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지

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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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예지 기자입니다. 항상 진실 앞에 겸손한 자세로 정직하고 정확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leeyj@donga.com

취재분야

2025-02-14~2025-03-16
사회일반33%
정치일반20%
문화 일반17%
사건·범죄10%
국회7%
국제일반7%
중동3%
정당3%
  • 트럼프 총격범 “착하고 좋은 아이” vs “사냥·총에 관심 많아”

    1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시도한 21세 백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의 학창 시절에 대한 증언이 공개됐다. 그는 성적은 우수했으나 일부 교우 관계에서 따돌림을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학창 시절부터 총기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15일 AP통신에 따르면 크룩스는 2022년 미 펜실베이니아주 비츠버그 남부 지역에 위치한 베설파크 고등학교(Bethel Park High School)를 졸업했다. 펜실베이니아 지역 언론에 따르면 크룩스는 비영리단체 전국 수학 및 과학 이니셔티브(National Math and Science Initiative)에서 장학금 500달러(약 69만 원)를 받기도 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크룩스와 친구였다고 주장한 한 베설파크고 출신 학생은 미 CBS에 출연해 “(크룩스는) 누구에 대해서도 나쁘게 말한 적 없는 착한 아이”라며 “나는 크룩스가 그런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다른 동창은 “인기는 없었지만 선생님들에게 사랑을 받는 좋은 아이”라고 증언했다.다만 한 동창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크룩스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고 점심 시간에는 항상 혼자 앉아있었다. 크룩스는 거의 매일 괴롭힘과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크룩스는 고교 시절 사격과 총에도 관심을 보였다. 베설파크고 소총 사격팀 주장을 지낸 크룩스의 동창은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크룩스는 우리 팀에 들어오려 했지만 사격을 잘 못해서 퇴짜를 맞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동창은 “(크룩스는) 사냥복, 군복을 입고 다녔다”며 “다른 학생들은 크룩스의 옷을 조롱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피격 사건 당시에도 미국의 총기 전문 유튜버가 만든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고 알려졌다.졸업 후 크룩스는 베설파크 지역 양로원에서 1인 식사 보조원으로 일했다. 그를 고용했던 재활 관리사는 인터뷰에서 “이 사실에 대해 알게 된 후 큰 충격을 받았고 슬펐다”며 “그를 고용했을 때 신원 조사를 했지만 깨끗했다”고 전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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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바이든과 정상회담…NCG 업데이트 승인 공동성명 채택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핵협의그룹 등을 승인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대통령실은 11일 오전(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됐고,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성명이 채택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 국방부 차관보는 핵협의그룹(NCG) 업데이트를 승인하는 내용에 합의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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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토론서 ‘은퇴’ ‘감찰’…與 원희룡 vs 한동훈 난타전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원희룡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11일 제2차 TV토론회에 출연해 “당무감찰” “정계은퇴” 등이 섞인 비난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표 경선 후보 제2차 TV토론회에서 원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본인을 향한 여론조성팀 (운영) 의혹, 사천(私薦) 의혹, 금감위원장 김경율 추천 의혹 등 3대 의혹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책임지겠느냐”고 압박했고 한 후보는 이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원 후보는 지난 5월 24일 CBS 라디오 발언을 인용하며 한 후보에게 “(한 후보의) 가족 실명이 나와 거기에 대한 의심이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당무 감찰이 이뤄지면 제가 갖고있는 진술과 자료를 모두 당에 제출할 것인데, 감찰을 받겠냐”고 압박했다. 당시 CBS에는 김규완 CBS 논설실장과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이 출연해 대담을 나눴다. 당시 패널들은 몇몇 후보가 한 후보 아내의 추천으로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오물을 뿌리고 도망가는 것”며 “지금 자료를 오픈하라. 당장 내놓을 자료가 없는가”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저는 뭐가 있는 줄 알았는데 뇌피셜(근거 없는 생각)이지 않나. 말씀하신 두 분과 제 처가 아는 사이이고 일면식이라도 있다면 제가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김경률 회계사를 금융감독원장 후보로 추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라면) 사퇴하겠다”며 반박했다. 원 후보는 이날 한 후보에게 “진짜 (추천한 사실이) 없냐”라며 “인수위원회 당시 기획위원장이었기 때문에 다 알고있다. 