신용대출 금리 연7% 넘으면 1.5%P 인하

    신한은행이 16일부터 연 7%가 넘는 금리의 신용대출을 이용한 다중채무자 고객에게 최대 1.5%포인트의 금리 인하 혜택을 주기로 했다. 7월 말 기준 연 7%가 넘는 금리로 새희망홀씨대출 등 서민 대상 신용대출을 이용 중인 다중채무자(신한은행을 포함해 3개 이상의 금융회사에서 대출 보유)가 대상이다. 단 혜택을 받더라도 금리가 연 7% 밑으로 떨어지진 않는다. 예컨대 지원 대상 고객의 금리가 연 9%라면 최대 연 1.5%포인트 인하돼 금리가 연 7.5%까지 낮아지지만, 고객의 금리가 연 8%라면 연 1%포인트만 인하돼 연 7%로 내려간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7월 선제적으로 실시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 취약 차주 지원 프로그램의 후속 조치”라며 “이번 금리 인하로 고객 7만2000여 명이 약 7500억 원 상당의 금리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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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보업계 ‘물폭탄’… 차량 침수 피해액 사상최대 1300억원 육박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115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차량 침수 피해액이 1300억 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돌파했다. 외제차 3000여 대를 포함해 1만 대에 가까운 차량이 침수된 가운데 손실은 계속 불고 있어 역대급 자동차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보험사들은 비상이 걸렸다. 1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국지성 폭우가 쏟아진 8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침수 피해 차량은 총 9189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추정 손해액은 1273억7000만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까지 최대 손해액은 태풍 3개(바비, 마이삭, 하이선)를 동반하며 전국적인 장마가 이어졌던 2020년 7∼9월의 1157억 원이었다. 당시 석 달간 누적됐던 손해액을 이번에는 단 사흘 만에 돌파한 셈이다. 올해 손해액이 유난히 급증한 것은 서울 강남 일대를 강타한 국지성 폭우로 고가의 외제차들이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접수된 침수 차량 중 외제차는 3033대에 이른다. 외제차 침수 차량의 손해액만 745억4000만 원으로 전체 손해액의 절반 이상(59%)을 차지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페라리, 벤츠, 포르셰 등 초고가 외제차들이 침수돼 ‘전손 처리’되는 사례가 많아 침수 차량 대수에 비해 손해액 규모가 매우 크다. 손해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손 처리는 차량 수리비가 차량 가격보다 비쌀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전부 지급한 뒤 차량을 폐차하는 조치다.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이번 폭우로 인해 이미 500억 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 지금까지 삼성화재에 접수된 침수 피해 차량은 3399대(외제차 1326대)이며 이로 인한 손해액은 551억8000만 원에 이른다.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도 100억∼200억 원대 손실을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의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올 6월까지만 해도 삼성화재(77.0%), DB손해보험(75.0%), 현대해상(75.7%) 등 주요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0%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하지만 이틀간의 폭우로 이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통상 업계에서는 손해율 80%대를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차량 침수 피해가 확산되자 보험사들은 보험료 납부를 일시 유예하고 임시 보상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내놨다. 현대해상과 DB손보, KB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들은 11일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긴급지원센터를 마련해 침수 피해 차량의 보상을 지원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이곳에 침수 차량을 견인해 고객들이 방문하면 보험 처리 안내, 서류 발급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해당 서비스를 받으려면 자동차 키와 자동차등록증, 신분증을 갖고 서울대공원 주차장을 방문하면 된다.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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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물폭탄에 침수된 외제차, 이틀새 2500대

    서울 강남 등 수도권 일대를 강타한 폭우로 이틀간 2500여 대의 외제차를 포함해 8000대에 가까운 차량이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차량에 지급될 자동차보험금만 10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8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12개 손해보험사에 7678건의 차량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이로 인한 추정 손해액은 977억6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역대 최대 손해액은 태풍 3개를 동반하며 전국적으로 장마가 이어졌던 2020년 7∼9월의 1157억 원인데 단 이틀 만에 이 수준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외제차가 많은 서울 강남 일대에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서 손해액이 더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접수된 침수 차량 중 외제차가 2554대였다. 5억 원이 넘는 페라리를 비롯해 1억∼2억 원대 벤츠, 포르셰, 벤틀리 등 초고가 차량이 줄을 이었다. 외제차 침수 차량의 손해액만 542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비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침수 피해를 입으면 폐차 수준으로 훼손되는 경우가 많아 손해액은 10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최근까지 거론되던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하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4년 만에 차보험에서 흑자를 낸 데 이어 올 상반기(1∼6월)에도 안정적인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을 유지하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올 하반기(7∼12월)나 내년 중 차보험료를 추가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다. 보험사 관계자는 “외제차 피해가 막대해 현재 집계된 손해액만으로도 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했다.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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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행사고 줄이는 자동제동장치… “100% 안전하진 않아 과신 금물”

