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명

강성명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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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성명 기자입니다.

smkang@donga.com

취재분야

2024-10-27~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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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아시아 80개대, 동서大로 ‘접속’

    아시아 대학이 공동으로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GAA(Global Access Asia)’가 본격 가동된다. GAA는 하버드, 스탠퍼드 등 미국 명문대를 중심으로 2011년부터 시작된 무크(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아시아판이다. 정보기술(IT)이 가져온 획기적인 교육 방식으로 학생은 물론이고 일반 시민도 안방에서 세계 석학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이점 덕분에 전 세계로 확산 중이다. 동서대는 24일 아시아 18개 대학 총장과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GAA 시스템 오픈식을 열었다. 오픈식은 GAA 스튜디오 투어에 이어 장제국 동서대 총장의 환영사, 미즈타 노리코(水田宗子) 일본 조사이(城西)대 이사장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GAA는 동서대, 일본 아시아대, 태국 방콕대, 중국 산둥(山東)대, 베트남 호찌민교통대, 몽골 오콘대 등 아시아 20개국 80여 개 대학이 참여해 다양한 강의를 개설할 예정이다. 특히 동서대는 주 서버를 운영하며 프로그램을 주도한다. GAA는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대학총장포럼(AUPF·Asia University Presidents Forum) 총회에서 합의됐다. 동서대 조사이대 방콕대 등 4개 대학이 1년여간 시스템 연구와 개발을 함께 진행했다. 앞서 동서대는 2013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13차 AUPF 총회에서 아시아판 무크를 처음 제안했고 총회 승인을 받은 뒤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1년여간 자체 연구를 실시했다. 모든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지만 다중언어 시스템을 통해 자막 방송된다. 학점 인증 강의와 일반 콘텐츠 강의로 나뉘며 학점 인증 강의는 과목당 2학점 15주 분량으로 제작된다. 시험 과제 학점 인증까지 이뤄진다. 가능한 한 해당 국가의 특성을 기반으로 현지형, 실전형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GAA 홈페이지(gaa.link)에 접속해 학번과 패스워드를 입력한 뒤 강의를 들을 수 있다. 해당 교수들과 교육운용시스템(LMS·Learning Management System)을 활용해 상담 질의 등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현재 17개국 59개 대학이 신청한 가운데 이 중 30개 강의가 우선 확정됐다. 다음 달부터 시범적으로 8개 대학의 13개 강의가 시작된다. 동서대 브라이언 마이어스 교수의 ‘북한문화의 이해’, 방콕대 뿜빳 생우돔렛 교수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기초’, 말레이시아 펠리스대 주나이노 하산 교수의 ‘생각하는 기술’ 등이다. 다른 대학들도 경쟁력 높은 강의를 준비 중이다. 장 총장은 “GAA 구축으로 그동안 미국 대학 중심의 온라인 강좌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던 수신자 입장에서 벗어나 아시아의 고품질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발신자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아시아 국가의 시각에서 아시아의 문제를 연구하고 배우기 위한 최상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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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해양 건조 LPG운반선서 화재···근로자 2명 사망

    24일 오전 9시44분경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2도크에서 건조 중이던 8만4000t급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근로자 이모 씨(37)와 또 다른 이모 씨(29)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선박 안에 있던 직원 황모 씨(38) 등 7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대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직원 48명은 긴급히 대피했다. 이날 불은 선박외벽과 LPG 탱크 사이 0.5m 틈에 설치된 스티로폼 내장재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운반선 내부 마감 작업 중 용접 불꽃이 인화성이 강한 스티로폼에 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이 나자 대우조선 자체 소방대와 거제소방서, 울산 화학구조대, 중앙구조단 등이 출동해 진압에 나섰으나 스티로폼이 심한 연기를 내뿜어 이날 오후까지 잔불 정리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불길은 오후 3시 30분경 잡혔다. 화재가 발생한 선박은 길이 226m, 폭 36.6m, 높이 22.2m로 내년 4월 인도될 예정이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원인 조사와 피해액 파악에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31일 오후 6시경 통근버스가 거제시 사등면 국도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추락해 직원 2명이 숨지고 49명이 부상당한 사고를 당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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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어묵베이커리’로 대박… 세계인 입맛 노리는 ‘어묵 명가’

