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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항공사가 2500만 원이 넘는 일등석을 450만 원에 판매했다가 몇시간 만에 “실수”라고 정정했다. 그사이 3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티켓을 구매했다.27일 CNN에 따르면 호주 콴타스 항공사는 지난 22일 홈페이지에서 파격 할인 항공권을 판매했다. 호주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일등석 항공권이 3400달러(약 450만 원)였다. 원래 가격은 1만9000달러(약 2540만원) 수준이었다.이 가격은 약 8시간 동안 유지됐고, 300명가량의 승객이 항공권을 구매했다. 뒤늦게 문제를 인지한 항공사는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다.항공사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불행하게도 그 티켓은 진짜라고 하기엔 너무 좋은 가격에 판매됐다”며 실수라고 밝혔다.그러면서 해당 항공권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콴타스 항공 이용약관에 따르면 운임 가격에 명백한 오류나 실수가 있는 경우는 항공사가 예약을 취소하고 전액 환불할 수 있다.다만 콴타스 항공은 “전액 환불 하거나, 티켓을 취소 안하고 추가비용 없이 비즈니스석으로 재예약하도록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같은 구간 비즈니스석도 원래는 1만1000달러(약 1470만 원) 수준이다.콴타스 항공은 지난해 8월에도 ‘티켓 사고’를 쳤다. 호주 당국은 콴타스 항공이 이미 취소한 8000편 이상의 항공편 티켓을 판매했다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로 인해 8만6000명 이상의 승객이 피해를 입었다.콴타스는 올해 5월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당국에 벌금 8000만달러(약 1070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중 1300만달러(약 173억 원)는 피해승객들에게 돌아갔다.}
제10호 태풍 ‘산산’이 강한 바람과 비를 퍼부으며 일본 본토를 향해 다가가고 있다. 일본 열도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산산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290km 부근 해상을 지나 북상하고 있다. 강도는 ‘매우강’이며 중심기압은 94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47m다. 일본항공(JAL)은 이날 가고시마공항에 이착륙하는 항공편 82편의 운항을, 전일본공수(ANA)는 28~30일 미야자키나 가고시마에서 이착륙하는 항공편 80편의 운항을 중단했다.산산은 29일 오전 3시경 중심기압 94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50km로 더 강해진다. 이무렵 가고시마 남서쪽 약 120km해상까지 도달할 전망이다.예상 경로대로라면 30일경에는 가고시마 북쪽 110km지점에 육상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무렵 태풍 강도는 ‘강’수준으로 조금 낮아질 수 있다.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이어질 전망이다. 태풍 중심부에서 떨어진 서일본이나 동일본에서도 폭우가 예상된다. NHK는 “가고시마현에서 최대 순간 풍속은 70m로 일부 주택이 붕괴될 듯한 맹렬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상청은 특별 경보를 내릴 가능성이 있고, 최대급의 경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기상정보와 지자체에서 발표하는 대피에 관한 정보 등 최신 정보에 유의해 빨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산산은 지난 22일 오전 3시쯤 마리아나 제도 인근 해상에서 형성됐다. 당초 동일본을 스치며 통과할 것으로 보였으나, 예상보다 서쪽으로 이동 경로를 틀며 일본 열도 전체를 관통하게 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30일(금) 오후 전쟁기념관 3층 워리어라운지에서 ‘푸틴의 평양 방문 그 후, 러-북 밀월을 보는 세 가지 관점’이라는 주제로 제4회 KWO 나지포럼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은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성일종 국방위원장과 이영빈 국방부 기회조정실장의 축사, 신석호 동아닷컴 전무이사(북한학 박사)의 주제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서 박노벽 전 주러시아대사,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 유영철 한국국방연구원 명예연구위원 등이 토론에 나선다.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이번 푸틴의 평양 방문으로 한반도의 위기 상황이 고조되는 가운데 동북아 안보 정세를 명확하게 진단하여 전쟁 예방 관련 해법을 찾을 것”이라며 기대의 뜻을 내비쳤다.KWO 나지포럼은 ‘전쟁기념사업회(Korea War-memorial Organization) 나라를 지키는 포럼’이라는 뜻으로, 국가안보의 중요성과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나지포럼은 관심 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확인 또는 학술회의 담당자(02-709-3046)에게 문의하면 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회 선플위원회와 선플재단(이사장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은 26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필리핀 경제사절단 초청 외국인 존중(K리스펙트) 캠페인’ 선언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한국-필리핀 수교가 75주년을 맞은 가운데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상공회의소(PCCI) 산하 한·필리핀 경제협의회(필코렉·PHILKOREC) 소속 경제사절단 40여명이 함께 했다. 