    “끼익∼!” 시속 40km로 달리던 승용차가 마찰음을 내며 급제동했다. 차량은 키 1m 남짓의 더미(사람을 본뜬 인형) 30cm 앞에서 가까스로 멈췄다. 비상자동제동장치(FCA·Forward Collision Avoidance)가 작동하지 않았다면, 더미를 그대로 치고 갔을 뻔한 순간이었다. 지난달 18일 오후 2시 반 충남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에서 진행한 FCA 실험의 한 장면이다. ‘AEBS(Advanced Emergency Braking System)’로도 불리는 FCA는 운전자의 부주의나 실수 등으로 전방의 보행자 등과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에만 작동하는데, 최근 보편화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서 보행자 안전을 지키는 핵심 기능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 따르면 FCA만 잘 활용해도 보행자 사고 확률을 25∼27% 감소시킬 수 있다. 동아일보와 현대모비스는 FCA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운전 습관을 파악하기 위해 3개의 시나리오를 설정해 실험해 봤다.○ “서행하면 더 안전하게 작동”FCA는 사람의 눈에 해당하는 카메라와 레이더, 두뇌에 해당하는 전자제어장치(ECU), 제동 명령에 따라 감속하는 전자식 주행안전장치(ESC)로 구성된다. 각각 전방의 사물이나 보행자 위치를 인지한 뒤 이동 속도와 충돌 예상 시간(TTC·Time To Collision)을 계산해 차량의 속도를 줄여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차량에 따라 같은 장치를 활용해 운전자에게 주의를 주는 ‘시청각 경고 알림 시스템’이 작동하기도 한다. 1차 실험은 FCA를 장착한 차량이 교차로에서 저속(시속 10∼30km)으로 좌회전할 때 자전거가 맞은편에서 시속 10km로 달려오는 상황을 가정했다. 차가 왼쪽으로 방향을 틀기 시작할 때 자전거가 튀어나오자 제동장치가 작동했고, 차는 자전거에 닿기 1초 전쯤인 50cm 앞에서 멈췄다. 제동의 강도는 안전벨트를 맨 운전자의 몸이 운전대로 한껏 쏠릴 만큼 강했다. 통상 카메라와 레이더는 100m 안팎의 대상을 인지하며 충돌까지의 예상 시간(TTC)을 계산하는데, TTC가 1초 미만이면 급제동 기능이 작동한다. 이준영 현대모비스 책임연구원은 “운전자가 서행한다면 ECU가 경고 및 제동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늘어나 좀 더 안전한 대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보행자 인식 카메라도 사각지대 존재2차 실험은 같은 교차로에서 어린이 모형이 갑자기 뛰어드는 상황을 가정했다. 1차 실험과 마찬가지로 자동차는 저속으로 달렸지만 60cm 앞에서야 멈출 수 있었다. 차량이 시속 30km 이상으로 주행했다면 충돌을 피하긴 어려워 보였다. 제동이 걸린 이후 차량이 밀려 나가는 거리까지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FCA가 작동해 급제동이 걸렸을 때 놀란 운전자가 실수로 스티어링휠을 좌우로 조작하거나,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세게 밟기도 한다. 이 경우 FCA는 자신이 오인한 것으로 판단해 제동을 풀어버릴 수도 있다. 특히 차량의 인지 기능을 맡는 카메라의 화각이 100도에 불과하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안장모 현대모비스 AV주행시스템 섹터장은 “보통 휴대전화 카메라의 화각(촬영 범위)이 100도인데, 여기서 벗어나는 위치에 있는 보행자나 자전거 등을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FCA도 100% 안전하지는 않은 것”이라고 했다.○ “첨단기술과 안전운행 습관 어우러져야”마지막으로 차량이 시속 40km 속도로 직진하던 중 전방에 주차된 차들 사이에서 어린이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상황을 실험했다. 어린이 더미를 카메라가 처음 인지한 순간 TTC는 2초를 가리켰고, 어린이와의 거리는 15m 정도였다. 이후 급제동이 시작됐고 차량은 더미와 30cm 거리만 남겨둔 채 멈춰 섰다. 만약 차량 속도가 더 빨랐거나 더미가 앞으로 넘어졌다면 FCA가 작동했더라도 충돌을 피할 수는 없었다. 전문가들은 “ADAS를 ‘완전자율주행’ 기술로 오인하거나 지나치게 과신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승기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현재 ADAS는 어디까지나 운전자를 보조하는 시스템”이라며 “관련 기능을 켜놓은 채 운전대에서 손을 놓는다든지 휴대전화를 보는 건 남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위법 행위”라고 말했다. 차량의 ‘인지 기능’이 떨어질 수 있는 밤이나 폭우가 내릴 때는 FCA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더 주의해서 운전해야 한다. 김 연구원은 “어떤 상황에서 비상자동제동장치가 작동하는지 매뉴얼 등을 보고 공부할 필요가 있다”며 “첨단안전기술을 숙지하고 주변을 잘 살피며 서행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만큼 안전한 운전은 없다”고 했다. 특별취재팀 ▽ 팀장 강승현 사회부 기자 byhuman@donga.com▽ 김재형(산업1부) 정순구(산업2부) 신지환(경제부) 김수현(국제부) 유채연(사회부) 기자 공동 기획: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손해보험협회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연구원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교통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독자 여러분의 제보와 의견을 e메일(lifedriving@donga.com)로 받습니다.특별취재팀 강승현 사회부 기자 byhuman@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유채연 기자 ycy@donga.com}

