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정

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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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의 힘을 믿습니다. 진실을 향한 한 걸음,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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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새 투쟁’ 김무성 “도장 갖고 안 내려가, 당사에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5일 “도장을 갖고 부산에 내려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전날 ‘옥새 보이콧’을 감행하고 부산으로 내려갔던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로 복귀했다. 김포공항에 도착한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가서 (친박계 최고위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서울 은평구을(유재길), 송파구을(유영하), 대구동구갑(정종섭), 동구을(이재만), 달성군(추경호) 등 최고위 의결이 보류된 5개 지역 무공천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여기에 주호영 의원이 제기한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일부 인용되면서 대구 수성을(이인선) 공천 자체가 무효가 돼, 새누리당은 6개 지역이 무공천 지역으로 남게 됐다. 공관위는 이날 이인선 전 경북부지사의 공천을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김무성 대표의 ‘옥새 보이콧’이 길어지면 최고위 의결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친박계가 주장하는 원유철 원내대표의 대표 권한대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권한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대표는 “자꾸 옥새라고 하는데 정확한 이름은 당인과 당 대표 직인인데, 그것은 당사에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며 “제가 도장 가지고 가는 그런 행동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원 원내대표는 “김무성 대표는 당의 직인을 하루빨리 당사에 반납해서 (공천안 추인에)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김 대표가 직인을 개인적으로 보관하고 있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다. 전날 원 원내대표가 김 대표를 찾아 부산에 내려가 ‘자갈치 회동’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셜 미디어에는 영화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에 빗댄 “도장 원정대, 주연 김무성·원유철”이라는 반응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후 당사에 도착한 김무성 대표는 자신의 ‘옥새 보이콧’이 청와대를 향한 항명이라는 지적에 “청와대와의 관계 보도가 많이 나왔는데 저는 당헌당규를 수호하자는 그런 차원에서 당규에 심히 위배되는 것을 의결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린다. 청와대 운운하는 거에 대해 전혀 그런 생각이 없다”고 항변했다. 이 와중에 이인선 전 부지사는 김 대표에게 달려와 공천장에 빨리 도장을 찍으라며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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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구, 김무성 옥새 투쟁에 “낙천자 도와주는 결정 용납안돼”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25일 김무성 대표의 ‘옥새 보이콧’선언과 관련해 “공천자를 배제하고 낙천자를 도와주는 그런 식의 결정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이한구 위원장은 전날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에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단수 추천하기로 했다 발표하고, ‘김무성 대표가 공천장에 대표 직인을 찍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간이 없어서 안 된다”고 못 박았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유 의원 지역구를 포함해 이른바 ‘진박(眞朴)’ 후보가 공천된 5곳을 무공천 지역으로 남기겠다고 말해 파란을 일으켰다. 김무성 대표의 ‘옥새 투쟁’에 대해 이 위원장은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제는 당 대표로서 선거를 책임져야 될 사람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좀 자각할 필요가 있다”며 “최고위원들이 사명의식을 갖고 지도계층으로 책임감을 갖고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김 대표가 추진한 상향식 공천에 대해서도 “나쁘게 얘기하면 그게 현역의 기득권을 수호하는 그런 시스템”이라며 “그런 시스템 하에서 개혁공천을 해야 되니까 그게 상당히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낙천자들이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국회의원 한 번 더하려고 그동안 키워줬던 당에 대해서 당이 이렇게 어렵게 만드는 그런 행동하는 것이 과연 옳으냐”며 “마치 자기들이 정치적인 피해를 받은 것처럼 또 동정심을 유발하는 그런 식의 행태를 보이는 것에 대해선 참 안타깝다”고 성토했다.그는 이어 “(유 의원은) 정치적인 보복이라고 생각하기 전에 자기가 지난 4년 간에 얼마나 국정에 방해가 됐는지 그런 것도 생각해야 된다”며 “무책임한 무슨 좌파 같은 행동을 하거나 포퓰리스트 같은 행동을 하거나, 이런 것에 대해서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 안 하다가 보면 이제 자꾸 그런 반응이 나올 수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의원의 공천 결격사유에 대해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중요한 당의 직책을 맡았던 사람들이 국정을 심각하게 방해를 했거나 부담을 주는 행위, 또 국정 발목을 잡고 있던 야당의 편에 서서 야당이 환호하는 수준까지 행동을 했다하면 그건 반성해야 될 일이 아니냐”고도 했다.이 위원장은 유 의원의 공천 가부 결정을 후보 등록일 직전까지 미룬 이유에 대해 공천관리위원회 내에서 합의가 안 되어 늦어졌다면서 “3선까지 했으면 분위기 봐서 이게 본인이 꼭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 것, 그게 그렇게 중요한 것 아니리라고 생각하지 않겠나, 본인이 좀 더 결정을 하면 당에도 피해가 적고 본인한테도 좋고 그게 더 좋은 결과를 낳지 않을까, 그래 기대도 하고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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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새반격’ 김무성 “유승민·이재오 지역구등 5곳 무공천”