    “소문처럼 쫀득쫀득 정말 맛있네요.” 19일 부산 영도구 봉래동 삼진어묵 본사 1층 매장에서 만난 유호철 씨(45)는 “서울에서 출장을 왔다가 돌아가는 길인데 중학생 딸이 꼭 사오라고 해 들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2층 체험관에서는 위생모에 앞치마를 두른 50여 명이 피자어묵을 만들고 있었다. 광주에서 온 주부 남은경 씨(34)는 “즐겁고 유익한 체험이었다”고 했다. 삼진어묵은 국내에 현존하는 어묵 업체 중 가장 오래된 기업이다. 1953년 영도구 봉래시장의 작은 판잣집에서 출발했다. 먹을거리가 부족하던 시절이라 값싸고 맛있다는 이유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1980년대부터 어묵 업계가 쇠락의 길로 들어섰다. 경쟁 업체가 늘어나고 비위생적 식품이란 인식이 퍼지면서부터였다. 1995년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제도가 도입되자 상황이 나아졌다. 비위생적으로 어묵을 만들어 팔던 영세업자들은 문을 닫았다. 고품질의 생선, 생선살이 풍부한 연육이라는 두 가지 원칙을 지킨 삼진어묵은 일어나기 시작했다. 2011년 20억 원, 2012년 40억 원, 2013년 8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삼진어묵 박종수 대표(61)는 “창업주인 선친께서 평소 강조한 ‘남는 게 없더라도 좋은 재료를 써야 한다’는 신념을 지켜온 게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10억 원. 전년보다 3배나 뛰었다. 사업이 ‘대박’을 터뜨린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삼진어묵은 2013년 12월 국내 처음으로 어묵베이커리 사업을 시작했다. 다양한 어묵을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어묵 매장을 만들었다. 새우 고구마 치즈 등 여러 재료로 만든 어묵고로케가 인기를 얻으며 성장을 이끌었다. 매장에는 단호박 고구마 연근 등으로 만든 60여 가지 어묵이 준비돼 있다. 어묵베이커리 사업 당시 45명이던 직원은 매장이 전국 8개로 늘면서 현재 400명을 넘어섰다. 변화를 주도한 건 박 대표의 아들 용준 씨(32). 삼진어묵의 기획실장을 맡고 있는 그는 2010년 미국에서 귀국했다. 미국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근무 중이었지만 아버지의 건강이 나빠지자 가업을 이어받기 위해 돌아왔다. 그는 “어릴 때는 비릿한 냄새가 나는 어묵공장을 가는 게 너무 싫었지만 ‘100년 명품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각오로 마음을 바꿨다”고 했다. 사회공헌사업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영도구 행복장학회에 2000만 원, 1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어묵 1000만 원어치를 기부했다. 어린이재단 초록우산에는 앞으로 5년간 일정액의 기부를 약속했다. 삼진어묵 매장은 곳곳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동래점 매장은 각각 식품관 내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부산역 매장은 전국 코레일 역사의 950여 개 매장 중 대전역의 유명 빵집인 성심당을 밀어내고 매출 1위에 올라섰다. 올 상반기(1∼6월)에는 잠실 등 서울 2곳에 매장을 열었다. 하반기에는 중국에 진출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중국 일본은 물론이고 프랑스나 포르투갈처럼 찐 어묵 형태의 맛살 소비가 많은 유럽 쪽 진출도 검토 중”이라며 “최고의 품질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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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대 9곳 교수협 “총장 직선제 투쟁”

    부산대의 총장 직선제 결정 여파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미 직선제를 폐지하고 간선제를 도입한 다른 국립대의 교수들이 직선제 복귀를 추진하기로 했다. 거점국립대학교 교수협의회연합회(거국련·의장 권진헌)는 20일 부산대에서 총회를 열고 총장 직선제 복귀를 위한 연대를 선언했다. 거국련은 부산대와 경북대 등 전국 9개 국립대로 구성된 단체다. 거국련은 이날 총회에서 “대학의 자율성과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교육부의 어떤 정책도 거부하고 간선제 폐지를 위해 총력 투쟁하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거국련은 “직선제 과정에서 교육부가 임명 제청을 거부하거나 해당 대학에 불이익을 가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 투쟁 방안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지만 거국련 내부에서는 수업 거부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거국련은 조만간 전국교수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국립대 교수들의 강경 대응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곧 2학기가 시작될 대학들이 큰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의 충돌도 예상된다. 한편 직선제 폐지에 반대하며 17일 투신자살한 부산대 고현철 교수(54·국어국문학과)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9시 부산대 10·16기념관에서 열린다. 부산대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유족의 뜻에 따라 학교 안에 고 교수를 추모하는 비석 또는 조형물을 세울 계획이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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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시장 35% 점유’ 현대重 ‘힘센엔진’ 도면 일부 유출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선박용 엔진인 ‘힘센(HiMSEN)엔진’의 도면이 수년 전 무단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힘센엔진은 현대중공업이 약 10년간 400억 원가량을 투입해 2000년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순수 국산기술로 만든 최초의 선박용 엔진이다. 20일 현대중공업과 경찰에 따르면 올 4월 현대중공업은 “힘센엔진의 도면이 유출돼 완제품까지 팔리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회사 측은 유출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해 자체 조사를 진행하다 19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힘센엔진은 설계가 매우 정교하고 복잡해 제품을 보고 도면을 만드는 ‘역설계’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사실상 (힘센엔진의) 일부 도면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측에 유출 의혹을 제보한 것은 부산의 한 기계부품업체 관계자 A 씨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말 부산의 한 관련업체에서 엔진 설계 도면과 힘센엔진 모조품을 발견했고 사진까지 찍었다. A 씨는 “일부 부품에는 버젓이 HYUNDAI(현대)라고 쓰여 있어 힘센엔진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고 기억했다. A 씨는 동종업계 관계자 여러 명으로부터 확인작업을 거친 뒤 유출 의혹을 알렸다. A 씨는 “원도면을 가진 현대중공업 측에 확인해야 범법 행위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어 수사기관보다 먼저 회사 측에 제보한 것”이라며 “힘센엔진은 국가적으로 보호해야 할 중요한 기술이기 때문에 모른 체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도면을 유출한 곳으로 영남지역의 한 선박부품 제조업체를 지목하고 있다. 그는 “수년 전부터 이 회사가 힘센엔진의 일부 도면을 빼돌린 뒤 하청업체를 통해 완제품을 만들어 쿠바 등에 수출 중이라는 소문이 업계에 파다했다”고 주장했다. A 씨가 사진을 찍은 업체는 이 회사의 하청업체다. 현대중공업은 힘센엔진을 주기관으로 하는 이동식 발전설비를 개발해 2007년부터 쿠바에 수출하고 있다. 이 설비는 만성 전력난에 시달리는 쿠바나 이라크 등에 꾸준히 수출 중이고 지진으로 전력 수급이 시급했던 아이티 등에서도 많이 팔렸다. 힘센엔진은 국내 최초이면서 유일하게 자체 개발한 선박엔진이다. 2001년 9월 1호기 생산 이후 현재 40여 개국에 수출 중이다. 2004년에는 지식경제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연간 매출액은 40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문이 전 세계 대형 엔진 시장의 35%를 점유하게 된 이유가 힘센엔진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현재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 등 국내 대기업이 세계 선박용 엔진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힘센엔진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독일 등 해외 업체의 라이선스를 받아 만든 것이다. 업계에서는 2010년경 도면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것이 사실일 경우 현대중공업의 피해액은 최소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현재 내사 단계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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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학생 성희롱 교직원 교단서 퇴출”

