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이성호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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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성호 본부장입니다.

starsky@donga.com

취재분야

2024-11-18~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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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리스타트 다시 일터로]“시간선택제 채용”… 한진-한화-GS도 동참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10개 그룹에서 약 1만 명의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뽑는다. 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삼성 롯데 신세계 등은 최근 시간선택제 근로자 채용을 위한 직무분석 등을 마치고 최종 채용계획을 확정했다. 삼성은 전자 전기 SDI 등 20개 계열사를 통해 최대 6000명을 뽑을 예정이다. 롯데는 일부 전일제 근로자를 포함해 2000명 가까운 근로자를 새로 뽑을 예정이다. 신세계는 스타벅스 이마트 등에서 일할 시간선택제 근로자 1006명을 선발해 주당 14, 20, 25, 30시간 등 근무시간을 선택해 일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밖에 CJ(509명) LG(406명) 한진(400명) 신한은행(200명) 한화(150명) GS(150명) SK(100명·이상 채용 규모 순) 등이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뽑는다. 26일 오전 10시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에서 10개 그룹의 82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박람회’가 열린다.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여성가족부 주최로 마련하는 이번 행사에서 28개 기업은 3500명에 대해 현장면접을 실시한다. 박람회 참가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박람회 홈페이지(timework.career.co.kr)에서 등록하면 된다. 현장에서도 등록이 가능하다. 방하남 노동부 장관은 “한국의 고용구조는 장시간 풀타임 중심으로 너무 경직돼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을 높이기 위한 유력한 대안이 바로 시간선택제 일자리”라고 강조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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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운동 희생자 630명 신원 확인

    일제강점기였던 1919년 3·1운동 및 1923년 간토(關東)대지진 때 일본 군경에게 피살된 조선인 일부의 신원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국가기록원은 올해 6월 일본 도쿄(東京) 주일대사관 이전 때 발견된 일제 강점 당시 피해자 관련 자료 67권을 19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3·1운동 피살자 630명의 기록이 담긴 명부(1권)와 간토대지진 피살자 290명이 적힌 명부(1권), 강제징용(징병) 피해자 22만9781명의 명부(65권) 등이다. 이들 자료는 1952년 12월 제109회 국무회의 때 이승만 대통령이 지시해 내무부(현 안전행정부)가 전국적인 조사를 통해 작성한 것으로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 당시 주일대사관에 한 부 보내진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민국 정부가 작성한 3·1운동과 간토대지진 명부는 그 존재가 처음 확인됐으며 강제징용 명부도 정부가 만든 것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3·1운동의 경우 일제 통계에서 3개월 동안 사망자 7509명, 부상자 1만5691명, 구금자 4만6948명 등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에서는 정부 수립 이후 지금까지 자체적인 조사를 통해 순국자 391명을 독립 유공자로 인정한 상태다. 이번에 발견된 명부에는 읍면 단위로 이름, 나이, 주소, 순국 경위 등이 자세히 기록돼 앞으로 유공자를 추가 선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간토대지진 희생자는 당시 임시정부 조사를 통해 6661명으로 알려졌으나 이름도 없이 학살 장소와 숫자만 기록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명부에 기록된 290명은 이름, 본적, 나이, 피살 경위 등이 상세히 적혀 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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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억 들인 미니소방차 퇴출

    전통시장이나 달동네 출동을 위해 도입한 ‘미니 소방차’가 화재 진압 현장에서 사실상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그 대신 이들 지역에는 소방시설을 모아놓은 비상 소화장치가 설치된다. 18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1t 화물차를 개조해 만든 미니 소방차는 2002년부터 좁은 도로나 골목길 출동을 위해 도입됐다. 지금까지 3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98대가 현장에 배치돼 운영 중이다. 그러나 물탱크 용량이 600L에 불과해 화재 진압 시 2∼3분이면 모두 써버리는 데다 불법주차 차량이 많은 심야시간에 출동이 어렵기는 일반 소방차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 때문에 미니 소방차가 배치된 소방서의 월평균 화재 발생 건수는 12.8회나 되지만 미니 소방차 출동은 3회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비상 소화 장치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비상 소화장치는 소화전 및 적재함, 소방호스, 손전등, 소화기 등을 한곳에 모아 소방차 출동 전 주민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시설. 전국적으로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한 구간은 1021곳(총연장 394km). 현재 일부 지역에 1031개의 비상 소화장치가 설치됐는데 2017년까지 4000개 안팎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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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릴라 첫눈… 찰나의 雪國