거짓말이면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고 질문했고 한 후보는 “확실히 말씀드린다”며 “(거짓말이라면) 저는 사퇴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저는 추천한 사실이 없다”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또 원 후보는 한 후보에게 여론조성팀 관련 보도가 났다며 “여론조성 작업은 불법인데 해명이 거짓으로 나오면 어떻게 책임지겠나”라고 물었고 한 후보는 “저와는 무관한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함께 출연한 나경원 후보와 윤상현 후보도 한 후보를 향한 공격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이날 나 후보는 “한 후보의 발언이 굉장히 불안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 후보가 의도적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금기어를 툭툭 말한다”며 “최근 문자 논란에 대해선 ‘당무 개입’, ‘문자에 답을 하면 국정농단’이란 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무개입, 국정농단은 (한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형사기소를 할 때 말한 단어”라며 “어떻게 보면 (윤석열) 대통령과 모두를 위험하게 하는 협박성 발언 아닌가”라고 했다. 이에 한 후보는 “대통령을 끌어들일 수밖에 없는 질문을 해 놓고선 답한 걸 비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았다.윤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정체성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총선 패배 원인 중 하나가 야당과 좌파의 선동에 올라타서 대통령실하고 차별화에 나선 것이란 우려가 크다”며 “혹시 (한 후보) 본인도 모르게 트로이의 목마가 되는 게 아니냐, 우파의 재앙이 되는 게 아니냐는 메시지가 하루에 수백 건이 온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민주당과 지난 2년간 몸 사리지 않고 싸웠기 때문에 제가 사랑받는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제가 제일 앞장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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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총선 책임 오롯이 내 몫…생각 변화 없어”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한동훈 후보가 11일 토론회에서 “총선 (패배와 승리) 원인을 분석하는 것은 언론과 여론의 몫”이라며 총선 패배의 책임이 오롯이 본인 책임이라는 생각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총선 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사과 문자를 무시했다는 논란을 받고 있다.한 후보는 11일 TV토론회 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코너에서 2024년 4월 총선 후 “국민 선택 받기에 부족했다” “총선 패배 오롯이 내 책임”이라는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사회자가 “얼마 전 1차 토론에서 김건희 여사가 (디올백 명품 수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생각도 밝혔다”며 “총선 책임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나”라고 물었다.한 후보는 “총선의 원인을 분석하는 것은 언론과 여론의 몫”이라며 “달라진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한 후보는 “다만 제가 가장 절실하고 뜨겁게 당의 문제점을 가장 가까이 바라본 사람으로서 그 당의 문제점을 이 변화의 골든타임에 반드시 해결함으로써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호소했다.앞서 한 후보는 지난 9일 첫 TV토론회에서 ‘4월 총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국민 사과를 했다면 여권의 참패로 끝난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물음에 나경원, 윤상현, 원희룡 후보와 같이 ‘O’를 들었다. 한 후보는 이날 O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지난 총선 민심 심판은 여러 가지 사안에서 부응하지 못한 게 뭉쳐진 것이며 그중 하나가 이 사안이었다”며 “제가 이를 바로잡기 위해 (김 여사에게) 사과 요구를 하고 국민 눈높이 맞지 않았다고 한 점을 상기시켜 드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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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병원서 4시간 동안 2차 경찰 조사

    서울 시청역 앞에서 역주행 사고를 낸 60대 운전자 차모 씨(68)가 10일 2차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4시간 동안 차 씨가 입원한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4일 1차 조사 이후 6일 만에 이뤄졌다. 조사를 마친 수사관들은 ‘차 씨가 급발진 입장을 유지했나’ ‘입장을 번복한 부분은 없는가’라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차 씨는 지난 1일 밤 서울 중구에서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한 뒤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12개 폐쇄회로(CC)TV와 차량 4대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분석 중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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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탄핵 기권한 ‘盧사위’ 곽상언, 野원내부대표 사퇴