    새누리당 내전(內戰)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4·13총선 후보 등록일인 24일 ‘옥새 보이콧’을 선언하며 공천관리위원회에 저항했다.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헌 당규에 어긋난 공천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이재만 공천)과 최고위에서 의결이 보류된 서울 은평을(유재길), 서울 송파을(유영하), 대구 동갑(정종섭), 대구 달성(추경호) 등 5곳의 공천장에 대표 직인을 찍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잘못된 공천을 최소한이나마 바로잡아서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당헌당규를 지키는 것이 바른 길이라고 확신했다”며 “최고위 의결이 보류된 5곳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서 의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총선 후보 등록이 끝나는 내일까지 최고위도 열지 않겠다”며 “의결 보류된 지역에 대해선 무(無) 공천 지역으로 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이 길이 우리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며 “이번 결정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고, 저에게 쏟아지는 어떤 비난과 비판의 무거운 짐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권을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못 지킨 것을 당 대표로서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 당원동지 여러분. 부디 제 결정을 이해하시고 새누리당에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죄송한 건 최고위원들과 미리 만나서 상의를 하고 말씀드리는 게 예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점”이라며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가 끝까지 도장을 찍어주지 않으면 공천을 받은 후보들은 출마할 수가 없다. 상대적으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과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서울 송파을), 류성걸 의원(대구 동갑), 구성재 전 조선일보 대구취재본부장(대구 달성) 등은 유리한 국면을 맞았다. 이들은 당 여론조사에서 더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렇다 할 이유 없이 낙천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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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현 무소속 출마 선언 “막말파문 억울하나 부덕의 소치”

    ‘막말 파문’으로 새누리당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친박(親朴)계 핵심 윤상현 의원(재선·인천 남을)이 24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무성 대표를 겨냥해 “죽여 버려. 당에서 솎아내야 한다”며 막말을 퍼부은 윤상현 의원은 비박계 의원을 대거 컷오프 시킨 ‘3·15공천’ 당시 함께 공천 탈락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인천 남을에 김정심 인천시당 여성위원장을 공천했다. 윤 의원은 4·13총선 후보 등록이 시작된 이날 오전 인천시 남구 학익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간판을 내려놓고 윤상현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주민의 냉철한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막말 파문에 대해 “누군가 제 사무실에 들어와 전화통화 내역을 불법으로 녹취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그동안 석고 대죄하는 심정으로 칩거하며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사실 억울하기도 하고 할 말도 많았지만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보다 당의 화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공천배제라는 극단적 상황에 처하다보니 한 순간에 모든 게 무너져버리는 참담한 심경이었다”고 했다.그는 “모든 것이 끝났다는 허탈감과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을 때 제 곁에서 용기를 주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분들이 바로 남구주민들”이라며 “저를 믿고 지지해준 모든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사실이 어찌 됐든 누구를 탓하기 전에 모든 게 저의 불찰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부덕의 소치임을 통감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그동안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물불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리저리 뛰었다”며 “남구와 정부를 위해 아직 할 일이 너무 많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탈당계를 제출한 윤 의원은 이날 기호 1번이 빠진 현수막을 배경으로 기자회견을 했다. 한편, 윤 의원은 자신의 막말이 담긴 녹취록을 채널A에 유출한 인물을 찾아달라며 지난 18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인천지검은 최근 공안부에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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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새반격’ 김무성 “유승민-이재오 지역구등 5곳 무공천”