    보기 드문 ‘요란한 첫눈’이었다. 18일 오후 서울 경기 등 전국 곳곳에 첫눈이 내렸다. 대부분 양이 적어 쌓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마치 ‘게릴라성 폭우’처럼 짧은 시간에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경 서울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서 첫눈이 관측됐다. 서울의 첫눈은 평년보다 3일 빠르고 지난해보다 5일 늦은 것. 특히 오후 3∼4시경 광화문 등 서울 도심에서는 하늘이 어두컴컴해지고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눈보라가 휘날렸다. 이런 현상은 시차를 두고 수도권 곳곳에서 목격됐다. 이날 대구에도 지난해보다 8일 빨리 첫눈이 내리는 등 충청 호남 영남의 일부 내륙에서도 눈이 관측됐다. 충북 청주에는 오전 9시 적설량이 5.2cm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기온이 오르며 모두 녹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중국 동북지방 5km 상공에는 영하 35도의 찬 공기를 동반한 상층기압골이 강하게 회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찬 공기가 한반도 쪽으로 빠르게 남하하면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의 공기와 만나 눈구름을 만들었다. 특히 이날 서울의 바람이 초속 6.3m까지 관측되는 등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눈구름이 조각조각 흩어져 일부 지역에 눈보라를 뿌렸다. 19일에는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도, 20일에는 영하 3도까지 떨어지면서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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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가는 공기업]“중장년들의 재취업 도와드려요”

    1일 제주시 이도1동 제주고용센터에 노사발전재단 ‘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가 문을 열었다. 약 130m²의 공간에는 중장년 퇴직자를 위한 상담실과 면접 시뮬레이션 지도실, 북카페 등이 들어섰다. 이곳은 노사발전재단이 운영하는 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 가운데 9번째다. 직장을 그만두거나 정년퇴직을 앞둔 제주지역 중장년들에게 ‘단비’와 같은 곳이다. ‘나이’라는 벽에 부딪혀 직장을 나서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 출생자)가 늘고 있다. 대부분의 퇴직자들은 직장을 그만둔 뒤에도 일에 대한 욕구를 숨기지 않는다. 그러나 고령 근로자를 꺼리는 고용시장의 관행 때문에 재취업 문턱에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또 젊은층에 비해 구직에 필요한 기술 습득이나 경력 분석 같은 준비가 서툴다. 이들을 위해 맞춤형 교육을 하거나 정보를 알려주는 곳도 많지 않다. 이 때문에 최근 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전국에 26개의 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를 설립해 경제단체와 노사발전재단에 위탁 운영 중이다. 노사발전재단은 2005년 이후 지금까지 약 13만 명에게 재취업이나 창업을 위한 ‘전직지원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올해는 그 대상을 중장년 퇴직자 또는 퇴직예정자로 집중해 약 4만 명에게 서비스를 지원했다. 현재 수도권(서울 강남 인천 경기)과 부산 대구 전북 강원 등 9개 권역에서 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를 운영 중이다. 공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는 만 40세 이상 퇴직자 및 퇴직예정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단순히 구인구직 정보를 안내하는 차원을 넘어 개인의 업무능력을 향상시키는 게 이곳의 목적이다. 우선 구직자 개인에게는 경력에 맞는 전문 컨설턴트가 배정된다. 전국적으로 약 70명의 컨설턴트들이 있다. 이들은 구직자들의 다양한 경력 및 삶을 분석해 취업 또는 창업의 길을 알려준다. 특히 처음에는 퇴직에 따른 충격을 덜어주고 재취업과 창업에 대한 의지를 키울 수 있도록 심리상담에 집중한다. 또 오랜 기간 하지 않았던 이력서 작성이나 면접 같은 실무연습도 빼놓지 않는다. 눈높이를 맞춰 중소기업에 재취업하거나 창업에 성공한 장년퇴직자들의 사례를 직접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가 직접 구직자를 찾아가기도 간다. 올해 9, 10월 열린 ‘찾아가는 전직지원 로드쇼’ 행사가 그랬다. 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를 찾기 어려운 구직자를 대상으로 컨설턴트가 직접 찾아가 무료로 상담해주는 것. 서울, 인천, 대구, 전북 전주, 강원 원주, 경기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진행된 로드쇼에는 약 1200명의 퇴직자가 참가해 다양한 서비스를 받았다. 로드쇼와 함께 진행된 ‘친구 응원 이벤트’도 큰 호응을 얻었다. 재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의 가족이나 동료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이벤트. 여상태 노사발전재단 전직지원본부장은 “이런 행사들이 퇴직자에게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시민들에게는 중장년 전직지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찾아가는 전직지원 로드쇼는 22일 부산 강서구 송정동 녹산공단 일대에서 부산·경남권 구직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열린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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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주 내내 겨울추위… 서울 18일 0~4도