선언식은 선플재단이 지난 5월 다문화 시대에 차별적인 시선으로 외국인을 보지 않고 서로 이해·존중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외국인 존중 캠페인의 일환이다. 선플재단은 지난해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코렉과 공동으로 선플비지니스클럽을 발족한 바 있다. 민병철 이사장은 “최근 필리핀인 100명이 서울시와 고용노동부의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입국해 교육받는 상황에서 양 국민이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선플재단은 필코렉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향후 선플운동 확산 캠페인에 함께 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선플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과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마리아 테레사 디존 데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 등도 참석했다. 민 이사장이 2007년 대학생들과 함께 한국 최초로 시작한 선플운동에는 현재 7000여학교 및 단체와 84만 명 이상의 누리꾼, 여야 국회의원들이 참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아파트단지 물놀이시설에서 8세 어린이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26일 화성동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6분경 화성시 목동의 한 아파트 물놀이시설에서 “아이가 물 위에 떠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출동한 소방은 심정지 상태에 빠진 아이를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아이는 병원에서 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자발적순환회복(ROSC) 상태가 됐지만, 의식을 계속 회복하지 못하다가 결국 같은날 오후 10시경 숨을 거뒀다.사고가 발생한 물놀이시설은 평균 수심이 40~50㎝이며, 안전요원 4명이 배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외부 업체를 통해 24~25일 이틀간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운영주체와 안전요원의 안전조치 여부, 아이의 지병 유무 등 정확한 경위와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무인기 성능시험을 현지지도하고 자폭형 무인기 개발·생산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26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에서 개발 중인 각종 무인기들의 성능시험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세계 군사과학의 추세로 보나 전장들에서의 전투경험으로 보나 각이한 유형의 무인기들을 개발하고 그 전투적 성능을 부단히 높이는 것은 전쟁준비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또 “전략정찰 및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들뿐만 아니라 전술적 보병 및 특수작전 구분대들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자폭형 무인기들도 더 많이 개발생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특히 “바다를 끼고 있는 해양국의 특성에 맞게 핵어뢰와 같은 수중전략무기 체계들은 물론 각종 자폭공격형 수중무인정들도 부단히 개발”해야 하며 “무인기 개발에서 인공지능(AI)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신문은 시험에 동원된 무인기 사진을 공개했지만, 자세히 알아볼 수 없도록 모자이크 처리했다. 무인기가 목표물에 날아가 폭파시키는 장면도 공개했다. 신문은 무인기가 설정된 각이한 항로를 따라 비행했으며, 모두 표적을 정확히 식별하고 타격소멸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 모습을 보면서 “전투적용 시험을 더 강도높이 진행해 하루빨리 인민군 부대들에 장비시켜야 한다”고도 강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베트남 산속에서 실종된 6살 아동이 5일 만에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아이는 나뭇잎 등을 먹으며 버텼다. 23일 VN익스프레스, BBC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베트남 옌바이성 반옌구에 사는 당 티엔 람(6)이 9명의 형제자매·친척들과 개울에서 놀던 중 실종됐다.아이는 집에 가겠다며 먼저 무리 곁을 떠났다가 사라졌다.아이가 집에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은 경찰에 신고했다. 