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훈

송치훈 기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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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만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sch53@donga.com

취재분야

2025-01-18~2025-02-17
사회일반41%
건강14%
미담13%
사건·범죄9%
월드톡9%
정치일반7%
일본2%
중국2%
보건2%
교통1%
  • 교육부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초·중·고 학생 11명, 영유아 1명 사망”

    전남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초·중·고 학생 11명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 1명 등 미성년자 1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출신 지역은 광주·전북 외에도 세종·경기 지역도 있었다.구 대변인은 전날 내부 3개 과 8명으로 상황관리전담반을 구성하고 관할 교육청 등과 24시간 비상연락망을 가동했다며 “피해 및 대처 상황을 살피고 학사 및 심리지원이 필요한 가족과 친구들에게 심리 치료를 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브리핑 시작에 앞서 “희생자와 가족에게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정부는 모든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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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체감 경제 나빴다” 72.6%…그래도 줄일 수 없는 품목 1위는 ‘이것’

    대다수 시민들이 올해 경제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악화가 지속될 경우에 소비자들이 가장 줄이기 어려운 품목으로 꼽은 것은 ‘기본 식료품’이었다.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가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중 72.6%가 ‘올해 체감한 경제 상황이 나빴다’고 답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체감 경기에 대해 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대와 30대는 각 60.2%, 66.9%였고, 40대는 73.2%, 50대와 60대는 각각 81.9%, 81.0%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8.4%는 올해 소비를 줄였다고 응답했으며, 저축을 줄였다는 응답은 23.7%, 부채가 늘었다는 응답은 15.9%였다. 투자를 늘렸다는 응답은 11.2%에 그쳤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소비를 줄였다는 응답은 50대와 6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부채가 늘었다는 응답은 40대에서 가장 많았다. 반면, 투자를 늘렸다는 항목에서는 20, 30대에서 높았다.이와 같이 체감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소비를 줄이기 어려웠던 품목은 무엇일까? 설문 결과 ‘쌀, 빵, 면 등 기본 식료품’이 49.5%로 이 1위를 차지했다. ‘과일, 채소, 생선, 육류 등 식품’(42.7%)은 2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커피, 차 등 음료’(27.0%)가 3위, ‘화장지, 생리대 등 생활용품’(25.0%)이 4위, ‘치킨, 족발 등 배달 음식’(24.7%) 5위, ‘의류, 신발 등 패션용품’(22.2%)이 6위로 나타났다. ‘우유, 치즈, 버터 등 유제품’(19.8%) 7위, ‘렌탈료, 구독료 등 정기 결제’(17.2%) 8위,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IT 제품’(15.8%) 9위, ‘해외여행, 호캉스 등 여가 활동’(14.0%) 10위, ‘화장품, 향수 등 뷰티 제품’(14.0%) 11위, ‘담배’(12.4%) 12위, ‘TV, 냉장고 등 전자제품’(11.2%) 13위, ‘가방, 시계 등 패션 잡화’(8.7%) 14위였다.경기 악화 시 우선적으로 줄일 소비 항목으로는 ‘해외여행, 호캉스 등 여가 활동’이 50.3%로 1위를 차지했다. ‘의류, 신발 등 패션용품’(46.2%)과 ‘배달 음식’(41.8%)이라는 응답이 상위권에 올랐다. 뒤를 이어 ‘가방, 시계 등 패션 잡화’(38.8%),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IT 제품’(32.0%), ‘TV, 냉장고 등 전자제품’(29.5%), ‘화장품, 향수 등 뷰티 제품’(28.5%), ‘렌탈료, 구독료 등 정기 결제’(26.8%), ‘커피, 차 등 음료’(22.5%), ‘과일, 채소, 생선, 육류 등 식품’(16.7%), ‘담배’(13.2%), 쌀, 빵, 면 등 기본 식료품‘(11.2%), ‘화장지, 생리대 등 생활용품’(6.7%) 순이었다. 여가 활동 등 비필수 소비 항목을 먼저 줄이려는 경향은 경기 불확실성이 길어질수록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12월 3일 벌어진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체감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 41.8%가 ‘변화 없이 그대로일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41.0%는 ‘더 악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17.1%로, 대다수는 경기가 악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상반기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46.1%가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37.5%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6.4%에 불과해, 내년 상반기까지 경제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내년 상반기 가장 우려되는 경제적 문제는 ‘물가 상승’(41.2%)과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39%)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는 국민들이 물가 관리와 정부 정책의 안정성에 대해 높은 우려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다.피앰아이(PMI) 조민희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우선적으로 줄일 항목과 내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명확히 드러낸 결과로 해석된다”며 “소비자들의 경제적 대응 방식은 여전히 위축된 상태이며,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추가적인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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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 추락하면 결근 안 생기게 카톡해”…알바생에 망언한 카페 사장[e글e글]