    일요일에 시작된 추위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월요일인 18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0도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도 4도에 불과해 하루 종일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북부, 강원 영서, 충청 등 내륙 일부 지방은 아침에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강원 호남 영남 등에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0여 개 시군에 강풍 예비특보를 내렸다. 19일부터는 더 추워진다. 이날 서울의 아침기온은 영하 2도까지 떨어지고 낮 기온은 6도로 예상된다. 20일에도 영하 2도∼영상 8도로 예상돼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맘때 평년 기온에 비해 5, 6도 낮은 것이다. 이번 추위는 금요일까지 이어지다 토요일인 23일부터 조금씩 풀려 평년 기온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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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비상구 위치까지 통째 건넨 셈”… 국가안보 위협 인식

    정부가 전자정부시스템 자료의 유출 우려에 대해 발 빠르게 진상규명 및 수사에 착수한 것은 ‘국가 안보’라는 시급성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가능성은 낮지만 이 자료가 외부로 유출됐을 경우 국가 전자정부시스템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도 이 같은 위기의식을 감추지 않았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14일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이 ‘수사’에 대해 반발하자 “그것이 대한민국 전자정부시스템 설계도이기 때문”이라며 “혹시라도 외부에 유출되거나 위해를 가하는 세력에게 가면 매우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군사기밀 못지않게 국가 안보에 끼치는 영향이 큰 민감한 자료임에도 청와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고받은 과정이 너무 허술한 데다 그마저 입증할 문서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것도 의혹을 키우고 있다. 2008년 1월 초 청와대는 구두로 이 자료를 요청했고 진흥원이 ‘국가 보안’을 이유로 거부하자 청와대는 문재인 비서실장의 직인이 찍힌 공문을 보내 거듭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 공문은 현재 진흥원은 물론이고 대통령기록관에도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자료는 아무런 보안장치가 없는 외장하드에 담겼고 반환될 때는 아예 공문도 없이 외장하드만 달랑 돌아왔다. 마치 학교나 회사에서 친구나 동료가 자료를 전달하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안전행정부 조사 결과 당시 진흥원이 제출한 자료는 네트워크 구성도, 인터넷주소(IP), 데이터베이스(DB) 설계도, 비밀번호, 보안장비 현황 등이다. 소스코드(프로그래밍 언어로 구성된 설계도)는 빠졌지만 시스템 보안에는 치명적인 자료들이다. 특히 전자정부시스템 가운데 7개는 현재도 기존 체계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진흥원이 제출한 자료가 외부에 유출됐고 누군가가 이를 악용해 해킹을 시도한다면 손쉽게 뚫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정부는 해커의 집중 공격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7개 시스템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찬우 안행부 1차관은 “(소스코드라는) 열쇠만 없을 뿐 비상구가 어디에 있는지 같은 건물 구조에 대한 자료를 통째로 건넨 셈”이라고 표현했다. 또 “당초 36개 시스템으로 알려졌지만 조사 결과 34개 시스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으로 행정기관끼리도 중요한 전산시스템 자료를 함부로 주고받지 못하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관계기관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전체 전자정부시스템에 대한 정밀 영향분석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사건은 ‘국가 안보’ 문제와는 별개로 특검 논란과 예산안 처리 등으로 얽히고 꼬인 연말 정국에서 또 다른 정쟁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새누리당은 벌써부터 이 문제를 ‘친노 세력의 국가 재산 사유화’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노무현 정부 인사들이 (이 설계도 등을 가지고) 봉하마을에 제2의 청와대를 만들려고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과 노무현 정부 청와대 인사들은 아직까지 정부의 수사 착수 등에 대해 공식 논평 등을 자제하며 사태의 진행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2008년 1월 이 자료를 요청한 민기영 업무혁신비서관 등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과 문재인 비서실장을 소환하려 할 경우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사건에 이어 여야는 또다시 격렬한 충돌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길진균 leon@donga.com·이성호 기자}

    • 201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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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정부 설계도 유출 의혹’ 수사 착수