    부산시교육청은 20일 학교 성범죄 추방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앞으로 학생 등을 성희롱한 교직원도 사안에 따라 해임과 파면 등으로 교단에서 퇴출된다. 지금까지는 성추행 등 신체적 성범죄를 저지른 교직원만 해임하거나 파면했다. 성희롱은 정직이 최고 수위의 징계였다. 또 교직원이 성범죄에 연루된 정황이 발견되면 학교장 권한으로 직무를 정지한 뒤 격리 조치하고 범죄가 확인되면 형사처벌 여부와 상관없이 중징계하기로 했다.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사안이 가볍더라도 교육청에 반드시 보고하도록 하고 성범죄를 은폐하거나 축소한 교직원은 성범죄 공범에 준해 엄중 처벌하기로 했다. 특히 피해 학생이 1명이라도 있으면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피해 실태를 조사할 방침이다. 부산시교육청은 학교 성범죄 예방 및 처리 전담팀과 피해학생 긴급 지원단을 구성하고 다음 달부터 학교폭력신고센터(117)와 별도로 학교 성범죄 신고 전용 창구(051-860-0150)를 운영한다. 또 올해 안에 관련 교재를 개발해 내년부터 중고교에서 정규 수업시간에 성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성추행 이상의 범죄는 퇴출을 원칙으로 하고 성희롱 교직원도 사안에 따라 해임이나 파면 등으로 교단에서 배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학교에 근무하는 모든 종사자를 대상으로 연간 3시간 이상 성교육을 의무화하고 매년 1차례 전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성의식 및 문화 지수를 측정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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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총장 직선제 회오리부나… 他국립대 파장 촉각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고 간선제를 실시하려던 부산대가 재직 교수의 투신 사건으로 다시 직선제로 선회하면서 비슷한 처지의 다른 국립대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19일 부산대 본부와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총장 선거 방식을 현행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학칙을 개정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하자 대학 본관에서 회의 결과를 기다리던 교수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고 일부는 오열하기도 했다. 당초 국어국문학과 고현철 교수(54)의 갑작스러운 투신자살로 논의 과정에서 혼란도 예상됐지만 학교와 교수회 측은 불과 이틀 만에 합의를 이끌어냈다. 부산대의 발 빠른 합의는 다른 대학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거점국립대교수회연합회(거국련)는 20일 부산대에서 총회를 개최한다. 부산대와 경북대 등 9개 대학의 교수회가 참가하는 거국련 총회는 당초 제주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고 교수 투신 이후 급히 총회 장소를 바꿨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국립대가 모이는 만큼 고 교수 투신과 부산대 결정이 총회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를 제외한 전국 39개 국립대는 이미 직선제를 포기했지만 총장 선거 과정에서 교육부와의 충돌은 여전하다. 지난해 경북대 공주대 한국방송통신대는 간선제로 뽑은 총장의 임용 제청이 거부당하자 “사유를 공개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A 교수는 “직선제의 폐단도 많지만 정부가 무리하게 간선제를 요구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입맛에 맞는 총장을 좀 더 쉽게 앉히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직선제로 뽑힌 총장의 경우 임용 거부가 훨씬 부담스럽다는 의미다. 실제 한국체육대는 간선제로 뽑은 후보를 교육부에서 4번 연속 퇴짜 놓자 정치인 출신을 총장에 임용해야 했다. 이번 부산대 결정으로 국립대 직선제 폐지에 반대하는 학교 안팎의 여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부산대 학생회는 긴급 중앙위원회의를 열고 전국 국립대 학생회에 연석회의 소집을 요청하기로 했다. 부산대 민주동문회도 “총장 직선제 사수와 대학 자율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시민사회단체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는 “총장 직선제 폐지는 대학 민주주의를 탄압하는 행위”라고 주장했고, 부산학부모연대는 “초등학교 반장 선거만도 못한 대학 총장 선거를 보면서 고인이 큰 번민에 휩싸였을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대학의 교육현장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는 정부의 실체를 봤다”고 비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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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대 총장 선출, 결국 직선제 선택