    전남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언급하며 아르바이트생에게 망언을 한 카페 사장이 논란이 되고 있다. 대구의 한 백화점 내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힌 글 작성자 A 씨는 29일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이게 지금 아르바이트생한테 할 소리냐? 어른이 쪽팔리지도 않나. 인류애 떨어진다”며 카페 사장에게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A 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해당 카페 사장은 “그런 거 생각해서 감당할 수 있는 인원만 지원해”라며 “오늘 비행기 터진 거 봤지? 방학 때 해외 가는 놈들 좀 있던데 추락할 일 생기면 아빠, 엄마보다 나한테 먼저 ‘알바 구하세요’ 하면서 카톡 보내. 결근 안 생기게”라고 말했다.A 씨는 “몸 터치는 일상이었고 아르바이트생들한테 개돼지 발언하더니 3개월 지나서는 ‘일부러 말 심하게 한 거다. 버틴 너희는 테스트 통과’ 이러면서 어물쩍 넘어갔다. X 같이 굴기에 6개월 꽉 채우고 퇴사했는데 아직도 저런다”면서 “4층에 있는 매장이 본인 소유 매장이라 애지중지하니까, 그 매장을 불매해야 한다”고 분노했다.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는 내가 망하게 한다”, “대구 지하철 참사 겪어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느냐. 제발 장사 망해라”, “이런 인간이 죽어야 하는데 하늘도 무심하다”, “사장도 죽을 일 생기면 부모 말고 알바생에게 연락해라. 쓸데없이 출근 안하게”, “업보로 다 돌아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프랜차이즈 카페 본사에 민원을 넣었고, 이 카페가 입점해 있는 백화점 ‘고객의 소리’에도 이 내용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카카오맵 리뷰에는 별점 1개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앞서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항공에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착륙 도중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과 충돌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한 상태였다.태국인 승객 2명 외에는 탑승자 모두 한국인이었으며, 구조된 승무원 2명 외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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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수 높이려고…보닛 위에 어린아이 태우고 질주한 차량 ‘경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더 많은 ‘조회 수’와 ‘좋아요’를 받기 위해 어린아이를 자동차 보닛에 태운 뒤 질주한 차량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최근 ‘프리 프레스 저널’ 등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 주(州) 잘라와르에 위치한 도로에서 한 차량이 보닛 위에 어린아이를 태운 채 과속을 하는 등 위험하게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검은색 차량 보닛 위에 10~12세 정도로 추정되는 어린 소년이 타고 있다. 해당 차량 운전자는 인스타그램 릴스(짧은 영상) 촬영을 위해 소년을 위험천만한 상황에 빠뜨린 것으로 알려졌다.이 장면을 목격하고 크게 분노한 옆 차량 승객이 촬영해 올린 이 영상은 10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도 뉴스 보도 채널 ‘라이브 힌두스탄’이 해당 영상을 공유하면서 화제가 됐고, 이후 현지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영상에 나온 차량 번호판을 통해 차량 소유자를 추적하고 있으며, 운전자가 체포되면 엄격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지 매체는 SNS에서 더 많은 조회 수와 ‘좋아요’를 받기 위해 얼마든지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현지 주민들과 인도 당국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도로 위에서의 무모한 행동은 개인의 위험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어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매체 등에 따르면 현재 인도에서는 더 많은 조회 수와 ‘좋아요’를 받기 위해 SNS에 올리는 영상을 자극적으로 찍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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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희찬, 득점 후 묵념…제주항공 참사 애도 “깊은 위로 전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이 토트넘 홋스퍼 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후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 세리머니를 했다.황희찬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5 EPL 19라운드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시즌 2호 골을 기록했다. 양 팀은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이날 약 3개월 만에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지난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이후 2경기 연속 득점이자 시즌 2호 골을 기록했다.골을 넣은 황희찬은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후 잠시 경기장에 서서 고개를 숙여 묵념을 하면서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경기 후 황희찬은 자신의 SNS에 “경기 직전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는 글을 남겼다.앞서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항공에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착륙 도중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과 충돌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태국인 승객 2명 외에는 탑승자 모두 한국인이었으며, 구조된 승무원 2명 외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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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새 약 54% 증가…당뇨병 예방과 극복을 위한 생활 습관은?

