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김현지 기자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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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현지 기자입니다.

nuk@donga.com

취재분야

2025-02-12~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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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귀하신 몸’ 한강변 아파트 찜해볼까

    서초 용산 성동에 고층아파트 분양 한강변 아파트는 희소성과 쾌적성을 모두 갖춘 주거단지라서 인기가 좋다. 한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있거나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단지는 그렇지 않은 단지에 비해 가격도 비싸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거나 한강이 가까운 곳에 최근 분양되는 아파트들은 입지적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설계를 도입하고 있다. 대림산업이 9월 서울 서초구서 분양하는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는 최고 38층 높이로 짓는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과 서초구 반포동, 용산구 서빙고동 등에 새로 짓는 아파트는 원칙적으로 35층을 초과하지 못한다. 서울시가 ‘한강변 관리방향’을 발표하면서 한강변 건축물에 대한 높이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크로리버파크는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예외적으로 최고 38층 건축이 허용됐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기존 ‘성냥갑 아파트’의 이미지를 벗어나 아파트 단지 디자인을 특화시키는 등 도시경관 차별화에 기여해 서울시의 높이 제한 규정을 면제받았다”며 “아크로리버파크 1회차와 2회차는 아파트 층수가 13층부터 38층까지 다양하고 아파트 동 중간에 스카이라운지와 필로티를 설계하는 등 다채로운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크로리버파크 2회차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8층, 15개 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59∼164m² 288채 중 213채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지난해 분양한 1회차와 합치면 총 1612채의 대단지가 된다. 대림산업 측은 “한강이 내려다보이고 한강시민공원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분양가는 3.3m² 당 4000만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1회차의 분양가는 3.3m²당 3800만 원대였다. 서울 영등포구와 용산구, 성동구 등에서도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들이 분양된다. 대우건설이 용산구에서 분양하는 ‘용산 푸르지오 써밋’은 거실에서 한강과 남산을 바라볼 수 있다. 지상 38층의 주거동과 39층의 업무동 등 2개 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112∼273m² 아파트 151채, 전용면적 24∼48m²의 오피스텔 650실이 들어선다. 업무동과 주거동 아래쪽에는 판매시설이 들어서 주거·업무·상업 복합시설로 조성된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아파트 106채와 오피스텔 455실이 일반분양 대상이다. 5월 분양을 시작해 8월 현재 아파트는 45%, 오피스텔은 55% 계약됐다. 현재 미분양분을 선착순 판매 중이다. 아파트 3.3m²당 분양가는 2800만 원 대이다. 본보기집은 서울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2번 출구 앞에 있다. 두산중공업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 분양 중인 ‘트리마제’는 47층의 초고층 아파트로 한강과 서울숲을 내려다볼 수 있는 특급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단지 앞 시야를 가리는 건물이 없어 시야가 시원하게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 3층, 최고 47층 4개 동에 총 688채 규모이다. 전용면적 25∼216m² 등 소형에서부터 대형 펜트하우스까지 다양한 평형대가 마련돼 있다. 한강변에 위치한 101동, 102동 19층에는 손님용 숙박시설로 이용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6실도 설치된다. 아파트 출입구는 강변북로 아래 성덕정 나들목과 연계되도록 설계됐다. 한강시민공원을 안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평균 분양가는 3.3m²당 3200만∼4800만 원이다. 미분양분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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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산업개발, 6108채 대규모 단지… 수원에 새로운 도시가 탄생한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수원시 수원아이파크시티 7블록에 1596채 규모의 ‘수원아이파크시티 4차’를 분양 중이다. 수원아이파크시티는 쇼핑몰, 복합상업시설, 공공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도시 개발 프로젝트다. 아이파크시티 4차는 아이파크시티 내 단일블록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아이파크시티 1차 1336채와 2차 2024채, 3차 1152채와 함께 총 6108채의 대규모 단지를 이루게 된다. 수원지역을 대표하는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현대산업개발은 기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고 향후 연립주택과 단독주택도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아이파크시티 4차는 중대형이 섞여 있던 1∼3차와는 달리 모든 타입이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전용면적 59m²가 1079채, 75m²가 427채, 84m²가 90채 등이다. 지상 14∼15층 총 23개동으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수원시 아파트 21만여 채 중 전용 59m² 이하의 소형은 6%인 1만2000여 채에 불과하다”며 “올해 하반기 수원시에서 분양 예정인 3485채 중에도 소형 아파트 물량은 절반 정도에 불과해 소형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4차 단지의 조경에는 ‘아일랜드’ 개념을 적용해 각 아일랜드마다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일랜드란 몇 개의 동을 묶어 하나의 조경 단위로 구획하는 것을 말한다. 각 아일랜드는 고유의 테마를 가진 개성 있는 공간으로 꾸며지고 아일랜드 외부에는 산책로가 조성된다. 단지 외부에는 총길이 2.5km의 하천이 있고 이를 따라 산책로가 연결된다. 다목적 운동시설과 야외 음악당, 체험학습장 등을 포함하는 17만 m² 규모의 근린공원도 조성된다. 주요 수요층인 30, 40대 부부를 겨냥해 북카페, 키즈북카페 등 보육 특화시설이 조성된다.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 학원·스쿨버스 승하차 장소 등도 함께 만들어진다. 교육시설로는 단지 내에 곡정초등학교가 개교했고 곡선초, 수원남초, 권선중, 화흥고, 권선고 등도 가까이 있다. 4차 아파트 외벽은 기존 1∼3차 단지의 외벽 디자인과 유사하지만 좀 더 밝은 색상을 이용해 활기찬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단지를 3개 구역으로 구분하고 각각 다른 색상으로 춤추는 듯한 패턴의 역동적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단지 건너편에는 수원 시외버스터미널, 이마트, NC백화점 등이 있어 생활 편의성도 좋다. 지하철 1호선 세류역이 도보 8분 거리에 있고 분당선 연장선인 매탄권선역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으로 이동하기에도 편하다. 이 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수원시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아이파크시티 4차 분양은 내 집 마련을 고려하는 수요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수원 아이파크시티 내 마지막 아파트 물량이어서 더욱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본보기집은 수원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아이파크시티 현장 안에 있다. 입주는 2016년 8월 예정이다. 문의 031-232-1700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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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싱크홀 年 680건… 지하철 인근 지하수 수위 170cm 뚝