    새누리당 내전(內戰)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4·13총선 후보 등록일인 24일 ‘옥새 보이콧’을 선언하며 공천관리위원회에 저항했다.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헌 당규에 어긋난 공천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이재만 공천)과 최고위에서 의결이 보류된 서울 은평을(유재길), 서울 송파을(유영하), 대구 동갑(정종섭), 대구 달성(추경호) 등 5곳의 공천장에 대표 직인을 찍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잘못된 공천을 최소한이나마 바로잡아서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당헌당규를 지키는 것이 바른 길이라고 확신했다”며 “최고위 의결이 보류된 5곳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서 의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총선 후보 등록이 끝나는 내일까지 최고위도 열지 않겠다”며 “의결 보류된 지역에 대해선 무(無) 공천 지역으로 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이 길이 우리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며 “이번 결정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고, 저에게 쏟아지는 어떤 비난과 비판의 무거운 짐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권을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못 지킨 것을 당 대표로서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 당원동지 여러분. 부디 제 결정을 이해하시고 새누리당에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죄송한 건 최고위원들과 미리 만나서 상의를 하고 말씀드리는 게 예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점”이라며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가 끝까지 도장을 찍어주지 않으면 공천을 받은 후보들은 출마할 수가 없다. 상대적으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과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서울 송파을), 류성걸 의원(대구 동갑), 구성재 전 조선일보 대구취재본부장(대구 달성) 등은 유리한 국면을 맞았다. 이들은 당 여론조사에서 더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렇다 할 이유 없이 낙천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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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구 “유승민 지역구에 이재만 단수추천, 김무성 추인할 것”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4일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 이재만 전 대구동구청장을 공천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전날 자정을 30여분 앞두고 탈당해 무소속 출마했다. 이한구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던 대구 동을 후보자로 이재만 후보를 결정했다”면서 “11시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생각 한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김무성 대표는 “유승민 의원 지역구에 공천을 하지 말자”고 주장해왔다. 이 때문에 김무성 대표가 주재하는 최고위원회 추인 과정에서 또 한번 격론이 예상된다. 이한구 위원장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무성 대표가 대구 동을 이재만 단수 추천 안에 대해 직인을 찍지 않을 수 있다’는 질문에 “시간이 없어서 안 된다.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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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트럼프급 막말? 내가 인종차별주의자냐”

    공천배제 후 백의종군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24일 ‘막말’로 유명한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에 자신을 빗댄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컷오프(공천배제) 전, 홍 위원장이 직접 ‘구제 제안’을 해와 트위터로 사과까지 했는데, 그 뒤로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컷오프 소식을 처음 듣고 정치를 그만둘까 생각했다”며 “제 사전에는 이혼과 탈당은 없어서 무소속 출마는 생각도 없었고”라고 했다.그는 컷오프 후 홍창선 위원장이 “정 의원은 막말에서는 트럼프급 챔피언”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홍 위원장은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 제 명예와 관련된 문제”라며 공천배제 결정 이틀 전 상황을 풀어냈다. 홍 위원장이 전화를 걸어 “정 의원이 한 것이 그게 무슨 막말이냐. 말도 안 된다. 당에서 이상한 흐름이 있으니까, 다신 그러지 않겠다는 취지로 기자회견을 하면 내가 구제를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는 것. 이에 정 의원은 “기자회견은 더 이상하니, SNS로 하겠다”고 답했고, 홍 위원장은 “알았다. 어쨌든 기사에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것. 실제로 지난 8일 정 의원은 트위터에 “최전방 공격수를 하다 보니 때로는 본의 아니게 불편하게 했던 분들께는 죄송하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글을 올렸다.