    •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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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폭우에 외제차만 이틀새 2500대 침수…손해액 1000억원 육박

    서울 강남 등 수도권 일대를 강타한 폭우로 이틀간 2500여 대의 외제차를 포함해 8000대에 가까운 차량이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차량에 지급될 자동차보험금만 10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8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12개 손해보험사에 7678건의 차량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이로 인한 추정 손해액은 977억6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역대 최대 손해액은 태풍 3개를 동반하며 전국적으로 장마가 이어졌던 2020년 7~9월의 1157억 원인데 단 이틀 만에 이 수준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외제차가 많은 서울 강남 일대에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서 손해액이 더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접수된 침수 차량 중 외제차가 2554대였다. 5억 원이 넘는 페라리를 비롯해 1~2억 원대 벤츠, 포르쉐, 벤틀리 등 초고가 차량이 줄을 이었다. 외제차 침수 차량의 손해액만 542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비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침수 피해를 입으면 폐차 수준으로 훼손되는 경우가 많아 손해액은 10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최근까지 거론되던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하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4년 만에 차보험에서 흑자를 낸 데 이어 올 상반기(1~6월)에도 안정적인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을 유지하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올 하반기(7~12월)나 내년 중 차보험료를 추가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다. 보험사 관계자는 “외제차 피해가 막대해 현재 집계된 손해액만으로도 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했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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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 5000대 침수… ‘자차보험’ 가입돼야 보상 가능

    수도권 일대에 쏟아진 폭우로 고가 외제차 1000여 대를 포함해 5000대에 가까운 차량이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침수로 보험금을 받으려면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해 있어야 한다. 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4개 손보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는 4072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추정 손해액은 559억8000만 원에 이른다. 전체 손보사로 따지면 4790여 대 차량이 658억6000만 원 수준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이번 폭우가 고가 외제차가 많은 서울 강남 일대에 집중되면서 자동차보험의 손해액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손보사들에 접수된 외제차 침수 피해는 이미 1000대를 넘어섰다. 침수 피해를 본 운전자들은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해당 담보가 있다면 태풍, 홍수 등으로 주차 또는 운행 중이던 차량이 침수돼 파손됐을 때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차량 내부에 놓아둔 물품에 대한 피해는 보상받지 못한다. 침수 피해의 원인이 운전자 과실에 있다면 보상받기 어렵거나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차량 문이나 선루프 등을 열어둬 빗물이 들어가 파손됐다면 보상을 받을 수 없다. 또 침수가 우려되는 하천 주변이나 주차금지구역 등에 차를 세웠다가 침수됐다면 상황에 따라 보상을 받기 어렵거나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다.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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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수된 내 차, 보험 처리 되나요?… “자차 담보 가입되어 있어야”