    최근 다양한 원인으로 당뇨병 만성 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발표 ‘당뇨병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2022년 당뇨병 환자는 2012년보다 약 54% 증가했다. 특히 당뇨병 전단계는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4명이 해당할 정도로 유병률이 높다. 당뇨병 예방과 극복을 위한 생활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당뇨병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만성 대사 질환이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포도당이 적절한 곳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못해 혈액 속에 비정상적으로 많이 남아 고혈당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여러 합병증이 발생한다.다음, 다뇨, 다식 등 삼다(三多) 증상이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당분을 섭취해도 필요한 곳으로 적절히 쓰이지 못해 당분을 더 찾게 되는 다식이 발생하고, 혈액에 머물러 있는 잉여 당분이 소변을 통해 배출되면서 수분을 함께 배출해 소변량이 증가하는 다뇨가 발생하며, 이에 따라 갈증으로 물을 찾게 되는 다음이 발생한다. 다만, 초기 당뇨병의 경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당뇨병은 최소 8시간 이상 금식한 상태에서 공복혈당 검사, 당부하검사를 통한 식후 2시간 혈당, 당화혈색소 검사와 같은 혈액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정상 혈당 기준은 공복혈당 검사 시 혈장 포도당 100mg/dL 미만, 당부하검사 시 혈장 포도당 140mg/dL 미만이며, 당뇨병 진단 기준은 공복 시 126mg/dL 이상, 당부하검사 시 200mg/dL 이상이다. 환자의 2~3개월 사이의 평균 혈당 수치를 보여주는 지표인 당화혈색소 기준으로는 5.7% 미만이 정상이며, 6.5% 이상인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당뇨병의 원인은 유전, 자가면역 문제, 비만, 생활 습관과 췌장의 손상, 고령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또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되면 당뇨병의 혈관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지므로 동반 질환을 조절해야 한다.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바람직한 식생활, 규칙적인 운동이 권장된다. 균형 잡힌 영양소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되, 지나치게 단순당이 높은 음식이나 액상과당 등을 이용한 가공식품, 영양소가 불충분한 패스트푸드, 배달 음식 등을 피하는 것이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 등 동반 질환의 조기 발생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활동 또한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단 음식을 많이 먹는다고 반드시 당뇨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단 음식은 단순히 고혈당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열량이 높고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적어 비만의 위험성을 높이는데, 비만할수록 2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비만은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치료를 어렵게 한다. 특히 액상과당이 포함된 음식이나, 사탕, 단 과자 중에는 영양소는 부족하면서,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제품들이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과일을 먹을 때도 주스 형태보다는 섬유소가 풍부한 생과일로 먹는 것이 좋다.청년 환자와 노인 환자 모두 치료 방법이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환자의 유병 기간과 잔여 인슐린 분비 능력, 인슐린 저항성, 동반 질환 등에 따라 먼저 권장되는 당뇨병 약제가 다를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또한, 최근 약제는 예전과 달리 저혈당이 상대적으로 덜 발생하지만, 노인 환자의 경우 약물이 체내에 더 오래 머무르는 경향이 있으며, 콩팥 등 장기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고, 저혈당을 조기에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당뇨병은 생활 습관만 작용하는 질환이 아닌,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기본적인 생활 습관 교정 외에도 적절한 약물 치료가 필요할 경우 치료를 제때 시작해야 한다. 특히 합병증의 발생은 당뇨병 유병 기간과 관계가 깊어, 당뇨병 약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면 적절한 약제를 투여해 혈당을 최대한 빨리 조절하는 것이 좋다.순천향대 부천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최덕현 교수는 “당뇨병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유전 외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과 더불어 당뇨병의 위험 인자인 가족력, 비만 등이 있다면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혈당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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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8서울올림픽 하키 영웅 박순자 씨, 4명에 생명 나누고 떠나

