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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사무국이 1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딤프지기 매니저’를 모집한다. 올해 제18회 DIMF는 6월 21일부터 7월 8일까지 18일간 대구 주요 공연장 등에서 펼쳐진다. ‘딤프지기 매니저’는 축제뿐만 아니라 DIMF가 주관하는 다양한 사업의 일선에서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자원활동가 리더 그룹이다. 제18회 DIMF와 올해 10주년을 맞는 뮤지컬 전문교육 프로그램인 ‘DIMF 아카데미’, 글로벌 청소년 뮤지컬 경연대회인 ‘DIMF 뮤지컬 스타’ 등의 사업에서 폭넓은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DIMF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채널 운영과 5월 선발 예정인 자원활동가 ‘딤프지기’ 각 분야의 리더로 활동한다. 딤프지기 매니저는 만 18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축제 기간 활동하는 딤프지기보다 앞서 선발해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DIMF 사무국은 다음 달 12일 면접을 거쳐 같은 달 14일 최종 12명 내외로 선발할 계획이다. 약 5개월간의 자원봉사 활동비 지급과 유니폼, DIMF 관련 기념품 제공, DIMF 공연 및 대구지역 뮤지컬, 연극 등의 특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DIMF 사무국의 신규 인력 채용 때 딤프지기 매니저 경력을 우대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포항시는 포항의료원, 포항세명기독병원, 포항성모병원, 에스포항병원, 좋은선린병원과 최근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와 지역의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포항시가 힘을 쏟고 있는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와 포스텍 의대 신설에 힘을 모으기 위해 마련했다. 시와 5개 종합병원은 시민들을 위한 스마트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의료 활성화 및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산학연 등의 관계자를 중심으로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산업통상자원부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인허가의 신속한 처리, 각종 세제 혜택을 비롯해 연구기술 개발이나 인력 양성 등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의 여러 도시가 유치전에 뛰어든 상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와 포스텍 의대 신설 추진 등 바이오 헬스산업이 성장하기 위해 지역 병원의 협조가 절실하다. 지역 병원 전공의 배정의 어려움 해소와 원활한 간호 인력 수급을 위해 행정적 차원에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1일부터 3월 4일까지 ‘제10회 장애인 대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대상은 공고일 현재 대구에 3년 이상 계속 거주, 소재하고 있는 시민 또는 단체다. 장애인으로서 타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등 사회의 모범이 되는 사람, 장애인을 위해 헌신하거나 봉사해 사회의 본보기가 되는 단체 또는 개인이다. 후보자 추천은 구청장과 군수, 대구에 등록된 비영리법인·비영리민간단체의 장이 할 수 있다. 19세 이상 대구시민 20명 이상의 연서로도 가능하다. 접수 기간 거주지 또는 단체 소재지 구청 및 군청의 장애인복지 부서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추천자 요건 등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www.daegu.go.kr)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공정하고 엄격한 수상자 선정을 위해 별도의 공적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시상식은 4월 20일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구시 장애인 대상은 2015년 제정돼 지난해까지 17명이 수상했다. 수상자는 언론 홍보 및 향후 대구시 주관 대단위 행사 초청 등의 각종 예우를 받는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해 사회의 본보기가 되는 장애인 당사자와 장애 인식 개선 및 장애인 복지 증진에 기여한 지역의 숨은 봉사자들이 많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 메카를 꿈꾸고 있다. 대학은 캠퍼스 조성과 학과 설립을 통한 인재 양성에 나섰고, 대구시는 올해 융합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이동성’으로 정의되는 모빌리티는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의 이동에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내용을 모두 포괄한다. 계명대는 31일 오후 3시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서 모빌리티 캠퍼스 출범식을 연다.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과 국민의힘 추경호 최연숙 국회의원, 최재훈 달성군수,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 대학은 2009년 12월 이곳 18만4689㎡ 터를 매입해 달성캠퍼스 조성을 시작했다. 2016년에 컴퓨터자동설계(CAD) 실험실과 디자인실, 강의실, 세미나실 등을 갖춘 2층 규모의 연구동과 공동장비 보관실 등을 갖춘 1층 규모의 실험동을 준공해 자동차 관련학과 수업과 실습장으로 활용 중이다. 