반옌구 당국은 경찰, 군인, 민병대원 등 200여 명을 동원해 샅샅이 뒤졌다. 아이가 익사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못 물까지 뺐다. 납치 가능성을 고려해 인근 폐쇄회로TV(CCTV)도 살폈지만 성과 없이 며칠이 흘렀다.닷새째인 21일 오전 11시 30분경, 50대 농부가 밭일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숲에 있는 텐트로 돌아가다가 어린아이의 희미한 울음소리를 들었다.소리를 따라 찾아가보니 아이가 탈진한 채 울창한 덤불 속에 있었다. 실종 장소에서 약 6㎞ 떨어진 지점이다.아이는 농부를 보자 “업어주세요. 힘이 없어서 일어날 수가 없어요. 배고파요. 먹을거 있어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아이는 5일동안 숲에서 나뭇잎과 야생 과일, 개울물을 마시며 살아남은 것으로 파악됐다.농부는 우선 아이를 먹인 뒤 등에 업고 산을 내려가 부모에게 인계했다. 아이와 재회한 부모는 곧바로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옮겼다. 아이는 집으로 가다가 길을 잃어 점점 숲으로 들어가게 됐다가 밝혔다. 경찰은 “아이가 살아있는 채로 발견된 것은 기적”이라며 “가족에게 무사히 돌아온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주에서 수심이 낮은 물에 뛰어들었다가 머리를 다치는 ‘다이빙 사고’가 또 발생했다.2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28분경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해수욕장에서 30대 남성 A 씨가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A 씨는 2.5m 높이에서 바다로 뛰어들었는데, 수심이 성인 가슴 높이 정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머리를 바닥에 부딪힌 A 씨는 출동한 소방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올들어 제주 해안에서는 다이빙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부터 이달 20일까지 총 3건이다. 이 중 2명은 숨지고 1명은 사지가 마비될 정도로 크게 다쳤다.지난 17일에는 구좌읍 김녕세기알해변에서 30대가 다이빙을 하다 목숨을 잃었다.지난달 15일에는 함덕해수욕장에서 20대 남성이 다이빙 사고로 크게 다쳐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제주시는 연안 물놀이 지역에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물이 빠진 충남 당진 석문방조제 안쪽에서 승용차가 발견됐다. 차안에는 운전자가 숨져있었다.당진소방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1시38분경 당진시 송산면 가곡리 석문방조제 부근에 차가 빠져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전날 호우로 수면이 상승함에 따라 농어촌공사 직원이 수위 조절을 위해 물을 빼던 중에 잠겨있던 차량을 발견해 신고했다.차 안에는 70대 남성이 숨져 있었다.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였고, 승용차 변속기는 주행(D)모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 남성이 서울 거주자인 것으로 추정했다. 사망 시점은 4~5일 전으로 보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지 훈련차 방문한 필리핀에서 카지노에 출입해 논란을 빚은 농구 선수들의 소속 구단이 22일 공식 사과했다.창원 LG 세이커스는 이날 공식 SNS에 글을 올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구단은 “필리핀 해외 전지훈련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 전날인 20일 밤 구단 소속의 최진수, 허일영, 장민국 선수가 현지의 카지노에 출입해 카지노 게임을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프로선수로서 전지훈련 기간 더욱 신중하고 모범적인 자세를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밤늦은 시간 카지노를 출입해 게임을 즐긴 품위손상 행위에 대해 구단은 선수들에게 벌금의 징계 조치를 내리고, 감독에게는 경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또 “구단도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재삼 다지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과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프로농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전날 동아닷컴은 최진수 선수를 비롯해 LG 세이커스 농구 선수들이 심야(21일 0시)에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카지노를 방문한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LG 세이커스 선수들은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필리핀에서 전지훈련을 가졌다.목격자는 “같은 호텔에 머무르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누가 봐도 키가 큰 사람들이 카지노를 돌아다녔다”며 “국가를 대표했던 선수들이 훈련하러 가서 도박하는 것을 보고 한심했다”고 지적했다.형법은 대한민국 영역 밖에서 죄를 범한 내국인에게도 적용되는 ‘속인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도박이 합법인 나라에서 해도 처벌받을 수 있다. 