    88서울올림픽 여자하키 은메달리스트 박순자 씨(58)가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경희대학교 병원에서 박 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되어 떠났다고 30일 밝혔다.박 씨는 9월부터 두통으로 치료를 받던 와중에 11월 21일 저녁 집 근처 수영장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고 말았다. 생전에 장기를 기증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남겼던 박 씨의 뜻을 지켜주고자 가족들은 뇌사장기기증에 동의해 심장, 폐장(다장기 동시 이식),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렸다.박 씨는 기증이 적어 이식을 받지 못해 죽는 사람들이 있다는 TV 방송을 본 후, 내가 죽게 된다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기증을 하고 싶다고 자주 이야기해왔다. 가족들은 박 씨의 상태가 점점 더 나빠지는 것을 보며,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자 했던 박 씨의 의지를 따르고자 기증을 결심했다.경기도 평택에서 2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난 박 씨는 활동적이고 운동을 좋아하며,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 보이면 먼저 다가가 어려움에 공감하고 도움을 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박 씨는 중학교 시절 육상선수로 활약하다 고등학교 때 여자하키로 전향해 86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와 88년 서울 올림픽 여자 하키 팀 은메달리스트가 됐다. 최근까지도 매주 등산을 다녔고, 수영과 마라톤, 사이클도 즐겨 2024년 한강 철인3종경기와 서울평화마라톤 10km도 완주했다.박 씨는 여자하키 국가대표 은퇴 후 생활가전 유지보수 팀장으로 근무했다. 퇴직을 준비하며 건강한 신체로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처럼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을 하고 싶어 했다. 또한, 매월 불우이웃 후원을 해왔으며 봉사와 나눔에도 꾸준한 활동을 했다.박 씨의 아들 김태호 씨는 “엄마. 나 키우느라 고생 많았고, 아들 취업했다고 같이 기뻐하던 모습이 눈에 선해요. 함께 좋은 시간 많이 보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 한 것이 너무 아쉬워요. 엄마는 매일 사랑한다고 말해줬는데 나는 그러지 못한 거 같아서 미안해요. 엄마 많이 사랑해요. 그리고 고마워요”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에서 우리나라를 널리 알린 여자하키 국가대표이자, 삶의 끝에 4명의 생명을 살린 영웅 기증자 박순자 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러한 기증자의 따뜻한 마음이 연말 사회 곳곳에 따뜻한 온기로 퍼져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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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제 안 되는데 다른 카드 없어요?” 묻자 택시 불 붙이려한 40대

    택시 기사가 요금 결제를 위해 다른 카드를 달라고 요청하자 택시 뒷좌석에 불을 붙이려 한 4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인천지법 형사8단독 성인혜 판사는 현존자동차방화예비 혐의로 기소된 A 씨(40)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6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알코올치료강의 수강을 명했다고 21일 밝혔다.A 씨는 지난 6월 1일 오전 5시 20분경 인천시 미추홀구 한 도로에서 택시기사 B 씨(60)가 모는 택시 뒷좌석에 불을 붙이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A 씨는 택시 요금 결제를 위해 B 씨에게 카드를 내줬으나 결제가 되지 않았고, 이에 B 씨가 “다른 카드를 달라”고 하자 격분해 가지고 있던 라이터를 꺼내 개봉한 뒤 라이터에 있던 휘발유를 택시 뒷좌석 시트에 뿌려 불을 붙이려 했다. 하지만 B 씨의 저지로 불을 붙이지는 못했다.성 판사는 “피고인은 술에 취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피해자가 탑승하고 있던 택시를 소훼하려고 해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하면서도 “다만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했다”고 판시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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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명태균, 정치하며 만난 수십만 명 중 한 명” 연루 의혹 부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명태균 씨의 이른바 ‘황금폰’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명태균은 내가 30여년 정치하면서 만난 수십만 명 중 한명일 뿐”이라며 적극 부인했다.홍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민주당이 통과시킨 특검법에 명태균 논란이 포함 돼 혹시 나도 연루되지 않았는지 걱정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명태균은 내가 30여년 정치하면서 만난 수십만 명 중 한명일 뿐”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정치 하다보면 사기꾼도 도둑놈도 만나게 되는데 문제는 그 자들과 어울려 불법적이고 탈법적인 행위를 했는지가 문제가 될 것이다. 나는 명태균을 모른다고 한일도 없고 그와 전화통화 한일도 없다는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자 는 질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기에 그 자를 누구처럼 곁에 두고 부린 일도 없고 그 자와 함께 불법, 탈법도 한 일이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에 명태균 사건이 일어났을 때부터 자신 있게 그 자를 정치 브로커, 허풍쟁이, 사기꾼으로 단정해서 말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홍 시장은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명태균이 윤석열 측에 붙어서 조작질 한다는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고 나중에 큰 사고 칠 것으로 우려는 하고 있었지만 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으니 아무 걱정할 것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적어도 나는 명태균 따위에 놀아나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다. 좌파 매체들은 명태균 폰에서 내가 연루된 걸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지만 말짱 헛수고일 것”이라며 “그래도 내가 사람 볼 줄은 안다”고 말했다.앞서 명 씨의 법률 대리인 박상권 변호사는 홍 시장이 명 씨와 가까운 사이였으며 2022년 4월 중순, 홍 시장이 명 씨에게 자신의 복당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부탁해 달라는 통화를 했고 이를 들은 사람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명 씨가 검찰에 넘긴 이른바 ‘황금폰’에 여권 유력 정치인과 관련된 내용이 상당하다는 취지로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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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외교장관 통화…“조속한 대면 협의 일정 조율”