    서울시내에서 최근 해마다 평균 700건에 이르는 싱크홀(지반이 밑으로 꺼져 생기는 웅덩이)이 확인되고 있다. 지하철 인근 지하수 수위는 최근 10여 년 동안 1.7m나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땅속의 지하수 수위가 낮아지고 낡은 하수관로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서 서울시내 어디서든 대형 싱크홀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 전역에 증가하는 ‘구멍’ 서울에는 2010년 이후 총 3119건의 크고 작은 싱크홀이 발생했다. 한 해 평균 680건꼴이다. 문제는 매년 발생빈도가 늘고 있다는 점. 2010년 435건에서 2011년 573건, 2012년 689건, 2013년 854건으로 늘었다. 올해는 7월 말까지 벌써 568건이 발생했다. 이는 ‘하수관로 노후’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시내 하수관의 70% 이상이 20년 넘은 낡은 시설이며 하수관로에서 샌 물이 지반으로 스며들면서 ‘구멍’이 생긴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가로세로 2m 이상의 싱크홀이 보행자와 교통에 큰 위험이라고 판단하고 있는데 이런 큰 구멍이 2010년 이후 21건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도로 침하, 진흙·모래·자갈의 충적층으로 지반이 약한 송파구에서 10건 중 3건이 발생했다. 송파구 석촌지하차도 지하에는 5일부터 현재까지 7개의 동공(洞空·텅 빈 굴)이 발견됐다. 폭 3∼8m로 이를 연결하면 총 125m에 이른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공간이 그대로 방치된 셈이다. 주민들은 싱크홀이 인근 지역으로 더 확대되는 것 아닌지 불안감에 떨고 있다. 서울시는 우선 송파·영등포구 등을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시속 5km 이내로 주행하면서 폭 2.5m 이내 지표 아래 공간에 ‘구멍’이 있는지 검사하는 ‘지표면 투과 레이더(GPR)’ 2대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한다. 도로함몰 이력정보, 지역별 위험도 등급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도로함몰 관리지도’도 구축한다.○ 지하철 인근도 우려 하수관로만 싱크홀을 생기게 하는 게 아니다. 서울시가 4월 공개한 ‘2013년 지하수 보조관측망 지하수 수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내 지하철 인근 지하수 수위(지표면에서 지하수 수면까지 거리)는 2001년 8.1m에서 2013년 9.8m로 12년간 1.7m 낮아졌다. 특히 지하철 노선이 교차하는 곳의 수위가 현저히 낮았다.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이 교차하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영등포경찰서 일대 지하수 수위는 30.3m로 서울시내 평균(9.8m)보다 3배 수준으로 낮았다. 지하철 1·3·5호선이 교차하는 종로구 수송동 종묘공원 일대 지하수 수위는 23.9m였다. 지하철을 개통하려면 땅속에 터널을 내야 하는데 이때 터널 벽을 통해 지하수가 스며 나와 이를 계속 퍼내기 때문에 지하수 수위가 낮아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땅을 깊이 뚫어야 해 지하수 유출이 많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지하수 수위도 낮았다. 2만7000여 채 규모의 신목동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양천구 신정동 신트리공원 일대의 지하수 수위는 23.7m였다. 서울시도 지하수 수위가 낮아지면 침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하수 수위를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있지만 수위가 어느 정도까지 낮아지면 위험한지, 실제 위험해지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매뉴얼이 없다. 이 때문에 싱크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지질정보 및 매립시설 등에 대한 관리를 지자체가 아닌 중앙정부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장연수 동국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하수관로를 교체하는 등 관리하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결과가 눈에 띄지 않아 대부분의 지자체장이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조영달 dalsarang@donga.com·김현지 기자}

    • 201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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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아파트, 대단지를 넘어 도시를 짓다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신규 분양 물량이 풍성하다. 주요 13개 건설사가 하반기에 분양할 새 아파트가 8만6700여 채에 달한다. 특히 1000채 이상의 ‘랜드마크’급 대단지 아파트가 대거 분양돼 눈길을 끈다. 대단지 아파트는 주변 지역 아파트 시세를 주도하면서 상승기에는 가격이 먼저 오르고 하락기에는 상대적으로 덜 떨어져 선호도가 높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 풍부하고 조경이 다채로워 주거 만족도가 높은 점도 대단지 아파트의 장점이다. ‘자족 도시’ 마곡지구 첫 일반 분양 김포공항 인근 마곡지구는 ‘베드타운’이 아니라 주거와 산업·업무 기능이 어우러진 자족 도시를 표방한다. 366만 m² 규모의 부지에 주택 1만2000여 채가 들어설 예정이며 LG그룹 연구소 등을 비롯해 58개 기업이 2017년까지 입주할 계획을 세워놓았다. 올해 10월 마곡지구 첫 민간분양이 기다리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용면적 84m² 이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된 ‘엠코타운’(가칭) 1194채를 분양한다. 분양 관계자는 “쇼핑·의료 등을 마곡지구 내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어 굳이 서울 도심으로 나갈 필요가 없다”며 “직장이 마곡지구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거주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엠코타운 입주 시기는 2016년 말이다. 이 외에도 거주시설로는 마곡지구 1∼7단지, 14∼15단지에 SH공사가 공급한 6700여 채가 있다. 경기 하남시에는 약 546만3000m² 부지에 3만7000여 채의 주택이 들어서는 수도권 동부 최대 규모의 사업지구인 미사강변도시가 있다. 2009년 그린벨트를 해제한 지역이라 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있다. 쾌적한 환경을 중시하는 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GS건설은 미사강변도시 A21블록에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된 미사강변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5m² 초과 타입 중 틈새 면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91∼96m²의 아파트를 분양해 눈길을 끈다. 왕십리·북아현 등 도심권 분양 봇물 그동안 차질을 빚어 오던 서울 시내 재개발 사업들이 급물살을 타면서 하반기에 재개발 아파트 물량도 대거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이 끊겼던 종로구, 중구 등 도심 지역에서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을 준비 중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은 11월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3구역을 분양한다. 대단지에다 메이저 건설사가 시공을 맡아 향후 가격 상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 뉴타운에서도 10월 이후 물량이 쏟아진다. 북아현 뉴타운 1-2구역은 이르면 10월 말∼11월 초, 북아현 1-3구역도 이르면 11월 말에 분양할 계획이다. 1-3 구역 시공사인 대림산업은 “조합원들이 아직 높은 분양가를 원하는 점이 걸림돌이지만 지난달 임시총회에서 추가분담금, 공사비 관련 관리처분계획변경안이 통과됨에 따라 한 고비 넘겼다”며 “올해 내 분양이 목표”라고 말했다. GS건설이 11월 종로구 교남동 돈의문뉴타운에 분양하는 ‘경희궁 자이’는 아파트 단지 일부를 전용면적 33∼45m² 등 1∼2인 가구 중심의 소형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구성해 주변 임대수요를 상당부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충청권 대규모 재개발 단지도 주목 최근 몇 년 동안 분양 열풍이 불고 있는 부산에도 대규모 재개발 단지가 분양된다. 롯데건설은 남구 대연동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대연롯데캐슬레전드’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못골역 역세권으로 남구청, 경성대 인근 대형 상권을 이용하기 쉽다.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2-2생활권(새롬동)에서 알짜 아파트 단지의 분양대전이 본격 개막한다. 특히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세종시에 본격 진출하는 첫 작품이 될 것으로 전망돼 기대감이 높다. 닥터아파트 권일 리서치팀장은 “7월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 이후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입지가 좋고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아파트의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주택, 다자녀 등 가점에서 유리한 실수요자는 청약제도 개편 이전에 인기 지역 아파트에 적극 청약할만하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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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경영혁신]교통안전공단, ‘오천만 안심 프로젝트’ 추진

    교통안전공단은 4월28일 경북 김천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해 새로 업무를 시작하면서 '오천만 안심 프로젝트'를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천만 안심 프로젝트는 2020년까지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50% 감축해 우리나라를 교통안전 선진국으로 진입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한국은 201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2개 회원국 중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4명으로 31위였다. 구체적인 실현 방안은 모든 교통수단에 혁신적인 안전관리 기법을 도입, 전 국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선 도로 분야에서는 UN의 도로교통안전 10개 년 계획과 연계해 운수회사들의 안전관리 수준을 국제기준인 ISO39001에 맞게 상향하기로 햇다. 또 택시 통합콜센터를 도입해 택시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택시 통합콜센터는 택시 콜 서비스를 전국 단일번호 '1333번'으로 통일하는 것으로 택시의 운행정보를 모두 기록해 택시에 대한 안전 관리를 확대한다. 공단은 기존 콜택시 회사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7월1일부터 시범운영 중이다. 전세버스 등에 대해서는 차량과 운전자의 보험가입 및 차령 초과 여부, 자동차 검사·운전정밀적성검사 수검 여부 등 안전정보제공서비스를 상시 제공함으로써 전세버스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압축천연가스(CNG) 내압용기를 검사할 수 있는 검사소를 늘려 2010년 서울 행당동 CNG버스 폭발과 유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할 계획이다. 첨단 도로점검 자동차를 활용, 도로 교통에 대한 안전점검능력도 향상시킬 방침이다. 첨단 도로점검 자동차는 카메라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레이저 등의 장비를 이용해 도로 위험요소를 수집·분석해주는 자동차다. 이밖에 교통사고 긴급구난체계 도입, 체험형 교통안전교육 확대 등 교육과 홍보를 통한 안전문화 확산도 추진한다. 교통사고 긴급구난체계는 사고발생 시 자동차에 설치된 사고 자동감지 단말기를 통해 교통사고 정보를 즉시 소방방재청 등 긴급구난서비스기관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체험형 교통안전교육은 체험교육장에서 운전자가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빗길, 눈길 등 도로 위 위험상황을 체험하도록 해 운전습관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교육이다. 공단은 2009년부터 이 체험교육을 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교통안전교육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다. 공단 측은 2009~2012년 사이 해당 교육을 받은 3만2228명이 낸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조사한 결과 교육 이후 12개월 동안 사고 발생율이 교육받기 전보다 59% 감소했다고 밝혔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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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든팜… 터칭팜… 아파트 텃밭도 차별화