다만 ‘일시 오락’ 정도에 불과한 경우는 예외로 두고 있다. ‘일시 오락’의 구분은 도박의 규모와 횟수, 도박 시간과 장소, 도박자의 사회적 지위와 재산, 이익금의 용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한다.이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마지막 날 휴식 시간에 잠깐 카지노를 들른 것으로 전달받았다”며 “세부 내용을 확인해 보고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동아닷컴에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대한스키협회가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한국인 스키 선수 사망 교통사고에 대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22일 뉴질랜드 헤럴드 등 현지 매체는 한국의 스키 선수들과 코치진이 탄 승합차가 전날 오후 3시 15분경 아오라키 지역 고속도로에서 다른 차와 정면 충돌해 탑승자 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매체는 이들이 훈련을 위해 뉴질랜드에 머문 국가대표팀 이라고 전했다.그러나 대한스키협회 측은 “국가대표는 아닌 스키협회 등록 선수”라고 정정했다.협회 관계자는 뉴스1에 “사고 피해자들은 개별적으로 훈련을 떠난 선수들”이라면서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협회에 등록된 선수들로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협회에서 파견한 훈련이 아니기 때문에 정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빠르게 사고 경위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뉴질랜드에서 한국인 스키선수 등 4명이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크게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현지 매체 뉴질랜드헤럴드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1일 오후 3시 15분경 뉴질랜드 아오라키 지역의 7번 고속도로에서 정면충돌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승합차와 마주 오던 차(SUV)가 충돌 했는데, 승합차에는 전지훈련 및 대회 참석차 뉴질랜드를 방문한 한국인 스키 선수들과 코치 등이 타고 있었다.이 중 3명이 숨지고 다른 한국인 1명과 상대차 운전자 등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훈련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에 사고를 당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승합차는 상부가 아예 사라질 정도로 심각하게 파손됐다.정확한 사고 원인과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자가 선수인지 코치인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뉴질랜드헤럴드는 ‘국가대표팀 선수들’이라고 설명했지만 정확하게 확인 되진 않았다.뉴질랜드 현지 공관은 피해자 가족 등에게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중으로 피해자의 신원을 공식확인할 방침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공항에 발이 묶여 어느 곳으로도 떠나지 못하는 남자를 그린 영화 ‘터미널’(톰행크스 주연, 2004)의 실사판이 등장했다. 아이티 국적의 한 남성이 칠레 공항에 2년째 거주하고 있다는 사연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20일 더칠릭, 비오비오칠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조셉이라는 44세 남성은 2022년부터 칠레 산티아고에 있는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에 머물고 있다.그의 기구한 사연은 jennyguzmanm이라는 틱톡커 덕분에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틱톡 영상에서 이 남성은 “발이 묶였습니다. 떠나고 싶지만 비행기표를 살 돈이 없습니다. 여기서의 삶은 너무 힘듭니다. 나는 떠나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조셉은 2016년 일자리를 찾아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갔다가 칠레에 입국했다고 한다. 그는 한동안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가 2021년 해고됐다. 이후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는 칠레 신분증과 관련 서류까지 모두 잃어버렸다고 한다. 2022년부터 더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하게 된 그는 공항에서 이용객들에게 받은 구호품이나 기부금으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카트에 짐을 싣고 공항을 어슬렁거리는 모습은 마치 영화 ‘터미널’의 주인공과 닮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상이 퍼지기 시작했다.그는 칠레를 떠나기 위해 인도적 지원을 구하고 있다. 조셉은 칠레에서 추방당해도 좋다며 “아이티나 멕시코로 가고 싶지만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다만 이 남자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상에서 남자가 허공을 향해 중얼거리는 점에서 정신적 문제를 겪는 부랑자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또 영화에서 주인공은 고국이 쿠데타로 사라져 돌아가지 못하는 점과 차이가 있다. 