    8일부터 이어진 수도권 일대의 집중호우로 침수된 차량들이 속출하면서 보험사에도 피해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차량 침수로 보험금을 받으려면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해 있어야 한다. 폭우로 인한 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자신이 가입한 보험 담보와 특약을 점검하고 피해 발생 시 올바른 대처 방법을 알고 있는 게 중요하다. 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4개 대형 손해보험회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 신고는 2311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추정 손해액은 326억3000만 원에 달한다. 전체 손보사로 따지면 차량들의 피해 규모는 400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줄이려면 우선 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해당 담보가 추가돼 있다면 태풍, 홍수 등으로 인해 주차 또는 운행 중이던 차량이 침수돼 파손됐을 때 차량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단 차량 내부에 놓아둔 물품에 대한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다. 만약 침수 피해의 원인이 차량 운전자의 과실에 있다면 보상을 받기 어렵거나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차량 문이나 선루프 등을 열어놓은 탓에 빗물이 들어가 파손됐다면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침수가 우려되는 하천 주변이나 주차금지구역 등에 차를 세웠다가 침수됐다면 상황에 따라 보상을 받기 어렵거나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다. 차량이 침수됐을 때 올바른 대처 방법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물웅덩이를 통과한 후엔 서행하면서 브레이크를 여러 번 가볍게 작동시켜 성능을 점검하는 게 좋다”며 “물이 범퍼까지 차오른 곳을 달릴 때는 미리 저단 기어로 변환한 뒤 멈추지 말고 한번에 지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약 물 속에서 차가 멈췄다면 시동을 걸지 말고 곧바로 견인해 공장에서 엔진 등을 분해한 뒤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수해로 차량이 파손돼 다른 차량을 구입할 때는 본인이 가입한 보험사를 통해 ‘자동차 전부 손해 증명서’를 발급받아 첨부하면 피해 차량의 가액 한도 내에서 취득세와 등록세 등을 감면받을 수 있다. 중고차로 거래되는 침수 차량을 확인할 때는 보험개발원의 중고차 사고이력정보 서비스 ‘카히스토리’를 사용하면 된다. 주택이나 상가 등 건물이 침수됐을 때 정책 보험인 풍수해보험에 가입했다면 정부의 최소 복구비에 더해 추가적인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민영 보험인 주택화재보험의 ‘풍수재 특약’이나 재산종합보험 등에 가입해도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로 입은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 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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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사상 처음 양방 추월

    지난해 자동차보험의 한방 진료비가 1조3000억 원을 넘어 사상 처음 양방 진료비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한방병의원이 차보험의 진료 수가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점을 악용해 과잉 진료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진료비(2조3916억 원) 가운데 한방 진료비는 1조3066억 원으로 54.6%를 차지했다. 2017년 5545억 원에 불과했던 한방 진료비가 5년간 135% 급증해 같은 기간 10.7% 줄어든 양방 진료비를 추월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부상 정도가 경미한 교통사고 경상환자(상해급수 12∼14급)의 1인당 한방 진료비는 96만1000원으로 양방(33만8000원)의 2.8배나 됐다. 이는 차보험의 진료 수가 기준이 건강보험에 비해 구체적이지 않아 일부 한방병의원이 경상환자를 대상으로 과잉 진료를 일삼는 영향이 크다. 일례로 약침, 부항, 뜸 등 효과가 비슷한 한방 진료를 동시에 한 뒤 보험금을 함께 청구하는 ‘세트 청구’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일부 한의원은 ‘본인부담금 0원’ ‘초호화 상급병실’ 등을 홍보하며 환자를 유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과 국토교통부 등은 한방 진료 항목에 대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개선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국토부가 한국한의약진흥원에 맡긴 연구용역 결과가 최근 나왔지만 시술 횟수나 처방 기간 등을 제한하는 내용을 두고 보험업계와 한방 의료계 간의 견해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상환자에 대한 과잉 진료는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해 사회적 비용을 높인다”며 “한방 치료의 효용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이에 맞는 보험금 지급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 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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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벼운 접촉사고 후 150차례 치료…‘과잉진료’ 권유하는 일부 한방병의원