계명대는 이곳 캠퍼스를 스마트 교통체계 기반의 지능형 자동차, 자작 자동차, 태양광 주행 자동차 등의 주행 시험장으로 쓰면서 모빌리티 산업 역량을 키웠다. 대학 관계자는 “모빌리티 캠퍼스 출범은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대학 간 개방적 협력을 통해 산업 성장 및 투자 유치, 취업 연계, 지역 정주의 선순환 생태계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명대는 향후 7년간 도심항공교통 터미널(UAM Vertiport) 인프라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또 모빌리티대학을 설립하고 모빌리티 소프트웨어학과와 모빌리티 소재부품학과, 항공물류학과, 철도학과 및 융합 전공을 신설해 인재를 양성하고, 이 캠퍼스 재학생 규모를 약 500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연구 분야도 넓힌다. 지난해 설치한 이모빌리티전동화기술센터를 연구소로 격상해 국가 연구개발 사업 수주와 개발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모빌리티 분야 재직자 교육은 연간 500명에서 1000명으로 늘려 모빌리티 거점기관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계명대는 지난해 70여 개 기업과 모빌리티 스마트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미래 모빌리티는 모든 산업의 기술과 문화를 융합하는 확장된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지자체와 기관, 기업, 대학이 힘을 모으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올해 모빌리티 산업 선도도시 도약을 위해 1390억 원을 투자한다. 먼저 달성군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특화단지에 155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 모터 생산 거점으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모터 혁신 기술 육성에 27억 원, 전자파 장애 평가 시스템에 25억 원, 모터 성능과 고장 분석 지원을 위한 특화단지 테스트베드(시험장환경) 구축에 49억 원을 배정했다. 또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부품 평가센터 구축에 50억 원, 서비스 맞춤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구축에 53억 원을 투자해 중소·중견기업들의 세계시장 대처 능력을 키워줄 계획이다. 대구주행시험장에 모빌리티 평가 플랫폼을 갖출 수 있도록 45억 원을 투자한다. 이곳에서 지역 기업들이 자율주행 레벨 4 시험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자율주행 실증도로 158km도 확충해 기업들이 완성차를 실증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첨단 모빌리티를 체험하는 공간도 만든다. 시는 국토교통부와의 협약을 통해 서대구 고속철도(KTX)역∼서부정류장역에서 수요 응답형 대중교통 및 로봇 운송 서비스를 시험 운영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전국 1위 도시가 되도록 민관의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구미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세라믹기술원(KICET), 한국재료연구원(KIMS), 한국전기연구원(KERI),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은 29일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국가첨단전략산업 반도체 특화단지 성공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선도기업 육성을 비롯해 핵심 기술 발굴·개발·사업화, 특화단지 인력 양성, 연구개발(R&D) 전문인력 교류,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업지원 및 R&D 기반 운영, 기술개발·인력양성·인프라를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추진한다. 구미시는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의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소재 부품 기술 자립화 △초격차 반도체 기업 육성 △글로벌 반도체 시장 초격차 유지 등의 목표를 세우고 전후방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도와 시는 이번 협약이 반도체 기술력을 강화하고 젊은 인재를 본격적으로 양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이 반도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면 R&D 투자와 인재 양성 등에 집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북도와 구미시가 반도체 특화단지를 육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다음 달 1일 0시 15분부터 ‘대구로페이(대구사랑상품권)’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지역 소비 활성화 및 따뜻한 설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다. 1인당 월 구매 한도는 30만 원, 할인율은 기존과 같은 7%이다. 연간 발행 규모는 약 3000억 원. 