    직접 심고 기른 채소를 수확해 먹는 것은 상상만 해도 즐겁다. 팍팍한 도시 생활 속에서 자연이 주는 혜택을 느끼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아파트 단지 내 텃밭의 인기는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텃밭에서 채소를 재배해 본 사람들은 생각보다 힘들다고 이야기한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아파트에 들어서는 텃밭도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 ○ ‘파머스스쿨’ 마련해 年3회 교육도 7월 입주가 시작된 서울 강남구 자곡동 강남보금자리지구 첫 민간주택인 ‘래미안 강남힐즈’ 단지 내에는 실내텃밭인 ‘래미안 가든팜(Garden Farm)’이 마련돼 있다. 래미안 가든팜에서는 발광다이오드(LED) 광원과 관수시스템을 활용해 사계절 채소를 재배할 수 있다. 식물 생장에 필요한 양분은 급수관을 따라 이동해 식물 뿌리까지 흘러간다. 또 광합성을 하기에 적합한 파장의 LED 광원이 식물의 광합성을 돕는다. 삼성물산 측은 “실제로 농가에서 햇빛이 부족할 때 LED를 보조 광원으로 활용하기도 한다”며 “겨울에도 식물을 재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실내 텃밭은 4단 선반 2세트로 구성돼 화분이 총 672개다. 가구당 화분 12개를 분양받으면 총 56가구가 텃밭에서 채소를 기를 수 있다. 래미안 가든팜에는 입주민이 지속적으로 텃밭을 관리할 수 있도록 초기에 품종 제안을 하고 재배 교육도 해주는 프로그램 ‘래미안 파머스 스쿨’이 마련돼 있다. 교육은 연간 3회 진행되며 입주민들은 파종부터 수확까지 체계적인 텃밭 관리 교육을 받는다. 삼성물산 측은 “7월 입주 후 처음 분양된 텃밭에서 기른 채소는 이미 모두 수확해 먹었는데 입주민들의 반응이 무척 좋았다”며 “2차 텃밭 분양은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여가공간+교육공간 활용 텃밭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이게 해 텃밭 관리와 채소 재배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유도하는 곳도 있다. GS건설은 경기 김포시 장기동에서 분양 중인 ‘한강센트럴자이’ 내 가족 텃밭 ‘자이팜’을 노인과 어린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텃밭 주위에 수도꼭지를 설치하고 테이블과 의자도 가져다 놓을 예정이다. GS건설 측은 “채소를 딴 후 그 자리에서 씻어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도록 설계할 것”이라며 “가족과 이웃이 어우러지는 여가공간이자 아이들의 교육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대우건설은 새로 분양하는 대부분의 푸르지오 단지 안에 텃밭 ‘터칭팜(Touching Farm·직접 재배하는 농장)’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경로당 앞에 터칭팜이 조성된 곳이 많다. 대우건설은 “터칭팜은 노인들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은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특히 노인들에게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공간 이용률을 극대화한 롯데건설의 ‘상자 텃밭’도 눈길을 끈다. 상자 텃밭은 커다란 상자에 흙을 담아 텃밭을 만들고 상자 밑에는 바퀴를 부착한 이동식 대형 화분이다. 롯데건설은 “일반적인 텃밭에서 채소를 가꾸려면 쪼그려 앉거나 허리를 구부려야 하지만 상자 텃밭은 높아서 허리에 무리가 덜 간다”고 밝혔다. 재배하는 식물에 맞춰 상자마다 흙의 종류를 달리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상자 텃밭의 장점이다. 상자 텃밭은 2015년 8월 입주할 예정인 대구 ‘수성롯데캐슬 더퍼스트’ 단지에서 처음 선보인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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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판 커버스토리]대한민국 주택 청약제도 변천사