    더불어민주당의 검사 4명 탄핵소추안에 일부 기권표를 던진 민주당 곽상언 의원이 10일 원내부대표직에서 자진사퇴했다. 곽 의원은 서울 종로구에 지역구를 둔 변호사 출신 초선 의원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다. 민주당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곽 의원은 당론 표결 과정에서 본의와 달리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했다”며 이같은 사퇴 소식을 전했다. 곽 의원 앞서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기권표를 던졌다. 당시 곽 의원은 입장문에서 “제안 설명만 듣고 탄핵 찬반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강성 지지층들은 곽 의원에게 징계를 주라는 등 비난을 이어갔다. 이날 윤 원내대변인은 “당 지도부는 당론의 엄중함과 사안의 심각성을 (곽 의원에게) 충분히 주지시켰다”며 “곽 의원이 당시 당론 채택 여부를 확실히 인지하지 못했을 뿐 검찰 개혁에 대한 충정이 변함없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내부대표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한 점을 참작해 주의 조치했다”고 했다.이어 “(당 원내지도부에서 사의에 대한) 만류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는 “곽 의원도 당론 채택된 것을 확실히 인지했으면 찬성 표결 했을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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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희진, 8시간여 경찰 조사 마쳐… “배임혐의? 코미디 같은 일”

    국내 최대 음반 기획사인 하이브로부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9일 경찰에 출석해 “코미디 같은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민 대표는 이날 오후 10시경 서울 용산경찰서를 나와 업무상 배임 혐의를 계속 부인하는 입장이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배임할 수가 없는 일”이라며 “제 입장에서는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답했다. 민 대표는 이날 오후 1시40분경부터 약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민 대표는 이날 조사에서 “사실대로 이야기했다”며 “이날 조사가 원래 제 날짜가 아니었는데, 내가 성격도 급하고 하고싶은 말도 많아 원해서 먼저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오늘 중요한 이야기를 다 했고, 사실대로 이야기해 속이 후련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이날 추가로 제출한 증거나 앞으로 제출하실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많다”며 “변호인을 통해 추후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그것까지 (지금) 이야기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하이브 측과의 소통에 대해서도 “더 이야기하면 말이 길어질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하이브는 지난 4월 25일 산하 레이블이자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의 민 대표와 부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당시 하이브는 “감사 대상자 중 한 명은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이어 “(어도어 경영진 사이에서) 아티스트와의 전속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방법, 어도어 대표이사와 하이브 간 계약을 무효화하는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고 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입장이 나온 지 5시간 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찬탈을 계획하거나 실행한 적이 없다”며 “하이브가 A 부대표와 내가 나눈 카카오톡 내용을 포렌식해 가져가서 일부를 딴 뒤 이런저런 정황을 이야기한 희대의 촌극”이라고 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나눈 푸념일 뿐”이라며 “배임이 될 수가 없다”고도 했다. 이에 지난 5월 31일 하이브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민 대표를 해임하려 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법원은 “민 대표의 행위가 하이브에 대한 배신적 행위가 될 수는 있겠지만 어도어에 대한 배임 행위가 된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판시하며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후 민 대표는 “뉴진스와 내가 계획했던 부분들을 성실하게 이행했으면 한다”며 화해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하이브 측은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후속 절차에 나설 계획” 이라며 고발을 취하하지 않는 등의 입장을 이어나가고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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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암센터 “새 환자 진료 축소…진료역량 한계”

    국립암센터가 진료역량 소진으로 신규 환자 진료를 축소하겠다고 9일 밝혔다.국립암센터 전문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진료 재조정에 대한 내용이 담긴 ‘암환자 안전을 위한 진료 재조정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으로 촉발된 의료 공백이 5개월째 지속되고 있다며 “사태의 장기화로 진료역량이 한계에 다다랐고, 단기간 내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들이 복귀하지 않을 것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에 비대위는 우선 “기존 암환자에 대한 지속 가능한 적정 진료를 위해 신환자 진료 축소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진료 축소 범위는 과별, 전문의별 가용한 진료 역량에 따라 자율 조정한다. 비대위 발표에 따르면 진료 축소 종료 시점은 ‘병원 전체의 적정 진료 유지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이다.