    노무현 정부 임기 말 청와대로 전달된 국가 전자정부시스템 자료 유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정부가 진상규명 및 수사에 착수했다.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은 14일 “이것(전자정부시스템 설계도 등)이 어떻게 유출됐고 어떻게 유해(有害)가 되는지 철저히 확인해서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안전행정부에서 이 문제를 확인하고 있다. 고발이 있었고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전자정부시스템의 설계도가 외부로 유출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복제를 통한 임의조작과 사이버 테러 등 국가보안망이 뚫릴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인데 청와대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라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또 김 비서실장은 “전자정부시스템 설계도가 나갔다가 돌아왔다고는 하지만 (외장하드) 반환은 큰 의미가 없다고 한다”면서 “(설계도 등이) 복제가 돼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하는 세력에게 들어갔다면 이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당시 (노무현 정부 청와대는) 민감한 소스코드를 빼고 받았고 참고한 뒤에 하드디스크를 원본 그대로 돌려줬다”며 “(비서실장이) 마치 안보에 위해가 있는 것처럼 대답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전날(13일) 국민행동본부가 문재인 민주당 의원을 직권남용 및 특수절도 혐의로 고발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15일 오후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을 고발인 자격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안행부는 2008년 1월 청와대로 제출된 전자정부시스템 가운데 7개는 당초 시스템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외부 공격에 매우 취약한 상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박찬우 안행부 1차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시스템 자료 전체를 요구하는 경우는 전례가 없는 일이고 실무자들조차 납득하지 못했다”며 “0.001%의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시스템에 대한 보안성을 검토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길진균 leon@donga.com·이성호·백연상 기자}

    • 201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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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전국에 비… 중부 일부엔 첫 눈

    주말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중부지방 일부에선 첫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6일 밤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일요일인 17일 낮까지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의 경우 5∼10mm 안팎. 기온이 떨어지는 17일 오전 강원 영서에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릴 가능성도 있다. 경기북부 등지에도 비와 눈이 섞여 내릴 것으로 보여 올가을 들어 중부지방의 첫눈으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년의 경우 강원 춘천 및 철원 지방의 첫눈 관측일은 11월 21일, 서울은 11월 22일이었다. 다음 주 초반에는 다시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월요일인 18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0도까지 떨어지고 19, 20일에는 각각 영하 1도로 예보됐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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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18일부터 인터넷 접수… 공공기관들 연내 채용 공고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공공 부문에서 민간으로 확산됨에 따라 결혼 육아 학업 등 개인적 사정으로 경력이 단절됐던 잠재적 구직자들이 사회활동을 할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 삼성은 이달 18일부터 홈페이지(www.samsung.com)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한 뒤 서류전형과 회사별 면접을 거쳐 내년 초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여러 개 회사에 중복 지원은 안 된다. 삼성은 선발된 사람들을 2년 계약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회사별로 하루 4시간 또는 6시간으로 돼 있는 근무시간과 근무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다. 직무에 따라 재택근무도 가능하다. 삼성은 시간선택제 직원이 근무할 6개 분야 120개 직무를 마련해둔 상태다. 사무직을 도와 컨설팅 업무를 보조하거나 시장 조사, 교육운영을 돕는 일자리가 1800명으로 가장 많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 현장에서 계측이나 데이터 분석을 하는 개발지원 업무에도 1400명을 뽑는다. 사업장 안전을 관리하는 분야에는 1300명을 선발한다. 시간선택제 직원은 정해진 근무시간 외에 잔업이나 특근을 하지 않는다. 근무시간이 짧은 만큼 임금총액은 전일제 근무자보다 적지만 기본급과 상여, 성과급 등 임금구조는 정규직과 같다. 복리후생도 근무 시간에 따라 적정 수준으로 책정된다. 삼성 측은 “2년 계약 기간이 끝난 뒤 일정 수준의 업무 능력을 갖춘 사람은 계속 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도 번역, 심리상담, 간호사, 개발, 사무지원, 콜센터 상담직, 뷰티 컨설턴트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모집한다. 26일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에서 원서접수 등 본격적인 채용활동을 시작한다. 공공기관들은 연말까지 구체적인 선발기준을 정해 순차적으로 채용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일단 매일 짧은 시간 근무해도 업무의 연속성에 지장을 주지 않는 직무를 대상으로 한다는 원칙만 정해둔 상태다. 보건소에서 휴일에 예방접종을 하는 의료인력, 노약자가 지하철을 이용할 때 도와주는 인력, 휴일 공공도서관 사서 등이 시간선택제 적합 업무로 꼽힌다. 정부는 시간선택제 근로자에게 국민연금 고용보험 같은 사회보험을 차별 없이 적용하는 문제를 풀기 위해 고민 중이다. 현행 체계에서 국민연금은 사업장 단위로 월 60시간 미만 근무자는 의무 가입 대상이 아니다. 이대로라면 월 40시간씩 사업장 2곳에서 시간선택제로 일하는 사람은 실제 총 근무시간은 80시간이지만 사업장 단위 근무시간이 적어 직장국민연금에 들지 못한다.정지영 jjy2011@donga.com·이성호 기자세종=홍수용 기자}