    한미 양국 외교장관이 전화 통화로 조속한 대면 협의를 위해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장관은 21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현재 국내 상황과 한미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이같이 합의했다.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체제로 전환된 이후 첫 통화다. 앞서 양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인 6일 통화를 가진 바 있다.한 권한대행은 지난 15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와 대(對)한 방위공약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조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체제 하에서도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계속 유지·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 그동안의 한미 및 한미일 협력 성과가 미국 신 행정부 하에서도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블링컨 장관은 이에 적극 동의하고 “한 권한대행은 유능하고 존경받는 지도자로서 현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갖고 있다”고 했다.이어 “미국으로서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그 회복력을 높이 평가하며 신뢰한다”면서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 방위공약은 변함없으며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발전을 위해 바이든 행정부 임기 마지막까지 긴밀히 소통하며 공조해 나가자”고 화답했다.앞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19일(현지시간) 언론 간담회에서 한국 정부와 몇 주 내에 고위급 대면 대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 외교장관 간 대면 협의는 늦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 이전인 내년 1월 중순쯤 이뤄질 전망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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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제치고 1인당 평균 종합소득금액 1위…진짜 부자 동네는 ‘여기’

    지난해 전국에서 1인당 종합소득금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용산구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국세청에 따르면 전국 29개 시·군·구 중 1인당 평균 종합소득금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용산구(1억 3000만원), 강남구(1억 1700만원), 서초구(1억 9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028만 명)보다 11.7% 늘어난 1148만 명의 납세자가 2023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귀속 종합소득세 종합소득금액은 386조 원, 결정세액은 52조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2%, 8.3%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5년간 신고인원과 종합소득금액 및 결정세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상위 1%의 종합소득금액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1%로 전년(22.9%)보다 약 1.8%p 감소했고, 결정세액 비중은 49.3%로 전년(50.9%)보다 약 1.6%p 감소했다. 상위 10%의 종합소득금액 비중은 전체의 52.1%, 결정세액 비중은 84.8%로 전년 대비 각각 2.2%p, 1.1%p 감소했으며, 상위 1% 및 10%가 전체 종합소득금액과 결정세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결정세액이 0인 납세자(면세자)의 비율은 24.7%(284만 명)으로, 면세자 수는 신고인원 증가와 함께 늘어나는 반면 면세자 비율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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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모두 한복 입고 축하하는 꿈”…2억 복권 당첨으로 현실 됐다

    잔치에서 한복을 입은 가족들이 자신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건네는 꿈을 꾸고 스피또복권 1등에 당첨됐다는 2억원 당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20일 스피또500 45회차 1등 당첨자 인터뷰가 공개됐다. 출퇴근길에 현금이 있을 때마다 일주일에 한두 번 로또, 연금, 스피또 복권을 구입하고 있다고 밝힌 당첨자 A 씨는 최근 경기 성남시 한 복권판매점에서 스피또500 복권을 구입했다.그는 “어느 날 잔치를 하는 꿈을 꿨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가족들이 모두 한복을 입고 저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건넸다. 다음날 퇴근길에 복권 판매점에 들러 스피또 복권을 구매하고 집에 와서 확인했다. 1등 당첨을 본 순간 너무 기뻐 말이 안 나올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바로 가장 친한 친구에게 전화해 당첨 사실을 말하자 믿지 않는 친구에게 1등 복권 사진을 찍어 보냈다. 최근 어머니 건강도 좋아지시고 하는 일마다 잘 풀린다 싶었는데 이렇게 복권에도 당첨이 돼서 너무 기쁘다”며 “당첨금은 대출금을 상환하고 나머지 금액은 가족과 친한 친구에게 나눠줄 예정”이라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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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묵 국물도 유료? ‘국물 1컵에 100원’ 공지문 붙은 분식집