이 사연은 칠레 주재 아이티 대사관에도 전달됐다. 대사관 측은 조력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캐나다에서 매년 10월을 한국문화유산의 달로 지정하는 것을 주도해온 연아 마틴 세계한인정치인협회장이 캐나다에서 한국계 리더를 양성하는데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캐나다 연방상원의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마틴 회장은 ‘세계한인정치인포럼’ 개최를 기념해 아리랑TV 뉴스 대담코너 ‘Within the Frame’에 출연했다. 한국의 외교, 사회 등 다양한 이슈를 전문가들과 심도 있게 분석하는 코너다.마틴 회장은 올해 10회차를 맞은 세계한인정치인포럼 개최 의미에 대해 ”문화, 정책, 역사, 유산, 평화와 안보 문제 등등 한국인만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세계 14개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정치인 100여명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였다”면서 “Our network is our net worth(우리의 네트워크는 우리의 순자산이다)라는 모토 아래, 이민 역사를 공유하는 한인 정치인들이 교류하며 결속을 다지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마틴 회장은 2009년 스티브 하퍼 캐나다 총리에 의해 상원의원으로 지명된 이후, 캐나다 연방의회의 유일한 한인 정치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캐나다 내 한인사회의 위상에 대해 묻자 “세계 한국인 디아스포라 중 캐나다는 4-5위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경제뿐 아니라 정치계를 포함해 한인들이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캐나다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능력있는 한인 청년들을 정치적 활동에 입문시키려 노력해왔다”면서 “2011년부터 국회 인턴십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그 결과 훌륭하고 잠재력 있는 미래의 한국계 리더를 양성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캐나다 상원은 만장일치로 10월을 한국문화유산의 달로 지정했다. 이를 주도해온 연아 마틴 의원은 “한국의 유산과 문화가 갖는 중요성을 고려해 개천절, 한글날이 있는 10월을 ‘한국문화유산의 달’로 지정하자는 내용의 동의안을 발의했다”며 “한인 사회는 캐나다 다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훌륭한 예시”라고 강조했다.올해 수교 61주년을 맞은 한국과 캐나다의 협력 분야에 대해선 “한국이 발전한 조선업 등의 분야와 안보협력, 인적 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하다”고 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한국계 캐나다 연방상원으로서 한국과 캐나다의 협력과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캐나다 참전용사들의 예우를 강화하고, 탈북자, 북한 인권 관련된 비영리 활동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틴 의원과의 대담은 8월 23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아리랑TV ‘Within the Frame’에서 확인할수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북한이 기록적인 폭우로 큰 수해를 입은 와중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수상 놀이공원’으로 불리는 호화 요트가 여러 날 운항된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김 위원장의 아내 리설주와 딸 김주애의 근황 보도가 뜸해진 것을 볼 때 김 씨 일가가 여름휴가를 보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FA는 미국의 상업위성인 ‘플래닛랩스’가 지난 6월27~8월19일까지 북한 강원도 원산 앞바다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토대로 이 같은 정황을 전했다. 북한에는 총 4척(길이 80m, 60m, 55m, 50m)의 김 위원장 전용 유람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80m 유람선은 미끄럼틀과 국제 규격의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이 유람선들이 원산 별장과 여러 섬 사이를 운항하는 모습이 위성에 포착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18일에는 80m 유람선이 갈마반도 휴양지 인근을 운항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같은날 50m와 55m 길이의 유람선도 갈마반도 북쪽 2.3km 거리에 있는 대도와 신도 인근에서 포착됐다. 원산 별장 앞에는 60m 길이의 유람선이 정박해 있었다. 