    •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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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리스타트 다시 일터로]시간선택제 채용 확산… 삼성, 6000명 뽑는다

    삼성그룹이 하루 4시간 또는 6시간만 근무하는 새로운 형태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해 내년 1월 60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LG그룹도 내년 초까지 500여 명의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뽑겠다고 밝히는 등 민간 부문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주로 서비스, 유통 분야 기업들이 만들어 온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제조업 중심의 대기업들도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 등 공공부문도 2017년까지 최소 1만6600개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20개 계열사에서 총 6000개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열사별로는 삼성전자 2700명, 삼성디스플레이 700명,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각 400명, 삼성생명 300명 등이다. 18일부터 지원을 받아 다음 달 서류전형, 내년 1월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2년 이상 일한 뒤 1년 이상 직장을 갖지 못한 사람이면 성별, 나이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삼성은 결혼과 육아로 직장을 떠난 경력단절 여성,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장년층을 주로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 인원의 일부를 은퇴 후 경제적으로 어려운 55세 이상에게 할당해 일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필요한 사람을 우선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도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생활건강 등 10여 개 계열사에서 내년 초까지 시간선택제 근로자 500여 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LG 측은 “정규직 전일제 근로자와 똑같이 고용을 보장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을 통해 지금까지 320명의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채용한 SK그룹은 연말까지 180명을 추가 고용할 예정이다. 한화그룹도 올해 말까지 한화갤러리아 등을 중심으로 약 150개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포스코도 시간선택제 일자리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내년부터 2017년까지 시간선택제 공무원 4000명을 채용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국가직은 신규채용 중 시간선택제 비중을 내년 3%에서 2017년 6%로, 지방직은 같은 기간 3%에서 9%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교육부는 일정 시간만 근무하는 시간선택제 교사를 2017년까지 3600명가량 채용하기로 했다. 공공기관들도 내년부터 4년간 시간선택제 근로자 9000명을 뽑을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2017년까지 공공부문에서만 최소 1만6600개의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방 공공기관까지 참여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김용석 nex@donga.com·이성호 기자}

    •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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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취업용 자격증, 회사지원 받아 딴다

    ㈜삼주외식산업은 국내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대형 급식업체다. 현재 전국의 120여 개 대형마트 및 공공기관에서 단체급식 업무를 맡고 있다. 이 회사에서 일하는 근로자 300여 명 가운데 만 50세 이상 장년 근로자는 120여 명이나 된다. 회사 취업규칙상 ‘정년은 만 50세’이지만 실제로는 의미가 없다. 근로자들은 정년 이후에도 임금 등 근로조건 변경 없이 계속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장년 근로자의 고용 연장을 위해 스스로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업무 성격상 대부분의 근로자는 중장년 여성이며 주로 조리종사원으로 일한다. 회사 측은 이들의 조리사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업무에 지장이 없는 한도 내에서 근무시간을 조정해 자격증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장년 근로자 20명이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자격증을 따면 각 사업장의 조리장으로 승진할 수 있다. 설계 및 감리업체인 ㈜수성엔지니어링은 장년 근로자들의 감리원 교육이나 건설산업관리 교육, 어학교육, 자격증 취득 등을 돕고 있다. 정년 연장에 따른 업무능력을 높이고 퇴직 이후 재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우리은행도 명퇴 지점장 재취업 프로젝트를 통해 장년 근로자의 경험을 활용하고 있다. 현직에서 물러난 우수 지점장을 우량 거래기업이나 계열사에 취업하도록 지원하는 것. 해당 기업에는 급여 지원, 금리 및 환율 우대, 중소기업 전담 컨설팅 등의 혜택을 준다. 2010년 이후 지금까지 62명이 재취업에 성공했고 계약 종료 후에 고용이 연장된 인원도 11명에 이른다. 우리은행 측은 “퇴직자에게는 재취업의 기회가 주어지고 거래기업 사이의 신뢰 관계에도 긍정적이어서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도 장년 근로자 고용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단순히 임금체계 개편 차원을 넘어 근로자의 업무능력을 향상시키면 정년 연장에 따른 생산성 저하를 막고 재취업 기반도 튼튼히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확대된다. 고용노동부는 관련 기관에서 운영하는 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를 재취업이나 창업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 기관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또 전문직 퇴직자들이 사회적 기업 등에서 지식과 재능을 나눌 수 있도록 사회공헌 일자리에 대한 지원도 늘릴 예정이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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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출의혹 전자정부 IP, 전수조사해 교체