    #직장인 임모 씨(45)는 1990년 어머니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아파트에 당첨된 날만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나온다. 당첨자 발표일 전날 어머니는 신기한 꿈을 꿨다. 당첨자 발표일은 공교롭게 임 씨 동생의 대학입학 합격자 발표일과 겹쳤다. 어머니는 꿈속에서 아파트 동, 호수가 적힌 쪽지를 건네받았고 다음 날 보란 듯이 로열층에 당첨됐다. 이날 동생은 ‘낙방 거사’가 됐다. 몇 해 뒤 어머니는 “둘째가 불합격한 슬픔보다 아파트에 당첨된 기쁨이 컸다”고 식구들에게 털어놨다. 1억8000만 원에 분양받은 이 아파트 매매가는 주택시장 호황기였던 2006년 무렵 딱 10배로 가격이 뛰었다. 임 씨는 “부모님은 이 아파트 덕에 여유로운 노년기를 보내고 있고, 우리 자녀들도 중산층으로 가는 사다리를 대물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3년 인천 청라지구의 A아파트에 입주한 직장인 김모 씨(50)는 널찍한 아파트에 살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다. 시세차익을 기대해 청약 신청을 했고, 경쟁률도 높은 편이라 기대가 컸다. 그러나 입주 시점에 이르자 상황이 반전됐다. 계약 포기자가 속출하며 ‘미분양 단지’의 대명사가 된 것이다. 김 씨는 “잔금을 치러야 하는데 전세 세입자를 찾기 어려워 결국 직접 입주했다”며 “입주 초기엔 빈집이 많아 퇴근길이 무서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아파트 청약제도는 1970년대 여명기를 맞았던 주택시장이 버블시기를 거쳐 저성장기로 접어든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필부필부(匹夫匹婦)를 울고 웃게 했다. 어떤 이에겐 중산층으로 오르는 사다리가 됐지만 다른 이들에겐 ‘하우스 푸어’로 전락하게 만든 애물단지였다. 청약제도는 주택 공급이 부족하던 시절 투기를 막고 실수요자를 ‘줄 세우기’ 위해 탄생했다. 하지만 공급 초과시대에 접어들며 수명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는 이르면 9월까지 현행 청약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나설 예정이다. 짜깁기 수준이 아니라 제도 전반을 개편하는 것은 약 20년 만에 처음이다. 37년간 이어져온 청약제도의 ‘페이스오프’는 어떤 모습일까. 시행착오 끝에 새 전환점을 맞게 된 주택공급 제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짚어봤다.   ▼ 30년 전엔 “1순위 통장만으로도 뿌듯”… 중산층行 사다리 ▼“청약통장은 로또복권”5월 경기 시흥시의 ‘배곧신도시 골드클래스’ 아파트는 청약접수가 끝난 뒤에야 슬그머니 본보기집 문을 열었다. 분양정보 노출을 줄여 일부러 ‘미분양’을 유도하기 위해서였다. 대대적인 분양에 나섰다가 미달 사태가 벌어지는 것보다 아예 처음부터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밀착마케팅을 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청약 대신 선착순 분양을 유도하는 이른바 ‘깜깜이 분양’ 전략은 성공했다. 690채 모집에 32명만 청약해 청약 경쟁률이 저조했지만 이후 지역 내 실수요자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에 주력해 22일 현재 계약률 80%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건설사 임원은 “미분양이 나면 청약통장 사용을 꺼리거나 통장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분양을 할 수 있다”면서 “입지와 건설사 인지도가 떨어져 미분양이 예상될 때 ‘깜깜이 분양’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겨울 옷’ 입은 청약제도 깜깜이 분양 방식은 분양 시장이 침체된 이후 더욱 각광받고 있다. 억지로 청약률을 높이기보다 계약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현재 시장 상황에 잘 맞는다고 판단하는 건설사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주로 입지가 안 좋은 지역의 아파트에 사용되던 깜깜이 분양이 최근에는 서울의 고가 주택 마케팅에도 활용되고 있다. 3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고급 아파트 ‘트리마제’를 분양한 두산중공업도 이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류층을 대상으로 ‘VVIP 마케팅’을 하기 위해 깜깜이 분양을 선택한 것이다. 분양 담당자는 “고가 주택의 경우 수요층이 한정적인 만큼 이들이 원하는 동·호수를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깜깜이 분양 방식이 불법은 아니다. 하지만 청약제도의 틈새를 파고드는 편법이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편법이 계약률을 끌어올리는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는 현상 자체가 ‘청약제도 무용론’을 방증하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청약제도가 지나치게 복잡하다 보니 인터넷 청약 시 가점 기준이 되는 무주택 기간 등을 잘못 입력해 의도치 않게 ‘부적격자’가 되는 사례도 나온다. 청약통장이 청약저축·예금·부금 및 주택청약종합저축 등 4개로 분리돼 운영되다 보니 원하는 주택과 통장의 기능이 엇갈려 낭패를 보기도 한다. 지난해 3월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분양한 ‘창원 마린푸르지오 1단지’에 청약하려던 김승호(가명·50) 씨 역시 통장을 보고 땅을 쳐야 했다. 김 씨는 “20년간 아껴온 1순위 통장을 드디어 꺼냈는데 청약저축 통장으로는 민영아파트에 청약할 수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탄식했다. 한 번 부적격자가 되면 당첨이 취소되고 일정 기간 청약이 제한되는 불이익도 따른다.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은 “당첨되고도 비인기 층에 배정되면 분양을 포기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면서 “청약제도가 수요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행 청약제도가 ‘한여름에 겨울옷을 입고 있는’ 과잉 부동산 규제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한다. 청약제도가 지나치게 까다로워 건설사는 편법으로 빠져나갈 구멍을 찾게 만들고, 소비자들에게는 불이익을 준다는 것이다. 한국형 청약제도의 탄생 1977년 3월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목화아파트 분양 공개추첨 현장. 312채를 공급하는 이 단지에 1만3926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44.6 대 1을 기록했다. 100채 이상을 한꺼번에 신청한 사람도 있었다. 목화아파트를 필두로 1977년 공급된 여의도 아파트들은 어김없이 투기바람을 낳았다. 선착순 분양 방식을 주로 택하다 보니 야간통행금지가 해제되자마자 인파가 몰려들면서 접수 현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하곤 했다. 1970년대 초까지만 해도 아파트의 인기가 높지 않아 선착순이나 번호표 추첨만으로도 당첨자를 가리는 데 무리가 없었다. 경기 활황과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 급증이 겹치면서 체계적인 제도를 도입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1977년 8월 주택청약제도가 탄생한 배경이었다. 이 제도는 공공 부문 주택의 청약자격을 국민주택청약부금 가입자로 한정했다. 가족이 있는 무주택 가구주에게 국민주택청약부금 가입자격을 주고, 한 달에 한 번씩 6회 이상을 불입해 50만 원 이상이 된 사람들에게 아파트 청약 1순위를 부여했다. 청약저축제도와 연동된 청약제도는 주택보급률을 높이는 데 필요한 재원을 공급하는 기능도 했다. 선(先)분양 제도를 통해 분양을 받는 사람들이 건설사에 계약금과 중도금을 지급하면 건설사는 이 돈으로 건설자금을 충당할 수 있었다. 정기식 우리은행 주택기금부 부장은 “청약제도 도입 후 40년이 채 안 돼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서는 등 국민 주거 안정에 크게 기여한 제도”라고 평가했다. 취지는 좋았지만 폐해도 있었다. 언제 당첨될지 기약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볼멘소리를 내는 사람이 늘어났다. 정부는 1978년 민영아파트 청약예금 가입자 중 6회 이상 떨어진 장기 낙첨자에게 우선당첨권을 주는 ‘0순위’ 제도를 선보였다. 이 제도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낳았다. 0순위만 되면 떼돈을 벌 수 있었기에 이 권리에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사례가 빈번했다. 투기를 진정시키려는 목적으로 도입된 제도가 오히려 ‘복부인’을 양산하자 정부는 1983년 1월 이 제도를 전격적으로 폐지했다.   ▼2014년엔 인기 꺾였지만… 내집마련 꿈 이룰 마지막 카드 ▼“청약통장은 애물단지”… 2008년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분양가보다 싼 ‘깡통아파트’ 속출… 저축-부금-예금-종합저축 등청약통장 종류도 복잡해… 정부 “통폐합 개편안 9월 발표”당시 투기 과열을 조장한 세력으로 ‘빨간 바지 부대’가 지목됐다. 이 말이 나온 이유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 현역 군인이던 시절, 부인 이순자 씨가 빨간 바지를 입고 서울 강남 일대 개발현장을 누볐기 때문’이란 루머가 덧붙여졌다. 이들은 복부인의 원조 격이었다. 빨간 바지 부대는 그 뒤로도 오랫동안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군림했다. 집과 바꾼 가족계획 온 국민이 아파트 청약에 목을 매자 정부는 인구 정책을 청약제도와 연동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정부는 청약제도 시행 초기부터 공공부문 아파트 분양의 우선순위에 ‘영구불임시술자’ 항목을 넣었다. 1976년 말까지 8만여 명에 그쳤던 영구불임자는 1977년 8월 말 14만여 명으로 늘었다. 1977년 9월 15일 조간신문에는 불임시술자에 대한 우대 방침이 적용된 반포2·3지구 아파트 본보기집 현장에서 있었던 일이 일제히 소개됐다. 한 70대 노인이 “45세 이상은 시술 효과가 없다고 보건소에서 무료 시술을 안 해준다. 나이 많은 것도 서러운데 청약 순위에서 차별하느냐”면서 분통을 터뜨렸다는 내용이었다. 본보기집 상담 창구에는 “과부도 수술을 받아야 자격이 되냐”란 상담 문의가 빗발쳤다고 한다.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시술을 받는 사람이 급증하자 1984년 정부는 단서 조항을 추가했다. 산아제한 취지에 맞춰 실제 가임기 여성이 속한 가정에 혜택이 돌아가게 하자는 것이었다. 건교부 근무 당시 이 아이디어를 낸 김홍배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책위원장은 “국내 여성들의 폐경 연령 통계를 찾아보니 34.5세여서 이듬해부터 청약 신청 시 ‘부인의 연령이 만 34세가 넘기 전 남편과 부인 중 한 사람이 불임시술을 받아야 우선 신청 자격을 준다’는 조항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청약 신청 시 불임시술자에 대한 우대조치는 1997년부터 사라졌다. 하지만 불과 10년도 지나지 않은 2006년 8월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분양 때부터는 반대로 다자녀 우대정책이 등장했다. 미성년인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무주택 가구주를 우대하는 정책이었다. 주부 김모 씨(37)는 이 제도의 혜택을 톡톡히 봤다. 김 씨는 2011년 셋째를 임신한 상태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위례신도시에서 공급한 보금자리주택 특별공급에 당첨됐다. 이 아파트는 위례신도시 내 민간건설사 분양가(3.3m²당 1700만 원대)보다 훨씬 저렴한 3.3m²당 1200만 원대에 공급됐다. 그는 “아이 셋을 데리고 전셋집을 전전하지 않아도 되니 로또를 맞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박헌주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초빙교수(전 대한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장)는 “아파트는 전 국민의 선망의 대상이었다”면서 “정부는 청약제도를 포상처럼 활용하며 각종 사회 정책의 인센티브로 삼았다”고 말했다.대박과 쪽박 사이 2004년 초 분양한 서울 용산구 한강로의 주상복합아파트 시티파크는 주상복합에 대한 분양권 전매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 마지막 단지였다. 이 단지 인근의 미8군 용산기지 이전 부지를 활용한 공원 조성 계획 등의 호재까지 겹쳐 평균 청약경쟁률 328 대 1을 기록했다. 방송인 이경실 씨가 당시 이 아파트에 당첨된 사실이 세간에 회자되며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그는 이후 한 방송에서 “힘든 일을 겪고 전세 살던 시절 생전 처음으로 새벽 기도까지 나가며 이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히 빌었다. 분양에 당첨됐을 때는 기쁜 마음에 한강에 가서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청약 열풍의 하이라이트는 2006년 분양을 시작한 판교신도시였다. 부동산114가 2005년 이후 최근까지 분양된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을 집계한 결과 상위 순위 1∼6위가 모두 판교에서 배출됐다. 2006년 4월 분양한 봇들마을 1단지 풍성신미주는 256채 공급에 17만4818명이 청약 신청을 하면서 평균 682.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당첨=대박’의 신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기 시작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청약에 당첨됐다가 오히려 ‘쪽박’을 차기도 했다. 대박인 줄 알았던 단지가 쪽박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2007년 4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돼 역대 청약 사상 최고 경쟁률(4855 대 1)을 기록한 T오피스텔도 당시엔 ‘로또텔’(로또+오피스텔)로 불렸다.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없어도 신청할 수 있고, 전매가 허용됐던 덕분에 인기가 더했다. 수요자들이 영하의 날씨 속에 청약접수 신청 장소에 몰려들면서 긴 줄이 늘어서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 단지는 이후 송도 개발이 더뎌지면서 대거 계약 해지의 진통을 겪었다. 입주 시점엔 매매가가 분양가 아래로 떨어지는 ‘비운의 단지’가 됐다. 너덜너덜해진 청약제도 주택 경기에 따라, 부작용이 생길 때마다 단서 조항을 넣었다 뺐다 하면서 청약제도는 누더기가 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개선안이 분양 시장에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선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먼저 공공주택은 청약 요건을 강화하되 민영주택은 시장 기능에 맡기라는 의견이 많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2012년 내놓은 ‘주택공급제도 개선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에서는 현재 민영주택이나 일정 소득 이상 계층의 신규 주택에 대해서는 사실상 아무런 규제가 없다. 김현아 실장은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싼 공공주택은 자산 기준을 더욱 엄격히 해 ‘벤츠 끄는 무주택자’가 분양받는 일이 없도록 하는 반면 민영주택은 청약제와 전매제한을 없애 투자수요도 진입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청약 1순위 자격요건을 청약통장 가입 후 2년(비수도권은 6개월)에서 6개월∼1년으로 단축하는 방안도 제기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수도권의 청약 1순위 자격요건을 6개월로 단축하면 현재 2순위인 217만3012명의 청약자가 1순위 시장으로 새로 진입해 청약 시장의 규모를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주택이 대표적인 ‘로컬 소비재’임을 감안해 60m² 이하 소형 및 공공주택 청약제도의 운영 권한은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대폭 이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박헌주 교수는 “노인복지를 강조하는 지자체는 65세 이상 무주택자에게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젊은층 유입이 목표인 도시는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에 대한 특별공급 폭을 넓히는 등 각 지자체가 우선 공급 계층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진 bright@donga.com·홍수영·김현지 기자천호성 인턴기자 고려대 경제학과 4년유태영 인턴기자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졸업}