    총장 선출 방식을 놓고 4년간 학내 갈등을 겪고 있는 부산대가 결국 ‘직선제’를 선택했다. 앞서 이 대학 국어국문학과 고현철 교수(54)가 17일 직선제 폐지에 반발해 투신자살한 지 이틀 만이다. 부산대 본부와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간선제 대신 직선제로 총장을 선출하기로 합의하고 학칙 개정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양측의 회의는 안홍배 교육부총장과 차정인 비대위 부위원장이 주재했다. 안 부총장은 고 교수가 숨진 직후 자진 사퇴한 김기섭 전 총장을, 차 부위원장은 단식 투쟁으로 병원에 입원한 김재호 교수회장을 각각 대신해 참석했다. 이날 직선제 합의에 따라 대학본부는 학칙 개정을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안 부총장은 “임시 교무회의를 소집해서라도 다음 달 말까지 직선제 관련 내부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대가 총장 직선제 실시를 사실상 결정함에 따라 그동안 직선제 폐지를 요구해 온 교육부와의 충돌도 예상된다. 한편 중단됐던 고 교수의 장례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고 교수의 유족은 직선제를 위한 학칙 개정을 장례절차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 교수회는 이날 합의 내용을 유족에게 전달했고 조만간 부산대 교수회장으로 장례가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차 부위원장은 “교육부의 압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대학본부가 고인의 유지를 존중해 합의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반드시 직선제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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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용門 연 공공기관 “잘 키운 지역인재, 미래의 주역 될것”

    《 대도시 광주에 밀려 쇠락의 길을 걷던 전남 나주시는 최근 들어 활력을 되찾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전력과 유관 기관들이 이전하면서 이 지역 음식점들은 빈자리가 사라졌고 땅값도 치솟았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올해로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지역사회가 살아나고 있다. 지역 인재를 채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공공기관들 덕분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의 적극적 지원을 받는 공공기관들은 지역을 창조경제의 거점으로 삼아 ‘글로컬(global+local) 기업’으로 성장하는 꿈을 꾸고 있다. 》기말고사를 앞둔 5월 27일 낮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대강당에 대학생 약 2000명이 모였다. 부산혁신도시로 본사를 옮긴 11개 공공기관의 합동채용설명회에 참여한 학생들이다. 한 공공기관 인사 담당자는 “설명회가 시작되기 1시간 전부터 700석이 꽉 찼고 통로가 비좁을 정도로 학생들이 몰려 놀랐다”며 “체감하는 취업 열기가 이전하기 전보다 훨씬 뜨거웠다”고 말했다. 7월 말 현재 114개 공공기관이 지방의 혁신도시로 이전을 완료하면서 공공기관발(發) 채용 온기가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 지방에 확산되는 공공기관의 채용 온기 공공기관이 뽑는 지역 인재의 비율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이동이 가시화된 2012년 2.8%에 불과했던 지역별 평균 지역 인재 채용 비율은 지난해 10.2%로 2년 새 7.4%포인트 올랐다. 올해 상반기(1∼6월)에는 이 비율이 11.6%로 늘었다. 앞으로 지방 취업 준비생들에 대한 공공기관의 채용 문턱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공공기관이 이전한 해당 시도의 대학을 나온 지원자만 우대하고 있지만 인근 지역을 아우르는 ‘생활권’에 속하는 대학을 나오면 채용 우대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법안이 이날 발의됐기 때문이다. 이르면 내년 6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공공기관의 채용 온기는 주변으로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송하율 산업연구원 지역발전연구센터 연구위원은 “1970년대 대전에 대덕연구단지가 생겼을 때도 초기에는 고용 효과가 미미했지만 시간이 흐른 뒤엔 고용이 크게 늘었다”며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고용 효과도 긴 호흡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지난해 발표한 ‘혁신도시 정책 평가와 향후 추진 방향’에 따르면 본사를 지방으로 옮긴 공공기관의 채용 등으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10만691명이 전국 각지에서 고용될 것으로 추산됐다.○ 단순 채용을 넘어 미래 인재 육성으로 공공기관들은 지역 인재를 공공기관의 미래를 이끌 핵심 인재로 키우기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우리 기관이 향토기업으로 자리 잡으면 어려서부터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력을 키운 인재가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애향심이 애사심과 결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역 인재를 핵심 인재로 키우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울산으로 이전한 한국석유공사는 울산대, UNIST(울산과학기술대) 등의 재학생과 울산 인근 중소 정유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석유 아카데미(KPA)’ 강좌를 무료로 열고 있다. 석유 트레이딩 및 마케팅 분야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임직원들이 강의한다. UNIST 기술경영대학원 오일트레이딩 석사 과정의 이평강 씨(25·여)는 “대학에서는 석유 파생상품을 배웠지만 백과사전식으로 넓고 얕게 배웠다”며 “아카데미를 통해 실제 많이 거래되는 상품을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었다”고 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 지역 중소기업 직원들도 쉽게 듣기 힘든 전문가의 강연을 들을 수 있어 만족해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대구로 이전한 한국가스공사는 에너지산업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구의 3대 대학인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에 5년간 15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래 인재가 될 에너지산업 분야 전문가 1600여 명을 이들 대학에서 길러 내겠다는 취지다. 경북 김천시로 이전한 한국전력기술은 경북보건대와 협력해 고용연계형 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까지 3년 동안 19억 원을 들여 컴퓨터이용설계(CAD) 인력을 키울 계획이다. 한전기술 관계자는 “수도권에 본사가 있을 때는 협력업체가 200여 개나 됐지만 이들이 모두 이전하지는 못해 인력이 부족하다”며 “학생들을 지원해 인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려 한다”고 말했다.○ 지자체도 취업 아카데미 열어 지방자치단체들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의 인력 채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구시는 6월 시 역사상 처음으로 일종의 취업 준비반인 ‘대구 이전 공공기관 맞춤형 인재 육성 아카데미’를 신설했다. 경북대 계명대에서 추천받은 학생 100여 명이 9월까지 직무 및 인성 등에 대한 강좌를 들을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공공기관들이 최근 채용 전형을 직무 능력과 인성 중심으로 바꿨기 때문에 학생들이 신속하게 바뀐 흐름에 맞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강좌를 열었다”며 “아카데미에 지원하는 학생이 너무 많아서 당초 계획보다 기간을 늘려 두 차례에 걸쳐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지역 인재 채용의 열기가 확산되도록 민간 기업까지 채용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도 출신 대학생을 채용하는 기업에 중소기업 지원 자금을 우선 배정하는 ‘경남형 기업 트랙’을 만든 게 대표적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약 60개 기업이 경남형 기업 트랙에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공공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지역 인재 채용 비율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은아 achim@donga.com / 부산=강성명 기자남권우 인턴기자 고려대 영어영문학과 4학년}

