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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3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총 2000억 원 모집에 77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5년물 1000억 원 모집에 5300억 원, 7년물 400억 원 모집에 700억 원, 10년물 600억 원 모집에 17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에쓰오일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5년물은 ―5bp, 7년물은 ―4bp, 10년물은 ―27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다음 달 3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에쓰오일은 최대 3000억 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에쓰오일은 국내 정유업계에서 3위의 정제능력(CDU)을 갖고 있다. 전방산업인 석유화학, 윤활 등의 사업 부문도 보유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KB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4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총 2000억 원 모집에 84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1500억 원 모집에 2900억 원, 3년물 1500억 원 모집에 55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KB증권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10bp, 3년물은 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다음 달 3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KB증권은 최대 5000억 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KB증권은 위탁매매를 중심으로 업계에서 상위권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종합 증권사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GS에너지와 현대트랜시스가 나란히 수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는 3년물과 5년물로 1500~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대표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이다.다음 달 20일 수요예측을 통해 10월 2일 발행한다.GS에너지는 GS그룹의 중간지주회사로 GS칼텍스, GS파워 등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한편 현대트랜시스는 2년물 400억 원, 3년물 1200억 원, 5년물 400억 원으로 총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 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도 있다.대표 주간사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이며, 인수단으로 현대차증권과 교보증권이 참여한다.다음 달 4일 수요예측으로 12일 발행한다.현대트랜시스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1999년 설립된 현대트랜시스는 현대자동차그룹 소속으로 파워 트레인(변속기, 차축)과 시트 전문 제조기업이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한국전력의 경기 하남시 변전소 증설 계획이 지자체와 지역 주민의 반대에 부딪히며 수도권 전력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해당 하남시 변전소는 동해안∼수도권을 잇는 송전선로의 종착지 역할을 하는 곳이다. 한전은 행정소송 등을 검토 중이다. 한전은 23일 하남시의 ‘동서울 변전소 옥내화·증설사업’ 인허가 불허 결정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향후 수도권 전력 공급에 큰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서철수 한전 전력그리드 부사장은 “동서울 변전소는 동해안 지역의 대규모 발전력을 수도권에 수송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설비”라며 “향후 이의 제기와 행정소송 등 가능한 모든 절차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한전은 수도권 전력망 확충을 위해 경북 울진에서 신가평을 거쳐 동서울 변전소까지 잇는 총길이 280km의 ‘동해안∼수도권 초고압직류(HVDC) 송전선로’를 2026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하남시 동서울 변전소의 시설을 증설하고 기존 전력 설비들을 신축 건물 안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하남시는 변전소 증설로 인해 전자파가 발생할 수 있고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21일 이를 최종 불허 처분했다. 이 지역 감일신도시에 거주하는 일부 주민들도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한전의 변전소 증설을 반대해 왔다. 이에 대해 한전 측은 전자파 유해성은 이미 안전성 검증을 마쳤고, 주민 수용성 결여 주장에 대해선 다수의 설명회를 통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는 인공지능(AI) 산업 발전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필수적으로 진행돼야 하는 국책사업”이라며 “행정소송을 통해 대응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수년간 공사가 지체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변전소 증설이 늦어질 경우 수도권 전력 수급 차질은 물론이고 경기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2050년까지 조성이 예정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수도권 전체 전력 수요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0GW(기가와트)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하남시 관계자는 “한전이 주민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증설 입지를 확정했다”며 “약 4만 명이 살고 있는 