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원

최지원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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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산업1부에서 과학계 및 바이오 업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jwchoi@donga.com

취재분야

2024-10-28~2024-11-27
경제일반30%
인사일반20%
산업17%
우주/천체10%
기업10%
과학일반7%
미국/북미3%
기타3%
  • 극우 약진 EU, ‘허라이즌 유럽’ 험로 예고에… 韓 과학계도 ‘촉각’

    유럽연합(EU) 의회 선거 결과 극우 정당의 약진이 예상되면서 과학계에서는 과학 예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이 내년부터 준회원국으로 참여하게 되는 세계 최대 규모 연구 프로그램 ‘허라이즌 유럽’의 예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0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EU 의회에서 극우 정당의 의석이 늘어 EU 과학 기금을 사용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차기 의회가 결정하게 될 허라이즌 유럽의 다음 회기(2028∼2034년)에는 예산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허라이즌 유럽은 EU가 연구 혁신을 위해 진행 중인 재정 지원 프로그램으로 2021년부터 2027년까지 955억 유로(약 130조 원)가 투입된다. 이 중 가장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에너지 환경 등 이른바 ‘녹색 연구 예산’이다. 극우 정당 의석은 늘어난 반면 녹색당은 의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진행 중인 허라이즌 유럽에는 기후·에너지, 식량·바이오경제·농업·환경 등에 전체 예산의 약 25%인 총 240억7000만 유로(약 35조7000억 원)가 배정돼 있다. 올해 하반기(7∼12월) 허라이즌 유럽의 준회원국 가입 서명을 마칠 예정이었던 한국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준회원국으로 가입 시 내년부터는 허라이즌 유럽의 자금을 활용한 국제 공동 연구를 주도할 수 있다. 국내의 한 과학계 인사는 “한국이 에너지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기 때문에 공동 연구 기회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련 예산이 줄어들면 그만큼 기회가 줄어들 수도 있다”며 “특히 극우 세력으로 인해 자국 보호 주의가 강해지면 유럽 외 국가들이 EU 예산을 활용해 연구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강해질 수도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동향을 파악하고 있으며, 연구 세부 예산에 변동이 있을 시 국내 연구자들에게 빠르게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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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릴리 알츠하이머 신약 ‘도나네맙’, 美 FDA 승인 임박

    46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춰주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세계적으로 ‘레켐비’ 단 한 개다. 하지만 더 강력한 신약 ‘도나네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앞두고 있어 두 치료제의 정면승부가 예상된다.10일(현지 시간) FDA 자문위원회는 일라이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에 대해 만장일치로 ‘승인 권고’ 결정을 내렸다. 자문위원회는 FDA가 소집하는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 회의로 FDA 승인의 마지막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지난 10년간 자문위원회가 승인을 권고한 치료제의 98%는 그대로 FDA 승인으로 이어졌다. 도나네맙 역시 무리 없이 연내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도나네맙이 FDA 승인을 받으면 바이오젠·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레켐비에 이어 미국 시장에 출시되는 두 번째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된다. 레켐비의 연간 투약 비용은 약 3000만 원대다.레켐비와 도나네맙은 모두 알츠하이머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뇌 속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방식의 항체 치료제다. 다만 일라이릴리가 지난해 발표한 임상 3상 자료에 따르면 도나네맙의 효능이 좀 더 좋을 것으로 예상돼 시장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 임상 3상에서 도나네맙은 인지력 저하를 35% 늦췄으며, 특히 초기 단계 환자에서는 60%까지 늦췄다는 결과를 내놨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도나네맙이 승인되면 12개월 안에 레켐비 판매량을 넘어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올해 1분기(1~3월) 레켐비 매출은 1900만 달러로 지난해 4분기(10~12월·700만 달러)보다 2.5배가량 늘었다. 김영수 연세대 약대 교수는 “레켐비 실적이 증가하는 것을 보면 새로운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대한 의료진의 수요가 매우 큰 상황”이라며 “도나네맙이 출시되면 두 치료제 간 경쟁이 매우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 경쟁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치료제 모두 뇌부종, 미세출혈 등의 부작용이 있어, 많은 제약사가 부작용을 줄인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빠르게 뒤따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차바이오텍과 엔케이맥스가 세포치료제를, 유바이오로직스는 백신을, 이수앱지스는 항체 치료제 방식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인구 고령화로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도 큰 개발 동력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알츠하이머 시장은 2027년 338억7200만 달러(약 46조7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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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IST, AWS코리아와 양자컴퓨터-AI 연구 ‘맞손’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AWS코리아)와 양자컴퓨터 및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과학기술원이 글로벌 기업과 양자컴퓨터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규모 분산 컴퓨팅 등 기술 인프라를 확장할 예정이며 9월 첫 입학생을 받는 AI정책전략대학원 서울캠퍼스 교육 운영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대학원 멘토 프로그램 개발 및 기술 지원, 클라우드 컴퓨팅 및 AI 기반 연구·교육 지원에 AWS코리아의 지원을 받게 된다. 