    지난해 9월 운전 중 가벼운 접촉 사고를 당한 A 씨(36)는 한의원을 찾았다. 목과 허리에 염좌가 생긴 경미한 부상이었지만 한의원은 8일간 입원하고 이후에도 계속 통원 치료를 받으라고 권했다. A 씨는 올해 6월까지 무려 150차례 한의원을 방문해 부항, 약침, 추나, 경락 등 이른바 ‘세트 치료’를 받았다. 입원비와 치료비 등으로 발생한 1070만 원은 전액 자동차보험금을 청구해 받았다. 지난해 자동차보험의 한방 진료비가 1조3000억 원을 넘어서며 사상 처음 양방 진료비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한방병의원이 차보험의 진료 수가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점을 악용해 과잉 진료를 일삼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진료비(2조3916억 원) 가운데 한방 진료비는 1조3066억 원으로 54.6%를 차지했다. 양방 진료비는 1조850억 원으로 45.4%였다. 2017년 5545억 원에 불과했던 한방 진료비가 지난해까지 5년간 135% 급증하며 같은 기간 10.7% 줄어든 양방 진료비를 처음으로 추월한 것이다. 이 기간 자동차 사고가 74만6777건 감소했는데도 한방 진료비는 대폭 늘었다. 이 같은 급증세는 한방병의원을 찾는 교통사고 경상환자의 영향이 크다. 지난해 부상 정도가 경미한 경상환자(상해급수 12~14급)의 1인당 한방 진료비는 96만1000원으로 양방(33만8000원)의 2.8배나 됐다. 차보험의 진료 수가 기준이 건강보험에 비해 구체적이지 않아 일부 한방병의원들이 경상환자를 대상으로 과잉 진료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례로 약침, 부항, 뜸 등 효과가 비슷한 한방 진료를 동시에 한 뒤 보험금을 함께 청구하는 ‘세트 청구’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일부 한의원은 ‘본인부담금 0원’, ‘초호화 상급병실’ 등을 홍보하며 환자를 유인하고 있다. 특히 한방 첩약에 대한 증상이나 용량 기준 등이 명확하지 않아 최대치(현행 10일치)로 처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무조건 첩약을 최대치로 처방해 환자들이 먹지 않고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최근 서울의 한 한의원에선 환자가 첩약을 쉽게 버릴 수 있도록 의원 앞에 반납함까지 설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과 국토교통부 등은 한방 진료 항목에 대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개선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국토부가 한국한의약진흥원에 맡긴 연구용역 결과가 최근 나왔지만 한방 진료의 시술 횟수나 처방 기간 등을 제한하는 내용을 두고 보험업계와 한방 의료계 간의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상환자에 대한 과잉 진료는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해 사회적 비용을 높인다”며 “한방 치료의 효용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이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보험금 지급 기준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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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노조 “연봉 6% 인상을”… 내달 16일 총파업 예고

    시중은행 노조들이 속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연봉 인상 등을 요구하며 다음 달 총파업을 예고했다. 2016년 성과연봉제 등에 반발해 총파업을 벌인 이후 6년 만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다음 달 16일로 예정된 총파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찬반투표를 이달 19일 진행한다. 금융노조엔 KB국민, 신한 등 주요 시중은행을 비롯해 국책은행, 지방은행 등 전국 39개 은행의 노조원 10만여 명이 소속돼 있다. 금융노조는 앞서 지난달 6일 사측의 대표 기구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의 교섭이 결렬된 직후 총파업을 예고했다. 금융노조 측은 올해 6.1%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용자협의회는 1.4%를 주장해 서로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일각에선 평균 연봉이 1억 원대에 달하는 은행원들이 6%대의 연봉 인상을 요구하는 것이 사회적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 20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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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노조, 내달 16일 총파업 예고…19일 찬반투표