정부 지원 예산이 30% 정도 감소했지만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나눌 수 있도록 월 할인 한도를 기존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조정했다. 조기 판매를 대비해 월 판매 한도를 설정하고 선착순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7월 독자적 플랫폼인 ‘대구로’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성화하기 위해 모바일 앱 충전 형태인 대구로페이를 선보였다. 이후 대구로는 회원 약 51만4000명, 누적 주문액 1385억 원, 가맹점 1만7000곳 돌파 등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대구로는 지난해 시민 생활 종합 플랫폼으로 발돋움했다. 배달 및 택시 호출 서비스에 더해 꽃 배달, 밀키트 구매, 전통시장 묶음 배송, 전자관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했다. 또 시내버스 운행정보 알림 기능도 탑재했으며, 수수료를 다시 시민들에게 2000원 할인 혜택으로 돌려주는 착한 매장 서비스도 도입했다. 올해는 편의점 배달과 통합주차정보시스템 연계 등을 추가한다. 다음 달 1일부터 대구로에서 대구로페이로 결제하면 5% 추가 할인해 주는 서비스도 재개한다. 대구로페이는 ‘대구은행IM샵’ 앱에서 충전할 수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은 대구은행에서 플라스틱 실물 카드 발급도 가능하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경주시가 올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서민 생활 안정과 지역 경제 살리기에도 힘을 쏟는다. 시에 따르면 최근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서명운동에 동참한 시도민은 모두 146만여 명.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85일 만에 얻은 결과다. 손대기 경주시 공보팀장은 “지역민의 유치 열망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서명부는 경주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조만간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북도와 경주시, 경북도의회, 경주시의회,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화백컨벤션뷰로 등 6개 기관은 8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공동 마케팅과 보유 시설 및 인프라 활용, 유치 및 개최에 필요한 사업 발굴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경주는 유치 의사를 밝힌 도시 가운데 유일한 기초지방자치단체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품고 있는 ‘세계문화유산도시’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2012년 APEC 교육장관회의를 비롯한 16차례의 국제 행사를 성공시킨 경험도 있다. 주 무대가 될 보문관광단지는 특급호텔 등 풍부한 숙박 시설과 회의장을 갖췄다. 특히 정상들의 경호와 안전 면에서도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항 구미 등과 가까워 APEC 개최 때 역사와 전통, 최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경주시는 올해 관광객 5000만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도시의 새로운 비상을 위해 지난해보다 550억 원 늘어난 1조90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를 비롯해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제2 동궁원, 보문관광단지 관광역사공원 조성 등 새로운 관광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신라 왕경 핵심 유적 복원과 정비는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중심 상권 르네상스 사업’도 속도를 낸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사업비 80억 원을 투자하는 이 사업은 올해 가장 많은 25억 원을 배정했다. 거리 환경 개선과 상권 활성화, 상인 역량 강화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추진한다. 시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70억 원 규모의 보증 재원을 마련한다. 4% 이내 이차보전(저금리 대출)을 지원해 자금난을 해소하고, 연간 매출 8000만 원 이하 소상공인에게 카드 수수료를 최대 50만 원 지원하는 등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착한 가격 업소 지원과 소상공인 위생설비 및 경영환경 개선, 우수제품 온라인 플랫폼 판로 개척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또 올해 24억 원을 투자해 성동, 양남, 양북 등 19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낡은 시설을 현대화하고, 고객 편의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다. 여기에 24억 원을 더 투자해 비가림 시설 설치와 화재 안전시설 개보수, 노후 전선 정비 등 48개 세부 사업도 추진한다. 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위한 경주형 E-커머스(실시간 동영상 판매)를 확대한다. 