임기철 GIST 총장은 “GIST의 인프라를 활용한 AI 산업의 큰 성취를 기대한다”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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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 두개의 기회 온다… 위탁개발에도 집중 투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생산 규모를 확보한 위탁생산(CMO) 사업을 넘어 위탁개발(CDO)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고 밝혔다. 미중 갈등으로 퇴출 위기에 놓인 CDO의 강자 우시바이오로직스의 빈자리를 빠르게 차지하겠다는 것이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회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5일(현지 시간) 기자간담회를 갖고 “(생물보안법 논의로) 최근 CDO 등에 관련한 문의가 2배가량 늘었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CDO를 적극 홍보하고 인력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제약사 20곳 중 16곳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객사로, 지난해보다 2곳 더 늘었다”며 확보한 대형 고객사를 중심으로 CDO 사업 확장에 나서겠다고도 밝혔다. CDO는 제약·바이오 기업이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컨설팅, 제조 공정 개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O 시장 규모는 2033년 25조6000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CMO 글로벌 4위에 오르며 국내 바이오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으나 CDO에선 아직 10위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시장에서 두 개의 기회를 만났다. 최근 미국이 중국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을 논의하면서 우시바이오가 미국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CDO 시장에서 론자(스위스), 캐털런트(미국)와 함께 ‘빅3’를 구성하고 있는 우시바이오의 매출 중 55%가 북미 시장에서 나오고 있는 만큼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블록버스터 의약품(연내 매출 1조 원 이상인 의약품)의 특허가 조만간 만료된다는 것도 기회다. 복제약이 쏟아지면 오리지널 의약품을 개발한 빅파마(대형 제약사)들은 ‘효자 상품’의 자리를 메꾸기 위한 의약품 개발에 나서게 된다. 이에 CDO 시장은 더욱 커진다. 림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이 파이프라인의 확장”이라며 “(CDO 관련) 수주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분야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바이오USA에서 신규 CDO 플랫폼 기술인 ‘에스-텐시파이’를 공개했다. 이 기술은 첨단 배양기술을 적용해 항체 생산량을 최소 2배에서 3∼4배까지 높인 기술이다. 회사 측은 이 플랫폼을 사용하면 제약사들이 짧은 시간 내 많은 양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림 대표는 “빠른 속도, 높은 품질, 유연성이 우리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또 림 대표는 회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항체 의약품 시장에서도 CDO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봤다. 림 대표는 “기존에는 항암 위주로 항체 의약품이 개발됐지만, 지금은 면역이나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 신경쪽으로 분야가 확장되고 있다”며 “고령화에 따라 계속 성장하는 추세”라고 했다. 이에 회사는 항체접합의약품(ADC) 기술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ADC는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항체, 암세포를 제거하는 독소(화학 항암제), 둘을 잇는 링커 등 세 요소로 이뤄져 있다. 림 대표는 “고객사가 원하는 대로 ADC를 구성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 4월 예정대로 인천 송도에 5공장 준공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64%가량 건설이 진행됐다. 림 사장은 “6공장은 수요에 따라 건설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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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바이오도 안보”… 국가안보실, ‘바이오 USA’ 첫 참석

    “지금까지는 바이오를 안보 개념으로 보지 않았다. 이제부터는 보건안보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느껴 정책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4일(현지 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을 찾은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은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을 둘러보며 ‘바이오 안보론’을 강조했다. 세계 주요국들이 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의약품 공급망 안정을 위해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안보 차원에서 바이오 정책을 검토하겠다는 의미다. 국가안보실에서 바이오 USA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박람회장에는 왕 3차장과 함께 김현욱 경제안보비서관, 최선 대통령실 첨단바이오비서관도 모습을 드러냈다. 왕 3차장 등은 국내 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소규모 바이오 기업이 모여 있는 한국관을 들러 격려의 말을 전했다. 정부는 이번 행사 기간 내 미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과 함께 의약품 공급망 정비를 위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3월 한국과 미국, 인도는 핵심신흥기술대화를 열고 바이오의약품을 포함해 핵심 전략 기술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번 회의 배경에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견제가 깔려 있다. 두 회의에 모두 중국 경제 전문가로 알려진 왕 3차장이 참석하는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미국은 올해 초부터 미국인의 건강 및 유전 정보를 중국으로 유출시킬 수 없도록 하는 ‘생물보안법’을 논의하고 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미국의 안보 체계에 바이오가 포함된 것”이라며 “유전자 정보나 기술력을 포함해 바이오 산업이 외교 안보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해지고 있다”고 했다. 샌디에이고=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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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 USA’ 中 불참… K바이오에 줄잇는 ‘미팅’