    시중은행 노조들이 속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연봉 인상 등을 요구하며 다음 달 총파업을 예고했다. 2016년 성과연봉제 등에 반발해 총파업을 벌인 이후 6년 만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다음달 16일로 예정된 총파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찬반투표를 이달 19일 진행한다. 금융노조엔 국민, 신한 등 주요 시중은행을 비롯해 국책은행, 지방은행 등 전국 39개 은행의 노조원 10만여 명이 소속돼 있다. 금융노조는 앞서 지난달 6일 사측의 대표 기구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교섭이 결렬된 직후 총파업을 예고했다. 금융노조 측은 올해 6.1%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용자협의회는 1.4%를 주장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일각에선 평균 연봉이 1억 원대에 달하는 은행원들이 6%대의 연봉 인상을 요구하는 것이 사회적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이 발표한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4대 은행 직원의 평균 보수는 1억550만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이 횡령이나 ‘이자 장사’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인 만큼 부정적인 시선이 많다”고 했다. 노사간 갈등의 피해가 고스란히 금융소비자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거리 두기 해제에 따른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는 노사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지만 임금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면서 관련 논의는 뒷전으로 밀렸다. 여기에 총파업이 진행되면 은행 이용 고객이 불편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 20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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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피제로 깎인 급여 달라” 국민은행 40명 집단소송… 금융권 갈등 확산 가능성

    KB국민은행 직원 40명이 회사를 상대로 임금피크제로 깎인 임금을 돌려달라고 제기한 집단소송이 이미 진행 중이다.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가 임금피크제 도입 당시 노사 합의를 위반해 많은 직원이 임금피크제 돌입 이후에도 일반 영업점에서 동일한 업무를 그대로 수행하고 있다”며 소송 취지를 밝혔다. 임금피크제는 정년을 보장하는 대신 일정 연령이 되면 임금을 삭감하는 제도다. 올 5월 업무 강도 완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임금피크제는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직후 국민은행 노조는 임금피크제에 들어간 직원 343명을 대상으로 소송 참여인단을 모집했다. 금융권에선 임금피크제 관련 소송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등 일부 국책은행에선 대법원 판결 이전부터 노조원과 퇴직자 등이 제기한 임금피크제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다. 박한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사무총장은 이날 “금융노조는 국민은행 지부를 시작으로 다른 지부들과도 소송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다른 시중은행들에서 눈에 띄는 소송 움직임이 있는 건 아니다.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 20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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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銀 노조, 임금피크제 집단소송 낸다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현행 임금피크제에 제동을 거는 올 5월 대법원의 판결 이후 금융권 최초로 임금피크제 관련 소송을 낸다. 임금피크제 적용으로 부당하게 삭감된 임금의 반환을 청구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를 계기로 임금피크제를 둘러싼 금융권 노사 간의 소송전이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조는 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신관 앞에서 ‘불법적 임금피크제 규탄 및 피해 노동자 집단소송 제기’ 기자회견을 연다. 국민은행 노조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임금피크제로 깎인 임금을 지급하라는 취지의 소송을 법원에 제기할 예정이다. 임금피크제는 정년을 보장하는 대신에 일정 연령이 되면 임금을 삭감하는 제도다. 대법원은 5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근로자가 제기한 임금피크제 무효 소송에서 업무 강도 완화, 정년 연장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임금피크제는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임금피크제에 들어갔지만 임금 삭감에 준하는 만큼 업무량이 줄지 않은 직원들이 많다고 주장한다. 예컨대 임금이 절반으로 깎인 임금피크제 직원이 인원이 부족한 지방 영업점 창구에서 일하며 임금피크제 적용 이전과 같은 수준의 업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소송에 참여하는 국민은행 직원은 40여 명으로 임금피크제를 적용받는 343명 중 12% 수준이다. 국민은행 측은 “추후 원고들의 주장을 법리적으로 검토한 뒤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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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은행 가계대출, 7개월 연속 증가…시중은행은 감소