    • 201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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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대 교수 “총장 직선제 폐지 반대” 교내투신 사망

    부산대 교수가 ‘총장 직선제 폐지’에 반발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7일 오후 3시경 부산 금정구 부산대 본관 건물 4층에서 국어국문학과 교수 고모 씨(54)가 갑자기 1층으로 뛰어내렸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한 목격자는 “(고 씨가) 투신 직전 ‘총장은 약속을 이행하라’며 크게 외쳤다”고 전했다. 건물 4층에서는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고 씨는 유서에서 ‘총장이 약속을 여러 번 번복하더니 총장 직선제 포기를 선언하고 교육부 방침대로 간선제 수순에 들어갔다. 참담한 심정이다’ 등의 내용을 남겼다. 고 씨 투신 뒤 김기섭 총장은 전격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오후 10시경 대학본관 앞 교수회 농성장을 찾아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 간선제로 추진하려던 총장 후보 선출 절차를 중단하고 대학본부와 교수회가 재논의하도록 했다. 이에 앞서 김 총장은 4일 학내 교수들에게 보낸 e메일 등에서 “차기 총장 후보자를 간선제로 선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부산대 교수회는 이틀 뒤 간선제 저지를 결의했고 일부 교수는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간선제는 교원 32명과 학생, 직원, 외부인사 18명 등 총 50명의 추천위원회가 총장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총장 선거를 둘러싼 부산대 내부 갈등은 2012년 시작됐다. 당시 부산대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직선제 폐지 쪽으로 학칙을 개정했다. 그러자 부산대 교수회는 학칙 개정 무효 소송까지 냈지만 올해 6월 대법원은 “총장 후보자 선정 방식은 해당 대학의 자율적 선택에 맡겨져 있다”며 원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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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국제천문연맹총회 2021년 부산 개최