    미중 갈등이 격화하면서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 박람회에 중국 주요 기업들이 불참했다. ‘바이오 업계의 TSMC’로 불리며 미국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도 빠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한국 기업들은 중국 기업의 공백을 노리며 적극적인 수주 경쟁에 나서고 있다. 미국바이오협회(BIO)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바이오 박람회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이 3일(현지 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막했다. 6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 행사에는 전 세계 바이오 기업 1만 개 이상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총 47개 기업 및 기관이 부스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매년 가장 큰 부스를 선보였던 중국 우시바이오의 부재다. 우시바이오는 중국의 대표적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이 10.2%(2023년 상반기 기준)에 달하는 세계 3위 기업이다. CDMO는 바이오 의약품의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반도체에 비유하자면 파운드리 기업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우시바이오는 2020년부터 이 행사에 참석해 왔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에 우시바이오를 적시하자 올해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국내 대표 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우시바이오의 부재로 인한 수혜를 가장 많이 볼 것으로 전망된다. 부스 한쪽 벽면에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과 향후 공장 증설 계획을 전시했다. 이날 회사 부스에는 CDMO 서비스에 관심 있는 참관객 1000여 명이 다녀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생물보안법의 영향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고객사의 문의가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행사 전에 확정된 미팅만 85건으로, 이런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사 이후 글로벌 제약사를 포함해 총 206건의 CDMO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량은 60만4000L다. 5공장이 완공되는 내년 4월에는 78만4000L까지 늘어나게 된다. 한국바이오협회와 KOTRA가 함께 운영하는 한국관에 입주한 소규모 바이오 기업 역시 활발한 파트너링을 이어갔다. 국내 CDMO 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생물보안법 통과를 앞두고 중국 기업이 맡고 있던 수주 물량을 발굴하는 것이 이번 행사에 참가한 주된 목표 중 하나”라며 “미국에 항체의약품을 수출하려는 제약바이오 기업들과의 미팅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중국의 물량을 노리는 일본 기업들 역시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했다. 후지필름은 부스에서 참관객을 대상으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건설 예정인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에 대해 끊임없이 설명하고 있었다. 이 외에도 올해 바이오 업계의 ‘핫 이슈’로 떠오른 비만치료제와 대사이상지방간염(MASH)도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비만치료제로 큰 이익을 본 일라이릴리, 노보노디스크 등이 대사질환 쪽으로 약물 후보물질을 확장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의 기술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해외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했다. 내년 바이오 USA에서는 제약바이오 외에도 그린 바이오(농업), 화이트 바이오(친환경 에너지)까지 참가 기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은 “갈수록 에너지, 식량 문제가 중요해지며 바이오 산업 범위를 확장하고 안보 차원에서도 논의해 보자는 의미”라고 했다.샌디에이고=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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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서 수주행진”… K바이오,세계최대 美전시회 잇단 출사표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전시회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3일(현지 시간)부터 6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3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바이오 USA에는 총 88개국에서 9000개 이상의 바이오 기업이 참여해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기업은 228곳이 바이오 USA에 참관 등록을 마친 상태로, 등록하지 않은 참관 기업까지 포함하면 500여 곳이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샌디에이고는 미국 보스턴과 더불어 미국 내 주요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힌다. 생명공학 및 의학 분야에서 많은 연구 성과를 내고 있는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샌디에이고)와 암·알츠하이머 분야의 대표 연구소인 솔크 연구소가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중에는 화이자, 일라이릴리, 미국 머크(MSD) 등이 있다. 올해도 글로벌 제약사 및 연구 기관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해외 매출 비중이 커진 만큼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기업들도 출사표를 냈다. 