신농업 혁신타운 조기 준공과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 동남권 해양레저관광 거점 단지 등도 추진해 농축수산업에 신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구상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올해 APEC 정상회의를 반드시 유치해 글로벌 경주의 위상을 드높이고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시민들의 더 나은 행복을 위해 경주의 희망찬 미래를 당당하게 열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 포항시, 안동시, 구미시, 상주시, 칠곡군, 예천군, 봉화군, 울진군, 울릉군은 23일 안동시 풍천면 도교육청 웅비관에서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육발전특구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교육 혁신과 지역 인재 양성, 정주 여건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기초단체장과 교육감이 협력하는 1유형, 광역단체장과 교육감이 협력하는 2유형, 2개 이상 시군과 광역단체장, 교육감이 협력하는 3유형이 있다. 안동과 예천은 3유형 사업 지정에, 포항 구미 상주 칠곡 봉화 울진 울릉은 1유형에 각각 힘을 쏟고 있다. 도는 지역 사정을 고려해 △한류(K)-인문교육과 지역산업과 연계한 안동·예천 상생 모델 △포항시 첨단 과학과 신산업을 견인할 창의융합형 인재양성 △구미시 사람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도시 △상주시 미래교육도시 K-상상 주도 특구 △칠곡군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모두의 학교 모델 △봉화군 이주 사회를 대비한 교육 국제화 환경 조성 △울진군 국가원자력 수소 특화 교육 중심 모델 △울릉군 글로벌 인재 양성 모델을 준비했다. 도와 도교육청은 행정 협력을 강화해 많은 지자체가 교육특구에 지정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또 이날 지정 이후 해당 지자체에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울진군이 올해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여는 것을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군은 우선 올해 관광 슬로건을 ‘대한민국 숨, 울진’으로 정했다. 이에 맞춰 바다와 숲, 온천을 결합한 다채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워터파크를 포함한 약 23만 m² 규모의 오션리조트 민자 유치를 추진한다. 군은 ‘바다 마을 살아보기’와 ‘잠시 살아보는 숲속 마을’, 반려견 동반 해수욕장 조성 등에 약 1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체류형 관광지를 확충한다. 또 죽변항과 후포항 개발 사업을 통해 남북 관광 거점을 확보한다. 염전해변 야간경관 개선과 후포 등기산 야간경관 조성, 죽변항 오픈 스페이스 조성 등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야간관광 도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명사십리 해안 숲 조성과 국가 동서 트레일 시범 개통, 맨발 걷기 명소 조성, 죽변해안스카이레일 확대, 평해 남대천 단오제 격상 등 명품 관광자원을 꾸준히 발굴한다.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강화해 관광도시 울진의 이미지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울진을 다녀간 관광객은 2022년보다 5.1% 증가한 836만 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덕구온천(54만5439명)이었고 이어 왕피천공원(49만2415명), 죽변해안스카이레일(41만9749명), 국립해양과학관(29만4354명), 등기산스카이워크(25만4227명), 성류굴(22만4693명) 순이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30, 31일 달성군 구지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에서 ‘워터밸리 비즈니스 위크’를 연다. 올해 3회째인 이 행사에서는 국내 물 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이 주최하고 환경부와 한국물기술인증원, 한국농어촌공사가 후원한다. 국내 물 관련 기업 50개사가 부스 70개를 설치하고 신기술 및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개회식은 30일 오후 2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1층 홍보실에서 열린다. 시는 참가 기업들을 위한 구매상담회도 준비하고 있다. 약 400팀이 25개 테이블에서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는 구매 상담 품목을 물 자재뿐만 아니라 물 폐기물, 수질 및 대기 측정 장비 등으로 다양화해 참가 기업들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행사 때는 약 800명이 방문하고 약 50억 원의 구매 상담 실적을 거뒀다. 시는 이와 함께 수질 개선 및 물 산업 육성과 한국물기술인증원의 검증 제도를 설명하는 세미나도 개최해 비즈니스 상생의 장을 마련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포항시와 포스텍은 24일 남구 포스텍 체육관에서 제1회 이차전지 특화기업 취업 매칭 데이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지난해 7월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이차전지 포항기업의 대규모 생산공장 증설 추진에 따라 우수 인재 확보 및 산업 특화 맞춤형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열린다. 기업은 인력 채용의 기회와 홍보의 장을, 구직자는 이차전지 산업 현황과 기업별 인재상 등 취업 정보를 얻는다. 시는 행사 당일 채용상담관과 취업컨설팅관, 이벤트관으로 나눠서 운영한다. 