지난 6월말 이후 날씨가 흐렸던 날을 제외하고는 7월과 8월에도 계속 유람선이 운항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정성학 한국 한반도안보전략 연구위원은 “최근 발생한 국가적 큰 물난리에도 김씨 일가는 한여름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휴가를 즐기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리설주와 김주애가 유람선에 탑승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이들에 대한 동정 보도가 없는 점을 고려할 때 김 씨 일가가 원산에 체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정 연구위원의 분석이다. 지난달 말 기록적인 폭우로 신의주 일대 압록강 유역에 큰 물난리가 났다. 마을과 농경지가 물에 잠기면서 막대한 인명 피해와 물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영국의 빌 게이츠’로 불렸던 오토노미 창업가 마이크 린치(59)가 결국 침몰한 요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발생 사흘 만이다.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앞바다에서 침몰한 호화 요트 ‘베이시안호’ 안에서 이날 잠수부들이 린치의 시신을 수습했다.이번 침몰 사고의 실종자는 총 6명이었는데, 그중 지금까지 5명이 시신으로 발견됐고, 나머지 1명은 아직 찾지 못했다.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린치의 18세 딸 해나다.앞서 영국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전날 수습한 시신이 린치와 해나라고 보도했지만, 전달이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수색 당국 관계자는 “해나가 아직 실종 상태”라고 로이터에 전했다.선체는 수심 49m 아래에 측면으로 누운 채 가라앉아 있는데, 수심이 깊고 내부가 협소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나가 선체 내에 있는지도 불확실하다.베이시안호는 56m 길이의 영국 선적이다. 지난 19일 새벽 시칠리아섬 포르티첼로 항구 인근 해역에서 정박 중에 폭풍을 만나 침몰했다.요트에는 승무원 10명을 포함해 총 22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 중에는 유명 정보기술(IT) 기업가인 린치의 가족도 타고있었다.린치는 오토노미를 휴렛팩커드에 110억달러(약 14조7000억원)에 매각한 것과 관련해 사기 혐의 소송에서 승소했는데, 탑승객들은 이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었다.당초 린치의 아내와 1살 아기를 포함해 15명이 구조되고 1명은 사망, 6명은 실종됐다. 이후 지금까지 실종자 가운데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현역 프로농구선수 최진수(창원 LG 세이커스)가 필리핀에서 카지노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21일 관광차 필리핀 마닐라에 체류 중이라는 한 제보자는 동아닷컴에 최진수로 보이는 사람이 카지노에서 도박 중인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발견 장소는 마닐라 ‘오카다 카지노’이며, 이날 새벽 0시(12시) 9분경에 봤다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다른 LG 소속 선수들이 4명 정도 더 있었던 것 같다. 누가 봐도 키가 큰 사람 5명이 카지노를 돌아다녔다”며 “국가를 대표했던 선수들이 훈련 하러 가서 도박 하는 것을 보고 한심했다”고 질타했다.제보자는 같은 건물 호텔에 머물렀고, 아래층에 있는 카페에 들렀다가 이들을 우연히 발견했다고 밝혔다.동아닷컴 취재 결과, 창원 LG 선수들은 지난 11일 전지훈련 차 마닐라로 출국해 이날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창원 LG 구단 관계자는 “마지막 날 휴식 시간에 잠깐 카지노를 들른 것으로 전달받았다”며 “카지노 방문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현지에서 확인하고 있고 징계가 필요한 정도인지는 파악을 해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최진수는 2011년 대구 오리온스에 입단해 올해 6월부터 창원 LG 세이커스 포워드로 활동하고 있다.형법은 대한민국 영역 밖에서 죄를 범한 내국인에게도 적용되는 ‘속인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도박이 합법인 나라에서 해도 처벌받을 수있다. 다만 ‘일시 오락’ 정도에 불과한 경우는 예외로 두고 있다. ‘일시 오락’의 구분은 도박의 규모와 횟수, 도박 시간과 장소, 도박자의 사회적 지위와 재산, 이익금의 용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남 하동에서 순찰차 안에 들어간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경찰의 ‘부실 근무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20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2시경 하동 진교파출소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순찰차에 탑승한 여성 A 씨가 36시간 뒤인 17일 오후 2시쯤 뒷좌석에 엎드려 숨진 채로 발견됐다.가족은 17일 오전 11시경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이 같은 날 오후 출동을 위해 순찰차 문을 열었다가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1차 부검 결과 A 씨는 순찰차에 들어간 지 약 12시간 만인 16일 오후 2시 전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외상이나 장기 손상 등이 없어 고체온증 등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내놨다.16~17일 하동에는 폭염경보가 발령됐고 낮 최고기온은 34~35도였다. 