최근 미국이 우시앱텍, BGI 등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을 논의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에는 중국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창사 이래 12년 연속 참가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138.8㎡(약 42평) 규모의 부스를 설치한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 맞춤 솔루션을 내세워 다른 위탁개발기업(CDMO)과의 차별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바이오 USA를 통해 글로벌 수주 행진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총 140개 이상의 배너를 샌디에이고 공항부터 전시장까지 이어지는 메인 도로 및 전시장 인근 가로등에 설치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의 경우 올해 3월 미국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짐펜트라(램시마SC)’ 홍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램시마SC는 이미 유럽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스타’ 치료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이 가장 큰 시장인 만큼 짐펜트라는 회사 차원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제품”이라며 “바이오 USA에서 인지도를 크게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동 부스를 만들어 운영할 예정이다. 각 사가 개발 중인 치료제 및 백신, 혁신 기술에 대해 홍보하고 글로벌 파트너링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증설 중인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 내 항체접합약물(ADC) 생산시설 및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에 신설 중인 CDMO 시설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KOTRA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로 한국관을 운영한다. 지난해보다 규모를 2배 이상으로 키웠고, 총 28개 기업 및 기관을 입주시켰다. 올해는 전시 홍보 외에도 한국관 내 기업들이 발표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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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우주선 ‘스타라이너’ 발사 3분 앞두고 발사 연기

    보잉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가 발사를 3분 50초 가량 앞두고 발사를 연기했다. 컴퓨터 자동 시스템의 오류가 원인으로 밝혀졌다. 다음 발사 일정은 다음 날인 2일 오후 12시 3분(현지 시간·한국 시간 3일 1시 3분)이다.미국 항공우주국(NASA) 및 보잉은 1일 발사를 3분 50초 앞두고 발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1일 오후 12시 25분에 발사할 예정이었다.이날 오후 열린 브리핑에서 토리 브루노 유나이티드런치얼라이언스(ULA) 최고경영자(CEO)는 “발사체를 고정하는 장치(클램프)를 해제하는 과정에서 발사 순서를 제어하는 세 개의 컴퓨터 시스템 중 하나가 문제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ULA는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사로, 스타라이너를 지구 저궤도까지 보내줄 발사체 ‘아틀라스 V’의 개발사다. 브루노 CEO는 “컴퓨터 시스템을 조사 중이 빨리 해결된다면 일요일(2일) 발사될 것”이라고 했다. 만약 2일 발사가 어려울 경우 5일과 6일에 추가적인 발사 기회가 있다. NASA에 따르면 발사를 위해 스타라이너에 탑승해 있던 우주 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는 발사 취소가 결정된 뒤 다시 숙소로 돌아가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NASA와 보잉은 스타라이너가 사람을 태우고 비행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는 임무를 수행하지 않겠다고 여러 번 언급한 바 있다.스타라이너의 연기는 이번까지 6번째다. 당초 5월 6일 발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헬륨이 누출되며 수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날 발사에서도 오전 액체 산소 및 수소 탱크에서 추진제를 보충하는 시스템과 관련한 두 개의 밸브에서 통신 문제가 발생했지만, 이 문제는 빠르게 해결했다. 스타라이너는 NASA의 국제우주정거장(ISS)까지 우주 비행사를 이동시킬 ‘상업용 우주비행프로그램(CCP)’의 일환이다. 보잉과 함께 참여 중인 스페이스X는 2020년 첫 승무원 이송 임무에 성공한 뒤, 꾸준히 ISS에 승무원을 보내고 있다. 스타라이너가 성공 시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에 이어 ISS에 우주 비행사를 보내는 두 번째 민간 유인 우주선이 된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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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GPS교란-미사일 발사… 오물풍선 이어 연쇄도발

    북한이 대규모 ‘오물 풍선 테러’ 하루 만인 30일 미사일 20발 가까이를 무더기로 동해상을 향해 발사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 이틀 연속 서해에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공격도 감행했다. 오물 풍선 테러의 이유로 내세운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중단하게끔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한국 내 사회 혼란 및 남남갈등까지 증폭시키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군에 따르면 30일 오전 6시 14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20발가량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이 동해상으로 발사돼 350여 km를 비행한 후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 속도·고도 등을 볼 때 초대형방사포(KN-25)를 일제히 쏜 것으로 추정된다. 대남 전술핵 공격 수단인 초대형방사포는 이동식발사차량에 설치된 4∼6개의 발사관에서 연속 사격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2022년 말 SRBM 등 10여 발을 동해로 쏜 이후 20발가량 동시에 쏜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이날 미사일 도발 1시간 반 뒤엔 GPS 교란 공격도 이어졌다. 오전 7시 50분경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연평도와 인천 등 남쪽으로 GPS 교란 전파를 쏜 것. 이틀 연속 대남 GPS 교란 공격에 나선 것이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후 6시 기준 북한 GPS 교란으로 인해 접수된 선박 및 항공기의 전파 장애 건수가 740건이라고 밝혔다. 일반 어선이나 여객기 외에 군함 및 군용기도 포함된 수치다.“北, 남남갈등 부추겨 대북전단 차단 의도” 北 연쇄도발어제 미사일 20발 가량 동시발사정부 “전단살포 자제 요청할지 검토” 북한이 ‘오물 풍선’ 테러와 GPS 교란 공격, 무더기 미사일 발사까지 단기간에 릴레이식 집중 도발에 나선 것은 한국 사회를 최대한 흔들고 남남 갈등을 부추기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에 대해 김정은 정권이 극도로 불편하게 반응해온 만큼 우리 정부를 압박해 대북 전단 살포를 막도록 압박하려는 속셈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은 “그간 대북 전단 살포나 북한에 대한 맞대응 등을 두고 한국에서 이념·진영 간 갈등이 불거진 적이 많았다”며 “북한은 남남 갈등을 증폭시키기 위해 도발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14년 10월 북한은 탈북민 단체 등이 날린 대북 전단이 실린 풍선에 처음으로 고사총을 쐈고, 우리 군은 맞대응했다. 