    통상적으로 무료 제공되던 분식집 어묵 국물 유료화 공지문이 온라인상에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이 씁쓸한 심경을 표했다.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제 어묵 국물도 돈 받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분식을 판매하는 노점의 가격표가 담겨 있다.가격표에 따르면 물 어묵은 1개 1000원, 빨간 어묵은 1개 1500원이다. 어묵을 먹는 경우 어묵 국물 값은 종이컵 1컵 당 100원, 국물만 마시는 경우 500원으로 가격이 책정돼 있다. 포장은 500원이 추가된다.이에 대다수 누리꾼들은 “차라리 어묵 가격을 올려라”, “물가가 오르니까 이해는 가는데 더 이상 예전의 인심은 찾을 수 없네”, “포장비 별도라는 게 더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반면 “종이컵 여러 개 쓰는 사람도 있어서 그런 거겠지”, “어묵이나 떡볶이 안 먹고 국물만 먹겠다는 사람 있어서 그런 듯”, “진상이 많아서 그런 듯” 등의 반응도 나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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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삼성 반도체 투자에 보조금 6.9조원 확정…당초 계약 금액보다 26% 축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삼성전자에 47억 4500만 달러(약 6조 8800억 원)의 반도체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미국 상무부는 2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실사를 거쳐 이번 자금을 삼성전자에 수여했다”며 “이는 향후 몇 년 동안 있을 삼성의 370억 달러(약 53.6조 원) 이상의 투자를 지원, 텍사스 중부에 있는 기존 시설을 미국 내 최첨단 칩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종합적인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당초 미국 정부가 예비거래각서(PMT)를 통해 밝힌 삼성전자의 보조금 규모는 64억 달러(약 9조 3000억 원)였으나, 최종 금액은 이보다 약 25.9% 축소된 금액으로 확정됐다. 이에 대해 상무부 대변인은 “삼성에 대한 지원 규모는 지난 4월에 발표된 예비 지원 규모보다 적지만, 이는 변경된 투자 계획을 반영한 것”이라며 “상무부는 시장 상황과 회사의 투자 규모에 맞춰 지원금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상무부는 “보조금 지원 대상에는 테일러에 있는 두 개의 새로운 최첨단 로직 팹과 연구개발(R&D) 팹, 그리고 기존 오스틴시 시설의 확장이 포함된다”며 “우리는 삼성의 단계적인 프로젝트 완료에 따라 자금을 배분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주(州) 오스틴 공장 외에도 테일러시에 지난 2022년부터 파운드리 1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추가로 2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삼성에 대한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은 이제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5개의 첨단 반도체 회사의 제조 시설이 모두 있는 국가가 됐다”며 “이는 놀라운 성과로 인공지능(AI)과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최첨단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국내에서 공급할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수만 개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국의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초당파적인 반도체법(CHIPS and Science Act) 및 덕분에 우리는 차세대 혁신을 촉진하고 국가 안보를 보호하며 글로벌 경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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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간 제 눈을 의심”…왕복 4차선 사거리에 덩그러니 주차된 킥보드