채용상담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SK에코플랜트 등 이차전지 선도기업을 비롯해 중소·중견 기업들이 구직자들과 일대일 집중 상담을 제공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반기 채용 계획을 발표한다. 이와 함께 입사지원서 개별 면접 클리닉과 직무 컨설팅 등을 진행한다. 이차전지 산업에 관심 있는 취업 희망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채용관에서 구인정보 확인 후 입사 상담 및 입사 지원을 하면 된다. 시는 포항역, 시외버스터미널 등을 오가는 순환 버스를 운영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에 조직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낡은 관행은 없애고 일하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우수한 인력 유출을 줄이고, 조직 성과 효율은 높이겠다는 취지다. 대구시는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직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근무 혁신 4대 과제’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공직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젊은층에서 공무원 지원이 줄고 중도 퇴직도 늘고 있다. 이에 시는 우수한 인력을 확보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관행과 구습을 타파하는 등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대구시 근무 혁신 4대 과제의 첫 번째는 인사철 떡 돌리기 자제다. 시에서는 인사철마다 직원이 부서를 옮기면 옛 동료들이 해당 직원의 새 부서를 방문해 떡을 돌리는 문화가 있었다. 이는 주로 근무 중에 이뤄져 업무 공백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방문 일정 조율, 떡 구매 등의 부담이 있어서 불합리한 관행 가운데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시에는 올해 1월 대규모 정기 인사가 있었지만 전 직원이 부서를 방문하는 관행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개인적 친분에 의한 축하 선물 전하기 등은 있었지만 부서장 주도하의 의례적인 방문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직원들 대부분 부서 방문으로 인한 불필요한 시간, 물리적 낭비를 방지하고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어서 반응이 긍정적이다. 두 번째 과제는 연가(휴가) 사용 눈치 주기 자제다. 공무원은 연가와 육아시간 활용, 유연근무 등 다양한 복무제도를 개인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그동안 조직 내 눈치 보기 문화로 인해 자유롭지 못했다. 시는 개인의 복무 사항에 대해 부서장이 대면하는 결재 절차를 없앴다. 그 결과 유연근무제 이용률이 2021년 6%에서 지난해 32%까지 증가했다. 또 공무원 자녀 육아시간 이용에 대한 조직 내 인식도 개선돼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이용률이 77%에 이른다. 이와 함께 계획 없는 회식 자제도 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부서장의 지시와 일정에 맞춰 실시한 저녁 술자리 위주의 회식에서 사전 예고된 점심 회식으로 바뀌었다. 또 집 주소와 유선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 공개를 꺼리는 직원들을 위해 비상 연락망 공지도 자제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올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이상 거래 탐지를 비롯해 새로운 내부통제 혁신 방안을 수립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위해 ‘DGB 3不(불)3行(행)’ 핵심 가치를 선정했다. 3불은 불건전 영업 행위 및 불완전 판매와 위법, 부당행위 방조 및 방관, 고객 이익 침해 및 기업문화 훼손이다. 3행은 윤리강령 및 복무규정 준수와 공정하고 정확한 업무 수행, 고객과 스스로에 대한 신뢰 확보를 말한다. 특히 DGB대구은행은 새해 AI 광학문자인식(OCR)을 도입해 자점(점포 자체) 검사, 수기점검 업무 등을 자동화하고 ‘내부통제 전담팀장’ 제도를 새로 도입한다. 또 로봇 자동화 프로세스(RPA)와 AI 문자 인식을 결합해 업무에 접목할 계획이다. 고객들의 이상 거래를 유형별로 분석해 시나리오를 만들고 이를 통해 금융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GB대구은행 준법감시부 관계자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배구조에 관한 법(지배구조법)에 따라 임원 책무 구조도 조기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새로운 시스템이 실효성 있게 작동돼 고객과 직원에게 모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DGB대구은행은 남구 명덕로에 노인층 및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대봉 브라보점’을 개점했다고 16일 밝혔다. 점포 이름인 브라보(Bravo)는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10, 20대 청년층이 자주 다니는 동성로에 있는 편의점 제휴 점포 ‘디지털샵’은 간편하고 빠른 서비스가 특징이라면 대봉 브라보점은 노인층에 특화된 넓고 여유 있는 서비스 공간이 장점이다. 이 점포는 대면 업무를 선호하는 세대 특성을 고려해 창구를 넓히고 독립된 공간으로 구성했다. 큰 소리로 소통하는 어르신들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다. 