정 의원은 “그래서 사과한 건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본인의 말이 하루 이틀 사이에 바뀐 것”이라며 “나를 트럼프로 얘기했다는 것은 본인 스스로 막말을 한 것이다. 내가 인종차별주의자, 극우주의자인가”라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더민주 비례대표 순번 파동에 대해 “비례대표 그룹을 A, B, C 이렇게 칸막이를 하는 것 자체가 당헌 위반”이라며 “당 비대위보다 높은 중앙위의 표결권을 침해한 것이다. 그리고 앞 순번 A그룹이 10명이면 무조건 당선되는 거 아니냐? 거기에 한두 명씩 이해관계 있는 사람들 끼워놓는 것은 염치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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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유승민 지역구, 합당한 결정 안 나면 무공천해야”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의 정치적 운명이 23일 밤 판가름 난다. 김무성 대표(사진)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관리위원회가 오후 7시까지 결정을 못 내리면, 유 의원의 지역구에는 아무도 공천하지 말자”고 배수진을 쳤다. 그는 “(유 의원이) 꼭 출마하려면 자정까지 탈당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유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 대한 심사를 계속 보류하면서 유 의원이 출마하지 않거나, 탈당해서 출마해야 한다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만약, 공관위가 23일 자정까지도 결론을 내리지 않아 24일 후보 등록이 시작된다면 유 의원의 무소속 출마는 불가능해진다.김 대표는 “조금 전에 최고위에서 공천이 의결된 지역을 제가 직접 당인과 대표 직인을 날인했다”며 “거의 다 공천이 완료됐고, 최고위 와서 의결이 보류된 곳이 4곳, 재의 요구가 1곳, 아직까지 공관위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곳이 대구 동을 한 곳”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늘 밤 7시 공관위 회의 그리고 9시 최고위 회의에서 다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우리 새누리당 공천과 관련해서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많이 끼쳐드린데 대해 죄송한 마음 금치 못한다”라며 “당원 여러분의 뜻을 담아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는 거라 생각하고 당헌 당규 개정 작업까지 끝내고 실천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 약속을 다 지키지 못해 국민 여러분 앞에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 회의 후 “그동안 비공개 회의 때 유 의원을 경선하거나, 공천하는 게 옳다는 뜻을 계속 전했었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최고위에서) 표결하자는 주장이 나왔는데 표결은 당규에 위배되기 때문에 표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최고위에서는 더 이상 다른 방법이 없다. 경선할 시간은 이제 없기 때문에 유 의원을 공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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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김종인 대표와 신뢰에 아무 문제없다” 강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3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신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울산 북구 야권 단일화 기자회견에 참석해 ‘김종인 대표와 당내 주류 친노 세력이 갈등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친노(親盧) 논란을 더는 거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비례대표 검증은 중앙위원회 권한”이라며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검증이 부실한 것이 있었고, 후보 순위를 정하는 데 비상대책위에서 가볍게 다뤄 비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결국 중앙위에서 정해진 공천시스템에 따라 정리됐다”면서 “지도부가 자의적으로 하지 않고, 중앙위가 결정한 것은 정당 민주주의 혁신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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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유승민, 공천하는 게 옳다고 분명히 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오늘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경선할 시간도 없고 유승민 의원으로 공천하는 게 옳다’는 얘기를 분명히 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대 총선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이 날 비공개 최고 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회의 때 한 얘기는 밖에 안 하는 게 예의다 싶어 말하지 않았다”면서 “계속 유승민 의원에 대해 경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고, (경선할 시간이 없으니)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유승민 의원 지역구를 빨리 결정해라, 경선을 붙여라, 공천하라는 얘기를 했지만, 공천관리위원회에 가면 결정이 안 돼서 올라오기 때문에 최고위에선 방법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재오 의원이 낙천한 서울 은평을을 비롯해 일부 지역구에 대해 친박계 최고 위원들 의결을 요구해온 데 대해 “당규에 위배된 사항에 대해서는 표결할 수 없다고 얘기했고, 그래서 또 정회된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발표한 비례대표 명단에 대해서도 “비례대표 공천이 여러 문제가 많았다. 국민배심원단에서 부결해서 재의 요청 왔는데. 배심원단이 지적한 말이 다 맞았다”며 “특히 취약지역인 광주, 전남, 전북에서 우리 당을 위해 그렇게 고생을 많이 한 열혈 당원들이 있는데, 그 분들이 한 분도 배려가 안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을동 최고위원도 기자들에게 “유승민 의원에 대해 ‘벼랑 끝 전술을 한다’ 하는데, (낙천 시) 당이 입을 타격을 생각하면 정말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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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강봉균 “유승민 공천, 내 영역 아니다”