이에 남북 간 긴장 수위는 고조됐다. 접경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전단 살포를 둘러싼 찬반 단체 간 충돌도 이어졌다. 결국 당시 박근혜 정부가 민간 단체에 전단 살포 자제를 요청하고 경찰력으로 전단 살포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혼란이 가중됐다. 이후 문재인 정부 때는 2020년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대북 전단 살포를 “망나니짓”이라고 맹비난한 이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문재인 정부는 대북 전단 살포 단체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하고 법인 허가를 취소했다. 당시 여당은 대북 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김여정 하명법’으로도 불린 이 법을 두고 진영 간 갈등이 격화됐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9월 이 법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윤석열 정부는 일단 대북 전단 살포 자체에 대해 당장 적극 개입하진 않겠다는 방침이다. 정부 소식통은 “과거 상황과 비교해 접경지 긴장 수위가 아직까진 크게 높지 않다”며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들과 소통 채널을 유지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다만 정부는 북한의 추가 도발로 접경지 주민 안전이 크게 위협받을 경우 전단 살포 자제를 요청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주민 피해가 예상된다면 규정에 따라 조치를 취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북한 GPS 교란으로 인해 군함과 군용기를 포함해 740건의 선박 및 항공기 전파 장애 건수가 접수됐다. 선박의 경우 피해는 대부분 서해 지역에 집중됐다. 해경은 전남 목포에서도 선박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 옹진군 연평도의 한 어민은 “북한의 전파 교란으로 GPS를 설치한 어구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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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력사에 재무 컨설팅… 동반성장 꿈꾼다

    코오롱그룹은 사업파트너 및 주변 이웃 등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건강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계열사마다 상생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9년 노사 및 협력사가 함께한 ‘상생합심’ 선언을 통해 상생의 의미를 실천하고 있다. 회사는 협력사에 상생펀드 등 금융 지원, 공동 연구개발과 전산 지원 등 기술 지원, 협력사 인력 직무훈련 등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여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코오롱글로벌 역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사 협의회인 ‘상생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의 고충을 바로 인지하기 위해서다. 2012년부터 협력사에 대한 현금 결제 비율을 높이고 매년 200여 개 이상의 협력사와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해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무, 회계, 위기관리 기법 컨설팅 등 다양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으며 약 1억 원의 복지기금을 조성해 형편이 어려운 협력사의 임직원을 지원하고 있다. 코오롱인터스트리 FnC 부문에서는 소외되기 쉬운 사회적 약자의 자립을 위해 힘쓰고 있다. 여성 핸드백 브랜드 ‘쿠론’은 2019년 론칭 10주년을 맞아 시작한 ‘위 아 스테파니’ 캠페인의 일환으로 싱글맘 자립을 지원하는 연말 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행사 기간 중 싱글맘 자립지원 후원단체인 동방사회복지회와 협업해 쿠론의 대표 상품 스테파니백의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싱글맘 후원에 사용한다. 이외에도 남성복 브랜드 ‘시리즈’는 2011년부터 유망 아티스트와 협업해 문화예술산업을 후원하는 ‘웜하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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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에 콘텐츠 제작 교육… 온라인 시장 진출 돕는다

    KT가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소상공인 인플루언서 교육 사업’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고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주관하는 소상공인 특화 교육 프로젝트다. 소상공인이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역량을 키워주는 것을 목표로 2020년부터 시행 중이다. KT는 소상공인 총 900여 명 규모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4월 22일부터 연말까지 온라인 교육뿐만 아니라 대면 교육을 전국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대면 교육은 서울 동작구에 있는 ‘KT 크리에이터팩토리센터’와 전국 소담스퀘어 8개소(서울 역삼·상암·당산, 부산, 대구, 전주, 광주, 춘천)에서 진행한다. KT는 소상공인 인플루언서 교육에서 이러닝을 통한 이론교육과 콘텐츠 기획, 제작, 편집, 업로드 등의 미디어 커머스 모든 과정을 소상공인들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실습 과정을 제공한다. 정규 과정 이외에 KT는 스타 소상공인과 인플루언서의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스페셜 특강 프로그램과 현직 플랫폼 상품기획자(MD)의 입점 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KT는 우수 교육생을 선발해 KT 지니 TV 큐톤광고인 ‘지니 TV 라이브 AD+’로 맞춤형 TV 광고 제작과 송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중국 왕훙 라이브 커머스 진출을 돕고 제품 홍보를 위한 ‘숏폼 영상’도 제작한다. 교육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판로 정보 플랫폼 ‘판판대로 홈페이지’에서 교육과정을 신청할 수 있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은 “KT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함께 KT의 미디어 인프라와 역량을 활용해 그들의 콘텐츠·미디어·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소상공인 인플루언서 교육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의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KT는 해당 사업을 통해 온라인 기획전,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며 소상공인 매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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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작년 사회적 가치 2조8000억 창출”