주거단지와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고, 건축법령상 공공복리 증진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우리금융지주가 최대 4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27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 원의 증액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대표 주간사는 한양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10월 2일 수요예측을 통해 같은 달 14일 발행한다.2019년 1월 설립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우리금융저축은행을 비롯한 15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넷플릭스와 웨이브, 스포티파이 등이 이용자의 중도 구독 해지를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에 착수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등 3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와 스포티파이, 벅스 등 2개 음원서비스 업체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각 사에 발송했다. 공정위는 이 업체들이 구독·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중도 해지 기능을 만들지 않거나 중도 해지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소비자 권리를 침해했다고 보고 있다. 공정위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올해 3월부터 현장 조사를 진행해왔다. 공정위는 각 업체에 매출액에 따른 부과율을 적용해 1억 원대에서 수십억 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디지털 음원 서비스 상품을 판매하면서 중도 해지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리지 않는 등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한 카카오에 대해 공정위는 과징금 9800만 원을 부과한 바 있다. 공정위는 조만간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제재는 올해 1월 신설된 ‘중점조사팀’의 첫 제재 사안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소비자들의 중도 해지권 행사에 대한 문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수도권의 상습 정체 구간으로 꼽히는 경부고속도로 화성∼서울 구간에 고속도로 밑으로 지하 도로를 추가로 건설하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화성∼서울 지하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비롯한 6개 사업의 예타 통과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타당성 조사와 기본 및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 2027년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예타를 통과한 지하 고속도로 사업은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빠르게 효과를 체감하도록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서울 지하 고속도로 사업은 경부고속도로 기흥 나들목(IC)부터 양재 나들목까지 26.1km 구간에 4∼6차로의 지하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3조7879억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2021년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포함됐고, 지난해 1월 예타에 들어간 뒤 약 1년 7개월 만에 결론이 나왔다. 한편 위원회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도 예타 대상으로 선정했다. 김포골드라인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지하철 5호선을 김포·검단 지역까지 연장하는 사업의 사업비는 총 3조3302억 원이다. 이 밖에 구미∼군위 고속도로 건설, 충남 수산 식품클러스터 사업 등도 예타 대상으로 새롭게 선정됐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경기 화성시와 서울을 잇는 지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서울 지하철 5호선을 김포·검단까지 연장하는 사업은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기획재정부는 22일 김윤상 2차관 주재로 열린 ‘2024년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화성~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을 비롯한 6개 사업의 예타·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의결했다. 이번 고속도로 건설은 수도권 간선 도로망의 중심축인 경부고속도로 기흥 나들목~양재 나들목 26.1㎞ 구간에 4~6차로의 대심도 지하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기존의 경부고속도로는 그대로 두고 그 아래에 도로(터널)를 새로 짓는다.해당 사업은 2021년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반영된 바 있다. 지난해 1월 예타에 들어간 뒤 약 1년 7개월 만에 결론이 나온 것으로 총 사업비는 3조7879억 원이다. 타당성조사와 기본 및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 2027년 착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완도~강진 고속도로 건설과 온정~원남 국가지방지원도 건설 사업도 예타를 통과했다. 김제~삼례 고속도로를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도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한편 위원회는 시민 교통 편의성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6개 사업을 예타 대상으로 선정했다.