    새누리당 강봉균 공동선대위원장은 23일 유승민 의원 공천 보류 문제에 대해 “그건 내 영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김대중 정부 시절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강봉균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입당식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 전략과 무관하지 않은 것 중에 내가 할 것이 있고, 안 할 것이 있다”며 “공천 같은 일에는 나는 관여를 안 할 것이니 지켜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오늘은 선대위원장 자리를 맡는다는 의사 표현을 한 거고, 선거 정책구상이나 정책공약은 선거대책위원회를 거쳐 하나씩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맞수’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의 차별점에 대해 “두고 보면 알 것”이라며 “우리 정책을 보면 ‘이렇게 다르구나’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민주당 생활을 오래한 강 위원장은 새누리당 영입 제의를 수락한 이유에 대해 “상상도 안했던 권유이기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우리나라가 선거 치를 때마다 인기 있는 말만 쏟아내서 국가경제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걸 봐서 내가 바로잡아보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입당식에서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활성화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진박과 비박의 경계를 과감히 무너뜨리고 국민의 신뢰를 확보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재정경제부 장관 등을 역임하고 16·17·18대 의원을 지낸 야권 출신의 거물급 인사로, 경제관은 진보 보다는 보수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그동안 강 위원장이 ‘증세 없는 복지는 없다’고 줄기차게 주장해 논란도 예상된다. 강 위원장은 공식 자리에서 수차례 “증세 없는 복지는 없다는 말을 솔직하게 할 수 있는 지도자만이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정책기조를 반대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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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두언 “與, 유치원 수준 선거…자식보기 안 부끄럽나”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정두언 의원은 후보등록일 직전인 23일까지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공천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이렇게 안 한다”고 비판했다. 정두언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공천관리위원회는 심판들이 모여 심판을 하는 곳인데, 여기는 규정도 없이 그냥 심판을 한다”며 “제가 볼 때는 거의 유치원 수준이다. 나라면 자식들한테 부끄러울 것”이라고 쓴 소리를 했다. 그는 “유승민 의원이 탈당해서 나가든지, 출마하지 말든지 (공관위의 속내가) 다 드러났다. 아마 출마하지 않기를 가장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전날 친박(친박근혜)계 홍문종 의원이 ‘유 의원이 탈당할 수 있도록 예우해주는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코멘트할 가치가 없는 말”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수준을 너무 우습게보고 아무렇게나 하는 말”이라며 “정치가 점점 천박해지는 것 같아서 개탄스럽다”고 했다. 정 의원은 공천을 둘러싼 잡음으로 새누리당 의석수 150석 선이 무너질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 의석수를 다 까먹고 있다”며 “여권 핵심부에서 지금 상황파악을 잘못하고 야당이 분열됐다는 안이한 인식에서 지금 이런 일(비박계 공천 학살)을 벌인 것 같은데. 실제로 국민의당은 수도권에서는 거의 지지율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낮은데 뭐가 분열이냐”라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서울은 지난번에(19대 총선에서) 전체 48석에서 새누리당이 16석 얻었는데, 지난번보다 더 얻기 힘들다고 본다”며 “당연히 총선에서 과반수를 넘기지 못하고 패배하면 국정운영이 어려워진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서 제가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고 한 것”이라며 “여권 내 권력을 유지 강화하기 위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그러다 보니 권력기반 자체가 흔들려 버린다”고 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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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바지사장 김종인-오너 문재인 짜고 치는 고스톱”