    SK텔레콤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가 2조7949억 원이라고 28일 밝혔다. 전년 대비 약 12%가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은 2018년부터 제품·서비스 개발, 공정 운영, 인력 관리, 비즈니스 파트너 협력, 사회공헌 활동 등 기업 경영 활동 전반에서 창출되는 사회적 가치를 화폐 가치로 측정해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측정된 사회적 가치가 가장 많이 발생한 영역은 고용, 배당, 납세 등 ‘경제 간접 기여 성과’로 전년 대비 5.6% 증가한 2조362억 원이었다. 환경 공정 등 ‘환경 성과’는 6.2% 감소한 ―1180억 원, 제품·서비스, 노동, 사회공헌 등 ‘사회 성과’는 29.7% 증가한 8767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크게 성장한 사회 성과 영역에서는 허위 로밍 번호 차단 등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서비스와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홀몸노인 돌봄 서비스 ‘AI 케어’, 스마트 헌혈 앱 ‘레드커넥트’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허위 로밍 번호 차단은 해외 범죄 조직이나 지인 번호로 발신번호를 조작해 국제전화 로밍을 시도하는 것을 막는 서비스다. 실제 번호 가입자의 위치가 국내일 경우 범죄 시도로 판단해 음성 통화를 차단한다. 관련 범죄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SK텔레콤의 이 같은 서비스가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제 간접 기여 성과 영역은 경영 실적이 성장하면서 사회적 가치 측정 이래 처음으로 2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해 축소된 환경 성과 영역에서는 에너지 효율화와 재생 에너지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박용주 SK텔레콤 ESG 담당은 “AI 컴퍼니에 최적화한 AI 기반 ESG 실천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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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UAE 기업인들 “청정에너지-신산업 협력 확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UAE 양국의 기업인 2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의 뜻을 모았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UAE 대사관과 공동으로 ‘한-UAE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에서는 포스코, 카카오모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 글로벌세아, 위메이드, 야놀자 등의 기업 대표 150여 명이 참석했다. UAE에서는 기업 관계자 50여 명이 참여했다. 한국과 UAE는 1980년 6월 수교 이후 에너지, 담수 시설, 인프라 건설 등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 당시 2억 달러(약 2700억 원)에도 못 미치던 교역 규모는 지난해 약 208억 달러(약 28조2000억 원)로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UAE는 한국의 14번째 교역국이다. 양국 기업인들은 발표 세션을 통해 청정에너지와 정보통신기술(ICT), 통신 인프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통한 물류 및 교역 분야에서 기업 간 협력을 발전시키기로 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전통적 협력 분야인 에너지, 인프라 건설을 넘어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바라카 원전이라는 축복을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 국내 보툴리눔톡신(보톡스) 기업인 메디톡스는 UAE의 국영 기업인 테콤그룹과 공장 건립을 위한 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 국내 바이오 기업이 UAE에 보톡스 생산 공장을 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장은 테콤그룹의 ‘두바이 사이언스파크’에 지어질 예정이다. UAE는 화장품이나 의약품에 동물성 원료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할랄 인증이 필수다. 메디톡스는 비동물성 보톡스 제제인 ‘MT10109L’의 완제품을 두바이 공장에서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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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 美뉴욕대에 ‘글로벌 AI프런티어랩’ 구축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석학이 참여하는 글로벌 AI 프런티어랩 구축에 나선다. AI 강국인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AI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8일 과기정통부는 미국 뉴욕대에 글로벌 AI 프런티어랩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프런티어랩의 연구 소장은 세계 AI 4대 석학 중 하나라고 불리는 얀 르쾽 뉴욕대 교수와 임용 4년 만에 뉴욕대 종신교수로 임명된 조경현 교수가 공동으로 맡을 예정이다. 올해 구축을 끝내고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국내 연구진들이 해외 파견 형식으로 현지에 상주하면서 연구를 수행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뉴욕대는 현재까지 38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컴퓨터 분야의 노벨상으로 알려진 튜링상 수상자를 8명 배출해낸 명문 대학이다. 이번 협력은 기존의 국제공동연구 방식과 달리 연구 기획 단계에서부터 양국의 연구자들이 함께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앞서 24일 뉴욕대와 프런티어랩 구축 및 운영 추진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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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 우주강국 이끌 디딤돌” 우주청 론칭