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해소를 위한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과 구미-군위 고속도로 건설, 목감천 치수 대책사업, 충남 수산 식품클러스터 사업 등이 예타 대상으로 새롭게 선정됐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KDB생명보험이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확보했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DB생명보험은 총 2000억 원 모집에 303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KDB생명보험은 5.4~6.0%의 금리를 제시해 5.82%에 목표액을 채웠다.KDB생명보험은 30일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KDB생명보험은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총자산 17조3000억 원, 자기자본 2309억 원을 보유한 중위권 생명보험사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한화손해보험이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2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총 2000억 원 모집에 452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한화손해보험은 4.3~4.8%의 금리를 제시해 4.69%에 목표액을 채웠다.29일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인 한화손해보험은 최대 35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한화손해보험은 한화생명이 51.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중형 손해보험사이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SK㈜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보다 4배 많은 자금을 확보했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는 총 2500억 원 모집에 1조7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500억 원 모집에 1200억 원, 3년물 1000억 원 모집에 4800억 원, 5년물 700억 원 모집에 3100억 원, 7년물 300억 원 모집에 16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SK㈜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0bp, 3년물은 0bp, 5년물은 7bp, 7년물은 ―1bp에 목표액을 채웠다.29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SK㈜는 최대 4500억 원의 증액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SK㈜는 SK그룹의 지주사로,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의 장기 계획 수립과 자회사 사업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현대제철과 SK어드밴스드가 수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3년물 1000억 원, 5년물 700억 원, 7년물 300억 원으로 총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 원의 증액발행 가능성도 있다.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SK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다.다음 달 5일 수요예측을 통해 12일 발행한다.현대제철은 국내 2위의 조강 생산능력을 보유한 철강사다. 판재류(자동차용 강판 등) 및 봉형강류(철근, 형강 등)가 주력 제품이다.한편, SK어드밴스드는 1.5년물 150억 원과 2년물 250억 원을 총 500억 원의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증액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대표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이다.다음 달 2일 수요예측을 통해 9일 발행할 예정이다.SK어드밴스드는 프로필렌 생산을 위해 2014년 9월 SK가스로부터 분할돼 신규 설립됐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한국토지신탁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확보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산탁은 총 600억 원 모집에 81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300억 원 모집에 210억 원, 3년물 300억 원 모집에 600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다만, 2년물에서 90억 원을 채우지 못했다.한국토지신탁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5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3년물만 10bp에 목표액을 채웠다.한국토지산탁은 2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1996년 4월에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자회사로 설립된 한국토지산탁은 국내 최대 부동산 신탁회사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하이트진로홀딩스가 나란히 회사채를 발행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년물과 3년물, 5년물로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 원의 증액발행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4일 수요예측을 통해 12일 발행한다. 대표 주간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 2000년 대우의 무역사업 부문이 인적 분할돼 설립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무역(철강·화학·에너지자원 등), 해외자원 개발, 제조(섬유, 면사 등)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하이트진로홀딩스는 2년물과 3년물로 9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대표 주간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 원의 증액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 수요예측일은 협의 중으로 다음 달 12일 발행한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하이트진로그룹의 지주회사로서 주력 자회사인 하이트진로의 지분을 50.9% 보유하고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메리츠화재가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확보했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1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4000억 원 모집에 593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메리츠화재는 3.9~4.5%의 금리를 제시해 4.47%에 목표액을 채웠다.