또 창구 안내를 위한 색상 유도선을 만들었고, 창구에서 사용하는 태블릿PC는 큰 글씨를 지원한다. 단순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 ‘퀵존’에는 키오스크(무인 단말기)와 스마트 매니저를 배치했다. 어르신들이 쉽고 천천히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화면 구성이 간편하고 큰 글씨를 제공하는 고령 친화 현금자동입출금기(ATM)도 설치했다. 이재춘 대봉 브라보점 점장은 “고령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다양한 후보 중에서 첫 번째로 남구에 첫 시니어 점포를 개점한다”며 “특화된 시니어 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노년의 소통을 응원하는 상생 금융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다음 달 2일까지 경북농민사관학교 44개 교육과정의 교육생 1134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은 경작지가 경북에 있는 농어업인이다. 경북농민사관학교 홈페이지(www.aceo.kr)나 시군 농업교육 담당 부서에서 입학 원서를 받은 뒤 농어업인 증명서(농업경영체등록확인서, 가축사육업허가증 등)를 첨부해 온라인으로 접수시키면 된다. 위탁 교육기관에 우편 또는 팩스로 신청할 수도 있다. 도는 다음 달 13∼18일 과정별 면접을 거쳐 같은 달 2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교육은 3∼10개월간 매주 또는 격주 정해진 요일에 경북농민사관학교, 경북대 등 22개 전문 교육기관에서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농업대전환의 핵심인 기술 혁신을 통한 소득 증대를 위해 사과 및 포도 선도 농가와 연계한 현장 특화 재배기술 과정을 신설하는 등 재배 실용 기술 분야 교육과정을 확대했다. 또 농업 디지털 혁신 교육을 비롯해 한류(K)-경북 푸드 세계화를 선도하는 농식품 가공 및 유통 혁신 교육을 더욱 강화하는 등 총 16개 과정을 신설 또는 개편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업기술의 혁신과 발전, 그리고 지속 가능한 농업의 필수 조건은 바로 교육”이라며 “경북농민사관학교의 선진화된 교육 시스템을 통해 각 농가가 소득 증대 효과를 누리는 것은 물론이고 농업대전환을 선도하는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진전문대가 졸업생 3000명 이상 배출한 전문대 가운데 취업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해외 취업률은 2, 4년제 대학 통틀어 최고 실적으로 전국 1위에 올랐다. 15일 교육부가 대학정보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영진전문대는 2022년 대졸자 취업률 79.2%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다소 흔들렸던 취업률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게 대학 측의 설명이다. 실제 이 대학은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과 2021년 졸업자 취업률이 각각 75.3%, 75.2%였지만 올해 발표된 2022년은 4%포인트 증가했다. 영진전문대는 이번 대학정보공시에서 2022년 졸업자 3122명 가운데 2127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는 3000명 이상의 대규모 졸업자를 배출한 전문대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이다. 대구·경북지역 1000명 이상 졸업자를 배출한 전문대 중에서는 독보적인 성과다. 이 같은 취업률을 달성한 배경에는 공학 관련 학과들의 약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영진전문대의 공학 학과 취업률을 살펴보면 컴퓨터정보 계열 87.6%, AI융합기계 계열 80.2%, 건축인테리어디자인 계열 80.7%, 반도체전자 계열 77.8%를 기록했다. 이 학과들의 공통점은 전년 대비 취업률이 모두 상승했다는 점이다. 컴퓨터정보 계열 5.5%, AI융합기계 계열 5.5%, 건축인테리어디자인 계열 3.1%, 반도체전자 계열 0.6%포인트 상승했다. 영진전문대의 사회 실무 분야 학과들도 취업률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회계서비스 계열은 74.5%로 전년 대비 11.5%포인트 늘었다. 특히 간호학과는 전년 대비 5.5%포인트 증가하면서 취업률 94.3%를 기록했다. 대기업 취업 성과도 눈에 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업난이 심화했던 2020년, 2021년에 각각 282명, 308명에서 2022년에는 102명이 늘어난 410명이 대기업에 취업했다. 2017∼2022년까지 최근 6년간 영진전문대의 대기업 취업 현황을 짚어 보면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호텔신라 등 삼성 계열 240명,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화학 등 LG 계열 380명, SK하이닉스, SK실트론, SK에너지 등 SK 계열 325명, 한화그룹 91명, 포스코그룹 67명, 현대그룹 73명, 신세계그룹 48명, 롯데그룹 48명 등 국내 대기업에 총 2168명이 취업했다. 해외 취업은 전국 대학을 압도하고 있다. 이 대학은 2022년 졸업자 가운데 83명이 일본을 비롯한 해외 기업에 취업하면서 전국 1위에 올랐다. 2021년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취업 국가인 일본의 입국 제한 조치로 해외 취업이 혹한기를 맞았지만 2022년부터 정상 궤도를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영진전문대는 2017∼2022년까지 최근 6년간 일본 576명을 비롯해 호주 45명, 중국, 미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의 취업자를 포함해 총 632명이 해외 기업에 취업했다. 