    노무현 정부 임기 말 청와대로 전달된 국가 전자정부시스템 자료의 유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정부가 12일 관련 시스템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보안성 검토에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 개별 시스템에 대해서는 보안성 검토가 종종 이뤄졌지만 36개에 이르는 전자정부시스템의 전면적인 보안성 검토가 실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전자정부시스템이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주소(IP)도 대거 교체된다. 정부는 먼저 시스템이 사용하고 있는 IP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인 뒤 5년 전과 동일한 IP를 쓰고 있는 경우에는 이를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2008년 1월 한국정보사회진흥원(현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청와대에 전달한 자료에는 각 시스템의 설계도뿐 아니라 IP도 포함됐다. 정부 관계자는 “만에 하나 자료가 유출됐다면 악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며 “유출 여부를 알 수는 없지만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었던 만큼 시스템 보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안성 검토는 안전행정부를 중심으로 전 부처가 참여해 이뤄지며 구체적인 계획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마련키로 했다. 각 시스템 점검 등 문제점 파악에만 한 달 이상 걸리고 결과에 따라 마무리까지는 1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이경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전자정부시스템의 설계도와 IP 등이 노출됐을 개연성이 있는 만큼 IP 변경 등 보안성 검토는 필요하고 의미 있는 조치”라며 “혹시 있을지 모르는 공격자가 시스템을 파악하기 전에 안행부는 전체 시스템을 다시 검증하고 허점을 찾아 그에 따른 보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길진균 leon@donga.com·이성호 기자}

    • 20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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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화 해법은 일자리… 임금피크제 지원 확대”

    “인구 고령화에 대한 해법은 ‘일자리’가 최선이다. 더 오래 활력 있게 일하도록 하는 것, 즉 ‘액티브 에이징(Active aging)’이 중요하다.” 이수영 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심의관(51·사진)은 12일 ‘100세가 일하는 시대’ 관련 정책의 핵심으로 고용 확대를 꼽았다. 기존의 일자리에서 계속 일하거나 새 일자리를 구하는 것을 활성화해 장년 근로자가 더 오래 경제활동을 하도록 유도하자는 얘기다. 이 심의관은 “정년 60세 이상 의무화는 국가와 기업, 근로자 모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임금체계는 일한 기간이나 연령에 따라 임금이 급격히 증가하는 구조”라며 “근로자의 생산성과 일의 가치를 반영하는 쪽으로 임금구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인건비 증가 우려에 대해서는 “정년 연장을 조기에 도입할 수 있도록 임금피크제 지원금 등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기업뿐 아니라 정년 연장 전 퇴직하는 이른바 ‘낀세대’를 위한 지원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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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SW자료 보안 무방비

    2008년 1월 청와대가 한국정보사회진흥원(현 한국정보화진흥원)에 국가 전자정부시스템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은 법규나 지침에 근거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행정의 기간시스템이라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자료 반출 등에 대한 기본적인 규정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11일 “유형의 물품은 정부 재산으로 등록해 관리한다. 그러나 정부 차원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 자료의 경우 행정기관 사이의 제공 절차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나 지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타 행정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업무 협조 차원에서 타당성 등을 따져 복사본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합리적 이유가 인정될 경우 특별히 거부할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힘 있는 기관이 요구하면 아무리 중요한 자료라도 내놓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당시 진흥원 측도 전자정부시스템 자료의 보안 문제 등을 우려해 청와대에 자료를 건네는 것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청와대가 정식 공문까지 보내자 어쩔 수 없이 자료를 제출했다. 다만 시스템을 개발한 민간사업자의 자료 제공 기준은 지침으로 정해져 있다. 현재 안행부의 전자정부지원사업 관리지침에 따르면 ‘시스템을 만든 사업자는 주관 기관(해당 부처)과 전문 기관(진흥원)에만 관련 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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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취한 통진당원들, 김영훈 前민노총위원장 집단폭행”