메리츠화재는 28일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최대 6500억 원의 증액 발행은 어렵게 됐다.메리츠화재는 1922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손해보험사로, 2005년 한진그룹에서 계열분리된 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자회사 중 하나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올해 첫 종합소득세 신고 안내를 받은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플랫폼 이용자들이 평균 5000만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명은 1인당 2억 원을 넘겼다.19일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중고 거래 플랫폼 이용자 중 국세청으로부터 신고 안내를 받은 379명은 총 177억1400만 원의 수입을 신고했다. 1인당 평균 4673만 원 수준이다. 이들은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상당 규모’ 이상의 거래를 해 과세당국으로부터 신고 안내를 받은 이용자들이다.수입금액 상위 10명은 22억5400만 원의 매출을 신고했다. 1인당 평균 2억2500만 원 수준이다. 이들이 신고한 수입금액에는 중고 거래뿐만 아니라 오픈마켓 등 전자상거래 수입금액이 모두 포함됐다. 앞서 국세청은 올 5월 사업자로 추정되는 중고 거래 플랫폼 이용자 525명에게 종합소득세 신고 안내문을 보냈다. 과세당국은 이들이 중고 거래 플랫폼과 오픈마켓 등에서 총 228억 원, 1인당 평균 4343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토대로 이들을 과세 대상인 전자상거래 사업자로 추정했다.박 의원은 “중고 거래 플랫폼의 꼼수 탈세 등 과세 사각지대 해소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삼척블루파워가 1500억 원, ㈜한화가 최대 2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3년물로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증액 발행은 없으며, 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이다.삼척블루파워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다음 달 5일 수요예측을 통해 13일 발행한다.삼척블루파워는 2011년 11월 설립된 민자 석탄화력발전사로 동양파워가 전신이다.아울러 ㈜한화도 2년물과 3년물로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DB금융투자이다.수요예측일은 협의 중으로, 다음 달 10일 발행한다.㈜한화는 한화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다. 한화생명보험과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계열 내 핵심 기업들을 거느리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한화생명이 최대 6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흥국화재가 최대 30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3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3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수요예측에 따라 최대 6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가능하다.대표 주간사는 KB증권이다.다음 달 11일 수요예측을 통해 24일 발행한다.1946년 설립된 국내 첫 생명보험사인 대한생명보험에서 출발한 한화생명은 2002년 한화그룹에 편입됐다.한편 흥국화재는 10년 만기 5년 콜옵션을 조건으로 20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 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도 있다.대표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흥국화재는 5.9~6.3%의 금리를 제시했다.다음 달 12일 수요예측으로 26일 발행한다.태광그룹의 손해보험사인 흥국화재는 1948년 설립돼 2006년 태광그룹으로 편입됐다. 2009년 3월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됐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최대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1.5년물과 2년물, 3년물로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다음 달 5일 수요예측을 통해 12일 발행한다.2022년 1월 설립된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부실 채권 및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다. 올해 3월 기준 우리금융지주가 회사 지분의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예전에는 일일이 돼지 수를 세서 육가공 업체에 보냈어요. 한 마리씩 저울에 올려 무게도 쟀죠. 이제는 인공지능(AI) 카메라로 마릿수와 무게를 곧바로 알 수 있어요. 거래도 훨씬 투명하고 정확해졌어요.” 12일 찾은 전남 신안군의 하늘애농장 임상우 대표(52)가 웃으며 말했다. 한 무리의 돼지가 밖으로 통하는 통로를 지나가자 벽에 붙어 있는 작은 패널에 마릿수와 무게가 표시됐다. 9만9000m²(약 3만 평) 넓이의 농장에서 돼지 7500마리를 직원 7명이 키우고 있다. 임 대표는 “매일 돼지를 출하하는데 AI 카메라 덕분에 작업 시간과 일손이 크게 줄었고 저체중 돼지까지 걸러낼 수 있다”고 했다. 이 농장의 카메라는 AI 스타트업 인트플로우의 제품이다. 카메라 영상을 AI로 분석해 돼지 숫자와 각각의 무게를 측정한다. ‘제3의 농업혁명’으로 불리는 애그테크(AgTech·첨단 농업)에서도 AI의 바람이 거세다. 특히 급속한 고령화와 농업인구 감소 시대에 AI를 활용한 ‘스마트 농업’이 미래 농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5년 10억 원이던 하늘애농장의 매출은 지난해 60억 원으로 늘어났다. 