비대위는 “전문의들은 지난 2월 전공의 공백에도 암환자들의 진료를 온전히 수행하고자 주 70시간 이상 근무, 월 6회 이상 당직을 했다”면서도 “그 사이 개별 외래 조정 후에도 심리적, 체력적 번아웃(탈진)으로 전문의들의 사직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암환자에 대한 질높은 진료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하며 유감스럽지만 기존 암환자의 안전한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환자를 제한하는 안타까운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이어 비대위는 국립암센터의 전문의 채용 확충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들은 “현 의료계 사태의 여파는 특히 중증, 희귀, 난치질환을 치료하는 필수 의료분야에 피해가 크며 향후 수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기관 차원의 노력으로 당직 전담의 추가 채용 등을 시행했지만 장기화한 의료 공백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호소했다.그러면서 “국가암환자 진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의 조속한 전환이 어느 의료기관보다 시급하다”며 정부를 향해 “구체적이고 신속한 결단과 지원 대책”을 요청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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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문자’ 與 한동훈 “사과 의사 없다고 여러 통로로 확인”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한동훈 후보가 9일 첫 TV토론회에서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에 대해 “’사과 의사가 없다’는 본인(김 여사)의 의사를 여러 통로로 분명하게 확인했다”고 밝혔다.한 후보는 이날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4명의 첫 TV토론회에서 “김건희 여사가 공적인 통로로 사과 의사를 밝혔는지 아닌지 답해 달라”는 나경원 후보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한 후보는 “이미 그 시점에서 그것(사과 요구가 없음)을 확인한 상태라 이에 대해 사적 연락에 답하는 게 분란의 소지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사과를 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실의 입장이 명확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 후보가 “예단한 것 아니냐”고 하자 “예단한 것이 아니라 정부와 대통령실이 위험해지는 부분이 있었다”고 답했다.그러자 나 후보는 “하지만 공개된 김 여사의 문자에는 사과의 뜻이 있었다”며 “대통령실은 사과하지 않아도 김 여사가 직접 그런 문자를 했다면 ‘문자 내용이 이러한데 다시 논의해 보자’라고 해야지”라고 비판했다.앞서 윤상현 후보도 이날 토론회에서 한 후보에게 “총선 참패가 100% 본인 책임이라고 느꼈다면 (문자 논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라며 “이번 전당대회가 문자 논란으로 궤도 이탈 중이다. 본연 트랙으로 가려면 한 후보가 ‘내가 어리석었다’고 사과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 후보는 “내가 말을 바꾼다는 건 거짓말. 난 일관성 있게 말해왔다”며 “당시 여러 통로로 김 여사가 실제 사과 의사가 없다는 것을 느꼈고, 거기서 내가 사적 연락에 응하면 더 문제가 됐을 것이며 이것(문자)이 공개되면 더 심각한 악몽이 됐을 것”이라고 답했다.한 후보의 ‘김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은 22대 총선을 앞둔 1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자신의 ‘디올 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의사를 당시 당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 후보에게 텔레그램 메시지 등으로 5차례 전달했지만, 한 후보가 모두 무시했다는 것과 관련한 논란이다. 현직 언론사 논설실장이 지난 4일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 여사가 한 후보의 보낸 문자 내용을 입수했다며 관련 내용을 언급했고 논란이 불거졌다. 곧장 친윤(친윤석열)계인 장예찬 전 당 최고위원이 “제가 알기로 사실과 부합한다”고 주장하며 논란은 가열됐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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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당권주자 4명 “김여사 사과했으면 총선 결과 달라졌을 것”

    나경원, 윤상현, 원희룡, 한동훈 후보 등 국민의힘 당권주자 4명 모두 4월 총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국민 사과를 했다면 여권의 참패로 끝난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 당권주자 4명은 9일 7·23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첫 TV합동토론회에서 ‘4월 총선 때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국민 사과를 했다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겠느냐’는 OX 물음에서 모두 ‘O’를 들었다.한 후보는 “지난 총선 민심 심판은 여러 가지 사안에서 부응하지 못한 게 뭉쳐진 것이고, 그 중 하나가 이 사안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를 바로잡기 위해 (김 여사에게) 사과 요구를 하고 국민 눈높이 맞지 않았다고 한 점을 상기시켜 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원 후보는 “국민은 우리가 뽑은 권력이 국민을 이기려드는 것을 너무 싫어한다”면서 “그동안 우리가 잘했든 못했든 (국민에) 겸허하게 다가가는 게 바로 전환점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윤 후보는 “김 여사가 만약 사과를 했다면 그 이후 이뤄지는 이종섭-황상무 논란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이) 사과 모드로 갔을 것이고 총선 결과 엄청나게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도 “김 여사의 사과는 아마 총선 당시 현장에 있는 후보들이 모두 간절히 원했던 한마디 아녔나”라면서 “사과 한 말씀 있었으면 많이 이기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정권 재창출을 위해선 윤 대통령과 차별화해야 한다’는 물음에는 윤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 후보는 ‘X’로, 친윤(친윤석열) 진영의 지원을 받는 원 후보는 ‘O’로 답했다.