    인터넷전문은행들의 가계대출이 올 들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꾸준히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잔액은 26조9504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1341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의 가계대출 잔액 역시 9조1600억 원으로 한 달 새 4300억 원 급증했다.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증가세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대출 잔액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출범 초기인 데다 최근 대출 영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한 달 전(4조2000억 원)과 비교해 대출이 더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시중은행 가계대출은 올 들어 7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697조4367억 원으로 한 달 전(699조6521억 원)보다 2조2154억 원 줄었다. 인터넷은행은 대출 영업의 핵심이 되는 주택담보대출 등을 내놓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중은행에 비해 성장 여력이 크다. 또 전·월세대출이나 중·저신용자 대출 등 비교적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상품을 주로 팔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아직 성장기라 신규 고객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며 “여기에 최근 금리 혜택을 늘리는 등 적극적인 영업을 펼쳐 대출이 더 늘었다”고 말했다.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 20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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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곳 이상서 돈 빌린 다중채무자 450만명, 채무액 600조 육박”

    3곳 이상의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가 올해 4월 말 현재 451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빌린 채무액은 600조 원에 달한다. 소득 기반이 약한 청년, 노년층의 다중채무액 증가 속도가 빠른 데다 이들의 채무가 대출 금리가 비싼 저축은행, 캐피탈사 등에 몰리는 경향이 있어 잠재 부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1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간한 ‘국내 금융권 다중채무자 현황 및 리스크 관리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현재 국내 다중채무자 수는 45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가진 채무액은 598조8000억 원이었다. 2017년 말(416만6000명, 490조6000억 원)과 비교해 다중채무자 수는 8.3%, 채무액은 22.1% 증가했다.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전후의 저금리 상황에서 주식·가상자산 투자 열풍 등이 불며 다중채무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 청년층과 60대 이상 노년층의 4월 현재 다중채무액이 2017년 말과 비교해 각각 32.9%, 32.8% 급증했다. 전체 다중채무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50대 중년층(61.5%)이 가장 컸으나 이들의 채무액 증가 속도(16.2%)는 청년층과 노년층보다 느렸다. 업권별로는 대출 금리가 상대적으로 비싼 저축은행권과 여신전문금융업권(신용카드, 캐피탈사)의 다중채무액 증가율이 높았다. 저축은행권의 4월 현재 다중채무액은 2017년 말보다 78.0% 늘었고 여전업권도 44.4% 증가하며 전체 채무액 증가율(22.1%)을 크게 상회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생계형 자금 수요가 늘어난 데다 은행권에 대한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되며 제2금융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제2금융권을 이용하는 청년, 노년층 다중채무자가 늘고 있어 잠재 부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저축은행권의 30대 이하 청년층 다중채무액은 4월 현재 11조1000억 원으로 2017년 말보다 71.1% 늘었다. 여전업권의 60대 이상 노년층 다중채무액은 8조5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83.5% 급증했다. 저자인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고금리 다중채무는 대출자의 소비 여력을 위축시켜 감내 수준을 넘어갈 경우 (채무가) 부실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다중채무자의 대출을 분할상환이나 고정금리 상품으로 전환하고 금융사의 손실 흡수 능력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 202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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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담대 금리 4~6%로 뜀박질… ‘내집마련’ 발동동