    • 201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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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징금 폭탄 이어 관급공사 입찰제한… ‘엎친데 덮친’ 대형 건설사

    경인운하사업 입찰 담합으로 적발된 건설사들이 무더기로 공공 공사 입찰참가 제한 처분을 받았다. 기술력이 높은 대형 건설사들이 상당 기간 국책공사를 수주하지 못하게 되면서 국가 기반시설 건설 등 대형 공사 수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또 대외신인도 하락 등으로 해외사업 수주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은 22일 경인운하사업 발주처인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관급공사 입찰자격 제한 처분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들과 함께 삼성물산 동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한라 동아건설산업 남양건설 금강기업 SK건설 대림산업 등 총 13개사가 향후 4∼24개월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이 발주하는 모든 공사에 입찰할 수 없다. 이번 조치는 담합행위가 적발되면 징계 기간에 어떠한 공공공사 입찰에도 참여하지 못하도록 한 국가계약법에 따른 것이다. 각 건설사는 일제히 “법에 따른 제재 조치라고 하지만 과징금 부과에 이어 입찰제한 조치까지 내리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며 행정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및 제재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번 제재가 확정될 경우 각 업체는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24개월간 입찰제한 처분을 받게 된 동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2년간 누적 손실액이 각각 지난해 매출액 대비 73.45%(1조4674억 원)와 26.4%(1조112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다른 건설사들의 매출 손실액도 지난해 매출액의 10∼2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미 4월 경인운하사업 입찰 담합의 책임을 물어 이 13개 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 중 11개사에 총 991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과징금에 이어 입찰제한 징계까지 받게 되자 각 건설사는 “이중 처벌은 지나치다”고 호소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선진국들은 담합 적발 시 다른 처분 없이 고액의 과징금만 부과하고 있다”면서 “이번 제재로 회사가 휘청댈 정도로 큰 타격을 받게 된 업체가 적지 않은 만큼 합리적인 수준에서 처벌 수위가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발주 시기가 한꺼번에 맞물려 담합을 조장하는 현행 공공 공사 발주 시스템도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들어 담합 혐의로 건설사에 부과한 과징금은 총 7493억 원에 이른다. 대형 건설사들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 4대강 1차 턴키공사, 대구도시철도 3호선, 부산지하철 1호선, 호남고속철도 등 굵직한 국책사업에서 일제히 ‘과징금 폭탄’을 맞았다. 담합 처벌의 여파는 국내 공사뿐 아니라 해외 현장에서도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아랍에미리트의 한 발주처는 2월 원자력발전소 입찰에 참여한 국내 건설사 중 4대강 사업으로 담합 판정을 받은 업체들에 “담합 경위와 향후 사업에 미칠 영향을 소명하는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6월 동남아시아에서 한 대형 플랜트 공사 입찰에 참가한 A건설 관계자는 “발주처가 담합 판정 소명을 하라고 강력히 요구하기에 사정을 알아봤더니 경쟁 상대였던 일본 업체가 부추겼더라”고 말했다.김현진 bright@donga.com·김현지 기자}

    • 201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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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정 구간서만 洞空… 시공관리 미흡”

    《 ‘한순간에 우리 집이 땅속으로 내려앉는다면?’ 이달 들어 서울 송파구 석촌지하차도에서 대형 싱크홀(지반이 밑으로 꺼져 생기는 웅덩이)과 동공(洞空·텅 빈 굴)이 연이어 발견되면서 ‘싱크홀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지하차도 아래 생긴 싱크홀 등의 길이를 합하면 총 134.9m에 달한다. 서울시 전문가조사단은 싱크홀 등이 지하철 9호선 공사 탓에 발생했다고 최종 결론을 내리고 다음 주 초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 석촌지하차도의 싱크홀과 동공(洞空)이 발생한 원인을 파악 중인 서울시 전문가 조사단이 지하철 9호선을 공사하는 삼성물산의 미흡한 시공 관리 때문에 싱크홀 등이 발생했다고 최종 결론을 내린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서울시는 이르면 25일 이런 내용의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단장인 박창근 관동대 토목학과 교수는 21일 “삼성물산이 시공한 지하철 9호선 919공구에만 동공이 발생했다”며 “(공법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연약한 지반의 보강 공사가 충분하지 않았던 점 등 시공 관리가 미흡했던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이 맡은 인근 920공구나 포스코건설이 맡은 921공구도 삼성물산과 같은 ‘실드 공법’을 적용했지만 현재까지는 동공이 발생하지 않았다. 실드 공법은 터널 굴착 방법의 하나로 원통형 강제(鋼製)를 회전시켜 흙과 바위를 부수면서 수평으로 굴을 파고 들어가는 방식이다. 조사단은 이번 싱크홀 등이 제2롯데월드 건설이나 노후 상하수도관과는 관계가 먼 것으로 판단했다.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과 석촌지하차도 사이에 석촌호수가 있어 지하수로 인해 동공이 발생했을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석촌호수의 평균 수위는 4.5m로 공사장 지하수위보다 높아 지하차도에 있던 물이 호수로 빠져나가긴 어렵다. 사고 책임을 놓고 서울시와 삼성물산의 공방이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실드 공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연약지반 보강작업인 ‘수직 그라우팅 방법’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 공법은 석촌지하차도에 구멍을 여러 개 뚫어야 해 서울시가 구멍을 뚫을 필요가 없는 수평 그라우팅 방법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시는 “삼성물산이 수평 그라우팅도 가능하겠다고 해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직 그라우팅은 지상에서 수직으로 구멍을 뚫어 특수용액을 주입해 지반을 보강하는 방법이고, 수평 그라우팅은 굴착기에서 직접 지반에 용액을 뿌려 지반 침하를 막는다. 한 건설기술자는 “수평 그라우팅은 지반 보강 효과가 수직 그라우팅의 30%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공사 구간에 동공이 발생하지 않았던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수직 그라우팅 방법을 쓰고 있다. 서울시가 다음 주 최종 조사 발표 이후 설계부터 시공까지 책임을 지는 ‘턴키방식’으로 공사를 수주한 삼성물산 측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물산 측은 “다음 주 서울시의 최종 조사 발표를 보고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1일 오후 1시 48분 서울 송파구 방이사거리 서남쪽 방향 인도가 침하돼 경찰과 송파구청이 조사 중이다. 구덩이가 발견된 지점은 지하철 9호선 공사장과는 60m가량 떨어져 있고 싱크홀이 발견된 석촌지하차도와는 약 1km 거리다.황인찬 hic@donga.com·김현지·우경임 기자}