    한국 우주 산업을 이끌 우주항공청이 27일 출범했다. 초대 청장에 취임한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이날 경남 사천 임시청사로 첫 출근을 하며 “수많은 우주항공인이 염원해 온 우주항공청이 드디어 개청하게 돼 기쁘다”며 “설렘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강조하며 “우주항공청 설립이 우리나라를 본격적인 우주경제 강국으로 이끄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윤 청장은 청사 1층에서 개청 기념 직원조회를 열고 터전을 옮겨가며 사천으로 와준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윤 청장은 “개개인의 능력과 역량이 최대한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여러분의 열정과 꿈이 ‘세계 5대 우주기술 강국’으로 향하는 가장 강력한 엔진”이라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우주항공청에는 윤 청장과 함께 임명된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 노경원 차장 그리고 직원 110명이 출근했다. 우주항공청 정원은 총 293명이다. 우주항공청은 연내 모든 채용을 마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의 역할은 국가 우주항공 정책 수립, 연구개발(R&D) 수행 및 인력 양성, 산업 진흥, 국제 협력 등 크게 네 가지다. 우주 정책 및 산업 진흥, 국제 협력은 차장 아래 기획조정관, 우주항공정책국, 우주항공산업국에서 맡아 진행한다. R&D 전담 조직인 우주항공임무본부는 △우주 수송 △인공위성 △우주과학 탐사 △항공 혁신 등 네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각 부문장은 현재 채용 및 인사 검증 과정을 진행 중이다. 윤 청장은 “앞으로 우리 우주항공청이 해야 할 일은 도전과 성취의 연속일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7대 우주기술 강국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1∼6위권 국가와는 격차가 크다. 진정한 우주기술 강국이 되기 위해 모두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주청은 금주 내 공식적인 개청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주청 설립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만큼 개청 공식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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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기-故 김성완 교수 등 4명에… 과학기술유공자 증서 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헌정식’을 열었다. 아프리카 식량난 해결에 헌신한 한상기 전 서울대 교수 등 4명이 대통령 명의의 과학기술유공자 증서를 받았다. 한 교수 외에도 약물 전달 분야 세계적 의약학자 고 김성완 미국 유타대 교수, 한국 중공업 기반 산업화 설계와 국가표준 기틀을 마련한 고 김재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대 원장, 물리교육 토대를 마련한 입자물리 이론 선구자 고 송희성 서울대 교수 등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됐다. 헌정식 행사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유공자 및 가족과 유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2017년 이후 매년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과학기술인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해 예우·지원하고 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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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ST, 국내 최대 규모 양자팹 구축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최신 장비가 부족해 연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연구진이 사용할 수 있는 양자팹 구축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의 양자팹이다. 양자팹은 광자, 이온트랩, 중성원자 등 양자기술 연구를 위해 필요한 양자소자를 제작·생산하는 시설이다. 27일 KAI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개방형 양자 공정 인프라 구축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2031년까지 7년여간 국비 234억 원과 대전시의 지방비 200억 원 등이 투입된다. KAIST는 “높은 수준의 공정 환경을 보장하는 동시에 사용자 중심의 개방형 운영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는 그간 대규모 팹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경험이 있는 KAIST와 나노종합기술원이 공동으로 양자팹을 운영할 예정이다. KAIST는 대전 본원 내 미래융합소자동에 있는 다수의 기존 장비를 활용해 내년부터 1차 운영에 돌입한다. 신규 양자팹은 미래융합소자동과 나노종합기술원 사이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양자팹 건축과 신규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2028년경부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양자팹을 전면 개방해 운영할 계획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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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바, ‘바이오 USA’서 글로벌 수주 확대 나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회인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12년 연속 참가한다. 27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바이오USA에 참가해 ‘고객 맞춤’ 전략으로 글로벌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USA는 미국 내 바이오클러스터가 있는 주요 도시에서 매년 개최되는 대표 바이오제약 업계 전시회다. 올해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6월 3일(현지 시간)부터 6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1500여 개의 기업과 2만 명 이상의 인원이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창사 이래 12년 연속 단독 부스를 운영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전시장 메인 위치에 부스를 설치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위탁개발(CDO) 슬로건 ‘신속하게, 유연하게, 고객을 중심으로’를 공개하며, 글로벌 고객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부스 내 벽면에 회사의 혁신과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콘텐츠 월(wall)을 설치해 고객사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라고 했다. 벽면에 설치되는 화면에는 2032년까지 총 132만4000L의 생산 규모를 확보하겠다는 회사의 목표를 강조할 예정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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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항공청 개청…“우주강국 이끄는 디딤돌 될것”