    김영훈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10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통합진보당 당원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이 11일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어제(10일) 전국노동자대회 본대회가 끝나고 행진이 시작될 무렵 서너 명이 갑자기 김 전 위원장에게 달려들어 욕설과 함께 주먹질과 발길질을 했고 머리로 얼굴을 들이받았다”며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이들은 전국농민회 회원이고 통합진보당 당원”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얼굴 등을 맞았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정 대변인은 “이들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통진당 해산반대 이석기 석방촉구’ 108배를 마치고 서울광장 진보당 농성천막에 왔다가 김 위원장 시절 민주노총이 통진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를 철회한 데 대한 불만으로 술에 취한 채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12일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한 뒤 공식적인 대응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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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Start 잡 페어]한국산업인력공단, 적성·경력 바탕 ‘경력경로’ 찾아드려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달부터 ‘중장년 취업 아카데미’를 시범 운영한다. 중장년 취업 아카데미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재취업을 체계적으로 돕기 위한 교육기관이다. 이곳에서는 단편적인 취업 알선이나 직업훈련 수준을 넘어 멘토링과 교육, 실질적인 취업지원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은 2∼5개월 과정으로, 정부가 교육비 전액을 지원해 무료로 진행된다. 퇴직자의 경우 최대 30만 원의 수당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경력 진단과 △생애 재설계 멘토링 △기본역량 강화훈련 △기업 맞춤형 취업훈련 △취업지원 등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특히 민간 컨설팅 기관의 전문가들이 구직자의 적성과 경력을 바탕으로 가장 알맞은 ‘경력경로’를 찾아주는 것이 특징. 이를 통해 구체적인 인생설계를 할 수 있다. 오랜 직장생활로 소홀했던 인문사회나 정보기술(IT) 관련 교육도 받는다. 현재 9개 민간기관이 시범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전체 모집 인원은 약 500명. 연세대 산학협력단(비영리단체 전문가 양성과정),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시니어 기획·총무관리 과정), KT(통신기술자 양성과정), 한국생산성본부(빅데이터 사이언스 마스터 양성과정) 등은 전문분야 재취업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CJ푸드빌에서는 창업 희망자를 위해 카페나 제과점, 이탈리안 레스토랑 창업 과정을 운영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중장년 취업 아카데미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교육과정을 늘리고 인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연령과 성별에 따른 맞춤형 직업능력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퇴직자는 물론이고 경력단절 여성들에게도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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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Start 잡 페어]안전행정부, 근무시간 자유로운 ‘시간선택제 공무원’ 제도 도입

    내년부터 공무원 채용제도에 큰 변화가 생긴다. 지금까지 없었던 ‘시간선택제 일반직 공무원’을 처음으로 뽑는 것. 물론 지금도 시간을 나눠 일하는 공무원은 있다. 예컨대 전일제 공무원이 육아나 교육을 이유로 오전 또는 오후에만 일하는 경우다. 또 특정 업무를 담당하는 계약직 공무원 가운데 일부가 시간제로 일하곤 한다. 새로 도입되는 시간선택제 일반직 공무원은 기본적으로 주당 20시간 근무가 원칙이다. 그러면서도 전일제 일반직 공무원과 같은 대우를 받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안전행정부가 마련 중인 관련 제도에 따르면 시간선택제 일반직 공무원은 오전이나 오후, 야간, 격일 등 기관 특성과 개인 여건에 따라 다양한 근무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다. 근무시간은 주당 5시간 범위에서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주당 적게는 15시간에서 많게는 25시간까지 일하는 셈이다. 기본 처우는 전일제 공무원과 거의 같다. 정년이 보장되고 승진이나 보수는 근무시간에 비례해 조정된다. 다만 공무원 연금법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국민연금에 가입해야 한다. 채용 직급은 7급 이하 공무원이며 분야는 민원서비스, 주차단속, 체납징수 등 특정시간이나 일정한 권역 및 계층을 상대로 일하는 경우다. 통·번역 법률해석 같은 전문분야는 협의를 거쳐 7급 이상 직급으로 채용될 수도 있다. 공무원은 원칙적으로 겸직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정부는 시간선택제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업무수행에 큰 문제가 없으면 겸직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전일제 공무원으로 전환하려면 해당 공채시험을 다시 치러야 한다. 정부는 2017년까지 4000여 명의 시간선택제 일반직 공무원을 채용할 계획이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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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Start 잡 페어]고용노동부, 육아휴직 때 대체인력지원금 늘리고 여성 근로자 위한 스마트워크센터 설립