한 후보는 “대통령과 저희(국민의힘) 목표는 윤석열 정부 성공으로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가는 과정에서 치열하게 토론해서 해법 찾는 것이지 차별화 자체가 목적일 순 없다”라고 말했다.반면 원 후보는 “지금 대통령 지지가 매우 낮다. 열심히 하고 있지만 국민의 실망과 불만 매우 많은 거 잘 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이것을 끌어올리고 성공한 대통령 만들어야 하고, 그 위에 더 좋은 차별화를 해야 한다”면서 “‘원팀’ 속 주전 선수를 내세울 때 차별화. 협력과 팀워크를 전제로 한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나 후보는 “대통령을 성공시키지 않고는 절대 재집권을 하지 못한다”라면서 한 후보처럼 차별화에 반대했고, 윤 후보는 “국민적 기대에 못 미치면 차별화가 필요하다”라면서 원 후보와 마찬가지로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당권주자 4명은 모두 ‘2027년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재명 전 대표일 것이다’라는 물음에 ‘X’라고 답했다. 후보들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위증교사 의혹, 대북 불법송금 연루 의혹 등 각종 사법 리스크를 그 이유로 들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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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 소환 통보

    검찰이 7일 법인카드 불법 유용 등의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와 그의 배우자 김혜경 씨에게 출석을 요구했다.수원지검은 이 전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때 경기도 법인카드 불법 유용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해오고 있다.이날 검찰은 “이번 출석 요구는 형사소송법에 근거한 통상의 수사 절차이고 고발된 혐의 사실에 관하여 당사자의 진술을 듣고 소명할 기회를 주는 차원”이라며 “검찰은 증거와 법리에 따라 사건을 처분할 것”이라고 전했다.이 논란은 이 전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청 비서실에서 7급 공무원으로 일했던 조모 씨의 폭로로 불거졌다. 당시 조 씨는 대선 직전인 2021년 4~10월 이 전 대표 밑에서 일하던 별정직 5급 직원 배모 씨의 지시를 받고 식당에서 소고기, 초밥 등의 음식을 10여 차례 도청 법인카드로 결제한 뒤 김 씨 자택으로 배달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당시 민주당 관련 인사와 이 대표가 함께한 식사비를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고도 했다.이 전 대표의 부인 김 씨는 논란이 불거진 지 12일 만인 2022년 2월 9일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공과 사의 구별을 명확히 해야 했는데 많이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조 씨는 “(김 씨가) 꼭 답해야 하는 질문에는 하나도 정확하게 답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법인카드 유용을 어디까지 인정하는지’, ‘그 많은 양의 음식은 누가 먹었는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그러던 조 씨는 2023년 8월경 이 대표가 김 씨의 법인카드 유용을 지시하고 묵인했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고 권익위는 2달 뒤 검찰에 이첩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4일 수사관 40여 명을 보내 경기도청을 압수하는 등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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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협회, 차기 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내정됐다고 대한축구협회가 7일 밝혔다.2013∼2014년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던 홍 감독은 이로써 10년 만에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하게 됐다.협회는 오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이임생 기술이사 주재로 관련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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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 요금 내달부터 6.8% 인상…4인가구 월 3770원↑

    8월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4인 가구는 도시가스 요금을 약 3770원을 더 내야 한다. 그동안 원가 이하로 공급되던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이 8월부터 6.8% 오르기 때문이다.한국가스공사는 8월 1일부터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 요금을 서울시 기준 6.8% 오른 메가줄(MJ·가스요금 열량 단위)당 1.41원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등이 이용하는 일반용 도매 요금은 MJ당 1.30원 오른다.도시가스 주택용, 일반용 도매 요금은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 만에 인상된 것이다. 이번 요금 조정에 따라 서울시 4인 가구 기준 월 가스 요금(주택용)은 약 3770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요금 인상은 가스공사의 재무 상태 개선을 위해 이뤄졌다. 가스공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한 국제 에너지 위기가 발생한 이후 원가의 80∼90% 수준인 MJ당 19.4395원으로 가스를 공급해 왔다.공사는 원가 미만 공급이 지속되며 재무 상태가 점점 악화되자 지난해 5월 MJ당 1.04원을 인상했다. 하지만 13조5000억 원에 달하는 미수금을 해결하기엔 부족했다. 특히 1분기 공사의 부채 비율은 600%를 상회했고 미수금에서 발생한 이자 비용은 연 5000억 원을 초과했다.가스공사 측은 “원가 미만 공급 지속으로 악화된 가스공사의 재무 상태를 개선하는 한편 서민 부담을 고려하여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결정됐다”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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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청년최고위원 예비경선 결과…김은희·김정식·박상현·진종오 진출