임 대표는 “AI 카메라를 설치하는 데 수백만 원 들었는데 그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다”며 “환기와 온도 조절, 사료 급식까지 모두 자동화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와 채널A는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24 A FARM SHOW(에이팜쇼)―창농·귀농 고향사랑 박람회’를 연다. ‘K-농업, 미래를 일굽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선 청년농 및 기업들의 혁신 사례와 함께 귀농과 세컨드홈, 농촌 유학 정보가 소개되고 전국의 다양한 농축수산물도 전시된다. 위성영상 학습한 AI로 작물 관리, 농기계 수리 돕는 챗봇도애그테크 5년간 年 20% 성장 전망농사관련 생성형 AI서비스도 나와작업자 따라다니는 운반로봇 등일손 부족한 농장에 해결사 주목“돼지 무게를 재려면 겁에 질린 돼지를 2명이 달라붙어 저울로 이동시켜야 돼요. 분뇨에서 나오는 악취 때문에 일할 사람을 구하기도 어렵죠. 하지만 인공지능(AI) 카메라를 활용하면 이동하는 모습만으로 무게를 측정할 수 있어요.” 양돈 농장에 AI 카메라를 접목시킨 인트플로우의 전광명 대표는 “4000마리 넘게 키우는 농장에 우리 기술을 적용해 보니 무게를 측정하고 기록하는 작업 시간이 95% 줄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상기후로 사료값이 뛰고 노동력 부족으로 농장 운영은 점점 어려워진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사람이 해왔던 일을 AI로 줄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12일 광주의 인트플로우 사무실 한가운데는 돼지 모형 하나가 놓여 있었다. 천장에는 손바닥만 한 카메라가 달려 있었다. 인트플로우가 개발한 AI는 이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토대로 돼지의 활동량, 성장률까지 측정해 준다. 작업자가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아픈 돼지를 찾거나 사료량 등을 일일이 전산에 넣을 필요도 없다. 이상 행동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질병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 인트플로우는 일본과 베트남, 스페인, 포르투갈 등 10개국 농가에도 제품을 수출했다. 전 대표는 “소나 닭도 AI 카메라로 생체 정보를 분석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특히 소는 앉았다 일어나는 등의 특정 행동을 감지해 발정이나 분만 시기 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 영상 학습한 AI로 재배 상태 분석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전 세계 애그테크(AgTech·첨단 농업)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스태티스타는 전 세계 애그테크 시장 규모가 내년에는 226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91억 달러)과 비교하면 5년간 연평균 20% 성장하는 것이다. AI는 인공위성 영상과 결합해 하루하루의 농작물 재배 상태도 분석해준다. 인공위성 농업 기술 기업 새팜은 국내외 220여 기의 인공위성 영상을 학습한 AI를 통해 매일 어떤 조치를 해주는 게 바람직한지 판단해서 알려준다. 예컨대 언제 논에 물을 대야 하는지, 비가 와서 물이 고인 지점은 어디인지 등을 농민들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전국의 1048개 농가에서 새팜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정승환 새팜 대표는 “농업은 다른 어떤 산업보다 인력이 많이 필요한 구조”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위성을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공위성 영상 등과 AI를 활용하면 농작물 생산량도 예측할 수 있다. 국제 농산물 작황을 예측하는 독자 기술을 가진 바르카는 미국 농무부만큼이나 정확하게 미국의 대두, 옥수수 생산량을 예측해냈다. 바르카의 예측값과 미국 농무부의 값은 오차범위가 3%도 나지 않았다. 바르카는 생산량을 예측해 생산량이 적을 때 미리 계약해 이익을 내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서울대 인공위성지구물리연구실 출신인 전현균 대표는 “이익을 내려면 정확하게 농작물 생산량을 예측하는 게 필요한데 이를 인공위성과 AI를 통해 해결했다”고 말했다.● 농기계 수리법 알려주는 생성형 AI 서비스 초보 농부들이 활용할 수 있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도 나왔다. 농기계 전문 기업 대동은 올 4월 ‘AI 대동이’를 내놨다. AI 대동이는 농작물 재배와 판매, 농기계 자가 수리법 등과 관련해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답을 해준다. ‘대동 커넥트(Connect)’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김종해 대동 커넥티드사업팀장은 “AI 대동이의 인기에 힘입어 대동 커넥트 앱은 3개월 만에 신규 가입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며 “농가에서 AI 대동이를 AI 비서로 활용할 수 있게 추가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I를 통해 스마트팜 내부 환경을 예측하고 제어하는 서비스를 위한 개발도 한창 진행 중이다. 14일 찾은 서울 서초구의 대동 스마트팜에는 천장에 닿을 듯이 높게 세워진 여러 개의 선반에서 작물들이 자라고 있었다. 대동 관계자는 “자율 제어에서 더 나아가 AI를 활용한 생육 모니터링, 병해충 예측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AI뿐만 아니라 로봇을 활용한 애그테크도 활발하다. 로봇 플랫폼 기업 아트와는 지능형 운반 로봇 ‘봇박스’를 만들어 농촌에 공급하고 있다. 봇박스는 위치와 주행 거리를 스스로 인식해 작업자를 따라다닌다. 작업자는 과일 등을 따서 봇박스에 담으면 된다. KAIST ‘K스쿨’ 석사 과정을 밟던 중 아트와를 창업한 강동우 대표는 “직접 배 농사를 지으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편하게 일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봇박스를 만들게 됐다”고 했다. 어렸을 때 세종시에 있는 고모의 과수원을 찾아 일손을 도왔던 그는 현재 배 농사를 지으며 일본에 수출도 하고 있다. 그는 “봇박스로 수확물이 담긴 상자뿐만 아니라 비료, 기자재 등 무엇이든 편리하게 운반할 수 있다”며 “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대중적인 로봇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신안·광주=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