    국민의당은 22일 사퇴 논란 속에 긴급 회동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김 대표와 문 의원의 짜고 치는 고스톱에 국민은 피곤하다”고 비판했다. 김경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바지사장 김종인 대표와 오너사장 문재인 의원의 나눠먹기 막장 비례대표 공천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면서 “적반하장 격으로 김종인 대표는 사퇴한다고 국민을 협박하며 칩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의원은 김종인 대표의 몽니를 다독거린다며 급거 상경했다. 오너사장의 설득에 바지사장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복귀할 것이다. 또 어떤 뒷거래가 있을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는 “김종인 대표는 지금이라도 추한 노욕(老慾·늙은이 욕심)을 버리고, 셀프 공천과 원칙도 도덕적 기준도 없는 비례공천에 책임지고 정계를 떠나는 것이 국민 대다수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비례대표 순번 파동으로 사퇴의사를 밝혔던 김종인 대표는 이날 서울 구기동 자택으로 찾아온 문재인 전 대표를 만난 후 기자들에게 “얼마 안가서 결심한 바를 발표하겠다. 당 비대위에 가서 그동안의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나 나름대로의 그간 소회를 얘기하고 회의를 마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강경파들이 자신의 비례대표 2번 공천에 “노욕”이라고 반발한 것과 관련해 “나 스스로 명예를 지키기 위해 산 사람이고, 그런 식으로 나를 욕보이는 것을 절대로 용납 못 한다”고 말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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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금실, 더민주 향해 “미치려면 곱게 미치든가”

    노무현 정부 때 법무부 장관을 지낸 강금실 변호사가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미치려면 곱게 미치든가”라며 거칠게 비난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 망하려면 곱게 망하라는 오래된 교훈이 있다”며 “마음으로는 이미 탈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금배지가 좋다 한들 당을 그렇게 통째 내주고 싶은가, 영혼을 팔아먹은 인간들”이라고 독설을 했다.강 변호사가 최근 비례대표 선출 과정에서 내홍을 겪는 더민주에 불만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는 비례대표 명단 확정 과정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비례 2번 ‘셀프 공천’으로 파문이 일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했던 인사가 당선권에 들어가고, 친노 인사들은 소외돼 ‘당 정체성’ 논란이 일었다. 강 변호사는 자신의 글이 인터넷에서 퍼지자 이날 오후 글을 삭제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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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김종인에 “전두환식 으름장 정치의 진수”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22일 비례대표 순번 문제로 갈등을 겪다 사퇴 의사를 표명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에 대해 “으름장 정치의 진수”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종인 대표는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이기는커녕, 셀프 공천 비례 순번이 관철되지 않으면 당을 떠나겠다고 한다”며 “공당 대표이면 국민과 당원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자기가 정한 비례대표 순번이 관철이 안 된다고 ‘당의 정체성이 맞지 않는다, 노인네 취급을 한다’는 건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서 정치를 배운 잔재가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이라며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김 대표의 으름장 정치의 진수”라고 꼬집었다.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박지원 의원은 김종인 대표가 비례대표 논란과 관련해 DJ를 언급한 것을 두고도 성토했다. 김 대표는 전날 취재진에게 “(13대 총선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통령 떨어지고 국회의원이라도 해야겠는데 돈이 없어서 앞번호를 못 받고 12번 받았는데, 평민당 여러분이 안 찍어주면 김대중이 국회도 못 가니 표를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해 박 의원은 “비례대표 후순위를 받아 당 지지를 호소했던 DJ를 폄하하면서 ‘그런 식으로 정치 하지 않겠다’고 한 말에 분노한다”며 “DJ의 비례대표 공천은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 당의 지지율을 올려 정권 교체를 하기 위한 정치 행위였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김 대표의 사퇴를 만류하려고 취재진 앞에서 “제가 당 대표를 해도 김종인 상위 순번 모셨을 것”이라고 말한 것도 불편해 했다. 박 의원은 “문 전 대표가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며 “이미 김 대표 영입 당시에 (비례대표) 약속이 있었을 것이라고 정치권에서 회자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탈당은 했지만, 문 전 대표의 대권 준비의 길을 반대하지 않는다”며 “지금은 나서지 말고, 김종인 대표가 국민과 당원의 염원을 무시하고 정체성 운운하며 전두환식 정치를 하는 것을 반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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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제가 당 대표해도 김종인 상위순번 모셨을 것”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사진)는 22일 “제가 당 대표를 계속 하더라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비례대표 상위 순번으로 모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더민주 허성무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 간 창원성산 야권단일화 논의 개시 기자회견에 참석해 김 대표의 비례대표 2번 셀프 공천을 둘러싼 당 안팎 갈등에 대해 “예우를 마땅히 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저는 우리가 외부에서 정말 어려운 시기에 김종인 대표를 선대위원장,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왔고, 그 어려운 시기에 당을 맡아서 우리 당을 잘 추슬렀고, 우리 당이 빠르게 안정되면서 국민들의 지지를 