    23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청년 최고위원 선거 본경선에 김은희, 김정식, 박상현, 진종오 후보 등 4명이 최종 진출하게 됐다.국민의힘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3, 4일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년 최고위원 선거 예비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청년 최고위원직에 지원한 11명 가운데 박준형, 박진호, 박홍준, 손주하, 안동현, 홍용민 후보 등 6명은 이번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 앞서 김소연 후보는 자격심사에서 탈락했다.국민의힘 선관위는 최종 진출하게 된 후보 4명의 득표율과 순위는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예비경선 결과가 본경선에 영향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국민의힘 선관위는 “화합의 축제가 되는 성공적인 전당대회가 될 수 있도록 본경선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후보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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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용호성 임명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용호성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을 임명했다.용 신임 문체부 1차관은 행정고시 35회로 30여 년간 문화예술, 콘텐츠 및 홍보 등 문체부 업무 전반에서 정책 경험을 쌓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경희대 예술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대통령실은 “1차관 소관인 문화예술 정책 분야에 풍부한 실무경험과 이론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이뿐 아니라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 및 업무 추진력이 탁월해 글로벌 문화강국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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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총장, 野 검사탄핵에…“저급·비열한 외압에 절대 굴복 말라”

    더불어민주당이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가운데 이원석 검찰총장이 4일 “상대가 저급하고 비열하게 나오더라도 우리 검찰 구성원들은 위법하고 부당한 외압에 절대 굴복하지 말라”고 당부했다.이 총장은 이날 오전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 회의에서 검찰 구성원들에게 “절대 굴복하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2일 이재명 전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 수사 관련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 지난해 9월 21대 국회에서 헌정사상 첫 현직 검사 탄핵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이번 4명을 포함해 7명째 ‘검사 탄핵’을 추진하자 이 총장이 강하게 비판에 나선 것이다. 이 총장은 우선 민주당의 검사 탄핵 추진에 대해 “판결이 선고됐거나 재판받는 피고인들이 법원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법정 밖에서 거짓을 늘어놓으며 길거리 싸움을 걸어오는 것, 그마저도 뜻대로 되지 않자 아예 법정을 안방으로 들어 옮겨 자신들의 재판에서 판사와 검사, 변호인을 모두 도맡겠다 나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누구도 자신의 사건에서 재판관이 될 수 없다(Nemo iudex in causa sua)’는 법언을 인용하며 “이는 사법부의 재판권과 행정부의 수사권을 침해하고 삼권분립 원칙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가 저급하고 비열하게 나오더라도 검찰 구성원들은 위법하고 부당한 외압에 절대 굴복하지 말라”고 당부했다.이와 함께 이 총장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을 중심으로 최근 추진되고 있는, 이른바 ‘검찰 개혁’에 관해 “형사사법 제도는 섣부른 실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이 총장은 앞서 야당 주도로 추진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조치에 대해서도 “법안 발의에서 공포까지 18일 만에 급조된 검수완박과 앞선 수사권 조정 입법은 사법 정의를 원하는 국민 모두에게 사법 절차 지연, 비효율, 불만족을 가져왔다”며 “결정적으로 국가의 범죄에 대한 대응력, 억지력을 박탈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단 한 건의 수사와 재판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 탁상공론으로 사법제도를 설계하고 전문가 의견을 무시한 채 졸속으로 입법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무엇보다도 사법제도를 공정과 효율이 아니라 오로지 ‘검찰권 박탈’ ‘검찰 통제’라는 목표에서 접근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이 총장은 현재의 형사사법시스템을 ‘누더기’라고 표현하며 “또 다시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목표로 소위 ‘수사와 기소 분리’라는 도그마를 꺼내들었는데, 이는 결국 ‘국가의 범죄 대응과 억지력 완전 