    왕복 4차선 사거리 횡단보도 한복판에 전동 킥보드를 주차한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최근 ‘횡단보도에 주차된 킥보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 씨는 “왕복 4차선 사거리에 킥보드가 세워져 있었다. 순간 제 눈을 의심했다”며 도로 한복판에 세워진 전동 킥보드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큰 사고가 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킥보드를 치운 건 한 배달 기사였다. 배달 기사는 횡단보도 적색 신호가 떨어지자 오토바이를 구석에 세워 둔 뒤 서둘러 킥보드를 인도로 옮겨 감동을 안겼다.A 씨는 “이러다 사고 나겠다 싶어. 치우려는 찰나, 어느 기사님이 오셔서 인도로 치워주셨다. 세상은 날이 갈수록 악해져만 가지만, 당신 같은 사람이 있어 아직 살만한 세상인 것 같다. 고맙습니다 기사님”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킥보드 마지막으로 사용한 사람 찾아서 처벌해야 한다. 저건 살인미수”, “배달 기사님 바쁜 상황일 텐데 고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다른 누리꾼들은 “킥보드 불법주차 신고 가능하다. 검색하고 QR코드 찍으면 된다”, “서울시 킥보드 QR 찍어서 신고하면 마지막 사용자 벌금 내는 것으로 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실제로 서울특별시 개인형 이동장치(PM) 주정차 위반 신고시스템‘에 접속하면 주정차 위반 전동 킥보드의 QR코드를 스캔한 후 킥보드 회사, 킥보드 ID, 신고 내용 등을 입력해 신고할 수 있다.한편,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사고는 지난해 총 2389건이나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24명, 부상자는 2622명이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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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몇 초 사이 무너져 내린 56m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무슨 일?(영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석호에 설치돼 있던 56m 높이의 거대 크리스마스트리 모양 구조물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뉴욕포스트(NYP)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리우데자네이루주 마리카시 라고아 드 아라티바 연안에 설치돼 있던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의 부유식 구조물이 폭풍우에 무너져 내렸다.사건 이후 SNS에 한 현지 누리꾼이 포착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크리스마스트리 구조물이 폭풍으로 인한 강풍에 휘청거리다가 단 몇 초 만에 물속으로 고꾸라지며 무너지는 모습이 담겼다.이 사고로 무너진 해당 부유식 구조물은 마리카시의 주요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사고 다음날인 18일 크리스마스트리처럼 꾸미는 데 사용된 36만개의 조명이 공식 개장과 동시에 점등될 예정이었다.이날 폭풍우로 해당 지역에 호우 경보까지 내려졌으나 당초 예상보다 일찍 몰아치면서 구조물 안전 작업을 진행하던 일부 작업자들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마리카 시청 발표에 따르면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21세 남성 비니시우스 도스 산토스 아브레우로 신원이 확인됐고, 부상자들은 현재 모두 의식이 있는 상태다. 사망한 남성은 병원 이송 직후 목숨을 잃었다. 마리카시 관계자는 “최근 아라티바 석호에서 조립 중이던 크리스마스트리 구조물이 무너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비극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마리카시는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에 있으며 유가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시는 이날까지 사고에 대한 애도 기간을 갖고, 모든 크리스마스 점등 행사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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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물 터지고 살 죽어”…아이유 고백한 ‘스키터 증후군’ 무엇?

    가수 아이유가 ‘스키터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고 털어놨다.배우 유인나의 유튜브 채널 ‘유인라디오’에는 19일 ‘[만날사람인나] 우리 말 좀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해당 영상에서 유인나는 아이유를 만나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다.유인나는 아이유에게 “자는데 모기 소리만 들리는 게 낫냐? 아니면 자고 일어나 보니깐 엄청 많이 물려있는 게 낫냐?”라고 물었고 아이유는 “둘 다 진짜 너무 열 받는다”면서도 “그래도 안 물리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답했다.아이유는 “유인나 씨는 아시겠지만 저는 (모기가 물리면) 병을 초래한다. 어디 물리면 혹부리 영감처럼 혹이 생기고 그것 때문에 항생제를 먹어야 할 정도다, 진물이 막 터지고 아프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모기 알레르기 같은 것”이라고 얘기했고, 두 사람은 검색을 하다 해당 병명이 ‘스키터 증후군’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스키터 증후군은 모기에 물린 후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부종, 열감, 발적, 가려움증, 통증 등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아이유는 이에 대해 “어릴 때 모기에 물리고 심하게 앓았던 부분은 지금도 살이 죽어있다”며 “그 부분이 바늘로 찔러도 안 아프게 살이 죽어있다, 그래서 저는 바퀴벌레보다 모기가 더 싫다”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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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 콘서트 취소하라” 보수단체 요구에 이승환 “각오하시길”

    가수 이승환이 보수단체의 구미 콘서트 취소 요구에 오히려 “내 인생 최고의 공연으로 만들겠다”고 받아쳤다.이승환은 오는 25일 구미 문화예술회관에서 35주년 콘서트 ‘헤븐(HEAVEN)’ 순회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이승환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 하루 전인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른바 ‘탄핵 콘서트’를 펼친 바 있다. 자유대한민국수호대 등 13개 보수단체는 이에 반발해 19일 오후 2시경 구미시청 앞에서 이승환의 구미 공연을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이들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 탄핵으로 경제와 정치가 위기에 몰린 이 중대한 시국에 (이승환은) 대중적 인기를 이용하고, 자선단체에 기부한다는 명목으로 구미에서 콘서트를 강행하려 한다. 구미시는 탄핵 찬성 무대에 올라 정치적 발언으로 국민 분열에 앞장선 이승환 씨의 구미 콘서트 대관을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했다.그러면서 “탄핵 콘서트에서 정치적 발언을 한 이승환이 구미에서 다시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며 “콘서트를 빙자한 정치적 선동을 두고 볼 수 없다. 이승환은 콘서트를 즉각 취소하고 시민들을 편향된 정치적 선동으로 부추기지 말라”고 주장했다.그러자 이승환은 자신의 SNS에 보수단체의 요구와 공연 반대 현수막 사진을 게재하면서 “데뷔 이후 35년만에 갖는 첫 구미공연인데 안타깝다. 공연 당일 관객 안전을 위해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공연에 오시는 분들께 특별히 감사드리며 온몸이 부서져라 노래하고 뛰겠다. 아껴뒀던 특수성대를 꺼내 조이고 닦은 후 갈아 끼우고 갈 테니 각오하고 오시길 바란다”며 “그곳이 ‘헤븐’이 될 것이다. 내 인생 최고의 공연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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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무·알리서 산 산타클로스 완구…발암물질 최대 215배 초과 검출