이들은 소프트뱅크와 라쿠텐, 야후재팬 등 글로벌 대기업 및 상장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그동안 다져온 주문식 교육 기반 위에 신산업 분야와 사회 실무 분야로 교육과정을 확대 개편하고 기업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해 자체 취업박람회를 개최하는 등의 노력이 취업률 상승에 기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사단법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은 올 6월 개최하는 제18회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에 참가할 뮤지컬팀을 공개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행사는 2007년 제1회 DIMF와 함께 출발했다. 뮤지컬 전공 대학생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실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마련한 국내 최초 경연대회다. 17년간 세계 각국의 대학이 참여하면서 명성을 높이고 있다. 참가 접수는 2월 5일부터 3월 15일까지 받는다. 대상은 국내외 대학 재학생으로 구성해 총장의 추천을 받은 단체 또는 교내 뮤지컬 동아리다. 졸업생이나 대학원생은 참가할 수 없다. 예선을 통과한 대학은 6월 21일∼7월 8일 대구에서 개최하는 제18회 DIMF 무대에 올라 본선을 치른다. DIMF는 본선 진출 대학에 공연지원금과 공연장 대관, 현장 운영, 홍보 지원 등의 혜택을 준다. DIMF는 본선 공연 심사를 바탕으로 대상부터 장려상까지 총 4개 부문의 상과 개인 연기상 2명 등 총상금 2000만 원을 나눠준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달서구는 ‘솔로 탈출 결혼원정대’ 회원을 상시 모집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연애와 결혼에 관심이 있지만 바쁜 직장생활 등으로 이성 간 만남의 기회가 부족한 청춘 남녀들을 위해서다. 달서구 솔로 탈출 결혼원정대는 결혼을 희망하는 미혼 남녀를 연중 수시로 등록받아 관리하고 있다. 청년 결혼 공감 토크와 셀프 웨딩 아카데미, 썸남썸녀 만남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결혼문화 분위기 확산에 힘을 쏟는다. 회원 자격은 자택이나 직장이 달서구에 있거나 달서구와 업무 협약한 기관에 속한 미혼 남녀다. 신청은 달서구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회원 남녀는 5 대 5로 진행하는 소그룹 만남 행사인 ‘만나고(go), 결혼하고(go) 미팅’에 참여할 기회를 우선 얻는다. 달서구는 2016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했다. 미혼 남녀들이 건강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듬해 1호 부부가 탄생하는 등 최근까지 163쌍이 달서구 주선으로 결혼했다. 달서구는 2018년 결혼 특구 선포식도 열었다. 선포식 날은 ‘96데이’로 명명했다. 결혼하기 좋은 9월을 맞아 친구(9)에서 연인으로 결혼해 육(6)아까지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담았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구미시가 미래 50년 성장을 위한 혁신 기반 조성에 힘을 쏟는다. 이를 위해 교통과 산업, 관광, 농촌, 사람 등 5대 역점 정책을 확정하고 연초부터 추진 속도를 내고 있다. 구미시는 올해 예산 2조 원 시대를 연다. 대규모 국·도비 사업(8914억 원)을 확보했고, 다양한 공모 사업(5052억 원)에 선정되면서 이뤄낸 결실이다. 올해 본예산은 지난해 1조8208억 원보다 9.95% 증가한 2조20억 원이다. 시는 도시 성장의 가장 핵심을 교통 인프라 전환이라고 보고, 올해 주변 도시 간 연결성을 대폭 강화한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을 앞두고 구미∼군위 고속도로 건설(5468억 원), 국도 67호선 개량(473억 원), 지방도 927호선 개량 및 국도 승격(473억 원)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또 서대구에서 의성까지 연결하는 대구경북 광역철도 사업과 연계해 동구미역이 신설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부내륙철도와 연계한 고속철도(KTX)-이음 구미역 정차를 통해 연구 전문인력과 산업 물류 수송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핵심 전략산업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 반도체 분야는 선도기술 연구개발(R&D)센터 및 제조 테스트베드(시험환경) 구축 등 공급망 개선을 위한 인프라를 늘릴 계획이다. 방위산업 분야는 첨단방위산업 진흥센터(140억 원)와 방산특화 개발연구소(50억 원)를 구축 운영해 ‘K(한류) 방산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목표다. 또 이차전지 육성 거점센터(280억 원), 서비스 로봇용 전자융합부품 제조 기반(121억 원), 글로벌 제조융합 메타버스(디지털 가상세계) 개발 및 실증사업(190억 원)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한다. 시는 올해 구미의 자연과 문화를 선산과 도심, 인동, 낙동강 등 4대 권역으로 나누고 체계적인 관광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선산권은 산림휴양타운(322억 원), 금오산 경관불빛분수(100억 원), 형곡전망대 등산로 연결 다리(18억 원) 건설을 추진한다. 인동권에는 레포츠 및 놀이시설 등을 갖춘 천생산 힐링단지 조성 사업에 착수한다. 지역 대표 행사인 푸드 페스티벌과 라면 축제는 업그레이드해 전국 규모로 치를 계획이다.