진교파출소 주야간 근무자들은 매일 오전 8∼9시, 오후 8∼9시 사이에 근무를 교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숨지기 전 적어도 한 번쯤은 경찰에 발견될 기회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경찰은 경찰장비관리규칙 96조4항에 따라 근무 교대시 차량의 청결상태, 각종 장비의 정상작동 여부를 점검한 후 다음 근무자에게 인계해야 한다.A 씨가 발견되기까지 36시간 안에는 총 3차례(16일 오전 오후, 17일 오전)의 근무 교대가 있었다.경남경찰청 관계자는 “당시 근무자들이 A 씨가 차량 안에 있는 동안 해당 차량에 대해 두 차례 상태를 확인했다고 얘기하고 있으나 객관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며 “감찰에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순찰차는 문이 잠겨 있지 않은 것도 문제다. 경찰장비관리규칙상 주·정차할 때에는 차문을 잠가야 한다. A 씨는 문이 잠기지 않은 순찰차에 들어갈 수는 있었지만, 순찰차 구조상 안에서는 문을 열 수 없어 갇히게 됐다.지적장애 등이 있는 A 씨는 파출소 문 앞에서 1분여간 서성이다가 순찰차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A 씨가 문 앞에서 서성이고 있을 때 파출소에는 근무자 4명이 있었는데 모두 A 씨를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청은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순찰 근무 준수 여부, 근무 교대 시 장비 인수인계 여부 등을 감찰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영국의 의사이자 조정 선수 이모겐 그랜트가 동료들의 환대 속에 본업에 복귀했다. 그는 금메달을 보고 싶어하는 환자들이 많아 출근할 때 가지고 다닌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5일(현지시각) 이모겐 그랜트가 올림픽 종료 후 병원에 복귀한 첫날 영상을 소개하며 “동료부터 영웅적인 환대를 받았다”고 전했다.그가 병원에 들어서자 동료들은 복도에 줄지어 서서 일제히 박수쳤다. 복도 끝에는 금빛 파리 에펠탑 모양으의 케이크가 준비돼 있었다. 그가 병상을 돌며 환자들에게 인사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그랜트는 “환자들이 금메달을 보고 싶어해서 병원에 가지고 다닌다”고 말했다.그랜트는 지난 2일 파리 올림픽 조정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 결승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파트너 에밀리 크레이그와 함께 6분 47초 0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케임브리지 트리니티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한 그랜트는 1학년 때 조정에 입문했다. 조정의 매력에 빠져든 그는 교내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었다.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위해 3년 동안 학업을 중단한 그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선 아쉽게 4위로 메달을 놓쳤다. 그는 지난해 학위를 취득했고, 이번 올림픽에 참가해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뉴질랜드의 한 자선 단체가 취약계층에 배포한 식품 꾸러미에 다량의 마약 성분 사탕이 포함돼 파문이 일고 있다.14일(현지시각) BBC, AP통신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식량 지원 단체인 ‘오클랜드 시티 미션’은 전날 지원품을 받은 가족으로부터 사탕 맛이 이상하다는 신고를 받았다.단체 직원이 확인해 본 결과 실제로 맛이 이상했고 나중에 ‘이상한 기분’도 느꼈다.사탕은 파인애플 사탕처럼 포장돼 밀봉된 소매용 포장 봉투에 들어 있었다. 브랜드는 ‘린다’라고 적혀있었다. 일반 시민이 익명으로 기부한 제품이며 식량 꾸러미에 포함돼 배포됐다.사탕을 먹은 가족 중에는 어린이도 있었다. 단체 측은 사탕이 최대 400명에게 전달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오클랜드 시티 미션은 당국에 신고했다. 당국이 성분을 분석한 결과 사탕에는 메스암페타민이 다량 포함돼 있었다.메스암페타민은 흉통, 심장 두근거림, 발작, 고열, 섬망, 의식 상실을 유발할 수 있다.검사를 위해 보낸 사탕에서만 약 3g의 메스암페타민이 검출됐다. 한번에 삼킬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수준이다.단체 대변인은 “우리는 사탕을 배포할 때 그 안에 메스암페타민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이 단체는 1년에 약 5만 개의 식품 꾸러미를 배포하는데, 꾸러미에는 상업적으로 제조된 식품만 담는다.말레이시아 제과업체인 린다는 BBC에 “우리 제품이 불법 약물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회사는 불법 약물을 사용하거나 묵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린다의 파인애플 사탕은 노란색이지만, 문제의 사탕은 흰색이었다고 부연했다.경찰은 단체의 고의가 아니었을 것으로 보면서도 “아직 이에 관에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어떤 결론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린다 브랜드의 노란색 파인애플 맛 포장지에 포장된 사탕을 받은 사람은 즉시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