    서울시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크리스마스 어린이용 완구, 장식품 등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6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 등 유해물질이 국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거나 물리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검사 대상은 테무·쉬인·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크리스마스 시즌 완구·기타어린이제품 15개 제품(완구 13종, 기타어린이제품 2종)으로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 내구성(기계적·물리적 특성) 항목을 검사했다. ‘완구’로 분류된 6개 제품에서 유해물질(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이 국내 기준을 초과하여 검출되거나 물리적 시험 결과가 국내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산타클로스 장식 완구 2종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 DBP, DINP)가 국내 기준 대비 최대 215배, 납은 최대 11배 초과 검출되며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불임·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그 중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이다.가소제는 플라스틱과 같은 고분자 물질에 첨가돼 유연성과 가공성을 높이는 물질이다. ‘납’은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기능에 해를 끼칠 수 있고, 암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임신 중에는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아이 학습과 행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완구 제품 중 4개는 물리적 시험에서 국내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스티커 제품’ 1종은 시험 중 작은 부품이 떨어져 나왔으나 이에 대한 경고 표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비즈완구 등 3개 제품은 ‘날카로운 끝’ 시험에서 어린이가 사용할 때 상해가 입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제품은 플라스틱 집게나 나무막대처럼 날카로운 끝이 이미 노출되어 있거나, 비틀림 및 인장시험 후 고정 플라스틱 투명판이나 작은 O링 금속에서 날카로운 끝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지난 4월부터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해외직구 플랫폼 제품에 대해 월 2회 안전성 검사를 진행했다. 시민들의 안전한 소비생활을 위해 시기별 구매 수요와 소비자 이슈 등을 고려하여 해외직구 어린이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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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위바위보 내기해 장애학생 바다 빠뜨려 숨지게 한 20대

    가위바위보 내기를 해 18살 지적장애 학생을 바다에 빠트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살인이 아닌 폭행치사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광주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박정훈)는 19일 폭행치사죄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 받은 A 씨(20)에 대한 원심을 파기하되 원심과 동일한 형량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 2월 1일 오후 11시 24분경 고등학생 B 군(16), 중학생 C 양(14)과 함께 전남 목포 북항 선착장 부잔교에서 지적장애를 겪는 장애인 특수학교 학생 D 군(18)을 바다에 빠트려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들은 D 군과 가위바위보로 바다 입수 내기를 했다. 수영을 하지 못하는 D 군은 예상 가능한 패턴으로만 가위바위보를 했고 결국 내기에서 지고 말았다. A 씨는 입수를 거부하는 D 군을 강제로 밀어 4m 깊이 바다로 떨어지게 했고, B 군은 입수를 거부하는 D 군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붙잡은 혐의를 받는다. C 양은 이들의 행동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면서 말리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A 씨가 강제로 밀어 바다에 빠진 D 군은 끝내 숨졌다.1심 재판 과정에서 B 군과 C 양은 공동폭행, 공동폭행 방조 혐의로 변경돼 광주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됐다. 1심 재판부는 A 씨에게 살인의 고의성이 없던 것으로 보고 살인 혐의 대신 폭행치사죄를 적용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피해자를 억지로 부두에 데리고 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다만 유형력을 행사해 피해자를 강제로 바다에 강제 입수시켰고 당시 수온이나 수심 등에 비춰보면 피해자가 익사할 위험이 있음은 예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판시했다. 이에 검찰은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하며 A 씨에게 징역 25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 역시 1심 재판부가 A 씨에게 살인죄가 아닌 폭행치사죄를 적용한 것이 법리적으로 맞는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이 적시한 양형조건 등을 모두 고려할 때 징역 4년의 선고는 적정하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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