    2021년 부산에서 제31차 국제천문연맹총회(IAUGA)가 열린다. IAUGA는 천문학 분야 최대 국제학술대회로 1922년부터 3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제29차 IAUGA가 진행 중인 미국 하와이에서 14일 열린 집행위원회 투표 결과 남아프리카공화국(케이프타운) 칠레(산티아고) 캐나다(몬트리올) 등을 물리치고 부산이 2021년 개최지로 선정됐다. IAUGA는 90여 개국에서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1년 8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12일간 열릴 예정이다. 김윤일 부산시 신성장산업국장은 “29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조선·광학·전자·정밀기계 분야 국내 기업을 세계 무대에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년 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행사에는 시진핑 당시 부주석(현 주석)이 참석했다. 2018년 총회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다. 부산은 개최를 희망한 서울 대전을 물리치고 국내 후보로 선정됐다. 한국천문학회는 지난해 세 도시의 현장실사를 거쳤다. 유치를 위해 부산시와 한국천문학회,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등이 손을 잡았다. 이들은 하와이에서 홍보관을 마련해 유치 결정권을 가진 인사를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을 펼쳤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천문연구원도 유치에 힘을 보탰다.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직 IAUGA가 아프리카에서 한 번도 개최되지 않았다는 점과 세계 최대 천문학 프로젝트인 거대전파망원경(SKA) 설치 장소임을 강조했다. 칠레는 최근 세계적으로 천문학이 가장 급속하게 발전하는 국가임을 강조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망원경을 5대 이상 보유한 점을, 캐나다는 기초과학 분야의 선진국이면서 관광 대국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그동안 아시아·태평양 국가에서 IAUGA를 개최한 국가는 호주 인도 일본 중국 등 4개국뿐이다. 유치위원장인 강혜성 부산대 교수(지구과학교육과)는 “한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에 걸맞은 천문학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천문연맹(IAU)은 1919년 설립됐다. 프랑스에 본부를 두고 천문학자들의 학술교류와 연구를 촉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94개 회원국에 회원은 1만1000여 명이다. 1973년 제15차 시드니 총회에서 한국천문학회가 회원으로 가입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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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부산지역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사업 첫 실시

    광복 70주년을 맞아 부산지역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이 실시된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이 사업에는 생활 형편이 어려운 유공자 후손 5명이 대상자로 선정됐다. 부산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은 440여 명에 이르고 이 중 상당수가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어 지원 대상자 확대가 시급하다. 부산시는 14일 오후 3시 수영구 김현구 씨(80) 자택 앞에서 독립유공자 유가족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준공식을 개최한다. 김 씨는 독립운동가 김태희 선생(1877∼1936)의 손자다. 선생은 1909년 남형우, 안희제 등 80여 명의 동지와 함께 국권 회복을 위한 신민회 계열의 비밀 청년단체인 대동청년당을 창립했다. 상하이 임시정부 설립 후에는 국내에서 비밀리에 군자금을 모으고 독립운동 문서를 배포하는 등 독립운동에 몸을 던졌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준공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전홍범 부산지방보훈청장 등이 참석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독립운동 유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은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애국지사 후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후손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은 8000만 원이다. 김 씨를 비롯해 해운대구와 서구 등에 사는 독립유공자 후손 5명의 집에 외벽 공사, 난방 시설 수리 및 교체, 도배 등을 하게 된다. 부산시에 따르면 광복회 등과 함께 3월부터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현재 부산에 살고 있는 독립유공자의 후손은 440여 명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상당수가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선정된 후손 중 장모 씨(75)는 독립운동에 매달렸던 부친을 5세 때 잃고 홀어머니와 평생 힘든 삶을 살았다. 어려운 살림 탓에 20년 전 이혼했고 남의 집을 전전하다 4년 전에야 집을 마련했다. 장 씨의 부친인 장화윤 선생(1891∼1945)은 1919년 고향인 평안북도 창성에서 3·1운동을 주동해 옥고를 치렀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부산시는 내년에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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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천호식품, 광복절 태극기 살리기 캠페인 벌여

    부산의 향토기업인 천호식품이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 살리기 캠페인을 벌인다.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주민들이 팀을 꾸려 ‘국경일 100% 태극기 달기’에 도전하는 행사로 2011년 개천절부터 시작했다. 2012년 3·1절, 2013년 광복절, 2014년 3·1절과 광복절, 올해 3·1절 등을 거쳐 7회째다. 광복절에 태극기를 게양한 사진을 찍어 23일까지 회사 홈페이지(chunho.net)에 올리면 된다. 수상자는 다음 달 4일 발표한다. 태극기 게양률에 따라 1∼3등 팀에 각각 100만 원, 50만 원, 10만 원의 상금을 준다. 개인 참가자 500명에게는 건강식품을 선물한다.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은 “태극기는 민족의 얼을 상징하는 만큼 광복 70주년을 맞아 많은 분이 동참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호식품은 태극기와 남대문을 그린 태극기 스티커 나눔 캠페인도 하고 있다. 국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가방에 부착할 수 있는 스티커를 무료 배포한다. 최근 5년간 10만 개를 나눠줬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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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오, 뇌물 5000만원 받은 혐의 기소

    조현오 전 경찰청장(60)이 국회 인사청문회 직전 집무실에서 건설업자에게서 뒷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김형근)는 11일 조 전 청장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청장은 부산 H건설 전 대표 정모 씨(51)에게서 “형사사건에 휘말리면 편의 등을 봐 줄 수 있는 부산지역 경찰관의 승진과 인사를 잘 챙겨 달라”는 청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다. 조 전 청장은 2010년 8월 19일 서울경찰청장 집무실을 방문한 정 씨에게서 서류가방에 담긴 3000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경찰청장 후보자로 지명돼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또 경찰청장 재직 중이던 2011년 7월 휴가차 부산을 방문해 해운대의 한 호텔 일식당에서 정 씨에게서 종이봉투에 든 20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전달된 돈의 출처, 두 사람이 만난 물증 등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 전 청장은 부산경찰청장 시절인 2008년 10월 부산경찰청 행정발전위원으로 위촉된 정 씨와 수차례 사적으로 만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 전 청장은 “어떤 명목으로든 정 씨에게서 돈을 받은 적이 없다.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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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70년전 그날의 감동 다시 한번…” 부산항에 ‘해방 귀국선’ 띄운다