    지난달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통장으로 2억3000만 원을 빌린 직장인 한모 씨(41)는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 4.4%로 받은 주담대 변동금리가 연말 6%대까지 뛸 수 있다는 걱정이 크기 때문이다. 28일에도 연준이 추가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나서자 한숨부터 나왔다. 한 씨는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았어야 했나 후회가 든다”고 했다. 거듭된 금리 인상으로 주요 시중은행에서 금리 연 4%를 밑도는 주택담보대출이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신용대출 금리는 이미 연 5% 이상이 대세가 됐다. 하반기(7∼12월)에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 금리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대출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신규 주담대 98%가 금리 4% 이상28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은행에서 신규로 나간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 가운데 금리가 연 4% 이상인 대출은 97.7%로 집계됐다. 사실상 지난달 신규 대출에서 연 4% 미만 금리가 사라진 셈이다. 신한(80.2%), NH농협(79.9%), 하나(67.2%)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신규 대출의 대다수가 연 4%가 넘는 금리로 나갔다. 이는 2013년 7월 은행연합회가 관련 통계를 공시한 이후 은행별로 9년 만에 가장 높은 비중이다. KB국민은행의 경우 금리 4% 이상 대출 비중이 지난달 34.6%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금리 3%대 후반에 대출이 몰려 있었다. 지난해 6월 금리 4%를 웃도는 대출 비중은 우리(0.5%), 신한(0.2%), 하나(0.1%), 농협(0.1%) 등 모두 1%도 채 안 됐다. 하지만 한은이 지난해 8월 기준금리 인상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뒤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이 비중은 급격히 늘고 있다. 실제로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28일 현재 연 4.05∼6.254%로 지난해 6월(2.39∼4.407%)과 비교해 하단이 1.66%포인트, 상단은 1.847%포인트 급등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 세 곳에서 상담을 받은 김모 씨(33)는 “은행 한 곳은 연 4.18%의 변동금리 상품을, 나머지 두 곳은 연 4.5%가 넘는 고정형(혼합금리) 대출을 제시했다”며 “금리 부담이 너무 커 결국 대출받는 걸 포기했다”고 말했다.○ 신용대출은 5%대 금리가 대세4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28일 현재 연 5.04∼6.29%로 하단 기준으로도 연 5%대에 접어들었다. 이미 지난달 국민은행에서 신규 취급 신용대출 가운데 금리가 연 5% 이상인 비중(51.1%)은 절반을 넘어섰다. 1년 전에는 10.2%에 불과했다. 신한(46.5%), 농협(43.5%) 등 다른 은행도 신규 신용대출 절반 가까이가 금리 5% 이상으로 나갔다. 치솟는 물가와 연준의 자이언트스텝 등의 여파로 한은 기준금리가 연말 3%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은행 주담대 금리도 연내 7%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현수 우리은행 한남동금융센터 PB팀장은 “최근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높은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1년 정도는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고 정부가 고정금리 상품을 독려하는 만큼 금리 상승이 부담된다면 고정금리를 택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는 취약계층을 위해 변동금리 주담대를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 등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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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직원 ‘소중한 발걸음’ 모아 탄소중립 기부금 마련

    IBK기업은행이 ‘IBK 2040 탄소중립’ 이행 원년을 맞아 걷기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임직원 걸음기부 캠페인 ‘소중한 발걸음’을 진행하고 있다. IBK 2040 탄소중립은 지난해 정부가 선언한 ‘2050 탄소중립’보다 10년 앞선 기업은행의 탄소중립 이행 계획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해 마련됐다. 소중한 발걸음 캠페인은 7월 한 달간 걷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업은행 임직원들의 걸음 수를 측정해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4억800만 원의 기부금을 조성하는 활동이다. 목표 걸음 수는 IBK 2040 탄소중립의 의미를 담아 2억400만 보로 정했다. 기부금은 폐비닐 업사이클링 화분 제작과 탄소중립 매거진 발간, 유엔 청소년환경총회 개최 등을 위해 후원할 계획이다. 폐비닐 업사이클링 화분은 지역아동센터 및 요양원과 연계해 어린이와 취약계층을 위한 환경 교육과 원예 치료 도구로 사용될 예정이다. MZ세대를 위해 발간하는 탄소중립 매거진은 전국 70여 곳의 독립 서점과 문화 공간에 배포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유엔 청소년환경총회에도 기부금을 후원해 미래의 글로벌 ‘에코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탄소중립 이행 원년의 의미를 임직원과 공유하는 차원에서 이번 걸음기부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 시민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신진 작가 지원 프로젝트인 ‘IBK 아트 스테이션’의 첫 번째 전시를 이달 29일까지 연다. IBK 아트 스테이션은 유망한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해 문화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하려는 프로젝트다. 하반기(7∼12월) 총 3회에 걸쳐 진행하며 설치미술, 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가 개최될 예정이다. 첫 번째 전시에서는 강재원 작가의 설치미술 작품 ‘Pattern 3’ 등을 선보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올해 1월 사회공헌부 내 문화예술팀을 신설했다. 문화예술팀은 ‘퇴근길 뮤직 라이브’와 ‘IBK 아트 스테이션’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해 유망한 신진 음악인과 작가를 지원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신진 작가의 작품 판로 개척을 돕는 ‘아트마켓’을 개최하는 등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IBK 아트 스테이션이 신진 작가의 꿈을 응원하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됐던 문화예술계에 활기를 불어넣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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