되찾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김종인 대표가 비례대표에 들어가는 것은 노욕(老慾)이 아니다”라며 “김종인 대표가 이번 총선을 넘어 대선까지 경제민주화 활동을 내 나가려면 비례대표에 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당의 지지자들께서 그 점에 대해서 크게 봐주시면 고맙겠다”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아직도 양산(자택)에 있기 때문에 이번 비례대표 공천과정이나 그로 인해 일어난 일에 대해 관여하지 않고 있지만, 어제 중앙위원회 결의를 통해서 큰 방향으로는 수습 가닥 잡힌 것 같다”며 “다만 (김 대표가) 비례대표 들어가는 문제에 대해 당내 반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김종인 대표에 대한 예우, 예의에서 조금 벗어나는 그런 일들도 있었다”면서 “아마 김 대표가 그만두겠다 말씀하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우리 당이 김종인 대표께 충분한 예우를 하면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주실 걸로 본다”고 말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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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두언 “친박 공천학살자들, 총선 패배땐 ‘비루한 간신들’ 기록될 것”

    새누리당 비박계 정두언 의원(3선·서대문구을)은 22일 친박계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를 향해 “역사에 ‘비루한 간신(奸臣)들’로 기록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정두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특정인과 특정세력을 향해 진행해온 소위 ‘공천학살’에 책임이 있는 새누리당의 지도부와 공관위의 인사들은 총선에 패배한다면 1차적 책임을 짐과 동시에 역사에는 ‘비루한 간신들’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천파동’에서 살아남은 정두언 의원은 “작금의 새누리당 공천파동은 집권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여권 내의 권력을 유지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은 만천하가 안다”라며 “이 과정의 비민주성과 부당성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결과는 총선패배로 이어질게 자명하다. 소탐대실의 자해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리고 대한민국의 기본 가치이자 보수 본류이고 새누리당의 정체성인 ‘자유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주역인 우리 새누리당 안팎에는 역사의 물줄기가 거꾸로 흘러가는 것에 대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는 수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있다”며 “저 개인적으로도 이런 일련의 사태에 역할을 제대로 못한 데 대해 심히 부끄럽게 생각하며, 국민과 당원 앞에서 석고대죄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당 지도부와 공관위는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이번 총선과정의 대미를 ‘포용과 화합’으로 장식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는 극적인 반전을 이루어낼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유승민 의원 지역구 공천 문제에 대해 “당연히 순리대로 해야 한다. 우리가 경선을 했으면 당연히 경선에서 이긴 후보가 공천 받을 것”이라며 “우리가 정한 룰을 무시하고 공천을 진행하는 것은 야만적인 행태”라고 말했다. 수도권 출마자인 정 의원은 “현장에 나가면 국민들은 분노한다. 편하게 당선되는 지역구에서는 별로 의식을 안 한다. 너희가 죽든 말든 상관없다, 이것이 패권이다. 나만 잘 되면 된다, 이게 무슨 공당이냐”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강조한 공천기준인 ‘당 정체성’에 대해 “우리 당의 정체성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며 “오히려 권위주의가 당 정체성에 안 맞는다. 자유민주주의에 반하는 사람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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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홍문종 “진영, 당에서 단물 다 빼먹고…눈물 흘릴 것”

    “공관위가 유승민 최대한 예우하는 것, 우리 애정 표시”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홍문종 의원은 22일 공천배제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으로 간 ‘옛 동료’ 진영 의원(3선·용산)에 대해 “당에서 단물을 다 빼먹은 의원”이라고 평가 절하했다.홍문종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영 의원이 상당히 똑똑한 분인데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 지금 선택이 옳은지 모르겠다”라며 “새누리당에서 장관까지 지냈고 정책위의장, 상임위원장도 했고 할 일 다 하지 않았느냐”라고 반문했다. 홍 의원은 “모든 의원들이 하고 싶어 하는 걸 다 했는데도, 일시적으로 기분이 안 좋다고 당을 떠나서 상대 당에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다는데 길게 보면 아주 잘못된 선택”이라며 “나중에 통한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당에서 그분만큼 영화를 누린 분이 계시나”라며 “일시적으로 야당에 도움이 되고 저희한테 좀 어려움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분의 정치 생명으로 봐서는 제가 보기엔 잘못된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홍 의원은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차일피일 공천을 미루는 유승민 의원의 거취에 대해서도 “계파 리더라면 당당하게 나가서 무소속 출마하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4·13총선 후보 등록일인 24일이 되면, 유 의원은 공천을 못 받더라도 무소속 출마하지 못하게 된다. 출마 의지가 확고한 유 의원으로서는 늦어도 23일까지는 탈당을 해야 한다. 