    부산에서 70년 전 광복의 벅찬 감동이 다시 샘솟는다. 부산시는 광복절 전날인 14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 일원에서 ‘감격의 그날, 1945년 해방 귀국선 재현’ 행사를 개최한다. 일본에서 강제노역 등 처참한 생활을 하던 망국의 조선 백성들이 1945년 광복 직후 ‘해방 귀국선’을 타고 고국 땅을 밟던 감동의 순간을 재현하는 행사다. 이날 귀국선(1300t급 해군 수송선)의 탑승객은 250명. 1945년 해방 귀국선 탑승자 10여 명과 유가족, 시민으로 구성됐다. 이날 오후 4시 허름한 군복 또는 저고리 차림에 저마다 봇짐을 진 귀국동포 250여 명을 태운 귀국선이 부산항에 들어선다. 귀국선이 입항하면 크고 작은 선박 수십 척이 뒤를 따르며 동포의 귀환을 반긴다. 귀국선 안에서는 1시간가량 ‘안녕, 약속, 흔적, 사연, 해방’이라는 주제로 귀국선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5시 귀국선이 자갈치 부두에 닻을 내리면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한 3000여 명의 시민이 부둣가에서 꽃다발과 주먹밥을 나눠 주며 맞이할 예정이다. 당시 눈물겨웠던 상봉 장면을 연출하는 퍼포먼스도 마련된다. 오후 6시에는 귀국 동포와 시민들이 어우러져 태극기를 흔들며 광복로 2km 구간에서 대규모 환영 퍼레이드를 하면서 해방의 기쁨을 나눈다. 퍼레이드는 광복의 그날, 광복과 현재, 미래의 부산 등 3가지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취타대, 해군 군악대, 수영야류 등 20개 팀이 행렬을 이끌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과 평화를 기원하는 행진을 한다. 당시 귀국선으로 출발했다가 의문의 폭침 사고를 당한 우키시마(浮島)호 희생자를 위한 추모제도 열린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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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오 前 경찰청장, 뇌물수수 등 혐의로 피소

    조현오 전 경찰청장(60)이 국회 인사청문회 직전 집무실에서 건설업자에게 뒷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김형근)는 11일 조 전 청장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청장은 부산 H건설 전 대표 정모 씨(51)로부터 “형사사건에 휘말리면 편의 등을 줄 수 있는 부산지역 경찰관의 승진과 인사를 잘 챙겨달라”는 청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청장은 2010년 8월 서울경찰청장 집무실을 방문한 정 씨에게서 서류 가방에 담긴 3000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경찰청장 후보자로 지명돼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검찰은 청문회를 나흘 앞둔 8월 19일 돈이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조 전 청장은 경찰청장 재직 중이던 2011년 7월 휴가차 부산을 방문해 해운대의 한 호텔 일식당에서 정 씨를 전화로 불러낸 뒤 종이봉투에 든 20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전달된 돈의 출처, 두 사람이 만난 물증 등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 전 청장은 부산경찰청장 시절인 2008년 10월 부산경찰청 행정발전위원으로 위촉된 정 씨와 수차례 사적으로 만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씨는 다른 사람들과의 술자리에서 자주 조 전 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친분을 과시했고, 조 전 청장도 2010년 10월 내부 절차를 무시한 채 당시 경찰업무와 관련이 없던 정 씨에게 ‘경찰청장 유공 감사장’을 수여하는 등 친분이 두터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정 씨가 구체적으로 특정 경찰관을 언급하며 청탁을 하지 않아 실제 승진 등에 특혜를 줬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조 전 청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어떤 명목으로든 정 씨에게서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조 전 청장은 지난해 3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징역 8개월의 실형이 확정된 뒤 1년 5개월 만에 다시 법정에 서게 됐다.부산=강성명기자 smkang@donga.com}

    • 201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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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이없는 ‘만취 살인’