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와 제32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 등 대규모 체육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명품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시는 농촌의 미래 가치를 높이고 농업의 대전환을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먼저 밀 산업 밸리화 시범단지(30억 원)와 들녘 특구 시범 운영(19억 원)을 통해 밀의 자급률을 높여 쌀 소비 감소에 따른 농가 소득 보전 방안을 마련한다. 또 올해는 농촌의 기술 인력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 농업 타운(16억 원)도 조성한다. 시는 올해 사람 중심, 시민 우대 정책을 통해 정주 매력이 높은 구미를 만들 계획이다. 지역 인재를 중심으로 장학제도를 개선하고, 청년 월세 지원 사업과 복합거점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또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운영(9억 원), 난임부부 지원 강화, 출산 축하금 확대 등 맞춤형 복지도 마련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올해 시정(巿政) 목표인 구미 재창조 실현과 미래 50년 혁신 기반 마련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살고 싶은 도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시정 전 분야에서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포항, 경주를 흐르는 형산강 하천환경 정비 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의 전문기관 조사를 거쳐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형산강(63km)은 울산에서 발원해 경주를 거쳐 포항 영일만으로 흐른다. 여름철 우기 때 잦은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2022년 태풍 ‘힌남노’가 상륙하면서 형산강의 지류 가운데 하나인 냉천이 범람해 포스코와 현대제철 시설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남겼다. 경북도가 200년 빈도 형산강 유역 홍수 발생 추이를 분석한 결과 경주 약 2119㏊(헥타르), 포항 약 58㏊가 범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12월 형산강 하천 기본계획을 새로 수립했고 경북도와 포항시, 경주시는 환경부에 이 강의 정비 필요성을 20여 차례 건의했다. 환경부는 사업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6년에 걸쳐 총사업비 7631억 원을 투입한다. 형산강의 하천 제방 정비 49.8km와 퇴적 정비 1만2578㎡, 다리 7곳, 횡단시설물 5곳 등 홍수 피해를 예방하는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 위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때”라며 “앞으로 형산강 본류에 합류하는 지류의 배수 불량으로 인한 홍수 피해 예방 등을 위한 지방하천 중장기 종합계획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항, 경주 지역민의 숙원인 형산강 정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포스코 등 국가 기반 시설이 홍수 피해로부터 안전해지는 길을 찾았다”며 “이번 사업이 확정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 이행 등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전국 고교 출신 학생들이 영진전문대 반도체전자계열에 입학해 대기업 취업의 꿈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이 대학 졸업생 중 711명이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반도체전자계열 등 대기업에 취업했다. 출신고별로 살펴보면 울산 지역 출신이 4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32명, 전남 25명, 경기 2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영진전문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부품 등에 특화한 교육과 기업 맞춤형 주문식 프로그램에 주력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이 대학의 반도체전자계열은 대기업 취업 강자 학과로 꼽힌다. 2018∼2023년 졸업생의 대기업 취업자 현황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 98명, LG이노텍 115명, LG디스플레이 62명, SK실트론 61명, 삼성SDI 45명, 한화큐셀코리아 19명, 삼성전자 20명, 삼성전기 10명 등 총 711명이다. 업종별로는 전자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동통신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비롯해 바이오, 에너지 화학 등으로 다양하다. 영진전문대는 SK하이닉스와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 최근까지 500명의 반도체 공정 전문가를 배출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교육부의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전문대로는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관련 인재 양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