    제주공항 면세점에서 판매원으로 일했던 고혜경 씨(48·여). 힘들지만 평생 직장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했으나 역시 결혼과 육아 문제에 발목이 잡혔다. 결국 고 씨는 34세 때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의 길로 접어들었다. 10년이 넘는 동안 세 아이를 낳아 키웠고 올해 막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고 씨도 육아라는 무거운 짐을 어느 정도 덜 수 있게 됐다. 몸과 마음의 여유가 생기자 다시 일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고 씨는 아이들이 학교에 간 낮 시간에 일할 수 있는 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별다른 기술도 없는 주부가 시간제로 일할 수 있는 자리는 거의 없었다. 그러던 중 ‘제주 여성장애인 상담소’에서 잠시 일한 것을 계기로 장애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지적장애학생 성교육 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했다. 그리고 이번 가을부터 지역 초중학교에서 성교육 강사로 일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매주 4일간 일한다. 고 씨의 사연은 지난달 고용노동부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고 씨는 수기를 통해 “내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들의 시선을 보면서 스스로가 더할 나위 없이 자랑스럽고 뿌듯했다”고 밝혔다. 고 씨처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내년부터 다양한 정책이 새로 추진되거나 강화된다. 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여성 근로자들이 육아휴직을 실시할 때 대체인력 채용을 활성화하도록 대체인력지원금이 현재 기업규모별로 20만∼40만 원에서 30만∼60만 원으로 늘어난다. 또 구인구직이 더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체인력뱅크도 신설된다. 사업주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주당 15∼30시간 근무하고 최저임금의 130∼300%를 지급하는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만들 경우 국민연금 및 고용보험의 사업주 부담액이 2년간 지원된다. 또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채용할 경우 1년간 임금의 2분의 1(월 80만 원 한도)이 지원된다. 올해 581억 원이던 직장어린이집 지원금은 내년 762억 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출산 전후 휴가 급여나 육아휴직에 따른 급여 지원분도 내년에 7000억 원 가까이 편성됐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기 위한 스마트워크센터도 선보일 예정이다. 사업장과 거리가 떨어진 곳에 업무처리가 가능한 사무실을 만들어 여성 근로자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노동부는 내년 중 전국적으로 10개의 스마트워크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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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시간씩 8일간 재취업 공부… 낙담 딛고 자신감 찾았어요”

    올해 2월 이모 씨(54)는 27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 사무기기로 유명한 일본계 기업이었는데 본사가 한국 내 생산물량을 대폭 축소하면서 생산관리를 맡았던 이 씨 역시 부장 자리를 끝으로 결국 ‘명예퇴직’을 선택해야만 했다. 이 씨는 “한창 젊을 때 입사해서 평생을 다닌 회사였는데 예상치 못한 퇴직이어서 막막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퇴직 후 첫 3개월은 여행을 다니는 등 모처럼 휴식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4개월째 접어들면서 고민에 빠졌다. 아직 예순도 안 됐는데 이렇게 쉬어야 하나 생각하니 마음이 조급해졌다. 그는 창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두 달 넘게 각종 프랜차이즈 업체를 찾아다니며 귀동냥을 했지만 쉽지 않았다. 이 씨는 “잘못하면 퇴직금만 몽땅 날릴 것 같았다”며 “차라리 옛날보다 조금 벌더라도 다시 직장을 갖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가 찾은 곳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 노사발전재단 내 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 재단은 이 씨에게 ‘전직스쿨’ 참여를 권유했다. 올해 4월 처음 시작된 전직스쿨은 중장년 퇴직자나 퇴직예정자의 재취업을 위한 일종의 ‘집중지원 프로그램’. 총 40시간 과정으로 8일 동안 진행된다. 보통 1기당 20명이 참여한다. 학교처럼 정해진 교육과정을 듣고 개인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이 씨처럼 대기업이나 공기업 출신 퇴직자가 전체의 70% 수준이다. 대부분 실직에 따른 허탈감을 호소한다. 전직스쿨에서는 커리어 컨설턴트가 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다. 단순히 경력을 관리해주고 재취업 정보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구직자 개인의 성격과 과거 인생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등 심리치료 역할까지 맡는다. 현재 노사발전재단이 운영하는 전국 8개 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에는 약 80명의 커리어 컨설턴트가 있다. 이 씨 역시 컨설턴트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다. 실직 이후에 폐쇄적으로 바뀌었던 마음이 긍정적이고 개방적으로 바뀌었다. 무엇보다 다른 구직자들과의 연대감이 큰 도움이 됐다. 그는 “까맣게 잊고 있던 이력서 쓰는 법과 면접 요령을 다시 배우면서 재취업에 대한 의욕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7월 중소 의료기기 제조업체에 생산관리자로 취업했다. 노사발전재단 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에서는 전직스쿨 외에도 직접 회사를 찾아 퇴직예정자들을 위한 전직 지원 서비스도 한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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