    시골 마을에서 횟집을 운영하며 살던 60대 부부가 흉기에 찔려 무참히 살해됐다. 범인은 만취한 20대 대학 휴학생이었다. 경찰의 1차 조사 결과 특별한 원한관계는 없었다. 범인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술이 부른 어처구니없는 살인사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0일 오전 3시 1분 경남 통영경찰서에 “수상한 남성이 집에 침입했다”는 A 씨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통영시 산양읍에 출동한 경찰은 “한 남성이 방금 집에서 도망쳤다”는 신고자 말에 따라 주변을 수색했다. 잠시 뒤 “악!” 하는 비명소리가 들렸다. A 씨의 집에서 약 200m 떨어진 2층 주택에서 난 소리였다. 경찰이 도착해 2층으로 향하던 순간 흉기를 든 20대 남성이 계단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바지를 벗은 채 비틀거렸다. 경찰은 테이저건을 쏴 그를 붙잡았다. 경찰이 확인한 2층 집 안의 모습은 끔찍했다. 주인 김모 씨(67)와 부인 황모 씨(66)는 많은 피를 흘린 채 각각 안방과 거실에 쓰러져 있었다. 복부 등을 수차례 찔린 상태로 이미 숨진 뒤였다. 얼굴과 팔에는 베이거나 긁힌 상처가 많았고 바닥에는 각종 집기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장에서 붙잡힌 범인은 사건 현장에서 약 250m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설모 씨(22)였다. 그는 경북의 한 대학에 다니다 입대한 뒤 올 6월 전역해 통영의 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중이었다. 설 씨는 9일 오후 5시부터 사건 당일 오전 2시까지 무려 9시간 동안 3차에 걸쳐 친구, 직장 동료 등과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발생한 우발적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설 씨가 발견 당시 만취 상태로 바지를 벗고 있었고 피해자 집에 있던 흉기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마을 주민들은 설 씨에 대해 “지나가다 만나면 인사도 잘하는 평범한 젊은이였다”며 충격에 빠진 분위기다. 경찰은 이날 오후 설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금품을 노렸거나 평소 원한에 의해 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가족과 이웃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통영=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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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서 60대 부부 피살…이웃 청년이 흉기 휘둘러

    10일 오전 3시 20분경 경남 통영시 산양읍의 한 2층 주택에서 김모(67) 황모 씨(66·여) 부부가 동네 주민 설모 씨(22)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 씨는 안방에서, 황 씨는 거실에서 각각 발견됐다. 두 사람 모두 복부 등을 수차례 찔린 상태였다. 얼굴과 팔 등에는 심하게 다툰 흔적이 남아 있었다. 이들 부부는 1층에서 횟집을 운영하며 2층 집에서 단 둘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오전 3시 1분 “수상한 남자가 동네를 어슬렁거린다”는 한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색하던 중 ‘악’하는 비명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달려가 피해자 집 계단을 내려오던 설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테이저건을 사용해 그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검거 당시 설 씨는 만취한 상태로 흉기에 왼쪽 팔을 다쳐 피를 흘리고 있었다. 바지는 벗은 상태였다. 경찰은 “숨진 황 씨가 피살당하기 직전 비명을 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조사결과 설 씨는 사고 현장에서 약 250m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이웃 주민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북의 한 대학에 다니고 있으며 현재 휴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동종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통영경찰서는 설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설 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경찰은 설 씨가 발견 당시 만취 상태로 바지를 벗고 있었고 피해자 집에 있던 흉기를 사용한 점으로 미뤄 집을 잘못 들어가 발생한 우발적 범행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금품 및 원한에 의한 범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통영=강성명기자 smkang@donga.com}

    • 201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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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동명대 ‘채소 원격모니터링 서비스’… 중기청 이공계창업꿈나무과제 선정

    부산 동명대는 교내 창업 동아리 ‘LF팀’이 개발한 ‘시설채소의 온·습도 측정 및 원격모니터링 서비스’가 최근 중소기업청의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이공계창업꿈나무과제에 선정돼 4800만 원의 창업지원금을 받는다고 밝혔다. 아이디어를 낸 LF팀 이직엽 팀장(컴퓨터공학과 4년)은 “밀양에서 시설채소 농장을 운영하는 아버지가 비닐하우스의 온·습도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나가는 모습을 보며 편리한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개발했다”고 말했다. LF팀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하기로 결정하고 수개월 간 제품 개발에 매달렸다. 그 결과 비닐하우스 안에서 온·습도 측정과 정보 전달이 동시에 가능한 기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스마트폰으로 온·습도 정보뿐 아니라 작물 시세와 기상정보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1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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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초과’ 통근버스 4m 굴다리 아래 ‘쾅’

    근로자 61명이 탑승한 회사 통근버스가 다리 아래로 추락해 1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오후 6시경 경남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모래실마을 근처 국도를 달리던 대우조선해양 통근버스가 4m 남짓한 높이의 굴다리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김모 씨(46)가 사망하고 5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 10여 명이 포함돼 있어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구조작업을 벌여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과 45인승 버스에 60명 넘게 탄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버스 운전사 박모 씨(52)는 경찰 조사에서 “갑자기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아 급히 운전대를 도로 바깥쪽으로 돌렸는데 멈추지 못하고 굴다리 아래로 떨어졌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버스 복도에는 좌석에 앉지 못한 직원들이 서 있었으며 좌석에 앉은 직원들도 대부분 안전띠를 매지 않은 것으로 회사 측은 파악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통근버스는 시내버스와 비슷한 방식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정원 초과나 안전띠 미착용을 특별히 문제 삼을 순 없다고 본다”며 “다만 차량 정비 불량 여부는 철저히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거제=강성명 smkang@donga.com / 강유현 기자}

    • 201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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