    • 201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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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훈풍에… 서울 강북지역 재개발 급물살

    그동안 차질을 빚어오던 서울 시내 재개발 사업들이 급물살을 타면서 하반기에 재개발 아파트 물량이 분양시장에 대거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재개발 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던 조합원 간 소송 등의 문제가 해결되고 부동산 경기도 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재개발 조합과 시공사 모두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8월부터 올해 말까지 분양되는 서울지역 재개발 아파트는 6799채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 물량(1100채)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한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이 끊겼던 영등포구와 종로구, 중구 등 도심 지역에서 대림산업,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을 준비 중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도심 지역은 몇 년 동안 분양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건립 예정지가 오피스텔이나 레지던스호텔 등 수익성 부동산으로 변경돼 신규 아파트 공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올해 하반기 분양되는 서울 재개발 아파트 중 가장 주목 받는 곳은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이 11월 2529채(조합원 물량 포함)를 분양하는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3구역이다. 대단지에다 메이저 건설사가 시공을 맡아 향후 가격 상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분양가는 조합과 시공사 간 의견 차이가 컸으나 3.3m²당 1800만 원대에서 의견이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강북 재개발 단지들은 대체로 위치, 교통이 좋은 편이라 분양가만 합리적으로 책정되면 분양 성적이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며 “강북 지역 시세 등을 고려했을 때 분양가가 3.3m²당 1900만 원을 넘어가면 미분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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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노른자위 59㎡가 2억원대… 강남 내곡보금자리 마지막 분양

    SH공사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들어서는 ‘내곡 보금자리주택지구’ 2단지와 6단지 아파트 134채에 대해 21, 22일 일반분양 청약신청을 받는다. 2단지에서는 전용면적 59m² 29채, 84m² 49채 등 78채가, 6단지에서는 59m² 49채, 84m² 7채 등 56채가 공급된다. SH공사가 내곡지구에 분양하는 마지막 아파트 물량이다. 분양 가격은 2단지 59m²가 2억9000만 원대, 84m²가 4억5000만 원대이다. 6단지는 59m²가 3억6000만 원대, 84m²가 5억6000만 원대이다. SH공사는 “인근 주요 단지 84m² 아파트 시세가 6억∼7억 원 선에서 형성되는 것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상당히 저렴한 편”이라고 소개했다. 내곡 지구는 서울 강남과 경기 성남시 판교의 중간 지점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6단지는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과 가깝다. 지하철을 타면 청계산입구역에서 강남역까지 15∼20분에 갈 수 있다. 단지 주변에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IC), 분당∼내곡 도시고속화도로 내곡나들목이 있다. 단지 전체가 청계산, 구룡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환경도 좋다. 내곡 지구 내 언남초등학교가 9월 개교할 예정이고, 언남중, 영동중, 언남고, 상문고, 은광여고 등이 주변에 있다. 이달 7일 다자녀, 노부모, 신혼부부, 생애 최초, 장애인,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특별분양한 결과 182채 모집에 2671명이 신청해 평균 14.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생애 최초 특별분양은 20 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분양 조건은 59m² 아파트의 경우 7월 30일 현재 수도권에 거주하면서 무주택이고 가계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이하여야 한다. 가계 월 소득이 3인 이하 가족의 경우 460만6216원, 4인 가족 510만2802원, 5인 가족 535만7446원, 6인 가족 573만3061원 이하여야 청약할 수 있다. 84m² 아파트는 소득과 관계없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면 청약할 수 있다. 무주택 기간이 길고, 청약저축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의 납입 횟수와 저축총액이 많을수록 당첨 가능성이 높아진다. SH공사 관계자는 “5년 이상 무주택자이면서 청약저축통장의 납입 횟수가 60회 이상이면 당첨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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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시장 회복 신호… 경매 붐빈다

    “사건번호 2014타경 1×××, 32명이 입찰하셨습니다.” 7일 오전 11시 반 경기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경매법정. 경매 집행관이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전용면적 59.97m²짜리 아파트의 높은 경쟁률을 발표한 순간 빼곡히 들어찬 사람들 사이에서는 “와” 하는 탄식과 술렁임이 터져 나왔다. 후텁지근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82개의 좌석은 누런 입찰 봉투를 든 사람들로 경매 시작 한 시간 전부터 가득 차 있었다. 돌쟁이 아이를 업고 남편과 함께 서 있던 주부 김모 씨(고양시 일산동구)는 “지금 전세 살고 있는 집 시세보다 싼 물건이 있어서 입찰에 참가했다”면서 “집을 살까 말까 몇 년을 고민했지만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부동산 매매 시장의 움직임을 미리 반영하는 경매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 “경매열기, 매매시장으로 이어질듯” ▼경매법정에 입찰자들이 몰리고, 낙찰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85m² 이하) 경매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90%를 돌파했다. 비수기인 7월에 소형 아파트 낙찰가율이 90%를 넘어선 것은 부동산 경기가 정점을 찍었던 2007년 이후 7년 만이다. 7, 8월에 법원 경매에 사람들이 몰리고 낙찰가가 올라가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비수기 경매의 입찰 열기가 부동산 시장의 향후 움직임을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신종칠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동안 잠잠하던 경매시장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취임을 전후해 부동산 경기 부양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줄곧 80%대 초중반에 머물던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달 말 87.0%까지 올랐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경매시장은 매매시장보다 규모가 작고 민감하기 때문에 정책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며 “경매시장의 열기가 매매시장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매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물건은 전용면적 85m²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다. 실수요자가 많고 환금성이 좋아 선호도가 높다. 7월 기준 85m²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90.3%로 지난해 연초 82.6%에 비해 10%포인트 가까이로 올랐다. 낙찰가가 감정가보다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 14일 고양지원 경매에서 전용면적 84.4m²인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아파트는 감정가 2억2300만 원보다 높은 2억3110만 원(낙찰가율 103.6%)에 낙찰됐다. 그동안 소외돼 왔던 중대형 아파트의 낙찰가율도 덩달아 올라가는 추세다. 지난해 70%대에 머물러 있던 전국 중대형 아파트 낙찰가율은 올해 7월 말 84.1%로 올랐다. 경매뿐 아니라 일반 아파트 매매시장도 상승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7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 재건축 일대에서 시작된 온기가 일반 아파트 시장으로까지 번져가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이 보는 전망도 밝은 편이다. 건국대 부동산·도시연구원이 부동산 개발업자, 중개업소 대표 등 지역별 부동산 시장 전문가 1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도권 전문가의 78.1%는 향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 응답자 가운데는 42.9%가 상승세를 전망했다.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은 수도권에서 6.3%, 지방에서 2.0%에 불과했다. 다만 이런 지표만으로 부동산 시장이 대세 상승으로 전환했다고 해석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내수 회복, 가계소득 증가, 경제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부동산 경기가 일시적으로 좋아졌다가 다시 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고양·성남=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김현진 기자 유태영 인턴기자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졸업 안지혜 인턴기자 한국외국어대 영문학과 4학년}