박탈’이라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이 총장의 당부 요지는 검찰 구성원들이 볼 수 있는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게시됐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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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상병 특검법’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 돌입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 상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예고한 대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3시경 개의한 본회의에서 “채 상병 순직에 대한 명확한 책임과 진실이 1년째 규명되지 않고 있고, 이미 국민 60% 이상이 특검법 도입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민주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대정부질문에 앞서 채 상병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국민의힘은 여야 동의에 따라 본회의 안건을 상정하는 관례에서 벗어났다며 강한 비난을 보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자리를 박차고 나와 우 의장에게 채 상병 특검법 상정을 일정에 넣은 것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우 의장은 “어제 이미 예고한 안건이라 순서에 맞춰서 하는 것”이라며 “이 법안이 상정돼도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는다면 대정부질문은 그대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전했다.국민의힘은 바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이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제(2일) 강하게 항의했음에도 상정을 강행한다면 필리버스터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 직후에도 기자들을 만나 “정쟁용 특검법을 상정하고 처리하기 위한 들러리 대정부질문과 본회의 의사일정에 동의할 수 없다”며 “그 이유는 필리버스터로 소상히 국민께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예정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김승원 의원은 특검법 상정 직후 심사 보고에서 “특검법의 수사 대상으로 채 상병 순직 사건에 관한 불법 행위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대사 임명부터 사임 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규정하고, 수사 대상이 되는 공직자들로 하여금 특검 수사와 관련된 업무를 회피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뒀다”고 설명했다.이어 “민주당과 비교섭단체가 각 1인씩 총 2인의 특별검사 후보자를 추천해 대통령이 그 중 1인을 추천한다”면서 “수사 기간은 70일로 특별 검사가 1회에 한해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는 규정을 추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 준비 기간 중이라도 증거 인멸 가능성이 있거나 신속히 증거 수집이 필요한 경우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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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정신 나간 국힘’ 발언 “안타깝고 유감”…與 “장난하나”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어제(2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이 파행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유감이다”라고 3일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열린 본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일각의 '한미일 동맹' 표현을 문제 삼아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라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이다. 김 의원의 발언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를 하며 전날 대정부질문이 파행으로 끝났다. 박 원내대표는 동시에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서도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리인”이라며 “서로 입장이 달라도 상대를 존중하고 거친 언사보다 정제된 모습으로 국회 운영에 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국민의힘 의원석에서는 “지금 장난하는 것인가” “제대로 사과하라”는 등의 강한 항의가 나왔다. 이에 다시 박 원내대표가 나와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오간 여러 공방 중 우리 당 의원의 거친 언사에 대해 유감을 표현을 하는 바”라고 덧붙였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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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소상공인 25조 맞춤형 지원…현금 나눠주기 포퓰리즘 안돼”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경제지표 개선에도 민생 현장에 온기가 전달되는 데 시차가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25조 원 규모의 소상공인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역동경제 로드맵 발표’ 회의에서 “포퓰리즘적 현금 나눠주기 식이 아니라 도움이 절실한 소상공인들에게 맞춤형으로 충분한 지원을 펼치고 구조적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부문 간 격차 확대 등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 과제를 담은 ‘역동경제 로드맵’과 취약부문의 민생을 살피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이 논의됐다.