홍 의원은 “공관위가 유승민 의원을 최대한 예우하는 것”이라며 “공당으로부터 컷오프를 당했다는 것은 잘라 낸다는 선고를 받는 것인데, 그러기 전에 유 의원에게 당당히 걸어 나가라는 것은 유승민 의원에 대한 예우이고, 그나마 우리의 애정의 표시”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유승민계’ 의원이 대거 공천 탈락한 것을 거론하며, 유 의원이 한 계파를 이끄는 수장이라면 무소속 출마해 지역구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정치인은 당당해야 된다. ‘당과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에 나는 무소속으로 심판을 받겠다, 나하고 가까운 사람들(유승민계)과 같이 심판을 받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그나마 제대로 된 리더가 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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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국회, 자기 정치만 한다면 잃어버린 시간 될 것”

    박근혜 대통령은 4·13총선 준비로 법안 처리에 손을 놓고 있는 국회를 향해 “선거 기간 동안 멈춰있는 3~4개월 간 아무 일도 못 하고 오직 각자의 정치만 하고 있다면 그만큼 잃어버린 시간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선거로 인해 법안 통과 등 많은 시급한 일들이 그대로 멈춰서 방치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각 당의 일정이 마무리되면 국민들과 국가경제보다는 선거에 이기기 위한 격렬한 싸움이 시작될 것”이라며 “언제나 선거에서는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지만, 항상 공허함으로 남아있는 것이 현실 정치”라고 뼈 있는 비판을 했다.박 대통령은 “이제 정부에서 시급하게 처리를 요청한 법안들이 통과되는 것은 요원할 수 있다”면서 “그렇더라도 선거 기간 동안 손을 놓지 말고 경제의 바퀴를 지속해서 돌릴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며 수석들과 관련 부처에게 개혁법안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나라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움과 난관이 산적해 있다”라며 “세계 경제도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 우리 경제가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또 다른 IMF와 같은 국가적 위기를 겪게 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박 대통령은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위기를 대처하지 못하고 위기를 맞게 되면 국민들의 고통과 국가의 신용추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만약 그냥 몇 개월씩 허비 하다보면 국가경제의 원동력이 떨어지고 조금 남은 불씨도 완전히 꺼져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선거 때문에 많은 것이 멈춰있지만, 정치가 멈춘다고 경제도 멈추고 민생도 멈춰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이고, 국민을 위한 정치만이 나라를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고 살릴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본인들의 정치를 위해 나라와 국민의 경제 시계가 멈추지 않도록 각 수석들은 국민들의 안위와 민생이 흔들리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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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서 못해” 박원순, 강용석에 손해배상 청구액 2배로 올려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들 주신 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청구액을 두 배로 늘렸다. 21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이달 초 서울중앙지법 민사 207단독 윤종섭 부장판사에게 청구액을 기존 1억100원에서 2억3000만원으로 증액한다는 청구취지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강 변호사는 박 시장 아들의 병역 의혹이 거짓이 아니라는 취지의 답변서를 법원에 냈다.박 시장의 대리인은 신청서에서 “강 변호사는 과거 박 시장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2012년 공개 검증으로 근거 없는 것으로 밝혀지자,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사람”이라며 “그런데도 정치적 이득 및 목적 달성을 위해 박 시장에 대한 인격 살인적 공격을 다시 한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인권유린”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 측은 특히 강 변호사가 주신 씨의 병역 의혹을 제기했다가 소송에 넘겨진 전문의 등의 선고기일을 앞둔 지난 1월말, 20대 총선 출마 선언과 새누리당 복당을 신청한 것을 두고 “부당하고 야만적인 공격을 바탕으로 이득을 취하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강 변호사는 “주신 씨가 신체감정을 위한 법원 소환에 응하지 않은 가운데 (의사 등에 대한) 1심이 선고되는 등 미진한 부분이 있다”며 “주신 씨에 대한 증인소환 및 신체감정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송가액이 2억 원을 넘어감에 따라 판사 1명이 심리하는 단독재판부에서 판사 3명이 심리하는 합의부로 사건이 재배당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지난해 11월 강 변호사가 자신과 아들이 병역비리를 자행했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병역을 피했다는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있다며 소송을 냈다. 박 시장은 아들의 병역 의혹을 주장했다가 지난 2월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은 의사 등 7명에게도 이달 초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201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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