    • 201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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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기 대신 KTX… 승객 500명 동승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청와대에서 제공하는 의전 헬기 대신 KTX 열차를 타고 대전을 찾았다. 교황은 이날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참석을 위해 오전 8시 46분 서울역에서 KTX 4019호를 타고 9시 42분 대전역에 도착했다. 악천후 등으로 헬기를 이용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코레일이 마련한 임시 열차로 쉬는 역 없이 50여 분 만에 대전으로 직행했다. 교황은 2∼5호 특실 가운데 4호 객차를 이용했는데, “빠른 기차는 처음 타봤다”면서 좋아했다고 한다. 경호를 위해 나머지 3개 특실은 비워둔 채 운행했지만 일반 객실에는 승객 500여 명이 탑승했다. 교황방한위원회 허영엽 대변인은 “대전의 날씨가 구름이 많고 바람이 강해 헬기 대신 KTX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교황이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 타고 들어간 ‘포프모빌’(교황이 타는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흰색 싼타페였다. 지붕을 들어내 개조한 오픈카로 내부 좌석은 3열이다. 교황은 두 번째 열에 서서 손을 흔들었다. 한편 16일 교황이 충북 음성군 꽃동네 방문과 서울 광화문광장 시복식에서 탈 포프모빌은 기아차의 카니발로 알려졌다. 대전=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김현지·최예나 기자}

    • 201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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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株-물가연동채권-월세상가 관심둘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2.25%로 내리면서 재테크 전략 수정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연쇄적으로 하락하고 시중 자금 흐름에도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예금금리보다 수익이 높은 주식과 채권, 부동산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아직도 연 3% 안팎의 높은 이자를 주는 은행권의 ‘틈새 상품’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우선 금리 인하로 시중자금이 증시로 이동해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9년부터 다섯 차례 기준금리가 인하된 직후 3개월간 코스피는 평균 7.4% 올랐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 상승효과 등을 고려하면 금리 인하로 코스피가 60∼70포인트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금리 인하에 따른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기대되는 건설 증권 은행 등 내수주, 금리 인하 후 원화 약세로 수출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정보기술(IT), 자동차 업종 등이 수혜주로 꼽힌다. 고배당주의 강세도 예상된다. 정부가 배당확대 정책을 가시화한 데다 예금금리가 내려가면 배당주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더 돋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도 저금리 시대에 매력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코스피200 등 지수가 50∼60%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가입할 때 정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해외채권이나 물가연동채권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흥국 채권 상품은 국내 채권보다 높은 연 5∼10%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채권팀장은 “만기가 긴 상품은 환매시기를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만기 1∼3년인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밖에 물가가 오를 때 수익을 내는 물가연동국채, 투자 수익보다는 절세에 초점을 둔 연금저축 등도 대안 투자상품으로 주목받는다. 은행 예·적금 중에서 연 3%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도 찾아볼 필요가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2년 이상 가입할 경우 연 3.3%의 금리를 준다. 재형저축도 연 4%대 금리를 노릴 수 있고, 일부 저축은행의 고금리 상품도 예금자보호한도(5000만 원) 내에서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부동산에서는 주기적으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가 등 수익형 상품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금리가 낮아지면 대출을 활용해 좀 더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신도시, 대단지 아파트 내 상가, 기존 상권이 이미 형성돼 있는 지역의 상가는 꾸준히 인기를 끈다. 배후 수요가 풍부해 고정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식당, 편의점 같은 필수 업종으로 구성된 곳이 많아 투자 실패 위험이 작다.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시, 하남시 일대에 조성되고 있는 위례신도시 내 상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인근 상가 등 개발 호재가 확실한 곳의 상가들이 인기가 좋다. 이미 분양가가 높아진 위례신도시 등이 부담스럽다면 그보다 저렴하게 투자할 수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단지 내 상가도 매력적이다. LH 단지 내 상가는 배후 아파트 1000채당 점포 수를 10개 정도로 한정하기 때문에 과잉 공급 우려가 적고 수익성이 꾸준하다.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는 서울 강남 권역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주목받는다. 9월 분양 물량 중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우성3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서초’,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에 분양하는 ‘아크로리버파크’ 등이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영 redfoot@donga.com·김현지 기자}

    • 201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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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아파트 구입비용, 5년전보다 3500만원↓

    수도권에 있는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85m² 이하) 아파트를 구입할 때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5년 전에 비해 3500만 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가격하락과 저금리, 취득세 인하 등이 맞물려 내집 마련 부담이 줄어든 것이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의 전용 85m² 이하 아파트를 매입할 때 드는 비용이 5년 전과 비교해 3557만 원 줄었다.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매입 가격이 1664만 원 줄었고, 대출 이자와 취득세도 각각 1534만 원, 359만 원가량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수도권의 85m² 이하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2억9309만 원으로 2009년 말 3억973만 원에 비해 1664만 원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이자 금리가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대출이자 부담도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58%이다. 2009년 대비 1.96%포인트 낮은 수치다. 아파트를 구입할 때 집값의 40%를 주택담보대출(고정금리, 상환 기간 10년)로 치른다고 가정하면 10년 동안 내야 하는 총 이자비용이 5년 전에 비해 1534만 원 줄어든다. 주택 취득세 인하에 따라 세금 부담도 줄었다. 2009년 수도권에 있는 국민주택 규모 평균 가격에 해당하는 아파트를 구입한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 등을 합친 세금은 모두 681만 원이었다. 2014년에 같은 평형의 아파트를 구입할 때 내야 하는 세금은 322만 원이다. 한편 부동산 규제 완화를 내세운 이른바 ‘최경환 효과’로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7만685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에는 3만9608건이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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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분양 풍년’… 2000년 이후 최대 물량

    올해는 9월 분양 물량이 어느 해보다 풍성하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 공급되는 신규분양 아파트는 4만9275채에 이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분양 물량으로는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감지되면서 건설사들이 대거 분양에 나섰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한동안 사업이 미뤄져 왔던 뉴타운에서 분양되는 아파트가 눈에 띈다. 수도권의 노른자위 택지지구에서도 후속 분양 물량이 대기 중이다. 지방에서는 대형 건설사들이 오랜만에 분양에 나선다.○ 강남역 인근엔 ‘래미안 서초’ 재건축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서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에스티움’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39∼118m², 총 1722채로 지어진다. 788채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가깝고 보라매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타임스퀘어, 디큐브시티, 여의도IFC몰, 고려대 구로병원, 한강성심병원 등 주변에 편의시설이 많다. 재건축단지 중에서는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에 분양하는 ‘아크로리버파크’가 주목 받고 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지하 3층∼지상 38층으로 구성되며 59∼164m² 213채가 일반분양 된다. 도보 5분 거리에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이 있고 3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도 인근에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천장 높이를 기존 아파트보다 30cm 높게 설계했고 거실에서 한강도 조망할 수 있어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물산은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서초우성3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도 분양한다. 래미안 서초는 지하 2층∼지상 33층 4개 동 총 421채로 구성되며 이 중 49채가 일반분양분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단지 안에 잔디광장과 산책로 등을 조성해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고급 단지에 걸맞게 문주와 로비, 필로티를 고급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수도권 노른자위 택지지구에도 관심 집중 경기 수원시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수원 아이파크 시티 4차’를 분양한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현대산업개발이 약 100만 m²의 부지에 7060채의 주거시설과 쇼핑몰, 복합상업시설 등을 건설하는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이번에 분양하는 4차는 전용 59∼84m², 총 1596채 규모의 대단지다. 중대형이 섞여 있는 1∼3차와는 달리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단지 근처에 서울지하철 1호선 세류역이 있고 NC백화점, 이마트 등 대형 유통시설이 있다. 약 7만 m² 규모의 근린공원이 가까워 환경이 쾌적하다. GS건설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21블록에 들어서는 ‘미사강변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전용 91∼132m²의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2018년 개통되는 서울지하철 5호선 강일역, 미사역이 가깝다.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시, 하남시 일원에 조성되는 위례신도시에 건설되는 ‘위례자이’도 9월 분양 예정이다. 위례자이는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도로인 ‘휴먼링’이 가까워 위례신도시 내에서도 입지가 뛰어나다. GS건설의 브랜드 파워까지 더해져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세종시 2-2 생활권은 컨소시엄 단지로 세종시에서는 2-2생활권 특별계획구역(새롬동)에서 대형 건설사의 컨소시엄 단지들이 분양된다. 2-2생활권은 총 4개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중 3개 구역을 대형사가 맡는다. 2-2생활권 내 P1구역에서는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이 1994채를, P2구역에서는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1703채를 건설한다. P3구역에는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 등이 3171채를 선보인다. 세종시 2-2생활권은 세종시 중심상업지구(2-4생활권)와 가까운 데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세종시에 본격 진출하는 의미가 있어 시장의 기대감이 높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지역적 여건과 분양가를 꼼꼼히 따져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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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값 천양지차… 서울 강남 1채=인천 강화 6채