윤 대통령은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민관이 노력한 결과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고, 수출도 9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며 “국민들의 부담이었던 물가도 3개월 연속 2%대를 이어가며 안정세를 공고히 했다”고 판단했다. 또 “외국인 투자자들은 2022년 하반기 이후 순매수로 전환해 올해 상반기까지 약 42조 원 이상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면서 한국 경제에 대한 국제사회 평가가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윤 대통령은 “성장률을 비롯한 경제 거시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으나 그 온기가 민생 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지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가 아직 소상공인의 발목을 잡고 있는 만큼 구조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시기에 소상공인 영업은 제한하면서도 무분별하고 과도하게 대출을 지원한 것이 지금 소상공인이 겪는 어려움의 근본적 원인”이라며 25조 원 규모의 소상공인 종합대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 말 까지 ‘착한임대인 제도’ 연장윤 대통령은 소상공인의 필수적인 비용 부담을 더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저금리 대환 대출 지원 대상으로 저신용자에서 중~저신용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의 수가 급증한 데다 고금리 추세가 이어지며 이자 부담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최대 80만 명의 소상공인에게 정책자금과 보증부 대출의 상환 기한을 5년까지 연장하겠다고 했다.전기료 지원 대상 매출 기준도 현재 연 30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높여 소상공인 50만 명을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소상공인에게 임차료를 인하해준 임대인에게 제공하는 ‘착한임대인 세액공제 제도’를 2025년 말까지 연장하겠다고 했다.더불어 폐업 상황에 몰린 소상공인에게는 채무조정과 함께 재기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피해를 받은 소상공인에게만 지원했던 ‘새출발기금’ 대상을 올해 6월 말까지 사업을 하는 모든 소상공인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자금 규모도 10조 원 늘려 약 30만 명의 소상공인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 밖에도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의 취업과 재창업을 위한 교육 훈련과 일 대 일로 재창업 등을 컨설팅하는 ‘소상공인 새출발 희망 프로젝트’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도심 노후청사 활용 임대주택 공급”윤 대통령은 구조적 문제도 해결하겠다며 보금자리와 먹거리 문제에 대한 개선 계획도 전했다. 특히 “국민이 원하는 시점, 원하는 곳에서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택 공급을 확실히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도심에 있는 노후 청사를 활용해 시민과 청년들에게 임대주택을 5만 호 이상 공급하고 중산층을 위한 장기 임대도 10만 호 이상 늘려가겠다고 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먹거리 물가를 구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농·축·수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27년까지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액을 현재 가락시장 거래 규모 수준인 5조 원까지 확대해 유통 경로 간의 경쟁을 촉진하고 생산자-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할당 관세를 통한 해외 공급선 확보에도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민생을 강조하며 국민과 기업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성장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기업이 중소와 중견 기업을 거쳐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 규제를 합리화 하고 산업 발전과 기술 변화에 발맞춰 규제 샌드박스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또 기업가치를 높이고 국민들에게 더 많은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정착 및 확산 시키겠다며 적극적으로 배당을 확대하는 기업에게 세제 혜택을 주고 주주들의 배당소득세에 대해 저율 분리 과세를 추진하겠다고 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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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 화재’ 아리셀 직원 극단 선택 시도… “트라우마 호소”

    화재 참사가 일어난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와 관련해 아리셀 소속 직원이 트라우마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직원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치료를 받고 있다.경기남부청은 지난달 30일 오후 3시 반경 아리셀 소속 한국인 직원 A 씨가 화성 남양의 한 야산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1일 밝혔다. A 씨는 산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실패한 뒤 산에 내려왔고, 인근에 있는 행인이 이를 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화재와 관련된 경찰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트라우마를 호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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