    한국 우주 산업을 이끌 우주항공청이 27일 출범했다. 초대청장에 취임한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이날 경남 사천 임시청사로 첫 출근을 하며 “수많은 우주 항공인들이 염원해 온 우주항공청이 드디어 개청하게 돼 기쁘다”며 “설렘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민간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강조하며 “우주항공청 설립이 우리나라를 본격적인 우주경제 강국으로 이끄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날 윤 청장은 청사 1층에서 개청기념 직원조회를 열고 터전을 옮겨가며 사천으로 와준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윤 청장은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개개인의 능력과 역량이 최대한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적시, 적소에 역할을 부여하고 각자의 전문성이 확실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이날 우주항공청에는 윤 청장과 함께 임명된 존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 노경원 차장, 그리고 직원 110명이 출근했다. 우주항공청 총 정원은 293명이다. 우주항공청은 연내 모든 채용을 마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의 역할은 국가 우주항공 정책수립, 연구개발(R&D) 수행 및 인력양성, 산업진흥, 국제협력 등 크게 네 가지다. 우주 정책 및 산업진흥, 국제협력은 차장 아래 기획조정관, 우주항공정책국, 우주항공산업국에서 맡아 진행한다. R&D 전담 조직인 우주항공임무본부는 △우주수송 △인공위성 △우주과학탐사 △항공혁신 등 네 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각 부문장은 현재 채용 및 인사 검증 과정을 진행 중이다.윤 청장은 “앞으로 우리 우주항공청이 해야 할 일은 도전과 성취의 연속일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7대 우주기술강국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1~6위권 국가와는 격차가 크다. 진정한 우주기술강국이 되기 위해 모두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주청은 금주 내 공식적인 개청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주청 설립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만큼 개청 공식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할 전망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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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청, 오늘 ‘뉴스페이스 시대’ 문연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예산을 주요 사업에 집중해 육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우주항공청의 집중 육성이 민간 우주 산업의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 내정자(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2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주청의 개청 의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미국, 유럽 등 우주 강대국에 비해 비교적 늦게 민간 우주 산업을 키우게 된 만큼 예산을 여러 사업에 흩뿌리지 않고 산업적으로 가치가 있는 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정부 주도에서 기업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 우주청은 27일 경남 사천에서 문을 연다. 윤 내정자는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 내정자(전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위 임원), 노경원 차장 내정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와 함께 27일 임명될 예정이다. 우주청은 올해 과기정통부에서 담당하던 7000억 원의 우주 관련 예산을 이관 받아 주요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을 1조5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예산을 신청할 계획이다. 민간 주도 산업 육성 외에 우주청의 구체적인 비전이 나오지 않아 예산의 향방은 아직 미지수다. 윤 청장 내정자는 “어떤 사업에 집중 투자할지 등 구체적인 우주청 계획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우주 관련 업계에서는 예산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국가 위주로 마련된 우주 정책에서 벗어나 좀 더 민간에 맞는 형태의 정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민석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부회장은 “발사체와 위성은 수단이다. 이미 발사체로 상업 시장을 선점하기에는 늦었고, 이 수단을 이용해 우리나라 기업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심도 있게 고민해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앞서 나가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플랜트 사업 등을 우주에 접목해야 산업의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부회장은 또 “당장 10년 뒤면 달이나 화성 등에 거주지를 짓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며 “시공 능력은 미국도 한국을 따라오지 못한다. 한국이 독보적으로 잘하는 기술을 우주청이 발굴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윤 내정자 역시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윤 내정자는 “반도체, ICT 등 여러 첨단 산업이 우주와 융복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며 “민간 기업들이 이런 시도를 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주청의 큰 비전”이라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우주청 개청을 앞두고 조직 정비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7000억 원의 우주 관련 예산과 담당 조직을 우주청 개청과 함께 넘긴다. 이에 따라 우주 사업을 담당하던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공공융합연구정책관으로 이름을 바꾸고, 내부에 과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할 방침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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