    전용면적 84∼85m² 수도권 아파트의 시군구별 평균 매매가 차이가 최대 7억3000여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수도권 내 전용면적 84∼85m² 아파트 총 116만7914채의 8월 첫째 주 기준 평균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서울 강남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8억7233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인천 강화군 아파트 매매가가 1억3530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두 지역의 매매가 차이는 7억3703만 원이었다. 서울에서는 도봉구가 3억3399만 원으로 매매가가 가장 낮았으며 강남구와의 차이는 5억3834만 원이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의 뒤를 이어 서초구, 송파구, 용산구, 광진구 등의 순으로 매매가가 높았으며 매매가가 낮은 지역은 도봉구에 이어 금천구(3억3841만 원), 중랑구(3억4694만 원), 강북구(3억5259만 원) 등의 순이었다. 경기에서는 과천시가 7억1542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성남시(4억7990만 원), 광명시(3억8511만 원), 의왕시(3억5448만 원), 안양시(3억5334만 원) 순으로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연천군(1억6713만 원)이었고 이어 포천시(1억7573만 원), 동두천시(1억7647만 원), 여주시(1억8005만 원) 등이 낮았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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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속마음 알아내는 기술, 문명의 利器냐 흉기냐

    《2040년에는 (인간의 생각을 텍스트 메시지로 만들어 보내는) 기기를 신체에 이식해 말하지 않고 생각만으로 타인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된다. ―‘유엔미래보고서 2040’ 박영숙 외 지음 교보문고·2013년》 ‘사토라레’라는 일본 영화가 있다. 사토라레는 그의 생각이 주변 사람들에게 모두 들리는 사람을 말한다. 하지만 본인은 그 사실을 모른다. 영화는 한 젊은 외과의사가 사토라레로서 겪는 갖가지 일들을 보여준다. 일터에서 처음 만나는 여성과 인사를 하면서 ‘노땅이잖아’라고 생각하면 그 ‘노땅’이 그 소리를 듣는다. 그의 속마음을 듣는 이들은 당황하며 표정이 일그러진다. 유엔미래보고서는 ‘인간의 생각을 텍스트 메시지로 만들어 보내는 기계’가 2040년에는 실용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크기가 작아 사람 몸에 이식할 수도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런 장치는 말을 할 수 없거나 듣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하며, 이런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하지만 이런 유용함뿐일까. 진짜로 생각을 전달해 주는 기기가 상용화된다면 세상은 혼돈으로 가득 차지 않을까 싶다. 사토라레인 외과의사가 여러 사람을 불편하고 당황하게 만든 것처럼 곳곳에서 싸움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한편으로는 오죽 답답하면 다른 이의 생각을 읽는 장치를 개발하려고 할까라는 생각도 든다. 상대의 속마음을 읽는 게 그만큼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 기술의 도움을 받아 상대의 속마음을 알아내기를 원하기에 앞서 자신이 상대와의 대화에 얼마나 열성적으로 임하는지 생각해보면 어떨까. 대화는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몸짓, 표정, 눈빛, 목소리로도 하는 것이다. 대화를 할 때 상대가 보내는 여러 가지 사인에 주목하면 굳이 기술의 도움이 없더라도 상대의 속마음을 어느 정도는 알아낼 수 있을 텐데.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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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약금 분납-중도금 60% 무이자… 주변에 3가지 굵직한 개발호재

    ㈜효성이 위례신도시 내 최초의 오피스텔 단지인 ‘위례 효성해링턴 타워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 업무지구 22블록에 조성되는 이 오피스텔은 총 1116실 규모의 대규모 단지란 점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로, 전 주택형이 소형 면적대(전용면적 24∼60m²)로만 구성된다. 효성 관계자는 “위례신도시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가운데는 중대형이 많은 편이어서 소형 주택을 찾는 수요자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분양가는 3.3m²당 800만 원대로 계약금 분납제, 중도금 60% 무이자 등 다양한 금융혜택도 제공된다. 위치상 서울 강남과 경기 성남시 분당이 가까워 직장인 임대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피스텔 분양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타워, 문정지식산업센터,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등 주변의 굵직한 개발 호재로 향후 수요가 더욱 풍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8호선 복정역이 가까워 지하철 2호선 선릉역, 강남역 등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이 편리하고 2020년 위례신도시와 신사역을 잇는 도시철도인 위례신사선이 개통되면 2호선 삼성역까지 지하철로 15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주택에선 골프장인 성남GC와 남한산성을 조망할 수 있고 위례신도시 내 대규모 녹지인 ‘휴먼링’(차량이 접근할 수 없는 자전거와 보행자 전용 통행 공간)과 인접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입주는 2016년 9월 예정이다. 본보기집은 서울 송파구 장지동 602-3번지, 지하철 8호선 복정역 1번 출구 인근에 있다. 한편 오피스텔 내 상가도 분양 상담 중이다. 상가 주변에 7000여 채 규모의 아파트가 밀집돼 있어 배후 수요가 충분한 편이다. 1600-0558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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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송파구 잇단 싱크홀 원인이 뭐야? 국토부도 나섰다

    싱크홀(Sink Hole·갑작스러운 땅 꺼짐 현상)이 서울 송파구 일대에 연이어 발생하자 국토교통부가 싱크홀 발생 원인 분석 및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국토부는 8일 "서울시가 송파구 싱크홀의 원인을 조사하면서 국토부에 시설안전공단 전문가 파견 등을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와 별개로 송파구를 포함해 전국에서 발생하는 싱크홀의 원인을 밝히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싱크홀 발생 원인에 대해 △제2롯데월드, 지하철 9호선 등 건설공사 과정에서 터파기를 할 때 지하수 수맥을 건드려 지하수가 흙을 쓸어내리면서 땅 밑에 공간이 생겼을 가능성 △노후 상·하수도관이 부식되면서 물이 흐르고 흙을 쓸어갔을 가능성 등에 무게를 두고 있다. 5일 서울 송파구 지하철 8호선 석촌역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땅 밑을 지나가는 하수관이 노후화하면서 물이 흘러 흙을 쓸어가 지반이 약해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또 싱크홀 예방에 필요한 제도적 개선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박영수 국토부 건설안전과장은 "지금은 건설공사를 할 때 건물 주위 지하에 차수벽(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놓은 구조물)을 만들게 하고 있는데 이것을 보완할 필요가 있는지 등을 포함해 도시계획 및 건축 인허가, 설계·시공 등에 대한 제도를 전반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12일 해당 분야 전문가 등과 함께 싱크홀 원인에 대한 제도분석과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필요한 경우 전문가 및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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